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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클라우드브리지, IPO 본격화…상장주관사로 KB증권 선정

엠클라우드브리지(대표 이혁재)가 2026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IPO를 위한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로 선정된 KB증권은 향후 IPO와 관련해 공모·상장 업무 전반 수행과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통합 업무 플랫폼 분야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해 금융 파트너로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엠클라우드브리지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AI 통합 플랫폼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Ai 365 Mesh 플랫폼'은 기업의 그룹웨어, 빅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및 문서 관리 그리고 기업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형 조직도에 따른 인덱스(Index) 설정에 따라 문서 학습 보안과 업무 부분별 AI 서비스를 분리하여 적용 할 수 있는 Ai 365 Mesh 플랫폼 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2024년 4월 저작권 등록 완료, 올해안에 특허와 벤처 기업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이미 판매 중인 그룹웨어, 전자결재, 업무 자동화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다중 수평 및 수직 AI를 추가하는 AI 메쉬(Mesh) 업무 플랫폼 기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i 365 메쉬 플랫폼이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OpenAI),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의 언어 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수평적 AI(Horizontal AI) 서비스와 제약, 리서치, 유통 등의 산업군 특화 전문성을 가진 수직적 AI(Vertical AI) 서비스를 공급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AI 서비스 업무 플랫폼을 제공한다. 엠클라우드브리지 이혁재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로 기업 규모 및 산업군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 및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플랫폼 상용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엠클라우드브리지는 R&D 역량 강화와 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개발 인력 확보 및 전문 AI 서비스 연계를 통한 제품 고도화 개발, 기업 사용자 교육 및 세일즈를 위한 교육장 신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4.11.05 15:09남혁우

[현장] "AI 시대 디지털 문서 시장 이끌겠다"…사이냅소프트, 코스닥 상장 본격화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대를 맞아 이제는 디지털 문서 시장에서도 혁신이 필요합니다.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AI 디지털 문서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사이냅소프트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 비전을 발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사이냅소프트는 총 101만 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1천원에서 2만4천500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29일부터 엿새간 진행됐으며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문서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디지털 문서 처리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SK, 현대, LG 등 대기업을 포함해 7천 개 이상의 민간 기업과 정부기관 중 8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 온기 기준 매출액은 127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9.1%, 영업이익률은 45%에 달한다. 사이냅소프트는 AI 시대 전환에도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인 '도큐애널라이저'는 비정형 디지털 문서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로 전환하는 전처리 솔루션으로,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시장에서 '도큐애널라이저'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영업사원들이 대응하느라 매우 바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B2B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이냅소프트는 디지털 문서 이해를 위한 '사이냅 DU LLM'도 개발 중이다. 이로써 법률, 특허, 정책 등 각 분야별 전문 지식을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오픈소스나 기존 LLM을 파인튜닝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문서 처리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차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초기에는 주로 공공기관(B2G)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했으나 최근에는 기업(B2B) 시장으로 확장해 매출 비중이 각각 50%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사 대상의 솔루션 재계약률은 40% 이상으로 고객 이탈률이 낮아 이를 통해 확보된 에너지를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서원경 이사는 "이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률을 지난해까지 보였으며 올해도 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B2B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이냅소프트의 강점 중 하나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다. 현재 직원 수는 총 80명으로, 그중 70%가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서 이사는 "우리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디지털 문서 시장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전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문서 혁신을 이끌어 IPO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04 15:08조이환

더본코리아, '11조원' 역대급 흥행…안심하긴 이른 까닭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한 더본코리아가 다음 달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역대급 흥행을 달성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8~2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1조8천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천~2만천원) 상단을 초과한 3만4천원으로 결정됐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천216개 중 98.5%(2천183개)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이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가장 많은 기관이 밴드 상단 120% 초과~130% 미만의 가격을 써냈다. 두 번의 흥행에 성공하며 상장 이후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달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는지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다만 상장 이후 악재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선 공모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률이 10.2%로 낮다. 의무보유확약은 국내외 기관이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주를 일정 기간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자발적 약속이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을 하면 더 많은 물량이 배정되지만, 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6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은 44곳에 그쳤다. 참여 기관의 2% 수준이다. 1개월 또는 3개월간 의무보유하겠다고 나선 기관은 165곳으로 7.45%를 차지했다. 백종원 대표도 보유 주식의 일부분을 상장 6개월이 지나면 매도할 수 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보유 주식 중 70%인 615만4천995주에 대해서는 2년6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설정했지만, 나머지 30%인 263만7천855주는 6개월로 설정했다. 이는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의 18.2%로 공모가 기준 897억원의 규모다. 우리사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도 주가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더본코리아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75만주를 배정했지만, 실제 공모주 청약 물량은 90만주로 늘어났다. 지난 28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일반 공모 물량으로 전환된다. 우리사주를 청약할 경우 1년간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앞서 유가증권에 상장한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와 비슷한 흐름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1월 12일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는 수요예측에서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600~1만2천300원)의 최상단인 1만2천300원에 확정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천318대 1을 기록했고 9조4천74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당시 기준 SK바이오팜(323.03대 1)과 빅히트(606.97대 1)를 따돌리고 유가증권시장 최고 경쟁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당일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193%)인 2만3천850원로 결정됐고 시초가 대비 29.98%(7천150원) 오른 3만1천원에 장을 마감하며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부진하다. 30일 종가 기준 1만520원으로 공모가 대비 14.5%, 상장 첫날 종가 대비로는 66.1% 하락했다. 상장 직후 개인들이 팔아 치우며 주가가 하락했고 임직원들이 보호예수(매매 제한) 해제와 함께 구주를 대거 매도하면서 주가가 내렸다. 당시 기준 재직 중인 임원이 구주를 매도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은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매출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당일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내년 실적 전망치에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30% 할인한 20배 적용 시 적정 주가는 4만5천원으로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음식료 평균과 다른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의 PER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4.10.30 15:56김민아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일반청약에 11조원 몰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28~2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천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총 67만3천421건, 청약 수량은 6억9천551만9천240주다.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천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3천~2만8천원)를 초과한 3만4천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상생'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삼고 가맹점, 주주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더본코리아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10월31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10.29 17:34김민아

아이에스티이,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에스티이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9700원~1만1400원, 총 공모금액은 155억~182억원이다. 오는 11월 15일부터 11월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3년에 설립된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PECVD(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SiCN(실리콘 카본 나이트라이드)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글로벌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가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주력 장비인 풉 클리너(FOUP Cleaner)와 함께 반도체 핵심 장비를 갖춘 기업으로 업계 내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진행했던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권과 한국평가데이터 2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아이에스티이는 글로벌 유일 풉 클리너 분리 세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풉 커버(Cover)와 바디(Body)를 한꺼번에 세정하고 건조시켰지만 아이에스티이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풉을 분리하여 세정 및 건조함으로써 세정력과 건조 효율 뿐만 아니라 공정 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 효율도 높였다. 국내 최초로 HBM용 풉 클리너와 PLP용 풉 클리너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등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대응함으로써 아이에스티이는 선제적 제품 고도화로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는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M과 PLP 시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PECVD와 풉 클리너 장비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은 신사업인 PECVD 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운영자금과 신규 공장 부지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4.10.29 16:30장경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점주 갈등·고평가' 딛고 흥행 성공할까

더본코리아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 돌입하면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공모가 산정 전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우려 요소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투자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3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격(2만3천~2만8천원)을 초과한 3만4천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73%가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총 300만주 전량을 신주 발행하며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1천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천446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4천918억원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8~2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11월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4억원을 기존 브랜드 강화 및 신규 브랜드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628억원은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에 활용한다. M&A 및 지분투자는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양념·소스·조미식품·가공품 등 제조 능력을 갖춘 식품기업 또는 국내 외식 매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식품유통 기업 등을 검토 중”라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산정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 왔다. 비교기업에 프랜차이즈 기업을 포함하지 않고 식품제조·유통 기업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기업 중 유일하게 유가증권에 상장한 교촌에프앤비를 제외하고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을 선정했다.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지적받았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장 공모가 산정 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식품제조유통 전문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15.78배를 사용했다”며 “상장할인율도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인 최소 22.2%, 최대 36%를 밑도는 최소 8.09%, 최대 24.50%를 적용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것도 우려 요소다.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8명의 점주로 구성된 가맹점주협의회와 지난해 12월부터 분쟁을 겪고 있다. 경기도청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를 통해 분쟁 조정을 진행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사건이 접수됐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공정위 조사·심의 결과에 따라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브랜드가치 하락으로 인해 영업실적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백 대표의 높은 인지도와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위험요소로 꼽힌다. 메뉴 개발을 위한 R&D 조직이 갖춰져 있으나 백 대표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부재 시 일시적으로 브랜드 가치 하락,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대표이사의 높인 인지도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는 강점인 동시에 평판리스크가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2024.10.29 13:47김민아

정의선 회장 "인도가 곧 미래…타타같은 좋은 기업될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HMIL) 상장 기념식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기념식에서 "인도가 곧 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저희가 IPO를 통해서 더 좋은 제품을 생산 판매해서 여기 소비자들과 가까이 가고 여기 인도 시장의 큰 일원으로서 저희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IPO를 통해서 저희가 좀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되는 그런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인도 증시에 입성했다. 주당 공모가는 1천960루피(3만2천원)으로, 전체 공모금액은 약 2천786억루피(4조5천7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금액이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상장한 것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 중에는 두번째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법인이 하나의 거점이 되냐는 질문에 "인도 주위에 많은 국가들이 있고 유럽도 멀지 않은 위치에 있고 또 많은 시장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장을 인도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내년부터 현지 전기차(EV)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차 둔화가 전세계 시장에 닥친 일인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 회장은 "지금 전기차 캐즘에 대해서는 현재 충전 인프라 문제하고 배터리 코스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은 시간이 흘러감으로써 이제 기술 개발도 더 되고 코스트 다운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6년에서 한 7년 정도 사이면 많은 부분이 리커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에서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EV에 대해, 그리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코스트만 맞춰진다면 EV 시장으로 빨리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인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에 불과하다. 이를 늘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기업공개로 확보한 금액으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푸네 공장을 내년 준공을 계획하면서 100만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정 회장은 "자금 조달에 대한 부분은 우리 한국 법인을 통해 상장한 것"이라며 "인도로 재투자가 되겠지만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나 그리고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이런 부분,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이런 부분으로 많이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수혈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도는 대표적으로 이공계 전공이 풍부한 만큼 고급 기술자 확보에 용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인도 내에 훌륭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 기술 교육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기념식이 열리는 바로 전날인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총리와 나눈 대화에 대해 "IPO를 통해서 생긴 자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드렸다"며 "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계시고 또 지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인도에 훌륭한 기업이 많으며 저는 평소에 타타(TATA)를 존경해 왔다"며 "이번에 라탄 타타 회장께서 돌아가셔서 참 안타까움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저희도 여기서 잘해서 타타 같은 좋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사회공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인도 장애인 선수들 직접 지원했으며 인도 권역에서 지역사회 쓰레기를 전기로 업사이클링하는 사업, 청년 역량 개발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7개 주에 이동식 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 사마르스라는 프로그램도 새로 시작했고 현재 인도 내에 어려운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또 그분들이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또 기업이나 저희가 해야 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2 16:47김재성

14억 마음 잡았다...현대차 印법인, 현지 증시 사상 최대액 상장

"미래 기술의 선구자가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곳 인도에서 계속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이 현지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급변하는 미래 시장에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의미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정의선 회장 등 현대차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인도 기업 공개(IPO) 이후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4억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며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 2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며, 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 기념식은 주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도의 전통 방식인 촛불 점화로 시작했고,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증시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인도권역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으며, 인도증권거래소 관계자 및 글로벌 미디어 등 약 25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지난해 인도에 출시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가 전시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천960루피(3만2천원)로 책정됐으며,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의 청약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천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 증시 기업 공개를 위해 인도법인 주식 8억1천254만주 가운데 17.5%(1억4천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IPO 이후 인도법인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미래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기술연구소와 경기도 화성의 남양기술연구소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현지 출시와 함께 배터리 시스템 및 셀, 구동계 등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한다. 1996년 진출 이후 사회공헌으로 국민 기업 올라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현지에서 고객, 임직원, 협력사, 환경, 지역사회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현대차는 인도의 약 2천680만 명 이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모빌리티의 힘을 통해 포용적이고 진보적인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글로벌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 사마르스(Samarth by Hyundai)'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지난 1년간 인도 장애인 선수들 직접 지원했으며 이 외에도 인도 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을 제작 및 배포하고, 쇼룸과 서비스 센터에 장애인 고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매장 개선 작업도 실시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현대 사마르스 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현대차가 후원한 인도 장애인 선수 중 2024 파리 장애인 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들이 참석해 축하를 받았다. 현대차가 후원한 장애인 선수 가운데 2024년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7명이었으며, 이들은 원반던지기 종목에서 은메달 1개, 양궁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 권역에서 지역사회 쓰레기를 바이오가스와 전기로 업사이클링 해 기부하는 지속가능한 쓰레기 자원 선순환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의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첸나이에 CCTV 설치 등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도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유로운 창작과 전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현대차는 인도 농촌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인도 28개 주 가운데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7개 주에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28년 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객 삶의 행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여정을 이어왔다"며 "기업 공개 이후에도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인도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14:04김재성

공모 물량 조정해 케이뱅크 IPO 다시 나선다

오는 30일 코스피 상장을 노렸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내년 재상장을 추진한다. 21일 케이뱅크는 공모 주식량과 공모가 등을 변경해 2025년 2월까지 코스피 입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상장을 철회했지만 상장예비심사의 효력이 내년 2월까지인만큼 재추진에 나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물량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어 지난 18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며 "공모 구조에 대한 개선 작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상장 과정서 올바른 기업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케이뱅크는 기업공개상장(IPO) 기자간담회를 추진하며 공모 물량에 대한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16~18일 수요 예측서 썩 좋지 못한 결과물을 받게 됐다. 공모가 희망 밴드가 9천500~1만2천원으로 형성됐으나 이 보다는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형성됐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수요 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천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 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기존 계획대로라면 상장 후 유통 주식 수는 37% 수준이었다. 문제는 케이뱅크가 상장을 전제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해왔다는 점이다. 케이뱅크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업비트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리테일보다 수익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기업 대출 시장 진출을 그려왔다. 상장 이후에 자본으로 편입되는 7천25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2026년 비대면 중소기업 대출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케이뱅크 최대 주주인 비씨카드도 부담을 떠안게 됐다.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손실을 보전해주는 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은 케이뱅크 IPO가 2026년 7월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비씨카드에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이들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제3자에게 케이뱅크 지분을 함께 팔거나 콜옵션 행사를 통해 투자자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케이뱅크 최우형 대표는 "외부의 시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점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기에, 더욱 빈틈없이 준비하고, 개선사항들을 보완하여 조속히 도전하고자 한다"며 "케이뱅크 임직원 헌신과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2024.10.21 15:24손희연

'코스닥 IPO' 탑런토탈솔루션 "LG·현대 이어 콘티넨탈 고객사 확보"

"탑런토탈솔루션은 LG·현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장 및 IT 부품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소재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등 신규 사업 추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용 첨단부품을 개발하는 ODM 전문 기업이다. ODM은 제조사가 제품의 설계와 개발을 모두 담당하는 방식을 뜻한다. 현재 계기판·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등 전장 부품과 스티프너·벤드 PSA 등 IT 기기용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탑런토탈솔루션은 LG그룹과 35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핵심 파트너다.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회사의 연결 매출액 5천140억원 중 LG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82.1%에 달한다. 또한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 트랜시스, 현대모비스와 활발히 거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여러 지역에 글로벌 사업장을 마련해 LG, 현대 등 핵심 고객사 인근에서 밀착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제품 설계와 회로 제작, 정밀 제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로 고객사에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탑런토탈솔루션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사업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주력사업인 전장부품에서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인 컨티넨탈로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향 BLU(백라이트유닛) 공급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현재 수주잔고는 465억원이다. 또한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장부품 사업을 윙미러 디스플레이, 리어뷰 미러 디스플레이, 리어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리어디스플레이의 경우 폭스바겐향으로 이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OLED용 플레이트 제품을 신규 개발했으며, 차량용 QD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등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부품회사에서 소재·부품·장비를 모두 아우르는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박 대표는 "OLED용 플레이트는 미국 주요 노트북 제조업체의 하이엔드 제품에 채용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용 QD 소재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도 LG와의 협력 하에 진출을 순조롭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매출처 다변화 전략에 대해서는 "대만 주요 패널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과정은 9부능선을 넘었을 정도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천~1만4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원~35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4일~18일까지 5일간 진행, 10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2024.10.18 14:47장경윤

이강일 의원 "더본코리아, 공모가 산정 방식 문제 있어"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더본코리아의 공모가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공모가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상장 공모가 산정 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같은 식품제조유통 전문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 15.78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할인율도 코스닥 상장 기업 평균인 최소 22.2%, 최대 36%를 밑도는 최소 8.09%, 최대 24.50%를 적용한 것이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가 2008년부터 50개의 브랜드를 운영해왔지만, 현재 살아남은 브랜드는 절반인 25개에 불과하고, 프랜차이즈 평균 운영 기간이 7.7년인 반면, 더본코리아는 그 절반 이하인 3.1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상장이 개인의 치부 수단으로 전락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서는 안된다” 며 “건전한 상장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IPO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8 11:07김민아

내년 IPO 앞둔 LG CNS, 美 광고시장 진출…몸값 높이기 '가속'

내년 초 IPO(기업공개)를 앞둔 LG CNS가 미국 광고시장 진출로 몸값 높이기에 나선다. LG CNS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언박스드(unBoxed) 2024' 행사에서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LG Optapex)'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언박스드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 '아마존 애즈'가 광고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 광고기업, 제품 판매기업(셀러),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광고 콘퍼런스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출격하는 'LG 옵타펙스'는 인공지능(AI), 수학적 최적화 등 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의 글로벌 버전이다. 옵타펙스는 최적화(Optimization)와 정점(Apex)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표현이다. 'LG 옵타펙스'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 아마존에 특화돼 있으며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이는 기존 MOP와 달리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 이에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LG 옵타펙스'를 활용할 경우 심야, 새벽 등 365일·24시간 LG 옵타펙스를 통해 광고를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광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과 광고 입찰 가격을 예측한다. 만약 한 기업이 검색 광고를 통해 운동화를 판매할 때 'LG 옵타펙스'는 소비자가 운동화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시간, 광고 클릭수가 높은 화면상의 위치, 경쟁사 입찰가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도록 검색광고를 운영한다. 'LG 옵타펙스'는 판매자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아마존의 광고 데이터뿐만 아니라 제품별 마진, 판매 수수료, 배송료, 재고비 등 다양한 데이터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가 경쟁사 현황, 계절 변화, 트렌드 변화 등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판매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는 약 30개 기업들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하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두는 중이다. 이처럼 LG CNS가 미국 진출에 나서게 된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 덕분이다. 이곳은 지난해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처음 출시해 약 1년만에 1천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천2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톱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들도 MOP를 적극 도입했다. LG CNS 김범용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최적화 등 자사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6 09:05장유미

30일 코스피 상장 케이뱅크 "2026년 중기대출 시장 공략해 수익낸다"

오는 30일 코스피 시장 입성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새 수익원으로 자산 투자 플랫폼과 중소기업 대출을 지목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상장(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우형 대표는 "소매금융·중소기업·플랫폼 3대 성장 전략과 더불어 리스크 관리와 기술 역량을 더해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원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가계 중심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과 더 나아가 중소기업(SME)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아직 중소기업 대출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없어 케이뱅크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형 대표는 "경쟁력있는 금리와 100% 비대면 프로세스로 2025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2026년에는 중소기업 대상 대출에 나설 것"이라며 "주요 주주안 KT와 BC카드가 보유한 다양한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형 전략실장은 "이미 어느 정도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상태"이며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대하는 여신 성장은 4조~5조원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 실장은 또 "현재 케이뱅크의 평균 대출 이자율은 연 2.3% 수준인데 이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며 "케이뱅크는 2%대 수준으로 이자를 추정해 여신 성장을 계산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예수금 비중이 업비트에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최우형 대표는 "전체 예수금 22조원 가량 중 업비트 비중은 3조원 정도인데,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며 "업비트의 자금은 별도로 머니마켓펀드(MMF)·국공채에 투자해 관리하고 있어 업비트의 자금이 빠져나가 뱅크런이 오겠냐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2% 수준의 업비트 예치금 수익에 대해서 이준형 실장은 "연간 6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고 올해는 200억~300억원 정도"라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담보대출을 봤을때 여신 증가가 업비트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명품·원자재·대체불가능토큰(NFT)와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부터 최근 거론되는 투자상품까지 아우르는 투자 허브로 금융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대표는 "다른 선도기업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열려있는 시스템으로 오픈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구축 등 기술 강화에 투자해 케이뱅크를 혁신투자 플랫폼이자 라이프 스타일 금융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시작하며 18일 공모가가 확정된다. 공모 규모는 총 8천200만주, 주당 희망공모가는 9천500~1만2천원이다.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IPO를 한 차례 철회한 바 있다.

2024.10.15 13:11손희연

중국자원음료, 7억5천만달러 규모의 홍콩 IPO 추진

중국 생수 브랜드 이바오(C'estbon)를 보유한 중국자원음료가 홍콩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자원음료는 최대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홍콩 IPO를 신청했다. 초기 투자자로 세계 최대 여행 소매업 체인 '중국관광그룹면세점'과 'UBS자산운용'을 유치했다. 이번 IPO에서 중국자원음료는 주당 13.5~14.5홍콩달러로 총 3억4천780만주를 공모한다. 이는 올해 홍콩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IPO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의가 진행 중이며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자원음료와 UBS자산운용 측은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고 중국관광그룹면세점 등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2024.10.15 11:27김민아

'IPO 재수' 케이뱅크, 21일 청약 시작…"자금 1조원 유입 기대"

기업공개상장(IPO) 재수생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으로 자금 1조원 이상이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오는 21~22일부터 일반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는 수요 예측이 진행되며 18일 공모가가 확정된다. 공모 규모는 총 8천200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는 9천500~1만2천원이다. 공모주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오는 30일이다. 공모가 상단 금액을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9천84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 7천25억원까지 인정받을 예정이라 상장에 따라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를 케이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2024.10.15 10:24손희연

"IPO 첫 관문 넘었다"…뉴엔AI, 생성형 AI로 기술성 평가 통과

뉴엔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인정받아 기업공개(IPO)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섰다. 뉴엔AI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이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A등급과 BBB 등급 이상 평가를 받아야 한다. 뉴엔AI는 AI 기술 완성도를 비롯한 사업성, 성장성, 경쟁우위, 연구개발, 경영역량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이스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 A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변경 강화된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기술평가 방식으로 올해 최고 등급을 받아 더 큰 의미가 있다. 과거 기술특례평가로 IPO를 통과한 기업들이 상장 후 부실한 경영 성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기술특례평가에서 기술성에 사업성을 보다 엄격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주식시장 요구 사항이 반영돼서다. 뉴엔AI는 2004년부터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아키텍처 '퀘타(Quetta) LLMs'로 딥러닝·생성형 AI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업종별 고객사에 맞춤형으로 제공해 왔다. 대표 제품은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AI 분석 서비스인 퀘타 서비스 ▲데이터 공급 서비스 퀘타 데이터다. 특히 고객사 사이에서 퀘타 엔터프라이즈 활용 비중이 48%로 가장 사업성 높다. 뉴엔AI는 현재 200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3년 이상 장기 고객 비중이 73%, 민간기업 매출 비중이 90% 이상이다. AI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유일하게 연평균 매출액 20% 성장과 순이익을 기록한 회사로 알려졌다. 뉴엔AI 관계자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인정받고, 우수한 등급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창업 후 적자 한번 없이 20년 동안 흑자 경영을 해온 만큼 내년 상장 후에도 국내서 유일하게 흑자 성장을 하면서 해외 수출이 활발한 AI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08 08:00김미정

[유미's 픽] "몸값 최대 8.5兆?"…LG CNS, 맥쿼리 '엑시트' 전략에 IPO 흥행 달렸다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공식화 한 LG CNS가 장외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기존 예상 기업가치는 7조원이지만, 여러 변수 속에서도 IPO 흥행에 성공할 경우 몸값이 8조5천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주가는 이날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주당 9만7천5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8만원~8만1천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한 달새 20% 가까이 상승한 상태로, 장외 시가총액은 8조5천억원에 달한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LG그룹에서 추진하는 계열사 상장으로, 내년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가,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건이 맡았다. 상장 예비심사는 통상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 예비 심사에서 승인 결정이 나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치면 이르면 내년 초 코스피 입성이 가능하다. LG CNS의 총 상장 예정 주식은 9천688만5천948주, 공모 예정 주식수는 1천937만7천190주다. 현재 발행 주(8천719만7천353주)를 고려하면 공모 물량 중 구주매출과 신주매출의 비중은 절반씩이다. 이에 시장에선 이번 IPO를 통해 신주 상당량이 풀리면서 LG CNS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구주매출이 절반이란 점에서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설 경우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구주매출은 공모주 청약 시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을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주주들의 차익 실현 목적이 크다는 점에서 IPO 흥행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 되지 않는다. 앞서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LG가 가진 LG CNS 보유지분 84.95% 중 35%를 1조원가량에 인수한 바 있다. ㈜LG는 당시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의 지분율 20% 이상인 회사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LG CNS의 지분을 매각했다. ㈜LG는 맥쿼리PE에 지분을 매각하며 '일정사유' 발생 시 ▲㈜LG가 크리스탈코리아가 보유한 LG CNS 주식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 ▲크리스탈코리아가 LG에게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 등을 조건으로 달았다. 일정사유에 대해선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IB업계에선 5년 내 IPO 추진 등이 조건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일각에선 맥쿼리PE가 상장 후 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서면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또 기존 주주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경우 LG CNS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줄 수 있다고도 봤다. 하지만 시장에선 LG CNS의 성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IPO 흥행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LG CNS가 최근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 초에는 AI 분야 기술·사업 전문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출범하며 AI컴퍼니로서 본격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AI 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LG CNS의 그룹 내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구 회장은 취임 후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상태로, LG CNS는 LG AI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는 '엑사원' 개발에 적극 참여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실제로 LG CNS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조5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70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IT서비스업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실적이 주춤한 탓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 감소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SI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LG CNS가 IPO 흥행에 성공하면 ㈜LG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측면에서도 이득이다. 현재 LG CNS의 최대주주는 지분 49.95%를 보유한 ㈜LG다. 구 회장 역시 1.12%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지주사 외에 구 회장이 가진 계열사 지분은 LG CNS가 유일하다. 이는 지난 2018년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보유했던 LG CNS 지분을 ㈜LG 지분 8.76% 등과 함께 상속 받은 덕분이다. LG CNS가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 ㈜LG와 구 회장의 자산 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장외시장에서 지난 4일 거래된 LG CNS 주가 9만7천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구 회장의 지분 가치는 900억원에 달한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매출 추이를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 매출이 높아지는 '상저하고'"라며 "올해도 이 추세가 유지되면 연간으로는 견조한 실적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결정 과정에서 상장된 동종 업계 기업의 지표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LG CNS는 삼성SDS와 비교되고 있다"며 "삼성SDS 주가가 지난해 말 종가 대비 11% 이상 하락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IT 사업 부문 중심인 삼성SDS와 달리 LG CNS는 DX, AX(인공지능 전환) 중심의 IT 서비스업에 주력 사업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차별화하면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미국발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2024.10.07 15:07장유미

코스피 상장 추진 LG CNS…장외거래 규모 따라잡을까?

LG CNS가 내년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나섰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기록 중인 LG CNS의 기업가치가 8조원을 넘어서는 것이 가능할 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실제 상장에서도 장외거래 규모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가 상장을 통해 최대 얼마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DX 사업에 주력해온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2019년 3조2천833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5조6천53억 원으로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천128억원에서 4천640억원으로 2배가 넘는 118% 늘었다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일시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2분기 들어 다시 실적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의 실적에 비교 대상 기업인 삼성SDS의 주가수익비율(PER)인 약 17배를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6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LG CNS의 장외 비상장 시가 총액으로 8조5천17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7조원에 미치지 못했던 기업가치가 2달 사이에 1조5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LG CNS의 총 주식 수는 8천719만7천353주이며, 현재 주당 9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장외에서 LG CNS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으로 업계에선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 CNS의 증시 입성을 통해 맥쿼리PE가 얻을 수 있는 수익 규모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의 지분은 지주사인 LG가 49.95%를 보유하고 있으며 맥쿼리PE가 2대 주주로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맥쿼리PE가 보유한 지분 35%는 2020년 5월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분 매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맥쿼리PE는 이 때 9천50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만약 LG CNS의 시가 총액이 7조원을 달성한다면 맥쿼리는 140% 증가한 2조2천9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본격적으로 기업 공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19:15남혁우

NFC용 반도체 전문 쓰리에이로직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승인 직후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유일의 NFC 전문 설계업체로, NFC·RFID 리더 칩 등 SoC(시스템온칩) 설계 및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 직후부터 해외 제품에 의존해온 NFC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주력해 왔으며, 2006년 국내 최초로 13.56MHz 대역 RFID 리더 칩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 이어 ▲NFC 리더 칩, NFC 태그 칩 자체 개발 ▲정품인증용 태그 칩, 차량용 NFC 리더 칩 상용화 등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NFC는 출입 통제와 전자 결제 등의 분야에서 시작해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사물인터넷(IoT) 기기, 스마트카, 정품인증, 전자가격표시, 헬스케어, 무선충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분야다. 글로벌 NFC 시장은 2017년 100억달러 규모에서 2023년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연평균 14.9%의 성장률로 2028년 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 가운데 미래 가치가 높고 시장 확장이 용이한 자동차 분야와 스마트 물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스마트폰 NFC를 활용한 스마트 잠금장치 및 렌탈, 카셰어링, 차량관리 등으로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제품의 이동 과정을 모니터링해 물류 및 배송 과정을 최적화하거나 제품의 원산지나 유통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NFC가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차량용 디지털키의 기술표준인 Digital Key 2.0을 충족하는 NFC 리더 칩 'TNR200'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해당 제품은 자동차부품 신뢰성 인증 AEC-Q100과 NFC Forum CCC Digital Key 인증을 획득했다. 또 스마트 물류 분야 핵심제품인 'TNP200M'도 NFC Forum Type2 태그인증을 획득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부장강소기업 100', '글로벌 스타팹리스 3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으며 최근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부장 으뜸기업 지위를 획득했다. 박광범 대표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으며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7 10:59장경윤

한켐 "OLED서 '장수명' 소재 수요 증가…핵심 기술로 시장 공략"

"OLED 시장에서 장수명 패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켐은 이를 위한 중수소 치환 기술을 약 10년간 축적해 온 회사로, 고부가가치 OLED 소재를 지속 개발해 회사 성장을 도모하겠다." 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켐은 첨단 탄소화합물 소재 전문기업이다. OLED 소재와 촉매 소재, 반도체 및 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위탁개발생산(CDMO)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29건의 파일럿 경험과 51건 이상의 고난도 소재 양산화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한켐의 주력 제품은 OLED 소재다. 지난해 매출 269억 원 중 77.3%가 해당 사업에서 발생했다. OLED는 기판 위에 유기물질이 도포된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빛을 내는 발광층과 보조적 역할을 하는 공통층으로 나뉜다. 한켐은 발광층 및 보조층 소재를 모두 다룬다. 이상조 대표는 "전 세계 OLED 소재 시장 규모는 패널 대형화 및 적용기기 확대 등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켐은 경쟁사 대비 뛰어난 공정 개발 역량,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켐은 장수명 OLED 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중수소 치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유기 물질 내 수소를 중수소로 전환하게 되면, 일반 수소 대비 물질이 안정화돼 패널의 화질과 성능 개선이 가능해진다. 소자 수명 역시 30%가량 연장된다. 이상조 대표는 "OLED에 탠덤 구조가 적용되면서 번-인 효과가 줄어드는 등 OLED 패널은 수명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폴더블이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적용처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켐은 OLED 소재 생산 공정을 '승화정제'로 확자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승화정제는 고체를 직접 기체로 변화시켜 순수한 고체를 얻는 방법으로, 기존 습식정제 대비 불순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상조 대표는 "2026년 상반기 승화정제 설비를 설치해 하반기부터 회사 제품에 본격적으로 양산 적용할 예정"이라며 "옥천 공장 내 신규 공장동을 마련해 합성 CDMO 업계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켐은 이번 상장에서 16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천500원~1만4천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0억 원~23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23일~27일 5일간 진행, 10월 7일~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2024.09.26 15:05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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