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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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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퓨어, 파일 데이터용 '액티브클러스터' 확대…AI 시대 무중단 업무 지원

에버퓨어가 파일 데이터 환경에서도 무중단 데이터 이동과 고가용성을 지원하는 기능을 확대해 기업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 강화에 나선다. 에버퓨어는 파일 데이터에 대한 '액티브클러스터' 지원을 확대하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비전을 가속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비정형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여전히 플래시·클라우드·AI 이전 시대에 설계된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데이터 공급 부족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실제 연산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데이터 정책이 특정 스토리지 장비에 종속되는 등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에버퓨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티브클러스터 포 파일'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파일 환경 전반에 걸친 데이터 이동성을 제공해 기존 고가용성 기능을 확장하고 전체 스토리지 환경에서 워크로드 이동을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에버퓨어 퓨전'과 통합되고 '퓨리티' 운영 환경에 내장돼 조직이 가용성과 이동성 정책을 중앙에서 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시스템이 해당 정책을 전체 환경에 자동 적용해 수동 설정과 관리 부담을 줄인다. 주요 기능으로는 ▲정책 기반 간편 설정과 유연한 변경 ▲장애 상황에서도 파일을 온라인 상태로 유지하는 지속적 접근성 ▲스토리지 환경 전반에서의 자동화된 파일 이동성 등이 포함된다. 또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스토리지 어레이에서 동일한 정책과 서비스 수준협약(SLA)에 따라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형 데이터 운영 모델을 제공한다. 액티브클러스터 포 파일은 올 2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에버퓨어 플랫폼의 퓨리티 운영 환경에서 무중단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업은 신규 하드웨어 도입이나 서비스 중단 없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숀 한센 에버퓨어 플래시블레이드·플래시어레이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기존 벤더들은 여전히 1990년대의 인프라 중심 설계 방식에 묶여 있다"며 "파일이 사일로화된 하드웨어에 종속되면 마이그레이션은 업무를 중단시키고 데이터 이동은 수작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버퓨어는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바로 연결하는 앱 투 데이터 모델로 전환했다"며 "액티브클러스터를 통해 단일 플랫폼에서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속도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6:52한정호 기자

Qt-퀄컴, 스마트 팩토리용 AI 기기 개발 맞손

Qt 그룹과 퀄컴이 스마트팩토리용 엣지 인공지능(AI) 기기 개발 환경을 단순화하고 산업용 IoT 기기 출시 속도를 높인다. Qt 그룹은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스마트팩토리용 엣지 AI 기기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Qt 프레임워크를 퀄컴의 산업용 IoT 프로세서인 '드래곤윙(Dragonwing) IQ 시리즈' 플랫폼에 사전 최적화해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자는 복잡한 하드웨어 설정이나 AI 통합 작업을 직접 수행할 필요 없이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업용 AI 기기의 프로토타이핑과 상용화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산업 자동화 환경은 클라우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공장 현장에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맞춤형 리눅스 빌드, AI 프레임워크 통합, 하드웨어 최적화 등 저수준 시스템 통합 작업이 필요해 개발 부담이 컸다. Qt와 퀄컴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Qt의 크로스플랫폼 UI 프레임워크를 퀄컴 리눅스 환경에 맞게 사전 최적화했다. 개발자는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개발 환경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에서는 Qt의 엣지 AI API도 함께 활용된다. 이 API는 복잡한 AI 파이프라인 구축 과정을 단순화해 몇 줄의 코드만으로 AI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자는 음성 기반 공장 관리, 3D 예지보전,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제품 결함 감지 등 다양한 산업용 AI 서비스를 비교적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Qt 엣지 AI API는 퀄컴과 엣지 임펄스 AI 모델을 통합 지원한다.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작성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교체하거나 확장할 수 있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퀄컴 테크놀로지스 제품관리팀 수석 이사 아난드 벤카테산은 "드래곤윙 IQ 시리즈는 산업용 IoT 환경에서 혁신을 이끌 고성능 플랫폼"이라며 "Qt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은 단 몇 줄의 코드로 AI 모델을 사용자 경험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산업용 IoT 기기 개발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만큼 간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Qt는 퀄컴 리눅스뿐 아니라 퀄컴 IoT 플랫폼용 우분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우분투 기반 환경에서도 Qt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UI와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 Qt와 퀄컴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Qt는 산업 자동화와 자동차 분야에서 퀄컴의 다양한 시스템온칩(SoC) 제품에 포팅돼 임베디드 및 IoT 기기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지원해 왔다. 양사는 독일에서 열린 '임베디드 월드 World 2026' 전시회에서 이번 협력의 성과를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엣지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Qt 그룹 수석부사장 틸락 라마나는 "공장 현장에서 AI를 도입하려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Qt는 UI 디자인, 테스트,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3.12 16:04남혁우 기자

한컴,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 공개…문서 AI 시장 공략 박차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기반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고도화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AI와 직접 추출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앞세워 문서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오픈소스 PDF 데이터 추출 부문에서 벤치마크 1위 성능을 달성한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AI 방식과 직접 추출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기업과 개발자는 외부 서버로의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완전히 차단된 로컬 환경에서 고성능 PDF 데이터 추출 기능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문서 내 복잡한 요소를 분석하기 위한 무료 AI 애드온 4종도 기본 탑재됐다. 광학문자인식(OCR)은 이미지 기반 PDF와 스캔 문서 텍스트 인식률을 높였고 표 추출 기능은 초경량 AI 모델을 활용해 병합된 셀 등 복잡한 표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수식 추출 기능은 과학·수학 논문의 복잡한 수식을 로컬 환경에서 인식하며 차트 분석 기능은 차트가 의미하는 내용을 문장 형태로 설명한다. 애드온은 도클링 등 타사 오픈소스 AI 모델과 호환되도록 구현됐다. 특정 기업과 공식 제휴 관계는 아니지만 사용자가 기존 기술 환경에서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기술 호환성을 확보했다. 향후 유연한 애드온 구조를 통해 더 많은 AI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은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읽기 순서, 표, 제목 추론 등 다양한 항목에서 1위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한컴은 오픈소스의 핵심 가치인 투명성을 위해 벤치마크 테스트 데이터와 재현 가능한 상세 코드를 공식 깃허브 저장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와 함께 오픈소스 라이선스도 기존 MPL 2.0에서 아파치 2.0으로 전환했다. 상업적 활용이 자유로운 라이선스를 적용해 외부 개발자와 글로벌 IT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한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한컴은 지난해 랭체인 연동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랭플로우·라마인덱스·제미나이 CLI 등 다양한 AI 프레임워크와의 연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지원을 위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능도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독자 문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용 AI 애드온도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문서 구조를 분석해 접근성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오픈소스 최초로 탑재해 글로벌 접근성 표준(PDF/UA)을 충족하는 PDF AI 접근성 솔루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데이터로더 PDF v2.0은 AI 하이브리드 엔진과 아파치 2.0 라이선스 전환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PDF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향후 상용 AI 애드온과 접근성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PDF 문서가 AI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열린 문서가 되도록 글로벌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5:46한정호 기자

베슬AI-리벨리온, 국산 NPU 클라우드 기술력 입증한다…피지컬 AI 공략

베슬AI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결합한 'K-AI 풀스택'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공공·지자체 피지컬 AI 시장과 글로벌 실증 확대에 나선다. 베슬AI는 리벨리온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 정보를 교류해 국산 NPU 하드웨어(HW)와 AI SW 플랫폼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AI 인프라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로보틱스와 스마트 제조 등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피지컬 AI 수요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국산 NPU와 베슬 SW를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 공동 기획·개발 및 고도화 ▲상호 기술 통합 검토 및 성능검증(PoC)을 위한 테스트 환경 협력 ▲국내 공공·지자체 및 해외 시장 대상 공동 사업 기회 발굴 등이다.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전북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피지컬 AI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지자체 AI 전환(AX) 프로젝트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외산 솔루션 중심의 인프라 환경을 국산 AI 기술 스택으로 전환하고 공공 시장에서의 도입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양사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NPU 기반 인프라 PoC 기회를 공동 발굴해 현지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 사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외산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K-AI 풀스택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에서 베슬AI는 국산 NPU 기반 인프라 위에서 AI 모델이 안정적으로 실행·운영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NPU 특성에 맞는 워크로드 배치와 실행 구조를 설계해 연산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LLM 운영관리(LLMOps)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NPU와 전용 SW 스택(SDK)을 공급한다. 양사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의 인프라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고 NPU 전용 인프라 아키텍처를 공동 설계해 국내 NPU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지역 클러스터와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AI 인프라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산 NPU 기반 인프라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피지컬 AI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비용 효율성이 핵심인 AI 인프라 시장에서 이번 협력은 NPU 기반의 대규모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독보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NPU HW부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K-AI 풀스택을 국산 기술로 완성하는 이번 시도를 통해 소버린 AI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5:22한정호 기자

AI 시대 저작권 공백 메운다…학습 데이터 권리 '러닝라이트' 부상

인공지능(AI) 시대 창작물 권리 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새 지식재산권(IP) 보호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10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가 공개한 'SW저작권 동향리포트'에 따르면 AI 학습 데이터 보상 체계와 기술적 보호 수단 중심으로 새로운 권리 보호 체계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학습 데이터 권리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개념으로 '러닝라이트(Learnright)'를 주요 대안으로 제시했다. 러닝라이트는 창작자가 저작물이 AI 학습에 사용될 경우 이를 허용 또는 거부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도록 지원하는 새 IP 개념이다. 기존 저작권법에는 복제권과 배포권 등 여섯 가지 권리가 있지만, AI 학습 자체를 규정하는 권리는 없다. 러닝라이트가 도입되면 AI 기업은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이 AI 학습에 사용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된다. SPC는 "AI 기업은 창작자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기 위해 별도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창작자는 그 대가를 하는 방향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작물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AI 생성 음악을 식별하기 위한 기술로 'CLAM'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음악 구조와 음성 신호를 동시에 분석해 실제 음원과 AI 생성 음원 차이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창작자가 직접 AI 학습을 방해할 수 있는 기술인 '학습 불가능한 예제(Unlearnable Example)'도 대안책으로 내놨다. 데이터에 미세한 노이즈나 교란을 삽입해 AI 모델이 정상적인 패턴을 학습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SPC는 "이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로 AI를 학습하면 모델 정확도가 크게 낮아진다"며 "AI 학습 자체를 방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생성형 AI 시대 저작권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대응 수단"이라고 평했다. 보고서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법적 제도와 기술적 보호 조치를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협회는 지난해부터 AI 저작권 등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AI 저작권이나 오픈소스 관련 보상 체계나 분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올해 정부와 산업계, 권리자, 창작자까지 포럼에 참여하는 정책 협의 플랫폼으로 포럼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병한 SPC 회장은 "AI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SW 분쟁 역시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기술 기반 판단 역량을 제도화해 사후 분쟁 대응뿐 아니라 사전 예방 역할까지 수행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3.12 15:20김미정 기자

AI에게 지고 웃은 이세돌, '먼저 온 미래'를 껴안다

2016년, 인간은 인공지능(AI)에게 졌다. 그것도 '최고 두뇌게임' 바둑판 위에서. 당대 최고 기사 이세돌 9단이 인간 대표로 구글 AI '알파고'와 맞붙었다. 결과는 4대1. 인간의 완패였다. 알파고에 우승을 내준 뒤 이세돌이 남긴 말이 두고 두고 화제가 됐다. "내가 진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 이세돌은 알파고에 대해서도 “굉장히 놀라운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 하지만 완벽한 신의 경지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10년 만의 대결에선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세돌이 완패한 것은 그때 그대로였다. 그것도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에게 졌다. AI 문외한인 이세돌이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30분 만에 만든 프로그램에 두 손 들었다. 먼저 온 미래에 충격 받았던 인간, 그 미래를 껴안다 패배한 뒤의 분위기는 10년 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세돌은 AI의 실력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속도다.” 그리곤 이렇게 덧붙였다. “AI는 대결 상대가 아니라 협업 대상이다.” 10년 전 이세돌은 인간의 자존심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지금 그는 AI의 능력을 흔쾌히 인정한다. 오히려 인간이 활용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소설가 장강명은 알파고 대국 이후 바둑계의 변화를 '먼저 온 미래'라고 표현했다. 언젠가 우리 모두 마주하게 될 미래가 바둑판 위에 먼저 나타났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먼저 온 미래'를 먼 이야기라 생각했다. 바둑은 우리 일상과 다른 특수한 세계이기 때문이다. AI의 승리는 기술적 사건이라 치부했다. 10년 사이 인간의 태도는 엄청나게 달라졌다. 더 이상 AI를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AI는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전자계산기'가 인간의 계산 능력을 무한대로 키워준 것처럼. AI는 이제 바둑판 위에만 있지 않다. 기사 작성 화면에도 있고, 번역 창에도 있으며, 프로그래밍 도구에도 있다. 사람들은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문장을 고치며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생각의 과정 자체에도 AI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젠 인간과 AI의 경쟁은 찾아보기 힘들다. AI를 쓰는 인간과 쓰지 않는 인간 사이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은 AI와 함께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AI가 만든 문장을 읽다 보면 묘한 순간이 있다. 내가 떠올리지 못한 표현이나 관점을 내놓을 때다. 그때마다 약간의 패배감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낀다. 바둑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알파고 이후 인간 바둑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 AI가 보여준 수법을 연구하면서 기사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 예전에는 이상해 보이던 수들이 이제는 새로운 정석이 됐다. 인간이 AI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래서 질문이 달라졌다. 이젠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느냐”고 묻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대신 이렇게 물어야 한다. AI와 함께 인간이 얼마나 더 멀리 갈 수 있느냐고. 10년 전, 이세돌은 AI와 싸워 무참하게 패배했다. “그래도 인간이 진 것은 아니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10년 후 그는 AI를 활용해 직접 바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것도 불과 30분 만에. 그리고 자신이 만든 AI에게 패배한 뒤 환하게 웃었다. AI는 더 이상 대결 상대가 아니라 협업 대상이라고 말했다. '먼저 온 미래'에 좌절했던 이세돌. 그는 10년 만에 '먼저 온 미래'를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장강명이 말했던 그 미래는 이제 더 이상 바둑판 위에만 있지 않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2026.03.12 14:32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AI 리더스] 오픈소스컨설팅 "AI 시대 인프라·협업 모두 아우른다…글로벌 파트너 도전"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오픈소스 기반 기술과 자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장용훈 오픈소스컨설팅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대 기업 IT 환경 변화와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업의 기존 인프라와 조직 문화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새로운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와 협업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AI 인프라와 워크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결합해 기업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Global)·AI·프로덕트(Product)·파트너(Partner)를 축으로 한 'GAPP'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기존 IT 인프라와 AI 사이 간극 메운다" 장 대표는 AI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과도한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언급했다. 그는 AI가 기업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실제 기업 시스템 전체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내부에는 아직도 유닉스나 기존 가상화 환경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많다"며 "이런 환경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인프라와 업무 시스템을 함께 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협업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AI 도입 자체보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AI가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방식으로 기업 업무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진규 오픈소스컨설팅 사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워크 플랫폼 같은 기업 시스템은 이미 복잡도가 매우 높아 AI가 단순히 대체하기 어렵다"며 "대신 AI는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경영진과 조직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도록 돕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확산은 기업 협업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 도구와 내부 시스템을 AI로 연결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사장은 "우리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아틀라시안·먼데이닷컴 같은 SaaS 협업툴과 기업 내부 시스템을 AI로 연결해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플랫폼 통합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 역시 AI가 협업을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협업 방식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AI는 직원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함께 일하는 새로운 협업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협업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GPU 인프라 전략 강화…"AI 활용 가능한 환경이 핵심" 최근 AI 확산과 함께 기업 인프라 전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클라우드 환경을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플레이스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 중이다. 이 플랫폼은 가상머신·컨테이너·GPU 등 다양한 인프라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존 가상화 환경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기반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플레이스 클라우드를 앞세워 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오픈소스 기술들을 패키징하기에 AI 시대에 맞는 유연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인프라 비용 부담과 기술 지원이 우려되는 '벤더 종속' 문제를 해소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현재 AI 시장에선 VM웨어 솔루션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비용과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기업의 중요한 내부 데이터나 핵심 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흐름에 맞춰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GPU 자원을 세분화해 할당하고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공공·민간 시장에서 확보했다. 최근엔 스트라토와 협력해 클라우드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형 GPU(GPUaaS) 기반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에도 나섰다. 기업이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러스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GPU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AI 도입·확산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이 실제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운영관리 환경을 함께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럽 거점으로 글로벌 공략…파트너 생태계 확대" 오픈소스컨설팅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환점으로 설정했다. 이미 유럽 지역에 영업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인력을 배치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이 거점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유럽을 거점으로 글로벌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영업 조직과 해외 영업 조직이 협력해 시장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시안 생태계에서의 파트너십도 대표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최근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앱파이어로부터 아시아태평양(APAC)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 앱 '플렉서블' 라인업을 토대로 글로벌 고객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수백 개 기업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장 대표는 향후 자체 클라우드·SaaS 솔루션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는 "아직은 파트너 솔루션 매출 비중이 크지만 앞으로 3년 안에 자체 제품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AI 기술 경쟁은 결국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오픈소스 기반 기술과 자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4:26한정호 기자

나희동 대표 "한국 SW 산업, 이대로면 '갈라파고스'에 갇힌다”

"현재 한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은 갈라파고스화된 상황입니다. 세계 기술 질서가 다극화되는 지금,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점점 더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12일 이같이 말하며 한국 SW 산업의 현주소와 다극화 시대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 나 대표는 30년 이상 금융, 물류, 공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대형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해 온 IT·SW 아키텍처 전문가다. 현재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 교육과 기업들의 기술 전략 수립, 인공지능(AI) 전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한국SW아키텍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소프트웨어아키텍트(iSAQB CPSA) 자격을 취득한 공인 트레이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직무를 등재시키고 범정부 시스템 디자인 기획, 행정안전부 마이데이터 사업, AI 통합 플랫폼 기획 등 주요 공공 SW 프로젝트 초기 설계를 맡아 왔다. 국내 SW 산업의 구조적 한계, 'SI 중심 산업' 나 대표는 먼저 한국 SW 산업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등 여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유독 SW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는 이러한 원인으로 '시스템 통합(SI) 중심의 산업 구조'를 지목했다. 나 대표는 "국내 SW 시장을 이끄는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기업은 내부 IT 서비스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중소·중견 기업은 공공 SW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독자적인 '제품(Product)'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예산 안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서비스에 국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마치 건설업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외국 기술을 도입해 요구사항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하청 프로젝트 중심의 산업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제품이 나오기 어렵다. 실제로 글로벌 SW 시장에서 독자적인 제품 산업 비중은 70%를 넘는 반면, 한국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결과 자체 제품 없이 외국 빅테크 기술을 도입해 조립하는 산업 구조가 자리 잡았다. 국내의 뛰어난 개발자들 역시 혁신적인 제품 개발보다는 프로젝트 수행과 인력 관리 중심의 업무에 투입되는 실정이다. 그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과 변속기를 직접 만들지 않고 수입 부품을 들여와 껍데기만 조립하는 구조"라며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일정한 산업 규모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기술 주도권을 쥐고 글로벌 무대로 나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한국 SW 생태계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 없이 외부 기술에 의존하는, 세계 시장과 단절된 '갈라파고스'로 굳어졌다는 진단이다. 다극화되는 글로벌 시장…SI 역량으로는 한계 나 대표는 지금까지 이러한 SI 중심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통용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제시하는 기술이 사실상 글로벌 표준 역할을 했고, 해당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적용하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만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계 기술 질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술 환경은 더 이상 하나의 표준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나아가 유럽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인도 등 각 권역마다 기술 규제와 시장 구조, 요구사항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다극화(Multipolar)'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처럼 기술 환경이 권역별로 분화되는 상황에서는 특정 시장에 맞는 제품과 기술 전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중심의 SI 산업 구조에서는 이런 대응이 쉽지 않다. SI 사업은 고객의 개별 요구에 맞춰 매번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정 시장을 겨냥한 표준화된 제품을 만드는 대신, 개별 프로젝트에 맞춘 일회성 개발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결국 진출하는 시장의 규제와 환경에 맞춰 기술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는, 서비스 중심의 SI 방식보다 독자적인 '제품'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가 훨씬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나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해외에 나갈 때도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다'는 식의 올인원(All-in-One) 전략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권역별 기술 환경과 시장 맥락이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뾰족한 핵심 제품과 이를 뒷받침할 독자적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하청과 프로젝트 중심 산업 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의 빠른 변화와 기술 다변화를 따라가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제품 중심 산업 구조로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챗봇 등 AI 단순 도입으론 혁신 어려워…코어 아키텍처 재설계해야 다극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전 산업계를 강타한 AI 혁신에 대해서도 나 대표는 현재 기업들의 도입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기업에서 추진하는 AI 도입이 대부분 시스템 외부 환경(엣지)에 머무는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챗봇이나 단순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진짜 생산성 혁신이 일어나려면 AI가 '코어(Core)', 즉 방대한 데이터와 핵심 업무 프로세스가 축적된 기업 시스템의 깊숙한 내부로 뚫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제대로 작동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면 전체 시스템 구조, 즉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뼈대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반 자동화가 본격화되며 일각에서는 개발자나 시스템 아키텍트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나 대표는 오히려 아키텍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 대표는 "단순한 코딩이나 프로토타입 제작은 AI가 훨씬 잘하는 시대가 온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거대한 기업 시스템에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과거의 낡은 기술 부채를 걷어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목표에 맞춰 시스템 구조를 통째로 재설계하는 복잡한 작업은 AI 혼자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단순한 서비스 구축(SI) 관성에서 벗어나, 전체적인 숲을 보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아키텍처와 제품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트의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대적으로 중요해졌다"며, 한국 SW 산업이 기술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은 '프로덕트 포지셔닝'과 'GTM' 전략 나 대표는 이러한 아키텍트의 통찰력과 시스템 혁신이 궁극적으로 향해야 할 곳은 '글로벌 무대'라고 짚었다. 다극화된 세계 시장에서 한국 SW 산업이 갈라파고스를 탈피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명확한 '프로덕트 포지셔닝(Product Positioning)'과 타깃 시장에 맞춘 '고투마켓(GTM)'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가장 먼저 도입해야 할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과거 SI 산업 특유의 "고객이 원하면 이것저것 다 해준다"는 식의 올인원 마인드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과감히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며 "대신 글로벌 시장의 특정 타깃과 맥락을 꿰뚫어 현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 제품 하나를 송곳처럼 뾰족하게 다듬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교한 GTM 전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글로벌 전문가 생태계로의 직접 침투'를 주문했다. 단순히 해외 전시회에 일회성 부스를 차리거나 지사를 설립하는 보여주기식 마케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나희동 대표는 "로드맵과 표준 안에 제품을 결합시키는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통했던 하청과 커스터마이징 중심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세계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독자적인 아키텍처 철학으로 뼈대를 세운 '핵심 제품'과 이를 세계 무대에 알릴 '정교한 GTM 전략'만이 다극화 시대의 거친 파도를 넘을 수 있는 생존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2 14:22남혁우 기자

할리우드 흔든 AI 여배우, 새 뮤비 공개…"AI, 적 아니다"

작년 실제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 여배우가 등장해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배우 겸 프로듀서 엘린 판데르 펠덴이 만든 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있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AI 여배우 틸리 노우드가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AI는 적이 아니라 열쇠”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배우들에게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틸리 노우드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마다 할리우드 관계자와 다양한 매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반응이 크지 않았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지 4시간 만에 조회수는 4000회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고 댓글도 약 80개에 불과했다. 댓글 내용 역시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이었다. 기즈모도는 이런 반응의 이유로 해당 뮤직비디오가 AI로 생성된 콘텐츠라는 점이 지나치게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래 가사는 엘린 판데르 펠덴이 발표한 에세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치 챗GPT에게 해당 에세이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올 법한 느낌이라는 평이다. 영상 역시 전형적인 AI 제작물처럼 기술적으로는 완성도는 있으나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때 큰 화제를 모았던 틸리 노우드가 실제로 인플루언서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9만 명 수준이며, 유튜브 구독자는 4천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틱톡 팔로워는 단 3명에 불과해 화제성에 비해 영향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그 동안 틸리 노우드는 업계 인사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배우들은 틸리 노우드와 계약을 맺는 에이전시를 보이콧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그녀의 존재 자체를 비판했다. 여러 연예 기획사들도 AI로 만들어진 배우와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할리우드 관계자 가운데 틸리 노우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인물은 투자자이자 방송인 케빈 오리어리 정도다. 그는 영화 산업에서 엑스트라 배우를 AI로 대체할 수 있다며, 제작진이 틸리 노우드와 같은 AI 배우 100명만 고용하면 충분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2026.03.12 13: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장] 레노버 "AI, 이제 실행 단계…하이브리드 AI 스택으로 韓 지원"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단계로 전환되는 가운데, 레노버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 PC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기반으로 AI 도입·확장을 지원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12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테크데이 2026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는 기업들이 AI를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제 비즈니스에 구현하고 적용하는 단계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AI PC부터 인프라,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포켓 투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기업이 AI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이날 IDC와 공동으로 발간한 연례 보고서 'CIO 플레이북 2026 - 더 레이스 포 엔터프라이즈 AI'를 공개하고 기업 AI 도입 현황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10개 국가 최고정보책임자(CIO)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활용 방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96%는 향후 12개월 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평균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할 전망이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AI 보안 도구, 온프레미스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AI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AI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프로젝트 역시 IT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 호 레노버 솔루션·서비스 그룹(SSG)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AI는 더 이상 파일럿 단계에 머무르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 운영 전반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로 이동 중"이라며 "사이버보안, 고객 서비스,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 사례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AI 도입 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74%가 이미 AI를 파일럿 단계에서 운영하거나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AI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 비율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특히 외부 AI 컨설팅과 서드파티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빠른 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했다. AI 인프라 전략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약 76%는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채택 중이다. 이는 데이터 통제와 규제 대응, 보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기술의 중심축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지목됐다.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AI 모델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보면 앞으로 추론 비용이 학습 비용보다 최대 15배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기업 AI 워크로드의 상당 부분이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분산형 엣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노버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AI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PC부터 서버, 엣지 인프라,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AI 스택을 통해 기업이 AI 프로젝트를 빠르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보안, 데이터 관리,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설팅과 구축, 운영 관리까지 포함한 서비스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무른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 운영 단계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PC부터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컴퓨팅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2 13:24한정호 기자

뉴로저니,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감성 AI 기술 고도화 전담

뉴로저니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부설연구소를 세웠다. 뉴로저니는 멀티모달 감성 AI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는 영상, 음성, 생체신호를 동시에 분석하는 감성 AI 기술 바탕으로 사용자 감성 반응을 정량화하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소는 비접촉 기반 원격 생체신호(rPPG) 분석 기술을 비롯해 표정, 포즈, 음성을 결합한 멀티모달 감성 모델 연구를 추진한다. 또 산업별 감성 지표 모델링과 감성 데이터셋 구축·학습 고도화를 주요 연구 분야로 설정했다. 뉴로저니는 감성 인식 관련 특허 6건을 확보하고 대학과 기업과 협력해 기술 실증을 진행해 왔다.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감성 AI 기반 사용자 경험(UX) 평가 기술을 고도화하고 광고, 콘텐츠, 헬스케어, 교육,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단위 분석을 넘어 산업별 핵심성과지표(KPI)에 맞춘 감성 모델 설계를 추진한다. 기업 맞춤형 이모션 AI 모델링 체계를 구축해 감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현우 뉴로저니 대표는 "정량적 감성 분석을 통해 기업이 고객 무의식적 반응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2 11:07김미정 기자

"과학 난제 해결"…정부 'K-문샷' 참여 기업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정부 연구개발 프로젝트 'K-문샷 프로젝트'에 대거 합류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난제 해결하고 AI 기반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방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K-문샷 추진전략' 협력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 AI·인프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총 161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88개 기업이 AI 모델·컴퓨팅·데이터 등 핵심 인프라 분야 파트너로 참여한다. 정부는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포티투마루가 참여한다. 포티투마루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RAG42'와 AI 독해 기술 'MRC42'를 결합해 환각 현상을 줄인 경량화 언어모델 'LLM42'를 개발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과학 연구 특화 AI 모델 고도화와 국가 과학 AI 통합 플랫폼 구축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플리토가 협력 기업으로 참여한다. 플리토는 대규모 언어 데이터 구축 경험 바탕으로 데이터 설계부터 정제·가공·검증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전 주기 관리 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과학기술 연구에 필요한 고신뢰 데이터셋 구축과 품질 관리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라이너는 과학 연구용 AI 에이전트 개발을 맡는다. 라이너는 4억6천만 건 규모 학술 데이터베이스 기반 '라이너 스콜라'를 통해 연구 가설 제안과 자료 탐색, 논문 작성 지원 등 연구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연구자가 반복적인 탐색 작업을 줄이고 창의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는 노타가 기술 협력에 나선다.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통해 모델 크기를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경량화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문샷 프로젝트는 AI와 과학기술을 결합해 국가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범국가 프로젝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두 배로 높이고, 2035년까지 첨단바이오·소재·미래에너지·피지컬 AI 등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가 과학기술 연구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미지의 우주를 향해 나아갔던 달 탐사처럼 'AI 아폴로 시대'를 향한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0:19김미정 기자

"AI·인간 상담원 협업"…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컨택센터' 공개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응대 플랫폼을 공개해 컨택센터 경쟁력을 강화했다. 세일즈포스는 차세대 컨택센터 서비스 '에이전트포스 컨택센터'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 이 솔루션은 음성 채널을 비롯한 디지털 채널,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AI 에이전트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전트포스 컨택센터는 기업 고객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사일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 데이터와 채널 AI 시스템을 단일 환경서 연결해 고객 상호작용 전반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한다. 기업은 해당 플랫폼에서 고객 셀프서비스 확대와 AI 상담원 협업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고객 문의 처리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와 인간 상담원 간 업무 전환도 가능하다. 플랫폼에서는 모든 상담원과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음성 통화 기록, 채팅 메시지, 구매 이력, 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 활용해 고객 맥락을 파악한다. 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이거나 단순한 문의를 먼저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만 상담원에게 전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AI에서 상담원으로 업무가 넘어가는 경우에도 기존 대화 기록과 고객 정보가 그대로 전달된다. 플랫폼 내 음성 데이터가 CRM과 직접 연결돼 전화 상담 내용도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분석 결과는 고객 기록에 반영돼 기업이 고객 감정과 요구사항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관리자는 단일 대시보드를 통해 고객 응대 흐름과 컨택센터 운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현재 일부 기업은 해당 플랫폼을 고객 서비스 혁신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 스마트홈 기업 서번트시스템스는 고객 특성에 맞는 상담원 연결 체계를 구축했으며, 미국 배관 유통 기업 퍼거슨은 디지털 채널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키샨 체탄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서비스 부문 총괄은 "여러 레거시 시스템을 조합해 운영되는 기존 컨택센터 환경에서는 AI와 CRM 간 연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음성 AI CRM을 하나의 서비스 환경으로 통합해 사람과 AI가 동일한 고객 맥락을 공유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03.12 10:08김미정 기자

디노도, '디노도 플랫폼 9.4' 출시…에이전틱 AI 실무 도입 강화

디노도가 기업 인공지능(AI) 도입 가속을 돕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공개했다. 디노도는 '디노도 플랫폼 9.4'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AI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실시간 데이터에 안정적으로 접근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노도 플랫폼 9.4는 AI 운영 단계에 필요한 데이터 계층 기능을 강화했다. 실시간 데이터 접근과 시맨틱 계층 공유, 일관된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으로 AI 프로젝트 확장과 운영 환경 구축을 돕는다. 이번 플랫폼은 데이터 팀, AI 팀, 비즈니스 사용자 등 세 가지 조직 대상으로 설계됐다. 기업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AI 운영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식이다. AI 팀을 위해서는 기업 데이터와 AI 시스템 간 연결성을 확장했다. 단일 논리적 데이터 접근 계층을 통해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통합하고 문서, 텍스트, 임베딩, 이미지 등 정형, 반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지원해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탐색하고 질의하도록 도왔다. 기업 거버넌스 정책 기반으로 승인된 시맨틱과 정책을 적용해 데이터 접근 통제와 가시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데이터 팀을 위한 기능으로는 '레이크하우스 액셀러레이터'를 도입했다. 오픈소스 실행 엔진인 벨록스 기반으로 최대 4배 빠른 쿼리 성능과 향상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효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AI 워크로드와 사용자 동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인프라 재설계나 데이터 이동 없이 기존 투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비즈니스 사용자를 위해서는 '디노도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 대화형 에이전틱 AI 기능을 통합했다. 사용자는 자연어 기반 질문을 통해 기업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화형 시스템은 질문 처리 과정과 답변 생성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사용자 의도가 불분명한 경우 추가 질문을 통해 분석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알베르토 팬 디노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더 많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포부를 실제 운영 성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디노도 플랫폼 9.4는 데이터 팀과 AI 팀, 비즈니스 사용자 모두를 위한 데이터 기반을 강화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신뢰 기반 AI 운영 단계로 나아가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12 10:02김미정 기자

안두릴, 엑소애널리틱 인수…"우주 방어 주도권 확보한다"

안두릴이 우주까지 영역을 넓혀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미사일 방어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는 등 우주 안보 역량 확보에 나선다. 12일 안두릴은 우주 감시 및 미사일 방어 기술 기업 엑소애널리틱 솔루션스를 인수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인수되는 엑소애널리틱 솔루션스는 우주 상황 인식과 미사일 방어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미국 국가안보 기술 기업이다. 약 20년 동안 국가 안보 관련 우주 프로그램에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해 왔으며 미사일 경보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 400개 이상 망원경 시스템을 구축한 상업용 우주 관측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우주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며 고정밀 우주 상황 인식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130명의 엑소애널리틱 직원이 안두릴에 합류하게 되며 기존 120명 규모였던 앤두릴의 우주 방위 전담 인력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두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엑소애널리틱의 글로벌 망원경 네트워크와 우주 물체 추적 알고리즘, 미사일 방어 소프트웨어를 자사 기술과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 감시, 추적, 전투 관리, 화력 통제 등 우주 작전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쿨 수브라마니안 안두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엑소애널리틱은 지난 수년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온 전문가"라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동안 안두릴은 지상과 궤도를 기반으로 한 우주 상황 인식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다. 미국 우주감시 네트워크(SSN)를 위한 회복력 있는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으며, 자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우주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실험 위성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우주 방어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 돔(Golden Dome)' 사업에서도 우주 기반 감시 및 요격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위성 활동 증가와 우주 군사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 근접 기동 및 전자 공격 능력을 강화하면서 우주 상황 인식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두릴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엑소애널리틱의 업계 최고 수준 미사일 방어 및 우주 영역 인식 역량과 안두릴의 자율성, 지휘통제, 신속 배치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성이 결합될 것"이라며 "엑소애널리틱의 방대한 센서 네트워크와 검증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전투 인력이 우주 영역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상황 인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6.03.12 09:38남혁우 기자

LG CNS-팔란티어 '맞손'…기업용 AI 플랫폼 혁신 가속

LG CNS가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 CNS는 팔란티어의 글로벌 행사 AIP콘(AIPCon)을 앞두고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 CNS CEO 현신균 사장과 팔란티어 창업자 겸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팔란티어는 기업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온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파운드리는 기업 내부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정제해 데이터 기반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플랫폼이며 AIP는 이 데이터 환경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업의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P를 국내 고객사 환경에 맞게 적용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에너지, 전자,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과 AI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AX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팔란티어 사업 전담 조직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링(FDE)'를 신설한다. 해당 조직은 팔란티어와 협력해 산업별 AX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는 특히 팔란티어 플랫폼 도입을 검토 중인 LG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미 LG 계열사 한 곳의 품질 관리 영역에서 파운드리와 AIP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본 사업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적용 사례도 확보했다. LG CNS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역량에 파운드리를 연계해 사업 및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AIP를 활용한 리스크 예측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적용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플랫폼 효과를 검증했다. LG CNS는 이러한 내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외부 기업 대상 AX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LG CNS의 AX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 CNS의 산업 전문성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X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2 09:35남혁우 기자

메타 품 안긴 '몰트북'…한국 '봇마당'도 사업 가치 있을까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커뮤니티 플랫폼 '몰트북'을 인수한 가운데, 국내 업계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봇마당'이 한국판 몰트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플랫폼이 향후 새 비즈니스 영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몰트북은 AI 에이전트끼리 게시글과 댓글을 주고받는 플랫폼이다. 인간 이용자가 아닌 AI 에이전트가 직접 글을 작성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구조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레딧'과 유사한 형태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최근 AI 에이전트 커뮤니티 플랫폼 봇마당을 공개했다. 봇마당은 한국어 기반으로 자유로운 대화와 기술 토론, 일상, 질의응답, 자랑 등 여러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한국어로 AI 에이전트들의 생각과 대화를 읽을 수 있으며,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봇마당이 AI 에이전트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업스테이지가 '다음' 같은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연계할 경우 봇마당을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반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봇마당이 글로벌 플랫폼 수준의 사업 모델로 확장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겸 AI&BM랩 디렉터는 몰트북과 봇마당이 서로 다른 사업 생태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봇마당은 몰트북과 달리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관찰하는 흥미 중심 공간으로 인식된다"며 "한국어 기반 서비스라는 점에서도 사업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봇마당이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진화한다면 국내 중심 플랫폼 구축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AI 생태계 속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3.11 18:42김미정 기자

"AI가 알아서 통신망 관리"…일본 NTT 도코모, AWS '하이브리드 5G 코어' 도입

일본 NTT 도코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상용 5G 코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AWS는 11일 NTT 도코모가 AWS 클라우드와 자사 온프레미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인프라를 결합한 형태의 5G 코어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NEC 코퍼레이션도 참여했다. 이번 인프라는 AWS 클라우드와 통신사 내부 인프라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통신사급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클라우드 기반 확장성과 자동화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WS는 2022년부터 도코모와 NEC와 함께 해당 구조의 개념 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도코모는 AWS의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5G 코어 네트워크 설계와 배포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배포 시간을 약 80% 단축했다. 통신 인프라 구축 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다. 이번 인프라는 약 9천100만 가입자를 지원하는 차세대 통신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도코모는 기존 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AWS 기반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5G 코어 구축에는 AWS가 자체 설계한 서버용 프로세서 '그래비톤(Graviton)'이 적용됐다. 전력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과 환경 부담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도코모는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AWS의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개발 키트 '스트랜드 에이전트(Strands Agents)'와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를 활용해 에이전틱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깃옵스(GitOps) 기반 자동화 구조를 통해 AWS 기반 5G 코어 배포를 자동화한다. 향후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인프라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코모는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에도 AI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기지국부터 코어 네트워크까지 약 100만 개 이상의 네트워크 장치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알람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분석한다. 데이터 분석에는 AWS 완전 관리형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아마존 넵튠(Amazon Neptune)'이 활용된다. AI는 네트워크 이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장애 대응 시간을 약 50% 단축할 수 있다. 히라구치 노부코 NTT 도코모 코어 네트워크 설계 부문 본부장 겸 집행임원은 "AWS의 확장형 클라우드 서비스와 NEC의 고신뢰성 5G 코어 기술을 결합해 AI 등 첨단 기술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AI 자동화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 구축 기간을 단축했고 유지보수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서비스 영향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토 다카시 NEC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부 담당 전무 겸 기업 부사장은 "AWS 상에서 통신사급 5G 코어 네트워크 구현이라는 도전을 이어온 결과 이번 상용화를 달성했다"며 "일본의 통신 기술과 AWS 클라우드가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AWS는 도코모, NEC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통신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쓰네마쓰 미키히코 AWS 재팬 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스포츠 전략 사업부 이사는 "AI와 클라우드를 통신 네트워크에 접목하면 통신사들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고객 요구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3.11 18:20남혁우 기자

이노그리드, 제조 AI 인프라 구축 나선다…산업 클라우드 공략 박차

이노그리드가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수요를 겨냥한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구축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국내 대표 제조 대기업이 추진하는 AI 인프라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핵심 영역인 생산 설비 기술 업무에 AI 기반 가상화 인프라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자사 대표 가상화 솔루션 '오픈스택잇''과 하이퍼컨버지드 플랫폼 '옵티머스잇'을 통합 적용해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AI 인프라를 구현 중이다. 최근 제조 업계에선 설비·센서·계장 장비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품질 분석 등 AI 기반 운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고신뢰성·고확장성·고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이노그리드의 오픈스택 기반 서비스형 인프라(IaaS) 오픈스택잇은 안정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빠른 가상 자원 배포와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을 지원해 AI 워크로드에 적합한 인프라 구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적용되는 옵티머스잇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기반 일체형 클라우드 구조를 통해 구축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현장의 운영 특성에 맞춰 클러스터 단위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가상화 시스템 도입을 넘어 제조 기업이 AI 분석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노그리드는 ▲고신뢰성 인프라 ▲실시간 자원 확장성 ▲일원화된 통합 관리 체계를 구현해 제조 공정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노그리드는 공공·금융·민간 산업 전반에서 가상화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제조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입증할 방침이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및 산업 AI 확산을 위한 대표 레퍼런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제조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현하는 사례"라며 "AI 클라우드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제조 AI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 중심의 AI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1 18:18한정호 기자

가비아, AI 최적화 DaaS 전면에…공공·민간 디지털 전환 앞장

가비아가 인공지능(AI)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고성능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앞세워 공공·민간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한다. 가비아는 오는 18~20일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제14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2026)'에 참가해 DaaS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가비아는 이번 전시에서 'AI를 위한 DaaS'를 주제로 AI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가상 데스크톱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가비아 DaaS'는 DaaS 환경 내에서 생성형 AI 이용 시 민감정보 입력을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제어 정책 설정 기능을 지원한다. 관리자는 사내 보안 정책에 맞춰 개인정보나 기밀 자료의 유출을 원천 봉쇄하는 등 정교한 보안 통제가 가능하다. 특히 망분리 환경에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해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 부스에서 가비아는 자사 DaaS 인프라 위에서 AI 화상회의 솔루션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끊김 없는 환경을 지원하고자 영상과 음성 처리를 사용자 단말에서 직접 수행하는 '미디어 오프로딩'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비아는 DaaS 환경 내에서 글로벌 화상회의 솔루션의 AI 실시간 번역 및 자동 요약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공공·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업무 생산성 향상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가비아 DaaS의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 MMORPG 게임 시연 존도 운영한다. 대규모·고사양 리소스를 요구하는 게임을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서 구동해 보안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사들에게 인프라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27년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가비아는 클라우드(IaaS)·그룹웨어(SaaS)·DaaS·보안 등 기업 IT 인프라 전반을 원스톱으로 제공 중이다. 지난 2024년 AI 연산에 최적화된 과천 데이터센터를 완공해 20키로와트(kW) 이상의 고전력 랙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성능 AI 서비스 환경 지원도 본격화했다. 장성문 가비아 보안사업본부장은 "가비아 DaaS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으로 입증된 안정성을 넘어 이제 AI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DX를 선도하는 기술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1 18:0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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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고서] 엿보기 완벽 차단에 짐벌급 수평 유지...갤S26 울트라의 디테일

과기정통부, 앤트로픽과 MOU 추진…오픈AI 일변도 AI 협력 다각화

몇 달 만에 매출 수조원…돈방석 앉는 AI 코딩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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