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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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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네트웍스가 제시한 AI 시대 보안 전략은?

팔로알토네트웍스가 한국 시장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새 제품군을 공개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 2025'에서 AI 보안을 지원하는 '코어텍스'와 '프리즈마 AIRS 2.0'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을 발표했다. 코어텍스 에이전틱스는 사전 구축된 보안 에이전트다. 계획 추론 실행 기능을 수행하며 평균 복구 시간을 최대 98퍼센트 줄여준다. 프리즈마 AIRS 2.0은 AI 에이전트와 모델 보안 자율형 레드팀 기능을 통합해 AI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격차를 해소하도록 설계됐다. 코어텍스 클라우드 2.0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단절을 해소하는 제품이다. 자율형 보안 에이전트와 새 클라우드 커맨드 센터 고성능 클라우드 탐지 대응(CDR) 엔진이 통합됐다. 이 제품은 12억 건 이상의 대응 사례로 학습된 에이전트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 상태 관리(ASPM) 속도를 기존 대비 10배 높이고 리소스 사용량을 최대 50퍼센트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날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보안 및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 보안 플랫폼 기업 ITCEN PNS와 협력해 17일 'AI 보안 혁신 센터'를 정식 오픈했다는 소식도 밝혔다. 이는 확장형 보안 인텔리전스·자동화 관리(XSIAM) 기반의 실증형 보안 체험 공간이며, 실제 위협 시나리오를 재현해 솔루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글로벌 전문조직 '유닛42' 한국 론징 소식도 나왔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사고 대응과 보안 컨설팅을 국내에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닛42는 위협 인텔리전스 사고 대응·사전 예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담팀도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에 특화된 위협 분석과 인텔리전스 전 제품군을 제공할 예정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 필리파 콕스웰 유닛42 JAPAC 부사장 겸 매니징 파트너는 "글로벌 AI 보안이 중대한 전환기에 접어든 가운데 유닛42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1:22김미정

엔비디아와 손잡은 '델'…AI 인프라·자동화 통합으로 기업 부담 '최소화'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엔비디아와 함께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자동화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랙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델의 바룬 차브라 인프라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한 슈퍼컴퓨팅 25(SC25)에서 새롭게 개편한 '델 AI 팩토리'를 공개하며 고성능컴퓨팅(HPC)·생성형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기업에서 AI 도입하는 과정 중 최대 진입장벽으로 기술 인력 부족과 예산, 투자수익률(ROI)을 꼽았다. 이러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델은 엔터프라이즈 AI 구축을 더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델 AI 팩토리 제품군을 대폭 확장했다. 새롭게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AI 워크로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고 보다 유연하고 통합된 온프레미스 인프라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바룬 차브라 부사장은 "고객은 이제 GPU를 얼마나 많이 사느냐보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어떻게 AI에 맞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델 AI 팩토리는 기업이 복잡한 설계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레퍼런스 'AI 공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새로운 랙 스케일 시스템 '델 파워에지 XE8712'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선보이는 것으로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기반이다. 이 시스템은 델 통합 랙과 결합해 랙 단위로 서버·전력·냉각·네트워크 상태를 자동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자가 관리형' AI 랙을 지향한다. 랙 한 대에 최대 36노드, 엔비디아 B200 GPU 144개까지 실어 고밀도 연산 성능을 구현하고 직결 액체냉각을 적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멀티 노드 추론 시 발생하는 전력·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랙 차원에서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초대형 AI 환경에서는 필수"라며 "XE8712는 이런 요구를 반영한 랙 스케일 AI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트 라인업도 AI·HPC에 맞게 재정비했다. '파워에지 XE9785/XE9785L'은 AMD '인스팅트 MI355X' GPU와 전용 AI 네트워크카드(NIC)를 탑재한 서버로, 공랭식 10U 모델과 직접 칩을 식히는 액체냉각 3U 모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내부 벤치마크 기준 기존 MI300X 기반 서버 대비 MLPerf 학습 성능이 최대 2.7배 향상됐고, GPU당 HBM3E 메모리는 288GB까지 확장돼 더 큰 모델과 긴 시퀀스를 한 번에 메모리에 적재할 수 있다. 인텔 제온 6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에지 R770AP'는 고빈도 매매(HFT) 등 초저지연 워크로드에 맞춰 연산 성능과 와트당 효율을 끌어올렸다. 차브라 부사장은 "엔비디아, AMD, 인텔과 협력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 조합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델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는 '데이터 병목'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델은 개방형 스위치 OS인 '엔터프라이즈 소닉(SONiC) 배포판'에 엔비디아 스펙트럼X를 공식 지원해 델 파워스위치와 엔비디아 기반 스위치를 하나의 패브릭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스마트패브릭 매니저를 더해 장비 자동 탐지·검증, 블루프린트 기반 자동 구성, 광모듈 텔레메트리와 열 지도 기능을 제공해 수동 설정에 비해 구성 단계를 크게 줄였다. 스토리지 측면에서는 델 파워스케일·오브젝트스케일에 엔비디아 '다이나모' 라이브러리를 연동했다. 자주 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중간 계산 결과를 GPU 메모리에만 쌓아 두지 않고 스토리지로 옮겨 저장해 두었다가 다시 가져다 쓰는 방식으로 GPU 부담을 줄이고 응답 속도를 높이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델 내부 테스트 기준 대규모 컨텍스트 환경에서도 첫 토큰 응답 시간을 1초 수준으로 유지하고 토큰 처리량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브라 부사장은 "많은 고객이 GPU가 있지만 데이터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AI 워크로드에 맞게 다시 설계한 것이 이번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자동화와 서비스는 기업의 AI 도입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델은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통해 코히어 에이전트, 탭나인 코드 어시스턴트 등 주요 AI 워크로드를 온라인 카탈로그에서 선택해 최소한의 클릭으로 자동 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수십 단계에 이르는 수작업을 줄이고, 구축 시간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8주 안에 AI 파일럿을 검증하는 'AI 유스케이스 파일럿' 서비스, 액체냉각 인프라를 사전에 점검하는 예방 정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차브라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자기 환경에서 성능과 효과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델은 인프라부터 파일럿 검증, 운영 자동화까지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1:08남혁우

[인터뷰] 디노도 CEO "에이전틱 AI 시대 '데이터 가상화' 존재감 커진다"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AI는 사람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데이터 수준이 곧 에이전틱 AI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이번 [SW키트 스페셜] 기획을 위해 미국의 데이터 관리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 디노도를 방문했습니다. 각 기업이 어떻게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데이터 생태계는 본질적으로 분산됐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방식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로 작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성장할수록, 데이터 가상화 존재감이 커질 것입니다." 앙헬 비나 디노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에이전틱 AI 시대에 데이터 가상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디노도는 1999년부터 데이터 가상화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데이터 가상화는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같이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실제로 옮길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업은 복잡한 이동 작업 없이도 통합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보통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고객관계관리(CRM)를 비롯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온프레미스 DB, 클라우드 플랫폼 등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다. 디노도는 이런 데이터를 실제로 옮기지 않고도 한 화면에서 통합해 볼 수 있도록 '논리적 통합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시스템의 데이터를 메타데이터로 연결해 같은 의미·정보로 묶는다. 기업은 서로 다른 위치의 데이터를 마치 한 시스템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디노도는 데이터 위에 '가상 계층'을 마련했다. 이를 활용하면 사용자 권한 관리, 민감 정보 마스킹, 부서별 맞춤형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요구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보안과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I 시대 데이터 관리, 단일 플랫폼으론 부족" 비나 CEO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데이터 가상화 방식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데이터 생태계는 본질적으로 분산됐다"며 "흩어진 데이터를 메타데이터로 통합해 관리하는 가상화 방식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나 CEO는 "특히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추론하고 워크플로를 생성한다"며 "높은 데이터 접근성과 구조 이해력, 시의성이 필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멀티클라우드와 강력한 거버넌스, 보안까지 모두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요구를 충족하려면 기업 데이터 관리 기반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단일 데이터 플랫폼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이라서다. 비나 CEO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 가상화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가상화는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통합한다"며 "고객에게 데이터를 우리 플랫폼으로 옮기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데이터를 플랫폼 내부에 저장해야 하는 웨어하우스·레이크하우스 기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실제 기업은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레이크하우스 등 여러 시스템에 데이터를 분산된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모든 데이터를 특정 스토리지로 모으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일부 데이터는 이동할 수 있지만, 대다수는 기존 위치에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비나 CEO는 "데이터는 앞으로도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존재할 것"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를 아우르는 가상화 통합이 필수"라고 말했다. 데이터 정책 자문도…韓 데이터 보호주의에 '긍정' 비나 CEO는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데이터 접근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데이터 소스가 동시에 연결돼 보안과 거버넌스 요구가 훨씬 정교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발맞춰 그는 글로벌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데이터 정책 자문도 진행 중이다. 비나 CEO는 각국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 규제 같은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정책 담당자에게 기술이 실제 가능한 일과 한계를 설명하는 식이다. 비나 CEO는 한국의 데이터 정책을 높게 평했다. 그는 "한국은 오랫동안 자국 데이터 생태계를 강하게 보호해 왔다"며 "다수 디지털 시장을 미국 플랫폼에 의지하고 있는 유럽과 비교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국 산업을 키우는 방향을 택했다"며 "데이터 보호주의 정책 덕에 현재 택시 호출이나 간편결제, 지도 서비스 등에서 한국 기업이 성장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플랫폼을 따를 것인지, 자국 산업을 키울 것인지는 늘 논쟁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균형 잡힌 정책 논의가 한국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17 17:05김미정

엔비디아 손잡은 메가존클라우드, AI 총판으로 IPO 기대감 '↑'

메가존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국내 AI 인프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IPO)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와 성장 스토리를 보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7일 엔비디아와 국내 AI 인프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판 계약의 범위는 데이터센터·기업·공공 등 기업간 거래(B2B) 영역의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다. 개인용 그래픽카드 등 B2C 리테일 시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총판 계약이 메가존클라우드를 AI 인프라 시대의 핵심 사업자로 부상시키는 동시에 IPO를 앞두고 수익 구조와 성장 스토리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손잡은 메가존클라우드, 플랫폼형 AI 총판으로 도약 메가존클라우드는 DGX·HGX GPU 서버와 인피니밴드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등 AI 인프라 핵심 하드웨어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AI 인프라 공급과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용 AI 학습·추론 시스템, 고성능컴퓨팅(HPC) 환경, 산업용 AI, 하이브리드 AI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인프라 구축 수요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을 단순 하드웨어 유통을 넘어 '플랫폼형 총판' 모델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고객사의 AI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 설계·구성 지원, AI 기술 검증(PoC)과 구축·운영 지원, 엔비디아 교육·인증 프로그램 연계 등 전 과정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하드웨어 납품과 더불어 인프라 설계, 운영, 인력 역량 강화까지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묶어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엔비디아라는 벤더와 국내외 파트너, 최종 고객을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기술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하는 허브 역할을 자처한다. GPU와 네트워크 장비와 함께 클라우드·보안·운영·애플리케이션을 얹어 수익성을 높이는 서비스·플랫폼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기업 내부에서도 총판 마진 자체보다 상위 레이어 비즈니스에서 나오는 장기 매출과 이익 기여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와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통해 다수의 고객 인프라를 운영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2천여명의 클라우드·AI 기술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8천여곳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1백50여곳의 ISV 파트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AI·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확보한 상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기반 위에 엔비디아 총판 역량을 더해 GPU 인프라 조달부터 배치, 운영, 비용·성능 최적화, 상위 애플리케이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AI 인프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존클라우드, AI 인프라 총판으로 IPO 기대감 ↑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상장을 준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 중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총판 계약은 메가존클라우드가 단순 클라우드 MSP를 넘어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회사가 그동안 쌓아 온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사업 위에, 엔비디아 GPU 총판이라는 상징성과 성장 동력을 추가해 IPO 스토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양사는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산업별 기술 세미나와 고객 대상 웨비나를 열고 개념검증(PoC) 지원 캠페인과 파트너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엔비디아 기반 AI 인프라 도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존 고객 기반과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조·금융·공공·게임·미디어 등 주요 산업에서 AI 인프라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하고, 이를 다시 레퍼런스 패키지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 염동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를 한 단계 확장하고, 고객들의 AI 비즈니스 성장을 기술로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해 고객의 AI 도입 속도와 안정성, 비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7:05남혁우

3분기 공공 디지털서비스 계약 274억원 '껑충'…AI·SaaS가 주도

올해 3분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공공부문 디지털서비스 계약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시장 확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융합서비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공공 디지털 전환 수요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274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73억원을 기록한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2분기 상반기 계약 규모만 1천92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인 854억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가 공공 도입 절차를 단축하고 이용기관 중심의 수요 기반을 강화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공공기관이 민간의 클라우드·AI·SaaS 등 디지털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기존에는 수개월이 걸리던 조달·입찰 절차 대신 사전 심사를 통과한 디지털서비스를 카탈로그·수의계약 방식으로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 실적 확대를 견인한 핵심 분야는 AI 기반 융합서비스였다. 3분기 융합서비스 계약 규모는 약 94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12억원 수준과 비교해 약 8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융합서비스에는 ▲LG CNS 'DAP MLDL AI분석 플랫폼'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업스테이지 'AI 워크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AI 챗 융합서비스 플랫폼' ▲디딤365 '디딤RAG' ▲페르소나AI 'AICC 플랫폼' 등 주요 AI·대화형 서비스가 다수 포함돼 있다. 공공기관의 생성형 AI 활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비스 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aaS도 3분기 실적 성장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작용했다. 3분기 SaaS 계약 규모는 약 32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매해 공공부문 Saa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이같은 SaaS 확산은 지속적으로 이어진 정부의 지원 정책 효과가 누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공공 SaaS 이용 가이드라인' 마련, 상용소프트웨어(SW)·SaaS 전환 지원,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런 활동이 지난해 SaaS 계약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올해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 역시 올해 3분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3분기 IaaS 계약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전체 성장률을 견인한 분야는 IaaS보다는 AI 융합서비스와 SaaS로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운영·관리 중심의 클라우드 지원서비스도 3분기 47억원 규모로 집계돼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아직까지 AI·SaaS만큼 큰 폭의 성장세는 아니지만 수요기관의 마이그레이션·운영 안정 지원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기관별로 보면 공공기관의 디지털서비스 활용이 가장 활발했다. 3분기 공공기관 계약액은 175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학교와 지자체의 계약 증가도 두드러져 디지털서비스 이용이 특정 기관군에 편중되지 않고 균형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해 온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고도화 정책의 효과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계약 기간 단축, 수의·카탈로그 계약 활성화, 서비스 등록 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이 공공기관의 도입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가 추진한 SaaS 전환 및 상용 SW 도입 컨설팅 강화 정책도 기관들의 SaaS·AI 서비스 직접 구매 수요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시스템 통합(SI) 중심 도입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계약을 손쉽게 체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통한 시장 확대가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SaaS의 확산은 향후 공공기관의 업무 방식 변화와 AI 기반 행정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AI·SaaS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성장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가 정착되고 절차가 간소화될수록 민간 기업의 참여도 확대돼 공공 디지털서비스 시장이 앞으로 몇 년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17 17:04한정호

구글클라우드, 루스 선 사장 선임…"한국 AI 전환 속도↑"

구글클라우드가 한국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구글클라우드는 루스 선 신임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선 신임 사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AI 전환과 클라우드 도입 확산에 집중한다. 구글클라우드의 파트너 생태계와 개발자 생태계 확대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미 여러 산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 카카오, LG 계열사 등 기술기업부터 넥슨, 엔씨소프트 같은 미디어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가 구글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기반 AI 가속기와 소프트웨어(SW)를 포괄한 풀스택 구조도 시장 확장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여기에 통합 에이전트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더해 기업 워크플로 전반에 AI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하고 배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구글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기업이 완전한 지능형 자동화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루스 선 사장은 IBM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과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이끈 경험을 보유했다. IBM 왓슨 헬스에서는 종양학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의 글로벌 운영도 전담했다. 그는 템페스트 최고경영자(CEO)와 포스 테라퓨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복합적 경영 경험을 쌓았다. 지기성 전임 사장은 이달 말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그는 지난 4년간 구글클라우드 한국 사업 성장을 견인해 왔다. 카란 바좌 구글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선 사장은 기업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검증된 실적을 갖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분석 분야 최전선에서 쌓은 경험은 역동적 AI 시대에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7 16:49김미정

코난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 239억원…정부 AX·LLM 사업 확대로 91%↑

코난테크놀로지가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 정책에 따른 공공기관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도메인 특화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올해 3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코난 LLM 누적 매출이 57억1천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38억원 규모 한국남부발전, 10억원 규모 한림대의료원 등 발전사와 민간 의료 분야 구축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코난테크놀로지의 3분기 전체 누적 매출은 239억원으로, 12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약 91.5% 늘었다.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35.2% 축소됐다. AX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주잔고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남부발전에 이어 서부발전, 동서발전까지 발전 3사 LLM 사업을 비롯해 대법원과 경기도청 등 사법·공공 영역에서도 LLM 구축사업을 연속 수주했다. 한화손해보험과 KB증권 등 금융권에서는 기술검증(PoC)을 수행했다. 올해 진행된 주요 LLM 사업에서 실질적인 수주와 구축을 주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지고 산업별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현장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현재 추론 통합 모델 '코난 LLM ENT-11'의 고도화와 차세대 에이전트 AI 기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서부발전과는 에이전트 AI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또 서부발전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발전설비관리시스템과 연동되는 에이전트 AI, 업무 자동화, 음성비서 등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AI 서비스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업계 전반의 실적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매출과 적자폭을 모두 개선했다"며 "착수한 프로젝트의 연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후속 성과를 이어가고 공공·의료·사법·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구현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대응과 기술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6:46한정호

고개 든 AI 거품론, 오픈AI 탓?…눈덩이 적자에 가장 먼저 무너질 AI 기업 2위 등극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오픈AI가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창업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2위로 지목됐다. '챗GPT'를 앞세워 AI 챗봇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막대한 자금 유출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리브럴 밸리 AI 서밋'에 참석한 300여 명 창업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설문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설문은 현지 독립 기자 에릭 뉴커머가 행사 도중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매체는 AI 열풍의 상징 같은 기업인 오픈AI가 이번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놀라움을 표했다. '챗GPT'를 앞세워 챗봇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있어서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점차 불어나는 적자 규모가 오픈AI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뒤 90억 달러의 비용을 소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26년과 2027년 현금 소모율이 57%를 유지하다 2028년에는 약 74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금소모율은 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운영에 필요한 현금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올해 본격화한 총 1조~1조4천억 달러(약 1천459조8천459억~2천43조5천800억원) 규모 장기 인프라 계약과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순환거래 구조(오픈AI·엔비디아·AMD·코어위브·AWS·MS 등)도 재무 부담을 더 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 기업가치가 매출에 비해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 상태다. 미국 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이곳의 기업가치는 현재 3천억 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탈 창업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인더 아레나'에 출연해 "오픈AI 연간 수익은 시장 추정치인 130억 달러(약 18조5천500억원)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수익성보다 기술 선도와 인프라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중"이라며 "이곳은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시장 선점을 위해 막대한 자금과 위험을 감수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픈AI를 바라보는 시장의 양면적인 모습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함께 조사된 '지금 투자할 수 있다면 어느 비상장 기업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설문에서도 오픈AI가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1위는 최근 3천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평가 받는 앤트로픽이 이름을 올렸다. '구글 대항마'로 평가받는 퍼플렉시티도 이 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었지만,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1위에도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선 퍼플렉시티가 1위에 오른 것이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연이어 자금을 조달하며 140억~500억 달러에 달하는 급등한 기업 가치와 과열된 투자 수요로 인해 AI 버블의 대표 사례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25.11.17 16:20장유미

미래와 소프트웨어, 다음달 13일 울산대서 '2025 AI 트렌드 특강' 개최

다음 달 13일 시스원의 재단법인 미래와 소프트웨어가 울산대에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현직자와 함께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커리어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재단법인 미래와 소프트웨어는 '2025 AI 트렌드 특강'을 울산대에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와 소프트웨어가 주최하고 이티에듀, 에듀플러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이직준비자, 현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스원, 울산대, 울산대 SW중심대학사업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조만간 본격화될 AX 시대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지역 청년층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첫 강연은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AI & 메타버스 시대, 개발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AI와 메타버스가 교차하는 환경에서 개발자가 고민해야 할 진로 전략과 IT 산업 변화 방향을 짚어줄 예정이다. 현직자가 직접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세션도 마련된다.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퓨리오사AI에서 활동 중인 이준원 이사와 스마트 인프라, 융합 IT 기술을 담당하는 한화시스템 ICT의 이동운 프로가 연사로 나선다. 두 연사는 실무 경험과 커리어 전환 과정, 기술 트렌드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체감하는 변화와 필요한 역량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향후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 7일 부산대에서 진행된 선행 특강에서는 AI 산업 흐름을 이해하려는 대학생과 커리어 방향을 고민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 교수와 퓨리오사AI 현직자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별도 Q&A 시간이 길게 진행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 울산대 특강은 이 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 청년과 취업준비생에게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커리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장에서는 특강과 함께 2026년 시스원 공채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개발, TA, AI, 엔지니어 등 부서별 채용 정보를 안내하고, 실제 현업에서 근무 중인 선배들이 직접 IT·SW·AI 분야 채용과 진로 상담에 나선다.

2025.11.17 15:52남혁우

인스웨이브, 과기부 장관 표창…AI 기반 개발 자동화 성과 인정

인스웨이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디지털 혁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인스웨이브는 어세룡 대표이사가 '2025 대한민국 디지털이노베이션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정보통신기술(ICT) 개발과 융·복합을 통해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인스웨이브는 공공·민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어 대표는 국세청 홈택스와 조달청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UI/UX 총괄 책임을 맡았다. 인스웨이브는 '웹스퀘어 AI'와 단일 페이지 애플리케이션(SPA) 기반 기술을 적용해 화면 구조와 데이터 흐름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응답 속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인스웨이브는 설립 초기부터 웹 표준 기반 UI/UX 플랫폼과 디지털전환(DX) 융합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국내 최초 웹 표준 기반 업무 화면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를 앞세워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이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며 ICT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스웨이브는 개발 전 과정을 AI가 수행할 수 있는 원천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연어 기반 UI 자동 생성, 백엔드 설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테스트 자동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 단계를 인공지능으로 지원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70여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24건은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 등록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사업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공공·민간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웹스퀘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ICT 산업의 표준화와 자동화 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혁신을 통해 자체 AI 역량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5:40남혁우

HPE, AI HPC용 초고밀도 슈퍼컴퓨팅 플랫폼 공개

HPE가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융합 시대에 필요한 초고밀도 컴퓨팅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 HPE는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포트폴리오 신규 제품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멀티 파트너·멀티 워크로드용 컴퓨트 블레이드 3종과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SW), 고성능 인터커넥트로 구성돼 차세대 AI·HPC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과학적 발견을 위해 AI로 전환 중인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대기업을 위한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다. HPE는 유럽 연구기관들의 제품 도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슈투트가르트대 고성능 슈퍼컴퓨팅센터와 라이프니츠 슈퍼컴퓨팅센터는 차세대 플래그십 시스템으로 '크레이 GX5000'을 선정했다. 새로운 블레이드 3종은 100% 직접 수냉 방식으로 구성된다. 각 블레이드는 최대 400Gbps 슬링샷 엔드포인트와 NVMe SSD를 탑재해 높은 대역폭과 저장 효율을 제공한다. HPE 슈퍼컴퓨팅 매니지먼트 SW는 멀티 테넌트·가상화·컨테이너 환경을 지원해 AI와 HPC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분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력·냉각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돕는다. 또 GX5000 플랫폼을 위한 HPE 슬링샷 400 스위치는 최대 2천48개 포트로 확장 가능하며 대규모 AI 워크로드에서도 낮은 지연시간과 지속 대역폭을 제공한다. 모든 구성은 DLC 기반 스위치 블레이드로 설계돼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HPE는 최근 출시한 크레이 GX5000 플랫폼에 오픈소스 DAOS 스토리지를 통합해 성능을 강화한 스토리지 시스템 K3000도 공개했다. 스토리지 시스템 K3000은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60 Gen12 서버 기반으로 구성되며 8개부터 20개까지의 NVMe 드라이브를 선택해 성능 중심 또는 용량 중심 구성을 구현할 수 있다. DAOS의 저지연 아키텍처와 결합해 AI 애플리케이션의 I/O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 HPE는 전 세계 슈퍼컴퓨팅 구현 경험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부터 구축 운영까지 포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GX440n GX350a GX250 블레이드와 관리 소프트웨어 슬링샷 400 등은 2027년 초부터 순차 출시되며 스토리지 K3000은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트래비스 카르 AMD HPC 및 소버린 AI 부문 부사장(CVP)는 "최신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플랫폼은 HPC와 AI의 교차점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AMD와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보여준다"며 "고객이 확장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과학·AI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7 15:36김미정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AI 거품론 일축…"전 세계에 강한 성장 모멘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우기 위해 본격 나섰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한마음홀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기업과 정부의 AI 투자 규모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AI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2026년부터 대규모 AI·데이터·클라우드 예산이 본격 투입될 예정"이라며 "정책과 산업 수요가 맞물린 강한 성장 모멘텀이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5년 주요 경영 성과 ▲2026년 성장 전략 ▲자회사 다이퀘스트의 상장 추진 계획 등도 발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 흐름 속에서 솔트룩스가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산업별 성과, 향후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해 국가기록물, 법률, 해양, 공공안전∙국방 등 여러 산업 버티컬에서 확고한 1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이러한 성공의 기술적 근간에는 초거대언어모델 '루시아(LUXIA)'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루시아는 지난해 3월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350억 파라미터 이하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등록된 모델 3종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만 회를 넘어섰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트룩스는 법률 AI 분야에서 법제처, 헌법재판소, 대형 로펌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데이터 및 추론 기반을 갖췄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예측·디지털트윈 AI 사업을 선도하며 국가기록원과 국내 최대 규모의 기록물 AI 프로젝트를 최초로 수행했다. 자회사 구버가 운영하는 글로벌 B2C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Goover)'는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갔다. 구버는 지난 9월 스파크(SPARK) 2050 국내 대회 우승으로 올해 2월 두바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달 말에는 KT와 함께 MWC25 도하(Doha)에 참가해 중동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넓힌다. 또 구버는 최근 루시아 3.0 모델을 적용해 전문 리포트 자동 생성 품질을 높였고, 숏폼과 릴스 등 멀티미디어 자동 생성 기능을 더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정식 출시 4개월 만에 이용자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연말에는 국내 대형 통신사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대대적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솔트룩스가 올해 국내 IT·AI 시장이 민간 투자 위축과 정부 예산 집행 지연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 체력을 입증했다는 점도 과시했다. 이 대표는 "현재 충분한 현금 및 금융상품을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성장 투자와 전략 사업 추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회사 다이퀘스트의 상장 계획도 비중 있게 발표됐다. 국내 콜센터 AI·챗봇 시스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한 다이퀘스트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재무 구조 개선과 매출 기반 강화 전략을 진행 중으로, 그룹 차원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솔트룩스는 2026년을 본격적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이미 확보한 500억~600억원 규모의 영업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이곳은 AI 기술력, 산업별 레퍼런스, 탄탄한 재무 건전성이라는 3대 성장 동력을 통해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축적한 AI 기술과 압도적인 산업별 레퍼런스, 탄탄한 재무 기반은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버티컬 AI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그룹사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7 15:07장유미

플랜티넷, 3분기 누적 매출 360억원…전년 연간 실적 98% 달성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이 유해 콘텐츠 차단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의 약진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 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연간 실적의 98%를 달성했다. 플랜티넷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6%, 영업이익은 97.6%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3분기 만에 지난해 1년 실적의 98%를 채우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8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97억2천만원 대비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8천만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8억7천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플랜티넷은 3분기 영업손실에 대해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의 고정 구독자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56억9천만원, 영업이익 약 2억1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이상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누적 기준 별도 실적도 개선세가 뚜렷하다.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연결과 별도 모두에서 이익 체력이 강화되면서 수익 구조가 우상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본업인 유해 콘텐츠 차단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꼽힌다. 플랜티넷은 다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내에 'AI 테크랩'을 신설하고 자체 경량 대형언어모델(sLLM)을 구축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해 콘텐츠 탐지·차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넓은 범주의 유해물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면서 관련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4분기에도 신규 계약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통신사 협력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플랜티넷은 국내 통신사업자의 AI 통화 서비스에 자사의 위험 URL 및 악성 애플리케이션 탐지 기능을 공급했다. 통화 중 문자나 메신저로 전달된 URL이 보이스피싱이나 악성 사이트로 의심될 경우 플랜티넷의 AI 기반 탐색 기술이 실시간으로 위험 여부를 판별해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 같은 B2B 협력 모델을 확대해 보안·안전 영역에서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플랜티엠이 운영하는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 역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아진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정 구독자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KT 등 대형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내 15만~20만명 수준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공식 판매 채널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AI 구독클럽'에 모아진이 포함되면서 안정적인 가입자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KT와의 부가서비스 연동, 알뜰폰 요금제 제공 확대도 가입자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모아진은 국내 주요 잡지는 물론 해외 잡지까지 한 플랫폼에서 열람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플랜티엠은 연내 해외 서비스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하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해외 이용자를 확보하는 핵심 채널로 작용할 전망이다. 플랜티넷 관계자는 "당사의 실적은 본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신성장 동력인 모아진의 약진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남은 4분기에는 통신사업자와의 신규 계약 및 모아진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15:02남혁우

팔로알토네트웍스, 삼성화재 '사이버 복원력' 강화 나서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삼성화재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삼성화재와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과 보안 역량을 결합해 사이버 사고의 사전 예방부터 사후 대응까지 포괄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 논의를 위한 틀을 마련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며, 공통 관심 분야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정보와 전문 지식을 교류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향후 공동 추진 가능한 사업 기회를 탐색한다. 각자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고, 전문 분야 교류를 통해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번 협력에 사이버보험·관련 비즈니스 활동 확대도 포함됐다. 사이버보험 사업 개발과 운영을 위한 상호 지원과 신규 사업 타당성 검토, 고객에게 할인된 조건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의 삼성화재 전문성과 팔로알토네트웍스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보험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백동헌 특종사업단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이버 사고의 사전예방부터 사후대응까지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종합 보안·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4:11김미정

"제조업 핵심"…다쏘시스템, 'AI 버추얼 트윈' 대중에 알린다

다쏘시스템이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트윈 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다쏘시스템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외벽 3D LED 커브드 스크린 중심으로 AI 버추얼 트윈 기술 인지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상 세계를 통해 제조 산업과 국가 경제 구조 변화를 대중에게 알리려는 전략이다. 해당 캠페인은 AI 기반 버추얼 트윈으로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5부작 여정으로 구현하는 내용이다. 약 750만 명의 행인을 가상 세계로 초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영 콘텐츠는 30분마다 반복되는 30초 분량 영상이다. 생성형 디자인을 활용한 가상 자동차 설계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설계와 검증 과정에서 AI와 가상 세계가 제공하는 부가가치를 보여준다. 영상은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실제 사용 단계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소개한다. 이어 로봇 팔, 생산 기계, 인간, 센스 컴퓨팅이 가상 공간에서 결합해 역동적인 제조·조립 공정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조립된 자동차가 도시를 자율 주행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 이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오프라인 체험 행사를 연계해 기술에 대한 대중 접점을 넓혔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진행된 '다쏘시스템 팝업 이벤트'에서는 현장에서 첨단 기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AI 포토부스와 영상 체험, 푸드트럭, 경품 행사 등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쏘시스템 한정판 굿즈를 제공했다. 브랜드 앰배서더들이 가상 세계를 통해 현실을 개선하려는 기업 비전을 직접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쏘시스템은 11월 한 달 동안 한국, 중국, 프랑스 대상으로 온라인 활동도 병행한다. 소셜 미디어 홍보와 기술 인플루언서 협업 다쏘시스템 제조 전문가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 버추얼 트윈 활용 효과를 알릴 방침이다.

2025.11.17 14:02김미정

아시아 데이터센터 운용사 PDG, 1조원 투입해 한국 첫 진출…"AI 허브로 확장"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이 인공지능(AI) 경쟁 거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미국계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가 지원하는 프린스턴디지털그룹(PDG)이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와 함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의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한국 시장을 핵심 전략 허브로 삼겠다는 목표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PDG는 약 7억 달러(약 1조201억원)를 투입해 인천에 첫 번째 한국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 48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향후 여러 부지를 포함해 총 500MW 규모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PDG는 이미 전력 수급을 확보했으며 이달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초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각국은 미국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며 확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인도·한국 등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데이터 주권 요건 충족, 기업용 AI 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PDG 역시 향후 5년간 총 250억 달러(약 36조원)를 투입해 아시아 인프라 전체 용량을 현재 1.3기가와트(GW)에서 4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0억 달러(약 8조7천480억원)는 한국 시장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PDG는 싱가포르·일본·인도·인도네시아·중국·말레이시아에서 16개 데이터센터를 운용 중이다. 한국은 전력망·부지 제약과 인허가 절차 등으로 데이터센터 진출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정부가 대규모 AI 인프라 육성 의지를 밝히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첫 한국 지사를 설립했고 아마존도 향후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50억 달러(약 7조2천86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PDG는 지난 8월 인프라 및 실물자산 전문 대체투자회사 스톤피크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8천921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랑구 살가메 PD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기반 AI 인프라 공급망은 경쟁 우위로 작용해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하다"며 "기존 시장에서의 성장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호주와 한국 같은 신규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0:56한정호

포시에스,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 수상…'AI 전자계약' 기술력 인정

포시에스가 30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업계의 민·관 분야 기여와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접목한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의 기술력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포시에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주최한 '제20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디지털 혁신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포시에스는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에 혁신적으로 접목한 점과 산업 전반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전자문서 1세대 기업인 포시에스는 1995년부터 시장을 개척해왔다. 올해 기준 30년간 축적된 독자 기술로 국내 금융기관의 70% 이상이 포시에스의 솔루션을 활용 중이며 공공기관과 주요 대기업에서도 오즈리포트·오즈이폼 등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포시에스의 이폼사인은 30년 노하우에 최신 AI 에이전트를 국내 최초로 접목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역량지원' 국가 과제에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에서 단독 선정돼 네이버 클로바X를 활용함으로써 이폼사인 AI 비서를 상용화했다. 이폼사인에 탑재된 AI 비서 기능은 전자문서 AI 에이전트다. 한글·워드·PDF·이미지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의 문서 서식을 AI 비서가 자동으로 분석해 각 작성 항목의 위치와 유형을 파악하고 자동 배치하고 복잡한 전자서식·전자문서 작성 시간을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시켰다. 포시에스는 AI 원천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챗봇을 활용한 전자문서 작성과 대화형 전자문서 등 핵심 AI 기술에 대해 국내·미국 특허를 보유 중이며 고객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으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1위 위상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자계약 시장에 신생 업체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30년간 검증된 기술과 AI 혁신을 동시에 갖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포시에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사콤뱅크에 전자문서 기술을 공급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달 두바이 자이텍스 글로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유럽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K-전자문서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아울러 최신 국제 보안 인증 획득은 물론 정부의 우수연구개발 분야 혁신 제품이자 디지털서비스 분야 혁신 제품으로 동시 지정되는 등 서비스의 공공 안정성과 보안성도 검증받음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 중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수많은 시간 쌓아 온 기술력과 30년간 수십·수백억 건의 전자문서·전자계약 처리 역량이 AI 혁신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전자문서·전자계약 업계 1위로서 명실공히 국내 1위의 위치를 공식 검증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종이를 없애는 수준을 넘어 AI가 문서 작성부터 분석·검색 등 관리 분야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진정한 페이퍼리스 혁신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기업으로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자문서·전자계약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7 10:33한정호

[유미's 픽] 왕세자 초청 받은 李 대통령, UAE 방문…韓 AI·SW 기업에 기회될까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중동 순방길에 오르는 가운데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중동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첫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 국가 정책의 핵심 의제로 AI와 디지털 산업을 채택해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인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7박 10일간 UAE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7일 출국길에 오른다.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UAE로, 이날 오후(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해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이 대통령의 UAE 방문은 지난 달 3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직접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칼리드 왕세자는 "아시아 국가 간 유대 협력 강화는 저희에게도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11월에 대통령을 UAE에서 뵙길 기대하며 취임 후 첫 방문인 만큼 UAE에서 각별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칼리드 왕세자의 부친인 모하메드 대통령과도 가까운 시일에 만나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이 대통령은 이집트로 이동해 오는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카이로대학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다. 카이로대 연설에선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이달 22∼23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총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AI·방위산업·문화 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동 진출에 힘을 쏟고 있는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 대통령의 UAE 방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AE가 AI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의 만남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많은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현재 UAE는 AI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국가 AI 전략 2031'을 추진 중으로, AI만으로도 2030년 UAE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6%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UAE 정부는 의료·교육·교통·정부 서비스·환경 등 공공 분야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개인정보·윤리 가이드라인 등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도록 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AI 담당 장관을 임명해 해당 부처를 개설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UAE가 AI에 적합한 생태계 개발을 위해 해외 기업 AI 인센티브 제도 운영, 스타트업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또 아부다비 정부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디지털 행정 서비스 등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35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UAE의 AI 산업이 대부분 아부다비 기반의 거대 테크 기업 G42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G42는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그룹으로, AIQ·코어(Core)42·프리사이트(Presight)·카즈나 데이터 센터(Khazna Data Centers)·스페이스(Space)42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AIQ는 국영 석유회사 ADNOC와 공동 설립한 에너지 특화 AI 기업으로, 석유·가스 정밀탐사와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코어42는 국가 규모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며, 프리사이트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 플랫폼(TAQ) 기반의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즈나 데이터 센터는 중동 최대의 데이터센터로 UAE 데이터센터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UAE에 진출하거나 G42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G42에 15억 달러를 전략 투자하고, UAE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10억 달러 펀드를 공동 조성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UA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로, G42와 오라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그룹, 시스코 등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부다비에 새롭게 조성되는 5GW(기가와트) 규모의 'UAE–U.S. AI 캠퍼스' 안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다만 중국과의 관계 우려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은 현재 다소 지연되고 있다.이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지난 9월 27일 UAE를 직접 찾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국왕을 만나 AI 연구 및 실용화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기업들도 UAE 진출 및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국내 AI·SW 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상태로, 이달 3일부터 나흘 간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아디펙(ADIPEC) 2025'에도 참여해 9개 국내 AI·SW 기업들의 기술력을 함께 알렸다. 참가 기업은 ▲에코피스 ▲I-ESG ▲세르딕 ▲피아스페이스 ▲뷰런테크놀로지 ▲인핸스 ▲퓨처메인 ▲트레드링스 ▲씨너지파트너 등 9개사다. 이 외에 KOSA는 UAE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 초 중동지부도 설치했다. 또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에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 인 아부다비' 세미나를 열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 상담을 수 백 건 이끌었다. 올해 6월엔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등 21개 사가 참여한 '중동 진출 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중동은 2030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투자를 계획 중으로, 우리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절호의 기회"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한 선도 기업들의 현지 경험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중소기업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UAE가 국가·민간 차원에서 대규모 AI 투자에 앞으로 더 적극 나설 것이란 점에서 사업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아부다비 정부는 2025~2027년 AI·디지털화 전략에 약 130억 디르함(약 35억4천만 달러)을 투입해 정부 서비스 전반에 AI를 통합할 계획임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아부다비 투자청(ADIA), 무바달라 등 현지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한 'AI 인프라 파트너십(AIP)'도 최근 출범해 30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조성하는 등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E의 인구가 최근 증가하며 도시 확장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건설, 교통, 주택, ICT,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매우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5G 통신, 데이터 센터, AI, 핀테크 등에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큰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두바이는 이미 5G 전국망을 구축했고 AI를 행정에 도입하는 AI 네이티브 정부를 표방하고 있어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있다"며 "에듀테크, 의료IT 등 스마트 도시 생활과 직결되는 ICT 서비스 역시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영역으로, 현지 수요를 공략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분야별로 UAE 정부의 AI 촉진 정책과 수요를 잘 파악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UAE의 높은 정부 예산 투자와 규제 완화 정책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발판으로 중동 시장 진출 및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7 10:03장유미

산업특화 SW, 국가 경쟁력 열쇠로…AI·클라우드 결합이 판도 바꾼다

세계 산업 현장에서 각 산업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특화 소프트웨어(SW)'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금융·헬스케어 등 전통 산업이 SW 중심으로 재편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결합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올랐다. 16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산업경쟁력 강화의 원동력, 산업특화 SW의 성장 동인과 주요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특화 SW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1.4배 성장에 그쳤지만 2021년 이후 5년 사이 2.3배 급성장했다. 특히 제조·공공·헬스케어·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며 올해 기준 제조업 비중이 21.1%로 가장 컸다. 보고서는 산업특화 SW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을 '공급·수요·기술' 세 축으로 정리했다. 과거에는 산업별로 고착화된 SW 공급 구조와 제한된 수요, 느린 기술혁신이 성장을 막았지만 2020년 이후 클라우드 확산, 산업별 SW 중심 패러다임(SDX)의 확산, AI 기술 혁신이 맞물리며 시장이 급격히 팽창했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는 '서비스화'가 주요 변곡점으로 꼽힌다. 과거 산업별로 구분된 전문 기업이 SW를 직접 판매하던 구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산업특화 클라우드 플랫폼(PaaS)을 제공하면서 SW의 서비스화가 본격화됐다. 이 플랫폼 위에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서비스형 SW(SaaS) 형태로 산업별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장이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 전반의 SDX가 가속화됐다. 자동차·금융·헬스케어·미디어 등 전통 산업이 SW를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OTA 업데이트, 골드만삭스의 API 금융 플랫폼, 듀오링고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 등은 모두 산업 내 SW 중심 패러다임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기술적 요인으로는 AI 혁신이 부상했다. 과거에는 정형 데이터에 의존한 한계로 인해 혁신 속도가 더뎠지만, 최근 AI가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며 산업 고유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특화 AI SW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자동화와 예지정비, 금융에서는 신용평가와 이상거래 탐지, 헬스케어에서는 진단 자동화와 신약개발 등으로 AI가 산업 프로세스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기반 산업특화 SW의 핵심 성공 요건으로 '데이터 확보–지식 학습–산업 적용'의 선순환 체계를 제시했다.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업별 규제와 표준을 학습시킨 후 실제 산업 문제 해결로 이어질 때 SW의 혁신성이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독일 스카니아의 예지정비 AI, HSBC의 자금세탁 탐지 모델, 국내 병원의 의료 데이터 자동 기록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SPRi는 산업특화 SW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을 활용하면 초기 구축비용 없이 신속하게 산업특화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고 자동 업데이트와 원격 관리로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산업특화 소프트웨어 지출액은 2023년 1천400억 달러에서 2028년 2천500억 달러로 1.8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책적 과제로는 ▲산업특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I 산업특화 스타트업 육성 ▲부처 간 협력 체계 강화 ▲공통 모듈 통합개발 등 네 가지 방향이 제시됐다. 독일의 자동차 클라우드 '카테나-X'와 일본의 기초과학 클라우드 'mdx'처럼 정부·산업·학계가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의 AI 정책과 산업 전략이 연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SPRi는 "AI 인프라의 성능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실제 산업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기반 SW 기술력"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전력관리·이상탐지 등 산업용 AI SW 기술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산업 간 협력형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별 공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예컨대 자동차·드론·로봇·조선 산업에 공통 적용 가능한 자율이동 기술을 공동 개발하거나 금융권의 오픈소스 재단(FINOS)처럼 산업별 협력형 SW 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SPRi는 "산업특화 SW는 각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클라우드·SDX를 축으로 한 산업별 SW 혁신이야말로 한국 산업이 도약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0:41한정호

아마존, 인천 백석중 씽크 빅 스페이스 개설…국내 중학생 디지털 역량 강화

아마존이 중학생을 위한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참여형 교육 공간 '씽크 빅 스페이스'를 국내 두 번째로 개설했다. 아마존은 인천 백석중학교에 씽크 빅 스페이스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는 지난해 가정여자중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공간은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활용하는 참여형 실습 기술 교육장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STEAM) 관련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탐구하도록 지원한다. 아마존 씽크 빅 스페이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한 다양한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을 활용하는 교육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일반 교실을 넘어서는 실습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크게 생각해 보고(Think Big)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도록 설계됐다. 인천 백석중학교의 관리 아래 아마존과 스마트러닝 기업 리얼리AI가 함께 운영하며, 백석중 1~3학년 학생들은 이곳에서 프로그래밍,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동화, 게임 코딩, 진로 탐색 등 다양한 STEAM 수업과 체험 활동을 듣게 된다. 교사들은 개강에 앞서 코딩, 물리 컴퓨팅, STEAM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20시간 연수를 이수한다. 박세준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리전 리더는 "아마존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육의 힘을 믿고 있다"며 "학생들이 디지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을 돕고, 지역사회 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씽크 빅 스페이스는 아마존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기여 활동의 핵심이며, 걸스 테크 데이와 같은 프로그램과 함께 학생들이 실습 중심의 흥미로운 경험 속에서 STEM을 탐구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와 교육 당국은 이번 공간을 단순한 기술 교육장을 넘어선 융합형 배움터로 기대하고 있다. 한소영 백석중학교 교장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AI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씽크 빅 스페이스는 AI, 로봇공학, 자율주행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배우는 교실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해결하는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렬 인천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씽크 빅 스페이스는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도전하며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창의력 공간이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STEAM 교육 기회를 확대해 학교 현장의 혁신과 교사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간 조성과 인프라 지원에는 아마존 커뮤니티(Amazon Communities)가 참여했다. 아마존 커뮤니티는 STEM 교육 키트와 아마존 에코(Amazon Echo) 기기, 가구 등을 기증해 백석중학교 기존 컴퓨터실을 리모델링한다. 학생들은 새로 단장한 씽크 빅 스페이스에서 STEAM 개념을 체계적으로 익히는 동시에 창의력·비판적 사고, 논리적 의사결정, 소통과 협력 등 생활 속 핵심 역량을 함께 기를 것으로 기대된다. 씽크 빅 스페이스는 아마존 커뮤니티가 전 세계에서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한 축이다. 아마존 커뮤니티는 2019년부터 미국, 아일랜드, 인도, 호주, 일본,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 100곳이 넘는 씽크 빅 스페이스를 개설해 약 9만6천명 이상의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가정여자중학교에 첫 번째 씽크 빅 스페이스를 개설한 이후 학용품과 간식 기부, 위탁 가정 벽화 그리기, 걸스 테크 데이 개최, 겨울·여름 STEM 캠프, 코딩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전 세계 학생들이 함께 코딩 챌린지에 참여하며 협업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씽크 빅 서클(Think Big Circle)도 이 활동에 포함된다. 아마존은 이번 백석중학교 씽크 빅 스페이스 개설을 계기로 국내 중학생 대상 STEAM·디지털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WS 측은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 경험이 미래 세대의 진로 선택과 역량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4 18:04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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