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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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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네오텍, 네이버클라우드까지 보안 관리 확대…공공시장 공략

GS네오텍이 자체 클라우드 보안 통합 플랫폼 지원 범위를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까지 확대하며 국내 멀티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분석과 대응을 지원해 기업과 공공기관 보안 관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보안 통합 플랫폼 '시큐리티 렌즈' 지원 범위를 NCP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큐리티 렌즈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NCP까지 지원하게 됐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각 환경에 분산된 보안 현황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해외 클라우드와 국내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환경에서도 보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시큐리티 렌즈는 기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에 로그 분석과 온프레미스 보안 점검 기능을 결합한 'CNAPP+'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과 설정 오류를 점검하는 기능을 넘어 보안 위협 분석과 대응까지 제공한다. 특히 CNAPP과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에 로그 데이터를 결합해 보안 위협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자동 대응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안 관리 범위도 클라우드에서 기업 내부에 구축된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확장했다. 서버 접근 제어와 PC 보안 점검 등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보안 기능을 연계해 분산된 보안 정보를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NCP 지원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보안 관리 환경에도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은 NCP 환경에서 잠재 공격 경로 분석과 이상 행위 탐지, AI 기반 대응 등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해외 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금융사와 통신사, 대기업 계열사도 단일 관리 화면에서 전체 보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GS네오텍은 이를 통해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의 보안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규제 대응 기능도 제공한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과 정보보호 공시 등 국내 규제 요구사항에 맞춰 보안 점검 결과를 연계하고 감사에 필요한 증빙자료를 자동 생성한다. GS네오텍은 이번 NCP 지원 확대를 계기로 공공 및 정부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국가핵심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기능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은 "클라우드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보안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NCP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보안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33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트럼프 "데이터센터 전력 직접 생산하라"…美 AI 인프라 정책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하도록 요구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주민 반발이 커지자 기업이 전력 공급 비용을 부담하고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 건설되는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지역사회나 주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건설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는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지역사회나 전력망에 공급하거나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데이터센터 전력 자체 조달을 권고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비용이 지역 주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기업이 자체 발전설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구체적인 의무화 방식과 집행 수단은 아직 불분명하다. 대형 기술기업은 이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지만, 자체 발전소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인허가 절차가 필요해 중소 데이터센터 개발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배경으로는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주민 반발이 꼽힌다. 지난 3월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71%는 거주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비율인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도 지역사회 지원을 확대 중이다. 아마존과 메타는 최근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각각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창출하는 세수와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기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에 엄격한 환경·인프라 요건을 적용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개발사는 물 사용량과 고용, 전력 조달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력 공급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건이다. 텍사스주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구글의 400억 달러(약 5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텍사스를 AI 개발 중심지로 강조했지만, 최근 과도한 전력·용수 사용을 이유로 약 1800개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일부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달라졌다. 그는 지난 8월까진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사회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전력 비용과 환경 문제를 둘러싼 반발이 커지면서 자체 전력 생산과 지역사회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을 둘러싼 갈등은 향후 인프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이 발전설비 구축과 지역사회 지원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경우 데이터센터 개발비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자체 전력 확보를 통해 기존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셸 넬렌바흐 미국 데이터센터연합 연방업무 담당 부회장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과 인프라 비용은 기업이 전액 부담하고 이로 인한 비용이 지역 주민 전기요금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2026.10.22 09:29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데이터센터 넘어 의료 현장까지…AI 인프라 통합 운영 확대

이노그리드가 5G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이동형 병원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의료기기와 진료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 재난 현장이나 의료 취약지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사업에서 이동형 병원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난·감염병 발생 지역과 의료 취약지 등에서 준종합병원 규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5년간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최근 다부처 통합실증을 거쳐 현장 투입 단계 검증에 들어갔다. 이노그리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이동형 맞춤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유연의료 5G 엣지 컴퓨팅 SW 개발' 세부 과제에 참여 중이다. 핵심은 이동형 병원 현장에 배치된 의료기기와 진료용 AI SW를 연결하고 이를 진료지원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EMR),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5G 엣지 컴퓨팅 SW를 활용한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이에서 연산과 처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동형 병원처럼 통신 환경과 가용 컴퓨팅 자원이 달라지는 현장에서 의료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노그리드는 해당 사업에서 유연의료 서비스 시스템 통합 운영 프레임워크와 이동형 병원 SW 생명주기 관리 기술, 유연의료 인프라·서비스 통합 운영 및 관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들 기술은 의료 SW 배포와 운영, 현장 컴퓨팅 인프라, 의료 서비스를 단일 체계에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마다 통신 환경과 사용 가능한 자원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춰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합실증도 진행됐다. 사업 참여 기관들은 지난 8일 충북 옥천에서 30명 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다부처 통합실증을 실시했다. 실증 과정에서 SW 분야는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와 연계 속도, 클라우드 기반 진료정보 공유, 5G 등 현장 네트워크 운영체계와 장애 대비 체계 등을 평가 항목으로 반영했다. 이노그리드는 이동형 병원 외에도 분산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공장과 병원 등 현장 가까이에 구축된 여러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단일 환경처럼 연결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도시교통과 스마트 건설 분야에도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중심 AI 인프라 운영 범위를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 기술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GPU·NPU·CPU·QPU 등 다양한 연산 인프라부터 AI 개발·학습·배포·운영 환경까지 단일 제어체계인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구상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 인프라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넘어 현장으로 확장될수록 분산된 인프라와 AI·서비스 SW를 단일 체계에서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며 "이동형 병원이라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같은 통합 운용 구조를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 엣지 컴퓨팅과 통합 운용 기술을 프롬 xPU 투 AI 플랫폼 기술 체계 안에서 고도화해 데이터센터부터 의료·제조·스마트시티 등 산업 현장까지 AI 인프라를 단일 체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2 09:20한정호 기자

현대오토에버, 로봇·AI 결합한 차세대 치안 솔루션 공개…순찰 사각지대 줄인다

현대오토에버가 로봇과 인공지능(AI), 통합관제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치안·보안 솔루션을 공개하며 공공 분야 로봇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1일 개막한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순찰로봇과 AI 영상분석, 통합관제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치안·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CCTV와 순찰 인력이 대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와 인력 운용 공백을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로봇이 현장을 순찰하고 AI가 수집된 영상을 분석해 관제 담당자의 상황 파악과 대응을 돕는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순찰로봇으로 활용한다. 모베드는 4개 바퀴를 갖춘 이동형 로봇으로 상부 모듈을 교체해 순찰과 배송, 안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모베드 기반 순찰로봇은 사전에 설정된 일정에 따라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순찰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관련 영상을 관제 플랫폼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구조다. 현대오토에버 관제 플랫폼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전달받은 영상을 분석하고 현장 상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관제 담당자가 이상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전시관에서 모베드 기반 순찰로봇과 AI가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순찰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치안 현장 사례도 소개했다. 순찰로봇 기반인 '모베드 프로'에는 AI 자율주행 기술과 라이다 센서 2개, 심도 카메라 3개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실내외 장애물을 감지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심도 카메라는 적외선을 활용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형태와 크기, 원근감을 파악하는 장치다. 로봇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데 활용된다. 모베드는 차체 높이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편심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다양한 주행 방식과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경사나 요철이 있는 지면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상부 모듈을 교체해 실외 배송과 순찰, 촬영, 연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역량을 바탕으로 순찰로봇 현장 적용 기획부터 구축, 운영 안정화, 통합관제, 유지보수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공공 현장에 맞춘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봉구 현대오토에버 사업개발센터장은 "로봇은 경찰관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현장 판단과 대응을 돕는 파트너"라며 "로봇·AI·관제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공 영역에서 치안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09:08한정호 기자

"군에 AI 제공 우려"…구글딥마인드 연구진 잇단 '퇴사'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사 업무에 제공하는 데 반발해 연구진이 잇따라 사직했다. 이들은 군 AI 사용을 통제할 장치와 인간 감독이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2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피아 리구오리 구글딥마인드 엔지니어링 부문 연구원을 비롯한 직원 여러 명이 이달 초 이같은 이유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들은 구글이 올해 초 미 국방부와 체결한 계약 건을 사직 이유로 꼽았다. 이 계약은 구글 AI 모델을 기밀 군사 업무를 포함한 모든 합법적인 정부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적절한 인간의 감독과 통제 없이 국내 대규모 감시나 표적 선정을 포함한 자율무기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담았다. 익명을 요청한 전 구글딥마인드 연구진은 이 같은 조건이 실제 군사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구글이 미 국방부의 AI 사용을 통제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기술이 어떻게 배치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범위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리구오리 구글딥마인드 연구원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에 대한 회사의 협력 확대를 퇴사 이유로 꼽았다. 인간 감독과 국제법·인권 준수를 내세운 구글이 실제 사업에선 윤리적 가치를 지킨다는 믿음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AI가 군사적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수록 사람이 오류를 확인할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가 선정한 수백 개 표적을 짧은 시간에 검토해야 한다면 사람이 판단 과정에 참여하더라도 결과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현재 미 국방부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AI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군에 AI를 통합하는 것을 핵심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오픈AI를 비롯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오라클, 엔비디아, 리플렉션도 다양한 군사 환경에서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 내부에선 군사 활용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직원들은 고용계약이 구글에 대한 공개 비판을 제한하고 있으며, 보복이나 경력상 불이익을 우려해 발언을 주저하고 있다고 BBC에 밝혔다. 이스라엘과의 협력도 내부 갈등 배경으로 꼽혔다. 구글은 2024년 아마존과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AI 기술·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12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으로 직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구글은 이 사업이 무기나 정보기관과 관련된 고도로 민감한 업무나 기밀·군사 업무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은 군 관련 계약을 검토하고 체결할 때 허용되는 사용에 관한 정책과 AI 원칙을 준수하는 일관된 절차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기업 윤리부터 부정행위까지 우려를 안전하게 제기할 전용 창구를 운영하며 보복을 막기 위한 엄격한 직장 내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 쇼커 전 오픈AI 지정학팀 책임자는 "AI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운용자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줄인다"며 "AI가 선정한 표적이 수백 개에 달하고 시간도 부족하다면 인간 운용자가 AI의 출력에 오류가 있는지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6.10.22 09:02김미정 기자

IBM, 3분기 매출 171억 달러…SW·인프라 성장에 시장 예상치 상회

IBM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공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27% 오른 262.23달러에 거래됐다. 22일 IBM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71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68억2000만 달러 대비 약 2억8000만 달러(1.7%) 높은 성과다. 이번 성과는 소프트웨어(SW)와 인프라 부문 성장이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78억 달러로 8% 증가했다. 데이터 사업이 19%,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이 11%, 트랜잭션 프로세싱이 9% 성장했고 자동화 사업은 3% 감소했다. 인프라 매출은 37억 달러로 4% 증가했다. 분산 인프라 매출은 31% 늘었지만 IBM Z 매출은 20%, 인프라 지원 매출은 3% 줄었다. 컨설팅 매출은 53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엇갈렸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시장 예상치 2.86달러보다 0.09달러(3.1%) 높았다. 일반회계기준(GAAP) 계속사업 희석 EPS는 2.31달러였다. GAAP 매출총이익률은 56.8%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GAAP 세전이익률은 19.3%로 0.7%포인트 상승했다. GAAP 순이익은 22억 달러로 26% 늘었는데, 유효세율이 전년 동기 28.2%에서 11.9%로 낮아진 영향이 컸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억 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30억 달러로 7억 달러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FCF는 7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억 달러 늘었다. IBM은 3분기에 배당으로 16억 달러를 주주에게 지급했다. IBM은 2026년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을 4~5%로 유지했다. 연간 FCF는 전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예상치를 상향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고객은 AI를 좁거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슈퍼 인텔리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IBM은 분기 내내 규율 있는 실행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고객의 사업 운영 방식 변화와 그에 다른 실적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IBM의 기술과 전문성은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효율적으로 성장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며 "올해 전체로는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4~5%를 계속 예상하며,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6.10.22 08:58남혁우 기자

국정자원, AI 해킹 대응 보안 강화…정부 클라우드 관리체계 개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행정망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관리체계 개편에 나선다. 기존 업무시스템 단위로 운영하던 보안 서비스를 중앙집중형으로 재구성하고 이중 보안관제 체계를 구축해 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국정자원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입주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AI를 활용한 해킹 위협 등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정보시스템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정자원은 이날 보안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현황,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우선 AI 활용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망 웹 취약점 점검을 확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한 긴급조치 방안을 공유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보안체계도 개편한다. 국정자원은 기존 업무시스템별로 운영하던 보안 서비스를 중앙집중형으로 재구성해 이중 보안관제·탐지·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운영 관리체계는 통합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국정자원은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추진 중인 DR 구축 사업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재난이나 장애 발생에 대비해 정부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제정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입주기관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정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절차와 지원 사항도 공유했다. 아울러 민간클라우드 이전 대상 선정 기준과 관련 지원 정책을 입주기관들과 공유했다. 협의회에선 입주기관 담당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과 평소 궁금했던 사항에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정자원은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과 보안 강화,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하승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AI 해킹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DR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정부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입주기관의 적극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10.21 17:14한정호 기자

이스트소프트, JDC 내부망에 AI 구축…공공시장 확대

이스트소프트가 공공기관 내부 자료를 활용해 문서 검색부터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발주한 '사내 생성형 AI 언어모델(sLLM)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간 JDC 내부 서버에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업무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보안과 개인정보 관련 규정으로 외부 인터넷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던 기관 자료를 내부에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서별로 흩어진 업무 지식을 연결해 임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근거에 기반해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업무지원 챗봇은 개발사업·면세사업·예산·안전관리·계약·인사 등 주요 업무별로 구축한다. 일상적인 질의응답에는 매개변수 300억 개 이상 모델을 적용하고 복잡한 장문 추론에는 1200억 개 이상 모델을 활용해 업무 성격에 맞춰 대응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약 3.8테라바이트(TB) 규모 내부 문서를 AI가 검색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문서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사콘텐츠관리시스템(ECM) 등 기존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를 연동해 답변에 최신 정보를 반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질문에 답하는 기능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도 도입한다.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호출해 업무를 실행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과정을 설계·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제공한다. JDC가 향후 AI 활용 범위를 자체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폐쇄망에 맞춘 보안·모니터링 체계와 언어모델 운영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답변의 근거 문서를 함께 제시하고 실제 업무 처리까지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서비스 '앨런'을 통해 확보한 에이전틱 AI 기술과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약 30년간 축적한 보안 사업 경험도 활용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사업은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에서도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앨런을 통해 쌓아온 에이전틱 AI 역량을 바탕으로 JDC의 업무 혁신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공공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7:05김미정 기자

애플, 한국어 지원 '시리 AI' 이달 공개…네이버·카카오 연동

애플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 AI' 한국어 지원과 국내 주요 서비스 연동을 추진해 국내 이용자 확대에 나선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중 시리 AI에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을 추가한다. 지난달 영어 전용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원 언어를 넓힐 방침이다. 해당 기능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가 활용됐다. 애플은 국내 주요 개발사들과 시리 AI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관련 연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룩과 크래프트 등 글로벌 앱 연결도 지원한다. 시리 AI는 사용자 대화 맥락과 화면 정보를 파악해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연속으로 처리한다. 기기에 쌓인 개인 데이터와 웹 정보를 종합해 필요한 내용을 찾고 후속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지난 여행에서 먹었던 호박죽 조리법을 요청하면 과거 기록에서 관련 링크를 찾는다. 이어 재료를 메모 앱에 넣어 마트 코너별로 정리해달라고 하면 구매하기 편하도록 분류한 목록을 만든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며 검색하고 내용을 복사해 옮기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검색부터 정리와 공유까지 대화 흐름에 따라 처리하며 작업 실행 시 사용자 확인 절차를 거친다. 시리 AI는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나 화면 속 정보를 인식하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날에 걸쳐 열리는 행사 포스터를 촬영하면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분석해 캘린더에 등록할지 제안한다. 시리 AI 전용 앱에서는 과거 대화를 확인하고 중단했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음성으로 시작한 대화를 텍스트 입력으로 바꿔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와 애플 비전 프로 등 기기 간 시리 AI 동기화도 지원한다. 장소를 옮기거나 기기를 바꾼 뒤에도 앞서 진행하던 대화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시리 AI는 우리 보안 구조 안에서만 AI 모델을 활용한다"며 "서버 연산이 필요한 경우에도 데이터 처리가 끝나면 세션을 종료하고 정보를 삭제한다"고 보안성을 강조했다.

2026.10.21 16:12김미정 기자

제논, 나이키 양산 검증 통과…AI 자동화 수주 확대

제논이 인도네시아 신발 제조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검사와 생산 자동화 사업을 확대한다. 제논은 나이키 신발 밑창인 아웃솔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AI 비전 검사 기술로 올해 양산 검증을 최종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가지 제품 스타일에서 각각 99.7%와 99.2%의 불량 탐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이 기술은 산업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전용 조명으로 촬영한 제품 표면을 AI가 분석하는 방식이다. 불량 부위를 식별한 뒤 제품별 품질 기준에 따라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한다. 이번 검증은 실제 생산라인 적용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제논은 현재 양산 모델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개발에 착수해 2027년부터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적용 제품과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후속 품질 검사 과제도 확보했다. 제논은 올해 신발 상판의 봉제·접착 부위에서 발생하는 미세 불량을 판별하는 AI 비전 검사 과제를 추가 수주했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다각도 조명으로 복잡한 상판 구조와 미세 결함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검사 범위는 신발 중창인 미드솔과 최종 완제품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신발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관리 자동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신규 과제를 수주했다. 아웃솔 프레스 공정에 협동로봇과 비전 카메라를 결합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사업이다. 제논은 기존 로봇 제어 기술에 AI 기반 동작 생성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작업 대상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움직이도록 할 계획이다. 작업자가 원격으로 조작하는 시연을 통해 숙련된 동작을 학습시켜 향후 생산 설비의 24시간 연속 가동과 공정 효율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은 설립 첫해 흑자 달성을 목표로 뒀다. 제논은 나이키 양산 모델 현장 적용을 추진하면서 AI 비전 검사와 피지컬 AI 분야의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아이케이엠 그룹의 선박 관련 문서를 분석해 작업계획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AI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는 기술 정확도뿐 아니라 실제 생산 환경에 대한 이해와 현장 적용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현지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해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5:03김미정 기자

와이즈넛, AI 검색 고도화…4개 분야 실증 나서

와이즈넛이 문서와 이미지·음성·영상에서 답변 근거를 찾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 와이즈넛은 '멀티모달 데이터 입력 기반 검색 증강 생성 기술 개발' 과제 3차년도 연구를 통해 검색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법률·미디어광고·의료·제조 등 4개 분야 수요기관과 실증 서비스를 설계·개발하고 시범 운영하며 현장 활용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는 텍스트 중심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음성·이미지·영상까지 확장하는 연구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만들 때 최신 정보와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데이터에 담긴 내용뿐 아니라 데이터 간 관계까지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다. 와이즈넛은 키워드가 일치하는 정보를 찾는 검색과 의미가 유사한 정보를 찾는 벡터 검색에 데이터 간 관계를 활용하는 그래프 검색을 결합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텍스트·이미지·음성으로 들어오는 질문을 통합해 이해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전 대화 맥락을 유지하는 기술도 적용해 사용자 질문 의도에 맞는 정보를 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차년도까지 개발한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관리 기술로 데이터 속성과 관계를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확장하고 있다. 지식그래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검색 증강 생성 기술과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한다. 와이즈넛을 주관으로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소정보기술·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참여하며 2027년 12월까지 총 4년간 진행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우리는 문서와 영상, 설비 데이터가 뒤섞인 실제 현장에서 검증해 나갈 멀티모달 RAG 기술을 AI 에이전트에 순차적으로 반영한다"며 "고객이 믿고 업무를 맡길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1 14:57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SKAI, 엔비디아 백서 발간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KAI, ABB Robotics·엔비디아 백서 발간 참여 스카이인텔리전스(SKAI)가 ABB Robotics와 엔비디아가 공동 발간하는 두 번째 산업용 피지컬 AI 글로벌 백서 '산업용 피지컬 AI를 위한 인재 양성'에 참여했다. 백서에서 주요하게 다룬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 합성데이터는 스카이인텔리전스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영역이다. 백서는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고, 설계·운영 검증부터 합성·희소사건 데이터 생성, 운영 의사결정, 인재 학습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러, 뉴립스 2026에 AI 논문 2편 채택 파일러가 내부 AI 팀에서 발표한 논문 2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 2026'에 채택됐다. NeurIPS는 AI, 머신러닝(ML) 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로 알려졌다. 두 논문은 12월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표된다. 이번에 채택된 두 논문은 'CoAT(Continuous Audio Thinking)'과 'GAPO(Geometric Anchor Preference Optimization)'를 주제로 이뤄졌다. 각각 사람 목소리에 담긴 감정과 억양 등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리까지 AI가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과, 오류가 포함된 데이터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다룬다. ◆제2회 한컴문학상 대상에 성백광 작가 '말의 장례식' 한컴그룹이 '2026 제2회 한컴문학상'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문학상 대상은 자유시 부문에 응모한 성백광 작가의 '말의 장례식'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수필 부문 구영인 '동생을 세상에 뺏기는 기분이었다'와 단편소설 부문 박현주 '이내 말씀 드러보소'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해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 총 7700여 편의 작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모전은 과한컴문학상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하며, 한컴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모 접수는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다. ◆솔트웨어, 데이터브릭스·데이터독과 AI 에이전트 구축·운영 전략 세미나 솔트웨어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독 손잡고 AI 에이전트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공동 세미나 'AI 에이전트 엔드투엔드, 데이터에서 운영까지'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데이터 연결과 구축, 성능 모니터링, 운영 관리 등의 과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실제 적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데이터 활용부터 AI 에이전트 구축, 모니터링, 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중심으로 기술과 적용 방안이 소개됐다. ◆스퀘어스, AI 답변 속 브랜드 순위 알려주는 '제클' 베타 공개 스퀘어스가 AI 검색에서 브랜드 노출과 인용 현황을 분석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분석 도구 '제클(Zecle)'을 베타 출시했다. 제클은 네이버 AI 브리핑, 구글 AI 개요,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으로 소개되는지 보여주는 서비스다. 기업은 AI가 자사와 경쟁사를 어떻게 추천하는지 비교하고, 브랜드 노출이 부족한 질문과 개선이 필요한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 ◆딥블루닷,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 참여 딥블루닷이 오는 26~27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CMS 2026)'에서 '싱클리'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곤 한국사업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영상 시대 새로운 소셜 마케팅 성과 측정 방법과 브랜드 진단 방식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키워드 매칭과 AI 기반 소셜 리스닝의 차이를 비롯한 소셜 데이터 기반 글로벌 트렌드 센싱 방법, 소셜 커머스의 미래 영향력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센드버드, AWS 2026 하반기 'KPPL' 리테일·CPG 부문 수상 센드버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한 '2026 하반기 한국 파트너 프로스펙팅 리그(KPPL)'에서 리테일·CPG(Consumer Packaged Goods)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PPL은 AWS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국내 파트너 대상 프로그램이다. 신규 고객 발굴 성과와 고객의 클라우드·AI 도입 지원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한다. 센드버드는 AWS 협력 바탕으로 리테일·CPG 기업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별 고객 서비스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AI 컨시어지 '딜라이트닷ai'는 아마존 베드록의 AI 추론 기능과 아마존 오픈서치 서비스의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고객 문의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문의 대응을 넘어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을 지원하며, 고객과의 대화를 실제 구매 전환과 매출 기회로 연결하고 있다.

2026.10.21 14:51김미정 기자

공무원이 만든 AI 도구, 범정부 서비스로 확대…행안부 경진대회 개최

정부가 공무원들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도구를 실제 행정 현장에 도입하고 범정부 서비스로 확산하기 위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개인 차원 AI 활용 실험을 기관 단위 운영으로 확대하고 우수한 개발 결과물을 공공부문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직접 개발한 AI 도구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2026년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참가작을 다음 달 11일까지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AI와 대화형 코딩 기술을 활용해 공무원이 개발한 도구를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선은 다음 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정부혁신박람회에서 진행된다. 최근 공공부문에선 전문 개발 지식이 없어도 일상 언어로 AI에 지시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 업무 도구 개발이 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AI 정부 실험실 공공 저장소'에는 1086개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 인원은 27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대부분 개인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행정 서비스로 확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행안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공무원 개인이 개발한 AI 도구를 기관 차원에서 운영하고 활용하는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를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회는 'AI 정부 실험실 챔피언십', 'AI 미션 부문', '독자 AI 에이전트 부문' 등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AI 정부 실험실 챔피언십에선 대국민 서비스 개선과 행정 업무 효율화, 사회문제 해결 등 다양한 공공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AI 도구를 출품할 수 있다. 개발 결과물 형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AI 미션 부문은 실제 공무원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도구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는 업무 인수인계를 지원하는 '업무바통', '서무비서', 규정 제·개정 에이전트 등 3개 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개발한다. 독자 AI 에이전트 부문에선 행안부 업무망에서 서비스되는 국산 독자 AI를 활용한다. 참가자는 별도 코딩 없이 프롬프트만으로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경쟁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중앙·지방정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다. 예선을 통과한 팀은 다음 달 25일 결선에서 직접 개발한 AI 도구를 발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시상 규모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행안부 장관상 등 총 23점이며 상금은 총 1720만원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장 공무원의 창의 실험을 범정부적 공공재로 제도화해 관료적 관성을 넘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17한정호 기자

아이티센글로벌, 멀티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 강화…제품 품질 인증 확보

아이티센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품질을 인정받으며 기업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 내부에 도입된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주권과 AI 거버넌스 확보를 지원하는 기술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자체 개발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기능 적합성과 성능 효율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 주요 품질 요소를 종합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 인증으로 에이전트고 2026은 소프트웨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최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하면서 개별 에이전트 성능뿐 아니라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고 통제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에 연결된 AI 에이전트가 늘면서 데이터 통제권과 일관된 운영 정책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트고 2026은 이러한 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이다. 기업 내부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사내 데이터 및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개발부터 운영, 통제까지 지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 구성원은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조직 업무 환경과 운영 정책에 맞춰 에이전트를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별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관리 부담을 줄이고 조직 차원의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데이터 주권과 AI 거버넌스 확보도 주요 특징이다. 기업이 내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 운영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에이전트고 2026은 공공·제조·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산업별 업무 환경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AI 에이전트 도입·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기존 산업 분야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업 환경과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정승모 아이티센글로벌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은 에이전트고 2026 소프트웨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공·제조·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거버넌스를 확보하면서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05한정호 기자

티맥스티베로, 내년 초 차세대 DBMS 출시…AI 데이터 플랫폼 강화

티맥스티베로가 기업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에 대응해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개발과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다. 티맥스티베로는 오는 22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권 IT 리더를 초청한 프라이빗 세미나 '티테이블: 이그제큐티브 세미나(T-Table: executive Seminar) 2026'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데이터 인프라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전략과 차세대 인프라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데이터 주권 확보와 총소유비용(TCO) 절감, 안정적인 데이터 운영 등 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살펴보고 AI 활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워크 AI(Work AI)' 시대를 위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전략과 데이터 주권·비용 효율을 고려한 인프라 운영 방안, 기업별 데이터 인프라 혁신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티맥스티베로는 기업 운영 데이터와 AI를 연결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워크 AI 구현 전략을 소개한다.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질의를 해석하고 정보 조회와 판단,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아울AI(Owl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AI 활용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DBMS 개발 방향도 공개한다. 티맥스티베로는 기업용 상용 DBMS에 필요한 안정성과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AI 기반 데이터 처리 역량을 높인 차기 버전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DBMS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SQL과 벡터(Vector)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데이터베이스 내부 검색증강생성(RAG), 레이크하우스 연동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검색은 기존 SQL 기반 데이터 조회와 벡터 검색을 결합해 기업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DB 내부 RAG 기능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모델의 답변 생성 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데이터 인프라 전환을 추진한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하나은행과 KT,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해 데이터 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데이터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 데이터 주권 확보 방안 등을 중심으로 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티맥스티베로는 기업 IT 리더 간 교류를 통해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AI가 기업 업무와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 인프라 역할 역시 안정적인 운영을 넘어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실제 데이터 인프라 혁신을 추진한 기업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기업 IT 리더들과 AI 시대 데이터 전략 및 차세대 인프라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1 13:55한정호 기자

아웃시스템즈 "AI 에이전트 운영 자신감 높지만 충돌 대응 준비 부족"

아웃시스템즈가 기업의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업 임원 상당수가 AI 에이전트를 관리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지만, 에이전트 간 충돌을 해결할 준비가 됐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AI 에이전트 활용이 개별 업무 자동화에서 여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연계하는 단계로 확대되면서, 실제 운영 환경에 적합한 관리 체계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다. 아웃시스템즈는 CIO 다이브(CIO Dive), KPMG와 공동으로 작성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에이전틱 시스템으로의 전환(Engineering Business Outcomes: The Shift to Agentic systems)'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임원의 82%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환경에 도입되더라도 관리·통합·모니터링 역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와 기존 시스템,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해결할 준비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응답자의 71%는 향후 5년 안에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시스템과 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걸친 업무를 조율하거나 복잡한 다단계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AI 에이전트의 성능뿐 아니라 여러 에이전트의 상호작용과 예외 상황까지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웃시스템즈 최고정보책임자(CIO) 티아고 아제베도(Tiago Azevedo)는 "기업 임원의 82%는 AI 에이전트를 관리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지만, 에이전트 간 충돌을 해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실제 기업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운영한 경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사후 점검보다 플랫폼 자체에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운영 중에 정해진 정책과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면 기업은 시스템의 신뢰성을 매번 확인하기 위해 업무를 중단할 필요 없이 더욱 빠르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관리에 기존 IT·보안·컴플라이언스 절차와 별도 검토 과정, 중앙집중식 정책 및 모니터링 체계 등을 활용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3%가 이 같은 관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동화된 관리 기능과 감사 기록, 공식적인 인적 검토 절차를 모두 갖춘 기업은 5%에 그쳤다. 기존 관리 체계를 AI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환경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이전틱 AI 운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이 고려하는 과제도 다양해졌다. 응답자의 74%는 기존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과의 통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시스템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의 작업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은 63%, 필요에 따라 AI 모델과 공급업체, 플랫폼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은 62%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에이전틱 AI 도입 확대에 따라 개별 에이전트의 기능 검증을 넘어 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81%는 AI 플랫폼이나 도구를 선택할 때 에이전트 동작에 대한 테스트·평가·검증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과 예외 상황 처리, 작업 충돌 및 복구 기능까지 검증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활용하는 역량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35%는 데이터 일관성 유지와 컨텍스트 공유를 오케스트레이션의 주요 어려움으로 지목했다. 일반적인 AI 모델의 학습 정보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업 정책이 반영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상태, 업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작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에이전틱 AI 도입 성과를 평가할 때 오류 감소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가 오류 감소를 주요 성과 지표로 꼽았으며, 규정 준수 및 위험 감소, 직원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직원 생산성을 성과 지표로 활용하는 비율이 73%로 집계됐다. 유럽(52%)과 북미(45%)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전 세계 응답자 가운데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신제품·서비스 출시나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앞당겼다고 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업무 효율 개선에 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등 기업 전반의 혁신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아태 지역은 AI 에이전트 운영 준비 수준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에이전트 간 충돌을 해결할 준비가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39%로 유럽(29%)과 북미(18%)를 웃돌았다. 자동화된 관리 기능과 감사 기록, 인적 검토 절차를 모두 갖췄다고 답한 비율도 아태 지역은 14%로 유럽(3%)과 북미(2%)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는 아태 지역 조사 대상국인 호주·인도·일본에서 209명이 참여했다. 마이클 하퍼 KPMG 매니징 디렉터는 "에이전틱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확보해야 하며, 사후 점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기존의 로그 기록과 절차 중심의 관리 체계는 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변화하는 AI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높은 자신감과 실제 운영 준비 수준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코드로 구현하고, 시스템 운영 중에도 안전 기준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전체 업무 프로세스의 보안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성과를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1 13:39남혁우 기자

"AI로 만들었는데 왜 안 쓸까"…메가존클라우드가 제시한 기업 AX 해법은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려면 현업 담당자와 기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 서비스 개발에 그치지 않고 보안과 데이터 접근 권한, 기존 시스템 연계까지 고려해야 기업 전반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원호 메가존클라우드 AX 플랫폼 유닛 매니저는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AWS T&H 테크 포럼 2026'에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면 모든 기능을 처음부터 만들기보다 단계마다 필요한 지원을 더해야 한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한 현업 담당자가 시작부터 끝까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 매니저는 이날 'AX 이네이블먼트(Enablement) 및 수행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며 기업이 AI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소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1년간 사내 구성원과 고객사를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세션을 운영하며 현업 담당자가 직접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지원해왔다. 메가존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공식 세션 약 22회에 350명 이상이 참여했다. 올해 1분기 사내 정기 세션 5회에선 참가자 89명이 AI 에이전트 후보 15건을 발굴했다. 참가자 만족도는 92.5%였으며 84.6%는 세션에서 만든 데모나 최소기능제품(MVP)을 추가 개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고객사에서도 다양한 성과가 나왔다. 부산 항만 분야 연구원은 북극 항로 정보를 확인하는 포털을 한 시간 이내에 제작했으며 뷰티 유통업체 담당자는 광고·행사 가이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앱을 만들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선 매장 운영 현황과 매출을 분석해 필요한 물품과 판촉 방안을 검토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서 매니저는 "AI를 활용해 개발하는 건 더 이상 어렵지 않다"며 "다만 직원 혼자 활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동료와 함께 쓰려면 환경 구성과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정리해야 하고 전사로 확대하려면 보안과 시스템 연계, 운영 책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X 이네이블먼트라는 5단계 방법론을 제시했다. 체험 세션과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을 거쳐 현업 담당자와 전문가가 공동 설계하고 구현·검증을 마친 뒤 사내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현업이 주도하되 실제 서비스로 전환하는 단계부터 보안과 데이터, 시스템 운영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조다. 물류 기업에 적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해당 기업은 직원들이 AI 앱을 개발하더라도 사내 배포를 위해 IT 부서에 인프라 구축과 보안 검증을 요청해야 해 활용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 엘라스틱 쿠버네티스 서비스(EKS)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외부 접근을 차단한 사내 AI 서비스 배포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별도 IT 부서 요청 없이 약 3~5분 만에 내부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메가존클라우드 내부 계약 검토 업무에서도 AI 활용 성과가 확인됐다. 계약 담당자 6명이 월 900~1000건을 검토하는 환경에서 아마존 베드록 기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표준 계약서와 다른 조항을 찾고 검토 의견을 작성하도록 했다. 회사가 전달받은 현업 피드백에 따르면 계약서 한 건당 검토 소요 시간은 기존 약 6.1일에서 1.5일로 줄었다. 서 매니저는 이러한 방식을 항공·호텔·여행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마다 다른 운임과 환불 규정, 호텔 예약 취소 조건 등을 AI가 대조해 검토가 필요한 항목을 먼저 분류하는 방식이다. 여행사에선 예약 내역과 청구서를 비교해 인원이나 단가가 다른 항목을 찾아낼 수 있다. 최종 승인과 예외 판단은 담당자가 맡도록 설계해 업무 효율과 통제력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향후 고객사 업무에 맞춰 기존 계약서·영수증 검토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데이터와 규칙을 조정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도입 초기부터 접근 권한과 비용,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사내 시스템과 연결한다는 목표다. 서 매니저는 "AI 에이전트를 잘 만들어도 결과를 적용할 사내 시스템이 정해지지 않으면 실제 업무에 활용하기 어렵다"며 "AWS 기반 기술과 AX 이네이블먼트 방법론을 바탕으로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1 13:02한정호 기자

키움·토스證 AI 투자정보 확대 경쟁…정확도 지수 신뢰할만할까

인공지능(AI)이 투자자 말에 따라 주식을 주문하고, 시장 움직임까지 해석하는 시대다.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AI의 판단과 실행에 따른 책임을 어디까지 구분하고 검증할 것인지는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안정위원회(FSB)이 내놓은 모범관행에 비춰 금융회사의 책임과 국내 감독체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으로 시장 흐름과 주가 변동의 배경을 설명하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렇자면 AI가 제시하는 투자 정보가 가장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투자 정보의 신뢰성을 무엇으로 검증할 것인지가 업권 공통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AI가 주가 등락까지 해석…증권사 경쟁 확대 토스증권은 최근 '시장' 탭 신설과 기존 '실시간 이슈' 서비스의 AI 기능 확대를 발표했다. AI 시장 요약은 증시 움직임과 배경을 매시간 정리하고, AI 위키·이슈 타임라인은 금융 용어와 주요 사건의 흐름을 설명한다. AI 채팅은 관련 기사 등을 근거로 고객의 질문에 답한다. 기존 AI 시그널도 종목별 주가 변동 배경을 분석하며, 어닝콜 서비스는 기업 실적발표를 번역·요약한다. 단순한 시세 조회를 넘어 여러 자료를 선별해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구조다. 키움증권 고객용 AI투자챗봇도 시장·종목·금융상품에 관한 자연어 질문에 답변한다. 8월 12일 국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씽크풀 발표에 따르면 시황·기업분석·수급 등 분야별 AI 에이전트와 약 1000만건의 금융 지식자산, 지식그래프를 활용한다. 답변 생성 전 종목·기준일·수치·출처를 확인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토스증권 정확도 0.756, 특정 근거 판별 성능일뿐 이제 증권사는 경쟁의 초점을 정보 제공의 편의성에서 정보의 선택과 검증, 해석의 적절성으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8월 13일 기술자료 'AI에게 투자정보를 말하게 하기까지'를 통해 원천 자료 검색부터 관련성·방향성 판단, 중복 제거, 근거 정렬, 설명 생성까지 단계별 검증구조를 공개했다. 관련도와 이벤트 유형, 실패 사유 등을 분류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견한 오류를 평가 셋과 프롬프트 예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과거의 성공·실패 사례를 함께 활용해 적절하지 않은 자료가 설명의 근거로 채택되는 잘못된 탐색을 줄이려 했다고 부연했다. 토스증권은 정확도 개선을 위해 근거 연관성의 평가 방식을 바꿨다. 고정된 예시(Fixed Few-shot)를 사용하기보다 유사한 과거 사례 검색해 적용(Few-shot Retrieving)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확도는 0.430에서 0.756으로, 정밀도는 0.329에서 0.548로 개선됐다. 정밀도와 재현율을 종합한 F1 점수도 0.484에서 0.687로 높아졌으며 재현율은 0.920을 유지했다. 중요한 것은 높아진 정확도가 뭘 의미하는지 투자자가 오인없이 받아들이는가이다. 정확도 0.756은 특정 근거 판별 작업의 성능이지, AI가 고객에게 제공한 투자정보 전체의 정확도가 75.6%라는 의미는 아니다. 관련 자료를 찾는 일과 해당 자료를 주가 변동의 근거로 판단하는 일, 최종 설명이 사실과 추정을 적절히 구분하는 일은 각각 다른 검증 대상이다. 토스증권은 방향성과 근거의 적절성까지 평가하는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다만 공개된 특정 작업의 개선 수치만으로 고객이 실제로 받는 최종 분석의 정확성과 오류 발생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다. 특히 8월 기술자료의 평가 결과를 이후 확대된 AI 시장 요약과 AI 채팅 전체의 성능으로 동일시할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 서비스별 평가 범위와 실제 출력 품질을 연결하는 검증이 필요한 이유다. 키움증권, TTA 비교시험 제시…실제 서비스 성능과는 차이 키움증권 AI투자챗봇의 기술 공급업체인 씽크풀도 금융데이터 검증과 성능평가를 강조한다. 씽크풀 발표를 전한 국내 보도에 따르면 기반 기술인 'AI PB 프로 챗봇'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수행한 비교시험에서 질문 적합성 4.284점, 기준 데이터 일치 4.033점, 환각 없음 4.026점을 기록했다. 회사는 5점 만점 기준 세 항목 모두 비교 대상 7개 시스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금융투자 질문 15개에 대한 답변을 평가자 45명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는 씽크풀이 발표한 기반기술의 시험 결과로, 키움증권 고객용 AI투자챗봇 전체의 운영 정확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토스증권의 근거 판별 정확도 0.756과도 평가 대상·방식이 다르다. 두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성능의 우열보다 평가 범위의 차이다.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기술과 지표로 AI 투자정보의 품질을 설명하는 만큼, 해당 평가가 실제 고객에게 제공되는 분석 결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가 원인에 정답 없어도 설명 근거는 검증 가능 AI가 시장 움직임을 해석하는 과정은 사실 조회보다 복잡하다.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는 사실은 공시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실적발표가 당일 주가 상승의 원인인지는 별개다. 시장 예상치와 차이, 수급, 업종·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동일한 주가 움직임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주가 등락의 단일 원인을 확정하기 어렵더라도 자료의 작성 시점, 사실과 추정의 구분, 근거와 최종 설명의 일치 여부는 검증할 수 있다. 토스증권도 기술자료에서 방향성과 근거의 적절성, 오류 유형별 평가를 설명한다. 그러나 어떤 자료를 사용했는지 추적하는 능력과 그 자료를 특정 주가 움직임의 근거로 선택한 판단을 설명하는 능력은 구별된다. 원문 출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시장 해석의 타당성까지 입증되지는 않는다. FSB, 설명가능성·지속 평가 강조…감독도 출력 품질로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지난 15일 확정한 최종 모범관행 보고서(Sound practices for responsible adop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AI 설명가능성과 투명성을 8번, 성능평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9번 원칙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입력과 결과를 기록·재현하는 능력과 그 결과가 어떻게 도출됐는지 설명하는 능력을 구별한다. 금융회사는 AI의 위험 수준에 맞춰 성능을 평가하고, 설명의 한계는 추가 시험과 인간 감독 등의 통제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접근이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AI의 데이터 품질과 불투명한 판단, 과도한 의존을 투자자 보호 위험으로 지목했다. 미국 증권업 자율규제기구 FINRA도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기존 감독·고객 커뮤니케이션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지난 6월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모델 활용과 금융소비자 이익 보호를 강조했다. 이제 감독의 초점은 검증체계의 구축 여부를 넘어 무엇을 평가하고, 그 결과가 실제 투자정보의 품질과 오류 정정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에 맞춰질 필요가 있다.

2026.10.21 11:04손희연 기자

AI 주식주문 '정상처리'돼도 고객 뜻과 다르면…누가 책임질까

인공지능(AI)이 투자자 말에 따라 주식을 주문하고, 시장 움직임까지 해석하는 시대다.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AI의 판단과 실행에 따른 책임을 어디까지 구분하고 검증할 것인지는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안정위원회(FSB)이 내놓은 모범관행에 비춰 금융회사의 책임과 국내 감독체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에 주식 10주를 사라고 지시했는데 AI가 100주를 주문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증권사 시스템은 전달받은 100주 주문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한 거래와 실제 주문이 달라졌어도 시스템상으로는 오류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토스증권이 AI 주식매매의 문턱을 대폭 낮추면서 이러한 책임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고객의 지시를 잘못 해석하더라도 증권사의 정상 거래기록만으로는 오류가 발생한 지점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FSB도 최근 보고서 (Sound practices for responsible adop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를 통해 AI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인간의 감독과 행동 기록, 거래권한 통제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AI가 대신 주식 주문…토스증권, 거래 문턱 낮췄지만 기존 주식거래는 투자자가 직접 증권사 앱에 접속해 종목과 수량, 가격을 입력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AI를 통한 거래는 투자자의 말을 외부 AI와 연결 프로그램이 해석해 실제 주문으로 전환한다. 사전에 정한 조건에 따라 사람이 매번 주문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8월 26일 오픈API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이용 대상을 전체 고객으로 확대했다. 오픈API는 외부 프로그램이 증권사의 주문·계좌 기능을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통로다.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도 챗GPT·클로드 등 외부 AI를 연결해 국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춘 것이다. 하지만 거래가 쉬워진 만큼 새로운 위험도 생겼다. AI가 고객의 말을 잘못 해석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주문을 생성할 수 있어서다. 프로그램 오류에 따른 반복 주문이나 거래 권한을 가진 인증정보 유출로 인한 무단 거래도 경계해야 한다. 토스증권도 이러한 위험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사전에 등록한 인터넷주소(IP)에서만 접속하도록 제한하고, 최대 주문금액에도 제한을 뒀다. 1억원 이상 고액 주문에는 고객이 해당 금액을 인지했다는 별도의 확인값을 요구한다. 같은 주문 식별번호로 들어온 중복 요청을 관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다만, 이들 장치가 고객의 최종 거래 의사까지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고액주문 확인값이 전달됐다고 해서 투자자가 실제로 종목과 수량, 가격을 눈으로 검토하고 승인했는지는 알 수 없다. 중복 주문 관리 역시 주문 식별번호를 입력했을 때 같은 번호의 반복 요청을 관리하는 기능이다. AI가 잘못 생성한 모든 주문을 걸러내는 장치는 아니라는 얘기다. 외부 개발자는 별도 승인까지…키움도 주문 기본 차단 실제로 토스증권 오픈API를 활용하는 외부 개발자는 별도의 안전장치를 설계했다. 비공식 오픈소스 프로그램 'tossinvest-mcp'는 AI 주문 기능을 기본적으로 꺼두고, 실제 거래 전 주문 내용을 미리 보여준 뒤 별도 화면에서 사람의 승인을 받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 직전 가격과 잔고 등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이는 토스증권의 공식 기능이 아닌 외부 개발자의 자체 설계 사례다. 이 사례가 중요한 것은 FSB의 모범관행 지적 사항인데다가, 증권사 시스템이 주문을 정상 처리하는 것과 투자자가 개별 거래를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도 공식 AI 연결 도구(MCP)의 주문 기능을 기본적으로 꺼두고 모의투자 환경에서 시작하도록 설계했다. 이후 실제 거래를 활성화하더라도 주문 미리보기와 최종 전송 기능을 분리했다. 사람이 거래를 확인하도록 안내하지만, 실제 승인 여부는 AI 연결 프로그램의 설정에도 영향을 받는다. 두 회사의 연결 방식은 다르다. 다만 키움증권은 공식 도구에서 주문 기능의 초기 설정과 확인 절차를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토스증권 역시 외부 AI와의 연결을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한 만큼 고객이 주문권한을 어디까지 부여하고, 실제 거래를 어떤 방식으로 승인하는지에 대한 안내와 통제 범위가 중요해졌다. 거래 기록 10년 보존…고객의 최초 지시는 누가 입증하나 거래가 체결된 이후 더욱 복잡해진다. 토스증권은 오픈API 이용약관 제13조에서 거래 추적과 오류 확인·정정 등에 필요한 정보를 10년간 보존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증권사의 주문·체결기록과 외부 AI가 고객의 말을 해석한 기록은 관리 주체가 다를 수 있다. 고객이 10주 매수를 지시했지만 AI가 100주 주문을 만들었다면 어느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의 최종 지시와 승인 내용, AI가 생성한 주문, 증권사가 접수한 거래를 서로 대조해야 책임을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록을 얼마나 오래 보관하느냐뿐 아니라 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FSB는 보고서에서 AI가 어떤 지시를 받아 움직였고, 어떤 정보와 도구에 접근했으며, 허용된 권한 안에서 행동했는지 추적할 수 있는 기록관리를 강조했다. 고액 금융거래에 사람의 사전 확인을 적용하거나 AI의 실행·접근권한을 중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 증권사 '찰스슈왑' 역시 승인되지 않은 외부 AI의 계좌 로그인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 15일 실적설명회에서 릭 워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외부 AI의 연결을 허용하면서도 인증 절차를 직접 통제하고, 위험성이 높은 자금 이동 기능에는 접근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6월 AI 에이전트의 권한·책임 규율체계와 전용 감독방안 검토 계획을 밝혔다. 향후 AI 주식거래에서 주문 승인과 접근권한 관리, 거래기록의 확인·대조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2026.10.21 11:04손희연 기자

줌 "회의실 밖 나온 AI, 업무 영역 확장…운영 비용 65%↓"

"줌 사용자는 회의가 끝난 뒤 직접 처리해야 했던 후속 업무를 인공지능(AI)에 맡길 수 있습니다. 여러 AI가 작업을 나눠 대화 내용부터 업무 완수까지 걸리는 시간과 수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입니다." 러셀 디커 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14일 연례 행사 '줌토피아 2026'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와 AI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회의·전화·채팅에서 나온 정보를 사내 문서, 외부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이를 AI 에이전트 작업 수행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 기능은 이달 출시 예정인 '마이 노트 워크플로'다. 이는 회의 요약을 줌 챗이나 세일즈포스 등으로 전달하고 후속 업무에 연결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영업·마케팅·IT용으로 미리 구성된 자동화 절차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자연어로 설명해 맞춤형 절차를 만들 수도 있다. 줌은 여러 AI가 프로젝트를 분담하는 '줌메이트 에이전트 팀'도 공개했다. 총괄 에이전트가 전문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배정하고, 각 결과를 하나의 산출물로 통합해 사람이 검토하도록 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런 기능은 회의록을 읽은 직원이 정보를 옮기고 업무를 배분하던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AI가 대화 내용을 정리하는 역할을 넘어, 결정된 내용을 실제 업무 도구와 결과물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커 CPO는 "이같은 기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라며 "회의에서 정한 내용과 채팅에서 수정한 사항, 고객과 통화하며 확인한 조건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 남아 있어도 이를 연결해 업무의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커 CPO는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통해 AI 분석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벤치마크에서는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활용한 방식이 정보를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독립형 모델보다 처리 비용을 45~65%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레이어는 대화에 등장하는 사람과 주제, 결정 사항, 이들 사이 관계를 거의 실시간으로 정리한다"며 "직원과 AI 에이전트는 분산된 자료를 일일이 모으는 대신 연결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작업을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줌 AI, 고객 상담·영업까지 후속 업무 지원 줌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줌토피아 2026에서 단순 회의뿐 아니라 고객 상담과 영업 등 후속 업무를 지원하는 AI 서비스 기능을 소개했다. 줌은 11월 '인리치드 노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화면 공유 자료와 슬라이드, 차트, 회의 중 채팅을 검색 가능한 녹취록 시점에 연결할 수 있다. 발언뿐 아니라 회의에서 살펴본 자료까지 후속 작업에 참고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12월에는 회의 전체나 일부 참석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개인별 녹취록과 요약을 제공하는 '팔로우 더 미팅'을 출시할 예정이다. DTEN과 보타 기기 연동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대면 대화까지 기록·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AI 업무 실행은 줌 애플리케이션 밖에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외부 AI 환경에서 일정 관리, 녹취, 검색, 관리자 업무, 콘택트센터 관련 기능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직원이 기존에 사용하는 AI 도구에서도 줌에 축적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검색·질의 API를 이용하면 외부 AI 에이전트가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에 직접 질문하고, 필요한 업무 맥락을 가져올 수 있다. 줌은 고객 상담에서도 정보 연결과 후속 대응을 강화한다. 줌 CX는 여러 상담 채널과 사람 상담사, AI 에이전트 사이에서 고객 이전 상호작용 정보를 공유한다. 고객은 같은 내용을 반복해 설명하거나 상담사가 과거 이력을 다시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11월 출시 예정인 '고객 프로필'은 여러 채널에서 수집한 실시간 정보를 통합한다. 같은 달 선보일 'CX 인사이트 트랜스크립트 인텔리전스'는 음성·채팅·이메일 기록을 분류하고 상담 시간, 대기열, 처리 결과 등과 연결해 분석하도록 지원한다. 영업 분야에서는 AI가 잠재고객 발굴과 연락, 회의 예약을 돕는다. 발표에서는 거래 진행이 정체되면 에이전트가 이를 감지해 영업 담당자와 관리자에게 알리는 방식의 자동화도 소개했다. AI의 정보 접근과 작업 수행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관리 기능도 확충한다. 일부 줌 워크플레이스 고객에게 제공 중인 민감도 레이블은 회의와 콘텐츠를 분류하고, 민감도에 따라 관련 정책을 자동 적용한다. 12월에는 조직 내 AI 설정과 사용 방식을 관리하는 중앙 집중식 AI 관리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AI가 생성할 콘텐츠와 응답에 활용할 정보를 계정 수준에서 제어하는 가드레일을 선보인다. 이번 발표에서 줌이 제시한 변화는 회의 도구 역할을 회의 이후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대화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고, AI가 후속 작업을 수행하도록 해 기업의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에릭 위안 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 역량은 기업 비즈니스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런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핵심적인 차이를 만든다"며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통해 대화를 실제 업무 완수로 연결하는 시스템 오브 액션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1 11:0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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