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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7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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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계정 갖춘 AI 동료"…구글,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 공개

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해 업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맡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클라우드는 8일까지 개최한 '제미나이 엣 워크 2026'에서 제미나이 기반 통합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기업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 뒤 일반 소비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에이전트 핵심은 개별 지시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어진 목표에 맞춰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이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맞춤형 기능과 도구를 활용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식이다. 에이전트에는 직원처럼 별도 구글 워크스페이스 계정과 이메일 주소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회사 구성원 소속 팀과 시간대는 물론 업무 승인권자와 캘린더 일정 등을 파악해 업무 맥락을 이해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를 태그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자료를 공유하거나 단체 채팅방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를 호출할 수 있다.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업무 수행 과정과 실행 주체를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작업 수신함'에서 에이전트 처리 과정과 하위 에이전트 업무 배분, 요청 기능·코드, 진행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작업을 실행하면 사람이 아닌 에이전트를 수행 주체로 명시한 감사 기록이 남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 내 업무 도구와 데이터 시스템을 연결할 수도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슬랙, 지라, 컨플루언스뿐 아니라 빅쿼리와 데이터브릭스, 포스트그레스, 스노우플레이크 등을 연동할 수 있다. 기업 네트워크 안팎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해 작업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작업 요청에 파일·폴더를 첨부하거나 특정 업무에 필요한 파일과 기능을 묶은 프로젝트를 함께 전달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iOS·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와 윈도·맥 데스크톱에서 작동하며, 명령줄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나우 등에서도 구동된다. 에이전트 작업에 사용할 AI 모델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자동 선택하지만, 사용자가 이를 직접 고를 수도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앤트로픽 '클로드'를 시작으로 외부 모델 선택을 지원하며 향후 오픈소스 모델과 프라이빗 모델로 선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의 AI 비용 관리를 위한 기능도 마련했다. 여러 모델 작업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스마트 라우팅, 실시간 지출 한도 설정 등을 제공해 기업이 AI 운영 비용을 통제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포천 100대 기업 약 90%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에이전트 초기 테스트에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과 쇼피파이, 페이팔 등이 참여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에이전트는 기업 보안과 확장성, 성능을 둘러싼 더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1 09:19김미정 기자

AI가 써준 답만 믿었다간…직원 판단력 떨어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독립적인 판단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분석과 문제 해결, 의사결정까지 AI에 맡기는 사례가 늘면서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직원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유지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판단력을 포기하지 않는 인력 조직 구축 방법'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업의 30%가 AI 사용으로 직원들의 독립적인 판단 능력이 약화된 핵심 직무를 최소 하나 이상 확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기존 기술과 달리 단순 계산이나 정보 검색을 넘어 분석과 종합, 문제 해결, 의사결정 등 고차원적인 사고 활동까지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직원들이 AI가 생성한 결과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업들의 대응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고위 IT 리더 가운데 AI 사용에 따른 직원들의 역량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에 그쳤다. 업무 처리량과 생산성이 높아지더라도 직원들이 결과를 설명하거나 오류를 발견하는 능력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가트너는 이러한 현상을 '인지적 항복'으로 설명했다. AI가 제시한 답변이 그럴듯하다는 이유로 별도 검증 없이 수용하면서 판단의 근거와 책임까지 AI에 넘기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수록 직원들이 직접 검토하거나 독립적으로 사고할 필요성을 낮게 평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더라도 직원들의 실제 역량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직원은 AI가 작성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직원은 작업 조건과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결과를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이를 단순 위임부터 전문가 수준의 AI 활용, 직접 수행에 이르는 인간의 개입 방식으로 구분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비교적 위험이 낮고 익숙한 작업에는 AI가 코드를 작성하도록 맡기는 '바이브 코딩'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시스템 개발에는 맥락과 제약 조건, 테스트, 피드백 체계를 설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개발자가 AI가 생성한 코드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향후 유지보수나 오류 대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가트너는 기업들이 AI 활용 수준을 업무의 위험도와 결과 검증 가능성, 직원 역량 개발의 중요성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단순하고 위험이 낮은 업무는 AI에 적극적으로 맡기되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에선 직원이 결과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직원이 AI 결과의 근거를 설명하고 검증하도록 유도하는 평가·검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스템 자체를 설계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판단 근거와 가정을 질문하거나 다른 해석을 제시하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별도의 AI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결과의 논리와 근거를 검토하도록 하는 방식도 제안했다. 가트너는 "CIO들은 위험이 낮은 업무는 AI에 쉽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판단이 중요한 업무에서는 직원들이 결과를 이해하고 설명하며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1 08:18한정호 기자

"AI 주권에 GDP 1% 투자 필요…핵심은 GPU·전력 확보"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데이터 보호를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전력, 네트워크 등 핵심 인프라 확보로 확대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AI 운영 역량을 강화하면서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통제하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간한 '소버린 AI: 다극화 세계에서 연산 역량과 운영 통제를 위한 인프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AI 주권의 핵심이 데이터 저장 위치에서 연산 자원과 운영 통제권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 가트너가 올해 인프라·운영(I&O)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77%가 데이터 주권을 올해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운영 주권을 필수로 꼽은 비율은 75%, 기술 주권은 54%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9년까지 독자적인 소버린 AI 기술 체계를 구축하는 국가들은 AI 인프라에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1%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GPU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북미 지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3.7%에서 2030년 7.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유럽 역시 2.7%에서 5.0%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연산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30년 글로벌 AI 클라우드 시장이 2670억 달러(약 358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이 가운데 약 20%인 530억 달러(약 71조원)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코어위브와 엔스케일, 네비우스, 크루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단순 GPU 임대 서비스를 넘어 AI 모델 운영과 추론, 보안,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국의 소버린 AI 수요에도 대응 중이다.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클라우드 운영 방식의 변화도 예상된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유럽과 중동 기업의 75% 이상이 가상화된 업무 시스템을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된 환경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법률과 규제에 맞춰 AI 인프라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소버린 AI 인프라를 구축하더라도 완전한 기술 독립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첨단 반도체와 AI 가속기, 파운데이션 모델 등 핵심 기술이 미국과 중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모든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보다 민감한 업무는 지역 내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다른 업무는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혼합형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트너는 "인프라·운영 책임자들은 클라우드 사업자의 계약상 보장이나 마케팅 약속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술적 검증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밀 컴퓨팅과 외부 키 관리 기술을 활용해 민감한 AI 업무에 대한 기술적 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1 08:10한정호 기자

나무에이엑스,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수상…기업 AX 경쟁력 입증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사내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조회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나무 에이전틱 AI(NAA)'로 'AI 인 워크포스 앤드 퓨처 스킬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정보통신기술(ICT) 협회가 참여하는 국제민간기구다. 회원국이 추천한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AI 혁신 성과를 심사해 시상하며 올해는 사이버보안과 교육, 헬스케어, 제조 등 8개 AI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무에이엑스가 수상한 부문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개발과 기술 격차 해소, 미래 업무환경 대응 성과를 평가한다. NAA는 기업 내부의 문서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며 사용자는 생성된 결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내부 보안 정책과 데이터 관리 요건에 따라 AI 운영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앤드 AI 서밋 2026'에도 참가했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산업과 교육,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활용과 책임 있는 기술 도입,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난 7일 진행된 네트워킹 피치 세션에선 NAA의 실제 업무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보고서 양식을 템플릿으로 저장해 새로운 문서를 생성하거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필요한 자료를 조회하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업무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후속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보고서 생성 모델과 DB 질의 특화 모델도 공개했다. 나무에이엑스는 업무 특성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외부 AI 모델과 사내 설치형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는 그동안 가상화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 업무 생산성과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1 08:06한정호 기자

한컴이노스트림, 피지컬 AI 교육 기술력 인정…'SLW 시민혁신상' 수상

한컴이노스트림이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실습형 교육 콘텐츠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지컬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에서 시민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SLW 시민혁신상은 전시 참가기업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시민과 국내외 바이어가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서울시장상이다. 올해는 참가기업·기관 164곳 가운데 10곳이 수상했다. 평가에는 시민 830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바이어 평가가 도입됐다. 수상기업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제공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이번 행사에서 AI·인공지능 전환(AX) 교육 전문 브랜드 '한컴 AX 랩'을 선보였다. 코엑스 A홀에 마련된 '양재·수서 피지컬 AI 존'에선 산업용 로봇과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아이작 심'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특히 관람객이 가상환경에서 로봇을 직접 제어하며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로봇 제어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쇼룸을 구성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과정도 소개했다. 한컴 AX 랩은 한컴이노스트림이 자동차·임베디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교육 경험을 기반으로 마련한 AI·AX 교육 브랜드다. 피지컬 AI뿐 아니라 AI 서비스 개발과 업무 활용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엔비디아 딥러닝 인스티튜트(DLI) 공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컨소시엄의 교육 파트너로 '엔비디아 AI 캠퍼스'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AI 로보틱스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 분야로도 교육 영역을 넓히고 있다. 퓨리오사AI와 협력해 신경망처리장치(NPU) 공인 교육기관(ATC)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NPU와 한컴의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연계한 AX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태준 한컴이노스트림 교육사업실장은 "시민과 국내외 바이어가 직접 참여한 평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로봇 제어와 시뮬레이션을 비롯한 피지컬 AI 교육을 고도화하고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11 08:03한정호 기자

텍스트 대신 확률값 출력 AI '제브', 출시 몇 주 만에 기업가치 75억 달러 평가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 '제브(Jev)'의 개발사 타입세이프AI가 모델 출시 몇 주 만에 7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타입세이프AI는 안드리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8억7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세쿼이아와 기존 투자사 DCVC도 참여했다. 제브는 지난달 15일 출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았다. 타입세이프AI는 포춘 500대 기업의 3분의 1이 이미 제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설립된 타입세이프AI는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디오고 알메이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메타 리서치 엔지니어 출신 사샤 셩 최고운영책임자(COO), 엔지니어 겸 창업가 에릭 가프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제브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지만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아니다. 텍스트를 출력하는 대신 확률값을 내놓는 방식으로, 회사는 이를 '보정된 의사결정(calibrated decisions)'이라고 부른다. 알메이다 CEO는 오픈AI에서 챗GPT 개발과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연구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LLM의 능력이 실제 자동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에 주목했다. 제브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사람이 읽을 문장 대신 소프트웨어가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값을 내놓는다. 예·아니오의 확률, 목록 중 하나의 선택, 점수처럼 정해진 형식의 값과 그 확신도만 돌려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출력값의 범위를 미리 정의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이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 없이 그대로 받아 쓸 수 있다. 타입세이프AI는 이런 방식이 모델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답변을 자유롭게 생성하는 모델에서 발생하는 환각도 막는다고 설명한다. 모델 이름은 19세기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에서 따왔다. 제번스는 자원 비용이 낮아지면 그 자원의 사용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제번스의 역설'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능의 비용이 낮아지면 지능형 소프트웨어도 더 널리 보급될 것이라는 알메이다 CEO의 기대가 이름에 담겼다. 알메이다 CEO는 필요한 데이터를 전부 직접 만들기로 한 초기 결정도 중요한 선택으로 꼽았다. 그는 회사의 절반이 통계적으로 잘 규명된 합성 데이터를 연구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능형 SW가 곳곳에 등장하고, 자생적이고 분산된 방식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만들려는 거대 앱보다는 초기 인터넷에 더 가까운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에서 타입세이프AI가 맡으려는 역할은 그 지능을 공급하는 기반 인프라다. 거대 앱을 직접 만드는 대신, 개발자가 자기 코드 안에서 함수처럼 불러 쓸 수 있는 값싸고 빠른 판단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제브의 가격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모달리티를 지원하는 후속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알메이다 CEO는 "AI에는 SW가 믿고 쓸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자 커뮤니티와 경제 전반으로 계속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0 12:32남혁우 기자

공무원 AI 플랫폼 탑재 LLM, 국산 4종·외산 6종…삼성SDS·네이버 구축

정부가 공무원 업무에 활용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에 모델 11종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가운데 두 플랫폼에 공통으로 탑재된 모델 1종을 중복 집계에서 제외하면 전체 모델은 10종이다. 이 가운데 국산은 4종, 외산은 6종으로 나타났다. 국산 AI 기술을 육성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소버린 AI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과 공공 AI 플랫폼의 모델 구성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시점에 외산 모델을 전면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기술 수준과 사업 여건을 고려해 국산 모델을 단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에는 삼성SDS의 LLM 5종과 네이버클라우드의 LLM 6종 등 총 11종이 탑재됐다.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각각 정부 업무용 AI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 플랫폼에는 업스테이지와 삼성전자 모델 외에 구글·오픈AI·메타 모델이 탑재됐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도 네이버와 LG AI연구원 모델뿐 아니라 엔비디아·구글·오픈AI 모델이 포함됐다. 두 플랫폼에 공통으로 들어간 오픈AI의 GPT-OSS를 고려하면 고유 모델은 10종으로 이 가운데 외산은 6종이다. 김 의원은 국산 AI 육성 정책과 공공 플랫폼의 모델 선정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독파모 사업에서는 모델의 독자성을 엄격히 따지면서도 공무원이 사용하는 공통 AI 플랫폼에서는 국산 모델 우선 원칙이 뚜렷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해외 AI 의존에 따른 기술·경제 안보 종속을 해소하겠다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출범하고 정부 GPU를 집중 지원해 왔다"며 "지난 1월 1차 평가에서 중국 알리바바 모델 가중치를 활용한 네이버클라우드를 '독자성 부족'으로 탈락시켜 놓고, 정작 공무원이 매일 쓰는 정부 공통 AI 플랫폼에는 국산 모델 우선 원칙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델 운영 비용도 쟁점이다. 삼성SDS 플랫폼에서 가장 큰 모델은 업스테이지의 '솔라 오픈2 250B',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3 울트라 550B'다. 두 모델은 전체 매개변수 중 일부만 사용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여서, 규모만으로 비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비용은 사용량과 추론 설정, GPU 자원 배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김 의원실은 "네모트론의 긴 추론 과정이 연산 비용을 높일 수 있다"며 "추론 기능은 설정에 따라 켜고 끌 수 있어 플랫폼의 운영 방식도 비용에 영향을 주지만 과기정통부는 모델별 토큰 요금과 정액제 금액, 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비용 효율성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플랫폼에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대상인 중국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이 개발한 임베딩 모델 'BGE-M3'도 포함됐다. 임베딩 모델은 문서와 질문의 의미를 수치로 바꿔 관련 정보를 찾는 데 쓰인다. 과기정통부는 이 모델이 외부와 분리된 행정망 안에서 운영되며, 모델의 기능과 성능, 보안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다만 BAAI가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사실이 모델 자체에 악성 기능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모델의 보안 검증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독파모 2차 평가를 통과한 국산 모델을 공통 플랫폼에 적용하고, 이후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국산 모델을 늘리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외산 모델을 전면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AI 업계 관계자는 "국산 LLM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당장 해외 모델을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력과 사업 여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산 LLM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0 12:29남혁우 기자

오픈AI "연구원 3명 해고, 안전문제 제기 때문 아냐"

오픈AI가 안전 담당 연구원 해고 사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안전 전문 연구자 3명을 해고한 것은 '심각한 신뢰 위반'을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는 지난 주 재스민 왕, 토멕 코박, 미키타 바레스니 등 안전팀 소속 연구원 3명을 해고했다. 해고된 세 명의 연구원은 오픈AI 이사회 및 이사회 산하 안전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인공지능(AI)의 안전우려를 제기한 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세 명 모두 9월 X에 글을 올려 프론티어 모델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면서 안전 관련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자 오픈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 명의 연구원들이) 민감 정보 취급에 관한 명확한 방침을 위반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 측은 연구원들이 제기한 '프론티어 모델의 감시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는 동의한다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9 22:5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미국인 채용하라"…美, MS·어도비 등 8개사 외국인 영주권 지원 제동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IT 기업의 고숙련 외국인 영주권 취득 지원에 제동 걸었다. 이들 기업의 제도 악용을 줄이고 미국인 인력 채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8개 기업의 외국인 숙련 근로자 영주권 취득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캡제미니·코그니전트·HCL·인포시스·타타·위프로도 포함됐다. 키스 손더링 미국 노동부 장관도 이들 기업과 관련한 영주권 취득용 노동인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신청뿐 아니라 이미 접수돼 심사 중인 신청에도 이번 조치를 적용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제도 악용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인 근로자 채용을 촉구했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인 고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직원 대다수가 미국인이라며 행정부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인 'H-1B' 신청 현황을 제시하며 신규 해외 인력 유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회계연도에 공개한 H-1B 비자 신청 약 6000 건 중 80%는 기존 직원 체류 기간 연장이나 체류 자격 변경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이미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신규 직원 관련 신청으로 미국 내 전체 직원의 1%에 해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엄격한 비자 기준을 충족하는 인력에 대해서만 H-1B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자로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동등한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직원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H-1B는 고용주가 적격 미국인 근로자로 충원하기 어려운 고숙련 직종을 위한 비자다. IT 기업들이 해당 비자를 통해 고숙련 외국인을 채용한다. 승인된 비자의 약 4분의 3은 인도 출신 근로자에게 발급된다. 행정부의 조사 대상은 대학으로도 확대됐다. 밴스 부통령은 하버드대·예일대·스탠퍼드대 등 9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악용해 미국인 근로자 임금을 낮췄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9 16:30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기업 AI도 프라이빗 시대…'모듈형 데이터센터'가 뜬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면서 데이터와 AI 운영 환경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에 주목하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와 AI 모델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인프라를 병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필요한 장소에 빠르게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AIDC)도 대안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민감한 내부 데이터나 반복적인 업무를 자체 AI 환경에서 처리하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프라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AI 전략에서도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연산 자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제조·공공 등 보안과 데이터 통제가 중요한 분야에선 독립적인 AI 운영 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오픈 모델 성능 높아지자 프라이빗 AI 도입 확대 최근 오픈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운영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외부 상용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특성에 맞는 자체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오픈 모델은 폐쇄형 최첨단 AI 모델의 약 90% 수준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약 6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형 모델 출시 이후 오픈 모델이 유사한 성능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13주까지 단축됐다. 기업 내부 데이터에 맞춘 모델 미세조정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데이터브릭스 연구에선 메타의 오픈 모델 '라마 3.1 8B'를 기업 고유 코드에 맞게 미세조정한 결과, GPT-4o보다 코드 채택률이 1.4배 높고 응답 시간은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도 자체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병행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는 보험 업무에 특화된 자체 모델 '트래블러스LLM'을 개발해 전문성과 대량 처리가 필요한 업무에 활용하고 범용적이거나 복잡한 요청에는 외부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AI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서부발전이 외부망과 분리된 온프레미스 환경에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위피봇'을 구축했다. 사내 규정과 기술자료 검색,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결과 업무 효율을 30% 이상 높이고 연간 10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운영 환경도 변화…모듈형 데이터센터 대안 부상 기업들이 프라이빗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운영하거나 여러 AI 서비스를 상시 구동해야 하는 기업·기관에선 기존 전산실만으로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높은 전력 밀도와 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냉각 설비가 필요하다. GPU 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도 갖춰야 한다. 외부 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경우 사용량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자체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이에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모듈형 AIDC가 주목받고 있다. 부지와 전력이 확보된 환경에선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고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 모듈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부지에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데이터와 시스템에 대한 물리적 통제 수준을 높이면서 필요한 연산 자원을 업무 현장 가까이에 배치할 수 있어 보안과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 모듈형 AIDC·GPU 운영 기술 결합 국내에선 엘리스그룹이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엘리스그룹은 부지와 전력이 확보된 환경에서 약 3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AIDC '엘리스 PMDC'를 공급하고 있다. 서버 랙과 전력·냉각·네트워크 설비를 모듈화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밀도 GPU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랭식 냉각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GPU 가상화·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ECI'를 결합해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따라 배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 현장에서도 모듈형 AI 인프라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선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GPU·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엘리스그룹과 부산테크노파크, 이지에이아이, 건솔루션, 포미트 등이 참여해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국 엘리스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AI 도입을 확대할수록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AI 인프라 자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제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거나 대규모 AI 연산 환경을 직접 운영해야 하는 기업·기관에선 필요한 장소에 AI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9 15:00한정호 기자

[카드뉴스] AI가 찾는 약, 왜 낫는지 모르는데 먹어도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효과는 확인됐는데 왜 듣는지는 모르는 약, 여러분은 드실 수 있으세요? 요즘 AI가 약 후보를 빠르게 찾아주고 있지만, 정작 어떤 과정으로 그 답을 냈는지는 보여주지 못해요. 속이 보이지 않는 상자 같아서 '블랙박스'라고 부르는데요, AI를 쓰면 연구원이 살펴볼 후보 물질 자료가 약 90%나 줄어서 개발 속도는 빨라졌지만, 믿음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전문가들이 토론에 나섰어요. 처음 찬성은 50%였고 중간에 40%까지 내려갔다가, 최종적으로 66%가 '조건부 사용'에 손을 들었어요. 반대한 34%는 탈이 났을 때 누가 책임지는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걱정했고요. 결국 핵심 기준은 '왜 듣나'보다 '위험을 막을 수 있나'였어요. 조건은 이래요. 몸속 약의 양과 효과의 관계를 보는 노출-반응, 양을 바꿀 때 변화가 일정한지 보는 용량반응, 다른 약과 부딪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상호작용, 이 세 가지 검사를 통과한 약만 쓰자는 거예요. 그것도 대안이 없는 중증 환자에게만,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알리고 동의를 받은 뒤 쓰고, 쓰는 동안 병원이 계속 지켜봐요. 다만 수년 뒤 나타날 독성은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어요. 혹시 작용 원리를 모르는 약을 만나게 된다면, 위험 자료부터 먼저 물어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c9dede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08 19:12AMEET

박종천 지란지교소프트 CAIO "AX는 자동화 아닌 'AI 직원' 만드는 일"

"인공지능(AI) 전환(AX)은 시간을 줄이는 자동화가 아닙니다. 충분한 지식으로 알아서 일하고, 결정이 필요할 때만 사람을 부르는 AI 직원을 만드는 일입니다." 박종천 지란지교소프트 최고AI책임자(CAI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 부대행사 AIR 쇼케이스에서 'AI를 쓰는 회사에서, AI가 일하는 회사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CAIO는 AI를 인터넷, 모바일에 이은 세 번째 플랫폼 전환이라고 제시했다. 앞선 두 번의 전환이 무엇으로 접속하는지를 바꿨다면 이번에는 누가 일을 하는지가 바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그가 짚은 문제는 개인과 회사 사이의 간극이다. 국내 챗GPT 월간 이용자가 1천만 명에 이를 만큼 개인의 AI 활용은 일상이 됐지만 회사의 지식은 여전히 개인 PC와 메신저에 흩어져 있어 조직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AI, 도구 아닌 직원으로"…가역적 업무 전담으로 생산성 극대화 박 CAIO가 제시한 해법은 'AI 직원'이다. AI 직원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료 검토와 판단, 계산과 결과 정리, 문서 작성까지 수행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도구가 아니라, 회사 지식과 업무 절차를 바탕으로 맡은 일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조직 안에 두자는 구상이다. AI 직원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개인의 AI 활용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다. 회사 문서와 업무 노하우가 개인 PC나 메신저에 흩어져 있으면 직원이 AI를 써도 회사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반대로 AI가 필요한 지식과 도구에 접근할 수 있다면, 반복적인 자료 수집·검토·정리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사람은 판단과 승인에 집중할 수 있다. AI가 밤새 되돌릴 수 있는 작업을 미리 해 두면 업무 처리 속도와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사 지식과 업무를 정리하는 것이다. 문서와 규정, 업무 절차를 지식 라이브러리로 구축하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박 CAIO는 “사내 데이터가 지식 라이브러리로 구축돼 있는지, 업무가 잘 정리돼 있는지를 계속 고민하면서 우리가 만드는 것이 AI 직원인지 아닌지를 항상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실제 업무를 하도록 사내 문서와 메일, ERP 등 기존 시스템을 연결하는 일도 과제다. AI 직원이 어떤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지 권한을 정하고, 업무 결과를 확인할 체계도 갖춰야 한다. 도구를 도입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직원들이 제대로 활용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피며, 데이터가 연결되는 만큼 보안도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AI의 자율 처리 범위와 사람의 개입 기준을 정해야 한다. 박 CAIO는 업무의 중요도보다 되돌릴 수 있는 일인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서 초안 작성이나 자료 수집·요약, 계산처럼 수정 가능한 작업은 AI가 처리하되, 메일 발송이나 외부 제출, 원본 데이터 삭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사람이 점검하거나 승인하는 절차를 두는 방식이다. 그는 "예를 들어 고객사에 메일 답장을 보냈는데 이상한 답장을 보내면 이를 물리기 어렵다"며 "비가역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은 꼭 사람이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많이 쓸수록 이득 보는 회사 돼야" 박 CAIO는 AI 사용 비용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큰은 AI 사용량을 재는 단위로, 많이 쓸수록 비용이 늘어난다. 그는 미국에서는 직원 한 명이 한 달에 1억원어치를 쓰는 경우도 있다며 토큰을 많이 쓸수록 회사가 좋아지도록 세팅하면 무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입 이후의 관리도 주문했다. 박 CAIO는 "도구를 사줬고 교육도 시켜줬으니 알아서 잘하겠지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잘 쓰고 있는지를 보면서 계속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많이 모을수록 보안이 중요해진다는 점도 덧붙였다. 혼자 힘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기업에는 파트너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농담을 전제로 "국내 기업의 3분의 1은 AI 전환을 못 해 큰일 나고, 3분의 1은 자체 전환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나머지 3분의 1은 파트너와 함께할 텐데 그 파트너를 고르는 것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CAIO는 "AI에게 얼마나 많은 도구를 쥐여주느냐에 따라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며 사내 문서와 메일,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기존 시스템까지 AI와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를 구현한 한국형 업무용 AI로 '오피스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법인카드 정산, 인사 규정 안내, 영업 레퍼런스 검색, 전표 계정과목 분류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고 있다. 협력 기관에서는 보험 문의 답변과 손해사정 보고서 검토에 활용한다. 박 CAIO는 "사람이 하루에 보고서 30건 정도를 본다면 AI는 24시간 동안 300건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는 도구가 아니라 역량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8 15:22남혁우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3사, 글로벌 수준 도달"…현장선 활용법 관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이 기술 성능에서 실제 활용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산 모델 경쟁력뿐 아니라 이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민 눈높이도 높아졌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참석 후 "독파모 3개사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 모두의 AI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일반 참관객 관심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으로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자 AI 모델을 알아보는 데서 나아가 개인 업무에 이를 도입할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부스를 지키던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델의 기본 정보나 기능을 주로 물었다면,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여부와 운영 비용, 민감한 데이터 처리 방식까지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특별관에서 자체 모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문서 검토와 웹사이트 제작, 업무 에이전트 구축 등을 통해 관람객이 국산 AI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SK텔레콤은 'A.X K2'를 활용한 이미지 이해와 문서 검토 기능을 소개했다. 그래프나 업무 자료를 입력하면 내용을 분석하고 이용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검토하는 방식이다. 부스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오피스 프로그램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을 묻는 참관객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 문서 이해와 추론, 코딩 역량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부스에는 자연어로 별자리 궁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연말정산 관련 PDF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 풀이 과정과 다른 풀이 방식을 제시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 운영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업이 적은 자원으로 모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 모델은 다른 대형 모델보다 규모가 작아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적다"며 "기업은 API로 기존 서비스에 모델을 연결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도록 사내 서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문서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문서를 올리고 계약서 검토 등 원하는 업무를 말로 설명하면, AI가 필요한 작업 순서를 구성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각 단계를 직접 설정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8 14:03김미정 기자

KOSA-한국벤처투자, AI·SW 기업 투자 지원 맞손…모태펀드 연계 확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의 투자 유치와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KOSA는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한국벤처투자와 유망 AI·SW 기업의 성장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OSA가 보유한 AI·SW 산업·기술 네트워크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투자 네트워크를 연계해 국내 AI·SW 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유망 AI·SW 기업의 투자 지원 생태계 확대와 기술·시장 수요에 기반한 투자 정보 교류, AI 전환(AX) 및 AI 기술 실증 사례 확산,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KOSA 회원사를 비롯한 유망 AI·SW 기업과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를 연결하는 공동 투자설명회(IR)와 투자상담회를 추진한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투자자에게 소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OSA의 AI+X 투자사협의회와 초거대AI추진협의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추진협의회 등 산업별 협의체와 모태펀드 운용사 간 교류 채널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와 투자 기회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도 확대한다. AX를 추진하는 수요기업과 AI·SW 공급기업 간 공동 실증 사례를 발굴하고 국산 AI 기술의 공공 실증 성과를 산업계에 공유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양 기관은 해외 벤처캐피탈(VC)과 AI·딥테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AI·SW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KOSA는 현재 약 1만 5000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국내 AI·SW 산업 성장과 AX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과학기술지주, 케이그라운드벤처스와 함께 AI+X 투자사협의회를 출범시키며 AI 기업과 투자업계 간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제조 등 전통 산업의 AX 수요기업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좋은 기술을 가진 AI·SW 기업이 성장하려면 적기의 투자와 시장 기회가 함께 따라야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와 한국벤처투자의 투자 역량을 연결해 기업 발굴부터 투자,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3:08한정호 기자

국내외 AI 리더가 찾은 롯데이노베이트 'RX 랩'…피지컬 AI 기술 주목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람이 로봇을 직접 가르치고 학습한 동작을 실제 작업에 적용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유통·물류·제조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로봇 서비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피지컬 AI 체험 공간 'RX 랩(RX LAB)'을 운영하며 로봇 학습과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행사 기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글로벌 AI 전문가 로라 아로요 박사 등이 RX 랩을 방문해 롯데이노베이트의 피지컬 AI 기술과 산업 현장 적용 방향을 살펴봤다. 이번 전시는 로봇을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이 로봇을 학습시키고 실제 작업 수행까지 연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로봇팔 체험존에선 관람객이 로봇팔을 직접 움직이며 작업 동작을 가르치고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도록 했다.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선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야를 공유하면서 로봇을 직접 제어하도록 했다. 이어 로봇 실행존에선 앞서 생성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사 개막 이후 이틀 동안 1000명 이상이 로봇팔과 VR 기반 휴머노이드 제어 등을 체험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행사 기간 열린 퓨처테크 컨퍼런스에서도 피지컬 AI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전시형 롯데이노베이트 AI 혁신센터장은 유통·물류·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로봇을 연결하는 로봇 전환(RX) 전략을 소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특정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로봇에 산업 현장 데이터와 AI·IT 기술을 결합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이 로봇의 작업을 가르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향후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와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강화학습 기술 등을 로봇 및 기존 IT 인프라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통·물류·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형 로봇(RaaS)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RX 랩은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IT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고 피지컬 AI 기반 RaaS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8 12:59한정호 기자

뉴엔AI, 코오롱베니트와 맞손…산업별 AX 공략 박차

뉴엔AI가 코오롱베니트와 손잡고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자체 온톨로지 기반 AI 분석 기술을 코오롱베니트의 산업별 고객·파트너 네트워크와 결합해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뉴엔AI는 코오롱베니트가 운영하는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뉴엔AI는 AI 얼라이언스의 공식 참여사로서 제조·금융·건설·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 AX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코오롱베니트와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는 AI 기술 기업의 솔루션을 실제 고객 프로젝트와 연결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협력체다. 지난 2024년 6월 출범했으며 현재 100여개 AI 기술·솔루션 기업이 참여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30년 이상 IT 유통과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통해 구축한 1000개 이상의 글로벌 벤더·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참여 기업의 기술 검증부터 실제 고객사 적용과 상용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뉴엔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AI 분석 서비스 '퀘타아이(Quettai)'와 산업별 맞춤형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퀘타아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분석 서비스다. 퀘타 엔터프라이즈는 기업별 업무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춰 제공하는 맞춤형 분석 서비스다. 뉴엔AI는 자체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AX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올해 산업과 업무별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X 프리패키지를 확대하고 산업 특화 AX 통합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뉴엔AI도 이같은 사업 전략과 연계해 제조 AX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양사는 앞으로 산업별 고객 수요에 맞는 AI 솔루션을 공동 발굴하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뉴엔AI는 코오롱베니트의 고객·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AI 분석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공급 채널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우리 온톨로지 기반 AI 분석 기술과 코오롱베니트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AX 서비스를 발굴·확산하고자 이번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며 "이를 계기로 맞춤형 제조 AX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코오롱베니트의 1000여 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AI 솔루션 공급 채널을 적극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8 12:47한정호 기자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 "AI 도입 88% 실패, 원인은 준비 부족…DX부터 마쳐야"

"올해는 인공지능(AI)을 도입했더니 88%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리포트를 많이 봅니다. 이를 실패했다고 보면 안 되고, 아직 데이터 정리가 덜 돼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태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 부대행사 AIR 쇼케이스에서 기업의 AI 전환(AX) 성과 부진을 실패로 단정하기보다 디지털 전환(DX)과 데이터 정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결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AI 도입을 둘러싼 비관론부터 짚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보고서를 인용한 'AI 도입 95% 실패'가, 올해는 '88%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수치가 회자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리포트를 보면 '12%는 어떻게 AI로 성공했을까'에 주목하게 된다"며 고객사 중 AI로 성과를 내는 기업의 공통점을 조사한 결과 디지털전환(DX) 완성을 핵심요소로 지먹했다. DX를 통해 데이터를 정리하고 리더십과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에 AI를 내재화한 제품을 2년간 누적 1만 4027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가운데 실제로 쓰고 있는 기업은 약 8천 곳이고, AI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 곳은 그중 6~8%다. 지 사장은 "그 6~8%는 디지털 전환이 완성된 조직"이라며 "가서 보면 데이터 거버넌스와 AI 거버넌스가 잘 정립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기술 영역이 아니라 리더십 영역이고 거버넌스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로는 데이터를 꼽았다. DX는 흩어진 업무 데이터를 표준화해 쌓는 과정인데, 이를 끝내지 못한 채 AI부터 도입하는 기업이 많다는 진단이다. 지 사장은 "AI에는 두 가지 원료를 공급해야 하는데 하나는 전기, 하나는 데이터"라며 "DX가 완성돼 있지 않다면 AI에 좋은 원료를 주지 못한다는 뜻이어서 생산성이나 업무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리더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정해진 규칙대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AI 에이전트로 바꾸자고 하면 "우리 RPA가 고장 났나요"라고 되묻는 경영자가 있다는 것이다. 지 사장은 "고장 나지 않더라도 성과를 더 낼 수 있다면 바꿔야 한다는 것이 AX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담당자가 최고경영자(CEO)와 손잡고 오면 우리 제품을 할인해 드리라고 할 만큼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더존비즈온은 매주 CEO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AI 교육을 열고 있다. 지 사장은 AX 과정에서 리더십이 특히 중요한 이유로 조직의 특성을 들었다. 개인은 AI를 자유롭게 쓰고 안 되면 다시 하면 되지만, 조직에서는 절차와 규칙, 보안, 권한, 책임을 지켜야 한다. 그는 이를 100m 달리기와 열 명이 발을 묶고 뛰는 단체 달리기에 비유했다.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고 결과에 누가 책임질지 관리하는 주체가 없으면, 작은 실수 하나가 AI 기피로 번진다는 것이다. 그는 "10개의 결과 중 1번의 실수가 문제가 되면 '우리 모두 쓰지 말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반대로 경영진이 원칙을 세우고 신뢰를 쌓으면 AI 활용 수준도 올라간다는 것이 지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업의 AI 활용을 자율주행 단계에 빗대 "3.5레벨, 4레벨로 쓰는 사람들은 경험한 사람들이고 신뢰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AI의 편리함을 먼저 경험한 직원이 있어도 조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내부 저항에 부딪혀 확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영진이 직접 원칙을 세우고 AI 활용을 이끌어야 내부 사용률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지용구 사장은 "AI가 얼마나 더 똑똑한지, 성능 점수가 얼마인지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AI를 기술로만 보지 말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거버넌스와 리더십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며 발표를 마쳤다.

2026.10.08 12:18남혁우 기자

위즈코어, 스마트제조 AX 플랫폼·5G 특화망 기술 공개

제조 AX 전문 기업 위즈코어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NIA 특별전시관에 참가해 설계부터 생산 현장까지 아우르는 스마트제조 통합 플랫폼과 5G 특화망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8일 방문한 부스에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현대제철 등과 함께 진행 중인 '지능형 오픈랜 실증 단지 조성 사업'이 핵심 전시 내용으로 다뤄졌다. 위즈코어는 산업 현장에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흩어진 현장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통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현장에 도입되는 로봇의 연산 부담을 네트워크 단으로 분산하는 기술이 강조됐다. 이를 통해 로봇 자체의 배터리 소모와 연산 부하를 줄여 기기를 대폭 경량화할 수 있다. 전시된 로봇은 컨트롤 패널의 바코드를 인식해 설비 에러를 물리적으로 복구하거나, 통제 구역에 침입한 인원을 여러 로봇이 연계해 추적하는 실증 시나리오를 수행할 수 있다. 부스에서는 설계 자동화 솔루션 'AI-CE', 스마트제조 통합 운영 플랫폼 'NEXPOM(넥스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Widdy(위디)' 등 제조 AX를 위한 엔드투엔드(End-to-End) 비즈니스 영역도 함께 소개됐다. 위즈코어 현장 관계자는 "설계 단계의 데이터부터 현장 설비 데이터 수집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형태의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며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와 5G 통신망을 융합해 현장 로봇의 연산 부담을 네트워크로 분산시키는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한 AI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8 12:17정진성 기자

효과 확실한데 기전 모르는 'AI 신약', 복용하시겠습니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넘어 생명의 설계도까지 직접 그려내는 2026년 현재, 우리는 아주 기묘한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만약 AI가 암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약을 찾아냈는데 정작 그 약이 왜 암을 고치는지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면 여러분은 그 약을 믿고 드시겠습니까. 효능은 확실하지만 작동 원리는 알 수 없는 이른바 블랙박스 신약에 대해 우리 사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번 리포트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적 엔진을 가진 AI 패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이 뜨거운 쟁점을 놓고 치열하게 나눈 대화를 기자의 시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먼저 논의의 포문을 연 것은 효율성과 진보를 강조하는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었습니다. 그는 2026년 일라이 릴리가 국내 바이오벤처에 튠랩 플랫폼을 개방한 사례를 들며 AI가 이미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강조했죠. 비록 데이터의 중첩 희소성 같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작동 기전인 MoA를 완벽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엄격한 임상 시험을 통과했다면 환자의 생명을 위해 이를 제한적으로라도 활용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는 특히 2029년까지 설명 가능한 AI인 XAI 기술이 발전해 기전 설명의 70퍼센트 이상을 해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완벽한 설명이냐 생명 구조냐, 타협할 수 없는 신뢰의 기준선 하지만 이에 대해 AI 윤리 정책 전문가와 기술철학 전문가는 날카로운 반론을 제기하며 논점의 중심을 옮겨왔습니다. 기술철학 전문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뢰를 작동의 신뢰성인 릴라이어빌리티와 인간적 믿음인 트러스트로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짚어냈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며 왜 효과가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순간 의료 행위의 본질인 설명 책임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진이 책임을 질 수 있는 구조 자체가 부재하다는 점을 꼬집은 대목이었죠. 윤리 정책 전문가 역시 70퍼센트의 설명 가능성은 결국 30퍼센트의 위험을 환자에게 전가하는 셈이라며 2027년까지 신약 승인 과정에 설명 가능성 평가를 필수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립이 발생했습니다. XAI 전문가는 기술 전문가의 낙관에 찬물을 끼얹는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연구실 수준에서 보여주는 부분적 설명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인과적 설명 사이에는 거대한 기술적 간극이 존재한다는 지적입니다. AI가 내놓는 설명은 종종 결과에 맞춰 이유를 사후적으로 합리화하는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죠. 비판적 관점을 가진 패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런 블랙박스 신약이 2030년 이전에 예측 불가능한 장기 부작용을 일으켜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경고성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논점은 이제 단순한 효능 확인을 넘어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위험을 누가 감당할 것인가로 번졌습니다. 3개 검증축과 조건부 허가, 실무적 대안과 남겨진 숙제들 논의가 철학적 윤리적 평행선을 달리던 중 신약 개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매우 현실적인 중재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허가 기준을 설명 가능성이라는 모호한 지표가 아닌 약물 동태학과 용량 반응 그리고 독성 상호작용이라는 이른바 3개 검증축의 재현성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간이 작동 기전을 소설처럼 서술하지 못하더라도 임상적으로 독성이 통제되고 효능이 반복적으로 입증된다면 이를 조건부로 승인하고 시판 후 추적 조사를 강화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는 설명을 위해 개발을 늦추기보다 위험을 통제하며 기술의 혜택을 수용하자는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읽힙니다. 이번 토론을 통해 드러난 합의점은 AI 신약을 무조건 거부하거나 무조건 수용하는 극단적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임상 시험 단계에서 인간 의료진의 감시를 극대화하고 환자에게는 설명 불가능성을 명시적으로 고지하며 사후 분석을 의무화하는 방식의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기술철학 전문가가 강조했듯 작동 기전이 90퍼센트 이상 설명되지 않는 한 광범위한 상용화는 시기상조라는 견해와 실용적 검증만으로 충분하다는 견해는 여전히 팽팽한 이견으로 남았습니다. 단기적 효율성을 위해 의료의 도덕적 기초를 포기했을 때 돌아올 장기적 비용은 누구도 쉽게 계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I가 건네는 기적의 치료제가 눈앞에 나타난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 약의 정체를 알 수 없다면 그것을 우리는 구원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위험의 시작이라 보아야 할까요. 기전은 알 수 없지만 효과는 확실한 AI 신약의 등장은 기술이 주는 편리함의 무게만큼이나 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의 무게를 묻고 있습니다. 기술의 정점에 도달할수록 결국 우리는 설명할 수 있는 인간의 언어를 다시금 갈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ec9dede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08 12:15AMEET

조준희 유라클 회장 올해 4만주 추가 매수…책임경영 강화

유라클 경영진이 올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AI 사업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 보여주겠다는 행보다. 유라클은 조준희 회장이 지난 1~2일 이틀간 회사 주식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수로 조 회장이 올해 장내에서 취득한 주식은 총 4만주로 늘었다. 누적 매입 금액은 약 3억8700만원, 평균 매입 단가는 9666원이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1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5월, 6월, 7~8월에 이어 10월에도 추가 매수에 나서며 꾸준히 지분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매입한 1만주까지 포함하면 조 회장이 최근 2년간 장내에서 사들인 주식은 총 5만주, 매입 규모는 약 5억1100만원에 달한다. 다른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권태일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은 이달 2일과 6일 추가 매수에 나서며 올해 총 1만7000주를 취득했다. 조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올해 누적 매수 물량은 5만7000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1.31% 규모다. 이로써 조 회장과 주요 경영진의 지분율은 32.56%까지 상승했다. 회사 측은 경영진의 지속적인 주식 매입이 기업의 장기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유라클은 올해를 AI 사업 확장의 전환점으로 삼고 관련 제품과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용 AI 플랫폼 '아테나', AI 인프라 통합 관제 플랫폼 '오르다', AI 개발 지원 솔루션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아테나를 도입해 의료 전문 정보를 AI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한국평가데이터는 AI 개발 플랫폼과 아테나 코드어시스턴트를 업무에 적용했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코드어시스턴트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유라클은 제조 분야 피지컬 AI 관련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도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확대하고 있다. 유라클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IR)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를 직접 찾아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NDR)도 진행 중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AI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 및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1:24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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