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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英 엔스케일, 美 AI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 추진…인프라 시장 진출 속도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영국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Nscale)이 미국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를 추진하며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메이슨카운티에 위치한 AI 데이터센터 개발 부지 인수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는 미국 내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한 대규모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해당 부지는 최대 2GW급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스케일이 추진 중인 차세대 AI 슈퍼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미 지역 규제 절차를 상당 부분 통과했으며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 설비 확보도 이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인수 이후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엔스케일이 해당 부지를 확보할 경우 미국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기간에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AI 연산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최근 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데이터센터 부지 인수는 향후 상장 준비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같은 물리적 인프라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규모 부지를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3 10:36장유미 기자

이모션웨이브, 삼성증권과 IPO 주관 계약…2027년 코스닥 입성 목표

이모션웨이브가 오는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 나선다. 이모션웨이브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모션웨이브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감성 AI 기술을 핵심 축으로 하는 AI 미디어 기업이다. 리마(RIMA)·뮤타(MUTA)·에임플(AIMPLE)·뮤(MEW) 등 4대 제품군으로 구성된 'AI 스위트(Suite)'를 통해 악기 연주·창작 재현과 멀티모달 콘텐츠 생성, 감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선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13개국에서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AI 음악 기술 및 디지털 휴먼 생성 분야로 31여 건의 특허 및 상표 포트폴리오도 보유하고 있다. 이모션웨이브는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 대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매출 성장을 통해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삼성증권은 이모션웨이브의 기술에 대해 "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쉽지 않은 구조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통합 AI 솔루션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모션웨이브는 향후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피지컬 AI와 감성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1 17:38이나연 기자

[AI 리더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 "플로우, 글로벌 톱3 AI 협업 플랫폼 도전"

"한국에서도 B2B 소프트웨어(SW)가 제대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실제 기업 업무에 활용되는 협업 플랫폼 '플로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자사 협업툴 플로우의 AI 고도화 전략과 향후 성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를 단순 업무 관리 도구에서 AI 기반 협업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AI가 개입하는 기능을 출시하며 업무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협업 운영체제(OS)'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는 기능이 아니라 인터페이스…SW 판이 바뀐다" 이 대표는 현재 AI 시장을 과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혁명과는 또 다른 차원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SW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처음 챗GPT가 등장했을 때는 가능성을 보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 AI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왔다"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기업 내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협업툴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있다. 기존 협업툴이 PC 웹과 모바일 중심 인터페이스로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는 AI 인터페이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PC 시대에는 웹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시대에는 앱 인터페이스가 중심이었다면 AI 시대에는 프롬프트 기반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방식이 된다"며 "기존 SW에 AI 기능을 붙이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협업툴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목표와 업무를 연결하고 조직 구성원이 협력해 일을 완수하도록 돕는 역할은 동일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 바뀐다는 것이다. AI 시대에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업무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AI는 개인 비서처럼 업무를 정리하고 일정과 업무 우선순위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런 기능들이 우리 협업툴 플로우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이 이상적인 AI 협업 플랫폼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단순 협업툴 넘어 AI 협업 OS로…업무 설계부터 자동화" 마드라스체크가 최근 플로우에 기능을 추가한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 기능은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AI가 업무 구조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프로젝트 목적이나 기존 문서를 입력하면 AI가 업무 리스트와 일정 흐름을 자동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초기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프로젝트 실패의 상당수가 초기 설계 단계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업무 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실행 과정에서 반복적인 수정과 병목이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플로우 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목적과 업무 간 관계, 조직 구조 등을 분석해 실행 가능한 업무 구조를 자동으로 설계하도록 개발됐다. 또 플로우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대표는 "특정 기능에 따라 더 잘 작동하는 모델이 다르기에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며 "AI 모델 자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에도 사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젝트 매니저(PM)와 같은 역할은 AI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드라스체크는 프로젝트 설계 AI 에이전트와 같은 고도화된 AI 기능을 플로우를 통해 올해 주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AI 기반 협업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장기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문서 관리, 검색,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 기능을 AI와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제조·금융 등 산업별 워크플로우에 맞춘 기능 개발과 멀티 AI 모델을 활용한 협업 자동화 기술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흑자 기반 성장…IPO·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마드라스체크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협업툴 시장 확대와 함께 공공·금융·대기업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 수주 기준 매출은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구축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는 "기업마다 보안 정책과 IT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SaaS만 고집하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우리 강점"이라고 말했다. 공공·금융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기관부터 대기업, 중견·중소기업까지 각기 다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춘 것이 시장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로우는 현재 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민간 기업을 비롯해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마드라스체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과 일본을 주요 공략 시장으로 보고 파트너십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는 현재 60여 국가에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플로우 도입 사례를 늘리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제조 산업 중심 협업 솔루션 영역에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제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협업 플랫폼도 함께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인수합병(M&A)에 투자해 AI 협업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상장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성장 과정의 한 단계"라며 "자금을 확보해 AI 기술과 플로우를 더 빠르게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궁극적으로 글로벌 톱3 협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9 14:30한정호 기자

IPO 앞둔 업스테이지, SBVA 출신 CFO 영입…'AI 대어' 부상할까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벤처캐피털(VC) 출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며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벤처투자 업계를 두루 경험한 인사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상장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출신 진윤정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진 CFO는 이달 말 회사에 합류해 재무·회계 전반을 총괄하고 향후 IPO 추진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진 CFO는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 Lynch)에서 IPO와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한 투자은행 출신 인사다. 이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벤처투자 업계에 합류했으며 2014년부터 SBVA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진 CFO는 업스테이지와도 인연이 깊다. SBVA에서 업스테이지 투자를 주도하며 2021년 시리즈A와 2024년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고 이후 사외이사로도 활동하며 회사의 성장 전략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투자자로 함께했던 인사가 경영진으로 합류하면서 상장 준비 과정에서 회사 이해도와 자본시장 경험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 CFO는 회사가 힘들 때와 빠르게 성장할 때 등 모든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만큼 업스테이지의 잠재력과 가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많은 메가 딜을 이끌어 온 경험이 업스테이지의 성장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업스테이지가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메이킹 AI 베네피셜(Making AI beneficial, AI를 유익하게 만들기)'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업스테이지의 연내 상장 목표도 더욱 힘을 얻게 됐다. 현재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준비 작업을 진행 중으로, 업계에선 이르면 5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올해 하반기 증시 입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스테이지의 상장 준비와 맞물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설립 이후 시리즈A와 시리즈B 등을 통해 약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SK네트웍스가 기존 투자 당시 확보했던 콜옵션을 행사해 약 47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의 업스테이지 누적 투자액은 약 720억원으로 늘었고 지분율도 약 13% 수준까지 확대됐다.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지난해 진행된 시리즈B 브릿지 투자에는 아마존과 AMD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며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업스테이지는 프리 IPO 과정에서 1조3000억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고려하면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업스테이지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 AI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대어'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주요 AI 기업들이 IPO를 검토하는 가운데 업스테이지가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기준을 새로 제시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15:02장유미 기자

미국 상장한다던 토스, 국장 뜨자 IPO 전략 변경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해 온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토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지정감사인 신청 제도'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질의했으며, 국내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지정감사인 신청 제도는 금융당국이 회사의 외부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상장 준비 기업들이 심사 과정에서 회계 신뢰성을 확보하고 잠재적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앞서 토스는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해왔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상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토스는 국내와 미국 증시 동시 상장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상장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토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13:31홍하나 기자

'IPO 임박' 오픈AI, 매출 250억 달러 돌파…'챗GPT' 3년 만에 빅테크 반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챗GPT' 출시 후 약 3년 만에 250억 달러(약 33조원)를 돌파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빠르게 '빅테크급'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용 AI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5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올해 2월 말 기준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약 214억 달러(약 28조원)에서 약 17% 증가한 규모다. 연환산 매출은 특정 시점의 매출 흐름을 기준으로 연간 규모로 환산한 지표다. 이번 매출 규모는 AI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빅테크 수준의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 출시 당시 사실상 매출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기업용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3년 만에 2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매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기업용 AI 시장이다. 오픈AI는 최근 세계 4대 컨설팅 기업과 협력해 기업 고객들이 단순한 AI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업무 시스템 전반에 AI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경쟁도 빠르게 격화되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연환산 매출이 약 90억 달러(한화 12조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구글의 '제미나이' 등 빅테크 기업들도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서며 AI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향후 AI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곳은 오는 2030년까지 약 6000억 달러(약 800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목표로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연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성장세가 IPO 준비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상장을 염두에 두고 미국 로펌 쿠리(Cooley)와 왁텔(Wachtell)을 자문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최대 1조 달러(약 1330조원) 수준까지 거론된다. 이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를 사실상 중단키로 했다. 오픈AI가 연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에 10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달 자금조달 라운드에 300억 달러만 투자했다. 황 CEO는 지난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TMT) 콘퍼런스에서 "오픈AI에 대한 최근 투자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시점이 가까워지면 투자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다"고 밝혔다.

2026.03.05 18:07장유미 기자

마키나락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올해 상반기 IPO 목표

마키나락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마키나락스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남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3일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앤비와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A-A'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제조 및 국방 등 핵심 산업 현장에 특화된 고성능 버티컬 AI를 공급하는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어플라이드 벤처스·LG·SK·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후 GS·삼성·포스코·한화 등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총 53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마키나락스는 두산·삼성·현대·효성·LG·GS·SK 등 글로벌 제조 기업부터 국방과학연구소·해군 1함대사령부 등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100건 이상의 버티컬 AI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핵심 동력은 독자 개발한 AI 운영체제(OS) '런웨이'다. 런웨이는 AI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 운영(MLOps)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마키나락스는 런웨이를 기반으로 제조를 넘어 국방, 금융 등 지능화가 시급한 산업 현장으로 AI 전환(AX) 영토를 확장 중이다. 마키나락스는 국가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및 산업통상부의 '제조 AX 얼라이언스' 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는 공장과 전장에서 만들어온 마키나락스의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엄격한 자본시장의 검증을 통과해 대한민국의 제조·국방 경쟁력에 시너지를 더하고,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3 10:04이나연 기자

소프트뱅크 페이페이, 美 상장 로드쇼 연기…중동 분쟁 탓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페이페이가 중동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상장 로드쇼를 연기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페이와 소프트뱅크 산하 계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1억 달러(약 1조 6068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페이페이는 3110만 주의 미국예탁증서(ADR)를 공모하며,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의 투자 부문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계열사는 2390만주의 ADR을 매각할 예정이다. ADR 1주는 보통주 1주를 나타내며, 공모가는 주당 17~20달러(약 2만5000~2만9000원)로 제시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IPO 가격은 오는 11일 확정될 예정이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제출 서류에 기재된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페이페이의 시가총액은 약 134억 달러(약 19조57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페이페이는 100억 달러(약 14조605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2100억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에는 아부다비투자청(ADIA)와 카타르투자청(QIA) 산하 기관, 결제 대기업 비자 계열사가 총 최대 2억2000만 달러(약 3212억원) 규모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시됐다. 이번 공모 서류 제출은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에너지 가격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흔들린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상장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된 기업들은 IPO를 강행하고 있다. 페이페이는 지난해 12월까지 지난 9개월 동안 매출 2785억엔(약 2조5842억원), 순이익 1033억엔(약 95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204억엔(약 2조453억원), 순이익 289억6000만엔(약 2688억원)과 비교해 증가한 수치다. 페이페이는 2018년 비전펀드가 투자한 인도 결제 기업 페이티엠과의 합작사로 출범했다. 출시 직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규모 보조금 정책, 소프트뱅크의 가맹점 확보 지원에 힘입어 일본 내 사용자 확보 경쟁에서 라쿠텐그룹의 라쿠텐페이를 앞질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페이페이 이용자는 약 1억2300만 명 인구의 일본에서 7200만 명을 넘어섰다. 소프트뱅크그룹과 소프트뱅크가 지분 과반을 보유한 페이페이는 글로벌 공모를 앞두고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내 200만 개 이상의 매장에서 일본 고객이 페이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 2월에는 미국 시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비자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IPO는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분야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확대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 사이에만 T-모바일 미국 주식을 약 130억 달러(약 18조9787억원)어치를 매각했다. IPO 이후에도 소프트뱅크그룹은 페이페이 의결권의 약 92%를 계속 보유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모건스탠리가 주관한다. 페이페이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PAYP'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할 예정이다.

2026.03.03 09:26박서린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IPO 자문 강화…한국거래소 출신 인재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이 한국거래소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기업공개(IPO) 자문 역량을 강화했다. 태평양은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상장 업무를 맡은 김기용 전 코스닥시장본부 기업기술상장심사팀장을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수석전문위원은 약 26년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에서 공시부, 상장부, 기술기업상장부를 거쳤다. 특히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심사팀장과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심사팀장을 차례로 맡아 기술특례상장 심사와 코스피 상장 적격성 심사를 총괄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중견기업 IPO 심사, 기업지배구조 적정성 검토, 재무건전성 평가·기업 리스크 분석 등을 수행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기업공개 심사를 수행했고 기업지배구조 적정성 검토와 재무건전성 평가 기업 리스크 분석을 담당했다. 상장 심사 단계 전반을 실무 책임자로 이끌어온 경력이다. 그는 코스닥시장본부 회계지원센터 부장으로 재직하며 상장 예정 기업의 회계 이슈 사전 점검, 감사 의견 검토, 재무제표 왜곡 가능성 분석 등 회계 리스크 관리도 맡았다. 앞서 태평양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를 지낸 라성채 고문과 시장감시본부 부장 출신 김경규 고문을 영입하며 IPO·자본시장 자문 역량을 키웠다. 김학균 태평양 금융그룹장은 "최근 IPO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업 전략, 지배구조, 회계 투명성, 공시 역량이 종합적으로 검증되는 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장 심사 대응에 그치지 않고 회계, 공시, 지배구조 리스크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문을 통해 기업의 IPO 과정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5:02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아마존, 'AGI 조건' 걸고 오픈AI에 70조원 베팅…MS 독점 흔들까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은 일괄 집행이 아닌 단계적 투입 방식으로, 기업공개(IPO)와 인공지능 일반지능(AGI) 달성 여부에 연동되는 조건이 붙는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6일 오픈AI 경영진과 접촉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우선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가 상장하거나 AGI에 도달할 경우 350억 달러를 추가 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내부적으로 올해 4분기 IPO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구조는 해당 시점에 맞춘 자금 설계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총 1000억 달러(약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벤처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투자 전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7300억 달러로 거론되는데, 이는 글로벌 최상위 기술 기업 시가총액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마존뿐 아니라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투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양사가 발표했던 1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협력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 구조에서 가장 민감한 변수는 AGI다. AGI는 인간과 동등한 범용 지능을 의미하지만, 기술적 기준은 명확히 합의돼 있지 않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를 '느슨하게 정의된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특히 AGI 달성 여부는 오픈AI 이사회가 판단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는 350억 달러라는 거액의 추가 투자 집행 여부가 사실상 오픈AI 측 판단에 달려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향후 AGI 선언을 둘러싼 해석 차이와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픈AI는 AGI 도달 시 기존 영리 자회사 구조나 투자자 수익 배분 체계가 종료되거나 재편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사회가 AGI를 선언하는 순간 투자 질서 자체가 바뀔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 같은 전환점에서 오히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아마존의 조건은 기술적 정점에서 영향력과 우선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그동안 오픈AI와 사실상 독점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에도 균열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MS는 애저(Azure)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오픈AI 모델을 공급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아마존은 오픈AI가 자사 AWS 인프라와 자체 AI 칩(트레이니엄·Trainium)을 활용하도록 유도해 '애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현금이 아닌 AWS 인프라 사용권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자금은 다시 AWS 매출로 환수된다. 외형상 투자지만 실질적으로는 장기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는 구조다. 아마존이 이미 오픈AI의 최대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자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오픈AI, 앤트로픽 등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멀티 모델' 전략이자, 생성형 AI 핵심 기업들을 AWS 생태계 안에 두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AI 시장의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플레이어를 모두 품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이번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최종 투자 규모나 세부 조건은 영리 기업 전환 등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와 맞물려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의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베팅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한 오픈AI 독점 구도에 균열을 내고 클라우드 인프라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며 "AGI와 IPO라는 두 개의 변곡점을 축으로 빅테크 간 세력 균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26 14:38장유미 기자

IPO 앞둔 캔바, 망고AI·캐벌리 인수로 외형 확대…몸값 600억 달러 도전

올 하반기께 기업공개(IPO)가 유력한 캔바가 망고AI와 캐벌리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디자인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상장 전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분위기다. 캔바는 어피니티, 레오나르도, 매직브리프에 이어 올해 망고AI, 캐벌리를 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문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영국 스타트업 캐벌리는 아마존, 메타,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활용하는 2D 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지난해 인수한 어피니티가 사진·벡터·레이아웃 등 정적 디자인 영역을 보완했다면, 캐벌리는 모션 디자인을 더해 전문 디자이너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캔바는 개별 고가 툴을 오가야 했던 기존 제작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망고AI는 광고 플랫폼의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영상 광고를 자동으로 개선하는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온 AI 스타트업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반영해 창작물을 반복 개선하는 구조다. 앞서 인수한 생성형 이미지 기업 레오나르도, 크리에이티브 분석 플랫폼 매직브리프와 결합하면 콘텐츠 제작부터 성과 분석, 최적화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클리프 오브레히트 캔바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고AI 인수를 통해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팀을 위한 차세대 AI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매직브리프에 이어 망고AI의 알고리즘과 학습 시스템이 결합되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캐벌리가 합류하면서 벡터 디자인부터 모션 디자인까지 하나의 통합 크리에이티브 제품군 안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하고 고가의 개별 툴에 의존해 온 전문 디자이너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캔바가 이처럼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캔바의 상장 시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600억 달러로, 미국·호주 등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AI 확산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며 밸류에이션이 선별적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상장 시점의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단순히 AI 기능을 도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캔바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점이 강점"이라면서도 "그러나 상장 시점의 금리 환경과 기술주 투자 심리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캔바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졌다. 실제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억 650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만 50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같은 해 연간 환산 매출(ARR)은 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유료 라이선스 3100만 건과 함께 9년 연속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또 캔바의 AI 기능은 지금까지 240억 회 이상 사용됐다.특히 기업용 B2B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하며 5억 달러 ARR을 기록해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각하는 대규모 세컨더리 마켓 거래를 통해선 약 420억 달러(한화 56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IPO를 염두에 두고 지난 2024년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상장을 이끌었던 '재무통' 켈리 스테켈버그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상장을 앞두고 캔바가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장이 곧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ARR 4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상장 시 기업 가치 산정 기준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AI 전략이 매출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줘야 시장의 보수적 시각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5:13장유미 기자

인도 칼스버그, IPO 준비 궤도…JP모건 등 자문사 선정

칼스버그가 인도 사업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최대 7억 달러(약 1조11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칼스버그는 코탁 마힌드라 캐피털과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의 인도 현지 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는 5월 중 칼스버그가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칼스버그의 인도법인은 인도 맥주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보유한 2위 업체다. 데이터 제공기업 트랙슨에 따르면 지난해 3월로 끝난 회계연도에 약 900억 루피(약 1조42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IPO는 모회사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2차 매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 말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공모 규모와 구조,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경 가능성도 있다. 최근 2년간 현대자동차, LG전자, 카라로 인디아 등이 인도 사업을 상장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인도 법인은 약 32배 수준이다. 앱솔루트 보드카와 시바스 리갈 위스키 제조사인 페르노리카도 인도 사업 상장을 검토 중이다. 본피글리올리 트랜스미션과 힌두스탄 코카콜카 베버리지스, 포실 그룹 등도 유사한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켄니 레스 칼스버그 외부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도 사업의 IPO 가능성도 포함될 수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6.02.24 09:43박서린 기자

빅테크 줄세운 업스테이지, 5월 상장 예심 청구…하반기 입성하나

업스테이지가 주요 투자자의 지분 확대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를 향한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업스테이지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약 470억원 규모의 주식 16만 3445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SK네트웍스의 누적 투자액은 총 720억원으로 늘었으며, 업스테이지에 대한 지분율은 약 12.9%에 달하게 된다. 실질적인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SK네트웍스가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날 SK네트웍스의 추가 지분 취득 관련해 "시리즈 B 투자 당시 확보했던 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작년 8월 4500만 달러(약 620억원) 규모 시리즈 B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이끈 당시 투자엔 ▲인터베스트 ▲KB증권 ▲프라이머사제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을 비롯해 ▲아마존 ▲AMD가 새롭게 합류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2020년 창업 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2024년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액은 1억 57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꼽힌다. 투자금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의 고도화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업스테이지는 오는 5월 예비 심사 청구를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IPO 시 목표로 하는 조 단위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외형 확장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카카오로부터 포털 서비스 '다음(Daum)'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다음이 보유한 콘텐츠 데이터가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모델 고도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상장 시 유리한 재무 구조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작년 시리즈 B 브릿지 라운드 당시 "아마존, AMD 등이 합류한 이번 글로벌 투자 유치는 업스테이지의 글로벌 AI 무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자체 AI 모델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주도해 경쟁력 있는 'K-AI'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2.23 17:40이나연 기자

케이뱅크, 공모가 8300원 확정…20·23일 청약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추진 중인 케이뱅크가 최종 공모가를 8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 5000만주를 신청, 약 1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주문 규모(참여 금액)는 약 58조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 참여기관 상당수가 공모가 밴드 상단을 포함한 가격을 제시하는 등 회사 가치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시장 안정성, 일반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확정된 공모가 8300원 기준 총 공모 금액은 4980억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3조 3673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을 통해 약 10조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혁신금융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장 이후에도 고객과 주주 모두와 성장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1800만주)에 대해 오는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일반 청약을 마친 뒤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02.12 17:29손희연 기자

세미티에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스팩 소멸합병 상장 목전

반도체 AMHS(자동 물류 반송 시스템) 통합 솔루션 기업 세미티에스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세미티에스는 NH스팩 29호와 스팩 소멸방식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세미티에스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는 설립 이래 10여년 간 무차입경영 및 실적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전(前)공정 클린 컨베이어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정별 유연한 경로 설계 및 업계 최고 수준의 반송 처리량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 장비의 구조 변경 없이 설치 가능한 비개조형 질소 퍼지 시스템인 'S-Plate'는 설치 시간을 타사 대비 약 75% 절감하고 고객사의 장비 보증 무효화 리스크를 해소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상장 후 세미티에스는 차세대 공중 이송 로봇(천장형 AMR)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군집 제어 시스템 등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OHT 시장을 대체하고, 반도체를 넘어 의료 및 일반 물류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민남홍 세미티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예비 심사 승인은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반도체 전공정 물류 시장에서 세미티에스의 글로벌 반도체 AMHS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K-반도체 장비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2.06 09:20장경윤 기자

코스피 상장 한 달 앞둔 케이뱅크, 기업대출·스테이블코인 양축으로 난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 기업 공개만 세 차례인 '삼수생' 케이뱅크가 이번엔 코스피 상장 성공을 점치고 있다. 2017년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향후 케이뱅크는 중소상공인·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대출과 디지털 자산을 양축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2024년 IPO 당시와 비슷한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공모 수량 예측 실패로 IPO를 철회했다. 다만 2년 전과 다르게 케이뱅크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겨냥한 보증·담보 대출을 출시하면서 경험치를 쌓은 상태다.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연간 취급액은 2025년 2,400억원으로 2024년 400억원 대비 6배 늘었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25년 한 해 동안 1조 1,500억원 증가해 잔액은 2조 3,000억원이다. 최우형 대표는 "2026년 개인사업자(SOHO) 부동산 담보 대출의 담보 종류를 확대하고 보증 대출 상품을 보강해 이 부분 대출을 확대하곘다"며 "중소기업·중견기업의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2027년에는 비대면 중소기업 법인 대출 상품을 런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대출 외에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제화되면 은행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행은 법에 맞춰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발행에서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지는 않다"며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때 고객들에게 부가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우리나라는 카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BC카드와 국내 결제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결제 외에도 해외 송금, 무역 결제 분야서도 스테이블코인이 비용과 시간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었다. 최우형 대표는 "기술적 인프라와 국제적인 파트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아랍에미레이트·태국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각에서 1은행-1거래소가 깨어질 경우 케이뱅크의 성장성에 제동이 걸리지 않느냐는 지적에 최 대표는 "가상자산 연계가 아닌 케이뱅크 본연의 예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업비트 예치금은) 가상자산 시황에 따라 적으면 2조~3조, 많으면 7조~8조원이 왔다갔다하는데 은행 퍼포먼스에 별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예치금 같은 경우에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자금으로 쓰고 있고 대출 재원으로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6,0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 8,300~9,500원이며, 최상단 금액 기준으로 예상 시가 총액은 3조 8,541억원이다. 오는 10일 수요 예측을 거쳐, 20~2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2024년 수요 예측 실패로 IPO를 철회한 가운데 케이뱅크 이준형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관사와 협의해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20% 할인된 가격으로 결정했다"며 "최근 3일동안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승해 공모가 밴드 할인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2026.02.05 13:31손희연 기자

IPO 앞둔 베스핀글로벌, 북미 AI로 '몸값 1조' 승부수

기업공개(IPO)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베스핀글로벌이 북미 시장 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통해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한계를 벗어나 해외에서 AI MSP 사업으로 덩치키우기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베스핀글로벌 US)은 최근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사업 전략을 확정하고 조직 내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의 'AI 네이티브'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서 베스핀글로벌 US는 '실행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2026년을 이끌 3대 중점 과제를 공유했다. 주요 과제로는 ▲엔터프라이즈급 생성형 AI 도입 가속화 ▲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OpsNow)'의 북미 시장 현지화 전략 강화 ▲북미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AI MSP 모델 고도화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AI가 베스핀글로벌 US의 내부 운영과 업무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한 'AI 해커톤'이 진행됐다. 각 팀은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과 운영 효율화, 새로운 업무 접근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며 AI를 실제 업무에 내재화하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아울러 베스핀글로벌 US는 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도 공유했다. 제로 코스트 MSP, 시큐어Aid, 엑셀비오를 핵심 축으로 한 사업 전략을 제시하며, 보안과 제조 AI를 북미 시장 내 주요 성장 영역으로 설정했다. 특히 확장성과 재현성을 갖춘 제품 기반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베스핀글로벌 US는 AI를 단순한 기술이나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회사의 장기 성장과 차별화를 이끄는 핵심 사업 축으로 재정의했다. 제조 현장의 안전, 품질, 운영 효율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AI 활용 사례를 주요 기회로 설정하고 북미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AI 적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US가 북미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 것은 최근 현지 AI MSP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북미 AI MSP 시장은 지난 2024년 약 242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427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MSP 전문 분석 매체인 데스크데이도 북미 MSP 시장 내 AI 서비스 규모가 지난 2024년 약 1천150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1천52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베스핀글로벌 US의 빠른 성장세도 한 몫 했다. 이곳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 추세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1천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베스핀글로벌이 수익성을 끌어 올려 올해 IPO 준비에 본격 나설지 주목된다. 베스핀글로벌은 매년 IPO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국내 시장 상황과 저조한 수익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IPO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곳은 지난 2023년 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며 IPO를 공식화 한 바 있다.하지만 현재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 중심 사업만으로는 성장성·확장성 측면에서 자본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올해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내실을 더 다져 기업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의 기업가치는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인을 직접 총괄하는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이번 전략 워크숍은 2026년을 향한 명확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조직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전문성과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AI 전략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3 11:58장유미 기자

점유율 2% 다음의 반격...업스테이지가 그리는 차세대 AI 포털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품으며 차세대 '인공지능(AI) 포털' 구상을 현실화시킬지 주목된다. 검색뿐 아니라 뉴스 브리핑, 커뮤니티 보조, 메일·문서 기능에도 AI 서비스를 적용해 '한국형 퍼플렉시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 기회를 찾던 중 다음 운영사인 AXZ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달 29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주식교환 거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한 두 곳은 조만간 본 실사를 거쳐 거래를 최종 완료시킬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100% 자회사 AXZ를 설립한 뒤 다음 사업을 분리했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하고, '솔라'를 다음 서비스와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의 사업적 결합은 전국민 AI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우리의 AI 기술과 전국민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다음이 결합할 경우 더 많은 이용자들이 AI를 손쉽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업스테이지가 '한국형 퍼플렉시티'를 지향한 움직임이라고 봤다. 퍼플렉시티는 링크 나열식 검색에서 벗어나 AI가 직접 답을 찾아주는 '답변 엔진'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른 서비스다.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통해 이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콘텐츠 축적이라는 기대와 함께 데이터 품질·동의 문제, 낮은 점유율이라는 구조적 제약이 맞물리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업스테이지가 구상하는 AI 포털의 첫 단계는 '답변형 검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음 검색이 키워드 입력 후 링크를 나열하는 구조라면, AI 다음은 이용자의 질문에 대해 결론을 요약해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와 갈 만한 주말 여행지"를 검색하면 AI가 티스토리와 카페 데이터를 분석해 코스를 추천하고 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이번 인수를 업스테이지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실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업스테이지는 과거 카카오톡 기반으로 개인 이용자가 질문하면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 '아숙업(AskUp)'을 선보이며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가능성을 시험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다음 인수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대규모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일 수 있다"며 "플랫폼을 확보한 만큼 이제 관건은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검색 경험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검색 시장 경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업계에선 다음이 AI 검색을 전면에 내세우더라도 이미 네이버와 구글이 답변형 검색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음은 검색 외에 쇼핑이나 커머스처럼 이용자를 붙잡을 강력한 부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AI 적용 효과를 빠르게 체감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검색 외 쇼핑 등 부가 서비스들도 강하기 때문에 전방위적으로 AI를 접목하고 있는 반면, 다음은 특별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검색에 AI를 접목해서 검색 점유율부터 높이는 쪽으로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검색은 국내에서도 이미 네이버와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기 때문에 점유율 2%가 안 되는 다음이 후발 주자로 경쟁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스테이지가 AI 포털로 거듭나기 위해 검색과 함께 뉴스 서비스도 핵심 축으로 삼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용자가 "오늘 반도체 시장 이슈를 3줄로 요약해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실시간 기사를 취합해 브리핑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향후 메일 서비스와 결합해 답장 초안 작성이나 첨부 문서 요약까지 지원하는 '생산성 에이전트'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플랫폼 결합 흐름은 글로벌 빅테크에서도 이미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검색 서비스 전면에 통합하며 답변형 검색 경쟁에 나섰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역시 소셜미디어 X와 결합한 챗봇 '그록(Grok)'을 통해 플랫폼 데이터와 AI 모델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 교수는 "글로벌 생태계에서도 AI와 미디어 결합은 나타나고 있다"며 "AI 비즈니스가 극초기 단계인 만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스테이지가 확보하게 될 30년치 다음 데이터의 가치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뉴스·카페·블로그 등 방대한 한국어 콘텐츠가 모델 고도화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실제 학습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품질과 개인정보·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이제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X전략실장은 "다음에는 토론의 장으로 활발히 사용됐던 아고라를 비롯해 인터넷이 덜 오염된 시절의 카페와 블로그 게시판이 다수 있다"며 "정치진영 편향과 오류, 개인정보 이슈가 난제로 남을 수 있어 슬기롭게 회피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현실적 장벽도 제기된다. 포털이 보유한 콘텐츠를 AI 학습과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동의와 약관 정비, 저작권 문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커뮤니티와 블로그 데이터는 품질 편차가 크고 개인정보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활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성능 고도화로 직결되느냐는 물음표가 있다"며 "좋은 데이터를 쓰려면 결국 동의를 받아야 하고 약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창작자 저항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카페 데이터는 대부분 질이 낮다"며 "양질의 텍스트를 선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다음 데이터의 양 자체보다 이용자 반응이 축적되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과거 콘텐츠를 학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검색 과정에서 이용자의 클릭과 만족도가 반복적으로 쌓이면서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AI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라고 봐서다. 또 포털을 확보한 것은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실시간 실험장'을 갖췄다는 점에서 업스테이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할지를 두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검색 데이터의 힘은 단순한 축적량이 아니라 사용자의 질문과 만족이 반복적으로 쌓이는 '피드백 루프'를 얼마나 빠르게 선순환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며 "다음이 보유한 이용자 흐름은 업스테이지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고도화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선 업스테이지가 'AI 기능을 넣은 다음'을 선보이지 않고 퍼플렉시티처럼 불필요한 클릭을 없애고 즉각적인 해답을 제공할 수 있어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답변형 검색과 뉴스 브리핑, 커뮤니티 보조 기능이 실제 이용자 경험으로 이어질 경우 다음은 단순 포털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 AI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업스테이지가 AI 포털 운영에 성공하려면 결국 다음 자체가 좋은 서비스여야 한다"며 "경쟁에서 밀려난 플랫폼을 어떻게 새롭게 재정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검색 서비스는 결국 광고·커머스와 연결돼야 한다"며 "AI 포털도 수익 모델까지 함께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시장에선 이번 인수가 서비스 실험을 넘어 재무적 외형 확대라는 현실적 목적과도 맞물려 있다고도 해석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정식 IPO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로, 오는 5월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AI 모델 기업이 단기간에 대규모 매출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미 광고 기반 수익 구조를 가진 포털 사업을 확보하는 것은 상장 과정에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을 품으면 이용자 접점뿐 아니라 현금흐름을 동반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데, 업스테이지가 AI 포털 구상을 얼마나 빠르게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이번 인수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상장 작업을 완벽하게 끝내는 용도로 보인다"며 "진정성은 결국 서비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2.02 13:29장유미 기자

스페이스X IPO 검토, 기업가치 1.5조 달러 추정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가 새해 6월 기업공개(IPO)를 검토하는 가운데 기업가치는 1조5처억 달러 기준으로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IPO가 이뤄지면 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것으로 점쳤다. 보도에 따르면 브렛 존슨 스페이스X CFO는 지난해 말부터 기존 투자자와 새해 상장 가능성을 논의했고,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로켓 개발과 9천400기 규모의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 확장 계획, 차기 성장 단계에 필요한 자금 확보 노력을 위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특히 머스크가 꾸린 AI 사업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PO가 추진될 경우 스페이스X 상장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이 꼽히고 있다. 상장이 진행될 경우, 지난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조달한 29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머스크는 그간 비상장 유지를 선호했는데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가 상업적인 성과를 내면서 생각울 바꿨다는 분석도 나온다. IPO 시점인 6월 중순은 목성과 금성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근접하는 행성 정렬 시기이며 머스크릐 생일 6월28일을 며칠 앞둔 시점이란 이야기도 있다.

2026.01.29 08:57박수형 기자

LS 상장 철회, 남일 아니다...HD현대·SK·한화도 초긴장

LS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이후 재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이 정치권 이슈로 부상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대기업 계열사들의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LS는 지난 26일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S그룹은 자회사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소액주주 등을 중심으로 중복상장 우려가 이어졌다. LS는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IR)까지 열며 설득에 나서는 등 상장 추진 의지를 내비쳤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에게 LS사례를 콕 집어 비판하며, 중복 상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이어가자 결국 계획 변경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를 비롯해 LS MnM, LS전선 등에 대한 연쇄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프리IPO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와 대체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상장을 준비하던 다른 기업들도 비상이다. HD현대로보틱스 상장을 추진 중인 HD현대와 SK에코플랜트 상장을 준비 중인 SK가 대표적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 로봇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로 출범한 자회사로, 최근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며 IPO에 시동을 건 상태다. 그러나 자회사 중복상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모회사 연결 실적 대비 낮은 '매출 기여도'를 근거로 논란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지만, 정부 기조가 강경해지면서 상장을 강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HD현대로보틱스 측은 “IPO 추진 관련 모회사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장과 적극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도 비슷한 상황이다. SK 자회사 SK에코플랜트는 오래 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으며, FI와의 계약 조상 오는 7월까지 상장을 해야한다. 일정 연장이 가능하더라도 위약벌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부담이 적지 않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해왔지만, 제도 변수라는 강력한 변수가 새로 등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장을 강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기업들은)상황을 지켜보며 가이드라인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리 IPO를 실행한 한화에너지도 시장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오너일가가 대주주인 회사인 만큼, 상장 준비 과정에서 한화 주주들의 반발이 제기될 경우 상장에 제동이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화에너지는 LS와 구조가 다르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고, 한화가 한화에너지 지분 22.15%를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상장 모회사의 자회사(지분 50% 이상) 상장 사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 한국거래소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분할 등에 따라 설립된 회사도 아니고 주주들도 개인으로 구성돼 있어 중복상장에 해당하지 않다"며 "통상 중복 상장은 상장된 모회사가 자회사를 물적 분할해 상장하거나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켜 상장된 모회사 기업가치를 하락시킴에 따라 모회사의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1분기 중으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이 기업들의 향후 행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개정 가이드라인은 중복상장 규정이 이전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어 IPO 성공 확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모회사 매출 기여도가 적다는 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모회사 주주에게 어떤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27 17:45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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