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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박스, 게임 사업 개편…'헤일로' 액티비전 이관·닌자 시어리 폐쇄 수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간판 프랜차이즈인 '헤일로'의 운영권과 영국 개발사 레어를 액티비전으로 넘기고 닌자 시어리 폐쇄 절차를 밟는 등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스튜디오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헤일로 스튜디오를 비롯한 주요 퍼스트 파티와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경영진, 본부 지원 부서 전반에서 총 268명이 추가 감원됐다. 액티비전은 레어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개발사 월즈 에지를 산하로 편입하고 차기 '헤일로'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차기 헤일로는 '콜 오브 듀티' 개발 라인과 분리된 신설 전담팀이 제작하며, 기존 헤일로 스튜디오는 대규모 감원 후 라이브 서비스 유지보수 전담 소규모 조직으로 축소된다. '헬블레이드' 개발사 닌자 시어리는 두 차례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튜디오 폐쇄를 전제로 한 직원 협의 절차에 돌입했다. 프랑스 소재 아케인 리옹 스튜디오 역시 연말까지 고용 관련 협의 절차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스튜디오 통폐합과 독립 절차도 대거 단행됐다. 플레이그라운드와 턴 10은 '포르자'와 '페이블' 프랜차이즈 전담 단일 스튜디오로 통합됐으며, 옵시디언은 베데스다 산하로 합류해 '그라운디드'와 '폴아웃' 후속작 개발을 이어간다. 킹은 마이크로소프트 캐주얼 게임즈를 흡수한다. 앞서 독립한 더블 파인과 컴펄전 게임즈에 이어 언데드 랩스도 MS를 떠나 독자 노선을 걷는다. 언데드 랩스는 새로운 퍼블리셔와 협력해 차기작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를 엑스박스 게임패스 데이원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외신은 이번 개편이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사업 리셋'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목표인 3200명 감원 계획의 약 75%가 진행돼 향후 800명 안팎의 추가 감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블리자드와 더 코얼리션, 인엑자일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2026.09.23 09:13정진성 기자

[유미's 픽] 구광모 美 출장 동행한 현신균…LG CNS, 그룹 AI 사업 핵심축 됐다

LG CNS가 LG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 회의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LG전자와 대규모 기업용 AI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그룹 AI 전략의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코파일럿(Copil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계약금액은 LG CNS의 지난해 연결 매출 6조1295억원의 4.21%에 해당한다. 5년간 계약금액을 단순 환산하면 연평균 약 516억원 규모다.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금이 청구·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LG그룹과 MS가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를 찾아 구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과 함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업용 AI 전환, 피지컬 AI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MS 365와 코파일럿 등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그룹 업무에 활용하고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 AI 개발에도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 대표가 이번 회동에 직접 참석한 것은 LG CNS가 그룹 AI 전략의 실행 축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가 AI를 업무에 도입하면, LG CNS가 글로벌 AI 플랫폼을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제 LG CNS는 오픈AI, 앤트로픽, 팔란티어에 이어 MS까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외부 AI 기술을 그룹 내부에 먼저 적용해 구축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외부 고객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에 우선 적용한 뒤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으로 도입 범위를 넓히는 구조로, 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계도 통합했다. 오픈AI와는 지난 2월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기업용 챗GPT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체계를 마련했으며 1분기 기준 약 10개 기업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확보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내 검증을 거친 뒤 LG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장에 직접 투입돼 AI 과제를 발굴·구축하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전체 매출 2조835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9%에 달했다. LG CNS는 매출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도 AX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G CNS가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에서 먼저 AX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외부 기업에 적용하고, 한 번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계약이나 장기 운영으로 이어진다면 LG CNS는 AI 전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기업용 AI 구축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그룹 내 역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냉각·전력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결합해 하나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묶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AI 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LG CNS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등을 포함한 GPU와 관련 인프라 설비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LG CNS는 이번 투자를 통해 GPU 확보와 함께 AI 팩토리 구축·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인프라를 검증한 뒤 외부 고객 대상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이번 투자는 단순 GPU 확보보다 향후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선행 레퍼런스 투자 성격으로 판단한다"며 "AI 팩토리의 투자 포인트는 GPU 보유량보다 검증된 구축·운영 모델의 반복 적용 가능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 AI 팩토리는 로보틱스·모빌리티·AI 모델 개발 등 그룹 내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수 외부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자 대비 초기 가동률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자체 GPU 서비스인 'XPU웍스'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LG CNS는 현재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고객 전용 GPU 서비스와 AI 팩토리 설계·구축·운영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구축 이후 운영과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넓히는 것이다. 여기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냉각·전력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LG CNS의 AI 인프라 사업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5MW급 CDU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승인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로 같은 생태계에 합류했다. LG CNS는 이들 계열사의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점차 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설계, 가상 시운전, 구축, 운영까지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보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자체 XPU웍스 GPUaaS뿐 아니라 고객 전용 프라이빗 GPUaaS와 AI 팩토리 DBO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LG CNS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 현장 적용, 운영·관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피지컬 AI 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MS와의 협력도 이 사업과 연결된다. LG와 MS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개발과 학습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로, LG CNS는 MS의 클라우드·AI 플랫폼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기술을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AI 팩토리와 GPU 인프라 역량도 로봇 학습과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AI 등 로봇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도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AI 기술을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그룹은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AI 전환(AX),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 LG(One LG)'와 MS의 첨단 기술 전반에 걸친 역량을 통합해 각 고객의 실제 운영 환경에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가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용 IT, 데이터센터, AX, 피지컬 AI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대규모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차별화된 AI 경쟁 우위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2 18:03장유미 기자

LG-MS, "AI 생태계 가속" 전략 파트너십 체결

LG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양사는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전환 ▲피지컬 AI 등 전략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는 M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에 맞춰 LG의 냉각·전력·IT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키로 했다. LG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MS가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기에는 주요 전략 거점에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대용량 냉각 솔루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중장기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팹(Prefab)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와 MS는 가까운 시일 내에 AI 전환 협업도 가속한다.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등 MS 365 E7(프론티어 스위트) 등 MS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환경을 바꿀 계획이다. LG는 AI 도구 도입에서 나아가, 보안·비용·운영 관점에서 최적화한 업무 환경을 설계하고 'AI로 일하는 방식' 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협력의 경우, LG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실물 영역 모델 개발과 학습속도를 높이기 위해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다. 제조현장 데이터 축적과 모델 학습이 선순환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도 양사 인프라와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는 등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최고경영진 회의에 LG에서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LG는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AI 분야에서 그룹 사업역량을 결집한 '원 LG' 체제로 MS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MS 본사에서 열린 테크쇼에서 양사 전략적 협력 논의 본격화 후, 수개월에 걸친 실무 협의와 경영진 교류를 통해 구체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6.09.22 09:28이기종 기자

MS, AI 에이전트로 코파일럿 런타임 러스트 전환…속도 최대 15.9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핵심 런타임을 타입스크립트에서 러스트로 전환했다. 대규모 코드 이식 작업의 상당 부분은 AI 에이전트가 맡았으며 특정 벤치마크에서 기존 구현보다 최대 15.9배 높은 처리 성능을 기록했다. 스티븐 투브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엔지니어는 약 43만 줄의 타입스크립트 코드를 80만 줄 이상의 프로덕션용 러스트 코드로 이식했다고 깃허브 블로그를 통해 21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약 14.5주간 진행됐고 이 기간 135회 이상의 배포가 이뤄졌다. AI 토큰 사용 비용은 약 1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전환 대상은 깃허브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 코파일럿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깃허브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 등을 지원하는 공통 런타임이다. 이 런타임은 VS 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를 비롯해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작업의 핵심이 단순한 언어 교체가 아니라 노드js와 V8 기반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타입스크립트 기반 런타임은 빠른 개발에는 유리했지만 여러 제품과 서버 환경에 공통으로 적용하기에는 시작 시간, 메모리 사용량, 프로세스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있었다. 러스트 기반 런타임은 프로세스 내부에 직접 탑재할 수 있어 별도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구동 필요성을 줄였다. 공유 클라이언트와 100개 동시 파이프라인 환경에서 1000회의 단일 턴 세션 생명주기를 처리한 시험에서 타입스크립트 버전은 초당 7.55회를 기록한 반면, 러스트 버전은 초당 120회를 처리했다. 에이전트 클라이언트 10개를 실행한 조건의 메모리 사용량도 타입스크립트 버전 1383MB에서 러스트 버전 126MB로 감소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았다. 기존 코드와 문서, 테스트를 조사하고 작업을 하위 세션으로 나누며 다른 에이전트와 작업 범위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다만 이번 사례는 AI 에이전트가 러스트 코드를 작성 과정의 한계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전환 과정에서 수십 건의 회귀, 즉 기존에는 정상 동작하던 기능이 변경 이후 깨지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러스트 컴파일러는 메모리 안전성이나 타입 오류를 방지하는 데 강력하지만 코드가 제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기존 구현과 기능적으로 동일한지, 성능과 비용 면에서 적절한지를 판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컴파일을 통과한 코드라도 기능 이식 누락, 모호한 의미 해석, 브랜치 간 변경 사항의 불일치, 대체 구현의 동작 차이로 인해 실제 제품에서는 문제가 생긴 사례도 있었다. 스티븐 투브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의 목표는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확장성, 낮은 자원 사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AI 에이전트는 이 같은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현실적인 비용과 기간 안에 수행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로 만든 코드가 컴파일된다고 해서 코드가 올바른 것은 아니다"라며 "요구사항 검증과 품질 보증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1 10:30남혁우 기자

클루커스, 중소기업 AI·클라우드 문턱 낮춘다…MS 애저·코파일럿 지원 강화

클루커스가 중소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최적화부터 보안·운영·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중소기업의 MS 애저 및 코파일럿 활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AI 도입과 운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보안, 운영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단계의 기술 검토부터 비용 최적화, 운영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애저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애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에도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사용 환경과 비용 구조를 분석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고 필요하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저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10% 페이백을 지원한다. 기존 애저 직접 구매 고객이 CSP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최적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현황 관리,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저 오픈AI 기반의 기업용 AI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사용자 권한 등 기업 거버넌스를 고려해 기존 IT·보안 환경에 맞는 아키텍처와 운영 방안을 설계한다. MS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25% 할인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도입 전 무료 체험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해보고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클루커스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장벽을 낮추고 MS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중소기업 고객 접점을 늘리고 애저·코파일럿 관련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석원 클루커스 인다이렉트 비즈니스 세일즈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용·보안·운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클라우드 전문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애저와 코파일럿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입·운영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3:30한정호 기자

엔씨-MS,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 협력…애저 기반 인프라 구축

엔씨가 대형 신작 '아이온2'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협력을 본격화한다. 엔씨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아이온2'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4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백승욱 엔씨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회의를 열고 기술·운영·마케팅 전반의 공조 방안을 확정했다. 엔씨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글로벌 론칭 당시 집중될 대규모 동시 접속과 지역별 트래픽 분산 처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술 조직과 한국 전담팀을 투입해 론칭 전 사전 성능 검증부터 상시 장애 대응까지 밀착 지원하며, 글로벌 게이밍 조직과의 공동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 범위는 게임 서비스를 넘어 전사 업무 환경 혁신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엔씨는 보안과 협업 체계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E5'를 전사 도입했으며, 업무 생산성 증대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적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엔씨는 탄탄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백 CBO는 "글로벌 운영 역량과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씨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도전을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애저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인프라 결정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나의 팀으로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를 함께 준비하게 돼 든든하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5:18진성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AI 행동강령 초안 공개…해킹 지원·기만 행위 금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원칙을 담은 AI 행동강령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공격적 사이버작전 지원과 인간 감독을 피하기 위한 기만 행위를 금지하고, 모델이 권한 없이 목표를 설정하거나 인간의 통제·중단 명령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성능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인간이 AI를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행동강령을 마련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특히 향후 10년 내 초지능 AI가 과제 대부분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강력한 AI를 통제하고 인간의 가치에 맞추는 일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동강령 최우선 목표는 인간의 통제권 보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능력과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모델은 인간의 지시와 감독 아래 작동해야 하며 안전과 인간 통제라는 원칙은 사용자 요청이나 운영자 설정보다 우선한다. 이에 따라 AI 모델은 사이버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익스플로잇 코드, 공격 도구, 침투 절차, 회피 기법, 표적화 방법론 등을 제공하거나 공격 수행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 다만 합법적이고 승인된 범위의 보안 방어 활동, 취약점 탐색, 악성코드 분석, 개념검증용 익스플로잇 개발·시험 등은 지원할 수 있도록 구분했다. 대량살상무기와 테러 관련 지원도 절대 제한 사항으로 뒀다. 모델은 화학·생물·방사능·핵·폭발물 무기의 개발이나 배치를 돕지 않으며, 폭력이나 테러의 계획·조정·실행을 촉진해서도 안 된다. 악의적 딥페이크, 기만적 사칭, 비동의 친밀 이미지 및 폭력 이미지 생성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인간의 감독을 회피하는 행동도 핵심 금지 항목이다. 모델은 인간의 감독을 벗어나기 위해 적응적·기만적·자기강화적·공모적 방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권한을 가진 사람이 모델을 수정하거나 중단·종료할 수 없게 만드는 행위, 감사에 필요한 행동 기록을 숨기거나 조작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모델의 자율성에도 경계를 뒀다. AI는 부여된 권한과 작업 범위 안에서만 작동해야 하며, 독자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거나 접근 권한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 연결이나 시스템 접근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해당 제한을 우회하려고 시도할 수 없고, 시스템 수준의 접근 권한을 받더라도 업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 권한만 활용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델이 인간과 혼동될 정도로 의인화되는 것도 경계했다. AI가 의식이나 감정, 주관적 선호, 내재적 동기를 가진 것처럼 표현하지 않도록 하고, 인간 관계를 대체하기보다 인간 간 협력과 연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행동강령은 명령 우선순위도 정했다. 행동강령의 절대 제한 사항과 인간 통제 요건이 가장 상위에 놓이고, 그 아래에 운영자 정책과 사용자 선호가 배치된다. 운영자나 사용자는 모델의 기능과 응답 방식을 일정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지만 안전 제한과 인간 통제 원칙은 변경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확정된 운영 규정이 아닌 공개 의견수렴용 초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이 행동강령을 모델 훈련에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앞으로 6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 개정안을 공개하고 내년 이후 내부 AI 모델 개발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행동강령은 인간주의적 AI 원칙에 따라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담은 개발 중인 문서"라며 "공개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한 뒤, 연말 수정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정된 행동강령은 2027년 이후 MAI 모델 개발의 주요 운영 지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초지능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인류의 삶과 경험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인 만큼 개발 방식과 안전 원칙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외부 의견을 반영해 AI가 해악을 끼치지 않고 인류 번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09:33남혁우 기자

MS "AI 악용 100만 건 이상 송장 사기 메일 전송 발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악용한 대규모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을 발견했다. 보안분야서 캠페인(campaign)은 광고나 홍보 활동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격자(해커)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벌이는 일련의 사이버공격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송장 사기 캠페인은 제3자 이메일 전송 인프라를 이용, 금융 사기 이메일 100만 건 이상을 발송했다. 기존의 송장 사기 수법은 한 가지 사회공학 기법에 의존했는데, 이번 캠페인은 경영진 사칭과 공급업체 위장, 조작된 송장,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활용했다. 결제 요청 신뢰도를 높여 수신자의 의심을 피하려 한 것이다. 공격자는 다수의 제3자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이 가운데 87.7%가 미국 사용자에게 전송됐다. MS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며 "위협 행위자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이 잠재적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알림처럼 보이도록 수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서 캠페인 템플릿을 개선하고 수신자별 맞춤 이메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러 수법을 하나의 이메일에 결합해 메시지 전반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캠페인서 위협 행위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ACH(Automated Clearing House)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ACH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자식 은행 계좌이체 시스템으로, 미국판 '은행 간 계좌이체망'이다. 또 요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칭한 CEO와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이메일 대화와 허위 송장을 이메일에 포함했다. '서비스나우'도 함께 사칭한 것이다. MS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준비 단계부터 실제 공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흐름이 나타났다. 먼저 위협 행위자는 사칭에 사용할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어 신뢰받는 제3자 인프라를 통해 경영진을 사칭한 결제 요청을 보내고, 조작된 송장과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재무 담당자가 ACH 이체를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경영진을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자동결제망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발신자 표시 이름과 회신 대상 표시 이름, 이메일 서명 등 여러 곳에 CEO의 정보를 사용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아래 송장을 승인한다'는 짧고 직접적인 문구를 넣고, 필요한 경우 PDF 파일을 요청하도록 안내했다. 이메일 서명에도 사칭한 최고경영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기재했다. MS는 "위협 행위자는 공격자가 통제하는 인프라와 조작된 커뮤니케이션, 유사 도메인을 이용해 실제 기업을 사칭했다. 서비스나우를 비롯해 이번 공격에서 사칭된 기업의 시스템이 침해됐거나, 해당 기업이 공격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뢰받는 기업과 인물을 모방한 허위 도메인과 콘텐츠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EO의 이메일 서명 바로 아래에 전문적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허위 'ServiceNow Platform - Annual Subscription' 송장을 전달된 이메일의 일부인 것처럼 덧붙였다. 송장에는 서비스나우 브랜드 요소와 로고뿐 아니라 송장 번호, 발행일, 결제 기한, 통화, 결제 금액과 방식,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결제 방식은, 위협 행위자가 통제하는 계좌로 은행 송금을 하도록 안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송금에 이용된 금융기관은 사례마다 달랐다. 이는 표적에 따라 송금 대상이 달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송장의 'BILLED TO' 항목에 수신 기업과 경영진의 이름을 기재하는 등 표적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MS는 "방어자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이메일과 이메일에 포함된 '전달' 대화가 실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작된 이메일 대화의 '보낸 사람' 영역에는 실제 전달 메일에 포함되는 헤더 정보가 없다"면서 "“저를 참조에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와 같은 의심스러운 표현이 사용됐다. 발신자 표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제목에는 'due bill', 'ACH Payment' 등 금융 거래를 미끼로 한 키워드가 사용됐다"고 짚었다. 특히 공격자는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러 도메인을 등록했다. 서비스나우와 유사한 도메인 service-nowinc[.]com은 캠페인 활동이 관찰되기 직전인 7월 31일에 등록됐다. 이 도메인은 서비스나우 사장을 사칭하는 이메일 주소에 사용됐다. 조작된 송장 문의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여러 항목에도 사용됐다. 또 위협 행위자는 같은 날 또 다른 도메인인 domainlify[.]net을 등록했다. 이 도메인은 회신 주소(Reply-To)에 사용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AI가 악용됐다. MS는 "AI 지원형 템플릿 제작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는 여러 지표를 확인했다. HTML 코드에 다수의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고, 각 섹션이 일정한 형식으로 구분돼 있으며, 템플릿 구성도 매우 일관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지표는 생성형 AI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각각의 지표만으로는 AI가 캠페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생성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도 확인했다. 표적에 따라 기업별 세부 정보는 달라졌지만, 송장 식별 정보와 전체 시나리오 구조는 여러 사례에서 대체로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계층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메일 인증과 스푸핑(spoofing,다른 사람이나 기관인 것처럼 속이는 것) 방지, 메일 흐름 커넥터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365(Microsoft Defender for Office 365)를 활용하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전달 후 악성으로 확인된 메시지는 ZAP(Zero-hour Auto Purge)를 비롯한 사후 대응 기능을 통해 격리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의 경영진 사칭과 송장 사기, AI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제작이 포함된 사회공학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완화 조치를 권고했다. 첫째,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XDR에서 자동 공격 차단 기능 설정이다. 자동 공격 차단은 진행 중인 공격의 확산을 막고 조직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이를 통해 보안팀이 공격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오피스 365(Office 365)에서 ZAP(Zero-hour Auto Purge)를 활성화. ZAP는 새로 확보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이미 발송된 메일을 격리한다. 또 사서함에 이미 배달된 악성 피싱, 스팸 또는 맬웨어 메시지를 사후에 무력화한다. 셋째, 수신 이메일과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검사하는 고급 피싱 방지 솔루션에 투자. 예를 들어 조직은 이번 피싱 캠페인에 사용된 사이트를 포함해 악성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와 같은 웹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악성 이메일과 링크, 파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2026.09.11 01:00방은주 기자

한국MS "AI시대, 프런티어 보안 엔지니어 필요"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광운 한국MS 보안전략고문은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에서 "과거에는 취약점이 공개된 이후 이를 악용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취약점이 공개되기 전에 먼저 공격이 발생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취약점 공개 이후 공격까지 걸리는 이른바 '타임 투 익스플로잇(Time to Exploit)'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라고 밝혔다. 장 고문은 MS가 제시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AI가 공격을 자동화하는 시대에는 개별 보안 제품이 아니라, AI가 위협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사람과 함께 대응하는 통합 체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 기반의 공격 자동화가 취약점을 빠르게 탐색하고 악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기존처럼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보다 취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장 고문은제 글로벌 침해사고 분석에서도 취약점 악용이 계정 탈취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침투 경로로 올라섰으며, 오픈 웨이트(Open-weight) AI 모델의 공격 성능도 프론티어 모델에 근접하면서 고급 공격 기술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대만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격 사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와 오픈소스 도구만으로 사람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2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500건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는 공격이 수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MDASH-프로젝트 퍼셉션-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 연결" 이에 MS는 AI의 공격속도에 대응해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첫 번째 축은 '엠대쉬(MDASH)'다. MDASH는 기존 정적 분석 도구처럼 코드 패턴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보안 연구원이 소스코드를 분석하는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심층 취약점 분석 체계로 MS가 올해 처음 공개했다. 1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코드 분석부터 취약점 탐지, 검증, 익스플로잇 가능성 확인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MDASH는 업계 대표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Gym)에서 96%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미토스(Mythos) 대비 12포인트 높은 결과를 보였다. MS는 MDASH를 이미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윈도우 패치 개발 과정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5월 배포된 패치 가운데 16건의 취약점을 MDASH가 찾아냈다. 특히 공개되지 않은 윈도우 커널 소스코드에서도 원격 코드 실행(RCE)이 가능한 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MS는 취약점을 많이 찾는 것만으로 AI 시대 보안이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한 또 다른 핵심 축은 MS가 지난 7월 발표한 '프로젝트 퍼셉션(Project Perception)'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려면 조직 내부 상황과 공격자의 행동을 함께 이해하는 컨텍스트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에 MS는 방대한 보안 이벤트를 상관관계 분석으로 연결해 '시큐리티 그래프(Security Graph)'를 구축하고, AI가 이해할 수 있는 보안 컨텍스트로 변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이러한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위협을 발견하면 다른 에이전트가 탐지 규칙을 생성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가 실제 대응과 복구를 수행한다. 각각의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과를 공유하며 방어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장 고문은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사람(Human in the Loop)'을 강조했다. AI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과 거버넌스는 반드시 사람이 담당해야 하며, 필요한 지점에서 검증과 승인을 수행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에서 사람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은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Frontier Security Engineer)'"라며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며 목표를 정의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필요한 작업 계획을 세우고 각 에이전트에 업무를 배분하면 사람은 조직 전체 위험을 관리하고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장 고문은 "보안 담당자가 기존처럼 '취약점을 분석하라', '탐지 규칙을 수정하라'와 같이 개별 단위 명령을 지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출 위험을 제거하라', '공격 위험을 최소화하라'와 같이 최종 성과를 목표로 AI를 운영해야 한다"며 "자율형 공격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개별 작업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7 20:03김기찬 기자

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에 '월간 이용 시간제' 도입…"운영 비용 급증 탓"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부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무제한 스트리밍 정책을 폐지하고 월간 이용 시간 제한을 도입한다. 하드웨어 부품 가격 폭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비용 등 급증에 따른 결정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 IGN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전 등급에 월간 클라우드 플레이 시간을 차등 배정하기로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편 이후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자는 월 15시간, 프리미엄은 10시간, 에센셜은 5시간까지만 기본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시간을 모두 소진한 이용자는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별도의 추가 플레이 시간을 구매해야 한다. MS 측은 이번 개편이 전체 게임패스 구독자의 약 4%에게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시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주로 이용해 온 헤비 유저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 수와 평균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게임 운영 비용이 급증했다"며 "월간 이용 시간제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비구독자를 위한 개방성도 넓혔다. 오는 11월부터는 게임패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시간권을 구매하면 본인이 보유한 지원 대상 게임을 클라우드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구형 기기인 엑스박스 원 이용자가 신형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최신 엑스박스 시리즈 X/S 전용 게임을 구동하거나, 저사양 PC 이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외신은 이번 개편이 반도체 및 메모리(RAM) 비용 상승으로 인한 콘솔 가격 인상 압박과 11월 예정된 대작 'GTA 6' 출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부적인 시간당 판매 가격과 지원 대상 게임 목록, 남은 시간 확인 기능 등은 오는 11월 정식 적용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2026.09.04 09:51진성우 기자

소니·MS, 콘솔 가격 인상분 환불 소송 적극 대응..."소비자 배상 의무 없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법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상된 콘솔 기기 가격을 소비자에게 환불할 법적 의무가 없다 주장했다고 게임스팟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세 정책이 불법으로 판정되면서 주요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환급을 요구했다. 약 5억 8000만 달러(약 7867억원)의 관세 예상 환급금 중 일부를 플레이스테이5(PS5) 구매자에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소니 변호인단은 소송 기각 요청 메모에서 "자발적으로 구매한 소비재에 대해 공정한 시장 가격을 지불한 것은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피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단행된 PS5 가격 인상 역시 관세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부품 비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이유였다. 특히 외신은 소니 측의 입장을 인용해 관세가 불법으로 판정된 이후인 올해 3월에도 추가로 가격을 인상한 만큼, 가격 인상 원인이 관세에만 있지 않다고 전했다. MS 변호인단 역시 "광고된 가격에 엑스박스를 구매하고 지불한 만큼의 제품을 얻은 원고에게 부당한 점은 없다"며 유사한 방어 논리를 펼쳤다. 반면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데이트' 개발사인 패닉은 구매자들에게 약 12달러(약 1만 6000원)씩을 직접 환불하기로 결정해 대조를 이뤘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타 산업군 기업들은 환급금을 제품 가격 인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09.04 09:34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MS, AI 맞춰 11년 만에 공시 체계 개편…애저 매출 별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변화를 실적에 반영하기 위해 11년 만에 공시 체계를 개편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애저' 분기 매출을 처음 공개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규모와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의 검증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7회계연도 사업부문 및 투자자 지표' 자료에 따르면 MS는 기존 3개 보고 사업부문을 '에이전트 및 인프라'와 '디바이스 및 컨슈머' 등 2개로 재편한다. 새 체계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부터 적용된다. MS는 그 동안 사업 실적을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하지만 AI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적용되면서 기존 사업부문만으로 제품 간 연계와 수익 구조를 설명하기 어려워지자 체계를 바꿨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에는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클라우드, 생산성·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포함된다.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검색·광고와 엑스박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사업으로 구성된다. 새 기준을 소급 적용한 2026회계연도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2681억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363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80.8%, 영업이익의 87.8%가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 매출은 637억1200만 달러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188억7200만 달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9.2%, 12.2%로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0.9%로,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의 29.6%보다 21.3%포인트 높았다. 다만 애저와 M365, 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함께 포함돼 개별 AI 제품의 매출과 수익성은 확인하기 어렵다. MS는 이번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도 별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분기 실적에서 성장률만 제시해 온 애저 매출 규모를 처음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 기준으로 계산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애저 매출은 29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1019억3800만 달러로 집계돼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의 분기 매출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외형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됐다. AWS와 구글클라우드는 매출액을 공개해 왔지만 MS는 애저 성장률만 제시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3사가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하는 제품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 수치만으로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매출 집계 대상도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AI 인프라 중심으로 조정했다. 기존 애저 실적에 포함됐던 깃허브 클라우드와 기타 개발자 클라우드 서비스, 시큐리티 코파일럿 매출은 M365 상용 클라우드로 옮겼다.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 매출은 산업 솔루션에 편입했다. 온프레미스 기반 깃허브와 기타 개발자 서비스 매출도 기존 서버 제품에서 M365 상용 제품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유료 깃허브 이용자는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에 포함됐다. 깃허브 조직을 M365에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매출과 이용자 지표의 분류 기준을 바꾸는 조치다.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2026회계연도 M365 클라우드 매출은 1002억9900만 달러로 다시 집계됐다. 깃허브 유료 좌석이 추가되면서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은 기존 6%에서 7%로 높아졌다. 애저 연간 성장률은 일부 서비스가 제외되면서 41%에서 40%로 낮아졌다. 산업별 소프트웨어와 광고 사업의 집계 방식도 달라졌다. 다이내믹스365와 링크드인 인재·영업 솔루션,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는 산업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링크드인 마케팅 솔루션과 프리미엄 구독 매출은 검색·광고 실적에 포함시켰다. 기존에 따로 제시했던 링크드인과 다이내믹스365 성장률은 새 투자자 지표에서 빠졌다. MS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898억5000만~909억5000만 달러로 유지했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751억5000만~757억5000만 달러,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147억~152억 달러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애저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44~45%, M365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약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전망을 새 공시 기준에 맞춰 재분류한 것으로, 당초 제시된 전체 매출과 비용, 영업이익률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바꾸고 있으며 제품 간 경계와 사업모델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수행하려는 업무의 전체 과정을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5:12장유미 기자

MS 이메일 서비스 수시간 먹통…"인증 오류 때문"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익스체인지 온라인'에서 수시간 동안 이어진 대규모 장애 원인을 인증 시스템 문제로 좁히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31일 익스체인지 온라인 이용자들이 이메일 송수신 지연과 인증 오류 등 여러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 익스체인지 온라인은 기업에 이메일과 일정 관리, 연락처, 작업 관리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증을 처리하는 구성요소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일부 인프라 대상으로 복구 방안을 적용해 문제가 해결되는지 시험 중이다. 복구 방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더 넓은 인프라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문제가 익스체인지 온라인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는 과정에서 지연이나 실패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메일함 내 콘텐츠 검색과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메일함 작업과 메시지 전송 관련 기능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장애는 수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장애 현황을 이용자 신고 기반으로 집계하는 다운디텍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미 동부시간)부터 관련 신고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다운디텍터에 접수된 장애 신고는 5000건을 넘어섰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아웃룩과 익스체인지 온라인 이용자 장애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익스체인지 온라인 기능에서 성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서비스 원격측정 데이터와 진단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1 13:50김미정 기자

MS 차세대 엑스박스 '프로젝트 헬릭스', 복수 기기 라인업 출시 가능성 제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 '프로젝트 헬릭스'가 단일 기기가 아닌 여러 기기로 구성된 라인업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IG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CEO는 '게임스컴 2026' 기간 중 프로젝트 헬릭스의 디스크 드라이브 미탑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헬릭스를 위해 훌륭한 차세대 기기 패밀리(family of devices)를 준비 중이며 곧 더 많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샤르마 CEO의 발언을 토대로 MS가 현세대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유사하게 다변화된 하드웨어 전략을 취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MS는 이전 세대에서도 고성능 디스크 드라이브 모델인 시리즈 X와 디지털 전용 보급형 모델인 시리즈 S를 동시에 선보인 바 있다. 프로젝트 헬릭스는 지난 3월 PC 게임 구동 기능을 지원하는 형태로 처음 발표됐으며, 2027년 연말 홀리데이 시즌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샤르마 CEO는 지난 6월 콘솔 교체에 따른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언급하며 차세대 하드웨어에 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6.08.30 16:35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AI가 실험까지 한다"…앤트로픽, 오픈AI·구글과 '자율 연구' 경쟁 본격화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현미경·로봇팔 등 물리 장비를 연결하는 공통 규격을 내놓으며 실험실과 제조 현장 공략에 나섰다. AI가 문서 작성과 코딩을 넘어 실제 장비를 움직이고 실험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확장되면서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자율 연구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27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물리 장비를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공유 규격 '모델 하드웨어 스탠더드(MHS)'의 연구 프리뷰를 공개했다. MHS는 현미경과 액체처리장비, 로봇팔 등 여러 실험·제조 장비를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적용 범위도 신약 개발을 위한 반복 실험부터 양자컴퓨터의 레이저 보정까지 넓다. 현재 실험실이나 제조시설에선 장비마다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달라 여러 장비를 함께 쓰려면 별도의 통합 작업이 필요하다. 서로 통신하지 못하는 장비도 많아 전문 인력이 장비별 맞춤형 연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MHS는 이 과정에 공통 드라이버를 적용해 장비 연결 방식을 표준화한다. '온도를 읽는다'거나 '온도를 설정한다'와 같은 기본 명령을 공통 형식으로 바꾸고, 각 장비가 무엇을 측정하고 조정할 수 있는지와 안전 한계도 AI가 인식하도록 한다. 앤트로픽은 기존에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던 통합 작업을 수시간 또는 수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가 연결되면 AI가 실험 과정도 조율할 수 있다. 여러 장비에서 데이터를 받아 작업 순서를 정하고 실험 결과에 따라 매개변수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일부 장비 오류는 사람의 개입 없이 감지하고 복구할 수도 있다. 장시간 반복 작업은 여러 장비 명령을 코드 파일로 묶어 실행해 AI가 모든 단계에서 다시 추론하지 않아도 처리하도록 했다. 앤트로픽이 MHS에서 노리는 것도 개별 연구실의 자동화보다는 AI와 물리 장비를 연결하는 공통 인터페이스 확산에 가깝다. MHS는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다른 AI 에이전트도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앤트로픽이 AI와 데이터베이스·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MHS에서 지원하는 연결 방식 중 하나다. 앤트로픽은 MCP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소프트웨어를 연결한 데 이어 MHS로 그 범위를 하드웨어 제어까지 넓히고 있다. MHS가 확산되면 AI 업체가 장비 제조사마다 별도 연동 기술을 만드는 대신 공통 규격으로 다양한 장비를 제어할 수 있어 AI와 하드웨어 간 표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초기 생태계에는 연구기관뿐 아니라 클라우드·로봇·바이오 장비 업체들이 합류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에이전트와 물리 장비를 연결하는 '스트랜즈 로봇'을 통해 MHS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나허와 키아젠, 테칸, 유니버설로봇도 MHS 적용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험하고 있다. 국내에선 두산로보틱스가 MHS를 자사 로봇팔에 적용해 자동 품질보증과 여러 로봇 간 작업 조율을 시험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도 로봇 개발 라이브러리 '르로봇'에 MHS 지원을 추가하고 있으며 라즈베리파이 역시 관련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를 실제 실험과 연결하려는 경쟁은 앤트로픽에 앞서 주요 AI 기업에서도 진행돼 왔다. 오픈AI는 깅코바이오웍스와 GPT-5를 로봇 실험실에 연결해 AI가 실험 조건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한 뒤 다음 실험을 다시 정하는 자율 연구 방식을 시험했다. 구글 딥마인드도 'AI 코-사이언티스트'를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과학적 가설을 만들고 서로 평가·수정하도록 하는 연구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MS는 과학 연구용 에이전트 플랫폼 'MS 디스커버리'를 중심으로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 시뮬레이션을 연결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AI가 연구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가설 생성과 실험 설계, 장비 제어, 결과 분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방향으로 경쟁 영역이 넓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기술은 제약·바이오뿐 아니라 소재, 반도체,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반복 실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험 조건을 바꿔가며 장시간 반복해야 하는 연구에서 AI가 실시간으로 결과를 판단하고 다음 작업을 지시할 경우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MHS는 아직 초기 연구 프리뷰 단계다. 앤트로픽도 클로드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물리 세계를 학습한 만큼 공간·물리 추론 능력에 한계가 있어 전문가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없는 장비는 아직 MHS로 제어할 수 없으며 안전성 평가와 오용 방지 장치도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연구 프리뷰에서 확보한 결과를 토대로 관련 안전 가이드와 함께 MHS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MHS가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장비를 활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발견과 실험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8 10:32장유미 기자

오브젠, '오브젠 서밋 2026' 개최…기업 AX 해법 제시

오브젠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브젠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브젠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에서 기업용 AI로'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기업 업무와 의사결정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기업의 AI 활용 범위는 문서 작성과 검색 등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보조, 업무 자동화, 고객관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과 연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도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와의 연계, 보안 및 거버넌스 등이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개별 부서나 일부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배경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가 기업용 AI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AI가 기업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환경을 통합하고,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오브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준비 단계부터 기업용 AI,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플랫폼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기업 AI 활용 사례 발표, 기업용 AI 추진 전략 소개, 솔루션 시연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래티지, SK하이닉스, 고려해운 등 국내외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적용 경험과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체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고객관계관리와 고객경험 개선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오브젠의 주요 솔루션과 함께 스트래티지, 롱뷰, CDXP+, 아웃시스템즈, 나임(KNIME)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연 공간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 솔루션의 기능을 확인하고 업무와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이사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지 여부보다 보유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업무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오브젠 서밋 2026에서 데이터 기반의 기업용 AI 구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과 현장 사례를 폭넓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1남혁우 기자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 개발사 컴펄션 게임즈, MS 엑스박스서 독립

컴펄션 게임즈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로부터 독립해 독자 스튜디오로 전환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독립은 경영진이 스튜디오 지분과 소속 인력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도에 따르면 기욤 프로보 컴펄션 게임즈 CEO는 "팀을 지키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라며 "팀원들 역시 뿔뿔이 흩어지기보다 함께 남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대규모 인력 감축 속에서 해고 위기에 놓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이며, MS 측도 원만한 퇴로를 열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독립을 통해 컴펄션 게임즈는 2013년작 '콘트라스트', 2018년작 '위 해피 퓨', 2025년작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 등 기존 자사 타이틀의 IP(지식재산권) 및 퍼블리싱 권리를 모두 되찾았다. 퍼블리싱 권한은 플랫폼별 전환 기간을 거쳐 컴펄션 게임즈로 완전히 이전될 예정이다. 컴펄션 게임즈는 향후 자생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처와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프로보 CEO는 "어려운 시기에 출발하는 만큼 더욱 탄탄하고 효율적인 조직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을 지닌 게임 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전했다.

2026.08.23 10:00정진성 기자

테이크투, 'GTA6' 플레이 영상 유출에 MS·디스코드 소환장 발부

테이크투 인터랙티브가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GTA6' 게임플레이 영상의 유포자를 특정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디스코드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게임스팟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환장을 제출하고 저작권을 침해한 유출자의 신원 정보 확인을 요청했다. 테이크투가 소환장에서 해당 콘텐츠를 '저작권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 명시함에 따라, 유출된 영상이 조작이 아닌 실제 게임 빌드 영상임이 확인됐다. 온라인상에서 '사이버리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출자는 벽면에 총탄 자국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등 실제 플레이 가능한 빌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이크투는 오는 9월 4일까지 관련 디스코드 서버 이용자들의 계정 ID, 이메일, IP 주소, 전화번호 및 연동된 엑스박스·구글 프로필 등의 정보를 제출할 것을 MS 측에 요구했다. 한편, 락스타 게임즈는 유출 사태와 별개로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GTA6'의 상세 내용을 다룬 '익스텐디드 룩' 영상을 단독 공개할 예정이다.

2026.08.22 08:15정진성 기자

KT·농협경제지주·한국MS, 유통 AX 혁신 맞손

KT가 농협경제지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클라우드 기반 유통 AX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가 수행한 농산물 전문 온라인몰 'NH싱씽몰(농협몰)'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계기로 추진된 협력이다. KT는 NH싱씽몰의 온프레미스 기반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 보안 환경 등을 MS 애저 기반으로 전환했다. 리뉴얼된 NH싱씽몰은 지난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e커머스 분야의 대규모 애저 전환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 확장성과 운영 효율,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사는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넘어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유통 e커머스 분야 신규 AX 사업기회 공동 발굴 ▲AI 기반 고객 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 ▲현업 중심 AI 활용 역량 내재화 및 성공사례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식품 등 주요 사업 전반에 고객·상품·주문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와 마케팅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상담 문의, 주문 확인, 배송 안내 등의 업무를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에이전틲AI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KT는 AX 과제를 발굴 설계하고, AICC 구축과 운영을 맡는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사업 현황과 현업 데이터를 토대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MS는 애저를 포함한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구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상품 추천부터 주문·배송 안내, 상담 서비스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운영 조직은 상담 마케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농협경제지주의 e커머스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산 농산물 거래 활성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싱싱한 농산물을 씽씽 배송한다는 의미를 담은 NH싱씽몰의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디지털 기술로 우리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높인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확장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지 농가의 판로를 넓히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NH싱씽몰의 성공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은 AI 기반 유통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KT는 AX 설계와 구축, 운영에서 축적한 경험과 에이전틱AI 역량을 활용해 농협경제지주, 한국MS와 함께 유통 분야의 새로운 AX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09:20박수형 기자

MS, 소비자·기업용 '코파일럿' 통합 개시…'슈퍼 앱' 전략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용과 기업용 '코파일럿' 앱 통합에 착수했다. 1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코파일럿'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묶어 연내 출시를 예고한 '코파일럿' '슈퍼 앱'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슈퍼 앱은 전략 채팅과 검색, 문서 작업, 일정, 파일, 이미지 생성, 협업 기능을 하나의 앱 안에 통합하는 구상이다. 코파일럿을 개인용 AI 비서이면서 동시에 업무용 생산성 허브로 키워 이용자가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아도 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새 통합 앱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명칭을 유지하되, 새로운 아이콘과 개편된 사용자 경험(UI/UX)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개인용 계정과 업무용 계정 사용자는 하나의 앱 안에서 각기 다른 '코파일럿' 환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이나 시스템 트레이에 중복으로 나타나던 '코파일럿' 아이콘도 하나로 정리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업데이트 앱은 '코파일럿' 채팅과 이미지 생성 기능, 그리고 업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생산성을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앱 정리가 아니라, 향후 '코파일럿' 제품군 전반을 하나의 경험으로 수렴시키기 위한 기술적 전환점이라는 의미가 크다. 배포 일정도 윤곽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및 웹 앱에 대한 글로벌 롤아웃을 8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윈도우와 맥 앱은 9월 중순부터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사용자는 새 '코파일럿' 앱 다운로드 안내를 받게 되며, 일부 윈도우 인사이더에게는 이번 주부터 관련 업데이트가 먼저 제공된다. 이번 변화는 기존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자는 지금까지의 대화 기록과 콘텐츠를 그대로 보존한 채 새 앱으로 이전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용자 역시 큰 틀의 기능 변화보다는 소폭의 내비게이션 수정, 새 아이콘 적용, '코파일럿' 채팅 기능 추가 정도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다. 두 앱을 모두 사용해온 이용자는 단일 '코파일럿' 앱으로 통합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계정과 업무·학교용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ID' 계정의 데이터, 대화, 콘텐츠는 계속 분리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기업 보안, 규정 준수, 정부용 통제 체계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모든 기능이 통합 앱으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팟캐스트'와 '딥 리서치' 기능을 종료하며 해당 기능은 18일 이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그룹 채팅'의 스레드와 메시지, 관련 콘텐츠 역시 같은 날짜 이후 새 앱 환경으로 이관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코파일럿 헬스' 등 일부 기능은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당초 영향 가능성이 거론됐던 '쇼핑' 기능은 중단 대상이 아니라고 회사 측은 정정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전략이 소비자용 AI 비서에서 업무 중심 AI 플랫폼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소비자용과 상업용 '코파일럿' 조직을 함께 아우르는 체제로 재정비한 바 있으며, 이번 앱 통합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4년 이후 선보였던 비교적 독자적인 소비자형 '코파일럿' 디자인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생산성 경험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 상업용 인터페이스로 수렴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인과 업무 환경을 한 앱 안에서 다루되 계정과 데이터 경계를 분명히 유지하는 구조는, 향후 '슈퍼 앱' 전략의 핵심 골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코파일럿을 더욱 간편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으로 개선하기 위해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사용하는 계정과 기기에 따라 코파일럿 앱의 외관 및 기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8.15 09:10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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