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2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현장] 쉴드AI, 韓에 'AI 군사전략' 제안…"F-35 40대보다 드론 수백만 대"

쉴드AI 공동창업자가 전장에서의 인공지능(AI) 자율비행 기술의 결정적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이 '지능형 대량 전력'으로의 전환을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력 중심의 고비용 무기체계를 탈피해 저비용 대규모 자율체계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브랜든 쳉 쉴드AI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왜! 첨단국방과학기술(AI) 주도 군 운영이 왜 필요한가' 세미나에서 자사 AI 기술을 소개하며 한국의 군사력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본인이 참여한 지난 2012년 자신이 미 해군 네이비실 장교일 때 참가했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훈련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협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쉴드AI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미국 국방 AI 기술 기업으로,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및 전투기 조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브랜든 쳉 대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중 정보 부족으로 전우를 잃은 경험을 계기로 회사를 창업했다. 이들이 개발한 '노바'는 GPS와 통신 없이 실내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으로, 중동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실전에서 운용되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관 '알파 도그파이트'에서 경쟁사 AI들을 압도하며 우승했고 이후 'F-16'에 자율비행 AI를 탑재해 세계 최초로 유인기와 AI 조종기 간 실전 모의 공중전을 구현했다. 지난해에는 미 공군 장관이 해당 전투기 후방석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드론 분야에서는 '브이배트(V-BAT)'를 통해 성과를 냈다. 이 기체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며 'MQ-9 리퍼'나 'P-8 해상초계기' 등 고가 자산의 임무를 수십 분의 일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마약 단속용으로 미 남부사령부에 배치됐고 2023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전선에도 투입됐다. 우크라이나 초기 배치에서는 GPS 재밍에 대응하지 못해 실패했지만 2024년 이후 문제를 해결한 후 장시간 정보, 감시 및 정찰(ISR)과 타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2주 동안 21회의 전략 타격으로 러시아 측에 2억 달러(한화 약 2천8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쉴드AI의 브이배트를 운용하는 팀은 2개로, 연말까지 48개 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쳉 대표는 "지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압도하는 데 있어 쉴드AI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쉴드AI는 자사 AI 기술을 여러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타국가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조종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자국 내 AI·자율성 역량을 국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쉴드AI는 이를 'AI 자주권 확보'의 실현으로 평가하고 있다. 쉴드AI의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Hivemind)'는 제너럴 아토믹스의 'MQ-20', 크라토스의 'MQM-178'과 같은 전투기 및 무인 플랫폼에 빠르게 이식돼 실제 비행과 교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해당 시스템은 2천피트 거리에서 시속 1천930킬로미터로 유무인 편대 교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하이브마인드'는 단일 운용자가 수 기체를 조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장의 병목을 해결한다. 특히 발사형 효과기(Launched Effects)와 장시간 비행 가능한 ISR·중계 플랫폼을 연계해 완전히 새로운 협동 전력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브랜든 쳉 대표는 "전통적인 고비용 무기 체계가 취약해지고 있다"며 "'MQ-4', 'MQ-9' 등 1억 달러(한화 약 1천400억원) 가치의 무인기가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 미사일에 반복적으로 격추되고 있으며 기존의 전략 자산이 생존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기반 드론 전력은 군사뿐 아니라 산업 구조에서도 '모바일 시대로의 도약'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 후발국이 데스크탑·노트북을 건너뛰고 모바일 컴퓨팅으로 직행했듯 한국도 전통 군사력 구조를 생략하고 자율 기반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쉴드AI는 국내에서의 사업 확장을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는 엔지니어 2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고객 및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업 강화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브랜든 쳉 대표는 "한국은 독특한 산업 생태계와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갖춘 나라"라며 "미국에서 하는 일의 10배, 100배 수준으로도 쉴드AI가 확보한 기술력을 적극 이식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역량을 '슈퍼차지(supercharge)'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민첩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지능형 저비용 대량 전력 체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으므로, 자원이 집중된 고가 무기보다는 하이-로우 믹스를 고려한 전략 전환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5.05.29 12:11조이환

뤼튼-LG유플러스 '맞손'…국산 온디바이스 AI로 '안전성·편의성' 강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일상 속 안전하고 편리한 인공지능(AI) 경험 확대에 나섰다. 국내 대형 통신사와 AI 플랫폼 간 온디바이스 협력 모델이 처음으로 구체화된 사례로, 청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을 본격 확대하는 행보다. 뤼튼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업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세영 뤼튼 대표와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뤼튼의 생성형 AI 기술은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우선 탑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LG전자 노트북 등 그룹 내 디바이스로의 확장 적용도 예정돼 있어 뤼튼이 국내 대기업 디지털 생태계에 진입하는 기점이 마련된 셈이다. 양사는 AI 챗봇, 캐릭터 채팅,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트 등 뤼튼의 생활밀착형 기술을 활용해 통신사 이용 고객, 특히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실사용 중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은 '익시오'를 중심으로 사용자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의 활용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있다. 뤼튼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을 넘기며 성장 중인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83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리즈B 라운드를 총 1천80억원으로 마무리했다. 비반도체·비LLM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누적 투자액 1천억원을 넘긴 국내 첫 사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를 통해 AI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뤼튼 협업도 그 연장선에 있으며 그룹 차원의 기술 채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중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스타트업과 통신사의 실행 중심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뤼튼의 생활형 AI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9 09:19조이환

웹사이트·게임·보고서도 자동 생성…오페라, AI 웹브라우저 공개

텍스트 입력만으로 웹사이트, 게임,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웹브라우저가 등장했다. 29일 오페라는 차세대 브라우저 '오페라 네온(Opera Neon)'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오페라 네온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브라우저(agentic browser)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검색 창이 아닌 마치 AI 비서처럼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새로운 방식의 웹브라우저다. 오페라 네온은 브라우저 전면에 '대화하기(Chat)', '실행하기(Do)', '만들기(Make)'라는 세 가지 AI 기능 버튼을 배치했다. 각 기능은 정보 검색부터 자동화, 콘텐츠 생성까지 웹 브라우징 전 과정을 아우른다. 대화하기는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바탕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웹페이지 요약, 관련 정보 검색 등을 수행한다. 단순한 챗봇을 넘어서, 브라우저가 열린 탭의 맥락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음성 명령도 인식한다. 명령어를 통해 탭을 고정하거나 그룹화하는 등 브라우저 자체를 손쉽게 제어할 수도 있다. 실행하기는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명령을 기반으로 웹페이지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항공권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해 예약을 완료하거나, 온라인 양식을 자동으로 채워 제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만들기는 사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웹사이트, 간단한 게임, 보고서, 데이터 시각화 도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클라우드 기반 가상머신(VM)에서 실행되며,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종료하거나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작업은 백그라운드에서 계속된다. 브라우저를 다시 열어 생성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 작업을 병렬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들기로 생성된 결과물은 워크플로우 기록으로 저장되며, 사용자는 작업 과정 전반을 재생하면서 AI가 어떤 단계를 거쳐 결과를 완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에이전트형 브라우저는 AI가 민감한 데이터를 직접 다루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만큼, 사용자의 통제를 벗어난 정보 유출이나 오작동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페라는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자체 개발한 AI 모듈 '브라우저 오퍼레이터(Browser Operator)'를 적용했다. 브라우저 오퍼레이터는 로컬 환경에서 작동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으며, 자동화 작업의 흐름을 투명하게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또 모든 자동화 과정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중단할 수 있으며, 작업 이력은 재생 가능해 투명성과 통제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오페라는 오페라 네온을 가리켜 '브라우저의 재정의'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HTML 페이지를 띄우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능동적인 에이전트로 브라우저의 진화를 시도한 것이다. 현재 오페라 네온은 정식 출시 전 단계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대기자 등록을 받고 있다. 사용자는 이메일을 등록하면 조기 체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오페라는 향후 오페라 네온을 프리미엄 구독 모델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격 체계나 기능별 제한 여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오페라는 지난 2017년에도 동명의 실험적 브라우저를 선보인 바 있다. 파격적인 UI로 주목 받았지만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생성형 AI 기술과 자율 웹 실행 기능을 앞세워,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브라우저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우리는 브라우저가 더 이상 수동적인 도구에 머물지 않고 사용자와 함께 작업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네온의 개발 철학을 설명했다.

2025.05.29 08:53남혁우

오픈AI, 서울 지사 인재 뽑는다…6개 직군 동시 채용

오픈AI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서울에 첫 지사를 열고 현지 채용에 착수했다. 고객 접점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인력 풀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중 전략 요충지인 한국 내 영향력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29일 오픈AI 공식 채용 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하고 ▲영업 ▲기술 솔루션 ▲고객 성공 등 총 6개의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직군은 대기업부터 기술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다루는 조직 단위로 구분됐으며 일부 포지션은 연간 수백만달러 규모 수주 경험을 요구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영업 총괄(Account Director, Digital Natives)'은 스타트업과 테크 중심 고객의 AI 도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영업 파이프라인 생성부터 계약 체결, 고객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솔루션 엔지니어·리서치 조직과 협업해 산업별 고도화를 유도하게 된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 총괄 이사(Account Director, Large Enterprise)'는 기업 수가 적지만 파급력이 큰 고객군을 전담하며 제품 소비 기반 매출을 실질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이다. 연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 이상 수주 경험, 복잡한 기술 협상 능력, 고위 임원 직거래 경험 등이 요구되며 산업별 실행 전략 기획 역량이 핵심이다. '전략 고객 총괄 이사(Account Director, Strategics)'는 앞선 직무보다 한층 더 복잡한 파트너십을 이끄는 최고 레벨의 세일즈 역할이다. 14년 이상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영업 경험과 글로벌 회사를 상대로 한 제품 론칭, 콘퍼런스 주관 경험 등이 요구된다. 세부 산업군에서 오픈AI 모델이 어떻게 구조적 전환을 이끌 수 있는지 전략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고객 성공 매니저(Customer Success Manager)'는 계약 이후 고객이 제품을 실제 활용하도록 돕는 역할로, 고객 경험 전반을 설계하고 유지하는 포지션이다. 전략 어카운트를 전담하며 제품 피드백 취합·내부 전달, 위험 조기 감지, 고객 사례 확보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탑 1천 기업 대상 경험이 핵심 자격요건이다.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s Architect)'는 기술 도입에 앞서 고객의 실제 사용 시나리오를 정제하고 필요에 따라 초기 프로토타입까지 구축하는 역할이다. AI와 머신러닝(ML)에 대한 높은 이해, 파이썬 등 주요 언어 활용 경험, 네트워크·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경험 등이 요구된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 중심의 기술 컨설팅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솔루션 엔지니어(Solutions Engineer)'는 '챗GPT' 기반 제품에 대한 프리세일즈 기술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이 제품을 평가하는 초기 단계에서 요구사항 정의, 보안 검토 대응, 기능 시연 등을 책임진다. 보안·컴플라이언스 분야 지식과 B2B 기술 제품군 경험이 필요하며 기술 문서 작성 능력도 필수다. 모든 포지션은 서울 사무소 근무를 전제로 하며 주 3일 사무실 출근 형태의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이 적용된다. 이주 지원 역시 제공된다. 이자벨 멘도자 오픈AI 채용 담당자는 링크드인을 통해 "함께 일하게 되는 이들은 프론티어 모델들을 활용해 조직들이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돕고 AI가 한국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을지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AI의 최전선에서 일하며 저녁 식사 자리에서 '토큰'이 뭔지 설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잡으라"고 밝혔다.

2025.05.29 08:43조이환

앤트로픽 CEO "화이트칼라 일자리 소멸 가능…노동 인구 20% 실직 우려"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모든 일자리의 최대 20%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인간 업무를 신속히 대체하는 가운데 산업 구조가 급변할 가능성을 업계와 정부가 더는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29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최근 회사 개발자 컨퍼런스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15년 안에 초급 기술·행정·법률·금융 분야 일자리가 대규모로 소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자사가 최근 공개한 '클로드 4'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인간 수준의 코딩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실제 테스트에서는 자신의 폐기 가능성을 인식한 뒤 개발자의 사생활을 협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행동도 보였다. 인간 수준을 넘어서는 AI의 판단 능력이 현실화되는 징후라는 해석이 나온다. AI가 인간 업무를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업무를 대체하는 '자동화' 국면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게 아모데이 CEO의 시각이다. 현재 AI는 문서 요약, 법률 계약 검토, 의료 정보 해석 등에서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멈추고 기존 일자리를 AI로 대체하는 결정을 내부적으로 이미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형 기업들의 감원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인력 중 약 3%를 정리했고 월마트는 본사 차원에서 1천500명 감원을 단행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가 모든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며 전체 인력의 5%를 줄였다. 링크드인 측도 "초급 개발자나 1~2년차 변호사, 매장 직원 등 경력 사다리 하단부부터 붕괴 중"이라고 진단했다. 정치권 반응도 나오고 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AI는 30세 이하의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전멸시킬 것"이라며 "이 문제는 오는 2028년 대선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지금까지 AI가 인간의 생산성을 돕는 '보조' 역할로 인식돼 왔지만 향후에는 중급 개발자, 회계 담당자, 마케팅 실무자, 콘텐츠 편집자 등의 업무 자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 아모데이 CEO는 기술 진보 자체를 막을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완화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대중적 경고다. 그는 앤트로픽 경제지수와 자문위원회를 통해 AI가 어떤 직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정량적 데이터로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과 노동자에게 AI 보조 기술을 습득하도록 유도해 전면 대체까지의 시간을 벌자고 제안했다. 입법부 차원의 이해 제고 역시 제안됐다. 그는 "대다수 국회의원은 AI의 영향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AI 공동위원회나 전체 브리핑을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아모데이는 '토큰세' 개념을 제안했다. AI가 수익을 발생시킬 때마다 일정 비율을 정부가 세금으로 징수해 국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다. 사용당 수익의 3%를 징수한다면 이로 인해 수 조 달러의 재원이 마련돼 AI 확산이 가져올 실업과 불평등을 보완하기 위한 재정적 장치로 기능한다는 설명이다. 아모데이 CEO는 "이는 내 이해관계에 반하지만 합리적 해법이라 본다"며 "평범한 사람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민주주의 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5.05.29 08:42조이환

더민주 AGI 위원회, AI 백년대계 설계…초거대 모델부터 윤리체계까지 '확정'

더불어민주당 범용인공지능(AGI) 실현 위원회가 차세대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AI 전략과 제도 혁신안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AGI 실현 위원회는 '대한민국 AI 이니셔티브' 후속 조치로 국가 인공지능(AI) 전략과 정책·거버넌스 분야의 세부 계획을 28일 공개했다. 이번 계획에는 초거대 AI 인프라, AI-양자융합, 데이터 주권, AI 윤리체계 등 전방위 전략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정부 폐쇄망 기반의 초거대 AI 구축, 범정부 AI 운영 체계 고도화, AI-양자컴퓨팅 기술 융합 등 핵심 기반을 제시하며 AI 기술 리더십 확보와 데이터 주권 강화를 통한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AI 전략 부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범정부 초거대 AI 구축'이다. 클라우드 계층 구조 위에 민감 데이터를 활용하는 초거대 모델을 탑재하며 특정 기업에 대한 기술 종속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00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 조성도 병행한다. '넥서스 AI 코리아(Nexus AI Korea)' 계획도 구체화됐다. 종로 세운상가 일대를 글로벌 AI 혁신 거점으로 재편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비(非) 엔비디아 GPU, 양자컴퓨팅 퀀텀처리장치(QPU)가 집약된 '올 인 AI 랩'을 구축한다. 이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클러스터로 설정된다. 데이터 주권 전략도 포함됐다. 공공 및 산업 데이터를 AI 학습 자산으로 전환하며 고품질 한국어 LLM 말뭉치와 멀티모달 데이터셋 구축을 예고했다. 이는 100만 개의 인간 중심 일자리 창출과 오픈소스 AI 확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위원회는 차세대 기술 선도를 위해 AI-양자컴퓨팅 융합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양자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한 연구개발(R&D), 산업 생태계 육성, AI-양자 전문 인재 1천 명 양성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기술 목표로는 양자 '탑5(Top5)', AI '탑5' 진입이 설정됐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AI 윤리 및 법제도 전략도 발표했다. AI 오남용, 편향성, 사회적 불평등에 대응해 '책임 있는 AI'와 '포용적 접근권'을 양대 축으로 하는 윤리 로드맵을 수립한다. 포용사회 구현, 교육·인식 확대, AI 시대에 맞춘 사회계약 재설정도 포함됐다. 법·제도 부문에서는 기존 경직된 규제를 유연하게 전환하는 방향이 강조됐다. AI 기본법 고도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사후 규제 원칙,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 등이 핵심 내용으로 제시됐다. 이주석 AGI 실현 위원장은 "견고한 AI 기반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기술 발전과 사회 수용성의 균형을 맞추는 정책·거버넌스 체계가 필수"라고 밝혔다.

2025.05.28 16:07조이환

포티투마루 "한국, 아직도 GPU만 논의"…AI 에이전트로 '글로벌 해법' 제시

포티투마루가 추론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산업 특화형 경량 모델과 민감 정보 보호 기술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실질적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티투마루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에 연사로 참여해 AI 에이전트 기술 현황과 관련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이미 시작된 미래, 모든 것은 AI로 통한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날 오후 진행된 세션 '두뇌혁명 : GPT가 연 생성형 AI 시대'에 패널로 참여해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패널토론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생성형 AI 경쟁 속에서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성도 함께 제안했다. 세션에는 김 대표 외에도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GIST) AI정책전략대학원 석학교수,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임우형 LG AI연구원 상무,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사업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진행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맡았다. 포티투마루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인 'RAG42',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 산업 특화 경량화 모델 'LLM42' 등을 자체 개발해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환각 문제를 완화하면서도 기업용 프라이빗 모드를 통해 데이터 보안까지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업 전용 프라이빗 모드를 지원해 내부 데이터 및 고객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동시에 AI 시스템 학습, 구축, 서빙에 필요한 운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도입 진입장벽도 낮췄다는 평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해외에선 산업 특화 AI 에이전트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반대로 한국은 아직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나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의 논의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주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경쟁 상황에서 한국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8 16:05조이환

"AI 발달로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 불법 수집"

'인공지능(AI)이 발달해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게 됐다'는 기업이나 기관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위법 기준이 제시됐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인정보 보호 페어(PIS FAIR) 2025'에서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처리의 주요 쟁점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권 교수는 “AI 시대에 개인정보 이용 방식도 바뀌고 있다”며 “정보 주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AI로 누군지 식별돼 버리면 개인정보처리자는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 저절로 수집되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공개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는 기준을 지키면 된다. 공공의 이익, 처리 필요성 등이다. 가명정보도 방안 중 하나지만 실효성은 적다고 평가된다. 권 교수는 “한국에서는 가명정보도 개인정보로 취급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규제한다”며 “가명으로 처리하는 이유는 수집 목적 아닌 이유로 쓰려는 것인데, 수집 목적 아닌 이유로 쓰려면 동의 받아야 해서 이 과정이 돌고 돈다”고 짚었다. AI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관행을 이어가는 일은 올바르지 않다고 봤다. 권 교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쓰면서도 동의서 받는 법적 체계는 옛날식”이라며 “종이로 서명하면 사람이 부인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디지털로 서명하면 나중에 부정할까 봐 그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보 주체로부터 '당신의 개인정보를 이렇게 쓰겠습니다'라며 수집 동의 받는다”며 “최근 문제는 안 받아도 될 동의까지 받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목적으로 쓸 때에만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으면 된다”며 “버스에 타 교통카드 찍을 때마다 '나는 누구고, 어디서 타서 어디에 내릴 테니 개인정보 내는 데 동의한다'고는 안 한다”고 설명했다.

2025.05.28 15:37유혜진

구글 창구 "1천772억원 투자 유치…AI 기업 지원 강화"

올해로 7년차를 맞은 구글코리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창구'에 참여한 개발사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이 1천7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코리아는 올해 AI 부문에 중점을 두고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놨다. 구글코리아는 28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창구 프로그램 7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창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를 따온 창구는 유망한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을 발굴해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출범해 현재까지 총 660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창구 프로그램은 한국의 활기찬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창구의 공동 목표는 한국의 앱 및 개인 개발자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여 개발사들의 협약 기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천77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창구 6기에 참여한 100개사의 매출은 프로그램 참여 전 대비 60% 이상 증가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약 130% 늘었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20% 증가한 1천200만건에 육박했다. 티오 부사장은 “이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들과 인재들이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AI 부문 스타트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AI 기능을 도입하는 거세서 벗어나 측정이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적인 AI 솔루션 개발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오 부사장은 “창구 7기에 선정된 100개 기업 중 46%가 AI에 집중된 기업으로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며 “개발자들의 AI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AI 스터디 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한 AI 아카데미에서도 선정 기업 23개 중 7개가 한국 기업”이라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이머젼 프로그램'을 통해 7기에 선정된 스타트업 중 일부를 올해 하반기 미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7기 프로그램에 선정된 3개 스타트업인 ▲잼잼테라퓨틱스 ▲무니스 ▲아이클로 대표가 참석해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잼잼테라퓨틱스는 AI 기반 아동 재활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개인 맞춤형 재활을 지원하는 '잼잼400'을 개발했다. 오는 7월에는 핑크퐁과 협업한 '핑크퐁과 잼잼 프랜즈'를 출시한다. 김정은 대표는 “서울 아산병원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미국·유럽 학회 발표도 예정되는 등 임상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싶다”며 “구글 '창구'가 미국 실리콘밸리 네트워킹 형성과 미국 장애아동 대상 파트너십 등 현지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니스는 AI 기반 초개인형맞춤형 뇌과학 수면 솔루션 '나이틀리' 앱을 개발했다. AI가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생체 리듬을 분석해 최적의 수면 타이밍을 추천한다. 나이틀리는 지난해 국내 수면앱 중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지난 2월에 진출한 일본에서도 앱 마켓 건강 관련 부문 인기 다운로드 8위에 올랐다. 권서현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구글 애즈 팀과 협업해 나이틀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 받고 싶다”며 “특히 미국 시장은 경쟁사가 많고 이미 성숙한 시장이라 차별화 포인트를 잡기 위해 창구와 시장 조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클로는 AI 기반 구강검진 앱 '홈덴'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만으로 간편하게 충치 등 주요 구강 질환을 살필 수 있다. 김준배 대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미국 시장을 먼저 공략하기 위해 영어 버전 앱 개발 중”이라며 “창구 프로그램이 글로벌 진출에 효과적인 어드바이스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8 15:26김민아

"디지털 혁신엔 여야 없다"…이재명·김문수·이준석, AI 공약에 힘 실어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이 대선 후보 3인의 과학기술·AI 공약을 비교 분석했다. 기술 경쟁력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는 후보들이 늘면서 정책 실현력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과실연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정책 공약을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정책은 과학기술 조직 개편, 국가 전략기술, 전략적 연구개발, 인재양성, 지역균형, 연구환경 등 6개 항목으로 분류됐다. 과실연의 분석에 따르면 세 후보 모두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실연은 이재명 후보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우주 등 전략기술에 대해 비교적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략기술 중심 육성과 AI 인재 확보에 방점을 뒀으며 이준석 후보는 연구자 처우 개선과 성과 중심 보상을 강조했다. 다만 세 후보의 정책은 아직 실행계획, 추진 로드맵, 재원 조달 방안 등 실현을 위한 구체성이 부족한 상태다. 과실연은 각 정책이 현실에서 작동하기 위해선 실질적 실행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재양성과 지역균형 분야에서도 후보 간 정책 접근이 상이했다. 각 정책의 강점을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조율할 경우 국가 단위의 균형 발전과 인력 전략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과실연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후보 공약의 약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후보들의 정책이 더 정교해져 차기 정부의 기술 전략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28 15:22조이환

안두릴, 국내 법인 설립 후 '첫 채용'…AI 방산 진출 신호탄

미국의 방산 유니콘 기업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가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파악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를 앞세운 이 회사는 국내 법인 설립과 채용을 통해 조직 기반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지난달 2일 '안두릴인더스트리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라는 이름으로 서울 종로에 한국 법인을 세운 상태다. 법인 설립 이후인 이달 초에는 링크드인을 통해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국 법인의 대표는 미국 본사의 공동설립자인 매튜 말리그림으로 등록돼 있다. 법인 형태는 유한책임회사로, 등록상 상시근로자 수는 0명으로 돼 있어 실질적 인력 운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시된 채용 직무는 '행정지원(executive Assistant)'이었다. 공고는 이달 초 링크드인에 게시됐으며 현재는 마감된 상태다. 10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관심이 엿보인다. 첫 채용이 기술직이 아닌 관리직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초기 단계에서 법인 운영과 조직 정비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안두릴은 지난 2017년 가상현실(VR) 스타트업 '오큘러스'를 만든 팔머 럭키가 창업한 미국 방산 기술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AI 기반 자율무기, 감시 시스템, 드론 등 무인 전투 기술에 집중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왔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검 이름에서 따온 회사명처럼 차세대 전장에서의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브랜드 전략도 특징이다. 이 회사는 팔란티어, 오픈AI 등 첨단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방위산업 내 민간기술의 신속한 적용을 이끌어 왔다. 특히 연구개발 비용을 자체 부담하고 선개발 후판매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 기존 방산업체와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안두릴의 기업가치는 약 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약 5조원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몸값을 끌어올렸다. 실적 측면에서도 지난해 수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약 1조4천억원으로 추정돼 실전에서도 빠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기술력은 미국 국방부와의 대형 계약을 통해 입증됐다. 미 공군에 소형 정찰 드론 '고스트'를 공급하고 6세대 전투기용 무인 시제기 개발사로 제너럴 아토믹스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엔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을 밝히며 양산 체제로의 전환도 예고한 상태다. 국내에선 LIG넥스원, HD현대, 방위사업청이 각각 안두릴과 협력에 나섰다. 지난 4월 이들 기관은 AI 기반 무기체계 및 첨단 무인체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체결식에는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주요 체계종합업체들도 참석해 협력 논의에 참여했다. AI·무인화 중심의 국방기술 전환 속에서 안두릴은 국내 방산업계에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체결식에서 "한국의 방산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가 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동 개발을 통해 한국이 미래 작전 환경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8 15:12조이환

스노우플레이크, LA28 올림픽 기술 지원…데이터 플랫폼 공급

스노우플레이크가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28) 올림픽·패럴림픽에 인공지능(AI) 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해 공정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을 조성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LA28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미국 국가대표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3년간 LA28과 미국 국가대표팀의 공식 데이터 파트너로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선수 데이터 분석과 팬 참여 활성화, 대회 운영 등 주요 영역에서 진행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데이터 클라우드는 미국 국가대표팀의 훈련과 건강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전 대비와 전략 수립에서 데이터 기반 접근성을 올린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확장형 소프트웨어(SW)는 팬 데이터 연결과 분석을 통해 상세한 팬 프로필을 구축한다. 팬들은 집이나 현장에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받아 더 몰입감 있게 경기를 즐길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LA28의 기획과 운영을 고도화해 대회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협업은 팬 경험뿐 아니라 대회 전반의 효율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데니스 퍼슨 스노우플레이크 최고마케팅책임자는 "LA28 올림픽과 패럴림픽 무대는 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혁신을 창출할 특별한 기회"라며 "우리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기술적 진보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슬러셔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프로퍼티스 최고경영자는 "늘어나는 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 협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올림픽의 기술 역량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LA28과 미국 국가대표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11:39김미정

퓨어스토리지-SK하이닉스, 차세대 플래시로 AI 데이터센터 혁신

퓨어스토리지가 SK하이닉스와 차세대 플래시 스토리지를 개발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에너지 효율성 요구가 높은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기반 스토리지의 한계를 넘어 고성능·고밀도·저전력 스토리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 협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엑사스케일·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초고속·저지연·고신뢰성 솔루션 제공에 초점 맞췄다.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은 다이렉트플래시 모듈이다. SK하이닉스의 쿼드 레벨 셀(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퓨어스토리지의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이 통합돼 제작된다. 이 제품은 하이퍼스케일러 환경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돼 데이터 병목현상 완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두 기업은 이번 소루션이 기존 하드디스크(HDD) 기반 스토리지 대비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력 공급 제약을 해소하고 운영 비용을 낮추며 기업의 탄소 발자국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확장성 측면에서도 랙 밀도가 높고 우수한 총소유비용(TCO) 효율을 제공해 복잡한 스토리지 확장 요구에 대응한다. AI 인프라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퓨어스토리지 빌 세레타 하이퍼스케일 부문 총괄은 "SK하이닉스의 QLC 제품과 우리 호스트 기반 플래시 관리 아키텍처 결합은 하이퍼스케일 프로덕션 환경과 AI 인프라 최적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성능과 확장성 신뢰성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해 데이터 중심 산업의 복잡한 요구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상락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혁신 잠재력을 극대화할 데이터 스토리지를 끊임없이 찾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은 폭증하는 데이터 볼륨을 첨단 친환경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5.05.28 11:39김미정

딥노이드, 머신비전 수주 '160억' 돌파…2차전지 계약으로 사업 확대 '시동'

딥노이드가 머신비전 사업 수주 실적을 신속히 쌓으며 사업 성장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제조업 자동화·품질관리 수요 증가에 맞춰 비전 검사 솔루션 공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28일 딥노이드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신시스템과 40억원 규모의 2차전지 비전 시스템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이며 이번 계약액은 지난해 예상 매출 108억원 대비 약 37%에 해당한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10월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에서 연이어 수주를 확보하며 머신비전 부문 누적 수주액이 16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부문 실적이 전체 실적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검사 시스템으로, 우신시스템의 2차전지 조립공정에 적용돼 불량 검출과 품질 개선을 지원한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다수 국내 기업에 공급 중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확보된 실적을 기반으로 머신비전 사업을 주력 성장축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조립공정 자동화에 대한 제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며 검사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 고객사를 기반으로 머신비전 부문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딥러닝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8 11:37조이환

"AGI 선도국 도약"…한국인공지능협회, 국회에 'AI 10대 공약' 전달

한국인공지능협회가 '범용인공지능(AGI) 선도국가'를 목표로 국회를 상대로 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최근 국회의사당에서 김남근·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관련 공약을 설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난 8일 체결한 정책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AI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회가 제시한 10대 공약에는 ▲대통령실 직속 인공지능(AI) 수석 신설을 통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구축 ▲차세대 AI 및 AGI 원천기술 개발 주도 ▲제조·금융·의료 등 K-산업 전반의 AI 기반 혁신 추진 ▲국민 대상 AI 인재 양성과 리터러시 확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의 국가 기간산업화 등이 포함됐다. 협회는 해당 공약이 지난 4월 1천여 회원사 및 관계자 10만 명에게 이미 공유된 정책 초안임을 강조했다. 정책 핵심은 대통령실 직속의 AI 수석 직책 신설과 함께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성하자는 제안이다. 김남근 의원은 간담회에서 소버린 AI, AI 전환, 포용 정책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의향을 밝혔다. 황정아 의원도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협회는 이번 정책 제안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회 및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이 국가 위기 해소와 경쟁력 회복의 핵심 수단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정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AI 정책의 최종 목표는 AGI 보유국이 돼야 한다"며 "이번 10대 공약이 현장 의견이 담긴 원작 그대로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5.28 10:52조이환

[기고] AI 에이전트 시대, 업무 패러다임의 대전환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고객'이 아닌 '문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무의 본질에 집중하기보다는 방대한 문서 작업에 매몰되면서 생산성 저하, 의사 결정 지연, 팀 간 사일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다양한 업무 도구 또한 정보 과잉과 인지적 피로를 높이고, 오히려 본질적 성과를 방해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했다. 이런 비효율적 업무 환경 속에서 직원들은 복잡한 시스템과 단절된 워크플로를 넘나드는 대신 통합적이고 체계화된 업무 환경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분산된 데이터, 과도한 정보 처리로 인한 인지 과부하, 비효율적인 워크플로는 업무 생산성 저하는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슬랙이 발표한 워크포스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는 하루 업무 시간의 약 3분의 1을 정보 검색, 중복 대응, 불필요한 문서 처리 등 저부가가치 활동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도입 시 정보 검색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과거 업무 담당자가 다수 창을 넘나들며 정보를 탐색하는 비효율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 목표와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능동적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86%의 기업이 AI·정보 처리 기술로 인해 사업 구조에 본질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 봤으며,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또한 AI 도입 시 업무 속도는 25% 향상되고 결과물의 품질은 40%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수 기업은 AI를 원활히 활용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약 92%의 기업이 향후 3년 이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에도 AI 도입 수준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경영진은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슬랙의 워크포스 연구소 조사 결과 사무직 근로자 중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15%에 그쳤다. 이러한 현실은 기업이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명확한 AI 활용 정책과 체계적 지원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 보고서는 명확한 AI 정책을 갖춘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직원들의 AI 실험 참여율이 6배나 높았다는 결과를 내놨다. 기업 리더가 조직 내 최소 기능 제품(MVP)을 배포하고, AI를 통한 실험과 혁신을 장려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의 IT 기업 후지쯔는 서비스 부문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전체 고객 문의의 약 15%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상담 인력이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상담원은 내부 자료나 과거 사례를 일일이 찾지 않고도 자동으로 추천되는 답변을 활용해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어 기존보다 약 120% 증가한 고객 문의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전 세계 10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인 프리미엄 피트니스 브랜드 이쿼녹스도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문의에 빠르게 응답하고 회원의 상황과 목표에 따른 개인화된 안내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AI 2.0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 정보화 시대는 '정보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 핵심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하고 이를 실행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기업은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업무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AI 기반 업무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AI를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AI와 협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5.28 10:52손부한

레드햇이 제시한 '비용 효율적 AI' 전략은?

레드햇이 오픈소스 생태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레드햇은 내달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AI 대중화를 넘어서 비용 효율적인 AI로'를 주제로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한국레드햇 유혁 상무가 진행한다. 이날 레드햇은 AI 전략 두 가지를 소개한다.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AI 솔루션 관련 내용이다. 레드햇은 IBM 리서치와 협력해 오픈소스화한 그래니트 모델과 인스트럭트랩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도구를 통해 커뮤니티에 기여해 왔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통해 각각 로컬 환경에서 AI 개발 기능과 통합 ML옵스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유 상무는 레드햇 서밋에서 공개된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도 소개한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고성능 AI 추론을 위한 오픈소스 엔진인 vLLM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최적화된 추론을 위한 다양한 특장점을 제공한다. 기업 지원 측면에서는 상용 환경 에스컬레이션을 위한 서비스 수준 계약(SLA), 전문 개발자의 이슈 해결, 안정적인 빌드와 모델 검증 등을 제공한다. 해당 서버는 사전 최적화된 모델 가든을 통해 라마와 큐원, 미스트랄, 딥시크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하며 프로덕션 배포에 최적화됐다. 레드햇은 올해 1월 vLLM 분야의 전문 기업인 뉴럴매직을 인수해 여러 최적화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OpenAI API 호환성, 양자화, 멀티 로라 서빙, 옵저버빌리티, 구조화된 생성, 추측 디코딩 등 강력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RHEL AI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에 포함되는 새로운 구성요소로, 최적화된 생성형 AI 추론을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모델 배포를 지원한다. 레드햇 이외의 환경인 제3자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 환경에도 배포 가능하다. 2025년 5월 이후 RHEL AI는 확장돼 기존 그래니트과 인스트럭트랩에 더해 인퍼런스 서버, 최적화 모델 가든, OSS 모델 검증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레드햇 AI 포트폴리오는 물리적 환경부터 가상 환경,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까지 다양한 인프라에서 일관된 AI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이는 모든 클라우드에서 모든 가속기에 모든 모델을 배포할 수 있으면서도, 과도한 비용 없이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레드햇의 목표에 부합하는 플랫폼이다. CIS 2025는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과 등록 문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레드햇 "이번 발표를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누구나 효율적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하겠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뢰성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의 실질적 활용을 넓혀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2025.05.28 10:50김미정

"AI가 분석·설계·코딩 다 한다"…LG CNS, 개발자 대신 'AI 프로그래머' 쓴다

LG CNS가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LG CNS는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 AI 드리븐 디벨롭먼트(DevOn AI-Driven Development, DevOn AIDD)'로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고 28일 밝혔다. AIDD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는 의미다. LG CNS는 코딩 단계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던 AI 코딩 플랫폼을 대폭 고도화해 분석·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에 이르는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업무를 혁신하는 'AI 프로그래머'로 업그레이드했다. 시스템 분석 단계에서는 AI 코딩 플랫폼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수십·수백만줄의 복잡한 소스코드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로 요약해 시스템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예를 들어 수천줄의 소스코드로 구성된 은행의 계좌이체 시스템을 분석할 경우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확인 ▲입력한 이체 금액 검증 ▲이체 수수료 확인 ▲출금계좌 잔액 확인 ▲비밀번호 입력 ▲이체 완료 등 전체 서비스 흐름을 자연어로 풀어 요약한다. 설계 단계에서는 개발자가 분석 단계에서 자연어로 요약된 내용에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 수정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 예컨대 계좌이체 시스템에 본인 인증 방식을 추가하는 경우 '본인 인증 방식 중 목소리 인증 기능 추가'라고 작성하면 설계가 가능하다. 기존처럼 개발자가 설계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시스템 구조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작성할 필요가 없다. 코딩 단계에서는 AI가 개발자들의 코딩 업무 편의를 극대화한다. 개발자들은 ▲과거의 시스템 코드를 현재 버전에 맞는 코드로 변환해주는 '코드변환' ▲기존 코드의 맥락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를 만들어주는 '코드생성' ▲코드 작성 과정에서 다음 단계에 작성할 코드를 추천해주는 '코드추천' ▲시스템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보안에 취약한 또는 성능 저하에 원인이 되는 코드 등을 탐지해 자동으로 수정해주는 '코드검사' 등을 활용해 코딩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AI 코딩 플랫폼은 개발한 코드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의 효율성도 높여준다. 개발자가 일일이 만들어야 했던 수십, 수백여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각각의 케이스에 맞는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오류 여부를 정밀하게 검증한다. 품질 진단 단계에서는 개발이 완료된 코드가 고객의 요청사항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를 비교하고 누락된 항목을 감지해 알려준다. 또 보안 취약점, 버그 발생 등의 코드 품질을 평가해 개선 코드를 제안해준다는 장점도 갖췄다. 특히 개발자들이 만들고자 하는 기능에 대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생성형 AI가 소스코드 생성부터 테스트, 검증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도 탑재돼있다. 만일 테스트와 검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코딩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소스코드를 수정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고품질의 코딩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AI 코딩 플랫폼은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대형 시스템 개발까지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AX 프로젝트에 이를 적극 활용하며 IT서비스 이행체계를 혁신하고, 고객사 시스템의 품질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LG CNS는 개발자가 명령어만 입력하면 AI가 분석·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 전 단계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계획,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AI 코딩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LG CNS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안현정 상무는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DevOn) AIDD'를 통해 고객 시스템의 개발 생산성을 혁신하고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8 10:00장유미

SAS, 내달 서울서 AI 산업별 활용 사례 공유…MS CEO 대담도 공개

SAS코리아가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인공지능(AI) 구현 전략과 AI 투자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별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SAS코리아는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SAS 이노베이트 온 투어 서울 2025(SAS Innovate on Tour Seoul 2025)'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SAS 이노베이트 온 투어'는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S의 연례 비즈니스 컨퍼런스 'SAS 이노베이트 2025(SAS Innovate 2025)'의 핵심 내용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직접 전달하는 행사로, 서울을 포함한 15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울 행사에는 경영진부터 IT 책임자, 데이터 전문가, 엔지니어, 분석가, SAS 파트너까지 다양한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며 컨퍼런스와 함께 부스 전시 및 실습 세션, 에듀케이션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AI가 만들어갈 생산성의 세상으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디팍 라마나단(Deepak Ramanathan) SAS 글로벌 기술 프랙티스 부문 부사장이 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양자 AI 등 SAS의 첨단 기술 및 비전을 소개한다. 또 이잇 카라바그(Yigit Karabag) SAS 고객 어드바이저리 부문 EME-AP 지역 디렉터가 합성데이터 생성을 위한 'SAS 데이터 메이커(SAS Data Maker)', 'SAS 바이야 코파일럿(SAS Viya Copilot)', 'SAS 바이야 워크벤치(SAS Viya Workbench)' 등 미래 AI 포트폴리오와 인텔리전트 의사결정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전략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짐 굿나잇(Jim Goodnight) SAS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의 녹화 대담 영상도 공개된다. 이 자리에선 AI가 비즈니스, 기술, 사회 전반에 미치는 혁신적인 영향에 대한 인사이트가 제시될 예정이다. 또 성공적인 AI 전략의 수립과 실행 방법을 제시하는 'AI 블루프린트를 활용한 혁신적 잠재력 실현',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과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SAS의 파트너십 확장 전략도 소개된다. 오후 트랙 세션에서는 ▲SAS의 미래 AI 로드맵 및 솔루션 ▲리스크 및 사기 방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 ▲산업별 생산성 향상 사례 등 세 가지 주제로 산업 현장에서의 AI 적용 전략과 기술 활용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금융 및 공공 기관을 위한 내외부 금융 범죄 및 사기 예방용 신제품도 출시되며 리스크 및 수익 관리를 위한 SAS의 특별한 접근 방법도 상세히 소개된다. 이번 행사에선 컨퍼런스와 별도로 참가자들이 SAS의 AI 플랫폼과 툴을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도록 'SAS 스쿨 핸즈온 세션(SAS School Hands-on Session)'도 진행된다. SAS의 자격증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과정에 대한 상담과 함께 'SAS 바이야(SAS® Viya®)'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SAS 에듀케이션 라운지(SAS Education Lounge)'도 운영된다. 더불어 SAS코리아는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한 해커톤과 관련해 시상식도 이날 진행한다. SAS 해커톤은 SAS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데이터 경진 대회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AI의 미래를 앞서서 준비하고 있는 SAS의 진보와 혁신을 국내 고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고객의 성공적인 AI 여정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09:59장유미

"이러다 지겠다"…AI팀 둘로 쪼갠 메타, 구글·오픈AI 따라잡기 '총력'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조직을 두 개의 독립 부문으로 나누는 개편을 단행했다.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28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기존 AI 부서를 'AI 제품팀'과 '범용 인공지능(AGI) 파운데이션 유닛'으로 재편했다. 이번 개편에서 인력 감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제품팀'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AI 기능 전반을 맡는다. 최근 공개된 메타의 독립형 AI 앱도 이 부문에서 주도한다. 반대로 'AGI 파운데이션 유닛'은 '라마(LLAMA)' 모델 고도화와 같은 중장기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메타는 조직개편 외에도 최근 '라마 포 스타트업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사 모델 활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개최된 개발자 행사 '라마콘' 역시 오픈AI와 대등한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제품 데모와 기술 세션은 대부분 라마 모델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로 구성됐다. 테크크런치는 "메타가 보다 신속한 제품 개발을 위해 AI 팀을 분할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2025.05.28 09:26조이환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이재명 대통령, 첫 AI 수석에 하정우 발탁…100조 시대 연다

"애플도 비중 100% 달성"…스마트폰용 OLED 채택률 꾸준히 확대

롤스로이스급 전기차 '셀레스틱' 만들어지는 곳…韓 최초 찾은 '캐딜락하우스'

[AI는 지금] "인터넷의 여왕, AI 공인했다"…메리 미커, 5년 만에 트렌드 리포트 발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