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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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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노우플레이크 "AI 잘 쓰려면 '데이터 해석 혼선'부터 없애야"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 의미·문맥을 잘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기업 데이터 맥락을 정확하게 이해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20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4일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자동화 플랫폼이다.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준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구조를 비롯한 의미, 관계를 자동 파악해 질의 응답과 분석 작업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서 통합된 형태로 작동해 팀마다 다른 데이터 해석 문제를 줄여준다. 내년 상반기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 예정이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 데이터 시맨틱 레이어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시맨틱 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맨틱 뷰는 데이터에 이름, 정의, 계산 방식 같은 기본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플랫폼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만큼 데이터 문맥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전략이다. 데이터 시맨틱 레이어는 기업 데이터의 문맥을 통일해주는 의미 기반 계층이다. 부서마다 제각각 쓰던 용어를 통일된 기준으로 정리한다.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어떤 시스템에 저장됐든 같은 의미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 사용자는 복잡한 SQL이나 시스템 구조를 몰라도 업무에 맞는 데이터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AI 활용 측면에서도 시맨틱 레이어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AI 모델은 데이터 의미를 스스로 해석하지 못한다. 이에 명확하게 정리된 데이터 구조가 필요하다. 시맨틱 레이어는 데이터의 정의·관계·맥락을 미리 구조화함으로써 AI가 실수 없이 분석하고 답변할 수 있게 돕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시맨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스닥' 등 주식 관련 데이터를 검색하면 시맨틱 정보가 포함된 형태로 제공돼 데이터 구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기업 내에서도 팀마다 쓰는 비즈니스 언어는 다르다"며 "시맨틱 레이어가 있어야지만 효과적인 AI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3:23김미정

HPE,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 상위권 기록

HPE가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성능컴퓨팅(HPC) 기술력을 입증했다. HPE는 최근 발표된 톱500 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상위 3대가 HPE 시스템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린500에서는 상위 20대 중 10대가 HPE의 직접 수냉 방식(DLC) 기반 시스템인 것으로 집계됐다. HPE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세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와 재설계된 아키텍처, 스토리지, 가속기 블레이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SW)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AI와 HPC의 미래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HPE가 구축한 시스템은 톱500에서 8회 연속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로 선정됐다. 이번에도 상위 3개 순위를 모두 석권하며 대규모 연산 인프라 설계와 지원 역량을 보였다. HPE 측은 채플 프로젝트가 새로운 오픈소스 SW 재단에 합류함에 따라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통해 연구 개발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결과는 과학 연구, 산업 혁신,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가속하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 능력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갖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HPE는 고성능, 에너지 효율성, 확장성을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HPE는 "이번 성과는 과학적 발견, 혁신, 엔터프라이즈 변혁을 가속화하는 대규모 인프라를 설계·구축·지원하는 데 있어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 전문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11.20 13:15김미정

"AI가 웹사이트 대체"…포티투마루, '사이트버니'로 해외 파트너 확장

포티투마루가 향후 5~10년 내 기업 웹사이트가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대화형 AI 서비스 '사이트버니(SiteBunny)'를 앞세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파트너십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참여는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 형태로 진행됐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행사를 사이트버니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있다. 사이트버니는 고객·투자자·구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웹사이트 기반 정보를 자연어로 전달하는 대화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티투마루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내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트버니의 기술적 우수성과 시장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미국·전 세계 시장에서의 확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자체 검색증강생성(RAG42), 독해(MRC42) 기술로 완화하고 있다. 산업 특화 경량 모델 'LLM42'를 제공해 안전한 프라이빗 환경에서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내부 데이터 보안 우려 없이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학습·서빙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행사는 우리 실전형 에이전틱 AI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다양한 해외 고객사·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네이티브 혁신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3:01김미정

"새 금융 시장 대응"…IBM, 디지털 자산 통합 솔루션 출시

IBM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거래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마련했다. IBM은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규제 준수와 시스템 통합까지 단일 솔루션에서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글로벌 디지털 지갑 인프라 기업 Dfns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IBM의 보안 인프라에 Dfns의 디지털 자산 보관 기능을 결합해 규제 조건과 성능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 플랫폼은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하는 환경에서 금융기관이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도록 지원한다. IBM은 보안성과 기술 신뢰성을 핵심 요소로 삼아 기관들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거버넌스 설계도 강화됐다. 키 저장 위치 제어와 정책 기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기본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지갑 접근과 거래 승인 과정을 조직 구조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블 다자간 승인 기능도 탑재돼 다양한 내부 승인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다. 거래 생애주기 관리 기능은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자동화와 라우팅 모니터링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해 블록체인 거래 전 과정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하도록 한다. 서드파티 서비스 연동도 특징이다.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수익 창출 등 사전 통합된 서비스로 배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개발자는 REST API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보안 체계는 IBM Z와 리눅스원 기반 인프라에 IBM 크립토 익스프레스 8S HSM을 결합해 구성됐다. 다자간 계산과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서명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콜드 스토리지 운영도 IBM 오프라인 서명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도 포함됐다. 기관은 암호화 키 생성과 순환 보관 과정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향후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 한국IBM컨설팅 석혜정 전무는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보안성과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1:27김미정

"설계 환경 개선"…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업그레이드

다쏘시스템이 '솔리드웍스'를 업그레이드해 제품 설계 환경을 개선했다. 다쏘시스템은 AI 기반 3D 설계·협업·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솔리드웍스 2026'을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솔리드웍스 2026은 설계자가 도면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했다. 시스템이 볼트나 너트처럼 생긴 부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립 위치에 배치해 설계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AI 기반 버추얼 컴패니언은 커뮤니티 질문과 위키 자료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정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되며, 작업 흐름 안에서 필요한 지식을 즉시 얻을 수 있다. 대형 어셈블리를 다루는 기능도 개선됐다. 특히 선택적 로딩 기능이 강화돼 매우 큰 설계 파일도 필요한 부분만 불러와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해도 작업이 끊기지 않고 자주 쓰는 명령이 화면에서 더 잘 보이도록 구성돼 생산성이 높아졌다. 명령 검색 기능도 정교해져 신규 사용자가 툴을 익히는 시간이 줄어든다. 드로잉 스탬핑 기능은 사용자 속성을 활용해 누가 어떤 변경을 했는지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설계 변경 내역을 추적하기 쉬워져 팀 간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돕는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는 컷 리스트 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설계 단계에서 만든 엔지니어링 BOM과 제조용 BOM을 하나의 흐름에서 관리해 설계와 생산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최근 파일 보기 기능도 개선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테넌트와 실제 관련된 파일만 보이도록 재구성됐다. 사용자는 불필요한 파일을 보지 않아도 돼 작업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 2026은 30년간의 연구개발 역량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긴밀하게 연결돼 사용자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1:04김미정

"AI 중심 마케팅 강화"…어도비, 셈러시 19억 달러 인수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기업 인수에 나섰다. 2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검색엔진최적화(SEO) 기업 셈러시를 약 19억 달러(약 2조7천800억원)에 인수한다. 어도비는 셈러시 주식을 주당 12달러(약 1만7천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생성형 AI 도구가 웹사이트·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최근 사용자들이 구글 검색 대신 챗GPT나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에서 바로 답을 얻는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웹사이트가 노출되는 '첫 화면'이 바뀌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소매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AI 기반 트래픽이 1년 전보다 1천200% 증가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셈러시는 기존 SEO 기술에 더해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기술을 강화하며 변화하는 검색 환경에 대응해 왔다. 셈러시 플랫폼은 챗GPT와 클로드, 코파일럿, 그록,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엔진 환경에서 웹페이지 성능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I가 웹페이지를 어떻게 읽고 어떤 브랜드를 추천하는지까지 반영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 같은 기술을 흡수해 SEO와 GEO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가 AI 챗봇과 AI 브라우저에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노출 경쟁이 검색엔진에서 AI 화면으로 이동하는 만큼 기업의 콘텐츠 전략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닐 차크라바르티 어도비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사장은 "브랜드 가시성은 생성형 AI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며 "셈러시를 통해 마케터가 SEO와 GEO를 모두 활용해 더 많은 고객 참여와 전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09:56김미정

피싱방지 앱 1위 에버스핀 '페이크파인더', ISMS로 공급망 보안 강화 해법 부상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의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지난달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 이후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해법으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 등 60여 개 금융기관이 사용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페이크파인더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에서 공공·금융·통신·플랫폼 등 핵심 IT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보안 점검과 함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ISMS-P) 실효성 강화, 소프트웨어·서비스 공급망 전반 보안 수준 제고, 정보보호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ISMS 인증을 취득한 페이크파인더는 이같은 정책 기조 속에서 금융사·통신사·공공기관 등 고객사가 자체 시스템뿐 아니라 도입하는 외부 보안 솔루션까지 포함한 전체 디지털 공급망 보안의 강화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에버스핀은 과거 자회사 시큐차트가 최초 획득한 페이크파인더 ISMS 인증을, 합병 이후 새로운 기준에 맞춰 다시 전체 관리체계를 검증받아 ISMS를 취득했다. 페이크파인더는 세계 최초로 화이트리스트 방식 악성앱 탐지 기술을 적용했다. 전 세계에서 정상적으로 출시된 앱 2천200만 개 이상을 실시간으로 수집, DB화 한 고유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정상 앱을 위장한 위조 앱인지, 정상 앱이 변조된 형태인지, 원격제어 앱이 악용되고 있는지 등을 정밀 분석해 피싱·스미싱·원격조작 기반 금융사기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존 블랙리스트 방식처럼 '사고를 일으킨 앱'만 찾는 것이 아니라 정상 앱의 원형을 기준으로 조금이라도 어긋난 앱을 찾아내는 선제방어·사전예방형 구조다.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KB국민카드·우리카드·DB손해보험·SBI저축은행·저축은행중앙회 등 60여 고객사에서 적용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버스핀은 ISMS 인증 과정에서 페이크파인더 서비스 전반에 대해 ▲정보보호 정책 및 조직 체계 ▲위험 관리 프로세스 ▲접근통제·암호화·로그 관리 ▲서비스 운영 안정성 등 주요 항목에 대해 검증을 받았다. 그 결과 페이크파인더는 피싱·악성앱 탐지 성능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과 정보보호 관리 측면에서도 ISMS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춘 솔루션으로 공식 인정받아 왔다. 에버스핀의 ISMS 인증으로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하는 금융·통신사·공공기관 등이 자체 서비스 내부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음은 물론, 외부 보안 솔루션까지 포함한 디지털 공급망 전체에서의 컴플라이언스 요구를 더욱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발생하는 보안사고는 단일 시스템의 취약점뿐 아니라 연동된 시스템·외부 솔루션·단말 환경 등 공급망 전반의 관리 책임이 함께 논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 체계가 검증된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은 공급망 보안 리스크를 줄이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은 보안을 이제 개별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된 전체 생태계와 공급망의 문제로 보겠다는 선언이라고 본다”며 “페이크파인더 ISMS 인증은 에버스핀이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뿐 아니라, 관리 체계 측면에서도 고객사의 강화된 기준을 함께 맞춰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5.11.20 09:25주문정

[인터뷰] 콴델라 CPO "'루시'로 기술력 증명…10년 내 범용 양자컴 출시"

"우리는 10년 내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뒀습니다. '루시'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광자칩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안정적인 광자용 소프트웨어(SW) 구축에 힘쓸 것입니다." 장 세넬라 콴델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양자컴퓨터 개발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콴델라는 광자(Photonics) 기반 양자컴퓨팅 개발 기업이다. 올해 7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제품은 '루시'다.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전자나 원자를 대신해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를 큐비트로 사용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광자는 전하가 없어 전자기장에 흔들리지 않고, 극저온 냉각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양자컴퓨터 구축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수준의 공간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넬라 CPO는 이 덕분에 루시 설치 과정이 보통 양자컴퓨터와 다르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 기관이 루시를 설치하는 데 2~3일 걸렸다"며 "해당 기관이 보유한 다른 양자컴퓨터는 설치 기간만 최소 3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세넬라 CPO는 "광자 기반 컴퓨터는 한 광원에서 수천 개 광자를 연속적으로 생성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며 "연산 속도가 빛의 속도에 기반해 매우 빠르다"고 강조했다. 세넬라 CPO는 루시가 높은 기술 신뢰성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양자컴퓨터는 물리적으로 매우 민감한 장비라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쉽지 않다"며 "사람이 지속적으로 보정해야 하는 시스템은 산업용 제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루시에 자동 보정(auto calibration)을 핵심 기능으로 넣었다. 이 기능은 컴퓨터 상태 점검과 재보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가 인간 감독 없어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또 루시 내부에는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특수 센서도 탑재됐다.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대응해 성능 저하를 막는 식이다. 세넬라 CPO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작동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스스로 최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루시는 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넬라 CPO는 "루시는 산업 현장에 바로 사용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방에 들여놓고 전원만 연결하면 작동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용 HW·SW 구축..."개방형 생태계 중요" 콴델라는 이미 10년 단위 장기 로드맵을 세웠다. 핵심 목표는 범용 양자컴퓨터 구현이다. 단순 실험 장비가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완전 양자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세넬라 CPO는 "우리는 양자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숙시키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자 기반 양자칩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파운드리·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안정적인 단일 광자 소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넬라 CPO는 양자 SW 개발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양자 하드웨어(HW)만큼 중요한 것이 SW 스택"이라며 "5년 내 실제 상용화 가능한 양자 응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료·화학 분야에서 가장 먼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세넬라 CPO 양자 산업이 지금보다 빨리 성장하려면 AI처럼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콴델라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핵심 제조 방식인 '단일 광자 소스' 등 핵심 제조 방식을 제외한 모든 기술을 공개해 왔다. 이는 IBM이나 구글 등 다른 양자 개발사와는 다른 행보다. 세넬라 CPO는 "AI 역시 연구 코드와 기술, 성능 지표를 모두 공개하면서 빠르게 발전했다"며 "누구나 벤치마크하고 코드를 분석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자 분야 커뮤니티는 매우 작다"며 "AI 개발 커뮤니티 10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술은 공유를 통해 발전했다며 "전 세계 양자 개발자들이 연구 성과와 기술을 개방하는 문화가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9 20:00김미정

225조원 규모 공공조달 20년 만에 '전면 개편'…지자체 자율화·AI 감시 도입

연간 225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이 20여 년 만에 대전환을 맞는다. 정부가 지방정부 조달 청구 의무를 대폭 완화하고 가격·품질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조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달 전 과정을 혁신하기로 하면서 전면 재설계 수준의 개편안이 마련됐다. 조달을 단순한 구매 절차가 아닌 신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9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조달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중앙집중형 조달 체계를 단계적으로 풀어 수요기관이 직접 물품을 선택·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율성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특혜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우선 지방정부가 조달청 단가계약 물품을 의무 구매해야 했던 기존 구조를 선택 구매로 전환한다. 내년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PC·가전 등 전자제품 1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자율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27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수요와 현장 특성을 반영한 조달이 가능해지고 기업 간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조달 자율성 확대와 동시에 투명성·청렴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 체계는 강화된다. 모든 지방정부의 계약 정보는 수의계약까지 빠짐없이 나라장터에 공개되고 조달청은 규격 조정, 특정 업체 편향, 경쟁 제한 요소 등 위법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시정·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 허위 원산지, 직접생산 위반 등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제를 도입해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비리 발생 시 지자체 자율권을 즉시 회수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적용된다. 가격·품질 경쟁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공공조달 전용 규격을 폐지하고 민간 거래규격 중심으로 단가계약을 조정하며 중점관리 품목을 지정해 원자재 가격 변동과 시장가격 대비 적정성을 상시 점검한다. 품질점검 대상은 기존 275개 안전물자에서 단가계약 전체 1천570개 품목으로 6배가량 확대된다. 품질보증 조달물품에 대한 우대, 용역사업 이행실적 평가 도입 등도 추진된다. 이번 개편안의 또 하나의 축은 AI 중심의 조달 혁신이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AI 기반 가격비교·품질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적정가격·부정 조달 여부를 자동 감시할 계획이다. 또 제안요청서 작성, 공사원가 검토, 평가 절차 등 조달행정 전반을 AI로 전환하는 공공조달 AX를 추진한다. 아울러 AI·기후테크·로봇 등 미래산업 제품은 정부가 첫 구매자가 돼 판로를 넓히고 혁신제품 발굴을 2030년까지 5천개, 공공 구매 규모를 2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적 책임 조달도 강화된다. 지방정부 시범사업에는 최근 5년 평균 약자기업(중소·여성·장애인기업) 구매비율의 95%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부과된다. 향후 제정될 공공조달법에는 약자기업 우선구매 원칙과 사회적 책임 조달 기준이 명문화될 예정이다. 기후테크·저탄소 제품 구매 확대, 탄소저감 설계 기준 도입 등 환경 중심 조달도 강화된다.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중대재해가 반복된 기업은 입찰 참가가 제한되고 사망사고 발생 기업은 나라장터 판매가 즉각 중단된다. 공공건축물에는 안전·품질관리 전문위원회가 신설되고 위험도가 높은 사업에는 안전 역량을 갖춘 기업만 참여하도록 제한경쟁 제도가 적용된다. 구윤철 부총리는 "공공조달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신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며 "지방정부의 조달청 단가계약 물품 의무구매를 폐지하고 공공조달을 통해 AI 등 혁신 기술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9 18:10한정호

일론 머스크·젠슨 황, 美서 만난다…AI 기술·투자 논의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이 만나 인공지능(AI) 기술·투자 전략을 논의한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스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리더가 미국 워싱턴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 참석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럼은 AI와 기술 발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일론 머스크 CEO와 젠슨 황 CEO가 마주 앉아 대담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AI 아키텍처와 모델, 투자 흐름을 주제로 논의한다. 압둘라 알스와하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진행을 맡는다. 머스크 CEO와 황 CEO는 행사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위해 마련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빈 살만의 2018년 이후 첫 미국 방문 일정에 포함됐다. 포럼에는 셰브런과 팔란티어, 아람코, 퀄컴, 시스코, 어도비, 제너럴다이내믹스, 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블랙스톤과 보잉, IBM, 구글, 세일즈포스, 슈퍼마이크로, 록히드마틴, 사우디아그룹, 안드리슨 호로위츠, 할리버튼, 스테이트스트리트, 파슨스 등 다수 기업 경영진도 포럼에서 대담을 진행한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런 협력 흐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11.19 17:30김미정

인공지능·드론으로 주민불편 줄인다…행안부 '공감e가득' 성과 공유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현장의 불편을 줄이는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사업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LID홀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 사업(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진행하는 성과공유회에서는 각 지방정부가 추진한 과제의 운영 결과와 성과를 발표한다. 사전 온라인 주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대통령표창 1점, 국무총리표창 1점, 행정안전부장관상 1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상 2점을 수여한다. 행안부는 우수사례를 다른 지방정부로 확산하기 위해 '2025년 공감e가득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공감e가득 사업은 2018년부터 행안부가 추진해 온 주민체감형 사업이다. 주민과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AI·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외국인 정착지원, 농업 생산성 제고, 공원 안전 강화, 지역 관광 활성화 등 각 지역 현안에 맞춘 과제들이다. 서울 은평구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경로와 사고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구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산시는 'AI 기반 외국인 정착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언어 장벽 없이 행정·생활 정보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기도 하남시는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도시공원 내 불법 운행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보행 안전과 공원 환경 개선 효과를 노렸다. 전남 강진군은 '스마트 낚시 관광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자승선명부를 안전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낚시객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동시에 낚시객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마케팅을 추진해 특산품 홍보·판매 등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 방제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충 방제 과정을 자동화·정밀화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로 인한 농촌 노동 부담을 줄여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AI는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동의 혁신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감e가득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협력 행정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지역이 스스로 혁신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주민, 지방정부, 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서비스가 실제로 주민의 생활 속 변화를 이끌어 내고 체감도도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7:07남혁우

[현장] 아이온큐 "데이터 부족·적은 파라미터 AI, 양자 하이브리드로 보완"

아이온큐(IonQ)가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자와 인공지능(AI) 결합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쓰기 어렵거나 데이터가 제한적인 실무 환경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구조를 활용하면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아이온큐 김상협 시니어 스태프 엔지니어는 1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퀀텀 x AI: 넥스트 프론티어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엔지니어는 아이온큐에서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고 있으며 양자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집중하는 부분은 기존 AI 워크플로에 양자처리장치(QPU)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합해야 성능과 비용, 데이터 효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실제 서비스나 제품에 들어갈 수 있는 워크플로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대표 사례로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독일 교통 표지판 이미지 분류 공동 연구를 소개했다. 독일 교통 표지판은 종류가 다양하고 형태와 색상, 문양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지판 숫자는 제한돼 있지만 변형과 환경 변화가 많아 이를 AI에 학습시켜 안정적으로 이미지를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AI 인식 성능을 시험할 때 자주 활용하는 공개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와 아이온큐 연구진은 이 과제를 양자 하이브리드 구조를 시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먼저 고전적인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코더를 활용해 원본 표지판 이미지를 저차원 레이턴트 벡터로 압축했다. 이후 이 레이턴트 벡터를 양자 상태로 인코딩해 QPU 상의 양자회로에 넣고 여러 차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각 이미지가 어떤 종류의 교통 표지판인지 분류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전처리와 특징 추출은 GPU 기반 신경망이 담당하고, 최종 분류기는 QPU가 수행하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테스트 결과 양자 하이브리드 모델은 고전적인 신경망과 비교해 훨씬 적은 수의 파라미터로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와 일반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같은 데이터, 같은 과제를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했을 때, 파라미터 수를 줄이고도 유사한 인식 성능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김 엔지니어는 이 결과를 두고 모델 규모 대비 표현력과 일반화 성능 측면에서 양자 레이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상협 엔지니어는 "다만 이를 곧바로 '소량 데이터 환경에서 이미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클래스 간 결정 경계가 복잡한 과제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결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파라미터 수를 줄이고도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것은 과적합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고 같은 양의 데이터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실험을 통해 특정 국가·특정 도로 유형·희귀 교통 표지처럼 데이터 수집이 쉽지 않은 영역에서도 기존 딥러닝 모델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도화를 위해 여러 국가의 교통 표지판을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는 능력이 필수인 만큼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모델의 일반화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 옵션을 실험해 본 셈이다. 또 아이온큐는 현대자동차 사례를 계기로 같은 하이브리드 구조를 텍스트와 위성 이미지 등 다른 도메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사전 학습된 LLM에서 확보한 문장 임베딩 위에 양자 레이어를 태스크 헤드로 올려 감성 분석을 수행했을 때 서포트 벡터 분류기나 로지스틱 회귀, 고전 신경망 헤드와 비교해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특정 지역 위성 영상을 시계열로 분석해 변화 여부를 판별하는 지리공간 변화 탐지에서도 고객사의 기존 벤치마크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김상협 엔지니어는 "양자 AI가 기존 AI를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클래스 간 경계가 복잡한 구간에서 정밀도를 보강하는 역할로 먼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양자 네트워크, 양자 센싱과의 결합을 통해, 향후에는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 분석이나 센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분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연구는 이러한 확장의 출발점이자 양자·AI 결합이 산업 현장에서 어떤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지 방향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5.11.19 16:51남혁우

셀바스AI, 군 병원 수술실에 'AI 통합관제' 넣는다

셀바스AI가 군 의료 현장에 인공지능(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셀바스AI는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수도병원의 '수술실 운영 통합관제 및 정보제공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술실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과 모니터링을 통해 수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대형병원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환자감시장치가 확산하며 장비 간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중앙감시장치(CM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셀바스AI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군 의료 환경에서도 CMS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셀바스AI는 이미 2023년 국군수도병원의 첨단 ICT 기반 스마트 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국군외상센터에 AI 의료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스마트 의료체계 구축 역량을 발휘할 방침이다.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환자의 생체정보와 의료 장비 상태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수술 안정성을 강화한다. 셀바스AI는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차세대 CMS 제품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 의료 데이터 관리 기술을 민간 병원과 해외 의료기관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통합 CMS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 데이터 통합 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4:40김미정

"IT 복구·예방 스스로"…팀뷰어, 에이전트 '티아' 공개

팀뷰어가 기업 장애 대응부터 예방까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내놨다. 팀뷰어는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IT 문제 탐지와 해결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티아'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티아는 팀뷰어 원에 통합돼 원격 연결 기술과 디지털 직원 경험 역량을 통합한 형태다. 이를 통해 IT 운영을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 에이전트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시스템에서 작동하며 세션·디바이스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탐지·진단해 해결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자동화한다. 패턴을 학습해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자동화를 위한 스크립트를 생성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또 로그인 오류나 설정 불일치, 애플리케이션 속도 저하 같은 반복적 장애는 정책 범위 안에서 자동 처리된다. 복잡한 문제는 IT 팀이 직접 관리하도록 분리해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티아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생성해 핵심 지표와 이상 징후, 성능 상태를 시각화해 IT팀이 장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직원의 업무 중단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티아 성능 핵심은 성능과 연결, 애플리케이션 지원, 계정 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 있다. 이 에이전트들은 서로 인텔리전스를 공유하며 문제 해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장기적인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한다. 티아는 백그라운드에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디지털 직원 경험 인사이트를 활용해 불편 요소를 제거하고 개선 영역을 가시화한다. 기업은 IT 인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에이전트는 팀뷰어가 추진 중인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 비전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템이 인간의 가이드 아래 책임감 있게 작동하는 운영 모델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세션 인사이트 기반의 전문 정보가 자동화로 확장돼 단일 세션을 넘어선 자율적 IT 운영을 구현한다. 메이 덴트 팀뷰어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는 "티아는 기술이 스스로 작동하는 업무환경을 목표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지능형 시스템이 책임감 있게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맥락을 학습하며 디지털 시대의 생산성을 재정의하는 에이전트 기반 미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는 "티아는 IT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자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IT 인력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안정적인 IT 환경에서 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9 14:34김미정

에퀴닉스-그록, 아태지역 AI 추론 인프라 확대

에퀴닉스가 그록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저지연 인공지능(AI) 추론 인프라를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그록이 호주 시드니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에 4.5메가와트 규모 인프라를 구축해 아태 전역에 언어처리유닛(LPU) 기반 AI 추론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GPU보다 최대 5배 빠른 속도와 높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해 한국을 포함한 지역 기업의 생산 AI 도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록 인프라는 에퀴닉스 패브릭을 활용해 안전하면서 지연 시간이 짧은 상호연결을 제공한다. 기업은 생산 AI 워크로드를 위해 그록클라우드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충족한 상태에서 추론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아태 지역은 AI 기반 비즈니스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에퀴닉스 내부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2028년까지 1천1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높은 성장률은 규제 준수와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지역 기반 컴퓨팅 수요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LPU는 AI 추론과 언어 처리 전용으로 설계된 구조다. 즉각적인 응답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조적 설계가 달라 비용 대비 성능 최적화에 유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퀴닉스는 37개국 270개 이상의 시설을 연결하는 패브릭 기반 상호연결 기술을 제공해 기업과 클라우드·파트너 생태계를 단일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인프라 구축 없이도 글로벌 AI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AI 기업이 리전 간 지연 문제와 비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는 그록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형 또는 온프레미스형 AI 컴퓨팅을 선택할 수 있다. 조나단 로스 그록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기업이 AI를 구축할 만큼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호주를 시작으로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러스 아다그라 에퀴닉스 아태지역 사장은 "그록은 AI 추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며 "그록이 우리와 고성능 인프라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2025.11.19 14:25김미정

[현장] 센드버드, 초개인화 컨시어지 '딜라이트.ai' 공개…"AI 시대 고객 경험의 새 기준"

센드버드가 브랜드 맞춤형 인공지능(AI) 컨시어지 '딜라이트.ai(delight.ai)'를 공개하며 고객 경험의 기준을 AI 기반의 인간적 대화로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 자동응답을 넘어 고객의 감정·맥락·취향을 이해하고 기억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선언이다. 이상희 센드버드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I 시대에 기업이 고객과 진정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술이 사람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딜라이트.ai는 브랜드가 고객과 감정적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드버드는 딜라이트.ai를 브랜드 맞춤형 AI 컨시어지라고 규정하며 그동안 기업들이 겪어 온 비인간적·기계적 고객 응대의 한계를 기술적·철학적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고객센터 자동화, 반복적인 문의 처리, 티켓 기반의 고객 운영 방식 등 기존 시스템이 고객을 이해하는 구조가 아니라 운영 효율 중심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며 새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월 70억 건 이상의 메시지를 처리하며 쌓아 온 센드버드의 글로벌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맞춤형 AI를 재현할 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약 4천여 기업 고객들의 요구 역시 초개인화된 고객 접점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를 구현할 기술적 토대가 필수적인 배경도 밝혔다. 딜라이트.ai는 네 가지 핵심 기술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고객이 남긴 대화·맥락·선호·의도 등을 구조화해 장기적으로 축적하는 '에이전트 메모리 플랫폼(AMP)' 기능을 갖췄다. 기존의 정형화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이 제공하지 못하는 대화 기반 고객 이해를 구현해 고객이 언급한 취향이나 고민 등을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후속 대화에 활용한다. 또 고객의 성향·감정·구매 의도 등을 반영해 톤·어조·제안 방식까지 맞추는 초개인화 대화(FYC)를 지원한다. 예컨대 고객이 "보스턴 마라톤을 준비 중"이라고 말하면 운동화 추천 방식이 달라지고, "딸을 픽업해야 한다"고 말하면 즉시성 있는 안내나 전환 채널이 조정되는 방식이다. 웹 채팅에서 시작된 대화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되고 이어 AI 보이스 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대화 맥락이 단절되지 않는 '옴니프레젠트'도 구현했다. 고객이 채팅을 닫아도 AI가 문자 메시지로 상담을 이어가며 필요한 경우 전화로 전환하는 실시간 듀얼 채널 대응도 지원한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신발 상담을 진행하다 대화를 종료하면 AI가 문자로 다시 연락하고 상황에 따라 보이스 콜로 전환해 대화를 이어가는 데모를 시연했다. 고객이 촬영한 신발 사진도 인식해 상품 추천에 반영하며 배송 일정·날씨 정보 등 후속 메시지도 자동 스케줄링한다. 상담의 흐름 전체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인간적 경험을 만드는 구조다. 마지막으로 센드버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거버넌스 레이어 '트러스트 OS'를 딜라이트.ai에 반영했다. ▲AI 행동의 원인과 맥락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옵저버빌리티 ▲사람이 AI 행동을 감독하는 휴먼 모니터링 ▲정교한 제어·정책 레이어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 보안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필수적인 안전성과 통제 가능성을 확보한 설계다. 딜라이트.ai의 브랜드 철학도 공개됐다. 딜라이트라는 이름에는 기술이 고객을 '기억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단순 문의 해결 도구를 넘어 고객과 브랜드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회복하는 AI 컨시어지가 되겠다는 목표다. 또 센드버드는 고객을 넘어 기업의 세일즈 담당자, 마케터, 온보딩 스페셜리스트 등 다양한 역할군으로 딜라이트.ai 지원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이 고객의 전체 여정을 하나의 연속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 AI가 상담·권유·케어의 모든 과정에서 능동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센드버드는 산업 전반의 고객경험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다국어 지원,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준수, 엔터프라이즈용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AI는 이제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를 다시 설계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센드버드는 기술이 사람의 경험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딜라이트.ai를 통해 더 인간적인 대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4:11한정호

스노우플레이크-엔비디아, ML 개발 가속 환경 구축

스노우플레이크가 엔비디아 손잡고 기업 머신러닝(ML) 개발 속도 높이기에 나섰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에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쿠다 엑스'를 탑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통해 모델 개발 전 과정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쿠다 엑스의 데이터 사이언스 생태계에서 제공되는 '쿠엠엘'과 '쿠디에프'를 ML 엔진에 직접 통합한다. 이를 통해 파이썬 기반 주요 라이브러리 개발 시간을 대폭 줄였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인프라 조정 없이 기존 코드 그대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랜덤 포레스트에서 약 5배, 에이치디비스캔(HDBSCAN)에서 최대 200배까지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속도 향상을 확인했다. 이번 통합으로 기업은 이 성능을 스노우플레이크 환경 안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고객도 쿠다 엑스 생태계 안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컨테이너 런타임을 활용해 대규모 ML 개발 환경을 신속히 구축할 수 있다. 이 환경은 복잡한 연산 작업을 몇 시간 단위에서 몇 분 단위로 단축하는 데 최적화됐다. 이번 통합은 대규모 테이블 데이터 처리나 대량 클러스터링 분석 같은 고난도 작업뿐 아니라 컴퓨터 유전체학처럼 고차원 시퀀스 분석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GPU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기업은 분석 시간을 줄이고 인사이트 도출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생성형 AI와 엔터프라이즈급 거대언어모델 개발까지 AI 라이프사이클 전 영역에서 GPU 최적화 도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해 고객 기술 생태계를 더욱 넓히려는 전략이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기업이 쉽고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와 AI를 최대 성능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통합은 그 목표에 한 단계 가까워진 과정"이라고 밝혔다.

2025.11.19 14:10김미정

"이 제품, 고객 반응 좋을까?"…LG CNS, 에이전틱 AI로 마케터 업무 한 번에 해결

LG CNS가 마케터가 자연어로 간단히 지시를 입력하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고객 데이터 분석부터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LG CNS는 마케팅 업무를 AI로 자동 수행하는 CDP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Clairvo)'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CDP(Customer Data Platform)는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고객 경험과 여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지난해 자체 CDP를 출시하고 제조·유통·식품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의 마케팅 업무에 적용을 확대해왔다. 고객사 적용을 통해 마케팅 캠페인 실행 시간을 60% 이상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LG CNS는 기존 CDP에 에이전틱 AI를 결합해 자율적인 판단과 실행 기능을 더했다.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 등 CDP의 주요 기능을 AI 에이전트로 전환하고, 에이전틱 AI가 통합 지휘자 역할을 맡아 각각의 AI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한다. 사용자는 마케팅 업무를 위해 여러 작업 화면을 이동할 필요없이 AI와 대화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제품은 어떤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을까?"라고 입력하면, 에이전틱 AI가 제품 구매 가능성이 높은 최적의 타깃 그룹을 추천하고,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 전략을 자동 제안한다. 앱 사용이 활발한 고객에게는 앱 푸시를, 카카오톡을 통한 구매 전환이 높은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알림 기반의 캠페인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는 고객의 행동 변화를 감지해,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쿠폰 리마인드 캠페인을 제안하고, 특정 제품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조회한 고객에게는 관련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안내한다. "제품 구매자 중 멤버십 가입자 수 월별로 집계해줘"와 같은 질문에는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즉시 그래프나 표 형태로 시각화해 제공해 별도의 데이터 가공 과정 없이 핵심 지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구독형과 구축형 두 가지 형태로 모두 제공돼 기업 고객은 운영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다. LG CNS는 연내 글로벌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별 유통사 사이트 데이터 수집 AI 에이전트와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경쟁사 분석 AI 에이전트 등도 고도화 중이다. LG CNS는 지난 2024년 국내 최초로 미국 'CDP 인스티튜트(Institute)'의 'RealCDP' 공식 인증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DP 인스티튜트는 CDP 산업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미국 연구소로, 세일즈포스(Salesforce), 어도비(Adobe) 등 글로벌 CDP 기업들도 이 연구소의 인증을 받았다. LG CNS 심정애 CX 데이터사업담당은 "에이전틱 AI를 통해 마케터들이 적시에 최적의 마케팅을 실행하고 더욱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기업 고객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9 11:20장유미

챗GPT, 금융 서비스 품는다…오픈AI-인튜이트 플랫폼 통합 협력

오픈AI가 회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인튜이트와 손잡고 '개인 금융 비서 시대'를 연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1억 달러(약 1천464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 대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챗GPT 안에서 터보택스·퀵북스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인튜이트의 핵심 금융 애플리케이션들이 챗GPT 플랫폼과 연동하고 개인·중소기업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1억 달러(약 1천464억원) 이상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인튜이트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현금흐름 예측, 세무 준비, 급여 관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 챗GPT를 단순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실제 금융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개인 슈퍼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인튜이트 앱들은 앞으로 챗GPT 내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돼 사용자들은 세금 환급 추정, 적합한 신용 상품 추천, 세금 전문가 연결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챗GPT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인튜이트의 금융 데이터·신용 모델과 오픈AI 모델이 결합하며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예측 기반 금융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확대된다. 퀵북스·메일침프 등 인튜이트의 주요 비즈니스 앱은 실시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현금흐름 개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고객 도달 기능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도록 설계된다. 이번 계약에는 인튜이트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도 포함됐다. 인튜이트 직원들은 최신 챗GPT 모델을 활용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챗GPT 외에도 서드파티 거대언어모델(LLM) 활용과 자체 모델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사산 구다르지 인튜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우리의 독점 금융 데이터, 신용 모델, AI 플랫폼 역량을 오픈AI의 최첨단 모델과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금융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0:20한정호

전남 중소기업 AI 활용률 오를까…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해결사로 나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지역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 등 소부장산업, 제약·식품 등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전라남도 주력 산업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AI 설비 및 솔루션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력 산업에 적합한 AI 에이전트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가 총괄하며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전케이디엔(KDN),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순천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사업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AI 오픈 플랫폼 설계 및 구축 추진 ▲마이크로그리드 AI 솔루션 도입 및 실증 ▲AI 활용 인프라 관제 구축 등을 2개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1차년도는 지역 수요 기업이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성능 하이브리드 GPUaaS(서비스형 GPU)를 제공해 AI 플랫폼의 사용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또는 사내에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직접 설치 및 운영하는 방식)의 장점만을 결합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엔비디아 B200 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지역 기업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성능 AI 인프라 준비 기간을 최소화해 초기 단계부터 즉각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차년도는 완성된 고성능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주축 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 데이터 수집·저장부터 AI 모델 학습·운영, 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포괄하는 AI 오픈 플랫폼을 설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AI 오픈 플랫폼을 통해 소재 부품·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등 전라남도 주축 산업의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AI 솔루션을 도입해 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 에너지를 제어하고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고도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라남도의 지역 기업이 AI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술 기업으로서 일조하겠다"며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9 10:17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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