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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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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원, AI 생태계 구축 '앞장'…의료·보안 혁신 '가속페달'

국회와 산업계가 손잡고 신뢰성 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의료 현장의 혁신을 가속하고 서비스 보안을 담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최형두 의원실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산업협회와 함께 'AI 융합 및 보안 발전방안 모색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중요성이 커진 의료 보안 분야의 정책 및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AI를 활용한 의료 혁신 사례다. 한 달 이상 걸리던 결핵 진단 기간을 최대 7일로 단축하는 'AI 결핵 진단 플랫폼'이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하루 검사 건수를 6배 늘리고 98.18%의 높은 정확도를 입증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AI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본격화한다. TTA는 늘어나는 AI 보안 취약점에 대응해 내년 7월부터 'AI 보안 시험서비스'를 공식 출범한다. 이미 비전, 음성, 언어 모델 3종의 시범 시험을 마쳤고 현재 'AI 모델 보안 검증을 위한 공통 보안 요구사항' 표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소개된 AI 결핵 진단 플랫폼은 2D 영상을 3D로 재구성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25만명의 사망자를 내는 심각한 질병으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발병률 2위를 기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당 기술들은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돼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AI 결핵 진단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돼 국립마산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과 협력한다. AI 보안 시험서비스 역시 'AI 보안 유망 기업 집중 육성 사업'과 연계해 국내 AI 제품의 보안 수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임종언 메디큐스타 대표와 한정훈 TTA 센터장이 각각 결핵 진단 AI 현미경 사례와 AI 보안 시험서비스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윤석주 페르소나AI 이사, 성일주 시큐에이 대표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형두 의원은 "AI 융합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함과 동시에 신뢰성 있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AI 기술이 공공서비스의 질과 지역의료 접근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07 11:00조이환

"AI EDA로 반도체 넘어 산업 전반 혁신"…서병훈 케이던스 코리아 신임 대표 출사표

"AI EDA로 반도체 넘어 산업 전반 혁신"… 서병훈 케이던스 코리아 신임 대표 출사표 "3나노에 이어 2나노, 1나노 공정으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설계·검증 부담은 10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인력을 그만큼 늘릴 수 없는 만큼 인공지능(AI)을 내재한 반도체 설계 툴(EDA)을 통해 자동화와 테스트벤치 생성으로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만난 케이던스 코리아 서병훈 신임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AI 시대 EDA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에서 케이던스로…20년 반도체 경험, 글로벌 전략가 서병훈 대표는 199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 넘게 반도체와 시스템 분야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맡으며 글로벌 고객과 협업을 직접 이끌었고, 이후 기업활동(IR)팀 부사장으로 대외 경영 전략을 총괄했다. 연구·개발부터 투자자 대응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한 셈이다. 그는 기술 전문성과 경영 통찰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해 기술 기반을 다졌고, 삼성전자에서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경험은 케이던스 코리아 사장으로서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업계가 그를 '전략가형 리더'라 부르는 이유다. 이 같은 배경으로 그는 한국 법인을 이끄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에코시스템 부사장 역할까지 맡아 글로벌 본사와 한국, 아시아 전체를 잇는 가교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 협업으로 반도체 설계 생태계 강화 케이던스의 주력 서비스인 EDA 툴은 반도체 설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작업 엔진'이다. 케이던스는 여기에 AI와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차세대 혁신을 열고 있다. 밀레니엄(Millennium) 플랫폼은 초대규모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AI 기반 슈퍼컴퓨터이고, 베리시움(Verisium)은 검증을 자동화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을 수주일 안에 마치도록 돕는다. 서 대표는 "반도체 개발 비용의 60~70%가 검증 과정에 쓰입니다. AI와 하드웨어 가속을 결합하면 개발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해 비용과 기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제품을 설계하는 곳이 한국입니다. 메모리, 모바일, 파운드리, 자동차 전자까지 고객들의 요구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케이던스의 역할은 이들의 설계 엔진이 되어 복잡성을 풀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한국이 반도체와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성숙도가 높고 글로벌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국내 성과가 아시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성공하는 솔루션은 아시아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그만큼 한국은 시험대이자 기회의 장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모바일, 자동차, 시스템 기업들이 모두 케이던스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파트너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식이야말로 에코시스템을 키우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넘어 의료·항공까지 확장 오는 9일 열리는 '케이던스 라이브 코리아 2025'는 서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고객과 직접 만나는 대규모 무대다. 그는 이 행사를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차세대 설계 혁신을 공유하는 장"으로 규정하며 각오를 다졌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임원들이 연사로 나서 최신 기술 동향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글로벌 본사 임원들도 방한해 케이던스의 AI 내재화 EDA 전략, 3DIC·HBM 시뮬레이션, 밀레니엄, 베리시움 같은 핵심 플랫폼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한국 고객들이 어떻게 설계 복잡성을 극복하는지, 케이던스가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지를 보여줄 기회"라며 "단순히 툴 공급을 넘어 한국 반도체와 시스템 산업이 직면한 복잡한 설계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향후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이 반도체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DA는 이제 의료, 항공, 제조 같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환자의 장기를 가상 모델로 분석하거나 항공기 전체를 시뮬레이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던스의 목표는 단순한 점유율 확대가 아닙니다. 한국 고객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AI와 디지털 트윈을 앞세워 더 빠르고 정확한 설계를 돕고,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2025.09.07 09:44남혁우

팔란티어, 굿즈 팔러 성수동에…'韓 공략' 신호탄

미국의 '빅데이터 공룡' 팔란티어가 한정판 굿즈를 무기로 국내 시장과의 접점 강화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를 연다. 현장에서는 '온톨로지 후드티'를 비롯한 한정판 브랜드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팔란티어의 이같은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부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드롭 002' 시리즈 등 의류와 가방, 패치 같은 상품을 판매해왔다. 일부 인기 품목은 이미 품절돼 재고가 없는 상태다. 이번 팝업 스토어 소식은 팔란티어의 핵심 관계자가 직접 알려 눈길을 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근무하는 엘리아노 아 유니스 전략참여 총괄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팔란티어에서 3년 9개월째 근무 중인 핵심 임원 중 한 명이다. B2B 기업의 고위 임원이 직접 특정 국가의 굿즈 판매를 챙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팔란티어는 지난 2003년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과 현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카프 등이 공동 창업한 미국의 AI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정부나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며 '비밀병기' 기업으로도 알려졌다. 최근 팔란티어는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HD현대와는 지난 2021년부터 '미래형 조선소'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이며 AI 기반 무인수상정 '테네브리스'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통신사 KT와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 제조, 공공 부문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이외에 삼성전자 등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엘리아노 아 유니스 팔란티어 전략적 참여 총괄은 '온톨로지 후드티'를 언급하며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팝업 스토어에서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07 09:38조이환

오픈AI, '엔비디아 그늘' 벗어날까…브로드컴 손잡고 AI 반도체 '독립 선언'

오픈AI가 엔비디아 의존도 탈피를 목표로 자체 인공지능(AI) 칩 생태계 구축에 전격 나섰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내년부터 자체 설계한 AI 칩을 출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했던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7천억원) 규모의 '미스터리 고객'이 오픈AI였음이 확인됐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9.4% 급등해 시가총액 1조6천억 달러(한화 약 2천200조원)를 돌파했다. 오픈AI의 행보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경쟁사들의 전략을 뒤따르는 것이다. 이들 역시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운영을 위해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중대 변수로 꼽힌다. HSBC 등 시장 분석가들은 내년년부터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 사업 성장률이 엔비디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픈AI는 개발 중인 차세대 모델 'GPT-5'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다. 샘 알트먼 CEO는 향후 5개월 내 컴퓨팅 설비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픈AI는 생산된 칩을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내부 서비스 운영에만 투입할 계획이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오픈AI와의 계약이) 즉각적이고 상당히 큰 수요를 가져왔다"며 "내년부터 해당 고객을 위한 칩을 매우 강력하게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7 06:00조이환

정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본격화…다음달까지 공모

정부가 기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국가 강점 분야를 겨냥한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팀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해 평가를 통해 총 2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에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B200'을 팀당 256장(32노드)씩 총 512장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다. 1단계에 5개월 간 지원한 후 단계평가를 거쳐 2단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사업은 범용 모델을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추진된다. 특정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AI 기술과 결합해 독자적인 특화 모델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지향한다. 정부는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수준에 따라 참여 기업의 사업비 부담을 다르게 적용해 적극적인 개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내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팀이 적용 분야와 개발 방법론 등을 주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대학은 반드시 주관이나 참여기관으로 참여해야 하고 대기업은 주관사가 아닌 참여사로만 함께할 수 있다. 해외 기업 역시 모델 개발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한해서만 참여가 가능하다. 평가는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가위원회는 참여팀이 제시한 목표 달성 여부와 성과의 혁신성을 5개월 단위로 점검해 후속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될 GPU는 엘리스그룹이 공급한다. 수냉식 냉각 기술이 적용된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는 정부가 구매한 GPU를 추가로 지원받아 후속 모델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하는 것은 국가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역량과 노하우가 교류되는 산·학·연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돼 국내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05 16:01조이환

한컴, '2025 테크세미나' 개최…AI 에이전트·지식그래프 기술 청사진 공유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2025 한컴 테크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세미나는 지식그래프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실제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공개하며 한컴의 기술 리더십을 부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해 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이 참석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열린 이번 행사는 작년 'AI 테크데이'에 이어 한컴의 전사 기술 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업 중심의 실무 경험과 미래 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세미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식그래프'와 자율적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에 집중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지식그래프와 LLM 융합으로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 ▲문맥 압축 및 메모리 최적화를 통한 AI 에이전트 고도화 전략 ▲한글 MCP 서버 기반의 AI 생태계 확장 비전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 사례 등 4개 주제가 다뤄졌다. 한컴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 깊이와 발전 방향을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생태계를 확대하는 흐름과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정지환 한컴 CTO는 "이번 세미나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컴이 확보하고 연구 중인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투명하게 공유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내부 개발자들의 성장을 독려하고 기술 공유 문화를 확산시켜 대한민국의 AI 데이터 주권을 책임지는 기술 리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5 15:09남혁우

딥시크, 'AI 에이전트' 경쟁 합류…"연말 서비스 출시"

중국 딥시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시크는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위해 새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에이전트는 명령어 최소 입력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스스로 학습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량원펑 딥시크 창립자는 올해 4분기를 출시 시점으로 잡았다. 이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선보인 자율형 AI 에이전트 흐름과 맞물린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검색을 넘어 복잡한 워크플로 자동화를 비롯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코드 디버깅, 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 기능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들이 AI를 일상 업무에 통합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딥시크는 R1 모델 공개 후 새로운 시장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9.05 13:21김미정

"시간 대폭 절감"…데이터브릭스, 데이터 분석용 AI 에이전트 공개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 분석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서비스 '어시스턴트'에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를 추가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일 밝혔다.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별도 설치 없이 기존 노트북과 SQL 에디터 안에서 바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며칠씩 걸리던 데이터 분석이나 모델링 과정을 AI로 자동 처리해 몇 분 내 끝낼 수 있다. 이 에이전트는 데이터 탐색과 모델 학습, 오류 수정, 결과 요약, 데이터 검색 등 주요 과정을 한 프롬프트로 처리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유니티 카탈로그(Unity Catalog) 기반으로 거버넌스를 보장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특정 데이터 테이블을 지정해 패턴을 찾아달라고 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실행 중 오류가 생기면 알아서 고쳐주기도 한다.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거나 다음 할 일을 제안할 수도 있다. 에이전트는 플래너 기능을 통해 복잡한 작업 수행 전 단계별 계획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사용자와 상호 검토 후 계획을 실행해 결과를 종합해 준다. 데이터브릭스는 관리자 포털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에이전트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사용자는 어시스턴트 패널에서 '에이전트 모드'를 전환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코드 실행 전 승인 절차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해당 에이전트에 맥락 확장, 지능형 메모리, 빠른 데이터 검색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친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이전트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가속화를 제공한다"며 "질문에서 인사이트까지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09.05 13:21김미정

코난테크놀로지, 'AI 솔루션' GS인증 1등급 획득…공공시장 정조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신뢰도와 보안이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가 국가가 공인한 품질 인증을 발판으로 공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사 고성능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코난 RAG-X'가 지난달 굿서비스(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코난 RAG-X'는 조달청 우선 구매 대상에 지정돼 공공 및 국방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난 RAG-X'는 코난테크놀로지가 다년간 축적한 검색 기술과 정밀한 벡터 검색을 기반으로 개발한 고성능 RAG 솔루션이다. 웹사이트 검색에 한정된 일부 서비스와 달리 기업 내부 문서와 레거시 시스템, 실시간 외부 정보까지 유기적으로 연동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생성형 AI 도입 기업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꼽히는 ▲최신 정보 반영 ▲참조 기반 정확도 ▲보안성 모두를 충족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사내 민감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외부 최신 지식을 결합하는 설계로 현재 시장 분석과 업계 동향 파악 등 분야에서 영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06년 기업용 검색엔진 '코난 서치'를 시작으로 '코난 챗봇', '코난 애널리틱스' 등을 포함해 총 14개 제품에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에이전틱 RAG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거대언어모델(LLM)에서 거대행동모델(LAM)로 개발 범위를 넓힌다. 또 연내 에이전틱 RAG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코난 LLM'도 공개하며 산업 특화 AI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우영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 품질관리팀장은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향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5 11:27조이환

솔트룩스, '구버'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이용자 확보…노래까지 만드는 AI로 '진화'

솔트룩스가 자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폭발적인 글로벌 이용자 증가세를 발판으로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정보 검색을 넘어 콘텐츠 생성까지 아우르는 혁신을 통해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미국 법인이 운영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가 지난 6월 정식 출시 후 3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100만 명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구버는 이용자를 위한 다채로운 기능을 갖췄다. ▲전 세계에서 최적화된 답변과 출처를 찾아주는 AI 검색 '에스크 구버' ▲관심 주제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요약하는 '브리핑 에이전트' ▲3분 만에 자동 생성되는 'AI 리포트'와 AI 보이스 기반 '팟캐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한 '딥 리서치'와 '심층 리포트 생성' 기능이 강점이다. 이 덕분에 연구 분야 종사자와 개인 투자자 투자심사역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솔트룩스는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설치형 '구버 엔터프라이즈'도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버는 오는 22일까지 회원 가입과 구독을 마치는 이용자에게 기존 요금으로 상위 플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달 중 보다 발전한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 3.0'을 적용하고 이미지, 영상, 노래까지 생성하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5 11:27조이환

AI 프로젝트 실패율 95%…해답은 메타데이터

"MIT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가운데 약 95%가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로는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지만, 본질은 하나다. AI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데이터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AI 프로젝트의 성패는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에 달려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엔코아 사옥에서 만난 김범 데이터&AI 사업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의 AI 도입 실패 원인을 '데이터 준비 부족'으로 규정하며, AI 전환을 위해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영역으로 메타데이터 관리를 꼽았다. 지난 수년간 AI 열풍 속에서 많은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상당수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중도에 중단됐다. 김 CTO는 "AI 프로젝트가 좌초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과 표준화되지 않은 원천 데이터에 있다"고 지적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가 부서별로 흩어져 있고, 품질 검증이나 보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모델을 적용해도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먼저 데이터가 식별되고, 품질이 보장되며, 보안 정책에 부합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메타데이터 관리"라고 강조했다. 메타데이터는 흔히 '데이터에 대한 설명서'로 불린다. 책을 찾을 때 도서관의 카탈로그가 필요하듯, AI도 데이터를 이해하려면 의미와 위치, 신뢰성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필요하다. 김 CTO는 "AI에게 '지난해 매출 데이터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을 때 시스템마다 수치가 다르면 혼란이 생긴다"며 "하지만 메타데이터가 있으면 어느 데이터가 가장 신뢰할 만한지,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까지 알 수 있어 AI가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코아는 이러한 메타데이터 관리를 자동화하기 위해 '메타샵 AI'를 선보였다. 과거에는 수십 명의 컨설턴트가 몇 달씩 투입돼야 했던 데이터 표준화, 모델 갱신, 품질 규칙 설정 같은 작업을 AI 워크플로우로 처리한다. "예전에는 데이터 정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메타샵 AI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사람이 하던 복잡한 작업을 AI가 대신합니다." 김범 CTO는 메타샵 AI가 업무 현장에도 적용된 사례도 소개했다. 국내 한 제조사의 경우 판매 옵션 데이터를 메타샵 AI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트림', '기본 사양', '트림 코드'처럼 복잡하게 얽힌 옵션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구조화했다. 김 CTO는 "이 고객사는 사람이 수개월 걸리던 데이터 관리 작업을 단기간에 끝낼 수 있었고 데이터 오류와 중복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 기간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표준화된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영업·마케팅 등 다른 부서에서도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AI 모델의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기업 전체의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메타샵 AI는 단순히 수치와 표로 된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보고서, 계약서, 이메일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관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예를 들어 PDF 보고서에 '시장 점유율 35%'라는 문장이 있다면 메타데이터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태그를 붙인다. 이를 통해 AI는 숫자뿐 아니라 문서에 담긴 의미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본부장은 "AI 모델은 끊임없이 발전하지만 데이터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없다"며 "결국 AI 성공의 열쇠는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그리고 메타데이터에 있다"고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는 데이터 표준화나 모델 현행화 같은 작업을 몇 달 동안 해야 했지만 이제 메타샵 AI는 이를 자동화해 기업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AI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PDF 보고서 같은 비정형 데이터까지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과 연계해 AI가 런타임에서 직접 데이터를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메타샵 AI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5.09.05 11:14남혁우

챗GPT 넘어 'HR테크' 시장 넘보는 오픈AI…링크드인에 '정면승부' 선언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채용 플랫폼 시장 재편에 나선다.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오픈AI 잡스 플랫폼'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과 직원을 AI로 연결하는 채용 전문 플랫폼으로 내년 중반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오픈AI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자격증 제도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회사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오픈AI 아카데미'를 통해 AI 활용 능력 인증서를 발급하며 올해 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인증 프로그램에는 세계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인 월마트가 협력사로 참여한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인 1천만 명을 인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백악관의 AI 활용 능력 확대 이니셔티브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채용 플랫폼 출시는 '챗GPT'를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오픈AI의 전략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피지 시모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가 챗봇 외 브라우저, 소셜 미디어, 앱 등 다수 신규 서비스를 총괄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는 블로그를 통해 "(플랫폼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과 근로자가 제공할 수 있는 것 사이의 완벽한 매칭을 찾는 데 AI를 사용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AI에 능숙해지도록 돕고 필요한 기업과 연결해 (일자리 전환 시대에)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5 10:20조이환

[유미's 픽] 오픈AI, 韓 지사 활동 본격 시동…이재명 정부 AI 전략에 발 맞출까

오픈AI가 이달 한국 사무소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직접 나설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오는 10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에서의 활동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지사 설립 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픈AI 코리아 사무소의 공유 오피스 입주 기념 개소식을 갈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권 CSO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측과 지속 교류하며 협력 방안, 한국 내 AI 투자 방향 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간담회를 기점으로 오픈AI가 국내 인프라 투자 움직임에 곧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권 CSO는 지난 6월 이 대통령 취임 당시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권 CSO는 "한국에서 대통령님의 팀과 만나 AI 선도 국가를 향한 비전과 전 국민의 AI 접근 보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26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특별위원회와 만나 차기 정부와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당시 임문영 민주당 디특위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AI를 국가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AI 국부펀드 조성, 에너지·AI 고속도로 구축 등 인프라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AI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본격 실행에 나선 만큼 오픈AI도 조만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 정부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산업화를, 1990년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이 디지털 전환을 견인했듯 이번에는 AI·에너지 고속도로가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3천 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첨단 GPU 슈퍼컴 6호기 구축(9천 장 규모)에 나설 예정이다. 또 조만간 새로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추진 방향도 마련해 2030년까지 GPU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연구자와 기업이 적기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도 AI에 대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첫 공개한 예산안에서 전체 AI 예산은 10조1천억원으로,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이를 통해 정부는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공장) 등 주요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이끌어 '피지컬 AI' 선도 국가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또 AI·AX 대학원을 24개로 늘려 고급인재 1만1천 명을 양성하고, AI 연산 작업에 필수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5천 장을 추가 구매키로 했다. 특히 전체 AI 예산 중 5조1천억원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분배해 AI 대전환의 중심 역할을 맡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적 AI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에 4조4천600억원을 집행해 GPU 확보, 글로벌 수준 인재 양성, 피지컬 AI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보다 29.7% 늘어난 규모다. 다른 부처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행정안전부도 내년도 예산안에 AI 민주정부 및 정보화 부문에 8천64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 중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중복 개발 없이 신속히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마련하는데 74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는 올해 54억원에서 증액된 것으로, 다른 AI 관련 사업들의 예산도 모두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내년도 예산 16조8천449억원 중 디지털·AI 대전환 및 성장을 위한 지원에 3조7천46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올해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또 AI·바이오 등 신산업 10대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확대해 746개 사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부는 100조원 이상 규모로 신규 조성할 '국민성장펀드'에 재정 1조원을 투입한다. 정부와 민간자금을 합쳐 조성되는 이 펀드로 AI·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투자를 확대한다. 또 AGI 시대 준비를 위해 민간주도형 연구기업(SPC)에 예산을 출자하고 민간투자 유도를 위한 AI기업 전용펀드인 'AI 혁신펀드'에도 정부 출자를 확대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늘어난 재원의 대부분은 R&D, AI, 초혁신경제 선도 사업 등 국가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할 분야에 집중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 속에 오픈AI가 국내에서 어떤 투자 활동을 벌일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AI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만큼, 한국 정부의 지원을 활용해 자체 AI 인프라 확대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권 CSO는 "AI 시대엔 각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바로 인프라"라며 "한국형 AI를 구축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하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가 각국 정부와 공동 출자 방식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오픈AI 포 컨트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아부다비에 5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 중으로, 프로젝트명은 '스타게이트 UAE'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투자액은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로,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한국에서도 투자처를 찾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SO)가 지난 2월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 것도 이의 일환이다. 국내 기업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SK 서밋'에 모습을 드러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AI 동맹'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2월에도 샘 알트먼 CEO를 만나 AI 반도체(HBM)와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지난해 말에는 오픈AI와 한국산업은행이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는 한국 기업·기관과 맺은 첫 협약으로, 한국 AI 스타트업 지원,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 때도 오픈AI가 직접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알트먼 CEO가 한국 AI 시장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알트먼 CEO는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시장으로, 한국의 사용자를 위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AI를 위해 고유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알트먼 CEO가 올해 2월 카카오와의 협업 발표 중 한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에 참여할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도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알트먼 CEO는 "발표할 부분은 없지만, 그 부분은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한국 사무소를 본격 운영하는 것을 기점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기술 접근성이 강화되고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 AI 기업 대신 오픈AI와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나게 되면 독자적인 AI 기술 개발과 주권 확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소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한국에서 직접 인프라 투자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며 "서울 사무소 개소를 통해 파트너십 및 정책 대응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고 정부 및 주요 기업들과 논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협의가 다소 진전되게 되면 직접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당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사이 국내 AI 기업들이 자체 모델과 기술을 충분히 발전시키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5 10:20장유미

래블업, AI 네이티브 플랫폼 'AI:DOL' 첫선…글로벌 시장 '정조준'

래블업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네이티브 기술을 들고 AI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래블업은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AI 인프라 서밋 2025'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 AI 전문가 3천500여명과 100여개 파트너사가 모이는 글로벌 최대 규모 AI 인프라 행사다. 래블업은 현장에서 AI 네이티브 플랫폼 '에이아이닷디오엘(AI:DOL)' 베타 버전을 최초 공개하고 자체 솔루션의 기술력을 시연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AI:DOL은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이다.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접근 가능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개발자까지 누구나 로우코드 환경에서 여러 오픈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자원의 통합을 지원해 사용자가 직접 서비스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AI 앱을 손쉽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게 돕는다. 래블업은 소형 에지 디바이스부터 1천500여 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동일한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확장성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 나노' 기반의 미니 AI 팩토리를 통해 모듈러 컴퓨팅 기반으로 확장되는 '스케일 아웃'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 장의 GPU를 여러 가상 GPU로 나누는 특허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래블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소버린 AI'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내에서 AI 인프라와 핵심 기술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의 해인 클러스터에서 엔비디아 'B200' GPU 인프라를 운영하며 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의 안정화와 가속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AI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다양한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연동하고 운영하는 데는 여전히 큰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해결하는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으로, 유연한 확장성과 높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09.05 09:25조이환

"AX 산업 육성, 데이터 없이 힘들다"…AI 혁신·저작권 보호 균형점 모색 위한 장 열려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위한 고품질 학습데이터 확보와 저작권 이슈 해결이 최근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는 국회의원 조인철(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광주 서구갑) 의원실과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의 데이터 이용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나, AX 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개방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권리자 단체, AI 기업, 학계, 정부 부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AI 학습과 창작물 활용을 둘러싼 쟁점을 이번 토론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AI 혁신과 저작권 보호의 균형점을 모색했다. 토론회는 법무법인 율촌 손도일 변호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NC AI, SK텔레콤, 비큐AI, 셀렉트스타, 씽크포비엘, 지미션, 플리토, 핸디소프트, 헥토 등 주요 AI 기업과 저작권자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AI 산업계는 "데이터 확보 과정에서 저작권법의 애매모호함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법적 모호성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데이터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AI 3대 강국(G3) 도약이라는 국가적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AI 산업 혁신을 위해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산업계 입장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저작권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저작권자 측 입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균형 잡힌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AI 주권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생태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토론회를 계기로 국회가 균형 잡힌 법적·제도적 기반을 신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조인철 의원은 "저작권 보호와 AI 산업 발전을 이분법적으로 대립시킬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며 "AI가 공정하게 저작물을 활용하고 권리자 또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입법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진보는 막을 수 없고 기술로 파급되는 문제는 제도로 해결해야 한다"며 "AI가 창의적이면서 윤리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5 09:23장유미

"어도비에 '한복' 검색하면 일본 의상 나와"…문화 왜곡 논란

어도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엔진에 '한복' 입력할 경우 일본 의상이 노출되는 오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어도비 포토샵의 이미지 생성 검색창에 한복을 한국어 또는 영어로 입력하면 실제 한복과 다른 일본식 전통 의상이 다수 등장하는 사례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어도비 본사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항의했다. 그는 "이는 단순 오류를 넘어 왜곡에 가깝다"며 "한복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영상 자료를 첨부해 시정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교수는 "글로벌 이용자가 많은 포토샵 특성상 이번 오류가 한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중국이 한복이 자국 전통 의상인 '한푸(漢服)'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글로벌 플랫폼에서 잘못된 이미지가 확산되는 것은 한국 전통문화 정체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한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시점에서 올바른 정보를 널리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04 18:14김미정

기계 전문가 37만명 부족…AI가 현장 채운다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AI가 이를 해소할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엣지크로스는 기계와 대화하듯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산업 특화형 대화형 AI 솔루션 '머신GPT(MachineGPT)'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제조업 현장에서는 약 37만 명의 숙련 생산직 인력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고장 진단과 긴급 대응 같은 전문 지원이 늦어지고 현장 인력은 과중한 업무를 떠안으며 생산성과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 양성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들은 당장 대응할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엣지크로스가 새롭게 내놓은 머신GPT는 기계 전용 AI 어시스턴트로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해 답변을 제시한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비숙련자도 활용할 수 있고 기계 상태와 알람 이력,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매뉴얼, 정비 기록, 고객 지원 이력과 AIoT 데이터를 결합해 근거 있는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답변과 함께 관련 문서를 제시해 검증 과정도 투명하게 한다. 이 솔루션은 반복 점검과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인력이 고부가가치 작업과 안전 관리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특히 다국어 질의응답을 지원해 외국인 근로자도 자국 언어로 기계 상태를 문의하고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적응을 돕고,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크로스는 머신GPT 초기 도입 기업에서 설비 이상 대응 시간이 단축되고, 신규 인력 교육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A사는 AI를 통해 숙련된 전문가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A/S·CS 골든타임을 확보했으며, B사는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비숙련자도 숙련자 수준의 대응을 할 수 있어 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엣지크로스 관계자는 "머신GPT는 전문가의 경험을 AI로 확장해 제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지능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솔루션"이라며 "반복 업무를 줄이고 인력이 보다 안전하고 가치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7:25남혁우

[현장] 권태일 대표 "모바일 1위 유라클, 생성형 AI도 1위 간다"

"유라클이 '모피어스'로 모바일 분야 1위에 오른 것처럼 이제는 '아테나'를 앞세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도 1위에 도전하겠습니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라클 AI 서밋 2025'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사의 AI 전문 기업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서밋은 유라클이 처음 개최한 AI 전용 행사로, 'AI, 비즈니스를 완성하다'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20여 년간 B2B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 유라클은 이 자리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며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아테나(Athena)'와 함께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인사말에서 "많은 분들이 유라클을 모바일 플랫폼, 푸시, 메시징 기술 회사로 기억하시겠지만, 오늘부로 유라클은 인공지능 기업으로 각인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모바일 제품군은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말했다. 유라클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기점으로 AI 분야 투자를 본격화했다. 고려대학교 AI연구원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자체 AI 연구소를 설립해 약 8개월 만에 생성형 AI 플랫폼 '아테나'를 출시했다. 현재까지 약 10개 고객사에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유라클 '아테나', 성공하는 5% 만드는 실전형 AI 플랫폼 첫 번째 세션에서 이용재 기술연구소장은 'AI 실패의 본질'을 지적하며 '아테나 LLM Ops'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생성형 AI에 투자한 기업의 95%가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성공 사례는 5%에 불과하다"며 "기술 자체보다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지 못하는 구조적 실패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AI 하우스 현상'이라 명명하며 세 가지 구조적 문제를 제시했다. ▲기술의 파편화 ▲구축의 복잡성 ▲현실과 기대의 간극이다. 특히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성공하지만, 실서비스 전환 단계에서 실패하는 것이 가장 흔한 AI 프로젝트의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것이 '아테나 LLM 옵스라고 소개했다. 아테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설계, 배포,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워크플로우 기반의 플랫폼이다. ▲지식 저장소 구성 ▲프롬프트 관리 ▲드래그앤드롭 방식 워크플로우 빌더 ▲API 자동 배포 기능을 통합 제공하며, 내부 인프라 플랫폼 '올림포스(Olympus)'를 통해 GPU 자원 모니터링, 보안 연동, 로그 관리, LLM 토큰 사용량 추적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 소장은 "AI는 만드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하고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아테나는 그런 실전형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클릭과 드래그만으로 회의실 예약 챗봇을 설계하고 배포하는 등 실제 아테나를 활용한 업무 수행 모습도 시연했다. 코드 생성 넘어 기업 자산화까지…'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안재석 AI개발실장이 '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 솔루션은 단순한 코드 생성기를 넘어, 기업 내부의 코드 자산을 학습해 업무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실용 중심의 개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코드 어시스턴트는 자동 코드 생성, 통합 테스트, API 명세서 및 문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코드 간 의존성을 그래프로 추론하는 그래프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레거시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 또한 VS코드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개발 환경에 자연스럽게 통합 가능하며, 사내 인증·보안 체계를 위한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저장소를 별도로 운영해 외부 모델과의 안전한 연동을 가능하게 했다. 안 실장은 "개발자의 손을 덜어주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코드 자산을 AI화하는 전략 도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패하지 않는 AI, 고객이 직접 만드는 구조 제시 세 번째와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아테나를 활용한 산업별 사례가 공유됐다. 현대건설은 건설 문서 자동화, 안전 이슈 예측 등 현장 적용 경험을 발표했으며 NC소프트의 AI 전문 조직인 NC AI는 자체 LLM '바로코(VaroCo)'와 아테나를 연계해 게임, 패션 등 콘텐츠 산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유라클은 단일 LLM에 종속되지 않고,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NC AI의 '바로코' 등 다양한 모델과 연계 가능한 멀티 LLM 아키텍처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LG와는 안전 이미지 학습 기반의 건설 특화 AI도 공동 개발 중이다. 권 대표는 행사 마무리에서 "유라클은 고객이 현장에서 직접 구현하고 운영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그동안 축적된 B2B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아테나는 누구나 만들고, 바로 쓸 수 있는 실전형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더 세분화된 제품과 실제 성공 사례로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AI 시대에도 유라클의 기술이 고객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04 16:52남혁우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로 3D 제작 혁신…MS와 효율 20% '개선'

엔비디아가 콘텐츠 제작 시장의 판도를 바꿀 승부수를 던졌다.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3차원 객체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창작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3D 객체를 생성하는 'AI 블루프린트'를 4일 공개했다. 이 기술은 3D 아티스트가 특정 장면의 프로토타입을 신속하게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3D 아티스트들은 프로토타이핑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장면 구현을 위해 임시 에셋을 만들고 수정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창의적인 작업보다 모델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문제가 있었다. 생성형 AI는 이 같은 중간 작업을 신속히 처리해 아티스트를 돕는다.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는 프로토타이핑 과정을 자동화하는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내장된 거대 언어 모델이 장면에 포함될 객체 20개를 제안한다. 이는 '라마 3.1 8B'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로 가속화된다. 이후 텍스트-이미지 프레임워크인 엔비디아 사나가 생성 가능한 객체의 프리뷰를 만든다. 아티스트는 각 객체를 자유롭게 재생성하거나 수정 또는 삭제할 수 있다. 아티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 트렐리스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로 각 객체를 3D 모델로 변환할 수 있다. 이 마이크로서비스는 기존 모델보다 20% 빠른 속도로 고품질 3D 에셋을 생성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가 개발한 트렐리스는 텍스트나 이미지로 복잡한 형태와 질감의 3D 에셋을 만든다. 이 기술은 게임 디자인이나 건축 디지털 미디어 제작에 특히 유용하다. 완성된 3D 에셋 모음은 오픈소스 3D 플랫폼 블렌더로 자동 전송된다. 아티스트는 다른 3D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결과물을 내보낼 수 있다. 더불어 프롬프트 경험이 적은 사용자도 LLM의 도움을 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엔비디아 측은 "일반적으로 이런 워크플로우 설정은 많은 시간과 기술 지식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AI 블루프린트는 검증된 워크플로우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배포를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2025.09.04 16:50조이환

LG CNS, '똑똑한 AI 동료' 개발 경쟁 합류…"AI와 일하는 문화 정착"

"우리는 단순 작업 자동화가 아니라 협업, 의사결정, 정보 검색까지 자연스럽게 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우선 AI를 '똑똑한 회사 동료'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에이엑스싱크'는 목표 실현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LG CNS 이승찬 AX담당 상무는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에이엑스씽크 온(a:XINK On)'을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엑스씽크'를 통한 전략과 활용 사례,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에이엑스씽크는 사내 공통업무에 활용 가능한 7종 에이전트로 이뤄졌다. 산업·직무별 맞춤형 워크플로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해 작업 일정이나 회의, 메일, 번역 등 공통 업무를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회의록 기반으로 다음 주 출장 품의 작성하고, 주간보고에 추가해 줘"라고 자연어로 요청하면, 에이전틱 AI가 스스로 결재, 자료관리 담당 에이전트에 각각 지시하고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이날 LG CNS는 에이엑스씽크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 오준탁 상무는 사내 AI 어시스턴트 '하이디'에 에이엑스씽크를 도입한 성과를 공개했다. 오 상무는 에이엑스씽크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올렸다고 말했다. 외부 유사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넘는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는 점도 밝혔다. 앞으로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에이엑스씽크에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우선 문서 내용을 AI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핵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의응답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달 적용한다. 또 자주 사용하는 템플릿 재활용, 실시간 번역도 추가 적용할 예정이다. 오 상무는 "AI와 일하는 문화로 정착하려면 개인이 업무 환경에서 긍정적인 AI 활용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목적에 맞는 생성형 AI 성능 최적화 등 현업 실무자들의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시장은 '똑똑한 AI 동료' 만들기 경쟁…세일즈포스 소개 LG CNS 이같은 에이전틱 AI 전략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서도 활성화하는 추세다. 그동안 AI가 개념검증(PoC)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신호다. 이날 세일즈포스코리아 송혁 솔루션엔지니어(SE)도 무대에 나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을 소개했다. 에이전트포도 AX씽크처럼 AI 에이전트를 기업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에이전트포스는 현재 영업을 비롯한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분야 종사자가 에이전트포스를 원하는 대로 설정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에이엑스씽크와 달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도 지원돼 슬랙 등 내외부 플랫폼과 연동 사용도 가능하다. 송 SE는 "에이전트포스는 사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레이어를 통합해 모든 팀과 전사적 워크플로에 적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 내외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트포스 활용 예시도 소개했다. 슬랙 화면에서 복지 혜택 안내, 영업 예측 분석, 온보딩 지원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호출해 협업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각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답변과 제안을 내놨다. 태블로 넥스트와 연동해 시각화 자료도 실시간 제공했다. 또 비즈니스 템플릿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에이전트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송 SE는 "우리는 사람이 잘하는 일과 AI가 잘하는 일을 구분해 협력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통해 더 편리하고 현실적인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6:42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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