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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SW 투데이] IBM, 그래미 어워즈 팬 참여 AI 솔루션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IBM, 그래미 어워즈 팬 참여 AI 솔루션 출시 IBM이 2026 그래미 어워즈를 앞두고 IBM 왓슨x로 구축한 새로운 팬 참여 솔루션 '그래미 IQ'를 공식 출시했다. IBM은 지난 약 10년간 그래미 어워즈의 공식 AI 및 클라우드 파트너로 협력해왔다. 그래미 IQ는 에이전트 AI 기술을 활용해 레코딩 아카데미가 보유한 방대한 음악 산업 데이터를 인터랙티브 퀴즈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미 디지털 채널 전반에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팬들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리더보드와 이벤트 요소를 통해 일상적인 참여와 소셜 공유를 유도한다. ◆타이거컴퍼니, 고객 대상 티그리스 T3 데이 개최 타이거컴퍼니가 지난 20일 하나은행 클럽1 PB센터에서 고객 대상 세미나 '티그리스 T3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조직 AI 도입 전략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협업 솔루션 '티그리스와 AI+'의 최신 업데이트 및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김번진 타이거컴퍼니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조직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인 티그리스 AI+를 소개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추가된 AI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문서 분석 및 번역,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복잡한 과업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 2026 LG 그램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참여 이스트소프트가 알툴즈 AI 구독 서비스 확산을 위해 LG전자의 2026 LG 그램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 LG 그램 노트북 구매자를 대상으로 알툴즈 AI 구독 서비스의 90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알툴즈 AI 구독 서비스는 알씨·알캡처·알PDF의 AI 기능을 단일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이스트소프트가 알툴즈의 활용성을 AI 생산성 툴로 강화하기 위해 이미지 편집과 PDF 문서 탐색을 지원하는 7개 AI 기능을 묶어 지난해 10월 정식 출시했다. ◆인핸스, 미국 NRF 2026서 커머스 AI 역량 선봬 인핸스가 지난 11~13일 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소매·유통 산업 전시회 'NRF 2026'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커머스OS와 주요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커머스OS는 커머스 AI를 위한 운영체제로, 가격·프로모션·리뷰·재고·채널 데이터를 통합 온톨로지 계층으로 구축해 AI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내리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핸스 AI 에이전트는 독자 개발한 거대행동모델(LAM)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넘어 클릭·스크롤·입력 등 실제 액션을 수행한다. ◆레드브릭, AI 교육 플랫폼 '수업 AI' 공개 레드브릭이 PDF 수업자료를 참여형 수업 콘텐츠로 전환하는 AI 교육 플랫폼 '수업 AI'를 공개하고 교사 및 교육 관계자 대상 세미나를 진행했다. 수업 AI를 활용한 참여형 수업 설계 방식과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수업 AI는 AI·코딩·피지컬 컴퓨팅 요소를 활용해 교사가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수업을 보다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AI 교육 플랫폼이다. 기존 수업자료를 퀴즈와 토론이 가능한 콘텐츠로 전환해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6.01.22 18:30한정호

국가AI전략위, 조직 개편 '임박'…"분과 신설·10명 증원"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AI기본법 시행에 맞춰 조직 확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는 AI법 시행 후 법적 권한을 가진 집행 기구로 격상하면서 조직 규모와 분과 체계 전반을 선볼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22일부터 AI기본법을 공식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국가AI전략위는 정부 기관에 시정 요구를 할 수 있는 법정 위원회 지위를 갖게 된다. AI 정책 이행과 조정을 직접 다루는 구조로 격상한 것이다. 앞서 임문영 AI전략위 부위원장은 지난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조직 확대 계획을 알렸다. 임 부위원장은 "우리는 AI기본법 시행 후 기존 자문위원회와는 다른 의결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조직을 기존 50명에서 60명으로 10명 증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 부위원장은 분과 구성도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 부위원장은 "현재 8개 부문으로 구성된 공식 분과는 추가 신설을 통해 기능과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 개편 방향성을 AI 기본 사회와 윤리·실천 부문 강화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중심 논의에 더해 사회적 영향과 책임 이행을 다루는 구조를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청와대와 협의 중이다. AI전략위 관계자는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며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디넷코리아에 설명했다.

2026.01.22 15:29김미정

[2026 주목! 보안기업] 테이텀시큐리티 "공공 개척하고 매출 3배 성장"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서는 스스로 '넘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아직 '패자(覇者)'가 없습니다. 시장 자체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상황이고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을 확립해 나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2·3등만 하더라도 엄청난 성과이기 때문에 충분히 유의미한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양혁재 테이텀시큐리티 대표는 22일 지디넷코리아와 신년 인터뷰에서 세계 패자로 성장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남겼다.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선구자로,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보안 상태 관리(CSPM), 클라우드 인프라 권한 관리(CIEM) 등 클라우드 보안 관련 여러 솔루션이 결합된 한국 특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 보안 플랫폼(CNAPP)'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통합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양 대표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8기 화이트해커 출신이다. 양 대표를 포함해 BoB 8기 동기 3명이 테이텀시큐리티를 설립했다.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세계 거물 회사들보다 앞서나가는 것이 목표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를 말해준다면 "지난해는 사실 보안 시장이 좋지만은 않았다. 여러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에 따른 투자 확대는 올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테이텀시큐리티는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 규모 및 투자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됐다. 이에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체감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 활용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 환경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테이텀시큐리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이 발생한 한 해였다. 올해는 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보안 업계 누구든 2025년을 떠올리라고 하면 '역대급'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각 기업의 보안 담당자의 탓이 아니다. 결국 시장논리인데, 돈을 쓰지 않는데 담당자가 고군분투한들 어떻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나. 이런 상황에서 AI를 악용해 공격의 빈도 자체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고가 터진 한 해였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 보안 시장은 잠잠했다. 하지만 많은 사고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올해 보안 시장은 빛을 볼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작년 사고로 보안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올해 예산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예산 조사하는 연말에 문의가 빗발쳤다. 특히 올해 정부 주도로 여러 보안 강화 관련 대책이 나왔다. 범정부 정보보호 대책,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ISMS-P) 강화 방안 등이 발표된 것이 대표적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규제 기반이라도 보안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많은 조직들이 보안에 신경을 쓰기 시작할 거라 예상한다. 이런 노력들이 현실화된다면 지난해만큼은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보안업계도 늘어날 보안 수요에 맞춰 대응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트렌드를 전망한다면 "보안을 위한 AI, AI를 위한 보안. 작년에도, 올해에도 AI가 보안 기술 트렌드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특히 한국은 다양한 보안 벤더 회사들이 특성 보안 영역을 깊게 가져가고 있는 형식인데, 여기에 얼마나 AI를 잘 활용하는지가 관건이 된다. 클라우드 보안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단에서 공격이 들어왔을 때 수많은 공격 시도들을 일일이 사람이 대응하고 있으면, 미처 대응하지 못해 뚫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제는 에이전틱 AI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나오고 있다. 과거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 관계 관리), 서비스, 솔루션 등 업무 생태계에서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워크 플로우 자체를 축소해주고 대신해주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에이전틱 AI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반면 AI에만 초점을 맞춰 기본을 놓쳐서도 안 된다. 최근 보안 사고들을 살펴보면 초기 침투 시 굉장히 노후화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아 공격을 허용한 경우들이 많다. CVE(공개된 취약점) 관리와 같은 전통적인 보안 영역도 관리해야 한다. 결국 전통적인 보안 영역에 AI를 결합시키는 것, AI 모델 자체에 대한 보안, 이를 통한 보안 워크플로우의 축소 및 효율화가 올해 핵심 기술 트렌드다." -올해 테이텀시큐리티가 주력할 시장은? "국내 모든 시중은행이 테이텀시큐리티의 고객사다. 현재는 금융 부문이 60%,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의 매출 비중이 40%다. 공공 부문은 거의 없다. 올해부터 공공 부문에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목표를 갖고 있다. 정부가 공공 부문 정보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반면 공공 부문은 규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사고 발생 시 파급력이 크다. 이에 공공의 클라우드 전환에는 보안이 필수적으로 탑재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에서 테이텀시큐리티는 굉장히 유리한 지점에 있다고 본다. 다만 초기에 제대로 사업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 후발 주자들에게 선두를 내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수립 단계다. 스타트업이나 보니 혁신제품 공공조달 등록 제도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부터 공공 부문 진출을 위해 조달 등록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3월 내로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올해 주력할 제품과 특장점은? 올해 출시할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은?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형상관리(CSPM)라는 제품으로 시장에 포지셔닝을 했다. 사업 초반만 해도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이 고도화됐지 않았는데, 최근 클라우드 보안을 플랫폼 레벨에서 이해하는 고객들도 많이 생겨나는 등 시장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졌다. 이에 워크로드나 런타임 레벨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체감된다. 실제 테이텀시큐리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도 런타임 보안에 대한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올해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 단계까지 빈틈없는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트시큐리티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런타임 보안 관련으로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CWPP)과 AI와 결합된 취약점 관리 솔루션에 주력할 계획이다. CWPP 플랫폼은 이미 시장 수요가 상당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많은 고객들로부터 소개 및 도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취약점 관리 솔루션은 올해 3월 출시 예정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취약점 관리(CCE, CVE)에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해,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 전체 영역의 취약점 노출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AI를 악용한 해커 공격이 많을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AI 덕분에 더 많은 콘텐츠가 양산되는 것처럼 특별하게 공격 표면이 늘어나고 뛰어난 공격 기법이 새롭게 생격난 것이 아니라, 똑같은 공격인데 더 편하게 더 쉽게 만들어준 것이다. 또 AI는 공격의 허들을 낮췄을뿐 아니라 자동화를 통해 365일 24시간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 빈도를 크게 높였다. 우리도 대응 빈도를 줄여야 한다. AI를 통한 대응 자동화가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실 보안 업체 간 AI를 통한 자동화 보안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테이텀시큐리티도 에이전틱 AI 시대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위협을 자동 탐지·분석하고 한국만의 까다로운 보안 컴플라이언스도 대응한다. 특히 취약점 관리 솔루션은 취약점이나 잠재적 위협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를 가리지 않고 전체 레벨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취약점의 우선순위를 따져 처리를 대행하는 AI 기술이 접목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취약점 관리를 SaaS나 소프트웨어 형태에서 에이전틱AI로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은? "글로벌 기업들은 에이전틱 AI로의 워크로드 전환 등 대부분의 보안 영역에서 한발 앞서있다. 이에 테이텀시큐리티도 1~2년 내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만한 차별점도 있다. 먼저 한국의 규제 중심의 보안이 설정돼 있다. 기술과 규제가 얼마나 잘 상호작용하는가를 봤을 때에는 테이텀시큐리티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클라우드 보안 시장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규제가 생겨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에서 쌓아 올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달리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잘 접목한다는 강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완벽한 시나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해 구글 멘디언트나 위즈(Wiz)와 같이 성공 신화를 쓰는 것이다. 1위는 되지 못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2·3위에 포지셔닝해 미국 기업과 시장을 공유한다는 점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라고 본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전략은? "올해 경영적 목표는 공공 시장 개척과 매출 3배 이상 성장이다. 기술적인 목표는 모든 구성원이 AI DNA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팀 세팅을 잘하는 것이다. 3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단서 확보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B2B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공식이 있다. 'T2D3 법칙'이다. 매출이 5년간 3배 → 3배 → 2배 → 2배 → 2배로 성장하는 걸 말한다. 이는 단순히 숫자 목표가 아니라 이 구조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공식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에 매년 매출 3배 성장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한국에서 보안 회사를 일군 많은 선배님들도 존경스럽지만, 저는 위즈나 구글 멘디언트처럼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누군가는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다가 회사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할 수 있겠지만, 과투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쏟아부어야 세계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할 거면 제대로 한다는 생각이다. 이 모든 것을 혼자 이뤄낼 수는 없다. 좋은 팀, 구성원이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에 회사 규모 대비 면접을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엄선된 좋은 구성원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팀원 한명 한명을 일반 병사가 아닌 특전사라고 생각한다. 같이 꿈꾸고 같이 도전하는 팀을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테이텀시큐리티는 일반적인 보안 회사와 다르게 독특하게 흘러가는 조직 구조를 갖고 있다. DNA 자체가 보안 회사라기보다는 스타트업에 가깝다. 흔히 성공한 스타트업을 떠올리면 '토스'가 있다. 조직 문화나 구조의 많은 부분을 토스에서 착안했다.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올해 개발 등 업무를 스쿼드 조직처럼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보안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기 때문에 창의성을 잃지 않는 점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적극적인 태도를 중요시하는 사내 분위기를 정착시켰고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규제는 '최대 이만큼 보안 수준을 갖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보안이다. 그러나 한국 보안은 규제 정도만 맞추면 되는 수준으로 보안을 대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차라리 규제 기반으로 보안을 강화한다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을 통해 '보안하지 않으면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보안 담당자를 대하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보안 담당자가 한직 취급을 받는 이유가 사고가 나지 않았을 때는 투명인간처럼 대하다가, 막상 사고가 터지면 죄인으로 만들어 버리는 인식 때문이다. 또 침해사고 터진 담당자는 죄인처럼 비춰져 이직이나 업계에서 대하는 대외 인식도 나빠진다. 오히려 침해사고가 발생한 조직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보안 담당자를 더 많이 채용해야 한다."

2026.01.22 15:07김기찬

[영상] "AI, 화면 밖으로 나오다"… 삼성·LG가 그리는 '피지컬 AI'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화두는 단연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소프트웨어에 머물던 인공지능(AI)이 로봇, 가전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우리 삶에서 물리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증명하는 무대였다는 평가다. 지디넷코리아 남혁우 기자와 현장을 직접 취재한 장경윤 기자는 대담을 통해 올해 CES의 주요 트렌드와 국내외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했다. 삼성의 '연결'과 LG의 '공감'… AI 가전의 진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AI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비스포크' 가전과 AI의 결합을 선보였다. 장경윤 기자는 "삼성이 내건 '일상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처럼, AI가 상상 속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특히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적용된 냉장고는 식재료를 인식해 요리법을 추천하고, 부족한 재료를 알려주는 등 연결성을 강조했다. TV 역시 모호한 검색어(예: "군인이 나오는 전쟁 영화 찾아줘")를 정확히 이해하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AI 홈 로봇(클로이)'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가전 제어를 넘어 두 발로 걷고, 빨래를 개는 등 인간과 교감하는 '반려 가전'의 모습을 갖췄다. 장 기자는 "로봇이 수건 하나를 개는 데 30초 이상 걸리는 등 속도 면에서는 아직 아쉬움이 있었지만,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의 기술력이 집약된 액추에이터와 센서 기술을 통해 미래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하나… 완제품 가격 상승 압박은 불가피 더불어 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 기자는 "서버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기업이 막대한 AI 투자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공급사에는 호재지만 스마트폰이나 PC 등 완제품 제조사에는 원가 상승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메모리 제조사들이 과거와 달리 무리한 증설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생산 조절'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IT 기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전쟁…한국의 '초격차 OLED' vs 중국의 '미니 LED' 공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센스, TCL 등 중국 가전업체들은 삼성전자가 빠진 LVCC 메인 홀을 차지하며 대규모 물량 공세를 펼쳤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미니 LED TV'로 기술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 기업들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고도화로 프리미엄 시장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CES에서 한국 기업들은 밝기를 4500니트까지 끌어올린 OLED 패널과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압도적인 화질 기술을 선보였다. 장 기자는 "중국이 미니 LED로 화질과 가격을 동시에 잡으며 맹추격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OLED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되, 보급형 라인에서는 LCD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CES는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집 안방과 거실로 들어온 현실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동시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2026.01.22 14:08남혁우

[퀀텀프론티어①] 양자컴퓨터 알고리즘서 독보적…"한국판 오라클 될 것"

양자(Quantum) 기술혁명이 산업적 양자이득을 구현하기 위한 고비를 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CPU와 QPU 융합에 GPU가 가세하며 각 부문에서 양자이득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산·학·연·관 곳곳에서 양자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개척자들을 만나, 어제와 오늘,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대한민국 양자컴퓨팅 벤처기업 1호 큐노바컴퓨팅을 설립한 이준구 대표(KAIST 교수)는 5년 째 양자컴퓨터 알고리즘에 묻혀 살고 있다. 인연만 따지면 30년 됐다. KAIST 은퇴 이후에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그런 그에게 각별하다. 큐노바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큐노바는 올 초부터 글로벌 시장 SW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 오라클 같은 수준으로 큐노바를 키울 반석 확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VC를 타깃으로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미국 미시간대 극초고속 레이저 과학센터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센터를 만들고, 운영한 제라드 무로 교수 밑에서 레이저로 반도체에서 일어나는 전자와 양자의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 시스템을 연구했다. 그런데 제라드 무로 교수가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양자의 가능성을 더 믿게 됐다." 이 대표가 양자컴퓨팅에 눈을 뜬 것은 미국 NEC 연구소 재직시절(1996-1998)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양'자도 모르던 시절이다. 귀국해서는 양자 통신, 네트워킹 등 알고리즘을 연구했다. 2011년 양자암호통신, 2015년 양자컴퓨팅 연구를 본격화했다. 후회와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 대표는 2017년 양자기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떨어진 사건을 지목했다. "당시 퀀텀포럼 의장으로 양자예타를 리드했는데, 보수적인 전문가들 반대로 결국 실패했다. 이때 양자예타가 통과 되었다면 대한민국 양자기술은 미국과 격차가 2~3년 이내였을 것이다." 이준구 대표로부터 양자와 과학에 얽힌 개인사와 큐노바 양자기술, 한국 양자 산업 현주소와 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미국 코닝서 벤처기업 기술 평가하며 벤처 창업 꿈키워 -창업 계기가 있었나. "2000년 초 미국 코닝사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코닝이 당시 벤처투자를 많이 했다. 벤처기업 기술평가를 하며 매력을 느꼈다. 기술평가 덕분에 벤처기업 생리와 속성도 깨우쳤고,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KAIST에서는 연구와 사업을 병행하다, 2021년 석사과정 학생 1명과 창업했다. 이후 2명이 더 합류했다. 현재 큐노바 전체 직원은 20여 명이다." -활용사례(Use Case) 확보가 양자 산업계 현안이다. 큐노바는 어떤가. "3개 분야에서 확보돼 있다.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알고리즘으로 양자이득을 구현한다. 슈퍼컴퓨터나 전통적인 고전 알고리즘으로 계산할 때보다 계산량을 89%나 줄일 수 있다. 큐노바 솔루션((HI-VQE)으로 질소분자 양자 모델 계산 결과를 얻는 데 필요한 자원은 기존대비 11%에 불과하다. 계산 속도가 8~9배 개선됐다. 큐노바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Hi-VQE) ▲양자 시뮬레이션 및 분자 모델링 ▲양자 최적화 및 AI 통합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양자 솔루션 4개다. 모두 세계 정상급 기술이다." - 양자이득 측면서 큐노바를 보면. "양자이득이 있어야 양자 산업이 시작된다고 얘기한다. 양자이득은 고전적 방법(슈퍼컴퓨터)보다 속도가 빠르거나, 정확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런데, 학술적인 설명으로는 의미가 없다. 업체 입장에서는 산업적 양자이득이 구현돼야 한다. 지난해 양자 하드웨어 시장이 1조원, 올해는 2조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 올해부터 산업적 양자 이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분야별로 활용사례도 쏟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제1변곡점이 시작되는 해다." - 변곡점이 또 있나. "양자 컴퓨터 시장에서 변곡점은 두 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양자 컴퓨터가 기존 고전 컴퓨터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뽑아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시점을 제1 변곡점으로 본다. 올해와 내년 정도가 될 것이다. 제2 변곡점은 완벽한 양자 컴퓨터가 만들어지는 시점으로 2030년 이후이 되지 않을까 싶다." IBM과 경쟁…"산업적 양자이득 측면에서 수십 배 더 우수" - 경쟁자는 누구인가. "현재 IBM이다. 산업적 양자이득 측면에서 볼 때 화학문제를 푸는데 IBM 솔루션(SQD)은 34개 큐비트, 큐노바(HI-VQE)는 56큐비트까지 결과가 확보돼 있다. 큐노바는 POC(개념증명)도 완료했고, 화학문제 계산에서 정확도를 달성하면서, 대규모 문제도 풀수 있다. 정확도만 따지면 IBM이 우리보다 수십 배 뒤쳐져 있다. HI-VQE 솔루션 특징은 IBM이나 리게티, IQM, 아이온큐 하드웨어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 큐노바 올해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 오라클 같은 수준의 세계적인 SW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양자컴퓨팅 시장에서 표준을 우리가 만들어 간다. AI 다음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혁명을 우리가 이끌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아마존과 블룸버그 등에서 25년 이상 잔뼈가 굵은 소프트웨어 기획·개발 베테랑 김재완 박사를 최고 제품 책임자(CPO)로 영입했다. 국내, 외에서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 국내 누적 투자액이 5회에 걸쳐 192억 원이다. 지난해엔 135억을 투자 받았다. 안정된 실적이 곧 확보될 것으로 본다. 머지 않아 IPO 상장도 가능할 것이다." - 대한민국 양자 산업 미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양자가 IT이후 또 다른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 우리는 IT가 탄탄하기 때문에 글로벌 양자 테스트베드로 갈 충분한 배경과 역량을 갖췄다. 투자를 지속하면, 양자가 우리나라 모바일 산업 같은 글로벌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양자기술 상용화에서 가장 큰 기술적, 산업적 난제는 뭐라 보나. "양자컴퓨터는 많은 분야에서 양자우위를 달성할 기술적인 방향성은 확보됐다. 다만, 최근 언급되는 양자AI는 어떻게 가야하는지 답을 찾아야 한다. AI가 솔루션 영역인지 사실 판단이 잘 안선다. 만약 우리나라 양자 산업계가 이 답을 찾아낸다면, 양자의 새로운 헤게모니를 쥘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 양자생태계 현주소에 대해 한마디한다면. "체질개선이 절실하다. 정부 투자는 연구기관에 집중돼 있다. 투자의 80~90%가 연구소다. 나머지 10~20%를 대학과 산업체에 나눠 준다. 현재 양자 컴퓨팅이나 양자 센서 분야도 실험실에서 산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산업체에 대한 투자를 본질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과학기술부총리 께서도 지난 업무보고 때 AI 다음은 양자라고 언급하는 것을 봤다. 산업계 투자가 적어도 30~40% 수준은 돼야 한다." 한국 양자 생태계 체질 개선하려면 정부 업계투자 30~40%로 늘려야 -차세대 연구자나 스타트업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사업 성공은 기술의 사업경쟁력 확보와 고객에 대한 신뢰에 있다. 특히, 신뢰는 모든 사업과 사업가에게 기본 덕목이다. 큐노바도 이를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 - 덧붙일 말은. "평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출연연구기관 등의 평가에서 논문(Paper)과 특허(Patent), 생산품(Product)을 주로 본다. 그러다보니, 평가가 숫자를 만들어내는 게임으로 전락했다. 산업 평가에서는 본질적인 이슈를 제발 봐달라. 논문도 중요하다.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얼마나 더 정확하고, 더 빨리 계산하는가. 전력은 얼마나 더 줄였는가하는 이슈가 컴퓨팅 산업의 본질 아닌가. 그래야 시장 판도가 바뀐다. 미국이나 자본 선진국처럼 산업적 본질, 현존하는 기술보다 더 우수하고 경제성있는 기술 개발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지난해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했다. 양자 최고위 정책 의사결정기구다. 그런데, 위원회 구성을 산업 책임지는 사람 중심으로 재구성했으면 한다. 그런 뒤 새로운 평가지표를 만들자. 그래야 산업이 산다.전략위 18명 중 부처별 당연직 7명 빼면 민간위원이 11명인데 학계 4명, 연구계 3명, 산업계 3명, 안보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릴레이 인터뷰어로 큐에라 공동 창립자 KAIST 김동규 교수 추천 -어린 시절 과학이나 양자에 관심이 있었나. "1970년대 '전자과학'이라는 월간지를 구독하며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74년께 CPU를 만들어 보겠다고, 1만원을 모아 세운상가로 달려갔다. 짜장면 값이 300~400원 하던 시절이다. 브레드보드(빵판)위에 수백가닥 선을 연결하기 위해 밤새 납땜도 했다. 그게 컴퓨터/과학과 연을 맺은 단초가 됐다. 한편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릴레이 인터뷰어로 김동규 KAIST 교수를 추천했다. 김 교수는 원자 트랩을 전공했다.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큐에라 공동 창립자다.

2026.01.22 10:50박희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中, '혁신성장 기대 기업' 물어보니

국내 유통 대기업 3사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가운데, 누리꾼들은 신세계그룹을 가장 성장할 기업으로 꼽았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다음카페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에서 실시한 '혁신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0.5%(7천373표)가 신세계그룹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37.3%(5천450표)로 2위를 차지했고, 롯데그룹이 12.1%(1천772표)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는 약 1만4천595천 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32개의 댓글이 달렸다. 신세계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신세계그룹 성장 기대가 크다”, “신세계는 역사적인 유통기업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더현대서울을 보면 미래는 현대백화점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대형마트를 같이 운영해서 백화점 느낌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롯데케미칼 인수 실패로 그룹 전체가 힘들어졌다”면서도 “우리나라가 힘들 때 롯데가 많은 인력을 채용해 큰 공을 세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혁신'을 언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가속화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성장의 2026년을 위해 과감한 혁신, 이른바 '탑의 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을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2026.01.22 09:49김민아

네이버 AI 전략 이끈 성낙호, 독파모 탈락 후 첫 발언…어떤 말 꺼냈나

네이버가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 탈락 이후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며 후폭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초 체력 다지기로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독파모 추가 사업자 모집에 재도전하는 대신 기존 AI 사업 전략을 유지하며 공공·금융·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형 AI' 중심의 AX(AI 전환) 전략을 본격화 하는 모양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은 21일 한국은행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X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원래 저희는 하던 것에 더해 독파모에 참여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원래 하던 사업대로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성 총괄이 독파모 1차 결과 발표 후 내놓은 첫 입장으로, 독파모 탈락이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 개발이나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5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탈락한 상태로, 당시 정부가 '패자부활전' 제도를 도입해 1개 팀을 추가 선정한다고 밝혔으나 불참 의사를 밝혔다.네이버는 이 여파로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2.25% 하락한 23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올 초 26만원까지 오르며 순항했으나, 독파모 발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3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약 7개월 전인 지난해 6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이재명 정부 첫 AI 수석에 임명돼 52주 신고가(29만6천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9.4%나 하락한 모습이다. 이에 네이버는 기존 사업을 다시 강화하며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은행과 함께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된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보키(BOKI, Bank Of Korea Intelligence)'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BOKI는 외부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된 한국은행 내부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된 전용 AI 플랫폼으로, 데이터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AI 플랫폼 기반을 제공했다. 한국은행은 이를 토대로 금융·경제 업무에 특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운영한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 임직원들은 자료 검색과 요약, 질의응답, 번역은 물론 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 현안 분석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까지 폭넓은 지원을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국은행 사례가 네이버의 AI 전략이 연구·개발 중심에서 실제 운영과 사업 성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했다. 또 독파모 탈락 이후에도 네이버가 검색·쇼핑·금융·공공 등 강점을 가진 영역에서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을 유지하며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024~2026년 연간 투자 규모는 누적 1조6천억원 가량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중 가장 많은 하드웨어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AI 모델의 성능도 국내 1~2위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네이버 가시화된 AI 수주 타깃이 공공보다는 중동·B2B에서 더 크다는 점에서 충격은 경감될 것"이라며 "(이번 탈락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앞으로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높여 실질적인 사업과 서비스에 연결함으로써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최근 C레벨 리더 3명을 추가 발탁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일 사내 소통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서 관련 투자는 오히려 더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독파모 탈락과 관련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성능 경쟁을 넘어 한 단계 발전된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선 공공·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 과제'의 수행을 꼽았다.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서 이용자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독파모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기존 사업들을 더 강화하는 것에 앞으로 힘을 쏟을 것 같다"며 "특히 버티컬 서비스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칠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앞으로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중앙부처와 주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AX 확산을 앞세워 적극 공략할 듯 하다"며 "범용 초거대 모델 경쟁보다 국내 제도와 산업 환경에 맞춘 소버린 AI를 실제 현장에 안착시키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6.01.21 17:34장유미

임종인 고려대 교수 "ISMS-P 개편, 체크리스트 수준 안돼"

"새로운 위협 환경을 감안해 인증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으면 인증을 받더라도 해킹 공격에 계속해서 뚫리는 문제가 속출할 것이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이 제대로 되려면 이같은 새로운 위협 환경을 계속해서 반영하는 노력과, 제로트러스트 방법론, ISO27001 등 국제 표준에 맞추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ISMS, ISMS-P 인증 개선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의 ISMS 인증은 경계 보안 기반이다. 그러나 쿠팡, 신한카드 등 최근 발생한 사고들은 내부자에 의해서 발생했는데 이런 부분은 ISMS 인증을 받아도 소용이 없다"며 "이처럼 무선 백도어, 내부자, 공급망 공격 등 새로운 위협 환경을 감안해 ISMS를 개선해야 한다. 심지어 무선 백도어 공격 장비도 10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의 장벽이 낮은 상황인데, 정부가 ISMS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 이런 신종 위협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또 국제 표준에 맞춘 인증 체계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체크리스트' 수준의 패스 혹은 논패스 인증 심사 방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ISO27001등 국제 표준에서 나아가 신종 위협 등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요구하는 '플러스' 방식의 인증 체계를 내놓아야 '한국형'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독창성까지도 챙길 수 있는 방법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국제 표준을 준수하기는커녕 패스 혹은 논패스의 심사 방식은 일종의 '요식형'"이라며 "국제 표준에 '플러스(+)' 방식으로 인증이 마련돼야지 나름대로 재단해서 보안 사항을 빼버리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미 제로트러스트 방법론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화 인증이라고 내놓은 것들이 이런 흐름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며 "미국은 2027년께 전부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체계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형'도 좋지만, 국제 표준에서 더 나아간 방식으로 '한국형' 인증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ISMS 인증 심사 부문에서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봤다. 그는 "정부가 ISMS 인증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ISMS 심사는 한 기관이나 기업에 오래 있어봤자 일주일이다. 평가 중 서류 작업 상태 확인하고 실제 시스템을 레드티밍까지 하면서 제대로 심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며 "1년에 제대로 심사하면 100곳도 심사하지 못한다. 50곳을 심사해도 정말 부지런히 심사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증 의무화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것이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계 감사도 4곳 회계법인에 정부가 위임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법인이 부정한 행위를 하면 엄격하게 책임을 묻는다. 그렇게 회계 감사라고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생긴 것"이라며 "ISMS도 기관에서 제대로 심사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위탁을 시키고 위탁 업체를 감시·감독하는 형태여야 한다. 정부가 스스로 모든 곳을 평가하겠다고 하면 제대로 된 인증 심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근본적으로 ISMS 인증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려면 민간에 심사 업무를 위탁하고 전문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의무화 대상을 확대할 거면 한 번에 대상을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그 동안 실제 검사할 수 있는 우리 역량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방식의 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인증 체계 개편도 오늘날에 와서야 구현이 가능해졌다. 사실 제로트러스트는 10여년 전부터 제시된 개념인데, 당시에는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제대로 실현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반면 현재는 제로트러스트 방법론에서 요구하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Micro Segmentation), 즉 최소 권한·제로 트러스트 원칙으로 트래픽을 제한하는 보안 접근 방식 등을 AI가 발전돼서 각 보안 회사들이 가진 데이터를 이용해 훈련만 제대로 시키면 제로트러스트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다만 임 교수는 국가AI전략위원회에 유능한 실력자들이 합류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정부가 올바른 개선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ISMS를 두고 여러 논의가 계속돼야 할 텐데, 국가AI전략위원회에 보안TF 리더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지낸 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김휘강 고려대 교수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합류해 있기 때문에 향후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거라 믿는다"며 "다만 실천 가능한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임종인 교수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초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보안 구루'다. 15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을 지냈고, 2015년과 2024년에는 각각 대통령비서실 안보특별보좌관,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이자 명예교수로 있으며, 김&장법률사무소 고문이다.

2026.01.21 16:27김기찬

[ZD SW 투데이] KOSA, 메타넷그룹 채용연계 신입사원 양성과정 모집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KOSA, 메타넷그룹 채용연계 신입사원 양성과정 모집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메타넷그룹 채용연계형 신입사원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메타넷그룹은 2023년부터 KOSA와 협력해 총 5기에 걸쳐 신입인력을 배출했다. 1기 수료생은 100% 취업에 성공했으며 전체 수료생 평균 8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실무형 인재양성 과정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훈련 기간은 다음 달 23일부터 8월 21일까지로, 총 6개월 간 집중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교육 장비와 훈련지원금을 제공한다. 접수는 KOSA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서류 심사 및 코딩 테스트, 대면 면접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제논, 한국남동발전 AI 사업 수주 제논이 한국남동발전의 문서 전처리 체계 구축 및 추가 AI 기능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동발전 내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전사적으로 확대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AI 기반 업무용 서비스 개발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제논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기업 AI 전환(AX) 전문성을 입증했다. 특히 보안과 신뢰성이 중요한 금융권에서 다수의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한국남동발전까지 고객사를 확대했다. 발전·에너지 산업군에서도 AX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헥사곤, IDC 마켓스케이프 플랜트 설비 자산 성능 관리 리더 선정 헥사곤이 IDC 마켓스케이프 '전 세계 석유·가스 플랜트 설비 자산 성능 관리(APM) 공급업체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헥사곤은 플랜트 설비 상태와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설비 전략을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솔루션 'HxGN APM'을 제공한다. IDC는 보고서를 통해 HxGN APM을 통해 지원되는 예지보전, 신뢰성 전략 관리, 리스크 모델링 등 플랜트 설비 자산 성능 관리 역량을 조명했다. 또 주요 시스템과의 표준 커넥터 및 다양한 OT 시스템과의 연계를 지원해 정유·가스, 화학, 발전 등 플랜트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비투엔, 매트릭스랩스와 웹3 AI 에이전트 기술 협력 비투엔이 매트릭스랩스와 국내 시장 내 차세대 지능형 웹3 AI 에이전트 기술 도입 가속화 및 블록체인 AI 통합 솔루션 공동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월드3(WORLD3)' 플랫폼 한국 지사 설립 및 운영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형 AI 에이전트 및 통합 플랫폼 적용, 시나리오 정의·연동을 위한 서비스 설계와 실증사업(PoC) 착수를 목표로 협력한다. 또 산업·플랫폼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고객 접점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21 14:59한정호

최기영 반도체공학회장 "지금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티핑 포인트"

“지금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입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도, 반대로 경쟁력을 잃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기영 신임 반도체공학회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현 반도체 산업 국면을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는 의견이다. 티핑 포인트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미미하게 변화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급격하고 폭발적으로 변화하는 임계점을 뜻한다. “메모리 강국이지만, 구조적 한계도 분명” 최 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60~7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국가다. 최근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며 산업 전반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와 수요 변화에 따라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 특정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구조 자체가 불안정한 셈이다. 최 회장은 “지금의 메모리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그가 제시한 해법은 시스템 반도체다.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대만의 TSMC 사례를 언급하며,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산업 구조가 어떻게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했다. 메모리가 AI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순한 부품 공급에 머물러서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AI에서 메모리는 필수 요소지만, 메모리만 잘한다고 해서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메모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성패는 생태계에 달려 있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살리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최 회장은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시스템 반도체는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 성장하기 어렵고, 팹리스·파운드리·IP 기업·디자인하우스·소프트웨어 기업·수요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팹리스와 파운드리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팹리스가 설계한 칩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고, 이를 통해 기술이 축적되려면 파운드리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여기에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이 결합돼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반도체, 실증과 초기 수요가 관건" AI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최 회장은 한국 AI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증 환경과 초기 수요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성능과 효율이 검증돼야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초기 시장을 형성해 줄 수 있는 수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AI 반도체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사용 사례가 쌓여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서버용 AI 반도체뿐 아니라 온디바이스·엣지 AI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도체 로드맵으로 방향 제시할 것" 최 회장은 반도체공학회의 역할로 반도체 로드맵 수립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규모가 크고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산업과 정책이 참고할 수 있는 중장기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반도체공학회는 학계와 산업계, 연구계를 아우르는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기술·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아직 학회 자체도 더 성장해야 하지만, 반도체 로드맵을 통해 국가 반도체 전략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와 반도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반도체공학회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1 14:55전화평

[신년 인터뷰] '선도경제' 강조한 임문영, 부처별 'AI 워싱' 잡는다…"올 연말 공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에 섰다.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 후 이어진 성능 경쟁과 투자 열풍은 이제 '얼마나 더 큰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AI가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위치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리더들의 시선을 종합해 올해 AI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기술 낙관과 과도한 불안 사이에서 AI의 현실적인 진화 경로와 산업적 의미도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 80년간 한국은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추격경제' 모델에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해답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선도경제' 시대입니다. 필요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수시로 만들고 없애는 '애자일(Agile)'식 운영이 조직의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합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신년을 맞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 정부 산하 조직이 지향할 태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 재편된 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AI 정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법정 위원회 수준 강화…'AI 기본법' 시정 요구권 확보 그동안 권고 수준에 머물렀던 AI 거버넌스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집행 기구로 탈바꿈하며 국내 AI 산업의 새로운 질서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을 공식 시행한다. 임 부위원장은 이에 발맞춰 위원회 조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AI 기본법 시행과 함께 정부 기관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정 위원회로 격상되기 때문이다.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법 시행으로 위원회가 기존 자문위원회와는 다른 의결권을 가지게 됐다"며 "조직을 기존 50명에서 60명으로 10명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개 부문으로 구성된 공식 분과도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 특히 AI 기본 사회와 윤리·실천 부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재편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부위원장은 "작년 12월 공개된 'AI 행동 계획'이 인프라나 산업 진흥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국민이 모두 함께 누리는 '지식 사회'를 만드는 부분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운영 역시 투명성과 효율성에 방점을 뒀다. 전체 회의뿐 아니라 분과, 특위, TF 회의까지 공개 대상에 포함했다. 임 부위원장은 "업무 협업툴을 쓰고, 분과위원 위촉장을 모바일로 발송하고, 모든 회의를 전체 공개한다"며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AI에 친화적인 운영 방식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각 부처 AI실 잇따라 신설…"예산 꼼꼼히 볼 것" AI가 민관을 막론하고 모든 영역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이름만 AI인 사업이 늘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올해 대폭 확대된 AI 예산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서며 이른바 'AI 워싱' 차단에 나선다. 임 부위원장은 "올 한 해 AI 예산을 전부 들여다보고 사업 내용에서 AI 워싱이 있는지 파악하겠다"며 "연말에는 평가 결과를 대통령과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보고하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AI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6조6천억원이 증액된 9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예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구축, AI 인재 양성, 데이터센터 건립, 산업별 AI 전환(AX) 실증 사업 등에 투입된다. 각 부처는 주요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AI실을 연달아 만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주무부처로서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을 국장급에서 실장급으로 격상시키고, 과학기술부총리를 17년 만에 부활시켰다. 행정안전부는 공공 부문 AX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정부혁신실을 폐지하고 AI정부실을 신설했다. 국방부에는 AI·첨단기술을 전담하는 차관보 직위가 신설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되면서 재정경제부 산하에 AI와 대미투자펀드를 총괄하는 전략산업국을 신설했다. 임 부위원장은 "각 부처가 AI에 대응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름만 붙여놓고 하는 일은 변화가 없으면 문제"라며 "다음 달까지 9조9천억원 예산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올 한 해 내내 제대로 돌아가는지 파악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 체계를 만드는 단계"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국무조정실 평가에 반영하면 공무원들에게 점수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기술 순혈주의 관점 옳지 않아…서열 매기기 경계해야" AI 경쟁이 격화될수록 '누가 더 순수한 독자 기술을 가졌는가'를 둘러싼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임 부위원장은 이런 흐름에 대해 기술 서열화나 순혈주의적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대표 AI 선발전이라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1차 단계 평가 결과 5개 정예팀 중 2곳이 탈락한 이후, 모델 독자성을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앞서 사이오닉에이아이가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 오픈 100B'에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 도용 의혹을 제기한 것이 도화선이었다. 업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정예팀 대다수가 원천 기술 검증대에 올랐다. 임 부위원장은 "소버린(주권·Sovereign) AI 핵심은 통제성과 대안성이지 순혈주의나 근본주의가 아니다"라며 "기업마다 모델 목표와 용도가 다른데 획일적인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바닥부터 독자 개발) 들이대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런 논쟁 자체는 매우 건강하다"며 "문제 제기와 검증, 해명과 사과를 거쳐 새로운 룰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산업을 성숙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학습은 자유롭게, 수익은 공정하게…AI 저작권 '전략적 딜' 제안 임 부위원장은 AI 산업을 둘러싼 저작권 갈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그는 AI 산업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로 접어든 상황인 만큼 더 이상 이 문제를 규제 중심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하지만 AI 학습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은 그간 해묵은 과제로 지목됐다. 저작권자들은 학습 거부권 실효성, 공정이용 남용 방지, 지속적 보상 체계, 데이터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AI 기업들은 저작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대규모 GPU 인프라를 확보해도 활용이 어렵고, 사전 동의 방식은 중소·스타트업의 진입 자체를 막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에 임 부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AI 저작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저작권료 지불보다 더 무서워하는 것은 저작권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형사처벌 리스크"라고 짚었다. 실효성 없는 규제 강화보다는 기업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그가 '학습과 서비스 분리'라는 전략적 접근을 내놓은 이유도 그래서다. 임 부위원장은 "기업이 AI 학습 단계에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되,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 단계에서 창작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의 '전략적 딜(Deal)'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또 창작자들을 향해 "AI라는 '거위'가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다"며 "당장 수익 독촉보다는 미래 가치를 함께 키우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년이 AX 골든타임"…정부, AI 인프라 총력전 임 부위원장은 앞으로 1~2년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X 성공 여부를 가를 결정적 시기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 등 AI의 물리적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올해 위원회 정책 우선순위도 '인프라 구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전체 산업 주기로 본다면 AI 산업은 초창기"라며 "올해는 물리적·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 가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이어 "GPU는 확보했지만 데이터센터, 전력, 인재 양성 등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GPU 5만 장을 잠정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오는 2028~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목표치를 2년 이상 앞당긴 셈이다. 동시에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을 주도하며 지역 분산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민간 컨소시엄과 협력하지만 정부 공모와 심사를 통해 부지를 선정 및 지원하는 공공 주도 사례다. 임 부위원장은 "AI 행동계획에 따르면 올 1분기 안에 마무리해야 되는 요구사항이 많다"며 "일정 시한 내 특정 부처 간 협력을 유도하는 '깔때기' 전략을 십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개혁을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도 지속 살핀다는 구상이다. 임 부위원장은 "의료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려면 제약이 많은데 사망자 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아니다"라며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하나씩 따져보면 분명 문제가 아닌 것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 협력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 부위원장은 지난해 앤트로픽, 오픈AI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며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만남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크려면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후속 조치로 한-UAE AI 협력 TF도 구성했다. 위원회가 구성한 이 TF는 산하에 총 5개 워킹그룹이 운영 중이다. 임 부위원장은 "앞으로 1~2년이 AX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뜻에 따라 최대한 부지런하게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1 09:50이나연

[2026 주목! 보안기업] 수산아이앤티 "글로벌 종합 보안기업으로 도약"

"올해 보안 시장은 'AI 기반 공격 일상화'와 '경계가 사라진 보안 환경'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겠지만, 단순히 솔루션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대응 역량과 운영 능력을 갖춘 기업이 선택받는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SooSan INT) 대표는 20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신년인터뷰에서 "고객과 AI 중심 글로벌 종합 보안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산아이앤티는 트래픽 분석을 기반으로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 등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사업'과 통신 사업자와 함께 인터넷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1998년 플러스기술에서 출발, 2016년 2월 현재의 수산INT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이름 수산INT에서 수산은 물(水)과 산(山)을, INT는 Information and Technology를 뜻한다. 정 대표는 1개월간의 각자대표를 거쳐 2024년 1월 단독대표가 됐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Vanderbilt University School of Law) 석사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마쳤다. 수산중공업 경영기획실장, 수산아이앤티 경영기획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아래는 정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이번 인터뷰에서 정 대표는 "AI 세상에서는 보안 사고는 더욱 빈번해지고 더욱 정교해질 거다. 이런 환경에서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안을 어떻게 운용하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기술 못지않게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고객은 이제 "어떤 제품이냐"보다 "우리 환경에 얼마나 잘 맞고,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해 줄 수 있느냐"를 더욱 중요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이 궁금하다 "작년말 기준 수산아이앤티는 17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고객사가 중요하지만, 특히 공공시장에서는 많은 보안정책들이 변경되고 있고, 새로운 요구사항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더욱 신경 쓰고 있다. 올해는 AI, SaaS 등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응하는 보안 제품으로 공공시장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겠다. 공공과 금융 보안 전환과 생성형 AI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제품에 주력하나? 새로 출시할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이 있나 "최근 공공시장 뿐 아니라 민간, 금융, 제조 시장도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유출과 권한 오남용이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올랐다. 이에, N2SF(국가망 보안체계)에 따라 기존 망 분리 중심 보안에서 벗어나, 업무 중요도와 데이터 민감도에 따른 유연한 보안 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수산아이앤티는 지난 27년간 공공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SSL(Secure Sockets Layer) 암복호화, SWG(Secure Web Gateway), DLP(Data Loss Prevention) 제품을 통합 및 고도화해 N2SF에 부합하는 맞춤형 업무용 SaaS 통제 솔루션 'eWalker SSG'를 작년 새로 출시,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차단 중심이 아니라,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전제로 한 통제 및 선택적 제어 중심의 보안 체계를 제어할 수 있는 'eSafe AI'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안 컨설팅 분야야도 올해 보다 힘을 쏟는다. 국정원의 'AI 보안 가이드북'과 KISA의 '인공지능 보안 안내서'가 최근 발표됐다. AI영역도 보안 컨설팅 범위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 이 분야에 대한 컨설팅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의무화될 예정인 공급망 보안 관련 컨설팅도 준비하고 있다." -AI를 악용한 해커공격도 올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 하나 "우리 회사 제품은 외부 해커 공격을 직접 막는 방식이 아닌, 사내에서 AI를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남용을 막는 솔루션이다. 다만, 보안 제품 자체의 취약점을 노리는 해킹도 많은 만큼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ISA의 버그 바운티 활용과 화이트 해커를 이용한 취약점 분석, 오픈소스 관리 등 AI 시대에도 고객들이 안전한 제품을 쓸 수 있게 매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계획은 "2025년이 해외 시장 진출 출발점이었다면, 2026년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작년 ODM 계약했던 독일 네옥스사의 테스트가 거의 완료됐고,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시험테스트(PoC)를 하고 있는 사이트들이 있다. 올해는 판매로 끝나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사업 구조를 구축하려 한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달성 전략은 "2026년 수산아이앤티의 경영 전략은 명확하다. '고객 중심', 'AI 내재화',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더 많은 고객을 직접 만나고, 고객의 실제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며,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 환경에 맞게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종합 정보보안 기업이 되고자 한다." -회사 경영 차원에서 올해 이것만은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임직원분들께 평상시 당부하는 말이 있다. 수익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매출과 시장점유율은 낮아지면 안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 니즈, 시장 변화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도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수산아이앤티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를 말해달라 "2025년은 수산아이앤티에게 '내실 강화와 외형 확장'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먼저, 보안컨설팅 사업 인수와 그룹 IT 보안팀 신설을 통해 기존 기술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보안 서비스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 공공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 내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디며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안이나 제언을 해준다면 "AI 시대에는 해킹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공격을 어느 한 기업이, 공공기관이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몇 백억을 투자한 대기업에서도 피해가 발생하는데, 보안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기업들 경우에는 이 기업들 자체가 국가의 보안 취약점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엄벌 중심의 정책으로는 국가의 전반적인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보안에 투자를 할 수 있게 세제 혜택이나 바우처 사업 등이 논의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2026.01.20 20:45방은주

[ZD SW 투데이] 메타넷, 실전형 AI 에이전트 해커톤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타넷, 실전형 AI 에이전트 해커톤 성료 메타넷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AI 에이전트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메타넷이 산업 적용형 AI 경쟁력 강화 전략 일환으로 임직원의 AI 활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조직 전반의 AI 역량 내재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커톤에는 15개팀, 총 60명이 참석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겨뤘으며 5주간 파일럿 개발을 거쳐 6개팀이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AI 에이전트 기반 반복 업무 처리 ▲이메일 자동 브리핑 ▲업무 평가 자동화 ▲견적 산출 자동화 등을 주제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직접 시연을 진행했다. 1위는 요구사항 기반 자동 견적 산정 AI 에이전트 '스마트' 솔루션이 선정됐다. ◆가비아, AI 도메인 추천 서비스 오픈 가비아가 국내 도메인 등록 업체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도메인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사업 내용을 AI가 맥락적으로 분석해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도메인 이름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이다. AI 도메인 검색 기능은 등록 가능한 도메인만을 선별해 보여준다. 선호 최상위 도메인(TLD), 예산 범위, 도메인 길이 등 세부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필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일일이 가용성을 확인하는 수고를 덜고 신속하게 도메인을 선점할 수 있다. ◆케이투스, AI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 'KS매니지' 업그레이드 케이투스가 AI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플랫폼 'KS매니지'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KS매니지는 부품·서버·캐비닛·클러스터·AI 작업에 이르는 4단계 통합 가시성을 제공해 복잡해지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높은 가용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장애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하고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이며 사전 예방형 운영을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가시성 플랫폼으로서 한국 고객의 안정적인 AI 인프라 운영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개최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를 지난 20일 일본 도쿄도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와 일본 벤처 투자사 Z 벤처 캐피털과 공동 주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기업 대표로 뤼튼테크놀로지스·사이오닉AI·스냅태그·콕스웨이브·프렌들리AI, 일본에선 듀이러·파인디 등의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2017년 미국 설립 후 한국·일본에 진출한 쿼리파이 AI가 함께 했다. 또 한일 양국 투자·금융업계와 기관, AI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베이스 그룹,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민간자격증 등록 유베이스 그룹이 업계 최초로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민간자격증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했다. 이를 통해 상담사 교육 체계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자격은 산업통상부 승인을 받은 민간자격이다. 역량 수준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는 신입 상담사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신입 상담사를 대상으로 전화 응대법과 전산 프로그램 활용법 등 기본 교육은 물론, 금융·제조 등 어카운트별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직무 교육까지 폭넓게 담당한다.

2026.01.20 17:58한정호

코헤시티 "해커, 백업파일부터 공격...복구 어렵게해"

글로벌 데이터 보안·관리·레질리언스(복원력) 기업 코헤시티(한국지사장 이상훈)는 20일 한국지사에서 최신 전략 및 기술을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코헤시티는 국내 IT 및 보안 운영 의사결정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72%는 사이버 공격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피해 양상을 보면 국내 기업 대부분인 95%는 사이버 공격 이후 벌금, 소송 등 법적·규제적 제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절반 이상 상장사가 공격 이후 실적 전망이나 재무 가이던스를 수정하는 등 재무적 피해도 입었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혁신 및 성장 예산을 감축하고 복구와 보완 조치에 비용을 들이는 등의 형태가 대표적이었다. 킷 빌(Kit Beall) 코헤시티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이날 현장에서 "사이버 범죄 집단이 인공지능(AI)을 악용해 공격을 자동화하고 백업 파일부터 파괴해 복구를 어렵게 하는 등 공격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저장되고 있는지 굉장히 중요해졌다. 온사이트나 클라우드에 백업되고 있다면 통제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파일이나 시스템을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의 경우 최근 백업 파일까지 공격하는 등 정교해지고 있다. 이같은 랜섬웨어 공격에 한 번 당하면 규제 기관을 통한 법적 제재나 과징금 등 기업 입장에서 손해는 겹겹이 쌓이게 된다. 이에 레질리언스 확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코헤시티는 데이터가 침해당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안전하게 백업하며, 사고 이후에도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상훈 코헤시티 한국지사장은 "데이터 보호 및 복구, 데이터 리스크 최적화 등 레질리언스 핵심 영역 전반에서 최고 성숙 단계에 오른 기업은 단 6%에 불과하다"며 "기존 사이버 보안 방식만으로는 현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어렵다. 모든 데이터는 보호받아야 하고, 공격을 당해도 안전하고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사이버 레질리언스를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헤시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김지현 전무는 이날 코헤시티가 제시하는 사이버 레질리언스 5단계와 더불어 솔루션들이 어떻게 기술적으로 작동하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코헤시티의 사이버레질리언스 5단계는 ▲모든 데이터 보호 ▲데이터 복구 가능성 보장 ▲위협 탐지 및 신속 대응 ▲애플리케이션 복원력 실행 및 검증 ▲데이터 보안 태세 고도화 등이다. 김 전무는 코헤시티가 이 모든 단계를 단일 솔루션(플랫폼)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헤시티는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가 없는 빠른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떻게 공격이 이뤄졌는지 데이터 분석은 물론, 디지털 포렌식 분석까지도 제공한다"며 "공격자는 물론 내부자까지도 변조·훼손할 수 없는 멀티 사이트에서도 백업 절차를 진행한다며. 뿐만 아니라 구글 멘디언트와 협력해 위협 인텔리전스(TI) 정보를 1100개 이상 실시간으로 반영시키고 있으며, 최근에 발생한 취약점이나 악성코드도 보호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완전히 격리된 환경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GDPR처럼 세계 각국의 규제 사항도 반영해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며 "특히 AI와 API 연동으로 백업된 비정형 데이터들을 클라우드상에서 자연어 프롬프트(명령) 입력만으로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어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 번 침해당한 데이터는 백업을 통해 다시 복구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취약점을 가진 채 복구될 경우 재감염될 공산이 크다. 또 기본 백업, 오프사이트(오프라인) 백업 등 여러 환경에서 백업을 완료한다고 하더라도, 내부자 위협까지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내부자가 악의를 갖고 데이터를 빼돌리기 위해 백업 파일을 훼손하거나 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한계와 관련한 지디넷코리아 질문에 이 지사장 및 김 전무는 "멀웨어도 리눅스나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OS)단에서 작동한다. 데이터를 실제 복구할 때에는 백업 과정에서 멀웨어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탐지가 병행된다"며 "오프사이트에 백업 파일을 저장하더라도 내부자가 악의를 갖고 데이터를 빼돌리는 내부자위협까지 막을 수는 없다. 이에 멀티 사이트에서 백업이 필요한 것이고, 코헤시티가 제공하는 변조·훼손할 수 없는 사이트에서 백업을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부 관리자(admin)도 악의를 품을 수 있기 때문에 내부자도 건드릴 수 없는 공간에서 백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헤시티는 엔비디아, 구글, IBM, 시스코 등 글로벌 500대 기업의 70%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40개국 이상의 고객의 선택을 받은 회사다. 이 지사장에 따르면 레질리언스 분야, 데이터 복원 관련으로는 국내와 세계에서 1위다.

2026.01.20 15:41김기찬

[ZD SW 투데이] 하이브랩, AI 전문조직 AX이노베이션센터 출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하이브랩, AI 전문조직 AX이노베이션센터 출범 하이브랩이 AX이노베이션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버티컬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출범은 기존 하이브랩이 보유한 UX·브랜딩 전문성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적 행보다. 센터는 업무 프로세스를 기획부터 제작, 실행, 하이브리드 경험 설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4단계 모듈형 시스템으로 전면 재편했다. AX기획 파트가 캠페인 및 비주얼 UX·BX를 포괄하는 경험 전략을 수립하고 AX운영 파트가 구체적인 제작 방향성을 설정한다. AXL 파트는 실제 콘텐츠 및 비주얼 전략을 연구·실행한다. 최종적으로 AXD 파트가 AI 기술과 휴먼 리소스를 결합해 주요 클라이언트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하는 구조다. ◆엠로 케이던시아, 글로벌 보안 인증 'SOC2 타입2' 획득 엠로가 개발한 공급자 관계 관리(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가 글로벌 보안 인증 'SOC2 타입2'를 획득했다. SOC2는 미국 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제정한 인증 체계로, SaaS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의 고객 데이터 관리와 정보 보안 통제 수준을 평가·검증한다. 케이던시아는 지난해 4월 데이터 관리 및 정보 보안 통제 체계가 적합하게 설계됐음을 검증하는 SOC2 타입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인증을 통해 통제 활동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디딤사스메이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 등재 디딤365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운영 자동화 솔루션 '디딤사스메이커'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등재됐다. 디딤사스메이커는 기존 SW를 SaaS 형태로 전환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SaaS 구축·배포·운영·관리 전 과정을 표준화·자동화한다. 이번 등재로 고객은 솔루션을 즉시 확인하고 도입할 수 있어 SaaS 전환을 위한 초기 검토 기간과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디딤365는 SaaS 전환을 고려하는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디딤사스메이커의 접근성과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 도쿄서 한일 밋업데이 개최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오는 20일 일본 도쿄도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한일 대표 AI 스타트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AI 스타트업 밋업데이를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협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 일본 벤처 투자사 Z 벤처 캐피털이 공동 추진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뤼튼테크놀로지스·사이오닉AI·스냅태그·콕스웨이브·프렌들리AI가 참여해 자사 AI·AX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특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일 양국 스타트업 간 협력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마인드트리, 국제표준 ISO 인증 3종 동시 획득 마인드트리가 지난 15일 품질·환경·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종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직장인 정신건강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증 범위는 기업 및 기관 대상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관련 AI 기반 정서 분석 및 맞춤형 상담 매칭 솔루션(M-ECS)의 개발·공급·유지관리 서비스다. 2022년 마인드트리를 설립한 황필수 대표는 가족상담학을 전공한 15년 경력의 심리·가족상담 전문가다. 개인 상담 중심에서 기업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EAP 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데이터 기반 조직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 상황과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벤처기업 인증까지 획득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2026.01.19 17:10한정호

[2026 주목! 보안기업] 한싹 "올해 신제품 5종 출시...금융 등 강화"

"올해 한싹은 공공을 주력으로 하되, 금융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 주력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N2SF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에 최적화한 신제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19일 지디넷코리아와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싹은 1992년 7월 설립한 회사로 30년 이상 업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설립 초기에는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빌링(과금)시스템, 통신관제시스템, 스팸문자필터링 서비스, 전자팩스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2010년 망간자료전송(망연계) 솔루션을 시작으로 보안사업을 본격화했다. 2023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1회 졸업생으로 중소기업에서 1년 반, 프리랜서로 1년 정도 일하다 현재의 한싹을 설립했다. 아래는 이 대표와 일문일답. 이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기술과 현장을 모두 깊이 이해하는 경영자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안업계의 대표적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작년에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는데 올해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나 "작년에 발생한 통신·플랫폼·금융 등의 대규모 보안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경각심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올해 보안 시장은 '더 많은 보안 솔루션 도입'이라는 외형적 성장보다 '실제로 막고, 운영으로 증명'하는 실질적 방어 체계를 완성하는 움직임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고객 역시 '도입'에서 '운영책임'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다. 올해 글로벌 보안 지출 규모는 52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보안 시장 역시 2024년 매출 18.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을 기록,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국내 보안 시장의 본질은 단순히 '규모 확장'에 있지 않다. 고객은 이제 '얼마나 많은 솔루션을 보유했는가'라는 양적 지표보다 '실제 위협을 차단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라는 실효적 가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단순 도입 중심에서 상시 운영, 실시간 가시성 확보, 탐지 및 대응 중심으로 고객의 구매 여정이 변하고 있다. 특히 보안 사고 발생 시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여주기식 보안'이 아닌 '작동하는 보안'에 예산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2026년 보안 시장 화두는 사고 발생률 최소화를 넘어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 운영 과정의 명확한 입증이다. 2025년의 대형 보안 사고를 겪으며 고객들은 실효적 방어의 중요성을 학습했다. 이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 N2SF, 제로 트러스트 전환이 기관 및 기업 보안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규제 준수를 충족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적인 방어 역량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이른바 '보안 실효성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정책 면에서는 N2SF와 공급망 보안, AI 기본법을 주목하고 있다. 국가망보안체계(N2SF)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2025년 말 공개되며, 공공 보안의 프레임이 '획일적 분리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요도와 위협 수준에 따른 '등급 기반 통제'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공공·국방 영역에서 ZTNA(제로 트러스트 접근통제), EDR/NDR, 암호화 트래픽 가시성(SSL),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 등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급망 보안 규제도 강화된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및 장비 공급사에 대한 보안 적합성 검증과 침해 사고 발생 시 공급사의 연대 책임이 강화한다. 이제 협력사 계정 관리와 공급망 전체의 가시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법적 필수 요건이다. 이는 단순한 보안 강화 차원이 아닌 기업 간 거래의 신뢰를 담보로 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AI 기본법도 이번달 22일 시행된다. 이 법은 보안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보안은 'AI 기술을 보안에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모델 자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활용 전 과정에서 신뢰성·안전성 검증이 요구됨에 따라 AI 거버넌스 수립, 데이터 유출 방지, 모델·애플리케이션 위험 관리에 대한 보안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 트렌드를 전망한다면 "올해 내가 예상하는 보안 시장 5대 기술 트렌드는 첫째,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과 관리 체계에 적용한다. ZT-WMA, ZT-CMA, ZTNA 등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현장에 도입하고 상시 검증하는 기술이 주도할 것이다. 둘째, 암호화 트래픽 제어 SSL 가시성 솔루션 수요가 증가한다. 공격자의 90% 이상이 암호화된 트래픽을 통해 침투함에 따라 성능 저하 없이 암호 트래픽을 복호화해 위협을 탐지하는 SSL 가시성 기술이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셋째, 계정 및 권한 중심 보안 솔루션 접근제어패스워드 관리 의무화다. 경계 보안이 무너진 시대에 '계정'이 새로운 방어선이 됐다. 특히 외부 협력사와 유지보수 인력에 대한 일회성 계정 관리 및 다중 인증(MFA)이 의무화될 것이다. 넷째,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가 각광받을 것이다. AI 기반 공격 에이전트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한 위협 탐지 및 자동 대응 체계가 본격화하며 'AI 대 AI'의 보안 전쟁이 시작할 것이다. 다섯째, 도메인 간 통제시스템인 CDS(Cross Domain Solution)가 주요 기술로 부각된다. N2SF 가이드라인에 따라 망 분리 환경에서 안전한 데이터 전송과 통제를 보장하는 CDS(Cross Domain Solution)가 공공 및 국방 보안의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이다." -올해 한싹이 주력할 보안 시장은? "한싹은 작년말 기준 1800여 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 국내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는 공공 비중이 크고 금융권, 민간기업 순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빈번한 해킹 사고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개인정보보호법 등 보안 규정이 강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ICT 융합보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싹 고객층은 기존 공공기관을 넘어 제조, 병원, 교육, 게임 서비스, 간편결제 등 민간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한싹은 공공을 주력으로 하되, 금융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공공은 N2SF 확산, ISMS, 개인정보보호법 등 정책·규제 요구가 강화하면서 망연계 통제, 접근통제 고도화, 감사·증빙 체계까지 포함한 실효성 중심의 보안 체계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금융권과 민간기업에서도 보안 투자가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 2026년에는 전 산업에 걸쳐 제로 트러스트 전환과 접근제어 고도화, SSL 가시성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고객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정부의 사이버 대응 체계 강화 기조에 맞춰 데이터센터, 지자체 관제센터, 군부대, 공항 등 주요 국가 시설의 시스템 보안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출시 예정인 일방향 및 양일방향 솔루션을 통해 국방부와 원자력·교통망 등 국가기반시설, 반도체·자동차·조선소와 같은 핵심 제조 시설까지 시장 범위를 넓혀 강력한 보안 통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 환경도 한싹에 우호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에 착수함에 따라 2027년부터 모든 상장사의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한싹은 이러한 정책적 변화를 성장의 지렛대 삼아, 중장기적으로 전 산업분야를 아우르며 공공과 민간이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주력할 제품과 특장점은? 또 올해 출시할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알려달라 "올해 한싹은 신제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가 출시를 앞둔 라인업은 ▲차세대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4.0' ▲국방 및 국가기반시설을 위한 '일방향·양일방향 망연계' ▲SSL 가시성 솔루션 ZTNA(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로 확장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신규 버전 등이다. 단일 솔루션 도입이 아닌, 접근제어패스워드 관리SSL 가시성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실제 운영 가능한 '통합 보안 환경' 구현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싹은 독보적인 망연계 솔루션에 접근제어와 패스워드 관리 기술을 결합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ZTWMA(원격접속·관리)와 ZTCMA(콘텐츠접속·관리)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이 복잡한 제로 트러스트 개념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통합 보안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이다. N2SF 환경에서 기존 망연계 개념이 CDS로 재정의됨에 따라 한싹은 도메인 간 연계 통제를 한층 정교화한 Access CDS(접근형), Transfer CDS(전송형), MLS CDS(다층보안형)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대응할 전략이다. 또, 암호화 트래픽의 급증과 법적 규제 강화에 맞춰 SSL 가시성 솔루션 역할도 확대한다. 한싹은 암호화된 트래픽 속에 숨겨진 위협을 완벽히 제거하고, 이를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신원 인증 체계와 연동해 보안 사각지대가 없는 완벽한 네트워크 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작년에 우리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망연계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 ▲통합접근제어 ▲SSL 가시성 솔루션 등이였다. 이중 망연계 솔루션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조달 등록 기준 망연계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며 굳건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영역분리(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는 프라이빗(Private), 퍼블릭(Public), 하이브리드(Hybride) 등 멀티 클라우드와 도입 형태에 따른 하이브리드형과 클라우드형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 -AI를 악용한 해커 공격이 많을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AI를 악용한 공격 본질은 정교함 보다 속도와 자동화에 있다. 피싱 메시지 생성, 악성코드 변종 제작, 취약점 스캐닝과 공격 시도, 계정 탈취 후 내부 확산까지의 전 과정이 AI로 대량·고속화되면서 공격은 더 빠르고 더 자주, 더 넓게 발생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한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솔루션 고도화와 함께 자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영역의 AI 적용과 운영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AI 공격 대응 보안 체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보안 솔루션 전반에 AI를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각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와 로그를 정책 기반으로 연동해 비정상 행위를 탐지하면 즉시 세션 차단, 권한 격리, 계정 잠금, 반출 차단 등 대응이 자동으로 이어지도록 '정책 기반 자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즉, AI 공격이 '속도전'으로 전개되는 만큼, 사람의 판단만 기다리는 구조가 아니라 규정된 정책에 의해 즉시 동작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AI가 위협 징후를 스스로 학습하고 즉각 대응하는 기술로 주력 제품군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또 AI OCR 기술을 적용한 전자팩스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이 솔루션은 비정형 문서 내 개인정보를 자동 추출·식별하고, 이를 마스킹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 방어한다. 향후에는 고객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운영 업무를 AI로 보조·자동화해 오탐을 줄이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성능을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은? "국내서 검증한 기술력과 풍부한 구축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현재는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현지 구축 사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IT 인프라가 성숙한 국가를 대상으로 SECaaS(클라우드 구독형 보안서비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우선 공략 지역으로 삼아 현지 보안 전문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전략이다. 한싹은 이미 6년 전 클라우드 보안 연구센터를 설립해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왔으며,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망연계 솔루션 고도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제품 설계 단계부터 다국어 지원 체계를 기본으로 탑재해 지역별 요구사항에 맞춘 확장과 빠른 현지화가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갖췄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국어·다플랫폼 대응 제품군과 기술지원까지 일괄 제공하는 운영 체계를 확립해 '서비스형 보안' 모델에 최적화된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를 말해준다면 "2025년은 한싹이 미래 성장을 위해 체질을 재정비한 전환점이었다.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통합경영체계 구축 ▲기술 다변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세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싹은 작년 6월,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한싹 타워'로 이전하며 고덕 시대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전 계열사를 통합한 외형 확장과 동시에 내부 조직운영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통합경영체계'를 구축했다. 계열사 간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내실을 강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AI클라우드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도약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등 보안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제시,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연구소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망간자료전송(망연계)과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 통합접근제어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한편, SSL(암호화 트래픽 가시성) 신규 솔루션을 출시하며 기술 다변화를 추진했다. 주요 제품의 GS 1등급 및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기술 경쟁력도 입증했다. 공공 중심에서 금융·민간으로 고객군을 확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틀도 마련했다. 주요 솔루션을 모두 조달청에 등록해 공공 시장을 점유율을 높였고, AI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육군군수사령부의 '군수지원 소요산정 AI 모델'과 'AI 소요산정 솔루션' 개발을 성공적 완수, 국방 AI 역량을 증명했다. 아울러 문서중앙화 전문기업 모코엠시스, 원격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N2SF제로 트러스트AI 전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전략은? "2026년 한싹은 '기본에 충실한 실행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제품의 안정성 ▲고객 서비스 만족도 ▲기술 내재화라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보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제품의 성능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채널 관리 조직을 체계화해 파트너십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고객 대응 서비스 품질 향상과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입 이후에도 운영이 쉬운' 형태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운영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싹만의 통합 보안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 최신 보안 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표준 개발 환경 및 프레임워크를 동기화해 개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품질을 높인다. 특히 AI·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솔루션에 적극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 기준을 준수하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한싹은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에이스(ACE)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전략적 투자를 통한 실적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꼭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올해 가장 달성하고 싶은 경영 목표는 한싹을 '고객이 먼저 추천하는 보안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고객들로부터 '한싹 제품이라면 믿음이 간다' 혹은 '한싹 제품을 쓰면 든든하다'라는 진심 어린 평가를 받고 싶다. 2025년의 혼란스러웠던 보안 사고들을 보며 다시 한번 절감한 것은 보안의 본질은 결국 '신뢰'라는 점이다. 한싹은 단기적인 실적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이 현장에서 실제로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효적인 보안'을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기술력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시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기술과 현장을 모두 깊이 이해하는 경영자'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 기술은 연구소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현장의 목소리는 경영 전략에 즉각 반영돼야 한다. 기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항상 고객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발로 뛰는 경영자가 되어 한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직접 견인하겠다."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2026년을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단순한 '투자 확대의 해'가 아니라, '보안 운영을 국가 표준으로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선언해야 한다. 화려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안의 기본 체계'와 '운영 원칙'을 다시 점검하는 일이다. 먼저, 정부 보안 정책의 패러다임을 '운영 성숙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형식적인 문서나 인증 여부보다 실질적인 위협 탐지·대응 속도, 외부 접근 통제 현황 등 현장 지표 중심의 평가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관별 보안 격차를 해소하고, 상향 평준화된 '국가 표준 보안 운영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 보안 업계의 성장은 '목적'이 아닌 '결과'가 돼야 한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업계가 단기적인 실적이나 성과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보안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인식을 가질 때, 산업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 호흡의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셋째, 보안을 사회적 신뢰를 지탱하는 '기본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 과거에 보안이 선택 사항이었다면, 이제는 전기나 수도와 같은 사회적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 정부는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책임 경영을 유도하고, 기업은 보안을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 결국 보안 강국은 기술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정직한 기술과 이를 운영하는 성숙한 문화가 만날 때 실현될 수 있다. 2026년은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이버 보안 안심 국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6.01.19 16:53방은주

문수복 한국정보과학회장 "컴퓨터 의존 영역 더 넓어져"

"오는 4월 24일 개최하는 SWCS(Software Convergence Symposium)가 올해 한국정보과학회의 최대 변화입니다. 지금까지는 튜토리얼성 행사로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는 예년 틀(관행)을 버리고 예비 박사 졸업생들 발표의 장(場)으로 변화를 시도합니다." 올해(2026년) 한국정보과학회((KIISE)를 지휘할 41대 회장인 문수복 KAIST 교수는 18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1973년 3월 3일 설립한 한국정보과학회는 우리나라 최초 정보(컴퓨팅) 분야 학회로 53년 역사를 자랑한다. 정보과학 기술을 발전, 보급시키고 학문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설립 당시 50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 지난 5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일반회원 4만여 명, 특별회원 150여 기관, 단체회원 280여 기관으로 성장했다. 1973년 3월 설립...연간 40여회 정기간행물 발간하고 ACM과도 협력 정기 간행물을 연간 40여 회 발행한다. 정기 및 부정기 학술행사도 연 50여 회 개최한다. 1977년 IFIP(International Federation for Information Processing)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세계 최대·최고 권위 컴퓨터과학 및 정보기술 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과 IEEE, IEEE Computer Society 등 과도 협력을 맺고 있다. 문 회장은 오는 4월 열리는 SWCS 변화에 대해 "미국 대학과 연구소는 연초에 그 해 졸업 예상 박사들을 인터뷰해 신임교원과 연구원을 선발한다. 인터뷰 초청을 받은 박사생들은 초청받은 곳에서 보통 이틀씩 머물며 많은 사람을 만난다. 졸업생은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 자신의 연구를 홍보해서 좋고, 대학과 연구소는 매년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저자 직강으로 들어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신임교원 모집 기간이 제각각이고, 모집이 있어도 알기 어렵다. 이에, 졸업생들이 포닥을 하면서 공고나길 기다릴 수 밖에 없다. 4월 개최 SWCS는 예년과 달리 박사 예비 졸업생들에게 논문 연구 내용을 홍보할 기회를 주고, 또 구인이 필요한 기업 및 기관들에게는 후보들의 풀(pool)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학회의 본질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되짚고자 한다. 한국정보과학회가 국내 연구진들의 학문적 경쟁력을 더 잘 뒷받침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에게 한국정보과학회의 존재 이유와 본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학회의 본질은 학문 교류다. 연구 결과를 피어-리뷰(peer-review)해 줄 같은 분야 동료 학자들의 모임이고, 검증된 결과를 발표할 장(場)이 돼 주는 곳이다. 국제 학회는 미국 또는 유럽에서 시작, 전세계 모든 학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해오면서 권위를 갖게 됐다. 학회 주관의 저널들과 학술대회가 그런 권위있는 발표의 장이 됐고, 국내 연구자들의 승진 실적에 척도로 적용된다. 국내 학회 출판물은 그런 면에서 경쟁력 약세다. 이에 한국정보과학회 플래그십 학술대회인 KCC와 KSC에서는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다시 한 번 발표할 장을 제공, 국제 학술 활동과의 연장선상에 있게하고, 신진 연구자들의 발표 및 네트워킹 장 역할을 공고히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중 최대 행사는 KCC...올해 제주서 6월 24~26일 열려 문 회장이 언급한 KCC(Korea Computer Congress,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는 한국정보과학회 최대 행사다. 작년에 2700명이 등록했다. 올해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문 회장은 "중국 CCF의 Ninghui Sun 회장이 직접 와 축하를 할 예정'이라면서 "인기가 많은 최우수학술대회 논문 발표 세션과 신진 연구자 세션을 강화하고, 접수 논문의 리뷰 강화로 최종 논문의 질을 끌어올리겠다. 또 소수 세션에서 장소 제한으로 참여자들을 다 수용하지 못한 이전 사례를 반복되지 않게 추가 공간 확보도 고려중"이라고 들려줬다. 학회가 매년 연말 개최하는 KSC(Korea Software Congress,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 행사 역시 KCC와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학회가 올해 가장 먼저 개최하는 '빅행사'는 'BigComp'로 오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BigComp'다. 학회가 IEEE와 연합해 2014년 만든 국제학술대회다. 데이터베이스, 마이닝, 인공지능, 통신 등을 다룬다. CJK(중국, 일본, 한국) 3국 협력의 핵심축인 행사이기도 하다. 문 회장은 "권준호 대회장(부산대 교수)이 1년여에 걸쳐 중국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준비했다"면서 "국내외 연구자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국제 학술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최대 컴퓨팅 학회 ACM의 SIG 해당 소사이어티 6개 운영 한국정보과학회에는 6개 소사이어티와 많은 연구회가 있다. 특히 6개 소사이어티는 세계 최대 컴퓨팅 학회인 ACM의 SIG(Special Interest Group)에 해당한다. SIG는 특정 기술과 연구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공식 분과 조직이다. 문 회장은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곳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학회가 할 일"이라면서 "소사이어티와 연구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회 행사 중 iTIP(information Technology and Industry Prospects)는 소사이어티와 연구회 운영진이 다같이 모여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장단점을 토의하는 장이다. 이외에 다양한 정부 사업에 따라 만들어진 학과, 단과대학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도 올해 마련한다. 문 회장에게 한국정보과학회의 국제경쟁력도 물었다. 그는 "학회 수준은 비교가 쉽지 않은 문제다. IEEE와 ACM을 어떻게 비교하겠는가? 회원 수, 출판물 종류, 다루는 범위를 본다면 IEEE가 압도적이겠지만 전산학 분야만을 본다면 ACM의 학술대회들과 저널들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일례로, IEEE에 논문 발표를 안하는 전산학자들도 있다. IEEE는 분야별 소사이어티(society)가 있고, ACM에는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있어 실제 학문 교류는 society나 SIG에서 한다. IEEE와 ACM은 재무, 출판 등만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는 미국 ACM과 비슷한 조직과 역할을 하는 CCF(China Computing Federation)가 있고, 일본에는 IPSJ(Information Processing Society of Japan)가 있다면서 "국내에는 정총(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산하 관련 학술단체가 모여있는데 한국정보처리학회와 함께 정보과학회가 격년으로 회장직을 맡고 있다"면서 "국내 학계 경쟁력은 csrankings.org나 QS ranking 등등에서 보면 지난 3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정체돼 있는 상태고, 중국 대학들에게 아시아권에서 밀리고 있다"고 짚었다. "인프라는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아...SW없이 AI도 없어" SW와 AI 관계도 물었다. 세계 최초의 대중용 그래픽 웹 브라우저를 만든 개발자이자 미국 빅 벤처투자인 마크 안드리센(Marc Andreessen)은 2011년 월스트리트저널에 '왜 SW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가(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제목의 칼럼을 써 SW 세상을 예견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3월 AI '알파고'의 바둑 대국 이후 AI가 SW를 삼킨 형국이다. 문 회장은 "AI 기술의 엄청난 진보는 산업계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AI를 위한 GPU, NPU가 개발되고 잘 활용되기 위한 인프라는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컴퓨터에 의존하는 영역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AI를 위해 GPU가 생기고 AI데이터센터가 만들어지듯이 새로운 컴퓨팅 필요에 따라 프로그래밍 언어, 컴파일러, 컴퓨터 아키텍쳐,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정보보안, UX 등 전산학의 전 분야는 진화하고 있다. SW산업 없이는 AI도 없다"고 강조했다. 타임지 표지 등장 애플보고 전산에 관심...인프라성 시스템 연구에 관심 커" 문 회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84학번이다. 동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박사 학위는 컴퓨터공학(CS)과 AI, 데이터사이언스가 강한 미국 유매스 애머스트(UMass Amherst,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에서 받았다. ACM SIGCOMM APNet 최우수 논문상(2023년)을 비롯해 국내외서 여러 학술상을 받았다. 향후 어떤 연구를 하고 싶냐고 물었다. "80년대 미국 애플이 타임지 표지에 나오던 시기에 호기심에 이끌려 전산학을 시작하게 됐고, 박사 논문으로는 인터넷 성능을 연구했다. KAIST에 부임해서는 소셜 컴퓨팅과 초고속 네트워킹 시스템을 하게 됐다. 지금은 AI데이터센터의 네트워킹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너도나도 LLM과 LLM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몰리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 밑에서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해야한다. 싸이월드 실패가 분산 시스템의 한계를 넘지 못 한 것인데, 다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 회장은 한국정보과학회 53년 역사상 첫 여성 학회장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소회를 물으니 "많이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난다"면서 "내가 대학에 들어갈때 공대에서 여학생이 30명으로 전체의 3% 정도였다. 졸업할때 들으니, 이때만해도 서울 공대 설립 40여년의 역사에서 공대 졸업 여학생이 누적 100명밖에 안된다고 하더라. 그만큼 우리 앞세대나 우리 때에는 여성 공학도가 드물었다.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질 거다. 앞으로 10년은 더 많은 변화가 또 있을 거라 생각한다."

2026.01.18 20:34방은주

[ZD브리핑] 다보스포럼 개막...세계최초 'AI기본법' 시행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산업계는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 개막과, 미국 대법원의 '트럼프 관세' 판결 등 대외적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내에서는 'AI 기본법'·'디지털포용법' 시행과 주요 IT·부품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며 대내외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방송·통신·미디어 및 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 그리고 카카오엔터 전 대표의 항소심 재판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규제 대응과 실적 확인, 미래 전략 수립이 맞물리는 분주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보스 향하는 재계...'트럼프 관세' 미국 대법원 판결 촉각 국내 재계 인사들이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가합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는 '대화의 정신'을 주제로 개최됩니다. 국내 정부 인사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재계에서는 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장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법원이 20일 새 판결을 공개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이날 상호관세 관련 판결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1, 2심 재판부는 상호관세 정책의 법적 근거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인용한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는데요,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이 나온다면 트럼프 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거 수정이 따를 전망입니다. 韓, 세계 최초 'AI 기본법' 시행...삼성SDS, 실적 발표 '눈길'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을 본격 시행합니다. AI 기본법은 세계 최초 AI 포괄 규제로, 정부는 애초 방침대로 과태료 부과나 사실조사를 최소 1년 이상 유예하고 컨설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규제 준수를 위한 준비 시간이 여전히 부족하고 세부 기준이 모호해 혼란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정법인 디지털포용법도 22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정부는 일부 조항에 대해 계도기간을 운영하면서 법의 안착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김성수 카카오엔터 전 대표 두번째 항소심…바람픽쳐스 인수 배임 쟁점 지속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이 20일 진행됩니다. 검찰과 피고인 측은 인수의 정당성과 손해액 산정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이 전 부문장에게는 횡령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바람픽쳐스가 실질적인 사업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에 가깝고, 인수 과정이 이 전 부문장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객관적인 기업 가치 평가 자료가 없다는 점을 들어 60억원 이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김 전 대표 측은 해당 인수가 카카오 본사 차원에서 기획된 정당한 경영 판단이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특성상 외형 요건만으로 실체를 판단하는 것은 부당하며, 인수 이후 바람픽쳐스가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TT GDC 코리아 기자 간담회 개최...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차 공개 행사 사전 접수 STT GDC 코리아는 2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한 노하우와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한국 지사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 양재석 운영 센터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아가 '디 올 뉴 셀토스' 출시에 앞서 국내 고객을 위한 실차 공개 행사 익스클루시브 프리뷰의 신청을 21일까지 받습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기아360,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기아 인천·광주·원주 플래그십스토어, 기아 전시장 등 전국 14개 기아 거점에서 신형 셀토스를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아는 사전 신청 고객과 동반 1인 등 총 8천400명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삼성전기 등 국내 전자·부품 업계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작 이번주 금요일 삼성전기를 시작으로 국내 전자, 부품 업계의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와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부품 업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앞서 잠정 실적발표에서 적자 전환을 발표한 바 있어, 세트와 부품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SDS도 같은 날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삼성SDS 2025년 4분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3조5천7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1% 오른 2천330억원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부문 매출 성장률 둔화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AI 확대 기조를 바탕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의 AI, 클라우드 도입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인·사회복지인 신년인사회 열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인사회가 2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10월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산하 기관과 유관 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1일 오전 11시 한국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복지 분야 리더들이 화합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사회복지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사회복지계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키런:킹덤 아트콜라보 특별전...웹젠 신작 게임 '드래곤소드' 출시 데브시스터즈가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 위대한 왕국의 유산' 행사를 마련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데브시스터즈가 지난 2년간 이어 온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를 총망라하고 쿠키런 IP의 문화적 확장을 잇는 대규모 전시로, 국가유산청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후원합니다. 특별전은 4월 12일까지 열립니다.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의 주요 캐릭터인 '비스트 쿠키'와 '에인션트 쿠키'의 서사를 게임 밖으로 넓히고 세계 이용자에게 우리 전통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10명의 무형유산 장인 및 예술 작가와 협업해왔습니다. 웹젠은 새해 첫 신작 게임 '드래곤소드'를 21일 정식 출시합니다. 하운드13이 개발한 해당 게임은 액션RPG로,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정교하고 화려한 액션 재미를 강조한 작품입니다. 코헤시티, 최신 전략 및 기술 라운드테이블 2026 개최 글로벌 데이터 보안·관리·레질리언스 기업 코헤시티가 20일 새해 첫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합니다. 잇단 침해사고로 발생하는 가운데 빠른 복원력, 즉 레질리언스가 중요한 사이버보안 역량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코헤시티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국내 사이버 리스크 현황에 대해 진단하고, 기업의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할 레질리언스 프레임워크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코헤시티는 2013년 미국 산타클라라에 설립된 보안·관리·레질리언스 기업입니다. 데이터 백업서부터 재해 복구, 분석 등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1만3천60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로는 세계 무대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코헤시티는 베리타스라는 백업용 솔루션 기업을 품에 안으며, 'AI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으로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2026.01.18 17:00백봉삼

[CES 2026 참여기업 좌담회] "중국 미래만 보여...그나마 한국이 견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막을 내렸다. 미국 시각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미디어 데이(4~5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4만8천 명이 찾았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4100여 개 기업과 12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AI, 양자기술,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 분야의 혁신 기술이 실제 서비스와 제품 형태로 구현, '미래가 이미 도착한 현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컨퍼런스 세션도 400여 개가 열렸고, 1300명 이상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 정부 관계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853곳이 참가했고, 168곳이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혁신상 수상자의 60% 이상이 한국기업이였다. 저성장에 시달리는 한국은 현재 세계 AI 3대 강국을 기치로 우리 경제를 다시 한번 점프 시키려 하고 있다. 세계 기술패권 경영장인 'CES 2026'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지디넷코리아는 'CES 2026'에 참가한 피지컬AI, 의료AI, 데이터, AI인프라, XR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전문가 좌담회를 14일 개최, 한국 ICT가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좌담회 주제: CES 2026 참여기업이 본 대한민국 ICT 현주소와 과제-일시 및 장소: 14일 오후, 서울 강남 소재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의실-패널:강성지 웰트 대표, 문성민 셀렉트스타 실장, 신정규 래블업 대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 (가나다순)-사회 및 정리: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Q1/먼저 각자 회사를 소개해달라 -강성지 대표: 웰트(WELT)는 인공지능(AI) 의사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제약회사다. 2016년 7월 설립했다. 실제 환자들에게 에이전트(agent)를 붙이고 이 에이전트들이 여러 생체 데이터나 웨어러블(wearable) 데이터들을 수집, 의사의 결정을 돕는다. 특히 불면증(insomnia) 치료를 돕고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개선하도록 돕는다. -전진수 대표: IT 27년차로 SK텔레콤에서 근무했고 스타트업도 했었다. 메타버스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듣는다(웃음). 지금은 기업 자문과 투자 컨설팅을 코칭하고 있다. 회사 이름은 볼드 스텝이다. 혁신가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혁신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고 '티타임즈'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손병희 소장: 마음AI(Maum AI)는 원래 2014년 마인즈랩(Minds Lab)으로 시작했고, 2023년 4월 1일부로 마음AI라는 사명을 쓰고 있다. 2021년 11월 한국거래소(KOSDAQ)에 등록한 상장사다. 자연어 이해, 음성 처리, 시각 인식, 행동 제어까지 통합한 AI 기술을 개발한 피지컬AI(Physical AI) 선도기업이다. 텍스트 기반으로 답을 주는 생성형 AI와 달리, AI가 보고·판단·행동하는 구조(Vision-Language-Action, VLA)를 통해 현실 세계의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물리적 장치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공공 분야 AI 공급 기업에 1~3회차까지 선정되기도 했다. -신정규 대표: 래블업은 2015년 4월 설립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GPU 기반 AI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백엔드닷AI (Backend.AI)'다. GPU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가상화하고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2019년부터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이 있다. -문성민 실장: 셀렉트스타는 2018년 11월 설립한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신뢰성 검증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AI 기술기업이다. 초반에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다 LLM 같은 생성형 AI가 많이 나오면서 이들의 신뢰성을 검증을 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가대표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SKT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Q2/CES 2026에 어떤 제품을 출품했나. 현장 반응은? 참가 소감도 듣고 싶다 -강성지 대표: 우리 회사는 'CES 2026' 공식 개막전 세계 유수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언베일드' 행사에만 참여했다. 이 행사는 혁신상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고, 비용도 7000달러로 비싸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모두 똑 같은 공간(9바이9)을 준다. 4시간 정도 전시한다. 여기에 우리는 혁신상을 받은 AI 융합의약품(AI Converged Pharmaceutical)을 선보였다. 약에 QR코드를 붙인 제품이다. 기존 의약품에 AI 기반 디지털 치료 기술을 결합, 개인별로 약 복용 시점과 방식을 최적화, 새로운 치료 개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AI사용품과 달리 우리는 특수한 영역으로 깊이 파고들되, 그 안에서 부가가치를 얻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메디컬AI의 버티컬AI다. 우리가 아직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CES에서 컨셉을 우선 소개한 거다. 우리는 약을 쥐고 흔드는 AI다. 해외 언론에 소개됐고, 반응이 좋았다. -전진수 대표: 그동안 CES를 10번 정도 간 것 같다. 회사에 소속돼 있을때는 출품한 제품이 혁신을 한 두번 받았다. 특히 올해는 내가 혁신상 심사위원을 했다. 그동안 CES를 다각도로 봐왔는데, 올해가 작년과 다른 것은, 작년에는 AI가 산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공공재가 돼버린, AI가 공공 인프라가 된 느낌이었다. 제가 사람들한테 "AI가 안 들어간 걸 찾아보자"고 할 정도였다. 농기계, 중장비 등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이미 산업에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 AI를 안 쓰는 회사들은 정말 위기감을 느끼겠다는,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왔다. -손병희 소장: 우리가 출품한 로봇은 LLM이라는 '심장'과 RFM이라는 '두뇌'를 갖고 있다.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말하고 보고 듣고 판단한다. 사족로봇 위에 장치를 달아 이걸 시연했다. 로봇 뿐 아니라 드론과 CCTV 등에도 달아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유명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우리 옆에 부스였는데, 유니트리 영국 지사 관계자가 찾아와 협업하자고 하더라. 중국 기업이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안다. "우리는 두뇌가 없다"고 하더라. 유니트리 관계자가 다음달 첫째주 우리 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니트리 뿐 아니라 미국 회사 관계자들도 우리 부스를 방문해 협업 의지를 비쳤다. CES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에 갔는데, 여기에도 우리 CTO과 동행, 상하이 에즈봇하고 업무협약을 했다. 올해는 우리 회사 브랜드의 로봇도 나올 것 같다." -신정규 대표: 올해 래블업은 '백엔드 닷 에이아이 고(Backend.AI:GO)'라는 개인용 데스크톱·PC에서 소형 언어 모델을 직접 실행하게 해 주는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했다. 기존 '백엔드 닷 에이아이'를 작게 만든 것이다. 병렬과는 다른, 메시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 있어 자기들끼리 연결된다. 우리가 개발한 추론 기능도 들어가 있다. 참관객들이 매우 좋아했고, 호응을 받았다. 우리는 혁신상은 신청 안했다. 서류 쓰는 게 귀찮더라(웃음). 올해를 포함해 CES에 4년 나왔다. CES의 C는 컨슈머(Consumer)인데, 우리 제품은 B2B라 그런지, 앞에 3년을 참가해보고 느낀 건 "여기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였다. 우리 제품은 클러스터 돌리는 솔루션이라, GPU 천장 있으세요? 이렇게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CES에 여러 AI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우리 고객이 되더라. 역대 참여하면서 이런 걸 느꼈고, 올해는 우리도 컨슈머쪽 제품을 출시했다. 맥이나 윈도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성민 실장: 우리는 삼성 C랩 도움을 받아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유레카파크관에 부스를 전시했다. 한국에서 하는 사업 중 일부인 데이터 판매와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글로벌로 비즈니스 하고 싶어 출품했다. 국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우리가 데이터를 많이 판매했다. 이런 데이터를 해외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팔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참여했다. 사실 글로벌로 이런 모델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 굉장히 좁은 시장인데, 이번에 일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관심을 가지더라. 우리는 주로 대량의 코퍼스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영상과 음성도 100만 시간 단위 이상으로 판매 가능하다. 추론 영역 데이터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글로벌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신뢰성 검증 솔루션은 대부분 관심이 많았다. LLM 뿐 아니라 에이전트(agent) 평가를 묻는 곳도 많았고, 우리 제품을 이런 방향으로 고도화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3/ CES 행사 주관사인 CTA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게리 샤피로는 CES를 일컫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검증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 2026에서 어떤 제품이나 기술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전진수 대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올해는 피지컬 AI가 워낙 화두였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중국 회사들이 진짜 많았다. 이 중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허브를 둔 싱가포르 회사 샤르파(Sharpa)가 인상적이었다.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정밀한 로봇 손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설립한 지는 만 2년이 안됐고, 중국과 실리콘밸리에서 R&D를 한다고 하더라. 이 회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탁구 로봇과 포카 카드 로봇을 시연했다. 로봇이 카드를 넘길 정도로 손이 정밀했다. 로봇이 움직일 수 있는 독립적인 운동의 수를 의미하는 '로봇 자유도(DOF,Degree of Freedom)'가 22라고 하더라. 22면 최고 수준이다. 현존 시제품 중 톱일 듯 하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11인데 22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SDK까지 줘서 계속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해준다. 창업자에게 비전이 뭐냐고 물으니 "전 세계 로봇이 자기네 제품을 쓰는 거"라고 하더라. 너무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안경 제품은, 이것도 중국산인데 20~30g짜리 스마트 안경이 흥미로웠다. LLM을 장착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해준다. 로키드(ROKID)라는 중국업체(중국명 Hangzhou Lingmate Technology)다. AI·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웨어러블 제품 및 플랫폼 개발 회사다. 2014년 설립했고, 항저우(Hangzhou)와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등에 R&D 거점이 있다. 이외에 중국기업 Even Realities와 Xreal(구 Nreal), 모지(Mojie) 등이 흥미로웠다. 반면, 스마트 안경에선 한국이 안보였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이 이 분야서 더 분발했으면 한다. -강성지 대표: 스타트업관은 못가고 대기업과 피지컬AI기업이 많은 LVCC만 둘러봤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쏟아져 나온 게 인상적이었다. 이 중 뭘 살까? 유니트리다.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를 계속 사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더 사려고 한다(웃음). LG전자가 내놓은 투명 전면 LCD 유리도 흥미로웠다. 4세대 글라스를 들고나온 중국 TCL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TCL은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호텔로 전시 무대를 옮겼다. 또 기존 SK가 있던 자리는 중국 두번째 청소기업 드리미가 들어갔다. 올해 CES는 과장하면 중국의 미래만 봤다. 중국은 물량도 엄청났지만 로봇 등에서는 품질도 뛰어낫다. 그나마 이를 견제한 게 한국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신정규 대표: 많이는 못보고, LVCC 쪽만 주로 둘러봤다. 우리 전시 제품이 LVCC 인근인 노스홀에 있었다. 제일 인상적인 건 TCL이었다. 가전제품 만드는 회사였는데, 지금은 삼성전자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에 4세대 글래스를 들고 나왔는데 인상적이었다. 시연줄이 길었다. 짬이 별로 없었지만,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써봤다. 정말 잘 돌아가더라. 빅테크마다 접근법이 다른데, 단기적으로 나는 TCL이나 화웨이가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X리얼도 대단한 걸 내놨다. 게이밍 전용 글라스다. 아직 상용화는 안됐다. 엔비디아도 당연 눈길을 끌었다. 원래 엔비디아는 CES에 안나오는데, 이번에 로보틱스 AI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원래 엔비디아는 매년 11월 엔터프라이즈 GPU를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1월 CES에서는 컨슈머 게이밍 GPU를 항상 발표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에 이어 키노트를 했다. 작년에 젠슨 황 발표때 무대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만반의 준비를 했을텐데 올해도 사소한 게 일어났다(웃음). 레노보 키노트는 큰 주목을 못 받았다. -문성민 실장: 우리 부스 지키느라 많이 둘러보지 못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로봇이였다. 우리는 유레카관에 있었다. 올해도 체감상 절반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지만, 글로벌 행사인데 국내 고객들을 더 많이 만났다. 그래도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분들을 한 곳에서 다 만날 수 있어 좋았다(웃음). Q4/ CES 2026의 최대 화두는 피지컬AI였다. 피지컬AI와 관련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손병희 소장: 제가 한국 피지컬AI 기업을 분석할 건 아니고요, 저희 기업만 말하면, 로봇이 하드웨어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AI를 진정으로 탑재한, 이런 부분에 우리는 중점 두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 기업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전진수 대표: 한국도 마음AI를 비롯해 산업부가 지원해 10곳 정도가 뭉쳐서 나온 피지컬AI 기업들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없었으면 한국의 존재감이 없을 뻔했는데, 그나마 이들 기업이 그 많은 중국로봇 사이에서 우리나라 체면을 살렸다. 규모도 기업들이 단독으로 나왔으면 초라했을텐데, 뭉쳐서 나오니 15x15쯤 된 듯 한데, 그나마 볼 만 했다. -강성지 대표: 나는 의사 출신이라 피지컬AI는 잘 모르지만, 피지컬AI에 센서가 많이 들어가는데, 헬스케어에도 센서가 많이 들어간다. 데이터 처리하고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트윈과 결합하고, 보통 이런 것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헬스케어가 중요하다고만 했지, 로봇에 밀리는 인상을 받는다. -신정규 대표: 이번에 AMD와 엔비디아 모두 컨슈머 GPU를 발표 안했다. 이례적이다.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대신 로봇틱스를 내놨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를 내놨는데, 통신용인 '듀(DU, Distributed Unit)'가 나오기전 결과물로, 다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런데 조금 파격적이었던 것은 오픈 소스로 내놨다는 거다. 벤츠랑 독점으로 개발한 제품이라 벤츠만 사용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거를 풀어버렸다. 나는 제일 먼저 만나게 될 피지컬 AI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 -전진수 대표: 제조 데이터도 짚고 싶다.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이라고 하는데, 제조 데이터를 잘 확보하고 쌓는게 중요하다. 한국이 제조강국이다보니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는 여건이다.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잘 대응했으면 한다. " Q5/현대자동차 아틀란스 등 대기업들도 화제였다 -손병희 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행보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이제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전시를 잘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실제 현장에서 함께 굴리고, 데이터를 쌓고, 실패까지 감내하며 공동으로 완성해 가느냐다. 마음AI는 그 다음 단계를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가고 싶다.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AI 두뇌가 실제 작동하고,공동으로 검증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기술 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이제 연결하고,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시점이라고 본다." -전진수 대표 등 다른 패널들: TCL 등 중국 기업들도 돋보였다. 삼성이 나간 자리에 들어와있는 TCL의 제품들은 삼성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창홍, 드리미가 함께 차지한 센트럴홀의 중앙 무대는 이제 CES에서 중국이 명시적으로 중심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Q6/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 정부에 바라는 것이나 행사장에 오지 못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등 -손병희 소장: CES는 한 번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매년 기술의 실력을 다시 시험받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AI는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산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실행 엔진으로 다뤄져야 한다. 내년 CES는 60주년을 맞는다. 마음AI 역시 내년에도 CES에 다시 설 계획이며, 유니트리(Unitree) 부스 바로 옆, 로봇 중심 무대에서 한국 피지컬AI의 실행력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말로 설명하는 AI가 아니라,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증명하는 AI, 이게 우리가 CES에 계속 서는 이유다. -전진수 대표: 우리 정부는 지원이 단기적, 단편적이다. 당장 돈이 안되더라도 비전이 있으면 지원을 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그 예다. 메타버스 하던 회사들은 과제가 끊겨 힘겹게 지내고 있다. 다행히 이번 CES에서 AI와 결합한 스마트안경 시장이 다시 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다가오는 기회에 다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2026.01.18 16:09방은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늦어지면 FTA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늦어질수록, 과거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결국 외부에서 만들어진 규칙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흐름을 FTA에 비유하며 “한국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듯, 스테이블코인 역시 한국만 막는다고 해서 흐름이 멈추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FTA와 같은 구조…늦을수록 협상력 잃는다”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FTA 체제가 전 세계로 확산됐지만, 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농업·의료·법률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싸고 거센 반대가 이어졌다. FTA를 거부할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 투자 위축 등 비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한국은 협정을 받아들였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규제 역시 이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도화를 미룰수록 나중에는 선택지가 사라진다”며 “결국 남이 만든 규칙을 받아들이는 국면이 온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먼저 움직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 같은 우려는 이미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법과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감독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 KRWQ 사례처럼 해외에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들이 시장을 먼저 만들고 이용자가 붙기 시작하면, 국내 제도권은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이를 제도권 안에서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외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RWQ는 원화와 일대일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아이큐(IQ)와 프렉스 파이낸스가 선보였다. 벌어지는 글로벌 금융 격차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전제로 한 상품과 인프라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등 전통 금융의 상징적인 거래소가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제도권에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무기한 선물과 같은 상품은 그동안 전통 금융권이 쉽게 다루지 못했던 영역이었지만, 가상자산업권서 보편화하면서 제도권에서도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 금융시장은 새로운 개념이라도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결국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규제 논의가 지연되면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한국이 머뭇거리는 사이 규제 차익이 발생하고, 이는 곧 국부 유출과 자본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원화 가치와 금융 주권에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시간 벌어야” 그는 국내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리스크, 보안과 책임 구조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 금융은 단순한 IT 문제가 아니라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나 국내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 JP모건과 BNY멜론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금융권이 관련 기술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현실적 대응책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미 시간을 많이 놓친 만큼,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나 위탁, 인수를 통해 제도와 내부 통제 체계를 정비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야 비로소 한국형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금융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8 09:32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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