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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슨, PCIe 5.0 SSD용 새 컨트롤러 'E37T'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저장장치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인 대만 파이슨(Phison)이 CES 2026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PCI 익스프레스 5.0 SSD 컨트롤러 칩 'PS5037-E37T'(이하 E37T)를 공개했다. 파이슨은 CES 2026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스위트에서 주요 거래선과 고객사를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 중이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기자와 만난 제러드 월튼 파이슨 미국법인 매니저는 "E37T는 메인스트림 SSD 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37T는 대만 TSMC 6나노급(N6)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4채널로 연결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4800MT/s까지 지원하며, 순차 읽기 기준 최대 속도는 초당 14.9GB에 이른다. E37T는 디램이 없는 설계를 적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대기 시 전력 소모는 약 1.3W, 최대 소비 전력은 약 5W 수준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작동하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E37T 컨트롤러를 활용하면 개당 용량이 1TB(8Tb)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단면에 배치해 최대 4TB 용량의 SSD를 구성할 수 있다. 데스크톱 PC나 고성능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M.2 2280 폼팩터뿐 아니라, 길이가 짧은 2242·2230 폼팩터에서도 최대 2TB 수준의 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트북이나 휴대형 게임 PC 등 전력 효율이 중요한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러드 월튼 매니저는 "이르면 올해 2분기 중 주요 SSD 제조사를 통해 E37T 컨트롤러를 탑재한 신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말부터 본격화된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과 원가 상승은 SSD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러드 월튼 매니저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우선 투자하면서 기존 D램 생산 우선순위가 밀렸다"며 "마이크론 역시 수익성이 낮았던 시기에 낸드 플래시 생산 시설 확장을 중단했는데 그 영향이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데는 최소 1년 반, 통상 2년 가량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내 공급 정상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스토리지 수요는 연간 약 1ZB(제타바이트)에 근접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1~2년간 SSD와 메모리 가격 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08 10:17권봉석

에이수스 "다음 주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

글로벌 PC 출하량 5위(IDC 2025년 3분기 기준) 업체인 대만 에이수스가 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PC 제조사도 가격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대만 영자매체 타이베이시보(時報台北)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지난 해 말 고객사와 파트너사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오는 1월 5일부터 일부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전략적 가격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랴오이샹(廖逸翔) 대만 본사 시스템 사업 총괄 매니저 명의로 발송된 공문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변동으로 인해 D램과 저장장치를 비롯한 여러 핵심 부품이 심각한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가격 조정은 장기적인 비용 압박을 흡수하고 대응한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안정적인 공급 확보, 품질 및 서비스 수준 유지, 그리고 고객사의 핵심 IT 투자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구축에 DDR5/LPDDR5 메모리와 SSD 등 반도체 제품이 집중 투입되자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새해부터 가격 인상 폭과 시점을 두고 지속 고민중이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달 13일(현지시각) 델테크놀로지스 내부 이메일 입수 후 이를 토대로 "델테크놀로지스가 공급하는 업무용/상업용 PC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델테크놀로지스와 에이수스 등 글로벌 PC 제조사가 가격 인상에 나서며 국내외 다른 제조사도 가격 인상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자체 분석 결과 경기 회복 지연과 소비 위축에 더해 메모리 원가 상승이 제조사의 영업 이익과 가격 유연성을 해치고 있다"고 밝히고 "새해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작년보다 5.4% 하락한 1억 7천300만 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올 2분기까지 지속되고 제조사가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면 보급형 노트북 수요도 함께 감소할 것이며 이 경우 새해 출하량은 작년 대비 최대 10.1%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1.03 10:31권봉석

AI, 서버용 SSD 시장도 바꾼다…'SLC' 존재감 부각

인공지능(AI) 산업이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데이터센터용 SSD는 고용량 구현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최근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SLC(싱글레벨셀) 기반의 차세대 SSD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인 엔비디아 역시 AI용 고성능 SLC SSD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낸드로 SLC에 주목하고 있다. TLC·QLC가 주도 중인 서버용 SSD 시장 SLC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 하나에 1비트(Bit)를 저장하는 방식을 뜻한다. 2비트를 저장하면 MLC(멀티레벨셀), 3비트는 TLC(트리플레벨셀), 4비트는 QLC(쿼드레벨셀)로 불린다. 각 방식에 따라 SSD(낸드 기반 저장장치)의 주 적용처가 달라진다. 기존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은 TLC, 혹은 QLC가 주류를 차지해 왔다. 각 셀에 더 많은 비트를 저장하므로, 단위면적 당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수요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SLC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지만, 저장 용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AI가 바꾸는 패러다임…1억 IOPS SSD·HBF는 'SLC' 기반 그러나 최근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개발 중인 차세대 낸드에서는 SLC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AI-N P(성능)·AI-N B(대역폭)·AI-N D(용량) 등 세 가지 측면을 각각 강화한 'AIN 패밀리' 라인업을 개발 중이다. 이 중 AI-N P는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입출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AI 연산과 스토리지 간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다. 1세대 제품의 IOPS(1초당 처리할 수 있는 입출력 횟수)는 2천500만으로, 현존하는 고성능 SSD(최대 300만 수준) 대비 8~10배에 달한다. 2027년 말 양산 준비 완료를 목표로 한 2세대 제품은 1억 IOPS를 지원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컨트롤러를 새로운 구조로 설계하고 있으며,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협업해 내년 말 첫 샘플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AI-N P는 SLC 낸드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AI-N P가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품인 만큼, 용량은 후순위로 미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키오시아도 올 3분기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1억 IOPS 성능의 차세대 SSD를 오는 2027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와 동일한 개념의 제품인 만큼, 키오시아도 SLC 낸드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 HBF(고대역폭플래시)라 불리는 AI-N B 역시 SLC 낸드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HBF는 D램을 적층해 만든 HBM과 유사하게 낸드를 적층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대역폭을 크게 확장한 제품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미국 샌디스크와 협력해 HBF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7년 PoC(개념증명) 단계의 샘플이 개발돼 본격적인 평가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GPU와 SSD 직접 연결 구상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SLC 낸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과 AI 낸드 협력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SCADA(SCaled Accelerated Data Access)'를 개발하고 있다. SCADA는 AI 데이터 처리의 핵심 요소인 GPU가 CPU를 거치지 않고 스토리지(SSD)에 직접 접근해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CPU가 SSD에서 데이터를 읽고 GPU로 전송하는 기존 구조 대비 데이터 처리 과정을 줄여, 학습 및 추론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엔비디아 SCADA 솔루션의 구현을 위해서는 SSD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이 1억 IOPS 이상의 차세대 SSD를 개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SSD에서 아직 주류는 아니지만,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에서는 SLC 기반의 AI용 SSD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실제 상용화 시기를 아직까지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12.26 10:49장경윤

에이수스, 업무용 미니PC '엑스퍼트센터 PB64'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19일 공간 활용도를 높인 미니PC '엑스퍼트센터 PB64'를 국내 출시했다. 엑스퍼트센터 PB64는 가로·세로 17.5cm, 두께 4.42cm 케이스에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 DDR5-5600MHz 메모리를 장착해 높은 성능을 낸다. NVMe M.2 SSD는 최대 3개까지, 2.5인치 SSD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최대 1개까지 총 4개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은 DDR5-5600MHz 모듈 32GB 2개로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포트 2개와 HDMI 등 영상 출력 단자로 모니터를 동시에 최대 4대까지 연결할 수 있고 6GHz 와이파이7(802.11be), 블루투스 5.4로 케이블 없이 주변기기 연동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화이트 두 종류이며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몰 및 매장에 공급중이다.

2025.12.19 10:35권봉석

삼성전자 탈부착 차량용 SSD 'CES 2026' 혁신상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수상은 차량·미래 모빌리티 기술 부문(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에서 이뤄졌으며, 자동차용 스토리지 시장에 탈부착(Modular) 개념을 처음 도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7일 삼성전자 테크블로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은 '탈부착형 차량용 SSD(Detachable AutoSSD)'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기존 차량용 임베디드 SSD와 달리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를 분리한 구조 E1.A 폼팩터를 전장 환경에 맞게 재설게했다. E1.A 폼팩터는 서버용 스토리지에서 주로 사용됐으며,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를 분리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오영근 삼성전자 TL은 “임베디드 스토리지는 작은 패키지 안에 컨트롤러와 낸드가 함께 실장돼 발열 관리에 한계가 있고, 국제 규격 때문에 대용량 구현에도 제약이 있다”며 “탈부착형 차량용 SSD는 컨트롤러와 낸드를 분리 배치해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해소하고, 모듈 내 다수의 낸드 패키지를 통해 고용량을 수월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유지보수 방식이다. 임베디드 스토리지는 불량 발생 시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모듈 단위 교체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시대, 교체 가능한 스토리지가 필요했다” 제품 기획 배경에 대해 김정욱 삼성전자 TL은 자율주행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김 TL은 “오토모티브 시장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만족하면서 탈착이 가능한 스토리지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며 “탈부착형 차량용 SSD는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적·법제적 과제를 고려해 기획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차량은 생애 주기 동안 3~18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지만, 기존 BGA 타입 스토리지는 수명 한계로 이를 장기 저장하기 어렵다”며 “규제와 실제 운용 요구를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교체 가능한 스토리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보안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전자 김규동 씨는 “모듈형 스토리지는 물리적 분리가 가능한 만큼 보안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체 암호화 기능(SED)과 SPDM 기반 보안 통신을 적용해 데이터 위변조와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탈부착형 차량용 SSD가 미래차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스토리지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차량용 메모리와 스토리지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는 “탈부착형 차량용 SSD는 향후 피지컬 AI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뿐 아니라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시장까지도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17 17:08전화평

도우정보, 키오시아 보급형 SSD '엑세리아 베이직' 출시

도우정보가 17일 키오시아 보급형 NVMe SSD '엑세리아 베이직'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엑세리아 베이직은 PCI 익스프레스 4.0 인터페이스와 키오시아 3D QLC(4비트) 낸드 플래시 '빅스 8세대'를 적용했다. 디램은 없으며 PC 메모리 일부를 캐시로 활용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 방식으로 작동한다.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를 단면에 배치한 M.2 2280 폼팩터로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장착 가능하며 최대 속도는 2TB 제품 기준 읽기 7.3GB/s, 쓰기 6.8GB/s다. 총 쓰기 용량(TBW)은 1TB 300TB, 2TB 600TB이며 무상보증기간은 5년이다. 가격은 1TB 제품 기준 18만원. 도우정보 관계자는 "내년 1월 20일 일반 소비자용 SSD '엑세리아 프로 G2', '엑세리아 G3' 등 고성능 제품을 순차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17 14:34권봉석

PC 제조사, 메모리·SSD 부담에 가격 인상 저울질

글로벌 메모리·SSD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PC 시장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언제, 얼마나 올릴 것인가"를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부 글로벌 제조사가 업무용·상업용 PC를 중심으로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국내 완제 PC 가격은 11월 기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일수록 가격 상승 폭이 크다. 중소·중견 PC 제조사와 조립PC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선 상태다. 필요한 부품을 그 때 그 때 조달하는 구조상 원가 상승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격 및 공급 불확실성이 내년 국내 PC 출하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조사, 언제·얼마나 올릴지 고민 16일 취재에 응한 글로벌 PC 제조사 국내 법인 관계자들은 "아직 제품 가격 인상 시점이나 인상 폭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을 올리는 시점과 비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가격을 올렸다는 사실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를 올려야 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현재 제품 판매시 일부 제품은 실제로 손해를 본다. 그러나 이를 마냥 감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일부 업무·상업용 PC 가격 상승 전망" 글로벌 제조사가 PC 가격 인상에 조만간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각) 델테크놀로지스 내부 이메일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업무용/상업용 PC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델 프로·프로맥스 노트북 제품군은 32GB 메모리 선택시 최소 130달러(약 19만원), 128GB 메모리를 탑재할 경우 최소 500달러(약 74만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완제PC 가격도 11월을 전후해 오르기 시작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표본조사한 판매 상위권 제품 19종 중 13종 가격이 9월 대비 평균 18만원 올랐고 메모리 32GB 이상인 제품 11종 중 7종 가격이 24만원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소·중견 PC 제조사는 이미 가격 인상 나서 브랜드 조립PC를 판매하는 업체나 중소·중견 PC 제조사는 더 큰 가격 상승 압박에 직면했다. 커넥트웨이브 계열 조립PC 업체 샵다나와 관계자는 "시중 유통되는 부품을 기반으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오른 가격이 즉각 반영된다. 현재 공급이 부족해 가격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중견 PC 제조사 관계자 역시 "메모리와 SSD 등 핵심 부품은 이미 매일 매일 시세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판매 가격도 이미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조사 관계사 구매 담당자 M씨는 "현재 상황에서는 가격 협상력에서 밀리는 중소규모 업체들이 더 불리하다. 돈보다 수량 확보가 더 중요한 상황에서 더 나은 가격을 제시하는 제조사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DC "내년 국내 완제PC 출하량에도 영향" SSD와 메모리 가격 인상 뿐만 아니라 물량 부족도 문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도 "일부 제품의 재고는 평소 대비 납기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 관계자는 "국내 PC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11월 시점에서는 두 제조사가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정도의 부품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모리와 SSD 등 공급 부족은 현재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수급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내년 국내 완제PC 출하량은 2024년 수준(474만 대)에 그치거나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5.12.16 17:29권봉석

AI 인프라 투자 쏠림에 PC용 SSD 재고 두 달분으로 급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2011년 태국 홍수 사태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이 멈춘 틈을 타 PC 주요 저장장치로 부상했다. 현재는 운영체제부터 응용프로그램, 게임 등 PC의 거의 모든 요소가 SSD를 상수로 두고 개발 설계된다. 그러나 올 4분기 들어 AI 인프라 투자로 SSD와 메모리가 우선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트렌드포스 등 시장조사업체와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낸드 플래시메모리와 SSD 등 재고는 8주 분량으로 추측된다. 무게와 두께를 축소해야 하는 노트북 제품에 SSD 대신 HDD를 장착해 출하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일부 제조사들은 출하 중단을 막기 위해 내년 출시할 노트북의 SSD 용량을 한 단계 낮추는 한편, 기존 제품 조기 단종을 검토 중이다. 트렌드포스 "현재 PC 제조사 낸드 재고 10주 가량" 메모리와 SSD 부족 현상은 주요 PC 제조사와 OEM/ODM 업체가 밀집한 대만 시장에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10일 "현재 PC 제조사가 확보한 낸드 플래시 메모리 재고는 내년 1분기까지 버틸 수 있는 수준이며, 일부 업체는 3월 이전에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자체 집계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해 10월 기준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급 업체의 재고는 12주 분, PC 제조사의 재고는 18주 수준이었지만, 올 10월에는 공급 업체 재고와 PC 제조사 재고 모두 10주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공급 불균형으로 실제 재고는 두 달 분 못 미쳐" 가트너·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 톱5 안에 드는 글로벌 제조사 관계사 구매 담당자 M씨는 11일 “현재 주요 노트북 제조사의 낸드 플래시메모리 재고는 두 달(8주) 가량을 간신히 버틸 수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그는 "10주 정도 여유가 있다는 것은 10월 초 이야기다. 10주 가량의 재고를 유지하려면 공급도 지속돼야 하는데 최근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제조사가 넉넉한 재고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출고 중단을 막으려면 생산 제품 수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M씨는 "현재 출시된 노트북 제품 대상으로 수익성과 부품 재고, 기존 수주와 유통망 등을 고려해 조기 단종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PC 제조사, 내년 QLC SSD로 선회 전망 SSD 가격 상승으로 일반 PC 시장에 QLC(셀당 4비트 저장) 낸드 플래시메모리 보급도 가속될 전망이다. 현재 상황에서 공급이 그나마 원활한 것이 QLC 낸드 플래시메모리이기 때문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주요 PC 제조사들이 노트북 SSD 용량을 1TB에서 512GB로, 512GB에서 256GB로 내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M씨는 "용량 축소는 TLC(셀당 3비트 저장) 낸드 플래시메모리 기반 SSD를 쓰는 제조사 이야기다. 이들도 가격과 수급 문제를 고려하면 앞으로는 QLC 기반 SSD를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QLC SSD의 기본 용량은 500GB 이상이다. 전 세대 제품 대비 기본 용량이 늘어나도 성능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PC 제조사는 단가가 중요한 보급형 제품에 QLC SSD 탑재 외에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2025.12.11 16:21권봉석

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초고성능 AI 낸드' 개발 협력…"내년 말 샘플 제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대비 성능을 10배가량 끌어올린 차세대 AI 낸드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내년 말 초기 샘플이 나올 예정으로, 나아가 SK하이닉스는 2027년 말 양산 준비를 목표로 2세대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10일 오후 '2025 인공지능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AISFC)'에서 차세대 AI 낸드 솔루션 개발 현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AI 산업은 적용처에 따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데이터센터, 개별 기기에서 고효율·저전력 AI 기능 구현을 중시하는 온디바이스 AI로 나뉜다. SK하이닉스는 각 산업에 맞는 고부가 AI 메모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AiM(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AI-N P(성능), AI-N B(대역폭), AI-N D(용량) 세 가지 측면에서 각각 최적화된 낸드 솔루션으로 구성된 'AIN 패밀리' 라인업을 개발 중이다. 이 중 AI-N P는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입출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AI 연산과 스토리지 간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회사는 낸드와 컨트롤러를 새로운 구조로 설계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인 엔비디아와 AI-N P에 대한 PoC(개념증명)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엔비디아와 AI-N P를 개발하고 있고, 내년 말 정도면 PCIe Gen 6 기반으로 2천500만 IOPS(1초당 처리할 수 있는 입출력 횟수)를 지원하는 샘플이 나올 것"이라며 "2027년 말 정도면 1억 IOPS까지 지원하는 제품의 양산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고성능 eSSD(기업용 SSD)의 IOPS는 최대 300만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말 공개될 AI-N P의 성능은 기존 대비 8배에서 10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세대 제품은 30배 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AI-N B도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AI-N B는 메모리를 송수신하는 대역폭을 기존 SSD 대비 크게 확대한 제품으로, 업계에서는 HBF라고도 불린다. HBF은 D램을 적층해 만든 HBM과 유사하게 낸드 플래시를 적층해서 만든 제품을 뜻한다. 김 부사장은 "샌디스크와 AI-N B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알파 버전이 (내년) 1월 말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027년 샘플이 나오면 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8:01장경윤

마이크론 철수 예고... 국내 시장 노크하는 中 SSD 제조사

국내 PC용 SSD 시장이 주요 제조사의 가격 인상, 세계 3위 공급업체 마이크론의 일반 소비자용 사업 철수 결정 등 변화를 겪고 있다. 가격과 물량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국내 진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용 고성능 서버 등 엔터프라이즈 용도로 SSD 공급이 편중되고 있다. 또 주요 제조사들은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과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올해 4분기부터 20~40% 수준의 공급가 인상을 결졍했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내년 2월 이후 소비자 부문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중소규모 PC 업체와 소비자들 역시 대체재를 찾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 중국 제조사가 국내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신뢰성 면에서 확실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한국화웨이, 이달 말 일반 소비자용 SSD 신제품 공급 한국화웨이는 지난 2일 국내 시장 관계자 대상 런칭 세미나를 진행하고 데스크톱 PC·노트북 내장형 일반 소비자용 SSD인 '이킷스토어 익스트림 201' 2종, 휴대용 SSD인 '이킷스토어 실드 210' 등 제품 3종을 소개했다. 이킷스토어 익스트림 201은 PCI 익스프레스 4.0 규격, M.2 2280 폼팩터 NVMe SSD다. 최대 속도는 용량 1TB 제품 기준 읽기 7.4GB/s, 쓰기 6.7GB/s로 동종 제품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국내 유통된 전 세대 제품인 '이킷스토어 익스트림 200E'는 QLC(셀당 4비트) 낸드 플래시를 쓴 반면 이킷스토어 익스트림 201은 TLC(셀당 3비트) 낸드 플래시를 적용했다. 제조사는 두 제품 모두 중국 대형 제조사다. 컨트롤러는 화웨이 자체 설계 제품이다. 총 쓰기 용량(TBW)은 2TB 용량 기준 4,000 TBW, 무상보증기간은 5년을 적용했다. QLC 대신 국내 소비자 선호도 높은 TLC 낸드 적용 전 세대 제품인 '이킷스토어 익스트림 200E'는 국내 소비자가 속도와 신뢰성 면에서 선호하지 않는 QLC(셀당 4비트 저장) 낸드 플래시메모리로 시장 선호도가 떨어졌다. 1TB 제품 기준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오시아 등 유명 제조사의 TLC(셀당 3비트 저장)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쓴 제품과 가격 차이가 1-2만원에 그친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화웨이 관계자는 "이킷스토어 익스트림 201은 T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적용해 내구성과 성능을 보강했다. 한국 제조사 동일 용량 제품 대비 총 쓰기 용량도 3배 가까이 높였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지난 11월 말 SSD 제품의 국내 전파인증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국내 소비자 대상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정식 판매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산 SSD 진입장벽, 가격 상승·마이크론 철수로 낮아져 단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SSD 가격은 당분간 내리기 힘들다. 9일 국내 주요 SSD 공급업체에 따르면 SSD 제조사는 이르면 10월 말부터 늦게는 12월 초까지 최소 20%, 최대 40% 가량 공급가 인상을 통보한 상태다. 여기에 세계 3위 시장 점유율을 지닌 미국 마이크론이 내년 2월 이후 일반 소비자용 '크루셜' SSD와 메모리 직접 제조/유통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보급형 SSD 대체제에 대한 요구사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한 유통사 관계자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산 플래시 메모리와 SSD 컨트롤러를 쓴 제품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크루셜 철수는 중국 SSD 제조사의 국내 진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09 16:25권봉석

AI 열풍 속 메모리 슈퍼사이클…"2026년까지 호황 지속"

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올해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잇따라 급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내년에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으며 슈퍼사이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가격은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3분기 급등, 4분기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D램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중심의 공급 전환으로 레거시 DDR4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3분기에는 주요 세트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가 겹치는 양상까지 나타났으며, 4분기에는 서버·PC D램 전반으로 인상 흐름이 확산됐다. 낸드플래시는 1분기까지 공급과잉에 시달렸지만, 감산과 투자 축소 효과로 3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SSD·데이터센터향 제품의 주문이 늘면서 4분기에는 구조적인 타이트 구간에 접어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완제품 기준 BOM(부품원가)이 8~10%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韓 메모리 양사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 앞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양사도 2026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용 메모리인 HBM, DDR5, SSD 중심의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HBM3E와 차세대 HBM4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2026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DDR5·LPDDR5X, 고용량 QLC SSD 등 고부가 제품군 비중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주요 고객사와의 협의를 근거로 “내년 HBM 공급 물량은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과 서버용 DRAM, 고성능 SSD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Capex)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해외 매체들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이 2027년까지 사실상 예약 완료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증권가 “2026년까지 호황 지속 전망” 이에 국내 증권업계는 내년 메모리 업황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D램과 낸드 모두 2026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램 수요 증가율은 30% 이상, 서버 D램은 40%대 성장까지 예상된다. 반면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20% 수준, 낸는 17% 안팎에 그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봤다. 메모리 재고도 D램은 2~3주, 낸드는 약 6주로 추정돼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최대 수혜주로 제시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률 전망도 내년 기준 각각 50%, 60%대로 상향했다. 다만 HBM 가격 조정 가능성이 변수로 지적된다. 하나증권은 “AI 서버 수요가 견조하더라도 HBM 가격은 2026년 이후 두 자릿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물량은 부족하지만 가격은 피크아웃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09 16:08전화평

3분기 기업용 SSD 시장 급성장…삼성전자 1위 유지

기업용 SSD(eSSD) 시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두자리를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eSSD 매출액은 65억4천만 달러(약 9조6천300억원)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같은 호조세는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기인했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기업들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SSD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반면 메모리 제조업체는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출하량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eSSD 시장은 4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가 추산한 올 4분기 eSSD 가격의 전분기 대비 증가분은 25% 이상이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매출 24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8.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5.1%로 전분기 대비 0.5%p 증가했다. 레거시(성숙) 공정 기반의 트리플레벨셀(TLC) SSD에서 상당한 주문량을 확보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3% 증가한 18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26.8%로 전분기 대비 0.1%p 증가했다. 3위 마이크론 매출은 9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점유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14.3%로 집계됐다.

2025.12.07 09:27장경윤

파두 "데이터센터용 칩 전문 기업 도약...CXL·HBF는 속도 조절

국내 팹리스 파두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 SSD 컨트롤러 사업과 신규 사업인 PMIC(전력반도체)를 양축으로 데이터센터 TCO(총소유비용)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HBF(고대역폭 플래시)처럼 시장성이 불투명한 기술은 선택적으로 접근해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이현 파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4일 강남구 파두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기술 개발 전망 및 현황을 공유했다. 차세대 SSD 컨트롤러 Gen6…AI 시대 병목 해소가 목표 파두는 PCIe Gen6 기반 차세대 SSD 컨트롤러 개발을 진행하며 AI 시대 스토리지 병목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GPU·HBM 성능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SSD·PCIe 구간이 상대적으로 느려 전체 AI 인프라 성능을 제한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AI 추론 확대로 소용량 랜덤 리드 및 IOPS 요구치가 급증하고 있으며, 업계는 1억 IOPS SSD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파두는 자체 하드웨어 가속 구조와 저전력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세대 고성능·고효율 SSD 컨트롤러를 준비 중이다. 신규 사업인 PMIC 역시 빠른 성장 흐름에 올라탔다. SSD용 PMIC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 양산에 진입했고, 내년 초에는 D램 모듈용 PMIC 출시도 예정됐다.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효율 개선은 곧 운영비 절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파두는 효율·신뢰성 중심의 설계로 PMIC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 CTO는 “파두의 PMIC는 타사 제품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이미 양산이 시작된 고객사는 있으나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MIC와 SSD컨트롤러는 패키징 형태가 아닌 별도의 칩으로 고객에게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이음'의 CXL 스위치 개발…시장 둔화로 투자 속도 조절 파두는 자회사 '이음(EEUM)'을 통해 CXL 스위치 개발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시장 둔화와 생태계 지연을 이유로 투자 강도를 낮췄다. 사실상 CXL 시장에서 사업성을 발견하지 못한 셈이다. 당초 CXL은 메모리 확장·풀링 기술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조를 이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NV링크 중심 생태계를 강화하면서 CXL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게 파두 측 설명이다. 파두는 현재 FPGA 기반 PoC(개념검증)단계까지만 개발을 유지하고, 본격적인 제품화는 시장 회복 여부를 지켜본 뒤결정할 계획이다. 남 CTO는 “개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CXL 투자를 전략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음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이음의 분기 손실은 21억원인 반면, 3분기 기준 자산 총액은 4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은 85억원으로, 3개 분기만에 45억원을 사용했다. 이를 계산하면 현재 남아있는 자산 총액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만 버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 이음의 상황과 관련해 유상증자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HBF는 기술적 난제 풀어야…“생태계 형성에 시간 걸릴듯” HBF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낸드 기반 메모리의 고온 환경 취약성 ▲다종 낸드 호환성 문제 ▲플래시 특유의 신뢰성 한계 등 기술적 난제가 크다는 의견이다. 남 CTO는 “글로벌 업체들과 기술 교류는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는 사업성이 높지 않아 개발 우선순위에서 제외한 상태”라고 전했다.

2025.12.04 17:36전화평

마이크론 '크루셜' 철수 결정에 국내 PC 업계도 '당혹'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이 약 29년간 유지해 온 일반 소비자용 '크루셜' 브랜드 SSD와 메모리 사업을 내년 2월을 끝으로 종료한다. AI 반도체 시장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폭증하는 AI 관련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과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소비자용 사업을 정리하고 수요처가 보장된 서버용 SS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기업용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크루셜 메모리와 SSD는 국내에서 가성비 제품군으로 폭넓게 사용돼 왔다. 특히 최근 부품 가격 상승 속에서 대체재 확보가 쉽지 않아, 조립PC 가격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크론 "소비자용 제품 사업 종료" 마이크론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 소비자용 크루셜 제품의 제조와 전세계 유통을 포함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소비자용 유통 채널을 통한 크루셜 제품 출하는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이며 제품 보증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와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서버용 SS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마이크론 브랜드 기업용 제품은 계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다. "HBM·메모리·SSD 수요 폭증에 따른 어려운 결단" 마이크론은 현재 HBM 위주로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미국 뉴욕 주에 1천억 달러(약 147조원), 일본 서부 지역에 1조 5천억 엔(약 14조 1천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이 가동되는 것은 빨라도 2028년 경이다. 또 HBM 뿐만 아니라 GPU에 탑재되는 GDDR7 메모리, AI 처리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용 SSD와 메모리 역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도 "데이터센터 부문의 AI 관련 사업 성장으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보다 큰 고객사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조립PC 업체들 당혹 "대체재가 없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마이크론 크루셜 SSD 점유율은 약 6%, 메모리는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2월 이후 제품 공급이 중단되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중견 조립PC 업체 담당자는 "마이크론 크루셜 제품은 최고 성능을 내지는 않지만 소비자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브랜드인데다 공급가도 합리적이었다. 최근 PC용 메모리와 SSD 가격이 상승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크루셜 제품으로 조립PC를 구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이후 마이크론 제품 공급이 중단되면 이를 대체할 제품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다할 대안이 없다. 결국 조립PC 가격은 SSD 가격만큼 더 상승하고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지원 관련 국내 소비자도 영향... "향후 계획 미정" 마이크론 크루셜 메모리와 SSD는 그간 대원씨티에스와 아스크텍 등 두 개 업체를 통해 국내 공급됐다. 두 업체도 4일 1시 경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마이크론의 소비자 부문 사업 종료를 전달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론은 크루셜 메모리에 제품 유통 기한 중 교환과 수리를 제공하는 '제한적 평생보증', 2017년 이후 출시된 SSD 제품에는 구입 후 5년간 무상보증기간을 적용했다. 마이크론의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 철수는 이들 제품을 구입한 국내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4일 "향후 고객지원 방안 정책 관련 마이크론에서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12.04 11:17권봉석

마이크론, 소비자 사업 철수...'AI 메모리'에 힘 준다

미국 주요 메모리 제조기업 마이크론이 소비자용 메모리 출하를 내년 초 중단한다.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로 수요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소비자용 브랜드 제품 판매 부문인 '크루셜(Crucial)'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크루셜은 마이크론이 지난 1996년 출시한 소비자용 메모리 및 스토리지 브랜드다. PC에 탑재되는 D램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주력으로 공급해 왔다. 이번 마이크론의 결정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고부가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B2B(기업간거래) 전략 고객향 메모리 공급은 일반 소비자용 대비 수익성이 높고, 장기적인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사업 안정성이 높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마이크론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규모가 크고 전략적인 고객들을 위한 공급 및 지원을 개선하고자, 크루셜 브랜드 사업 철수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2분기 말인 2026년 2월까지만 크루셜 브랜드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보증 및 지원은 계속 제공한다.

2025.12.04 10:38장경윤

HBM에 밀린 DDR…"내년 PC 출하량 줄고 가격은 오른다"

글로벌 거대 IT 기업이 AI 관련 투자를 이어가며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 제품을 흡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PC용 메모리와 SSD 등은 우선 순위에서 제외되는 데다 단가 상승, 수량 부족에 직면했다. 현재 메모리 가격 상승은 AI 관련 모든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향후 3년간 매년 용량과 처리량을 두 배씩 늘려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앞다퉈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공급 업체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PC 제조사들은 10월부터 시작된 메모리 공급 단가 인상으로 원가 대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출시되는 신제품은 오른 단가를 반영해 올해 대비 최소 20% 이상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AI 위주 대형 고객사로 공급 물량 쏠림 현상 심화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공급업체가 PC 제조사에 DDR4 제품 단종 일정을 통보하면서 기존 제품 가격 인상을 통보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해외 PC 제조사 구매·공급망 담당자 M씨는 2일 오전 기자와 영상통화에서 "올해 9월 말부터 시작된 메모리 가격 상승은 지난 6월 경 메모리 가격 상승과 완전히 양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M씨는 "PC용 메모리 제품 가격은 4분기 초(10월)부터 가격 변동 폭이 더 커지기 시작했다. 열흘 주기로 가격이 두 배씩 뛰어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와 SSD 공급 단가가 오른데다 그 값에 산다고 주문을 넣어도 원하는 만큼 물량을 받지 못한다. 내년에는 아무리 큰 업체라 해도 주문 물량의 절반 가량을 받는 것이 고작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이후 생산 제품은 이미 적자 상태" 주요 PC 제조사들은 메모리와 SSD 등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M씨는 "PC 제조사들은 원가 1센트(0.01달러, 약 14원)만 올라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단 몇 센트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해도 한 번에 수십 달러가 오르면 당연히 적자를 본다"고 설명했다. 10월 이후 생산된 PC 제품은 생산 단계에서 이미 적자 상태인 셈이다. 그러나 이렇게 오른 원가를 제품 가격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없다. M씨는 "특히 메모리와 SSD 뿐만 아니라 노트북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CPU), 배터리 공급 단가도 올랐다. 내년 출시되는 신제품은 최소 20% 이상 가격을 올리고 기존 제품들은 빨리 단종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 HBM 증산에 무게 이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일반 PC용 DDR5/노트북용 LPDDR5 등 메모리 생산량을 늘리거나 새 공급업체가 등장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주요 메모리 제조사는 기존 메모리 대신 수요처가 확실하고 단가가 비싼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증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메모리는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이며 대체가 불가능하다.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면 PC 생산 대수를 줄이거나 생산 자체가 멈추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M씨는 "IDC와 가트너 등 글로벌 시장조사업체가 내년 PC 출하량을 일부 낮춰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공급량 제약 때문에 출하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도 속수무책... PC 제품, 올해가 가장 쌀 것" PC 제조사가 DDR5/LPDDR5 D램과 플래시 메모리 원가 상승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M씨는 "CXMT 등 중국산 DDR5 메모리 도입도 추가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제품이 생산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C 유통 패턴도 바뀔 것이다. 재고 제품을 싸게 판다는 발상은 적어도 2028년까지는 나오기 어렵다. 당장 필요한 제품도 못 만드는 상황에 재고가 남을 수가 없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노트북 등 PC 제품은 올해 안에 사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02 16:17권봉석

AI 시대가 '젠 6' 부른다…SSD 컨트롤러 세대교체 초읽기

AI 연산 수요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이 전례 없이 확대되면서 SSD 컨트롤러 기술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PCIe 6.0 기반의 'Gen6 SSD 컨트롤러'가 글로벌 스토리지 산업의 다음 전환점으로 부상하며, 주요 업체들의 행보가 시장 진입을 앞둔 '문턱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 Gen6 개발 박차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미국 마이크론이다. 회사는 지난 7월에는 데이터센터용 PCIe Gen6 SSD인 '9650'을 공개했다. 제품에 자사 컨트롤러를 탑재하는 마이크론의 경향을 고려하면 해당 제품에는 마이크론의 SSD 컨트롤러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이미 출시를 마친 셈이다. 회사는 지난해 진행된 FMS 2024에서는 업계 최초로 PCIe Gen6 SSD를 발표한 바 있다. 실리콘모션도 Gen6 컨트롤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FMS 2025에서 엔터프라이즈용 Gen6 컨트롤러 'SM8466'을 공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파두와 삼성전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Gen6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파두는 자사 Gen6 SSD 컨트롤러 'Sierra FC6161'을 테이프아웃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 마지막 단계로, 설계 도면을 반도체 파운드리에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산을 목전에 둔 셈이다. 파두는 내년 상반기 중 Gen6 SSD 컨트롤러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Gen6 SSD 컨트롤러를 시장에 선보인다. 엔비디아 차세대 AI칩인 '베라 루빈' 출시에 맞춰 제품을 공개하는 것이다. 왜 지금 Gen6인가…AI·전력·지연의 '삼중 과제' 현재 데이터센터는 초거대 AI 모델 학습, 실시간 분석, 대규모 스트리밍 처리 등에서 스토리지 I/O(입출력)가 시스템 성능의 한계를 결정짓는 단계에 이르렀다. 기존 Gen5 기반 SSD만으로는 처리량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지면서, 스토리지 지연과 전력 소모 문제는 운영비용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Gen6 SSD 컨트롤러는 PCIe 6.0 신호 체계를 적용해 대역폭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더 많은 병렬 채널과 정교한 전력관리 기술을 통해 고성능·저전력이라는 상충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 한다. 즉,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AI 인프라 효율을 좌우하는 구조적 변화가 Gen6 도입의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는 5세대(Gen5)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Gen6 컨트롤러 탑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5.11.14 14:47전화평

파두, 3분기 매출 256억원...전년比 2.5배 증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기업 파두가 올해 3분기 매출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약 101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이 2.5배 확대된 셈이다. 파두의 연간 누적매출은 685억원이다. 파두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의 본격 수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6년 기업용 SSD 수요는 이미 공급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큰 폭의 가격 인상이 단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 가운데 파두의 경우에도 최근 추가 하이퍼스케일 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2026년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9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시대의 낸드 본격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AI용 낸드(NAND)가 전체 시장 가치의 34%를 차지하고 총 유효시장(TAM)에 290억 달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업용 SSD(eSSD)의 성능·신뢰성·수명을 좌우하는 핵심은 컨트롤러”라고 언급하며 컨트롤러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하이퍼스케일 CSP사들이 2025년 및 2026년까지 설비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중장기 스토리지 시장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실제 데이터센터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한 파두는 최근 4개월 연속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내년도 큰 폭의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한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공시 기준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두는 영업 손실을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 11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305억원 적자보다 약 63% 감소한 수치다. 파두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매 분기 매출, 영업적자 수준을 개선해 왔다”며 “최근 공시한 대형 수주 실적 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SSD모듈 사업 신규 고객사향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2 17:01전화평

씨게이트 "AI 시대 인프라 핵심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에는 여전히 스토리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초고용량 데이터 저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스토리지가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씨게이트 김정균 이사는 10~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5'에서 AI 시대의 스토리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씨게이트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대용량 스토리지를 설계·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클라우드와 엣지, 개인용 디바이스까지 포괄하는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이사는 최근 AI 확산으로 초고용량 스토리지 기술의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씨게이트는 HDD에 열보조 자기기록(HAMR) 기술을 적용해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HAMR 기술은 디스크 표면을 레이저 열로 가열해 데이터를 고밀도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브 한 대당 최대 30테라바이트(TB)를 저장할 수 있으며, 기존보다 낮은 전력으로 동일한 용량을 기록할 수 있다. 씨게이트는 저장 용량 확대를 위해 수평 기록 방식을 수직 기록으로 전환하고, 공기 대신 헬륨을 사용하는 드라이브 기술을 도입했다. 김 이사는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 진동과 마찰을 줄인다”며 “더 많은 디스크를 탑재할 수 있어 데이터 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수년 내 30테라바이트(TB)를 넘어서는 초고용량 하드 드라이브가 AI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SD는 속도 면에서는 앞서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저장 용량·안정성·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진다”며 "우리는 두 저장 매체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씨게이트는 AMD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와의 호환성을 높여 GPU 연산 성능과 스토리지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는 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 이사는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 기반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프로토콜을 도입해 서버와 스토리지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였으며, 이를 통해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초고속 저장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씨게이트는 자이라텍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진동·온도 제어 기술을 고밀도 스토리지 설계에 적용했다. 김 이사는 “이 기술은 수천 개의 드라이브가 탑재된 장비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CSP)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AI 인프라의 중심에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스토리지가 있을 것”이라며 “씨게이트는 AI 데이터 시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0 16:44김미정

파두, 샌디스크 혁신리더십 어워드 수상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글로벌 낸드플래시메모리 기업 샌디스크가 개최한 공급자 행사에서 혁신 리더십 기업으로 선정됐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현지시간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열린 샌디스크 서플라이어 서밋에서 이노베이션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샌디스크는 파두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뿐만 아니라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핵심 고객사로 알려져 있다. 이 행사는 샌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WD)로부터 낸드플래시 및 SSD 사업 분사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를 통해 샌디스크는 인공지능(AI)을 위한 메모리 및 스토리지 수요의 폭발적 성장에 기반한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특히 HBF(고대역폭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차세대 낸드 기술과 함께 향후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향 기업용 SSD 전략을 공유했다. 파두는 Gen5 기업용 SSD에서의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으며 샌디스크의 AI데이터센터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인하는 결실을 맺었다. 파두는 현재 주력 제품인 Gen5 SSD컨트롤러 뿐 아니라 향후에도 샌디스크의 핵심 파트너로서 종합적인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샌디스크는 HBF 등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요 파트너사인 파두도 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0.30 15:11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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