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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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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尹 정부 2년...확률형아이템 집단분쟁조정 추진 중"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공정거래 정책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정부 출범 후 2년간 시장 반칙행위를 엄단하고 경제적 약자 거래기반 강화, 소비자 권익 제고, 국민 불편 및 기업부담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철근, 반도체, 건설 등을 포함한 주력산업 및 사교육과 게임 등 민생 밀접분야의 반칙행위도 시정했다. 게임 부문 주요 시정 사례로는 경쟁 앱마켓 출시방해와 온라인게임 확률형아이템 기만 사례 적발 등이 언급됐다. 공정위는 지난 2023년 4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안드로이드 OS 사업자가 게임 개발사로하여금 후발 주자가 만든 앱마켓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강제한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사업자에 과징금 약 421억 원을 부과하고 법위반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수정을 명령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대형 온라인게임사가 자사 게임에서 판매하는 확률형아이템 확률 구조를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린 사례를 적발했다. 당시 공정위는 이에 대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했으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손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소비자원과 집단분쟁조정을 추진 중이다. 해당 집단분쟁조정에는 지난 4월 기분 약 5천800명이 신청한 상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공정위는 게임이용자 권익을 높이는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했다. 또한 게임서비스 종료 시 최소 30일 이상 환불전담창구 운영을 의무화하는 온라인·모바일게임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이와 함께 해외 게임사에게도 국내 게임사와 동일한 소비자 보호의무를 부여하는 국내대리인 제도 도입 등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다.

2024.05.16 14:16김한준

'선택과 집중' 카카오, 1년새 계열사 19개 줄였다

카카오가 1년 만에 20개 가까이 계열사를 줄이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카카오 계열사 수는 총 128개로, 전년 동기(147개사) 대비 19개가 감소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4일에 '2023년 하반기 기업집단 설명서(138개사)'를 냈을 때와 비교해도 계열사 수는 10개가 줄었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 계열사가 7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계열사를 정리하며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결과다. 카카오가 최근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기업집단 설명서'를 보면 세부 계열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을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AI, 헬스케어 중심 미래 성장 동력 ▲일상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세 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회사는 110개사로 카카오 기업집단의 대부분인 86%를 차지한다. 이중 'IP-IT 결합 통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회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80개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해당 계열사들은 웹툰·웹소설·게임 등 K-콘텐츠 IP와 플랫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영상 제작사, 웹툰·웹소설 콘텐츠 제공사, 매니지먼트사, 게임 제작사 등을 포함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AI, 헬스케어 중심 미래 성장 동력' 관련 회사는 카카오브레인·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그라운드엑스·카카오벤처스·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7개로 전체의 5%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AI와 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핀테크·모빌리티·커머스 등 '일상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관련 회사는 23개로, 전체의 18%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및 파트너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계열사 간의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의 미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사업을 카카오가 양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는 그동안 사업보고서·ESG 보고서·지배구조 보고서 등을 발행하며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 별도 공시 의무가 없음에도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고도화하고 카카오의 미래 전략, 사업 방향과 기업 구조에 대해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기업집단 설명서'를 지난 2022년부터 매년 2회 발행하고 있다.

2024.05.15 12:00백봉삼

쿠팡, 공정위-국세청 조사에 '긴장 모드'…무슨 일?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국세청으로부터 연달아 조사를 받으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쿠팡은 공정위로부터는 자체브랜드(PB) 우대 의혹을 받고 있으며, 국세청은 미국 법인 쿠팡 모회사와 계열사간 자금 이동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는 쿠팡 법인 고발까지 고려하고 있어, 업계는 이달 말·내달 초 공정위 전원심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 쿠팡 PB 상품 우대·허위 리뷰 혐의 조사…전원심의 결과 주목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 자체 브랜드(PB) 상품 부당 우대 의혹 관련 제재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송하면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쿠팡이 PB 제품이 우선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자회사 CPLB에서 PB 상품을 개발, 판매 중이다. 쿠팡 PB 상품으로는 식품 '곰곰', 생활 용품 '탐사', '코멧', 화장품 '비타할로' 등 브랜드가 있다. 해당 의혹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정위는 쿠팡이 PB 상품을 다른 납품 업체 상품보다 우선 노출시키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를 현장 조사했다. 쿠팡은 알고리즘을 바꿔 화면 상단에 PB 상품을 배치하고 다른 상품을 하단으로 내렸다는 혐의를 받았다. 공정위는 이달 말과 내달 초 전원회의에서 쿠팡 PB 상품 우대 의혹을 심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자사 상품에 대한 허위 리뷰를 달게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쿠팡 임직원이 PB 상품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리게 하는 행위에 대해 전원회의 심의할 예정”이라며 “쿠팡 등 거래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를 규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 측은 “고객이 '아이폰'을 검색했을 때, '신형 아이폰'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며, 온·오프라인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사 우대 의혹으로 인한 쿠팡 고발 여부는 전원 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현재로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 쿠팡 본사에 조사관 투입…쿠팡 모회사-계열사간 자금 이동 조사 앞서 국세청도 최근 쿠팡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달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거래조사국은 통상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역외 탈세 등 이슈에 대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국세청은 미국 법인인 쿠팡 모회사 쿠팡아이엔씨(Inc)와 계열사 사이 거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팡 측은 국세청 세무 조사를 인정하면서도, 대부분 국내에서 원천 소득이 발생하는 만큼 역외 탈세 등은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통상적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 우려를 일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 조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2024.05.14 14:31최다래

공정위, 쿠팡 법인 고발 검토..."PB 상품 우대 의혹"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 자체 브랜드(PB) 상품 부당 우대 의혹 관련 제재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송하면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쿠팡이 PB 제품이 우선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자회사 CPLB에서 PB 상품을 개발, 판매 중이다. 쿠팡 PB 상품으로는 식품 '곰곰', 생활 용품 '탐사', '코멧', 화장품 '비타할로' 등 브랜드가 있다. 공정위는 2021년 7월 해당 의혹으로 쿠팡 본사 현장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달 말과 내달 초 전원회의에서 쿠팡 PB 상품 우대 의혹을 심사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고발 여부는 전원 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현재로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4.05.13 19:15최다래

알리·테무 "공정위와 협력해 한국 소비자 보호" 약속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가 국내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위해 상품의 유통·판매를 막아 국내 소비자 보호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와, 퀸선 테무 한국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진행된 자율 제품안전협약식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자율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위해 상품 모니터링 강화, 유통 판매 차단 연락망 제공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레이 장 대표는 "공정위 자율 협약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장기적 지속 가능성은 우리 비즈니스 철학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시장을 진심으로 존중한다"면서 "한국 소비자, 판매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와 협업하고 윈윈하는 것을 최선으로 두고 있다.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자사 플랫폼 정책이 국내 표준을 준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3월부터 강화된 소비자 보호 정책 운영 중이다. 한국 고객에게 언어 장벽 없이 상담 요청할 수 있는 핫라인 서비스와 90일 무료 반품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업계 최고 수준 반품 정책"이라고 자신했다. 또 “4월 반품, 환불 처리 평균 시간은 1.4일로 2월 대비 56% 향상됐다. 핫라인 출시 이후 고객 상담 만족도는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판매자, 한국 시장 상생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판매자에게 새로운 판로 제공하고 중소기업 파트너 매출 증대 위해 적극 지원 중”이라며 “알리바바 그룹 사명과 같이 로컬 시장에 대한 장기적 투자 확대하고 있다.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 파트너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퀸 선 테무 한국 대표는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운영한지 2년 안된 신생 업체다. 현재 테무는 60개 이상 국가로 입지를 넓혔고, 2023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 올해 2월 말 한국 법인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퀸 선 대표는 “한국 소비자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소비자 안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면서 “테무가 성장함에 따라 지역 사회에 더 많은 환원하기를 희망한다. 제품 안전성을 위한 엄격한 지침 수립하고 위해 제품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리콜 등 주요 정보 제공하고 전 세계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그는 “테무 소비자 안전과 플랫폼 지속 성장을 위해 규제 기관과 신속하게 협력할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위해 제품 모니터링 지속 강화해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질의응답 시간 '테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위반 서면 조사 진행 중인데, 조사에 어려움은 없는지'를 묻는 말에 한기정 위원장은 “알리의 경우는 한국에 지사 두고 있어 어려움 없고, 테무는 국내 대리인 통해서 자료를 통해 조사가 원활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물류 센터 건립 추진 진행 상황 관련해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물류센터 건립 가능성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물류센터 건립 통해 물류 배송 속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며 "소비자 기대에 만족할 수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되겠다. 많은 부분 검토 하고 있고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퀸 선 테무 한국 대표는 한국 사업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 묻는 말에 "2월 말 웨일코코리아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운영 준비 단계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데이터 관리 정책 관련해서는 퀸 선 대표는 “테무는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련 법률 준수하는 것 중요하다”면서도 “개인정보위원회가 조사 중으로 구체적으로 답변 어렵다”고 대답했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 ISO에서 발행한 정보 보안관리 시스템 및 개인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서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데이터 안전 등급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관련 법률을 최대한 준수하고 소비자 데이터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KC인증을 의무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레이 장 대표는 “셀러들이 KC인증 받을 수 있도록 권고 있으나 비용 등 난제 있는 상황”이라면서 “KC인증을 받은 상품 앱 내외에서 우선 판매되도록 독려하는 시스템 갖추고 있다. 이해 관계자 긴밀히 협력해 KC인증을 더 제도화, 표준화해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3 19:02최다래

공정위, 알리·테무 '나쁜상품' 유통·판매 차단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국 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해 위해상품 차단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자율협약은 해외직구 규모 확대와 함께 국내에서 알리·테무 등 중국계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판매되는 위해제품으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021년 5.1조원에서 2022년 5.3조원, 지난해 6.8조원으로 성장했다. 또 3월 기준 종합몰 앱 국내 사용자 수는 ▲쿠팡 3천86만 ▲알리 887만 ▲테무 829만 ▲11번가 740만을 기록했다. 공정위는 최근 관세청, 서울시 등이 알리·테무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다량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소비자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신속하게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율협약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국내에서 제품안전 관련 체결하는 최초 협약으로, 특히 테무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와 자율협약을 체결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번 자율협약은 ▲2021년과 2023년 각각 체결된 네이버·11번가·이베이코리아·인터파크·쿠팡·티몬·위메프 등 7개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 자율협약과 ▲2023년 체결된 당근마켓·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 등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 자율협약에 이어, 국내 진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동일하게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EU, 호주 등 해외에서도 자율협약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판매 중인 위해제품을 차단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는 EU, 호주 정부 등의 위해제품 판매차단 요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U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이베이 등 11개 사업자가 2018년부터, 호주에서는 알리바바그룹, 아마존, 이베이 등 5개 사업자가 2020년 자율협약을 맺었다. 이번 자율협약으로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는 정부 등이 제공하는 위해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한 자체 모니터링 실시와 정부 등 외부 모니터링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제품 유통·판매를 차단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해제품 유통·판매차단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 등은 자율협약 사항들이 충실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정위에서 운영 중인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 소비자24를 통해 해외 리콜정보를 비롯해 안전성 검사 등을 통해 확인된 위해제품 정보 등을 충분히 수집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는 제공받은 위해정보를 입점 업체·소비자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는 소비자24 위해 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플랫폼에서 위해 제품이 유통·판매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한편 정부 등도 소비자24 위해 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알리·테무 플랫폼에서 위해 제품이 유통·판매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촘촘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위해제품 차단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등은 알리·테무 플랫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위해제품의 유통·판매가 확인되는 경우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해 유통·판매 차단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위해제품 확인시 자율적으로 유통·판매 차단조치를 실행하게 된다. 공정위는 자율협약이 시장에 조기 정착돼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대책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와 위해제품 정보 공유 등 수시로 소통하는 한편,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 위해제품 유통·판매 차단조치에 대한 이행점검을 통해 위해제품 유통·재유통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알리·테무 플랫폼 사업자가 위해제품 유통·판매 차단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위해제품 유통·판매 차단시스템 운영 프로세스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자율협약 체결 이후 관계부처, 소비자단체 등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향후 정부 등에서 알리·테무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인체에 유해한 다량의 물질이 검출되는 등 소비자 안전에 위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등을 통해 사전에 소비자 피해가 예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자율협약은 기존에 체결된 국내 오픈마켓 등과의 자율협약과 함께 온라인 유통거래 전반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소비자 안전의 확보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데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도 소비자로부터 보다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오늘 자율협약식이 안전한 소비생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돼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대책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7:00최다래

공정위, 네이버·쿠팡 등 유료 멤버십 중도해지 규정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와 쿠팡, 컬리 등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중도해지 규정을 제대로 고지했는지 조사 중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쿠팡은 '와우 멤버십', 컬리는 '컬리멤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는 네이버와 쿠팡, 컬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구독 서비스 중도 해지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계약 해지 유형은 중도해지와 일반해지로 나뉜다. 중도해지를 하면 신청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 결제한 금액 중 이용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환급된다. 일반해지는 계약 기간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플랫폼사들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중도 해지를 어렵게 하거나,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고지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와 음원플랫폼들의 중도해지 미고지 관련 의혹을 조사중이었다.

2024.05.07 22:27안희정

공정위, LG U+·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충전 합작사 설립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LG유플러스(LG U+)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7월 신고한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CPO)을 영위하는 합작회사 설립 건 관련,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LG U+는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LG U+는 충전 사업을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하는 합자회사에 양도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으로 전기차 충전·택시·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결합의 경우 신규 회사설립 건임에도 LG U+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이미 영위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시장 관심과 우려 목소리가 있었다”며 “공정위는 LG U+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관련 분야와 택시·주차 등 모빌리티 인접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이용해 충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을 여러 측면으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공정위 검토 결과 신설 합작사는 LG U+의 충전사업을 이관받아 시장에 진출하는데, 지난해 7월 기준 LG U+ 시장점유율이 1.1%로 낮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 점유율도 중개건수 기준으로 15.7%로 압도적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신설 합작사가 충전 시장에 진출하면 혁신 서비스 출시 경쟁과 가격경쟁을 촉진시켜 충전기 고장 및 관리부실 등으로 이용자들이 호소하는 불편을 개선하는 한편, 가격경쟁이 활성화함에 따라 충전요금이 인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관련 시장의 경쟁제한 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심사한 결과 경쟁제한 우려는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4.04.29 14:43주문정

김윤 의장 "공시의무 확대 기업부담↑…채찍보다 당근 필요"

한국경제인협회은 25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기정 위원장은 '2024 공정거래 정책방향: ESG와 공정거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들은 최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공시의 종류와 범위가 늘어나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공시를 잘 하면 도움이 되지만, 의무가 과도해지면 부담이 되는 만큼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운영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처럼 규제적 접근보다는 유연하고 시장친화적인 정책개발에도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ESG과 공정거래 규범은 ESG경영실천을 통해 공정거래 관련 법규위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밀접하다”며 “공정위는 그린워싱 대응,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서 ESG 실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거래와 경쟁이 시장의 상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관련 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CP제도 개선안에 대해 “CP제도 운영 우수기업에 대한 과징금 감경 인센티브, 평가지표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법위반 예방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CP를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공정거래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5 09:06류은주

공정위, 디코어 안마의자 부당광고한 세라젬에 과징금 1억2800만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세라젬 파우제 디코어' 안마의자를 판매하면서 제품 목재 부분 소재가 무늬목을 접합한 합판임에도 원목을 사용한 것처럼 광고한 세라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2천8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세라젬은 디코어 제품을 TV·홈페이지·홈쇼핑 등에 광고하면서 합판에 캘리포니아산 블랙월넛(호두나무) 무늬목을 접합해 제조했음에도 '원목의 깊이' '원목의 가치' '프리미엄 원목 블랙월넛 사용' 등의 문구를 사용해 마치 고급 원목을 사용한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는 세라젬 광고를 접한 소비자가 제품 목재 부분 소재가 원목인지 여부를 직접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일부 광고에 지나치게 작은 글씨로 제시된 단서문구 만으로는 합판임을 알기 어려우므로 원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세라젬은 안마의자 시장 후발주자로 소재와 디자인을 타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로 강조하면서 이를 중점적으로 광고했다”며 “디코어 제품에 원목이 사용된 것처럼 광고한 행위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어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도록 부당 표시·광고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4.04.24 14:43주문정

쿠팡 "PB상품 우대 사실 아냐"…공정위 주장 반박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장하는 자사 브랜드(PB) 우대 관련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지적한 임직원 PB상품 후기 조작 등은 사실이 아니며, PB상품을 판매하며 오히려 손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쿠팡이 PB상품 구매후기를 임직원들에게 작성하게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종의 자사우대 행위로 조만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살펴보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쿠팡은 "쿠팡 PB를 제조하는 90%는 중소업체로, 쿠팡은 대기업의 시장 장악으로 생존이 어려운 우수한 중소기업의 PB상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투명하고 적법하게 '쿠팡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고객들에게 분명하게 고지하고 있으며, 쿠팡 체험단은 고객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정하고 적법하게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뿐만 아니라 판매량,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노출하고, 게다가 임직원 체험단의 평점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작성될 정도로 까다롭게 평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쿠팡은 PB상품을 제조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할인 등으로 지난 5년간 1조2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 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알고리즘 조작'이라고 문제삼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이러한 유통업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쿠팡 측은 "공정위 주장대로 유통업체의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되고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쿠팡은 전원회의를 통해 상기 사실관계를 밝히고 적극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23 15:02안희정

공정위 "배달앱 자율 규제 1년…상생 방안 대부분 준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3월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발표 이후 1년만에 이행상황을 점검,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율규제 방안을 계속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다만 일부 상생방안은 사업자 사정에 따라 변경·축소됐다. 정부는 플랫폼 사업자·입점 소상공인·소비자 등 다양한 관계자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 갑을 문제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자율규제 도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초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배달앱 자율규제 방안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와 관련 사업자단체,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가 참석해 마련됐다. 이들은 ▲입점계약 관행 개선 ▲분쟁처리 절차 개선 ▲상생·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등을 통해 공정한 거래 관행 확립,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발표했다. 또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과 입점 소상공인 간에는 자율규제 방안 발표 후 1년이 경과하면 필요한 이행점검·재검토를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행점검·재검토가 진행됐고, 두 차례 서면 이행점검과 여러 차례 공식·비공식 만남을 통해 이해당사자들 간에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이행상황 등을 점검·확인했다. 먼저 ▲배달 플랫폼 입점계약 관행 개선 관련해 공정위는 이행점검 결과 약관(계약서) 기재사항 관련 내용은 각 배달 플랫폼 사업자 약관 개정을 통해 대부분 반영 완료됐고, 각 배달 플랫폼 사업자는 이행 내용을 계속 유지해 가기로 했다.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은 지난해 3월 입점 소상공인과의 거래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계약사항을 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입점 계약기간, 대금정산 주기 및 절차, 검색 노출 순서 결정 기준 등 입점 과정에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사항들과 배달 플랫폼 사업자 입점 계약 해지·변경시 사전통지 의무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 불투명한 약관으로 인한 배달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 간 다툼을 예방하고자 했다. ▲배달 플랫폼–소상공인 간 분쟁처리 절차 개선 관련해서는 지난해 9월 출범한 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가 분쟁 예방 방안 마련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노쇼(예약 부도)', 악성리뷰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해 갈 예정이다. 자율규제 방안이 원활히 이행되면서 배달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 간 분쟁 발생 여지가 감소했고, 사업자들이 분쟁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분쟁이 사전 해소되면서 현재 협의회로 접수된 안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플랫폼-입점 소상공인 상생·부담 완화 방안 마련 이행점검 결과, 공정위는 배달 플랫폼 사업자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상생·부담 완화 방안을 모두 시행 중이며 현재 시행 중인 사항을 올해 대부분 계속해서 유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있었다. 배달의 민족은 소상공인 대출보증 지원 프로그램, 전통시장 상인 대상 기획전, 포장 주문 서비스 활성화 정책 등을 새롭게 시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금융권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1천50억원 규모 대출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집행했고 올해도 동일한 규모 보증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배달앱 입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개수수료를 면제하고 밀키트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다만 현행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일부 축소해 기존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는 1년간 무료 정책을 그대로 연장하고 신규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는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새로운 상생방안이 추가되는 것은 없고 기존 상생방안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은 1년간 그대로 연장하되,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던 현행 상생방안을 축소해 앞으로는 4.9% 중개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요기요, 땡겨요, 위메프오는 기존 상생 방안을 계속 유지하고 추가적인 상생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3월 배달 플랫폼 사업자들은 최근 고물가·고금리에 고통받는 입점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은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간 연장하고 국제기준(ISO 20488)을 반영한 후기(리뷰)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요기요는 입점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정산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고 배달의민족과 마찬가지로 ▲국제기준(ISO 20488)을 반영한 후기(리뷰)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쿠팡이츠는 ▲포장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간 연장하고, ▲전국 전통시장 상인 대상 중개수수료 0원 등 상생 기획전을 운영하기로 했다. 땡겨요와 위메프오는 ▲낮은 중개수수료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재검토 결과에 대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1년 뒤 재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작년 5월 발표한 오픈마켓 분야 자율규제 방안에 대해서는 1차 이행상황 점검을 완료한 상황이며, 이달 중 2차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상반기 중으로 배달앱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9월부터 논의를 시작한 숙박앱 분야의 경우 합리적인 자율규제 방안 마련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이 다양한 이슈에 대하여 폭넓게 논의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플랫폼 시장 공정한 거래질서 확보·자율규제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각 플랫폼 분야별 자율규제 성과들이 다른 여러 플랫폼 업종으로도 확산·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23 10:00최다래

네이버웹툰, 공정위 2차적 저작권 무단 설정 지적에 반박

네이버웹툰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무단 설정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네이버웹툰은 22일 "공정위는 해당 보도자료 붙임자료 '주요 불공정약관 사례 및 약관 시정 내용' 중 사업자가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무단으로 설정한 조항에 네이버웹툰 사례를 넣었으나 이는 잘못된 구분"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정위는 네이버웹툰, 넥스츄어코리아, 레진엔터테인먼트, 머들웍스, 서울미디어코믹스, 엔씨소프트, 투믹스 등 7개 웹툰 사업자를 대상으로 웹툰 연재계약서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사업자가 2차적 저작물의 작성권을 무단으로 설정한 조항을 소개하며, 네이버웹툰 사례도 언급했다. 공정위가 소개한 불공정 약관 예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저작권자가 저작재산권(2차적 저작물 작성권 포함)에 대한 어떠한 이용허락이나 양도, 담보 등 일체의 처분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진술 및 보증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공정위는 해당 조항이 계약 내용에 2차적 저작물 작성, 사용권을 포함하는 권리까지 설정해 웹툰 작가가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할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한다고 봤다. 이에 네이버웹툰 측은 "연재 계약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한을 무단으로 설정하지 않고 있으며, 연재 계약과 동시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네이버웹툰이 보유하지도 않는다"며 "2차적 저작물 사업에 대해선 대리중개계약을 별도 체결하고 있으며, 해당 계약에 따라 2차적 저작물 사업을 진행할 경우에도 창작자에게 최종 의사 결정을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다만 네이버웹툰 측은 "저작권자가 오해할 수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조항 등을 자진 시정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네이버웹툰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창작자들의 창작 환경 개선을 사업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수익 모델 제공, 기술 개발, 정책 개선, 투자 등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플랫폼이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웹툰 생태계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22 19:25최다래

공정위, 삼성전자 대리점 부당한 경영활동 간섭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대리점에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한 행위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저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삼성전자는 2017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대리점에 공급하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가전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자신이 운용하는 전산시스템에 입력하도록 요구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금액 정보는 본사에 제공되는 경우 대리점 마진(판매금액–공급금액)이 노출돼 이후 본사와의 공급가격 협상 등 대리점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영업상 비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중요 정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위가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경영활동 간섭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가전 상품을 공급하는 본사가 대리점 경영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한 행위를 적발·제재한 사례다. 공정위는 앞으로 본사가 대리점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하는 행위가 근절돼 본사와 대리점 간 공정한 거래 질서가 확립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4.11 02:55주문정

알리·테무 '최저가' 공습에 쿠팡·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 '맞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가격 할인 공세에 쿠팡, SSG닷컴, 위메프, 티몬 등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맞불을 놨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1천억 페스타에서 타 플랫폼에서 더 비싼 상품을 발견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최저가 도전'을 의식한 듯, 쿠팡에서도 이날부터 '블랙 생필품 위크'를 실시해 세제, 치실 등 일부 상품을 1천원대에 판매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공산품을 위주로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먹거리와 신선식품 할인 판매에 나서자, SSG닷컴과 위메프도 먹거리와 신선식품 행사를 열었다. 또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봄 나들이룩을 대거 할인 중인 테무와 쉬인에 맞서 상반기 뷰티 행사와 최대 7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월간 정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알리, '최저가 도전'…계란 2판 1천원·파인애플 2개 1천원 타임딜 판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18일부터 1천억원 상당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천억원 페스타'를 열고, 식품, 생활용품, 전자제품, 뷰티, 스포츠, 패션, 홈리빙 등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천억 페스타에서 '최저가 도전'을 내걸었는데, 해당 태그가 걸린 상품을 구매 후 24시간 이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의 동일한 상품을 찾으면 알리익스프레스에 차액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천억페스타에서 구매한 제품은 1~5일 내로 배송 받을 수 있다. 8일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난각번호 1번 자연방사 유정란 2판 신선계란'을 타임딜로 1천원에 판매 중이다. 타임딜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 시간씩 진행되는 수량 한정 세일이다. 이날 오후 10시 알리익스프레스는 '고당도 프리미엄 파인애플 2개(총 2.5kg 내외)'도 1천원, 'CJ 고메 중화식 알리반점 1호점'도 1천원에 판매한다. 이뿐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는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A.패션' 탭에서 3개 상품을 담을 경우 무료 배송, 반품, 추가 20% 할인도 제공 중이다. 해당 탭에서는 여성 비즈니스 투피스 세트를 2만원대, 여성 긴소매 트위드 제품을 2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 브랜드존에는 CJ제일제당, 농협라이블리, 깨끗한나라, 해태제과, 유한킴벌리, 삼선전자, 동아오츠카, 애경, LG생활건강, P&G, 남양, 동국제약 등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또 다른 중국 플랫폼 테무에서는 현재 방송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와 손잡고 방송 동일 상품, 연예인 애정템, 자취 필수템 등을 최대 90% 할인 중이다. 아울러 테무도 '패션위크'를 열고 봄 패션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며,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 역시 봄 나들이룩 코디 모음을 공개하고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쿠팡, '블랙 위크'서 생필품 최대 70% 할인…SSG닷컴·위메프, 먹거리 할인 이를 의식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도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특가 판매에 나섰다. 쿠팡은 8일부터 14일까지 이달 '블랙 생필품 위크'를 열고, 생필품 3천여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LG생활건강, 애경, 아모레퍼시픽 등 생활용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원데이 선착순 특가'에서는 1천990원~5천990원 특가 상품을 행사기간 중 2회에 걸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쿠팡은 최저가 상품으로 ▲참그린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더한 주방세제(1.2L) ▲2080 불소 치실 40M RRP(1개) ▲시크릿데이 코튼 팬티라이너(20매입, 2팩)을 선정해 1천99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쿠팡은 ▲도브 바디워시 ▲부케가르니 프로폴리스 치약 ▲피죤 향균 보타닉 섬유유연제 ▲TS 샴푸 ▲리큐 딥클린 액상세제 등을 '반값 특가 코너'에서 5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이날 쿠팡은 “차이나 커머스에 맞서 대한민국 물가를 지키겠다”며 자사 플랫폼에서 주요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대형마트 3사 평균 가격보다 낮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쿠팡은 "시장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필품 등 49개 품목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에서의 가격이 대형마트 3사 오프라인 평균 가격보다 26% 낮았다"고 밝혔다. SSG닷컴과 티몬, 위메프도 이날 먹거리, 직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고 나섰다. SSG닷컴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간편식을 중심으로 장보기 카테고리 특화 행사 '푸드 쓱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9시, 오후 2시에는 한정수량 특가 타임딜 행사를 열고, 매일4가지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이외 가공식품, 신선식품을 특가 판매하며, 매일 자정과 오전 9시 최대 10% 장바구니 쿠폰팩을 선착순 증정한다. 위메프 역시 이달 말까지 '신선식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열고, 과일과 정육 등 신선식품을 특가 판매한다. 행사는 ▲8일부터 14일까지 1차 ▲22일부터 28일까지 2차 행사를 진행되며, 36종 대표 신선식품을 최대 23% 할인 판매된다. 1차 행사 대표 품목으로는 ▲가정용 부사 사과(2kg 1만880원) ▲장보남 골드망고(5kg2만9천460원) ▲오톰크리스피 애플청포도(1kg내외 1만6천530원) ▲Dole 백용과(5kg1만9천330원) ▲초록원 한돈 목살(1kg 1만4천770원) 등을 판매한다. 티몬도 이날부터 14일까지 '메가직구위크'를 열고 디지털⋅가전 제품부터 뷰티⋅패션, 리빙, 식품 등500여개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티몬은 행사기간 최대 35% 즉시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중복 쿠폰과 카드사 할인도 제공한다. 패션 플랫폼에서는 지그재그가 상반기 '빅세일 뷰티 페스타'를 15일까지 열고 최대 92% 할인 판매에 나섰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이너뷰티 등의 상품을 최대 92% 할인 판매하며 아모레퍼시픽, 페리페라, 클리오, 투쿨포스쿨, 메디힐, 랩노쉬, 바르닭, 비브리브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울러 지그재그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월간 정기 기획전 '이달의 혜택.ZIP'을 열고, 매일 정오 최대 70% 랜덤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기간 지그재그는 봄맞이 코디 아이템, 봄여름 시즌 신상품, 봄 상의 톱100 아이템 추천 등 다양한 상품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테무에 대한 거짓, 과장 광고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으로,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8 18:09최다래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확률 조작 의혹...공정위 조사로 밝혀지나

그라비티가 개발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의혹 등의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조사로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라그나로크의 아이템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의혹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그라비티는 지난 20일 '라그나로크 온라인' 공지사항을 통해 판매 중인 유료 아이템 확률 정보를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이템이 획득 확률이 최대 8배 더 낮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일부 이용자 아이템 확률 공개 법제화 이전까지 잘못된 정보를 게재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해당 사안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후 민원을 접수한 공정위는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본부로 사건을 이관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정위는 잘못된 확률 공개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 그리고 그라비티가 '의도적 조작'을 했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조사를 통한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그라비티 측은 "확률 고지에 대해 시뮬레이션 검증 절차 진행 중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2024.04.01 18:06강한결

공정위,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 착수…"국내외 사업자 모두"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부터 이커머스 시장구조·경쟁현황 등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시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위가 2월 8일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신기술 중심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공정거래‧소비자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심층 분석하는 정책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공정위는 정책보고서 발간을 위한 시장 실태조사 주제로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분야와 이커머스 시장 분야 등 2개 분야를 선정했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시장, 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분야"라며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사업자-소비자 중개 방식 1세대 사업 모형이 주도하던 상황에서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포털 사업자 온라인 사업 확대, 대형 물류 인프라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출현으로 다양한 사업모형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자체 연구활동 수행·분석, 사업자 대상 서면실태조사, 이해관계인 설문조사∙인터뷰,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경쟁상황이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구조와 현황, 거래관계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후,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로 발간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사전 시장조사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수집 자료 정리·분석 등 3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공정위는 ▲사전 시장조사 단계에서는 주요 해외 경쟁당국의 정책보고서, 선행 연구 문헌, 관련 시장분석 보고서 등을 문헌조사하고, 이해관계자·전문가 의견청취 등을 통해 심층적 분석이 필요한 대상 및 공정거래 이슈를 식별해 실태조사를 위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 등에 대한 실태조사 단계는 이커머스 업계 분석에 활용되는 지표, 사전 시장조사 결과를 고려해 해외 이커머스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사업자를 조사대상으로 확정한 후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집 자료 분석·정리 단계에서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여 결과를 종합 정리하고, 결과 정합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병행해 시장 내 경쟁상황과 거래관행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착수는 1단계에 해당하는 사전 시장조사 단계로서, 실태조사 내용, 범위 등과 관련해 이달 2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이해관계자 등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의견수렴 내용, 실태조사 주요 목적·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사 대상 확정, 구체적 연구방법, 조사항목 설계 등에 반영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유관 협회, 단체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의견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들도 누구나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4.03.25 16:19최다래

공정위, 앤시스의 휴머네틱스 주식취득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앤시스가 휴머네틱스를 소유하고 있는 세이프 패런트의 주식 34.68%를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심사한 결과 지배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앤시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선도기업이다. 현대자동차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분석을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LS-DYNA를 공급하고 있다. 휴머네틱스는 충돌 테스트 인형으로 알려진 의인화 테스트 장치(ATD) 공급 시장과 ATD 가상 디지털 모델 공급 시장에서 세계 선두 기업이다. 디지털 ATD는 앤시스의 LS-DYNA 등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한 가상 충돌시험 시 사용된다. 공정위는 앤시스의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휴머네틱스의 '디지털 ATD'가 수직결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앤시스가 주식취득으로 휴머네틱스의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우선 심사했다. 공정위는 검토 결과, 주식취득 이후에도 앤시스는 휴머네틱스의 2대 주주에 불과하고, 과반의 지분을 보유한 브리지포인트 그룹이 여전히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의 구성과 경영 전반에 관한 권리를 보유하기 때문에 주식취득으로 인해 휴머네틱스에 대한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위는 다만,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앤시스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잔여주식 전량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보유하기 때문에 앤시스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지배관계에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앤시스와 휴머네틱스가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과 디지털 ATD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두 회사의 지배관계 변동이 있게 되면 경쟁제한성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2024.03.19 16:24주문정

공정위, 알리·테무 규제 시동…플랫폼법 재추진 초석 다지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겠다며 칼을 빼든 가운데,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 법)' 재추진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정위는 상반기 내 해외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플랫폼까지 포함해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했는지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를 두고서 업계에서는 플랫폼 법 재추진을 위한 초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이번 실태 조사는 기업들이 소비자 보호에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 살펴보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일 뿐, 플랫폼 법 제정과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핫라인 구축 등 해외 플랫폼 소비자 보호책 마련 공정위는 13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대책'을 내놨다. 해외 직구 규모가 커지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며 가품·위해 상품 등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이들 플랫폼에도 국내법을 차별 없이 적용해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골자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 지속 모니터링과 해외 사업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전자상거래법 개정 등이다. 공정위는 이달부터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서울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법인 알리코리아를 현장 조사했으며, 국내에 법인이 없는 테무는 서면 조사로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이달 중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일정 규모 이상 해외 사업자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 법인을 둔 상태며, 테무는 국내 법률 대리인을 둔 상태다. 박세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국내 대리인 지정 범위, 규모는 시행령 규정안에서 정할 것”이라며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으면 시정 명령을 할 것이고, 이행하도록 법적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원과 함께 협력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핫라인을 구축하고, 소비자 불만 관련 전담창구도 확대 운영한다. 상반기 국내외 플랫폼 실태 조사…업계 "플랫폼 법 재추진 명분 쌓기 우려" 나아가 공정위는 상반기 중 국내외 플랫폼 대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점검을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현재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이 미흡한 점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사업자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T 업계에서는 특히 국내외 플랫폼 실태조사를 두고 플랫폼 법 재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외 플랫폼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하는데, 플랫폼 법을 재추진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며 “플랫폼 법은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도 않았고, 현 정부의 자율규제 기조와도 잘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도 “플랫폼 실태조사는 플랫폼 법 제정을 위한 명분 쌓기를 위해 결론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기업 제재는 통상 마찰 우려도 있다. 규제를 하는 쪽이 아니라 규제를 푸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대책 관련 실태 조사와 플랫폼 법 재추진과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세민 소비자정책국장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플랫폼 법 입법 취지 설득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플랫폼 법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실태조사는 소비자 보호법에 근거를 두고 온라인 플랫폼이 소비자 피해 구제, 권익 보호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것”이라며 “플랫폼 법과는 거리가 있다”고 답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플랫폼 법 제정을 추진해왔으나, 지난달 플랫폼 업계 반발로 법안 재검토를 선언한 상황이다. 다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7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특별 강연에서 “플랫폼 독점화 피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관련 규제 입법을 통해 엄중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법안 제정 재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2024.03.13 17:35최다래

공정위, 7개 기관 힘모아 해외 플랫폼 소비자 피해 막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개 정부 기관과 손잡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대책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해외 직구 규모 증가와 함께 단기간에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불만·분쟁 건수도 함께 증가해 정부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구액은 2021년 5.1조원에서 2022년 5.3조원, 지난해 6.8조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플랫폼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 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으며, 소비자 피해가 다양한 이슈와 연계돼 발생함에 따라 부처간 칸막이 없는 피해 상황의 점검·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자상거래법 개정 추진…"해외 온라인 플랫폼도 국내법 차별없이 적용"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은 소비자·사업자 측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종합대책으로, 3대 추진전략·4대 주요항목으로 구성됐다. 먼저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국내법이 차별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적발시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며, 이 밖에 독과점 지위 형성 등을 위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제한 행위·국내 입점업체 대상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국내법 적용 대상임에도 물리적 한계 등으로 국내법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제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법 위반에 대한 조사·제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 해외 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 주소·영업소가 없는 해외 사업자의 경우, 소비자가 불만이 있거나 피해를 입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는 법 개정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 해외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을 지정토록 해 국내에 주소·영업소 등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등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분쟁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 ▲조사대상이 된다. 식약처·특허청·관세청·여가부·방통위·개보위·방심위 협업…가품·개인정보 유출 등 대응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4대 주요항목에 대해서는 부처간 공동 대응도 이뤄질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 식·의약품 관련 불법유통·부당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광고 차단 요청, 특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허청과 ▲관세청은 가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통관단계에서 가품 적발을 강화하고, 정부가 가품 모니터링 내역 제공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후속 조치 후 결과를 회신하는 자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확대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차단을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성인용품 등 판매시 나이·본인 확인 여부 등 청소년 보호조치를 이행했는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주요 해외 직구 사업자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에 대해 이용자에게 고지했는지 등을 점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정보 해외 유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가 주관하는 해외 위해물품 관리 실무협의체 활동도 강화한다. 해외 직구 활성화로 인한 위해물품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2020년 2월 설립된 협의체는 해외 위해물품에 대한 공동 감시·대응을 위한 실무 기구로, 향후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위해물품 차단을 전담해 실무자간 상시 소통, 공동 대응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통관 과정에서 위해물품을 차단하고 반입이 금지되는 항목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통관 관련 위험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협업검사 범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며 스마트 통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구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다수에게 발생하거나 빈발하는 소비자 불만·분쟁의 경우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원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긴밀하게 대응하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불만 관련 전담창구를 확대 운영해 상담 접수·분쟁조정을 위한 일원화된 대응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거래할수 있도록 '소비자 24' 등을 통해 정보 제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데이터 분석을 거쳐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피해 사례·피해 예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환불 양식과 같은 소비자 툴킷도 제공한다. 다수 소비자에게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등 심각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이 우려될 경우에는 신속히 피해주의보를 발령함으로써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위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현재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실태 파악이 미흡한 점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사업자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등 피해확산 우려가 큰 위해물품 등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자율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4월 네이버·쿠팡·11번가 등 7개 오픈마켓, 당근·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 등 4대 중고거래 플랫폼과 자율협약을 체결해 위해물품의 온라인 유통을 차단 중에 있으나, 최근 위해물품 유통 주요 통로가 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은 협약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위해물품의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요 해외 온라인 별도의 자율협약을 추진해 위해물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의 시각에서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분야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단체를 통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이슈가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고, 단일 부처 대응으로는 복잡한 현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이번 대책은 향후 '해외직구 종합대책 TF'(팀장: 국무2차장)을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위해 물품 효과적 대응·권한 범위 등을 확대하기 위해 소비자안전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하는 등 현행 해외 위해물품 실무협의체 활동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해외 사업자가 국내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전부처 차원에서 관련 이슈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4.03.13 08:00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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