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국감2025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지디넷'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79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마이스맥스 "AIoT 플랫폼 'JOI'·엣지 디바이스 'JOI 허브'로 시선"

지디넷코리아는 서울대 공대 및 SNU공학컨설팅센터가 주식회사 동서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준비를 돕는 기술창업 전문 프로그램인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의 6기 기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6곳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주식회사 동서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20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편집자 주] 마이스맥스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제자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전문 기술스타트업이다. '모든 공간을 원하는 대로 스마트하게'라는 비전 아래, 7년간 연구실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oT 플랫폼 'JOI'를 무기로, 연구실을 넘어 산업 현장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직접 발로 뛰며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 하순회 마이스맥스 대표는 창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논문으로만 존재하는 기술이 아닌,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다. 기존 사물인터넷의 불편함과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 이 기술의 가능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제자들과 함께 '우리가 직접 세상에 선보이자'고 결심했다. 책상 앞에서의 연구를 넘어, 고객을 직접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제품을 완성해나가고 싶었다"고 들려줬다. 회사 이름 마이스맥스는 '모든 공간을 원하는 대로 스마트하게(Make Your Space Smart, You way)'라는 의미다. 사용자가 기술의 복잡함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최대의 자유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하 대표는 "우리는 이 비전을 우리 손으로 직접,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제조사마다 다른 앱, 불안한 보안, 복잡한 설정,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접 수십 곳의 현장을 다니며 확인한 고객들의 진짜 '페인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든 'JOI' 플랫폼은 "이 방 온도는 25도, 습도는 50%로 맞춰줘"와 같은 자연어 한마디로 모든 기기를 알아서 제어하고,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우리는 단지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 기술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AIoT 플랫폼 'JOI'와 이를 탑재한 엣지 디바이스 'JOI 허브'다. 이 제품의 특징은 첫째, 고객 중심의 빠른 커스터마이징이다. 기술을 가장 잘 아는 개발자들이 직접 고객과 소통하기 때문에, 어떤 복잡한 요구사항이라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솔루션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 둘째, 높은 사용자 편의성이다. 자연어 기반의 자동 제어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스마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셋째, 프라이버시 보호다. 'JOI 허브'가 클라우드 없이도 모든 기능을 수행, 데이터 주권을 완벽하게 사용자에게 돌려준다. 넷째, 개방형 생태계다. 특정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세상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철학이다.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오래된 에어컨부터 최신 로봇까지 'JOI'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가 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다섯째,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화 준비 완료다. 2차에 걸친 투자 유치와 팁스(TIPS) 프로그램,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플랫폼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 마이스맥스가 주력하는 AIoT 시장은 거대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팔기 위한 '닫힌 생태계' 전략에 머물러 있고, 이는 고객에게 불편을 강요하고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하 대표는 "우리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작지만 가장 빠른 '특공대'와 같다. 대기업들이 주저하는 '완전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무기로,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에는 우리와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가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마이스맥스의 경쟁우위는 첫째, '속도'와 '진정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결합했다. 하 대표는 "우리 팀은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 고객을 만나는 사람이 모두 동일하다. 이에 의사결정 과정이 극도로 단순하고, 고객 요구를 빛의 속도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이다. 단순히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기술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가진 '주인'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과 열정은 그 어떤 대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마이스맥스는 '고객사'라는 표현 대신 '파트너'라는 말을 쓴다. 책상에 앉아 파트너를 기다리는 대신, 기술이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할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많은 잠재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몇몇 선도 기업들과는 단순 PoC(시험테스트)를 넘어, 그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 대표는 "우리의 열정과 기술력을 믿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파트너를 찾는다"면서 "B2B 파트너를 위한 'JOI 플랫폼'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언제든 맞춤형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모든 노력을 집약한 B2C용 'JOI 허브'를 올 12월에 정식 출시한다. 우리는 직접 발로 뛰는 진정성 있는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은 맨파워가 매우 중요하다. 마이스맥스는 하 대표를 포함해 5명의 SW 개발자와 ETRI 파견 연구원, 디자이너가 '전원 공격수' 체제로 움직인다. 모두가 영어 이름으로 소통하며 직급 없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필요할 땐 모두가 영업사원이 되고, 모두가 기획자가 된다. 하 대표는 "우리가 만든 제품은 우리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강한 주인의식과 동료에 대한 깊은 신뢰가 우리 기업문화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향후 수출에도 도전한다. 국내에서 현장 중심의 성공 방정식을 만든 후, 그 경험을 그대로 가지고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화려한 전략보다는, 현지 파트너와 직접 부딪히고 배우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직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시드 단계에서 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10~20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 대표는 "새로 들어오는 투자금은 우리의 '총력전'을 위한 실탄이 될 거다. 더 많은 현장을 누빌 영업 및 기술지원 인력을 보강하고, 우리 비전을 더 널리 알릴 마케팅 활동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 동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오는 2029년 코스닥 상장이나 M&A라는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하 대표는 "우리 비전은 'JOI' 플랫폼을 PC의 'MS 윈도'나 '리눅스'처럼, AIoT 시대의 표준 운영체제(OS)로 만드는 것이다. 5년 후에는 우리가 직접 발로 뛰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분야에서 가장 사랑받는 솔루션 기업이 되고, 10년 후에는 전 세계 모든 공간에서 우리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는, 작지만 가장 강한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책상 앞에서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고객과 함께 땀 흘리며, 진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술력과 꺾이지 않는 열정에 동참, 공간 한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 마이스맥스의 위대한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2025.11.04 22:49방은주

[ZD SW 투데이] 코난테크놀로지, STT 엔진 GS인증 1등급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코난테크놀로지, STT 엔진 GS인증 1등급 획득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음성인식 기술 '디칩스'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생성형 AI 공공시장에 이어 AI 음성인식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디칩스는 코난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스피치 투 텍스트(STT) 엔진의 상표명이다. 디칩스는 10만 시간 이상의 고품질 음성 데이터를 학습하고 CPU 기반 다채널 환경에서도 실시간 인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아키텍처를 적용해 문자 인식률 95% 이상을 달성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성능을 입증했다. ◆베스핀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엔지니어 부트캠프 교육생 모집 베스핀글로벌이 '멀티 클라우드 엔지니어 부트캠프'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인프라 설계·운영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를 집중 육성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비전공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IT 교육을 선행하고 현업 프로젝트 기반의 팀 프로젝트와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15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보유한 베스핀글로벌 기술 리더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가트너 MQ 2개 부문 '리더' 선정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가트너 2025 매직 쿼드런트 컨테이너 관리 부문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회사는 컨테이너 관리 부문에서 퍼블릭·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컨테이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개발자 생산성, AI, 서버리스 컴퓨팅을 통합한 현대적 기능을 완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부문에서 리더로 평가받았다. ◆클라우데라, 포레스터 웨이브 데이터 패브릭 플랫폼 '리더' 선정 클라우데라가 올해 4분기 '포레스터 웨이브: 데이터 패브릭 플랫폼'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평가에서 다른 13개 데이터 패브릭 공급업체와 함께 제공 역량, 시장 존재감, 전략 등 26개 항목에 걸친 종합 검증을 받았다. 클라우데라는 종단 간 통합, 통합 데이터 카탈로그, 실시간 성능·확장성, 비전, 로드맵, 메타데이터 관리, 에이전트 AI 등 7개 평가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에 클라우데라는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기능 측면에서 이상적인 선택지로 평가받았다. ◆세이지, 'SMATEC 2025'서 AI 머신비전 기술 공유 세이지가 오는 5~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7회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5)'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메인 솔루션인 '세이지 비전'을 전시한다. 세이지 비전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제품 표면의 비정형적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품질검사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 룰 기반 방식으로 검사가 어려웠던 미세하고 복잡한 결함까지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와탭랩스, 오는 21일 '와탭 옵저브 서밋 2025' 개최 와탭랩스가 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와탭 옵저브 서밋 2025'를 개최한다. 와탭 옵저브 서밋은 IT 개발자·운영자·엔지니어 등을 위한 옵저버빌리티 특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옵저버빌리티와 AI, 새로운 IT 운영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AI 네이티브 시대의 AI·GPU 인프라 운영 전략과 최신 기술 트렌드, 옵저버빌리티 기반의 IT 운영 혁신 사례 등을 폭넓게 다룬다. ◆애피어-유한킴벌리, AI 기반 광고 소재 혁신 협력 애피어가 유한킴벌리에 자사 생성형 AI 기반 광고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애드크리에이티브.a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일관성 있게 제시하면서 동시에 콘텐츠 제작 속도와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된다. 애드크리에이티브.ai는 10억 개 이상의 광고 크리에이티브와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면서도 전환율이 높은 광고 소재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마케터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최적화된 수많은 A·B 테스트용 시안을 단시간에 확보할 수 있다.

2025.11.04 16:16한정호

[디지털 K-헤리티지]㉖ 토즈 'XR모빌리티버스', 이동형 역사 관광 플랫폼으로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확장 현실(XR) 모빌리티 버스'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 'XR 모빌리티 버스'는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관심을 받으며 차세대 이동형 역사 관광 플랫폼으로 우뚝 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토즈(대표 김기태)에 따르면, 경주 APEC 기간 모습을 드러낸 'XR 모빌리티 버스'가 차세대 실감 미디어의 서막을 알렸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달 22일 '골든 신라 XR 모빌리티 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장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토즈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발주한 'XR 모빌리티 버스' 프로젝트의 개발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1천400년 전 신라 왕경을 XR 기술과 고화질 그래픽으로 구현해 탑승객에게 몰입감 있는 신라의 옛 모습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1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버스는 토즈가 10여 년간 축적해 온 실측 기반 측위 기술과 XR 기술, 신라 역사 콘텐츠를 융합해 탄생했다. 또 생성형 AI, XR, 가상 객체 증강 및 정합 기술 등 국내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탑승객은 버스 실내의 4면(좌석 정면, 천장, 좌측, 우측)에 부착된 최신 디스플레이장치(LED, TOLED)로 석굴암과 불국사, 서라벌 중앙시아 첨성대 별의축제, 황룡사 9층 목탑 등을 실감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21개다. 이동 중 도슨트(안내인)의 설명으로 경주의 역사적 가치도 엿볼 수 있었다. 업계에선 'XR 모빌리티 버스'가 각 지자체의 이동형 관광 상품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경주 APEC 기간 실물을 확인한 지자체 관계자와 공공기관이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이 'XR 모빌리티 버스'의 대중화를 이끌고, 더 나아가 일반 체험과 차별화된 토즈 고유의 '이동형 역사 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기태 토즈 대표 "이번 사업을 통해 K-컬쳐와 이동형 K-관광의 확장 가능성, 그 성과를 모두 확인했다"라며 "향후 피지컬 AI와 XR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문화 기술 선도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 'XR 모빌리티 버스'는 내일(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별도 예약을 통해 일반 관광객도 탑승할 수 있다. 하루 3회(10시, 13시, 15시 30분), 약 120분간 이동형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 탑승 장소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다.

2025.11.04 10:57이도원

마이티벅스 "탄소중립 문제 미생물 대사공학기술로 해결"

지디넷코리아는 서울대 공대 및 SNU공학컨설팅센터가 주식회사 동서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준비를 돕는 기술창업 전문 프로그램인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의 6기 기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6곳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SNU-동서 스타트업 프로듀스 34'는 주식회사 동서 김석수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20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편집자 주] 마이티벅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과제인 탄소중립 문제를 미생물 대사공학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2022년 8월 설립한 회사다. 탄소 배출 산업이 밀집한 부산에 본사가 있다. 남태욱 대표를 포함해 7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남 대표는 마이티벅스 창립 이전에 미생물의 학술적 연구와 산업계의 생명공학 기술개발을 20년 넘게 수행했다. 남 대표는 "의료, 식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미생물이 가진 잠재력으로 기존에 풀 수 없었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기후 위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체감하며 탄소중립이라는 난제를 미생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러 미생물들의 생리 대사적 특성을 꾸준히 심도있게 분석하면서 이산화탄소 고정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과학적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미생물 세포가 고정한 이산화탄소로 화학 소재를 생산해 이윤을 창출하자는 사업 모델을 구상, 마이티벅스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미생물 연구자들은 미생물을 벌레라는 영어단어 '벅(bug)'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이름에 대해 남 대표는 "대사공학 기술로 다양한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만들어 당면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힘세고 능력 있는 영어단어 마이티(mighty)와 미생물을 뜻하는 벅스(bugs)를 조합해 마이티벅스라는 사명을 지었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 문제는 현 시대 인류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이행을 동의한 파리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감축해야 한다. 또 오는 2050년까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넷제로를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우리 산업 부문을 보면 발전이나 수송 분야처럼 화석 연료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분야도 존재하지만 제철, 화학과 같이 현재의 산업 구조에서는 화석 연료 사용을 지속해야만 하는 분야도 동시에 존재한다. 또 산업체 부생가스 속의 이산화탄소는 다른 기체들과 섞인 채 배출돼 이산화탄소만 따로 분리해서 포집하고 저장하거나 전환하는 데도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남 대표는 "우리 기술은 이러한 산업 분야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원에서 별도의 분리 포집 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미생물에 의해 선별적으로 고형 물질로 전환하게 해준다"면서 "각종 화학 원료의 생산을 이산화탄소의 미생물 세포 내 전환으로 대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는 결과적으로 생산된 소비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일반 소비자가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를 우리 기술로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티벅스'의 주력 서비스는 배출 가스 속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미생물 세포공장 기술이다. 산업 현장에서 배출하는 혼합가스를 그대로 활용해 별도의 분리·정제 과정 없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전환한다. 여러 특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혼합가스를 그대로 이용하므로, 전처리 비용이 절감되고 기존 CCUS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둘째, 단순히 탄소를 포집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필요한 플라스틱, 고무, 나일론 원료 등 화학 소재로 전환해 부가 가치가 창출돼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 셋째, 20년 이상 대사공학 연구 경험과 함께, 미생물 기반 탄소전환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실험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모여 있어 강력한 연구개발 역량에 기반한 사업 모델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마이티벅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상용화가 아직 극초기 단계다. 해외에서는 란자텍(LanzaTech)이라는 미국 기업이 본사와 유사한 미생물 플랫폼을 이용해 제철소 등의 이산화탄소를 에탄올로 전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마이티벅스는 단순 포집이 아니라 포집-전환-생산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지향, 차별화를 꾀했다. 남 대표는 "이산화탄소를 화학 소재로 직접 전환해 탄소 감축과 동시에 매출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가진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서 "플랫폼 미생물 기술 완성 후 실증 사업이 가능하다는 기술 특성으로 아직은 고객사와 본격적인 협력은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티벅스는 남 대표를 포함해 7명 구성원 모두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성을 갖췄다. CTO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영재 교수는 미생물의 탄소 대사 및 관련된 세포 내 신호 전달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다. 40년 연구 경험과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는 새로운 미생물을 창조하며 마이티벅스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남 대표는 "우리는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자유로운 연구 환경과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장점으로 갖고 있다"면서 "구성원들의 성과와 성장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기술 수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탄소 중립에 대한 시급성이 높고 정책 추진이 빠른 미국, 유럽같은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유사한 산업 구조를 가진 중국, 인도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이티벅스는 작년 '인포뱅크 미래환경 기술펀드'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과 두 건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활용해 활발히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플랫폼 균주 개발을 1년내에 완료할 계획이고, 내년까지 추가 투자 유치와 다음 단계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자금을 확보해 탄소 다배출 업체들과 실증 사업화의 첫 단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탄소배출권과 화학 소재 매출이 가시화하는 향후 5-6년 내에 IPO나 M&A 등 탄소 중립 사업을 영속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확장 계획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5년내 주요 철강사와 같은 이산화탄소 대규모 배출 사업장과 협력해 실증 설비를 구축, 이를 통해 상업화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후에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만으로 생활에 필요한 화학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탄소중립 소재 분야 생태계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기후 위기 시대에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인류 생존의 과제라고 강조한 남 대표는 "마이티벅스는 미생물이라는 작지만 강력한 존재를 통해 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우리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구체적 해법으로,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하는 긴 여정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들려줬다.

2025.11.03 22:31방은주

[ZD SW 투데이] 현대오토에버,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현대오토에버,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현대오토에버가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총 2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해 총 40개사다. 현대오토에버는 2014년 지수에 처음 편입된 뒤 2021년, 2023년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이번에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지수 편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운영하는 협력사 ESG 지원 사업에 2021년부터 5년 연속 참여하며 중소 협력사의 ESG 경영 내재화를 지원했다. ◆KT클라우드, 한국코치협회 '코칭문화 확산 우수기관상' 수상 KT클라우드가 한국코치협회(KCA)가 주최한 '제22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에서 코칭문화 확산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코칭 기반 리더십 강화와 1온1 제도를 중심으로 성과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 온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KT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전략적·체계적 인적자원개발(HRD)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해왔다. 단순 제도 도입을 넘어 리더십 역량 제고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AI 기반 디지털 도구를 실무에 접목 중이다. ◆다우기술, 복지 플랫폼 '애드웰' 출시 다우기술이 기업 복지 운영의 효율성과 임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복지 플랫폼 '애드웰'을 출시했다. 애드웰은 '복지를 더하다'라는 의미로, 인사·총무팀이 복지 업무를 보다 간편하게 관리하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애드웰은 기업이 생일선물·명절선물 등 복지형 모바일 쿠폰을 손쉽게 구매하고 대량 발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산 관리부터 쿠폰 발송, 정산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HR 담당자의 복지 운영 효율을 높인다. ◆토마토시스템, 모바일 XR 메디컬 피트니스 '티온 메디핏' 출시 토마토시스템이 확장현실(XR) 기반 메디컬 피트니스 기능성 게임 '티온 메디핏'을 미국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메타의 공식 승인을 획득한 티온 메디핏은 이번 출시로 미국 등 23개 국가에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티온 메디핏은 모바일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반의 메디컬 피트니스 서비스다. 근력 강화 중심의 무산소 운동과 실내 사이클 기반 유산소 운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에 AI 동작 인식 분석과 실시간 아바타 피드백 기능도 탑재했다. ◆바이브컴퍼니, '후택' 글로벌 요금제 출시 바이브컴퍼니가 인플루언서 에이전트 '후택'의 글로벌 요금제를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후택 AI는 브랜드가 원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후택은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유연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무료 플랜 ▲베이직 플랜 ▲마케터가 집중적으로 발굴이 필요할 때 기간 한정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부스터 패스 등이 있다. ◆이스트소프트, APEC서 '페르소 AI 휴먼 키오스크' 전시 이스트소프트가 경주에서 개최한 '2025 APEC' 현장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대화형 AI 휴먼을 탑재한 '페르소 AI 휴먼 키오스크' 선보였다. K-테크 쇼케이스와 경제전시관 전면에서 음성 대화로 실시간 안내를 지원하는 페르소 AI 휴먼 키오스크를 배치해 현장에서 32개 언어로 글로벌 방문객을 대응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아이넷뱅크-두꺼비세상, AI 기반 스마트 보안 사업 협력 아이넷뱅크가 부동산·생활 플랫폼 전문기업 두꺼비세상과 AI 기반 스마트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물리보안 기업 '버카다'의 공식 총판사인 아이넷뱅크는 이번 협약으로 두꺼비세상에 버카다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버카다 솔루션은 AI 영상분석과 클라우드 기반 관리 기능을 갖춘 차세대 보안 시스템으로, 단순 감시를 넘어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환경센서와의 연동을 통해 연기 발생 전 단계의 화재 징후를 감지하고, AI 분석을 통해 관리자에게 실시간 알림과 영상 증거를 동시에 제공한다.

2025.11.03 16:34한정호

[ZD브리핑]미중 무역 갈등 봉합 수순...SK그룹 'SK AI 서밋' 개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미중 무역 갈등 봉합 수순...5일 로보월드 전시회 열려 미중 무역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으며, 이번주 서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미국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인 화학 전구체가 '중간 기착지'인 멕시코나 캐나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미국은 그 대가로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를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특정 자회사에 대한 수출 통제를 1년간 보류하기로 한 데 따라 중국도 넥스페리아 공장에 내렸던 수출 중단 조치를 해제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임시 휴전'으로 보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합니다. 올해 300여 개 국내 기업과 50여 개 해외 기업 등 총 350개사가 참여해 약 1천개 부스 규모로 진행됩니다.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1~9월 누적 매출 2천387억유로(393조천91억원), 영업이익 54억유로(8조9천44억원)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천373억유로)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128억유로) 대비 58%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 부진은 미국 수입 관세 영향과 포르쉐의 제품 전략 재조정에 따른 충당금 및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75억유로)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조정 영업이익률은 5.4%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3%, 자동차 부문 투자 비율은 12~13%, 순현금흐름은 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 AI 서밋' 개막...SKT 정재헌 CEO 첫 공식석상 SK그룹이 3일부터 이틀간 'SK AI 서밋'을 개최합니다. 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엔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아울러 곽노정 SK하이닉스 CEO와 함께 신임 SK텔레콤 CEO에 꼽힌 정재헌 사장이 SK AI 서밋 키노트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섭니다. 지난주 SK텔레콤에 이어 통신방송 업계의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먼저 5일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6일 CJ ENM, 7일 KT 순으로 이어집지다. KT 실적에 사이버 침해사고 비용은 아직 반영되지 않고 부동산 이익 반영으로 인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 메이플키우기 글로벌 출시...던파모바일 쇼케이스 열린다 이번 주 넥슨 측은 신작 게임 '메이플키우기' 출시와 던파모바일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는 4일 출시되는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코리아와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방치형RPG 장르입니다. 이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를 계승했으며,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수직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던파모바일 온라인 아케이드 2025' 쇼케이스는 오는 8일 개최합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만렙 확장 업데이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업데이트 마일스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4일 오전 11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제작한 '강치아일랜드'는 독도를 배경으로 하며, 오는 5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됩니다. 이와 함께 오는 3일 원화 스테이블 코인 유통 및 과세 체계 세미나와 4일 게임 음악분야 제작비 세액공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각각 국회의원회관 1세미나실,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됩니다.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개최…KT클라우드, 가산 AI 데이터센터 개소식 리눅스 재단은 오는 4~5일 서울에서 제1회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리눅스 재단의 대표적인 글로벌 컨퍼런스인 오픈소스 서밋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7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오픈소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개발자, 기술자, 정책 입안자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브로드컴은 오는 4일 'VM웨어 테크서밋 서울-모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실현하는 비전의 가치' 행사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IT 리더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가 이끄는 실용적 혁신과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달성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합니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VCF 9.0'의 장기 혁신 전략도 함께 소개될 예정입니다. 배스트 데이터는 오는 4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배스트 포워드 월드 투어 2025'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레넌 힐락 CEO가 참석해 AI 시대를 주도하는 데이터 플랫폼의 비전을 공유하고 고객 성공 사례와 생태계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T클라우드는 오는 5일 가산 AI 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KT클라우드가 서울 금천구에 새로 오픈하는 가산 데이터센터 투어 프로그램과 함께 회사의 AI 인프라 역량 발표가 진행됩니다. 제논은 오는 5일 신기술 발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성장 궤도를 견인할 핵심 동력인 업무 수행형 AI 에이전트 '액셔너블 AI'를 처음 공개합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 기반으로 한 기업 업무 혁신에서 더 나아가 액셔너블 AI로 업무 환경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할 방침입니다. 인터엑스는 오는 5일 서울 강남구 ST센터에서 '인터엑스 서밋 2025'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제조 산업의 AI 혁신을 넘어, 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전사적 AI 전환(EAX)의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며,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전사 AI 혁신 전략과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기조연설 세션에는 현대자동차, 델 테크놀로지스, 엔씨 AI 등 인터엑스의 주요 국내외 파트너가 참여해 전사 AI 혁신의 방향성과 실제 적용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6일부터 '단25' 개최…새로운 AI 플랫폼 전략 공개 네이버가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도구를 비롯한 네이버의 최신 기술과 플랫폼 전략을 공개하고 업계 파트너와 교류하는 자리입니다. 지난해 '단24(DAN24)'에서 선보인 온서비스 AI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서비스와 기술 비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개발자, 창작자, 광고주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해 기술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최수연 대표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기술·크리에이티브·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네이버의 새로운 AI 전략과 플랫폼 생태계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검색, 광고, 콘텐츠 부문 리더들도 연사로 참여해 네이버 AI가 만들어갈 일상 변화와 글로벌 확장 사례를 공유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 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네이버는 5일, 카카오는 7일 각각 오전 9시에 컨퍼런스콜을 엽니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 비대면진료 법제화 괜찮나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 법제화,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오는 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11간담회실에서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날 토론회는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와 김선민·남인순·서영석·이수진·전진숙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열리는데요,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이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대한의사협회 김충기 정책이사, 대한약사회 장보현 정책이사, 김진석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 전진한 무상의료운동본부 정책위원, 홍석환 민주노총 정책국장, 성창현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무상의료운동부분은 원격의료를 위한 사회적 공론화도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영리 플랫폼 원격의료 법제화를 당장 중단하고 원격의료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토론 취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제도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쪽은 평범한 국민이 아닌 원격의료 영리 플랫폼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려는 정부라며, 평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료공백을 해결해 줄 충분한 응급실, 지방의 잘 갖춰진 공공병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틸론, TheOtherSpace 서비스 소개…"스마트워크 혁신" 틸론이 고성능 그래픽과 데이터 연산까지 지원하는 혁신적인 클라우드 PC인 'TheOtherSpace'에 대해 3일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날 틸론은 'TheOtherSpace'의 주요 기능과 차별성, 그리고 서비스 모델과 실제 고객의 사례를 포함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TheOtherSpace는 틸론이 오랜 시간을 준비해 온 고성능 가상 데스크탑 서비스입니다. 지난달 9일 정식 오픈했으며, 강력한 보안성과 유연성도 갖춘 원격 근무 환경 지원 플랫폼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원격 근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AI보안, AI로 답한다…워크숍 개최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오는 6일 '사이버시큐리티 정책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AI 보안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한 만큼 산·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AI 보안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 실전 사례를 폭넓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AI 보안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AI 보안 기술 ▲AI 레드팀 ▲AI 보안 정책 ▲AI 공급망 보안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노의를 할 예정입니다.

2025.11.02 12:58안희정

[인터뷰] 데이터독 창업자 "AI 시대 경쟁력 '옵저버빌리티'…韓서 성장 가속"

"인공지능(AI)은 이제 관찰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르꾸옥 데이터독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데이터독 서밋 서울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는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상태를 통찰할 수 있게 하는 '옵저버빌리티'의 핵심 축이 됐다"며 "우리는 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기업이 복잡한 시스템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독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인프라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로그 분석, 사용자 경험 모니터링, 클라우드 보안 등을 하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하며 글로벌 3만여 곳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 르꾸옥 CTO는 AI가 옵저버빌리티와 보안 분야에 가져온 변화를 두 가지 흐름으로 설명했다. 옵저버빌리티·보안 시스템 자체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향과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IT 환경을 관찰하고 보호하는 방식의 진화다. 그는 "과거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이 해석해야 했지만 이제 AI가 실시간으로 패턴을 요약하고 문제 신호를 분류해 엔지니어의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독은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보안 경보 중 실제 위협과 단순 오류 경보를 자동으로 분리함으로써 대응 효율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독은 이러한 기술적 전환을 'AI 옵저버빌리티 스택'이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어지는 세 계층 구조로 설계된 이 스택은 각 단계에서 필요한 IT 가시성과 통제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인프라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문제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GPU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모델 단계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 익스페리먼츠'를 통해 모델·프로바이더·프롬프트의 최적 조합을 탐색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는 'LLM 옵저버빌리티'가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개발자가 문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르꾸옥 CTO는 이러한 접근의 핵심을 '통합'으로 꼽았다. 그는 "GPU 성능, 모델 정확도, 애플리케이션 로그를 별도의 도구 없이 데이터독 하나의 플랫폼에서 추적할 수 있어 사용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는 클라우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 토폴로지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신뢰도 높은 분석을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데이터독 서밋은 데이터독이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하는 대표 글로벌 행사로, 옵저버빌리티·보안·AI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고객 사례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컨퍼런스다. 서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며 한국 시장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르꾸옥 CTO는 "이번 서울 서밋을 통해 한국 시장의 가능성과 고객들의 기술 수용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AI와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빠른 한국은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전략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도 빠르다. 현재 데이터독 코리아의 직원 수는 90명을 넘어섰으며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조직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다. 르꾸옥 CTO는 "비즈니스의 성장은 결국 고객의 채택 속도에 달려 있다"며 "한국 고객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에도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객 사례도 다양하다. LG전자·CJ그룹·대한항공·쿠팡·CJ올리브영·데브시스터즈·티맵모빌리티 등이 데이터독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데이터독의 클라우드 우선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게임 서버 확장 이슈를 신속히 해결했고, 당근마켓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데이터독 제러드 버클리 채널·얼라이언스 담당 부사장은 파트너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 3만1천여 고객이 데이터독을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GS네오텍·메가존클라우드·메타넷엑스·베스핀글로벌 등 다양한 파트너가 통합 모니터링과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파트너들은 기술력이 뛰어나 글로벌 핸즈온 교육 콘텐츠로 확장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독은 앞으로도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르꾸옥 CTO는 "AI 옵저버빌리티는 단순히 시스템을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이 더 깊이 관찰하고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2 10:03한정호

[인터뷰] 클라우데라 CTO "AI 경쟁 본질, 모델 성능 아닌 '운영화'…데이터 통제 필수"

"많은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험적으로 구축하지만,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는 데는 번번이 막힙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경쟁의 본질이 모델 성능이 아닌 '운영화(Productionization)'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터의 복잡성'이다. 데이터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SaaS 등 다양한 환경에 흩어져 있는 상태로, 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아직 성숙하지 않다. 가고 CTO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우선 데이터의 위치를 파악하고 권한과 품질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데라는 '클라우드 애니웨어(Anywhere)' 전략을 내세웠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데이터 패브릭을 구축하고, AI를 그 위에 안전하게 얹는 구조다. 사용자는 한 번의 코드 작성으로 모든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거버넌스와 접근권한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클라우데라는 지난 8월 쿠버네티스 기반 플랫폼 기업 '타이쿤(Tycoon)'을 인수했다. 타이쿤 인수를 계기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버린 클라우드,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고 CTO는 "타이쿤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하고 리소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데이터와 AI를 모두 '어디서든(Anywhere)' 실행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의 기술 전략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 수준을 넘어 AI 생명주기 전체의 거버넌스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이동(카프카·나이파이), 가시성 확보(옥토파이), 상호운용성(아이스버그·트리노)을 주축으로, AI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가고 CTO는 "검색 기반 생성(RAG) 스튜디오를 통해 모델이 고객의 내부 데이터만 참조하도록 설계해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줄였다"며 "AI 품질을 테스트하고 벤치마크하는 체계까지 갖춰 일관된 결과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는 현재 '데이터 서비스 2.0' 출시도 준비 중이다. 2026년에는 데이터 서비스와 클라우데라 AI를 통합한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하고, 2027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거버넌스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가고 CTO는 "AI의 미래는 모델이 클라우드에서 얼마나 똑똑하게 동작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AI를 클라우드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중심으로 AI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에이전틱 패브릭 성장이 계속되는 만큼 AI 역량 강화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며 "오픈 스탠더드, 아이스버그, 트리노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1 08:00장유미

[ZD SW 투데이] NIPA, 한-베트남 디지털 포럼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NIPA, 한-베트남 디지털 포럼 성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2025 한-베트남 디지털 포럼'이 지난 29일 하노이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AI 협력 동반자로 발전하기 위한 논의들이 펼쳐졌다. 한국은 리벨리온·퓨리오사AI·모빌린트 등 AI 반도체 신생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AI 풀스택 국가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베트남도 비엣텔AI·씨엠씨오픈AI·VNG 등 대표 기업이 대거 참가해 양국의 AI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이노베이트, '2025 재팬 모빌리티 쇼' 참가 롯데이노베이트가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에 참가해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회사는 재팬 모빌리티 쇼 롯데관에서 실제 운영하는 모델과 동일한 운전석이 없는 셔틀 형태의 B형 자율주행셔틀과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하고 소개했다. 자율주행차 체험존에서는 자율주행셔틀에 직접 탑승할 수 있게 만들어 현실감을 반영했고 내부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가상 자율주행과 롯데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칼리버스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핀플로우-신한카드, AI 광고 협업 추진 메가존 계열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핀플로우가 AI 기반 광고 제작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와 협업해 선보인 일본 특화 신용카드 '하루' 캠페인에는 AI 기술이 광고 제작 전 과정에 접목됐다. 핀플로우와 신한카드는 AI 광고 제작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브랜드별 맞춤형 AI 크리에이티브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핑거, NH농협은행·삼일회계법인과 중소기업 경영지원 강화 협력 핑거가 NH농협은행·삼일회계법인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영지원 및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이 겪는 회계·세무·자금관리의 복잡한 업무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통합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에 농협은행 임베디드뱅킹 기능 구축 ▲신규 고객 확보 및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노타, '디지털퓨처쇼 2025' 참가 노타가 다음달 5~7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디지털퓨처쇼 2025'에 참가해 AI 보편화를 이끌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선보인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마련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거대언어모델(LLM) 최적화 서비스는 저전력 디바이스에서 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을 최적화해 모델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빠른 추론 속도를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대규모 AI 모델을 엣지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바이브컴퍼니, HSAD 브랜드 에이전트에 썸트렌드 데이터 지원 바이브컴퍼니가 HSAD의 브랜드 맞춤형 에이전트에 소비자 인사이트 기반의 썸트렌드 데이터를 제공하며 에이전트가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실제 반응을 데이터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바이브컴퍼니는 자사 '썸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소셜 언급량, 연관 키워드, 감성 변화 등 소비자 담론을 정제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HSAD는 브랜드별 주요 이슈와 여론의 흐름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브랜드별 특화된 시장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포바이포, 일본 '인터비 2025'서 AI 픽셀 스트림 공개 포바이포가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의 화질을 개선해주는 신제품 'AI 픽셀 스트림'을 일본 최대 방송·미디어 기술 전시회 '인터비 2025'에서 공개한다. AI 픽셀 스트림은 화질 개선 단계별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라이브 스트리밍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현장감이 중요한 스포츠 중계, 뉴스, 공연 실황, 스트리머 라이브 콘텐츠 등의 화질을 곧바로 개선할 수 있다.

2025.10.31 17:59한정호

[인터뷰] MS 수석 엔지니어 "코드 보안, 개방할수록 더 강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진정한 코드 보안은 숨기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검증 가능성에서 출발합니다. 모두가 코드를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시스템은 진짜로 안전해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카이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코드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 왔다. VS 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기반 코드 편집기다. 개발 언어와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서비스가 연동돼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VS 코드는 코파일럿 등 AI 도구까지 탑재했다. 단순 편집기를 넘어 AI와 협업하는 통합 개발 플랫폼으로 발전한 것이다. 현재 개발자는 이 플랫폼으로 코드 자동 완성과 디버깅, 리팩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AI와 오픈소스가 결합한 지금이야말로 기술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VS 코드, 개방·보안 모두 잡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VS 코드 특장점으로 개방과 보안 모두 강력하다는 점을 꼽았다. VS 코드가 2015년 출시된 후 지금까지 완전한 오픈소스 개발 체계로 운영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는 초창기부터 VS 코드의 핵심 코드를 공개했으며, 최근 코파일럿을 포함한 모든 클라이언트 구성 요소까지 전면적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개발자 누구나 제품 구조와 보안 설계를 직접 검토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진정한 플랫폼 신뢰는 외부 검증에서 탄생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철저히 보안 점검을 진행하지만, 외부 개발자로부터 신뢰받아야 안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코드를 투명하게 공개해 사용자와 개발자가 직접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VS 코드는 어떤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는지 개발자에게 직접 보여준다. 프로그램이 오류나 사용 통계를 전송할 때 그 데이터에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됐는지 알리는 식이다. 개발자는 VS 코드 내 '데이터 패널'에서 어떤 정보가 언제, 어떤 경로로 전송되는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사용자는 VS 코드로 정보 흐름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아키텍처까지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데이터 규제 충족은 아직…균형 맞출 것"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한 기업이 세계 각국 데이터 법규를 모두 충족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모델은 전 세계 데이터를 학습한다"며 "국가별 규제를 완벽히 맞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이유를 밝혔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깃허브가 각 국가 법규와 AI 발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비롯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모든 진단 데이터에는 개인 식별 가능 여부가 명확히 표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와 보안 전문가 누구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직접 검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첼 수석 엔지니어는 "AI 개발 속도보다 중요한 건 신뢰의 깊이"라며 그는 "개방적이면서도 통제된 구조, 자유로우면서도 투명한 환경이야말로 AI 혁신이 지속될 수 있는 유일한 토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책임 있고 신뢰받는 개발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07:01김미정

[ZD SW 투데이] 에이프리카, 'AISE 2025'서 AI 에이전트 전략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에이프리카, 'AISE 2025'서 AI 에이전트 전략 공개 에이프리카가 다음 달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5(AISE 2025)'에 참가해 기관과 기업이 효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에이프리카는 ▲AI 전주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머신러닝·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MLOps·LLMOps) 플랫폼 '치타' ▲고객 맞춤형 지능형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가젤' ▲AI 에이전트 빌더 플랫폼 '세렝게티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통합 AI 구축 전략을 제시한다. ◆오케스트로,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고도화 오케스트로가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이 추진 중인 'SR-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환경 구축 사업'의 인프라 부문에 참여한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업에서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기반으로 SR-MaaS 핵심 시스템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고가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지능형 인프라 환경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신규 서비스 확대를 지원한다. ◆아시아나IDT, 코리아쉬핑가제트와 물류 안전 AI 협력 아시아나IDT가 코리아쉬핑가제트와 AI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플랜투두'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서비스 모델 확장과 솔루션 공급에 상호 협력한다. 플랜투두는 아시아나IDT가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산업안전보건 플랫폼이다. 자체 클라우드 'A-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티맥스티베로, 포스코그룹 대상 데이터 세미나 성료 티맥스티베로가 포스코그룹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와 AI 시대의 데이터 혁신 전략'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코그룹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 내재화를 지원하고 티베로 데이터베이스(DB) 전환을 통한 TCO 절감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티베로7의 최신 기능과 오라클 투 티베로 전환 성공 사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DB 운영 자동화 활용 방안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DBMS 구축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사이냅소프트-인텔리콘연구소, 법률 AI 사업 협력 사이냅소프트가 법률 추론 AI 전문기업 인텔리콘연구소와 AI 기반 법률 서비스 고도화 및 시장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각 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법률 서비스의 품질을 혁신하고 리걸테크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협력한다. 고품질 법률 데이터와 판례 기반의 AI 모델 학습, 각 법률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OSA-중진공, 산업·공공·지역 AX 가속화 맞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와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산업·공공·지역 AI 전환(AX)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공공·지역 3대 분야별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정책과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민관 상생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2025.10.30 19:00한정호

[인터뷰] 깃허브 제품 부사장 "개발자 우선 전략 현실화…투명한 AI 지원"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우리 철학은 언제나 '개발자 우선'입니다. '에이전트 HQ(Headquaters)'를 발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발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AI와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것입니다" 깃허브 시미나 파삿 제품 관리 부사장은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제품 개발 방향성을 이같이 밝혔다. 깃허브는 올해 차세대 플랫폼 비전 에이전트 HQ를 발표했다. 에이전트 HQ는 이번 깃허브 비즈니스 핵심축이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환경에서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삿 부사장은 "개발자는 AI 모델뿐 아니라 에이전트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제어·관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 선택권, AI 생태계 중심으로 파삿 부사장은 에이전트 HQ 전략 실현을 위해 고객 피드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은 AI로 반복 업무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하고 싶어했다"며 "이에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깃허브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코그니션, xAI 등 주요 파트너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플랫폼에 통합하는 미션 컨트롤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코파일럿 유료 구독자만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미션 컨트롤로 에이전트 작업을 배정·검토할 수 있으며, 팀 전체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파삿 부사장은 AI 모델 선택권도 기존보다 넓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초이스'는 코파일럿뿐 아니라 클로드, 코덱스, 제미나이 등 다중 AI 모델을 동시에 활용 가능하게 돕는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맞춤형 개발 파이프라인을 설계할 수 있다. 개인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고객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 'AI 제어 플레인'으로 조직 내에서 누가, 언제, 어떤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또 제품 개발팀이나 실험 조직이 동일한 테스트를 반복할 때 매번 같은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되는 '커스텀 에이전트'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파삿 부사장은 "기업 고객은 대규모 에이전트 운영 환경에서도 보안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명한 협업 구조 지원…AI 머릿속 볼 수 있어" 파삿 부사장은 개발자가 AI와 투명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 구현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은 AI 신뢰의 핵심 가치"라며 "모든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 깃허브는 미션 컨트롤에 투명성 강화 기능을 넣었다. 개발자는 이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의 사고 과정(CoT)이나 툴 호출 내역, 코드 실행 흐름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즉시 개입해 잘못된 방향을 수정하거나, 코드 리뷰 단계에서 결과물을 재점검할 수 있다. 개발자뿐 아니라 기업 관리자도 이 기능을 통해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파삿 부사장은 이런 구조를 더 확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기업은 '책임 있는 AI' 검증 프로세스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기능을 해당 프로세스를 통해 윤리성·신뢰성 검증을 거친다. 현재 기업용 깃허브에서는 AI가 작성하거나 제안한 코드가 실제로 제품 코드에 반영되기 전 해당 검증을 거친다. 이후 개발자 두 명 이상이 반드시 이를 검토하고 승인해야 하는 규정도 있다. 파삿 부사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AI 코드 생성 속도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결과물을 평가하는 '코드 품질 센터' 시스템도 플랫폼에 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AI가 작성한 코드라도 자동으로 테스트·리뷰·보안 점검을 동시에 수행해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예를 들어 AI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거나 버그를 수정하면, 코드 품질 센터가 즉시 테스트를 실행해 오류를 찾고, 보안 취약점이나 민감 정보 노출 여부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식이다. 여기서 인간 개발자 검토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파삿 부사장은 "AI가 코드를 쓰는 속도는 빠르지만, 결국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인간 역할"이라며 "AI가 어떤 이유로 결과물을 냈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개발자와 기업이 안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3:17김미정

[ZD SW 투데이] 클라비, 중기부 '이노비즈' 인증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라비, 중기부 '이노비즈' 인증 획득 클라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중기부 주관하고 이노비즈협회가 기술혁신 시스템, 기술 경쟁력, 사업화 역량,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한다. 클라비는 인증 획득을 계기로 공공·기업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한층 가속할 계획이다. 데이터 주권을 준수하는 AI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산업별 특화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 파트너스 데이 개최 현대오토에버가 '2025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오토에버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72개 협력사, 회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18년도부터 파트너스 데이를 진행 중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자사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3개 협력사 매스코·소프트자이온 ·위버시스템즈에 상장과 상금을 지급했다. 이어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 강연을 마련해 협력사들과 AI 시대를 전망하기도 했다. ◆KOSA, 한국과학기술지주·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AI 스타트업 육성 협력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케이그라운드벤처스(KGV)와 AI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전환 시대를 맞아 각 기관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혁신 기술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협력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노그리드, 국민대 SW융합대학과 MOU 이노그리드가 국민대학교 SW융합대학과 SW·AI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SW·클라우드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SW·클라우드 융합형 실무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세미나 및 프로젝트 운영 ▲산학 연계형 인턴십 및 현장실습 공동 운영 ▲양 기관 인프라 및 연구 자원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영림원소프트랩, 한국품질만족지수 ERP 부문 3년 연속 1위 영림원소프트랩이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전 항목에서 고른 우수 평가를 받으며 사용 품질과 감성 품질 부문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표 ERP 솔루션 'K-시스템 에이스'는 30여 년간 축적된 산업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국내 대표 ERP 플랫폼으로, 제조·유통·공공·서비스 등 2천600여 개 고객에 공급했다. ◆투라인클라우드, 'MSAP.ai'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투라인클라우드가 자사의 AI 기반 마이크로서비스(MSA) 전환 플랫폼 'MSAP.ai'와 함께 컨설팅·마이그레이션 지원 서비스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했다. MSAP.ai는 AI 기반 MSA 플랫폼으로, 도메인 분석부터 서비스 설계·배포·운영까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복잡한 시스템을 손쉽게 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분리·재설계할 수 있는 AI 어시스트 기능과 실제 현업 중심의 MSA 전환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NIPA 김득중 부원장, 베트남 국제 디지털 주간 참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김득중 부원장이 베트남 국제 디지털 주간에 참석해 한국의 AI 비전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AI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김 부원장은 첫날 열린 원탁회의에서 한국의 세 가지 AI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폭 확충하는 등 범국가적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5.10.29 15:17한정호

[문화엔진] 세계유산강국, 부산에서 증명된다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내년 7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이자, 유네스코(UNESCO)가 문화·자연유산의 보존과 등재를 논의하는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무대다. 이건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다. 한국이 스스로를 세계 앞에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자리이자, '글로벌 소프트파워 유산강국'이라는 국가이미지가 어떤 품격과 책임을 갖추었는지를 증명할 시험대다. K-헤리티지를 국가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한국 문화외교의 분기점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7월 15일, 부산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차기 개최지로 공식 확정됐다. 10월 16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정연욱 의원은 국가적 준비의 실효성을 짚었다. 내년 행사를 앞두고 올해 미리 준비할 예산이 사실상 '0원'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점, 중앙정부 행사임에도 부산광역시가 선제적으로 재정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전담조직의 가시적 출범이 늦어 유네스코 실사와 국제협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는 점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정연욱 의원은 '예산 한 푼 없이 유네스코 실사단을 맞을 거냐', '제때 컨트롤타워를 세우지 못해 국제 망신을 되풀이할 것인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이건 준비 부실 재발을 막자는 요구였다. 국회는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바로 그다음 날 행정은 구조로 응답했다. 하루 만에 나온 답, 구조로 응답한 행정 국가유산청은 10월 17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겉으로는 하루 만에 꾸려진 조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8~9월부터 '회의 준비기획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법제처 심사와 대통령훈령 근거를 확보해 온 결과다. 이 말은 곧, 이 기구가 국가유산청 내부의 임시 TF가 아니라 정부 차원의 공식 전담조직으로 설치됐다는 뜻이다. 준비기획단은 출범 단계부터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등과의 범정부 협력 체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부산 개최 준비팀'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대표해 세계유산위원회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 선언된 셈이다. 단순히 사업집행 창구를 만든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한목소리로 준비할 수 있는 조정 플랫폼을 세운 것이다. 조직 구성을 보면, 유산정책국장이 단장을 겸임해 총괄하고, 부단장이 실무를 총괄한다. 그 아래에 기획·운영·홍보 등 핵심 기능이 한 축으로 묶였다. 현재는 초기(1단계) 체계지만, 개최 시점이 다가올수록 인력과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전제를 두고 있다. 이건 지금 당장 회의만 치르는 팀이 아니라 국가적 행사 전체를 점차적 감당할 수 있게 키우는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결국 준비기획단은 한 부처가 알아서 하는 행사 준비 모델에서 벗어나, 정책 수립과 현장 집행의 역할을 분리하고 동시에 굴리는 구조를 공식화했다. 초기에는 국가유산청이 중심이지만 향후에는 외교부, 문체부, 부산시까지 묶는 범정부 거버넌스로 확장될 것이 예고돼 있다. 국회가 준비 상황을 점검했고, 행정부는 그 질문에 책임 구조로 답했다. 정책과 현장, 두 축의 유기적 리더십 이제 중요한 건 이 체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느냐다. 이번 준비 체계의 핵심은 두 축의 정교한 협력이다. 기존 유산정책국 내 세계유산정책과는 여전히 이 구조의 두뇌다. 전체 의제를 기획·조정하고, 회의 본안(상정 의제와 표결 대응)을 관리하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전략적 스피치라인을 설계·지원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개최국 의장으로서 어떤 메시지를 내야 하는지 역시 이 라인에서 다듬어진다. 즉 우리는 어떤 나라로 보일 것인가라는 국가 서사를 짜는 곳이 바로 정책 라인이다. 준비기획단은 실행의 허브이자 현장의 매니저다. 정책 라인에서 설계한 방향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바꾼다. 한쪽이 방향을 세우면, 다른 한쪽은 그것을 실제 경험으로 완성한다. 다시 말해, 준비기획단은 국가 어젠다를 '말'에서 '행동'으로 전환하는 엔진이다. 허민 청장은 이 두 축을 연결하는 지휘자 역할을 맡는다. 정책과 현장을 한 덩어리의 서사로 묶어, 세계유산위원회의 준비·운영·의제관리를 동시에 이끌어가는 '정책-현장 복합 리더십'을 발휘하는 구도다. 이것은 세계유산위원회를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브랜드의 무대'로 전환하는 운영 방식이다. 정책이 구조가 되고, 구조가 메시지가 되는 순간이다. 부산은 장소가 아니다, 장면이다 부산 회의에는 196개 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측 고위 인사, 해외 언론이 집결한다. 공식 대표단만 약 3천 명, 지원 인력까지 포함하면 최대 1만 1천 명 수준까지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만 해도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장기 일정이다. 여기에 사전행사(7월 12일 시작)까지 더하면 도시 전체는 2주 이상 세계유산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통상적인 국제행사(3~5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와 밀도다. 그들은 단순한 의제만 보지 않는다. 도시의 표정, 시민의 참여, 문화예술·야간경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현재가 유산이라는 국가브랜드로 구현되는 과정을 지켜본다. 부산은 단순한 개최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품격이 투사되는 거대한 스크린이다. 중요한 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세계유산위원회가 다루는 것은 등재와 보존의 절차지만, 방문객이 실제로 기억하고 돌아가는 것은 '이 나라가 어떤 정신(Story)을 갖고 있고, 그 정신이 현장에서 어떤 경험(Impact)으로 전달되며, 그 경험이 어떤 미래(Dream)를 약속하는가'라는 흐름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이 무대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국가 단위 마이스(MICE) 전략이라는 점이다. MICE는 회의(국제 의사결정), 도시 브랜드(현장 체험), 산업 전시(비즈니스 접점), 글로벌 네트워크(외교 인프라)가 한 번에 맞물리는 구조다. 부산 개최는 'K-헤리티지'를 소재로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자산과 도시 역량을 한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계기다. 정신과 경험, 메시지와 장면을 하나의 서사로 엮는 순간, 이 회의는 단순한 외교 절차를 넘어 '경험하고 싶은 국가브랜드', 다시 말해 수출 가능한 국가이미지로 축적될 수 있다. 그것이 한국이 K-컬처 문화강국으로 가는 과정의 실제 무대다. 이제 중요한 것은 메시지와 장면을 얼마나 정교하게 일치시켜 하나의 액션플랜으로 만들 수 있느냐다. 메시지와 장면의 정합성이 곧 국격이며, 부산은 그 품격을 검증받는 첫 시험대다. K-헤리티지에서 K-컬처로, 유산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나라 한국은 현재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많이 가진 나라가 아니라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유산강국이다. 우리는 왜 이 유산을 지키는가, 그리고 그 유산으로 어떤 미래를 제안하고 있는가? 바로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나라만이 진짜 경쟁력을 가진다. K-헤리티지는 우리의 뿌리다. 그 뿌리에서 스토리가 태어나고, 그 스토리가 사람들의 경험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콘텐츠가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이 세계의 감성과 교감하는 순간, 문화의 꽃이 활짝 핀다. 이것이 바로 K-헤리티지->K-콘텐츠->K-컬처로 이어지는 한국형 선순환 구조다. 이번 부산 회의는 그 순환 구조를 세계 무대에서 실증하는 무대다. 국가유산청은 이 기회를 통해 한국이 등재한 17건의 세계유산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회의 기간 중 K-헤리티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리더십 아래, 보존을 넘어 산업·콘텐츠·외교로 확장하는 문화국가 전략이 실제로 가동되고 있다. 그 과정 자체가 이미 '유산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한국'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있다. 경주의 오늘에서 부산의 내일로 지금 경주에서는 에이펙(APEC)이 열리고 있다.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한다. 그 열기를 부산으로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다음 과제다. 경주는 오늘의 한국을 보여주는 무대라면, 부산은 그 한국의 근거를 증명하는 무대다. 경주는 현재를 말하고, 부산은 미래를 설계한다. 정연욱 국회의원의 질의는 국가 행정부의 준비를 촉구한 입법부의 경고였고,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대응은 그 제언을 제도와 구조로 바꾼 해법이었다. 정치는 문제를 제기했고, 행정은 해답을 제시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체계 위에 '경험 가능한 국가브랜드'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이다. 그것은 회의장 바깥의 도시, 시민, 야간경관, 공연, 전시까지 하나의 메시지로 엮는 일이다. 부산 개최 세계유산위원회는 그 응답을 직접 보여줄 첫 무대다. 글 =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 미디어아트 디렉터

2025.10.29 09:26이창근

[인터뷰] 깃허브 COO "韓 커뮤니티 인상적…새 개발 문화 주도 가능성 커"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올해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가 놀랍게 성장했습니다. 향후 새 개발 문화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자연스럽게 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8~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리는 '깃허브 유니버스 2025' 개최를 앞두고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데이글 COO는 올해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 성장을 매우 인상 깊게 봤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깃허브가 최근 발표한 옥토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깃허브 개발자 수는 26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새로 가입한 개발자만 약 45만 명이며,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데이글 COO는 "가장 놀라운 점은 한국 신규 가입자 80%가 첫 주에 코파일럿을 사용했다는 것"이라며 "AI 코딩 진입 장벽을 눈에 띄게 낮추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개발자의 빠른 기술 적응력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며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도 활발하고, 새 도구를 실험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글 COO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 코파일럿 중심의 에이전틱 개발 환경을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은 AI 협업 생태계 전환의 중심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AI 시대 새로운 개발 문화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에이전트 HQ 전략 강조..."개방형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데이글 COO는 이번 업데이트 핵심을 개방형 생태계 구축으로 꼽았다. 이에 모든 작업 방식을 에이전트 중심으로 두는 '에이전틱 HQ(Headquaters)' 전략을 앞세웠다고 재차 강조했다. 데이글 COO는 "모든 에이전트를 단일 환경에서 관리·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업데이트 핵심"이라고 말했다. 실제 깃허브는 다중 AI 에이전트를 한 대시보드에서 보여주는 '미션 컨트롤'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했다. 미션 컨트롤은 로컬·클라우드 환경 구분 없이 동일한 인터페이스에서 모든 에이전트 작업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개발자는 깃허브 웹을 비롯한 IDE, CLI, 모바일 등 어디서나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에이전트가 작성 중인 코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깃허브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모델 등 외부 모델을 깃허브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이번 업그레이드에 넣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원하는 모델로 어디서든 작업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글 COO는 "그동안 코파일럿으로 축적한 에이전틱 구조를 오픈 플랫폼 형태로 확장한 것"이라며 "AI와 개발자가 한 공간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각 에이전트의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와 툴 호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필요시 직접 개입해 작업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전 과정에 걸쳐 다단계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알렸다. 우선 깃허브는 '코파일럿 코딩 에이전트'에 시크릿 스캐닝과 코드 분석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AI가 생성한 코드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취약한 방식으로 작성되는 일을 미리 막기 위해서다. 또 모든 AI 코드는 배포 전에 자동으로 '코드QL'을 통해 검사된다. 데이글 COO는 "이 과정에서 보안 시스템은 코드 속에 숨겨진 암호키나 인증정보, 보안 취약점 등을 탐지해 즉시 경고를 보낸다"며 "개발자는 별도 설정 없이도 안전한 코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고객에게 감사 로그 기능도 제공된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리포지토리와 코드에 접근했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내부 보안팀은 이 데이터 바탕으로 AI 활동 내역을 추적하고, 필요 시 접근 권한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일 COO는 향후 기업 운영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핵심 가치는 언제나 '개발자 우선(Developer First)'이었다"며 "개발자가 어떤 모델이나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우리 플랫폼 안에서 최고의 협업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와 개발자가 함께 일하는 협업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9 01:11김미정

[ZD SW 투데이] 클루커스, 구글 클라우드와 서울시청 AI 교육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루커스, 구글 클라우드와 서울시청 AI 교육 성료 클루커스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서울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기관의 실제 행정 업무에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체감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구글 클라우드 소개 및 AI 기술 트렌드 ▲생성형 AI의 투자 대비 효과(ROI) ▲공공 부문 적용 유스케이스 ▲구글 AI 스튜디오 및 노트북LM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이 직접 AI 도구를 체험해보는 핸즈온 세션도 마련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OPA, 클라우드 네이티브 강사 양성 교육 성료 OPA가 이노그리드 본사 교육장에서 2025년도 제2차 OPA 클라우드 네이티브(K-PaaS) 강사 양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OPA는 공공·민간 부문에서 급증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K-PaaS를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의 전문 강사 육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K-PaaS에 대한 기본 이해를 갖춘 신청자 중 공공·민간 교육 활동이 가능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발됐다. ◆롯데이노베이트, 소방안전모범대상 대상 수상 롯데이노베이트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서울시 소방안전모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방안전관리 모범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소방안전모범대상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자율적인 안전의식 함양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08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로, 안전관리 우수 사업장과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수상으로 앞으로 2년간 화재안전조사와 합동소방훈련이 면제된다. ◆아시아나IDT, EM흙공 던지기 봉사활동 진행 아시아나IDT가 ESG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수질 정화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EM 흙공 제작 및 던지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아시아나IDT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EM 흙공 만들기, 흙공 던지기, 하천 주변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등으로 진행됐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플레어 파트너 어워드서 수상 베스핀글로벌이 클라우드플레어가 주최하는 '클라우드플레어 파트너 어워드'에서 아시아태평양 전체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수행 능력 1위 기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서비스 제공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매년 개최되는 클라우드플레어 파트너 어워드는 지난 1년간 탁월한 성과·혁신·영향력을 보여준 '클라우드플레어 파워업' 파트너 프로그램의 우수 파트너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총판인 베스핀글로벌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서비스 제공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HS효성인포, 기가옴 레이더 오브젝트 스토리지 부문 리더 선정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공급하는 히타치 밴타라의 'VSP 원 오브젝트'가 시장 분석기관 기가옴이 발표한 최신 '오브젝트 스토리지 레이더 보고서'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VSP 원 오브젝트의 리포팅과 분석 기능, 스토리지 최적화 역량,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기능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사용 패턴과 성능 지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리포팅, 불필요한 데이터를 식별해 비용을 절감하는 최적화 기능, AWS S3 API 확장을 통한 데이터 보안 및 관리 강화가 대표 강점이다. ◆데이터독, 서밋 서울 2025서 AI 옵저버빌리티 인사이트 공유 데이터독이 '데이터독 서밋 서울 2025'를 개최하고 AI 시대의 옵저버빌리티와 보안 분야에서의 최신 혁신 기술과 주요 고객 사례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아모레퍼시픽·GS리테일 등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국내 업계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 세계 9개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개최되는 데이터독의 대표 글로벌 행사인 데이터독 서밋은 옵저버빌리티, 보안, AI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고객 사례를 공유한다. 서울에서 처음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다양한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조명했다.

2025.10.28 18:12한정호

IPO 앞둔 세미파이브, 3D IC·빅다이·칩렛으로 미래 연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3D IC(적층형 반도체), 빅다이(Big Die), 칩렛(Chiplet) 등 신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반도체 설계 생태계의 주도권을 노린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디자인하우스로의 도약을 선언한 세미파이브는 첨단 공정 기술 내재화와 해외 거점 확장을 병행하며 '챕터2' 성장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상장을 “챕터 1의 마무리이자 챕터 2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기술 선도 △글로벌 운영 체계 구축 △양산 매출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향후 2~3년 내 매출 2~3천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갖춘 '글로벌 톱티어 디자인하우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3D IC·빅다이·칩렛, 세미파이브의 삼각 성장 축 조 대표는 “새로운 길목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전략”이라며, 3D IC, 빅다이, 그리고 칩렛을 미래 성장의 3대 축으로 꼽았다. 빅다이는 말 그대로 '큰 칩'을 의미한다. 최근 하이퍼퍼포먼스 컴퓨팅(HPC)과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하나의 칩 안에 더 많은 연산 코어와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집적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이 면적이 700~800㎟를 넘나드는 초대형 칩이 등장했다. 이는 미세공정에서 수율 저하와 발열, 전력 관리 등 고난도 기술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영역으로, 세미파이브는 자체 자동화 설계 기술과 레이아웃 최적화 역량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조 대표는 삼성 DSP 생태계 내에서 “이 분야에 독보적 경험을 가진 유일한 회사”라고 자평했다. 3D IC는 메모리와 로직 웨이퍼를 수직으로 적층해 고성능·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로, 기존 2.5D 패키징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세미파이브는 이미 세계 최초 수준의 3D IC 칩 설계에 착수했으며 국내외 협력망을 구축해 다양한 공정과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있다. 칩렛은 대형 반도체를 여러 개의 작은 칩 단위로 나누어 설계·조합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비용과 개발 시간을 줄이는 혁신 기술이다. 세미파이브는 시놉시스와 협력해 칩렛 설계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조 대표는 “3D IC가 수직 통합이라면 칩렛은 수평적 확장의 길”이라며 두 기술의 상호 보완적 발전을 강조했다. '교량 역할' 디자인 플랫폼으로 진화 세미파이브는 단순 설계 서비스를 넘어, '디자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현재 회사는 3D IC 및 칩렛 설계 과정에서 메모리와 로직, 프로세스 단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별 커스텀 설계뿐 아니라 향후 범용화 가능한 '레디메이드 브릿지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조 대표는 “3D IC 시대에는 누가 로직과 메모리를 연결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며 자사 플랫폼이 반도체 생태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시장·인력 전략 병행...”내년 양산 매출 50% 넘어설 것” 해외 시장은 인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세미파이브는 IPO 자금으로 두 지역에 디자인하우스를 설립해, 빠른 스케일업과 인력 확보를 추진한다. 또 체코에는 자회사 '아날로그 비츠'를 통해 아날로그 설계팀을 두는 등 국내 인력난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보완하고 있다. 현재 세미파이브는 2나노급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칩, 차량용 AI 반도체 등 신규 프로젝트를 병행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매출 중 양산의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내년부터 양산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 중심의 성장과 효율화, 글로벌 신뢰 확보를 통해 “한국형 디자인하우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5.10.28 17:10전화평

[미래의료] "고객만족 아마존처럼, K-바이오텍 '끝장서비스'가 성공 가져온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나중에 손자와 손녀에게 내가 CGB-CIC를 구축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의 말이다. 이른바 한국형 랩센트럴, 아니 이보다 진보된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양 부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돌아온 대답이었다.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뜨기까지 정말 어려웠어요. 제 머릿속에만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정말 많은 설득이 필요했죠. 양 부사장은 센터를 통해 랩센트럴이 제약바이오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에게 제공한 공간과 장비 지원을 포함해 글로벌 거대 제약기업 및 각종 사업에 필요한 파트너사, 국내외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와의 '네트워크'도 제공하려고 한다. 관련해 그는 최근 아마존에 관한 책을 다시 읽고 있다. 고객 만족을 위한, 이른바 끝장 서비스가 오늘날의 아마존을 있게 했듯, 양 부사장은 자신이 추진 중인 센터를 통해 입주사가 원하는 것을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아이디어와 지식만 갖고 오면 바로 연구와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허브. 이게 양 부사장이 구축하려는 일이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국내 바이오텍의 성공을 위한 “최소한의 기회”라고 보고 있었다. K-바이오텍, 제대로 지원만 해주면 글로벌 우뚝 -유전자 바이오플랫폼(CGB) 내 캠브리지혁신센터(CIC)와 협력한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상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지난 2018년 보스턴에 출장에서 랩센트럴(LabCentral)의 오픈하우스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인큐베이션랩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일본은 대학의 기초연구가 뛰어나고 글로벌 빅파마도 있지만, 이 둘을 연결할 바이오텍이 많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는 풍부한 기술이나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못지않은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우리 바이오텍에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인 중국을 넘어설 수 있다.” -하지만 민간에서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구현한다는 한다는 것은 쉬운 도전이 아니다. “인큐베이션랩이 돈이 되는 사업은 아니다. 단기간 내 수익을 만들 수도 없다. 랩센트럴이 성공했던 이유는 민관이 협력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지속되려면 민관 협동 모델이 돼야 한다.” -현재와 같이 대규모 시설 구축은 회사 차원에서 적잖은 투자다. 회사에서 바라는 기대 성과도 있을 텐데. “지난 2022년 차바이오그룹에 왔을 때 회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에 집중해 인프라 준공에 돌입한 상태였다. 이제 막 태동하는 CGT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메카가 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 캠브리지혁신센터(CIC)와 함께 인큐베이션센터까지 함께 만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은 이제 우리나라 바이오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 CGB-CIC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었다. 우리가 일단 세팅하면 정부도 참여하는 민관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반응은 어떤가. “관심과 요청이 많다. 바이오텍의 초기 세팅비는 26억 원가량 든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세팅은 더 많이 들어 63억 원가량이 필요하다. CGB-CIC센터 입주 시 이러한 초기 비용이 필요없다. CIC 기준과 판교의 평균 임대료를 종합 검토해 적정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텍에 입주 비용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종국에는 정부 지원이 투입돼야 한다.” -국내 바이오텍에 거는 기대가 높지만 시장 규모나 기업 자금 사정은 열악한 형편이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보스턴처럼 활발하게 잘하고 있다. 일단 모수가 많아야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바이오 생태계는 자랑스럽지만, 바이오텍이 성장할 더 나은 터전이 만들어져야 한다. CGB-CIC 센터가 필요한 이유다.” -국내에서 랩센트럴처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실제 성과를 내는 민관 사업 모델은 많지 않다. CGB-CIC 센터는 어떤 민관 협력 모델을 지향하나. “전 세계 CIC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국내‧외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파트너십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분산돼 있던 인큐베이션랩들과도 연결해 '연합군'이 형성돼야 한다. 이처럼 차바이오그룹이 기본 세팅을 끝내면 이후 정부와 같이 만들어가는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 -내년께 CGB-CIC 오픈 준비를 비롯해 내년 주요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CGB-CIC 입주 유치까지 다 이뤄져야 한다. 할 일이 많다. 일단은 센터의 성공적인 오픈과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지난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전북 규제자유특구에서 관련 여러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린 재생질환과 CGT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28 11:33김양균

[ZD SW 투데이] KOSA, 제4회 AI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 전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OSA, 제4회 AI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 전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다음달 30일까지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4회 미래 AI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KOSA는 2021년부터 이 캠페인을 통해 SW 교육 취약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배움의 기회, 청소년의 AI 교육기회를 지원해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며 협회 회원사와 임직원은 모바일 기부 플랫폼 '체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이랜드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교육비, 자격증 취득비, 디지털 기기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안양천 일대 플로깅 활동 실천 롯데이노베이트가 서울 금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자원봉사 참가 임직원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롯데이노베이트 임직원 30여 명은 본사 인근에 위치한 안양천 산책로 주변 약 5km 거리를 걷거나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사전에 준비한 EM 흙공을 안양천에 투척하며 하천 수질개선 활동에도 동참했다. ◆코오롱베니트 파트너 아카데미, 최신 AI 교육 세미나 개최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AI 솔루션센터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사 소속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세미나를 정기 개최했다. 코오롱베니트 파트너 아카데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AI 인프라 관련 기술을 파트너사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취지의 교육 세미나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일주일 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AI 인프라 최신 트렌드부터 시장 공략 방법 등의 다양한 사업 전략을 100여 명의 파트너사 직원에게 교육했다. 서울시 가산동에 위치한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최신 AI 인프라 대표 제품과 사용 방법을 함께 설명했다. ◆한컴그룹 청리움, '2025 가을걷이 축제' 성황리 개최 한컴그룹의 복합문화공간 청리움이 '2025 청리움 가을걷이 축제'를 임직원과 가족, 청리움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밤 줍기, 화분 만들기 등 자연과 교감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청리움 곳곳에 가득한 밤을 담아가고 예쁜 장식으로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어 기념했다. 또 청리움의 숨은 명소를 찾아가 보는 스탬프 투어와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해 산책도 즐기고 경품도 받으며 즐거움을 누렸다. ◆가비아 하이웍스, 기업교육 서비스 오픈 그룹웨어 하이웍스의 제공사 가비아가 AI 기반 인적자원개발(HRD) 서비스 '하이웍스 기업교육'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지난 7월 겟스마트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공동 AI 기업 교육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술 교류를 지속해 온 연장선이다. 새롭게 선보인 하이웍스 기업교육은 하이웍스 안에서 고객사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상품을 한 번에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이러닝 구독, 직무교육, 도서교육, 외국어 교육, 법정의무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등이 마련돼 있다. ◆이노그리드, 다음달 12일 'IC3 2025' 컨퍼런스 개최 이노그리드가 다음달 12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IC3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AI·클라우드 유니버스'를 주제로,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넘어 양자 컴퓨팅, 디지털 트윈, 초연결 인프라 등 미래 기술까지 폭넓게 다룬다. 행사에서는 'AI·클라우드·미래 기술, 그 사이의 연결을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과 기술, 사람과 미래를 연결하는 미래형 기술 플랫폼을 제시한다. 총 1천200명 규모의 참관객과 28개의 기술 세션, 20개 이상의 전시 부스로 구성되며 실제 산업 적용 사례부터 미래 기술 방향성까지 폭넓게 공유될 예정이다. ◆헥사곤, 핸드헬드 3D 스캐너 '아틀라스캔 프로' 출시 헥사곤이 전문가 수준의 레이저 스캐닝 기능을 다양한 산업의 입문 사용자까지 확장하는 핸드헬드 3D 스캐너 '아틀라스캔 프로'를 출시했다. 다중 레이저 라인과 독자적인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적용한 아틀라스캔 프로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아틀라스캔 프로는 무게가 단 1kg에 불과해 펌프 하우징, 자동차 차체 및 가전제품 등 다양한 부품을 현장에서 직접 스캔할 수 있다. 최대 2시간 사용 가능한 교체식 배터리와 안정적인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견고한 무선 옵션도 제공한다.

2025.10.27 18:12한정호

[미래의료] "美 랩센트럴보다 진화한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만들겠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차바이오그룹이 내년도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 중인 세포·유전자 바이오플랫폼(Cell Gene Bioplatform, 이하 CGB).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단일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이 시설에는 기존에 국내에서는 없었던 K-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바로 차바이오그룹이 캠브리지혁신센터(CIC)와 손잡고 구축할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다. 3천평 규모로 만들어질 이 센터에는 국내외 바이오벤처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과 네트워크도 이뤄진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글로벌 BD본부장(부사장)은 수년간 프로젝트를 구상해 왔다. 현재 차바이오그룹에서 센터 설립을 주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4일 성남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만난 양 부사장으로부터 CGB-CIC 센터의 최초 구상부터 추진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30여 년간 재직해 온 그는 우리 바이오헬스 기업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대해 “글로벌 수준”이라고 칭찬하면서도 한국의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를 키워내기 위한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일은 선택‧집중‧일관성을 갖되 롱텀과 숏텀으로 구분해야 한다” 약사 출신인 양은영 부사장은 지난 2022년 5월 12년여 몸담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떠나 차바이오텍 최고사업총괄(CBO)로 적을 옮겼다. 신설 부서였다. 앞서 양 부사장은 삼성에서도 바이오 분야 신사업을 맡은 바 있다. -통상 초기 세팅은 힘이 드니까 꺼리는데,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확장성을 추구한 것은 업무를 맡다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 결과겠지. 물론 내 성향일 수도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제약바이오 업계에 몸담았지만, 만약 대학졸업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냥 약사로 평범하게 사는 길을 선택할 것 같다(웃음). 미국 약사를 준비할 때도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부딪혔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IMF 시절이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연락이 없었다. 6개월 동안 무급으로 바이오기업에서 일하다가 외국계 제약사로 옮겨 영업을 했다. 그때만 해도 약사 영업 1호라고 하더라.” -집에선 약사 대신 회사를 선택한 것에 불만도 있었을 것 같다. “실제로 그랬다. 시골에서 열심히 농사지어서 서울대를 보내 놓았더니 영업이나 하고 있느냐고 핀잔을 듣기도 했다. 사실 나는 뭘 하고 싶다고 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일 수도 있다. 주어진 일을 생존을 위해서 해왔던 거다. 하지만 로슈와 일라이릴리 등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도 그들 못지않게 잘 되길 바라게 됐다. 외국계 회사에서의 경험을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리고 싶었다.” -이후 삼성 시절을 조금 짚어보자. 원래는 제약 쪽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어진 셈이다. 첫 바이오시밀러 개발 당시 마케팅부터 기술이전 업무를 맡았다. 당시만 해도 바이오시밀러 초창기라 글로벌 허가 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관련 업무를 했고.” 7년 전부터 랩센트럴보다 업그레이드 오픈이노베이션랩 구상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신약개발에의 관심이 차바이오그룹 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었다. “시어머니께서 암이 전이돼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결국 CGT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이 시장이 오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으로 옮기고 나서 아스텔라스와 기술이전을 추진했다. 아스텔라스는 글로벌 CGT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그들과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이후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이 필요했다. 차바이오그룹 계열사도 관장하라고 해서 글로벌BD 본부장으로 계열사 비즈니스 기술이전을 비롯해 신사업과 사업 콘셉트 모델 창출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 CGB-CIC를 위한 미국 파트너를 직접 찾기도 한다.”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구상을 꽤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들었다. “일을 할 때는 선택과 집중,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 집중하되 장기적으로, 중요하지만 단기간에 해내야 한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CGB-CIC다. 2018년부터 생각해 온 프로젝트인데, 지난해 4월 CIC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략 초기 단계가 시작됐다. 올해 디자인에 대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CGB-CIC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미 여러 유사 시설이 있지 않나. “런칭해서 실현되기 전까지 이해가 어려울 거다. 국내에서는 이런 모델을 구현한 경우가 없었다. 이 같은 인큐베이션랩이 왜 중요한지도 당장은 공감이 어려우리라 본다. 하지만 모든 혁신의 시작은 다 이러했다. 비트코인만 봐도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아무도 관심이 없지 않았나. 현재는 국내에서 해외의 랩을 표방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게 된 것이다.” -기존 시설과 CGB-CIC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국내 오픈이노베이션랩은 사무공간을 싸게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다. 2012년 랩센트럴(LabCentral)이 생기면서 인큐베이션 허브의 강력함이 알려졌다. 미국의 인재들은 창업하길 원한다. 여기에 벤처 캐피털이 모인다. 창업자가 오직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세팅된 기반 시설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우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작정이다. 공간과 장비, 네트워크가 융합되는 결합을 말이다. 우선 입주 연구자와 기업은 모든 연구 장비가 세팅된 연구 공간을 받게 된다. 기기 관리부터 실험 자재 소모품까지 전부 제공된다.” (랩센트럴은,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켄달스퀘어에 2012년 9월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바이오헬스 소규모 신생기업들에 연구와 실험이 가능한 공용 실험시설과 사무공간이 제공된다. 기업이 R&D와 관련 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랩센트럴보다 업그레이드한다면 '네트워크'를 말하는 건가. “좁게는 입주 연구자와 기업가들끼리 캐주얼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CGB-CIC 입주사에 필요한 파트너들도 합류한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약품위탁생산(CMO), 동물실험센터, 글로벌 특허, 각종 법률 및 세제 담당, 투자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빅파마도 합류할 예정이다. 규제 전문가, 투자자, 빅파마가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계속)

2025.10.27 15:58김양균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새로운 KT CEO 후보자 찾기 시작됐다

AI 팩토리가 미래 산업의 전력망...엔비디아 'NVL72'가 여는 지능 생산 시대

백종원 대표, 반년만에 방송 복귀…가맹점 정책 재정비도

트럼프, '엔비디아 첨단칩 봉쇄' 선언...韓 블랙웰 공급 어쩌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