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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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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시스템, 델과 AI 인프라 사업 키운다…포트폴리오 강화

에스넷시스템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스넷시스템은 고성능 GPU 서버와 '델 파워플렉스(PowerFlex)'를 중심으로 컴퓨팅·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델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최근 기업 인프라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AI 활용에는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 가상화·컨테이너, 기존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수요에 따라 자원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이에 맞춰 델 서버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인프라 사업을 강화 중이다. 고성능 GPU 서버를 통해 AI 컴퓨팅 사업 기반을 넓히고 스토리지 영역에선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사업을 확대한다.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스토리지 자원을 구성하고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DB와 가상화, 컨테이너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지원해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은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파워플렉스 증설과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초기 델 브이엑스레일(VxRail) 사업부터 쌓은 가상화 인프라 경험과 파워플렉스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고객의 기존 인프라와 워크로드 분석부터 기술검증(PoC)·벤치마크테스트(BMT), 아키텍처 설계·구축, 운영과 기술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며 "GPU 서버와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6:05한정호 기자

레드햇, 기업 AI 인재 키운다…교육·인증 프로그램 확대

레드햇이 기업의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와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AI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AI 모델 개발부터 배포·운영까지 전체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직무별 학습 과정과 공인 자격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레드햇 트레이닝·인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AI 애플리케이션 전체 생명주기를 관리하는 교육 과정과 공인 자격증, 실전 사례 기반 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핵심 과정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기반 AI·머신러닝(ML)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선 예측형 AI와 생성형 AI 모델을 대규모로 학습·테스트·배포·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달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3.3 버전의 기능을 반영해 교육 과정도 업데이트했다. 교육은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레드햇 공인 강사진은 평균 20년의 IT 경력과 11년의 레드햇 제품 활용 경력을 보유 중이며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서 쌓은 경험과 활용 사례를 교육 과정에 반영한다. AI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자격증 과정도 제공한다. '레드햇 공인 AI 개발자 자격증'은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직무와 숙련도에 따른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데이터 과학자와 AI 전문가,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머신러닝운영 엔지니어 등을 대상으로 자율 학습과 실시간 화상 강의, 팀 단위 교육 등을 제공한다. ML옵스와 생성형AI운영 문화·워크플로우, AI 애플리케이션 전체 생명주기 운영 등에 대한 교육도 포함된다. 레드햇은 실제 기업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독일 방송·디지털 미디어 기업 RTLZWEI는 레드햇 교육을 통해 오픈시프트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AI 모델을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기반 AI·ML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학습 구독 과정은 한정 기간 50% 할인한다. 1년간 교육 과정과 실시간 화상 강의 1회, 시험 및 재응시 각 1회, 100시간 분량의 실습 환경 등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12월 초까지 리눅스와 자동화, 컨테이너, AI 분야 교육비를 최대 90% 환급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독형 학습 서비스 '레드햇 러닝 서브스크립션 스탠다드'도 오는 12월 31일까지 기업뿐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에게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2026.10.06 15:53한정호 기자

피플앤드테크놀러지, 실시간+위험 예측 '올인원' 의료 AI 플랫폼으로

병원 의료기기에서 환자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 위험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소개됐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 참가한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MedX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DGMP 심사 및 의료기기 인증 준비 중으로, 피플앤드테크놀러지는 해당 플랫폼의 일부 기능을 공개했다. 피플앤드테크놀러지가 의료 기관의 의료기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받고, 이를 토대로 환자 위험도를 예측해준다. 건강 바이탈 사인은 물론이고 환자 개별 기록을 활용해 종합적인 보고서도 만들어준다. 의료인은 MedXAI로부터 도출된 보고서를 분석, 진단을 내릴 때 도움을 받는 것이다. AI 페스타 26에 참석한 문선홍 피플앤테크놀러지 이사는 "현재부터 6시간, 6시간 이후로 시점을 정확히 구분해 위험 상태를 예측하게 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뿐만 아니라 각 장기의 위험도를 따로 분석해준다"고 차별점을 얘기했다. 문 이사에 따르면 AI ROC는 0.8~0.9% 수준으로 모델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문 이사는 이어 "피플앤드테크놀러지의 경우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있고, 이와 더불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도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6 15:52손희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기업 AI 구축 문턱 낮춘다…'에어 스튜디오 v3' 출시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 데이터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운영, 보안과 비용까지 단일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별 AI 도입 수준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하고 AI 에이전트와 외부 업무도구 간 연동 시간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 v3'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에어 스튜디오는 기업의 AI 구축부터 실행, 통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 버전은 핵심 기능을 데이터·에이전트·운영·거버넌스 등 4개 영역으로 모듈화했다. 기업이 전체 플랫폼을 한꺼번에 도입하지 않고 데이터 정비나 에이전트 개발, 운영, 보안·비용 통제 등 필요한 영역부터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모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수집·가공·관리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데이터 종류에 따라 가공 방식을 적용하는 전용 엔진을 탑재해 AI 인식률과 검색증강생성(RAG)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에이전트 모듈은 기업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외부 업무도구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지라, 슬랙 등 자체 개발하거나 검증과 사전 인증을 마친 70여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커넥터를 내장했다. 기존에는 AI 에이전트를 외부 도구와 연결하려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한 별도 개발과 인증 작업 등이 필요해 최장 수십 일이 걸리기도 했다. 에어 스튜디오 v3에선 비개발자도 원하는 커넥터를 선택해 연결할 수 있어 외부 도구 연동에 걸리는 시간을 몇 분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운영 모듈은 AI 에이전트의 배포와 운영, 모니터링을 자동화한다. 에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에이전트뿐 아니라 외부에서 개발된 에이전트까지 성능과 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외부 MCP 서버의 도구 검증과 연동도 관리하며 배포 상태와 성능, 로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하면 즉시 중지하거나 재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버넌스 모듈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외부 도구에 공통된 보안·사용 정책을 적용한다. 접근 권한과 사용 현황을 중앙에서 관리해 조직이나 사용자가 서로 다른 AI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기업 차원의 통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AI 활용이 늘면서 커지는 보안과 비용 문제에 대응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AI 게이트웨이'를 통해 AI 호출을 단일 지점에서 통제하고 실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키 대신 가상키를 발급해 원본 인증키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악용되는 것을 방지한다. 감사 로그 추적과 우회 API 호출 차단 기능도 제공한다. 비용은 핀옵스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한다. 조직이나 사용자의 역할·직급 등에 따라 토큰 한도와 예산을 세분화해 할당하고 실제 사용량과 예상 비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정한 예산을 넘으면 API 호출을 제한해 예상하지 못한 AI 비용 증가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어 스튜디오 v3를 기반으로 산업별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하고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를 통해 기업의 실제 AI 도입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특정 산업별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에어 스튜디오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고 실제 비즈니스 시나리오가 담긴 데모 및 영상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AI 도입 효과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FDE의 밀착 지원을 통해 고객이 PoC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까지 소요되는 전환 과정을 단축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6 15:38한정호 기자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전 확대…정부-CSP 6개사 한자리에

행정안전부가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행정·공공기관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선택을 지원한다. 국내 주요 CSP의 서비스와 비용, 기술지원 체계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기관별 업무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오는 1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인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담당자를 대상으로 'CSP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기관이 각 CSP의 특성과 장점을 직접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안부는 설명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지원계획을 공유한다. 행정·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과 지원사항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민간 클라우드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설명한다. 기관별 업무 특성과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CSP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설명회에는 가비아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여한다. 각 CSP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별도의 기술상담부스를 운영한다. 행정·공공기관 담당자는 기관별 클라우드 전환 방안부터 비용, 기술지원 체계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기관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각 CSP와 개별적으로 접촉해야 했다. 행안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정보 수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수요기관의 CSP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국가정보원 국가망보안체계(N2SF)의 정보시스템 보안등급인 C·S·O와 개편된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등급 A1~A4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 시스템을 선별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전 대상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수요기관인 행정·공공기관의 정보 수집 편의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으며 기관들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5:21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국내 1위 슈퍼컴 전면에…'팩토리X'로 AI 인프라 공략

NHN클라우드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GPU 인프라 구축·운영부터 자원 관리, AI 에이전트 개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환경을 앞세워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AI 풀스택 브랜드 'NHN 팩토리X'를 중심으로 GPU 인프라와 GPU라이브, 에이전트 스튜디오 등을 선보였다. 팩토리X는 NHN클라우드가 지난 5월 선보인 AI 풀스택 브랜드다. 회사가 지난 7년간 쌓아온 GPU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AI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에 구축한 대규모 GPU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곳에는 엔비디아 B200 GPU 4080장으로 구성된 단일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으며 글로벌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톱500'에서 국내 1위, 세계 20위에 올랐다. GPU 자원의 활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GPU라이브도 전면에 내세웠다. GPU라이브는 고객이 확보한 GPU 자원의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체 개발 솔루션이다. 현장에서 만난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GPU를 임대해 사용하는 고객 가운데 확보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GPU라이브를 통해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스튜디오와 필요한 만큼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GPU(GPUaaS)도 함께 전시했다. GPU 인프라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원 운영과 실제 AI 서비스 개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는 GPU 컴퓨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직접 구축·운영해온 경험을 팩토리X에 집약했다. AI 인프라부터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제공해 고객이 필요한 환경에 맞춰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과 금융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등을 기반으로 정부·공공기관에 필요한 AI 인프라 설계·구축 역량을 확대 중이다. 현장 부스에는 팩토리X의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GPU라이브 체험존에선 GPUaaS와 에이전트 스튜디오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으며 별도 키오스크를 통해 팩토리X의 특징과 AI 인프라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AI페스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GPU 인프라를 비롯해 AI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지원하는 NHN 팩토리X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우리 AI 인프라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6.10.06 15:12한정호 기자

"사람 동작 보고 스스로 배우는 로봇"…롯데이노베이트, '코딩 없는 RX' 제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 실제 작업에 활용되는 로봇을 AI페스타26에서 선보인다. 사람이 직접 작업을 시연하면 로봇이 동작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기업의 로봇 전환(RX) 가능성을 제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부스(P-04)를 마련하고 피지컬 AI 체험관 'RX랩'과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를 소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RX랩의 주제는 '로봇이 일을 배우는 곳'이다. 사람의 동작을 로봇이 학습하고, 학습한 동작을 실제 작업에 활용하는 과정을 로봇팔 체험존과 가상현실(VR) 체험존, 휴머노이드 시연존으로 구성했다. 사람이 작업을 시연하면 관절 각도와 카메라 영상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 동작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여러 시연 데이터에서 동작 규칙을 찾아내는 모방학습이 기반이다. 로봇팔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입력용 '리더 암'을 직접 움직여 로봇팔을 제어한다. 관절마다 부착된 센서가 움직임을 읽어 전송하면, '팔로워 암'이 같은 자세를 따라 한다. 이때 로봇의 움직임과 카메라 영상이 함께 저장돼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방식을 물류센터의 피킹·분류나 제조 라인의 조립처럼 작업 조건이 달라지는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휴머노이드의 시야를 보며 로봇을 제어한다. 휴머노이드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이 VR 화면으로 전송되고, 사용자의 머리와 손 움직임은 모션 트래킹을 거쳐 로봇의 관절 동작으로 변환된다. 원격 조작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작업을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로봇의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시연존에서는 로봇이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한다. 앞선 체험이 로봇을 움직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연존은 학습 결과가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실제 작업 수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매장 상품 안내와 호텔 고객 응대 등 유통·호스피탈리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지난 2월 미래형 편의점 'AX랩 3.0'에서 휴머노이드와 AI가 고객 응대와 상품 안내 등 매장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했다.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투입해 계단 일부 구간에서 보행 제어 기술을 검증했다. 휴머노이드 '로이'는 월드아이티쇼 2026에서 비전 AI로 상품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 같은 현장 적용과 기술 검증은 유통·물류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의 기반이 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AI 플랫폼과 시각·언어·행동을 연결하는 기술, 강화학습 등을 로봇에 연계해 제조·항공·호스피탈리티 등으로 로봇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시에서는 통합 AI 플랫폼 아이멤버 월드도 함께 소개한다. 자체 AI 모델 '아이멤버 코어'를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AI 인프라, 로봇 관제를 지원하는 5개 플랫폼을 연결했다. 회사는 이를 업무 활용에서 자동화·개발·실행 및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는 'AX 가속 4단계'로 제시했다. 5개 플랫폼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 '아이멤버 워크',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아이멤버 온플로우',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아이멤버 데브', AI 개발 환경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관리하는 '아이멤버 런처', 로봇 통합 관제와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는 '아이멤버 로보'다. 아이멤버 워크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6종과 동영상 제작, 심층 조사 보고서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 AI 모델을 한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멤버 온플로우는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플랫폼으로 사내 데이터와 외부 앱,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연동을 지원한다. 일정·이벤트·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따른 자동 실행 기능도 갖췄다. 아이멤버 런처는 GPU 자원 관리와 개발 환경 구성, 모델 학습·배포·모니터링을 지원한다. GPU 카드 분할 기능은 엔비디아 A100 시리즈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멤버 로보는 실시간 로봇 통합 관제와 대화·행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피지컬 AI를 담당하며 RX랩에서 선보인 로봇 기술과 연결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가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휴머노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그 결과를 휴머노이드의 움직임으로 확인하며 피지컬 AI의 개념과 가능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10.06 15:04남혁우 기자

국가AI전략위 "정부 AI 도입, 기술보다 제도가 발목…공공 AX 규칙 다시 짠다"

정부가 공공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가로막는 기존 정보화 사업의 예산·조달·데이터 제도를 AI 시대에 맞게 손질한다. 전 부처가 활용할 수 있는 AI 공통 기반을 구축하고 AI 서비스에 맞는 새로운 조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공공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하용호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 AX 분과위원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AI 서밋에서 "일주일만 지나도 새로운 AI 제품과 기술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에서 AX를 추진하려면 거대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기존 규칙과 절차가 공무원들의 의욕을 받아들일 수 없게 설계돼 있어 이를 풀어가는 작업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대규모 정보화 사업은 업무재설계(BPR)와 정보화전략계획(ISP) 등 선행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새로운 사업 필요성을 발견한 뒤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ISP를 거쳐 실제 구축에 들어가려면 통상 2~3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 빠르게 기술이 변화하는 AI 분야에는 기존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게 하 위원의 진단이다. 그는 "이러한 절차도 과거 여러 문제를 겪으며 만들어진 것이기에 단순히 없앨 수는 없다"면서도 "현장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생각보다 의욕도 넘치고 능력도 있지만 기존 규칙과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공 AX 분과는 우선 전 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마련에 나섰다. 기존에는 민간 AI 플랫폼을 복수로 도입하면서 서비스별로 특정 플랫폼의 AI 모델과 도구에 종속되고 문서 검색 체계도 각각 구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기존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상단에 공통 관문을 두고 필요한 AI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전 부처가 공동으로 활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지식 레이어와 스마트 라우터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요청을 한곳으로 모은 뒤 요청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더라도 전체 시스템을 다시 구축하지 않고 모델을 교체할 수 있고 접근 권한과 사용 내역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요구사항과 예산, 수행 조직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서비스 특성에 맞는 공공 조달 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현재 정부 정보화 사업은 요구사항과 예산을 미리 정한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월 구독이나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AI·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한국조달연구원 연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I를 서비스 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별도 계약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방안은 이달 상정을 목표로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하 위원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혁신하는 공무원 가운데 스스로 토큰을 구매하고 퇴근 후 개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제도가 있는데도 현장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AI가 활용할 공공데이터 체계도 손질한다. 현행 공공데이터법은 데이터를 기계 판독이 가능한 형태로 정비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공 AX 분과는 이를 의무 조항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처 잠정안에는 '하여야 한다'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달 최종안을 마련한 뒤 12월부터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가 AX에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도 마련했다. 별도 평가를 만드는 대신 기존 정부혁신평가에 AI 관련 지표를 반영했으며 국가AI전략위원회가 담당하는 배점은 8점이다. 첫 평가는 오는 11~12월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조직도 준비 중이다. 영국 정부디지털서비스(GDS)를 참고한 '국민인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K-GDS)'을 구성해 민간 전문 개발자가 정부 소속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구상이다. 현재 인력을 모집 중이며 올가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의 확산도 과제로 꼽았다. 현장에선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AI 도구를 만들고 있으며 관련 사례를 모은 '모두의 공공AX 아카이브'도 운영되고 있다. 하 위원에 따르면 18개 기관 210명의 'AI 챔피언'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 기관에서 만든 AI 도구가 다른 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 위원은 "지난 1년간 공통 플랫폼과 AI 조달, 공공데이터, 평가 체계 등 공공 AX를 가로막는 제도와 절차를 하나씩 손질해왔다"며 "우리가 바꾼 것은 코드가 아니라 규칙에 적힌 문장이지만, 앞으로 공공 AX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6 15:03한정호 기자

"단순 도입만으론 부족"…티맥스소프트 "통제·감사 가능한 AI 환경 구축해야"

티맥스소프트가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을 위해서는 AI에이전트 도입뿐 아니라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 신뢰성 확보, 운영 통제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박기은 티맥스소프트 부사장(연구소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과 기업 적용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에이전트의 발전 양상을 태스크형, 워크플로형, 크로스 애플리케이션형의 세 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태스크형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 작업을 처리하고, 워크플로형 에이전트는 기업이 정한 업무 흐름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연계해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크로스 애플리케이션형은 그 다음 단계다. 다양한 표준 프로토콜을 통해 기존 시스템을 AI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찾아 활용하는 방식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에이전트의 확산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사용 방식도 바꿀 수 있다. 직원이 메뉴를 하나씩 선택하고 정해진 절차를 직접 수행하는 대신, 자연어로 업무 목표를 제시하면 AI에이전트가 모니터링 정보와 로그, 업무 데이터 등을 살펴 결과를 도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직접 조작하는 업무 도구에서 AI에이전트가 활용하는 도구로, 업무 수행 방식은 절차 중심에서 목표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 다만 기업 업무에 AI에이전트를 적용하려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책임과 검증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에이전트가 만든 코드에 취약점이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와 수정 절차를 정하고, 판단 과정과 결과를 설명·검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업 대부분을 빠르게 처리하더라도 마지막 세부 조정에 반복적인 지시가 필요할 수 있는 만큼 비용과 품질 관리도 중요하다. 업무를 에이전트에 맡기는 과정에서 사람이 결과를 검토하며 얻던 인사이트가 줄어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박 부사장은 "기업용 AI에이전트는 작업 과정을 사람이 확인하고 중요한 단계에서는 승인하거나 예외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핵심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는 물론, 신뢰성·감사·통제 기능을 갖춘 전사적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가 컨티뉴엄 AI를 선보이는 것도 기업의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면 인프라와 모델만으로는 부족하고 개발 프레임워크와 운영 도구,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결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컨티뉴엄 AI를 중심으로 기업 시스템과 AI 기술,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고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제품에도 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컨티뉴엄 AI 제품군에는 IT 운영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기업 애플리케이션 코드 분석을 돕는 코드 인텔리전스,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 기업용 AI 개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등이 포함된다. 박기은 부사장은 "기업용 AI의 성패는 AI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 신뢰성과 통제 체계를 갖추는 데 달렸다"며 "이를 위해 개발·운영 도구와 파트너 생태계까지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히 AI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AI를 통제할 수 있는지, 신뢰할 수 있는지, 감사할 수 있는지 기존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AI 도입 준비단계부터 이를 철저히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5:03남혁우 기자

AI페스타26 개막…에이전틱·피지컬 AI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과 사업화, 글로벌 협력 방안을 찾는 행사가 막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과기정통부 'AI 주간 2026'의 대표 행사로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는 국내 AI 분야 최대 규모 행사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던 지난해와 달리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 앞 주요 참가기업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AI 서버, 운영체제(EulerOS), 데이터베이스(GaussDB), 클라우드, 디지털 파워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솔루션을 전시한다. 바로 옆 KT는 AI·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 기반 AI 전환(AX) 솔루션을 선보이고, 정부 특별관 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특별전시관에도 참여한다. 메인 무대 옆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에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한데 모였다. 세 곳은 지난 8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정예팀으로 각각 'K-엑사원 2.0', '에이닷엑스 K2', '솔라 오픈 2'로 평가를 받았다. 3차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최종 2개 팀이 가려질 예정이어서 최종 경쟁을 앞둔 국가대표 AI 후보가 한 전시관에서 맞붙은 셈이다. 메인 무대 앞에는 전국민 AI 경진대회 우수작을 모은 특별관이 자리했다. 전시장 중앙 A존에는 삼성SDS, 한컴, 포티투마루, 야놀자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 & 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테마 특별관과 정부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오른편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에는 두산로보틱스, 라이드플럭스, 이스트소프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참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스캔앤고', 이스트소프트는 리테일·전시·공공 등에 적용하는 대화형 피지컬 AI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선보인다. 바로 옆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월드모델 특별관에서는 로보티즈가 국산 월드모델을 적용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에서는 원더무브가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클로포드'를, 인핸스가 웹사이트와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 이용 에이전트 'ACT-2'를 공개한다. 와이즈넛, 더존비즈온, NHN, 유라클, 지란지교소프트 등도 부스를 냈다. 전시장 왼편에는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 & 양자 특별관이 줄지어 있다. 딥엑스·모빌린트·파네시아·디노티시아가 AI 반도체를, 망고부스트가 AI 인프라를, 솔트룩스·펀진·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AI를 전시한다. 보안 & 양자 특별관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큐심플러스, 안랩, 지니언스 등이 참여했다. 버즈니, 야놀자, 시공간, 제로웹 등은 쇼핑·여행·돌봄·접근성 분야 생활밀착형 AI를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 메인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한 산·학·연·관 인사가 참석했다.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이 개회사를 했고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하정우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열린다.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를 주제로 AI 산업계, 투자기관, 학계, 일반 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산업계 애로사항과 건의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 5시에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이 이어져 다온아이앤씨와 라이드플럭스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메인 무대에서는 오전부터 200이명 규모의 'AI 서밋'이 진행됐다. 로라 아로요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프레데리코 코스타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일본 AI·데이터 정책 총괄,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전무)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시각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양자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퀀텀 포럼이 열렸다. 7일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12개국 주한 외국대사를 포함해 영국, 중국, 스웨덴 등 20개국 외교사절을 초청해 오찬간담회와 전시 투어를 진행한다. 각국 AI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실증·사업화, 해외 진출 연계 방안을 논의한 뒤 전국민 AI 경진대회 특별관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을 찾아 시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같은 날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는 오픈AI, 두산로보틱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롯데이노베이트,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밀라(Mila) 연사가 나서 피지컬 AI와 글로벌 AI 전략을 다룬다. 국가정보원, AI안전연구소, 보안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사이버보안 컨퍼런스도 함께 열리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류제명 2차관은 AI 페스타가 "정책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연결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자리"라며 "국내 AI 기업의 세계 시장 도약과 국민 체감 성과를 위해 정책 지원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4:19남혁우 기자

삼성SDS,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움직인다…제조 현장 'RX' 속도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이 판단하고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로보틱스 전환(RX)을 앞세워 제조 현장의 자율화에 나선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하는 플랫폼과 로봇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결합해 개별 로봇 도입을 넘어 공장 전체를 자율 운영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RX 전략과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파트너 생태계 '팀 렉스(Team REX)'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AI로 기업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능화하는 인공지능 전환(AX)에서 한발 더 나아가 로봇이 실제 제조 현장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 체계를 바꾸는 것을 RX로 정의했다. AX와 RX를 결합해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운영 공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제조사마다 다른 로봇과 기존 생산설비를 연결하고 작업을 배분해 여러 대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은 인텔리전스와 플릿 영역으로 구성된다. 인텔리전스는 로봇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성한 데이터를 축적·정제해 피지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며 플릿은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과 기존 설비를 연동하고 작업을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연결해 작업 지시부터 수행 결과 확인까지 관리하는 구조다. 이번 AI페스타 부스에선 다양한 로봇·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소개했다. 삼성SDS는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 데이터, 시뮬레이션 등 각 분야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팀 렉스를 구성했다. 올해 10개 기업과 협력을 시작해 로봇과 생산설비 간 호환·연동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 수집, 성능 평가 기준 등을 함께 마련 중이다. 로봇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자체 방법론 'D-ART'도 소개했다. 현장에서 로봇을 적용할 공정을 발굴하고 현재 로봇 기술과 현장 요구사항 간 차이를 분석한 뒤 공정과 로봇을 재설계하고 실제 구축·안정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제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RX 사업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SDS와 자회사 미라콤아이앤씨는 지난 25년간 MES와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하며 430여개 제조 고객사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단순히 로봇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작업에 로봇이 적합한지 검증하고 기존 제조 시스템과 연결해 운영하는 체계까지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AI 인프라도 RX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고객의 AI 워크로드에 맞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 등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가속 서버를 제공하고 개별 서버부터 대규모 클러스터까지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역량까지 결합해 AI 학습·추론에서 실제 제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AX가 AI로 판단을 지능화한다면 RX는 로봇이 현장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을 바꾸는 것"이라며 "두 전환을 결합해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실행하는 자율 운영 공장으로 제조 현장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3:52한정호 기자

티맥스소프트, AI 청사진서 제품화로…'컨티뉴엄 AI' 내년 출격

티맥스소프트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의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기존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 사업에서 쌓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역량에 AI를 접목해 금융과 공공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티맥스소프트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차세대 AI 비즈니스 플랫폼 '컨티뉴엄 AI'를 선보였다. 컨티뉴엄 AI는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자산 분석과 구조 현대화, 운영 자동화까지 AI로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부터 AI 사업을 빠르게 강화해왔다. AI 제품 개발을 선언한 이후 약 1년간 개발을 진행했고 현재는 제품 출시를 앞둔 단계까지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컨티뉴엄 AI는 크게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 등으로 구성된다. AI옵스(AIOps)를 활용한 IT 운영 자동화부터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드 분석과 개발 생산성 향상,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까지 기업의 IT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티맥스소프트는 컨티뉴엄 AI 제품군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일부 AI 기능은 기존 제품에 먼저 적용되고 있다. 개발 프레임워크 '프로오브젝트'에는 코드 어시스턴트 기능을 넣었으며,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에도 레거시 시스템 분석을 지원하는 AI 기능을 적용 중이다. 컨티뉴엄 AI의 일부 기술은 정식 출시에 앞서 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금융권 내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일부 프레임워크를 개념검증(PoC)이나 파일럿 형태로 적용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향후 제품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적용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주력 제품의 AI 전환도 병행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등 기존 SW 제품군에 AI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의 기존 IT 자산을 유지하면서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생성형 AI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시장이 이동하면서 기업 환경에 맞춘 AI 개발·운영 체계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AI 서비스 구축뿐 아니라 AI옵스 기반 운영 자동화와 신뢰성을 함께 확보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AI 페스타에서 AI 제품 개발을 선언한 뒤 약 1년간 개발을 진행해 현재는 제품 출시가 임박한 단계"라며 "컨티뉴엄 AI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06 13:35한정호 기자

구글딥마인드 "AI 벤치마크, 10~20개 언어로만 모델 평가…범위 넓혀야"

"현재 다수 인공지능(AI) 벤치마크는 10~20개 언어로만 모델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AI의 실제 역량을 제대로 검증하려면 소수 언어·문화 중심 평가 평가 체계부터 바꿔야 합니다. 현지 전문가와 함께 각 지역 언어와 문화를 벤치마크에 반영해 모델이 소수 국가의 사회 관습과 규범까지 이해하는지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로라 아로요 구글딥마인드 수석 과학자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기조연설에서 벤치마크 평가 방식이 이같이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국어·다문화 AI 평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존 벤치마크의 영어 편중 문제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아로요 박사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맥락에서 AI 모델 안전성과 응답 적절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가치관과 사회 규범을 데이터 수집과 모델 평가에 반영해 영어 중심 AI 평가 한계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로요 박사는 현재 AI 모델이 약 70~100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다수 벤치마크는 10~20개 언어 능력만 평가한다고 지작했다. 지구상에 약 7000개 언어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가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존하는 벤치마크 평가 문항을 만드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며 "영어로 작성한 문항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면 질문에 담긴 상황은 전달할 수 있지만 현지 문화적 배경이나 사회적 의미까지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의 모든 평가가 영어에서 출발한다"며 "영어 자료를 번역하는 것과 처음부터 해당 지역의 언어로 평가 자료를 만드는 것은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델의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이해 능력도 함께 점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에는 글로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지역적 맥락이 담겨 있어 모델이 문화적 의미를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모델은 각 지역 전통과 사회 규범, 법률뿐 아니라 높임말과 관용 표현, 방언 등을 평가 자료와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로요 박사는 평가에 참여하는 사람의 구성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수집과 평가 과정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벤치마크 평가는 특정 지역이나 집단 관점에 치우쳐선 안 된다"며 "평가 대상을 늘리는 과정에서도 지역 고유의 의미와 차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범위 확대 필요…안전성·문화적 적절성 구분돼야" 아로요 박사는 벤치마크 평가 범위를 챗봇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평가 수단으로 활용할 때도 소수 집단과 지역 관점을 충실히 반영하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AI의 언어적 유창함을 문화 이해 능력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모델이라도 높임말 체계를 제대로 따르지 못하거나 현지 관습에 어긋나는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모델 응답 안전성과 문화적 적절성을 구분해 측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물리적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 답변이라도 특정 문화에서는 예절이나 금기를 위반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는 '안전하지 않다'는 이분법적 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로요 박사는 "향후 더 많은 언어와 문화를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각 지역 현실을 존중하고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하면서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AI가 더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3:19김미정 기자

"데이터 파싱부터 AI 직원까지"…한컴, 'AI페스타26'서 AI 실무 혁신 제시

한컴이 문서 데이터 전처리부터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1인 창업자용 인공지능(AI) 워크포스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한컴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참가해 AI 솔루션 4종을 선보였다. 부스는 데이터를 AI에 맞춰 정리하고 이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순서에 맞춰 꾸려진 것이 특징으로 문서 파싱 솔루션 '한컴 데이터로더'와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에이전틱 OS',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시연했다. 데이터로더는 문서에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 솔루션이다. 한컴이 내세우는 강점은 HWP 파서다. 사람이 문서를 읽는 순서대로 내용을 추출하고 제목과 소제목 단위로 라벨을 붙인다. 표가 빽빽하게 들어간 공문서 처리에서도 다른 파서보다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출 결과는 JSON 파일로 제공한다. 화면에서는 HTML로 시각화해 보여주며 파싱 영역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AI가 추출 결과를 얼마나 확신하는지 점수로 표기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컴 관계자는 "60점 이하만 보겠다고 설정하면 해당 구간만 따로 모아 사람이 더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OS는 기업과 기관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기반 플랫폼이다. 대화형 응답에 그치지 않고 자료 작성이나 정보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조직 구성원이 공통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함께 전시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는 업무 자동화를 돕는 워크플로 제품이다. 국내 제품인 만큼 공공데이터와 네이버 등 국내 서비스 연동에 특화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제공하는 축제 관련 데이터를 불러와 활용하는 흐름을 시연했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캐릭터로 만들어 실제 일하는 모습을 시각화한 서비스다. 사용자는 '룸'을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배치한다. 리서처 에이전트가 경쟁사를 조사하면 마케터 에이전트가 이 자료를 받아 정리하는 방식이다. 작업 도중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다시 질문하고 입력을 받는 과정도 화면에 나타난다. 웹 검색 등 에이전트가 수행 중인 작업 상태도 캐릭터 동작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의 가장 핵심 기술은 문서 파싱"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OS와 전체 흐름을 하나로 잇는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 1인 창업자 맞춤형 노마디안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페스타26은 8일까지 코엑스 C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216개사가 501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2026.10.06 13:16남혁우 기자

[SW키트] "코딩 작업 따라 AI 조합"…깃허브, '하이드라퓨전' 적용 확대

깃허브가 여러 인공지능(AI) 모델이 역할을 나눠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확대했다. 모델 하나가 스스로 문제를 풀거나, 여러 모델이 코드 작성과 검토를 나눠 맡도록 해 개발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깃허브는 '하이드라퓨전' 연구 프리뷰 버전을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와 깃허브 코파일럿 앱에 추가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4일 밝혔다. 기존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에서만 제공하던 기능 지원 범위를 한층 넓힌 셈이다. 하이드라퓨전은 작업에 맞춰 AI 모델과 처리 방식을 고르는 기능이다. 모델별 추론·코드 생성·오류 수정·도구 사용 역량을 바탕으로 필요한 품질을 충족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개발자에 알린다. 작업 방식은 크게 '단일 방식' '단계적 처리' '비평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일 방식에서는 선택된 모델 하나가 작업을 직접 해결한다. 다른 모델 검토나 추가 처리 없이 해당 모델이 결과를 내놓는 구조다. 단계적 처리 방식에서는 효율적인 모델이 우선적으로 해결책 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품질 검증을 거쳐 초안을 그대로 채택할지 또는 더 강력한 모델에 작업을 넘길지 결정한다. 비평 방식에서는 작성과 검토를 서로 다른 계열 모델이 맡는다. 한 모델이 초안을 만들면 다른 계열의 모델이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검토만 수행한다. 이후 초안을 작성한 모델이 검토 내용을 반영해 한 차례 수정한다. 깃허브는 "기존 자동 기능이 요청마다 모델 하나를 고른다면 하이드라퓨전은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까지 선택한다"며 "한 번의 응답 과정에서도 여러 모델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깃허브는 하이드라퓨전에서 모델 작업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기능도 강화했다. 각 단계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 더 명확하게 표시하고 진행 상황을 더 자주 알리는 식이다. 작업이 오래 걸려도 하이드라퓨전이 계속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쉬워졌다. 하이드라퓨전은 VS코드 1.140 이상 버전이나 인사이더스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채팅의 모델 선택기에서 하이드라퓨전을 고르면 된다. 목록에 없으면 관련 설정을 켜야 한다. 코파일럿 앱에서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설정에서 하이드라퓨전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용 대상은 코파일럿 프로·프로 플러스·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사용자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에서는 관리자가 프리뷰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 하이드라퓨전은 연구 프리뷰 단계로 향후 기능이 변경될 수 있다. 깃허브는 "초기 피드백에서 가장 많이 나온 요청은 하이드라퓨전을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전반적인 사용 경험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2026.10.05 10:51김미정 기자

아카이브, 논문 제출 월 2편으로 제한…AI발 저품질 논문 급증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가 제출자 1인당 논문 제출을 월 최대 2편으로 제한한다. 인공지능(AI) 도구 확산으로 저품질 논문 제출이 급증하면서 이를 걸러내는 심사자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카이브는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든 제출자와 분야에 적용되는 새 제출 제한 정책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출자는 한 달에 최대 2편까지만 논문을 올릴 수 있다. 동시에 진행 중인 제출을 3편으로 묶는 기존 제한도 유지된다. 제출 제한 자체는 새로운 제도가 아니다. 그동안은 모더레이터가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넘는 제출자를 재량으로 제한해 왔다. 하지만 AI 도구가 고도화되면서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논문 수의 현실적 한계가 불분명해졌다는 것이 아카이브의 설명이다. 아카이브는 이번 정책이 AI 도구를 쓰는 저자에 대한 새 기준을 마련하고 검수 도구와 절차를 개선하는 동안 적용하는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아카이브에 따르면 월간 제출 건수는 2016년 9월 9869건에서 2024년 9월 2만569건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4만36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2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지난달 제출분에서만 직원과 모더레이터에게 접수된 지원 요청이 9000건에 육박했다. 특히 컴퓨터과학의 AI 분야인 cs.AI는 지난 2년 사이 제출량이 6배 넘게 증가했다. 다른 분야도 같은 기간 두 배가량 늘었다. 아카이브는 다른 오픈액세스 저장소에서도 저자 1인당 제출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아카이브는 AI 사용 사실을 밝히고 학술적 기준을 충족하면 연구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문제는 상당수 제출물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범위가 좁고 내용이 빈약한 논문, 하나의 연구를 여러 편으로 쪼갠 이른바 '살라미 논문', AI가 작성한 논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토머스 디터리히 아카이브 편집자문위원회 의장(오리건주립대 명예교수)은 소수의 저자가 저품질 논문을 대량 제출해 모더레이터의 시간을 과도하게 차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양질의 논문 공개가 며칠에서 몇 주씩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한은 게재 여부와 무관하게 제출 건수 기준으로 적용돼 반려된 논문도 월 한도에 포함된다. 분야가 달라도 합산한다. 전달 제출분이 보류 상태로 넘어오면 새 달의 월 한도에서는 빠지지만 동시 진행 3편 한도에는 포함된다. 다만 공저자가 아닌 제출자에게만 적용되며, 공개 전 제출자가 직접 삭제한 논문은 집계에서 빠진다. 아카이브는 밀린 논문이 있거나 학회 일정에 맞춰야 하는 저자에게 제출 계획을 미리 세울 것을 당부했다. 캣 보보리스 아카이브 커뮤니케이션·멤버십 매니저는 "AI로 아카이브와 과학계 전체가 분수령을 맞고 있어 이번 조치로 저자들이 가장 완성도 높은 연구 중심으로 제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이 저자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계속 살피고 필요하면 수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0.05 10:50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데이터센터 포비아 퍼지는 미국…한국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한 미국에서 전력과 용수 사용, 소음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사업 지연과 철회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정부는 내년 시행되는 AI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을 통해 인허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대규모 AIDC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반대와 지방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AIDC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데다 냉각을 위한 용수 사용과 소음, 송전망 건설 등이 지역사회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실제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만 48%에 달했다. 같은 조사 방식으로 집계된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비율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지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는 최근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중단하고 대기 중인 사업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지역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력과 용수, 소음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이어져왔다. 경기도 용인에선 특고압선과 전자파 등에 대한 주민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사업이 철회된 바 있다. 김포 구래동과 고양 덕이동 데이터센터도 주민 반발 속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착공 신고를 반려했지만 이후 사업자가 제기한 행정심판이 받아들여져 반려 처분이 취소됐다. 데이터센터 확대 과정에서 전력과 주민 수용성이 실제 사업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력 수급 문제와 주민 수용성 부족 등으로 2024년에만 국내 데이터센터 8개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과천 주암지구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방의회 차원의 건립 철회 요구까지 나온 상태다. 다만 AI 인프라 확대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국내 정책 방향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기보다 신속한 구축과 지역사회 수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 제정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은 AIDC 구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특별법은 내년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AIDC 주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수 있다. AIDC 사업자도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상생을 위한 기여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DC 특성을 고려한 전자파 영향 측정 장비의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포함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갈등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전자파 우려와 주민 수용성 문제를 제도적으로 다룰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동시에 정부는 AIDC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특별법은 과기정통부를 통한 인허가 일괄 처리와 일정 기간 내 관계기관이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타임아웃제를 도입한다. 비수도권에 AIDC를 신축·증축하거나 기존 데이터센터를 AIDC로 전환할 경우 일정 규모 이하 시설에 대해서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면제할 수 있는 특례도 마련했다. 관건은 특별법에 담긴 지역사회 협력 조항이 현장에서 어느 정도 실효성을 확보하느냐다. 주민 의견수렴 기준과 지역사회 기여사업, 전자파 측정 등 상당수 내용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하위법령과 지침을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하위법령 마련에 착수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AIDC를 빠르게 확충하기 위해선 전력과 부지 확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사업 초기부터 주민에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전자파, 소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AIDC는 앞으로 국가 AI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지만 지역 주민의 이해와 수용성 없이는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참고해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전력과 환경 문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05 09:18한정호 기자

"품질 좋은 침대 추천해줘"…AI, 시몬스 먼저 꼽았다

시몬스가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침대·매트리스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AI 브랜드 분석 기업 에이아이빅스랩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된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 AIBIX 침대·매트리스 부문 조사에 따르면 시몬스는 종합 59.7점을 기록하며 전체 30개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AIBIX는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4대 생성형 AI에 소비자 관점의 질문을 반복 투입한 뒤 답변 대 브랜드 노출 및 추천·인용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침대, 템퍼, 씰리 등 국내 주요 30개 침대·매트리스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몬스는 전체 AI 답변 중 73.3%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높은 등장률을 보였다. 답변 첫머리에 가장 먼저 언급된 비중은 29.2%로 소비자가 AI에게 질문했을 때 약 3번 중 1번꼴로 가장 먼저 추천됐다. 상세 항목별로는 제품 성능 관련 질문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매트리스 품질이 좋은 침대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답변의 75%가 시몬스를 첫 번째로 언급했다. '신혼집 추천 침대' 질문에서는 50%였다. 플랫폼별로는 챗GPT(63.3점), 퍼플렉시티(62.2점), 클로드(49.2점) 등 3개 AI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제미나이에는 64.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AI가 추천 근거로 가장 많이 인용한 출처는 개인 블로그로 비중은 32.5%였다.일방적인 기업 광고보다 실제 소비자의 이용 후기와 경험 데이터가 AI의 판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6.10.05 08:00김민아 기자

"답변 생성·판단 나눠"…아마존, AI 에이전트 행동 점검 모델 공개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행동을 빠르게 점검하는 소형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복잡한 답변 생성과 단순한 의사결정을 분리해 에이전트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3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약 2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의사결정 모델 '스트랜즈 디사이더 2B'를 출시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큐웬 기반 모델을 미세조정해 개발됐으며, 실험적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인 '스트랜즈 랩스' 일환으로 나왔다. 스트랜즈 디사이더 핵심은 에이전트가 행동하기 전 필요한 정보·조건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도구를 실행한다' 또는 '사용자에게 추가 정보를 묻는다'처럼 정해진 AI 에이전트 행동 가운데 어느 쪽이 적절한지 평가한다. 글쓰기와 코딩 등 복잡한 작업은 생성형 모델에 맡기고 반복적으로 필요한 좁은 범위의 판단은 소형 모델이 담당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역을 밝히지 않고 날씨를 물으면 에이전트가 임의로 도시를 정해 날씨를 조회하려는지 점검한다. 개발자는 이 판단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날씨를 조회하기 전 사용자에게 지역부터 묻도록 설정할 수 있다. AWS는 해당 모델이 실제 실행 여부까지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판단에 사용할 질문과 기준은 개발자가 정하며, 실행 허용이나 거부 등 후속 조치도 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해야 한다. 의사결정 모델을 연결하는 전용 라이브러리는 아직 개발 중이다. 개발자는 모델을 허깅페이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AWS는 버전 20과 함께 코드와 학습 데이터·스크립트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는 이를 바탕으로 학습 방법을 확인하고 자체 인프라에서 모델을 실행하거나 미세조정할 수 있다. 처리 속도는 하드웨어(HW)와 입력 길이에 따라 다르다. AWS는 짧은 작업을 수십 밀리초 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일부 환경에서는 100밀리초 미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00밀리초는 0.1초다. 벤처비트는 "이 모델 차별점은 더 뛰어난 벤치마크 성능이 아니라 개방성과 자체 호스팅 가능성·재현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2026.10.04 10:32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APAC "연내 韓 법인 설립, AI 선택지 넓혀"

인공지능(AI) 검색으로 이름을 알린 퍼플렉시티가 올해 안에 한국 법인을 세운다.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결한 AI 에이전트로 한국 이용자와 기업이 다양한 AI를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카페 큐리어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올해 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큐리어스는 퍼플렉시티가 지난해 9월 서울에 문을 연 첫 오프라인 거점이다. 온라인에서만 접하던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AI를 주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첫 오프라인 거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퍼플렉시티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설립된 미국 AI 기업이다. 기존 검색엔진처럼 관련 링크를 나열하는 대신 웹에서 정보를 찾아 질문에 답하고 원문 출처까지 함께 제시하는 '답변 엔진'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AI 브라우저 '코멧'과 여러 AI 모델을 연결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퍼플렉시티 컴퓨터'를 내놓으며 검색을 넘어 AI 에이전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내 한국 법인 설립…삼성·SKT 이어 협력 넓힌다 퍼플렉시티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은 지난해 한 차례 늦춰졌다. 당시 내부 전략 조정으로 일정이 미뤄졌지만 올해는 연내 설립을 목표로 다시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 법인은 국내 기업과 협력을 넓히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리타 대표는 법인이 설립되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더 다양한 국내 기업과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한국 법인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은 국가별 지사장에게 사업을 맡기는 일반적인 해외 지사와 다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국가마다 별도 조직을 두기보다 APAC 조직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며 각 시장을 지원하는 현재 체계를 이어간다. 국내 기업과 협력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다.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 이용자에게 유료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제공하고 AI 서비스 개발에서도 협력해왔다.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에도 퍼플렉시티 기술이 적용됐다. 퍼플렉시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빅스비 실시간 웹 검색과 추론에도 관련 기술이 활용된다. 협력 대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모리타 대표는 현재 여러 하드웨어 기업과 추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드웨어 기업들이 퍼플렉시티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으로 정확도와 신뢰를 꼽았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이용자를 대신해 행동하기 시작하면 잘못된 판단이 실제 업무 오류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모리타 대표는 "퍼플렉시티는 처음부터 정확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발전해왔다"며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시대에는 정확도와 신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LLM 한곳에…검색 넘어 '일하는 AI'로 퍼플렉시티가 검색 다음 단계로 내세운 서비스는 '컴퓨터'다. 이용자가 하나의 AI 모델에 모든 업무를 맡기는 대신 여러 LLM과 에이전트를 연결해 작업에 맞는 AI를 활용한다. 이용자가 복잡한 업무를 요청하면 이를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골라 일을 맡긴다. 하나의 모델에서 결과를 받아 끝내는 게 아니라 다른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모리타 대표는 "20~30개 LLM 가운데 요청한 업무에 어떤 모델이 적합한지 판단해 활용한다"며 "결과가 나오면 다른 모델과 비교해 제대로 수행됐는지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이처럼 하나의 LLM에 의존하지 않고 작업에 따라 여러 모델을 조합한다. 검색과 추론, 코딩 등 각 모델 강점을 활용하고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빠르게 서비스에 반영한다. 이용자는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등을 따로 오가며 업무마다 적합한 모델을 고를 필요가 줄어든다. 기업 역시 특정 모델에 업무 환경을 맞추기보다 성능과 가격 변화에 따라 다른 모델을 선택할 여지가 커진다. 기존 모델 가격이 오르거나 더 성능이 좋은 모델이 등장해도 시스템 전체를 다른 AI로 옮기기보다 업무에 따라 사용하는 모델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모리타 대표는 "하나의 LLM만 사용하면 그 모델이 잘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나뉠 수밖에 없다"며 "퍼플렉시티는 여러 모델을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까지 다시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AI 비용을 계산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봤다.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직원 몇 명이 사용하는지에 따라 비용을 내는 '시트' 중심이었다면 생성형 AI는 어떤 모델을 얼마나 사용하고 토큰과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소비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정 모델에 고정되지 않으면 가격과 성능 변화에도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단순한 업무에는 저렴한 모델을 쓰고 높은 추론 성능이 필요한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활용하는 식이다. 모리타 대표는 "더 저렴하면서 성능이 좋은 모델이 나오면 같은 비용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토큰 소비와 효율성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기업이 AI를 구매하는 방식과 AI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플렉시티는 이런 유연성을 AI 모델뿐 아니라 작업이 실행되는 환경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대신 필요에 따라 이용자 기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컴퓨트'를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컴퓨트는 웹 검색이나 복잡한 추론은 클라우드가 맡고 민감한 파일이나 로컬 프로그램을 다루는 작업은 이용자 기기에서 처리한다. 하나의 업무를 클라우드 AI와 로컬 AI가 나눠 수행하는 구조다. 로컬 환경에서 처리하는 작업에는 클라우드 크레딧도 사용되지 않는다. 모리타 대표는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두면 외부에서도 클라우드와 로컬 환경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며 "로컬 파일과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서 민감한 정보는 기기 안에 남겨둘 수 있다"고 소개했다. "AI가 행동해도 결정권은 사람에게" AI가 검색과 답변을 넘어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가 어디까지 권한을 맡길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AI 에이전트가 이메일을 보내고 파일을 수정하거나 구매·결제까지 맡게 되면 잘못된 판단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퍼플렉시티는 AI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이용자에게 남겨야 한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모리타 대표는 "AI가 일을 대신해줄 수는 있지만 결정권까지 넘겨서는 안 된다"며 "행동은 AI가 수행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이용자가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행동을 실행하기 전에는 AI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용자에게 알리고 허가를 받도록 한다. 다만 모든 행동을 할 때마다 매번 승인을 받도록 하는 건 아니다. 반복 업무는 이용자가 처음에 작업 범위와 조건을 정해두면 해당 범위 안에서 AI가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일례로 매주 월요일 특정 뉴스와 자료를 정리해 이메일로 보내도록 지시한다면 처음에 업무 내용과 전달 대상을 승인한 뒤 같은 절차를 반복한다. 모리타 대표는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어떤 조건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미리 정해두고 이용자가 승인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이 같은 새로운 AI 활용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이용자가 많고 기업도 AI 활용에 적극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오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26' 퓨처 테크 컨퍼런스 무대에도 오른다. '검색하는 시대에서 답을 얻는 시대로'를 주제로 AI 검색이 에이전트로 확장되는 과정과 퍼플렉시티가 그리는 다음 단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모리타 대표는 "한국은 얼리어답터가 많고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시장"이라며 "퍼플렉시티가 앞으로 내놓을 기술과 서비스가 한국 이용자와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04 10:10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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