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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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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LFP 재활용 광물 확보 본격화…CIS케미칼에 전략적 투자

엘앤에프는 CIS케미칼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 계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체결한 리튬인산철(LFP)·니켈코발트망간(NCM) 리사이클링 협력 업무협약(MOU)에 대한 후속 조치다. 엘앤에프는 CIS케미칼의 재활용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LFP·NCM 재활용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내년 내 고객사의 LFP 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생산능력(CAPA)도 우선 배정받기로 했다. 양극재 원가 절감을 위한 고순도 혼합수산화물(Clean-MHP) 개발과 LFP 재활용, 재소재화 기술 등 핵심 기술 분야 공동연구개발(JDA)도 추진한다. 국책과제 참여 등 국가 연구개발 사업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으로 탄산리튬 등 핵심 원료의 재생원료 활용을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CIS케미칼은 독자 개발한 공정을 기반으로 탄산리튬 회수율이 98%에 이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국내 주요 고객사로부터 LFP 리사이클링 기술 검증도 마쳤다.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과 연계한 폐양극재 및 블랙매스(BM) 재활용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JHC가 폐배터리를 파쇄하는 전처리를 수행하면 후처리를 CIS케미칼이 맡는 방식이다.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의 LFP 폐양극재 스크랩 처리 협력과, 새로닉스와 수산화코발트·붕산 등 양극재 첨가제 공급 협력을 추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순환 경제 기반 공급망과 ESG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CIS케미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생원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7:28김윤희 기자

SFA넥셀, 유럽 배터리 셀 업체와 NDA…장비 협력 추진

SFA넥셀이 유럽 배터리 셀 제조사와 차세대 배터리 공정 솔루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SFA넥셀은 유럽에서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셀 제조사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전극공정 장비 공급과 차세대 배터리 공정 솔루션 분야 기술·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과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FA넥셀은 코터와 캘린더, 슬리터 등 전극공정 핵심 장비와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건식전극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공정 솔루션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와 현지 생산 확대 정책이 이어지면서 생산라인 장비와 공정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FA넥셀 관계자는 “SFA그룹 제조장비 역량과 당사의 전극공정 기술을 결합해 유럽 시장에서 차세대 배터리 공정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아이에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SFA넥셀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서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2026.06.18 09:02류은주 기자

BHSN "보여주기식 PoC 끝낼 때…회사 내부 파악이 먼저"

"인공지능(AI)으로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를 개선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입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대형언어모델(LLM) 성능에 의존하기 때문에 AI를 기술검증(PoC)하면 대체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문서 요약·생성 등은 LLM으로 돌리면 다 잘 나오지만,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KPI가 달라지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BHSN은 법률에 특화한 AI를 개발하는 국내 리걸테크 스타트업이다. 계약 통합 관리, 법률 자문 등을 AI 자동화 서비스로 제공한다. 임 대표는 발표를 통해 현재 대다수 기업이 진행하는 AI PoC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졌다. LLM 자체의 성능이 원체 뛰어나다 보니 PoC 단계에서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지만, 이것이 기업의 실질적인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임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PoC는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보다 보고용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파워포인트(PPT)를 작성하는 수준의 업무는 개인의 작업 시간을 일부 단축하는 선에서 끝날 뿐, 회사 전체의 퍼포먼스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AI 도입이 기업의 KPI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핵심 원인으로 데이터 분산, 판단 기준의 부재, 시스템 단절 등 세 가지를 지목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회사 내부 데이터가 여러 곳에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계약 문서, 가이드라인, 과거 이력 등 정제되어야 할 핵심 데이터들이 파일 서버, 개인 드라이브, 이메일 등에 분산되어 있어 AI가 제대로 학습하고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판단 기준이 명확화되지 않고 각 개인의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임 대표는 "AI가 내놓은 결과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똑같은 AI를 미국에서 구동하는 것과 한국에서 구동하는 것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기업마다 좋은 결정에 대한 기준치가 각기 다른 만큼, AI를 접목하기 전에 우리 회사만의 판단 기준을 먼저 정립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업무 시스템 간의 단절 역시 업무 자동화를 가로막는 요소다. 현재 많은 기업이 문서 작성은 워드나 PDF로 진행하고, 기안서는 결재 시스템에 별도로 작성하며, 그 근거는 이메일에 묻힌다. 이로 인해 계약 이력을 조회하려면 이메일, 폴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해 자동화가 어렵다. 법률 분야부터 해결…전 영역으로 확산 BHSN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와 판단 기준,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AI 법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BHSN의 데이터 서비스는 계약서와 사규, 과거 이력을 한 곳에 통합 관리하며, 신규 계약서를 검토할 때 유사한 과거 계약 사례를 AI가 찾아 제시한다. 아울러 문서화된 규칙과 과거의 예외 승인 기록을 참고하고 상대방 정보까지 취합해 해당 기업에 적합한 판단 기준을 AI가 직접 도출한다. 특히 기존 시스템과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I가 수정한 초안을 담당자가 즉시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임 대표는 "승인 절차가 결재 시스템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것은 물론, 체결 결과와 그 근거가 감사 로그에 자동 기록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특정 영역에서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장이 수월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대표는 "매번 경영상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외부 컨설팅을 받을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과거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러한 내부 파악이 선행되면 고객·품질·수량·거래 관리 등 기업 경영의 모든 요소가 다 연결돼 AI의 연속적인 도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6.06.17 17:13진운용 기자

SKT "AI 툴 도입은 출발점...AI에 어떤 일 맡길지가 더 중요"

“그냥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사람이 자동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여러분 회사는 무엇을 AI에 맡길 준비가 됐나요.” 김인수 SK텔레콤 AI보드 PL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연사로 참여해 “AI는 도입하는 게 아니라 일을 위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AI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고 평가받는 SK텔레콤에서 AI로 인한 변화를 이끄는 책임자 입에서 기술보다 사람이 우선이란 이야기부터 꺼냈다. 김인수 PL은 “좋은 AI 툴을 주면 변화가 일어날 줄 알았는데, 사실 툴은 출발점일 뿐이고 AI에 어떤 일을 맡겨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AI를 많이 쓰면 성과가 난다고 생각했지만 사용량은 입력값일 뿐이며 성과는 문제가 해결됐을 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많이 써봤냐가 아니라 무엇을 해결했냐는 것이 맞았다”고 했다. 이어, “회사에 AI 전담 조직이 답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문제는 현장이 알고 AI 조직이 해주겠지가 아니라 현장에서 내 일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AI 교육으로 비슷해질까 생각했으나 사람은 평균이 아니라 분포로 움직이고, AI를 사용하며 막히는 지점도 모두 제각각이었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이 혁신을 만들 것이라 믿었지만 진짜 가치를 만든 것은 사람과 조직이 움직이는 방식이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SK텔레콤은 AI 네이티브라는 용어를 단순히 AI 툴을 많이 쓰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도록 회사를 다시 설계한 회사'라고 정의 내렸다. AI를 도입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AI에 어떤 일을 위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AX리더십이란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AI를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AI에 일을 시키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AI는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는 게 아니라 부려서 성과를 내는 능력이 필요하고,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보다 무엇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실제 사례도 공유했다. 첫째로 든 사례는 AXMS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을 정리한 개념 SKMS에 빗대 SK텔레콤의 AI 전환(AX) 경영철학을 정리했다는 뜻으로 만든 'AX 전사관리 포털'이다. 현장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의사결정 최고단계로 올라오기 쉽지 않은데 이런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AXMS라는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AX라이트하우스를 지난 2월부터 꾸렸다. 자발적으로 AX 과제를 이야기하면 실제 막히는 과정에서 핀포인트 레슨으로 풀어내는 식이다. 아울러 AI 학습을 일상화하는 커뮤니티도 만들었다. EBB AX 클럽이 대표적인데 아침에 구내식당에 모여 회사의 문제를 AI로 풀어낸다. 실패를 AI로 넘어서기 위해 공감 토크와 솔루션 발굴, 전사 배포로 이어지는 쇼엔텔도 커뮤니티 중 하나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3년 후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꿔지길 기대한다고 밝힌 점이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김 PL은 “3년 뒤에 보고서를 쓰는 시간은 의사결정의 사간으로, AI를 쓸 줄 아는 개인에서 AI에 일을 맡기는 조직으로, 단순반복을 AI에 맡기는게 아니라 사람은 가치를 더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장의 의지와 함께 SK텔레콤이 이룬 AX 사례를 볼 때 CEO의 강력한 의지와 명확한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CEO가 단순하게 AI를 열심히 해봐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뭐가 막히고 문제가 생긴다면 나한테 오라고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6:51박수형 기자

"쇼핑도 이제 보는 시대"...자사몰 생존 전략은 '숏폼'

"고객이 상품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구매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숏폼이 있습니다." 방영준 카테노이드 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CIS 2026'에서 '숏폼이 바꾸는 이커머스 UX, 보는 쇼핑 시대의 브랜드 온사이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방 이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모바일과 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 쇼핑의 76%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숏폼 시청 경험률은 2022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한 83%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이 새로운 소비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을 통해 제품을 발견하고 이해한 뒤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이사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브랜드 웹사이트도 기존의 상품 정보 제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 소비와 구매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숏폼은 이미 이커머스 UX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은 더 이상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상품 페이지에 머무르지 않고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의 경우, 숏폼 서비스인 '숏폼 플레이'를 도입한 지 2주 만에 상위 20개 브랜드 평균 매출이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는 중소상공인(SME)이 전체 숏클립 콘텐츠 80%를 생산하며 활약한 결과 관련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노이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숏폼 커머스 플랫폼 '찰라(Charlla)'를 선보이고 있다. 찰라는 브랜드 자사몰에 숏폼 콘텐츠를 직접 통합할 수 있는 온사이트 솔루션으로, 별도 개발 없이 숏폼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커머스 전용 사용자경험(UX)과 노코드 기반 영상 운영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 탐색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 이사는 "이제 브랜드는 고객을 SNS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사몰 안에서 콘텐츠 경험과 구매 경험을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며 "숏폼은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웹사이트의 핵심 사용자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숏폼 제작과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브랜드의 콘텐츠 운영 방식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7 16:42남혁우 기자

실전 뛰어든 AI 에이전트…"기업성과 열쇠는 '기술·업무 연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단순 도입과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한 실행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해 성과를 내기 위해 데이터 전략부터 운영 플랫폼, 인프라, 보안·거버넌스까지 통합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디넷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기업·학계 관계자 약 6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는 워카토코리아, 바이브컴퍼니, 레노버, 리스닝마인드, HPE코리아, 크리젠, 레드햇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업용 AI와 에이전틱 AI 도입 전략을 공유하고,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수 기업이 AI와 자동화 도입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선호 워카토코리아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이런 원인으로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간 연결 부족을 꼽았다. AI가 개별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면 기업 전반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컨설턴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제시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승인 절차, 업무 흐름과 연결돼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접근이다. 레드햇은 기업 AI가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ML옵스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AI가 전사 운영 체계로 확산할수록 보안과 거버넌스를 플랫폼 단계에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전략도 핵심 논의로 다뤄졌다. 바이브컴퍼니는 AI 성능 한계가 모델 크기보다 데이터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소셜, 금융, 뉴스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전문 데이터를 AI 시스템에 연동하고, 온톨로지를 활용해 다단계 추론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효용성은 결국 데이터 품질과 연결 방식에 달렸다"며 "앞으로 산업별 전문 데이터와 지식 구조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확산에 맞춰 'AI 중심으로 일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AX 여정을 공유했다. AI를 단순 도구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시스템, 제도까지 재설계해야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취지다. 김인수 SK텔레콤 AI 프로젝트리더(PL)는 "AX 리더십이 기술 도입을 실제 업무 방식 변화로 연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인프라 전력·발열 한계…레노버·HPE "수랭식·자율운영이 해법" 이날 AI 확산을 뒷받침할 인프라 전략도 주요 주제로 나왔다. 생성형 AI와 LL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냉각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레노버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 방향을 제시했다. 정연구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상무는 단순 연산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AMD 기반 HPC 솔루션과 수랭식 시스템 '넵튠' 중심으로 AI 인프라 해법을 소개했다.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취지다. 그는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봤다. 기존 공냉식만으로는 고발열 장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랭식 냉각 기술을 통해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HPE는 생성형 AI 이후 기업 환경이 에이전틱 AI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무 HPE코리아 네트워킹 카테고리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간 협업과 자율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셀프 드라이빙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소개했다. 박 매니저는 SDN 의미를 기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Defined Network)에서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Self-Driving Network)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SDN이 네트워크 제어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중앙 통제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AI가 네트워크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하며 해결 결과까지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HPE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HPE 센트럴'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한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각 에이전트가 문제 지점과 원인, 해결 방안, 처리 결과를 분석해 운영자에게 보고하는 식이다. 박 매니저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네트워크뿐 아니라 인프라와 보안 체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AI 자동화 환경, 수랭식 인프라, 양자내성암호(PQC)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PQC 로드맵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AI, 콘텐츠 제작 넘어 성과 창출로 행사 참여 기업들은 AI 활용이 마케팅과 커머스 영역에서도 실행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단순 검색을 넘어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 과정에 관여하면서 브랜드와 이커머스 기업의 대응 전략도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리스닝마인드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탐색·비교하며 구매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봤다. 브랜드가 기존 검색엔진 최적화 방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리스닝마인드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호출될 수 있도록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봤다. 소비자 데이터 기반으로 브랜드가 어떤 맥락에서 언급되고 선택될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도 검색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AI가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시대에는 자사몰 역시 AI에게 선택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AI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일반 채널 이용자보다 높은 전환율과 체류시간, 방문당 매출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가 기존 이커머스 채널을 대체하기보다 새로운 유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를 위해 상품 데이터 구조화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국내 쇼핑몰 상품 상세 페이지는 통이미지 중심인 경우가 많지만, AI 검색 봇은 이미지보다 텍스트와 구조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AI가 상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명, 속성, 비교 정보, 구매 가이드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 스펙 나열보다 고객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정보성 콘텐츠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범진 크리젠 대표는 AI 기반 마케팅 엔진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2026년 마케팅 경쟁력은 단일 콘텐츠 품질보다 얼마나 많은 가설을 빠르게 시장에서 검증하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크리젠은 생성형 AI를 광고 콘텐츠 제작 보조 도구가 아니라 대량 제작, 자동화, 성과 측정을 연결하는 통합 실험 구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마케팅 운영 체계 자체를 재설계해야 측정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6.17 16:36김미정 기자

최지훈 Odoo 팀장 "AI 도입 앞서 기업 데이터부터 연결해야"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서기 전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재고, 회계 등 사내에 흩어진 데이터를 먼저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가 부서와 시스템별로 분리된 상태에서는 AI를 도입하더라도 활용 범위와 분석 신뢰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지훈 Odoo 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연사로 나서 'AI로 연결된 스마트 운영: CRM·ERP 데이터 통합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팀장은 “궁극적인 AX에 도달하는 시간과 속도, 범위에는 아직 정답이 없다”며 “다만 분산된 데이터가 아니라 잘 정돈된 데이터가 모든 AX의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업무 필요에 따라 ERP와 CRM, 창고관리시스템(WMS), 제조실행시스템(MES) 등 여러 솔루션을 도입해왔다. 그러나 시스템마다 데이터베이스와 운영 환경이 달라지면서 마케팅과 영업, 재고, 회계 데이터가 부서별로 고립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 팀장은 “통합되지 않은 데이터로도 AI를 도입할 수는 있지만 부분적이고 파편적인 활용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학습 데이터와 분석 신뢰도가 부족하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AX가 오히려 비용과 시간, 인력을 소모하는 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시스템통합(SI) 사이의 선택도 기업의 고민으로 꼽았다. SaaS는 빠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별 업무에 맞춘 수정이 제한되고, SI는 맞춤형 구축이 가능한 대신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Odoo는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회계와 CRM, 영업, 재고, 제조,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관리 등 70여개 업무 모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각 모듈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구조로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데이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팀장은 “프로젝트에 따라 약 80%는 Odoo의 기본 기능을 사용하고 20%는 기업 업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며 “SaaS의 표준성과 SI의 맞춤형 구축 사이에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구조를 적용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연동과 추가 개발, 호스팅, 데이터 반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점도 특징으로 제시했다. 필요한 모듈을 단일 라이선스 구조 안에서 추가할 수 있어 여러 솔루션을 각각 도입하고 연동할 때 발생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서 발제에 나선 김일두 솔바인드9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모두 교체하기보다 데이터가 끊긴 영역부터 연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시스템을 처음 설치하는 시장이 아니라 이미 여러 시스템이 구축된 시장”이라며 “시스템 자체보다 시스템 사이의 연결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고 데이터 사일로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하나의 거래 정보가 이메일과 메신저, 엑셀, CRM, ERP, 고객지원 시스템 등에 반복 입력되는 경우가 많다. 견적과 수주, 재고, 납품, 청구, 수금, 사후서비스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아 부서마다 서로 다른 정보를 보게 되는 구조다. Odoo는 하나의 고객 정보를 중심으로 영업 기회부터 수금과 사후서비스까지 연결한다. 업무 이력과 이벤트가 일관된 흐름으로 쌓이면 AI도 일부 파일이나 특정 부서의 데이터만 보는 대신 거래 전반을 바탕으로 분석과 예측을 수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가 없는 것이 아니라 같은 데이터를 여러 시스템에 반복 입력하는 것이 문제”라며 “AI가 가치를 내려면 업무 이벤트와 이력이 데이터 흐름에 따라 쌓이는 공간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ERP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재무와 회계, 인사 등 기존 백오피스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CRM과 영업, 고객지원 등 부족한 영역만 Odoo로 보완할 수 있다. 대규모 시스템 교체보다 가장 큰 병목부터 개선하고 현업의 적응 상황에 따라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기업마다 시작점은 ERP일 수도 있고 CRM이나 업무 플랫폼일 수도 있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에서 빠른 성과를 만든 뒤 필요한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하나씩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가치는 기능을 하나 더 붙이는 데서 나오지 않는다”며 “데이터가 하나로 이어질 때 의사결정 속도와 자동화 수준, 데이터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13김한준 기자

SK AX "AI 에이전트 시대 경쟁력은 개발보다 조직 자산화"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은 에이전트를 잘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고 지속 활용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문기식 SK AX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단일 AI 서비스 도입을 넘어 수천~수만 개의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춰 기업 경쟁력 역시 개별 에이전트 개발 역량보다 에이전트를 조직 자산으로 관리·운영하는 플랫폼 역량으로 이동 중이라고 짚었다. 문 팀장은 많은 조직에서 AI 도입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업무 방식 변화 부족을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지만 실제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거나 바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며 "AI 시대에는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챗봇 중심 단계에서 멀티 에이전트 중심 단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단일 업무를 수행하는 싱글 에이전트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체계가 확산되면서 비개발자와 현업 직원들도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문 팀장은 "진정한 AI 전환(AX)은 개발자가 아닌 현업이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1인 1에이전트, 나아가 개인별 업무를 대행하는 'AI 워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에이전트는 업무 처리 속도 향상과 컨텍스트 오염 방지, 교차 검증 등 장점을 제공한다. 반면 토큰 비용 증가와 품질 관리 문제, 운영 복잡성 등 새로운 과제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팀장은 잘못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구조는 짧은 시간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자산은 코드나 프롬프트가 아니라고 짚었다. 대신 왜 해당 에이전트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도', 어떤 결과를 좋은 성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 기준',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피드백'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에이전트가 1만 개, 3만 개 수준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선 코드 자체를 자산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좋은 답을 판별하는 기준,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프 구축을 위한 에이전트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완성도 높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식을 공유·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안과 권한 관리, 리소스 운영, 지식 증류와 재활용 등을 핵심 기능으로 꼽았다. 실제 SK AX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영 실적 분석 에이전트와 제조 품질 진단 에이전트, 보안 수준 진단 에이전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멀티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각각의 전문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문제를 분석하고 원인을 파악한 뒤 최종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이들 에이전트를 다시 플랫폼 기반으로 재구성해 동적으로 협업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문 팀장은 "사람들이 보유한 지식을 에이전트로 만드는 과정은 핵심 자산을 전이하는 작업"이라며 "AX 시대에는 개인 에이전트를 일회성 구축으로 끝내는 것을 넘어 누구나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03한정호 기자

파수AI "기업 AX 첫 단추, 비전·보안·인프라 설계"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으로 효과 보려면 도입 비전 설정과 보안 강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지속 가능한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필준 파수AI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기업 AX 추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AX 컨설팅이 단순 진단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 페인 포인트, 데이터 준비 상태 분석부터 전문가 손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작은 업무 영역에서 파일럿을 수행하고, 성과가 확인되면 점진적으로 확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팀장은 AI 도입 초기에 조직 AI 비전과 로드맵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할지,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외부 AI 서비스 접점이 늘어날 때도 이 과정은 필수"라며 "특히 기업은 보안을 어떻게 통제할지까지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퍼블릭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시 보안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부 정보 유출을 우려해 AI 서비스를 모두 차단하거나 아무 통제 없이 허용하는 방식은 모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민감정보와 개인정보가 외부 AI 서비스로 직접 전송되지 않도록 사전에 검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이 AI 서비스를 쓰되 안전한 데이터만 프롬프트로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팀장은 AX 지원 플랫폼으로 프라이빗 LLM 솔루션 '엘름 2.0'을 소개했다. 엘름 2.0은 차세대 검색증강생성(RAG) 체계와 AI 서비스 보안,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표와 이미지 같은 멀티모달 문서를 검색할 수 있다. 지식 그래프 검색과 문서 구조 이해 기능도 갖췄다. 법률 조항이나 계약 조건처럼 구조화된 문서 분석도 지원한다. 최 팀장은 "AX는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사 AX 설계부터 실행 운영까지 전 과정에 대해서 같이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5:54김미정 기자

나무기술 "AI 기반 VDI 포털로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효율 높인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운영 방식도 바뀌고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VDI가 이제는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율까지 함께 요구받는 핵심 업무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정재 나무기술 기술연구소 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커머스 이노베이션 서밋(CIS) 2026'에서 “VDI 포털은 단순한 웹서비스가 아니라 운영자를 수동 반복 업무에서 해방시키는 운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VDI는 과거 금융권 보안 사고와 망분리 수요를 계기로 확산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성격이 바뀌었다. 김 팀장은 “이제는 기기와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요구가 커졌다”고 짚었다. “10만명 VDI 5명이 관리…수동 운영 한계” 김 팀장은 VDI 운영 현장의 가장 큰 문제로 보안 위협, 운영 효율 저하,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 대규모 VDI 환경에서는 소수 운영자가 수만~수십만대의 가상머신(VM)을 관리해야 해 수동 작업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비밀번호 오류에 따른 계정 잠김 문의가 운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팀장은 “고객사 중에는 5명이 10만명 규모의 VDI를 관리하는 곳도 있다”며 “수동으로 윈도우를 생성하고 삭제하는 방식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계정 잠김 문의만 하루 수천건에 달할 수 있고, 건당 15분 이상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나무기술이 제시한 'NCC-VDI DaaS 포털'은 VM 생성과 회수, 계정 관리, 접속 이력 관리, 보안 정책 적용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멀티 하이퍼바이저와 멀티 AD, 멀티 테넌시 환경을 지원해 여러 고객사와 업무망을 하나의 포털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명령으로 VDI 관리…AI 에이전트 기능 상용화 준비” 회사는 VDI 운영에 AI 에이전트 기능도 적용하고 있다. 폐쇄망 환경에서는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하고, 외부망 사용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챗GPT나 클로드 등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PI 연동도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김 팀장은 “운영자가 VDI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대화형 프롬프트로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거의 개발했다”며 “다음 VDI 서비스부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특정 사용자가 접속했는지 확인해줘”, “비밀번호를 초기화해줘”, “A회사 보고서를 생성해 B메일로 보내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가 접속 기록과 사용 시간 등을 정리해 보고서를 만들고, 계정 관리나 VM 배포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도 확인하는 방식이다. 보안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나무기술 포털은 다중인증(MFA), 통합인증(SSO), 앱 프로텍션, 키로깅 방지, 화면 캡처 차단, 접속·파일 반출·정책 변경 이력 관리 등을 지원한다. 포털 내 모든 행위는 감사 증적으로 남아 보안 감사 시 활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NCC-VDI DaaS 포털은 올해 2월 보안기능 확인서를 취득해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기본 요건도 갖췄다”며 “운영자가 많은 지식이 없더라도 AI 기반 대화형 명령으로 VDI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5:48류승현 기자

HPE코리아 "SDN, AI로 재정의…자율주행 네트워크가 미래 비전"

"오늘 SDN의 정의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oftware-Defined Network)에서 셀프드라이빙네트워크(Self Driving Network)로 재정의한다." 박정무 HPE코리아 매니저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오늘 SDN을 셀프드라이빙네트워크로 정의내리고자 한다"며 "자율주행 네트워크야 말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전략과 비전"이라고 말했다. AI로 22.3조달러 부가가치 창출..."네트워크도 자동화해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란 네트워크 제어 기능과 데이터 전달 기능을 분리해 제어를 소프트웨어로 중앙에서 통제하는 방식이다. 이날 박 매니저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네트워크 문제 발견·해결·보고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셀프드라이빙네트워크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매니저는 AI 자동화 환경, 수냉식 인프라, 양자 보호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AI 투자가 창출할 부의 가치가 22조3000억 달러(3경3718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사람의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가속화해 만들어지는 부가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에이전틱 AI 얘기가 나왔는데, 네트워크 운영에서도 에이전트를 통해 자동화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HPE는 'HPE 센트럴'이라는 플랫폼에다가 많은 AI 에이전트를 심어 놓았다"며 "플랫폼에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서로 다른 에이전트들이 소통해서 일을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박 매니저는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각자 역할을 통해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 또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보고한다"고 말했다. 공냉식만으론 역부족...액체로 열 식혀야 다음으로 박 매니저는 수냉식 냉각 솔루션을 강조했다. 박 매니저는 "AI로 인해 네트워크 트래픽이 높아졌고, 그러다 보니 전력 소모도 크고 발열도 발생하고 있다"며 "공냉식에서 수냉식으로 바꾸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냉식은 물을 활용해 서버 열을 식히는 공법이다. 박 매니저는 HPE의 자체 수냉식 스위치 제품으로 'QFX5250'을 소개했다. 1.6테라비트(Tbps) 이더넷 포트 64개를 갖춘 QFX5250은 102.4Tbps의 처리량을 제공한다. 스위치는 여러 기기(서버·PC·다른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해, 들어온 데이터를 목적지에 전달해주는 네트워크 장비다. 같은 날 발표를 한 정연구 레노버 상무 역시 수냉식 서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상무는 "최근 가장 큰 화두는 결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라며 "AI 시장이 워낙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IT 장비가 쓰는 전력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기존 공냉식으론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발열을 잡는 데 공기보다 물이 효율적이다. 같은 부피당 열 회수율이 물이 공기보다 약 3000 배 높다"고 설명했다. 박 매니저는 마지막으로 양자내성암호(PQC)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박 매니저는 "양자컴퓨터는 10년 뒤 상용화되겠지만, 일단 데이터를 훔친 뒤 나중에 양자컴퓨터로 암호를 풀려는 범죄집단의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부터 양자컴퓨터에 대응한 보안 솔루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깨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박 매니저는 "유럽과 미국에선 2031년까지 PQC를 모든 핵심 인프라에 적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세운 상태"라며 "HPE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PQC 로드맵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7 15:25진운용 기자

플래티어 "AI가 상품 찾고 비교하는 시대…자사몰 AI 친화적으로 바뀌어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 검색을 넘어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도 자사몰 운영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민수 플래티어 AI CX SaaS 사업본부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커머스 이노베이션 서밋(CIS) 2026'에서 "검색의 주체가 사람에서 AI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객의 AI가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시대에 자사몰 역시 AI에게 선택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AI 에이전트 간 거래가 실제로 이뤄진 글로벌 사례를 소개하며 에이전트 커머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기업 앤트로픽이 사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딜(Project Deal)' 실험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부여받은 AI 에이전트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의 46%가 해당 서비스를 유료로 출시하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트로픽 역시 에이전트 간 커머스가 실세계에서 실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며 "에이전트 커머스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변화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색은 키워드에서 자연어로…AI가 새로운 유입 채널" 유 본부장은 글로벌 유통업계에서도 AI 중심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NRF(전미소매협회)에서는 AI가 단순 화두를 넘어 핵심 주제로 부상했고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도 '키워드에서 자연어 대화로의 전환은 근본적인 변화'라고 언급했다"고 짚었다. 사용자 행동 역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은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챗GPT 검색 이용률은 9개월 만에 39.6%에서 54.5%로 증가했고 쇼핑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소비자도 10명 중 6명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일반 채널 이용자보다 전환율이 31% 높고 체류시간은 45%, 방문당 매출은 254% 더 높게 나타났다"며 "생성형 AI는 기존 이커머스 채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입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품 데이터 정비가 우선…2030년 본격화 대비해야"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품 데이터 구조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쇼핑몰 상품 상세 페이지는 통이미지 중심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지만 AI 검색 봇은 이미지보다 텍스트와 구조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한다"며 "AI가 상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또 "AI는 보도자료나 단순 스펙 나열보다 구매 가이드, 비교 콘텐츠와 같은 정보성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AI 시대에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떤 채널에 노출할 것인지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 본부장은 에이전트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전망하면서도 준비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에이전트 커머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상품 데이터를 구조화해 준비한 기업은 많지 않다"며 "경험과 데이터, 신뢰는 시간이 지나야 축적되는 만큼 과도기인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6.06.17 14:44류승현 기자

김대현 토스랩 대표 "AI, 개인 도구 넘어 조직 업무 흐름에 녹여야"

김대현 토스랩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연사로 나서 '잔디, 협업툴을 넘어 AI 생산성 툴이 되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개인별 검색과 문서 작성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업무 흐름 안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원이 별도의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보다 협업 과정에서 축적된 대화와 문서, 업무 맥락을 AI가 직접 활용할 때 생산성 향상 효과를 조직 전체로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히 AI를 쓰는 것과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AI가 개인의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 안에 들어와야 실질적인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토스랩은 AI가 실제 업무 방식을 얼마나 바꾸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기술, 엔지니어링 등 여러 직무에 종사하는 현업 관계자 11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만나본 현업 종사자 가운데 약 80%는 이미 AI를 사용해봤다고 답했다”며 “AI는 더 이상 일부 사람만 시험하는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토스랩은 AI 사용이 조직 단위의 협업 방식으로 정착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정보를 검색하거나 문서를 요약하고 초안을 만드는 데 AI를 활용하지만, 이를 회사의 공통된 업무 과정으로 연결하지는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업이 고민해야 할 질문은 이제 AI를 도입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가 아니다”며 “우리 조직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업무 현장에서는 챗GPT 하나만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제미나이와 클로드 등 여러 AI 서비스를 작업 성격에 따라 함께 사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그는 “AI를 한 번 사용해본 사람들은 어떤 질문은 특정 서비스에 했을 때 더 원하는 답에 가깝고, 다른 질문은 또 다른 도구가 더 적합하다는 감각을 갖게 된다”며 “한 가지 AI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도구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AI의 주요 활용처도 새로운 콘텐츠를 처음부터 생성하는 영역에만 머물지 않았다. 토스랩 조사에서는 과거 업무 자료를 찾거나 이전 논의 내용을 정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업무의 맥락을 빠르게 파악하는 용도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쌓인 업무와 진행 중인 일의 과정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AI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며 “6개월 전이나 1년 전 자료를 찾아 현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에서 효용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활용에 따른 시간 절감 효과도 언급했다. 개인이 유료 AI 도구를 사용하거나 기업이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투입 비용을 웃도는 생산성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주 5일, 40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당 8시간 이상을 절감했다는 응답도 있었다”며 “주 5일 동안 기존 주 6일에 해당하는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효과를 경험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구성원이 개인적으로 AI를 잘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이 바뀌기 어렵다고 봤다. 토스랩은 AI 활용 수준을 개인과 조직, 단순 정보 생성과 업무 맥락 활용이라는 두 축으로 구분했다. 김 대표는 “개인이 각자 흩어져 AI를 사용하는 것보다 회사가 사용하는 협업 도구와 업무 과정 안에 AI가 녹아 있을 때 투자 대비 효과와 시간 절감 폭이 가장 컸다”며 “특히 단순한 정보 생성보다 조직의 맥락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단계에서 활용 가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AI 사용 비용과 운영 책임을 누가 맡는지도 조직 내 정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는 기업이 공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직원이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해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조직이 비용과 책임을 맡을 때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에게 비용을 맡기는 것보다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면 구성원의 접근성이 높아진다”며 “조직에서 어떤 AI를 어떤 업무에 사용할 것인지 가이드하고 공통된 업무 형태를 만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선택한 도구를 계속 고정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업무 목적에 따라 다른 도구가 필요하면 조직이 함께 검토하고 공통으로 선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조직이 기존 업무 과정에서 축적한 맥락도 AI 활용 성과를 좌우한다. 과거 대화와 문서, 프로젝트 진행 이력 등이 충분히 쌓여 있어야 AI가 조직의 업무 방식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가까운 답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AI가 조직 안에 잘 정착하려면 업무 흐름 안에 존재해야 하고, 조직이 비용과 책임을 맡아야 하며, 회사의 업무 맥락과 활용 경험이 계속 쌓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랩은 이 같은 방향을 협업 플랫폼 잔디에 적용하고 있다. 대화와 문서가 쌓이는 업무 공간에서 AI가 토픽별 논의를 요약하고, 과거 공지나 자료를 찾아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도록 했다. 워드와 파워포인트, PDF, 한글 파일 요약과 스레드 맥락을 반영한 답변, 생성형 AI와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한다. 올해는 업무 지원 범위를 프로젝트 관리로 넓혔다. 최근 출시한 '프로젝트' 기능은 참여자와 담당 업무, 일정, 진행 상태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보드와 목록, 간트차트, 캘린더 형태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약 60~70개 팀이 이 기능으로 200개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외부 고객 문의와 내부 협업을 연결하는 '잔디톡'도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카카오톡과 네이버 톡톡,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 등 8개 채널의 문의를 하나의 화면에 모으고, 필요한 경우 잔디의 내부 담당자에게 바로 연결한다. 반복 문의 자동 답변과 상담 예약, 고객 이력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김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이라는 명칭 자체보다 조직의 업무를 이해하고 적합한 기술을 실제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DX와 AX는 결국 명칭일 뿐”이라며 “핵심은 우리 조직의 배경과 업무를 이해하고 현존하는 최상의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더 잘 일할 것인지, 어떻게 생산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일 것인지 답을 찾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영역에서 AI 활용을 지나치게 망설이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다”며 “개인별 AI 사용 경험을 조직의 공통된 업무 흐름으로 연결할 때 AI가 실제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발제를 마쳤다.

2026.06.17 14:43김한준 기자

"퍼블릭 클라우드만 정답은 아니다"…자다라가 꺼낸 '송환 전략'

"이제 시장은 무조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흐름에서 벗어나 비용과 데이터 주권, 운영 통제권을 기업에 가장 유리한 위치로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창훈 자다라 코리아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클라우드 송환'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다수 기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비용 효율성과 인프라 통제권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 송환'을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모든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혁신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기업 환경에 맞춰 인프라를 재배치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의 복잡한 과금 체계와 환율 변동성을 주요 문제로 지목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비용 외에도 데이터 전송료, API 호출 비용, 환율 리스크 등이 기업의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SA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 당시 민첩성과 혁신을 기대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선 예측하기 어려운 비용 증가와 벤더 종속성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에 들어가는 전략이 아니라 언제든 안전하게 나올 수 있는 출구 전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다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WS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이전하는 3단계 클라우드 송환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베이스(DB)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로그 저장용 스토리지 등 비용 비중이 높은 백엔드 자원을 우선 이전한 뒤 웹 서버와 네트워크 계층을 옮기고 마지막 단계에서 프론트엔드 영역까지 전환하는 방식이다. 특히 개발 환경과 스테이징 환경을 거쳐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적용해 마이그레이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와 자다라 환경을 전용선으로 연결해 서비스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SA는 "모든 기업이 반드시 100% 송환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엔드는 자다라로 이전하고 프론트엔드는 AWS에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만으로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재무 목표와 보안 정책에 따라 최적의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WS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과 높은 호환성을 앞세워 마이그레이션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다라는 AWS API 200개 이상을 지원하며 262종 이상의 인스턴스 타입을 제공해 기존 AWS 환경을 거의 그대로 이전하도록 설계했다. 또 AWS IAM과 유사한 권한 관리 체계를 제공해 고객의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완전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 'ZKS'도 공개했다. 기존 AWS EKS 환경에서 사용하던 쿠버네티스 YAML 파일과 헬름 차트를 수정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까지 송환 전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다라의 핵심 차별점으로는 단순한 과금 체계를 강조했다. 이 SA에 따르면 데이터 전송료와 API 호출 비용, 스토리지 복원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예측이 쉽고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업 데이터센터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자다라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 활용 등 다양한 배포 방식을 제공해 기업 데이터 주권과 운영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 송환의 목적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숨겨진 비용과 운영 부담을 제거해 확보한 자원을 다시 인공지능(AI)과 비즈니스 혁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본연의 가치인 민첩성과 효율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4:43한정호 기자

레드햇 "똑똑한 모델만큼 중요한 건 'AI 운영 플랫폼'"

"인공지능(AI) 경쟁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운영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은 모델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배포·관리할 수 있는 AI 운영 플랫폼을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임영진 한국레드햇 상무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임 상무는 기업 AI 역량 기준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보다 이를 실제 업무 환경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 다양한 모델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배포·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레드햇 AI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 모델 선택권을 비롯한 고성능 추론, 데이터 연계, 에이전트 개발·배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을 한 체계로 묶는 데 초점 맞췄다. 그는 해당 플랫폼 특장점으로 빠르고 유연한 AI 추론 환경을 꼽았다. 기업이 다양한 모델을 빠르게 가져와 배포·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라마를 비롯한 큐원, 젬마, 딥시크 등 여러 오픈소스 모델이 내장됐다. 그는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에 배포하고 운영하는 일은 여전히 복잡하다"며 "우리 플랫폼은 이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모델 선택권과 벤더 종속성 완화도 지원한다. 레드햇은 허깅페이스 내 AI 레포지토리를 통해 여러 오픈소스 모델과 검증·최적화된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특정 클라우드·모델에 묶이지 않고 업무 목적과 비용, 보안, 데이터 주권 요구에 맞춰 적절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기반 고성능 추론과 분산 추론 역량도 플랫폼 핵심 기능이다. 레드햇은 vLLM을 활용해 LLM 응답 속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을 높이고, 여러 GPU·노드·파드에 걸쳐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분산 추론 환경을 제공한다. 그는 플랫폼이 기업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결하는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LLM은 기본적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업무에 쓰려면 검색증강생성(RAG)을 비롯한 파인튜닝, 데이터 정렬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그는 "해당 플랫폼은 데이터 수집·처리부터 합성 데이터 생성, 파인튜닝, 지속 학습 파이프라인, 모델 평가 기능을 제공한다"며 "기업 데이터와 AI 모델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플랫폼이 에이전틱 AI 개발과 배포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를 호출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 흐름을 실행하는 환경을 플랫폼 차원에서 제공한다는 것이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랭체인, 크루AI 등 개발 프레임워크를 연계해 개발자가 인프라보다 업무 로직과 애플리케이션 코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AI 운영 관측성과 거버넌스도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어떤 모델과 외부 도구를 사용했는지, 사용량과 비용은 얼마나 발생했는지, 보안 정책은 제대로 적용됐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상무는 "에이전틱 AI가 확산할수록 모델 배포뿐 아니라 모니터링, 평가, 보안, 비용 관리까지 포함한 전주기 운영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은 단순 AI 관리·운영만 지원하는 것을 넘어 안전한 환경·거버넌스 구축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26.06.17 14:02김미정 기자

네이버·현대차가 찜한 '크리젠'…"AI 마케팅, 콘텐츠보다 프로세스"

"안공지능(AI)은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넘어 운영 프로세스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더 많이 만드는 것보다 기업 브랜드 기준에 맞춰 무한히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범진 크리젠 최고경영자(CEO)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기업 마케팅 전략도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전환(AX) 기반 운영 체계 혁신 단계로 진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정 CEO는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일본 대형 브랜드 등 사례를 소개하며 AI 마케팅 핵심이 콘텐츠 생성 자체보다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젠은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 플랫폼과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품 정보만 입력하면 이미지·영상·배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 CEO는 "과거에는 영상 하나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면 지금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문제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로 만들어진 저품질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젠 서비스 대표 고객 사례로는 네이버 쇼핑의 AI 라이브커머스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네이버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크리젠과 협력해 AI 기반 라이브 영상을 제작해왔다. 제품 사진만으로 쇼호스트 역할을 수행하는 AI 영상을 제작해 기존 한 달가량 걸리던 제작 과정을 3일 수준으로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는 동일한 상품과 시간대에서 실제 쇼호스트 방송과 AI 방송을 동시에 운영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콘텐츠가 해당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제 쇼호스트 방송보다 높은 판매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크리젠은 브랜드들이 직접 AI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네이버 라이브 AI 스튜디오' 구축에도 나섰다. 정 CEO는 "AI 콘텐츠가 어색하지 않은 수준을 넘어 이제는 실제로 더 잘 팔리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사람보다 저렴하고 성과도 입증되면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례도 공개됐다. 현대차는 국가별 딜러사가 제작하는 마케팅 콘텐츠 품질 편차와 브랜드 가이드라인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젠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언어와 통화, 지역별 규정을 자동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브랜드 일관성도 확보했다. 크리젠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수십 개 국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0만 달러 규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를 수상했으며 향후 그룹 계열사 기아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진출 마케팅과 일본 식품기업 메이지 신제품 캠페인에 AI 콘텐츠를 적용해 높은 조회수와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크리젠은 메이지 프로젝트에서 목표 대비 약 800% 수준 성과를 달성하며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도 AI 마케팅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정 CEO는 "기업이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도구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브랜드 기준과 검수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AI를 통제하고 활용해야 진정한 마케팅 AX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가 크리젠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3:12한정호 기자

레노버 "냉동기 없이 45도 물로 AI 데이터센터 식힌다"

레노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담을 줄일 해법으로 '온수 냉각(웜 워터 쿨링)' 기술을 앞세웠다. 일반적인 수냉식 서버가 20~25도의 차가운 물로 부품을 식히는 것과 달리 45도까지 올린 물로도 고발열 부품을 충분히 냉각할 수 있어 별도의 냉동기(칠러) 없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연구 레노버 상무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정 상무는 "최근 가장 큰 화두는 결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라며 "AI 시장이 워낙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IT 장비가 쓰는 전력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기존 공냉식으론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30년 100GW 시대"…AI가 끌어올린 전력난 정 상무는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에서만 약 10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0GW는 100메가와트(MW)급 AI 팩토리를 1000개가 지어지는 규모이자, 여름철 우리나라 최대 전력 수요에 맞먹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도 데이터센터 소비량은 2024년 약 397테라와트시(TWh)에서 2028년 약 915TWh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은 고성능·고집적 워크로드다. 정 상무는 "AI 같은 고성능 워크로드가 2020년 이후 매년 52%씩, 2년마다 두 배 가까이 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기상·유체해석·충돌 시뮬레이션·반도체 설계 등 영역들이 워크로드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품 발열도 급증했다고 정 상무는 지적했다. 정 상무는 "서버 랙 한 대당 소비 전력도 전통적 시스템에서 10~15킬로와트(kW) 정도였는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도입되면서 60~100kW 이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45도 물로 90도 CPU 식힌다…칠러 빼 비용 절감 이 같은 고발열을 잡는 데는 공기보다 물이 효율적이다. 정 상무는 "같은 부피당 열 회수율이 물이 공기보다 약 3000 배 높다"고 했다. 레노버는 수냉 서버 브랜드 '넵튠(Neptune)'을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별점은 냉각수 온도다. 정 상무는 "경쟁사 제품이 20~25도 물을 쓰는 반면, 레노버는 45도의 높은 온도 물로도 시스템을 충분히 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내부 CPU 온도가 90도를 넘기 때문에 45도 물로도 열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상무는 "냉각수를 25도까지 떨어뜨리려면 칠러(냉동기)가 필요한데 웜 워터 쿨링이 가능하면 별도 냉동기 없이 외부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냉동기 운영에 드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넵튠은 서버 전체 시스템을 팬 없이 100% 순수물로 식히는 모델부터 핵심 부품만 수냉하는 하이브리드형까지 갖췄다. 글리콜을 섞지 않은 순수(퓨어 워터) 냉각 옵션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400W급 고발열 CPU를 수용하고 최대 확장 시 엑사스케일급 고성능 컴퓨팅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정 상무 설명이다. 레노버는 2014년 IBM의 HPC 서버 사업부를 인수해 10년 넘게 슈퍼컴퓨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정 상무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탑500'에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서버 공급사가 레노버이며, 전력당 성능(에너지 효율) 순위에서도 레노버가 공급한 슈퍼컴퓨터가 1~5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약 8800대 규모 x86 서버로 구축된 기상청 슈퍼컴퓨터 '마루&그루'가 레노버 제품이다. 정 상무는 "레노버는 지난 10년 넘게 쌓아온 수냉 시스템 설계·구축 지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을 설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2:32진운용 기자

박세용 어센트AI 대표 "AI 검색 시대, 브랜드는 로고가 아닌 좌표로 기억된다"

인공지능(AI)이 제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까지 결정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업의 브랜드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키워드보다 질문에 담긴 상황과 목적, 구매 기준을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 콘텐츠와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박세용 어센트AI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성장 공식: 에이전틱 커머스와 GEO'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AI에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때는 단순히 제품명이나 카테고리만 입력하지 않는다"며 "언제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제시한다"고 말했다. AI는 이용자의 이런 질문에 포함된 조건을 각각의 좌표로 변환한 뒤, 소비자의 요구와 가장 유사한 콘텐츠와 브랜드를 찾아낸다. 기존 검색엔진이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를 노출했다면 AI 검색은 질문과 문서가 의미상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해 답변을 구성한다는 창가 있다. 그는 "AI는 사용자가 질문할 때 쓴 상황과 맥락을 하나하나 기억했다가 그 조건에 맞는 브랜드를 추천한다"며 "특정 브랜드가 생산한 콘텐츠와 소비자의 질문이 정확히 맞을 때 그 브랜드가 답변으로 선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파악해야 한다. 박 대표는 이를 '카테고리 진입점'으로 설명하며 기업이 보유한 기존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세용 대표는 "기업이 가진 고객 데이터는 실제 구매자의 정보라는 점에서 좋은 데이터지만 이미 고객이 된 사람들에 대한 작은 물고기 데이터"라며 "성장하려면 아직 고객이 아닌 사람들의 고민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검색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색어 전후의 흐름을 분석하면 소비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정 제품을 검색하기 전에 입력한 질문과 검색 이후의 행동을 묶어 분석하면 사용 상황과 구매 목적, 제품 선택 기준 등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는다"며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찾고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분석하면 실제 프롬프트와 유사한 질문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재구성한 질문을 AI에 직접 입력하고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사 홈페이지가 답변의 근거로 인용되는지,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어떤 속성으로 인식되는지도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세용 대표는 분석 기준으로 제품이 원하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지, 핵심 속성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추천 후보군에 포함되는지, 기업이 의도한 사용 상황과 연결되는지 를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는 "먼저 소비자가 어느 상황에서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지 찾아야 하고,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와 그 상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후 외부 미디어와 소비자 평가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오도록 정렬하는 것이 GEO 대응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GEO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향후 본격화할 에이전틱 커머스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AI에 제품 추천을 요청하지만, 앞으로는 제품 탐색과 비교, 가격 협상, 결제, 배송까지 AI 에이전트에 위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퍼스널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제품을 알아서 골라준다면 소비자가 굳이 기존 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이유가 줄어든다"며 "에이전트가 브랜드와 직접 대화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대형 플랫폼에 의존해 온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랜드 에이전트가 소비자 측 에이전트에 재고와 가격, 할인율, 배송 가능일 등을 직접 제안하면서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GEO는 AI가 검토할 몇 개 브랜드 안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후보에 포함된 이후 브랜드 에이전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어떻게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제품 정보의 일관성도 강조했다. 쇼핑몰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 외부 플랫폼에 제공하는 상품 정보가 서로 다르면 AI가 어떤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람에게는 '인테리어에 맞춘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에는 실제 제공 가능한 색상 수와 색상 코드를 데이터로 제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정보와 에이전트가 읽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로고가 브랜드였지만 AI 검색 시대에는 소비자의 상황과 연결된 좌표가 브랜드가 된다"며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브랜드를 경험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에이전트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7 11:25김한준 기자

바이브컴퍼니 "성공적 AI 도입, 데이터 활용력이 좌우"

"인공지능(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활용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면 범용 모델보다 최신·정확성 갖춘 도메인 데이터가 핵심일 것입니다."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부사장은 AI 산업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학습 데이터 확보에서 추론, 업무 적용, 실시간 데이터 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과거 AI 데이터가 LLM을 학습시키는 데 주로 쓰였다면,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범용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했지만 이를 업무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 댓글이나 시장 데이터, 통계 수치처럼 원천 확인이 필요한 정보에서는 AI가 그럴듯하지만 틀린 답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부사장은 검색증강생성(RAG)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봤다. RAG는 AI가 검색한 문서를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돕지만, 실제 업무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폭넓게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RAG는 AI가 검색한 문서를 바탕으로 답하도록 돕지만, 일반적으로 일부 문서만 참고한다"며 "수천 건에 달하는 소비자 반응이나 소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부사장은 앞으로 기업의 차별화 요소가 데이터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딩 도구와 범용 AI 활용은 점점 보편화되는 만큼, 기업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와 이를 AI에 연결해 활용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런 흐름에 맞춰 소셜미디어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를 AI 리서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썸트렌드는 블로그, 뉴스, 카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통계, 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시장 분석, 소비자 의견, 브랜드 분석, 위기 대응, 투자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윤 부사장은 썸트렌드 같은 외부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활용하려면 데이터와 도구를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AI가 스스로 필요한 도구를 파악하고 외부 데이터를 불러와야 최신 시장 흐름과 소비자 반응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를 통해 끌어오면 된다"며 "이를 통해 보고서와 인사이트를 가장 정확하고 최신 버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7 10:37김미정 기자

600명 몰린 CIS 2026, 전시장도 세션장도 '북적'

"오전부터 보고 싶은 세션이 많아 일찍 왔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이야기를 듣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 기업·공공기관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 시작 전부터 등록 데스크에는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전시 부스 곳곳에는 기업 관계자와 참관객들이 모여 제품 시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통합 운영(One AI), 측정 가능한 성장(Elevate All):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이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을 주제로 열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세션 발표와 전시 부스로 참여하며 행사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워카토·바이브컴퍼니·레노버·어센트AI·HPE·크리젠·레드햇 등이 연사로 나서 AI 오케스트레이션, 데이터 전략, AI 인프라, 에이전틱 커머스, 자율주행형 인프라, AI 마케팅,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IT 혁신, 데이터·마케팅, 통합 비즈니스 전략 등 3개 트랙으로 나뉘어 기업들의 실제 적용 사례와 운영 전략이 공유된다. 마지막 클로징 세션에선 김인수 SK텔레콤 AI 보드 PL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AI 실전 전략 총출동…전시 부스마다 '북적' CIS 2026 전시 공간에는 어센트AI, 크리젠, 바이브컴퍼니, 플래티어, 파수 AI, 원츠넷, 리미니스트리트, 나무기술, 자다라, 카테노이드, 워카토, Odoo, 레노버, 레드햇, 토스랩 등 국내외 대표 AI 전문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바이브컴퍼니는 AI 데이터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트렌드·프로파일링·금융·이슈 데이터 등을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썸트렌드 MCP'를 활용해 AI가 시장 흐름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직접 시연했다. 나무기술은 시트릭스 기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와 자체 통합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가상 데스크톱 환경과 인프라 운영 화면을 직접 살펴보며 AI 기반 업무환경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레노버는 AMD 기반 엣지 AI 서버 'SE455 V3'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현장 단에서 바로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행사장을 찾은 인프라 담당자들과 전시 부스에서 도입 상담과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Odoo는 AI 활용 이전에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데이터 체계를 먼저 정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자다라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비용 효율적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협업 플랫폼 '잔디'를 제공하는 토스랩은 신규 서비스 '잔디톡'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해 주목받았다. 잔디톡은 카카오톡 상담톡, 네이버 톡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여러 고객 소통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 고객 소통은 잔디톡으로, 내부 협업은 잔디로 연결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토스랩 관계자는 "병원이나 학원처럼 고객 문의가 많은 조직에서 여러 채널을 동시에 관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잔디톡은 8개 채널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 CIS 2026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먼저 듣고자 처음 프리론칭 형태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부스 체험 재미도 쏠쏠"…다양한 경품 이벤트 진행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HPE 솔루션을 전시한 원츠넷은 AI 기반 서버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랜덤 캡슐 이벤트를 진행했고 나무기술은 행운의 돌림판 이벤트를 마련했다. 레드햇은 자사 솔루션 로고 맞추기 메모리 게임을 운영해 한정판 키링을 제공했으며 리미니스트리트는 설문 참여자에게 카드지갑을 증정했다. 전시 부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이 설문조사와 게임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품을 수령했다. 한 국내 은행권 IT 담당자는 "AI 도입을 고려하지만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행사 전시에서 데이터·인프라·협업·마케팅까지 다양한 사례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도움이 됐고 오전·오후 세션 발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선 기업 부스 관계자들이 참관객과 명함을 교환하며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부스에선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비즈니스 상담 요청이 이어졌고 세션장 밖 로비에서도 기업 관계자 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CIS 2026은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실무자들이 성과 중심의 디지털 혁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3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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