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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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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환불 불가?"…공정위, 예술의전당·인터파크 등 약관 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술의전당·인터파크 등 주요 공연장과 티켓 예매 플랫폼의 유료 멤버십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 일부 혜택을 이용했거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연회비 환불을 제한하던 조항 등이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19개 공연장 및 티켓 예매 플랫폼의 공연 유료 멤버십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부당한 환불 제한, 사업자의 부당한 면책, 이용자의 권리행사 제한, 기타 불공정 약관 등 4개 분야 9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부산문화회관, 국립국악원 등 공연장 17곳과 인터파크, 클럽발코니 등 티켓 예매 플랫폼 2곳이다. 공연 유료 멤버십은 이용자가 연회비 등을 내고 선예매권, 티켓 할인, 포인트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연시장 총 티켓 판매액은 2023년 1조 2696억원에서 2024년 1조 4537억원, 2025년 1조 7326억원으로 증가했다. 공연 유료 멤버십 이용도 확대되면서 환불과 해지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가 가장 문제로 본 조항은 환불 제한이다. 일부 공연장과 플랫폼은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선예매·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우 연회비 또는 가입비 전액을 환불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계약을 중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은 사업자가 입은 실질적 손실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봤다. 단순히 일정 기간이 지났거나 일부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연회비 전액을 위약금처럼 부과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 약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일정 기간 안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미 제공된 혜택을 이용한 경우에는 이에 상응하는 합리적 위약금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을 환불하도록 약관을 바꾸기로 했다. 브리핑에서 공정위는 전액 환불 가능 기간에 대해 “14~30일 이내면 문제가 없다고 봤고, 그 사이에서 어떤 날짜를 정하는지는 공연장의 재량으로 두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환불금 산정 과정에서 이용기간에 따른 금액과 사용한 혜택 상당액을 모두 공제하던 조항도 시정된다. 공정위는 이를 시간적 가치와 서비스 실제 가치를 중복 공제하는 방식으로 보고, 앞으로는 이용기간 해당 금액과 제공된 혜택 상당액 중 더 큰 금액만 공제하도록 했다. 인터파크의 포인트 공제 조항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중도 해지 시 지급된 포인트 금액을 환불금에서 공제하도록 했으나, 공정위는 포인트가 현금보다 범용성과 교환 가치가 낮은 만큼 사업자의 원상회복 의무를 부당하게 줄이는 조항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원 탈퇴 시 포인트를 회수하되, 부족분이 있는 경우에만 환불금에서 해당 금액을 공제하도록 바뀐다. 사업자 책임을 과도하게 면제하는 조항도 손질된다. 일부 약관은 소비자에게 일부 귀책이 있으면 서비스 장애 등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공정위는 사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용자 게시물을 사전 통지나 소명 기회 없이 삭제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개선된다. 앞으로는 게시물 삭제나 임시조치 사유를 구체화하고, 원칙적으로 조치 이전에 작성자에게 사전 통지와 소명 기회를 부여하도록 약관을 바꾸기로 했다. 가입 거절이나 서비스 이용 제한 사유를 포괄적으로 정한 조항도 시정된다. 기존 약관에는 '가입 승낙이 곤란한 경우', '정책방향에 위배되는 경우' 등 사업자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공정위는 가입 거절과 이용 제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사전 통지를 거치도록 했다. 회원가입은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해놓고 탈퇴는 전화로만 받던 조항도 개선된다. 공정위는 이 같은 방식이 소비자의 의사표시 방법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탈퇴를 어렵게 하는 조항이라고 보고, 온라인·유선·서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입 취소와 탈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약관 개정 시 이용자가 별도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은 고지 요건을 명확히 하도록 했고, 사업자 소재지 법원을 전속 관할로 정한 조항은 민사소송법에 따라 관할을 정할 수 있도록 시정했다. 공정위는 19개 사업자 모두 문제 조항을 시정하기로 했으며, 5월 말까지 시정안을 제출해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유료 멤버십 관련해서는 이번이 첫 사례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비슷하게 문제가 되는 조항이 있는 분야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시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4:02류승현 기자

공정위, 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설탕 담합 과징금 감경…"조사 협조 반영"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 가격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 과징금을 약 990억원 감경하기로 했다. 조사·심의 협조를 반영한 조치라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김근성 공정위 심판관리관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당 3사에 조사·심의 협조 감경이 적용된 이유에 대해 “의결서에 나와 있는 그대로”라며 “조사 협조가 감경 사유”라고 말했다. 공정위 의결서에 따르면 제당 3사 과징금은 1차 조정 산정기준에서 각각 20%씩 감액됐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1729억여원에서 1383억여원으로, 삼양사는 1628억여원에서 1302억여원으로, 대한제당은 1592억여원에서 1273억여원으로 줄었다. 3사가 감경받은 과징금은 총 990억원 규모다. 공정위는 의결서에서 제당 3사가 조사 단계부터 심리 종결 시까지 행위 사실을 인정하고, 위법성 판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거나 진술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고시는 조사 단계에서 위법성 판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 협조한 경우 10% 이내, 심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조하고 심리 종결 때까지 행위 사실을 인정한 경우 10% 이내에서 각각 감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당 3사가 과징금 감경을 받은 뒤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기업의 권리 행사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심판관리관은 “소송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어서 공정위가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과징금이 과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협조를 했더라도 이를 다툴 수는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하면서도 부과기준율을 해당 구간의 하한인 15%로 적용한 점에 대해서는 사안의 정도를 고려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심판관리관은 “이번 사건의 내용 정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처벌은 사안의 정도를 따져 이뤄지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제당 3사가 약 4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담합이 장기간 이어졌고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이 크다며 엄중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5.06 11:31류승현 기자

'어닝쇼크' 쿠팡, 회복 자신..."물류·공급망 투자 지속"

쿠팡Inc가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단기적 수익성 악화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로켓상품 확대와 물류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회사는 내년부터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자평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 말까지 사고 이후 감소했던 와우 멤버십 감소분의 약 80%를 회복했다”며 “복귀 회원과 강한 신규 가입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와우 가입과 해지율도 과거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고객들은 다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오랫동안 쿠팡 경험에 대해 가져왔던 신뢰를 다시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구조적 경쟁력 약화가 아닌 일시적 충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와우 회원 대다수는 사고 이후에도 멤버십을 중단하지 않았고 계속 두 자릿수 성장률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회원들도 빠르게 돌아오고 있으며 이전 수준의 소비를 그대로 재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복귀 고객들이 소비를 경쟁 플랫폼으로 분산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복귀한 고객들은 이전 소비 수준으로 돌아왔고 다른 대안 서비스와 지출을 나누지 않고 있다”며 “고객들은 여전히 쿠팡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다른 곳에서 찾고 있지 않다”고 자신했다. "구매이용권·유휴설비 부담…내년부터 마진 확대 재개" 쿠팡은 이번 분기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 고객 보상 바우처와 고정비 부담을 꼽았다. 김 의장은 “12억 달러 규모의 바우처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충분한 가치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회계 처리상 바우처는 매출 차감 방식으로 반영돼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과 마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풀필먼트센터와 물류 인프라, 공급망 계약, 인력 운영 등이 모두 장기 수요 전망을 기반으로 미리 구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 이벤트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흔들리면 비용 활용률이 낮아지고 그 영향이 매출총이익률과 조정 EBITDA에 반영된다”면서 “이는 코로나 이후에도 나타났던 동일한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설 폐쇄나 인력 감축 같은 단기 구조조정도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업과 고객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회복 과정에서 다시 필요해질 역량을 지금 해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축한 비용 구조는 앞으로의 성장 경로에 맞는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일시적 충격 때문에 이를 해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쿠팡 성장 구조에 대해서도 “기존 고객은 매달 소비를 늘리고, 신규 고객은 시간이 지나며 소비 규모를 키운다”면서 “이 두 흐름이 누적되면서 성장률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기간 동안에는 일부 고객이 일시적으로 이탈했고 신규 고객 유입도 둔화됐지만, 이후 고객들이 돌아오고 신규 유입도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그 기간 동안 발생하지 못한 소비 누적 효과는 실적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CFO도 “2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약 9~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내내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만은 초고성장중…로켓배송·AI 투자 확대 김 의장은 회복을 넘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군 확대는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당수 상품이 아직 로켓배송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매입 카탈로그와 로켓그로스(FLC)의 결합이 이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물류·배송 네트워크 전반의 자동화와 AI 기술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모든 서비스에 걸친 자동화와 AI 도입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 경험 향상과 마진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사업과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 기조도 유지했다. 특히 대만 사업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은 여전히 초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만 소비자 대다수에게 이미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가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 개선과 라스트마일 배송망 강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선택지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세와 관련해서는 고객 경험 중심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항상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사업해왔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배웠다”며 “상품 선택지와 가격, 배송의 조합에서 쿠팡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쿠팡이츠에 대해서는 “프로덕트 커머스 회복 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가치 제안의 강점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동일인 지정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사는 1분기 매출 85억400만달러(약 12조4천억원), 영업손실 2억4천200만달러(약 3천545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번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2026.05.06 08:50안희정 기자

쿠팡 "김범석 동일인 지정 인지...규제 준수 위해 노력"

쿠팡 측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 변경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공정위가 기존 '쿠팡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동일인을 변경 지정한 이후 첫 공식 언급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현지시간) 열린 쿠팡Inc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회사가 한국 공정거래법상 동일인(JBO head)으로 지정됐다는 내용을 봤다”며 “한국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 입장에서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주주나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아난드 CFO는 “최근 한국에서의 지정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그래왔듯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관련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규제 당국과 건설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요한 의무 사항들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과정에서 쿠팡 동일인을 기존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의장으로 변경했다. 공정위는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의 역할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실상 김 의장이 그룹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의 실질적 지배자를 뜻하는 개념으로, 동일인 지정 시 친족 범위와 계열사 간 거래 공시, 사익편취 규제 등의 기준이 된다.

2026.05.06 08:02안희정 기자

공정위, 하도급·가맹 등 과징금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가맹·유통·대리점 분야 전반의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제도 개편에 나섰다. 반복 법 위반에 대한 가중을 크게 늘리고, 감경 요건은 축소하는 방향이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관련 시행령 및 과징금 고시 개정안을 입법·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과징금 부과 기준을 전반적으로 상향하는 데 있다. 기존에는 중대한 위반행위로 분류되더라도 과징금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부과기준율과 기준금액을 높이고 중대성 구간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했다. 하도급 분야의 경우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 기준 부과율은 기존 60~80%에서 90~100%로 상향되고, 정액 기준 역시 최대 2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유통 분야 또한 부과기준율이 기존 140%에서 최대 200%까지 올라가는 등 전반적으로 과징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반복적인 법 위반에 대한 제재도 한층 강화된다. 앞으로는 과거 5년간 1회 위반 전력만 있어도 최대 50%까지 과징금이 가중되며,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100%까지 가중이 가능해진다. 보복조치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신고나 분쟁조정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에 대해 가맹·대리점 분야 모두 과징금 가중 근거를 확대하거나 신설했다. 반면 과징금 감경 요건은 축소된다. 조사 및 심의 협조에 따른 감경은 전 과정에서 협조한 경우에만 10% 이내로 제한되며, 자진시정 감경도 기존 최대 50%에서 10% 이내로 줄어든다. 위반행위 효과 제거는 사업자의 기본 의무라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다. 또 조사 과정에서 협조해 감경을 받은 사업자가 이후 소송에서 진술을 번복할 경우, 감경을 취소할 수 있는 규정도 새롭게 도입된다. 공정위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과징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법 위반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6월 9일까지, 과징금 고시 개정안은 5월 2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2026.04.30 10:00류승현 기자

방산 훈풍 탄 한화, 재계 5위로 뛰었다

한화그룹이 방위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자산총액 순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7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가 재계 순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10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 92개보다 10개 늘었고, 소속 회사 수는 3301개에서 3538개로 237개 증가했다. 공정위는 이 가운데 자산총액이 12조원 이상인 47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함께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46개보다 1개 늘었고, 소속 회사 수는 2093개에서 2088개로 5개 줄었다. 올해 지정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방산 기업집단의 순위 상승이다. 공정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방위산업 수요가 증가했고, 주요 방산 기업을 보유한 기업집단들의 자산총액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62위에서 53위로, LIG는 69위에서 63위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조선·우주항공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신규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1개다. 라인, 한국교직원공제회, 웅진, 쉴더스, 대명화학, 토스, 한국콜마, 희성, 오리온, QCP그룹, 일진글로벌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영원은 자산총액이 5조원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지정에서 제외됐다. K-뷰티와 K-푸드 관련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제약·바이오 등 주력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신규 지정됐고, 오리온은 제과류 해외 매출 증가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주식시장 활황 영향도 반영됐다. 증권업을 주력으로 하는 다우키움은 49위에서 47위로 올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됐다. 토스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됐다. DB는 40위에서 37위로, 대신은 76위에서 69위로 각각 순위가 올랐다. 인수합병에 따른 순위 변화도 나타났다. 웅진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인수 영향으로 신규 지정됐고, 교보생명보험은 에스비아이저축은행 인수로 47위에서 42위로 올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은 59위에서 48위로,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은 64위에서 52위로 각각 상승했다. 동일인 지정과 관련해서는 중흥건설과 쿠팡의 동일인이 변경됐다. 중흥건설은 기존 동일인이던 고 정창선 회장이 지난 2월 사망함에 따라 장남 정원주 부회장으로 동일인이 변경됐다. 쿠팡은 기존 법인 동일인 체제에서 김범석 의장으로 동일인이 변경됐다. 공정위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김 의장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관여하는 등 법인 동일인 예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두나무는 올해도 법인 동일인 예외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돼 두나무 주식회사가 동일인으로 유지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회사들은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등 규제를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는 여기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적용된다. 공정위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주식 소유 현황, 채무보증 현황,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 현황, 내부거래 현황, 지배구조 현황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026.04.29 20:29류은주 기자

책임 커지는 중고거래 플랫폼...공정위 "사업자 협력 중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C2C)를 본격적인 규율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거래 구조 전반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플랫폼의 책임은 강화되는 반면 개인정보 수집은 축소되는 방향으로 설계되면서 제도의 실효성과 업계 부담을 둘러싼 논의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중고거래 플랫폼 간담회에서 “플랫폼 관련 문제는 정책당국뿐 아니라 사업자들도 더 많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며 “오늘과 같은 자리에서 나온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개정 전자상거래법의 핵심은 개인 간 거래를 통신판매로 명확히 규정한 데 있다. 기존에는 사업자-소비자(B2C) 중심 규율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중고거래 플랫폼 역시 소비자 보호 체계 안에서 관리된다. 이에 따라 플랫폼은 단순 중개를 넘어 거래 안정성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요구받게 된다. 특히 분쟁 발생 시 플랫폼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다. 플랫폼은 개인 판매자의 정보와 거래 내역을 법원이나 분쟁조정기구에 제공해야 하며, 개인 판매자와 사업자를 구분해 표시하는 의무도 부과된다. 사실상 거래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책임이 강화되는 구조다. 반면 개인정보 수집 범위는 오히려 축소된다. 기존에는 개인 판매자의 이름 등 정보 수집이 가능했지만, 개정안에서는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등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도록 조정됐다. 암표 거래 대응도 이번 개편의 주요 축이다.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구매 및 재판매를 금지하고, 플랫폼에는 의심 거래를 점검하는 등 기술적·관리적 조치 의무가 부과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범순 티켓베이 운영이사, 이승준 중고나라 CSO, 최은경 번개장터 CRO, 신지영 당근마켓 부사장,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늘 간담회에 대해 “공정위 취지에 맞춰 협조하기로 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남 부위원장은 “플랫폼 경제 시대에 플랫폼의 역할이 커진 만큼 책임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존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7:43류승현 기자

김범석 쿠팡 총수 지정?...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 "차주 설명"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김범석 의장의 쿠팡 총수 지정 여부와 관련해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남 부위원장은 23일 열린 중고거래 플랫폼 정책소통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쿠팡 동일인 변경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다음 주 발표 때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당초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과 함께 다음 달 1일 관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발표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고 남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이달 29일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며 쿠팡의 동일인을 김 의장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정위는 현재 김범석 쿠팡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두고 막판 검토를 진행 중이다. 그간 쿠팡은 총수 개인이 아닌 법인을 동일인으로 유지해왔지만, 최근 조사에서 친족의 경영 참여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판단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주병기 위원장은 친족이 경영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동일인을 개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쿠팡은 사익편취 규제, 친·인척 자료 제출 등 대기업집단 규제를 직접 적용받게 된다. 또 과거 제출한 친족 미경영 참여 관련 자료의 사실 여부에 따라 허위자료 제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2026.04.23 17:00류승현 기자

공정위 "중고거래 플랫폼, 소비자 보호·암표 근절 더 힘써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거래 플랫폼 업계에 소비자 권익 보호와 불법 거래 차단을 위한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오는 7월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제도 변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의 정책 이행을 강조한 것이다. 공정위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개인 간 거래(C2C) 규율체계 개편에 따른 준수사항과 업계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네이버, 당근, 번개장터, 중고나라, 티켓베이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개정 전자상거래법은 기존 사업자-소비자(B2C)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 간 거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책임이 명확해지고, 개인 판매자와 사업자 구분 표시 의무가 새롭게 부과된다. 또 분쟁 발생 시 판매자 정보와 거래내역을 제공해야 하는 등 소비자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중고거래 플랫폼이 국민 일상 속 핵심 거래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개정 법률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정위는 최근 문제로 떠오른 공연·스포츠 암표 거래에 대해서도 업계의 자율적 대응을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자들이 의심 거래를 상시 점검하고 신속히 조치하는 등 불법 행위 근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업계는 법 준수와 이용자 보호 조치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양한 거래 형태가 혼재된 시장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 설계를 요청했다. 이에 공정위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부작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분야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해 안전한 소비 환경과 공정한 거래 질서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4.23 16:30류승현 기자

공정위, 인쇄용지 담합에 과징금 3383억원·가격재결정 명령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6개 제지사의 담합행위에 대해 과징금 3383억원과 법인 고발, 가격재결정명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한솔제지·무림 등 국내 대표 제지사업자들이 지난 2021년부터 약 3년 10개월간 교육·출판용 인쇄용지 가격을 은밀하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축소되는 인쇄용지 시장과 낮은 수익성, 공급과잉 등 산업의 어려움을 기술혁신이 아닌 담합으로 대응하며 소비자 등 시장 참여자에게 피해를 전가한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엄정한 과징금 부과와 함께 가격재결정명령을 통해 왜곡된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감시와 지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반복 담합에 대한 제재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반복적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시장 퇴출 수준으로 강력히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과징금 가중 확대와 자진신고 감면 축소 등을 통해 제재 수준을 높이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합을 주도한 임원에 대한 해임·직무정지 명령 도입과 함께 기업 분할, 지분 매각 등 구조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담합 반복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실질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부동산 분야에 적용 중인 담합 반복 가담자 등록·허가 취소 제도를 다른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3 10:18류승현 기자

공정위, 담합 반복하면 과징금 2배·시장 퇴출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복 담합 사업자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반복담합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과징금 가중과 시장 참여 제한 등을 통해 고질적인 담합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방안에는 동일 사업자가 담합을 다시 저지를 경우 과징금을 최대 100%까지 가중한다. 기존에는 위반 횟수에 따라 10~80%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10년 내 1회만 반복해도 2배 수준의 제재가 가능해진다. 또한 자진신고 시 적용되는 과징금 감면 혜택도 축소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공정위는 내부 감시체계 구축을 의무화하고 가격 변동 보고를 요구하는 한편, 담합을 주도한 임원에 대한 해임·직무정지 명령 도입도 검토한다. 구조적 문제로 반복되는 담합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 개선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참여 제한도 확대된다. 반복 담합 사업자에 대해 관계 부처에 영업정지나 등록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 입찰에서는 입찰참가자격 제한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다. 특히 가격·생산량 담합 등 비입찰 담합도 입찰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단체소송을 손해배상까지 확대하고,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제출을 공정위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정위는 이번 대책을 통해 반복되는 담합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시장 경쟁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4.23 09:40류승현 기자

결제는 쉽게, 해지는 복잡하게…'다크패턴' 논란 여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다크패턴 규제가 본격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소비자 기만형 사용자화면(UI)·사용자환경(UX) 눈속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단체는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구조적 문제를 강조하는 반면, 업계는 기준 모호성과 과도한 규제 부담을 호소하며 시각차를 보이기도 한다. 다크패턴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온라인 인터페이스 설계를 의미한다. 무료 체험 이후 별도 고지 없이 유료로 전환되거나, 결제 단계에서 추가 비용을 뒤늦게 공개하는 방식, 해지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는 구조 등이 대표적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이러한 설계가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하고 불필요한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다크패턴을 규제 범위에 포함하고,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과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소비자 판단 흐리는 구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다만 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체감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크패턴이 UI 설계 형태로 구현되는 만큼 법 적용 경계가 모호하고, 사업자가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독서비스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 이용자가 해지하지 않는 한 결제가 지속되는 구조 특성상, 자동 갱신이나 해지 방해와 결합될 경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단체는 다크패턴을 단순한 디자인 문제가 아닌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결제는 쉽게, 탈퇴는 어렵게 만드는 구조가 이용자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간 다크패턴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구독서비스는 정기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인 만큼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으면 중단해야 하는데, 이를 정상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설계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문제는 정보 제공 방식과 결합되면서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결제 전 단계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적이거나 실제 결제 금액과 차이가 나는 경우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 사무총장은 “결제 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보 제공이 미흡할 경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더라도 기업들이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계속 진화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태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기준 모호…자율·창의성 제한 우려” 반면 업계에서는 다크패턴 규제가 과도하게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다크패턴으로 분류되는 행위 중 상당수는 기존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 표시·광고 규정으로도 규율이 가능한 영역”이라면서 “별도로 유형을 세분화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환경에서는 제한된 화면 안에 모든 비용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인터페이스 설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운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업계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피해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자율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2026.04.21 10:44류승현 기자

"용량 줄이면 고지 의무"…위생용품 규제 강화에 업계 '이중 압박' 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시 사전 고지를 의무화하면서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은 억제되고 용량 축소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업계는 대응 여지가 좁아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통 압박까지 겹치며 기업 부담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소비자원 및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 11개사와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깨끗한나라, 미래생활, 에이제이, LG유니참, 우일씨앤텍, 웰크론헬스케어, 웰킵스컨슈머블, 유한킴벌리, 제이트로닉스, 한국P&G, 호수의나라 수오미 등 주요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생리대·기저귀·화장지 등 필수 소비재 가격에 대한 정부의 관리 기조가 반영된 조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높다는 지적 이후 업계에 가격 부담 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가격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에 기업들은 기존 제품 가격 인하 대신 중저가·저가 제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박기영 LG유니참 상무는 저가 제품 출시와 관련해 본지에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정부 기조를 고려하면 필요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용량을 줄이는 방식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입장에서 '꼼수 인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사후에 이를 알게 될 경우 기업 신뢰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용품은 국민 필수품인 만큼 가격 안정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도 “상품의 용량 변경 등 중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보장하고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마련한 이번 협약이 소비자 신뢰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위생용품의 용량·규격·개수 등을 줄일 경우 제품 포장과 홈페이지, 판매처 등을 통해 최소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관련 정보는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되며,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업계의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광호 미래생활 대표는 협약식 체결 전 기자와 만나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고, 박린컨 한국P&G 부사장은 “수급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 부처에서도 기업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종한 웰킵스컨슈머블 대표는 “정부가 원자재를 통제하고 있어 생산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모든 거래처로부터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국제 정세 영향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가격을 올리면 물가 상승 비판을 받고, 용량을 줄이면 소비자 기만 논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응 여지가 제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저가 제품 확대와 정보공개 강화가 병행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4.14 17:44류승현 기자

위생용품 용량 축소, 3개월 전 소비자에 고지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시 이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는 협약을 업계와 체결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숨은 가격 인상)'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14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및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 11개사와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등 주요 생활용품 업체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생리대, 기저귀, 화장지 등 위생용품의 용량·규격·개수 등을 줄일 경우 해당 사실을 제품 포장, 홈페이지, 판매장소 등을 통해 최소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또한 용량 변경 시 상품명과 변경 내용(변경 전·후 사양, 변경 폭 등)을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자사 또는 판매처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시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업이 제출한 정보를 바탕으로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공정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아울러 용량 축소 정보는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도 공개되며, 현행 규정상 소비자 고지 없이 용량을 5% 초과해 줄일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속에서 생필품 가격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 공정위는 기업들이 용량 축소와 가격 인상을 스스로 점검·자제하도록 유도해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용량 정보의 투명한 공개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로 이어진다”며 “가격 안정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협약 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향후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 참여 대상 확대도 검토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생필품 분야에서 정보 공개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6:00류승현 기자

외식업 평균 차액가맹금 2600만원…가장 높은 곳은 치킨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도 함께 상승하면서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 가맹점의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액은 2600만원으로 전년(2300만원) 대비 13% 증가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 등에 대해 지급하는 금액 중 적정 도매가격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하며, 일종의 유통마진에 해당한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도 상승했다. 외식업 기준 해당 비율은 4.4%로 전년(4.2%)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 업종의 차액가맹금이 4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3000만원), 커피(2600만원), 피자(2400만원), 한식(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 역시 치킨 업종이 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사법 판단을 계기로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국피자헛 사건에서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와의 구체적인 의사 합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맹계약서에 차액가맹금의 존재와 산정 방식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거나, 점주가 실질적으로 동의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액가맹금 증가가 이어지면서 가맹점주 부담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점주 부담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2 13:00류승현 기자

가맹점 수 1위는 '메가커피'...평균 매출액 1위는 '투썸'

가맹점 수 상위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위 브랜드 간 차이가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는 가맹점 수에서는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매출 기준 상위권에는 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커피 업종에서 메가커피(메가MGC커피)는 가맹점 수 3325개로 1위를 기록했고, 컴포즈커피(2649개), 이디야커피(2562개), 빽다방(1712개), 투썸플레이스(1510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투썸플레이스(57억1726만원)가 상위권을 기록했고, 에이바우트커피(44억5888만원), 플러스82(42억3838만원), 파스쿠찌(40억3244만원), 백억커피(39억227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는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식 업종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가맹점 수 기준으로는 본죽&비빔밥(1150개), 한솥(811개), 명륜진사갈비(606개), 두찜(603개), 땅스부대찌개(593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샤브올데이(36억8627만원), 소플러스(26억2406만원), 샤브20(24억7726만원), 담가화로구이(20억1083만원), 청기와타운(18억8186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와는 차이를 보였다. 공정위는 가맹산업 전반에서 가맹점 수와 매출 간 차이가 나타나는 구조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업종에서는 가맹점 간 매출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가맹사업 전 과정에서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계약해지권 명시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가맹점주의 경영 기반을 안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2 12:30류승현 기자

가맹산업 다시 성장 궤도…본부·브랜드·가맹점 수 일제히 증가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가 일제히 증가하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전년 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한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가맹산업이 전반적인 규모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 흐름에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가맹본부 수는 9960개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1만3725개로 10.9%,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4.0% 늘었다. 이는 2024년 증가세 둔화를 겪은 이후 다시 예년 수준의 성장 흐름을 회복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서비스·도소매 전 분야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외식업이 10.3%, 서비스업이 12.8%, 도소매업이 15.2% 증가했으며, 가맹점 수 역시 서비스업(9.5%), 외식업(1.5%), 도소매업(1.5%) 모두 늘었다. 전체 브랜드 중 외식업 비중은 79.3%로 가장 높았고, 가맹점 수 역시 외식업이 48.4%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했다.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7000만원으로 전년(3억5000만원)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로 소비가 집중되며 외식업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외식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서비스업(5.7%), 도소매업(2.5%)이 뒤를 이었다. 다만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기준 평균 차액가맹금은 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고, 매출 대비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가맹점주 부담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2 12:00류승현 기자

공정위, 정유·플라스틱 업계와 상생협약...이란 전쟁 여파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산업 전반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정유업계 및 플라스틱 가공업계와 각각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동전쟁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거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정유업계는 주유소와의 거래 관행을 개선한다. 기존에는 특정 정유사 제품만 취급하는 전속계약과 사후정산 방식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제한되고 경영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특정 정유사 제품을 60% 이상 구매하는 조건의 '혼합판매'가 허용되며, 사후정산 방식도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정유사는 일일 기준 판매가격을 사전에 확정·공시해 주유소의 가격 결정 자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플라스틱 업계에서는 납품단가 문제가 핵심이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비용이 급등했지만, 중소 가공업체들은 납품대금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식품·유통 등 수요 대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납품대금 조정 ▲납품대금 조기 지급 ▲원재료 수급난에 따른 납품기일 연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협약 이행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상생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정유업계의 전속거래와 사후정산 관행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플라스틱 업계에서도 납품대금 연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09 11:00류승현 기자

정부, 민생물가 대응 총력…통신요금·학원비·의료물자까지 전방위 관리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불안에 대응해 통신요금, 학원비, 의료물자 등 민생 전반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6차 회의'를 열고 중동전쟁 관련 물가 대응과 주요 민생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국세청·관세청·조달청·검찰청·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 필수품 수급 안정부터 통신요금, 교육비 관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대책이 포함됐다. 정부는 위기 징후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 핫라인을 가동해 가격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의료 필수품 원료를 우선 공급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또 건설자재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 발주시기를 조정하는 등 수급 조절 방안도 추진한다. 디지털 접근성 개선도 병행된다. 정부는 내용연수가 지난 국가기관 PC를 무상으로 민간에 양여하는 방안을 확대하고, PC·노트북 유통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안심옵션'을 확대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음성·문자 무제한 제공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비 부담 완화 대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학원 교습비 초과 징수 등 불법·편법 인상 사례 3000건 이상을 적발해 조치했으며, 과징금 신설 등 제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중동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민생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취약계층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04.09 10:35류승현 기자

구글 유튜브 끼워팔기 대반전...부활한 EBS '스페이스 공감' 가보니

구글의 '끼워팔기' 논란으로 촉발된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의의결이 음악 생태계 지원으로 이어졌다. 상생기금을 통해 중단됐던 EBS '스페이스 공감'이 재개되며, 플랫폼 규제 조치가 문화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가시화됐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향후에도 동의의결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자는 8일 경기도 고양시 EBS 스페이스홀을 찾았다. 공연 시작은 오후 7시 30분이었지만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팬들로 붐볐다. 관객들은 가방을 줄 세워 두고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등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악동뮤지션이 진행하는 공연 정원은 약 200명 규모의 소극장에서 진행됐지만, 사전 신청자는 약 6만 명에 달했다고 EBS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구글 간 동의의결로 조성된 상생기금을 통해 재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예산 부족으로 2023년 중단됐으나 약 3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동의의결이 이뤄진 배경에는 유튜브의 '끼워팔기' 구조가 있다.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위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경쟁 음원 서비스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제작 현장을 방문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끼워팔기 행위로 인해 경쟁 사업자의 기회가 제한되고, 국내 뮤지션들의 창작 기회도 줄어들 수 있었다”며 “이러한 피해를 복구하고 음악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의의결을 통해 상생기금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 공감은 20년간 사랑받으며 음악성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온 프로그램”이라며 “상생기금이 공익적이고 독립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실제로 체감되는 모습이었다. 스페이스 공감 제작을 총괄하는 황정원 PD는 “이 결정이 없었으면 오늘 공연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은 제작비가 불확실해 항상 다음 편성을 걱정했지만, 이제는 음악과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제작 환경도 달라졌다. 제작진은 공연 횟수 확대는 물론, 서울 및 지역 공연 등으로 무대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BS 측 역시 이번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공적 재원이 아니면 유지되기 어려운 공연”이라며 “이번 동의의결은 문화 분야까지 확장된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4.08 17:48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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