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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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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성패는 결국 사람"…SW 인력, 투자·기술 효과 1.4배 키워

소프트웨어(SW) 인력이 기업의 투자와 신기술 도입을 디지털전환(DX) 성과로 만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DX 성과 핵심 요인에 SW 인력이 핵심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SW융합실태조사' 응답 기업 1천126곳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형(SEM)을 적용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SW 인력은 투자와 신기술 도입을 DX 성과로 연결하는 매개 변수로 검증됐다. SW 투자의 총효과는 직접효과 대비 약 47.8% 증가했고 신기술 도입의 총효과는 44.4% 확대돼 전체적으로 약 1.4배 성과가 강화됐다. 이는 기술과 자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인력이 가치를 실현하는 가교라는 설명이다. 또 기업 내 고급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자원의 효과성을 달리하는 조절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급 인력이 20% 이상인 기업은 SW 투자의 효과가 강하게 발현됐고 고급 인력이 적은 기업은 SW 신기술 도입이 더 큰 성과를 냈다. SPRi는 기업이 동일한 DX 전략을 일괄 적용할 경우 효율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R&D 중심 기업에는 고급 인재 확보와 장기적 투자 지속이, 기술 도입 중심 기업에는 최신 SW 신기술을 활용한 인재 유인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정부 지원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실무형 인재 공급 확대와 고급 인재 연구개발 지원을 기업 유형별로 나눠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통해 인재 전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산관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과 현장 중심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화해 국가 차원의 SW 인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지환 SPRi 책임연구원은 "DX 성과를 단순한 자본과 기술 투입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기업과 정부가 인력 중심의 맞춤형 전략을 설계하고 협력해야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27 10:20김미정

CJ CGV, 美 영화관 사업 15년 만에 철수…왜

CJ CGV가 2010년 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지 15년 만에 북미 영화관 사업을 접었다.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자, 직접적인 극장 운영 대신 4DX·스크린X 등 기술 특별관을 앞세운 글로벌 전략을 꾀하기로 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GV는 미국 1호점이자 마지막 거점이었던 LA점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영업 종료와 함께 폐점했다. CGV는 2010년 LA 진출 당시 현지에서 보편화되지 않았던 지정좌석제, 리클라이너 좌석 등을 선보이며 한국형 극장 서비스를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객 급감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확산으로 손실이 가중되면서 샌프란시스코점(2021년 9월), 부에나파크점(2024년 3월)에 이어 LA점까지 철수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CGV의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5% 수준에 그쳐, 튀르키예(714%), 인도네시아(101%), 베트남(97%), 한국(38%), 중국(38%) 등 주요 사업 지역과 비교해 가장 저조했다. 이에 CGV는 북미 시장에서는 더 이상 영화관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기술 특별관 중심의 글로벌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CGV 관계자는 “SCREENX 및 4DX 등 기술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형 영화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관객들이 CGV의 브랜드와 기술을 경험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CGV 자회사 CJ 4DPLEX는 체감형 관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전 세계 772개 4DX 상영관과 439개관의 스크린X(총 1천212개관)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약 1천300개관, 2030년까지 2천여 개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GV는 미국 철수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에서 극장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국내 사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는 동시에 기술 특별관 등 신사업 위주로 체질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5.09.25 09:52백봉삼

글로벌 AI 혁신 '한 눈에'…코히어·LG CNS 등 총출동

코히어, LG CNS, 현대오토에버 등 국내외 주요 빅테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퓨처테크컨퍼런스 2025(FTC 2025)가 AI 페스타(AI Festa) 2025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1일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AI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전략 주간인 '인공지능 주간(AI Week)'의 대표 행사다.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30일 개막해 10월 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AI페스타 바로가기) 특히 오픈AI와 퍼플렉시티, 코히어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LG, 네이버 등 국내 주요 ICT 기업도 대거 참가 AI 전략과 성과를 공개한다. 세부 행사로 마련된 FTC 2025는 '세상을 바꾸는 AI 혁신가들의 무대'를 슬로건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학계가 모두 참여해 AI가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혁신하는지 다각도로 확인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산업 적용과 글로벌 확장 전략 그리고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AI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과 기업들의 혁신적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자리에서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끌어올린 기업들의 경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전략, 연구기관이 주도하는 미래 기술 연구 성과까지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나아가 각 산업별 차세대 전략을 논의하면서 AI가 사회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4개 세션으로 나눠 총 17개 발표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산업과 주제별로 세분화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속한 업종은 물론 관심 있는 분야의 최신 동향을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다. 첫 세션은 AI 기반 에이전트 플랫폼과 제조 혁신에 집중한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AI 에이전트형 올인원 플랫폼이 만드는 지능형 업무 환경의 미래'를 주제로 기업 업무 환경을 혁신할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포스코DX 윤일용 센터장(상무)은 '피지컬 인공지능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발표한다. LG CNS 임은영 생성형AI 담당은 '기업의 에이전틱 인공지능 도입 전략'을 제시한다. 공공부문 적용 방안도 함께 다뤄지며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가 '에이전틱 AI 시대 공공 AX 혁신'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헬스케어와 뷰티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미래의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를 발표하며, 아모레퍼시픽 홍성봉 상무는 '뷰티 산업에서의 버티컬 AI 에이전트 – 고객경험 및 연구개발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오후에는 전략과 확장에 관한 논의가 이어진다. 삼성SDS 창성중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 AI 에이전트로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를 주제로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오혜연 교수가 사회를 맡아 코히어 아이반 장 공동차업자와 의견을 교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과 깃허브 다니엘 조 아시아 총괄의 '생각의 속도로 구축하기: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도약' 발표가 준비돼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역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도 다뤄진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버티컬 AI와 자동화를 통한 초개인화의 미래'를 발표하고 현대오토에버 지두현 상무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자동차 기술 중심으로'를 주제로 자동차 산업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 세션은 피지컬 AI에 집중된다. PwC 김정연 파트너를 비롯해 씨메스 학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산업 자동화의 경계를 넘다'를 발표하고 마음AI 손병희 연구소장은 '피지컬 AI가 움직여야 산업이 살아난다'를 주제로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한양대 한재권 교수가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미래 현황 및 산업화 전망'을 발표하며, 뉴로메카 허영진 CTO는 '산업 안전을 만족하는 RFM 풀스택'을 소개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라이징 스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스테로모프 이민형 대표가 '공학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인공지능: 독립적 설계자로서 과학적 발견을 주도하다'라는 주제로, 과학 연구에서 독립적 설계자로서 인공지능이 어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지 강연을 진행한다. AI 페스타는 FTC 2025를 비롯해 해다양한 산업별 전시와 컨퍼런스,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AI 생태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와 민간,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만큼 AI가 만들어갈 산업 지형과 미래 비즈니스 기회가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2025.09.22 14:02남혁우

"버추얼 트윈으로 혁신"…다쏘시스템, 英 연구기관에 3DX 적용 확대

다소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플랫폼을 영국 공공기관에 제공해 유럽 첨단 산업 혁신을 돕는다. 다쏘시스템은 영국 국립복합센터(NCC)가 제조연구센터(HVMC) 네트워크 전역에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우주를 비롯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NCC의 전략적 선택이다. NCC는 약 10년 동안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사용해왔으며 이번 전환을 통해 가상 협업 환경에서 팀과 데이터,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제조까지 밸류체인의 모든 단계에서 속도를 높일 목표다. 특히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첨단 복합소재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신규 항공기의 절반가량이 복합재로 제작되는 가운데 차세대 여객기와 첨단 항공 모빌리티를 겨냥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NCC는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MBSE) 역량을 바탕으로 전 과정 추적이 가능한 연구를 추진한다. 차세대 날개 성능 향상과 소재 재활용 공정, 국방 항공기, 첨단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와 공동 연구 프로그램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마크 서머스 NC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클라우드 기반 3DX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협업 혁신 실행 방식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적 조치"라며 "이를 통해 산업계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며 신기술 확산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우주와 국방 산업은 새로운 창조 방식을 요구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며 "NCC는 3DX 플랫폼을 클라우드에서 도입해 팀과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버추얼 경험으로 연결함으로써 협업과 복합소재 혁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9.22 11:04김미정

아이티센클로잇, 클라우스DX 손잡고 차세대 금융 시장 '정조준'

아이티센클로잇이 국내외 클라우드 기반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핀테크 기업 클라우스DX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티센클로잇의 강력한 AI·클라우드 기술력과 클라우스DX가 보유한 금융·토큰증권(ST) 솔루션을 결합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스DX는 빠르게 성장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핵심적인 거래 시스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클라우스DX의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도입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운영 및 AI 기술 접목을 지원한다. 또 다년간 공공·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세희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제조·유통·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과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입증된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의 성공을 이끌겠다"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금융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5:03장유미

현신균號 LG CNS, AI·로봇에 오픈소스까지…국내외 사업 다각화 '가속'

LG CNS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이후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들웨어 플랫폼 '레나 오픈에디션'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해외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로보틱스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며 글로벌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공개한 에이전틱 AI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IPO 당시 현신균 사장이 강조했던 글로벌 사업 확대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자체 개발한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EB/WAS) 솔루션의 오픈소스 버전인 '레나 오픈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국제 표준 자카르타 EE 사양을 지원하며 서버 통합 제어, 실시간 복제, 자원 모니터링 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상용 버전 레나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유료 고객에게는 별도 비용 없는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 LG CNS는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미들웨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LG CNS는 한국 시스템 통합(SI) 업계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센터를 설립했다. 동부 법인을 글로벌 사업 전초기지로 삼은 데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는 차세대 기술 확보와 협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새 R&D센터는 에이전틱 AI 연구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양대 축으로 운영되며 현신균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학습데이터 생성, 시뮬레이션 등이 주요 과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현지 인재 채용과 유망 기업과의 조기 제휴를 통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는 에이전틱 AI 전략을 발표하며 사업 영역을 또 한 번 넓혔다. 이날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임직원 공통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스튜디오·지식저장소 등 6개 모듈로 구성된 풀스택 플랫폼으로,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기업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돼 채용·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 회의 통번역, 보고서 자동 작성 등 7종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 환경 전반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AX 워크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사장은 AX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이 비록 당장은 작은 비중일지라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솔루션 기술 사업뿐만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와 수천억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해외 구축 사업도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입증 중이다. 이처럼 올해 초 IPO 이후 불과 8개월여 만에 미국 R&D센터 설립, 에이전틱 AI 전략 발표, 오픈소스 시장 진출 등 굵직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LG CNS의 IPO 당시 포부가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IPO 기자간담회 당시 현 사장은 "IPO가 LG CNS를 글로벌 무대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2:04한정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AI 시대, 세트·부품 시너지 발휘가 미래 성장 동력"

[베를린(독일)=전화평 기자] “DX(세트)와 DS(반도체)가 같이 삼성전자라고 하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 아주 장기적인 부분들에 대한 선행 개발이라던지, 일정 부분 프로젝트를 같이 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현지시간 4일 진행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AI 시대에 DX부문과 DS부문이 내는 시너지가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사장은 “DX와 DS부문은 단기, 중기적으로는 완전히 분리된 운영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부분에서는 같이 고민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DX부문과 DS부문은 단기적으로는 사실상 별개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다. DX부문은 스마트폰, 가전 등 완제품을 주로 취급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가깝다면, 반도체 등 부품을 취급하는 DS부문은 B2B(기업 간 거래) 구조를 띄고 있다. 두 사업부문이 확실하게 경계를 나누어서 고객 간 충돌이 없도록 비즈니스 영역을 나눈 것이다. 노 사장은 “두 부문이 (단기적으로) 확실하게 경계를 나누어서 고객 간 충돌이 없이 각자의 비즈니스 영역을 다루는 운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전까지는 비즈니스가 각각 독립적으로 서로 간 영향이 별로 없었다”면서 “그러나 갈수록 디바이스 간 연결과 멀티 디바이스 경험이 중요해지고, 이런 부분이 AI를 통해 더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디바이스를 통한 통합적인 경험, 통합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삼성전자 DX부문이 갖고 있는 다른 회사와 다른 중요한 장점”이라며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의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사장은 DX부문장으로서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이 이어지는 사업 환경 속 DX부문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삼성의 DNA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과 멈추지 않는 혁신이며 다시 한번 삼성의 가능성과 실력을 증명할 시기로 전 임직원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7 08:53전화평

CGV, '귀멸의 칼날 4DX' 객석률 90% 돌파...굿즈도 완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오감 체험 특별관 4DX에서 역대급 실적을 보이며 흥행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GV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첫 주말 4DX에서 90%가 넘는 객석률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첫 주말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아바타: 물의 길'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IMAX와 Dolby Atmos의 객석률도 80%를 육박하는 등 기술특별관에서의 흥행세가 눈에 띄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과 동시에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개봉 첫날 51만 관객을 모았으며,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열풍은 지난 6월 말 개봉해 450만 관객을 모으며 4DX 흥행을 견인한 'F1® 더 무비'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가세하면서 2025년 극장가에 또 한 번 4DX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굿즈 또한 완판 행렬을 이어나갔다. 개봉일부터 전국 CGV에서 등장인물 12명을 각각 키링으로 제작한 '캐릭터 메탈 키링'을 비롯해 탄지로 일행의 모습을 담은 '리유저블컵 & 미니 아크릴키링', 12명의 캐릭터가 집결한 '캐릭터 접이식 부채' 등을 선보인 가운데, 주말 사이 이미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 이와 더불어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다양한 콜라보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운영해 관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콜라보 카페에서는 극 중 캐릭터 탄지로의 메인 컬러인 청록빛을 살린 청포도맛 '탄지로 음료', 아자카의 메인 컬러 핑크를 활용한 '아자카 핫도그', 기유의 상징인 파란색을 포인트로 한 '기유 핫도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영화 속 명대사를 담은 카드를 함께 제공하는 '초콜릿 쿠키' 등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콜라보 카페는 CGV용산아이파크몰 7층 팝콘랩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흥행은 영화 관람을 넘어 특별관, 굿즈, 콜라보 카페까지 이어지는 확장형 경험으로 완성된다. CJ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특별관을 통해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고, 다양한 굿즈와 콜라보 카페까지 선보여 팬덤 문화와 극장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영화 소비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영화 속 세계관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7 10:30안희정

마흔살 한난,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미래 에너지 혁신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는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 밸류체인 전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인공지능 전환(AX) 로드맵'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창사 40주년은 맞는 한난은 미래 40년을 위한 차원 도약의 일환으로 AI 기반 전사적 디지털 전환(DX)을 추진,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난의 AX 추진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2025~2026년)에서는 학습데이터 사전 정제, 단계별 학습 등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2단계(2025~2027년)에서는 한난에 특화된 분야별 AI를 구현해 안전·열수요 예측·경제운전 최적화·설비 진단 등에 활용하고 3단계(2026~2028년)에서는 AI 기술을 융복합해 AI 에이전트 기반 완전한 지능화·능동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난형 생성형 AI' 구축이다. 한난은 2027년까지 업무 분야별로 특화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9월 '안전분야 특화 생성형 AI'를 가장 먼저 시범 오픈하고, 이후 플랜트·고객서비스·열수송·통합운영 분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난은 AX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정기 인사시기가 아님에도 9월 1일자로 핀포인트 조직개편을 시행, AI 기반 업무혁신 총괄조직인 'AX추진단'을 출범한다. AX추진단은 AX혁신TF와 AX구축TF로 구성한다. AX혁신TF는 전사 AI 전환 정책 수립 및 실행 계획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AI 혁신·정책·지식체계 관리 등 미래지향적 기능을 수행한다. AX구축TF는 안전·자재관리·운영 최적화 등 분야별 AI 구축을 이끈다. 한편, 한난은 기술 도입과 함께 직원 AI 활용 역량 강화와 문화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학습동아리 'AI Pioneer' 운영 ▲전 직원 대상 AI특강 ▲AX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조직 전반에 AI 친화적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중 'Show Me the AI'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AX 실전 경진대회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AI 활용법을 발굴·공유하고, 자연스럽게 AI마인드를 내재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뛰어넘어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역량”이라며 “AI 시대, AX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에너지의 혁신을 주도하는 지능형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지속가능한 산업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7:47주문정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 출범…글로벌 방산 전시회 도약 시동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K-방산의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의 대표 플랫폼을 목표로 한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원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발대식을 열고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되는 DX KOREA 2026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과 박한기 전 합참의장(예비역 육군 대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국방위산업MICE협회 김영후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결의를 했다. DX KOREA 2026은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며 50개국 VIP와 바이어가 초청되고 약 700여 개 국내외 방산 기업이 참가한다. 전시장 면적은 5만2천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200% 이상 확대된다. 행사 기간에는 비즈니스 상담회, 정부 정책 설명회, 글로벌 포럼과 세미나, AI 기반 비즈 매칭 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권평오 공동 조직위원장은 "DX KOREA를 동북아 최대의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발전시켜 K-방산의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의 확실한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오늘 발대식은 세계화를 향한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한기 공동 위원장도 "참가 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전시회로, 우리 군의 첨단 과학기술 역량을 발전시킬 학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The Time to Promise a Peaceful Tomorrow for Next Generation)'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일간 이어지는 비즈니스 데이에는 환영 오찬과 만찬, AI 기반 매칭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퍼블릭 데이를 열어 일반 시민도 전시와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조직위원회 류준형 사무국 MICE·홍보 총괄디렉터는 "내년 행사는 글로벌 방산 전시회의 표준이 될 역대 최대 규모"라며 "기업들이 새로운 구매처를 발굴하고 교류하는 K-방산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10:22남혁우

포스코DX '적신호', 롯데이노베이트 '선방'…AI로 반등 노린다

국내 주요 IT 기업인 포스코DX와 롯데이노베이트가 2025년 상반기 실적과 경영 현황을 공개했다. 양사는 사업부문별 성장세와 수익성 흐름에 차이를 보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DX의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5천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7천931억원 대비 28.1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595억원보다 줄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천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집계되며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포스코DX의 상반기 임원 보수 현황에 따르면 등기이사에 18억1천300만원을 지급하며 1인당 평균 약 5억710만원의 보수액을 수령했다. 정덕균 전 대표는 총보수 12억7천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등기이사 4명에게 총 6억6천100만원을 지급했다.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보면 포스코DX는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2천114명에게 상반기 평균 4천4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천869명에게 평균 4천400만원을 지급했다. 양사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급여가 높았다. 포스코DX의 경우 남성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약 4천500만원, 여성 직원은 약 3천800만원으로 15%가량 차이가 났다. 롯데이노베이트도 남성 평균 4천200만원, 여성 평균 3천600만원으로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 하반기 양사는 모두 인공지능(AI)·데이터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포스코DX는 스마트 안전 솔루션, 산업용 로봇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내외 대규모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와 EV 충전 인프라 확대, 빅데이터·AI 플랫폼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2025.08.13 19:21한정호

바닥 다진 삼성전자, 하반기 HBM·파운드리 사업 확대 '올인'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AI 등 고부가 사업에 집중한다. 메모리는 첨단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확대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파운드리는 2나노미터(nm) 고정 고도화와 함께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Z폴드7·플립7 등 최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차세대 혁신 제품인 XR 헤드셋, 3단 접이식 '트리폴드' 스마트폰 출시도 예고하며 향후 폼팩터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조6천억원, 영업이익 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23%, 전분기 대비 30.05% 감소했다. DS부문의 메모리 재고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대중 제재의 영향, DX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갤럭시S25 등 주요 모바일 제품의 호조세는 비교적 견조했다. 올 하반기 '상저하고' 전망…관세 영향은 예의주시 하반기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상저하고'의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면서도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관세에 대한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8월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모니터 등 완제품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2조 조사 과정에서 당사는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왔고, 한미 관련 당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반도체 관련 양국 간 협의가 이어질 경우 사업 기회와 리스크를 다각도로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M&A 전략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미래 신기술 및 유망 기업 발굴을 위한 벤처 투자에 AI, 로봇, 디지털 헬스 등을 중심으로 약 40여개 기업에 1억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삼성전자 역대 반기 기준 최대 규모"라며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후보 업체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BM4 샘플 공급…파운드리도 테슬라 넘어 고객사 추가 확보 기대 메모리의 경우 D램은 올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폭의 확대가 예상된다. 낸드 역시 3분기부더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과 최선단 D램 등 AI 서버용 제품 메모리 판매를 확대하고, 올 3분기 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인 소캠(SoCAMM)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HBM은 HBM3E의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HBM 사업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후반으로, 올 하반기에는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HBM4용 1c D램의 양산 전환 승인을 완료하고, HBM4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미터(nm) 1세대 공정의 신뢰성 평가를 완료하는 등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했다. 2세대 2나노 역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대형 고객사 수주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자사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로부터 약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했다. 해당 칩의 양산은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신규 파운드리 팹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및 내년 해당 팹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는 "당사 선단 공정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기점으로 향후 대형 고객사 추가 주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더블 등 프리미엄 시장 성장세…AI 기능 적극 도입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선진국의 관세 리스크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7세대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 디자인, 내구성 전반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군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AI 전략도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상호작용 방식을 기존 터치·앱 중심에서 멀티모달 기반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구글과 협력해 S25 시리즈에는 크로스 앱 제어 기능을 도입했고, '제미나이 라이브' 실시간 화면 인식 및 반응 기능도 적용했다. 이같은 AI 기능은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에도 최적화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래그십 중심 확판과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 에코 사업 기여도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최적화도 지속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1 15:44장경윤

2분기 주춤한 포스코DX, 영업익 29.8%↓…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

포스코DX가 전방산업의 투자 지연 여파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은 7%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1일 포스코DX가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천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8.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전 분기 대비 2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하며 전 분기 7.7%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7.0%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직전 분기보다는 33.4% 줄었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천696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당기순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약세로 고객사들의 투자 집행이 늦춰지면서 신규 수주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매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 수주는 1천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14.8% 줄었다. 포스코DX는 일시적 수주 지연 상황 속에서도 기존 IT 아웃소싱, 공장 자동화 설비 개선 등 기존 사업은 안정적으로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회복 추세가 나타났다. 자동화(EIC) 부문은 이차전지 설비 관련 일부 투자 재개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수주가 22.9% 증가했으며 매출도 1천294억원으로 6.3% 늘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소폭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IT 부문은 포스코그룹 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안정적 매출을 이어갔다. 마케팅DX 사업 등 대형 IT 시스템 운영 프로젝트 중심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천36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수주가 3분기로 이연되며 수주액은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 건전성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천233억원으로 전기 대비 37.2% 증가했다. 부채 총계는 2천546억원으로 전기보다 408억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도 46.0%로 낮아졌다. 포스코DX는 1·2분기에 지연된 사업 수주, 설비 신예화 사업, 소재 관련 사업 투자 재개 등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시적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수주 회복과 그룹사 중심의 디지털 프로젝트 확대로 실적 반등과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설명했다.

2025.07.31 14:29한정호

하반기 반등 노리는 삼성전자…"HBM·2나노 공정 적극 대응"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수익성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메모리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비메모리 재고 충당 발생한 탓이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부정적 환율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AI·로봇 산업 확대로 IT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HBM 등 AI 서버용 메모리 판매 확대, 2나노 공정 기반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양산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조6천억원, 영업이익 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23%, 전분기 대비 30.05%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 속 MX 수익성 '견조' 사업별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매출이 27조9천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와 고용량 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으며, 데이터센터용 SSD 판매도 증가했다. 그러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적용한 SoC(시스템온칩)를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또한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 매출은 43조6천억원, 영업이익 3조3천억원이다. MX(모바일경험)는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한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은 매출 3조8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을 기록했다.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6조4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하반기 IT 시황 개선…AI용 메모리 대응, 2나노 공정 양산 본격화"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면서도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먼저 DS부문은 HBM, 고용량 DDR5, LPDDR5x, 24Gb GDDR7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 수요에 대응해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미지센서는 초고화소·저조도 화질 개선 기술인 나노프리즘을 적용한 신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를 통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DX부문은 MX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하고, AI가 강화된 A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XR(확장현실) 헤드셋과 트라이폴드(Trifold) 등 혁신 제품들을 연내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사업 수주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회복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VD는 시청 경험이 향상된 AI TV 라인업으로 성수기 수요에 조기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AI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공급지 최적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관세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소비자용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전장 매출 증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소형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대형은 안정적인 TV 패널 공급과 모니터 라인업을 보강해 QD-OLED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5.07.31 09:32장경윤

조주완 "AX가 사업 성패 좌우"...LG전자, AI 전환 가속화

LG전자가 업무의 AI(인공지능) 전환 속도에 드라이브를 건다.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CEO(대표이사)는 최근 AX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소통행사 'AX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제는 AX(인공지능전환)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서 'Chief Diffusion Officer(최고확산책임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CEO의 이 같은 발언은 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CEO가 직접 AX를 전파하는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맡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AI가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범용 핵심기술로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에는 단순한 업무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일의 본질' 자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함께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고 조직 전체가 그 흐름 위에서 지속적인 변화와 진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AX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 AX 통해 3년 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 목표 과거 DX(디지털전환)가 개별 단위업무에서 최적화, 가시화, 이상감지 등을 구현했다면, AX는 DX로 최적화된 단위업무를 통합한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어 자율 공정 등 획기적인 업무 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좀 더 고부가 업무에 집중하며, 업무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AX 사례들도 소개됐다. AI로 연구개발(R&D)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자체 생성형 AI 데이터 시스템 '찾다(CHATDA, CHAT based Data Analytics)'가 대표적이다. '찾다'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기존에 3~5일 정도 소요되던 데이터 탐색 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었다. LG전자 직원은 '찾다'와 대화하며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에 최적화된 제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 각 국가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방문 조사 등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찾다'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가설을 세우고 고도화할 수 있어 빠르게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올해 초 인도에서는 일부 냉장고에 '위생/신선 기능'을 추가했다. 인도 고객들의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문을 자주 열고 있는데, 더운 날씨로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소량급속 코스'의 UX 순서를 앞으로 배치한 세탁기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브라질 고객의 세탁 빈도가 잦고, 세탁량은 적은 사실을 '찾다'로 확인하고 제품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더 효율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AI...엘지니 활용 방법도 소개 LG전자 제품 개발에 있어서 AI를 지식과 제조를 연결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찾다'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복잡한 개발/특허 문서, 기술 보고서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장 중이다. 여기에 더해 R&D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개발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 현장에서의 AI 적용 사례도 공유됐다. LG전자는 맞춤형 제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AI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군을 안내하는 등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인 판매 매니저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단순한 사내 챗봇을 넘어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엘지니(LG전자+지니어스, LGenie AI)'의 활용 방법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도 소개됐다. 지난 2018년 처음 선보인 엘지니는 복지 안내나 규정 확인, 전표 처리 등 단순 업무를 지원하던 수준에서 AI 기술이 접목되며 LG전자의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엘지니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서비스(Azure AI services)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접목돼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지식 검색, 문서 요약, 통변역, 코드분석 및 보완, 아이디어 생성, 정보 해석 등 실무 중심의 고도화된 기능까지 지원한다. 엘지니는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 상호작용을 처리하고 있다. 총 71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 기능은 월 1천200시간 이상, 번역 기능은 월 12만 건 이상의 문서를 자동 처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엘지니를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는 '스마트 파트너'로 키우며, 공통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SCM(공급망관리) 등 고도화된 전문역량이 필요한 영역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7.28 10:00전화평

한전KDN, 중기중앙회와 중기 AI·디지털 전환 지원 협약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의 AI 시대 적응과 실질적 DX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2030년 말까지 '한전KDN형 중소기업 DX·AX 상생사업' 공동 추진을 목표로 추진됐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전KDN은 중소기업의 DX와 AX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기중앙회는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전KDN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K-ECP)를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IT 인프라 활용을 지원하고 정부 중점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글로벌 공급망 정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 단위 업무 관련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부분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한전KDN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의 원활한 수행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 ▲스마트 업무프로세스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차별화된 부가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KDN과 중기중앙회는 협약 대상인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지원자금으로 100억원 규모 재원 조성을 추진한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중소기업의 AI 기반의 DX는 필수임에도 많은 중소기업이 전문 인력 부족과 초기 투자 비용 부담, 관련 기술 정보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혁신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구성된 정부의 'AI를 게임체인저로 한 기술 주도형 경제 도약' 비전에 맞춰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7.21 21:02주문정

다쏘시스템, 3DX 고객 경험 높인다…컨설팅 프로그램 강화

다쏘시스템이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의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15일 3DX 기반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컨설팅 기업 웨이브스톤과 협력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3DX 라이선스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솔루션을 실제 업무에 제대로 활용해 디지털전환(DX)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웨이브스톤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구현, 교육, 변화관리, 피드백 수집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컨설팅을 맡는다. 컨설턴트들은 3DX 솔루션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수집한 3DX 사용자 의견을 다쏘시스템에 전달해 솔루션 기능 개선을 도울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웨이브스톤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3DX 사용 경험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3DX의 실제 사용자 채택률을 높이고, 고객사의 DX를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웨이브스톤은 "시장 솔루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올바른 솔루션을 선택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가치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0 13:31김미정

트림블 "철골 제작 산업도 DX…'테클라 파워팹'으로 실현"

"철골 제작 산업에도 디지털 전환(DX)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철골 제작 전 공정을 한 플랫폼으로 연결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철골 설계부터 납품까지 생산성 향상과 오류 최소화를 지원하겠습니다." 트림블코리아 전성민 프로는 17일 서울 구로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테클라 파워팹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클라 파워팹은 3D 모델 기반 데이터로 제작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제작관리 솔루션이다. 철골 견적부터 자재 최적화, 재고 관리, 생산, 출하, 현장 설치에 이르는 전 단계를 시스템 하나로 처리한다. 해당 솔루션은 올해 3월 출시됐다. 테클라 파워팹은 산업 기초 클래스 형식(IFC), 파워팹 교환 도면 형식(PFXD) 같은 중립 포맷과 전용 확장자 기반으로 모델부터 도면, 자재 명세서(BOM) 등 전반적인 정보를 자동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대시보드와 간트차트로 작업 상태와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변경 전후 부재 비교, 실시간 재고 추적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견적 단계에서 원자재 길이와 절단 계획에 따라 손실률과 비용을 자동 계산해 입찰 준비를 빠르게 돕는다. 자재 구매는 네스팅 기능으로 최적화되고, 발주서 출력·입고 내역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생산 단계에서는 작업 스테이션별 가공, 용접, 도장, 출하 상태를 색상으로 구분해 시각화할 수 있다. 또 트림블 커넥트와 연동해 변경 이력을 시각적으로 비교하고, 설치 현장의 부재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프로젝트 요약 탭을 통해 전체 작업 개요부터 변경 주문, 질의응답, 송장 계약 내역 등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업무 방식으로 인해 종이 없는 보고 체계와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도 가능해졌다. 전 프로는 그동안 업체들이 견적서나 체크리스트 작성, 실적 입력, 변경 이력 관리 등을 수작업에 의존해야 했다"며 "정보의 정확성과 연결성 부족으로 인해 반복 작업과 실수가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클라 파워팹은 데이터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며 "철골 제작 전 과정을 연결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완순 트림블코리아 대표는 "테클라 파워팹은 다양한 제작사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다"며 "견적부터 납품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 강조했다.

2025.07.17 12:45김미정

LGU+, '이음 5G'로 공항철도 디지털 전환 나서

LG유플러스는 공항철도에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최초로 5G 특화망(이음 5G)을 상용화하고, 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인 5G-R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공항철도는 국내 철도기관 중 최초로 5G 특화망을 실무에 적용하게 됐다. 공항철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하루에 28만6천281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핵심 교통수단으로, 지난 5월 누적 이용객 11억명을 돌파한 수도권 핵심 철도 노선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공항철도 검암사옥과 용유 차량기지에 특화망 장비를 설치하고,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양사는 연내 열차 운행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하는 차상 장비를 5G 특화망 기반으로 개조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해킹 등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을 적용해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그동안 공항철도는 LTE-R 무선망을 철도운영에 활용해왔지만, LG유플러스가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IoT 기반 설비 관리 등에 유리한 5G 특화망을 도입함으로써 빠르고 안전한 통신망을 활용한 DX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5G 특화망 구축은 단순한 통신 인프라 도입을 넘어, 철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데 의미를 갖는다. 공항철도는 열차 운행 중에 만들어지는 고장 정보, 부품 상태 등 중요 데이터를 수집해 유지보수에 활용하고, 업무환경을 무선중심으로 전환해 소통중심 기업문화로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공항철도와 함께 '5G 특화망 활용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고 국내외 활용사례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공항철도 실무진과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량 정비, 역사 운영 등 다양한 철도 운영 분야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서울역 등 주요 역사로 5G 특화망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은 “공항철도의 특화망 구축은 설계부터 장비 적용까지 LG유플러스가 전 과정에 참여한 통합 프로젝트”라며 “공항철도와 협력해 향후 5G-R 체계 전환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5:56진성우

트림블이 제시한 철골 제작사 DX 전략은?

트림블이 한국 철골 제작사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장을 마련한다. 트럼블코리아는 오는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테클라 파워팹 런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철골 제작의 전 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테클라 파워팹은 견적부터 설계, 제작, 설치까지 철골 제작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계해주는 플랫폼이다. 재고·자재 관리, 원가 분석 등을 통해 프로젝트 효율성과 수익성 극대화를 지원한다. 세미나에서는 트림블코리아·파트너사 전문가들이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설계부터 협업까지 전반적인 워크플로 개선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트림블 커넥트 등 제작사를 위한 실무 중심 기능도 소개된다. 트림블은 현장 참석자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사전 등록을 통해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다. 박완순 트림블코리아 사장은 "테클라 파워팹은 철골 제작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14 11:08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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