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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차세대 인프라 기술 선도"…실증 허브 'AI 이노베이션 센터' 공개

KT클라우드가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실증하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며 차세대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다이렉트 투 칩(D2C) 수냉식 냉각, AI 전용 네트워크 등 실제 운영 환경 구현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표준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실제 운영 서버와 동일하게 구현해 기술을 검증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표준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AI 이노베이션 센터 내부는 'AI 스튜디오'와 'AI 인프라 랩스'로 구성됐다. AI 스튜디오는 주요 기술 요소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쇼룸 개념 공간으로, D2C 콜드플레이트 구조와 액침 냉각 모형을 비롯해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패스파인더' 전력 제어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AI 인프라 랩스는 실제 냉각·전력·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실증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센터에는 D2C 수냉식 냉각 실증 환경이 마련됐다. KT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NVL72급 초고발열 서버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40키로와트(kW) 랙형과 64kW 서버형 부하기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부하기는 실제 고비용 서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냉각 성능을 정밀 시험할 수 있는 장비로, 글로벌 기준 시운전 절차에 맞춰 실증을 완료했다. KT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이미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적용 중이다. 이날 투어 현장에서는 D2C 시스템이 실제 부하를 처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랙형 부하기는 100kW 부하에서 약 33도, 120kW에서는 35도 수준의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 서버형 부하기 역시 고성능 GPU 운용 온도인 45도 수준에 맞춰 안정성을 확보했다. 'PG25' 냉각 용액의 반응성 검증과 마이크로 필터 기반 이물질 차단 등 품질 관리 체계도 구현했다. KT클라우드는 액침 냉각도 기술검증(PoC)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3년 용산 데이터센터 시험 결과, 액침 냉각은 최대 60% 전력 절감 효과와 PUE 1.08~1.33 수준의 고효율을 실증했다. 시장 요구가 확대되면 상용화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도 고도화했다. 센터에는 글로벌 기업 아리스타와 협력해 이더넷 형태의 'RoCEv2' 기반 AI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기존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보다 비용 효율·확장성·운영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세대 AI 네트워크 표준인 'UEC'로 자연스럽게 진화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 역시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AI 서버랙이 적용됐다. 글로벌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커뮤니티 규격을 기반으로 20kW 이상 고밀도 전력을 지원하고 DC 48V 기반 전력 공급으로 효율을 높였다. 세부 모듈이 모두 교체·확장 가능한 구조라 고객 맞춤형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소개됐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은 '패스파인더'다. 이는 KT클라우드가 특허 등록한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흐름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장애·부하 변화에 따라 최적 경로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도 제공해 데이터센터 운영 신뢰성을 높인다. 'DIMS 인사이트' 역시 관심을 모았다. 이 솔루션은 전력·냉각·보안 등 시설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장애를 사전 예측하고 예지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예측 기반 운영 체계로 인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비 절감 효과 향상을 돕는다. AI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자율주행 점검 로봇도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시연됐다. 로봇은 온·습도·소음·조도·가스 등 환경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과열·화재 징후를 탐지한다. 감지 정보는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조기 알림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장기적으로 운영 인력을 현재 60~70명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지능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T클라우드의 중장기 AI 데이터센터 로드맵도 공개됐다. 2030년까지 총 32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 신규 개소할 부천·개봉·안산 센터도 모두 액체 냉각을 기반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연계 가능성도 기술적 검토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기술은 이제 빠르게 표준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증 기반 기술 내재화를 통해 고객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27한정호

뉴타닉스 "AI 도입, 멋진 모델보다 '단순함'과 '운영 전략'이 우선"

뉴타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단순하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와 IT 주도형 플랫폼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뉴타닉스 코리아 마이클 신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무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AI도입 과정의 어려움을 살펴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이유는 결국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처음 설계 단계에서부터 인프라와 운영 방식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무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어떤 모델을 쓸 것인지 ▲어떤 부서와 업무에 AI를 적용할 것인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과 비용 현실 등을 감안해 인프라를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지다. 그는 "지금 당장 수천 개의 GPU를 살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며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는 것보다 작게 시작하되 수요에 맞춰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뚜렷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우선 도입을 추지하려는 관행도 지적했다. 신 전무는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예산조차 받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박이 심하지만, 정작 실무자들은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현장의 고충을 짚었다. 이어 "성공적인 AI 프로젝트는 '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우리 조직의 어떤 업무부터,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폭발적으로 늘어난 AI 모델 생태계에 대해서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신 전무는 "현재 공개된 모델이 100만 개가 넘고 매주 수 많은 신규 모델이 등장한다"며 "각 모델의 특성과 규제 이슈를 따져보지 않고 '좋다더라'는 말만 믿고 도입했다가 나중에 개인정보 수집이나 라이선스 문제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해 공통 인프라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했듯 생성형 AI도 장기적으로는 모델과 추론,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타닉스가 제시한 해법의 핵심은 IT가 주도권을 가지는 AI 플랫폼이다. 신 전무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 쿠버네티스 환경과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AI(NAI)'를 결합한 구조를 소개했다. NAI는 다양한 모델과 추론 서버를 라이브러리처럼 등록하고,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는 "허깅페이스나 엔비디아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모델을 가져오고 추론 서버 구성을 자동화한 뒤 대시보드에서 엔드포인트 수와 GPU 사용률, 토큰 요청량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 내 역할 분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전무는 "AI 인프라와 플랫폼은 기존 인프라를 관리하던 IT 조직이 맡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기계학습 운영(MLOps) 엔지니어는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인력을 인프라 관리에 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AI 인프라를 IT와 보안 엔지니어의 시야 안에 두는 것이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도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쿠버네티스 운영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쿠버네티스는 15주마다 새 버전이 나오고 15개월이면 기술 지원이 종료된다"며 "여러 AI 벤더가 각자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들고 들어오면, 기업 입장에서는 버전 관리와 보안 검증, 업그레이드를 클러스터마다 따로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은 CNCF 표준을 따르지만 실제 운영과 업그레이드는 뉴타닉스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IT 인프라팀은 공통 플랫폼만 관리하고, 개발자와 데이터팀은 그 위에서 자유롭게 도구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 전무는 내년 이후 본격화될 에이전틱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공통 플랫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리즈닝, 임베딩, 검색증강생성(RAG), 리랭킹, 가드레일 등 여러 모델이 얽혀 돌아가는데, 애플리케이션마다 따로 GPU와 인프라를 얹어 구성하면 관리와 비용, 보안이 모두 폭증한다"고 지적했다. 뉴타닉스는 에이전트와 툴까지 NAI 안에서 라이브러리 형태로 재사용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신 전무는 "AI 도입에서 중요한 것은 '최고 성능의 모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와 운영 방식을 먼저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게 시작하되 확장 가능한 인프라와, IT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AI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성공적인 AI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뉴타닉스가 그 설계와 운영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1:49남혁우

레드햇-리벨리온, NPU 기반 '오픈시프트 AI' 출시…추론 환경 개선

레드햇이 리벨리온 손잡고 신경처리장치(NPU) 기반 플랫폼을 개발해 인공지능(AI) 추론 환경을 개선했다. 레드햇은 리벨리온과 '리벨리온 NPU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리벨리온의 NPU,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엔진을 결합해 엔터프라이즈급 풀스택 AI 추론 환경을 제공한다. 리벨리온 NPU는 AI 추론에 특화된 아키텍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에너지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비용을 줄인다. 또 자체 소프트웨어(SW) 스택과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지원을 통해 GPU와 유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새 솔루션은 하드웨어(HW)부터 모델 서빙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구조를 제공한다. 리벨리온 SW 스택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에서 네이티브 실행돼 배포 속도를 높인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인증을 받은 NPU 오퍼레이터는 온프레미스·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작동한다. 해당 플랫폼은 랙 스케일 NPU와 vLLM 기반으로 고처리량, 저지연,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LLM 등 다양한 추론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데이터 온프레미스 유지와 규제 준수 측면에서도 강화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코어에서 엣지까지 선형 확장을 지원해 배포 유연성도 확보했다. 브라이언 스티븐스 레드햇 AI 부문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솔루션을 리벨리온의 NPU와 통합해 엔터프라이즈에 검증된 풀스택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은 실제 운영 환경의 AI에 필수인 효율성과 저지연성, 수평 확장성을 갖추고 AI 추론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GPU 중심 환경을 넘어 NPU 기반 추론 인프라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1:48김미정

"AI와 대화하며 디자인"…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앱 '챗GPT' 통합

어도비가 크리에이티브 앱을 오픈AI의 챗GPT에 통합해 디자인·편집 환경을 개선했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익스프레스, 애크로뱃을 챗GPT용 앱 형태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앱들은 포토샵 기반 이미지 편집, 익스프레스 디자인 제작, 애크로뱃 문서 변환 등 핵심 기능을 챗GPT 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는 이번 앱 출시에 자체 에이전틱 AI 기술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반영했다. 특히 사용자가 작업 내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사진 보정, 초청장 디자인, 전문 문서 생성 등을 자동 처리하는 대화형 경험을 구현했다. 또 어도비는 올해 초 PDF를 인공지능(AI) 기반 상호작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애크로뱃 스튜디오'도 출시했다. 이어 포토샵과 익스프레스용 AI 어시스턴트, 파이어플라이용 차세대 AI 어시스턴트 등을 선공개하며 여러 앱을 아우르는 생성·편집·제작 워크플로를 고도화했다. 챗GPT용 어도비 앱은 포토샵 이미지 향상, 익스프레스 템플릿 기반 디자인, 애크로뱃 PDF 변환·정리 등 인기 기능을 초보자에게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챗GPT 대화 창에서 밝기 조절, 이미지 교체, PDF 정리 등의 작업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바로 편집 인터페이스를 호출할 수 있다. 또 포토샵의 슬라이더처럼 정교한 제어 기능도 챗GPT 안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는 텍스트 입력, 이미지 교체, 애니메이션 적용까지 지원하며, 애크로뱃은 파일 병합, 압축, 표 추출, PDF 변환, 민감 정보 숨김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챗GPT용 포토샵, 익스프레스, 애크로뱃은 데스크톱, 웹, iOS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에서는 익스프레스가 먼저 제공되며, 포토샵과 애크로뱃도 곧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포토샵과 익스프레스, 애크로뱃을 챗GPT에 통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수억 명의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간단하게 포토샵 편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2.11 11:33김미정

중동·일본·미국까지 뻗어 간 韓 AI·SW 기업…글로벌 진출 성과 공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메가존클라우드, 크라우드웍스 등 해외 진출에 나선 기업들의 노하우를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KOSA는 지난 10일 호텔 페이토 강남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 AI·SW 기업들을 위해 '2025 글로벌 AX 시장 동반진출 오픈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추진하는 대중소 동반진출사업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AX(AI Transformation)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략과 실제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랩, 인천국제공항공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방위적으로 AX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장 확대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세미나는 메가존클라우드 김범진 전무의 '대·중소 AI·SW기업 동반진출 전략 : 메가존클라우드 사우디 프로젝트'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슈퍼브에이아이 이재민 본부장이 피지컬AI 기반 산업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국민대학교 박강민 교수는 이번 대중소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글로벌 AX 패러다임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전략'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일본·중동 등 주요 권역별 시장 특성과 AX 시대 국내 기업의 전략적 접근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 진출 성공사례 세션에서는 에코피스가 중동 지역 실증 경험과 협력 성과를, 크라우드웍스가 일본 시장 현지화 전략과 사업 추진 과정을 공유해 참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KOSA는 "올해 일본, 중동,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협의회를 운영하며 국내 AI·SW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며 "2025년에는 협회의 권역별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1:25장유미

[ZD SW 투데이] 딥브레인AI, 국민연금공단 'NPS AI 스튜디오' 구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딥브레인AI, 국민연금공단 'NPS AI 스튜디오' 구축 딥브레인AI가 국민연금공단(NPS)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 콘텐츠 제작을 위한 AI 영상 합성 플랫폼 'NPS AI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스튜디오는 별도 촬영이나 편집 없이 누구나 원하는 영상을 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구축된 국민연금공단의 'NPS AI 스튜디오'는 공단 내부 홍보·교육 콘텐츠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지원사업에도 본격 활용될 계획이다. 또 문서 기반 자동 제작 기능과 150개 이상의 언어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다국어 홍보영상을 보다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쿠콘, 에일릿과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쿠콘이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귀금속 거래 플랫폼 에일릿과 공동 사업 추진 및 상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쿠콘은 에일릿이 운영하는 귀금속 거래 플랫폼에 자사 API를 연동해 서비스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쿠콘은 ▲신분증 진위 확인 ▲안면 일치 여부 조회 ▲간편 인증 등 비대면 거래에 필수적인 API를 제공한다. 또 에일릿은 무인 키오스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고객 인증 체계를 구축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비대면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 토스랩에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공급 사이냅소프트가 업무용 협업툴 '잔디(JANDI)'를 운영하는 토스랩에 자사의 AI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를 공급했다. 이번 공급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협업툴 내에 축적되는 방대한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가 활용 가능한 고품질 자산으로 변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스랩은 해당 솔루션 도입을 통해 서비스 내 문서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가비아, 'AI 채팅' 첫 해 이용료 50% 지원 실시 가비아가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대상' 수상을 기념해 '가비아 AI 채팅'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첫 해 이용료를 50%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한민국 인공지능혁신대상위원회 등이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서 가비아는 '기업용 AI 솔루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가비아가 실질적인 기업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AI 도입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에퀴닉스, IDC '데이터센터 지속가능성 기업' 리더 선정 에퀴닉스가 IDC에서 처음 발간한 'IDC 마켓스케이프 : 2025~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서비스 지속가능성 기업 평가' 보고서에서 리더 범주에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퀴닉스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인 받았다. 또 에퀴닉스는 글로벌 코로케이션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와 에너지 및 물 관리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글로벌 LLM 성능 평가서 韓 1위 기록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선보인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모티프(Motif) 12.7B'가 글로벌 LLM 성능 평가에서 한국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AI 전문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지난 10일 발표한 LLM 지적능력 평가인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모티프 12.7B'는 글로벌 동급 사이즈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GPT-5.1 같은 최신 모델이나 매개변수(파라미터)가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 3와 같은 대형 LLM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한국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32B)나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31B) 보다도 작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더 앞서는 점수를 기록하며 한국에서 개발된 모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드림헬퍼스, '우정샵' PCT 국제특허 출원 완료 드림헬퍼스가 자사 운영 데이터 주권 회복 플랫폼 '우정샵'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우정샵은 이미 지난 9월 11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며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PCT 국제특허 출원은 우정샵이 제시하는 데이터 거래 방식의 독창성과 기술적 진보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의 시작을 의미한다. 우정샵은 개인의 구매 이력과 접속 기록을 철저히 비식별화해 제휴 쇼핑몰을 통해 수집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유통한 뒤 발생한 수익을 공정하게 개인과 쇼핑몰에 분배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2025.12.11 11:12장유미

퓨어스토리지 "에이전틱 AI 성패, 'AI 레디 데이터'서 나온다"

"기업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AI 맞춤형 데이터'가 선행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수입니다. 우리는 AI 훈련·추론·배포에 적합한 스토리지를 제공해 누구나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김영석 상무는 11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서 AI 성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스토리지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AI 학습 지연 주요 원인으로 '스토리지 한계'를 꼽았다. 그는 "AI는 학습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대규모 체크포인트를 저장해야 한다"며 "이때 저장 작업이 끝날 때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기 상태에 머물기 때문에 전체 학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메타데이터 작업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메타데이터 작업이 수 백만 건씩 쏟아진다"며 "일반 스토리지는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데이터셋을 준비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토리지 성능은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 단계로 넘어가기 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며 "전체 AI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구조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존 S3 저장 방식이 AI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AI가 학습하거나 추론할 때 요구되는 빠르고 병렬적인 작업 속도를 제대로 S3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상무는 "기업은 S3에 저장된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없다"며 "이를 다시 파일 시스템으로 옮기는 추가 작업이 전체 처리 시간을 크게 늦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퓨어스토리지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우선 데이터 처리 지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S3 오버 RDMA' 기술을 스토리지에 추가했다. 이 기술은 저장된 데이터를 GPU로 바로 보내 데이터 지연을 없애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래피드파일 툴킷'을 더해 데이터셋을 만들고 정리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 상무는 스토리지 관리가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로무브 티어링' 방식도 제시했다. 이 방식은 자주 쓰는 데이터와 오래된 데이터를 분리해 관리하는 기능이다. 데이터 이동이 필요 없어 운영 부담도 줄여준다. 또 여러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쉽게 옮기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포트웍스' 기술도 갖췄다. 김 상무는 AI 답변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로 '키밸류 가속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를 적용하면 AI 추론 속도를 최대 20배까지 높일 수 있다"며 "GPU가 멈춰 있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퓨전'과 'AI 코파일럿'을 통해 장비 상태 확인을 비롯한 보안 점검, 성능 분석 등을 자연어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김 상무는 기업의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한 구독형 서비스 '에버그린 원 포 AI'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AI 사용량에 맞춰 스토리지 성능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특히 수요 변화가 큰 기업이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 상무는 "기업은 AI 레디 데이터를 필수로 마련해야 한다"며 "정제된 데이터가 없다면 에이전트나 거대언어모델(LLM)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0:55김미정

구글 클라우드 "AI가 돕는 시대서 실행하는 시대로…협업 중요"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이 돕는 시대에서, AI가 실행하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만능 AI 비서'로 봐야한다고도 주장했다. 안영균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헤드는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CC 2025'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ACC 2025'는 지디넷코리아가 주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글클라우드, 네이버 등이 후원하는 컨퍼런스다. 안 헤드는 "AI가 돕는 시대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실행하는 시대로 넘어가는 아주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AI 시장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초기 AI 시장은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싱글 프론트를 입력하고 챗봇을 만드는 방식이었다가 자신만의 데이터를 붙이는 형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후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사용자가 좋은 답변을 얻는 것에서 AI 에이전트가 마치 사람처럼 도구를 추론하고 복잡한 업무를 고민, 수행하는 단계까지 전면화됐다. 그는 "에이전트 AI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결국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일상의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글 클라우드가 AI에 최적화된 풀스택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하이퍼스케일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는 AI 옵티마이즈 스택이라고 불리는 5개 단계를 통해 이용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옵티마이즈 스택은 AI 인프라, 데이터, 제미나이를 포함한 생성형 AI 모델, AI 플랫폼, 에이전트 및 앱들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안 헤드는 "만들어진 AI 에이전트가 상호간 연결되고 심지어 서드 파티 앱들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까지 다 에이전트 안에 끌어들이는 AI 에이전트간의 연결이 요즘 핵심"이라고 짚었다. 또 그는 그저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는 효율이 아니라 성과를 낼 수 있는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공장에서 재고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파악해서 생산 라인에 알려주고 조달하는 일을 하는 에이전트가 자동을 견적서를 받는 식이다. 안 헤드는 "에이전트 간 협업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같은 AI 여정에 구글 클라우드가 꼭 필요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5.12.11 10:48박서린

중국 AI 강자 딥시크, 엔비디아 블랙웰 밀반입 의혹

중국 인공지능(AI)업체 딥시크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제3국을 통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GPU 수천 개를 밀반입해 새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내 여러 AI 기업이 엔비디아 칩 사용이 가능한 해외 지역에서 차세대 모델 실험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역시 동남아 지역에 위치한 중국 외 자본의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왔다. 보통 GPU나 서버가 제3국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면 엔비디아·델·슈퍼마이크로 등 장비 공급사 엔지니어들이 현장을 방문해 수출 통제 규정을 지켰는지 최종 점검한다. 내부 소식통들은 딥시크가 점검을 마친 뒤 서버를 부품 단위로 해체해 중국 본토로 반입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구세대 '호퍼' 기반 H200 칩은 반출을 허용했지만, 최신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아키텍처는 허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장비를 설치한 뒤 다시 해체해 몰래 반출한다는 이른바 '유령 데이터센터' 사례는 접수한 바 없다"며 "제보가 들어오면 모두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는 "최근 엔비디아가 칩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능을 새로 개발했다"며 "우회 반입 자체가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11 10:06김미정

'AI 거품론' 다시 커질까…오라클, AI 투자 수익화 지연에 시간외 거래 10% 급락

오라클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2분기(9월~11월) 실적 발표 직후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09% 하락 200.51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에서 0.79% 상승 마감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실적 발표 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2분기 매출은 160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162억1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핵심 성장 동력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8% 증가한 40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눈높이에는 소폭 미달했다. 폭발적인 AI 수요에도 불구하고 이를 매출로 연결할 인프라 공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확인됐다는 지적이다. 월가는 이번 사태를 두고 막대한 '투입 비용'과 더딘 '회수 속도' 간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만 자본지출(CAPEX)로 무려 120억 달러(약 17조6천억 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직전 분기(85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82억5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대규모 AI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이것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불안감은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됐다. 오라클의 인프라 투자 수익화가 지연될 경우 AI 칩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오라클 주가가 지난 9월 사상 최고치 대비 이미 30% 이상 조정을 받은 만큼 이번 급락이 과도하다는 반론도 제기한다. RPO의 급증이 보여주듯 중장기 수요는 확실하며 계약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성장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당장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빅테크들이 빚을 내어가며 진행하는 천문학적 투자가 과연 약속된 속도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AI 거품론'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언제, 어느 속도로' 투자금이 회수될지가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 AI 과잉투자 논란이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라클 측은 미래 성장 지표를 앞세워 진화에 나섰다. 미래 매출로 인식될 잔여이행의무(RPO)가 전년 동기 대비 440% 폭증한 5천230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오픈AI, 틱톡(바이트댄스), 메타 등 빅테크 고객들과의 계약이 견조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클레이 마고이르크 오라클 공동 CEO는 "우리는 고성능 저비용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회사"라며 "대형 AI 고객들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향후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12.11 10:04남혁우

클루커스, 상장 준비 착수…IPO 주관사로 NH증권·하나증권 선정

클루커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확장과 함께 기업공개(IPO)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클루커스는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을 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9월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 이후 약 두 달 간의 평가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클루커스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 어워즈에서 글로벌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AI MSP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크래프톤·펄어비스·상상인저축은행 등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일본·말레이시아 등 해외 3개국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2천50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AI 에이전트 기반 멀티 클라우드 매니지드 플랫폼 '클루스피어'를 중심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AI·데이터·보안 중심의 차세대 MSP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원은 ▲글로벌 테크 센터 확장 ▲클루스피어 플랫폼 고도화 ▲산업별 특화 솔루션 강화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IT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클루커스는 AI 기반 예측·자동화 운영 모델, 강화된 멀티클라우드 보안, 24×365 글로벌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서비스 구조를 재편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운영 안정성·보안·데이터 분석·비용 최적화를 통합 제공하는 AI MSP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루커스는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현지 AI·클라우드 수요 대응을 위한 세일즈·파트너십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 5월 개소한 MS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MSP·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AI 기반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중소기업(SMB)·엔터프라이즈 전환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앞으로 주관사들과 협의를 거쳐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 중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우리는 기술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이제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전환점을 맞았다"며 "IPO를 통해 글로벌 AI MSP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자본을 마련하고 클라우드·데이터·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0:01한정호

포티투마루, '한국형 AX 생태계' 확장 전략 공개

포티투마루가 '한국형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확장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서비스강국코리아 2025 그랜드 컨퍼런스 및 한국 AI 서비스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 AI 서비스학회와 서비스강국코리아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 AI 서비스학회는 AI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을 혁신하는 시대를 맞아 설립됐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김현수 국민대 명예교수 겸 서비스사이언스학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고 있다. 이날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학회 창립과 거대언어모델(LLM) 응용서비스 분과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특별 강연에서 LLM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서비스로 구현되는 구체적인 과정과 전략을 다뤘다.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이 LLM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포티투마루는 기술 개발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한국형 AX 전략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계에서는 세종대 강성주 교수를 비롯한 고려대 이경호 교수, 서강대 윤석빈 교수 등이, 산업계에서는 배순민 KT AI퓨처랩소장,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대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AI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펼쳤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기업과 공공기관이 LLM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AI' 기반의 한국형 AX 전략을 제시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0:01김미정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360' 전면 개방… "AI 기술을 수익으로"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을 앞세워 AI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10일 미국 뉴욕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뉴욕'에서 차세대 AI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 전면 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제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와 개발자가 세일즈포스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조치로 기업과 개인 개발자는 복잡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산업 전문성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보안과 규제 준수, 확장성 등 기존 기업들이 에이전트 상용화 과정에서 겪던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개발된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은 세일즈포스 전용 앱 장터인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 노코드·로우코드 도구와 500여 개의 사전 구축 기능을 제공해 개발 속도를 높였으며, IT 자원 설정을 자동화하는 기능도 지원해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돕는다.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통합도 이뤄졌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최근 인수한 인포매티카의 메타데이터 관리 역량과 뮬소프트의 통합 기술을 결합한 '트러스티드 컨텍스트'를 공개했다. 이는 데이터 복사나 이동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연결하는 제로 카피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 모든 데이터와 운영 신호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추론함으로써 업무 수행의 정확도와 맥락 이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제 현장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미국 디브라이대는 에이전트포스 360을 도입해 학생 등록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상담가들이 진로 코칭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미국 교통부는 방대한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 안전 경보를 생성하고 보조금 신청 검토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 중이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고객과 산업 전문가들은 보유한 데이터와 전문성을 AI 에이전트라는 비즈니스 자산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12.11 09:31김미정

"3개월 만에 기업가치 3배"…멀티모달 AI 열풍 주역 美 스타트업, 투자자도 반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텍스트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이미지·영상·오디오·3D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미국 AI 스타트업 팔(Fal)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멀티모달 활용 시 기업들의 복잡한 운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어서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은 최근 세쿼이아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D 투자를 통해 1억4천만 달러(약 2천1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들어 세 번째 시리즈 투자로, 이번 투자에는 안데르센 호로위츠,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팔의 기업가치는 45억 달러로 평가됐다. 올해 7월 1억2천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을 당시 평가액의 약 3배에 달한다. 이곳은 올해 10월에도 세콰이아캐피털 등을 통해 시리즈D 투자 전 '브릿지격'으로 약 2억5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 받는데 성공했다. 이는 회사가 조달한 1억4천만 달러와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을 합산한 금액이다. 2021년 설립된 팔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3D 등에 쓰이는 여러 AI 모델들을 개발자가 쉽게 쓰도록 '호스팅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추론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인베이스 머신러닝 리더 출신 버르카이 구르와 AWS 개발자였던 고르켐 유르트세벤이 세운 곳으로, 어도비, 쇼피파이, 캔바 등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실제 이곳의 올해 매출은 지난 10월 기준 2억 달러를 이미 돌파한 상태다. 팔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600개 이상의 이미지, 오디오, 영상 생성 AI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오픈AI의 소라2, 구글이 최근 출시한 나노 바나나 프로와 같은 대표 모델뿐 아니라 다수의 오픈소스 알고리즘도 포함돼 있다. 이 모든 기능은 단일 API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확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팔은 사용자 정의 모델을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팔 서버리스(fal Serverless)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는 수천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거의 즉시 가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원하며, 엔비디아 H200, H100과 같은 최신 GPU에 대한 고속 접근성과 모니터링 도구도 제공한다. 보다 전문적인 요구사항을 가진 기업을 위해서는 전용 GPU 자원을 제공하는 팔 컴퓨트(fal Compute)도 마련돼 있다.자체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팔은 최근 이미지 생성 모델 오라플로우 v0.3을 공개했는데, 속도 중심의 '플로우 매칭' 구조를 적용해 보다 빠른 추론 성능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기존 확산 모델 기반 생성 AI보다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개발자와 연구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팔은 투자자들로부터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멀티모달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운영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시장의 가치가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텍스트 생성에서 이미지·영상·오디오로 확장되는 AI 경쟁이 본격화되자, 자체 인프라 구축 대신 즉시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찾기 시작한 기업들이 팔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실시간 서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GPU 자원과 높은 수준의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팔은 이를 전적으로 맡아 처리함으로써 기업이 겪는 기술적 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사용자는 다양한 AI 모델을 단순 API 호출만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비용 인프라 투자 없이도 빠르게 AI 기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확장성과 효율성은 팔의 기업가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린 요인으로 평가된다. 멀티모달 AI가 산업 전반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잡는 가운데 더 많은 기업이 팔의 AI 생성 기능을 기본 요소로 채택할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한 몫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팔에 대한 투자는 멀티모달 AI 전환을 둘러싼 '인프라 전쟁'의 전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투자자들이 텍스트 중심 LLM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팔이 앞으로 빅테크와 경쟁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10 18:03장유미

[AI는 지금] "13억 인도 시장 잡아라"…AWS·구글 이어 MS도 돈 보따리 푼다

아마존,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3억 인구가 이끄는 디지털 서비스 수요 폭증과 정부 행정의 디지털화, 전자상거래·핀테크 성장세가 맞물리며 글로벌 빅테크들의 자금이 인도로 빠르게 몰리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서 회동 후 2026년부터 4년간 175억 달러(약 2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S의 아시아 시장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투자의 연장선상이다. 모디 총리와 나델라 CEO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의 AI 전략 및 기술주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도시에 초대형(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고, 국가 플랫폼 AI 내재화, AI 전문 인재 양성 등에도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MS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인도 투자 규모를 6배 가까이 키운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인도는 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등 세 기업 모두 100억 달러 이상 베팅한 드문 신흥시장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인도는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격전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AWS는 오는 2030년까지 인도 텔랑가나·마하라슈트라 등지에 총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입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2016~2022년 사이 이미 37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한 데 이어 중소기업 1천500만 곳과 학생 400만 명에게 AI 교육과 도구를 제공하는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구글 역시 지난 10월 안드라프라데시 비사카파트남에 자사의 첫 '기가와트(GW)급 AI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허브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광케이블망·전력 인프라가 통합된 형태로, 미국 외 지역에서 구글이 단행한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다. 여기에 인도 재벌 리라이언스와 캐나다 브룩필드 합작사인 '디지털 커넥션'은 비사카파트남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NTT와 인도 기업 요타(Yotta)·컨트롤에스(CtrlS) 등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인도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의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반도체 및 AI용 칩 제품 생산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처럼 인도는 글로벌 빅테크·현지 대기업·인프라 자본이 동시에 몰리며 '초거대 AI 집적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또 각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자금 쏠림의 가장 큰 배경은 확실한 수요와 성장 전망 덕분이다. 인도는 13억 명 인구와 급격히 증가하는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핀테크·모빌리티·에듀테크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업계에선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용 용량이 현재 약 1.3GW에서 2030년경 9GW 수준으로 7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국가 규모의 클라우드 트래픽 허브로 도약하는 수준이다. 인도 정부가 'AI 미션'과 '디지털 인디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곳은 금융·공공 데이터의 국내 저장을 요구하는 데이터 현지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총 18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반도체 미션'을 통해 10개 반도체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칩 설계·제조·패키징·AI 인프라를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MS가 이번 투자 발표에서 인도 내 AI 인재 양성 목표를 두 배인 2천만 명으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정부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인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이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생산기지·데이터센터·R&D 허브를 중국·홍콩 중심에서 인도·동남아·중동으로 재배치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는 영어 기반 인력 생태계,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디 총리 역시 이번 MS 투자 발표 직후 "이번 기회로 인도의 젊은 세대가 AI의 힘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의 인도 투자 전략을 보면 단순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니라 AI 전용 하드웨어 인프라·주권 클라우드·AI 거버넌스·대규모 AI 교육 프로그램이 결합된 '패키지형 진출'이란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AWS가 학생·중소기업 대상 AI 교육을 확대한 데 이어 MS가 교육 대상 인원을 2천만 명으로 늘린 것, 구글이 글로벌 해저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를 묶어 투자하는 것 모두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선 전력·수자원 부담, 지역별 전력망 격차, AI 인프라 투자 과열 가능성 등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GW 단위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수급이 빠듯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뒤따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의 속도가 실제 수요를 앞지르는 'AI 버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도는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지에서 AI·클라우드·반도체 인프라의 전면적 생산·운영 허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투자가 인도의 'AI 퍼스트'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기술·인재 역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 정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S의 175억 달러 투자는 인도의 산업 전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간 인도가 글로벌 AI 가치사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빅테크·정부·현지 산업이 이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12.10 17:17장유미

콕스웨이브-오픈AI, 내년 1월 '멀티 에이전트 해커톤' 연다

콕스웨이브가 오픈AI 손잡고 해커톤을 개최해 멀티 에이전트 생태계 넓히기에 나선다. 콕스웨이브와 오픈AI는 내달 20일 '오픈AI 콕스웨이브 해커톤: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실전 개발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팀을 꾸려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 스타트업 개발자와 기업 엔지니어, 창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직접 구현하는 구조다. 행사에 오픈AI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최신 기술 교육과 실시간 멘토링을 제공한다. 행사 당일 집중 개발, 최종 발표, 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픈AI가 최종 평가를 담당한다. 우승팀에는 총 5만 달러(약 7천300만원) 규모의 오픈AI API 크레딧이 제공된다. 참가자 전원도 100달러 API 크레딧과 챗지피티 연간 구독권을 받을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 개발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콕스웨이브는 국내 AI 커뮤니티와 글로벌 AI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오픈AI 토마스 정 스타트업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사용자 대신 점점 더 복잡하고 다단계로 이뤄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개발자들이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커톤 행사를 열었다"며 "우리는 한국 개발자들이 야심찬 아이디어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우리는 국내 AI 생태계의 중심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도하며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해커톤으로 한국 AI 개발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경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6:50김미정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6' 출시…"시뮬레이션 속도 1천배↑"

알테어가 설계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환 속도를 높였다. 알테어는 인공지능(AI), 자동화, 멀티피직스를 통합한 플랫폼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6'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버전은 AI 기반 실시간 피드백과 통합 멀티피직스 기능을 앞세워 대규모 설계·해석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차수축소모델링(ROM) 기술이 적용돼 기존 대비 최대 1천배 빠른 시뮬레이션 속도를 제공한다.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물리 기반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멀티피직스 통합 성능도 강화돼 열-유체, 전자기-구조 등 복합 거동을 단일 워크플로에서 분석할 수 있다. 배터리 안전성 평가, e-모터 최적화, 고온 환경 분석 등 차세대 산업 분야 요구를 반영한 신규 기능도 포함됐다. 전자기 해석 속도는 최대 40%, 전파 모델링 속도는 최대 20배 빨라졌다. 자율주행, 항공, 국방 등 고난도 산업군에서도 고성능 시뮬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시각화와 설계 탐색 기능도 개선됐다. 엔지니어가 설계 변경 영향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팀 간 인사이트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입자, 유체, 재료 거동 표현력이 향상됐고, 실시간 지오메트리 수정과 멀티윈도우 비교 기능도 추가됐다. 현재 하이퍼웍스는 항공, 자동차, 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 항공기 스타트업 '젯제로'는 지멘스와의 협력 프로젝트에서 하이퍼웍스 제품군을 적용해 공력 성능 평가와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마할링엄 알테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SW 총괄부사장은 "하이퍼웍스 2026은 AI, 자동화, 멀티피직스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해 설계·해석 프로세스를 본질적으로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지멘스 기술 결합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기반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고객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제품 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6:44김미정

포시에스, 정부혁신 박람회 참가…공공 분야 DX 수요 확인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을 앞세워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 수요(DX)를 확인했다. 포시에스는 지난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가해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과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중앙부처 26곳과 지방정부 20곳, 공공기관 43곳, 민간기업 68곳 등 모두 157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공 분야의 AI 전환 전략과 혁신 사례를 한곳에 모으는 자리인 만큼, 전자문서·전자서명 등 행정 업무와 밀접한 기술에 현장 관심이 집중됐다. 포시에스는 부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전환(DX)를 키워드로 자사의 전자문서·전자서명 플랫폼 전략을 정부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설명했다. 1995년 설립 이후 30년 동안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과 최근 상용화한 AI 기능을 결합한 점을 강조하며, 전자정부 환경과의 호환성, 실제 공공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부각했다. 회사 측은 자사 전자문서 기술이 이미 전자정부 호환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포시에스가 최근 상용화한 AI비서 기능이다. 이 기능은 공공기관에서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 작성 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시연에서는 AI가 전자문서를 자동으로 분석해 필요한 입력 항목을 추출하고, 문서 유형에 맞는 양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행정 서식처럼 복잡한 문서에서도 AI가 주요 항목을 인식해 자동으로 채워 넣는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시에스 부스를 찾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담당자들도 AI를 결합한 전자문서 플랫폼의 실용성에 주목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복잡한 행정 문서 처리에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을 검토 중인 우리 기관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민원 처리, 내부 결재, 각종 행정 보고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포시에스가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도 눈길을 끌었다. 이폼사인은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전자문서 작성과 전자계약, 전자서명 업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미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정성이 검증됐다. 특히 이폼사인은 우수연구개발 분야와 디지털서비스 분야에서 동시에 정부 지정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유일한 전자계약·전자서명 서비스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혁신제품 지정 덕분에 도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혁신제품 구매 실적을 쌓아 기관 평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AI비서 기능이 더해지면서 문서 검토, 입력, 서명 요청 등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부문이 단순 페이퍼리스 전환을 넘어 AI 기반 업무 혁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30년간 쌓아 온 전자문서 기술력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행정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6:17남혁우

베스핀글로벌, 구글 손잡고 '에이전틱 AI 전환' 해법 공개

베스핀글로벌이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결합한 인공지능(AI)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오는 11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 구글클라우드와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구글클라우드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결합한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ACC 2025는 '효율을 넘어 성과로, AI가 바꾸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는 연말 대표 행사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의 AI 도입 초기 단계부터 운영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AI 전략을 소개한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연계한 실제 고객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주요 내용에는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전문 의사결정 보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실시간 분석을 활용한 IT 운영 및 비용 최적화, 기업 고유의 데이터·프로세스를 반영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구축 사례 등이 포함된다. 베스핀글로벌은 "개념 증명(PoC) 수준을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성과를 만드는 AI 전환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공동 부스에서는 헬프나우 AI 활용 방안 소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실시간 데모, 기업 맞춤형 1:1 AI 컨설팅이 제공된다. 특히 AI 전환 초기 진입 전략, 운영 자동화·보안 최적화 방안, 클라우드 비용 절감·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AI 전환의 복잡성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ACC 2025 기조연설은 구글클라우드 안영균 파트너 사업 담당이 '모델에서 이행으로: 구글클라우드의 에이전틱 AI로 실현되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안 담당은 구글클라우드의 AI 로드맵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에이전틱 AI가 가져올 구조적 변화도 다룰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 박준용 구글사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우리는 구글클라우드와 기업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성과 중심의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전략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헬프나우 에이전틱 A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결합은 2025년 이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앞으로도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과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CC 2025는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일 접수를 마감한다. 사전 등록과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2025.12.10 14:17김미정

티맥스소프트, 기업 AI 공략 가속…"'엔터프라이즈 AI'로 통합 지원"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성패는 기술 도입보다 이를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기업 핵심업무에 AI를 직접 통합하는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활용 범위를 넓혀줄 것입니다." 티맥스소프트 박기은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AI로 여는 엔터프라이즈 전략' 주제로 열린 고객 세미나에서 AI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기업 AI 도입 난관으로 낙후된 엔터프라이즈 환경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업 내 AI 간 연결, 데이터 품질 등이 주요 문제"라며 "부서별 분산된 방식으로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어 AI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를 해결할 전략으로 티맥스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공공·금융기관, 일반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돕는 AI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 SW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AI 기능을 표준 API 형태로 제공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하고 벤더 종속성 제거를 돕는다. 기업은 문서 기반 검색증강생성(RAG)과 코드 생성·분석까지 단일 구조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다. 이날 박 본부장은 관련 SW 시리즈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으로 구성됐다. 기업 IT 운영부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드 분석, 레거시 현대화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는 AI옵스를 통합한 IT 운영 관리 SW다. 이 제품은 운영 데이터 분석과 장애 대응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IT 인력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AI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AI 활용을 가속하는 통합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여러 AI 기술과 업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내부 개발 생태계를 일관된 구조로 정비하는 데 초점 뒀다. AI 코드 인텔리전스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지능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AI 분석 플랫폼이다. 복잡한 코드 구조와 의존 관계를 자동 파악·개선할 수 있다. AI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은 기업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최신 아키텍처로 재설계하는 전환 플랫폼이다. 기존 시스템을 새 구조로 재편하면서도 AI 기반 자동화를 더해 전환 속도와 품질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외에도 티맥스소프트는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내년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 어시스턴트는 문서 기반 챗봇과 코드 분석, 데이터 자동 관리 기능을 갖췄다. 박 본부장은 "이번 제품군은 AI 운영, 개발, 전환을 통합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 환경에 특화된 AI 적용을 위해 플랫폼 중심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12:39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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