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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병원 정보보호 투자액...삼성서울 50억, 서울대병원 15억

국내 5대 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중 작년에 정보보호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50억 2000만원이었다. 반면 서울대병원은 15억4000만원으로 가장 투자액이 낮았다. 서울아산병원 31억원, 서울성모병원 23억6000만원에 달했다. 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1억1432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74% 줄어든 수치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병원은 정보보호 투자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다. 의료 현장의 특수성과 데이터의 가치가 다른 산업군과 달리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의료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중단될 경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크웹 마켓에서 의료기관 데이터는 일반적인 개인정보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서울아산병원의 지난해 정보기술(IT) 분야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7.3%로 5대 병원 중 4위에 머물렀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6.9명,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 인력 비중은 4.8%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성모병원 등 지난해 전년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을 40% 이상 늘렸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23억6117만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투자액을 45.8% 늘렸다. 5대 병원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IT 예산 투입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5.4%로 가장 높았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5.9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IT 인력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14.5%를 기록했다. 연세대 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20억8360만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했는데,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15% 줄어든 액수다. 연세대 의료원의 IT 분야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로 서울성모병원의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총 7.4명으로,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은 5대 병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50억1856만원으로 전년 대비 31.63% 투자액을 늘렸다. IT 투자액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8.7%를 기록했으며, 보안 전담 인력은 8.7명, IT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4.1%를 각각 기록했다.

2026.07.21 22:35김기찬 기자

한화, 美 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 최대주주였다…"재무적 투자 목적"

한화그룹 계열사 세 곳이 미국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주요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지분 확보는 재무적 투자 성격으로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시큐리타이즈 주식은 총 1568만 9509주로 전체 지분의 9.6%를 차지한다. 시큐리타이즈는 금융사가 주식·채권·펀드 등 실물연계자산(RWA)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관리·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큰화 인프라 기업이다. 블랙록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인 비들(BUIDL)의 발행·운영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시큐리타이즈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인 '한화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빗펀드2'가 5.90%, 싱가포르 투자법인 'H Foundation Pte. Ltd.'가 3.10%, 한화투자증권이 0.61%를 각각 보유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가 다른 라운드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총합은 ▲블록체인캐피탈 983만 1423주(6.0%) ▲카롤라스 도밍고(Carlos Domingo)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901만 6960주(5.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사회와 경영진 9명이 보유한 지분이 총 11.7%(1955만7191주)로,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이 유지하는 구조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쟁글, 디지털애셋 등 디지털자산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시큐리타이즈 투자는 재무적투자(FI) 성격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프리IPO 성격의 PIPE 라운드 참여로 현재로서는 단순 재무적 투자”라며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미국 SEC의 매도 가능 주식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디지털자산과 RWA 사업에서 전략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매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EC 공시에 따르면 시큐리타이즈의 기업가치는 약 12억 5000만 달러다. 시큐리타이즈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6.07.21 17:01홍하나 기자

[AI는 지금] "AI가 영화판 바꾼다"…할리우드 거물들, 창업·투자·제작 전면에 나서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을 넘어 관련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영화 제작 경험을 AI 제품으로 사업화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실제 제작 현장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공동 설립한 영화 제작 AI 기업 인터포지티브는 넷플릭스에 현금 5억8700만 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인터포지티브 인수를 발표했지만 당시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넷플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인수 대금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인터포지티브는 촬영 원본을 분석해 후반 작업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누락된 장면과 배경 교체, 잘못된 조명 등 실제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인터포지티브의 엔지니어와 연구원 16명은 넷플릭스에 합류했으며 애플렉은 수석 고문을 맡았다. 벤 애플렉의 지분율과 외부 투자자 몫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인터포지티브 기술을 활용해 생성형 AI 적용 범위를 제작 현장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선 약 300개 작품이 제작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생성형 A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애플렉은 인터포지티브 기술이 창작자를 대체하기보다 촬영 환경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누락된 장면이나 배경, 조명 오류 등을 보정해 제작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구현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그는 인수 발표 당시 "인터포지티브의 AI 도구는 인간 창의성의 힘을 보호하면서 제작자가 실제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거장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독일 블랙포레스트랩스의 고문으로 참여해 이미지 생성 모델 '플럭스'를 차기작의 스토리보드 제작에 활용했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AI로 완성 영상을 제작하는 대신 머릿속 장면과 카메라 구도를 촬영감독,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에게 전달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했다. AI 활용이 알려진 뒤 콘셉트 아티스트와 영화계 일각에선 창작자의 작업물을 학습한 기술이 관련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반발도 나왔다. 애쉬튼 커처는 AI 기업 투자에서 인프라 투자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투자한 사운드벤처스를 떠나 모건 벨러와 초기 투자 전문 VC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 회사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딥테크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필요하다"며 "AI는 영화 제작자들이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나은 도구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5:35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2030년까지 신규 팹 4곳 구축…용인·평택·호남 전방위 투자

삼성전자가 국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평택 팹 2기·용인 팹 1기·광주 1기 등 총 4개 신규 팹(공장)을 구축하는 방안을 세우고, 최근 이를 주요 협력사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반도체 팹 투자 전략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설명한 투자 계획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평택 P5와 P6(P5-2),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광주 신규 1기 팹을 건설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용인시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내 Y1 및 Y2 팹과 더불어, 광주 신규 1기 팹을 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고려하면 양사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구축하는 신규 팹의 수는 모두 7개에 달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서남권을 포함한 중장기 설비투자 전략을 짜면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협력사들의 대응 능력이 충분한 상황인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대면, 비대면을 가리지 않고 협력사들과 광주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예상 대비 국내 설비투자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도합 3200조원(AI 데이터센터 투자비용 제외)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구축 중인 반도체 팹의 설비투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속도를 크게 앞당기는 것이 주 골자다. 삼성전자는 용인 팹 완성 목표 시점을 당초 2047년에서 2040년, SK하이닉스는 2045년에서 2033년으로 단축했다. 서남권 지역에는 각각 4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전공정 팹 2기씩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관련 협력사들의 대응력이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팹 구축에 대해 "원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용인 다 끝내고 다음 순서로 할 생각이었던 것 같았다. 지금 수요가 너무 폭증하니까 동시에 추진하자고 말씀을 드렸다"고 요청한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광주 팹 투자를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협력사들에게 투자 여력 점검을 요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2030년까지 광주에 팹을 건설하는 것을 전제로, 현지에 추가 투자를 할 의향이 있는지 협력사에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 다만 현재 생산능력, 광주 내 인프라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을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7.21 14:49장경윤 기자

한국투자증권 "미성년 자녀 계좌 만들고 정보확인까지 한 번에"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에서 미성년 자녀의 주식계좌를 만들고 투자, 증여 등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투증권이 '한국투자' 앱에 자녀계좌 통합 메뉴를 만들고 다음달 15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투증권은 자녀계좌 통합 메뉴를 신설했다. 자녀계좌 개설, 조회와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투증권은 미성년 자녀 명의 주식계좌를 신설하고 부모를 약정대리인으로 등록한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커피쿠폰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이벤트 기간 중 해당 계좌로 국내주식 100만원 이상 순매수를 한 이용자 중 30명을 추첨해 백화점 상품권(1만원권)을 제공한다. 한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6.07.21 11:30홍하나 기자

우리투자증권, 쇼핑도 MTS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우리원(WON) MTS'에서도 우리투자증권 일반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쇼핑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쇼핑플러스제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이 우리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인 '꿀머니'로 쌓인다. 쇼핑플러스 구매 시 쇼핑몰별로 최대 10%까지 꿀머니를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된 '꿀머니'는 1꿀 당 1원으로 우리금융그룹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입점 쇼핑몰과 꿀머니 적립률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1.7%) ▲이마트⋅SSG⋅쿠팡(각 2%) ▲온누리공공몰(4%) ▲마켓컬리(3%) ▲트립닷컴(5%) ▲알리익스프레스(4%) ▲오늘의집⋅LG전자⋅에이블리(각 2.5%) ▲이심이지(eSIMEasy)(10%) 등이며, 추후 지속 확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 일상 속의 일부가 된 모바일 쇼핑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WON MTS에서도 서비스 접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2026.07.20 10:25손희연 기자

6대 플랫폼사 보안 투자 확대…쿠팡 '유출 오점' 속 빛바랜 1위

6대 플랫폼(네이버, 쿠팡,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 당근마켓, 우아한형제들) 기업 모두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렸다. 그 중 쿠팡이 플랫폼업계 사이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정보보호 투자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쿠팡에서 지난해 말 초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플랫폼 업계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6대 플랫폼사의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항목별로 쿠팡의 결과가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IT 투입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액수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쿠팡은 정보보호 부문에 1349억3673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89억7977만원) 대비 투자액이 51.65%나 늘어난 수치다. 다른 플랫폼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인력 역시 가장 많았다. 쿠팡의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70.1명으로, 전체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다. 쿠팡 다음으로 보안 전담 인력이 많은 네이버(154명)보다 2배나 많은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전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바리퍼블리카가 9.9%로 가장 높았다. 투입 예산 대비 보안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92억5153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159억8048만원) 대비 20.47%나 늘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보안 전담 인력은 49.5명으로 IT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집계됐다. 쿠팡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록한 네이버는 지난해 660억3415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9.49% 투자액을 늘렸다.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조사 대상 기업 6곳 중 4위에 머물렀다. 네이버의 보안 점담 인력은 154명, IT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4.8%였다. 카카오의 경우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40억4339만원을 투자했다. 전년 대비 8.67% 늘어난 수치다.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였다. 카카오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2.2명으로 IT 인력 대비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경우는 지난해 87억6662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다. 전년(82억162만원) 대비 6.89% 투자액을 늘린 것이다. 다만 투자액 증가율만 보면 전체 플랫폼사중 증가 규모가 가장 낮았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3.4%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낮았다. 보안 전담 인력은 27.3명으로 IT 인력 대비 보안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7%였다. 이 역시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의 경우 지난해 61억7266만원을 투자했다. 2024년(46억3146만원)과 비교하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33.28%나 늘렸다. 이는 쿠팡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5.3%로 쿠팡을 앞질렀다. 다만 정보보호 인력 규모는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작았다. 당근마켓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4명으로 IT 인력 대비 3.3%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26.07.19 07:33김기찬 기자

4대 은행 보안 투자액 보니…KB국민은행 1위

정보보호 공시 내역이 확인 가능한 4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한 4곳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을 비교한 결과,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433억2011만원을 투자,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KB국민은행만 유일하게 전년(425억1178만원) 대비 1.9% 늘었고, 나머지 3곳은 전년 대비 투자액이 줄었다. NH농협은행은 금융회사 특성상 법적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5대 시중은행 중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진행한 4곳만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정보기술(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4곳 은행 중 3위에 그쳤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96.7명) 및 IT 대비 보안인력 비중(5.1%)도 3위를 기록했다.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은행권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입하고 있지만, 인적 투자는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정보보호 예산을 투입한 곳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371억6715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2024년 정보보호 공시를 하지 않아 얼마나 투자액이 증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하나은행의 보안 전담 인력 수는 71.9명으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적었다. IT 인력 대비 보안인력 비중은 7.4%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투입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368억9841만원으로, 전년 대비 0.37% 소폭 감소했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8%였다. 신한은행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97.8명으로,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보안 전담 인력은 4대 은행 중 가장 많고,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8%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363억8143만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2024년(444억257만원)과 비교하면 18.06% 줄어든 수치다. 반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9.1%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높았다. 보안 전담 인력은 조사 대상 은행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긴 101명으로 집계됐고, IT 대비 보안 인력 비중 역시 9.1%로 가장 높았다.

2026.07.16 22:26김기찬 기자

출시 두 달 안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장·마케팅 전면 금지

정부 부처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시장상황점검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다"는데 중지를 모으고,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쳐 보완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단 즉시 시장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현재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 외에 추가 상장이 금지된다. 인버스와 커버드콜 상품도 포함된다. 또, 상품명 및 광고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표현 사용을 제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증권사·운용사 등이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도 금지된다. 오는 8월 5일부터는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예탁금 요건이 강화된다.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상향된 예탁금은 신규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가 추가 매수할 때도 적용된다. 8월 19일에는 예탁금에 대용 증권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액 현금으로 예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 오는 11월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 수량 단위가 기존 1좌에서 20좌로 확대된다. 20주는 잠정적으로 정한 수치라고 금융위 측은 부연했다. 매매 수량 단위 확대로 기초 주식 대비 가격 비율을 일부 현실화 할수 있을 것으로 정부 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시장서 상품 가격이 실제 자산 가치와 과도하게 괴리되지 않도록 유동성공급자(LP)의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LP의 종가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2%, 해외는 5%로 변경할 계획이다. 의무 위반 시 해당 상품 관련 증권사 및 운용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또, 괴리율 급상승 시 투자 유의종목 절차를 기존 3단계(적출 → 지정예고 → 지정)에서 2단계(적출 및 지정예고→ 지정)으로도 축소한다는 방안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동향 및 시장 영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추가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정부가 국내외 자본시장 역차별 등을 해소하기 위해 허용, 지난 5월 27일 첫 출시됐다.

2026.07.16 16:57손희연 기자

'역대 최대 실적' TSMC, 2나노 매출 비중 첫 공개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nm) 매출 비중을 처음 공식 집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TSMC는 파운드리 호황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 설비투자 규모도 당초 대비 상향 조정했다.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견고함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TSMC는 16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조 2703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660억 대만달러, 영업이익률은 60.3%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각각 65.3%, 16.2%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수요 확대가 지속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첨단 공정 매출 비중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해당 분기 TSMC의 전체 매출에서 7나노 이하 공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다. 전분기 대비 3%p 늘었다. ▲2나노 3% ▲3나노 30% ▲5나노 33% ▲7나노 11% 등이다. TSMC가 2나노 공정 매출 비중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나노 공정은 현재 상용화된 파운드리 공정 중 가장 고도화된 공정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파운드리 사업 호조세에 따라, TSMC는 향후 실적 및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당초 예상 대비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446억~458억 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452억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66%로 전분기 대비 1.7%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는 주로 2나노 공정의 본격적인 양산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TSMC는 "이익 희석 효과는 최첨단 기술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40%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30% 초과 성장 대비 상향 조정됐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 계획은 600억~640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인 520억~560억 달러 대비 크게 상향됐다. 세부적으로 선단 공정에 70~80%, 성숙 공정에 10%, 패키징 및 테스트에 10~20%가량이 할당될 예정이다.

2026.07.16 16:44장경윤 기자

"1나노 극미세 반도체·차세대 HBM 내년 개발 착수"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올해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우주항공청'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분야는 ▲K- 반도체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지역 혁신성장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등을 중점 거론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새 정부 출범이후 두 번째로, 지난해 12월 보고 내용을 점검하고 올해 하반기 중점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분야 문건을 정리했다. 올해 하반기 계획이 주로 담겼다. ◆K반도체 현재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로 알려진 극미세(1nm급 소자) 반도체 및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적층형)이 거론됐다. 오는 12월까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에너지 효율을 현재보다 10배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 가속기(NPU)와 인프라·네트워크, 소프트웨어, AI서비스(적용사례)까지 모두 국산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K-AI 반도체 풀패키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국산화된 기술에 대해 대기업 제품 적용, 공공조달 혁신제품 지정을 통한 공공선도 구매 지원 등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전략기술 육성 이 부분은 AI가 접목된 전략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양자, 신약, BCI(뇌-컴퓨터 연결), SMR(소형모듈원자로), 핵융합, 태양광 등을 거론했다. "올해내 50큐비트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 확보" 양자 분야에서는 연내 50큐비트 국산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9년까지 국산화된 오류정정용 100큐비트 시스템도 개발한다. 또 이달 내 양자 클러스터 지정과 함께 양자 알고리즘 부산항 물류 최적화 등 지역 기반 활용사례 확산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는 AI기반 자율실험 인프라가 구축된다. 올해 1개, 내년 2개가 목표다. 오는2027년에는 암 특화 AI 모델 개발에 착수하고, 2028년 말 초기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BCI 분야에서는 오는 8월 산·학·연·병 BCI 협의체부터 출범한다. 내년에는 뇌↔컴퓨터 통역 AI 등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2030년까지는 장애·뇌질환 치료용 제품 실증을 완료한다. SMR 분야에서는 이번 달 내에 용융염원자로(MSR),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초소형모듈원자로(MMR) 등 민관협력 기반 차세대 SMR 개발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SMR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선 건조를 위한 민관합작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2027년 설계 착수, 2035년 건조 착수가 목표다. 첫 상용 SMR은 오는 2035년 기장군에 건설할 계획이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지난 5월 2030년대 전력 생산 실현을 목표로 실증로 설계에 착수했다. 2035년 실증로 준공을 위해 내년부터 SPC(특수목적법인) 등 민관협력 모델 정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기존 실리콘 효율 한계(29%)를 뛰어넘는 차세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초고효율(2030년, 35% 목표)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이 지난 4월 착수됐다고 보고했다. 국가전략기술 육성위해 5년간 R&D에 60조원 투자 과기정통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R&D·정책금융(과기혁신펀드 등)·세제 등을 패키지 지원하고, 5년간 60조원 이상 R&D에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또 하반기엔 기존 출연방식 외 R&D 자금 지원 대가로 기업 지분을 취득해 회수·재투자가 가능한 출자방식 R&D를 추가, 투자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정부(기금)가 신기술분야(첨단바이오 등) 민관 합동 SPC에 R&D 자금을 출자하고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생태계 관련해서는 실패의 자산화와 연구자 행정 부담 와화를 위한 연구기관 관리 시스템의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과의 연계를 거론했다. 오는 2028년까지 연구과제(IRIS), 연구비(Ezbaro·RCMS), 성과공개(NTIS) 등으로 분리·운영되던 주요 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합한다. 실패 자산화 정책은 이달내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연구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과정이 우수한 경우 후속 연구 지원, 인센티브 부여 등의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민간 투자가 어려운 신기술 분야에 대해, 정부가 위험을 분담하되 투자에 성공하면 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이 가능한 '투자형 R&D'를 도입한다. 올해 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슈퍼컴퓨터 6호기도 개통한다. 연구데이터법 하위 법령도 마련한다. 또 연구행정에 AI를 도입한다. 평가위원 선정, 연구비 모니터링, 연구행정 규정 해석 등 R&D 관리 과정에 AI를 활용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구 전 과정에 AI를 도입·활용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출연연을 대상으로 독자 AI 모델에 기반한 과학 AI 에이전트도 개발·확산시킬 계획이다. 출연연 감사· 채용· 홍보 등 기관별 공통된 행정기능 통합 PBS(연구과제중심제) 단계적 폐지에 따라 올해 내 출연연 기관별 고유 임무 정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감사, 채용, 홍보 등 기관별로 공통된 행정기능을 통합하고, 출연연 기술료 수입을 우수직원 상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제도를 다음 달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연연을 국가대표 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대학에는 연구인력이나 인프라에 자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블록펀딩형 투자방식을 2027년부터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인류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 아태 주요국과 공동재원을 조성, 다국적·초학제 연구팀을 지원하는 미래(MIRAE) 이니셔티브 출범을 추진 중이다. ◆청년 일자리 청년을 위한 성장사다리가 구축된다. 우선 다음 달부터 과학관 중심 이공계 진로 탐색 지원 및 시민 참여형 과학문화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또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를 확대(충북·광주 2개교 신설 + 3개교 내외 전환)하고, 연구비, 비자 우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연내 600여 명의 해외 인재를 국내로 유치한다. 석사→박사→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도약 지원체계도 확충한다. 석·박사 장학금 수혜율(현행 1.3%)을 오는 2030년 10%를 목표로 연내 2.8%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2030년 목표는 10%다. 상빈기에는 43개교를 선정했다.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50개교 내외로 지원을 확대한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올해 2,920명에서 2030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신진 교원 기초연구 수혜율도 2030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과학펠러우십+신진연구 대상은 지난해 3,705명에서 올해 5,012명, 내년 5,500명 이상으로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AI·AX 분야에서는 이미 만든 AI대학을 기반으로 산학협력기반 AX대학원을 신설한다. 연구기관 내 창업 장려위해 이해충돌 특례 마련 또 4대 과기원 내 창업원이 신설·확대된다. KAIST는 확대하고, 나머지 GIST,DGIST,UNIST 등 3곳은 신설한다. 또 출연연 등과의 실증·보육 기능을 강화, 연내 500개 이상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한다. 이외에 연구기관 내 창업 장려를 위한 이해충돌 특례 마련, 과기원 창업 휴학기간 제한 폐지, 창업휴직 연장 등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AI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민관 합동 투자재원이 연내 2조원(AI혁신펀드(정부 모태펀드), KIF(이통3사 출자), 우정사업본부 예금·보험 자금 활용)까지 확대된다. 초기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 AI 모험펀드도 신설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대학 내 전임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은 물론 4대 과기원이나 출연연 지역조직 교원, 연구원, 전담지원인력 등 전방위적으로 발굴한다. AI·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취업이나 인턴십과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역 혁신성장 AI·과학기술을 지역 혁신성장 기폭제로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헬스케어, 로봇), 전북(AI 공장) 4대 권역에서 AX 거점을 본격 조성한다. 이달부터 오는 2030년까지 2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중부, 강원, 제주 3대 권역을 추가, 전국으로 AX를 확장할 예정이다. 4대 과기원(대전·광주·대구·울산)과 기업간 AX 공동연구소를 구, 지역의 전략산업 핵심기술과 실전형 연구인력을 적시에 공급한다. 예시로는 UNIST & HD현대의 AI기반 선박설계 플랫폼 및 자율형·지능형 조선소 개발이 제시됐다. 또 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SW마에스트로 등 학교 밖 AI 혁신교육의 비수도권 확산을 통해 지역청년의 취·창업 역량도 지원한다. 지역자율 R&D예산 내년 3배 늘린 4,185억원 지역자율 R&D 예산도 대폭 늘린다. 올해 1,400억원(과기·산업)에서 내년 4,185억원(잠정, 과기·산업·중기·기후·복지)으로 전년대비 약 3배 규모 편성(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지역 내 R&D 역량이 뛰어난 '핵심기술 기업연구소'를 선정·지원하고, '기술개발인의 날'을 개최(9.7)해 기업연구자에 대한 예우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 지역 신진연구자 전용 기초연구 트랙을 신설하고, 지역기업 R&D 매칭비율을 완화하는 등 지역 R&D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다. 기업 자체부담 비율은 중소 25→20%, 중견 30→25%, 대기업 50→40%로 완화하는 계획을 잡아놨다. 연구개발특구 중심 딥테크 기업 성장으로 지역 신산업 창출도 속도를 낸다. 하반기 특구 내 연구소기업 성장 단계별로((가칭)라이징스타 연구소기업 →스타연구소 기업 →명예 연구소기업)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지역 특구 내 기업이 지속 성장토록 R&D·실증·투자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구 내 실증특례 확대도 추진된다. 법령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신기술 실증을 허용할 방침이다. 실증 소요기간도 5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된다. 또 (가칭)퍼스트 딥 펀드(12월, 200억원), (가칭)스케일업 펀드(2027년부터 1,000억원)를 순차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 우주항공청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오는 2035년까지 우주항공 기업 1,200개,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하반기 쏠 누리호 5차발사 때 군집위성 15기 탑재 우선 올해 하반기 목표로 누리호 5차 발사 때 초소형군집위성 등 15기를 탑재한다. 또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를 발사하고, 오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과 2030년 소형 달 착륙선 발사를 추진한다. 발사체 개발 관련해서는 발사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출 재사용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제2우주센터 건립지 선정을 추진한다. 우주·통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선 정부·민간 등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 구축도 추진한다. 사천을 연구·제조·행정 종합거점(우주항공허브)으로 삼고, 진주·창원·순천·고흥을 연결해 민간 주도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마무리 멘트로 지난 15일 업무보고와 관련,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기관장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뭔지 모르는 기관장이 있다. 밤 새서라도 업무파악해 오라고 경고한다"며 "법률과 국민이 위임한 사무에 대해 최소한의 관심도 없이 해서 되나. 국가 공직자 1시간은 국민 5200만 시간의 가치를 지닌다. 엄중히 인식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6.07.16 13:43박희범 기자

"역시 삼성전자"...작년 보안 투자 4121억 최다

지난해 국내 상위 20대 대기업집단 지주사 중 정보보호 분야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삼성전자로 연간 4000억원이 넘었다. 반면 일부 그룹 지주사는 정보보호 예산을 소폭 축소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HD현대중공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15일 지디넷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6년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위 지주사의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이번 조사는 2026년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위 지주사 중 금융회사 특성상 법적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NH농협은행을 제외한 1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4121억29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3477억9880만원)보다 18.5% 증가했다. 다만 정보기술(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5.2%에서 지난해 3.6%로 소폭 줄어들었다. 2024년 대비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의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HD현대중공업이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93억9334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는데, 2024년(약 4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33%를 웃돌았다. 이어 LG(50.69%)와 한진(45.19%)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SK(-1.62%), 한화(-1.13%), 롯데(-1.0%), 포스코홀딩스(-1.91%), HMM(-14.4%) 등 일부 기업들은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HMM의 경우 2024년 40억6616만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했으나, 지난해에는 34억8065만원에 그쳤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 지주사는 LG였다. LG의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4%를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17.2%)과 두산·롯데(각 13.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곳 중 정보보호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지주사는 현대자동차로 총 3332.5명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뒀다. 가장 많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132.8명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보다 3배 가까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둔 셈이다. 전체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액을 크게 늘린 HD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IT 인력 대비 보안 전담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6.9%였다. 이어 LS역시 이 비중이 25.1%로 높게 나타났다.

2026.07.15 22:11김기찬 기자

아르고스, 46억원 투자 유치…AI 검증 자동화·美 시장 공략

아르고스아이덴티티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원·문서 검증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아르고스아이덴티티는 300만 달러(약 46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500만 달러(약 77억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스톤브릿지와 본엔젤스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기존 투자사인 아시아투지캐피탈과 김기사랩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인증·보안 기업 아톤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아르고스는 확보한 자금을 AI 에이전트 기반 검증 자동화 서비스 '옴니' 고도화에 투입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국 사업 확장, 핵심 인재 채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옴니는 사업자등록증과 계약서, 통장사본, 신분증 등 각종 문서를 분석·대조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금융과 플랫폼, 커머스, 프랜차이즈, 게임 기업에서 반복 발생하는 검토 업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아르고스는 얼굴 인식과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 판별, 광학문자인식(OCR), 위·변조 탐지 기술을 결합한 신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95개국 이상의 신분증 4천종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엔에이치엔링크, 예스24, 센트비, 한패스 등 다양한 기업이 아르고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대규모 신원 확인 수요가 있는 기업 기준으로 사업 규모가 전년보다 4배 성장했으며 기업 고객은 35곳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고스는 202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워싱턴 D.C.를 거점으로 미국 동부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해 왔다. 앞으로 사람 신원뿐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누구를 대신해 어떤 권한으로 업무를 수행하는지도 검증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원규 아르고스아이덴티티 대표는 "AI 에이전트로 인해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검증 업무 자동화를 한층 가속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신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4:27김미정 기자

디에스자산운용, 코스닥 ETF 상장 첫날 수익률 3.49%

디에스자산운용의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약 120억원 판매액을 기록했다. 개인 23억원, 투신 51억원, 보험 20억원, 퇴직연금 판매 추산액(약 23억원, LP사와 추산)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출시한 'DS 코스닥액티브'의 첫날 수익률이 3.49%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DS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시장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지난 14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메모리 증설 사이클' 테마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포트폴리오의 약 96%를 차지한다. 상위 편입 종목에는 피에스케이, 테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브이엠 등 전공정 및 HBM 공정 핵심 장비 기업이 속해있다. 이와 함께 부품·파츠, 소재·특수가스, 테스트·기판패키징 등 증설 밸류체인 전반 종목 29개로 구성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도 일부 편입(약 4%)했다. 주목할 점은 전체 편입 종목 29개 중 13개(33%)는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다. 기업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했다는 것이 자산운용사 측 설명이다.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하루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도 리서치 기반의 종목 발굴과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진짜 액티브 ETF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5 14:13홍하나 기자

코스피, 장중 6% 급등…이틀 만에 7000선 회복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상승하며 이틀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15일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 오른 7277.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 상승한 7082.91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으며, 오전 9시 6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98% 오른 27만 8500원, SK하이닉스는 11.34% 상승한 213만원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35억원, 14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1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한편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46% 오른 826.81을 기록하고 있다.

2026.07.15 10:01홍하나 기자

딥시크, IPO 준비 착수…이르면 올해 상장 신청

중국 딥시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해 신청서를 제출해 2027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딥시크가 현재 회계 및 금융 자문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딥시크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약 10조 4272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지 몇 주 만에 IPO에 앞서 민간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새로운 투자자들과 투자 전 기업가치를 최소 4800억 위안(약 105조 5904억원)으로 잡고 신규 투자 라운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지난달 초 텐센트와 CATL 등의 기업이 참여하며 마감된 첫 외부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인 약 500억 달러(약 74조 4750억원)에서 상승한 수치다. 딥시크는 최소 100억 위안(약 2조 2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나, 참여하는 투자자 수에 따라 최종 금액은 몇 배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논의는 유동적이며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에 따라 IPO 시기와 자금 조달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딥시크는 IPO 신청에 필수적인 재무제표를 오는 12월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회계법인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제표가 준비되는 시기에 맞춰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컴퓨팅 역량 확대를 포함한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딥시크 경영진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상업화보다는 획기적인 AI 연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업자 량원펑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보다 큰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오픈소스 AI 모델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익화보다는 AI 지평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6.07.15 09:20박서린 기자

IBM,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25% 급락…IT 예산 메모리 편중 여파

IBM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산에 따른 기업들의 IT 투자 우선순위 변화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25% 넘게 급락했다. 고객사들이 소프트웨어(SW)와 메인프레임 대신 서버·메모리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예산을 집중하면서 대형 계약이 잇따라 지연된 영향이다. IBM은 14일(현지시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72억 달러(약 25조 64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178억 6000만 달러, EPS 3.02달러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이 공개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IBM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5.21% 하락한 217.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약 700억 달러(약 104조원)가 하루 만에 감소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1968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IBM은 부진의 원인으로 AI 투자 확산에 따른 고객들의 자본 지출 구조 변화를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이 과정에서 기존 SW 투자 계획이 뒤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IBM의 핵심 고객인 금융권과 항공업계에서 메인프레임과 관련 SW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이 겹치면서 제한된 IT 예산이 하드웨어(HW) 구매로 이동했고 IBM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도 잇따라 지연됐다.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장 이후 촉발된 AI 기반 사이버보안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IBM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일반 SW보다 보안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BM의 실적 부진 영향은 마이크로소프트(MS)·서비스나우·워크데이 등 주요 글로벌 SW 기업들의 주가 동반 하락으로도 확산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IT서비스 예산을 잠식하면서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IBM은 AI와 차세대 컴퓨팅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와의 협력 등을 포함한 AI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부진에 대해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메모리 반도체 구매에 쏠려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HW 확보에 자금이 집중되다보니 기존 계획된 SW 도입이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투자자 서한에서 "지난달 마지막 몇 주 동안 고객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구매로 자본지출을 전환했고 우리는 이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며 "다수의 대형 계약이 예상했던 일정에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2026.07.15 09:12한정호 기자

국민연기금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 확정

국민연금공단의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이 확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에 따른 외국환 출납업무와 외화계좌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외화금고은행으로 우리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2026년 4월 말 현재 1671조원이며, 이 중 약 56%인 931조원이 해외자산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와 기술협상을 거쳐 우리은행을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확정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1일부터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1년에 이어 올해 재선정된 우리은행은 현지 밀착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인근에 외국환 업무를 전담할 사무소를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면 중심의 유기적인 협업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외화금고은행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를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며 “2021년에 이어 다시 선정된 우리은행과 함께 외화거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금의 해외투자가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6:45조민규 기자

통신 3사 작년 보안 투자액은?…22% 증가 3353억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총액은 3352억663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730억9157만원)보다 22.8%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 1110억7360만원 ▲KT 1275억6485만원 ▲LG유플러스 966억2789만원이다. 투자액 증가율은 SK텔레콤, 투자 규모는 KT, IT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은 LG유플러스가 각각 가장 높았다. 14일 본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올라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앞서 이들 3사는 지난달말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 공시를 KISA에 신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유심 해킹 등 대규모 침해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70% 이상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렸다. 2024년 기준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652억3148만원에 불과했으나 70.3% 투자액이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 증가율은 각각 2%, 16.7%로 집계됐다. 기업이 얼마나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IT 투입 예산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야 한다. 이는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기술(IT) 부문에 1조2604억 원을 투자해 IT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7.2%)과 KT(6.3%)가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은 SK텔레콤이 400.5명으로 가장 많았다. IT부문 인력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11.8%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 KT는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이 317.1명, IT부문 인력 대비 비중은 5.8%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준 315.3명, 7%로 확인됐다. 통신 3사, 투자액 늘려 보안 아키텍처 고도화한다 통신 3사 모두 침해사고로 곤혹을 치른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한다. 먼저 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를 디지털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식하고, 보안 아키텍처 전환부터 고객 보호 서비스 강화까지 포괄적 관점에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IAM(ID 및 액세스 관리)과 SASE(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 등 보안 아키텍처 고도화, 인공지능(AI)발 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AI로 보안 운영 및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고도화, 고객 데이터 보호 조치 고도화 등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도 투자를 본격화한다.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혁신을 추진한다. 지난 12일에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으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함으로써 선제적인 보안 체계 구축에 나섰다. 투자액은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보안 체계 고도화 작업으로는 내부 보안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투자할 금액으로는 SK텔레콤과 동일한 7000억원 규모를 제시했다.

2026.07.14 16:15김기찬 기자

[신간] 개인투자자용 실전 기업 분석서 '재무제표 밖 주식 투자'

"공시자료는 다 챙겨봤는데 왜 나만 물리는거지?" 전자공시시스템(DART)만 열면 누구나 사업보고서와 IR 자료를 볼 수 있는 요즘, 정보는 평등해졌다는데 성과는 왜 여전히 기관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 이 질문에 실전 해법을 제시하는 신간 '재무제표 밖 주식 투자'(이재준 지음, 원앤원북스)가 출간됐다. 저자는 격차의 원인을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서 찾는다. 기관은 손익계산서 숫자 하나를 봐도 "왜 이런 숫자가 나왔는지" 현장에서 확인하지만, 개인은 숫자 자체에서 판단을 멈춘다는 것이다. 여기에 손실을 인정하지 못해 물린 종목을 놓지 못하는 손실회피, 유리한 정보만 골라 믿는 확증편향 같은 심리적 습관까지 더해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진다. 책이 내놓는 해법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재무제표를 '이미 끝난 성적표'가 아니라 경영진의 전략이 숨어 있는 '전략서'로 다시 읽는 법이다. 매출이 늘어도 특정 거래처 의존도가 함께 커지면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는 구체적인 해석 기준을 제시한다. 다른 하나는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매매'하게 만드는 심리 통제 장치다. 손실회피·확증편향 등 개인투자자의 7가지 실패 패턴을 짚고, 매수 전에 "왜 사는가", "어떤 신호가 나오면 내 판단이 틀린 것인가"를 미리 적어두는 방식으로 잦은 매매가 수익을 갉아먹는 악순환을 끊자는 취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 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업 탐방'을 개인도 따라 할 수 있게 풀어낸 90일 실전 매뉴얼이다. 관심 종목 선정, 공시·IR 자료 정리, 질문지 작성, 기업 탐방 준비, 투자 판단 체크리스트 작성까지 90일 동안 따라 할 수 있는 절차로 구성했다. 챗GPT·클로드 같은 생성형 AI로 자료를 미리 정리하는 45분 루틴은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실전아이템이다. AI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K-콘텐츠 등 업종별로 꼭 봐야 할 핵심 지표도 함께 짚어준다. 저자 이재준 대표는 증권사 PB로 시작해 투자자문사 애널리스트와 대표를 거쳐, 현재는 액셀러레이터 바로운파트너스를 이끌며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고 기업공개(IPO) 실무를 돕고 있다. 상장사와 투자자, 양쪽 실무를 두루 겪은 이력 덕분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조언이 책 곳곳에 담겼다. 이재준 대표는 "주식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숫자를 몰라서가 아니라, 숫자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90일 매뉴얼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자기만의 질문 목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5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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