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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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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태양 탐사선, '가장 빠른 물체' 기록 또 깼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계속해서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인공 물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IT매체 BGR는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 달 29일 20번째 태양 근접 비행 중 시속 63만5천266km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간이 만든 물체가 기록한 가장 빠른 속도다. 더 놀라운 점은 최고 속도 기록이 앞으로도 계속 깨질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말 파커 탐사선의 금성 근접 비행에서 무려 시속 69만2천k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 DC까지 단 20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소형 자동차 크기인 약 3m 정도인 파커 솔라 프로브는 2018년 8월 지구에서 발사돼 태양에 점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태양을 20번 가까이 통과했다. 파커 탐사선이 이런 놀라운 속도로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강력한 태양의 중력을 버티면서 태양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행성궤도를 근접 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받아 가속을 얻는 플라이바이(fly-by)도 함께 병행되는데, 파커 탐사선은 여러 차례에 금성 중력 도움을 받으면서 태양과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여행하는 동안 파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약 6천km 거리까지 가까이 접근하는 또 다른 기록을 깰 예정이다. NASA 엔지니어들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4.5인치 두께의 탄소 방열판으로 파커 탐사선을 만들었다. 파커 태양 탐사선은 지금까지 우리의 가장 위대한 기술적 업적 중 하나로, 강력하고 위험한 복사선과 태양열을 견뎌내도록 설계돼 다른 어떤 우주선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향후 다른 물체가 파커의 최고 속도 기록을 곧 뺏어갈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이 기록이 깨진다면 핵융합 엔진으로 설계된 우주선이 될 것이라고 BGR은 전했다.

2024.07.18 11:13이정현

NASA, 유인 달 탐사 시동…"로켓 추진체 바지선에 실었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지구로 돌아오는 '아르테미스 2호'에 쓰일 초대형 로켓 SLS(Space Launch system) 추진체를 공개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NASA 조립시설에서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4개의 RS-25 엔진이 장착된 65m 길이의 로켓 추진체는 약 1.6km을 이동한 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동하기 위해 페가서스(Pegasus) 배송용 바지선에 실렸다. 유인 달 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 모습을 NASA 직원들과 수백 명의 군중들이 지켜봤다. 아르테미스 2호는 내년에 달 궤도에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여행할 예정이다. 이는 1970년대 이후로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간의 달 여행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2022년 11월 16일에 발사돼 달 궤도에 무인 오리온 우주선을 쏘아올린 후 몇 주 후인 12월 11일에 지구로 귀환했다. 내년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서 마네킹이 아니라 실제 사람 4명을 우주선에 태워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시도한다. 해당 임무에서 우주인들이 탑승한 채로 달의 중력을 이용해 비행 경로를 조정하는 '유인 달 스윙바이'를 아폴로 8호 이후 56년 만에 시도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 기간은 약 11일로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이후 약 1년 뒤 추진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는 마침내 53년 만에 다시 인류가 달을 밟게 된다.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달 착륙에 최종 성공할 경우 우주비행사들은 6일에 걸쳐 달 표면에서 과학 탐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아르테미스 3호는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첫 번째 우주선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스페이스X가 제작 중인 달 착륙선 '스타십' 등 핵심적인 하드웨어 요소들이 완성되어야 한다. 현재 달 착륙선과 우주복 등 달 착륙 임무에 활용될 일부 장비들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한 NASA의 최종 목표는 달 남극 근처의 달에 영구적인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이 곳은 물 얼음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우주에서 매우 유용한 자원으로 식수에서 로켓 연료에 이르기까지 필수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2024.07.17 11:19이정현

과기정통부-NASA, '우주 소재·원자력·극지' 연구 협력 타진

우주관련 소재와 원자력, 극지 등의 분야에서 미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이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16일 팸 멜로이(Pam Melroy) 미 항공우주청(NASA) 부청장과 양 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양국이 진행 가능한 연구 테마는 ▲우주 극한 환경인 극저온, 초고압 등에 견딜 수 있는 부품이나 소재 개발 ▲원자력 전지를 이용한 이동체 연구 ▲위성 및 기상관측 정보를 결합한 극지에서의 기후변화 연구 등이다. 이창윤 제1차관은 이에 앞서 우리나라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도달, 그리고 내년 처음으로 우주 연구개발(R&D) 예산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투자 본격화 등을 소개했다. 이창윤 제1차관은 “우주는 다양한 과학 분야와 융합될 수 있다"며, “한국 우주항공청과 공조체계 아래 미 항공우주청과의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7.16 10:40박희범

달에서 수십미터 동굴 발견…"탐사 기지로 유망" [우주로 간다]

달 표면에 수십 미터 길이 긴 동굴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트렌토대 로렌조 브루조네 교수팀은 달 표면 레이더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에 있는 너비 100m, 길이 30~80m 동굴을 관측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렸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착륙했던 고요의 바다에 있는 이 동굴은 달에서 가장 깊은 구덩이로 알려져 있다. 동굴의 기울기는 평평하거나 최대 경사도가 45도다. 이 구덩이는 용암 동굴의 지붕 붕괴나 지각 작용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들은 이 동굴을 찾기 위해 2009~2011년 사이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정찰궤도선(LRO)의 레이더 이미지 장비 '미니-고주파'(Mini-RF) 기구가 촬영한 측면 레이더 이미지를 분석했다. 이후 3D 레이더 시뮬레이션을 통해 레이더 이미지에서 본 밝기가 서쪽으로부터 지하 터널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달의 긴 동굴 시스템이 달 탐사 기지에 유망한 장소라고 밝혔다. 달 지표면의 가혹한 환경과 달리 달 구덩이 안은 비교적 온화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LRO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의 일부 구덩이 내부는 약 섭씨 17.2도다. 또, "미래 로봇 미션을 통한 달 동굴 탐사는 달 지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달 화산 활동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유인 탐사를 통해 방사선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고 미래의 인간 활용에 최적의 온도 조건을 갖춘 안정적인 지하 환경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와 달 지하 동굴에 달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달 지표면에 구조물을 세우는 것보다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 해로운 태양 복사선으로부터 우주선과 우주인을 보호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고 동굴 속 바위가 충격으로부터 보호막을 제공해 미세운석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다. 또, 동굴 안이 달의 물 얼음이나 다른 광물 공급원에 더 가깝다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2024.07.16 10:29이정현

강력한 태양폭풍, 지구촌 강타…호주·동남아·일본 전파 장애

최근 또 다시 강력한 태양 폭발 현상이 일어나 지구촌 곳곳에 전파 장애가 발생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 역학 연구소는 지난 14일 오후 태양흑점 AR3738에서 발생한 태양 플레어의 모습을 관측해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VXjveE) 짧은 시간에 발생한 태양 플레어는 대량의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방출되는 코로나 질량방출(CME)은 일으키진 못했다. 그러나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는 태양 플레어(flare) 현상으로 폭발 직후 호주, 동남아시아, 일본 전역에서 전파 장애를 일으켰다. 이 현상은 강력한 태양 플레어 발생 시 방출되는 강렬한 X선과 극심한 자외선으로 인해 흔히 발생한다. 흑점 폭발로 일어난 태양 플레어의 방사선은 빛의 속도로 지구로 이동해 도착해 지구 대기 상공에 이온화된 입자 층인 전리층의 전자 밀도를 변화시켜 각종 통신 장애를 일으킨다. 각종 단파 통신은 물론 인공위성들의 전파시스템, 위치정보 시스템(GPS) 등의 신호가 지연되거나 손실되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날 발생한 태양 플레이 폭발 규모는 X-1.27 등급이었다. 태양플레어는 강도에 따라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약한 C, 중간급의 M, 가장 강력한 X급으로 나뉜다. 이중 X급 플레어의 강도는 지구상에서 폭발되는 핵무기 1개 위력의 100만 배에 달한다.

2024.07.16 09:42이정현

목성 '유로파' 탐사선 쏠 NASA, "극한 방사선과 전쟁 중"

오는 10월 10일 발사 예정인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에 '방사선 비상'이 걸렸다. 일부 부품이 방사선를 견디지 못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유로파 클리퍼는 50억 달러(한화 6.9조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6년간 우주를 여행하며 오는 2030년 목성 위성 유로파에 도달해 관측을 시작할 계획이다. 과학기술계 외신 사이테크데일리의 13일 보도(현지시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JPL)의 미션 팀이 현재 탐사선 일부 트랜지스터의 방사선 영향 정도에 대한 시험 데이터를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유로파 클리퍼는 100~300krad(방사선 흡수량 단위)에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일부 트랜지스터가 이 영향을 견디지 못할 수 있다고 JPL이 판단했다. 이 트랜지스터 문제는 지난 5월 처음 부각됐다. 설계보다 낮은 방사선 용량에서 고장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얻어진 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트랜지스터가 목성과 그 위성 유로파 근처의 고방사선 환경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비 분석은 이달 말 완료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트랜지스터의 방사선 문제는 현재 메릴랜드 주 로렐에 위치한 존스 홉킨스 응용 물리 연구소(APL)와 메릴랜드 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NASA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에서도 진행 중이다. APL은 JPL 및 NASA 고다드와 공동으로 유로파 클리퍼 본체를 설계했다. 목성은 자기장이 지구 대비 2만 배나 강하다. 유로파를 비롯한 주위 위성에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한다. 유로파는 목성의 95개 위성 가운데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큰 위성이다. 달보다 작지만, 물의 양은 지구 바다의 2배에 이를 것으로 과학기술계는 예상한다. 유로파 클리퍼는 향후 30개월 간 유로파를 45회 근접비행하며 얼음지각 분석과 방사능 환경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4.07.13 23:55박희범

NASA 화성 거주 모의실험 참가자 1년여 만에 복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거주 모의 실험 참가자들이 1년여만에 복귀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6일(현지시간) NASA 화성 거주 모의실험 지원자들이 378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화성 거주 시뮬레이션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진행됐다. 지원자는 켈리 해스턴, 앤카 셀라리우, 로스 브록웰, 네이선 존스 총 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5일 존슨 우주 센터의 1천700평방 피트 규모 3D 프린팅 기술로 설립된 서식지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등 모의 화성 거주 임무를 수행했다. 다음 모의실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NASA는 두 차례 화성 거주 모의실험을 계획 중이다.

2024.07.08 10:23최다래

제임스웹이 포착한 거대한 우주 나비…"불꽃놀이 같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마치 우주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L1527 성운이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46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은하도 아니고 항성(별)도 아니며, 그렇다고 행성도 아닌 별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원시별(原始星)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에서 청백색 가스와 먼지 구름 가운데 중심에서 원시별이 폭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우주 나비를 연상시키는 이 성운의 중심에는 약 10만 살로 추정되는 빛나는 원시별이 있다. 우리 태양계의 나이 45억 살에 비하면 너무 어린 별로, 이 우주 불꽃놀이 사진은 원시별이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을 띈 별의 청장년 시기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별은 분자 구름이 점점 더 많은 질량을 모아 자체 중력으로 붕괴될 때 탄생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원시별이 형성되고 이후 주위의 분자 구름에 남아 있는 가스와 먼지에서 계속 물질을 빨아들이면서 원반 모양을 형상하고 위 아래로 물질을 분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사진은 제임스웹(JWST)의 중적외선 장비에 의해 촬영됐다. 이미지 중앙에서 나오는 흰색과 파란색 부분은 원시별이 성장하면서 주위의 가스와 먼지를 소비하면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원시별은 중심 압력과 온도를 높이게 되며, 수소를 연료로 삼아 안정적으로 핵융합을 일으키는 시기인 태양과 같은 '주계열성' 항성으로 성장하게 된다. L1527의 원시별이 성숙한 주계열성으로 변모함에 따라 주변 물질을 계속 소모할 예정이다. 성장하는 별은 이 분자 구름의 잔해를 밀어내는 강력한 제트와 방사선을 방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나비 모양은 사라지고 항성 자체가 더 또렷해질 예정이다.

2024.07.05 10:55이정현

태양계 최대 규모 화산,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는 화성]

지구 옆 행성 '화성'에서 가장 오랫동안 탐사 임무를 수행해 온 미 항공우주국(NASA) 오디세이 우주선이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인 '올림푸스 몬스'의 파노라마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3월 촬영된 사진이다. 올림푸스 몬스 화산은 화성 적도 근처에서 600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높이는 약 27km다. NASA에 따르면, 오디세이가 촬영한 화산 이미지에서 올림푸스 몬스 화산 바로 위를 스치는 청백색 띠는 화성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다. 바로 위에 있는 얇은 보라색 띠는 대기 먼지와 푸르스름한 물·얼음 구름이 섞여 있는 곳이다. 또, 맨 위쪽의 청록색 층은 물·얼음 구름이 화성 하늘에서 약 48km 상공까지 도달하는 지점을 표시한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해당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오디세이 우주선을 천천히 회전시켜 카메라가 화성 지평선을 향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광경을 포착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오디세이 프로젝트 과학자 제프리 플라우트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좁은 띠 형태의 올림푸스 몬스를 위에서 보지만, 우주선을 수평선 쪽으로 돌리면 한 장의 이미지로 몬스가 얼마나 크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 이미지는 장관일 뿐만 아니라 독특한 과학 데이터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디세이 임무는 지난 2001년 4월에 시작돼 2001년 10월 화성 주위의 궤도에 진입해 이후 화성의 비밀을 지구에 전해 주고 있다. 화성 표면 바로 아래에 숨겨져 있던 얼음 저장소를 밝혀내기도 했고, 화성 표면의 광범위한 지도를 작성하기도 했다. 오디세이 우주선은 현재 화성 궤도를 10만 번 돌아 약 22억 km 이상을 주행한 상태다. 최근 계산에 따르면 오디세이에는 약 4kg 가량의 추진제가 남아 있는 상태이며, 이는 2025년 말까지 임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2024.07.01 11:11이정현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우주정거장서 수리중…"원인 몰라"

지구 귀환을 네 차례나 연기했던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임무기간 마저 당초 45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우려를 증폭시켰다. 29일 NASA(미항공우주국) 블로그와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NASA가 스타라이너 우주캡슐 임무 기간 연장 검토와 추진 시스템 등의 성능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는 미국 항공기업 보잉사의 유인비행 가능성을 타진 중인 시험용 우주캡슐이다. 지난 5일 캐나다 퀘벡 상공 380㎞에서 ISS(국제 우주 정거장) 하모니 모듈(노드2, 다용도 허브)에 도킹했다. 미션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지구 궤도의 ISS를 오가는 수송 임무다. 스타라이너는 당초 발사 1주일 후 귀환을 예정했으나, 지난 13일에 이어 18일, 22일, 26일 등으로 네 차례나 계속 연기됐다. 이유는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일부의 미작동이지만, 원인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는 것이 NASA와 보잉 측의 설명이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5일 발사 때도 헬륨 누출로 발사 일정을 연기하는 등 문제가 노출됐었다. NASA와 보잉 연구진은 29일 ISS와 스타라이너의 작업 내용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보잉 측은 스타라이너의 조속한 지구 귀환을 위해 현재 추진 시스템 성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현재 가압 시스템에서 5건의 헬륨 누출을 포함한 반응 제어 시스템과 추진기 고장 등으로 하드웨어 문제를 검토 중이다. NASA측이 스타라이너 임무기간을 최장 90일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스타라이너 및 ISS체류 우주인들에 대한 안전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ISS에는 우주 비행사들이 4개월 이상 생활할 식량과 소모품이 실려 있다. NASA 측은 일단 안전에는 우려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라이너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최근 키보(KIBO)의 익스프레스 랙에서 식물 재배지 성장 챔버를 제거하고, 그 챔버의 카메라와 이산화탄소 센서를 교체하는 등 연구 장치를 재배치 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식물 재배지에서는 미세 중력 환경에서 상추와 토마토 등 작물의 성장 상태 등을 연구 중이다. 한편 NASA 블로그에 따르면 ISS는 지난 24일 우주선 밖 유영 일정도 예정보다 일찍 종료했다. 원인은 냉각 유닛 접속부 누수 등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향후 유영은 7월 말로 연기했다. 이들은 또 지난 28일 우주화물선 시그너스 내 쓰레기와 폐기물 장비 등을 정리하며 하루를 보냈다. 시그너스 화물선은 오는 7월 12일 ISS 유니티 모듈에서 분리할 계획이다. 추락 예상지는 남태평양 상공이다. ISS에는 동력과 화물을 저장하는 러시아 자르야 및 즈베즈다 모듈과 미국 유니티 및 데스티니 모듈 등이 붙어 있다.

2024.06.29 23:36박희범

화성 생명체 탐사에 파란 불…NASA 로버, 핵심 장비 부활 [여기는 화성]

화성에서 생명체 증거를 찾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퍼시비어런스 로버의 핵심 장비가 부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퍼시비어런스 로버 팔 끝에 장착된 화성표본분석 장비 '셜록'(SHERLOC)은 화성 먼지로 인해 보호 렌즈 커버가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서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작동하지 않았다. 셜록은 카메라, 분광계, 레이저를 사용하여 화성 암석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장비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터 가열, 로봇 팔 방향 조정하고 로버의 드릴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지난 3월 연구팀은 셜록 카메라 덮개를 열어 시야를 확보했다. 그 다음 퍼시비어런스의 로봇 팔을 사용해 카메라 렌즈의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찾았다. 이후 이번 달 17일까지 셜록의 운영 상태를 확인했다. "로버의 로봇 팔은 놀랍다. 작은 1/4밀리미터(㎜) 단위로 명령해 셜록의 새로운 초점 위치를 찾는데도 도움이 되며, 셜록을 높은 정확도로 목표물에 배치할 수 있다."고 JPL 셜록 부수석 연구원 카일 우커트가 밝혔다. "먼저 지구와 화성에서 테스트한 후, 우리는 로봇 팔이 셜록을 배치할 수 있는 최적의 거리가 약 40㎜밀리미터, 즉 1.58인치라는 것을 알아냈다"며, “그 거리에서 우리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셜록은 탐사 대상에 자외선(UV) 레이저를 비춰 갈라지는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화학적 구성을 밝혀내는 라만 분광법을 사용한다. 또, 유기 화합물을 검출하기 위해 형광 분광법도 사용한다. UV 광선을 유기물에 비추면 분자가 자극되어 다양한 파장의 빛을 방출하고 셜록은 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 장비는 그 동안 화성 표면에 생명체 구성요소가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를 찾는 데 사용됐다. 퍼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했다. 이 곳은 과거에 호수가 존재했었을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예제로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있는 지역에서 탄산염과 올리빈 퇴적물의 증거를 찾고 있다.

2024.06.29 17:07이정현

스페이스X, ISS 지구 추락 임무 맡았다 [우주로 간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약 8억 4천300만 달러(약 1조 1천6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계약은 향후 10년 안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안전하게 우주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NASA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ISS은 지난 1998년부터 미국, 러시아 주도로 운영돼 왔으나, 20년 이상 운영되면서 노후화돼 오는 2030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NASA는 ISS가 퇴역 후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가 우주쓰레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페이스X에 ISS를 안전하게 지구에 떨어뜨리는 임무를 맡겼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인구 밀집 지역에 파편이 떨어지지 않고 ISS를 지구로 안전하게 복귀시키기 위해 '미국 탈궤도 차량'(US Deorbit Vehicle)이라는 우주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스페이스X 로켓은 ISS를 안전하게 바다로 낙하시킬 예정이다. ISS는 향후 뉴질랜드와 남미 사이에 위치한 사람이 없는 '우주선 묘지'로 향한다. 이곳에는 우주선캡슐, 화물선, 로켓 등을 포함하여 총 300여 대의 우주 비행체가 묻혀있다. 이 우주선들 중 상당 수가 실제로 ISS에 도착하는 데 사용되었기 때문에 ISS가 향후 이 곳에 묻히면 일종의 귀향이 되는 셈이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ISS는 무게가 약 45만 kg이 넘어 대기권 재진입 시 모두 불에 타버리기에는 규모가 너무 거대하다. ISS는 3단계의 분해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로켓이 먼저 ISS의 태양 전지판과 라디에이터를 바다로 유도한 후 그 다음엔 ISS 개별 모듈을, 마지막으로 '트러스'라고 불리는 기본 구조물을 바다로 빠트릴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탈궤도 차량의 개발과 테스트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켄 바워삭스 NASA 본부 우주 운영임무국 부국장은 "ISS용 미국 탈궤도 차량 선정은 NASA와 국제적 파트너들이 ISS 운영 종료 시 지구 저궤도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전환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SS는 우주에 건설된 구조물 중 가장 큰 규모로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러시아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끝까지 ISS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러시아는 2028년까지만 ISS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NASA는 ISS 대신 민간업체들이 우주인들이 요금을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스페이스X와 베스트(Vast)는 2025년 우주정거장을 발사할 예정이며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도 오비탈 리프라는 우주정거장을 개발 중이다. 그 외에도 보이저, 록히드 마틴, 나노락스 등의 기업도 우주 정거장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06.29 07:56이정현

위성 파편으로 ISS 우주인들 긴급 대피…러 미사일 시험 때문?

우주에서 작동이 중단된 러시아 위성의 파편이 대거 발생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 비행사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엑스에 “26일 ISS 인근에서 위성이 고장 나 우주인들이 대피했다”며, “1시간 가량 대피한 후 ISS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위성 추적 업체 레오랩스(LeoLabs)는 작동하지 않는 러시아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서 부서진 다음 파편이 대거 형성됐다고 밝혔다. 해당 위성의 무게는 약 6천kg으로 지구에서 약 355km 고도에서 궤도를 돌다가 산산이 조각났다. ISS는 지구에서 약 400km 상공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ISS 우주인들도 예방 조치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RESURS-P1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오래 된 위성으로 지난 26일 오후 12시 경에 부서지면서 100개 이상의 파편이 발생했다. 또, 우주사령부는 "즉각적인 위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우주 영역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인 합동 평가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러시아는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요격 미사일 시험을 단행해 수천 개의 우주 쓰레기를 만들어 전 세계의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위성의 파편으로 인해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긴급 대피했다. 때문에 이번 사건도 러시아가 또 다른 미사일 방어 시험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자신에 엑스에 러시아 위성 붕괴 이유에 대해 추측하면서, “작은 충격이나 배터리 폭발의 결과일 수 있다”고 제안하며, 미사일 방어 시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천체역학강사 마르코 랭브록은 이번 사고에 대해 “반드시 미사일 시험 결과로 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종류의 사건은 보통 배터리 폭발이나 연료 잔여물 폭발 등 우주선 자체의 사고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우주 쓰레기로 인해 ISS에 있던 우주인들이 대피하는 일은 드물지만, 더 많은 위성이 우주로 발사되면서 향후에는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우주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 산업의 새로운 규칙과 우주쓰레기 완화를 위한 노력이 빨리 시행되어야 한다고 기즈모도는 평했다.

2024.06.28 13:30이정현

아기별 탄생지 '창조의 기둥' 3D로 봤더니… "실감나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에서 약 6천500광년 떨어진 아기별 탄생지 '창조의 기둥'의 3D 시각화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자료를 사용해 2D 평면 이미지가 아닌 창조의 기둥의 가장 상세한 3D 시각화 영상을 공개했다. 3D 시각화는 과학 학술지 '유성 및 행성과학(Meteoritic & Planetary Science)'에 실린 영국 더럼 대학 안나 맥레오드 교수가 주도한 논문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약 2분 30초 가량의 영상에서 허블이 포착한 가시광선과 제임스웹이 포착한 적외선을 통해 본 생생한 창조의 기둥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NASA 시각화 과학자 프랭크 서머스는 "기둥 사이를 비행하며 기둥의 3차원 구조를 경험하고, 허블의 가시광선 뷰와 웹의 적외선 뷰에서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대비는 같은 물체의 다른 측면을 관찰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우주 망원경이 사용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허블 망원경은 높은 온도에서 가시광선으로 빛나는 물체를 관측하는 반면, 제임스웹은 이에 비해 온도가 낮은 물체를 관측한다. 때문에 제임스웹은 먼지에 가려진 별들을 더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 허블은 녹색을 띤 파란색 배경에 갈색의 불투명한 먼지와 밝은 노란색 이온화된 가스로 기둥을 바라보지만, 제임스 웹은 짙은 파란색 배경에 투명한 주황색, 갈색 먼지와 하늘색 이온화된 가스를 보여준다. 또, 이번 3D 시각화 영상에서는 별 형성의 여러 단계를 강조해서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앙 기둥 꼭대기에는 적외선에 의해 밝은 빨간색으로 빛나는 신생 별을 보여주고 왼쪽 기둥 꼭대기에서는 갓 태어난 별에서 대각선으로 분출되는 물질이 관측된다. 창조의 기둥은 아기 별들이 끝없이 탄생하고 있는 곳으로 기둥 길이만 약 5광년에 달한다. 이는 태양계의 3.5배나 되는 광대한 우주 공간으로, 이곳에 가득한 성간 가스와 먼지들이 별을 만들어 낸다고 해서 `창조의 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95년 허블 망원경이 이곳을 처음 촬영해 공개하면서 유명해졌으며, 역대 가장 상징적인 천문학 이미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마크 클램핀 NASA 천체물리학 부문 책임자는 “우주 망원경을 통해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천체를관측하면 우주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며, “창조의 기둥 지역은 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시각화를 통해 모든 사람이 이 풍부하고 매혹적인 풍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6.27 15:02이정현

"1천분의 1초만 번쩍"…우주서 촬영한 붉은 번개 [포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가 1천분의 1초 정도만 지속돼 목격하기 어려운 붉은 번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가 촬영한 '레드 스프라이트' 현상을 사진을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고 있던 우주비행사 매튜 도미니크(Matthew Dominick)는 우주에서 희귀한 붉은 번개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에 사진을 공개하며 "몇 주 전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번개 폭풍을 저속 촬영할 때 정말 운이 좋았다. 저속 촬영의 프레임 중 하나에 빨간색 번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드문 사건이다. 나의 지식은 거의 위키피디아에서 나온 것이지만 더 알고 싶다."며, "붉은 번개 전문가들과 협력해 더 많은 정보를 얻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붉은 번개는 지상 60~90㎞ 사이의 대기 영역에서 매우 강렬한 뇌우 중에 발생하는 방전 현상으로, 약 1ms(밀리초·1ms는 1천분의 1초) 동안 짧은 시간에 지속되기 때문에 우주 궤도에서 전문 장비를 사용해도 관찰하기 어렵다. 또, 붉은 번개의 크기가 매우 커 때로는 너비가 48km에 달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ISS에서는 붉은 번개를 포함한 다양한 기상 현상을 사진으로 촬영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5년 유럽우주국(ESA) 우주 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센(Andreas Mogensen)이 촬영한 번개 사진은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작년 4월 독일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지구물리학 연합 하이브리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번개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로 인해 변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에 촬영된 붉은 번개 사진은 향후 번개 유형에 대한 초기 연구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6.26 10:14이정현

화성에 모래 아닌 빛나는 암석이?...NASA 조사 시작 [여기는 화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독특한 암석 지형으로 이동해 땅을 파고 관련 지형 조사에 착수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지난 주 붉은 모래 언덕을 헤치고 '브라이트 엔젤'(Bright Angel)이라고 불리는 화성 지평선 위의 독특한 암석 돌출부에 도착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곳은 일부 과학자들이 이제 화성에서 사라진 물이 땅을 깎아내면서 노출된 오래된 물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곳이다.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독특한 지형을 지닌 '브라이트 엔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첫 번째 작업은 땅을 파서 엑스레이로 화성 토양을 스캔하고 이미지화하는 것이다. 앞으로 몇 개월 간 과학자들은 로버가 보내주는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브라이트 엔젤'이라는 이름은 우주 궤도에서 촬영된 사진에서 비정상적으로 밝은 색의 암석 조각이 포착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래 사진에서 붉은 화성의 모래를 배경으로 가운데 밝게 보이는 지역이 브라이트 엔젤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화성 예제로 충돌구로 들어가는 건조한 강 수로인 네레트바 협곡(Neretva Vallis) 가장자리에 있는 곳으로, 과거 화성에 물이 존재했을 때의 정보를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가 해당 지역에 접근하자 지구에 있는 연구진은 브라이트 엔젤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일부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 있는 암석들이 지금은 사라져 버린 화성의 물이 땅을 침식하면서 노출된 오래된 물질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고속 드릴로 이 곳의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 다음 질소가스를 분사해 먼지를 제거했다. 이런 얕은 굴착 과정을 통해 퍼시비어런스는 화성 바깥쪽 표면 층을 한 꺼풀 벗겨낸 후 그 아래의 깨끗한 암석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06.24 11:00이정현

NASA, 2029년 우주에 인공 별 띄운다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궤도에 인공 별을 띄우는 '란돌트'(Landolt) 임무를 최근 승인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NASA는 소형위성을 지구 궤도에 발사하는 1천950만 달러(약 270억 원) 규모의 란돌트 우주 임무를 승인했다. 빵 상자 크기의 이 소형 위성은 지표면에서 3만5천785km 떨어진 곳에서 지구 궤도를 돌도록 설계됐다. 해당 거리에서 위성의 속도는 지구의 자전 속도와 일치해 위성은 밤하늘에 고정된 별처럼 보이게 된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으나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가능하다. NASA는 해당 위성에 레이저를 탑재해 위성을 인공 별처럼 작동하게 한 뒤, 인공 별에서 얼마나 많은 빛이 방출되는 지를 정확히 측정할 예정이다. 현재 우주에 떠 있는 별에서 얼마나 많은 빛을 방출되는 지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정확한 밝기 측정을 위해 관측할 때마다 별에 탐사선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지구의 대기는 우주에서 많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별 밝기 측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일러 리치-요웰(Tyler Richey-Yowell) 미국 애리조나주 로웰천문대 연구원은 "이것이 바로 란돌트 임무가 중요한 이유"라며, "이 위성에서 얼마나 많은 광자, 초당 얼마나 많은 빛이 나오는지 알 수 있게 되면 실제 별에서 나오는 빛을 비교해 더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임무는 천문학자들이 현재 추정치의 10배에 달하는 정확도로 별에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성은 2029년 발사될 예정으로, 우주를 연구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최초의 천문학 도구가 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준다. 빛 밝기를 통해 별의 온도, 질량, 그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의 유형,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또, 별의 빛을 토대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기도 하며, 초신성이라고 불리는 먼 곳에서 폭발하는 별의 빛을 측정해 우주의 팽창 속도를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리치-요웰은 "작은 행성부터 우주 전체에 이르기까지 별에 대한 모든 것은 별의 밝기와 어떤 종류의 빛을 방출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것이 천문학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06.20 15:46이정현

붉은 행성에서 들리는 소리의 비밀은? [여기는 화성]

화성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 때 그 때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미국 공동 연구팀이 화성에서 소리가 장소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연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연구저널:행성(JGR: Planets)에 지난 달 소개됐다. 현재 화성을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에는 여러 개의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 마이크로 화성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포착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소리들을 연구해 화성에서 소리가 특이한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를 들어, 240헤르츠(㎓) 미만의 소리(약 피아노의 중간 C)은 고음의 소리보다 초당 약 10m 느리게 이동한다. 이는 화성 대기의 95%를 구성하는 이산화탄소 분자가 저주파에서 소리 에너지의 일부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런 화성만의 독특한 소리의 특성을 눈치채지 못하면 향후 화성 임무, 특히 승무원이 탑승한 화성 유인 임무의 통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먼저 연구진은 화성 기후 데이터베이스에서 화성의 여러 지점에서 대기압, 온도, 화학성분을 포함한 다양한 매개변수 값을 수집했다. 이런 매개변수의 변화는 음파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소리의 속성을 예측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후 연구진은 화성의 1년(지구의 약 687일)과 산봉우리와 계곡 등 화성의 다양한 지형, 다양한 시점에서 음속과 감쇠를 계산했다. 이런 접근방식은 화성의 소리가 공간과 시간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성 극지방에서는 계절에 따라 한낮 기온이 섭씨 60도까지 변동하고 이산화탄소 수준은 30%까지 달라진다. 조사 결과, 화성의 먼지는 소리 전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의 소리는 예를 들어 공항에 먼지 풍이 몰아쳐도 비행기 이륙소리를 듣는 데 방해가 되지 않는 지구와 비슷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온도에 따른 음속의 변화(섭씨 1도당 약 0.5m/s)도 지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수준에 따라 음속과 감쇠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음속은 약 240Hz 대에서 갑자기 증가하고 그 변화의 정도는 온도가 높을 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화성은 지구와 달리 매일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크게 바뀐다. 이로 인해 소리는 초당 최대 30m까지 이동하고 추운 시간에 비해 더운 시간에는 3배 더 빨리 소멸됩니다. 온도와 이산화탄소 수준의 변화는 계절에 따라 음속과 감쇠의 변화를 일으키지만, 이 효과는 극지방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화성 표면 어느 위치에서나 연중 언제라도 음속과 감쇠를 예측할 수 있다"라며, “이 모델은 화성에서 소리를 생성하는 물체가 실제로 어떤 소리를 내는지에 대한 과학자의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소리가 대기를 통해 전파된 후에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라며, "우리 모델은 원본 음원의 특성을 검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이 화성 탐사선이 수집한 화성의 소리를 이해하고 미래의 유인 탐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06.20 10:12이정현

NASA 달 궤도선이 포착한 달 뒷면 中 탐사선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달 정찰 궤도선(LRO)이 달 뒷면에 착륙해 있던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의 모습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LRO는 지난 7일 달 뒷면에 있는 남극-에이킨 분지 내에 있는 창어6호를 발견했다. 아래 사진에서 중국의 착륙선은 중앙의 밝게 표시된 영역 안에 있다. LRO 카메라팀은 "착륙선 주변 지형의 밝기가 증가한 것은 착륙선 엔진의 교란으로 인한 것이며 다른 달 착륙선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폭발 구역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창어 6호는 크기가 비슷한 두 개의 분화구 옆에 있으며, 폭이 약 50m인 훨씬 더 미묘한 분화구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LRO 카메라 시스템 수석 연구원 마크 로빈슨(Mark Robinson)은 설명했다. LRO 카메라 팀원들은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하기 전 사진을 공개하며 우주선 착륙 전후를 비교했다. 아래 사진은 2022년 3월 3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이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6호는 이번 달 초 달 뒷면에 착륙한 후 드릴 등을 사용해 귀중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채취해 6월 3일 지구로 귀환을 시작했다. 창어 6호가 채취한 토양 샘플은 오는 25일 지구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6호는 네이멍구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채취한 암석과 토양 샘플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을 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창어 6호의 토양 샘플은 중국 과학자들이 먼저 연구한 다음 앞으로 2년 뒤쯤 세계 과학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4.06.18 09:44이정현

지구 떠난 지 47년...보이저 1호, 다시 부활했다 [우주로 간다]

지금으로부터 약 47년 전 우주로 발사됐던 보이저 1호 우주선이 다시 부활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은 약 7개월 간의 기술적 어려움 끝에 인류 최장수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를 정상 상태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977년 처음 우주로 발사됐던 보이저 1호는 작년 11월 통신 결함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사실상 중단됐다. 2023년 11월 지구와 약 240억km 이상 떨어져 있던 보이저 1호는 갑자기 지구에 이상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0과 1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신호를 계속 지구로 보내면서 사실상 통신이 끊겼다. 지난 4월 NASA는 보이저 탐사선의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이 탐사선의 통신장치(TMU)와 소통하지 못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후 이 같은 원인이 FDS 메모리의 약 3%를 차지하는 단일 칩에 포함된 손상된 코드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연구팀은 관련 문제를 수정해 우주에서 전송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는 기능을 완전히 복구했다. NASA는 이제 보이저 1호의 4개 장비 모두 다시 읽을 수 있는 정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40억km 떨어진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를 비행 중이다. 지구에서 보낸 무선 신호가 보이저 1호에 닿기까지 22.5시간이 걸리고 우주선에서 보낸 신호를 지구에서 다시 받는 데 22.5시간이 더 걸린다. NASA는 1977년 외계행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이저 1호와 2호를 발사했다. 두 탐사선은 목성, 토성을 비롯해 천왕성과 해왕성 등을 탐사했고 1990년 이후에는 태양계 밖에 있는 외계 행성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우주 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주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4.06.17 10:42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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