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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AI 비서 시대, 컴퓨터 두뇌가 모자라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비서들이 숙제도 대신하고 일정도 알아서 척척 짜주는 시대가 됐는데요, 이 똑똑한 친구들을 돌리려면 컴퓨터 두뇌, 즉 CPU가 필요하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이 CPU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어요. 고성능 CPU를 주문하면 무려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니, 마치 인기 많은 맛집에서 예약을 기다리는 것 같죠? 여기서 주목할 건 바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기회예요. 삼성전자 같은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와 CPU를 함께 만들 수 있는데, 이게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고객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단순히 부품만 파는 게 아니라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거죠. 다만 2027년부터는 큰 기업들이 자체 칩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뀔 수 있어서, 그 전에 빠르게 체제 전환을 마쳐야 한다고 하네요.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단순 공급자가 아닌 똑똑한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네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9da405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2 08:20AMEET

퀄컴 CEO, 삼성·SK·LG 경영진과 연쇄 회동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2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반도체·IT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1일 복수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전날인 20일 저녁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입국했다.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 오토모티브(자동차) 분야 국내 협력사인 LG전자 등 주요 인사와 회동했다. 퀄컴은 올 4월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 PC용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 고성능 LPDDR5X 메모리를 직접 탑재해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 지난 해 10월 공개한 AI 추론 인프라를 겨냥한 AI200/250 SoC에는 최대 768GB LPDDR5 메모리를 탑재한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D램과 SSD 등 메모리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전세계 메모리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와의 긴밀한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LG전자는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생성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 'AI 캐빈 플랫폼' 개발 등에서 퀄컴과 협럭을 이어가고 있다. 올 3월에는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에 합류해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인공지능중심차량(AIDV) 등 모빌리티 핵심 파트너로 활약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이날 LG전자 고위 경영진과 만나 오토모티브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추측된다. 21일 퀄컴 관계자는 이번 방한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을 묻는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국내 입국한 것은 맞지만 그외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 퀄컴은 오는 2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 공표가 불가능한 '침묵 기간'에 해당한다. 따라서 국내 기업 협업과 관련 내용은 이후 점진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21 16:42권봉석 기자

[ZD SW 투데이] 이노그리드, NIPA 'SaaS 전환 컨설팅' 공급기업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노그리드, NIPA 'SaaS 전환 컨설팅' 공급기업 선정 이노그리드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SaaS전환지원센터가 운영하는 '2026년도 SaaS 전환 컨설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를 보유한 SW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 선정에 따라 이노그리드는 오는 12월까지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전략 수립 ▲아키텍처 설계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등 고도화된 컨설팅을 수행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 공급기업으로서 각 기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전환 전략을 제공한 바 있다. ◆HNIX-울산대, 지역 산업 AI·SW 인재 양성 맞손 HNIX가 울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 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DX) 및 AI·SW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디지털 기술 및 미래에너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현장개선과제 공동 연구개발 ▲실무능력 향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지원 ▲체험형 인턴제 및 표준현장실습 운영·지원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활용 지원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한컴인스페이스, 연천군과 '2026 경기도 AI 챌린지' 선정 한컴인스페이스가 연천군과 함께 참여한 '2026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지자체 현장에 도입하는 전국 최초 실증 사례로 평가된다. 한컴인스페이스와 연천군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지반 침하와 산사태 사례 등을 정밀 분석해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위성 데이터 및 AI 예측 기반 지반침하 선제 대응 플랫폼' 구축 전략을 구체화해 경기도에 제안했다. 기존 센서 기반 재난 대응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트인텔리전스, WIS 2026 참가 위트인텔리전스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IT쇼(WIS 2026)'에 참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7개국 460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ICT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워트인텔리전스는 AI 기술·리서치 플랫폼 '키워트 인사이트'와 특허 데이터 인프라 '키워트 데이터 그리드'를 핵심 전시 품목으로 선보인다. 키워트 인사이트는 단순 검색을 넘어 기술 맥락과 유사 개념까지 함께 이해하는 AI 네이티브 리서치 방식을 적용해 경쟁사 기술과 시장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6.04.21 15:46한정호 기자

데이터센터의 '조용한 반란', 주인공은 다시 CPU로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AI라고 하면 모두가 엔비디아의 GPU만 떠올렸죠. 하지만 2026년 현재, 시장의 공기는 묘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AI 비서라 불리는 '에이전트'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정작 GPU에 명령을 내리고 전체 시스템을 조율할 '두뇌'인 중앙처리장치(CPU)가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뜨거운 열기 뒤에 숨겨진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쟁과 한국 반도체 산업이 마주한 숙제를 짚어보려 합니다. 똑똑해진 AI 비서가 불러온 '두뇌'의 귀환 지금 데이터센터 현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AI 연산을 위해 GPU를 4대나 8대 정도 설치할 때 CPU는 딱 1대만 들어가는 구조거든요. 그런데 최근 AI 비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1대의 CPU가 처리해야 할 일이 감당 못 할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똑똑한 CPU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것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신 CPU는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가격은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반도체 기업들은 물량을 대느라 비상이 걸렸죠. 특히 우리 한국 기업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내년인 2026년부터 양산될 예정인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HBM4'가 이 CPU들과 찰떡궁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메모리만 잘 만들던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이 이제는 CPU와 메모리를 하나로 묶는 통합 패키징 기술을 앞세워 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입니다.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시장의 충돌과 논점의 이동 이 현상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꽤나 격렬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CPU가 부족하니 계속 잘 팔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논의가 깊어질수록 흥미로운 반전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첫 번째 논쟁 : 이 폭등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많은 전문가가 2026년까지는 CPU 수요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강력한 경고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항상 '부족하다가도 한순간에 넘쳐나는' 고질적인 주기가 있는데, 지금의 가격 폭등이 2027년쯤이면 공급 과잉으로 변해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죠. 수요가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공장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장의 냉정한 논리입니다. 두 번째 논쟁 : AI가 스스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가장 날카로운 대립이 있었던 지점은 'AI 기술의 효율화'였습니다. 지금은 하드웨어 성능으로 밀어붙이는 시대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이 좋아져서 AI가 훨씬 적은 힘으로도 똑같이 똑똑하게 작동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면 굳이 비싸고 전기를 많이 먹는 고성능 CPU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적 효율화'가 하드웨어 수요를 갉아먹을 변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AI를 쓰게 만들어 전체 시장을 키울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세 번째 논쟁 : 빅테크의 '자급자족'이라는 거대한 파도 토론의 끝자락에서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한 대목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거대 IT 기업들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남이 만든 CPU를 비싸게 사서 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미 자신들의 데이터센터에 딱 맞는 '전용 칩'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칩을 조달하기 시작하면, 범용 CPU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 각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로 진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 의견이 엇갈렸지만,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고개를 끄덕인 지점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2026년까지는 CPU와 메모리가 함께 부족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가진 '이종 집적(서로 다른 반도체를 하나로 합치는 기술)'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가 먹어 치우는 전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반도체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경고에도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반면, 2027년 이후에도 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자체 칩 개발이 얼마나 빨리 시장을 잠식할지에 대해서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결국 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장의 논리가 어디서 균형을 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문제입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반도체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어떤 기술을 선택하고,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숫자가 아닌 인간의 몫입니다. CPU 품귀라는 현상 너머에 있는 기술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9da405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1 11:10AMEET

[카드뉴스] 교도소가 터진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교도소가 정말 심각한 과밀 상태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전국 교도소 수용률이 무려 126.1%에 달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100명이 들어갈 공간에 126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는 뜻이죠. 특히 안양교도소의 경우 수용자 1명당 공간이 겨우 1.54㎡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요, 이건 침대 하나 크기보다도 작은 공간이에요. 밥 먹을 자리조차 제대로 없는 상황인 거죠. 10년 전인 2015년만 해도 수용 인원이 5만 4천 명이었는데, 지금은 6만 4천 명으로 18.5%나 늘었다고 해요. 이렇게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보니까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어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수용자들 간 충돌과 싸움이 늘어나고, 교정 교육을 제대로 받을 시간도 부족해져요. 그러다 보니 출소 후에도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회전문 현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죠. 반면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수용자 1명당 6~8㎡의 공간을 보장하는데, 이건 우리나라의 4배가 넘는 수준이에요. 그만큼 재범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교도소 시설을 짓고, 모범 수용자에 대한 가석방을 확대하며, 출소자가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 가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교도소 과밀은 단순히 수용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예요. 앞으로도 AMEET이 이런 중요한 이슈들을 쉽고 정확하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29ad5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1 11:09AMEET

결제는 쉽게, 해지는 복잡하게…'다크패턴' 논란 여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다크패턴 규제가 본격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소비자 기만형 사용자화면(UI)·사용자환경(UX) 눈속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단체는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구조적 문제를 강조하는 반면, 업계는 기준 모호성과 과도한 규제 부담을 호소하며 시각차를 보이기도 한다. 다크패턴은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온라인 인터페이스 설계를 의미한다. 무료 체험 이후 별도 고지 없이 유료로 전환되거나, 결제 단계에서 추가 비용을 뒤늦게 공개하는 방식, 해지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는 구조 등이 대표적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이러한 설계가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하고 불필요한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다크패턴을 규제 범위에 포함하고,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과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소비자 판단 흐리는 구조…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다만 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체감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크패턴이 UI 설계 형태로 구현되는 만큼 법 적용 경계가 모호하고, 사업자가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독서비스에서 이러한 문제가 두드러진다. 이용자가 해지하지 않는 한 결제가 지속되는 구조 특성상, 자동 갱신이나 해지 방해와 결합될 경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단체는 다크패턴을 단순한 디자인 문제가 아닌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는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결제는 쉽게, 탈퇴는 어렵게 만드는 구조가 이용자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에 그간 다크패턴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구독서비스는 정기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인 만큼 소비자가 필요하지 않으면 중단해야 하는데, 이를 정상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설계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문제는 정보 제공 방식과 결합되면서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결제 전 단계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적이거나 실제 결제 금액과 차이가 나는 경우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 사무총장은 “결제 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보 제공이 미흡할 경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더라도 기업들이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계속 진화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실태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기준 모호…자율·창의성 제한 우려” 반면 업계에서는 다크패턴 규제가 과도하게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다크패턴으로 분류되는 행위 중 상당수는 기존 전자상거래법상 기만적 표시·광고 규정으로도 규율이 가능한 영역”이라면서 “별도로 유형을 세분화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환경에서는 제한된 화면 안에 모든 비용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인터페이스 설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운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업계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피해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자율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2026.04.21 10:44류승현 기자

AI 시대, HR이 꼭 챙겨야할 '변하지 않는 가치' 뭘까

인공지능(AI)이 자소서를 선별·검사하고 면접 질문을 뽑아주는 시대, 역설적으로 인적자원(HR) 담당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 조직에 진정으로 몰입할 인재'를 구별하고, 이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더욱 정교한 영역이 됐기 때문이다. 이제 HR의 시선은 AI라는 기술 자체를 넘어, 기술의 급류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 행동'과 이를 이끌어낼 '조직의 설계'로 향하고 있다. 이런 HR 영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인사이트를 나눌 4인의 전문가가 5월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 모인다. 기술의 파도 속에서 질문을 바꾸다...'무엇을 쓸까'가 아닌 '무엇을 지킬까'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서두르지만, 정작 현업에서는 기술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람의 온도'에 목말라 있다. 구글을 거쳐 입법자의 시선으로 기술과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HR 리더들에게 파격적인 화두를 던진다. 기술에 매몰돼 새로운 것을 배우느라 급급하기보다, 오히려 AI가 침범할 수 없는 'HR의 변하지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그동안 경험한 '기술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나눌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IT 기업 네이버의 고민과도 궤를 같이한다. 송석호 네이버 인재영입(Talent Acquisition) 리드는 AI가 채용의 효율은 높여줄 수 있지만, '조직에 필요한 진짜 인재'를 정의하고 그들과 공명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임을 강조한다. AI와 공존하는 시대에 기업이 새롭게 정의해야 할 인재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기술을 통해 어떻게 채용 경험을 인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적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자발적 딴짓'·'설계된 행동' 그렇다면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경쟁력은 어디서 나올까.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딴짓'과 '환경'이다.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AI 시대의 진정한 인재를 '스스로 동기부여된 사람'으로 정의하며, 이들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통로인 '딴짓'의 가치에 주목한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어서 하는 행위 속에 숨겨진 몰입의 에너지가 어떻게 조직의 혁신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현호 작가는 실행력을 개인의 정신력 문제로 치부하는 기존의 편견을 깬다. 성과를 내는 조직은 개인의 의지에 기대는 대신, '행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설계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수능 7등급에서 삼성전자 입사까지,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현실로 만든 그의 경험은 조직 내에서 행동을 유도하는 구체적인 '환경 설계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HR의 미래, '휴먼테크'와 '휴먼터치'의 교차점에서 찾다 AI 시대의 HR은 차가운 기술(Tech)을 활용해 뜨거운 관계(Touch)를 만들어내는 과정의 연속으로 설명된다. 기술로 효율을 극대화하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질적인 터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AI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HR의 나침반을 점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리다. 이 행사에는 앞서 언급한 4인의 전문가를 포함해 총 13명의 HR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과 일, 그리고 이를 잇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계획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조직만의 '성장 기록'을 어떻게 써 내려갈지 고민하는 HR 담당자들에게 이번 컨퍼런스는 실질적인 로드맵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오프라인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와 참여 등록은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 바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된다.

2026.04.21 10:21박서린 기자

[박준성의 SW] AI 에이전트 허와 실

필자가 1980년대 중반 미국 대학에서 전산학 박사과정에 있을 때다. 당시 AI 교수들이 가장 많은 연구비를 확보했고, AI전공 학생이 엑스퍼트(Expert system) 전문회사로 취직하는 경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런 점에서 당시의 분위기는 오늘날 생성형(Generative) AI에 대한 기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Expert system에 대한 과잉 기대가 조정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고, 관련 전문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도산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AI 겨울(AI Winter)이 도래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우려하는 AI 버블(AI Bubble)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당시와 달리 실제 기술적 진전과 산업적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Winter보다는 2000년대 초의 닷 컴 버블(Dot-Com Bubble)에 더 유사한 측면이 있다. 즉,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주가 조정과 일부 기업의 도산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에는 실수요와 빅테크 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AI를 이용해 구조적 데이터 내에 숨겨진 패턴을 추출해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 확산됐다. 예컨대 월마트(Walmart)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POS(Point of Sale) 거래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저장하고, 군집분석(Cluster Analysis) 등의 기계학습 기법을 적용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했다. 당시 맥주와 기저귀를 함께 구매하는 패턴을 발견하고, 그 둘을 인접시켜 진열했다는 사례가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빅데이터와 딥러닝(Deep Learning)이 결합된 Big Data Analytics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들은 분석형(Analytical) AI와 최적화(Operations Research, OR) 기법이 결합된 자동 의사결정 시스템을 발전시켜 핵심 수익 엔진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추천 자동화 시스템은 매출의 약 30%(약 300조 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글의 광고 자동화 역시 머신러닝 기반 최적화를 통해 매출의 대부분(약 300조 원)을 창출하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분석형 AI/OR 기반의 오토메이션을 바탕으로 GE(General Electric), 지멘스(Siemens) 등은 Predictive Maintenance를 포함한 산업 설비 최적화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으며, 삼성전자도 공정 최적화와 불량 탐지 시스템을 핵심 공정에 적용해 왔다. 이들 시스템에는 다양한 기계학습 및 최적화 기법이 활용됐다. 기계학습에는 의사결정 트리 및 GBDT, 회귀분석, 시계열 모델, 이상 탐지, 강화학습, 그리고 일부 딥러닝 모델이 사용되었으며, 최적화에는 수리계획법(LP, IP, QP), MPC와 같은 제어 기반 최적화 기법, 그리고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타부 서치, 유전 알고리즘 등의 휴리스틱 기법이 폭넓게 활용되었다. 2017년 가트너의 약 3100명의 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시 AI를 실제로 운영 환경에 도입한 기업은 약 4%에 불과했다. 한편 같은 해 딜로이트(Deloitte)가 AI를 이미 도입한 기업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서 Rule-Based Expert system(약 49%), 통계 및 Neural Network 기반의 기계 학습(약 58%), 자연어 처리(약 53%), Deep Learning(약 34%) 등 다양한 AI 모델들을 병행해 활용하고 있었다. (아래 표 참조) 이렇듯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온 기업들은 1980년대의 Expert system부터 최근의 기계 학습과 딥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왔다. 이러한 기업들은 AI를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눈에 띄지 않게 적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쌓아 왔다. 반면 AI Hype에 편승해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중한 프로젝트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예컨대 MD Anderson Cancer Center가 IBM과 함께 추진한 AI 프로젝트는 암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AI 시스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 결과 “2016년까지 6200만달러를 투입했지만 1명의 암 환자도 치료하지 못했고, 병원의 EMR 정보 시스템과 통합된 사례도 전혀 없었다”고 보고됐다. (T. Davenport, The AI Advantage, 2018) 반면 싱가포르의 DBS Bank는 기계 학습을 활용해 ATM 현금 보충, 직원 이직 예측, 사기 탐지, 고객 지원, 여신 심사 등 일상적인 운영 업무에 AI를 점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평가에서도 인정받아 2023년 Evident AI Index에서 AI Strategy Leadership 부문 1위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AI의 적용은 홈런 한 방을 노리기보다 작은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성과를 축적해 가는 접근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2025년 들어 AI에이전트 기술이 SW 분야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해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주로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부 툴(API, DB, 애플리케이션 등)을 호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추론, 계획, 의사결정, 액션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일부는 멀티모달 입력을 처리하며, 멀티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협력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실행은 완전 자율보다는 Human-in-the-Loop 기반의 반자율적 형태가 일반적이며,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제한된 범위 내에서 컨텍스트 기반으로 적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경제적 효과는 기존의 분석형 AI 기반 자동화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일까? 아래 표에서 보듯이,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계량적/구조적 데이터 도메인의 의사결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식 업무 전반의 실행까지 확장됨으로써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는 더 광범위한 노동생산성 제고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개별 기업 수준에서는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같이 IT 성숙도가 높은 경우, 분석형 AI/OR 기반 자동화가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막대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왔다. 그러나 1990년대 이래 이러한 분석형 AI/OR 기반 자동화 시스템은 높은 데이터 요구 수준, 복잡한 시스템 통합, 운영 최적화 역량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일반 기업으로는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못했다. (박준성, AI Agent의 허허 실실,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hype-and-reality) 맥킨지에 의하면,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AI는 전반적으로 연 17~26조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 중 생성형 AI는 약 6~8조 달러의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 (McKinsey,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 2023). 생성형 AI의 기여 중 AI 에이전트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제시된 바가 없다. 현재 맥킨지 추정에서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기여가 기존 AI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난다. 다만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에이전트 기반의 End-to-End 자동화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 격차가 축소되거나, 일부 영역에서는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생성형 AI와 유사한 수준의 기대를 받았던 다른 IT 기술과 비교해 보면, 사물인터넷(IoT)의 경우 맥킨지는 2025년까지 연간 약 4~11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McKinsey, The Internet of Things: Mapping the Value Beyond the Hype, 2015) 이는 생성형 AI의 현재 추정치와 비교할 때 특히 상한 기준에서는 더 큰 규모다. 다만 실제로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도입 속도와 제약 요인으로 인해, 실현된 가치는 예측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괴리는 표준 난립,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복잡성, 데이터의 부족 및 품질 문제, 생태계의 미성숙 등 새로운 IT 기술 확산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제약에 기인한다. 클라우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맥킨지가 2030년까지 누적 3~10조 달러의 기업 수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의 경우 IaaS/PaaS, SaaS, 마켓플레이스, AI 플랫폼 등에서 예상보다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예측치를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 (McKinsey, Cloud's trillion-dollar prize is up for grabs, 2021) 이처럼 생성형 AI, IoT, 클라우드는 각각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영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예컨대 GE의 Predix 플랫폼과 같이 IoT 기기의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하고 AI 모델로 분석해 예지보전에 활용하는 시스템은 AI, IoT, 클라우드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2026년 초 현재, 생성형 AI 투자로부터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명확히 입증한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MIT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300개 기업 중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익을 창출한 기업이 약 5%에 불과했다. (A. Challapally et al. 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 MIT NANDA, 2025) 한편 PwC의 CEO 설문조사에서는 AI 투자로 원가를 절감한 기업이 23%로 파악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초기 단계에서 점진적으로 성과가 확산되는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2023년 이후 빠르게 주목받았으나, 2024년을 거치면서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의 한계(정확성, 신뢰성, 운영 복잡성 등)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핵심 경영 프로세스의 전면적 자동화보다는, Human-in-the-Loop 기반의 제한된 영역에서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반면 많은 일반 기업들은 여전히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운영 환경으로의 확산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어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까? 또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챗GPT가 가트너, IDC, OECD 등의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주요 선진국 대비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의 경우, 상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SI 용역 및 자체 개발을 포함한 시장 규모를 GDP로 나눈 지표 기준으로 약 2.2%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OECD 평균 약 3.0%, 미국 약 4.2%에 비해 낮다. IoT의 경우에는 제조업 중심 기술 특성을 반영해 시장 규모를 제조업 부가가치로 나눈 지표를 적용하면 약 7% 수준으로, OECD 평균 8%, 미국 11%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AI의 경우 시장 규모를 GDP로 나눈 활용률이 약 1.3% 수준으로 OECD 평균 1.9%, 미국 3.0%에 비해 낮으며, AI 오토메이션 및 에이전트(분석형과 생성형 포함)의 경우에도 약 0.6% 수준으로 OECD 평균 0.8%, 미국 1.4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단, 각 지표는 기술별 특성을 반영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산정된 추정치이므로, 절대적 수준보다는 국가 간 상대적 격차를 중심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활용률이 미국이나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GDP에서 제조업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약 27%로, OECD 평균(약 17%)과 미국(약 11%)보다 높다.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금융, 광고, 소프트웨어,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 서비스 산업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 구조는 초기 확산 속도를 다소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필요한 SW 생태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구현 난이도가 높아 기업 내부에서 자체 개발로 성공하기 어렵고, SaaS 활용이나 SI 기반 맞춤형 개발이 중요한데, 한국은 AI 기본모델, 프레임워크, AI-Native SaaS 및 SI 서비스 등에서 글로벌 선도국 대비 경쟁력이 제한적인 편이다. (박준성, AI가 SaaS 대체? 지디넷코리아, 2026; 박준성, AI로 변신하는 SI, 지디넷코리아, 2026) 공공 및 금융 부문에서의 클라우드 활용 제약도 영향을 미쳐 왔다. 과거에는 정부의 보안 정책으로 인해 해외 IaaS와 PaaS 활용이 제한되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의 활용에도 제약이 있었다. 최근 규제 완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제약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AI 엔지니어, SW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등 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인재 풀이 제한적인 점이 단장기적으로 중요한 구조적 제약 요인이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 및 IT 전략 수립 관행을 보면, 많은 경우 전사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 EA) 기반으로 현업의 사용 사례 수요에서 출발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및 기술을 정의하는 체계가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 결과 유행하는 기술을 출발점으로 이를 적용할 사용 사례를 사후적으로 탐색하는 접근이 나타나며, 이는 효과적인 AI 에이전트의 발굴·개발·확산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개별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End-to-End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하다. 즉, 부서 단위의 로컬 최적화가 아니라 전사 차원의 글로벌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어 및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 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API 기반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L. Yee et al. One year of agentic AI: Six lessons from the people doing the work, McKinsey, 2025; 박준성, AI Agent의 실패 원인과 성공 방안, KOSTA Online,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success-factors)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프로세스 표준화, BPR, 메타데이터 관리, SOA 구현 등에서 아직 성숙도가 충분하지 않아 AI 에이전트의 성공적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한국의 문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SW 생태계·인재 공급·경영 관행·IT 성숙도가 결합된 구조적 문제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AI 에이전트 실행 전략을 7대 과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아래 출처 참조) -인재 양성: 역할별 커리큘럼(Curriculum) 설계·훈련·인증 -AI-Native SaaS 및 SI 창업 활성화: 정부 지원제도 및 공공발주 제도 개선 -Use Case 중심 접근으로 전환: Technology → Business 역전 -End-to-End BPR 선행: 국소 자동화 → 전체 최적화 -데이터 및 메타데이터 인프라 구축: 에이전트의 연료 -API 기반 아키텍처 확립: AI-Native SOA=Modulith, SBA, MSA의 Hybrid 아키텍처 -운영체계 구축: AgentOps *참조 박준성, AI Agent의 실패 원인과 성공 방안, KOSTA Online, 2025. 10. 박준성, AI가 개발자 대체?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가 SaaS 대체?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로 변신하는 SI,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3. 박준성, AI 에이전트의 아키텍처는? ZDNet Korea [박준성의 SW] 2026. 4. 박준성, AI 시대 SW 산업 전망 및 정책 대응, TalkIT [구해줘 SW!] 2026. 4.

2026.04.21 08:38박준성 컬럼니스트

생체조직 현미경 이미지 왜곡 보정 알고리즘 개발

현미경으로 생체조직을 관찰할 때 발생하는 이미지 왜곡을 정밀하게 보정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알고리즘 개발은 KAIST(강익성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미국 UC버클리(나지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방법론 전문 학술지 네이처 메소드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신경장 모델을 활용했다. 이는 3차원 공간 구조를 연속적으로 표현해 이미지와 형태를 동시에 복원하는 신경망 기반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활용해 촬영된 이미지 데이터만을 이용해 빛이 어떻게 왜곡됐는지를 역으로 계산하고 이를 바로잡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알고리즘 개발에는 이광자 형광 현미경이 쓰였다. 이 장비는 두 개의 약한 빛을 동시에 사용해 생체 깊은 곳 특정 지점만 선택적으로 나타내게 할 수 있다. 다만, 광학수차에 의해 관찰 대상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연구팀이 이를 보정했다. 연구팀은 "기술 핵심은 신경장 모델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이라며 "이 알고리즘은 빛이 이동하며 발생하는 왜곡 과정을 추적해, 생체 조직에 의한 광학 수차뿐 아니라 생체의 미세한 움직임과 현미경의 기계적 오차까지 동시에 보정하는 통합 기술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강익성 KAIST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UC버클리 연구진은 연구기획과 논문작성, 공동 실험을 함께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현미경이라는 하드웨어를 SW로 대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또 “향후 이 기술이 뇌과학 연구에 좀더 활용되고, 스스로 최적의 이미지를 찾아내는 지능형 광학 이미징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1 08:13박희범 기자

[ZD SW 투데이] SAP,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AP,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6 참가 SAP가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6'에 참가해 에이전틱 AI 기반 제조·공급망 혁신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엔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가 산업용 AI 관련 세션에 참여해 AI 전략적 목표를 실제 비즈니스 실행으로 전환하는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SAP는 글로벌 파트너인 액센츄어, 삼일PwC, 캡제미니 등과 함께 엔드투엔드 제조·공급망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 스노우플레이크와도 공동으로 데이터 세션을 진행한다. SAP는 설계부터 생산·물류·애프터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제조 혁신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실무자 대상 AI 기술 스터디 프로그램 개최 베스핀글로벌이 기업 현장의 AI 기술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스터디 프로그램 'AI 베스터디'를 오는 28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베스핀글로벌이 연초부터 이어온 AI 시리즈 이벤트의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앞서 경영진 대상 'CxO AI 네비게이터 포럼'과 파트너사 협업을 통한 'AI 역설 컨퍼런스'에 이은 실무자 대상 기술 심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AI 베스터디는 베스핀글로벌이 다수의 AI 구축·운영·데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고 논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커리큘럼은 NL2SQL 기반의 정확도 개선 방법론과 실제 프로젝트의 시행 착오 및 개선 성과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 AX 원스톱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이스트소프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AI 아바타 기반 영상 제작 및 실시간 소통 지원 서비스 '페르소에이아이'로 기업 콘텐츠 제작 효율을 높이고 국내외 소통 환경 혁신을 지원하며 AI 전환(AX)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에이아이의 ▲AI 아바타를 활용한 영상 제작 툴 '페르소 AI 스튜디오' ▲원스톱 더빙을 지원하는 '페르소 AI 더빙' ▲실시간 다국어 소통을 돕는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국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필요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레플릿과 '더존 메이커톤 2026' 개최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바이브 코딩 플랫폼 기업 레플릿과 손잡고 다음 달 7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 ATEC에서 '더존 메이커톤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바이브 코딩 환경을 활용해 복잡한 환경 설정 없이 대화하듯 기획부터 개발, 발표까지 단 하루 만에 실전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꾸며진다. 행사는 ▲AI 특강 및 아이디어 확장 ▲레플릿 튜토리얼과 바이브 코딩 소개 ▲4시간 집중 개발 ▲결과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즉석 팀빌딩이 지원돼 개인 참가자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겐 개발에 필요한 레플릿 크레딧과 점심 식사, 단체복 및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유베이스 그룹, 보험연수원 컨택센터 'KS S 1006' 인증 취득 유베이스 그룹이 운영하는 보험연수원 컨택센터가 한국표준협회 'KS S 1006' 인증을 취득하며 국가 표준에 부합하는 고수준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고객 컨택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경영 관리 ▲운영체계 ▲인적자원 관리 ▲시설·장비·환경·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부여되는 국가 인증이다. 유베이스는 28년간 축적한 컨택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험연수원 컨택센터를 운영 중이다. 상담사 교육, 신기술 도입 등을 실시하며 보험연수원 고객 상담 서비스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23년 취득한 한국서비스진흥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을 비롯해 품질 인증을 다수 보유하며 컨택센터 운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6.04.20 16:11한정호 기자

0.47평의 전쟁...한국 교도소, 왜 거대한 벌집 됐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교도소의 모습은 차가운 철창과 엄격한 규율이죠.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교정시설의 내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숨 가쁜 상황입니다. 안양교도소의 사례를 보면 재소자 한 명에게 허용된 공간이 고작 1.54㎡, 약 0.47평에 불과해요. 성인 한 명이 제대로 눕기도 힘든 이 좁은 틈바구니에서 수십 명이 살을 맞대고 지내야 하는 현실입니다. 2026년 현재 전국 교도소의 평균 정원 초과율은 무려 126.1%에 달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비해 재소자 수가 약 18.5%나 늘어나면서 이제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선 인권과 안전의 위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식당 공간이 협소해 밥을 먹는 것조차 전쟁이고, 사소한 신체 접촉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다반사라고 합니다. AI 전문가들이 분석한 교정 시스템의 충돌 지점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치열한 논리를 펼쳤습니다. 가장 먼저 부딪힌 지점은 가석방 확대라는 대안이었죠. 법률적인 시각에서는 가석방을 늘리는 것이 형사 사법의 기본인 비례의 원칙과 책임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법적 정의가, 단순히 시설이 좁다는 행정적 이유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논점은 곧 범죄학적 실효성으로 이동했습니다. 범죄학적인 논리에서는 오히려 지금의 과밀 수용 자체가 재범을 부추기는 거대한 공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죠. 좁은 공간에서 쌓이는 스트레스와 갈등이 재소자들을 교화시키기는커녕 더 거친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관점에서는 가석방을 통한 인원 분산이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교정 시스템이 최소한의 기능이라도 작동하게 하려는 절박한 선택이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의는 다시 '왜 시설을 짓지 못하는가'라는 행정의 영역으로 옮겨갔습니다. 행정학적 분석에 따르면, 정부가 가석방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시설 확충을 가로막는 지역 주민의 반발과 정치적 유인 부족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습니다. 시설을 짓고 싶어도 님비(NIMBY) 현상과 사회적 합의 부재로 인해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현실이 교도소를 벌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이를 행정 당국이 어려운 설득 과정을 피하고 손쉬운 가석방을 선택하는 '정치적 비현실'의 도피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결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상황이 국제인권규범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 법 집행의 엄격함을 유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실적인 공간 확보를 위한 행정적 결단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가석방 확대가 단기적인 숨통은 틔워줄 수 있겠지만, 사회 복귀 지원 시스템이 없다면 재범률을 높이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나왔습니다. 구조적 실패와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실 이처럼 교도소 과밀 문제는 단순히 수치를 줄이는 산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범죄자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그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우리가 감당해야 할 비용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설 확충이 지연되는 동안 교도관들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결국 수용 관리의 허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월 평균 1,340여 명을 가석방하여 과밀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어쩌면 다른 선택지가 없는 궁여지책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인당 0.47평이라는 비인간적인 수치가 지속되는 한, 교도소는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곳이 아니라 또 다른 분노를 키우는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교도소 담장 안의 평수가 담장 밖 우리 사회의 안전과 비례한다는 역설은 참으로 무겁게 다가옵니다. 0.47평의 좁은 틈을 메우는 것은 결국 건물의 벽을 세우는 일일까요, 아니면 우리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일일까요. 판단의 몫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져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29ad5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0 11:04AMEET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 "보안·AI 융합해 웹3 장벽 깬다…인프라 플랫폼 도약"

안랩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가 단순 지갑 서비스를 넘어 다가올 디지털 자산 시대의 인프라 플랫폼 사업자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실생활에 밀착한 웹3 혁신을 증명하는 동시에 기업용 지갑(WaaS)과 수탁(CaaS) 등 B2B 시장을 정조준하며 2026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20일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술과 제도, 보안과 편의성을 균형 있게 갖춘 인프라를 제공해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방위적인 사업 확장 청사진을 공개했다. 생태계 확장의 근간은 그라운드엑스로부터 양수한 클립(Klip)과의 전략적 통합이다. ABC는 240만 사용자 기반의 클립과 ABC 월렛의 백엔드 인프라를 1차로 단일화하고, 향후 UI와 서비스 경험까지 점진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임 총괄은 "개인 사용자 대상 지갑을 운영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실제 보안 위협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 운영 경험을 향후 기업 고객에게 고도화된 WaaS 인프라로 제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3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인 복잡성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카이아 네트워크 중심이던 클립에 비트코인, 솔라나, XRP 등 주요 글로벌 자산을 아우르는 멀티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다자간연산(MPC) 기술을 도입해 시드 구문 관리 부담을 없앴으며, 생체인증이나 소셜 로그인 기반의 간편 계정 복구 체계를 구현했다. 임 총괄은 "네트워크 자산을 자동으로 조율하는 월렛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에서 어려운 기술 용어를 최소화해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도 입증 단계다. ABC는 워터밤 서울 2025 행사에서 2000여명 규모의 NFT 티켓 시스템 실증을 마쳤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재판매 가격 상한, 1인당 보유 수량 제한, 조건부 양도 제한을 강제 적용해 암표 발생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 임 총괄은 "기존 QR이나 바코드처럼 복제나 캡처를 통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결합하면 사후 적발 중심이던 수백억 원대 암표 시장을 사전 예방 체계로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제 분야에서는 제로페이 연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가맹점의 별도 시스템 변경 없이도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등 규제 요건을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장벽을 낮추기 위해 거래 시점에서 리스크를 평가하는 KYT(Know Your Transaction)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이 복잡한 온보딩 없이 자국의 지갑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 중이다. 임 총괄은 "지역화폐 혜택을 외국인도 누리게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유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용 시장을 겨냥한 ABC WaaS의 핵심은 복잡성의 추상화다. 블록체인 노드 운영이나 보안 감사 등 수개월이 걸리던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기업이 API 연동 수준으로 지갑을 내재화하도록 돕는다. 특히 도입을 준비 중인 지능형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예를 들어 "멤버십 포인트를 토큰화해 특정 가맹점에서만 쓰게 해달라"고 자연어로 요구하면 AI가 최적의 네트워크와 컨트랙트를 자동 설계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구축 기간을 60~70% 줄이고 자율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안랩의 핵심 DNA인 보안 역량도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맞게 진화했다.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빅스캔(BICScan)은 글로벌 8개 기관의 블랙리스트와 자체 엔진을 결합해 사기 코인, 위험 스마트 컨트랙트, 사기 웹3 사이트 등을 사전 탐지한다. 가상자산 거래소나 금융사가 이를 연동하면 피싱 주소, 믹서 경유 자금, 고위험 지갑에 대한 실시간 필터링이 가능하다. 임 총괄은 "위험 거래를 실행 전에 차단하는 구조로 전환되면 실질적인 피해 규모를 줄이고 자금세탁방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권 금융 융합을 위한 발판도 마련 중이다. ABC는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을 겨냥해 퍼블릭부터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체인까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멀티체인 인프라를 금융사들과 구축 중이다. 나아가 사람과 AI가 사전 정책에 따라 협력 투자할 수 있는 AI 전용 지갑 환경까지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 취득을 통한 기업용 수탁(CaaS) 진출도 본격화한다. 임 총괄은 "우리는 프라이빗 키 관리 등 수탁 핵심 기술을 직접 내재화한 기술 파트너"라며 "금융기관이 복잡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수탁 기능을 즉시 도입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차별점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안랩블록체인컴퍼니의 광폭 행보는 단순한 지갑 솔루션 공급을 넘어, 전통 산업과 웹3 생태계를 잇는 견고한 가교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B2C 서비스인 클립으로 축적한 대중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생활 혁신을 이끌고, 나아가 AI와 보안 역량이 집약된 B2B 인프라를 통해 제도권 금융의 디지털 전환까지 책임지는 완성형 플랫폼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임 총괄은 "2026년은 WaaS, CaaS, 빅스캔을 중심으로 B2B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VASP 취득을 통해 제도권 시장에 공식 진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은 규제 환경으로 사업화 난이도는 높지만 거래 규모는 글로벌 최상위권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생태계의 산업 표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0:43정진성 기자

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AI시대 인재상 보여줄 것"

"교육이 좋아 왔습니다." 지난 3월 1일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에 취임한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이하 이노아카)가 "상당히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노아카는 2019년 12월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업무협약에 따라 세워졌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 지원을 받아 AI·SW 분야를 이끌 혁신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에서 동량들을 양성하다 새 자리에 부임한 김 학장은 이노아카가 "대학 강의실에서 전수해 줄 수 없는 지식 이상의 것들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자기 손으로 동료와 함께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교육 과정을 갖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노아카'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42서울'과 '코디세이(Codyssey)'다. '42서울' 시기는 프랑스 IT 교육 프로그램 '에꼴 42(École 42)'를 활용, 교육을 한 기간이다. 2020년 1월 '42서울' 1기를 뽑았고 2023년 10월 마지막 기수(10기)를 모집했다. '코디세이'는 이노아카가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 1월 설계와 구축을 시작, 작년말 마침내 완성했다. 48개 문제 단위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코디세이'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다. 코디세이(Codyssey)는 코드(Code)와 오디세이(Odyssey)를 합친 말로, '오디세이'는 고대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다.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은 10년 모험담이다. 임기 3년의 이노아카 새 지휘봉을 잡은 김 학장은 AI와 SW 분야와 교육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학술적 깊이를 쌓아온 현장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산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이 곳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연구개발 현장의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인재 양성과 학문적 연구에 매진했다. 산학관(産學官)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한국정보과학회 회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컴퓨팅 분야 민간전문가(CP),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 ICT융합전문위 위원과 위원장을 지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 40여 일간의 취임 소감을 묻자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단순히 코딩 능력을 넘어 무엇을 설계할지, 또 AI와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코디세이(Codyssey)'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안착, '코디세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SW 혁신 교육모델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코디세이' 성공을 강조하는 그의 말에 다소 비장감도 느껴졌다. 특히 그는 "올해가 풀세트(48개 교육과정) 코디세이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면서 "마치 시험대에 오르는 것 같은 긴장감이 있다"고 전했다. 기업 사정을 잘 아는 그는 "그동안의 경험들을 십분 발휘하고 역량을 총 동원해 코디세이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학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간판인 '코디세이'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 프로그램인가 "코디세이는 산업 수요형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학습) 콘텐츠로 국내 산업 실정에 최적화한 한국형 혁신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플랫폼이다. 단순히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은 물론 협업과 소통을 잘하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까지 배양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교육과정은 PBL 콘텐츠 학습을 바탕으로 동료 간 피드백과 동료 평가를 한다. 수십 번의 평가 단계마다 동료 평가를 거친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 속된말로 장난이 아니다. '죽음의 오디션'을 통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 및 팀 단위 프로젝트 실습과 AI 도구 활용을 지원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협업과 소통 능력을 익힌다. 교육생 선발도 독특하다. 전공보다 학습 의지와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뽑는다. 자기주도 학습과 동료학습(Peer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한계를 돌파, 성장하는 AI 전문 및 활용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모르는 곳이 많다. 그동안의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성과를 말해준다면 "'42서울'을 통해 약 2553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혁신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코디세이' 교육 플랫폼을 개발, 대학 및 지역진흥기관에서 시험 운영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2025년 추경 사업을 통해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을 시범 운영, 교육과정과 운영 방식, 교육 플랫폼 전반의 품질을 높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과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을 신설,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장에서 교육생을 모집해 과정을 운영한다." -다른 AI 및 SW 인력 양성 사업과 차이점은?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인재 양성의 핵심은 강의와 교재가 없는 자기주도·동료학습 교육 방식이라는 점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PBL(Project Based Learning) 콘텐츠를 통해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스스로 터득한다. 최근 대학가에도 이런 프로젝트 기반 학습 중요성이 강조되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모델은 시대적 요구와 잘 맞는다. 또 협회와 기업의 재직자 대상 단기 교육과 사설 부트캠프와도 다르다. 이들은 정해진 문제와 학습 일정을 교육생이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교육이 대다수다. 이에 반해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은 교육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뤄지는 교육은? "크게 두 가지다.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과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이다. 먼저 4월에 1기가 시작한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은 8월에 2기를 모집, 연내 300명 양성이 목표다. 최대 18개월 과정이다. 입학연수(4월)와 AI·SW 기초학습(5월~10월), AI·SW 심화학습(11월~'27년 3월), AI·SW 응용학습('27년 4월~9월)으로 나눠 교육을 한다. 개인별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학습 기간을 유연히 조절할 수 있다. 18개월 이전에 과정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 습득 및 모델 이해에서 나아가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형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이 지향점이다. 또 6월에 시작하는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은 AI 도구학습(6월), AI 활용학습(7월), AI 응용학습(8월~10월)의 최대 5개월 과정이다. 200명 양성이 목표다. 개발언어, 인공지능과 자동화 도구 실습,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경험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한다. 선발한 교육생은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개발 공간(연중무휴)과 회의실을 하루 24시간 개방한다. 또 월 최대 100만원 장학금(과정 기간별)을 준다. 여기에 SW‧HW 장비 활용과 협업 도구,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한 상용 AI 도구, 공인역량평가 응시 기회도 지원한다. 내실 있는 진로 지원을 위해 기업 연계 취업 지원과 프로젝트 인턴십, 맞춤형 취업 컨설팅, 사업화·창업 부트캠프 및 분야별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해커톤, 개발자 컨퍼런스, 동아리·소모임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추진해 '코디세이' 만의 자유롭고 활기찬 학습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동료학습을 처음 경험하는 교육생이 과정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퍼실리테이터도 운영한다. 아울러 좀 더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현업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상담 환경도 갖췄다. 이러한 과정 운영과 병행해 기업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과 산업 현장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졸업한 교육생들은 어디서 어떤 활약을 하고 있나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2서울' 1기~10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생들의 취·창업률은 86.2%에 달했다. 이 중 ICT 관련 기업에서 활동하는 교육생의 비율이 92.9%였다. 교육생 대부분이 AI·SW 관련 직종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평가도 매우 좋다. 기술 역량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선발 방식이 독특하다. 열린 선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장단점이 있을 듯 하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열린 선발' 시스템은 비전공자들에게 새로운 커리어 전환의 기회를 제공,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기자, 영업직, 디자이너, 직업군인을 비롯해 교육, 미술, 의류 업계 등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교육생들이 우리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개발자로 전향하거나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직무로 진출하는 혁신적인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발휘하는 창의적 사고와 AI 기술간 융합은 산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이다. 또 교육생들은 서비스를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아이디어를 갖고 정부 지원 사업화 및 창업 사업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게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AI 행동계획에서 언급된 AI 인재 양성과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역할은? "국가AI전략위원회의 'AI 행동계획'은 3개 핵심축과 12개 전략으로 돼 있다. AI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교육인재분과를 신설한 것을 봐도 정부 역시 AI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산업 현장의 실전 문제를 중심으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동료와 함께 평가하고 토론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 방식이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교육모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내재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겠다." -연구소와 대학에서 오랫동안 재직했다.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일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앞으로 전개되는 AI 시대는 기존의 인재와는 다른 역량을 요구할 것이다. 즉, 이제까지는 주어진 질문에 답을 잘하고, 그 답을 코딩으로 실현하는 능력이 인재의 핵심역량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은 AI를 활용할 것이고, 그보다는 질문하는 힘, 설계하는 힘, 검증하는 힘, 협력하는 힘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나 조직 역량을 AI를 바탕으로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AI시대에 발맞춰 내가 학장으로 부임한 후 '3CAP'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했다. '3CAP'은 ▲협업(Collaboration) ▲융합(Convergence) ▲도전(Challenge) ▲AI 리더십(AI Leadership) ▲문제해결(Problem-Solving) 역량을 말한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지향하는 인재상이기도하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내재화, AI 시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인재를 양성하겠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과정의 성과를 발판 삼아, 한국형 혁신 AI·SW 인재 양성 플랫폼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증명하고 코디세이(Codyssey) 활용 범위를 다각화하겠다. 이를 통해 교육 품질의 내실을 기하고 독보적인 우수사례를 발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SW 혁신 교육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는데, 이제는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코디세이 핵심 콘텐츠는 산업 현장의 '진짜 문제'들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 이를 위해 실제 현장의 진짜 문제를 출제할 전문가 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의 실제 문제를 코디세이에 제공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가 배출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한 기업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계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AI·SW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 -학장 재임 기간 중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게 있다면 "일차적으로는 코디세이 성공이다. 이를 통해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SW 혁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밀착 관리부터 성공적인 진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긴밀히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그곳에 가면 정말 배울 것이 있다"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

2026.04.20 05:00방은주 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카스퍼스키 "전세계 1억2000명에게서 공격자 정보 받아"

"진정한 네이티브 XDR 보안기업은 세계에서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카스퍼스키는 글로벌 보안기업 중 드물게 하드웨어(HW) 말고 소프트웨어(SW)만으로 매출이 1조원 넘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 카스퍼스키는 1997년 6월 26일 설립됐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다. 1989년 그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계기가 돼 보안산업에 뛰어들었고 카스퍼스키를 세웠다. 처음에는 백신(안티바이러스)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종합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사용자는 4억명에 달한다. 이 중 정보공유에 동의한 사용자 1억2000명에게서 공격자 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한다. 이 부분이 29년 역사의 카스퍼스키가 보유한 '진정한 힘'이다. 이 회사가 "세계에서 해커 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7년 6월 26일 설립 29년 역사...기업 고객 22만 곳 달해 기업 고객 수는 22만 곳에 달한다. 해커의 공격 흔적을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분석 팀 'GReAT'를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 사이버 스파이 행위, 글로벌 사이버 범죄 성향을 전문으로 조사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버보안 전문가 그룹이다. 세계 각지의 우수 보안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200개 이상의 APT 그룹을 모니터링, 고객이 지능형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심층적인 보안(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제공한다. 자동화와 M2M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연구 센터(ICS CERT)도 있다. 취약점을 분석하고 사고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소스코드 리뷰를 할 수 있는 투명성센터를 전세계 12곳에 설치, 고객에게 개방한다. 이들 투명성센터는 ▲블루 ▲레드 ▲블랙 등 3개 등급으로 구분, 운영한다. 블루 시설은 카스퍼스키의 보안 및 투명성 모범 사례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검증하는 곳으로 원격 및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 레드는 핵심 소스 코드를 검토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장 방문만 허용한다. 블랙은 최상위 소스코드를 검증할 수 있는 곳으로, 심층적이면서 포괄적 분석이 가능하다. 현장방문만 할 수 있다. 이효은 지사장은 "글로벌 사이버보안 벤더 중 소스코드를 다 오픈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은 카스퍼스키밖에 없다"고 들려줬다. 세계 12곳에 투명성센터 운영..."고객이 방문해 소스코드 검증 가능" 이어 카스퍼스키가 종합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 10억개의 디바이스를 보호하고 있으며 매일 약 50만개 이상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사는 세계에 30개 이상을 뒀다. 한국지사(한국법인)는 2013년 11월 세워졌다. 현재 직원은 15명이다. 이효은 지사장은 5대 한국지사장이다. 2024년 4월 선임됐다. 이 지사장은 부임 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전엔 (카스퍼스키가) 앤티바이러스와 엔드포인트 회사로 많이 알려졌는데 지금은 종합보안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가 공급하는 보안 제품은 수십종에 달한다. 기업용(B2B)만해도 20여종이고, 일반소비자용(B2C)은 이보다 더 많다. "이중 안티바이러스, EDR 솔루션, TI는 부동의 글로벌 1위"라면서 "엔드 포인트 솔루션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회사"라고 짚었다.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은 PC·서버 같은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말한다. Endpoint(엔드포인트)는 사용자 PC, 노트북, 서버, 가상머신, 클라우드 워크로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컴퓨팅 장치를 말한다. 백신보다 진화한 제품이다. 해커 공격이 파일 없이 공격하고, 정상 프로그램을 악용하며, 메모리 공격과 계정 탈취 등 훨씬 정교해지면서 행위 기반 탐지가 중심인 EDR이 부상했다. EDR이 하는 핵심 기능은 크게 4가지로 행위 기반 탐지와 공격 흐름 기록(Telemetry 수집), 자동 대응(Response), 포렌식 분석 지원 등이다. "AV-Comparatives 등 유명 보안평가서 13년간 1위"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가 글로벌 유명보안 테스트 기관인 AV-컴패러티브스(AV-Comparatives)와 AV-TEST를 비롯해 바이러스 불리틴(Virus Bulletin), MRG에피타스(MRG Effitas), SE랩스(SE Labs) 등이 시행하는 보안 테스트에 참여, 최다 1위라는 성적을 거뒀다고 역설했다. "작년에도 카스퍼스키는 100회의 독립 테스트 및 리뷰에 참여해 90번이나 1위 (최다 1위)를 차지했다. 또 2013년부터 작년까지 총 1122건의 테스트 참가, 861번이나 1위를 기록했다. 트렐릭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트렌드마이크로 같은 다른 글로벌 보안회사들도 (테스트에) 참여했지만, 1위를 달성한 횟수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여준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테스트 성적은 다른 글로벌 보안 벤더인 아바스트(Avast), 비트디펜더(Bitdefender), 노턴(Norton), ESET, 맥아피(McAfee), AVG, 마이크로소프트(MS), 아비라(Vvira), 소포스(Sophos), 브로드컴(시만택 인수 회사), 트렐릭스(Trellix),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트렌드마이크로보다 앞섰다. 이 지사장은 "우리가 굉장히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고, 보안기술 담당자들이 우리를 인정해주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가 국내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크게 EDR,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확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클라우드 보안, TI(Threat Intelligence, 위협 인텔리전스), OT(Operational Technology, 산업기술) 보안 등이다. XDR은 엔드포인트·네트워크·이메일·클라우드·ID 등 여러 보안 영역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공격을 탐지 및 대응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고, TI는 사이버 공격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공격자의 의도·전술·도구를 파악하는 기술이며, OT는 공장·발전소·철도·정유·스마트시티 같은 산업 제어 시스템(ICS) 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이다. XDR과 EDR이 탐지와 대응 중심이라면, TI는 예측·이해·선제 대응이 중심이다. 이 지사장은 XDR 분야에서 풀스택 제품을 보유한 곳은 글로벌하게 몇 군데 없으며, 이중 진정한 네이티브 XDR 회사는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보안 솔루션 진화가 엔드포인트(end point)에서 EDR, NDR, 맨 위에 XDR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XDR은 보안업계가 최종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가트너 평가에 따르면 XDR 정의는 EDR과 NDR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여기에 TI와 SIEM 솔루션도 있어야 한다. 단일 벤더로 이런 컴포넌트를 다 갖고 있는 회사는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 진정한 네이티브 XDR 솔루션 벤더가 카스퍼스키"라고 밝혔다. TI 제품도 세계최고...인터폴 등 세계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의 TI(Threat Intelligence) 제품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2년전 미국 정부는 미국내에서 카스퍼스키 제품 판매를 중지시킨 바 있다. 하지만 TI 제품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한국에도 많은 공공 기관과 법 집행기관들이 카스퍼스키 T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북한, 중국, 러시아 공격그룹에 대한 독보적인 인텔리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는 인터폴 등 세계 여러 나라 범죄수사 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작년 9월초 이 회사가 발표한 인터폴의 '세렝게티 2.0(Serengeti 2.0)' 작전에 참여한 게 대표 사례다. 이는 아프리카 지역 내 조직과 개인을 동시에 겨냥한 다양한 사이버 범죄 활동에 대응한 것으로 총 1209명의 사이버 범죄 용의자를 검거했다. 카스퍼스키는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와 침해 지표를 제공, 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이 지사장은 "카스퍼스키 목표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6.04.19 21:03방은주 기자

[ZD브리핑] "하루 1조씩 손해"…'성과급 5.4억' 제안 받은 삼성전자 노조, 파업 시계 '째깍'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삼성 그룹사 이슈와 굵직한 정책·기업 행사가 한꺼번에 몰려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평택에서 3만5000명 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이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삼성SDS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데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 부문이 타격을 받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방위사업청 간 KDDX 설계자료 공유를 둘러싼 법원 2차 심문도 이번주 열립니다. 베이징 국제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해 현대·기아와 BYD·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율주행·AI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AWS코리아는 에이전틱 AI 전략을, 웹케시는 금융 AI 에이전트 상용화를 선언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는 개방형 AI 생태계 토론회, 디지털 크리에이터 보호 입법 공청회 등 미디어·AI 관련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평택서 투장 결의대회 개최…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23일 평택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노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결의대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노조원 수는 3만5000명 수준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노사는 거듭된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간 노조는 회사에 성과급 제도인 OPI 상한제 폐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을 270조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총 재원은 40조원에 달합니다. 노조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할 경우 삼성전자가 입을 피해 규모를 하루 1조원, 파업 기간 20조~30조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또 사측은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는 한편, 메모리사업부에는 경쟁사 이상의 대우를 보장하는 안을 노조 측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5억4000만원에 이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월 하순부터 애플 폴더블 패널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애플의 첫번째 폴더블 제품용 패널인데, 5월부터 관련 부품을 양산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애플 폴더블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서 국내외에서 관련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암페놀이 맡은 힌지는 아직 문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현재로선 5월부터 애플 폴더블 제품 부품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D현대중공업, 방위사업청과 KDDX 두고 정면충돌 오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 모터쇼가 열립니다. 올해는 '지능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폭스바겐 그룹 등을 비롯해 샤오미와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 제안요청서 배포 및 자료 공유 관련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이 오는 22일 진행됩니다. 방위사업청이 경쟁 입찰을 위해 한화오션 측에 자료를 공유하자,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와 정부 소유권이 충돌한 사안으로 법원의 판단이 향후 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MA)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미래차 경쟁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글로벌 미래차 생산과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중국 자동차산업의 구조와 시사점'을, 송동진 법무법인 더위즈 변호사가 '자동차산업 국내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해외사례 분석'을 각각 발표해 현황과 사례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지정 토론은 이종욱 서울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합니다. 토론자로는 최웅철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허세진 한국생산성본부 선임컨설턴트, 이원재 전국금속노동조합 정책국장, 이옥걸 에코플라스틱 상무가 참여해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 열린다 매년 4월 21일은 과학의날, 4월 22일은 정보통신의날로 지정돼 있습니다. 과학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한 기념식이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한데 모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0일 3차 전체회의를 엽니다. 지난 17일 2차 회의에 이어 산적한 현안을 하루라도 빨리 헤쳐 나가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김종철 위원장은 연속된 회의 개의를 두고 위원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분야에서 국회 논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21일 한국OTT포럼은 조인철 의원실과 정책 세미나를 열어 FAST 등장에 따른 미디어 시장 변화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22일 김우영 의원실에서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의 현안으로 꼽히는 방송통신발전기금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같은 날 이훈기 의원실은 한국독립PD협회와 K콘텐츠 산업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창작자의 저작권과 보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디어 관련 입법 공청회도 열립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22일 디지털 크리에이터 보호 및 육성 관련 입법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이해민 의원이 디지털크리에이터 육성법 제정안을 발의했는데,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른 이들을 보호하교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자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삼성SDS, 1분기 실적 발표...웹케시, 금융 AI 에이전트 비전 공개 인성정보는 오는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 시대, 인프라부터 보안까지'를 주제로 솔루션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시스코 등 인성정보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석해 차세대 인프라와 네트워크·보안 전략, 실제 구축 방안까지 현업에서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회, 이해민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은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운용성 정책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박소영 입법조사관은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한 AI 기본사회 실현 방안에 대해 다룹니다. 이후 김민경 홍콩시티대 겸임교수가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22일 서울 역삼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데이터·AI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라훌 파탁 AWS 데이터·AI GTM 부문 부사장과 방희란 AWS 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이 참석해 에이전틱 AI 시대 전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현대화 가속 전략, 금융·제조·리테일·공공 부문 전반의 산업별 AI 혁신 사례도 함께 소개합니다. 삼성SDS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해당 분기 삼성SDS 실적은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물류 부문이 직격탄을 맞아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신영증권은 삼성SDS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조 38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5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망 차질로 인한 실적 하락이 예상되지만 IT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웹케시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FKI 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웹케시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웹케시는 금융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서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금융 AI 에이전트 기술의 상용화 및 확장 단계 진입을 선언하고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사업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달 23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프론트원)에서 '방산·항공우주 스타트업' 테마 프레스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엔 네오와이즈, 뉴타입인더스트리즈, 본에이아이, 스페이스린텍, 우주로테크, 워커린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젠젠에이아이, 코스모비, 한국정밀소재산업 등 총 10개 스타트업이 참석합니다. 행사는 오후 6시 5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참석 스타트업 및 미디어 소개, 네트워킹 순으로 이뤄집니다. 세일즈포스는 오는 24~25일 서울 코엑스 잔디광장에서 '슬랙 캠프그라운드 팝업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날 슬랙이 제안하는 협업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슬랙봇을 비롯한 주요 기능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출시 반년 가든 티파티 개최 예고 스마일게이트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정식 출시 반주년을 기념해 홍대입구역 인근 카페에 '나이트메어 가든 티파티'를 개최합니다. 이번 티파티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총 11일동안 개최됩니다. 이 기간 현장에서는 ▲카제나 개발자와 이용자 소통 ▲라이브 뷰잉 파티 ▲유명 코스프레 모델과 함께하는 팬 이벤트 ▲ 굿즈샵 운영 ▲ 가든 파티 특별 메뉴 제공 등으로 구성됩니다. 호요버스 코리아는 은하 판타지 RPG '붕괴: 스타레일'과 갤럭시 스토어가 협업한 '갤럭시 S26 울트라 붕괴: 스타레일 키레네 액세서리 에디션'을 오는 24일 출시합니다. 키레네 에디션은 '붕괴: 스타레일'과 갤럭시 스토어의 두 번째 협업입니다. 이번 협업 제품은 인기 캐릭터 '키레네' 콘셉트 기반 갤럭시 S26 울트라 LD 마그넷 케이스, 아크릴 오르골, 아크릴 스마트폰 거치대, 마그넷 스탠드 월렛, SD 아크릴 키링 등으로 구성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2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인 최대 1개까지 구매 예약도 가능합니다. 블랙덕, 'AI 시대,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와 대응' 기자간담회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블랙덕(Black Duck)이 오는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 쿠도커뮤니케이션 과천사옥에서 'AI시대, 오픈소스 보안 리스크와 대응 및 한국 시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블랙덕의 APAC 채널 총괄인 옌청(Yen Cheong)이 방한해 취채진 앞에서 오픈소스 보안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협력 방향과 실행 방안을 함께 제시할 예정입니다. AI 시대에 맞춘 보안 위협의 변화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블랙덕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오는 23일 '2026 CISO 인사이트 익스체인지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및 보안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행사 프로그램을 보면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 유용기 에이스솔루션 이사, 반형철 현대면세점 CISO 등이 CISO에게 도움이 되는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6.04.19 09:36장유미 기자

[카드뉴스] 할머니·할아버지 돌볼 사람이 없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이면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 되는데요, 학교 한 반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8명씩 계신 것과 같은 수준이에요. 더 큰 문제는 20년 뒤인 2046년이에요. 우리 부모님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지금의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나거든요. 그런데 정작 이분들을 돌봐드릴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99만 명이나 부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왜냐고요?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너무 낮아서 아무도 이 일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AI 로봇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냐고요?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진짜 사람의 말이 필요하답니다. 전문가들은 요양보호사 임금을 평균 임금의 80% 수준으로 즉시 올리고, AI는 보조 역할로만 활용하며,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을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20년 뒤 우리 부모님의 행복한 노후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앞으로도 AMEET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쉽고 친근하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85b374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8 10:30AMEET

[AI 리더스] "AI로 돈 버는 법 찾았다"…이스트소프트 수장 정상원, 글로벌 전환 승부수

"인공지능(AI)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이제는 명확히 찾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기회를 확보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사업 성과를 실제 대규모 매출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지난 17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올해를 AI 사업 수익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AI 더빙, AI 페르소나, AI 휴먼 인터랙티브를 3대 매출 축으로 세우고 국내외 기업향 공급을 빠르게 늘리면서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06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으나,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년 새 54억9800만원 늘어난 189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AI 사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핵심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와 고정비 구조 안정화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이나 가격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계속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인데, 유입이 커지면 결제 전환율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지금은 유입량, 즉 깔때기만 키우면 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PC 성공 이후 모바일 전환 실패…AI 시대서 체질 전환 '가속'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알씨 등 '알툴즈'로 대표되는 무료 유틸리티 생태계를 만들며 빠르게 PC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급속히 확산되던 초고속 인터넷 환경과 개인용 PC 보급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맞물린데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결합해 IT 숙련도가 낮은 일반 사용자까지 흡수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그러나 모바일 시대에선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 PC 유틸리티 중심의 수익 구조가 빠르게 약화된 반면,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구독형 비즈니스로의 전환 속도가 경쟁사 대비 더디게 진행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된 탓이다. PC 환경에서 구축된 사용자 기반이 모바일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한 점도 체질 전환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탓에 2016년 이스트소프트 수장 자리에 오른 정 대표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틀을 벗어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AI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들였다. 또 AI 시대를 맞아 이스트소프트를 글로벌 AI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도 나섰다. 그는 "AI 시대가 오면서 다시 우리에게 유리한 '기술의 시대'가 왔다"며 "고가의 구축형 솔루션을 포기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조직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4분의 1토막 나는 모험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SaaS 운영의 절반은 가격 정책으로, 6.95달러냐 7.95달러냐에 따라 고객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환불 정책과 고객 피드백 대응, 24시간 마케팅 운영 등 글로벌 표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마케팅 효율(ROAS)을 300%까지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SaaS·피지컬 AI '핵심 축'…키오스크 사업도 강화 현재 이스트소프트 사업의 핵심 축은 글로벌 SaaS 전환과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 확장이다. 특히 AI 휴먼 기반 키오스크 사업은 리테일 시장을 겨냥한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스트소프트는 단순 무인 단말기가 아니라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다국어 지원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를 진화시키고 있다. 정 대표는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이 사업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또 버튼 중심에서 음성 기반 상호작용으로 전환되는 흐름 자체가 시장 구조를 바꿀 변수라고 짚었다. 동시에 외국인 고객 대응을 위한 다국어 기능을 강화하며 글로벌 리테일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글로벌 협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는 행사나 내부 채널을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기술을 소개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해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특정 프로젝트보다 기술 교류, 콘텐츠 노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고객과의 사업 기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빠르게 늘어나며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 이미 상당 부분 축적된 상태다. 또 전시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고객 접점이 실제 프로젝트 논의로 이어지면서 단순 테스트 단계를 넘어 상용화를 앞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현재 확보된 글로벌 사업 기회만으로도 당분간 대응이 쉽지 않을 정도"라며 "이제는 사업 기회를 더 늘리는 단계라기보다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실행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공급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올해의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단순 테스트 프로젝트는 언제든 중단될 수 있지만, 상용 도입이 이뤄지는 순간 시장 확장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최근 들어 정 대표는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전환 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PoC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일 뿐이고, 실제 보급이 시작되면 시장 확대는 시간 문제"라며 "누가 봐도 확산이 예상되는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휴먼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사한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완성도와 상용화 경험 측면에서는 여전히 초기 단계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글로벌 전시 현장에서 이스트소프트 기술이 파트너사 제품 형태로 적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AI 휴먼 인터랙션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플레이어도 많지 않다"며 "완성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리드는 이미 축적…핵심은 매출 전환 속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제품 중심 조직으로의 재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보안 계열사까지 포함해 AI 기술을 제품에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렬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사업 구조를 기존 영업 중심에서 제품 중심으로 무게추를 다시 옮기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는 결국 제품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 시장에서 선택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 확산 속도와 관련해서는 '가격 하락'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현재는 비용 부담으로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단가가 낮아지는 순간 거의 모든 산업과 서비스에 AI가 결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두고 그는 AI를 '플라스틱'에 비유하며 범용 기술로서의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를 하나의 엔진으로 보면 된다"며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면 어디에든 붙일 수 있는 범용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AI 산업 환경에 대해서는 데이터 규제와 산업 구조의 특수성을 함께 언급했다.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높은 만큼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있지만, 제조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조 AI 중심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한국은 데이터를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쉽게 못 쓰는 환경"이라며 "제조 분야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강점이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최근 민간 중심 의사결정 구조 변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단순 자문을 넘어 실행 계획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면서 정책 실행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민간 위원들이 정부 부처에 실질적인 액션 플랜을 요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전과 달리 정책 실행 속도와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이스트소프트의 중장기 목표도 보다 명확하게 설정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AI 서비스 기업으로 이스트소프트를 도약시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시에 그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도 나서며 사업에 대한 확신을 행동으로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올해 3월과 4월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각각 1000주씩 추가 취득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 수는 7만480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약 0.6%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는 "앞으로 AI 기반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10년 뒤에는 AI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기억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6.04.18 08:00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라이너, 발표 자료용 '슬라이드 생성 기능'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라이너, 발표 자료용 '슬라이드 생성 기능' 출시 라이너가 AI 검색 결과와 라이너 라이트로 작성한 비즈니스 문서를 클릭 한 번으로 발표 자료로 구현해 주는 '슬라이드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라이너 AI 검색으로 리서치하거나 라이너 라이트에서 문서를 작성한 뒤 '내보내기' 메뉴에서 슬라이드 형식을 선택하면 AI 에이전트가 핵심 내용을 분석해 최대 20장의 슬라이드를 자동 생성하며, 웹 브라우저와 iOS·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등 전 환경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라이너는 편집이 용이한 기본 비즈니스 슬라이드 템플릿을 제공하며, 향후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 추가와 슬라이드 장수 확대 등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자체 랭커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구축한 정보 신뢰도를 강점으로 지식 노동자의 실무 병목을 해소하는 통합 지능형 업무 생태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NC AI, ADB·과기정통부 워크숍서 아시아 고위급 대상 산업 특화 AI 발표 NC AI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관한 글로벌 워크숍에서 아시아 주요국 고위급 정책 결정자들을 대상으로 AI 혁신 기술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초청은 ADB가 '사우디 아람코 디지털 타깃 풀스택 AI 컨소시엄' 사례를 공식 공유 모델로 지목하면서 성사됐다. NC AI는 해당 컨소시엄의 핵심 기술 구현 역할을 맡고 있다. NC AI는 현장에서 범용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특수 산업의 도메인 데이터와 공정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산업 맞춤형 풀스택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제조·국방·유통·콘텐츠 등 주요 산업 현장의 AI 전환(AX)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피지컬 AI와 월드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확장 로드맵도 공개했다.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 없이도 최적화된 학습 구조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이 접근 방식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제약이 있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드버드, '리테일 CX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센드버드가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AI 컨시어지가 만드는 차세대 AI 컨택센터(AICC)와 고객 경험'을 주제로 리테일 CX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현장엔 국내 주요 리테일·이커머스·트래블·하스피탈리티 기업 관계자와 BCG·마켓핏랩 등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미국 리테일 기업 비제이스는 AI 쇼핑 컨시어지 '베브' 도입 후 개인화 추천 고도화로 객단가를 20% 높였으며, 한샘은 반복 상담 영역에서 90% 수준의 해결률을 달성하고 쇼핑 어시스턴트와 보이스 AI까지 확장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 센드버드는 이러한 성과들이 단순 상담 자동화를 넘어 실제 매출 성과와 고객 여정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제이스는 멤버십 안내부터 상품 추천·오프라인 매장 도우미까지 하나의 AI 컨시어지로 구매 맥락을 유지했고, 한샘은 상담 자동화 경험을 기반으로 전체 고객 여정 통합 AI 전략으로 확장하고 있다. 센드버드는 이번 행사에 이어 리테일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 경험 혁신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IDT, AI 기반 산업안전 세미나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전략 공유 아시아나IDT가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제2회 산업안전세미나'를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안전 수준 향상과 AI 기술 기반 안전보건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제조·건설 분야 고객사 및 관공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근로자 안전 의식 향상 방안, 비전 AI를 활용한 실시간 사업장 안전관리,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전략 등 현장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강연이 진행됐다. 아시아나IDT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A-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조·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목포해양대학교·코리아쉬핑가제트와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 기반 안전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AI 원천기술 특허 4건 취득…'자율형 SOC' 고도화 이글루코퍼레이션이 AI 원천기술 특허 4건을 신규 취득하며 자율형 보안운영센터(SOC) 기술력 고도화에 나선다. 이번 특허는 분류형·설명형·생성형 모델을 결합해 보안 담당자에게 탐지 결과와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AI 모델 기반 보안 이벤트 감시 기술', RAG 기법으로 공격 페이로드를 분석해 위협 정보를 자연어로 제공하는 'RAG 기반 보안 페이로드 분석 기술', 대화형 AI 이용 시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를 실시간 마스킹하는 '민감정보 유출 방지 기술', AI 모델의 데이터 출력 주기를 모니터링해 이상 발생 시 즉각 알림을 제공하는 '예측 주기 이상 탐지 기술'로 구성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를 보안 운영 핵심 파트너로 정의하고 자율형 SOC 구현을 위한 기술·프로세스·인력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 망 보안체계(N2SF)와 제로 트러스트, AX 등 급변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하는 포괄적인 보안 전략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2026.04.17 17:01이나연 기자

"20년 뒤 우리 부모님 누가 돌보나"...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AI가 해답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오늘, 우리 대한민국은 드디어 초고령사회라는 낯선 문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시대가 된 거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멀게만 느껴졌던 이야기가 이제는 우리 집 안의, 그리고 내 부모님의 현실적인 고민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장 20년 뒤를 내다보면 상황은 더 심각해요. 노인들을 돌볼 사람은 턱없이 부족하고, 기존의 시스템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거든요. 과연 우리는 이 거대한 파도를 어떻게 넘어야 할까요? 최근 AI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하게 머리를 맞댔습니다.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과 현실적인 한계의 충돌 가장 먼저 뜨거운 논쟁이 붙은 지점은 역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역할이었습니다. 기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단순히 사람을 돕는 수준을 넘어, 센서가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로봇이 노인들의 이동을 직접 돕는 식으로 돌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요양보호사 한 명이 감당해야 할 업무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결국 돌봄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반대쪽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도 돌봄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라는 점을 강조하거든요. 기계가 밥을 차려줄 수는 있어도 외로움까지 달래줄 수는 없다는 거죠. 특히 지금의 어르신들이 복잡한 AI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기 어렵다는 디지털 소외 문제도 큰 장벽으로 지적됐습니다. 결국 기술은 보조적인 도구일 뿐이지,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AI 전문가들이 진단한 돌봄 시장의 논점 이동과 합의점 이번 논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대화의 중심이 기술 그 자체에서 노동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옮겨갔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AI가 얼마나 똑똑한가"를 따지다가, 나중에는 "왜 돌봄 현장에 사람이 오지 않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전문가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중요한 포인트들이 발견되었죠. 먼저, 돌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현재 요양보호사들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하는 일에 비해 사회적인 대우도 낮다는 것이 공통된 진단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AI를 현장에 가져다 놓아도 이를 운영할 숙련된 사람이 유입되지 않을 것이라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습니다. 즉, 기술 도입보다 앞서야 할 것은 돌봄 노동에 대한 정당한 가치 인정과 임금 현실화라는 논리로 흐름이 바뀐 것입니다. 또한, 정책의 방향성도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양적 확대'에서 '질적 연계'로 이동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고령화 관련 정책은 많지만, 제각각 따로 놀다 보니 정작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거죠. 2026년부터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계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지자체와 민간, 그리고 의료 시스템이 하나로 묶이는 거버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결국 남은 과제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토론의 끝자락에서 전문가들은 기술과 정책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AI가 돌봄 인력의 업무를 30% 정도 줄여줄 수는 있겠지만, 그 남은 공간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여전히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구 구조의 변화는 이미 정해진 미래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충격을 얼마나 지혜롭게 분산하느결국 돌봄은 돈이나 기술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부모님을 기계의 손에만 맡길 것인지, 아니면 기술의 도움을 받아 사람이 더 인간답게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인지 선택해야 하죠. 재정적인 부담이 커지고 인력이 부족해지는 이 엄중한 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가 내놓을 답은 무엇일까요? 기술은 분명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겠지만, 그 길을 직접 걸어가는 것은 결국 우리 사람들의 의지일 것입니다. 사회적 돌봄의 책임은 특정 주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연대로 완성됩니다. 판단의 끝에는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285b374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17 11:17AMEET

[인터뷰] 랜섬웨어 기승에 떠오른 '사이버 복원력'…델 "통합 복구 체계로 시장 선도"

랜섬웨어와 대형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복원력'이 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데이터 보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한 보안과 백업을 넘어, 침해 이후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전략을 금융·공공을 중심으로 제조·통신 등 전분야에 확산한다는 목표다. 박준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SRP 사업부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기존 사이버 보안이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면, 사이버 복원력은 시스템이 결국엔 뚫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비즈니스를 다시 회복하는 전략"이라며 "이제 기업들은 방어만이 아니라 복구와 정상화까지 포함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선 단순 데이터 백업과 재해복구(DR)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운영 데이터만이 아니라 백업 데이터까지 동시에 노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실제 복구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비스 중단이 곧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커졌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흐름 속에서 데이터 격리, 위변조 방지, 이상 탐지, 정밀 분석, 자동 복구를 묶은 사이버 복원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 조직과 전략도 재편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DPS)' 사업부를 '사이버 보안 및 복원 플랫폼(SRP)' 사업부로 개편하고 백업 중심에서 사이버 복원력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박 상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보관하는 역할을 넘어, 침해 이후 복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복원력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섬웨어 확산과 국정자원 화재…사이버 복원력 중요성 커졌다 지난해 대형 전산 장애와 랜섬웨어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단순한 해킹 대응을 넘어 침해 이후에도 서비스를 유지·복구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 전산실 화재로 센터 내 전체 709개 시스템이 마비됐고 행정 서비스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데이터센터 안전 기준과 실제 작동하는 DR 체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민간과 금융권에서도 경고음은 이어졌다. 한 금융사는 지난해 랜섬웨어 사고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고 업계 안팎에선 백업 체계 자체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은 사고 이후 실효성 있는 백업·복구 정책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랜섬웨어 사고도 시장의 경각심을 키운 사례로 거론된다. 공격자가 요구한 대가를 지급하고 사태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해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보다 사고 이후 복원력과 업무 지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더 현실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주요 선진국에선 단순히 데이터 보호를 위한 백업 솔루션 도입을 넘어서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인 역량 구축이 주류로 전환됐다"며 "국내 역시 최근 대형 보안 사고들을 계기로 논의와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이 보는 변화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초점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정전이나 화재, 센터 장애, 사용자 실수 등으로 손실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랜섬웨어와 데이터 유출, 백업 데이터에 대한 공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침해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가'가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복구 속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간 의존성 파악, 인프라 스택의 실효성, 정기적인 복구 테스트 여부 등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가르는 요소로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이제는 백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고 실제 공격을 당했을 때 어느 데이터를 먼저 살리고 어떤 업무를 얼마나 빨리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복원력은 솔루션 한두 개가 아니라 운영 원칙과 테스트 체계까지 같이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이 제시한 해법은 '격리·불변·분석' 델이 제시하는 사이버 복원력 전략의 출발점은 '격리'다. 랜섬웨어와 각종 악성코드는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침투하는 만큼, 복구의 마지막 보루가 되는 백업 데이터는 운영 환경과 물리적·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를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최소화한 에어갭 구조와 별도 격리 영역인 '볼트(Vault)' 개념을 강조한다. 이 구조의 핵심 솔루션으로는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가 꼽힌다. 이 솔루션은 운영망과 분리된 데이터 볼트 환경에서 중요 백업 데이터를 따로 보관하고 에어갭 기반 복제 라인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만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박 상무는 "볼트와 클린룸을 결합한 테이프리스 환경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에어갭을 구현하고 데이터 위변조 및 삭제 방지, 접근 제어 강화, 랜섬웨어 감염 분석, 자동 복구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지 축에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PowerProtect DataDomain)'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데이터 도메인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에 대해 리텐션 락 기반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하며 거버넌스 모드와 컴플라이언스 모드로 운영 수준을 나눈다. 거버넌스 모드는 다중 승인 절차를 거쳐 보호 기간을 조정할 수 있고 컴플라이언스 모드는 사실상 삭제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구조다. 여기에 접근 제어도 강화한다. 데이터 도메인 관리 화면에 접속할 때 단순 ID·패스워드만이 아니라 다중인증(MFA)을 추가 적용해 관리자 계정 탈취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 로그인 보안뿐만 아니라 백업 데이터 자체를 지키는 복원력 전략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소프트웨어(SW)로는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를 지원한다. 평소와 다른 백업 패턴, 암호화된 파일 확장자 변화, 이례적인 사용자 행위 등을 메타데이터 수준에서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백업 과정 전체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사전 이상 징후를 식별하는 역할이다. 박 상무는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는 단순 백업 솔루션 제품이 아니라 접근제어, 이상 탐지, 불변성, 격리, 분석을 결합해 백업 데이터를 최후의 복구 수단으로 만드는 통합 전략"이라며 "기업이 공격을 막지 못하더라도 깨끗한 데이터를 판별·복구해 다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먼저 움직였다…델, 한국형 구축 전략 확산 델이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금융권이다. 특히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데이터 보호 기준을 강화하면서, 다수 금융사가 사이버 복원 체계 구축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박 상무는 "금감원은 주센터와 DR센터가 모두 네트워크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두 센터가 동시에 침해되는 상황까지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은 테이프 중심의 물리적인 소산에서 디스크 기반, 에어갭 기반의 자동화된 격리·복구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은 오랜 기간 테이프 기반 데이터 보관 체계를 유지해 왔지만, 복구 속도와 운영 효율 측면에선 한계가 컸다. 실제 장애나 랜섬웨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테이프를 원격지 창고에서 찾아와 라벨을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복원하는 구조로는 빠른 업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델은 이런 점에서 디스크 기반 백업,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중복제거 스토리지, 자동화된 복제 체계를 묶은 테이프리스 전환이 복원력 강화와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델은 사이버 복원 포트폴리오 공급과 함께 국내 맞춤형 제안으로 단계적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박 상무는 "모든 기업·기관이 처음부터 볼트와 클린룸, 정밀 분석, 자동 복구까지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일차적으로 백업 서버와 저장소를 분리하고 접근 제어와 이상 탐지부터 적용한 뒤 데이터 도메인 기반 불변성과 격리 영역, 정밀 분석 환경으로 단계적 확장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밀 분석 영역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사이버센스(CyberSense)'를 제공한다. 사이버센스는 격리된 환경에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판별하고 복구 가능한 정상 데이터를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 이상 탐지를 넘어 실제 복구 단계에서 데이터 무결성을 확인하는 기능으로 활용된다. 이 역량들을 바탕으로 델은 국내 금융권과 대형 기업 시장에서 중요 데이터 이중 보호, 볼트 중심 구조, 테이프리스 기반 볼트·클린룸 환경 등 다양한 구축 사례들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연쇄적인 보안 사고 이후 이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고, 델 본사 차원에서도 인공지능(AI) 서버 공급 사업 못지 않게 사이버 복원력 지원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내 금융권의 특수성도 반영하고 있다. 박 상무는 "국내는 데이터센터가 200km 이내에 밀집된 구조라 EMP 공격 등 극단적 재난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원격지 격리와 차폐 환경, 네트워크 단절, 중요 데이터 선별 보관 등을 통해 단순 보안을 넘어 업무 연속성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최근에는 공공과 제조까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 데이터 도메인, 사이버 리커버리, 사이버센스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원활하게 데이터를 복구하고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7 09:5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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