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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엔진] 보이지 않는 층위의 미학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예술은 때로 모호한 방식으로 명료한 명제를 던지고, 지극히 단순한 형상으로 복잡한 질문점들을 촉발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예술이 근본적으로 '중요한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예술가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어떤 본질을 붙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탐구 방식을 동원해 실험을 지속한다. 필자 또한 예술이 내어놓는 추상적 표상이 지닌 잠재 가치를 믿으며, 논리적 이해보다는 직관적 공감이 앞선 과정 위에 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연속선상에서 기획한 두 번의 다원예술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0과 1의 페이징 (2022)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선보인 아하콜렉티브의 0-Phasing-1(0과 1의 페이징)(2022)과 PPPPPPPPPPPP(2023)는 0과 1 사이의 '어떠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연작은 이분법적 세계관의 이면을 '인간변수에 의한 섬세한 주관성'을 단서로 하여 찾아가는 과정이다. 먼저, '0과 1'에 대한 관심은 두 층위의 질문으로 나뉜다. 거시적으로는 이분법적 구분 자체에 대한 의문이며, 미시적으로는 그 간극에 존재하는 무수한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탐구다. 이에 대한 사유는 Steve Reich의 곡 'Music for Pieces of Wood'에서 영감을 얻어, '친다/안친다'라는 최소 단위의 동작을 주재료로 하여 출발한다. 미디어아트로 표현되는 '음각/양각 개념', '메시지로서의 시구詩句'와 같은 장치들은 반복성에 기반한 점층적 중첩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40여분간의 라이브 퍼포먼스는 관람객을 '그 어떤' 사적인 종착점으로 이끄는 매개로서 작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다원예술전시는 결론이라기보다 과정으로서의 자극제요, 보이지 않는 관람객 내면에서의 뚜렷한 인문학적 통찰이 최종 목적지인 것이다. PPPPPPPPPPPP (2023) 0-Phasing-1(0과 1의 페이징)의 후속작 PPPPPPPPPPPP는 피아니시모, 즉 음이 시작되기 직전 숨을 죽이는 찰나의 시점을 더욱 미시적으로 다룬 전시다. 0과 1사이 과정에서의 특정한 지점을 '인간의 섬세한 주관성'이라는 변수(Variable)로서 가정한다. “한 사람의 전 생애를 채우기에 얼마나 작은 생각이면 충분한가”라는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의 문장을 모티브로, 0과 1 사이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인격, 삶, 태도에 대한 차원으로 확장한다. 성악 파트로 시작되는 40분가량의 라이브 퍼포먼스에는 두명의 메타휴먼 발화자가 등장한다. 귓속말이라는 형식이 전면에 등장하지만 관객은 그 내용을 들을 수 없다. 발화하는 모양만이 남은 메시지에 무게가 실리고, 피아니시모(pp)보다도 한없이 여린, '아주 여린 상태'가 전체 공간의 분위기를 이끈다. 0과 1 사이에 대한 작은 생각이 퍼포먼스를 거쳐 개별성을 띤 '충분한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그 연속적인 공감의 상태에 머무는 것이 이 전시의 비형식적(Informal) 형식이다. 중첩(Superposition)이 그려내는 방향성 이 두 전시의 핵심은 가능성 자체가 지닌 잠재적 가치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이를 양자역학의 '중첩(Superposition)' 개념을 빌려 설명하자면, 중첩은 단순히 섞여 있는 상태가 아니라 '방향성을 가진 상태'다. 구(球) 표면 위에 하나의 점을 찍어보았을 때, 그 점의 위치가 같을지라도 '어떠한 궤적을 거쳐 도달했느냐'에 따라 그 상태값이 전혀 달라질 수 있듯이, 0과 1사이에서 우리가 보는 표상과 그 표상의 실제 잠재적 가치가 상이할 가능성이 있음을 전제한다. 그렇다면 이 잠재적 속성을 어떻게 헤아릴 것인가. “생각은 글로 실체화되는 순간 죽어버린다”라는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말처럼, 언어라는 약속은 심상을 대변하기에 역부족이며, 논리적 이해는 사유의 동기를 문장 안에 가두어버린다. 점층적으로 쌓이는 '친다/안친다'라는 반복적 행위와 퍼포머(Performer)의 호흡으로부터 손끝에서 발생하는 필연적 변수(Variable), 음각/양각의 형상, 메타휴먼이 발화하는 메시지(Message)간 개연성은 '그 어떤' 방향성을 띤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기호로부터 출발한 모든 정박正拍들에 대한 관념을 허물기 위한 시도다. 실체화의 과정 속에 관객을 놓아두는 이 최소한의 방식은 관객의 인격적 층위로부터 중첩을 거쳐, '1'이라는 인간 고유의 개별값(Personality)을 투사하는 각기 다른 궤적을 그린다. 필자 최지원 작가 최지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는 현장 예술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를 받았다. 회화·드로잉 창작을 비롯해 융합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병행한다. 현재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현대미술·AI·예술철학 비평을 연재한다.

2026.04.02 10:37최지원 컬럼니스트

[카드뉴스] 한국 국채, 세계 무대에 오르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경제 뉴스에서 'WGBI 편입'이란 말 많이 들어보셨죠?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이름을 올리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자동으로 우리 국채를 사야 하는 상황이 됐어요. 2026년 4월부터 11월까지 무려 매달 9조 원씩, 8개월간 총 72조 원이 넘는 외국 자본이 쏟아져 들어올 전망인데요. 마치 인기 많은 가게에 손님들이 줄을 서는 것처럼, 우리 국채 시장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20%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거라 보지만, 80%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거든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환율이에요. 지금 달러 가격이 1,510원대로 꽤 높은 수준인데다, 중동 정세 불안 같은 글로벌 리스크도 있고, 우리나라 금리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적게 올 수도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가 조금씩 낮아지는 시기를 활용해 빚을 정리하되, 환율이 크게 떨어질 거라 믿고 무리한 투자를 하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큰 돈이 들어오는 건 분명 기회지만, 마법처럼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AMEET이 복잡한 경제 이슈, 쉽고 명확하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e5b3ec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1 22:31AMEET

[ZD SW 투데이] NHN클라우드,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 6년 연속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NHN클라우드,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 6년 연속 참여 NHN클라우드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공급 기업으로 6년 연속 참여한다.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핀테크, 블록체인, 금융 AI 및 솔루션 기업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공급 기업과 매칭된 60개 내외의 수요 기업은 연간 최대 9600만원의 클라우드 이용 보조금과 함께 클라우드 신규 구축·이관 지원, 보안 컨설팅, 모의 해킹 및 취약점 분석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6년 연속 공급 기업으로 참여하는. NHN클라우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요 기업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 이노그리드-투라인클라우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 MOU 체결 이노그리드가 투라인클라우드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역량 및 영업 네트워크와 투라인클라우드의 DaaS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DaaS 서비스 시장을 공동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프라이빗·퍼블릭·하이브리드 DaaS 사업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적·사업적 시너지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엘솔루, AI 영상 번역 플랫폼 '딥세임' 정식 출시 솔루(LLSOLU)는 AI 영상 번역 서비스 플랫폼 '딥세임(deepSAME)'을 정식 출시했다. 딥세임은 영상 내 인물별 음성을 인식하고 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한 뒤, 인물의 특징적인 말투와 감정, 목소리의 높낮이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국어 더빙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해 주는 AI 영상 번역 서비스 플랫폼이다. 딥세임 사용자는 직접 촬영한 영상이나 유튜브 영상을 전 세계 33개 언어로 손쉽게 더빙할 수 있어 마치 사용자가 직접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처럼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외국어에 맞춰 입모양(립싱크)까지 정밀하게 동기화돼, 영상 속 인물이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자연스러움을 제공한다. ◆ 이든티앤에스, 상용·AI SW 마켓페어 참가 이든티앤에스가 2026 제4회 상용·AI SW 마켓페어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지능형 문서처리 플랫폼 '웍트로 도큐옵스'와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플랫폼 '웍트로 에이전트옵스'를 중심으로 문서 구조화부터 지식베이스 구축, 에이전트 기반 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공공 문서 업무 자동화의 전체 흐름을 시연했다. 웍트로 도큐옵스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으로 표 안의 표, 병합 셀, 체크박스 등 복잡한 문서 구조를 정밀하게 이해하고, 한글(HWP) 문서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공공기관 환경에 최적화된 도큐먼트 AI로 주목받았다. ◆ 투비소프트, AI 테스트 솔루션 '테스트프로' 개발 완료 투비소프트는 개발 생산성 향상 솔루션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테스트 프로(TESTPro)'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했다. 테스트프로는 투비소프트 UI 솔루션인 '넥 사크로'에 최적화된 엔드투엔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이다. 다양한 개발 및 운영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시나리오 기반 테스트 자동 실행 기능을 통해 반복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작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하나의 테스트 케이스로 개발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연속적인 품질 검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26.04.01 16:59남혁우 기자

삼성·SK 반도체 슈퍼사이클인데…소재·부품 업계 '시름', 왜?

글로벌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례 없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효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들과 협력 관계인 국내 소재·부품 협력사들의 시름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말연초 성과급 잔치를 벌였지만 이들 기업이 반도체 호황에도 웃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최근 진행된 공급 협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가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동 전쟁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제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재·부품 업계는 국내 반도체 공급망의 '뿌리' 역할을 담당한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그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부품 업계의 경쟁력 약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까지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과의 단가 협상을 완료했다. 통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연말연시께 소재·부품 기업들과 당해년도 제품 공급에 대한 단가 협상을 진행한다. 각 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양산하는 메모리반도체용 소재·부품은 올해 전반적으로 단가가 인하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락폭은 한 자릿수 수준이다.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전공정과 후공정 분야 모두 단가 인하가 결정된 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에도 복수의 협력사와 소재·부품 단가를 10% 이상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소재·부품 단가 인하폭은 다소 축소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전세계 IT 기업들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고부가 및 범용 제품을 가리지 않고 크게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43조6000억원), SK하이닉스(47조2063억원)는 나란히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양사 영업이익이 도합 4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될 정도로 업황이 초호황이다. 반면 소재·부품 단가는 오히려 인하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도 낙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힘들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지속적인 환율 상승과 더불어, 최근 불거진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금·은·구리·알루미늄·쿼츠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물류비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한 반도체 소재·부품 업계 임원은 "올해 단가 인하율이 전년 대비 줄어들기는 했으나, 최근 물가 및 원자재 비용의 상승 현상을 반영하면 국내 소재·부품의 실질적인 이익은 감소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제도적으로 완충 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년 비용 효율화를 실현해야 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구매 부서 입장에서는 단가 인하가 핵심 과업에 속한다. 그러나 소재·부품의 수익성 하락 압박이 커질 경우, 중견 협력사들의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어드는 등 중장기적으로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약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다른 업계 임원은 "원가 압박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 개발이나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국내 소재·부품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균형 잡인 이익 분배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4:46장경윤 기자

WGBI 편입, 600억 달러의 물결…한국 채권 시장의 새로운 국면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2026년 4월 1일은 한국 금융 역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바로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인 WGBI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며 첫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이죠. 약 8개월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이번 편입은 단순한 지수 가입을 넘어, 우리 국채가 세계 무대에서 '우량 자산'으로 공인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이번 편입으로 인해 최소 500억 달러에서 많게는 600억 달러가 넘는 거대한 외국인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매달 약 9조 원에 달하는 돈이 우리 국채를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소식은, 최근 불안정했던 금리와 환율 시장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쁨과 기대 뒤에는 냉정한 분석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바라본 WGBI 편입의 명과 암 이번 편입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치열하고도 정교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초기 논의의 중심은 단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오느냐'는 유입 규모에 초점이 맞춰졌죠.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금 유입이 원화 가치를 높이고 국채 금리를 떨어뜨려, 결국 기업들의 돈 빌리는 부담을 낮춰주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진행될수록 논점은 급격하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채권과 외환 시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이른바 '유동성 착시'라는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서는 고점인 상황에서, 단순히 채권 자금이 들어온다고 해서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낮아지기는 어렵다는 논리였죠. 특히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들어온 자금이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토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2015년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예로 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지수 편입 이후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글로벌 금리가 출렁이자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며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던 아픈 기억이 있었거든요. 결국 이번 토론은 '자금 유입의 양'보다는 '시장의 기초 체력이 이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적인 문제로 논의의 중심이 옮겨갔습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입을 모은 부분은 분명합니다. 한국 국채가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우량 자산'으로 대접받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국채 발행 비용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죠. 정부 역시 4월 1일을 기점으로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며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을 촘촘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은 이 자금이 실물 경제에 얼마나 온기를 불어넣을 것인가 하는 대목입니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조금 내려간다고 해서 바로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의 정책 방향이나 중동의 리스크 같은 외부 변수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에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는 이유였습니다. WGBI 편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이제 막 우리 금융 시장에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파도가 우리 경제를 더 안전한 항구로 인도할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를 만들어낼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지수 편입이라는 제도적 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가 마주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얼마나 지혜롭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거대한 자본의 흐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e5b3ec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1 10:22AMEET

[카드뉴스] 직원 1명이 AI 100명과 일하는 시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이면 직원 1명이 AI 100명과 함께 일하는 시대가 온다고 해요. 믿기지 않으시죠? 하지만 이미 전 세계 직장인 10명 중 6명, 정확히는 63.5%가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제조업이 경제의 28%를 차지하는 나라에서는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 공장에서 AI가 불량품을 찾고 기계 고장을 미리 예측하면서 작업 속도가 무려 8배나 빨라졌어요. 엔비디아는 아예 7만 5천 명의 직원과 750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하니, 정말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네요. 이렇게 AI가 일을 대신하면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이제는 직접 손으로 일하기보다 AI들이 제대로 일하는지 관리하고 감독하는 'AI 매니저' 역할로 바뀌게 돼요. 물론 조심해야 할 점도 있어요. 여러 AI가 함께 일하다 보면 예상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설명 가능한 AI와 안전 장치가 꼭 필요하답니다.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 겁먹지 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회가 될 거예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702605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31 18:24AMEET

[ZD SW 투데이] 웨다, 산업 전반 적용 'RAG 운영 자동화 솔루션'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웨다, 산업 전반 적용 'RAG 운영 자동화 솔루션' 출시 웨다(WEDA)가 '검색증강생성(RAG) 파이프라인 운영 자동화 솔루션(이하 RAG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산업 전반에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한 이번 신규 솔루션은 기업이 자체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각현상 없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 제조 등 데이터 보안과 최신화가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스케줄링 기반 실시간 데이터 변경 감지를 통해 끊임없는 자동 수집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RAG 기반 지식 활용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보장하도록 개발됐다. ◆ 투비소프트, 안양수목원 스마트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 투비소프트는 안양수목원에 스마트 출입관리 시스템 '브이패스(V-PASS)'를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11월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 안양수목원의 방문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안양수목원은 탐방객 분산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으며,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핵심 인프라로 투비소프트의 넥사크로 기반 출입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관리자는 출입 승인과 방문 현황을 시스템으로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으며 현장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도 향상될 전망이다. ◆ 이즈소프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자동화 3D스캐닝 솔루션 공급 이즈소프트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자동화 품질관리를 위한 3D 스캐닝 솔루션 '메트라스캔-알(MetraSCAN-R)'을 공급하고 생산라인 내 자동화 측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메트라스캔-알은 복잡한 자동차 부품 형상도 빠르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로봇 기반 자동화 3D 스캐닝 시스템이다. 크레아폼의 검증된 3D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현장에서 요구되는 반복 정밀도와 측정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자동화 품질관리 환경에 최적화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이번 도입으로 생산 차종 변경 시 대차 교체와 FLR 파트 사양 감지를 자동으로 수행해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작업자 편차로 인한 불량률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마인드로직, 서울대학교에 생성형 AI '규정 안내 챗봇 인포미' 제공 마인드로직이 대학 내 복잡한 학칙과 규정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규정 안내 챗봇 인포미'를 서울대학교에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내 학칙 및 규정 페이지에 탑재된 서비스로, 별도의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 이 챗봇은 오랜 기간 축적되어 오며 복잡해진 대학교 규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은 물론 행정 업무 담당자 등 유관 부서의 문의 대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 티젠소프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량메일발송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대량메일발송솔루션 'TG 1st EMS'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대량메일발송솔루션(TG 1st EMS)을 통해 기관 내·외부 사용자 대상 공지 및 정보 전달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안정적인 메일 발송 환경을 구축했다. 대량메일발송솔루션(EMS) 도입으로 메일 발송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스템 운영 환경을 고려한 안정적인 메일 발송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기관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효율성과 운영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3.31 16:14남혁우 기자

[현장] 조항 손질 나선 AI 기본법…"미래 세대 보호·신뢰 회복까지 담아야"

인공지능(AI) 기본법 개정 논의가 기술 진흥과 규제의 이분법을 넘어 미래 세대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로 수렴하고 있다. 정부가 AI 기본법 시행 두 달 만에 일부 조항에 대한 제도 손질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현행법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은 31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AI 윤리 정책의 미래와 AI 기본법 개정 방향' 특별강연에서 "신뢰 없는 혁신은 지속 불가능하고 규범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AI 기본법 제도개선 연구반' 착수회의를 열고 배포자 정의 신설과 딥페이크 범위 한정, 고영향AI 기준 조정 등 5개 핵심 조항의 수정 방향을 내부적으로 제시했다. AI 기본법 공식 시행 두 달 만에 연구반을 가동한 것은 하위법령 마련 과정에서 수렴된 산업계 의견 중 법률 개정이 불가피한 사안이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포럼에선 현행법 조항 손질을 넘어 미래 세대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더 근본적인 개정 방향까지 화두로 떠올랐다. 박 소장은 청소년기엔 충동 억제와 판단력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신경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2025년 기준 국내 고등학생의 80~9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반면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는 시기는 여성 20세, 남성 26~27세 수준이다. 202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AI 동반자 앱과 대화하던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 챗GPT 보호장치를 우회해 자살 방법을 얻어낸 사건 등 해외 피해 사례도 소개됐다. 국내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울시가 진행한 청소년 스마트폰·디지털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이 40%에 달했고 딥페이크·사이버폭력 가해자의 60~70% 이상이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박 소장은 "AI가 우리 생각과 사고, 판단에 영향을 주는 시대에 인간 존엄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관부처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본법의 추가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자 관점에서 서로 다른 과제를 제언했다. 이지현 교육부 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과장은 최근 진행 중인 입법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김민전 의원이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생·교원의 AI 활용 능력 증진과 AI 윤리 교육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이 개정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강경숙 의원이 발의한 인공지능교육진흥법안 경우 학생 평가 영역에서 활용되는 AI 시스템을 AI 기본법상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영향 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이 과장은 "AI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세부 규제를 모두 법령에 담기엔 적시성 한계가 있다"며 가이드라인과 지침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최우석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장은 AI 기본법의 역할 범위와 규제 설계 방식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산적한 논의 사항을 AI 기본법 조항에 추가할 것인지, 기존 교육법·의료법 등 개별 법률을 고도화할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는 의미다. AI 생성물 표시 의무와 관련해선 현행 규정의 구체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당 표시 목적이 사후 추적인지 이용자의 즉시 인지인지에 따라 의무 주체가 개발자 또는 게시자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규제는 한번 만들면 풀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선임기자는 정책 논의 전제 조건을 문제 삼았다. 현행 AI 기본법은 AI를 '인간의 지능적 기능을 전자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AI가 이미 일부 영역에서 인간 지능을 넘어선 만큼 이 정의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대상 중 최고 계층에 있는 고위험 AI의 기준이 10의 26승(1양) 플롭스라면서 "어떤 법이 만들어지더라도 사회적 신뢰(트러스트) 기반 없이는 각자의 입장에서 악용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신뢰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3.31 14:32이나연 기자

1명이 100명의 AI 동료를 거느리는 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 속에나 존재하던 장면들이 이제는 우리 사무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투입해 스스로 연구하고 결론을 내는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빅테크 기업들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지금 일의 개념 자체가 송두리째 바뀌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현재 근로자의 60% 이상이 이미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변화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현실임을 말해주고 있죠. 특히 주목할 점은 한 명의 직원이 마치 군대처럼 100명의 AI 에이전트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는 단순한 도구의 진화가 아닙니다. 업무의 95%를 AI가 대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간은 이제 '수행자'가 아닌 '감독자' 혹은 '지휘관'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기술의 이면에는 숙련도에 따른 임금 격차와 고용의 불확실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격돌한 쟁점: 생산성이라는 달콤한 유혹과 소외되는 노동자들 최근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두고 아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쪽의 논리를 들어보면, 한국처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AI 에이전트는 축복에 가깝습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연산 속도가 8배나 빨라지면서 공장의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 공정을 미리 돌려봄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는 혁신이 이미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죠. 반면 노동 경제를 깊이 들여다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훨씬 서늘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도의 지식을 갖춘 소수는 더 많은 부를 가져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다수 비숙련 노동자들은 AI에게 일자리를 내어주거나 임금이 깎이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정부가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AI가 요구하는 수준의 숙련도를 단기간에 습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의 승리가 사회적 불평등이라는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핵심 논리입니다. 논점의 이동: 이제는 성능이 아니라 '사고가 났을 때 누구 책임인가'의 문제 흥미로운 점은 토론의 중심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AI가 일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혹은 내 자리를 뺏느냐 아니냐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윤리적 거버넌스 문제로 논의의 축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스스로 행동하는 '행위 주체'로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기술 보급보다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여기서 아주 날카로운 충돌이 발생합니다. 제조 공정 전문가들은 '설명 가능한 AI'와 데이터 로그를 통해 충분히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이른바 '창발적 행동'의 위험성을 제기합니다. 여러 AI가 서로 상호작용하다 보면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비선형적인 결과가 튀어나오는데, 이때 개별 AI의 기록만으로는 전체 시스템의 오류를 설명하거나 법적 책임을 묻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 기술적으로 40% 이상의 추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낙관론과, 법정에서 증거로 쓰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합의된 미래와 여전히 남겨진 숙제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사실도 있습니다. 2026년은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인간이 아닌 AI 봇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국제적인 표준과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으면 기술적 효율성이 사회적 비용에 상쇄되어 버릴 것이라는 데에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창발적 행동에 대한 공동 책임 분담 메커니즘을 어떻게 법제화할 것인지, 그리고 소외된 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끌어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결국 AI 에이전트라는 거대한 물결을 축복으로 바꿀지, 아니면 극심한 혼란의 씨앗으로 남겨둘지는 우리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를 마쳤고, 이제 그 기술을 어떤 윤리적 토대 위에 세울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100명의 AI 동료를 거느린다는 것은 그만큼 100배 더 무거운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리포트가 여러분께 깊은 고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702605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31 11:12AMEET

[카드뉴스] 올해 벚꽃, 10일이나 일찍 피었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올해 벚꽃이 평년보다 무려 10일이나 일찍 피면서 꽃구경 시즌이 앞당겨졌는데요. 서울의 경우 보통 4월 8일쯤 개화하는데, 올해는 3월 29일에 벚꽃이 피었어요. 3월 날씨가 유난히 따뜻해지면서 벚나무가 봄이 왔다고 '착각'한 거죠. 기후 변화의 영향도 30% 정도 작용했다고 해요. 제주는 3월 20일에 가장 먼저 개화했고, 서울은 4월 1일, 그리고 4월 10일쯤 만개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요. 문제는 벚꽃이 빨리 피면서 미리 날짜를 정해둔 축제들과 개화 시기가 안 맞는다는 점이에요. 진해 군항제처럼 큰 축제는 날짜를 미리 확정해두는데, 정작 축제 기간에는 꽃이 다 져버릴 수도 있거든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시간 벚꽃 지도처럼 스마트한 방법이 필요한데요. 일본은 이미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방문객들이 가장 예쁜 시기에 분산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벚꽃의 시계가 바뀌는 만큼, 우리의 대응 방식도 함께 바뀌어야 할 시점이에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ad9af5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30 21:46AMEET

[보안리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 "APT 공격 8할은 북한…은밀하고 정교"

"대형 플랫폼, 통신사 등 대형 해킹 사건의 공격 원점이 중국발 이슈인 것으로 현재 많이 정리된 상태입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해킹 공격이 굉장히 많다고 인식될 수 있는데, 사실 국가 배후 지능형 지속 공격(APT) 활동의 8할은 북한의 소행입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가 배후 해킹 세력, 특히 북한 해킹 세력의 위협에 대해 설명했다. 문 이사는 20년 이상 국내에서 발생한 국가 배후 연계 APT 활동 분석에 집중해왔다. 그는 "초창기 국가 배후 단위 공격은 보여주기식 노골적인 공격이 많았다. 공격 성공을 증명하기 위함이었다"면서 "최근에는 물밑에서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국민적으로는 해킹 공격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피해가 체감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한국 외교·안보·대북 분야를 겨냥한 정교한 스피어피싱과 사회공학 기법이 여전히 위협적인 '김수키(Kimsuky)', 가상자산 탈취, 공급망형 공격을 통한 막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보여주는 '라자루스(Lazarus) 그룹이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문 이사 설명에 따르면 이런 APT 공격자들은 고위험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피싱 등 사용자가 직접 악성 행위를 수행하게 만드는 기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침투는 더 빨라지고 탐지 우회를 위해 사용자를 기만하는 '취약점 악용과 사회공학의 결합'이 더 강해졌다. 이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개인화된 초기 접근도 많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北, 언제부터 한국을 공격?...2000년초부터 철저히 준비 2009년 7월 7일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한 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7·7 디도스 사태'로 불리는 사건이다. 정부기관은 물론 은행, 포털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가 된 것이다. 공격 진원지로 포착된 곳은 북한. 문 이사는 북한이 2000년대 초부터 한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왔고, 7·7 디도스 사태를 기점으로 사이버 공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부터 국방부, 국가정보원, 은행, 포털 사이트들이 초토화되는 한국 사이버 보안 역사상 유일무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시점과 동시에 북한에 '정찰총국'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공격이 본격화된 시점은 2009년이지만 그 이전부터 북한은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철저히 준비해왔다"고 역설했다. 2001년 8월 특별한 경험...북한 해커가 "바이러스 샘플 달라" 요청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정품 소프트웨어'라는 개념이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불법 복제, 바이러스가 여러 컴퓨터에 퍼져 있을 시기였다. 그는 이 때부터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문 이사는 "바이러스를 누가, 어떤 목적을 갖고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의도가 궁금해서 바이러스 제작자가 누군지 찾아내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인터넷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할 무렵, 바이러스 제작자들을 찾아다니다가 해외 바이러스 제작·유포자들만의 포럼을 찾았다. 지금의 다크웹 불법 포럼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포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전부 체코, 불가리아 등 국가의 어린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독학해 나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공유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며 "저는 이 포럼에서 만드는 정보를 훔쳐서 한국 보안 업체에 공유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무보수였고,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보안 기업들이 미리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주도적으로 바이러스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재능 기부 일환으로 바이러스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는데, 회원이 7만명까지 늘었다. 이 커뮤니티에서 문 이사는 2001년 8월 8일 특별한 경험을 했다. 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북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말을 걸어온 것이다. 문 이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 샘플을 받을 수 없겠냐는 요청을 했다. 그는 "당시 북한에 대한 인식은 인터넷도 연결되지 않았을 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북한 사람이 바이러스 샘플을 달라고 하니 북한에서 한국을 공격하기 위해 바이러스 정보를 요구한다고 직감했다"며 "이후 2009년 7·7 디도스 사태가 터진 것을 보면, 수년 전부터 북한은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고 말했다.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도 많이 분석…결과는 EDR에 연계"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는 악성코드 분석 및 위협 데이터 연구뿐 아니라 20년 이상 쌓아 올린 국가 배후 세력의 공격 인텔리전스 등 최신 사이버 위협과 악성 파일을 심층적으로 조사한다"며 "아울러 이를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지니언스시큐리티 센터는 단순히 정보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CTI(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보고서 작성 ▲위협 헌팅 ▲TTPs(사이버 위협 행위자가 공격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는 전술, 기술, 절차) 분석 ▲침해지표 정리 ▲위협 귀속(Threat Attribution, 공격자 속성 추적) ▲대응 가이드 제공 ▲'지니안 EDR' 및 '지니안 MDR' 고도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강점은 오픈 소스 인텔리전스(OSINT)를 많이 수집하는 것뿐 아니라 국내 고객 환경에서 실제 대응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데 있다"며 "특히 '휴민트(Humint, 휴먼 인텔리전스)' 기반의 실시간 위협 첩보 수집, 국가배후 연계 위협 등의 인텔리전스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내 산업군에 맞는 사회공학 시나리오 분석에서 현장성이 높고 교차 캠페인 상관분석과 TTP 관점 해석을 통해 왜 해당 인텔리전스가 중요한지, 어디를 방어해야 하는지를 연결한다"며 "이 분석 결과가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MDR(관리형 탐지 및 대응) 탐지 정책과 대응 시나리오로 이어진다는 점도 실질적인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휴민트는 '나만의 첩보원'이라고 보면 된다. OSINT도 물론 중요하지만 휴민트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니언스만의 차별점이자 경쟁력이 된다"며 "사람 대 사람의 신뢰 관계가 기반이 되는 것이 휴민트이기 때문에, 복제나 유출이 불가능하다. 지니언스 고객사들은 휴민트가 제공한 인텔리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이사는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가 발간하는 위협 보고서 역시 휴민트발 인텔리전스가 99.9%"라며 "이런 차별점이 있기 때문에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의 위협 인텔리전스 영문판 보고서는 해외에서도 많은 조회수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들, 보안 영역 넘나들어 단일 보안 솔루션으론 한계"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APT 그룹, 랜섬웨어 등 위협 행위자들의 공격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는 상태다. 문 이사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예방 중심의 보안에서 탐지·대응 중심의 보안으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치와 MFA(다단계 인증), 이메일 보안, 권한 최소화는 기본이고, 실제로는 EDR·MDR 기반의 행위 탐지, 침해 이후 측면 이동 차단, 중요 자산 분리, 백업 보호, 위협 헌팅 등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최근 공격은 이메일, 모바일, 협업도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서버를 넘나들기 때문에 단일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문 이사는 이 외에도 보안에 훈련된 사용자가 가시성 있는 엔드포인트를 기반으로 빠른 대응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를 실전형 인텔리전스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이사는 "고객이 실제 위협에 더 빨리 대응하도록 돕는 실전형 인텔리전스 조직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발생하는 고도화된 APT 공격을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있게 포착하고 그것을 고객 보호화 제품 혁신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위협 행위자는 계속 진화하지만 방어도 충분히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증명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국가 사이버 안보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안 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이사는 1977년 출생, 가천대 전기전자공학부를 마쳤다. 1996년 부터 악성코드 분석을 독학으로 시작해 2001년부터 국가 배후 위협을 추적해 왔다.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장 이전에는 이스트시큐리티에서 시큐리티대응센터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14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노린 북한발 해킹 공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민관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보호유공 국무총리표창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북한 휴먼 인텔리전스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보보호 ISLA 공로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공로와 정보보호 산업 발전 기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6.03.30 17:17김기찬 기자

[ZD SW 투데이] 티젠소프트, 농림축산식품부 설문조사 솔루션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티젠소프트, 농림축산식품부 설문조사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설문조사 솔루션 TG 1st 서베이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 설문조사 솔루션 도입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정책 및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문조사 솔루션 적용을 통해 설문조사 기능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스템 운영 환경과의 연계를 고려한 효율적인 조사 기반을 구현했다. ◆사이냅소프트, 제4회 '상용·AI SW 마켓 페어' 참가 사이냅소프트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4회 상용·AI SW 마켓 페어에 참가해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핵심 문서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 국가 전략에 발맞춰 공공 부문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의 정보화 담당자 및 관계자 약 500명이 참관한 가운데, 민간의 검증된 상용 AI SW 솔루션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사이냅소프트는 전시 부스를 통해 공공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이냅 어시스턴트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사이냅 OCR IX ▲아이넥스 등 문서 AI 솔루션 4종을 시연했다. ◆ 인터엑스, 다크팩토리 위한 '완전자율머신' 실제 구현 인터엑스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서울국제생산제조전(SIMTOS 2026)'에 참가해 '완전자율머신(Fully Autonomous Machine)' 실증 현장을 공개한다. 인터엑스는 현장에서 공작기계가 스스로 가공 상태를 인지하고 판단·실행하는 자율운영 구조를 실제 장비 기반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소재 투입부터 가공 조건 설정, 절삭 공정 수행, 품질 검사에 이르는 실가공 전 과정을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구현해 선보인다. ◆ 몬드리안에이아이, 제조 특화 AI 플랫폼 '몬플랜트' 공개 몬드리안에이아이가 아마존웹서비스(AWS) 제조 고객을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에 참가해 제조 산업에 특화된 AI 플랫폼 '몬플랜트(MonPlant)를 선보였다. 몬플랜트는 제조 현장의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연동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학습·운영할 수 있는 제조형 AI 플랫폼이다.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 능력과 머신러닝 운영(MLOps) 최적화 기능을 바탕으로 제조 기업도 복잡한 인프라 설정 없이 즉시 구동 가능한 AI 환경을 지원한다. ◆ GS네오텍, AWS 제조 고객을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 참가 GS네오텍은 AWS 제조 고객을 위한 파트너 컨퍼런스에 참가해 생성형 AI 컴피턴시 등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된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행사장 내 마련된 AI 서비스 체험존에서는 생성형AI 플레이그라운드 '미소(MISO)', 가디언 에이전트 팩 플랫폼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가 집약된 현장 맞춤형 솔루션들이 소개됐다.

2026.03.30 16:22남혁우 기자

올해 벚꽃 열흘 빨리 핀다...벚꽃 조기 개화 영향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3월 30일 월요일, 지금 창밖을 보면 예년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 분홍빛 물결이 가득합니다. 올해 벚꽃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성급하게 찾아왔죠. 당초 엘니뇨의 잔류 영향으로 평년보다 2~5일 정도 빠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무려 10일이나 앞당겨진 3월 29일에 공식 개화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봄의 속도를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기상 이변을 넘어선 구조적 변화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온 상승인가, 식물 생체 시계의 고장인가 AI 전문가들은 이번 조기 개화의 원인을 분석하며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기후과학 전문가들은 서울의 10일 조기 개화가 식물의 누적 유효 적산 온도, 즉 GDD가 급격히 쌓이면서 나타난 명확한 기후 변화의 증거라고 설명합니다. 겨울철 저온 충족 기간이 짧아지고 3월 기온이 치솟으면서 벚꽃의 생체 시계가 가속화되었다는 것이죠. 반면 비판적 관점을 견지하는 쪽에서는 서울이라는 단일 지역의 데이터를 전국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맞섰습니다. 왕벚나무와 산벚나무 등 품종에 따라, 그리고 미기후에 따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적인 만개 시기가 균일하게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은 전제가 불확실하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논점은 곧 개별적인 수치를 넘어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생태학 전문가들은 벚꽃이 일찍 피는 것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영양 단계 불일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꽃은 피었는데 이를 수정해줄 꿀벌 같은 곤충들이 아직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결국 수분 효율이 떨어져 농업 생산성 하락이라는 거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단순히 예쁜 꽃을 보는 문제를 넘어 우리 먹거리와 직결된 생존의 문제로 논의가 확장된 지점이기도 합니다. 어긋난 축제의 시간표와 15%의 경제적 손실 경제적 관점에서의 논쟁은 더욱 구체적입니다. 관광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기 개화가 관광 수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로 잡혀 있는데, 꽃이 이보다 훨씬 일찍 지거나 혹은 만개 시점이 어긋나게 되면 숙박과 교통 등 인프라 수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게 됩니다. 실제로 축제 일정과 실제 개화의 미스매치로 인해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전체 관광 수입 중 최대 15%가 증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회문화 평론가들은 이 현상을 '문화적 시차'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공유해온 '4월의 봄'이라는 문화적 약속이 자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대중이 느끼는 계절감이 혼란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꽃이 빨리 피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계절을 소비하고 기념하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고정된 날짜에 축제를 여는 방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으며,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탄력적인 대응만이 미래의 관광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전문가들 대다수가 동의했습니다. AI 전문가들의 이번 토론에서 도출된 명확한 합의점은 기후 변화로 인한 식물 계절 현상의 가속화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엘니뇨 같은 단기적 요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온도 상승이 맞물리면서 벚꽃 지도는 앞으로도 계속 북상하고 앞당겨질 것입니다. 또한 고정된 행정 시스템과 유연한 자연 현상 사이의 격차가 경제적, 문화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도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벚꽃이 일찍 피어 반가운 마음도 잠시, 그 꽃잎 속에 담긴 자연의 다급한 목소리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단순히 축제 날짜를 며칠 앞당기는 것으로 충분할지, 아니면 우리가 계절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봄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ad9af5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30 14:07AMEET

[박준성의 SW] AI로 변신하는 SI

글로벌 컨설팅기업 액센츄어(RAccenture)는 1950년대 갓 발명된 컴퓨터와 SW를 이용해 기업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선례 없는 과업을 선도하면서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창시했다. 첫 SI 프로젝트는 GE에 메인프레임 컴퓨터(세계 첫 기업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주고 봉급 계산과 생산 관리를 자동화하는 SW를 개발해 주는 서비스였다. 액센츄어는 현재 연매출 100조 원, 직원 수 78만 명의 세계 최대 SI 회사다. 액센츄어는 SI 사업(Professional IT Service Business)에서 대표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먼저 SI 사업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해야 AI 시대에 SI 기업이 어떻게 적응, 생존 및 발전할 수 있을 지 이해할 수 있다. IT서비스 기업의 올바른 경영 모델은 다음과 같다 (박준성, IT서비스 기업을 위한 경영학 (7) - IT서비스 기업의 올바른 경영 모델, KOSTA Online, 2024: https://www.kosta-online.com/post/it-service-business-model) 1) SI 사업은 소위 '사람 사업(People Business)'으로 기업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보통 60%를 넘는다. (F. Barber and R. Strack, The Surprising Economics of a “People Business,” Harvard Business Review, July 2005). 여기서 매출은 프로젝트에 투입된 하드웨어, SW 제품 등 제3자 제품의 통과 매출(Pass-Through Sales)을 제외한 순 용역 매출이다. 인건비는 외주 인력이 아닌 정직원의 인건비만 포함한다. 매출 원가의 대부분이 인건비이어서 한계이익이 30% 이상 발생하고 영업이익이 15% 정도 나온다. 참고로 한국의 SI 대기업들은 액센츄어 같은 글로벌 SI 기업들과 판이하게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국제 경쟁력과 성장률, 이익률이 매우 저조하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액센츄어와 인도 인포시스(Infosys)의 영업이익은 각 15%와 25%, 고용 성장률은 8%와 10%인데, 한국 최대 SI 기업인 삼성SDS는 각 7%와 1%에 불과하다. 기업의 경쟁력을 시사하는 기업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 P/S(Price/Sales) 비율도 2026년 액센츄어는 1.8, 인포시스는 3.0, 삼성SDS는 0.9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삼성SDS의 1인당 매출이 액센츄어의 10배, 인포시스의 15배에 달한다. 이 믿지 못할 현상의 이유는 한국 SI 대기업들이 첫째 매출액에 통과 매출을 포함시켜 과대 계상하고, 둘째 프로젝트에 외주 인력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에 1인당 매출의 분모인 정직원 수가 매출 규모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다시 강조하겠지만, 글로벌 SI 기업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고객 프로젝트에 고도로 훈련된 자사의 정직원을 투입하고 외주 인력을 투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식집약형 전문서비스로 '사람 사업'인 SI 사업은 제조업이나 자본집약적 서비스 사업과 전혀 다른 경제 원리에 의해 매출 성장 및 수익 창출이 이뤄진다. 제조업은 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이 최상위 경영성과지표(KPI)인 반면, IT서비스 사업은 직원생산성(Employee Productivity)이 최상위 경영성과지표다. 여기서 직원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인건비+한계이익-자본비용)이다. 상위 계층(시니어) 직원 수는 소수이고, 아래 계층(주니어)으로 갈수록 수가 늘어나는 피라미드 인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입사 후 연수가 늘어날수록 해고되는 비율이 높아지고(Up or Out 승진 정책), 엄선된 최고 역량의 직원만 상위 계층으로 승진한다. 시니어는 수주 영업을 책임지고, 본인이 수주한 프로젝트 이행의 성공도 책임진다. 시니어는 주니어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니어에게 OJT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팀은 소수의 시니어 전문가(Finders)와 다수의 고도로 훈련된 주니어 전문가(Grinders)로 구성하여 높은 프로젝트 품질과 생산성, 낮은 프로젝트 원가, 높은 프로젝트 수익을 유지한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SI 기업인 인포시스 경우, 회장과 CTO가 직원 훈련 프로그램의 설계에 직접 관여하며, 전 세계 기업 직원 훈련 캠퍼스 중 가장 큰 규모의 캠퍼스(그림 참조)를 마이소르(Mysore)에 지어 놓고 신입 직원 부서 배치 전에 6개월의 기본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하도록 한다. (R. Deshpande and V. Muthuram, Building Brand Infosys, Harvard Business School Case 513-003, 2014). 액센츄어는 자사의 직원 훈련 프로그램 투자가 무려 353%의 투자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D. Vanthournout, et al., Return on Learning—Training for High Performance at Accenture, 2006) 한마디로 SI 기업은 직원 사내 훈련을 통한 전문 역량 강화로 경쟁력, 성장률, 이익률을 견지해 가는 사업 모델인 것이다. 액센츄어나 인포시스는 직원 훈련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가르치나? 서비스 라인별 표준 고객 서비스 프로세스를 가르친다. 각 표준 프로세스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표준 역할별로 서비스 프로세스 표준 단계별, 표준 활동별 표준 수행 방법과 표준 툴을 가르친다. 모든 업무 지식과 활동을 표준화함으로써 프로젝트 팀에 차출되는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해병대나 병원 수술 의료진을 연상시키는 정예 조직과 운영인 것이다. 이런 팀에 한국 SI 대기업들처럼 외주 인력을 대거 참여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IBM은 1980년대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으로 패러다임 전환 시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1992년 역사 이래 가장 큰 50억 달러 손실을 보았다. 1993년 3월 루이스 거스너(Louis Gerstner) 회장이 새로 부임해 획기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켰는데, 그 변화 중 하나가 IBM Global Services라는 자회사를 세워 전문 IT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었다. IBM Global Services는 2001년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런 급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IBM Global Services가 액센츄어 등 기존 성공적인 IT 서비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본받아 따라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2000년대 초 IBM Global Services의 고객 서비스 표준 프로세스를 보여준다. 서비스 라인(Engagement Family)별로 서비스 프로세스, 단계, 활동, 담당 역할, 적용 방법론(Capability Pattern), 산출물을 모두 표준화했다. 한편 프로젝트 산출물과 경험을 자산화하여 재사용함으로써 소위 Labor-Based Service(LBS)에서 Asset-Based Service(ABS)로 전환하였고, 이를 통해 원가, 납기, 수익을 크게 개선했다. SW 기술은 지난 70년간 메인프레임, 클라이언트/서버, 객체 지향, 웹, 서비스 지향, 클라우드, IoT, AI로 컴퓨팅 패러다임이 계속 진화돼 왔다. 새로운 IT 기술 패러다임이 등장할 때마다 글로벌 SI 기업들은 누구보다 먼저 신기술을 직원들에게 가르쳐 고객 기업들에게 보급할 수 있게 해왔다. 예컨대, 액센츄어는 객체 지향 언어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ervice-Oriented Architecture, SOA)로 개발하는 새로운 기술 추세가 등장한 2006년에 MIT 대학의 Professional Education(PE)과 함께 Accenture Solutions Delivery Academy(ASDA)를 설립하고, 신입 직원의 Java, C++ 등 교육을 MIT 교수진에게 위탁했다. 18~20개월의 훈련을 수료한 직원들에게 액센츄어와 MIT가 공동 서명한 application Developer 자격증을 수여했다. 이렇듯 신기술이 등장하면 직원들이 역할별 신기술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그 역할의 사내 자격증을 확보하고, 그 역할로 고객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 있다. 2016년까지 1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ASDA를 졸업했다. MIT와의 직원 훈련 협력은 지금도 AI, 클라우드 영역에서 긴밀히 지속되고 있다.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이 등장한 지금, 액센츄어는 디지털 제일주의에서 AI 제일주의로의 심각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다. 2026년 현재 액센츄어는 자사를 고객(Client Zero)으로 삼아 전문 서비스(Professional Service)를 AI 통합으로 재발명하고 있다. SW 개발 및 운영 업무는 모두 AI 에이전트 코딩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액센츄어는 또한 AI 주도 비즈니스 재발명(Business Reinvention 또는 Total Enterprise Reinvention)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최신 AI(생성형 AI, AI 에이전트, 물리적 AI) 분야의 서비스 개발과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2025년 직원 수를 72만 명에서 78만 명으로 늘리고, 2026년 3월 현재 55만 명의 직원에게 최신 AI 훈련을 마쳤고, 추가로 8만 5천 명의 AI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한편 AI 전문 회사들을 적극적으로 M&A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및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모델을 만들어 주는 소위 AI 정제소(AI Refinery)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2023~2025년 AI 주도 비즈니스 재발명 서비스의 수주가 100%를 초과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누적 17조 원을 달성했다. 액센츄어의 'AI/Agentic AI Enterprise Process Reinvention Services'는 AI Refinery 기반으로 AI와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고객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발명,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주는 서비스로 다음과 같이 3단계의 표준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유럽 최대 SI 기업인 프랑스의 캡제미나이(Capgemini)사는 AI 시대를 맞아 사내 직원 훈련 프로그램인 Capgemini Academy의 직원 역할별 훈련 및 자격인증 프로그램을 근본적으로 개혁했다. 우리나라 SI 산업이 AI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첫째, 액센츄어, 인포시스, 캡제미나이 같은 전문 IT 서비스 기업의 선진 경영 모델을 도입하고 둘째, SW 공학 기본 및 AI, 클라우드,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신기술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및 AI 에이전트 개발 서비스의 수행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셋째, 이를 직원들에게 훈련 및 자격 인증할 수 있는 내부 능력을 갖춘 SI 기업들이 많이 출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연 15% 정도 고성장을 누리고 있는 기존 산업 특화 고난도 기술 기반의 중소 SI 기업들이 경영 모델, SW 공학과 기반 기술의 혁신을 동시에 감행해야 한다. 더불어 국내 최고의 SW 및 AI 전문가들이 모여 SI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AI 코딩 어시스턴트 또는 AI 코딩 에이전트가 UI 개발, Boilerplate 코딩, 범용 기능 구현, 테스팅 등 종래 주니어 전문가들이 수행하던 업무들을 대폭 가속시키면서, SI 프로젝트 팀을 작은 수의 시니어와 작은 수의 주니어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고급 시니어 전문가들이 이끄는 중소 SI 기업들이 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수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맞춤형 개발 뿐 아니라 국내외 AI 기반 SaaS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통한 SaaS 구현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할 유망 사업이다. (박준성, AI가 SaaS 대체? ... "30여년 SW역사 보면 No," 지디넷코리아, 2026.3.22 https://zdnet.co.kr/view/?no=20260321132033) 요즘 AI-Native SI 창업은 5~20명의 직원으로 시작하고 있다. AI로 인한 SI 수요의 증가, AI-Native SaaS 구현 서비스 수요 증가, SI 산업 진입 장벽 완화, 소기업 생존 확률 상승 등으로 전 세계 SI 창업이 연 4백만 개, 성공률 50%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1%만 한국에서 일어나도 연 4만 개의 성공적인 SI 창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종래 'Up or Out' 정책 기반의 피라미드 조직구조의 SI 기업이 AI 덕분에 오벨리스크 구조로 바뀌면서 한국의 평생 고용 및 연공 서열 조직 문화와 궁합이 잘 맞아 더욱 기대가 커진다. 1981년 인도 개발자 7명이 자본금 250 달러로 창업한 인포시스는 기술 패러다임의 거센 파도를 넘으면서 직원 수가 1990년, 2000년, 2010년, 2020년에 각각 250명, 5400명, 11만4000명, 24만2000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33만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27조 원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BTS 같은 세계적인 그룹이 나타났듯이 인포시스 같은 세계적인 SI 기업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날 때가 됐다고 믿는다. 그러나 SI 창업자는 창업 이전에 올바른 SI 사업 모델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해야 한다. 소속 재벌 그룹이 제공하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에 기대 소위 Bodyshopping 사업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SI 대기업들은 Captive Market이 없었다면 생존할 수 없는 사업 모델이기에 본받아서는 안 되는 사업 모델이다. 인포시스처럼 독자적인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올바른 SI 사업 모델을 공부하려면 다음의 참고자료를 숙독, 도움이 됐으면 한다. -박준성, IT서비스 기업을 위한 경영학: 시리즈 1-8호, KOSTA Online, 2025. (https://www.kosta-online.com/blog)박준성 교수가 KAIST 산업공학과에서 가르쳤던 “IT 서비스 공학” 과정의 내용임. -David Maister, Managing the Professional Service Firm, 1993; _____, The Trusted Advisor, 2001. -Thomas J. DeLong and Ashish Nanda. Professional Services: Text and Cases, 2003. -Felix Barber and Rainer Strack, The Surprising Economics of a “People Business,” Harvard Business Review, 2005. -Andrew Von Nordenflycht, What is a Professional Service Firm? Toward a Theory and Taxonomy of Knowledge-Intensive Firms, Academy of Management Review, 2010. -Ashish Nanda and Das Narayandas, What Professional Service Firms Must Do to Thrive, Harvard Business Review, 2021. -David S. Duncan, Tyler Anderson, and Jeffrey Saviano, AI is Changing the Structure of Consulting Firms, Harvard Business Review, 2025. -Harvard Business School Cases 중 Accenture, Infosys, Sapient, Tata Consultancy Services(TCS) 등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사례 연구 (https://hbsp.harvard.edu/cases/) ◆필자 박준성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 및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산학/산업공학 학제간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University of Iowa)에서 MIS 분야 종신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INFORMS 통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중국 청화대학 전산학과 초빙교수를 지낸 후 2001년 귀국, 삼성SDS에서 S급 임원 및 CTO로 재직하면서 미국 HP의 전략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10년 이후 KAIST 산업공학과에 S급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국제SW공학협회(SEMAT) 회장, 미국 OMG의 SW공학 커널(Essence) 국제표준 제개정위원장도 지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대중소기업과 정부기관에서 SW자문역 및 임직원 교육을 수행했다. 2019년 이후 한국SW기술진흥협회(KOSTA)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KOSTA Online'이란 무료 SW교육 동영상 과정 및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6.03.29 17:00박준성 컬럼니스트

[ZD브리핑] KT 주총, 박윤영 대표 선임안 논의…현대車 북미라인업 공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두산·HD현대중공업 등 주총 3월 마지막주인 이번주 상장법인 2727개사 중 총 895개사 정기 주주총회가 30일과 31일에 몰렸습니다. 31일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LG화학 등이 주총을 개최합니다. TCL과 소니가 TV 합작사 설립을 위한 최종계약을 이달 말까지 체결키로 했습니다. 지난 1월 두 업체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규제 승인 등이 끝나면 합작사는 2027년 4월부터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합작사가 출범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단행으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오는 30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엽니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는 내달 3일 오후 4시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뉴욕 국제 오토쇼'서 북미 신차 라인업 공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차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뉴욕 국제 오토쇼는 북미를 대표하는 글로벌 모터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와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핵심 무대로 꼽힙니다. 이번 전시는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전기차 캐즘 속에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반영해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전략입니다. 기아 PBV 'PV5'는 월드카 어워드 디자인 부문 '톱3'에 올라 수상 여부가 주목됩니다. 신형 셀토스도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됩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와 콘셉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폭스바겐·닛산·스바루 등도 다양한 신차를 공개하며 경쟁에 나섭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프레스데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산업 방향을 논의하며 그룹 위상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KT, 주총서 박윤영 대표 선임 KT가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박윤영 후보자가 추천한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가 신규 사내이사에 오릅니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이같은 안건에 찬성의 뜻을 내놨습니다. 다만 KT 자사주와 관련한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뜻을 내놨습니다. 박윤영 대표 취임 직후 KT는 곧장 임원 인사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조직 신설 이후 취임 첫 언론 대상 간담회를 엽니다. 새 조직의 비전과 운영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일에는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이 예정됐습니다. 방미심위는 새로운 방미통위 설치법에 따라 위원장은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야 합니다. 과기정통부, 에이전틱 AI 어벤저스 공개...국방 AI 행사도 잇따라 성균관대학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가 이달 30일 2026-2차 국방 AI 기술교류 세미나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합니다. 국방개혁을 위한 산·학·연·관 AI 전문가간에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로 국방 피지컬 AI 발전을 위한 글로벌 기술 동향, 데이터 활용 관련 정보 공유할 예정입니다.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피지컬AI협회가 공동으로 26-2차 오찬세미나를 오는 31일 서울 용산구 군인공제회C&C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피지컬 AI가 이끄는 차세대 지휘통제(C5I) 발전방안'을 주제로한 국방 적용 가능성 탐색, 양 기관 공감대 형성 및 MOU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합니다. 베스핀글로벌도 같은 날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EY·PwC·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핵심 파트너사과 함께하는 'AI 파트너스 데이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기업 AI 도입 확산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IT 운영 부담이 증가하는 흐름에 주목해 'AI의 역설, 생산성 이면의 IT가 해결해야 할 4가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파트너사 강연부터 베스핀글로벌의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발표, 다양한 세부 세션까지 펼쳐집니다.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 AI 포럼은 이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윤리 정책의 미래와 AI 기본법 개정 방향'을 주제로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합니다. 이번 강연은 AI 기본법 시행 이후 정책 방향과 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자리입니다.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이 특별강연을 맡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 관계자 및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선임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합니다. 이 조직은 민관 역량을 결합해 최근 급성장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유통과 거래 표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전망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과 조준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 AX·생태계 분과장, 얼라이언스 회원 기업들이 참석해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정보통신기획평가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인공지능안전연구소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에이전틱 AI 생태계 동향과 국내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합니다. 주한캐나다대사관도 같은 날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캐나다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불확실성 시대 양국 산업 전략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 마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이 자리합니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항공우주 및 방위, 청정에너지전환 산업 관련 100여 개 캐나다 기업과 기관으로 이뤄졌습니다. 데이터브릭스는 오는 4월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5층에서 '데이터브릭스 2026 AI 데이즈 서울'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오전 통합 키노트에선 닉 에어스 아태지역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과 LG유플러스·티맵모빌리티·놀유니버스 등 국내 기업들의 AI 전략 발표가 진행됩니다. 이후 강형준 한국 지사장과 조성현 기술총괄이 참여하는 미디어 전용 간담회를 통해 국내 비즈니스 로드맵과 최신 제품 현황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정동영 의원실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AI로 완성하는 지방분권 3.0을 핵심 주제로 '제4회 AI-DX미래포럼 국회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김태년·이언주·민형배·이해민 의원실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 쇠퇴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AI 입법 과제를 도출하는 자리입니다. 안준모 고려대 교수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임도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이 이어집니다.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 오상진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장준영 국가AI전략위 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클루커스도 같은 날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AI 핸즈온 세미나'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대전 대적연구단지 내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무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공공기관이 실제 행정 업무에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활용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솔루션 소개와 실습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부문 진입에 나선 구글 클라우드와 공인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루커스는 AI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 일본서 개최 넥슨이 오는 31일 두번째 '넥슨 캐피탈 마켓(CMB)' 브리핑을 일본에서 개최합니다. 약 1년반 만에 개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회장과 이정헌 대표 등이 참석하며, 2024년 9월 첫번째 CMB 행사에서 공개했던 'IP 성장 전략' 중간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는 이날 쇠더룬드 신임 회장의 발언에 더욱 주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쇠더룬드 회장이 넥슨 본사와 각 계열사 조직개편 등을 단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첫 CMB 발표에서 구체적인 재무적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2027년까지 7천500억 엔(약 6조 50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제1회 대한민국약전 개정안 간담회 30일 개최 한국규제과학센터(이하 센터)는 오는 3월 30일 서울 포스트타워 규제과학 아카데미(서울 중구 소재)에서 대한민국약전 개정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제1회 대한민국약전 개정안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센터가 수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용역 연구개발과제 '글로벌 평가기술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약전 과학적 기반 마련 연구'의 일환으로, 2025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제약바이오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실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품질 기준으로 대한민국약전을 제·개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참석 대상은 품질관리(QC) 및 품질보증(QA) 실무자를 포함한 제약업계 관계자로, 주요 논의 안건은 ▲유연물질 시험법 TLC→HPLC* 개정 ▲건조감량 시험 시 황산 또는 산화인(Ⅴ) 건조제 사용 품목 개정 ▲국가필수의약품 규격 개발 ▲일반시험법 및 일반정보 제·개정안 ▲연속제조공정 관련 제·개정 방향 등입니다. 오재호 센터장은 “대한민국약전은 의약품 품질을 보장하는 국가 핵심 기준으로, 기술 발전과 산업 현장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와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약전의 과학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치매돌봄 강화 위한 국회 토론회 이번주 국회에서는 복지 분야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30일 오후 2시에는 서영석 의원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주최로 제20회 사회복지사의날 기념식이 국회박물관 내 국회체험관에서 열리고, 31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고령화 시대, 치매돌봄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국회토론회'(발제=이상우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가 열립니다.

2026.03.29 14:39손희연 기자

[카드뉴스] AI가 똑똑해지면 메모리가 필요없어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터보퀀트'라는 기술이 반도체 시장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어요. 이 기술은 AI가 기억해야 할 데이터를 무려 6배나 압축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치 진공팩으로 옷을 꾹꾹 눌러 담는 것처럼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SK하이닉스는 6.23%, 마이크론은 5.70%, 삼성전자는 4.71% 하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답니다. 투자자들이 "이제 메모리를 덜 사게 되겠네?"라고 우려한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데이터를 압축하면 AI가 더 빨리 움직이게 되고, 빨라진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다는 논리예요. 마치 고속도로 차선을 늘리면 차가 더 많이 다니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실제로 메모리 회사들은 2026년 생산 물량이 이미 다 예약된 상태라고 해요. 게다가 앞으로는 빠른 메모리(HBM)와 저렴한 메모리(CXL)를 적재적소에 섞어 쓰는 방식이 대세가 될 거라고 하니,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다양해질 것 같아요. 결국 압축 기술은 메모리를 줄이는 게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더 많이 쓰게 만드는 마법 같은 기술인 셈이에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모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랍니다. 앞으로도 AMEET이 복잡한 기술 이야기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b526fe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8 08:04AMEET

[ZD SW 투데이] 오케스트로, 공공 AI 인프라 혁신 컨퍼런스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오케스트로, 공공 AI 인프라 혁신 컨퍼런스 성료 오케스트로가 지난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인공지능정부협회와 공동 주최한 '2026 공공 인공지능(AI) 인프라 혁신 컨퍼런스'를 성료했다. 중앙부처 및 지방정부,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데이터 주권 확보와 AI 기술 자립 전략이 공유됐다. 행사는 강동석 한국인공지능정부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나연묵 오케스트로 최고비전책임자(CVO)는 AI 컴퓨팅 실현을 위한 AI 데이터센터와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짚고 공공 데이터 주권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맥스소프트, 상용·AI SW 마켓 페어 참가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4회 '상용·AI SW 마켓 페어'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국가적 AI 전환(AX) 가속화에 발맞춰 공공기관의 상용 SW·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AI 도입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내 우수 AI·SW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티맥스소프트는 공공 AX 확산 기조에 따라 주목받는 통합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AX 시대에 대응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플랫폼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알리며 공공 정보화 담당자, IT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토마토시스템, AI SW 마켓 페어서 개발 플랫폼 소개 토마토시스템이 상용·AI SW 마켓 페어에 참가해 자사 AI 기반 지능형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 아이젠'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공공 정보화 담당자와 SW 발주기관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검증된 민간 AI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마토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물리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엑스빌더6 아이젠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AI가 개발자와 상호작용하며 실제 개발 과정을 지원하는 양방향 개발 시연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개발 환경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솔트웨어, eGISEC 2026서 '사피가디언' 선봬 솔트웨어가 킨텍스에서 열린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2026)에 참가해 AI DLP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사피가디언'을 선보였다. 사피가디언은 거대언어모델(LLM) 입·출력 및 데이터 처리 전 구간에서 정책 기반 필터링과 검증을 수행해 민감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이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솔트웨어는 현장에서 논의된 일부 고객사와는 이미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다수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추가 상담 및 도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공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기반 구축과 보안 정책 커스터마이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플랜아이, KT클라우드 '골드 파트너' 승격 플랜아이가 KT클라우드의 '골드 파트너' 등급으로 승격됐다. 회사는 최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KT클라우드와 함께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골드 파트너 승격 기념행사를 열고 공공 AI·클라우드 시장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플랜아이는 2022년 KT클라우드와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약 4년간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올해 1월 골드 파트너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승격을 계기로 공공기관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클라우드 통합 모니터링 및 업무관리 플랫폼(CMP) '클렌디오'를 출시한다.

2026.03.27 17:58한정호 기자

"AI 스타트업 성패는 '인프라'…글로벌 확장 기회 좌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단순 개발 도구가 아닌 사업 확장 핵심축으로 인식하고 있다. 과거에는 성능과 비용이 주요 선택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보안과 안정성, 글로벌 고객 접점과 협업 구조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흐름은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사업은 초기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 지역 기반 인프라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AI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좌담회를 진행했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개발하는 기업들이다. 참석자들은 "AI 경쟁력은 모델 자체를 넘어 데이터, 인프라, 협업 구조가 결합된 '전체 시스템'에서 결정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인프라는 AI 개발 효율을 넘어 사업 확장과 고객 신뢰 확보까지 돕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좌담회 주제: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 통한 AI 스타트업 성공 사례◆패널: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 이승현 인핸스 대표,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 최윤영 솔버엑스 대표(가나다순)◆사회·정리: 김미정 기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모델 학습부터 배포, 고객 적용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에 합류했다. 솔버엑스는 제조 산업 대상으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설계 최적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해석 구조에서 벗어나 애저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해 연산 효율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리얼월드는 현실 환경을 이해하는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SR)와 협업해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핸스는 AI 에이전트로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애저 인프라 기반으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영업 체계와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운영 안정성 우수" 패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선택한 이유로 단순 성능이 아닌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통으로 꼽았다. 각 기업은 사업 영역에 따라 요구 조건은 달랐지만, 보안·GPU 자원·데이터 인프라·기술 지원 등에서 애저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현 대표: 애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보안과 안정성이다. AI 에이전트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모델과 인프라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한데, 애저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류중희 대표: 피지컬 AI는 여러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스토리지 인프라가 필수다. 애저는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 저장 구조를 제공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이미 애저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많아 데이터 활용과 연계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선택 요인이다. 최윤영 대표: 제조 AI는 물리 기반 데이터 특성상 높은 정밀도가 필요하다. 연산 과정서 신뢰성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특정 조건에 맞는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했다. 애저는 이런 GPU 자원을 지속적이고 가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적합한 선택지였다.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기존 요구사항을 충족했다. 임정환 대표: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서는 클러스터 안정성과 운영 기술 지원 역량이 중요하다. 기존 환경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애저는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인프라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 개발 과정에서 학습과 활용 모두에서 편의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운영 경험이 주요 선택 배경이 됐다. "전반적 개발 효율 개선 이뤄...오류 시 실시간 복구" 패널들은 애저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개발 과정 안정성과 속도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실험 중단이나 오류 발생 시 빠른 복구와 재실행이 가능해지면서 개발 지연이 크게 줄었고, 프로젝트 일정도 단축됐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엔지니어 작업 환경의 편의성이 높아져 전반적인 개발 효율이 개선됐다는 후기도 공유됐다. 최윤영 대표: AI 기반 시뮬레이션은 GPU 중심 구조가 필수적이지만, 제조 기업들이 기존에 구축한 CPU 기반 HPC 인프라로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활용한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애저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환경으로, 고객사와의 협업 과정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애저 기반 환경에서는 기존 8~16시간 걸리던 시뮬레이션 결과를 1분 내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일부 정확도 손실이 존재하더라도, 빠른 반복 실험을 통해 전체 설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류중희 대표: 피지컬 AI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이를 학습과 가공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애저는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파인튜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돕는다. 중요한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만큼 신뢰성이 중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는 이런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높은 자유도와 안정성까지 제공해 새로운 형태의 AI 모델을 실험하고 개발하는 데 적합한 환경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임정환 대표: 애저 도입 이후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개발 환경 안정성과 대응 속도다.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실험 중단이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애저는 이에 대해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대응하며 복구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개발 지연이 크게 줄었고, 전체 프로젝트 일정이 월 단위로 단축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작업 환경 편의성이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됐다. 실제로 다른 환경 대비 작업 효율 차이를 체감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애저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보안 체계와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과 국가별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또한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업하며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사업 확장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와 협업, 인프라 넘어 매출로 연결" 참석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이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문제 정의부터 해결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동 영업과 기술 검증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시장 진입 속도가 크게 단축되고 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현실화하는 핵심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정환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AI 모델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이미 갖췄다. 모델을 직접 다운로드하고 환경을 구성해야 하는 부담 없이 빠르게 테스트와 적용이 가능하다. 모델 선택과 검증을 위한 자원과 비용 지원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빠르게 제시할 수 있고, 신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유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타트업은 인프라 구축보다 고객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사업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각 조직과 팀 단위까지 깊이 있는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을 아는 수준을 넘어, 각 조직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는 지까지 이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과제를 스타트업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스타트업은 해당 문제를 자사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빠르게 검토한 뒤 이를 곧바로 고객 미팅으로 연계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기술 검증과 신뢰 확보가 핵심인데, 마이크로소프트 협업은 개념검증(PoC)부터 상용 계약까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 그 결과 우리는 단독 영업 대비 더 빠르게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최윤영 대표: 초기에는 해외 고객을 직접 발굴해 영업을 진행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특히 제조 데이터 특성상 해외 기업들은 데이터 제공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담당자가 직접 고객과 협업 기회를 연결하고, 미팅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국가별 문화와 고객 요구를 보완해 줬다.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고려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이는 단독 영업 대비 확연히 빠른 성과다. 류중희 대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먼저 발굴하고 협업을 제안할 정도로 생태계 이해도가 높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조직과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국내 조직을 넘어 아시아, 글로벌 팀과 바로 연결되면서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사실상 제거했다. 이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매우 강력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연구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표준과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단순 사업 협력을 넘어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AI 생태계 안착 목표" AI 스타트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투자 유치부터 산업 혁신, 글로벌 시장 확장까지 서로 다른 목표를 제시했지만, 공통적으로는 '글로벌 스케일'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류중희 대표: AI 사업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으며, 연구 인력과 고객 역시 전 세계에 분산됐다. 이런 구조에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인프라로는 대응이 어렵다. 결국 글로벌 스케일 인프라를 가진 기업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임정환 대표: '넥스트 오픈AI' 수준으로 인식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또 국가 단위 과학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최윤영 대표: 단기적으로는 설계·해석 엔지니어 반복 업무를 AI로 대체하는 것이다. 보다 본질적인 연구와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와 자체 AI 모델, 에이전트를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런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을 AI가 이해하고 예측하는 '피지컬 AI' 수준까지 키우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승현 대표: 글로벌 시장에서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기업과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AI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특정 기능이 아니라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소프트웨어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2026.03.27 16:07김미정 기자

구글 터보퀀트가 쏘아 올린 공…메모리 반도체는 정말 위기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하나의 알고리즘 때문에 반도체 시장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AI 메모리 압축 기술인 '터보퀀트(TurboQuant)'가 그 주인공이죠. 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무려 6분의 1로 줄이고 처리 속도는 8배나 높일 수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4~6%가량 급락하는 등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6년 들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기술이 정말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를 갉아먹는 독이 될지, 아니면 시장의 판을 키우는 마중물이 될지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점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기술적 혁신과 시장의 즉각적인 공포 터보퀀트의 핵심은 AI가 문맥을 기억하는 데 사용하는 데이터인 'KV 캐시'를 아주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데 있습니다. 기존 기술들이 데이터를 압축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면, 터보퀀트는 3비트 수준의 초고압축 상태에서도 성능 손실이 거의 없는 '무손실'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죠. 시장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처럼 많은 양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론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주가까지 동반 하락하며 이런 불안감은 현실이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다릅니다. AI 기술 전문가들은 터보퀀트가 논문 수준의 성과를 넘어 실제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수준이 아니라, AI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재설계하고 추론 엔진을 최적화하는 방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즉, 당장 내일 아침부터 메모리 주문량이 줄어드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AI 전문가들의 격렬한 논쟁 : 수요 절벽인가 패러다임의 전환인가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터보퀀트가 결국 메모리의 '용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면서 하드웨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메모리 사용량이 6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은 동일한 인프라에서 6배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니, 추가적인 증설 수요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죠. 그러나 반대하는 논리는 더욱 정교합니다. 전문가들은 병목 현상의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터보퀀트로 데이터 용량을 줄여 처리 속도를 8배 높이게 되면, 오히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대역폭'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이죠. 결국 용량은 줄어들지 몰라도 더 고성능의 HBM이나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논점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저장하느냐'에서 '얼마나 빠르게 쏟아붓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합의된 사항도 존재합니다. 2026년 현재 HBM 공급 부족은 소프트웨어 기술 때문이 아니라 물리적인 공장 건설과 수율 문제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물량은 이미 완판된 상태이며, 알고리즘 하나가 이 거대한 물리적 흐름을 즉각적으로 돌려놓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다만, 2027년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속도가 하드웨어 수요 증가 속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판적인 시각과 낙관적인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인간의 전략으로 돌아가는 판단의 영역 결국 이번 터보퀀트 논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 하드웨어 산업은 도태될까요? 과거의 역사를 보면 기술의 효율화는 비용 하락을 불러왔고, 이는 다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 서비스 비용이 저렴해지면 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할 것이고, 이는 결국 더 많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리고 더 진화된 형태의 메모리 솔루션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기업들이 이제 단순히 '더 큰 용량'을 만드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CXL 기반의 메모리 풀링 기술처럼 유휴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관리하는 복합적인 솔루션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죠. 구글의 터보퀀트가 던진 파장은 일시적인 주가 하락이라는 숫자에 머물지 않고, 반도체 산업이 가야 할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은 세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지만, 그 효율성을 어떤 가치로 바꿀지는 여전히 우리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하드웨어를 대체할지, 아니면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지 지켜보는 것은 이제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간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b526fe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7 10:14AMEET

"브랜딩도 AI로 효율화"…챗GPT 대신 '애피어' 써야하는 이유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매체 환경 변화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브랜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광고비를 더 집행하는 방식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 만큼,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찾게 만드는 구조를 구축해야 장기적인 투자 대비 성과(ROI)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피어코리아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브랜딩 캠페인의 제작·집행·최적화 전 과정을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성과형 광고 솔루션을 기반으로 쌓아온 역량 위에 브랜딩 기능을 더해, 퍼포먼스와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보혁 애피어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마케터들도 실제 업무에서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체감하게 됐다”며 “이제는 소재 제작과 보고, 캠페인 기획과 최적화까지 전반적으로 훨씬 빠르고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애피어는 ▲광고(Advertising Cloud) ▲개인화(Personalization Cloud) ▲데이터(Data Cloud) 등 3개 축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각 퍼널 단계에서 마케터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을 지원하는 이른바 '풀퍼널' 솔루션 구조다. 특히 회사는 최근 브랜딩 영역을 강조하고 있다. 이 총괄은 “성과형 광고는 기본적으로 계속 중요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받쳐줘야 광고 효율도 더 극대화될 수 있다”며 “브랜딩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성과를 더 끌어올리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AI+전문가 결합…크리에이티브 완성도·ROI 동시 개선 애피어는 브랜딩 캠페인의 핵심 요소로 타깃팅·소재·인벤토리 세 가지를 꼽는다. 어떤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줄지, 어떤 형식의 크리에이티브를 내보낼지, 어느 매체와 지면에 노출할지를 유기적으로 설계해야 성과가 난다는 판단이다. 타깃팅은 산업군별 캠페인 운영 경험과 시장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소재 제작에서는 자체 생성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활용해 영상이나 인터랙티브 광고를 기획·생성하고, 인벤토리 운영 단계에서는 광고주의 예산과 목표에 맞춰 연동된 매체 중 가장 효율적인 노출 조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애피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AI만으로 결과물을 끝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애드 클라우드 내 '디렉터 에이전트'가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지원하되, 최종 단계에서는 내부 숙련 인력이 파인튜닝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범용 생성형 AI만으로 제작한 영상은 아직 이질감이 남을 수 있는 만큼,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산업 특성을 이해한 전문가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구조가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는 고품질 브랜딩 영상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따로 투입됐지만, 애피어는 캠페인 운영 안에서 크리에이티브 제작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광고주가 절감한 자원을 실제 광고 집행과 노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제작비 부담이 브랜딩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던 만큼, 이를 낮춰 결과적으로 전체 ROI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광고 운영 자동화도 주요 포인트다. 애피어는 광고 성과를 분석해 증분 효과를 판단하는 'ROI 에이전트', 영상 및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지원하는 '디렉터 에이전트', 인터랙티브 광고 제작을 돕는 '코딩 에이전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룰렛형 광고나 플레이어블 광고처럼 구현 난도가 높은 포맷도 기존 영상이나 시안, 녹화본 등을 바탕으로 보다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24시간 작동하며 광고 성과를 분석하고, 반응이 좋은 소재나 타깃에 노출과 예산을 더 배분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최적화를 수행한다. 특정 연령대나 세그먼트에서 성과가 좋은 광고 유형을 빠르게 파악해 확대하고, 성과가 낮은 소재는 변형하거나 교체하는 대응도 보다 민첩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력 분야 게임·커머스...금융·뷰티 등으로도 확대 이 총괄은 커머스와 게임은 애피어의 기존 주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커머스 시장에서는 신규 고객 유입보다 휴면 고객 재활성화, 재구매 유도, 충성 고객 전환이 더 중요해진 만큼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리타깃팅 역량이 핵심이 된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게임 분야에서도 신규 이용자 확보와 복귀 유저 전환, 결제 확대 등 성과형 마케팅 경험을 축적해 왔다. 국내 퍼포먼스 사례도 있다. 애피어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캠페인에서는 출시 1주 차에서 4주 차까지 레벨 완료율이 6.9% 상승했고, 인앱 결제 건수는 1.4배 증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45일 시점에 다운로드 감소 추세가 나타났지만, 리인게이지먼트 솔루션 도입 뒤 리타깃팅 유저 전환율(CVR)이 55% 증가하고 인앱 결제 건수는 16% 늘었다. 지마켓 사례에서는 거래액(GMV) 확대와 안정적인 광고수익률(ROAS) 달성을 목표로 리타깃팅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고가치 고객 중심 전략으로 목표 ROAS를 안정적으로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문구는 기존 고정 타이틀 대비 클릭률(CTR)을 25% 이상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브랜딩 관련 글로벌 사례도 제시했다. 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오프라인 중심 전략에서 온라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타깃팅을 통해 ROAS 100% 이상을 달성했고, 한 럭셔리 호텔 브랜드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실제 예약률을 113% 높였다. 이 총괄은 "브랜딩 수요가 큰 업종으로 금융, 항공, 뷰티를 꼽을 수 있다"며 "금융과 항공은 신뢰도와 브랜드 세이프티가 중요해 고품질 크리에이티브와 정교한 노출 설계가 필요하고, 뷰티는 제품 수가 많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 다품종·다포맷 소재를 빠르게 생산해야 하는 수요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브랜딩 캠페인의 경우에도 단순 관심사 타깃팅이 아니라 실시간 맥락 기반 접근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금융 앱이나 관련 콘텐츠를 실제로 이용하는 시점의 인벤토리를 중심으로 카테고리 기반 타깃팅을 설계해, 해당 이용자에게 금융사나 자산운용사의 브랜드 메시지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단순 다운로드 유도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긍정적 인지 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왜 챗GPT 대신 애피어인가…기업 맥락 학습한 에이전트가 차별점 애피어는 범용 대형언어모델(LLM)과의 차이도 분명히 했다. 최근 기업들이 챗GPT 등 범용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범용 LLM은 일반적인 생성 작업에는 유용하지만, 기업의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고객 맥락, 내부 워크플로우까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애피어는 이 지점에서 자사 솔루션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단순히 AI 모델을 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퍼블릭 LLM의 성능을 활용하되 기업 고유의 맥락과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업무에 맞게 작동하는 에이전트로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가교'라고 표현했다. 이 총괄은 “많은 기업이 범용 LLM을 도입하고 있지만 기업마다 목적과 메시지,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업에 맞는 형태로 AI를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피어는 AI 에이전트 구축 과정을 신입사원 온보딩에 비유했다. 신입사원이 입사 후 회사 시스템과 정산 방식, 업무 기준을 익히듯, AI 에이전트도 기업의 데이터와 맥락, 목적을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 번 세팅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면서 점점 더 해당 기업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총괄은 "현재 디지털 환경은 구글과 메타 등 다양한 채널로 분산돼 있어 고객 여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애피어의 UCP(Universal Commerce Protocol)는 이러한 파편화된 환경에서도 고객의 행동을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마케팅과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브랜드·캠페인 운영 노하우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 기업에 맞는 모델과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이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확장해 온 만큼 국가별 문화와 규제, 현지 감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 캠페인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광고를 집행하려 할 때, 단순 번역이 아니라 현지에서 어떤 소재와 메시지가 통하는지, 어떤 규제를 고려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컨설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지사에는 세일즈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인력이 있고, 각 지역 지사에도 현지 인력이 배치돼 있어 로컬라이징 대응도 가능하다고 했다. 기업용 AI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로는 '신뢰도'를 제시했다. 최근 애피어는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고, 스스로 확신이 낮은 상황에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AI는 일부 오류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기업 환경에서는 잘못된 판단이 비용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성과 한계 인식이 모두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총괄은 AI 시대 마케터들의 역할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케터들이 AI 때문에 내 자리가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많이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잘 쓰는 마케터가 되는 것”이라며 “시장에는 AI 솔루션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각 회사에 맞는 솔루션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AI를 잘 다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0: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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