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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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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오비맥주에 시정명령...'대리점에 불이익 제공'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비맥주가 대리점 계약 시 모든 대리점에 연대보증인을 설정하도록 요구하고, 일부 대리점에 채무 최고액 한도를 지정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 위반으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현재까지 대리점 거래계약서에 따라 복수의 연대보증인을 요구하며, 물품 대금 채권 미회수 위험이 충분히 관리되는 158개 대리점에도 203명의 연대보증인을 설정했다. 또한, 2016년 이후 거래를 시작한 452개 대리점 중 436개 대리점의 연대보증인 622명에 대해 채무 최고액 한도를 지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대리점법 제9조 제1항이 금지하는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대리점에게 불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채무 최고액 한도 미지정으로 인해 대리점들은 과도한 담보 부담과, 연대보증인 확보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회사는 ▲위반행위 금지명령 ▲시정명령 내용 통지 ▲담보 설정 방안 마련 ▲계약조항 수정 등의 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이번 제재가 주류업계에서 공급업자가 대리점에 과도한 부담을 지운 사례에 대한 첫 제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담보 부담 해소와 한도 설정을 통해 대리점 권익을 보호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리점에 대한 본사의 불이익 제공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행위를 적발할 경우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는 “시정명령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연대보증을 해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법을 준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2 12:05류승현

공정위, 플랫폼 규제 법개정 추진…생애주기별 소비자보호책도 마련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 관행을 점검하고 소비자 기만행위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보호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해서 생애주기별 소비자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공정위는 8일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공정위는 플랫폼 시장의 공정경쟁 활성화를 위해 입법을 추진한다. 별도의 법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면서다. 주요 내용은 6개 서비스 분야(중개・검색・SNS・동영상・OS・광고)에서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4대 반경쟁행위(▲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를 신속히 차단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독형・버티컬・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관행, 해외 온라인 중개플랫폼의 소비자 기만행위 등을 집중점검하고, ▲전자상거래법 제재체계 개편을 통해 법위반 억지력도 제고한다. 소비자 보호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해서 생애주기별 소비자 보호대도 추진한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결혼준비('스드메') 관련 가격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출산・육아 관련 불공정행위(육아용품 부당광고 등) 중점점검, ▲비교정보 제공 강화를 추진한다. 중년층과 관련해서는 문화컨텐츠・여행・건강관리 등 일생생활 분야에서 빈발하는 소비자 피해의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를 개선한다. 예를 들어 ▲항공사 결합 후 '마일리지 불리한 변경 및 운임 인상'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 ▲헬스장 피해실태・불공정관행 점검 등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상조 정보 조회(가입정보・납입금액・보상가능금액 등) 및 원스톱 피해보상 처리 등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조업체의 책임경영유도 및 부실화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C2C 플랫폼의 개인정보 수집범위 조정, ▲OTT 등 구독경제 관련 환불기준 마련 등 최근 거래현실에 맞게 제도를 합리화하고, ▲신유형 상품권 환불비율 확대 및 양도・환불 관련 이용약관 점검, ▲'AI 워싱' 실태조사, ▲팝업스토어 등 한시적 전시장 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 글로벌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해외 플랫폼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해외 플랫폼을 통한 위해・미인증 제품 유통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도 추진한다. 유통분야 납품대금 적시 지급 유도를 위해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에 대한 대금 정산기한 준수 및 별도 관리 의무 부과, ▲직매입・특약매입 등 전통적 소매업 현행 대금정산 기한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단축을 추진한다. 이에 더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회피하려는 탈법행위와 ▲온라인 쇼핑 업계의 대금 지연지급 및 판촉비용 전가 등 불공정 유통 관행을 집중점검한다. 자영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관행 감시도 강화키로 했다. 지난해 마련된 ▲배달앱 및 모바일상품권 분야 상생방안을 신속히 시행하고, ▲배달앱의 최혜대우요구・자사우대 등 불공정 관행도 감시・시정한다.

2025.01.08 17:43안희정

공정위, 韓 게임 3사 대상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공정위)는 신성장 콘텐츠 제작 분야 중 게임업계에 대한 직권 조사를 통해 서면 발급 의무를 위반한 크래프톤,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3개 사업자)에게 각각 시정명령을 내리고, 크래프톤(3천6백만원)과 넥슨코리아(3천2백만원)에게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로부터 위탁받은 용역 수행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하도급 대금과 그 지급 방법 등을 기재한 서면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하도급 거래 내용이 정확히 기재된 계약서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 수급사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3개 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게임 관련 그래픽, 모션, 녹음 등의 용역을 위탁하면서 하도급 계약 내용을 기재한 서면을 수급사업자가 용역 수행을 시작한 이후 또는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 발급하는 등 법규를 위반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크래프톤과 넥슨코리아에 대해 각각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게임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서면 지연 발급 거래 행태를 적발하여 제재한 사례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사업자 경각심을 높인데 의의가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하도급 거래에서 수급사업자의 권익을 열악하게 하거나 하도급 관련 분쟁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서면 발급의무' 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 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조사역량을 집중 투입해 수급사업자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하도급 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가 정착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5.01.06 14:36김한준

공정위, 새해도 "플랫폼 규제" 강조…업계 '첩첩산중'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년사에 플랫폼 규제를 언급하자 플랫폼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 정책과 규제에 올해도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를 통해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반경쟁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민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공정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의 혁신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계획의 일부분이다. 또 한 위원장은 "신성장동력 육성과 사업재편을 위한 경쟁제한적 규제 정비 및 시장구조 개선 등도 다른 정부부처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는 지난해와 닮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디지털 시장의 창의와 혁신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빅테크의 독점력 남용으로 인한 역기능은 엄정한 법 집행으로 규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에서 나타나는 독과점 문제 해결이 현행법 규율만으로 충분한지 내·외부의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검토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우려도 커진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이 발의한 온플법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공정위는 플랫폼법을 제정하려고 했지만,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선회한 바 있다. 국회와 정부 모두 플랫폼 규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20대 국회때부터 플랫폼 규제는 계속해서 추진됐는데, 22대와서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며 "이미 글로벌 빅테크들이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을 향한 규제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인데, 정부가 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에 집중하고 있어 안타깝다. 산업을 키우기 위해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또 "국회와 정부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수십년간 독점 사업자를 유지했던 것처럼 말하지만, 계속해서 1등 사업자는 바뀌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결하지 못하고 국내 기업만 겨냥하는 규제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 중인데, 기업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시점상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법이 만들어지면 기업들이 더 위축되고 투자도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2기가 들어설텐데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소상공인이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입지 않게 기업과 상생하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3 16:51안희정

공정위 상임위원에 황원철 카르텔조사국장

공정거래위원회는 고병희 상임위원 후임으로 황원철 카르텔조사국장을, 육성권 조사관리관 후임으로 안병훈 심판관리관을 신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황원철 신임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 카르텔조사국장·기업집단국장·경쟁정책과장·경쟁심판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안병훈 신임 조사관리관은 행시 40회로 1997년 공직에 입문해 심판관리관·대변인·심판총괄담당관·송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황 상임위원은 카르텔조사국장 시절 의식주·생필품 등 민생 밀접 분야에서의 담합사건에 집중해 왔다. 아파트 분양가 및 관리비에 영향을 주는 '빌트인 가구 입찰담합행위' '이통3사의 아파트 옥상 임차료 담합행위' 등을 성공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실질적인 민생안정 효과를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기업집단국장 재직 시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부품 고가매입을 통한 사익편취행위를 제재하는 등 엄중한 법집행에 힘쓰는 한편, 부당지원행위 안전지대 판단기준을 개선하는 부당지원행위 심사지침 개정으로 법집행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등 대기업집단 시책 합리화 방안도 적극 추진했다. 안 조사관리관은 심판관리관 재직 시 약식절차 범위 확대 등 공정위 심의절차를 신속화·내실화하는 제도개선을 추진, 피심인·신고인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 모범 운영기업에게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부여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사업자들의 자율준수 문화 확산, 법집행 실효성 제고에 기여했다.

2024.12.27 15:40주문정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상품권 최대 수수료 14%→8%로 낮아진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선물 시스템 '카카오 선물하기'에 적용되는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상한이 최대 8%로 낮아진다. 또 카카오와 모바일상품권 발행사들은 정산주기를 기존 대비 절반가량 단축한다. 정부는 26일 서울 L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 상생방안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는 지난 4월 출범해 약 9개월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발표회에는 6개 모바일상품권 유통‧발행사들과 유관 협회‧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의 상생안이 공개됐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낮추고 정산주기를 단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상생안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상품권에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한다.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기존 5~14%에서 5~8%로 인하한다. 카카오는 우대수수료율 적용도 실시한다. 우대수수료율 적용 시 가맹점주가 카카오에 지불하는 수수료율도 3.0% 이하로 낮아진다. 우대수수료율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수수료를 50:50으로 나누어 부담하고 있는 경우 적용된다. 카카오와 가맹본부가 추가로 비용을 분담해 점주의 수수료를 3.0% 이하(발행사 수수료 포함시 3.5%)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또, 카카오는 기존 발행사들에게 월 4회 정산해 오던 것을 월 10회 정산하기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유통사→발행사 단계의 정산주기가 약 7일에서 3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11번가, 섹타나인, 즐거운, 쿠프마케팅, KT알파 등 모바일상품권 발행사들은 기존 정산주기를 약 60일에서 30일로 절반가량 단축한다. 발행사→유통사 단계의 정산주기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이날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줬지만, 다른 결제 수단에 비해 수수료가 높고 정산주기가 길어 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에도 공정위는 오늘 발표한 상생방안이 제대로 실현돼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자료를 내고 "국내 모바일상품권 유통시장의 1위 사업자인 카카오와 5개 주요 발행사들이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가맹점주들의 모바일상품권 관련 핵심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26 17:00조수민

'KTX 특실 30% 할인' 믿고 예매했더니…특정 상품만 할인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승차권 할인율 관련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에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 부과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코레일은 2014년 10월 29일부터 2021년 11월 3일까지 판매하는 KTX 승차권 가격 할인율을 표시·광고하면서, KTX 승차권 가격 할인 내용과 관련해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실을 누락·축소하는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했다. 코레일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 30% 할인' ' 20% 할인' 등과 같이 KTX 승차권 가격을 표시·광고한 할인율만큼 그대로 할인이 적용되는 것처럼 표시·광고했다. 코레일이 이 기간 실시한 할인율 표시·광고와 관련한 할인상품은 '인터넷특가(옛 KTX 365 할인)' '청소년드림' '힘내라청춘' '다자녀행복' '기차누리'였다. 공정위는 코레일이 할인율 표시·광고를 하면서 KTX 특실과 우등실 승차권 가격이 '운임'과 '요금'으로 구분돼 구성된다는 사실과 표시·광고한 할인율이 승차권 가격의 일부인 '운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명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기재했다고 판단했다. KTX 특실·우등실 승차권 가격은 운임과 요금(대체로 운임의 40%)으로 구성돼 있고 일반실 승차권 가격은 운임 100%다. 운임은 여객운송에 대한 직접적인 대가이고 요금은 넓은 좌석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대가다. 공정위는 코레일의 이같은 할인율 표시․광고가 KTX 할인 승차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불할 승차권 가격 전부에 대해 표시·광고된 할인율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함으로써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기만적인 표시·광고행위로 판단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KTX 특실 할인율 표기 방식을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

2024.12.23 18:06주문정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 콜차단 과징금 724→151억원으로 낮춰 확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월 25일 심의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 건'에 대한 과징금을 순액법 기준을 적용해 15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는 당초 심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처리 방식에 대한 증선위의 최종 판단이 미확정된 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총액법 기준인 724억 원으로 부과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최근 증선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순액법을 적용하여 매출을 산정하는 것이 회계처리 기준에 부합하다고 최종 의결함에 따라 위원회도 순액법 기준으로 과징금을 확정했다. 참고로 지난 2024년 9월 25일 심의에서 위원회는 동 사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의결했다.

2024.12.17 11:30안희정

공정위, 온라인 가격할인 막은 파세코에 과징금 1억3700만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파세코가 가전제품 판매 대리점에 재판매가격을 지정하고 강제해 가격할인 경쟁을 막은 행위에 시정명령하고 과징금 1억3천7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파세코는 2018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김치냉장고, 히터·난로(실내용·비실내용), 빌트인 가전제품(레인지후드·가스쿡탑·전기쿡탑)의 온라인 최저판매가격을 정하고 이보다 낮게 판매하면 공급을 중단하고 제품을 회수를 할 예정이라고 대리점에 수차례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파세코는 대리점 판매가격을 점검하고, 지정한 최저판매가격보다 낮게 판매한 3개 대리점에 공급중단·제품 회수·거래종료를 통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파세코의 이같은 행위는 거래상대방에게 자신이 공급한 물품을 특정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파세코가 2020년 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빌트인 가전제품에 대해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한 대리점에 물품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한 것도 거래상대방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는 구속조건부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가전제품 판매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이 촉진돼 소비자가 더욱 낮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격경쟁을 제한해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을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다.

2024.12.16 12:00주문정

교촌, 공정위 상대로 소송..."회사 입장 소명되지 않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공정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법원의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공정위 제재 결정 당시 당사의 입장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공정위는 회사가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협력사의 유통 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8천300만원을 부과했다. 회사는 코로나19 당시 치킨 전용 기름 가격이 급등하자 연간 계약이 남아있었음에도 약정된 캔당 유통 마진을 기존 1천350원에서 0원으로 내렸다. 당시 회사는 본 건에 대해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의 이익을 개선하려는 정책으로, 본사는 부당한 이득을 취한 바가 없다”며 “폐식용유 수거 이익이 새 전용유 공급이익보다 높아진 영향으로 폐유 수거를 함께 진행한 해당 업체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결정에 유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회사는 같은 날 1주당 1주 비율로 신주를 배당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보통주 2천498만2천540주에 동일 비율로 신주를 배정해 회사의 주식은 총 4천996만5천80주가 된다. 이번 무상증자 재원으로 회사는 주식발행초과금 124억9천127만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월 20일이다.

2024.12.13 14:57류승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완료…공정위, 심사 최종 마무리

2021년부터 시작된 공정위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종결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 외국 경쟁 당국의 심사 완료와 코로나19 상황 종식 등을 고려해 시정조치 내용 가운데 일부 내용을 변경·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 이후 과도한 운임 인상·공급 좌석 축소·마일리지 개악 등 시정조치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를 위한 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돼 기업결합이 완료되는 날은 12일이다. 공정위는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 시정조치 내용 중 변경내용, 변경 또는 구체화 필요성이 있는 사안을 검토하고 11일 전원회의를 개최해 기업결합 시정조치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공정위는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 등 외국 경쟁 당국 심사결과를 반영했다. 티웨이(유럽)·에어프레미아(미국)가 EC 조치 및 DOJ와의 협의에 따라 결합 전 진입한 것도 공정위 조치이행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공급 좌석 관련 시정조치 내용도 구체화했다. 코로나19 없던 2019년(시정조치 기준연도)과 비교해 전체 여객시장이 90% 이상 회복됨에 따라 공급 좌석 축소 금지의무 비율을 90%로 설정했다. 또 시정조치 이행관리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정거래조정원에 위탁할 가능성에 대비해 의결서에 위탁 근거를 마련했다. 구태모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공정위는 애초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40개 노선에서 2019년 대비 물가상승분 이상 항공운임 인상 금지, 공급 좌석수 90% 이하 축소 금지, 항공 마일리지의 불리한 변경 금지 등 다양한 시정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며 “이같은 방대한 양의 시정조치 준수 여부를 면밀하게 감독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와 조정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결합 당사회사는 기업결합일인 12월부터 90일 이내에 공정위와 협의해 시정조치 이행 여부 관리·감독을 위한 이행감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공정위는 항공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항공·소비자 분야 전문성 및 독립성을 갖춘 이행감독위원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4.12.12 12:14주문정

유통가, 작년 납품업체 수수료 슬그머니 인상

지난해 유통업계에서 납품업체로 수수료율을 일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TV홈쇼핑 27.3% ▲백화점 19.2% ▲대형마트 18% ▲아울렛·복합쇼핑몰 12.8% ▲온라인 쇼핑몰 11.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 대다수 업태에서 실질수수료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업태에서 상승했거나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의 경우 지난 2019년 실질수수료율 29.1%에서 2020년·2021년에는 29.2%로 소폭 올랐다. 2022년에는 27%로 2.2% 하락했으나 지난해 27.4%로 다시 올랐다. 백화점은 ▲2019년 21.1% ▲2020년 19.7% ▲2021년 19.3% ▲2022년 19.1%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19.2%로 상승했다. 대형마트 역시 ▲2019년 19.4% ▲2020년 18.8% ▲2021년 18.6% ▲2022년 17.7%로 하락했으나 작년에는 18%로 0.3% 올랐다. 업계별로 보면 TV홈쇼핑에서는 GS가 30.1%로 가장 높았고, 그 뒤가 ▲CJ(29.7%) ▲NS(28.9%) ▲현대(26.6%) ▲홈앤(26.4%) ▲롯데(25.6%) ▲공영(19.8%) 순이었다. 백화점에서는 AK가 20.4%로 가장 높았고, ▲롯데(19.6%) ▲신세계(19.4%) ▲현대(19.2) ▲갤러리아(16.8%) ▲NC(16.5%) 순이었다. 대형마트는 ▲이마트(19.2%) ▲홈플러스(17.9%) ▲농협유통(17.5%) ▲롯데마트(16.6%) ▲하나로유통(14.5%)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쿠팡이 29.8%로 가장 높았고 GS SHOP이 11.2%로 2위, 카카오(선물하기)가 10%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공정위는 쿠팡에 대해 납품업체의 상품을 보관·배송하고 고객서비스를 대신하는 서비스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납품업체들은 수수료 이외에도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기타이용비 등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태별 추가 부담비용 비율은 ▲편의점(7.8%) ▲대형마트(4.2%) ▲온라인쇼핑몰(4%) ▲TV홈쇼핑(1%) ▲백화점(0.3%)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납품업체 추가 부담 비용 비율은 ▲온라인쇼핑몰(-0.8%p) ▲아울렛·복합몰(-0.1%p)에서는 감소했고, ▲TV홈쇼핑(0.2%p) ▲대형마트(0.5%p) ▲편의점(0.6%p)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유통업체의 각종 비용 수취 과정에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며 “수수료를 비롯해 각종 추가 비용 등 납품업체의 부담 증가 항목에 대해서 거래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2024.12.11 15:58류승현

공정위, 게임업계와 소통을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공정위)는 6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공정한 게임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홍선 부위원장과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소비자정책국 국장, 과장 등이 참석해 공정위의 게임이용자 보호 관련 정책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게임이용자와 게임사를 대표하는 각 협회로부터 질의와 건의를 받는 등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조홍선 부위원장은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사건, '먹튀게임' 문제 등 주요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게임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제도 및 동의의결제도 도입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표준약관 개정 ▲집단분쟁조정 제도 활용 등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측은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 사건 제재, 표준약관 개정 등을 통해 게임이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정책 체감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개정된 표준약관이 게임사 약관에 적극 반영되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표준약관 개정 취지에 맞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부분 약관을 개정했음을 강조하며, 국내외 게임사 간 역차별 해소, 게임산업법과 전자상거래법의 중복 규제 완화, 신생·중소 게임사 보호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홍선 부위원장은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적,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간담회를 바탕으로 게임이용자 보호와 게임산업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게임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업자가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게임업계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06 17:01김한준

尹 "전통시장 배달 수수료 0% 적용...노쇼 피해 구제 강화"

정부가 영세 자영업자의 배달앱 수수료를 인하하고, 전국 전통시장에 대해 중개수수료 0%를 적용한다. 또 노쇼와 악성 후기 관련 자영업자 피해 구제를 강화하고, 2027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지역상권육성펀드와 상권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충남 공주시의 아트센터 고마에서 개최된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한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의 온기 회복', '소상공인 생업 4대 피해에 대한 구제 강화', '민간 주도 상권 활성화로 지역의 활력 제고' 등 세 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의 95%, 고용의 46%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버팀목"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활력을 찾고 힘차게 일할 수 있어야 양극화 타개의 길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소상공인·상권기획자, 학계·전문가, 정부·지자체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배달앱·모바일 상품권, 상생안 통해 소상공인 부담 완화 윤 대통령은 "민간과 협업해 수수료와 같은 각종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두터운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 ▲배달앱 수수료 완화 ▲모바일 상품권 개선 등을 꼽았다. 배달앱 수수료 완화 관련, 정부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를 통해 마련된 상생방안을 실행해, 소상공인이 배달앱에 지급하는 중개수수료를 2.0~7.8%로 인하한다. 이를 통해 주요 플랫폼 사의 배달앱 이용부담이 배달 매출액 하위 20%인 가게들에 대해 3년간 30% 이상 줄어들도록 한다. 배달의민족이 24년에 시범으로 운영하던 '중개수수료 0%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전국 전통시장으로 확대한다. 또, 배달앱들이 소비자 영수증에 중개수수료, 결제수수료, 배달비 등을 명확하게 안내하도록 한다. 모바일 상품권 개선 관련, 정부는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에서 상생 방안을 도출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현행 약 5~14%) 인하 ▲모바일 상품권 정산 주기(현행 약 60일) 단축 ▲소비자 환불비율 상향(현행 90%→개정 95%)을 추진한다. 일회용컵 규제·불법 광고·노쇼·악성 리뷰 댓글 관련 소상공인 피해 구제 강화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생업 4대 피해 구제 강화' 측면에서 ▲일회용컵 과태료 ▲불법 온라인 광고 피해 ▲노쇼 피해 ▲악성 리뷰 댓글 등 문제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일회용컵 과태료 관련, 윤 대통령은 고객 변심에 따른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시에도 사업자에게 과태료 부과가 우려되던 문제점에 대해 거론했다. 정부는 테이크아웃 주문을 한 고객이 변심하여 매장 내에서 1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는 경우에 소상공인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도록 사업자의 면책행위를 명확화할 방침이다. 악성리뷰·댓글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온라인 플랫폼사들에 게재된 악성리뷰·댓글에 대한 신고상담센터를 전국 90곳에 만들고 리뷰·댓글이 악성으로 판명될 경우 플랫폼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삭제하거나 가리는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불법 온라인 광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운영 중인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25년 말까지 마련해 피해 조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또, 과도한 위약금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예방을 위해 표준약관을 제정하고, 소상공인 맞춤형 광고 계약을 위한 '온라인 광고 계약 안내서' 발간과 '분쟁조정 사례집'을 통해 광고 계약 체결 시 주의 사항을 홍보·안내하여 피해를 예방한다. 손님들이 식당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도 방지한다. 윤 대통령은 "노쇼 행위의 경우 그 피해가 연간 4.5조원에 달하는 현실 등을 감안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공감하는 '예약보증금제'를 마련하고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노쇼 관련 다양한 외식업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 위약금 기준과 부과유형을 정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을 25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소상공인들이 노쇼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업장에 대한 악의적인 리뷰, 댓글 관련 피해 방지를 지원하고 근절해나간다. 악성리뷰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의 고질적인 생업피해 문제에 대해 범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생업피해 대응반'을 구성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간다. 또, 생업피해 문제를 접수·상담하고 관련 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해소하는 '소상공인 현장애로 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배려와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소상공인 권리장전'을 협·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로컬콘텐츠 활용 등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1000명의 민간 상권기획자를 육성해 이들이 창의적으로 상권의 발전전략을 기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 상권 활성화로 지역활력 제고' 방안으로는 ▲로컬콘텐츠 활용∙앵커스토어 육성 ▲민간주도 상권 제도 도입 ▲신흥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 창작공간‧지역활력타운 등을 말했다. 로컬콘텐츠 활용∙앵커스토어 육성이란 지역이 가진 고유자원과 매력을 로컬 콘텐츠화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로컬브랜드)기업으로 집중 육성해 지역 소상공인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역의 정체성과 브랜드 담긴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만들어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상권활성화 방안을 기획‧운영하고 관련 투자도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상권활성화 제도 3종 세트도 신규 도입한다. 먼저 상권기획자 제도를 도입해, 상권발전전략의 기획·실행, 소상공인 보육, 상권 및 소상공인 투자 등이 민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또 상권기획 전문인력을 27년까지 1천여 명 이상 육성한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 등을 중심으로 상권활성화와 소상공인 발전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여 조성하는 '상권발전기금'에 정부도 출연을 하도록 한다. 혁신 소상공인, 지역 중소·벤처기업 등상권의 주체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27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입도 촉진할 계획이다. 신흥 골목상권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지역상권법에 따른 지역상권 상생구역의 점포 수 기준을 대폭 완화(100→50개)해 상권활성화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자율적으로 골목형상점가 지정 요건을 완화토록 해, 지역의 대부분 골목형 상점가에서도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대하는 한편, 골목상권 조직화 등을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아울러 지역 유휴자산을 활용해 로컬 콘텐츠 발굴·활용과 청년창업·소상공인 혁신 등을 지원할 지역 소상공인 창작공간을 27년까지 10여 곳 이상 조성한다. 이를 각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상권-주거-생활이 연결되고 직주락(職住樂) 접근성이 제고되는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지방으로 이주하는 청년층 등에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주거·생활 인프라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상공인들이 생업 현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더불어 지역의 정체성과 로컬 콘텐츠가 담긴 골목상권 육성 등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과제들은 신속히 추진하여 조기에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2 17:24조수민

유통업 거래 관행 악화…마트·SSM·쇼핑몰 '뒷걸음질'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들이 지난해보다 거래 관행이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24 유통분야 거래 관행 서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 관행이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 비율은 85.5%로 전년(90.7%)보다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쇼핑몰과 아울렛·복합쇼핑몰 업태의 개선율이 하락하고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전문판매업 업태의 개선율이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실제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전년보다 거래 관행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편의점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93.6%를 기록했다.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과 T-커머스는 각각 9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은 전년 대비 각각 3.6%포인트, 2.6%포인트 줄어들었다. 백화점은 2.9%포인트 내린 89%를, 아울렛·복합몰은 7.4%포인트 줄어든 87.7%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몰은 69.3%로 가장 낮았다. 대규모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표준계약서가 사용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4%로 전년(98.4%) 대비 소폭 감소했다. TV홈쇼핑의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99.5%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99.3%), 면세점(99.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렛·복합쇼핑몰은 96.2%로 가장 낮았다. 납품업체가 경험한 불공정행위 유형별로는 불이익 제공이 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금지급(특약매입) 8.3% ▲판촉비용 7.6% ▲반품·수령지체 6.5% ▲대금감액 5.2% ▲대금지급(직매입)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구속 및 종어원 부당 사용이 0.9%로 가장 낮았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참고해 불공정행위가 빈발하는 분야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법 집행 강화, 제도개선 및 자율적 상생협력 유도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납품업체들의 불공정행위 경험률이 높게 나타난 분야는 세부 응답 내용을 참고해 주요 위반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법령 및 심사지침, 표준거래계약서 등 제도개선 필요 사항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판촉비 전가행위에 대한 감시와 법 집행을 강화하고 판촉비 전가행위를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에 추가하는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1 12:00김민아

공정위 "벤처기업 어려움 파악해 계속 소통하겠다" 약속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최근 벤처업계가 당면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동일 사무처장과 함께 공정위 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들이 직접 참여해 공정위의 벤처기업 관련 정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는 벤처업계가 직면한 어려움과 정책 건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벤처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며, 국내 CVC 투자 및 운용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일반지주회사 CVC의 외부출자 비중(40%) 및 해외투자 비중(20%)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남 사무처장은 일반지주회사 CVC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일반지주회사 CVC의 외부출자·해외투자 비중 상향 및 일반지주회사의 창업기획자 보유 허용을 위한 법 개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벤처기업의 기술탈취 대응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벤처기업협회 측은 ▲기술탈취 행위에 대한 수급사업자의 입증책임 부담 완화 ▲과징금·손해액 산정 시 기술의 가치 반영 등을 건의했다. 남 사무처장은 공정위가 벤처기업의 기술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또 하도급법 상에 수급사업자의 입증책임 완화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자료를 피해기업의 손해배상 소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료제출명령제), 공정위의 법집행 전에도 피해기업이 직접 법원에 기술탈취 행위의 금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사인의 금지청구)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의 판매대금 정산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남 사무처장은 이번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플랫폼 업계에 건전한 정산 관행이 뿌리내리고, 입점업체와 플랫폼 간 거래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상기 언급한 사항 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벤처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도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벤처업계와의 소통 기회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9 15:00조수민

소비자 응대, 네이버·쿠팡이 알리·테무보다 빨랐다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문제 발생 시 네이버쇼핑·쿠팡·지마켓·11번가 등 국내 쇼핑몰의 대응이 알리·테무 등 국외 쇼핑몰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해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국내 쇼핑몰이 높았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의무 이행 점검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최근 1년간(23년6월~24년5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경험자 2천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문제 경험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문제 문의에 대한 쇼핑몰 측 답변 통보 시간은 국내 평균 1.8일, 국외 평균 2.6일로 국내 쇼핑몰이 빨랐다. 환불이 된 경우 환불까지 걸리는 시간도 국내 평균 4.8일, 국외 평균 5.8일로 국내 쇼핑몰이 빨랐다. 소비자문제 발생 시 소비자는 '구매한 온라인 쇼핑몰에게 구제를 요청(국내 55.8%, 국외 42.9%)'하거나 '판매자(입점업체)에게 연락(국내 49%, 국외 35.6%)'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외 쇼핑몰의 경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9.2%로 국내 쇼핑몰(13.4%)에 비해 높았다. 국외 쇼핑몰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용이 없음(34.5%)', '문제 제기 방법을 모름(25%)' 등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전반적인 소비자 만족도(5점 만점)는 국내 쇼핑몰 3.21점, 국외 쇼핑몰 2.83점으로 나타났다. 고객센터와 관련해 채널의 다양성, 응대 신속성, 의사소통의 원활성, 처리 신속성 등 4가지 부분에서 모두 국내 쇼핑몰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의사소통의 원활성 및 친절도에서 국외 쇼핑몰은 3점 이하로 국내 쇼핑몰과 차이가 컸다. 아울러 국내 쇼핑몰에 비해 국외 쇼핑몰은 상품 안전성, 품질 신뢰성, 피해구제 기대, 후기 신뢰성 등 모든 부분에서 소비자의 기대 정도가 낮았다. 공정위는 "국외 쇼핑몰 고객센터의 의사소통 원활성을 제고하고, 소비자들이 문제제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국외 사업자의 분쟁해결 및 소비자 보호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법개정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제도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소비자 문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29 10:22조수민

차이나커머스 소비자상담, 작년보다 30% 늘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국외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상담과 피해구제 사건 접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의무 이행 점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국제 온라인거래(알리·테무)' 관련 소비자상담은 6천547건으로 전년(5천11건) 대비 3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재상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 2022년 18만3천158건에서 지난해 16만5천299건으로 약 9.8%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국제 온라인거래 관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 수의 경우 국내 쇼핑몰은 줄었지만, 국외 쇼핑몰은 늘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쇼핑몰(네이버쇼핑, 롯데온, 11번가, 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카카오톡쇼핑하기, 쿠팡)에 대한 피해구제 사건은 1천404건으로 전년(5천168건) 대비 약 72.8% 감소했다. 반면 올해 3월 알리 피해구제 사건은 87건으로, 전년(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 알리가 지난 3월부터 정식으로 피해구제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관련 사건 접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현재 법개정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 제도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소비자 문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테무에 대해서도 소비자원과 정식 피해구제 절차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9 10:07조수민

"해외직구 주의 필요"…공정위, 알리·테무서 위해제품 유통차단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의 위해제품 차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전·전자기기', '아동·유아용품' 등에서 위해제품 판매차단 건수가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로 연말 해외직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직구를 통해 이들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소비자들이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고자 지난 5월 13일 알리익스프레스 및 테무와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정부 등의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과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은 즉시 판매 차단하고 있다. 10월 31일까지 위해제품으로 판매차단 조치한 건수는 총 1천915건이다. 안전성 조사 결과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 관련 748건이고, 해외리콜 제품 관련 1천167건이 있었다. 판매 차단 내용을 품목별로 살펴본 결과, '가전·전자·통신기기'가 631건(33.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아동·유아용품' 588건(30.7%), '액세서리류' 293건(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판매 차단 원인에서는 '가전·전자·통신기기(631건)'의 경우 유해물질 함유(납·카드뮴 등)가 359건(56.9%)으로 가장 많았고, 감전 위험 등이 132건(20.9%), 폭발·과열·발화 등이 84건(13.3%)으로 뒤를 이었다. '아동·유아용품(588건)'의 경우도 유해물질 함유가 281건(47.8%)으로 가장 많았고, 부품 탈락 및 질식위험이 238건(40.5%)을 차지했다. '액세서리류'는 293건 모두 유해물질 함유로 인해 판매 차단됐다. 정부의 안전성 조사결과 및 해외리콜 정보는 공정위 '소비자24' 또는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위해물품관리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정부부처(기관)를 중심으로 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및 집중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위해제품이 재유통 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알리익스프레스 및 테무와도 감시 인력 및 시스템확충 등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해외직구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직구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위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정위와 소비자원, 정부 각 부처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의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의 구성·성분 등을 주의 깊게 살피고, 소비자24 또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해외 리콜 정보 및 안전성 조사 결과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1.20 17:29안희정

공정위 "AI 반도체 기업결합 심사에 전문성 높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AI 반도체 시장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을 막기 위해 심사에서 전문성을 높인다. 공정위는 14일 오후 2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인공지능(이하 'AI') 반도체와 관련된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는 AI 반도체 분야 기업결합 심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AI 반도체가 사용되는 새로운 혁신 분야의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11.7% 감소하며 침체기를 보냈다. 반면 AI 반도체 시장은 전년 보다 27.2% 급성장함과 더불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7%에서 2023년 10.1%로 늘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개별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 혁신 등 AI 반도체 관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수단 중 하나로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일례로 해외에서는 ▲엔비디아의 ARM 주식취득 건(2021, 기업결합 자진 철회), ▲AMD의 자일링스 합병 건(2021, 무조건 승인)을 심사한 바 있다. 현재 ▲시높시스의 앤시스 주식취득 건 ▲AMD의 ZT 주식취득 건을 심사 중에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기업결합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맞춤 공급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한편으로 포트폴리오 내 제품 중 강점이 있는 제품과 그렇지 못한 제품을 결합 판매하거나 경쟁사업자 제품과의 상호운용성을 저해하는 등 경쟁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함으로써 자유로운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등의 부정적 효과 역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쟁당국의 면밀한 감시가 요구된다. 한기정 공정위 위원장은 "공정위는 기업 간 M&A를 심사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M&A가 관련 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살피고, M&A 이후 가격 인상, 경쟁사업자 배제 등이 우려될 경우에는적절한 시정조치를 부과해 시장경쟁 질서를 보호하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와 같이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산업 분야는 M&A를 통한 시장경쟁 저해 우려가 높아, 공정위의 역할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실제 현재 공정위는 AI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 및 AI 반도체 설계분야의 글로벌 M&A가 시장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심사 중에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공정위가 AI 반도체 관련 시장의 생태계를 보다 심도 깊게 이해하고, 해당 산업의 경쟁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공정위의 역할에 관하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2024.11.14 15:00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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