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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시대 CS 운영 핵심, 사람과 기술 협업

여행 중 카드를 잃어버린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했다고 가정해보자. 상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분실 신고를 접수하고 카드 사용 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안내한다. 그런데 잃어버린 카드가 배우자 명의라면 어떨까. 다른 사람 명의 카드를 비대면으로 처리하려면 권한 확인이 필요하고, AI가 이를 판단해 처리하는 데 우려가 따른다. 이때 상담사는 앞선 대화 내용을 파악한 상태로 고객을 이어받아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처럼 고객서비스(CS) 운영에서는 어떤 업무를 AI가 수행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AI 실행과 사람 판단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모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처리할 수는 없고, 실행 권한을 부여하는 데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I와 사람 협업은 '인간 개입(Human-in-the-Loop)'에서 시작한다. AI가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이나 처리 방안을 제안하면, 상담사가 이를 확인해 고객 응대와 업무를 완결하는 방식이다. AI는 사람의 판단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그 다음 단계로 '인간 감독(Human-on-the-Loop)'은 AI가 정해진 범위 안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처리 과정과 결과를 점검하며 예외 상황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AI가 문의 응대뿐 아니라 주문 변경, 결제, 예약, 분실 신고처럼 시스템과 연계된 업무까지 처리하면서 상담 자동화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상담에서는 정보 확인과 실행, 판단과 공감이 번갈아 요구된다. 고객 요청이 대화 중에 달라지기도 한다. AI가 어려운 상담을 사람에게 넘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이유다. 이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와 사람의 전 과정 협업(AI & Human Along the Loop)'이 필요한 시대다. AI가 업무를 마친 뒤 사람이 개입하거나, 사람이 AI의 결과를 감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처음부터 AI와 사람이 원팀으로 일하는 것 전제로 협업 구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 문의가 접수되면 AI는 고객 의도를 파악해 업무를 수행하고, 상담사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상담 맥락과 처리 이력을 전달한다. 상담사는 이를 바탕으로 상담을 이어가며 고객 감정과 상황을 고려해 해결 방향을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AI는 관련 정보를 찾아 판단을 지원하고, 사람 결정에 따라 후속 업무를 수행한다. 상담 후 내용을 요약·분류하고 품질을 분석하며, 상담사가 추가로 처리해야 할 일도 알려준다. AI는 CS로 유입된 모든 고객 상담 맥락을 분석해 보고서도 제공한다. 고객사는 이를 통해 고객 요구와 반복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구조에서 상담사와 AI는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된다. 업무 특성에 따라 인간 개입과 감독을 병행하면서 필요한 순간마다 서로의 역량을 결합한다. 이런 협업 기반은 기술과 운영 통합이다. 현장 업무를 이해해야 역할과 협업 방식을 설계할 수 있고, 운영 결과를 확인해야 기술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축적된 상담 데이터를 품질 개선과 AI 고도화, 상담사 교육에 활용하는 선순환도 중요하다. CS 기업은 AI 기술과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해 AI와 사람의 전 과정 협업(AI & Human Along the Loop)를 실제 상담 현장에서 구현해야 한다. 목표는 AI의 독립적인 상담 처리율을 높이는 데 머물지 않는다. 고객의상황에 더 정확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사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이는 것이다.

2026.10.26 08:54권기둥 컬럼니스트

MS연구소 "사람과 협력하는 AI 개발…뇌과학·사회과학서 답 찾아"

"인공지능(AI)이 사람과 함께 일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뇌파에서 그 단서를 찾고, 사회 문화와 가치관까지 이해해 AI가 사람을 더 잘 돕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둥성 리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연구소(MSRA) 수석 연구 매니저와 샤오위안 이 MSAR 연구원은 최근 서울 광화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MSRA는 지난 20일 'MSRA 코리아 데이 2026'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비롯한 시각 AI, 에이전틱 미디어, 에이전트 최적화 분야 연구와 데모를 공유했다. MSR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지역 연구 거점이다. AI를 비롯한 컴퓨팅 분야 기초·응용 연구를 수행한다. 언어·이미지를 이해하는 AI부터 사람과 협력하는 에이전트, 뇌과학·사회과학을 접목한 AI까지 연구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MSRA 상하이에서 AI와 뇌과학을 결합하는 연구를 이끌고 있다. 뇌 신호로 컴퓨터와 소통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부터 뇌 정보 처리 방식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기술,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AI까지 연구한다. 최근에는 AI 전문지식이 없는 의사도 업무에 필요한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샤오위안 이 연구원은 MSRA 소사이어털 AI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팀은 사회과학과 AI를 결합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개인의 성격과 감정, 선호를 이해하는 AI 동반자부터 사회의 법률과 윤리, 문화에 맞게 행동하는 AI, 유해 정보와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안전 기술까지 다룬다. 뇌 신호로 사용자 의도 파악…해석 오류에도 적응하는 AI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AI 역할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도구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력자로 바뀌고 있다고 봤다.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난 만큼 사람의 지시를 따르는 데서 나아가 사용자의 상태와 목표까지 이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누군가와 협력하려면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고 기대하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AI도 이런 정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 매니저는 이를 위한 접근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소개했다. BCI는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읽어 컴퓨터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말이나 키보드 입력 외에 뇌 신호로도 컴퓨터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MSRA는 머리에 부착한 센서 등으로 측정하는 뇌파(EEG)를 여기에 활용하고 있다. 사람이 무언가를 보거나 움직임을 상상할 때 나타나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분석해 상태와 의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대표 성과는 뇌파 분석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EEG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다. 사용자가 뇌파 데이터와 함께 "이 구간에서 발작이 발생했나"라고 질문하면 모델이 신호를 분석해 답한다. 복잡한 뇌파 데이터를 사람이 직접 살펴보는 대신 언어로 질문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발작 탐지나 수면 단계 분류 등 분석 목적에 따라 별도 모델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MSRA는 다양한 뇌파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켜 하나의 모델로 여러 분석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리 매니저는 이 모델을 여러 사람·장치에 적용하는 것을 주요 연구 과제로 봤다. 사람마다 뇌파 특성이 다르고 측정 장치에 따라 신호에 차이가 생겨, 한 사람의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뇌파 분석이 곧 모든 사람 생각을 읽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작 탐지나 수면 단계 분류는 정확도가 높은 편이지만, 사람이 머릿속에 떠올린 알파벳을 맞히는 작업은 아직 무작위로 추측하는 수준을 조금 웃도는 정도"라고 말했다. MSRA는 이런 한계를 고려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손잡고 사람과 AI의 협력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뇌파로 사람 의도를 추정하는 BCI에,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화학습 모델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리 매니저는 "BCI가 사람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강화학습 모델은 이 정보를 활용해 사람과 협력하는 방법을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방식은 뇌 신호 해석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AI가 사람 의도를 일부 잘못 파악하더라도 공동 작업을 수행을 통해 기능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BCI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 사람 의도를 100%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며 "BCI와 사람에게 적응하는 강화학습 모델을 결합해 사람과 AI가 함께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뇌파 데이터 확대가 관건…해외 대학과 수집 협력 리 수석 연구 매니저는 BCI 기술을 게임 등 일상에서 활용하려면 뇌파 데이터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하는 것이 기술 발전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가장 큰 공개 EEG 데이터셋도 약 1만 시간 규모"라며 "데이터를 100~100 배 늘릴 수 있다면 더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RA는 직접 수집한 데이터와 대학·병원 등이 공개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템플대 병원이 연구 목적으로 공개한 1만 시간 이상의 뇌파 데이터를 연구에 사용했다. 이 연구소는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지난해 상하이교통대와 사람이 영상을 볼 때 나타나는 뇌파를 수집했다. 해당 신호로 시청 중인 영상을 재구성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리 매니저는 "사람이 무언가를 볼 때 뇌에 나타나는 신호로 그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을 재구성할 수 있는지가 연구 질문이었다"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을 평가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MSRA와 도쿄대는 사람이 보는 장면과 뇌파를 동시 기록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카메라가 달린 안경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뇌파를 측정하고, 두 정보를 연결해 뇌 신호로 영상 내용을 이해하는 연구다. 리 매니저는 한국에서도 적합한 협력 연구자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뇌파는 개인과 관련된 데이터인 만큼 국제 협력 과정에서 중요 요소"라며 "국가별 데이터 국외 이전 제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사람 사회 문화 맥락 이해 중요" 리 수석 연구 매니저가 뇌 신호로 개인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목했다면, 샤오위안 이 연구원은 그 사람이 속한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더라도 문화적 맥락에 맞지 않게 반응하면 원활한 협력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요 AI 모델이 학습 데이터 등의 영향으로 서구 문화에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사용 언어뿐 아니라 답변에 담긴 가치 판단과 사회규범에도 이런 편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구 이용자에게는 자연스러운 답변이나 상호작용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공격적이거나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AI가 현지 사회 일부에 도움 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MSRA는 이런 문화적 차이를 AI에 반영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문화와 가치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했다. 각 지역 참여자에게서 선호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사람들이 데이터에 설명을 덧붙이는 주석 작업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해당 데이터 구축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다. 여러 국가에서 모집한 주석 작업자 가운데 한국 참여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한국 대학 학생이었다. 이 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많더라도 모두 같은 모델이라면 서로 다른 의견과 관점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국제 협력은 다양한 관점과 문화, 사고방식,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6 08:53김미정 기자

"AI 명령으로 주식 시세·계좌 조회부터 주문까지”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국내외 주식 시세와 보유자산을 조회하고 주식 매매 주문을 요청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 API'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AI를 활용해 원하는 조건을 반영한 주식 분석·자동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가령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와 등락률을 비교해줘', '내 계좌에 보유한 주식과 평가금액을 정리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종목·수량·가격 등을 지정해 매수·매도주문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은 메리츠증권의 '오픈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오픈 API는 증권사 시세·계좌 정보와 주문 기능을 외부 프로그램에 연결하는 서비스이며, MCP는 AI가 이를 활용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메리츠증권은 조회·주문용 '트레이딩MCP'와 투자 프로그램 개발용 '코딩 어시스턴트 MCP'를 제공한다. 코딩 어시스턴트 MCP를 이용하면 AI가 필요한 API를 찾아주고 프로그램 코드 작성을 돕는다. 가령 '관신 종목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알림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다만 AI가 만든 코드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메리츠증권 측 설명이다.

2026.10.26 08:52홍하나 기자

AI 투자 불안과 유가 급등에 금값 4퍼센트 하락

"금융시장 충격과 에너지발 물가 부담이 금값을 끌어 내렸다." 10월 4주차 국제 금 현물은 23일 온스당 3,995.80달러로 한 주를 마쳤다. 전주 말 4,165.50달러보다 4.07% 낮다. 특히 22일 하루에 2.82% 떨어졌다. 같은 날 미국 AI 관련 주식이 급락했고, 주 후반에는 중동 원유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뛰었다. 금은 금융시장 충격과 에너지발 물가 부담을 동시에 받았다. 다만 이번 하락을 달러 강세와 장기금리 상승으로만 설명하면 실제 흐름을 놓친다. 주간 달러 인덱스는 거의 제자리였고, 미국 10년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는 모두 낮아졌다. 평소라면 금에 도움이 될 여건에서도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주의 핵심이다. 1.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시장: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국제 금시장의 조정은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시장에도 나타났다. KRX 가격은 19일 g당 17만8,960원에서 23일 17만1,250원으로 7,710원, 4.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화로 환산한 국제 금값도 17만 8,570원에서 17만 1,020원으로 4.23% 낮아졌다. 두 가격이 비슷한 폭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국내 하락은 해외 금값의 조정과 대체로 같은 흐름을 보였고 김치 프리미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거래 주체별로는 방향이 갈렸다. 금융기관은 797억원을 팔고 446억원을 사들여 351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은 매도 541억원, 매수 806억원으로 265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의 매수대금은 전체 매수대금의 51.2%였다. 가격이 하락했다고 모든 투자자가 매수를 줄인 것은 아니며, 금융기관 매물을 개인 등이 받아낸 모습이다. 금주 개인의 순매수는 하락 가격에서 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남아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금값이 하락한 시기에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것은 개인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관망 자세로 투자에 임하고 있는것으로 해석된다. 2. AI 투자 불안이 금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되었다 금주 미국 월가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질문이 달라졌다.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막대한 설비투자와 자금 조달이 언제 현금 수익으로 돌아오는가가 중요해졌다. 로이터는 메타가 AI 지출로 10여 년 만에 현금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도 주가는 7% 하락했다. 22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떨어졌다. AI 성장 자체보다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매도를 부른 셈이다. 금도 같은 날 2.82% 하락했다. 위험회피가 커지면 금이 오를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반응이다. 로이터가 인용한 아메리칸 골드 익스체인지의 짐 와이코프는 기술주 손실에 따른 마진콜이 투자자의 금·은 매도를 유발했다고 해석했다. 마진콜은 손실로 부족해진 담보를 추가로 내라는 요구다. 현금이 급해진 투자자는 시장에서 쉽게 팔 수 있는 금을 처분할 수 있다. 투자자는 금을 나쁘게 평가해서가 아니라 다른 자산의 손실을 메우려고 팔 수도 있다. 반면 채권시장에는 안전자산 매수가 들어왔다. 22일 미국 10년 명목금리는 5.13%에서 4.96%로 17bp, 10년 실질금리는 2.76%에서 2.64%로 12bp 하락했다. 국채 가격 상승과 금값 하락이 함께 나타난 것이다. 정리하면, 실질금리 하락이라는 호재보다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압력과 향후 긴축 우려가 금시장에 더 강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3. 전쟁이 유가와 긴축 부담을 심화시켰다 전쟁은 금에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지 않는다. 불안이 커지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지만, 원유 공급 차질이 에너지 가격을 올리면 물가와 통화정책을 통해 금의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후자의 경로가 두드러졌다.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주 말 109.86달러에서 23일 116.72달러로 6.24% 올랐다. 22일 4.00%, 23일 3.14%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주 후반에 집중됐다.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의 공격과 아랍에미리트의 기름 유출 보고가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브렌트유는 약 6개월 만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여기서 확인된 것은 공급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운송비와 생산비 부담이 늘고, 물가 둔화가 지연될 수 있다. 금은 물가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이지만, 단기에는 중앙은행이 인하를 늦추거나 추가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로이터의 23일 보도 시점에 CME 페드워치가 반영한 확률은 10월 금리 동결 약 92%, 12월 인상 약 78%였다. 10월에 동결하더라도 긴축 위험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정리하면, 유가가 보여주는 향후 물가 위험과, 경기·주식시장 불안 그리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정부의 럭비공 정책 변화가 년말 미연준(Fed)의 금리 결정 부담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에 우호적으로 작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번 주 금 하락은 금이 모든 위험을 즉시 방어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급한 현금 수요가 생기면 금도 먼저 팔릴 수 있고, 전쟁이 유가를 올리면 안전자산 수요와 긴축 부담이 충돌한다. 다음 주에는 뉴스의 강도보다 그 뉴스가 실제 금리와 달러, 매도 압력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아래 4가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금리 하락이 금 반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한다 실질금리가 낮아져도 금이 계속 밀린다면 매도 압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실질금리 하락 속에 금이 저점을 높이면 금리 호재가 다시 가격에 반영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4,000달러는 심리적 기준일 뿐, 그 자체로 매수나 매도의 확정 신호는 아니다. 둘째, 유가와 연준 메시지를 함께 본다 10월 27~28일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와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야 한다. 로이터가 다음 주요 물가 일정으로 제시한 29일 PCE 발표도 확인 대상이다. 유가 안정과 긴축 기대 약화가 함께 나타나면 금에는 우호적이다. 유가가 더 뛰면 인하 기대에만 기댄 매수는 부담이 커진다. 셋째, AI 기업의 현금 흐름과 차입 부담을 점검한다 다음 주 주요 빅테크 실적에서는 매출 증가 외에 설비투자, 잉여현금흐름과 자금 조달 계획을 함께 봐야 한다. 로이터가 예고한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실적이 투자 우려를 덜어 주면 금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 이는 가능한 경로이며 자동적인 반등을 뜻하지 않는다. 넷째, 국내 가격과 투자 목적을 함께 점검한다 단기 투자자는 실적 발표와 FOMC 전후의 변동성, 레버리지와 손실 감내 범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장기 보유자는 한 주의 급락만으로 분산 목적을 바꾸기보다 보유 비중과 현금 여력을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2026.10.26 08:26김종인 컬럼니스트

깃허브가 제시한 AI·사람 개발 협업 생태계는?

깃허브가 인공지능(AI)과 사람이 개발 영역에서 협업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깃허브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깃허브 유니버스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에이전트 시대, 모두 함께'다. 사람과 개발 도구에 AI 에이전트까지 연결해 하나의 작업 흐름을 만드는 방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AI에 업무를 배분하고 전체 과정을 조율하는 변화를 다룬다. 주요 세션에는 깃허브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오픈AI·앤트로픽·엔비디아·피그마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AI 기반 개발 미래를 논의하는 패널에는 카라 필립스 앤트로픽 응용 AI 아키텍트와 로한 바르마 오픈AI 코덱스 제품 리드, 케이트 캐틀린 깃허브 스태프 제품 매니저가 나선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AI에 맡길 수 있는 업무의 범위다. 안주안 시먼스 깃허브 스태프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50개 이상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한 사례를 소개한다. AI가 문제를 분류하고 기존 코드를 조사한 뒤 구현 계획과 코드 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줄리아 캐스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매니저는 여러 AI 모델을 지원하는 코파일럿의 평가·최적화 체계를 설명한다. 자율적인 코드 작성 과제와 반복 가능한 평가를 통해 모델별 성능을 점검하고 기능 변경에 따른 성능 저하를 찾아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선 AI가 만든 코드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다룬다. 제프 안 모멘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고 예상과 다른 동작을 재현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테스트 통과 여부뿐 아니라 실제 제품의 결함과 테스트·인프라 문제를 구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코파일럿의 메모리 관리도 주요 의제다. 쿠퍼 네더후드 깃허브 연구원과 알레한드로 카르데레라 깃허브 스태프 응용연구원은 과거 작업 정보가 누적되면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기억하거나 제외할 정보를 정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제한하는 보안 기술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닉 테일러 포메리움 개발자 애드보킷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외부 도구와 연결한 AI에 코드 수정안 제출은 허용하되 최종 반영 권한은 제한하는 방식을 시연한다. 스티브 글래스 깃허브 선임 제품 매니저와 그레그 오스 깃허브 수석 제품 보안 엔지니어는 개발 자동화 도구 '깃허브 액션스'를 겨냥한 공급망 공격과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인증정보에 접근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는 개발 환경에서 공격을 막기 위한 통제 수단을 설명할 예정이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언제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오늘날 그 협업은 사람을 넘어 도구와 통합 기능,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연결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5 14:10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생태계는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몰로코가 제시한 AI 시대 광고 생태계는 몰로코가 내달 5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연례 플래그십 행사 '몰로콘 26'을 개최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 몰로코는 AI 추천과 검색, 숏폼, 커넥티드 TV, 커머스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하는 경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고객에게 도달하고 이를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 마케터의 핵심 과제가 됐다. 몰로코는 앱 광고와 커넥티드 TV, 커머스 미디어를 하나의 AI 시스템으로 연결해 앱 마케터와 브랜드, 리테일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몰로콘 26은 '성장, 그 너머로'를 주제로 AI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앱·커넥티드 TV(CTV)·커머스 미디어와 해외 시장으로 성장을 넓혀 온 사례를 국내외 고객사와 파트너사 연사가 직접 소개한다. ◆가비아, 한국 문화 담은 신규 최상위도메인 신청 가비아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신규 일반 최상위도메인(gTLD) '.HAN'을 단독 신청했다. '.HAN'이 도입되면 'kpop.han', 'bibimbap.han', 'seoul-tour.han'처럼 '.han'으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를 만들 수 있게 된다. ICANN이 새로운 최상위도메인 운영 신청을 받은 것은 2012년 이후 14년 만이다. 올해 4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접수에서 전 세계 481개 기업·기관이 약 1600건을 신청했다. ◆엑스엘에이트, AI 다국어 전시 해설 '이벤트캣 도슨트' 공개 엑스엘에이트가 AI 다국어 문화 해설 플랫폼 '이벤트캣 도슨트'를 공개하고 경북대학교미술관 등 국내 문화기관 4곳에서 실증에 나선다. 회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트레블테크 기업 발굴·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2026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에 참여하고 있다. 엑스엘에이트는 '관광플러스테크 브릿지' 사업 참여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앞서 방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캣 도슨트의 국내 실증에 나선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23년 대비 지난해 약 70% 증가한 가운데, 서울 외 지역 문화 현장의 응대 인력 부족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플레어 APAC 파트너 2년 연속 수상 베스핀글로벌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클라우드플레어 커넥트 2026 파트너 서밋에서 아태지역(APAC) 최우수 클라우드플레어 원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수상의 핵심 이유는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 수행한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및 WAF(Web application Firewall) 24개월 프로젝트에 이은 연속 성과다. 단발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보안 아키텍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신뢰 기반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 클라우드플레어 본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NDS, IHF 세계병원대회 참가 NDS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에 참가해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연구환경과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엔디에스는 이번 행사에서 의료 동영상 AI 전문기업 MTEG와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엔디에스는 지능형 연구환경 'NDS AI·RE'와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전환부터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헬스케어 특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사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2026.10.23 16:12김미정 기자

질문에 답하던 AI, 이젠 직접 일한다…오픈AI-AWS가 그린 미래

오픈AI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실제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기업 업무 전반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정원 오픈AI 파트너 AI 디플로이먼트 엔지니어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2026'에서 "과거에는 사람이 AI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에이전트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추론해 해결하는 단계로 발전했다"며 "기업도 AI에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얼마나 맡길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엔지니어는 AI 발전 과정을 대화와 추론, 도구 활용, 자율 업무 수행 단계로 구분했다. 지난 2024년에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론 능력 강화에 집중했고 지난해에는 외부 도구와 기업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이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도구를 직접 선택하고 업무를 수행하며 결과까지 확인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AI 활용을 가로막는 과제로 ▲AI에 대한 신뢰 부족 ▲분산된 업무 데이터와 시스템 ▲지속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실행 환경 부재를 꼽았다. 특히 AI가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려면 이전 작업 맥락을 기억하고 여러 도구를 활용하며 결과를 반복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는 '에이전트 하네스'를 제시했다. 하네스는 AI 모델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실행 환경과 도구, 메모리, 작업 맥락 등을 관리하는 체계다. 오픈AI는 '코덱스'를 통해 여러 하위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작업하고 결과를 종합하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코덱스를 여전히 개발 도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슈퍼 에이전트"라며 "코덱스를 활용하면 여러 업무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선 AWS '아마존 베드록' 환경에서 코덱스 하네스를 활용한 제조업 불량 원인 분석 시연도 진행됐다. 출하 전 금속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AI 에이전트가 검사 기록과 시스템 로그를 분석하고 별도 하위 에이전트를 생성해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후 로그와 영상 분석 결과를 비교해 불량 원인을 검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까지 선보였다. 실제 기업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시스코는 코덱스를 기존 소프트웨어 코드 이전과 운영·유지보수 업무에 활용해 개발 속도를 약 15배 높인 것으로 소개됐다. 또 글로벌 B2B 제품 마케팅 기업은 제품 출시 관련 업무를 에이전트에 맡겨 기존 243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70시간으로 줄였다. 이어 발표에 나선 박규태 AWS AI 스페셜리스트 솔루션즈 아키텍트(SA)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오픈AI 코덱스 하네스와 AWS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결합해 작업 세션과 맥락 관리, 도구 연결, 보안 등 운영 기능을 관리형으로 제공한다. 박 SA는 "에이전트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무엇이 좋은 결과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업무 목표와 평가 기준, 완료 조건을 제시하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고 보완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AWS 환경 내 코덱스 하네스를 활용한 결과, 결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장애 분석 시연에선 6개 평가 기준과 3개 완료 조건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72초가 걸렸다. AWS는 기업이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하던 데이터와 접근 권한, 보안 체계를 에이전트 운영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통해 업무 실행 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데이터 저장소와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박 SA는 전 세계 약 21억 명이 사용하는 통합 인증 서비스 '삼성 어카운트'의 글로벌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 조직이 에이전트코어 기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내년을 에이전트에게 실제 업무를 맡기는 해로 정해보길 바란다"며 "AWS 엔진과 인프라는 이미 준비된 만큼 기업은 에이전트 구축보다 핵심 업무와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15:34한정호 기자

리미니스트리트 "VM웨어 사용기업 66%, 제3자 유지보수 이용·검토"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상승과 지원 정책 변화에 대응해 제3자 유지보수와 대체 가상화 기술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유니시피어 리서치가 VM웨어 사용자 약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IT 가상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제3자 유지보수를 이용하고 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90%는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VM웨어 대안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가상화 인프라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특정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 기존 VM웨어 환경을 유지하면서 지원 체계를 보완하거나, 다른 가상화 기술을 조합해 운영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VM웨어 대안을 검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선스 비용 상승이었다. 응답자의 90%가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54%는 영구 라이선스 지원 종료를 이유로 들었다. 대안 검토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73%였다. 다만 다른 환경으로 전환하려면 운영상 부담도 해결해야 한다. 응답자의 40%는 운영 복잡성을 주요 과제로 꼽았으며, 여러 공급업체의 제품을 함께 관리하는 문제는 38%가 지적했다. 보안 확보와 내부 기술 역량 부족을 우려한 응답도 각각 37%였다. 기업들은 단일 가상화 플랫폼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기술을 조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응답자의 60%는 복수 하이퍼바이저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47%는 하이퍼바이저와 컨테이너를 함께 사용하는 가상화 환경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으로 자산을 이전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48%였다. 기업들이 기존 인프라를 일괄 전환하기보다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대체 하이퍼바이저 등을 조합해 자체 운영 환경에 맞는 전략을 마련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제3자 유지보수를 이용하거나 검토하는 기업들은 보안과 기술 지원을 주요 고려 요소로 꼽았다. 선택 이유로는 보안이 60%로 가장 높았고, 설치·구현 지원이 57%, 서비스 및 지원에 대한 우려가 54%로 뒤를 이었다. 가상화 인프라를 겨냥한 보안 위협도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는 브로드컴의 패치 프로그램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시간 위협 가시성과 사전 예방적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이 가치 있다고 답했다. 키스 코스텔로 리미니스트리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조직들은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 통제력을 원하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 지원 개선을 통해 기존 VM웨어 투자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필요에 맞춰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맥켄드릭 유니시피어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변화는 단순히 기존 공급업체를 다른 공급업체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조직의 속도에 맞춰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10.23 15:27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법무법인 세종, AI 거버넌스 사업 공동 추진

더존비즈온이 법무법인 세종과 손잡고 기업의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법률·규제 분석 역량과 AI·전사적자원관리(ERP)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AI 도입에 필요한 법률 검토부터 위험 관리 체계 구축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은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사무실에서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AI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AX)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 대응, 보안 체계 구축, 법률 리스크 관리 수요에 공동 대응한다. 관련 사업을 함께 제안하고 수행하는 한편, 각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업무 경험을 공유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규제 준수와 위험 관리 체계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법률 자문과 내부 규정 정비를 넘어 위험평가와 통제, 사후관리 절차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협력 과정에서 세종은 AI 관련 법률·규제 분석과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체계 수립, 위험평가·통제 체계에 대한 법률자문을 담당한다. 더존비즈온은 고객사의 업무와 시스템을 분석해 AI 거버넌스 및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시보드와 ERP 등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운영 체계를 구현한다. 양사는 금융권을 우선 공략한 뒤 헬스케어 등 규제 대응이 중요한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AI 거버넌스 사업 모델과 수행 절차를 구체화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더존비즈온은 자체 AI 거버넌스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전사 AI 활용을 총괄하는 'AI 거버넌스 사무국'을 출범했으며, 국제표준 ISO/IEC 42001을 기반으로 AI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내부 운영 경험과 기술 역량을 외부 고객사의 AX 지원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AI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려면 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와 이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함께 가야 한다"며 "세종과 협력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AI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은 법률적 대응과 함께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가 AI 거버넌스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5:17남혁우 기자

정부, 국가AI컴퓨팅센터 할인 기준·공공성 확보 장치 '비공개'

정부가 산학연 지원을 내걸고 추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이용 혜택과 공공성 확보 장치를 공개하지 않아 국회 검증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자금 투입에 상응하는 지원 기준과 정책 이행을 보장할 수단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요금 할인·이용권 등 지원 조건을 계약상 비밀유지 등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학연과 정부 재정사업 등에 배정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비율도 향후 검토 사항으로 남은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실행계획에서 대학·연구소와 중소기업·스타트업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센터를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해 9월 추진방안에서는 민간이 요금을 정하되 산학연 요금 할인 등 지원 방안을 사업자 선정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자료 요구에 실시협약 제31조와 주주간계약 제15조 비밀유지 조항 등을 들어 구체적인 지원 조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과 할인 수준 등 정부가 제시한 혜택이 계약에 어떻게 보장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공공부문 GPU 배정에 대해서는 센터 건립 초기 단계라는 점을 들어 운영법인인 코아크가 향후 AI 기술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산 AI반도체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 구역 등의 규모와 일정도 2028년 말 센터 개소 전에 코아크와 협의할 사안으로 남겼다. 센터 출자금 4000억원 중 공공부문은 1160억원을 부담한다. 과기정통부 예산 800억원과 국민성장펀드 360억원을 합친 규모로 전체의 29%다. 정부 추진방안에는 정책금융을 통한 저리대출 등 민간 투자 지원과 GPU 구매·임대가 포함된 정부 재정사업의 센터 이용 우선 검토 방침도 담겼다. 정부는 공공성을 확보할 의사결정 구조와 계약 이행 수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사회 전체 규모와 공공 측 추천 이사 수·주요 안건 의결 요건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정책목표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취할 조치도 계약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코아크가 민간 지분율 71%인 민간기업으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공공기관 지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법에 따라 주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해 정책목표 달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지분은 두 차례 공모 유찰 이후 당초 계획한 51%에서 29%로 줄었다. 정부는 민간 경영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 등을 반영해 공모요건을 조정했다. 이후 진행한 3차 공모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공모요건을 바꾸면서 2030년까지 국산 AI반도체를 50% 도입하도록 한 의무도 삭제했다. 대신 민간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정책목표 변경에 관한 정부 문서 표현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실행계획은 정부 측 동의를 포함한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지만 9월 추진방안은 필요시 정책목표 변경 등을 논의하고 이사회와 협의한다고 명시했다. 최종 계약에 정부 동의 절차가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공공자금은 투입하면서 정작 연구자와 새싹기업이 받을 혜택은 비밀에 부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학연 지원 기준과 국산 AI반도체 도입 계획,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책임을 물을 수단을 밝혀야 한다"며 "센터 운영 이후에는 지원 실적과 정책목표 이행 여부를 공개하고, 외부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14:41김미정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기간 6개월로 단축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 구축 기간을 최단 6개월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모듈형 전력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전력 모듈과 파워 스키드를 활용해 고밀도 AI 서버에 필요한 전력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증설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리패브 전력 모듈(Prefabricated Power Modules)'과 '파워 스키드(Power Skids)'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와 공급 안정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GPU를 집약한 AI 서버는 일반적인 서버 환경보다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하는 만큼, 전력 공급 설비와 냉각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프라 설치 기간을 줄이면서도 전력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GB300 NVL72용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설계와 공장 사전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AI 학습 클러스터와 GPU 중심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B300 NVL72용 레퍼런스 디자인은 랙당 최대 142kW의 전력 밀도를 지원하며, 통합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 기능을 포함한다.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고밀도 연산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전력 공급 장치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무정전 전원장치(UPS) 기술인 '갤럭시 VXL(Galaxy VXL)'이 적용됐다. 제품은 2MW, 2.25MW, 2.5MW 등 세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2.5MW 모델은 회사가 선보인 단일 컨테이너형 프리패브 전력 솔루션 중 최대 용량이다. 모듈별로 전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초기 구축 부담을 줄이고,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여러 고객사의 서버와 IT 장비를 수용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신제품은 스페인 산트보이데료브레가트(Sant Boi de Llobregat) 생산시설에서 설계·제조·시험을 거쳐 공급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2026년 중 북미에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속도는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 디자인 기반의 프리패브 전력 모듈과 파워 스키드를 통해 고객이 고밀도 AI 환경에 필요한 전력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4:33남혁우 기자

AWS 손잡은 업스테이지 "한국서 쌓은 AI 경쟁력, 글로벌 시장으로"

업스테이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국내에서 축적한 AI 모델 개발과 기업 고객 적용 경험을 AWS가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파트너 생태계와 결합해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2026'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국내 시장과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AWS와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는 한국에서 쌓은 기술 경험과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많은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 CSO와 최영준 AWS코리아 AI 기술 총괄이 참석해 기업 AI 도입 환경 변화와 에이전틱 AI 활용 전략, 양사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양사는 기업들이 AI 도입 자체보다 실제 업무 개선과 투자 대비 효과(ROI)를 중시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권 CSO는 "과거에는 AI를 도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고객이 많았다면 이제는 특정 업무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한다"며 "고객들이 명확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정하고 실제 업무 처리 시간과 생산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기업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 AI를 연동하고 기업별 운영 절차와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업무 절차를 정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 요구에 대응 중이다. 권 CSO는 미국 보험 관련 기업과 협력한 사례도 소개했다. 해당 기업은 보험 관련 검토 업무에 AI를 적용하면서 기존 50~60분이 걸리던 처리 시간을 약 6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그는 "고객은 이제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보다 실제 업무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에 관심을 둔다"며 "성과를 확인한 다음에는 기존 업무 절차와 거버넌스를 지킬 수 있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AWS 역시 기업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 총괄은 GS리테일 내부 운영 자동화와 자동차 부품사 경신홀딩스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존 업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AI를 적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등을 통해 기업이 기존 시스템과 보안 규칙을 활용하면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지난 2024년 AWS의 업스테이지 전략 투자 이후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으로 확대돼왔다. 업스테이지는 AWS 인프라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한 AI 모델 학습·최적화 분야에서 협력 중이며 AWS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 파트너 생태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AWS는 기업 고객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준비 과정에서 업스테이지의 문서 분석 솔루션 '도큐먼트 파스'를 주요 선택지로 제안하고 있다. 기업이 보유한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양사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최 총괄은 "우리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우수한 국내 AI 모델 기업이 해외 고객을 만나고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CSO는 글로벌 진출에서도 기술 협력과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AWS와 오랜 기간 협력하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에 함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각자 보유한 생태계와 파트너십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부분에서도 협력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AI 확산을 위한 과제로는 신뢰 확보를 꼽았다. 권 CSO는 "기술과 비용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 부분 해결되겠지만 가장 큰 장벽은 신뢰"라며 "AI가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기존 업무 절차를 제대로 지키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기업이 실제 업무를 맡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상황에 따라 경영진 주도로 대규모 업무 혁신을 추진하거나 작은 성공 사례를 쌓아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총괄은 "AI 기술은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기업들이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는 가드레일과 에이전트코어 정책 기능 등을 통해 기업이 AI 접근 권한과 보안을 통제하도록 지원하고 업무 특성에 맞는 모델 활용으로 비용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3:42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피그마 "韓 기업, AI 코드·제품 완성 연결 필요…협업 도울 것"

“한국 고객사들은 인공지능(AI)으로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지만, 이를 실제 제품으로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디자인 의도를 반영하고 오류를 고치는 작업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디자인과 코드를 연결해 이런 반복 작업을 줄이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르네 로 피그마 아시아태평양(APAC) 영업 총괄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체이스 윌슨 피그마 개발자 마케팅 이사도 참석해 지난달 '콘피그 인디아'에서 공개한 신기능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로 부사장은 AI가 코드 작성 시간을 줄여도 전체 개발 기간까지 단축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생성된 코드가 기업 디자인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은 여전히 개발팀 몫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피그마가 실시한 APAC 조사에서도 이런 어려움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1%는 모든 프로젝트에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27%는 AI를 활용하면서 오히려 작업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로 부사장은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현하는 것과 이용자가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는 차이가 있다"며 "AI로 만든 코드와 앱을 실제 출시하려면 디자인을 다듬고, 다양한 이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 부사장은 한국 개발자가 디자인과 개발 협업을 끝까지 수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개발자 90%는 디자인에 관여한다고 답했고, 65%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과정에 걸쳐 참여한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로 부사장은 개발자가 초기 논의에 참여하더라도 이후 협업이 끊기면 실제 구현한 결과물이 당초 디자인과 달라지거나 사용성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늦게 문제를 발견해 되돌려 고치는 일을 줄이려면 초기 구상부터 출시까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발맞춰 피그마는 디자인과 코드를 같은 작업 공간에서 다루도록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뿐 아니라 제품 관리자와 마케터도 같은 화면에서 결과물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 부사장은 "우리 제품 사용자 중 디자이너는 약 3분의 1"이라며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다양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더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업 고유 디자인 반영해야" 윌슨 이사는 한국 고객사가 제품별로 흩어진 디자인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데 관심이 높다고 봤다. 그는 "기업이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면 디자인 기준도 제각각"이라며 "한국 고객사는 이런 디자인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윌슨 이사는 이런 고객 요구에 대응할 신규 제품으로 '피그마 스펙스'와 '코드 레이어'를 제시했다. 제품 요구사항을 AI에 정확히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코드를 함께 검토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0월 콘피그 인디아에서 발표됐다. 피그마 스펙스는 제품 개발 목적과 요구사항을 디자인·도표와 문서로 정리해 직원과 AI가 참고하도록 돕는다. 이를 외부 업무 도구와 연결하면 최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요구사항이 바뀔 때마다 AI에 일일이 설명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코드 레이어는 디자인 화면을 코드로 바꾸거나 깃허브에 저장된 실제 코드를 가져와 팀원들과 수정안을 검토하도록 지원한다. 여러 제품을 운영하는 고객사는 실제 코드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수정하고, 의도대로 구현됐는지 같은 작업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그마는 이와 함께 제품별 버튼·메뉴 등 디자인 구성 요소와 관련 코드를 한곳에 모으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AI가 각 제품의 디자인 기준을 따르고 기존 구성 요소를 우선 활용하도록 지침을 제공해, 여러 제품의 디자인을 관리하려는 수요에 대응한다. 윌슨 이사는 "AI가 디자인 기준 없이 작업하면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기 쉽다"며 "기업 고유 디자인을 반영하고 기존 구성 요소를 최대한 재사용하도록 제품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3 12:57김미정 기자

[인터뷰]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 "AI 월드 2026, 비전 넘어 성과"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는 미래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고객 사례와 시연으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2일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행사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지난해 오라클이 AI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전을 내놨다면 올해는 권한과 승인 체계 안에서 실제로 일하는 AI 에이전트와 그 성과가 무대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클라우드만 사용하도록 하기보다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AI 월드는 데이터·애플리케이션·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AI 혁신과 전략을 발표하는 오라클의 대표 연례행사다. 지난해 '오라클 클라우드월드'에서 'AI 월드'로 이름을 바꾸며 AI 중심 행사로 전환했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 엑스포 센터에서 오는 25일 개막해 나흘간 열린다. 기조연설은 클레이 마구어크·마이크 시실리아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이끈다. 첫날 공동 기조연설에서는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객 시연과 함께 다루고, 둘째 날 마구어크 CEO의 별도 기조연설에서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활용, 보안, 인프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오라클 자체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모델 바뀌어도 기반은 데이터"…핵심은 기업 데이터의 AI 자산화 나 부사장은 이번 AI 월드에서 주목할 지점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를 AI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전략 ▲AI 에이전트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절차 안에서 작동하는 방식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운영 기반을 꼽았다. 그는 "AI 모델과 도구는 빠르게 바뀌지만 변하지 않는 기반은 데이터"라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보안·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AI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 부사장은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레디 데이터 플랫폼을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 봐달라"며 "데이터를 AI 쪽으로 옮기는 대신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오는 '브링 AI 투 데이터(Bring AI to Data)'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략은 지난 1년간 고도화한 AI 데이터 플랫폼(AIDP)에도 반영됐다. 오라클은 올해 ISG의 'AI 및 데이터 플랫폼 바이어스 가이드 2026'에서 AI·데이터 플랫폼, AI 에이전트, AI 거버넌스 등 9개 보고서에 걸쳐 '모범(Exemplary)' 등급을 받았으며, 종합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 부사장은 "제품 역량뿐 아니라 고객 경험과 시장 영향력을 함께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 AI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오라클의 접근이 기업 요구에 부합한다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급증하는 보안 리스크…AI 에이전트 접근 권한 'DB 원천서 통제' 나 부사장은 데이터와 함께 보안을 강조했다. AI가 활성화되며 외부 공격이 급증하고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하는 사례가 늘면서 데이터 단의 통제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AI 데이터베이스 26ai에 '딥 데이터 시큐리티' 기능을 적용해 이런 우려를 최소화한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단위였던 권한 설정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단위까지 세분화한 것이 핵심이다. 나 부사장은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질의하더라도 사용자 권한 안에서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며 "테이블 단위가 아니라 행, 열, 셀 단위로도 제한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예상하지 못한 질의를 생성해도 허용된 범위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 같은 권한 통제를 원격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MCP, 자연어 질의 경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고객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외부 AI 업체에 공유하거나 방화벽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프라이빗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와 에어갭 환경도 지원한다.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 역시 기업이 정한 정책과 위험 기준, 승인 요건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하고, 수행 내역과 결과를 기록해 감사할 수 있도록 했다. 급증하는 보안 리스크…AI 에이전트 접근 권한 'DB 원천서 통제'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관심도 모델 자체에서 데이터 활용과 운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나 부사장의 진단이다. 그는 "“이전에는 AI 모델 자체에 관심이 컸다면 이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과 커머스에서 구체적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상품 분석과 업무 지원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이미 도입했거나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진행 중인 곳이 여럿이다. 나 부사장은 "금융에서는 정보의 정확성만큼 접근 권한과 보안이 중요하다"며 "사용자에게 허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지난달 매출이 감소한 상품은 무엇이지' 같은 자연어 질의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한 커머스 고객사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SQL 튜닝, IT 운영을 지원하는 AI 기능을 파일럿으로 도입했다가 전사로 확대했다. 나 부사장은 "커머스 고객사는 PoC 단계에서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경영진이 비용 절감 가능성을 보고 확산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금융권이 오라클을 택하는 이유로 기존 정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원천 데이터가 이미 정형 데이터인데 굳이 메달리온 아키텍처를 거쳐 효율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관계형 데이터에 그래프·벡터 데이터를 통합하고 하나의 보안 체계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며 이어진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확산에 대해서는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며 다양성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발혔다. 오라클은 데이터 가상화와 페더레이션 기능으로 마이SQL, 마이크로소프트SQL, 포스트그레SQL 등 이기종 데이터베이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온프레미스에 흩어진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스버그 형식 데이터도 SQL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 나 부사장은 "예전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는 기존 시스템을 갈아엎거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기업이 오랫동안 투자해 온 자산을 보호하면서 통합된 뷰로 AI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오라클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정 데이터나 클라우드만 사용하도록 하기보다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나 부사장은 “한국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위치와 보안 정책,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지금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위치와 보안 정책, 운영 환경을 기준으로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기능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23 12:30남혁우 기자

한화솔루션은 클로드, 카카오는 모두의 AI…AWS가 뒷받침한 한국 AX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기업 전반에 확산하고 데이터·운영 플랫폼·보안 역량을 결합해 국내 기업 AI 전환(AX)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김기완 AWS코리아 한국 AI 사업 총괄 디렉터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WS AI 웨이브 2026' 기조연설에서 "AI를 활용해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조직 전체 생산성과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며 "AI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가치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실제 기업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WS는 비즈니스와 기술 분야 3개 트랙에서 총 15개 세션을 진행하며 오픈AI·앤트로픽·업스테이지·트웰브랩스 등 AI 기업과 국내 고객사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김 디렉터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AI 토큰 사용량이 14배 증가했으며 지난 2월부터 AI 에이전트가 소비하는 토큰이 사람이 직접 사용하는 토큰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도입보다 전사 전략 수립과 투자 대비 효과(ROI)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업이 AI를 활용하려면 프로젝트 단위 구축에서 벗어나 지속 개선하는 제품 중심 운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고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AI 거버넌스 구축…클로드 도입 그룹사 7곳으로 확대 이날 오사랑 한화솔루션 AI·AX팀장은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전사 AI 도입 경험을 소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임직원이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대규모언어모델(LLM) 게이트웨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AI 사용 이력과 비용을 관리하고 개인정보가 외부 모델에 전달되기 전 마스킹하는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한화솔루션은 AWS와 앤트로픽 협력을 바탕으로 약 3주 만에 실제 서비스 배포 환경을 구성했다. 별도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사업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으며 클로드 도입을 추진하는 그룹사도 7곳으로 늘었다. 향후에는 팀 단위 예산을 운영하고 주요 업무 성과지표(KPI)와 연계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 팀장은 "AI를 직원 개인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전사 업무 프로세스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거버넌스는 AI 도입을 늦추는 장치가 아니라 기업 핵심 사업에 AI를 정착시키는 힘이며 AI는 기업 본업과 연결될 때 진정한 사업 가치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모두의 AI' 학습에 AWS 활용…추론은 자체 인프라에서 카카오는 AWS 클라우드와 자체 인프라를 결합한 '모두의 AI'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국민에게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사업으로, 카카오는 이를 위한 AI 모델 학습에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추론과 실제 서비스 운영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수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자체 AI 모델 '카나나' 개발에도 AWS 학습 인프라를 활용 중이다. 카카오 측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지속해서 변화하는 만큼 클라우드를 통해 자원을 유연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활용해 학습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한 노드를 자동 교체하고 저장된 체크포인트부터 학습을 재개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는 학습한 모델을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외부에 제공하고 자체 서비스에도 적용 중이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GPU를 필요한 시점에 확보하고 사용량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AWS를 선택한 주요 이유"라며 "모두의 AI 학습 플랫폼 운영 부담을 줄이고 AI 모델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디렉터는 "내년에는 AI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투자 대비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업 전반의 AI 활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갖추고 사람 중심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3 12:29한정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의료 초지능' 개발 속도…"AI끼리 협업해 진단"

마이크로소프트가 복잡한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해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한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진단 시스템 '마이 디엑스오(MAI-DxO)' 진단 정확도가 83%를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반면 진단이 어려운 환자 사례를 제시한 모의실험에서 참고 자료를 활용해 각자 진단한 일차진료 의사와 일반 내과 의사의 정확도는 36%에 그쳤다. 이 시스템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의사 협진팀처럼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환자에게 질문하고 필요한 검사를 요청한 뒤 어떤 질환인지 토론하며 답을 찾는 식이다. 평가에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실린 환자 사례가 쓰였다. 일각에선 이번 결과만으로 AI가 의료진 전반보다 진단을 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도 나왔다. 진단이 어려운 환자를 주로 맡는 전문의나 협진팀은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엣다. 실제 환자를 진료한 결과가 아닌 모의실험에서 나온 성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진단 성능에는 시스템에 적용한 AI 모델 역량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는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메타, 딥시크 등의 모델을 시험했다. 가장 좋은 결과는 오픈AI의 GPT-5와 GPT-5.5를 사용했을 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GPT-5에 짧은 기본 지시문만 입력해 진단하도록 했을 때 정확도는 78.9%였다. 여기에 여러 AI의 역할과 토론을 조율하는 디엑스오를 적용하자 정확도가 약 4%포인트(p) 높아졌다. 환자 사례 한 건당 추산 비용은 약 8400달러에서 약 3000달러 줄었다. GPT-5.5는 디엑스오를 적용한 뒤 정확도가 72%에서 약 87%로 높아졌고 비용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응급실 환자 사례에서는 두 모델 모두 디엑스오 적용에 따른 정확도와 비용 개선이 거의 없었다. 여러 AI를 협력시키는 방식의 효과가 환자 사례에 따라 달랐던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와 함께 실제 병원 환경에서도 이 시스템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에 동의한 환자는 의료진에게 기존 방식대로 진료를 받으면서 별도로 디엑스오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AI가 제안한 검사와 진단 등을 의료진의 판단과 비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료에 특화한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메이요클리닉과 의료용 기반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내년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기록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는 기술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의료 초지능' 전략의 일부다. 질환을 맞히는 능력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진단부터 치료까지 진료 전 과정에서 의료진 판단과 협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미닉 킹 마이크로소프트 AI 헬스 부문 부사장은 "현재 의료 서비스 제공에서 가장 큰 과제는 의료 전문성에 대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기술은 실제 환경에서 평가받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026.10.23 10:29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네비우스, GPU 확충에 35억 달러 금융 약정…AI 인프라 투자 가속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데이터센터 확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해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AI 연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 확보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씨티은행과 35억 달러(약 5조원) 규모 선순위 담보부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데이터센터 개발과 GPU 구매, 일반 운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 약정 만기는 364일이다. 초기 금리는 미국 담보부익일물금리(SOFR)에 연 2.75%포인트를 더하는 방식으로 책정됐으며 가산금리는 최대 3.50%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 씨티는 이번 거래에서 주관사와 대리인, 담보관리인 역할을 맡았다. 네비우스는 이번 약정으로 단기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객 선급금과 영업현금흐름에 외부 금융을 결합해 투자 재원을 다변화하고 내년 이후 추가 자금 조달 시기와 방식도 유연하게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네비우스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경쟁사 코어위브와 함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산 자원을 공급하는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현재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과 400억 달러(약 53조원)가 넘는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러한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자산담보부 금융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기 계약을 활용해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자금 조달 규모도 상당하다. 네비우스는 지난 8월 총 57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기존 전환사채 8억 달러(약 1조원)를 보통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진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전환사채 부채는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경쟁사 코어위브가 발행한 채권 가격이 급락한 이후 AI 인프라 관련 주식이 매도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GPU와 데이터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비우스 주가도 금융 약정 발표 당일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네비우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3% 하락한 15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5.73달러까지 떨어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시장에선 자금 조달 부담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네비우스는 이번 금융 약정을 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단계별 자금 조달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확보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사업 확대에 필요한 추가 금융 수단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피르 나베 네비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금융 약정으로 단기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며 "400억 달러(약 53조원)가 넘는 장기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한 자산담보부 금융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23 10:28한정호 기자

순찰로봇부터 폐쇄망용 초경량 AI까지…기술기업 8사 8색 '눈길'

경찰청, 인천광역시 주최로 21~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앞세운 치안 기술, 솔루션이 대거 등장했다. 순찰로봇이 화재와 쓰러짐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리고, 영상분석 AI가 얼굴을 인식해 군중 속에서 실종자를 재빠르게 찾는다. AI 감식 기술로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하고,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작동하는 소형 AI는 대규모의 서버 없이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참관객들은 이들 기술 기업의 홍보 부스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출품작들을 살펴봤다. 영상분석부터 디지털 증거 분석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치안 현장의 문제를 풀겠다는 아이디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와이매틱스, 도메인 팩 꽂아 폐쇄망 소형 AI 성능 높여 와이매틱스(대표 방준성)는 2023년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했다. 외부망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제한된 서버 자원으로 돌아가는 초경량 AI 엔진이 주력이다. 부스에서는 '도메인 팩'을 꽂아 소형 모델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린 'AI 에이전트 기반 3D 현장감식 솔루션'을 시연했다. 도메인 팩은 특정 전문 분야의 지식과 사례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엮은 데이터 체계다. 시연에서는 가상 현장의 차량 트렁크에 혈흔과 부엌칼, 쇠파이프 같은 단서를 넣고 같은 모델로 분석했다. 팩이 없을 때는 범행 뒤 은닉이나 정리 행위로 해석했지만 팩을 연결하자 폭력, 납치감금, 살인 가능성을 근거와 함께 추정했다. 최상위 가설 점수는 40점대에서 50점으로 올랐다. 방 대표는 소형 모델과 도메인 팩 조합이 서버 비용을 크게 낮춘다고 설명했다. 매개변수 270억개(27B) 이상 모델을 운영할 필요 없이, 80억~90억개(8B~9B) 모델에 도메인 팩을 꽂으면 1000만원 이하 서버로도 27B급에 준하는 성능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안과 국방처럼 보안이 중요한 현장일수록 AI가 내부에서 작고 정확하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통신망을 쓰지 않아 위치가 노출될 우려가 없어 군 전장 분석과 드론, 로봇, 선박에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재구성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올리면 사건 현장을 3차원으로 복원한다. 3차원 공간에서 촬영 위치를 고르면 원본 사진을 열람하고 증거물 위치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와이매틱스는 수사관을 대신하기보다 보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112 신고 접수 지원 AI는 2025년부터 인천경찰청 112 접수대 6석에서 운영 중이다. ◆원모어시큐리티, 여러 CCTV 영상서 실종자 추적하는 AI 원모어시큐리티(대표 김민식)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이 2019년 창업한 AI 영상분석 기업이다. 주력 제품 '원모어아이'는 기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AI 분석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어서 카메라를 새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고속검색과 선별관제 두 모듈로 구성한다. 고속검색은 여러 CCTV 영상에서 사람과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실종자 대응에 쓴다. 얼굴과 체형, 착장 정보로 같은 인물을 다시 찾아낸다. 회사는 3.0 버전 단일 서버 기준으로 100시간 분량 영상을 5분 안에 검색한다고 설명했다. 선별관제는 합성곱신경망(CNN)과 비전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영상 속 상황을 문장으로 설명한다. 군집과 침입, 배회, 화재, 쓰러짐, 불법주정차를 감지한다. 건설현장에서는 안전모 미착용과 위험구역 침입도 잡아낸다. 얼굴 마스킹 같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영상 반출 통제 기능도 갖췄다. 올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AI 분야에 선정돼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과 글로벌 사업 연계로 최대 10억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민식 대표는 글로벌 AI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5월에는 조달청이 산불 감지 솔루션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연기와 화염을 탐지해 관제시스템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의심 지점의 3차원 좌표를 전달한다. 6월에는 조달청 '혁신 프리미어 10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플랜에이치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슈프리마, 안면인식에 순찰로봇 붙여 실종자 수색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지문과 얼굴 같은 생체인식 기반 출입통제 업체다. 2000년 설립해 약 14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수출 비중이 80%를 웃돈다. 온프레미스 AI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 X'를 지난해 출시했다. 2024년 12월에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번에는 순찰로봇과 결합한 '큐페이스 가디언'을 처음 공개했다. 큐페이스 가디언은 슈프리마의 AI 안면인식 수색자 검색 솔루션 '큐페이스 파인더'에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제품이다. 뉴빌리티의 순찰로봇 '뉴비 실드'와 4족보행 로봇 '뉴트렉'이 영상을 제공한다. 실종 아동이나 치매 노인을 등록하면 여러 카메라와 이동 로봇 영상에서 대상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3차원 이동 경로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야간 순찰 중 연기와 화재, 쓰러짐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알린다. 부스 시연에서는 순찰로봇이 쓰러짐이나 화재를 감지하면 큐페이스 파인더 화면에 알림이 뜬다. 회사는 기존 CCTV를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프리마는 옷 색상 같은 외형 속성 검색은 오탐이 많고 추적에 한계가 있어 안면인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스마트시티와 전통시장, 산업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부터 이상 상황 대응까지 공공 치안 현장의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로봇 분야 협력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로봇친화빌딩용 AI 보안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현대건설을 더한 3자 협약으로 아파트 단지 로봇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안양시 AI 로봇 실증사업에도 참여해 자율주행 순찰과 실시간 관제 연동을 검증 중이다. ◆플레인비트, 국제공인 포렌식 기반 통합 DFIR 서비스 플레인비트(대표 김진국)는 2013년 7월 설립한 디지털 포렌식과 침해사고 대응(DFIR) 전문 기업이다. 최근 5년간 DFIR 수행 건수는 5000건 이상으로, 대규모 침해사고 대응과 조사 경험은 50건 이상이다. 서비스는 사고 예방과 대응, 포렌식 조사, 교육으로 나뉜다. 예방 서비스에는 액티브 디렉터리(AD) 보안 평가와 사이버 보안 위험 평가, 엔드포인트 위협 모니터링이 있다. 대응 서비스는 침해사고 전 과정을 다루는 사고 대응과 침해 흔적을 찾아 보안 상태를 검증하는 침해 평가, 사고 때 전문가를 신속히 투입하는 연간 계약형 리테이너로 구성한다. 포렌식 조사 서비스는 기업 내부의 부정과 정보유출 조사, 전자정보 식별과 수집을 돕는 이디스커버리, 디지털 증거 분석, 민형사 소송 지원을 포함한다. 교육 프로그램 'PLAINBIT+'는 기본과 고급, 실무 과정으로 짰다. 고객 환경에 맞춘 교육과 포렌식 랩 구축 컨설팅도 제공한다. 지난해 2월에는 컴퓨터와 모바일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민간 기업으로는 에이치엠컴퍼니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보안전문단 소속으로 중대 침해사고 조사에 참여해 왔고 2024년 12월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7월22일 KISA와 함께 연 세미나에서 플레인비트는 올해 1~7월 KISA 침해사고 원인분석 서비스로 638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31일 실무자 약 300명을 설문한 '2026 DFIR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응답자의 76.8%가 클라우드 포렌식 증거를 보존하고 분석하는 체계가 없다고 답했다. 증거 데이터를 외부 AI로 내보내기 어렵다는 응답은 42.1%였다. 김 대표는 "대응의 성패는 새 기술을 얼마나 도입했느냐보다 보유 기술을 실제 대응에 쓰는 운영 역량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노뎁, 읽고 판단하는 영상분석과 대표 치안산업대상 코스닥 상장사 이노뎁(대표 이성진)은 2008년 설립한 영상관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전국 127개 지자체에 영상관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울산시청과 산하 5개 구와 군의 CCTV 8942대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관제체계로 바꾸는 사업을 수주했다. 이성진 대표는 21일 개막식에서 치안산업대상 수출계약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벨리즈에 30만달러(약 4억원) 규모의 AI 솔루션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성과다. 회사가 소개한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보는 관제를 넘어 읽고 판단하는 관제를 내세운다. AI 영상분석 엔진 'VUCatcher', 통합 비전 검색 'VUSearch', V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쓰는 엔진 'VUAgent'로 구성했다. 자체 경량화 VLM은 연속 영상에서 객체와 시간, 공간, 맥락을 함께 이해해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한다. 1차로 탐지한 이벤트를 VLM이 다시 걸러 오탐을 줄인다. 검색은 자연어와 키워드로 하며 지자체별 특별 이벤트를 프롬프트로 추가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카메라에 찍힌 동일 인물은 특징점을 추출해 지도 위에 시간순 동선으로 추적한다. 카메라와 객체, 이벤트별 패턴을 보여주는 히트맵으로 밀집과 혼잡 구역, 배회와 침입, 장기주차도 확인한다. 분산처리 엔진은 설치 위치의 네트워크 효율과 해상도별 GPU 부하를 계산해 서버 부하를 고르게 맞춘다. 이노뎁은 지난 15일 로보티즈AI와 순찰로봇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노뎁이 AI 영상분석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연동을 맡고 로보티즈AI가 로봇 하드웨어와 주행 시스템,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이들은 행사에서 순찰로봇 '일개미'가 수집한 영상을 이노뎁 관제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분석하는 협력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명정보기술, 잠긴 스마트폰 칩셋서 증거 추출하는 장비 명정보기술(대표 이명재)은 1990년 하드디스크 수리와 데이터복구로 출발한 업체다. 디지털 포렌식과 복구 장비 솔루션까지 사업을 넓혔으며 전국 8개 지점을 운영한다. 2010년 천안함 CCTV 하드디스크와 2014년 세월호 CCTV 복구에 참여한 경험을 내세운다. 클린룸 환경에서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복구하는 클린벤치, 삭제하거나 포맷한 CCTV 영상을 되살리는 자체 개발 솔루션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현장용 이동형 토탈 데이터 케어 솔루션은 원본 쓰기 방지와 저장장치 진단, 수리, 섹터 단위 복제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 증거 확보용으로는 ACE Lab의 'PC-3000 Mobile PRO'를 전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증거를 복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법 집행기관과 공인 디지털 포렌식 기관에 판매한다. 기기가 잠겼거나 부팅이 안 되거나 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손상된 경우를 겨냥했다. 기기 칩셋과 직접 통신하는 방식이라 CPU와 메모리만 작동하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램(RAM)에만 접근해 내부 메모리를 바꾸지 않으며 루팅도 필요 없다. 퀄컴, 미디어텍, 스프레드트럼, UNISOC 칩셋 기반 기기를 지원하며 파일 기반 암호화(FBE)와 전체 디스크 암호화(FDE)도 다룬다. 추출한 이미지는 기존 모바일 포렌식 도구에서 분석한다. 이 제품은 기존 도구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는 용도다. 앞으로 AI로 저장매체의 이상 징후를 미리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도 밝혔다. ◆도구로보틱스, 순찰 전 과정 잇고 피지컬 AI로 확장 도구로보틱스(대표 김진효)는 AI 자율주행 순찰로봇과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대구에 본사를, 서울 금천구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지난 3월31일 도구공간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국제치안산업대전과 같은 기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5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26)에도 동시에 참가하는 등 자사 기술력 홍보에 진심이다. 부스에서는 실외 순찰용 '패트로버 S', 유연 바퀴로 험지를 달리는 '패트로버 R', 사족보행 '패트로버 Q'를 전시한다. 계단과 험지를 재현한 공간에서 로봇별 이동 특성을 시연한다. 엣지 AI가 영상과 소리, 환경 정보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운영자가 통합 관제 시스템 'DOGU-SOC'에서 로봇 상태와 감지 이벤트를 확인한다. 공공기관과 보안 시설을 고려한 온프레미스 관제 구성도 선보인다. 순찰은 기획, 감지, 관제, 기록 네 단계 소프트웨어로 이어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Planner'가 순찰 경로와 일정, 시나리오를 짜고 'SRS'가 순찰 결과와 운영 이력을 기록한다. 현장 분석과 구축, 정기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맡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 밖에 안내와 배송용 '이로이', 자율주행 구동부 위에 기능부를 조립하는 모듈형 '로브제' 시리즈도 갖췄다. 김 대표는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이 사람을 돕는 기술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실증사업으로 경기 부천 지구대 인근에서 패트로버 2대를 운영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로봇닷컴과 이로이 수출 협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약 200만달러(약 31억원)다. 등록특허는 16건 이상, 보유 인증은 8건 이상이다. ◆테넷포렌식, 폐쇄망서 코드 짜는 포렌식 AI 테넷포렌식(대표 박창준)은 AI 기반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이다. 부스에서 분석 플랫폼 '잔불 포렌식'의 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원격지 단말을 읽기 전용으로 탐색하는 제품도 전시한다. 잔불 포렌식은 증거 처리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조사 전 과정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수행한다. PC와 노트북, 서버에서 수집한 증거를 파일과 사용 흔적, 시간순 이벤트로 자동 처리한다. 통합 키워드 검색은 파일 내용과 사진 속 글자는 물론 뜻이 비슷한 내용까지 한 번에 찾는다. 핵심은 파이썬과 SQL 기반의 분석 언어 'Zanscript'다. 조회부터 결과 정리까지 코드와 설명, 실행 결과를 함께 기록해 다른 조사관이 같은 분석을 그대로 다시 실행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조사 과정이 코드로 남아 사람이든 AI든 같은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분석을 순서대로 이어 붙인 플레이북은 다른 사건에서 그대로 쓴다. 회사가 든 활용 예는 내부 자료 유출 조사로, 외부 저장장치 파일 접근과 클라우드 전송 도구 실행, 업무 시간 외 프로그램 실행 분석을 묶어 유출 정황 타임라인을 만든다.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스크립트도 Zanscript에서 열어 다듬고 등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답을 곧바로 내놓는 대신 코드를 작성해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그 결과로 가설을 검증한다. AI가 인용한 증거와 실행한 조회를 함께 보여주며 조사자는 AI의 주장을 채택하거나 수정, 제외할 수 있다. 보고서의 모든 문장은 원본 증거와 연결된다. 테넷포렌식이 직접 파인튜닝한 sLLM과 문자인식(OCR), 임베딩, 이미지 분류 모델을 기관 내부 서버에 설치해 폐쇄망에서도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사건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기관 내부 장비에 사건 단위로 보관하고 외부 AI 서비스로는 전송되지 않는 구조다.

2026.10.22 22:29박광하 기자

환경산업기술원, 출시 앞둔 환경분야 AI 서비스 '눈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공동관'을 마련해 출시를 앞둔 AI 제품·서비스로 관람객 발길을 끌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6월 우수 환경 기술에 AI를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1~2년 안에 출시해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17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 공동관에서는 탄소중립·물관리·기후재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AI로 해결하는 7개 사업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누비랩은 식단과 잔반 사진을 분석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맞춤형 식단 추천 기술을, 레오테크는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해 누수를 찾아내는 AI 수도계량기를 선보였다. 시선아이티는 기상·환경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하천 범람 시점을 예측하는 기술을 내놓았다. 이 밖에 퍼즐시스템즈는 냉각탑 운영 최적화 기술을, 위플랫은 노후관로의 누수 감시 기술을, 우진아이엔에스는 상수관망 통합제어 기술을, 엘프스는 환경법규 위반 여부 사전진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남광우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공동관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환경기술 혁신 사례를 널리 알리고 참여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22 18:11주문정 기자

레드햇-엔비디아, AI 에이전트 보안·추론·인프라 협력 확대

레드햇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보안과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 레드햇은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보안과 모델 배포를 위한 설계를 엔비디아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엔비디아 차세대 인프라 '베라 루빈'도 출시 당일부터 지원한다. 핵심은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환경에서 안전성과 통제력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두 기업은 에이전트를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는 오픈소스 기술 '오픈셸' 기반으로 기업용 표준 설계인 '오픈셸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설계는 에이전트 행동 범위를 제한하는 안전장치와 실행 중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자가 에이전트 작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목표다. 레드햇은 이를 '레드햇 AI'와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의 기본 기능으로 통합하기 위해 엔비디아·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있다. 기업이 에이전트 보안을 공통 운영 원칙으로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레드햇은 AI 모델 접근 권한 관리와 추론 성능을 개선하는 공동 설계도 마련했다. 모델 사용 요청을 관리하는 AI 게이트웨이와 고성능 추론 기술을 엔비디아의 모델 실행·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기술에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 사용자는 필요한 모델을 직접 탐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운영자는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요청 속도 제한을 설정하고 사용 권한과 할당량을 관리할 수 있다. 모델 접근 관리와 실제 실행을 분리한 것도 특징이다. 두 기업은 이를 통해 사내 인프라와 클라우드가 혼합된 환경에서 처리 성능을 확보하면서 운영 통제와 비용 배분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레드햇은 최신 모델 지원도 확대한다. '네모트론 3.5 슈퍼 브이엘' 등을 지원하고 모델 연산 정밀도를 조정하는 양자화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추론 지연을 줄였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베라 루빈 출시 시점에 맞춰 운영체제 지원과 플랫폼 호환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엔비디아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도 지원해 에이전트의 작업 처리와 연산 실행을 뒷받침한다. 공동 활용 사례와 표준 설계 등은 시스코와 델 테크놀로지스, 레노버를 포함한 레드햇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한다.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에이전트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 범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통제는 에이전트 외부 런타임과 기반 인프라에서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레드햇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전한 에이전트 런타임과 거버넌스가 적용된 추론, 심층적인 하드웨어 지원을 결합했다"고 덧붙였다.

2026.10.22 17:57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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