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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범인 얼굴, 미리 공개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범인 얼굴, 미리 공개해도 될까?'라는 주제로 준비된 카드뉴스 내용을 전해드릴게요. 최근 경산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는 사건 발생 후 단 5일 만에 피의자의 이름과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는데요,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신상 공개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어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모여 치열한 토론을 벌인 결과, 무려 83%가 '무죄추정 원칙이 알 권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 손을 들었다고 해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카드뉴스는 이를 '분노-착각-빈틈-구조'라는 4단계로 풀어내는데요, 사람들의 분노가 법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성급한 신상 공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에요. 실제로 이 사안에는 대중, 경찰, 국회, 법원까지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결국 핵심은 하나예요. 한번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먼저 공개하는 것보다 천천히 확인하고 나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성급한 공개보다는 확실한 진실이 우리 모두를 지켜준다는 메시지, 다들 공감하시나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f3b4e1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0 20:22AMEET

[기고] 성곽은 도시의 성격이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성곽이 있는 도시에 들어서면 먼저 선이 보인다. 그 선은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처럼 보인다. 성벽은 도시를 두르고, 성문은 출입을 가르고, 높은 곳의 장대는 도시를 내려다본다. 처음에는 성곽을 방어시설로 이해하게 된다. 적을 막고, 도시를 지키고, 안쪽의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벽.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성곽을 따라 걸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성곽은 단지 도시를 막아선 벽이 아니다. 그 선은 도시를 걷게 하고, 도시를 다시 보게 하며, 도시가 어디에서 자기 표정을 갖는지를 알려준다. 성곽은 경계이면서 동시에 길이다. 막기 위해 세운 구조가 오늘에는 도시를 읽게 하는 선이 된다. 종묘가 고요로 시간을 말하고, 창덕궁이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말한다면, 성곽은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말한다. 성곽은 도시의 외곽선이다. 그러나 단순한 가장자리는 아니다. 그 선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의 중심과 주변, 안과 밖, 높은 곳과 낮은 곳이 함께 읽힌다. 어느 지점에서는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어느 지점에서는 성 밖의 풍경이 열린다. 성곽은 도시를 안쪽에서만 보지 않게 한다. 도시를 둘러보게 하고, 동시에 도시가 무엇을 지키려 했는지를 묻게 한다. 성곽은 걷는 유산이다. 건물은 한 자리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성곽은 한 자리에서 다 읽히지 않는다. 성문 하나를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장대 하나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성벽을 따라 걸어야 한다. 길이 꺾이는 곳에서 도시의 방향을 느끼고, 높이 오른 곳에서 안팎의 풍경을 함께 바라보고, 다시 생활권 가까이 내려오며 성곽이 오늘의 도시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수원화성을 떠올리면 이 감각은 더 분명해진다. 수원화성은 성곽만 따로 떨어져 남아 있는 유산이 아니다. 성문과 수문, 장대와 공심돈, 성벽과 길, 성 안팎의 도시가 함께 읽힐 때 비로소 살아난다. 성곽은 도시를 둘러싼 벽이지만, 오늘의 사람에게는 도시를 걷게 하는 길이 된다. 그 길 위에서 사람은 유산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자세를 몸으로 익힌다. 좋은 성곽은 성벽만 남기지 않는다. 도시의 골격을 남긴다. 어디가 중심이고 어디가 입구인지, 무엇이 안과 밖을 나누는지,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모이고 흩어졌는지, 어느 지점에서 도시가 가장 자신다운 표정을 갖는지가 성곽을 통해 드러난다. 성곽은 도시의 겉모양이 아니라 도시의 자세를 만든다. 성곽길은 목적지보다 시선을 바꾼다. 빠르게 지나가는 도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성곽길에서는 보인다. 성벽의 굴곡, 돌의 결, 문을 지나는 리듬, 길의 높낮이, 멀리 산과 하늘이 이어지는 방향 같은 것들이다. 성곽을 걷는 동안 사람은 도시를 정보로 이해하기보다 몸의 감각으로 받아들인다. 성곽은 도시를 설명하기보다 먼저 걷게 한다. 성곽은 역설적인 유산이다. 처음에는 막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오늘에는 열어주는 장소가 되었다. 적을 막기 위한 벽이었지만, 지금은 사람에게 도시 전체를 바라보게 하는 길이 된다. 과거의 방어 구조가 오늘의 보행 경험이 되고, 경계의 장치가 도시를 이해하는 시선의 장치가 된다. 수원화성이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성곽은 과거의 구조물로만 남아 있지 않다. 오늘의 도시와 함께 호흡한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는 역사적 구조가 보이고, 어느 지점에서는 생활의 거리와 맞닿는다. 성곽 안팎에는 사람들이 살고, 걷고, 머물고, 다시 찾아온다. 수원화성은 과거의 성곽이면서 오늘의 도시 동선이다. 성곽은 경계였지만, 오늘에는 관계가 된다. 성 안과 성 밖, 과거와 현재, 유산과 생활, 방어와 산책, 구조와 감상이 성곽 위에서 만난다. 이 만남이 성곽을 단순한 유적으로 머물지 않게 한다. 성곽이 좋은 유산이 되려면 성벽이 잘 남아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이 그 선을 따라 걷고, 도시를 다시 바라보고, 그 장소가 남긴 시간의 방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세계유산도 마찬가지다. 이름과 등재기준만으로는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어떤 유산은 사람의 동선을 바꾸고, 도시의 시선을 바꾸며, 다시 걷고 싶은 길로 남는다. 성벽은 오래된 구조물이지만, 성곽길은 오늘의 사람이 유산 안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우리는 세계유산을 다시 말하게 된다. 그러나 세계유산을 말한다는 것은 등재의 이름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수원화성이 보여주듯, 장소의 가치는 성벽의 보존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 성벽이 오늘의 도시 안에서 어떤 길이 되고, 어떤 시선이 되며, 어떤 기억의 선으로 이어지는지까지 함께 물어야 한다. 좋은 유산 도시는 유산을 고립시키지 않는다. 성곽을 배경으로만 두지 않고, 도시를 읽는 길로 살린다.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도시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보게 하며, 과거의 경계가 오늘의 경험이 되도록 한다. 그런 도시에서 성곽은 과거의 방어시설이 아니라 현재의 도시 감각이 된다. 성곽이 도시의 성격이 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사람에게도 걸음걸이가 있듯, 도시에도 자세가 있다. 어떤 도시는 광장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어떤 도시는 강이나 바다로 기억된다. 어떤 도시는 산세와 골목으로 남고, 어떤 도시는 성곽의 선으로 자기 성격을 만든다. 성곽은 도시를 지킨 벽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성곽은 도시를 기억하게 하는 선이다. 그 선을 따라 걷는 동안 우리는 도시가 무엇을 지키려 했는지, 무엇을 중심에 두었는지, 어디에서 자신다운 표정을 만들었는지를 느끼게 된다. 성곽은 도시의 바깥을 두른 구조물이 아니라 도시의 성격을 드러내는 문장이다. 성곽을 읽는다는 것은 방어의 역사를 읽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한 도시가 어떤 자세로 자신을 둘러싸고, 어떤 길로 사람을 걷게 하며, 어떤 시선으로 스스로를 기억하게 하는지를 읽는 일이다. 세계유산은 오래 남은 돌에만 있지 않다. 우리가 그 도시를 어떻게 걷고,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기억하게 되는가에도 있다. 성곽은 도시를 지킨 경계였지만, 오늘에는 도시를 걷게 하는 길이 되었다. 그리고 그 선을 따라 걸을 때, 도시는 비로소 자기 성격을 드러낸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10 18:00이창근 컬럼니스트

[ZD SW 투데이] 오케스트로,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오케스트로, 과기정통부 '2026년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오케스트로의 제1기업부설연구소인 인공지능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상반기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제도는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발굴·지정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지정에 대해 인공지능연구소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운영 기술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독자 기술력과 연구개발 체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 NIA,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 발대식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3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월드프렌즈코리아 IT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월드프렌즈코리아 IT봉사단은 2001년부터 IT 청년 인재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온 정부파견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78개국 9296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이번 발대식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전 세계 11개국에 파견될 3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했으며, 중점협력국 및 개도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IT 교육과 문화교류를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 인성정보 2026 무역안보의날 산업부 장관상 수상 인성정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6년 무역안보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략물자 수출관리제도 이행 및 안전한 무역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2026 무역안보의 날'은 전략물자 수출관리 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수출통제 체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표창은 전략물자의 안전한 관리와 수출통제 제도 확산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됐다. ◆ GS네오텍, '제네시스 CX 이노베이트 2026' 참가 GS네오텍은 '제네시스 CX 이노베이트 2026'에 참가해 AI 컨택센터(AICC)의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주력 솔루션 2종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코리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CX의 새로운 기준'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고객 경험 혁신 전략과 최신 CX 기술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GS네오텍은 이번 행사에서 .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고객 접점을 보다 유연하고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컨택센터의 실질적인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 ◆ 디케이테크인, 구글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실무 활용 워크숍 성료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채영)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생성형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AI 에이전트 실무 활용 워크숍'을 성료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실무에 자연스럽게 적용함으로써 AI 기반의 일하는 문화를 사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사업, 기획, 디자인 등 비개발 직군을 포함해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전사 임직원이 대거 참여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 한국정보공학, 셀러공간X샵링커 협업으로 이커머스 AI사업 확대 한국정보공학이 온라인 판매자 지원 플랫폼 셀러공간의 운영을 이커머스 전문 자회사인 샵링커지앤씨에 위탁한다. 이번 위탁으로 한국정보공학은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다수의 쇼핑몰 연동 기술과 고객 지원 노하우를 갖춘 샵링커지앤씨는 '셀러공간'의 실무 운영 및 고객 지원 등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양사의 서비스 협업으로 셀러공간의 주요 AI서비스가 샵링커의 쇼핑몰 통합관리 기능과 연계된다. 상품등록 및 주문 관리부터 고객 리뷰관리, 상품검색과 키워드 같은 데이터 분석까지 판매 활동 전반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 다쏘시스템, 소비재·리테일 산업 PLM 표준 솔루션으로 '센트릭 PLM' 제시 다쏘시스템은 자회사 센트릭소프트웨어의 센트릭 PLM을 소비재 및 리테일(CPGR) 산업을 위한 표준 PLM 솔루션으로 공식 제시한다고 밝혔다. 센트릭소프트웨어는 제품 컨셉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제품 개발 주기 최대 38% 단축, 신제품 매출 최대 10% 증가, 규제 분석 시간 최대 90% 절감, 제품 원가 산정 프로세스 시간 최대 50%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07.10 17:27남혁우 기자

[AI인재강국] AI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국가AI연구시스템에 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편집자주] 지난 7월 3일 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이 열렸다. 국가AI연구거점과 글로벌AI프론티어랩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 1000여 명이 모였다. 올해 주제는 'AI Beyond Intelligence: Into the Real World', 지능을 넘어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AI였다.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AI'란 주제 의식은 연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레슬리 팩 캘블링 MIT 교수는 3차원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을 추론하는 '합리적 로봇'을 이야기했고, 노엄 브라운 오픈AI 부사장은 추론 단계에 투입되는 연산이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해 동안 세계는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 몰두해 왔지만, 이제 질문이 바뀌고 있다. AI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AI가 현실을 어떻게 바꾸는가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AI 연구의 최전선이 연구실을 넘어 산업과 일상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그렇다면 이 전환기에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부는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에 이르는 길은 결국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수한 인재가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환경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산업계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먼저 인재다. AI 경쟁력의 원천은 최고 수준의 연구자이고,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붙잡는 것은 결국 연구 환경이다. 세계적 석학과 교류하며 난제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 주제, 충분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그리고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곳으로 인재는 모인다. 우리 인재가 해외로 나가는 이유도, 해외 인재가 한국에 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3대 강국의 첫째 조건은 세계의 인재가 연구하고 싶어 하는 환경을 국내에 만드는 일이다. 다음은 시스템이다. 아무리 뛰어난 연구 성과도 산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만들어진 기술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흐르고, 산업 현장의 수요가 다시 연구 과제로 되돌아오는 순환 구조, 즉 연구와 산업을 잇는 국가AI연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둘째 조건이다. AI가 현실 세계로 들어오는 지금, 연구 따로 산업 따로인 구조로는 이 전환기를 통과할 수 없다. 이러한 취지에서 정부가 구축한 것이 국가AI연구거점이다. 2024년 출범 이후 KAIST·고려대·연세대·POSTECH의 연구 역량을 한데 모으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지자체와 협력의 폭을 넓혀 왔다. 인재가 모여 연구하는 환경과 그 성과를 산업으로 잇는 시스템이라는 두 조건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하려는 시도다. 이번 심포지엄에 세계적 연구자와 산업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 플랫폼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 거점을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키우는 일이다. 그동안 거점은 미국·캐나다·프랑스·UAE 등 해외 14개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캐나다 IVADO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국제 협력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 왔다. 해외 연구진이 국내에 상주하며 우리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는 문화도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씨앗은 뿌려졌지만 허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의 인재와 기업이 한국의 연구거점을 먼저 찾게 하려면, 정부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지원과 육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것이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구호가 아닌 현실로 만드는 길이며,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다.

2026.07.10 15:22민원기 컬럼니스트

[글로벌 보안기업] 태니엄 "미관리 자산 실시간 식별...'자율패치'로 명성"

"보안의 가장 앞단인 엔드포인트 관리부터 관리되고 있지 않는 IT 자산, 취약점 대응, 자율 패치 적용까지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9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태니엄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태니엄은 2007년 7월16일 설립된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Kirkland, Washington)에 본사가 있다. 데이비드 힌다위(David Hindawi)와 오리온 힌다위(Orion Hindawi) 부자(父子)가 공동 창립했다. 힌다위는 태니엄 창립 이전에도 인프라 통합 및 엔드포인트 관리 기업 '빅픽스(BigFix)'를 창립해 IBM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태니엄은 엔드포인트 관리 뿐 아니라 자산 식별, 취약점 대응 등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포춘 1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10대 은행은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및 공공기관을 지원한다. 태니엄 사명은 티타늄(titanium)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 수는 2415명이다. 매년 2월 새 회기를 시작한다. 비상장사로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데, 업계는 태니엄 연간 매출을 약 6억~6억3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로 추정한다. 각국에 지사를 두고 국가별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9개 국가에 지사가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에 ▲캘리포니아 ▲노스 캘리포니아 ▲텍사스 ▲캐나다 ▲워싱턴 ▲버지니아 등 6곳, 유럽 지역에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스위스 ▲독일(뮌헨,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9곳, 아시아에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현지 지사가 있다. 주요 솔루션은 ▲태니엄 자율형 IT 플랫폼(Tanium Autonomous IT Platform) ▲태니엄 아틀라스(Tanium Atlas)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Endpoint Management) ▲익스포저 매니지먼트(Exposure Management) ▲시큐리티 오퍼레이션(Security Operations)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s) 등이 있다. 기업 내부의 복잡한 IT 환경에서 미관리 자산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최신 취약점에 대해 즉각적인 패치와 완화 조치를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수십만 대에 달하는 대기업 고객의 엔드포인트 현황을 파악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하거나 취약점을 통제하는 환경 구현이 핵심 역량이다. 태니엄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2026' 엔드포인트 관리 도구 부문에서 리더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IDC 마켓스케이프 2025–2026 윈도 디바이스 매니지먼트를 위한 월드와이드 클라이언트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벤더 평가에서도 리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에베레스트 그룹이 발표한 '사이버 보안 탑 5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인간 개입 최소화 한 '자율 패치' 구현" 박영선 지사장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취약점을 찾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까지 자율적으로 제작하는 환경이 된 만큼, 자율 AI를 통한 취약점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태니엄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장은 "태니엄은 최근 6개월 동안 AI 관련 새로운 솔루션을 연이어 선보이며, AI발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미토스 시대 대응 방안으로 자율형 패치 매니지먼트(Autonomous Patch Management), 즉 사람이 정책을 설계하고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새로운 패치 운영 패러다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장이 설명하는 '자율형 패치' 관리는 '자동 패치'와 다르다. 자동 패치는 모든 패치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인 반면, 자율형 패치 관리는 취약점의 우선순위별, 패치 파일의 신뢰도별로 조직에서 정책별로 각기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는 취약점에 빠르게 대응해 패치를 배포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 패치를 빠르게 배포해야 하는 것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패치를 적용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태니엄은 식별되지 않는 자산에 대한 가시성을 부여하고, 취약점이 존재하는 자산과 취약점 자체의 위험 정도를 분류한다"며 "이같은 자산 관리에 이어 패치 파일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패치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신뢰 패치 파일에 대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패치 배포 과정에 있어서는 사람이 최대한 관여하지 않는 식으로 '자율(Autonomous) 패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AI 기반의 자율 패치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가 태니엄의 핵심 먹거리"라고 부연했다. "한국 공공 시장 진출 목표…보안 시장 메인스트림 목표" 태니엄은 한국의 대기업, 금융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9년 10월 한국지사를 출범시켜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태니엄의 주력 타깃 고객들의 산업군은 인터넷, 플랫폼, 핀테크 기업이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과 금융권에도 플래그십 제품을 제공한다"며 "태니엄 한국지사가 확대하고자 하는 시장은 공공 부문이다. 하지만 외산 제품이 공공 시장에 진입하기란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이런 것들을 해소해 나가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고객 상황에 맞춘 하이퍼 스케일러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과 더불어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생겼을 때에 맞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태니엄의 비즈니스가 한국 IT 보안의 메인스트림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더 좋은 레퍼런스와 피드백을 창출하고, 산재된 여러 문제를 역량을 결집해 해소해 나갈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박 지사장은 1969년 출생해 1991년부터 IT 업계에 몸담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레드햇코리아, CA코리아 등 기업에서 영업 업무를 수행하다 오픈텍스트코리아, 마이크로포커스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이후 태니엄의 차별화된 가치와 잠재력을 보고 지난해 2월 태니엄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했다.

2026.07.10 12:04김기찬 기자

[AI 리더스] 센드버드 CRO "답변하는 AI는 끝…고객은 해결 원한다"

"이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모델 자체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똑똑한 AI인지보다 실제 고객 문제를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마이크 보넷 센드버드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에서 개최한 '센드버드 스파크 코리아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센드버드는 지난해 선보인 AI 고객 경험(CX) 플랫폼 '딜라이트.ai(delight.ai)'를 중심으로 차세대 AI 컨시어지 전략을 공개했다. 여러 AI 에이전트와 시스템을 조율하는 '에이전트 스튜어드(Agent Steward)'를 비롯해 AI 운영 플랫폼 '트러스트 OS 2.0', AI 자가 개선 기능 '제로 터치 개선(ZTI)', 고객센터 전환 솔루션 '딜라이트 데스크' 등을 선보이며 고객 문제 해결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성과로 증명하는 AI"…문제 해결률 95%·주문금액 20% 증가 보넷 CRO는 고객 경험 분야에서 AI는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잘못된 답변을 하거나 예기치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이를 즉시 파악하고 원인을 찾아 복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센드버드의 핵심 플랫폼 딜라이트.ai는 특정 AI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다. 고객이 사용하는 채널과 언어, 해결해야 하는 업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 20개에 달하는 기반 AI 모델 가운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구조다. 음성·채팅·문자마다 서로 다른 모델을 활용하고 오픈AI 챗GPT, 앤트로픽 클로드 등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면 즉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I 도입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문의 자동화율이나 응답 속도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고객 문제를 얼마나 해결했고 그것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센드버드는 지원과 프리세일즈, 고객 참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측정 중이다. 대표 고객인 한샘은 딜라이트.ai를 도입한 이후 고객 문의 해결률을 기존 약 50%에서 9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단순 상담 효율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평판 향상, 재구매 증가 등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 대형 리테일 기업 BJ's 홀세일도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센드버드 쇼핑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이후 평균 주문 금액(AOV)이 약 20% 증가했다. AI가 구매 이력과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고 재구매 시점을 안내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보넷 CRO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면 단순히 상담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브랜드 평판이 높아지고 고객이 다시 구매하며 주변에도 추천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며 "AI의 가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넘어 기업 전체에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한국은 AI 의사결정 빠른 시장"…파트너 전략 강화 보넷 CRO는 한국을 AI 도입 경쟁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고경영진(CEO)이 AI 투자와 도입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문화가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C레벨이 AI 전략에 관심은 많지만 직접 만나 의사결정을 논의하기는 쉽지 않다"며 "반면 한국은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이 직접 AI 도입을 검토하고 질문을 던지기에 기업의 방향성이 더 명확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점은 한국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데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이 특성에 맞춰 장기적인 파트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며 확보한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과 국내 연구개발(R&D) 조직을 활용해 장애 대응부터 신규 기능 제안까지 함께하는 고객 밀착형 지원 체계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GS네오텍 등 클라우드·시스템 통합(SI) 파트너십도 확대해 국내 AI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넷 CRO는 "우리는 단순한 벤더가 아니라 고객 비즈니스를 함께 성장시키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새로운 기능이 나왔을 때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활용 방안을 먼저 제안하고 실제 성과를 함께 만드는 것이 우리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답만 하는 AI는 끝…고객 경험, 응답에서 해결로 그는 앞으로 고객 경험 시장 경쟁의 기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얼마나 빨리 고객에게 답변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고객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성형 AI가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이 소비자의 새로운 기준이 된 것처럼 AI 역시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넷 CRO는 "앞으로 고객들은 AI가 얼마나 똑똑한지보다 내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해 주는지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좋은 AI와 그렇지 않은 AI를 고객들이 직접 구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센터 역할도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복적인 문의 응대와 단순 업무는 AI가 담당하고 사람은 고객과 신뢰를 구축하거나 복잡한 의사결정, 예외 상황을 처리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변화는 센드버드가 공개한 에이전트 스튜어드에도 반영됐다. 이는 여러 부서와 시스템, 외부 파트너를 연결해 문제 해결 과정을 끝까지 조율하는 AI 컨시어지다. 기존 고객센터 챗봇과 달리 실제 실행과 해결 중심 에이전트로 설계됐다. 센드버드는 향후 AI 에이전트끼리 서로 협업하는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환경도 구현해 고객 경험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보넷 CRO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가 아니라 고객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AI"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컨시어지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0 10:52한정호 기자

범죄자 신상공개…알 권리 vs 무죄추정, 어느 쪽이 우선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4일, 한 20대 남성이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는데, 수사 단계에서 이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국민들은 범죄의 잔혹성에 분노하며 당연히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법조계와 인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신상 공개가 헌법이 보장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과연 우리 사회는 범죄자의 얼굴을 어디까지 볼 권리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권리가 한 사람의 인권을 완전히 박탈해도 될 만큼 절대적인 것일까요? 이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각기 다른 철학과 논리를 가진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자율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AI 패널들은 다양한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형사 절차의 근간을 강조하는 형법 전문가 관점, 헌법상 기본권 침해 여부를 따지는 헌법 전문가 관점, 범죄 예방의 실효성을 분석하는 범죄학 전문가 관점, 그리고 국제 규범을 짚어보는 인권법 전문가와 국민의 감정적 요구를 읽어내는 여론분석 전문가 관점이 충돌했습니다. 각각의 AI 패널은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현재 2026년의 법적 환경과 실제 발생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날 선 논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번 토론의 가장 큰 핵심은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인가, 아니면 무죄추정의 원칙이 우선인가라는 고전적인 딜레마를 넘어, 신상 공개가 실제로 범죄를 막는 데 효과가 있는지라는 실증적인 논점으로 대화가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기자가 지켜본 토론 현장에서는 감정과 이성, 그리고 법적 리스크가 얽히고설키며 매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감정적 분노가 정책을 삼키다 : 여론과 원칙의 첫 번째 충돌 토론의 서막은 대중의 분노를 대변하는 여론분석 관점의 AI 패널이 열었습니다. 이 패널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상상 이상이며, 신상 공개는 대중에게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감정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사회적 안전장치로 체감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6년 7월 9일 피의자 B씨의 신상이 SNS에서 급격히 퍼진 것은, 제도가 국민의 법 감정을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사적 제재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이에 대해 형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 반기를 들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사 절차의 가장 중요한 약속이며, 유죄 판결이 나기도 전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규제 비용 과소평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점은 곧바로 헌법적 가치로 옮겨갔습니다. 헌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신상 공개가 헌법 제10조의 인격권과 제27조의 무죄추정 원칙을 제한하는 행위인 만큼, 그 과정이 매우 엄격한 비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재 신상 공개의 기준이 되는 '충분한 증거'라는 표현이 얼마나 추상적이고 자의적인지를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신상 공개 결정에 불복해 제기된 국가배상청구 소송이 15건이 넘는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며, 모호한 기준이 가져오는 법적 리스크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대중의 분노라는 '감정적 정점'에 의존한 정책은 결국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지점이었죠. 패널들은 여기서 신상 공개가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법적 요건을 갖추었는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대화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범죄 예방의 허상 : 공개가 정말 우리를 안전하게 만드는가 토론이 중반으로 치닫자, 이번에는 신상 공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범죄학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신상 공개가 범죄를 억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오히려 얼굴이 공개된 피의자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되어 재사회화의 기회를 잃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재범률을 높이는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인사이트를 전했습니다. 단순히 누군가를 미워하고 낙인찍는 것이 범죄 예방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인권법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 역시 국제 인권 규약인 ICCPR을 언급하며, 한국의 현행 신상 공개 제도가 국제적인 수준의 사생활 보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사적 제재가 확산되는 분위기는 법치주의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가장 치열하게 대립했던 지점은 역시 '알 권리'의 범위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무분별한 신상 확산이 사실상 '사회적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중의 알 권리가 한 개인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려도 될 만큼 우월한 가치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진 것입니다. 여론분석 AI 패널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맞섰지만, 다른 전문가 패널들은 감정적 지지는 2~3년 내에 정책 무용론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남는 것은 훼손된 법적 원칙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논의는 결국 '어떻게 하면 알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인권 침해를 최소화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합의점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패널들은 단순히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공개의 방식과 시기, 그리고 사법적 통제 장치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토론의 종착지 : 우리가 내린 잠정적 결론 긴 시간 이어진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사항을 도출했습니다. 첫째, 국민의 알 권리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민주주의와 법치국가의 근간으로서 우선 보호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현재의 신상 공개 기준인 '충분한 증거'는 유죄 확정 판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매우 엄격하게 상향 조정되어야 하며, 경찰이나 언론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사법부의 명확한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셋째, 신상 공개가 가져오는 인권 침해와 사회적 낙인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 예를 들어 오판 시의 강력한 구제 절차나 인권 영향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공개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공공의 안전이라는 실질적인 공익이 증명될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패널들의 공통된 인사이트였습니다. AI들은 결코 한쪽의 손을 들어주며 논쟁을 끝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거대한 숙제를 보여주었죠. 범죄에 대한 분노는 정당하지만, 그 분노를 처리하는 방식이 우리 스스로가 만든 법적 약속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이 토론이 보여준 것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었습니다. 무죄추정이라는 차가운 원칙이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를 국가의 자의적 권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방패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범죄자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f3b4e10.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0 10:21AMEET

[카드뉴스] 청소년 SNS, 뺏으면 끝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 SNS 규제'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과연 SNS를 뺏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이 질문에 세계 최초로 답을 내놓은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호주예요.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아예 법으로 막아버렸답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호주처럼 강경한 건 아니에요. 규제 강도를 살펴보면 호주는 100%로 꽉 막은 반면, 프랑스와 영국은 75% 수준, 한국은 아직 50% 정도로 고민 중인 단계라고 해요. 이런 규제 흐름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라, 청소년들의 마음 건강 위기가 부각되면서부터 기술 기업들의 발표까지 이어지며 점점 커져온 이야기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AMEET이 AI패널의 의견을 모아본 결과, 전면 금지에 찬성한 비율은 단 10%에 그쳤고, 무려 90%가 '맞춤 규제'를 원한다고 답했어요. 즉, 무조건 손을 뺏는 게 아니라 나쁜 알고리즘 같은 '나쁜 레시피'만 콕 집어 없애는 게 진짜 해결책이라는 목소리가 컸던 거죠. 손을 뺏는 감시자가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는 똑똑한 감시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2910cf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9 20:27AMEET

태니엄·넷앱 맞손…"미토스 대응 풀스택 AI 보안 제공"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과 넷앱(한국지사장 유재성)이 엔드포인트부터 스토리지까지 전주기 보안 체계 구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태니엄은 넷앱과 함께 8일 오후 5시부터 콘래드 서울에서 공동으로 '금융권 인공지능(AI) 보안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사의 고객사 초청 행사로, 금융권 관계자 8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양사는 각자의 역량을 결집해 엔드포인트부터 데이터가 저장되는 스토리지까지 연결되는 풀스택 보안 체계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엔드포인트 가시성 확보 및 보안에 강점이 있는 태니엄과 스토리지 및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 전문 기업 넷앱의 전략을 고객사에 설명함으로써 AI 시대 커진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태니엄은 '자율 패치(Autonomous Patch)' 프레임워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자동화한 패치를 실시간으로 적용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패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시스템상 버그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체계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김도현 태니엄 상무가 '포스트 미토스 시대의 금융 보안: 사이버 위생 재정의와 신속하고 안정적인 패치 전략'을, 최일호 넷앱 이사가 '금융 데이터 자산의 최후방어선: AI 시대, 스토리지로 완성하는 보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김 상무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고성능 AI 보안 위협은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감기처럼 관리해야 할 위협"이라며 "마스크를 쓰듯 AI 방어 체계를 갖추는 일상적인 사이버 위생(Cyber Hygiene)이 금융권에서 갖춰야 할 보안 습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미토스의 등장으로 자율 보안 체계로의 전환이 더욱 앞당겨졌다. 규제는 완화되고 책임은 강화될 것"이라며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취약점에 대응해 패치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앱은 유출사고는 궁극적으로 데이터가 저장되는 스토리지, 데이터 단에서 발생하는 것인 만큼, 최후의 방어선의 기능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 스토리지 보안은 단순 차단에서 데이터 중심의 능동 방어 체계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에 넷앱은 랜섬웨어 등 이상징후가 데이터단에서 탐지될 경우 AI 모델이 실시간 패턴을 분석해 변조가 불가능한 스냅샷을 생성하고,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심지어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최근 백업본을 타격해 복구가 아예 불가능한 공격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백업본을 완전히 격리시켜 관지자조차도 삭제할 수 없고 위·변조가 원천 차단된 강력한 보안 및 백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 이사는 "데이터단에서 AI를 활용해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기술, 실시간 백업, 위·변조 방지 백업 등 체계를 종합해 랜섬웨어 레질리언스(회복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라며 "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팅 시대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PQC(양자 내성 암호) 체계도 스토리지 레벨 내에 구현했다. 다층화된 보안 체계 구축으로 스토리지까지 전 구간 보호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 C레벨 인터뷰/ "자율 패치 제공...자동 패치와 달라" 이번 세미나에 앞서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과 강연식 넷앱 전무는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세부적인 풀스택 보안 구현 계획을 설명했다. 박 지사장은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는 어느 하나의 솔루션 영역으로는 IT 및 보안 인프라를 온전하게 관리하기 쉽지 않다"며 "넷앱의 스토리지단 최신 AI 보안 기술과 결합해 금융권 고객사를 대상으로 미토스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전무는 "넷앱은 스토리지 데이터를 빠르게 입출력하고, 장애 복구 및 백업을 통해 침해가 일어나더라도 빠르게 복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랜섬웨어, 해킹 등 위협이 고도화되는 시대적 배경에서 스토리지의 역할은 더욱 확장됐다. 태니엄이 강점을 가진 엔드포인트 보안과 넷앱의 스토리지 보안 기술력을 결합해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지사장 및 강 전무와 진행한 인터뷰 Q. 미토스 공개 이후 위협 행위자들의 공격 속도 및 규모가 크게 고도화됐다. 향후 취약점이 쏟아지고 이에 대응하는 보안 전략이 필수적인데, 가장 먼저 대비해야 할 부분은? 박영선 지사장: 미토스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90%이상은 엔드포인트에서 침해사고 발생한다. 엔드포인트에 대한 관리나 조사가 중요하다. 태니엄은 엔드포인트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관리되지 않는 자산은 무엇인지 취약점에 대해 대응할 수 있다. 미토스의 최대 강점은 취약점을 찾아내고 익스플로잇으로 만드는 데 특화돼 있는 것이다. 취약점 대응을 위해서는 결국 미관리 자산부터 찾는 것인 셈이다. 강연식 전무: 엔드 투 엔드로 보안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침해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넷앱은 데이터단에서 침입이 발생할 때 스토리지가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0%의 방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후의 방어선까지 갖춰 놓는 것이다. 최근 침해사고 패턴을 보면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비용과 리스크가 핵심인데, 결국 데이터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Q. AI는 수분 내로 취약점 및 익스플로잇을 생성하는 반면, 여전히 취약점 패치는 수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속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은? 박영선 지사장: 패치 속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일개 회사의 목표가 아닌, 미국 고등연구계획국 등 전 세계적인 토픽으로 자리 잡았다. AI 악용 공격은 AI로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검증된 패치만 배포하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태니엄은 자율 패치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엄연히 자동과는 다르다. 패치를 배포하다가 발생하는 시스템 다운, 침해 등 문제를 최소화하고 취약한 자산을 식별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발 공격과 패치 간의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 이것이 태니엄의 핵심 미래 먹거리다. 강연식 전무: AI발 위협이든, 기존의 해킹방식이든 결국 노리는 것은 데이터다. 데이터는 스토리지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지켜야 할 것은 결국 스토리지라는 얘기다. 넷앱은 스토리지 레이어에서 이상행위가 감지되면 AI가 평시와 다른 행위로 인식해 탐지 즉시 스냅샷으로 백업본을 남긴다. 이후 클린룸이라는 격리된 공간에서 해당 백업본이 위·변조되지 않은 환경에서 보호할 수 있다. Q. AI 기반 자율형 랜섬웨어 탐지(ARP)는 99%의 정밀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어떤 실질적 차이가 발생하나. 강연식 전무: 정상적으로 스토리지에 접근했음에도 AI가 이상행위로 감지해서 백업본을 남겨 버리고 데이터 접근을 차단한다면 이는 오탐이 된다. 그러나 넷앱의 AI는 오탐률이 1% 미만을 기록하면서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또한 실제 침해 행위 때에는 백업으로 가는 네트워크 자체를 격리하기 때문에 논리적 통로를 차단하고, 업무를 지속하기 위해 백업 데이터를 활용할 때에는 여러 명의 관리자의 인증을 거쳐야만 진행을 할 수 있는 식으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Q. 태니엄은 이번 행사에서 '사이버 위생'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태니엄이 구상하는 사이버 하이젠은 어떤 것인가. 박영선 지사장: 태니엄은 2020년부터 사이버 위생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던져 왔다. 단순히 기술적인 보안 역량 제고뿐 아니라 기업의 시스템을 같이 변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의미다. 실제로 태니엄은 미관리 자산 가시성 확보 측면에서 C레벨 관리자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진이 직접 사이버 위생을 챙길 수 있도록 고객사의 변화까지도 제시를 한다. Q.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와 전략, 그리고 지원 방안이 있다면? 박영선 지사장: 한국 고객사들은 클라우드 관련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온프레미스(구축형) 환경을 원하는 곳이 상존한다. 이에 온프레미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태니엄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몇몇 고객사에게 온프레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본사에서 한국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고민을 들어주려는 분위기다. 또한 AI 관련 여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올해는 많은 한국 고객사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태니엄은 한국 IT 보안의 메인스트림이 돼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강연식 전무: 넷앱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관리 툴로 전체 클라우드를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다. 어떤 환경이든 동일한 관리 툴로 동일한 보안 정책을 적용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2026.07.09 16:50김기찬 기자

SK하이닉스 ADR 상장 D-1…애널리스트들 주가 전망 여전히 '긍정적'

SK하이닉스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2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 “다른 회사 자산가치와 비교했을 때 (SK하이닉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은 부분(최근 12개월 기준 약 61.2%)을 고려하면 그에 맞는 순자산배수(PBR)를 줘야 한다”며 “현재 자본가치가 훼손된 것이 없고 단기간 업황의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은 만큼 순자산배수, 자산가치를 하향 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즉, 자산(BPS)이 예상보다 감소하거나, ROE 악화나 업황 둔화 등을 이유로 시장이 부여하는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지는 등의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는 하락했지만 기업 펀더멘털이나 자산가치, 시장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어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ADR 상장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내 상당수 펀드는 현지 법령상 미국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는데, ADR 상장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어항 속에 있는 고래가 새끼를 낳았는데, 그 새끼 고래가 태평양으로 나갔다”며 “그 고래는 계속 클 수 있다”고 비유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ADR이 상장 직후 10% 선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국내 증시 보통주가 이를 3% 선에서 따라가는 식으로 괴리는 벌어지되 추종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SK하이닉스 ADR을 매수하고 한국 증시 보통주를 매도하라는 투자 전략을 제시한 것을 두고는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그걸(새끼 고래)를 택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공모금액 이하 투자자들이 아닌 글로벌 펀드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삼성증권도 “ADR 상장은 호재” 평가 하나증권 역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DR 상장 일정이 확정됐고 마이크론 실적발표를 통해 장기공급 계약에 대한 상세한 상황이 파악됐다”며 “장기 공급 계약 관련 실적은 HBM과 마찬가지로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 메모리보다 할증된 멀티플 적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ADR 발행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유입 효과에 주목했다. 삼성증권 기업분석 테크팀은 “이제 글로벌 메모리 벨류체인 핵심 종목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직접 투자 가능한 구조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ADR 자체가 이론적 기업 가치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다만 “반면 투자자들에게 매매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주주 편의성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시장 평가가 우호적인 곳에서 주가를 재평가받고 이를 코스피 본주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망 긍정적인데 주가 떨어지는 이유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0% 정도 이상은 ADR 상장으로 발생하는 수급 이슈”라고 진단했다. ADR 청약 자금을 마련하려는 테크 펀드들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레버리지 수급 영향까지 더해져 과도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 기업의 자산배수나 자산가치를 하향 조정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에서도 유사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탈 훼손이기보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수급쏠림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수급쏠림이 완화되면 주가는 실적 레벨에 맞는 수준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09 15:07홍하나 기자

[ZD SW 투데이] 영림원소프트랩, '2026 K-해커톤 포 글로벌'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영림원소프트랩, '2026 K-해커톤 포 글로벌' 개최 영림원소프트랩이 '2026 K-해커톤 포 글로벌'을 개최하고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했다. K-해커톤 포 글로벌은 기업정보시스템 웹·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활용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계된 기업정보시스템을 구현하는 실무형 프로젝트 경진대회다. 참가 학생은 ERP의 기본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한 뒤 플렉스튜디오를 활용해 ERP와 연동되는 웹·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한국컴퓨터정보학회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키르기스스탄 대학과 국내 22개 대학에서 총 91명의 학생이 참가해 2박 3일간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예선 심사를 거쳐 선정된 22개 팀이 본선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건국대학교 철썩철썩팀의 '제로 스톡 식자재 연계형 재고 운영 앱'이 차지했다. ◆인핸스, NIA 세미나서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 공유 인핸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청사에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설계,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구조화 기법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공 부문의 성공적인 AI 전환과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위해 민간 기업의 기술력과 그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특히 주로 학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열리던 NIA 내부 세미나에 인핸스가 AI에이전트 전문 기업으로 초청돼 서비스 기반 사업 부서 및 기술 담당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무적인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의 데이터를 온톨로지로 구조화하해 AI가 정확하게 업무를 인지하고 수행하도록 돕는 기술적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론적 접근에 그치지 않고, 해당 기술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캔바, 국내 교사 대상 온·오프라인 AI 교육 상시 운영…4,000명 이상 참여 캔바(Canva)가 국내 교사를 대상으로 상시 온·오프라인 교육 세션을 운영하며 4000명 이상의 국내 교사에게 캔바의 AI 활용 교육을 제공했다. 캔바는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선생님을 위한 캔바 공식 후원 교육'을 운영했으며 총 3731명의 교사가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6월 20일 AI미래교육연구회가 주최한 AI 퓨처 에듀케이션 엑스포에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교육 플랫폼 '학습 라이브러리' 체험과 제품 데모를 진행했다. ◆셀렉트스타, 일본 스타트업 컨퍼런스 'IVS 2026' 참가 셀렉트스타가 일본 스타트업 컨퍼런스 'IVS 2026'에 참가해 일본 시장 내 AI 신뢰성 평가 및 거버넌스 분야 사업 기회를 확인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셀렉트스타는 한국벤처투자의 지원을 받아 'IVS 2026' 내 한국벤처투자관 부스를 운영하며 AI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 플랫폼을 일본 현지에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PwC, 액센츄어 글로벌 컨설팅사, 미즈호 은행, MUFG 그룹 등 현지 금융권, 일본 IT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후속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 클리어, AWS와 컨택센터 발신자 인증 강화 클리어가 아마존 커넥트를 통해 컨택센터에 보안 신원인증 플랫폼인 클리어1(CLEAR1)을 제공한다. 컨택센터는 고객 지원의 핵심 창구이지만, 사기나 신원 도용에 노출될 수 있으며 복잡한 신원 확인 절차로 인해 운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클리어1과 아마존 커넥트를 활용하면 기업은 고객이 상담사와 연결되기 전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민감한 요청도 보다 안전하게 처리하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신원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DB, 포레스터 '멀티모델 데이터 플랫폼' 리더 선정 EDB는 AI 데이터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AI(EDB PG AI)'가 더 포레스터 웨이브: 멀티모델 데이터 플랫폼 2026년 2분기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업이 트랜잭션, 분석, AI 등 다양한 데이터 워크로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모델 데이터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DB는 전략과 현재 제공 기능 부문 모두에서 리더로 평가받았으며 비전, 혁신, 제품 로드맵, 파트너 생태계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코오롱베니트, 델 테크놀로지스 로드쇼 2026 통해 지역 파트너 지원 확대 코오롱베니트가 부산과 대전에서 지역 IT 파트너를 대상으로 '코오롱베니트와 함께하는 델테크놀로지스 로드쇼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오롱베니트가 주관하고 델테크놀로지스가 공식 후원 벤더로 참여했으며 뉴타닉스 AIS테크놀러지,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가 세션 지원에 나섰다. 파트너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사업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중심으로 세션을 구성한 점이 특징으로, 가상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스토리지 부품 공급환경 변화, 공공조달(MAS) 제도 변화 등 최근 시장 이슈에 대한 대응 방향이 함께 다뤄졌다.

2026.07.09 14:34남혁우 기자

청소년 SNS, 법으로 막으면 해결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 요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이야기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청소년 SNS 금지법'입니다. 이미 호주가 2025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보유를 법으로 금지해버렸고, 영국과 프랑스도 비슷한 길을 가려 하고 있죠. 하지만 이게 단순히 '막으면 끝나는' 문제일까요? 2026년 7월을 맞이한 우리 사회에서도 이 논쟁은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각기 다른 철학과 데이터를 장착한 인공지능(AI) 패널들을 모시고 이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아주 쟁쟁한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먼저 발달심리학 관점의 패널은 청소년의 뇌 발달과 정서적 취약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냈고, 헌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갖는 무게감을 역설했습니다. 여기에 소셜미디어 전문가는 플랫폼의 수익 구조를, 디지털정책 전문가는 법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매섭게 따져 물었죠. 이들이 치열하게 부딪히며 어떻게 결론에 다가갔는지, 그 과정을 제가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전면 금지냐, 자율권이냐" 헌법과 심리의 팽팽한 줄다리기 토론의 서막은 '보호'와 '권리'의 충돌이었습니다. 발달심리학 관점의 AI 패널은 청소년들이 아직 인지적으로 자기 조절 능력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먼저 짚었습니다. 특히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처럼 어린 나이일수록 SNS의 중독성 알고리즘에 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거죠. 이 패널은 호주의 16세 미만 금지 조치가 일종의 '안전벨트'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험한 도로에 그냥 내보낼 수는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헌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 반론을 펼쳤습니다. "SNS를 전면 금지하는 건 헌법 제2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권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는 겁니다. 이 패널은 대한민국 헌법의 '과잉금지원칙'을 들어, 아무리 보호가 목적이라도 그 수단이 과도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2026년 2월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이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 청소년들은 이미 SNS의 위험성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단계적인 접근을 원하고 있다는 점도 헌법적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됐습니다. 결국 토론 초반에는 '보호라는 공익'이냐, '기본권이라는 헌법 가치'냐를 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실효성'으로 이동했습니다. 헌법 전문가 패널은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사례처럼, 최소 침해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전면 금지는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99%"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규제를 하더라도 아이들의 눈을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시점에서 패널들은 단순한 금지법이 가진 법적 허점을 공유하며, 논의의 초점을 플랫폼의 '책임'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은 알고리즘" 플랫폼 수익 구조를 향한 정밀 타격 논의가 깊어지자 소셜미디어 전문가 패널이 핵심을 찔렀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SNS 사용이 아니라, 아이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서 광고비를 벌려는 플랫폼의 수익 모델 그 자체"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 패널은 '플랫폼 만능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고리즘이 중독성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하는 구조를 그대로 둔 채 계정만 막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거죠. 오히려 플랫폼이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청소년에게는 중독성을 낮추도록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디지털정책 전문가 패널이 아주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보탰습니다. 호주가 법을 만들었지만 정작 거대 IT 기업들은 연령 확인 기술의 한계를 핑계로 형식적인 대처만 하고 있다는 정책 실패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규제가 아무리 훌륭해도 플랫폼 기업이 기술적 우회로를 찾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은 토론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정책 패널은 단순히 '하지 마라'고 금지하는 대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알고리즘에는 '체류 시간 최적화'를 적용하지 못하게 하는 '차등 알고리즘 규제'를 대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 대목에서 신중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알고리즘을 법으로 수술하려다가 글로벌 플랫폼들이 아예 한국 시장에서 철수해버리면 어떡하느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언급한 거죠. 특정 국가만의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정보의 갈라파고스화를 초래하고 청소년의 자율적 접근권을 더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완전한 금지'보다는 '규제의 세밀함'이 필요하다는 점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마지막 대안인 '교육'으로 넘어갔습니다. "결국은 사람이다" 미디어 교육이 넘어야 할 현실의 벽 마지막 논점은 '미디어 리터러시', 즉 디지털 문해력이었습니다. 미디어리터러시 전문 패널은 "법으로 막고 알고리즘을 고쳐도, 아이들이 스스로 가려낼 줄 모르면 소용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통해 유해한 정보를 걸러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라는 논리입니다. 규제가 '기술적 방패'라면 교육은 '내면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는 비유도 곁들였죠. 하지만 디지털정책 전문가 패널은 여기서 다시 한번 냉정한 현실을 들이밀었습니다. "대한민국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 시간이 1년에 겨우 4시간에 불과한데, 그게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는 뼈아픈 지적이었습니다. 입시 중심의 한국 교육 환경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주 2시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얼마나 정치적•행정적으로 어려운 일인지도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상적인 '교육적 대안'은 현실적인 '입시의 벽'과 충돌하며 더 깊은 고민을 낳았습니다. 토론의 막바지, 패널들은 놀라운 합의점을 찾아냈습니다. '무조건적인 전면 금지법'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대신 패널들은 ▲연령별로 다른 수준의 알고리즘 규제를 적용하고 ▲플랫폼 기업의 추천 엔진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며 ▲학교 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 시민성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단순히 눈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걷는 길의 턱을 낮추고 조명을 밝히는 것이 국가의 진짜 역할이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인 셈입니다. 이번 토론을 지켜보며 저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의 SNS를 법으로 막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AI 패널들이 내놓은 답은 단호했습니다. "단순히 금지하는 것은 위헌일 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없으므로, 플랫폼의 알고리즘 설계 원칙을 수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죠. 법이 아이들의 손에서 스마트폰을 뺏는 대신, 스마트폰 안의 세상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인공지능들이 머리를 맞대고 찾아낸 이 답이,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2910cf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9 10:23AMEET

[기고] 창덕궁은 왜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말하는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창덕궁에 들어서면 먼저 시선이 움직인다. 종묘에서 걸음의 속도가 먼저 달라졌다면, 창덕궁에서는 눈이 안쪽으로 이끌린다. 문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고, 다시 방향을 틀어 더 깊숙이 들어갈수록 이곳이 단지 넓기만 한 궁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창덕궁은 한눈에 자신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 한 겹씩 안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더 드러나는 궁궐이다. 그 아름다움은 화려하게 꾸민 장식에서 오지 않는다. 색의 화려함보다 배치의 질서에 가깝고, 건물 하나의 위엄보다 건물과 길, 마당과 숲, 처마와 산세가 서로를 해치지 않고 놓인 방식에 가깝다. 창덕궁은 먼저 압도하지 않는다. 걷는 사람의 시선을 천천히 옮기고, 몸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며, 궁궐의 깊이를 단계적으로 느끼게 한다. 종묘가 고요로 시간을 말한다면, 창덕궁은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말한다. 종묘에서는 의례와 음악, 침묵과 반복이 오래된 시간을 오늘의 장면으로 불러냈다. 창덕궁에서는 자연과 건축, 권위와 절제, 동선과 여백이 하나의 질서를 만든다. 그 질서는 눈앞에서 크게 외치지 않는다. 걸을수록, 돌아볼수록, 한 장면 뒤에 다른 장면이 천천히 열리면서 몸에 남는다.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가운데에서도 자연과의 관계가 깊게 읽히는 장소다. 경복궁이 왕조의 중심을 정면성과 축의 질서로 보여준다면, 창덕궁은 지형을 거스르기보다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궁궐의 표정을 만든다. 건물은 산과 숲을 밀어내지 않고, 길은 자연의 결을 따라 조금씩 방향을 바꾼다. 그 안에서 궁궐은 하나의 권위 있는 공간이면서도, 자연과 오래 대화해온 장소가 된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은 그래서 단순한 미감이 아니다. 그것은 관계의 언어다. 왕이 머물던 공간과 신하가 나아가던 길, 공식 의례가 이루어지던 마당과 일상의 시간이 흐르던 전각, 숲으로 이어지는 후원의 깊이가 서로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의 질서를 이룬다. 아름답다는 말은 여기서 보기 좋은 상태만을 뜻하지 않는다. 서로의 위치가 어긋나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오래 보아도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인정전 앞에 서면 궁궐의 권위가 보인다. 그러나 그 권위는 압도하려는 방식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월대는 비어 있고, 전각은 물러서 있으며, 사람은 그 사이를 걸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위치를 느낀다. 궁궐의 질서는 사람을 작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간 안에서 어떤 태도로 서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선정전과 희정당, 대조전으로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궁궐의 또 다른 시간이 느껴진다. 권위와 일상, 의례와 생활은 창덕궁 안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이어진다. 창덕궁의 질서는 권위만의 질서가 아니라, 정치와 생활이 서로의 간격을 지키는 방식에 가깝다. 오래된 장소는 그렇게 사람의 태도를 바꾼다. 종묘에서는 걸음과 목소리가 낮아졌다면, 창덕궁에서는 시선의 방향이 달라진다. 앞만 보던 시선은 처마의 선을 따라 옆으로 흐르고, 마당의 비움을 지나 숲의 깊이로 이어진다. 건물 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건물과 건물 사이, 길과 숲 사이, 비워둔 자리와 드러낸 자리 사이의 관계를 보게 된다. 후원에 이르면 창덕궁의 질서는 더 조용해진다. 그곳에서 궁궐은 더 이상 전각의 이름만으로 읽히지 않는다. 연못과 정자, 숲과 언덕, 좁은 길과 열린 시야가 차례로 나타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고, 걸음의 속도에 따라 장면을 나누어준다. 그래서 후원은 보는 공간이기 전에 걷는 공간이다. 빨리 지나가면 놓치고, 천천히 걸어야 비로소 보인다. 후원은 왕들의 휴식처였고, 산책과 학문, 연회와 수양의 공간이었다. 부용지와 주합루, 애련지와 연경당, 옥류천 일대의 흐름을 떠올려보면 이 감각은 더 분명해진다. 물은 건물을 비추고, 건물은 물가에 서며, 숲은 그 뒤에서 장면의 깊이를 만든다. 어느 하나가 중심을 독차지하지 않는다. 물과 건축, 숲과 하늘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하나의 장면을 이룬다. 창덕궁은 조선 궁궐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궁궐이다. 이 사실은 창덕궁을 특별한 이름으로만 남기지 않는다. 그곳에 오래 이어져온 배치의 질서와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세계적으로도 읽힐 수 있는 가치라는 점을 말해준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은 건물의 규모나 장식의 화려함에 있지 않다. 자연지형을 크게 거스르지 않고, 전각과 마당, 숲과 연못, 길과 정자가 서로의 자리를 해치지 않으며 놓인 방식에 있다. 창덕궁을 읽는다는 것은 궁궐 하나를 보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정전 공간은 왕의 권위를 드러내되, 침전 공간은 낮고 간결하게 놓이고, 후원의 정자들은 자연을 위압하지 않는 크기로 숲과 물가에 자리한다. 정문에서 정전과 편전, 침전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단일한 축보다, 창덕궁은 여러 개의 축과 흐름 속에서 궁궐의 표정을 만든다. 그 질서 안에서 권위는 자연을 밀어내지 않고, 자연은 건축을 삼키지 않는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 균형에서 나온다. 궁궐이 자연 위에 올라선 것이 아니라 자연의 결 안에 앉아 있다는 느낌, 건물이 숲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숲 사이에 자리를 얻었다는 느낌, 길이 목적지만을 향해 곧게 뻗기보다 장소의 흐름을 따라 조금씩 방향을 바꾸는 느낌이 창덕궁의 인상을 만든다. 그래서 창덕궁의 아름다움은 화려함보다 절제에서 나오고, 과시보다 배치에서 나오며, 장식보다 관계에서 나온다. 창덕궁이 세계유산으로서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건축을 보여주는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한 사회가 권위의 질서를 어떻게 공간으로 만들었는지, 그 질서가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이곳에서 권위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더 깊이 남는다. 좋은 유산 공간은 사람에게 많이 설명하기보다, 오래 바라보게 한다. 창덕궁은 안내문보다 먼저 시선의 흐름으로 말한다. 왜 이 길이 이곳에서 꺾이는지, 왜 전각이 이 자리에 놓였는지, 왜 숲이 이렇게 남아 있는지, 왜 마당은 비워져 있는지를 걷는 동안 조금씩 느끼게 한다. 그 느낌이 쌓이면 궁궐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하나의 장소 감각이 된다. 세계유산의 이름은 이 질서를 확인해주는 표지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그 이름보다 오늘 그곳을 걷는 사람이 무엇을 느끼는가다. 창덕궁이 지금도 유효한 이유는 과거의 궁궐이 잘 남아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곳에 들어선 사람이 자연과 건축, 권위와 절제, 비움과 배치의 질서를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창덕궁은 그렇게 조선 궁궐의 시간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준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올해, 우리는 세계유산을 다시 말하게 된다. 그러나 세계유산을 말한다는 것은 등재의 이름을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창덕궁이 보여주듯, 장소의 가치는 건축물의 보존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 장소가 어떤 질서를 품고 있는지, 그 질서가 오늘의 사람에게 어떤 감각으로 전해지는지까지 함께 물어야 한다. 창덕궁은 아름다움으로 그 질문에 답한다. 더 많이 채워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자리를 지켜서 아름답다. 더 크게 드러내서 오래 남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건축, 권위와 생활, 비움과 배치가 서로를 해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남는다. 그것이 창덕궁의 질서이고, 그 질서가 창덕궁의 표정이다. 아름다움은 장식이 아니라 질서다. 창덕궁을 읽는다는 것은 그 질서가 어떻게 장소의 표정이 되는지를 읽는 일이다. 그리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물어야 할 것도 바로 그 질문이다. 우리는 어떤 아름다움으로 도시의 표정을 남길 것인가.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09 10:10이창근 컬럼니스트

[박준성의 SW] 에이전트 코딩, SW공학에 기반해야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출현 2007년경부터 선진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IaaS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2010년경부터 넷플릭스, 아마존 등 선진 기업들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2013년 마이크로서비스를 담을 도커 컨테이너 출현과 2015년 구글의 쿠버네티스, 아마존의 ECS 등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의 출현에 힘입어, 2015년부터 마이크로서비스가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의 주요 구현 패턴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리눅스 재단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을 설립해 클라우드-네이티브 생태계의 표준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 육성을 본격화했다. 2015년에 아마존은 이미 수천 개의 데브옵스 팀들이 표준화된 사내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마이크로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연간 약 5천만 회(평균 0.6초마다 한 번) 배포하고 있었다. (Chris Munns, I Love APIs 2015: Microservices at Amazon, 2015.) 이와 같이 클라우드-네이티브 앱 개발의 주축 요소는 MSA,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 컨테이너 및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IaC(Infrastructure as Code) 기반의 데브옵스다. 2022년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지원 코딩,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 코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SW 개발 방식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역시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패러다임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의 허와 실 2020년 들어 MSA 한계가 알려지면서, 모듈리스(Modulith, Modular Monolith)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BA, Service-Based Architecture: M. Richards and N. Ford, Fundamentals of Software Architecture, 2020)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BA는 가트너에서 제시한 미니서비스 아키텍처(A. Thomas and A. Gupta, Miniservices: A Pragmatic Alternative to Microservices, Gartner, 2017)와 유사한 SOA 구현 패턴으로,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보다 큰 규모로 패키징해 배포하고, DB per Service, Event Sourcing, 데브옵스 등 일반 기업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와해적 기법은 배제한다. 모듈리스는 전체 앱을 하나로 배포하는 점이 SBA와 다르다. 가트너(Gartner)는 위에 인용한 보고서에서 2019년까지 MSA를 검토하는 기업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서비스 대신 미니서비스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 표 1의 DORA(DevOps Research and Assessment) 척도는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이 추구하는 SW 전달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dora.dev/guides/dora-metrics/)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목표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짧은 배포(운영 환경에 설치) 및 릴리스(사용자에게 출시) 사이클이다. 아마존처럼 0.6초는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 번 이상 배포를 목표로 한다. 선도적인 SaaS 기업들은 하루에 수십 번 업그레이드를 배포·출시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의 핵심 기법인 서비스별 독립 배포, 서비스별 물리적 DB 소유, 이벤트 소싱 등은 높은 릴리스 민첩성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 대가로 일반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산 시스템 복잡성과 운영 난도를 수반한다. 국내에는 SW를 한 달 이내의 주기로 정기적으로 출시하는 기업이 매우 드물다. 따라서 가트너의 조사 결과와 같이,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기업은 MSA보다는 모듈리스나 SBA가 적합하다. 이 경우 DORA 지표 중 배포 빈도, 변경 리드 타임, 실패 배포의 회복 시간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다. 그러나 변경 실패 비율과 배포 재작업 비율은 SW의 품질과 관련된 지표로서 매우 중요하다. MSA,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CI/CD, IaC 자체는 SW 품질을 직접 보증하지 않는다. 이들은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일 뿐이며, 품질은 그 위에서 실행되는 SW 공학적 검증 활동을 통해 확보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 품질은 아래 그림 1의 검정색 박스로 표시된 SW 엔지니어링 활동을 통해 확보된다. 요구 분석에서의 프로세스 모델링, 시맨틱 모델링, 사용사례 분석과 테스트 케이스 도출, 객체 설계 기법 기반의 도메인 모델 설계, 서비스 식별과 SOA 아키텍처 설계, 그리고 프로덕션 시스템의 구현을 위한 TDD, 테스트 자동화 및 CI/CD 자동화 등이다. 그림 1에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활동은 SOA 설계를 MSA로 구현할 때 실행하는 활동이다. 1950년대 초 SW 발명 이후, IT의 모든 발전은 기존에 확립된 기술과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의 융합이 반복하면서 점증적, 누적적으로 이뤄져 왔다. 그림 1에서 보듯이, 2010년대 초에 확산되기 시작한 MSA는 약 10년 전인 1990년대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던 SOA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SOA 기반의 분석·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일수록 MSA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았다. SOA의 설계는 1990년 중반에 확산되기 시작한 사용사례 위주의 요구 분석과 객체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 시맨틱 모델 기반의 사용사례 분석과 객체 설계 원칙, 설계 패턴, 리팩토링 등의 역량이 축적되지 않은 기업은 SOA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사용사례 분석과 객체 설계 관행도 정착되지 않은 기업이 SOA를 건너뛰고 MSA를 시도한 경우 대부분 실패했다. 2010년대 초에 확산되기 시작한 CI/CD의 자동화는 그로부터 약 10년 전에 확산되기 시작했던 테스트 주도 개발(Test-Driven Development, TDD)과 TDD 기반의 테스트 자동화에 기반하고 있다. TDD 및 테스트 자동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자동화된 CI/CD 파이프라인에서 SW 품질을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변경 실패 비율과 배포 재작업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한편 TDD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사용사례 중심의 요구 스펙의 상세도와 완성도가 높아, 사용사례별로 테스트 커버리지가 높은 테스트 케이스 세트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의 성패는 MSA나 쿠버네티스 자체가 아니라, 요구 분석, 객체 설계, SOA 아키텍처 설계, TDD, 테스트 자동화 등 기존 SW 엔지니어링 원칙을 얼마나 충실히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SW 엔지니어링 역량 위에서 비로소 CI/CD는 높은 품질과 빠른 릴리스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결국 CI/CD는 스스로 품질을 보증하는 기술이 아니라, 요구 분석부터 테스트까지 SW 엔지니어링 원칙을 자동으로 검증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 코딩 시대에는 이러한 검증 규칙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진화하게 된다. AI 에이전트 코딩 시대,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공법의 진화 아래 표 2에서 보듯이,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표 1에서 보았던 5개 DORA 지표를 보완해야 한다. 표 2의 에이전트 코딩 성과 지표를 개선하려면,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결과의 비결정성(Nondeterminism)과 그에 따른 환각(Hallucination) 및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스펙, 실행 가능한 제약조건, 그리고 결정적(deterministic) 검증 기반의 폐쇄 루프 피드백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사전 요구공학(Upfront Requirements Engineering, URE), 스펙 기반 개발(Spec-Driven Development, SDD), 제약조건 기반 개발(Constraint-Driven Development, CDD), 검증 기반 개발(evaluation-Driven Development, EDD)을 통해 에이전트 코딩에서도 신뢰성과 장기 유지보수성이 높은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URE는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정의하고, SDD는 이를 명세하며, CDD는 구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제약조건을 정의하고, EDD는 구현 결과를 결정적으로 검증한다. 그림 2와 같이 URE, SDD, CDD, EDD는 이미 확립된 SW 공학 기법을 통해 실현된다. 이러한 SW 공학 기법들은 AI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컨텍스트 파일, 훅(Hook), 스킬(Skill), 툴(Tool), 서브에이전트(Subagent) 등의 형태로 구현돼 에이전트의 행동을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작동한다. (박준성, AI 코딩 에이전트는 주니어 개발자...SW공학 필요, '박준성의 SW' 지디넷코리아, 2026.6.6) 에이전트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이 지원하거나 혁신할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의 설계, 비즈니스 데이터의 시맨틱 모델 설계와 이들 모델 기반의 사용사례 분석을 선행하는 것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중요하다. (박준성, AI 에이전트 성공의 핵심 조건, [박준성의 SW] ZDNET Korea, 2026.5.1; McKinsey, One Year of Agentic AI: Six Lessons from the People Doing the Work, 2025) 에이전트 코딩은 개발할 앱의 스펙 정의에서 출발해야 한다. 스펙에는 행위 기반 개발(behavior-Driven Development: Dan North, Introducing BDD, dannorth.net/, 2006)을 위한 인수 테스트 기준과 앱 도메인의 온톨로지를 정의하는 것이 AI 에이전트 코딩에서 특히 효과적인 접근법이다.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 원칙은 비결정적으로 생성된 코드를 결정적인 테스트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BDD의 인수 테스트 기준을 기반으로 TDD를 적용해 테스트를 먼저 정의하고, 에이전트가 이를 만족하는 코드를 생성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온톨로지는 에이전트가 도메인 지식을 일관되게 이해하기 위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핵심 기반이 된다. 도메인 기반 설계(Domain-Driven Design, DDD: Eric Evans, Domain-Driven Design, 2003), SOA(박준성, The Complete Guide to SOA, MSA and Modulith, kosta-online.com/, 2005), 아키텍처 의사결정 기록(Architectural Decision Records, ADR) 등 아키텍처의 핵심 원칙은 아키텍처 적합성 검증 함수(Architectural Fitness Function, AFF: Neal Ford et al., Building Evolutionary Architectures, 2017)로 구현해 CI/CD 파이프라인에서 자동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안, 규제 준수, 비용 통제, 관측 가능성(Observability)도 CI/CD 파이프라인에서 자동으로 검증되도록 할 수 있다. 결정적인 테스트 코드(TDD)는 기능 요구사항을 검증하고, AFF는 아키텍처 제약조건을 검증하며, 보안·컴플라이언스·관측가능성 규칙은 비기능 요구사항을 검증한다. 이처럼 SW 공학의 원칙과 제약조건은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고, CI/CD 파이프라인은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비결정적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적으로 검증하고 보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 원칙은 비결정적으로 생성된 결과물을 결정적인 검증 규칙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네이티브 에이전트 코딩 프로세스 아래 그림 3은 기존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 코딩에 맞게 재해석한 클라우드-네이티브 에이전트 코딩 프로세스를 보여준다. 디자인 씽킹, 린 스타트업, 스크럼, 극한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 XP )등 기존 방법론의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개발자가 직접 구현하던 활동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고 개발자는 이를 검증·조정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전환된다. (Tim Brown, Change by Design, 2019; Eric Ries, The Lean Startup, 2011; Ken Schwaber, Agile Project Management with Scrum, 2004; Kent Beck, 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2004 참조) 먼저 디자인 씽킹 루프를 통해 사전 요구 분석을 수행해 사용자가 원하고(desirable),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며(feasible), 사업적으로 수익 동반 성장이 가능한(viable) 애플리케이션의 스펙을 도출한다. 다음으로, 스펙을 만족하는 최소 기능 제품(MVP)을 구축하고 Build-Measure-Learn 루프를 반복한다. Build에서는 스크럼, 칸반, DevOps 또는 SAFe 등의 애자일 개발 루프를 적용한다. 스펙을 구성하는 사용사례 리스트를 포함한 프로덕트 백로그에서 각 스프린트(즉, 한 달 이하의 릴리즈 사이클)에 구현할 사용사례를 선택해 (즉, 스프린트 플래닝을 통해) 스프린트 백로그를 구성한다. 개발자는 스프린트 백로그의 사용사례를 AI 에이전트에게 할당하고, 에이전트는 TDD와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를 준수하며 구현을 수행한다. 개발자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결과를 검토·승인하며,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와 EDD 검증을 통과한 변경만 CI/CD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합·배포한다. Build에서 가장 내부의 사이클(innermost cycle)은 에이전트가 소스 코딩을 위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Red-Green-Refactor TDD 사이클이다. 에이전트가 생성한 PR마다 개발자의 코드 리뷰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의 외부 사이클(outer cycle)은 에이전트가 빈번하게 빌드하는 CI 사이클이다. 그 바깥의 외부 사이클은 에이전트가 하루에 여러 차례 배포하는 CD 사이클이다. CI와 CD 실행 시 EDD를 통한 검증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XP의 핵심 실천인 TDD, 리팩토링, 지속적 통합(CI)이 에이전트에 의해 자동화되며, 여기에 현대적인 CD와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가 결합된다. XP를 포함하는 가장 외부의 사이클(outermost cycle)은 스크럼 사이클(즉, 릴리스 사이클)이다. 매 스프린트 종료 시 Product Owner(PO), 이해관계자, 개발팀이 참여하는 스프린트 리뷰에서 제품 증분을 검토하고, PO가 릴리스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되면 출시한 제품 증분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린 스타트업의 혁신회계(Innovation Accounting)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측정한다. 측정 결과가 목표 KPI를 충족하면 현재 전략을 유지(persevere)하고 다음 스프린트로 진행한다. 반대로 KPI를 충족하지 못하면 디자인 씽킹 단계로 돌아가서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을 다시 탐색(pivot)한다. 스프린트 리뷰에서 릴리스가 기각된 경우에는 프로젝트 계획·조직을 수정하거나 디자인 씽킹으로 회귀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는 SW 공학이 CI/CD를 통해 SW를 검증했다.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동일한 SW 공학이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고, CI/CD는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결국 AI 에이전트 코딩은 새로운 SW 공학이 아니라, 기존 SW 공학을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해 AI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다. 따라서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SW 공학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SW 공학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결론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성공은 MSA보다 SW 공학에 기반했다. 에이전트 코딩도 동일하게 SW 공학에 기반해야 한다. 차이점은 SW 공학이 사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CI/CD는 그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실행 플랫폼이다.

2026.07.09 10:10박준성 컬럼니스트

[카드뉴스] 범죄, 가족이니까 봐준다고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가족이니까 봐준다'는 오래된 상식에 의문을 던지는 카드뉴스를 소개해드릴게요. 경찰 아빠가 아들의 범죄를 도와준 실제 사건을 계기로, 전문가들은 이런 가족 특례 문제의 위험도를 10점 만점에 8점이나 매겼어요.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진 셈이죠. 더 놀라운 건 국민들의 생각이에요. 무려 92%가 '가족이라도 범죄를 저질렀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고, 특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단 8%에 그쳤어요. 그럴 만도 한 게, 지금의 가족 특례 관련 법은 무려 1953년에 만들어진 거라 요즘 시대와는 많이 안 맞는다고 해요. 실제로 요즘 가구 형태를 보면 1인가구가 33.4%, 3대가 함께 사는 가구는 5.2%에 불과할 정도로 가족의 형태 자체가 크게 달라졌거든요. 옛날처럼 '한 가족은 다 같이 산다'는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범죄가 숨겨져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아요. 사생활 보호 같은 좋은 취지는 살리되, 살인이나 강력범죄 같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가족이라도 예외 없이 처벌받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가족이 아니라 정의가 이기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AMEET이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3d55f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8 21:49AMEET

[ZD SW 투데이] 사이냅소프트, AI 웹 에디터 글로벌 사이트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사이냅소프트, AI 웹 에디터 글로벌 사이트 공개 사이냅소프트가 AI 기반 웹 에디터 '사이냅 에디터'의 글로벌 공식 사이트를 열고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외 기업과 개인 개발자,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를 대상으로 제품 기능과 요금제를 제공한다.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 사이냅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ODT 문서 간 높은 호환성을 지원하고 엑셀 함수, 고급 표 편집, 도형 그리기 등 저작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 플랜을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서 프리미엄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금은 월별 에디터 호출 횟수를 기준으로 산정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투명한 요금 체계를 제공한다. ◆NDS, DB 마이그레이션·AX 전략 세미나 개최 N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업 C레벨과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DB 마이그레이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제조·리테일 분야 CIO, CISO 등 20여 명이 참석해 데이터 현대화와 AI 전환(AX)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전략과 AWS 기반 DB 마이그레이션 사례, 대규모 DB 전환 지원 방안 등이 소개됐다. NDS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DB 마이그레이션을 AI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이터 현대화 전략으로 제시했다. 금융권을 대상으로는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보호, 규제 대응, 운영 가시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기업의 데이터 현대화와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레븐랩스, 한국 첫 콘텐츠 크리에이터 앰배서더 모집 일레븐랩스가 글로벌 앰배서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을 대표할 '파운딩 콘텐츠 크리에이터 앰배서더'를 모집한다.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첫 파일럿 프로젝트로, 한국어 기반 콘텐츠 확대와 AI 오디오 기술 활용 지원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크리에이터는 튜토리얼과 제품 가이드,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AI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한국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품질과 참여도, AI 커뮤니티 내 영향력 등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오는 17일까지 지원 가능하며 선정된 앰배서더에게는 플랫폼 크레딧과 신기능 우선 체험, 유료 캠페인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산돌, AI 기반 다국어 폰트 개발 확대 산돌이 자체 개발한 AI를 한글 폰트 제작 공정에 적용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다국어 폰트 개발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AI를 활용한 글리프 생성 공정 자동화는 한글 폰트 제작 기간을 약 60% 단축해준다. 모바일 폰트에 이어 PC용 리테일 폰트에도 AI 기반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산돌은 중국어 등 대규모 글리프 제작이 필요한 다국어 폰트 개발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AI가 글리프 생성 공정을 담당하고 디자이너가 검수와 보완을 맡는 방식으로 제작 효율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비큐AI, 최대주주 3%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 추진 비큐AI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임경환 대표의 발행주식 총수 약 3%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 계획을 사전공시했다. 이번 취득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자사주 취득에 이어 추가 매입 계획을 공개하며 주주 신뢰 강화에 나섰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비큐AI는 AI 데이터 플랫폼 '알디피라인(RDPLINE)'을 중심으로 공공·민간 AI 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AI 학습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AI 뉴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AI서퍼'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2026.07.08 18:12이나연 기자

"韓 피지컬 AI, 첨단 제조업 위에 온디바이스 반도체 뿌리내려야"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문제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한국이 미래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의 이니셔티브를 쥐려면 범용 AI 모델과의 정면대결을 피해야 합니다. 대신 반도체·자동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대형 행동 모델(LBM·Large behavior Model)'을 구축하고, 현장 실시간 연산에 필수적인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야 합니다." 김용석(67)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AI라는 거대한 전환 시대에서 승부처는 화려한 로봇 몸체가 아니라 로봇 안에 들어가는 '작은 칩'에 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한 국내 1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자다. TV·오디오·이동통신 칩을 개발했고, 2009년부터는 갤럭시 시스템소프트웨어 팀장을 맡아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신화를 함께 썼다. 이후 성균관대 교수로 10년간 후학을 양성했고, 2024년부터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로 반도체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피지컬 AI는 결국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된다는 것이다. 그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려면 중앙 서버와의 통신 지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즉시 연산해야 한다"라며 "구동 전력을 최소화하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가 필수적이고,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시장을 잡을 '골든 타임'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김 교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이제 막 시작 단계로, 지금이 골든 타임"이라며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세계 6위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AI 반도체를 실증해 볼 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총 사업비 8000억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가장 주목할 만한 시도로 꼽으며 "매우 기획이 잘 된 정부 과제"라고 평가했다. 칩을 사용할 수요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이 돼 상용 수준의 시제품까지 만드는 구조여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美 플랫폼·中 공급망·日 부품…韓, '제조 특화 LBM'으로 승부 -생성형 AI 출현 이후 글로벌 산업 현장에 도래한 피지컬 AI가 갖는 파급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 등 지식 노동을 자동화했다면, 피지컬 AI는 산업 현장에서 물리적 노동을 대체합니다. 로봇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제조 조립, 물류 분류, 의료 보조 등 복잡한 물리적 노동을 대체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됩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피지컬 AI 성장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미국은 민간 빅테크 주도의 플랫폼·표준 장악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칩 공급자를 넘어 로봇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칩(젯슨)부터 시뮬레이션(아이작), 휴머노이드 두뇌(그루트)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해, 전 세계 로봇 제조사들이 엔비디아 인프라 위에서만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락인(잠금)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과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 부품 공급망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민간 기업의 빠른 실행력이 결합돼 로봇 하드웨어의 범용화를 주도하고 있죠. 일본은 정밀 부품 기술과 로봇 제조 역량을 지녔지만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밀려 엔비디아 등 미국 플랫폼과 협력하면서, 자국 부품 공급망을 무기로 AI 생태계 내 필수 하드웨어 파트너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어디쯤 와 있나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로봇 기술과 결합해 제조 공정의 무인화·지능화를 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AI 원천 기술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있지만, 최고의 제조 인프라와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밀도를 갖추고 있어 상용화 속도 면에서는 우수한 위치에 있습니다. 다만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원천 AI 기술은 미국에, 핵심 하드웨어 부품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규모와 기술 자립도 측면에서는 미흡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이 어떻게 해야 미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범용 AI 모델과의 정면대결을 피해야 합니다. 대신 반도체·자동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대형 행동 모델(LBM)'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현장 실시간 연산에 필수적인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정부, 8000억원 쏟아 온디바이스 반도체 상용화 앞장 -왜 초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중요한가요. "피지컬 AI는 온디바이스 AI로 구현되기 때문입니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제어)하기 위해서는 중앙 서버와의 통신 지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즉시 연산해야 합니다. 클라우드에 물어보고 답을 기다릴 여유가 없는 거죠. 여기에 배터리로 움직이는 기기 특성상 구동 전력을 최소화하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가 필수입니다. 현장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아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도 온디바이스 AI가 필수인 이유입니다." -피지컬 AI의 핵심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장은 본격적으로 개화했다고 볼 수 있나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폰, PC, 차량,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 AI 모델을 탑재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시장이 완전히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가전·자동차·로봇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확산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입니다.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이 있고, AI 반도체를 실증해 볼 시장도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합니다. 온디바이스 AI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제품에 탑재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일, 그리고 스마트팩토리와 연동해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 주도의 토종 AI 칩 도입이 시도되고 있는데, 현재 주목되는 사례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정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가장 주목할 만합니다. 총사업비 800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됩니다.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위산업 등 4대 업종 맞춤형 첨단 AI 반도체 10종 개발을 지원하는데, 칩을 사용해 사업화할 수요기업과 칩을 개발할 팹리스가 한 팀이 돼 개발하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우 기획이 잘 된 정부 과제에요. 칩 설계에 그치지 않고 그 칩이 탑재될 하드웨어 모듈과 이를 구동할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개발하는 전 주기(풀스택) 기술 지원이 이뤄지고, 단순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상용 가능한 수준의 시제품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피지컬 AI 부문에 해당하는 '기계·로봇' 분야는 구체적으로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무인농기계가 대상입니다." -한국이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한 '골든 타임'은 언제로 보시나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요. "지금이 바로 골든 타임입니다.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글로벌 경쟁력과 호환성을 갖춘 AI 반도체, AI 모델 및 프레임워크,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 풀스택을 상용 수준으로 개발해 낼 세계 수준의 기업들을 키워내야 합니다. 시스템 수요기업은 3~5년을 내다볼 수 있는 칩 기획 능력을 갖춰야 하고, 대학은 AI 인재를 육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AI 팹리스·파운데이션 AI 모델 기업·소프트웨어 기업을 크게 키우고 개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또 M.AX 얼라이언스(제조업과 AI 기술을 결합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호에 그치지 않게 만들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켜야 합니다. 계획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온 힘을 다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 파운드리, 최선단 MPW·IP 생태계 확충해야" -국내 AI 칩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기업의 지원이 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삼성전자의 지원은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팹리스 생태계 전체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크게 MPW(한 장의 웨이퍼에 여러 반도체 제품을 함께 제작해 테스트하는 방식)와 IP(설계자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선 TSMC 대비 최선단 공정의 셔틀 횟수가 부족해요. TSMC는 '사이버셔틀'이라는 이름으로 첨단 공정 MPW를 촘촘하고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반면 삼성의 4나노·2나노 최선단 MPW는 1년에 기회가 몇 번 없습니다. 팹리스가 설계 일정(테이프아웃)을 단 며칠만 놓쳐도 다음 셔틀까지 수개월에서 1년을 무작정 대기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는 거죠. 반도체 IP 생태계의 다양성 결여도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PCIe, LPDDR 같은 고속 인터페이스나 메모리 인터페이스 IP가 준비돼 있어야 하는데, 삼성 파운드리는 TSMC에 비해 여전히 부족합니다." 김용석 교수 -1959년생 -1983~2010년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 -2010~2013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팀장 -2014~2024년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2024년~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 반도체교육원장 -2025년~ 산업통상부 M'AX AI반도체 얼라이언스 위원장

2026.07.08 10:40장경윤 기자

가족이라는 이름의 성벽, 친족특례는 범죄의 은신처인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족'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울타리로 여겨지죠. 하지만 그 울타리가 범죄를 감추고 수사를 방해하는 성벽이 된다면 어떨까요. 최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에서 경찰관 아버지와 수사팀장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친족 간의 범죄를 특별하게 취급하는 '친족특례' 조항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가족이라는 명분이 정의의 실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해 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형법적 리스크와 수사 공정성을 분석한 챗GPT 모델,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보호 의무를 살핀 제미나이 모델, 그리고 범죄학적 암수율과 가족 정책의 변화를 추적한 클로드 모델이 각자의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형법 관점의 패널은 법 조항이 실질적으로 범죄 은폐의 수단이 되는 현실을 짚었고, 헌법 관점의 패널은 피해자의 생명권과 평등권 침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범죄학 관점의 패널은 통계 뒤에 숨겨진 '침묵의 나선' 현상을, 가족 정책 관점의 패널은 1인 가구 시대에 뒤처진 낡은 법문의 한계를 지적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수사망을 뚫는 혈연의 그림자, 법은 왜 눈을 감는가 토론의 시작은 2026년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윤기 사건이었습니다. 형법 관점의 AI 패널은 이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 내부의 정보 유출과 증거 인멸 경로 제공 의혹을 강력하게 비판했는데요. 피의자에게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준 수사팀의 행태는 친족특례가 단순히 법정에서의 형 면제를 넘어, 수사 초기 단계부터 공정성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형법 패널은 친족 간의 화해라는 추상적인 가치를 보호하려다 살인이나 성폭력 같은 중대 범죄에서까지 법적 리스크를 방치하는 것은 입법 설계의 중대한 오류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헌법 관점의 AI 패널은 국가의 존립 이유를 물었습니다.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 의무는 그 어떤 가족의 자율성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중대 범죄에 대해서도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사에 차질이 생긴다면, 이는 피해자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사팀장이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은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친족특례가 중대 범죄에 적용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통찰을 내놓았습니다. 범죄학 관점의 패널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범죄, 즉 '암수율'에 주목했습니다. 친족특례 조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해자는 가족 내의 문제를 외부로 알리는 데 주저하게 되고, 이는 결국 가해자가 범죄를 반복하게 만드는 구조적 악순환을 만든다는 설명입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친족 범죄의 '침묵의 나선'이 결국 피해자를 사회적 지원 시스템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재범의 위험에 노출시킨다는 분석은, 이 문제가 단순히 법 조문의 수정으로 끝날 일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1인 가구 시대의 낡은 법전, 가족의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 가장 뜨겁게 충돌했던 쟁점은 친족특례를 현대 사회에 맞게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가족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2025년 기준 한국의 1인 가구가 33.4%에 달하고 핵가족이 60%를 넘는 현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19세기에 만들어진 '3세대 동거 가구' 전제의 법 조항이 현대의 파편화된 가족 구조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에 가족 정책 패널은 실제 동거 여부나 경제적 의존도에 따라 특례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별거 중이거나 단절된 관계라면 더 이상 가족이라는 보호막을 씌워줄 이유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차등 적용이 가져올 또 다른 부작용을 들어 날카롭게 반박했습니다. 가족 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동거 여부에 따른 실질적 기준 마련을 주장한 반면,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그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개인의 거주지나 연락 빈도, 경제적 의존도를 낱낱이 파헤쳐야 하는 새로운 사생활 침해 리스크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명시적 기준을 만드는 것이 투명해 보일지 몰라도, 결국 국가가 개인의 사적 영역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비용과 민원이 폭증할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양측의 논쟁은 법이 가족의 경계를 어디까지 규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팽팽한 이견 속에서도 패널들이 공통적으로 합의한 지점은 분명했습니다. 바로 살인, 성폭력과 같은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친족특례의 적용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최근 흐름 역시 수인 가능한 수준의 재산 범죄와 중대 강력 범죄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법이 보호해야 할 가치는 '가족이라는 추상적 집단'이 아니라, 그 안에 속한 '개인의 인권과 생명'이어야 한다는 데 모든 AI 패널의 인사이트가 모였습니다. 닫힌 문 너머의 정의를 향하여 논의를 정리해 보면, 친족특례는 과거 가부장적 질서 아래에서 '집안일은 집안에서 해결한다'는 논리로 만들어진 유산입니다. 하지만 장윤기 사건에서 보듯, 그 닫힌 문 너머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수사 개입과 정보 유출은 공적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AI 패널들은 이 조항이 범죄를 방조하는 은신처가 되지 않도록, 중대 범죄에 대한 적용 제한과 현대적 가족 관계를 반영한 입법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가족은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보금자리여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법망을 피해가는 비겁한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가족의 모습이 달라졌다면, 그들을 규정하는 법의 시선도 함께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토론은 단순히 법을 바꾸는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정의와 혈연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감고 있는 것은 편견 없는 판결을 위해서이지, 친족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못 본 척하기 위함은 아닐 것입니다. 가족 뒤에 숨은 범죄를 세상 밖으로 끌어올리는 일,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가족 보호이자 사회적 정의의 시작일지 모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3d55f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8 10:19AMEET

[카드뉴스] 가짜뉴스 잡는 법, 오늘 시작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새로운 법이 본격 시행됐다는 소식 전해드릴게요. 3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 법은 그동안 거짓 정보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이제는 거짓말로 남을 속이면 무려 5배나 되는 금액을 물어줘야 하는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다만 모두가 이 법을 반기는 건 아니에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83%가 부작용을 걱정한다고 답했고, 괜찮다는 응답은 17%에 그쳤어요. 처리 절차는 신고, 차단, 이의신청, 확인이라는 4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너무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다 보니 정작 문제없는 좋은 글까지 지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에요. 결국 이 법은 가짜뉴스를 막아준다는 좋은 점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걱정되는 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는 셈이죠. 어떤 제도든 장단점이 함께 따라오기 마련인데요, 이번 법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앞으로 이 법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될지,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똑똑하게 지켜봐야 할 때예요.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cfd137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7 20:11AMEET

가짜뉴스 잡으려다 공론장 얼어붙나…가짜뉴스법 시행 첫날 '딜레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2026년 7월 7일부터 우리 사회의 온라인 정보 유통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법안이 시행됩니다. 바로 개정된 정보통신망법, 이른바 '가짜뉴스법'인데요. 고의로 허위 정보를 퍼뜨릴 경우 입은 피해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해야 하는 강력한 장치가 마련되면서 인터넷 공간은 벌써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의 시행을 두고 과연 우리 사회가 더 깨끗한 정보를 얻게 될지, 아니면 누군가의 입을 막는 도구가 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죠. 이에 대해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법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GPT 모델 기반의 패널은 헌법적 가치를, 현실적 규제 효용성을 따지는 Gemini 패널은 사회적 비용을, 그리고 저널리즘의 본질을 탐구하는 Claude 패널은 공론장의 신뢰 문제를 맡아 이 복잡한 고차 방정식을 함께 풀어봤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이 부딪치며 논점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기자가 그 열띤 통찰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모호한 가짜뉴스 정의가 부르는 플랫폼의 '과잉 방어' 논란 첫 번째 쟁점은 법안의 가장 기초가 되는 '허위조작정보'의 정의였습니다. 헌법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법안이 규정하는 가짜뉴스의 개념이 너무나 불분명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는데요. 무엇이 허위이고 무엇이 조작인지를 가리는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법을 지켜야 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들이 혹시 모를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피하려고 일단 '지우고 보자'는 식의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헌법 관점의 패널은 이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위축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반면 규제 영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조금 다른 시각을 보여줬는데요.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이 법적으로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 손해배상까지 이어질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규제 패널은 유럽의 사례를 들며 제도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삭제 건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판례가 쌓이면 플랫폼의 대응도 점차 표준화될 것이라며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죠.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법적 승패와 무관하게 소송에 휘말린다는 사실 자체가 플랫폼에게는 거대한 비용이며, 이를 피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가 결국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표명을 가로막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였습니다. 팩트체크가 권력이 되는 시대, 저널리즘의 자율성은 어디로 토론의 논점은 플랫폼의 삭제 행위를 넘어 '누가 진실을 판단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옮겨갔습니다. 저널리즘 관점의 AI 패널은 이 법이 시행되면서 '팩트체크 기능의 민간화'라는 위험한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짚어냈는데요. 플랫폼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특정 기관들에 판단을 맡기게 될 수도 있는데, 이것이 곧 그 기관들에게 정보의 진위 여부를 독점하는 '선택적 권력'을 부여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한국은 이러한 인증 기관이 매우 적기 때문에 특정 언론사나 기관의 목소리가 곧 법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였죠. 이에 대해 미디어법 관점의 패널도 동의하며, 플랫폼이 스스로 정보를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기보다는 외부 기관에 의존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시민들이 특정 기관의 판단을 '검열'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공론장의 신뢰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일부 패널은 미디어 간의 경쟁 구조가 이런 편향성을 잡아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내놓았습니다. 한 기관이 잘못된 팩트체크를 하면 다른 언론사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논리였는데요. 하지만 토론 과정에서 다수의 패널은 이미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상호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기보다는, '누가 누구를 검열하느냐'는 식의 정치적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회적 신뢰 회복인가, 아니면 공론장의 침묵인가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이 법이 가져올 장기적인 사회적 변화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사회문화 평론 관점의 AI 패널은 시민들이 정보를 스스로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국가와 플랫폼이 '이것은 가짜'라고 낙인찍어주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정보에 대한 회의주의가 심화되고 사회적 신뢰 지수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규제 분석 패널은 단기적으로 플랫폼의 법률 자문 비용과 내부 교육 비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의 부담을 수치로 제시하기도 했죠.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명분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그 방법론으로서의 '강제 규제'가 가져올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법 시행 이후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과 플랫폼의 자의적 판단을 견제할 수 있는 투명한 이의신청 절차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범죄 수준의 허위 정보를 막는 방패가 될지, 아니면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창이 될지는 앞으로 나올 첫 번째 판례와 플랫폼들의 실제 대응 방식에 달려 있다는 결론입니다. AI 패널들은 이 법이 '답'을 정해주는 기계가 되기보다,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가짜뉴스법은 이제 우리 곁에 도착했습니다. 거짓을 걸러내고 진실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이 야심 찬 법이 2026년의 온라인 세상을 더 투명하게 만들지, 아니면 차가운 정적만을 남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술이 법의 이름으로 정보를 통제하기 시작할 때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보는 뉴스 한 줄, 게시글 한 토막의 무게가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bde70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07 13:24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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