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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월렛, '여행자금 불리기' 서비스 출시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대표 김형우)이 여행 전 충전한 외화를 RP 상품과 연계해 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자금 불리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외화 선불충전금 활용 모델'을 기반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리 충전된 외화를 실제 결제 전까지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래블월렛은 고객들이 해외여행을 앞두고 여행 경비를 미리 외화로 충전하지만, 실제 결제 전까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충전된 외화를 RP 상품과 연계해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여행자금 불리기'는 트래블월렛에 충전된 외화를 NH투자증권의 외화 RP 상품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트래블월렛 앱에서 NH투자증권 계좌를 개설, 연동한 뒤 ▲달러(USD) ▲유로(EUR) ▲엔화(JPY)를 증권 계좌로 이체한 후 외화 RP 상품 매수해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화 RP 상품은 손실 없이 통화에 따라 달러화는 연 3.20~3.45%, 유로화는 연 1.75~1.90%, 엔화는 연 0.45~0.50% 수준의 연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운용이 종료된 외화는 다시 트래블월렛으로 이동해 원화 환전은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트래블월렛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신규 이용자 혜택도 제공한다. 트래블월렛을 통해 NH투자증권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에게는 1만 원을 지급한다. 이번 서비스는 트래블월렛의 외환·결제 기술과 NH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연동해, 외화 충전부터 이자 혜택, 여행 중 결제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앱 경험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트래블월렛은 외화 충전, 해외 결제, 송금 등 외화 거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외화 잔액의 보관과 이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외환·결제 관련 기능을 단일 서비스로 연결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여행 전 충전한 외화를 증권 계좌와 연동해 관리하고, 다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이번 서비스의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월렛 기술과 외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5 17:07백봉삼 기자

TSMC, 올해 설비투자 전년比 25% 이상 확대...AI 붐 장기화 기대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대만반도체제조)가 AI 반도체 수요 장기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과 고성장 전망을 제시했다. TSMC는 현지시간 1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적지출(CAPEX) 규모를 520억~560억달러(약 76조5천388억원~82조3천536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최소 25%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TSMC가 480억~500억달러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가이던스가 공격적인 투자 계획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AI 반도체 수요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TSMC가 설비투자와 함께 매출 성장 전망까지 동시에 상향 제시했기 때문이다. TSMC는 올해 매출이 약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AI 가속기와 고성능컴퓨팅(HPC)용 칩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인공지능은 현실이며,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하나의 'AI 메가 트렌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역시 이러한 자신감을 뒷받침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으로 5057억대만달러(약 160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한 매출을 포함해 TSMC는 2025년 연간 매출 1천억달러(약 147조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TSMC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1조달러를 웃도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추진되면서, 첨단 공정과 대량 생산 능력을 동시에 갖춘 TSMC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는 최근 2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설비투자는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첨단 공정 확대와 차세대 미세공정 개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이 핵심이다. 한편 TSMC는 글로벌 생산망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에 최대 1650억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포함해 일본과 독일에서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이와 동시에 대만에서는 초미세 공정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2026.01.15 16:43전화평 기자

토큰증권 법안, 2년 반만에 제도권 진입..."RWA 시장 열린다"

토큰증권(STO) 법안의 제도권 안착으로 조각투자 등 실물자산연계자산(RWA) 산업이 제도적 불확실성을 씻어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큰증권 법제화를 골자로 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토큰증권은 발행과 유통에 관한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에 기록·관리하는 증권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23년 7월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후 법안 발의와 논의, 폐기 과정을 거쳐 약 2년 반 만에 제도화에 성공했다. 전자증권법 개정안에는 분산원장의 개념을 법률상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증권계좌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명시해 토큰증권 방식 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토큰증권 발행인은 전자등록기관에 사전 통지하고 전자등록을 신청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핵심은 투자계약증권 유통을 허용한 점이다. 개정안은 투자계약증권 역시 주식이나 채권과 마찬가지로 증권사를 통한 중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토큰증권 개정안 통과로 실물 경제와 연계한 RWA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존에 조각투자 서비스로 제공해오던 부동산, 음악, 미술품 등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과 사업자들이 참여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수익 일부를 증권화해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 유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 개별 프로젝트를 토큰화한 형태의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법 시행과 동시에 관련 시장이 원활히 열릴 수 있도록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제도설계와 하위규정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협의체에는 금융당국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6.01.15 16:26홍하나 기자

백미러에 익숙한 심사, 상상력이 요구되는 투자

J.P.모건은 "신용은 담보가 아니라 인격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채권을 가져와도 신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문장은 오늘날 스타트업 투자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재무제표도, 담보도 충분하지 않은 초기 기업 투자에서는 결국 '사람'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 심사는 본질적으로 과거를 분석하는 일이다. 창업자의 이력, 이전 사업의 성공과 실패, 팀의 협업 경험, 기술 개발의 누적 과정, 제한적으로 드러난 시장 반응까지 모두 과거의 데이터다. 심사역은 이 데이터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J.P.모건이 말한 '인격' 역시 말이나 태도가 아니라 과거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검증된다. 이런 이유로 투자 심사는 종종 '백미러를 보는 운전'에 비유된다. 백미러는 필수다. 뒤를 보지 않고 달리는 운전은 무모하다. 그러나 백미러만 보며 운전할 수는 없다. 사고로 이어질 뿐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분석할 백미러 자체가 거의 없는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발생한다. 이제 막 출발한 기업, 완전히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다루는 팀은 과거의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이다. 재무제표는 의미가 없고, 시장 검증은 아직 시작 단계다. 이 지점에서 심사를 과거 분석에만 머물게 하면, 투자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바로 이때 스타트업 투자의 본질이 드러난다. 사람, 상상력, 그리고 실행력이다. 사람을 본다는 것은 단순한 호감이나 인격적 평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현실과 충돌했을 때 판단을 수정해본 적이 있는지, 약속을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보는 일이다. 과거가 짧을수록, 그 행동의 밀도와 일관성은 더욱 중요해진다. 상상력은 막연한 비전이나 과장된 꿈이 아니다. 제한된 자원과 조건 속에서 미래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연결하는지의 문제다. 좋은 상상력은 항상 설명 가능하며, 왜 지금 이 문제를 이 팀이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포함한다. 실행력은 이 모든 것을 현실로 끌어내리는 힘이다. 과거가 없을수록 실행은 더 빨리 드러난다. 말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속도, 환경 변화에 따른 계획 수정, 작은 성과라도 만들어내는 집요함은 짧은 시간 안에서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다. 결국 정리하면 이렇다. 심사는 백미러에 익숙할 수밖에 없지만, 투자는 상상력을 요구하는 결정이다. 과거가 충분한 기업에서는 분석이 판단의 중심이 되지만, 과거가 부족한 스타트업에서는 사람·상상력·실행력이 미래를 선택할 최소한의 근거가 된다. 백미러가 없다고 눈을 감고 운전할 수는 없다. 대신 운전자의 판단력과 상상력을 더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 스타트업 투자가 어렵고도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균형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2026.01.15 14:17김홍일 컬럼니스트

핀산협 "조각투자 거래소 인가 지연...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가 금융당국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에 대한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핀산협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조각투자 유통시장 인가는 대한민국 미래 디지털금융 생태계 발전의 핵심 기반”이라며 “최근 논란에 의한 시장 개설 지연으로 차세대 금융 전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전날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본인가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루센트블록이 심사 과정에서 불공정 문제를 제기,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본인가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핀산협은 “다수 조각투자 사업자가 시장 활성화에 대한 오랜 염원을 이루고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가 결정 보류로 조각투자 업계 전체가 고사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핀산협 산하 토큰증권협의회는 장외 거래소 인가에 대한 조속한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은 "지금은 안정적인 유통 시장을 빨리 확보해야 할 때”라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빠른 시장 개설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6.01.15 10:36홍하나 기자

엔씨, 디나미스 원 등 국내 개발사 2곳 전략적 투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확장 및 신규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2개의 국내 게임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디나미스 원과 ▲MMORPG 전문 개발사 덱사스튜디오다. 두 스튜디오는 장르별 대표 성공작의 핵심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2024년 설립됐다. 장르에 대한 전문성과 검증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는 이번 투자를 통해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신규 IP의 판권을 확보,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확장과 국내외 개발 클러스터 확충에 속도를 높인다. 디나미스 원은 서브컬처 장르에 전문성을 가진 게임 개발사다. 현재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AT(가칭)'를 자체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AT'는 '마법'과 '행정'이 중심 테마인 신전기(新伝奇) 서브컬처 RPG 게임으로, 디나미스 원이 기존 프로젝트 중단 이후 새롭게 개발에 착수한 프로젝트다. 엔씨는 '프로젝트 AT'의 국내외 퍼블리싱을 맡는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서브컬처 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지속 추진한다. 덱사스튜디오는 성공 경험을 보유한 MMORPG 전문 개발 인력이 주축이 된 개발사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지닌 신규 IP '프로젝트 R(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는 MMORP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R'의 국내외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덱사스튜디오의 개발력과 엔씨 MMO 사업 조직 역량을 결합해 최상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는 우수한 개발 히스토리와 실행력을 입증한 외부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와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026.01.15 09:08정진성 기자

조각투자 유통 예비인가,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서 빠져

14일 열린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에서 당초 논의하기로 했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 예비인가와 관련된 안건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예비인가를 내주기로 한 두 개의 컨소시엄을 심의·의결한 만큼 이날 정례회의 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안건이 상정이 되지 않은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부서로부터 전달받은 것이 없어 논의가 안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안건에 대한 향후 상정 계획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루센트블록이 금융위 증선위의 컨소시엄 선정 결과가 불공정하다고 반발한 점을 의식한 듯 보인다. 증선위는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KDX)'과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NXT컨소시엄)' 2개사를 선정했으며,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은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2일 긴급 기자간담회까지 열며 금융위 고위 관계자와 대형 금융기관 위주로 심사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2026.01.15 08:51홍하나 기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에 TC본더 발주…추가 수주 기대감

SK하이닉스가 국내 주요 후공정 장비업체에 HBM4 양산을 위한 TC본더를 발주했다. 당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SK하이닉스가 올해 M15X·M8 등 유휴 공간을 넉넉히 확보한 만큼 연간으로 TC본더 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에 HBM 제조용 TC본더를 동시 발주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을 뚫어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각 D램을 연결하는 데에는 열압착 방식의 TC본더가 쓰인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b(5세대 10나노급) D램 기반의 HBM4(6세대 HBM)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 칩에 해당 HBM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달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에 TC본더를 동시 발주했다. 한미반도체와 96억5천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한화세미텍은 별도의 공시를 올리지 않았으나, 비슷한 규모의 수주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업계 예상을 밑도는 TC본더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공격적인 설비투자보다는 기존 HBM3E용 TC본더 개조, 수율 상승 등으로 생산능력을 효율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에서였다. 다만 올해에는 TC본더 투자가 다시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업계 기대감이 크다. 기존에는 후공정 투자를 진행할 공간이 부족했으나, 최근 여유 공간을 적극 늘린 덕분이다. 우선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청주 유휴 팹인 M8을 패키징 전담의 'P&T6'로 개조해 왔다. 이르면 올 1분기 말부터 장비 반입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신규 팹인 M15X를 구축해 왔다. 해당 팹은 지난해 4분기부터 장비 반입이 시작된 상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올해 M8, M15X 등 HBM용 TC본더 장비를 도입할 수 있는 공간을 넉넉히 마련했다"며 "이달 수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미 추가 주문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간으로 적잖은 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4 14:46장경윤 기자

"中 공세에 게임 산업 '자본 국산화' 절실"... 모태펀드 '게임 계정' 신설 논의 본격화

정부의 'K-콘텐츠 수출 50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 모태펀드 내 게임 산업 전담 계정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기존 문화계정에 묶여 영화 등 타 장르와 예산을 경합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게임 산업의 장기 개발 주기와 글로벌 경쟁력을 반영한 독립적인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원 의원(국민의힘)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정하 의원(국민의힘)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모태펀드 게임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게임 산업이 직면한 역성장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원 의원은 "지금까지 문체부 소관이었던 게임 산업이 산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모태펀드 게임계정을 생성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촉매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태펀드 게임계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출적한 예산을 마중물 삼아 게임 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전용 펀드 조성 정책이다. 현재 게임 투자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 8개 장르와 함께 '문화계정'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로 인해 타 장르와의 예산 혼재로 규모의 경제 달성이 어렵고, 게임 특유의 3~5년 달하는 장기 개발 리스크를 온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발제를 맡은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모태펀드 누적 투자액은 영화가 1조 4천898억원인 반면 게임은 3천587억원으로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며 "별도 기금이 있는 영화와 달리 게임은 전용 계정조차 없어 수출 효자 종목임에도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거대 자본이 국내 유망 기업을 선점하는 상황에서 모태펀드가 우리 IP(지식재산권)를 보호하는 백기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의 위기감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최일돈 엔엑스쓰리게임즈 대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의 절반을 중국 게임이 차지하고 있고, 인력 투입 규모도 중국은 프로젝트당 1천~2천명에 달해 국내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상장한 시프트업의 경우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성공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자본의 부재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국내 자본의 내재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위해 규모 있는 스케일업 펀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수 시장의 한계와 타 산업과의 지원 격차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과거 5년간 게임사 상장은 6개에 불과해 32개가 상장한 제약·바이오 분야와 대조적"이라며 "바이오 산업처럼 여러 부처가 협력해 초기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도입된다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엄장수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상무는 "AAA급 게임 개발비가 1천억~2천억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프로젝트 투자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영화처럼 배급사와 VC가 분담 투자하는 구조가 안착되면 사업 연속성 문제로 상장이 무산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게임 전용 계정 신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운영의 묘를 살린 실질적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관은 "게임 전용 계정을 만들 경우 투자 비율의 80%가 게임에 묶이게 되는데, 손실 발생 시 펀드 운영의 지속 가능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오히려 1천억~2천억원 규모의 대형 자펀드를 구성해 투자 여력을 높이고, 투자 비율의 탄력성을 주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 정책관은 "올해부터 AI 제작 관련 예산을 800억원 증액하는 등 VFX(시각특수효과)와 AI 같은 핵심 기술 투자도 대폭 늘리고 있다"며 "금융이 산업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는 파트너로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50조 수출 시대를 열어가는 데 문체부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마무리했다.

2026.01.14 11:43정진성 기자

英·EU 무역 관계 재정립 움직임에…포트넘앤메이슨, 투자 확대 검토

티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이후 경색됐던 무역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톰 애스런 포트넘앤메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정부와 EU 간 논의 중인 포괄적 합의가 "영국 기업들이 다시 유럽 시장에 더 의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이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넘앤메이슨의 선물 바구니, 차, 잼 등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이후 수출 비용과 행정 절차가 늘어나자 회사는 EU 역내 고객 대상 판매를 중단했고 이로 인해 매출의 약 8%가 영향을 받았다. 영국 정부는 자국 식음료 수출업체들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협정을 EU 측과 추진 중이다. 애스런 CEO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긍정적이며 이것이 EU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며 "양측 관계에 일정 수준의 실용주의가 감지되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EU는 식음료 수출을 규율하는 개정 협정에서 향후 영국 정부가 이를 탈퇴할 경우 상당한 재정적 보상을 요구하는 '파라지 조항'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왕실 인증을 보유한 포트넘앤네이슨은 2023년 벨기에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유럽 대륙 고객에 대한 배송을 재개했다. 애스런 CEO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확신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포트넘앤메이슨은 미국 온라인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여파로 매출이 타격을 입었는데, 당시 미국은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800달러(약 118만원) 미만 소포에 적용되던 '소액 면세(드 미니미스)'를 폐지했다. 다만, 미국은 지난해 11월 일부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다. 애스런 CEO는 "미국인들도 결국 보호할 만한 차 산업이 자국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본다"며 "미국에는 매일 차를 마시는 사람이 1억5천900만명이나 되는데 이들 모두가 차 한 잔 가격이 50% 오른 것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 성장에 힘입어 포트넘앤메이슨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24일까지 5주간 16% 증가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새로 설치된 '더블 헬릭스' 계단을 보기 위해 방문객이 늘면서, 같은 기간 매장 기준 매출도 7% 늘었다.

2026.01.14 10:36박서린 기자

LG이노텍, 광주 차량 AP모듈 생산라인 증설…1천억원 규모

LG이노텍은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약 1천억원으로, LG이노텍은 이번 투자금을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차량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모듈 생산라인이 추가로 들어선다. 완공 후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총 9만7천㎡에 이르게 된다. 차량 AP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해 첫 시동을 건 신사업 분야다. 이 제품은 컴퓨터의 CPU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과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데 쓰인다.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발전과 함께 글로벌 차량 AP모듈 시장 규모는 매년 22%씩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세에 비해 생산기업은 현재 극소수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력과 모빌리티솔루션 사업 역량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량 AP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이노텍은 차량 AP모듈 사업 경쟁력을 높여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투자로 LG이노텍이 신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LG이노텍의 투자는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가 광주시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용 창출 등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LG이노텍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핵심사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광주 지역사회 및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고객을 위한 탁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 광주사업장은 1985년 4월에 설립돼, 현재 9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로서 차량용 통신∙조명∙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은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국내에만 경상북도 구미, 경기도 파주와 안산, 서울 마곡 등 총 5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의미 있는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경상북도 및 경북 구미시와 6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투자금을 활용해 올해 연말까지 구미 사업장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양산라인 확대 및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2026.01.13 14:30장경윤 기자

뮤직카우 "NXT컨소시엄 사업 계획, 뮤직카우 노하우 반영”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최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13일 발표했다. 뮤직카우는 “NXT(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사업 계획에는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축적해 온 뮤직카우의 시장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말하며, 넥스트레이드의 루센트블록 기술탈취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음악증권플랫폼을 개설해 국내에서 거래되는 조각투자 종목의 98%, 거래대금의 73%을 차지하고 있다. 1천100여개 종목에 대해 누적거래액 4천억 이상을 달성하며 유통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시장 운영 노하우와 역량이 NXT 컨소시엄 사업계획 전반에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NXT컨소시엄에는 뮤직카우를 비롯해 넥스트레이드, 세종디엑스, 스탁키퍼, 투게더아트 등 조각투자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뮤직카우 측은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사용자 행동 분석과 각종 데이터를 통해 축적한 시장 운영, 활성화 노하우를 사업계획서에 충실히 담았다”고 강조했다. 또 뮤직카우 측은 “신종 자산 시장이 제도화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선 시장 운영·투자자 보호 시스템 측면에서 이미 제도권 내 신뢰성을 확보한 금융 인프라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NXT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루센트블록이 제기한 넥스트레이드 기술탈취 논란과 관련해 “최근 일련의 논란으로 뮤직카우 등 대다수 혁신기업 입장은 고려되지 않고 루센트블록만이 혁신기업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이번 논란이 “자칫 사업이 지연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번지고 있다”며 “금번 인가는 수년간 제도화를 기다려온 조각투자 산업 전체의 생존 문제”라고 꼬집었다. 뮤직카우 측은 "많은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시장이 하루라도 빨리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지금 조각투자 산업에 가장 절실한 과제는 시장이 하루라도 빨리 개설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13 11:46홍하나 기자

"AI 확산에 데이터센터 투자, 2030년까지 3조 달러 몰린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에 향후 수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버와 전산 장비는 물론 데이터센터 시설, 전력 인프라까지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최소 3조 달러(약 4천4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버, 컴퓨팅 장비, 데이터센터 시설, 신규 전력 설비 전반에 걸쳐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 자금 상당 부분은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오라클·메타·코어위브 등 미국 내 6개 하이퍼스케일러가 올해 데이터센터 투자에만 약 5천억 달러(약 735조원)를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용량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은행권의 역할이 여전히 핵심을 차지하는 한편, 대규모 자본 수요에 대응해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은행과 함께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무디스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들이 차환 시점에 자산유동화증권(ABS), 상업용 부동산담보부증권(CMBS),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기록적인 자금 발행 이후 신규 금융 규모와 집중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미국 ABS 시장에서는 지난해 약 150억 달러(약 22조원)가 발행된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대출을 중심으로 올해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부채 규모를 두고 일각에서는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기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식 및 신용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무디스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둔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12~18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0년 내 필요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 존 메디나 수석 부사장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이제는 막대한 연산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며 "신기술 등장 속도가 빨라 향후 채택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데이터센터 용량 증설은 결국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3 11:20한정호 기자

지디벤처스, 비대면 전문 클리닉 '리전 헬스' 프리 시리즈A 투자

지디벤처스(대표 김하경)가 미국의 비대면 전문 클리닉 '리전 헬스'에 프리 시리즈A(Pre-A) 투자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리전 헬스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기숙사 룸메이트들이 의기투합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와이콤비네이터를 비롯해 넥스트 코스트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전 헬스는 평균 60일에 달하는 미국의 정신과 진료 대기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한 비대면 전문 클리닉이다. 단순히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의료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풀스택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접수 바로 다음 날부터 가정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초고속 의료 시스템을 완성했다. 특히 레전 헬스는 '예약-사전 검사-진료-청구'에 이르는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고질적인 행정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최적 진료 시간을 즉각 배정하는 'AI 오토 스케줄러' ▲보험 자격과 환자 위험도를 사전 판별하는 'AI 리스크/적합성 스크리너' ▲진료 노트를 분석해 처방을 자동화하는 '클리닉 코파일럿' ▲정밀한 진료비 청구를 수행하는 'AI CPT 코딩'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치료를 결심한 즉시 전문의를 만나 처방까지 한 번에 완료하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지디벤처스는 AI 기술로 미국 정신건강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인 병목 현상을 해결한 리전 헬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접근성과 진료 속도 문제를 기술로 해소함으로써 강력한 사용자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리전 헬스는 환자 수가 4배로 증가해도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운영 효율성을 증명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35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인당 평균 방문 횟수 역시 업계 평균의 2배를 웃도는 5.3회를 기록했다. 리전 헬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보험 요율 협상을 통해 미래 수익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재 거점인 텍사스를 넘어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 내 주요 5개 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연간 매출 런레이트(run rate) 2천500만 달러(약 330억원)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아가 약물 검사부터 환자의 일상 업무까지 통합 관리하는 '개인화된 AI 건강 홈'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은 낮추고 치료 접근성은 극대화하는 고효율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며 미국 정신건강 의료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리전 헬스는 압도적인 AI 인프라와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미국 정신건강 의료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디벤처스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글로벌 혁신 기업들과의 접점을 계속 넓혀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2026.01.13 10:34백봉삼 기자

SK하이닉스, 청주 패키징 팹에 19조원 투자…HBM 등 수요 대응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최첨단 패키징을 담당할 신규 팹을 건설한다. 총 19조원 규모이며 완공 목표는 2027년 말이다. SK하이닉스는 13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청주 첨단 패키징 팹인 'P&T7'의 착공을 오는 4월 진행한다고 밝혔다. P&T는 전공전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과거 매입했던 청주 LG 2공장 부지의 건물을 철거해 P&T7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는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 균형 성장 정책 취지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공급망 효율성과 미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P&T7 투자를 통해 청주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으로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 평 부지에 총 19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착수 후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P&T7은 SK하이닉스 인근에 건설 중인 M15X와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워, 유기적 연계가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이번 P&T7 구축이 지역 균형 성장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P&T7 투자를 통해 단기적인 효율이나 유불리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1.13 10:12장경윤 기자

금융위 "상장법인 가상자산 투자한도 5%, 확정된 바 없다"

상장법인 가상자산 투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5%까지 허용한다는 보도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전문투자법인 가상자산 투자 한도 등 가이드라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금융위가 지난 6일 '상장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민관 태스크포스(TF)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상장법인의 연간 가상자산 투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5%로 설정하고, 투자 가능 가상자산을 원화 거래소 5곳 공시 기준 반기별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졌다. 또 유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분할 매매 및 일정 호가 범위를 초과하는 주문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유관기관 TF와 가이드라인을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투자 한도나 투자 대상 등 주요 사항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가상자산과 관계자는 “상장법인 등 가상자산 투자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일 뿐, 법인 투자 한도나 대상 등 핵심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해 5월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한 데 이어, 영리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올해 1분기 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1.12 15:01홍하나 기자

루센트블록 "금융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절차 불공정"

조각투자 기업 루센트블록이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 절차에 대해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는 지난해 9월 이번 인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된 시범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절차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인가 과정은 기득권 금융기관에 유리한 경쟁 인허가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7년간 시장을 조성하고 사업을 영위해 온 기존 사업자가 아닌, 관련 사업 경험이 없는 컨소시엄이 선정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2018년 출범한 루센트블록은 토큰증권발행(STO) 기반 조각투자 서비스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약 50만명의 이용자와 300억원 규모 자산 발행·유통했지만, STO 제도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는 배제되고 전통 금융기관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는 부연이다. 앞서 지난 7일 금융위는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한국거래소 중심의 KDX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 주도 NXT컨소시엄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부여했다. 허 대표는 “두 컨소시엄 모두 조각투자 관련 직접적인 사업 경험이 사실상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사업계획·기술력·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간 축적된 실증 데이터보다 대형 기관이 제출한 서류상의 계획을 더 높게 평가한 것은 심사 공정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거래소는 안정성을 이유로 선정됐지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2년간 STO 장내거래소를 운영하고도 실제 유동화 성과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루센트블록 측은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이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입법 취지인 '혁신사업자 보호'에 어긋나고, '배타적 운영권' 제도에도 위배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20대 국회 정무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상품·서비스 모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배타적 운영권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혁신금융 사업자가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법안 취지대로만 제도가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영위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입법부가 의도한 본질과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NXT컨소시엄을 이끄는 넥스트레이드를 둘러싼 기술 탈취 의혹도 제기됐다. 허 대표는 “넥스트레이드가 투자 및 컨소시엄 참여 검토를 명분으로 접근해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뒤 재무 정보, 주주 명부, 사업계획, 핵심 기술 자료 등을 제공받고, 불과 2~3주 만에 인가 신청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루센트블록은 두 컨소시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사업활동 방해, 기업결합 신고 위반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고 접수를 마친 상태다. 루센트블록 측은 공정거래법상 결합 당사자 중 한 곳 이상이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2조원 이상, 다른 결합 당사자가 3천억원 이상일 경우 기업결합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만, 관련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금융당국에 인가 절차 전반에 대한 재심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인가는 신사업 허용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돼 온 사업의 제도화”라며 “신사업에 진출하지 못해 생긴 불만이 아니라, 수년간 영위해온 사업이 하루아침에 중단되고 사실상 폐업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인가 절차를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2026.01.12 12:40홍하나 기자

더벤처스, '웨이크' 프리A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원두 없는 대체커피 브랜드 '산스'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웨이크에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리A 라운드에는 더벤처스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벤처스는 기후 변화로 지난 5년 간 커피벨트 생산량이 31% 감소하고, 원두 가격이 5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커피 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놓인 점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웨이크가 원두 없이도 고품질 커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웨이크가 개발한 대체커피 산스는 대추씨와 치커리 뿌리 등 12가지 지속가능한 천연 원료를 활용한다. 커피 향미를 분자 단위로 분석해 동일하게 재현하는 '분자 해킹' 기술에 한국 전통 발효 공법을 결합해 기존 디카페인 커피가 해결하지 못한 풍미 저하와 잔여 카페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산스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챔피언들로부터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묵직한 바디감까지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페셜티 커피급의 향미를 입증했다. 특히, 산스는 환경과 운영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획득했다. 바리스타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고 3초 만에 추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커피 매장 대비 재료비와 인건비를 약 30% 이상 절감하며 산업의 고질적인 비용 리스크를 해결했다. 또 기존 원두 커피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 이상, 물 사용량은 76%까지 줄여 'ESG 완성형 커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더벤처스 황성현 심사역(테크리드 겸)은 “웨이크는 정밀한 맛 구현 기술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대량 생산 체계까지 갖춘 보기 드문 팀”이라며 “기후 위기로 대체커피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 독자적인 발효 기술을 적용한 산스는 향후 대체커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크 김경훈 대표는 “웨이크는 초기 기업 육성에 특화된 더벤처스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2026년 아마존 등 북미 온라인 직거래 채널 매출 200억 원 달성과 뉴욕 현지 매장 오픈을 통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대체커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2 09:21백봉삼 기자

양자기업 SDT 300억 원 유치 성공...올해내 특례상장 추진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SDT는 이 자금을 'AI·양자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프랙시스캐피탈은 SDT가 보유한 독보적인 양자·AI 하이브리드 풀스택(Full-stack)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핵심 투자 배경으로 꼽았다. 프랙시스캐피탈 관계자는 "SDT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인 풀스택(Full-stack)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용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 기업"이라며, "국내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 공급 실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SDT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 및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적인 양자·AI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력과 상용화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특례평가 절차를 진행하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SDT는 지난 2024년 8월 신한벤처투자 100억원, 12월 신한벤처투자·DS자산운용·IBK투자증권·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무림·BYB인베스트먼트 등이 200억원 등 지금까지 누적 470억 원을 투자받았다. 한편, SDT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에 양자 컴퓨터를 공급하며 상용 매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만 전년비 20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협의 중인 추가 공급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6년 연간 매출은 전년비 500%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지원 대표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양자기술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고, 연내 성공적인 IPO를 통해 글로벌 양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2 09:15박희범 기자

LG이노텍, 유리기판 수요 본격화 시점 보수적으로…불확실 여전

LG이노텍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유리 코어 기판'에 대한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바꿨다. 당초 본격적인 상용화 시기를 오는 2028년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이를 2030년으로 미뤘다. 투자 대비 충분한 수요가 아직 담보되지 않은 탓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리기판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리기판은 기존 반도체 패키징 소재인 PCB(인쇄회로기판)을 유리로 대체해, 전력 효율성 및 내열 특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또한 기존 기판 대비 워피지(휨) 개선에 유리해 향후 AI 반도체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는 성능 극대화로 칩 사이즈가 지속 커지는 추세인데, 이 경우 워피지에 취약해지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유리기판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양산을 추진해 왔다. 국내 사업장에 유리기판 시생산 라인도 구축했다. 당시 LG이노텍이 설정한 유리기판 상용화 목표 시기는 2027~2028년이었다. 그러나 올해들어 문 사장은 유리기판 시장에 대한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변경했다. 문 사장은 "유리기판의 제품 개발은 끝났으나, 양산성을 확보하려면 풀어야할 숙제가 많고 설비투자 역시 큰 규모로 진행해야 한다"며 "한 기업이 유리기판에 투자했을 때 그 생산능력을 다 수용할 정도의 수요가 아직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점은 2028년 쯤으로 봤는데 최근 업체들과 얘기해보면 대체기술들이 또 있다"며 "이로 인해 한 2030년이나 돼야 충분한 수요가 생기지 않을까, 조금 늦춰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에 대한 섣부른 투자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유리기판의 신뢰성 및 호환성 확보가 어렵고, 기판의 워피지 개선을 다른 방안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유리기판이 일부 초고성능 AI반도체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LG이노텍은 원칙적인 기술개발은 지속한다는 입장이며, 필요한 시점에 양산 투자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일례로 LG이노텍은 최근 유리기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리 정밀가공 전문업체인 유티아이(UTI)와 연구개발 협력을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LG이노텍은 유티아이와 유리기판의 강도를 높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026.01.11 08:0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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