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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머슨, '제어부터 예지보전까지' AI 데이터센터 냉각 자동화 기술 공개

한국에머슨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고 설비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용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에머슨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코리아 2026에 참가해 냉각·유틸리티 설비의 제어부터 상태 진단, 정밀 계측까지 지원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냉각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냉각 계통의 이상은 서버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시간 상태 파악과 예방 정비 체계가 요구된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행사에서 설비 보호·제어·진단·계측 기술을 연계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가동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소개한다. 냉각·유틸리티 계통에는 유량과 압력을 관리하는 밸브 솔루션을 적용한다. 키스톤 버터플라이 밸브는 유체 흐름을 조절하고, 쿤클 압력 릴리프 밸브는 과도한 압력으로 인한 설비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배관 상태를 확인하는 정밀 계측 기술도 선보인다. 로즈마운트 엑스웰과 플렉심의 비침습식 측정 기술은 배관을 관통하지 않고 온도와 유량을 측정할 수 있다. 퍼마센스는 부식과 침식에 따른 배관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유지보수 시점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설비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자동화 플랫폼도 소개한다. 회전 설비와 현장 계측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예지보전 체계를 지원한다. 제어 시스템과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활용하면 전력·유틸리티 계통의 운전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설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상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에머슨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는 설비 신뢰성과 운영 연속성, 에너지 효율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인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제어·진단·계측 데이터를 연계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이상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39남혁우 기자

알트먼 CEO, 삼성·SK 회동…스타게이트 협력 강화 '기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약 1년 만에 한국서 삼성·SK그룹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스타게이트' 핵심 참여사들과 접촉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일 IT 업계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달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번 방문에는 리차드 호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과 아르빈드 KC 최고인사책임자(CPO), 키란 마니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평을 받았다. 업계 관심은 이번 만남이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구상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에 쏠렸다. 삼성과 SK는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 파트너이자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사다. 이번 방한에서 논의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착공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을 진행하며 SK하이닉스·SK텔레콤 주요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존 협력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그룹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공급을,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과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과 알트먼 CEO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서도 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 역시 두 기업이 협력 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과의 만남에서는 인프라를 넘어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졌다. 알트먼 CEO는 같은 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비롯해 전자·금융·바이오 분야 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은 이미 여러 계열사를 통해 스타게이트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서비스 분야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발에서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런 사업 협력에 더해 AI를 기업의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접목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실제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AI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관계에서 AI를 경영 현장에 활용하는 관계로 접점을 넓힌 셈이다. 한국 그룹과의 협력 강화는 국내 스타게이트 사업의 향방과도 맞물린다. 오픈AI는 삼성전자와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동남권 AI 데이터센터를, SK그룹과는 전남 장성의 광주 첨단3지구를 유력 후보지로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방한으로 최고경영진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다음 관건은 실행 계획의 구체화라는 의겸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공급 협의와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이 실제 계약·투자로 이어질지가 국내 AI 동맹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알트먼 CEO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쟁 우위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두 기업이 힘을 합쳐 고품질 AI를 전 세계에 대규모로 제공할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8:28김미정 기자

인젠트, AI 통한 기업 정보 유출 막는다…데이터 관리 전략 제시

인젠트가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DB)를 연결해 인공지능(AI) 업무에 활용하는 데이터 관리 전략을 공개했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단순한 자료 보관 공간에서 벗어나 AI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젠트는 '문서중앙화에서 AX 플랫폼으로-AI가 신뢰하는 지식은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발표를 맡은 박정권 인젠트 기술2본부장(전무)은 기업이 AI를 업무에 적용하려면 내부 문서와 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업의 대출 한도 증액 여부를 판단하려면 내부 심사 규정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최신 재무정보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AI가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려면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연결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젠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중앙화 시스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분산된 문서를 통합 관리하면서 원본과 최신 버전을 구분하고, AI가 문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문서 보안 정책을 AI 검색 환경까지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본 문서의 접근 권한이 AI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으면 사용자가 직접 열람할 수 없는 기밀정보를 AI 답변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기술로 검색증강생성(RAG) 운영 기술인 RAG옵스를 제시했다. 문서 등록과 수정, 삭제 내역을 AI 검색 데이터에 반영하고 접근 권한 변경 사항도 연동하는 방식으로 인사이동이나 조직 개편으로 권한이 변경된 경우에도 사용자가 열람할 수 있는 문서만 AI 답변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젠트 DMP'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여러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AI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데이터를 모두 이전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만 연결하거나 선택적으로 저장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데이터 품질 관리 방안도 다뤘다. 부서마다 다르게 정의된 매출이나 수익률 등의 기준을 통일하고, 데이터 갱신 지연이나 누락을 감지해 부정확한 정보가 AI 답변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권한 확인과 개인정보 보호, 작업 실행 승인, 이용 기록 관리 등을 적용하는 통제 체계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웨비나가 기업이 보유한 문서와 데이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젠트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보안을 바탕으로 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8:15남혁우 기자

AI 투자에 현금 쏟는 美 빅테크…주주환원 15년 만에 최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주주환원 비율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확보를 위한 지출이 급증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줄이고 현금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금융정보업체 LSEG 자료와 기업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아마존·메타·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 5개사가 올해 1~9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비율은 9.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4%에서 18.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1~9월 영업현금흐름은 총 5429억 달러(약 7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자본지출(CAPEX)은 두 배로 늘어난 5569억 달러(약 747조원)에 달했다. 이에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FCF)은 140억 달러(약 18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35억 달러(약 192조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기업들이 벌어들인 현금보다 인프라 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항목은 자사주 매입이다. 빅테크 5개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818억 달러(약 109조원)에서 올해 136억 달러(약 18조원)로 83% 감소했다. 반면 배당금은 같은 기간 339억 달러(약 45조원)에서 370억 달러(약 49조원)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알파벳과 메타는 지난해 1~9월 총 665억 달러(약 89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매입 실적이 없었다. 아마존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자사주 매입도 하지 않았다.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3분기 자본지출이 영업현금흐름을 웃돌면서 장기 차입을 확대했다. 알파벳 역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자사주 매입 감소는 향후 주당순이익(EPS)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매입 규모가 감소하면 실제 이익 성장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에런 스탠호프 프랭클린템플턴 투자관리 공동대표는 "지난 15년간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해왔다"며 "이제는 주식과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본을 요청하는 국면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8:13한정호 기자

정부는 AIDC 규제 완화 추진하는데…국회선 인허가 강화 움직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인허가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국회에서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AIDC 인정 기준을 완화하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추가 규제가 추진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채현일·한정애 의원은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두 개정안은 구체적인 규제 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나 모두 AIDC 구축 과정에서 주민 생활환경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채현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 AIDC를 신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대규모로 확장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건축허가와 별도로 AIDC 신·증설에 대한 허가 절차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허가권자인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협의하고 사업계획을 주민에게 사전 공개해야 한다.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주거·교육환경과 재난안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뒤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요건도 담았다. 이번 개정안은 데이터센터가 주거지역과 학교 인근에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소음·진동, 화재 위험 등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허가 대상인 대규모 AIDC 기준은 대통령령에 위임돼 있어 실제 규제 범위와 적용 대상은 향후 하위법령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기존 특별법상 인허가 일괄처리 특례를 일부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일정한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인허가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는 특례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AIDC 특구를 지정할 때 지역 전력자급률과 지산지소형 전기사용시설 비율을 고려하도록 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AIDC 사업자에게 지원과 특례를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근거도 담았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고 지역 전력수급 균형을 높이려는 취지다. 두 개정안은 내년 3월 10일 시행을 앞둔 AIDC 특별법의 인허가 신속화 방향과 맞물려 있다. 현행 특별법은 AIDC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인허가 일괄처리와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 AIDC 특구 지정·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기존 건축허가 자체를 면제하는 법은 아니지만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도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하위법령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DC 인정 기준인 AI 연산 장비 전력 총량을 당초 검토한 10메가와트(MW)에서 5MW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장비 최소 전력 요건과 전체 IT 장비에서 차지하는 전력 비중도 완화해 기존 데이터센터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방향이다. 다만 최종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AIDC 인정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추가 허가 절차가 도입될 경우 사업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채 의원 개정안에 따른 별도 허가와 기존 인허가 일괄처리가 어떻게 연계될지, 일반 데이터센터와 AIDC에 서로 다른 규제가 적용될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면서도 AI 인프라 구축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AIDC 특별법 취지에 맞게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면서도 주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허가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마련하는 것이 향후 쟁점"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7:27한정호 기자

딥브레인AI, 삼성화재에 'AI 롤플레이' 구축…가상 고객과 상담 훈련

딥브레인AI가 가상 고객과 상담을 연습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보험설계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딥브레인AI는 삼성화재가 지난달 26일 도입한 AI 영업지원 시스템 'AI 어드바이저'에 AI 롤플레이와 화법 학습 기능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설계사 숙련도에 따른 상담 훈련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롤플레이는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고객 응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화면 속 가상 고객은 설계사 음성을 인식하고 미리 설정된 고객 특성과 상황에 맞춰 질문하거나 반응한다. 설계사는 가상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며 상담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훈련은 초급과 중급, 고급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초급에서는 모범 상담 화법을 읽고 따라 하며 기본적인 설명 방식을 익히고 중급에서는 핵심 키워드를 활용해 상담 내용을 직접 구성한다. 고급에서는 대본 없이 가상 고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한다. 훈련 결과는 점수와 분석 보고서로 제공된다. 설계사는 평가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중심으로 반복 학습할 수 있다. 컴퓨터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구축을 계기로 보험과 은행, 증권 등 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의 영업 조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보험 상담은 고객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복잡한 보장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충분한 사전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삼성화재와의 협업을 통해 보험설계사들이 AI 고객과 반복적으로 상담을 연습하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5:40김미정 기자

식음료 제조업, AI 도입 서둘지만…"데이터 활용 역량 부족"

다수 식음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AI)·머신러닝을 활용하거나 도입할 계획이지만 수집한 데이터 활용 역량이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로크웰오토메이션이 공개한 '제11차 연례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식음료 제조기업 약 90%가 AI·머신러닝을 사용하고 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수집한 데이터 가운데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약 45%에 그쳤다. 보고서는 데이터 활용 부족을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요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다수 기업이 개별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성과를 기업 전반으로 넓히는 데 필요한 데이터 연결 체계와 표준화된 업무 절차, 통합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AI로 높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AI를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 일부로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시스템과 경영 시스템을 연결해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고 AI 활용을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 비용 절감, 위험 감소 등 구체적인 목표와 연계했다. AI 활용이 늘면서 생산 현장과 경영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식음료 제조업계 응답자들은 AI가 적용된 제조 공정 비중이 현재 약 37%에서 2030년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실제 운영 상황에 맞게 활용할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간 정보 단절을 줄이면 생산 현장의 상황을 더 쉽게 파악하고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원 재교육 등 인력 역량 강화도 과제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기업 93%는 스마트 제조 추진이 인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40%는 지난 1년간 직원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답했다. 그렉 슈미트 로크웰오토메이션 글로벌 소비재 산업 부문 부사장은 "현재 핵심은 성공적인 파일럿 프로젝트를 기업 전반으로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며 "데이터를 연결하고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는 동시에 AI 이니셔티브를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연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1.02 15:34김미정 기자

삼성SDS, 60MW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영남권 60조원 투자 첫 성과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초기 60메가와트(MW) 규모로 구축한 뒤 최대 120MW까지 확장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응하고 제조·로봇 산업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약 1만 4000평 부지에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AI 수요 증가에 따라 최대 12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8월 말 구미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고 경상북도·구미시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착공은 삼성이 지난 7월 발표한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의 첫 가시적 성과다. 삼성은 당시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 지역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구미 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 울산 전고체 배터리, 부산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거제 고부가가치 선박 등이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 확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GPU 서버 운영을 위한 대용량 전력·냉각 인프라가 구축된다. 삼성SDS는 3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냉식과 수냉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을 적용한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발열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서버에는 공냉식을, 고밀도 GPU 서버에는 물을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수냉식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전력 인프라도 고밀도 GPU 환경에 맞춰 설계한다. 대용량 전력 공급 체계와 주요 설비 이중화, 비상전원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자체 GPU를 구축·운영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직접 GPU를 설치해 활용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특정 GPU나 서비스에 제한되지 않는 인프라를 제공해 외부 기업 고객의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사들의 제조·로봇 사업에도 활용된다. 특히 제조 현장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로보틱스 전환(RX) 사업과 연계해 정밀 작업 로봇의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AI 인프라 공급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제조·산업 AX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AI 기술 역량을 모아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함은 물론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5:01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줌 "회의 넘어 업무하는 AI…흩어진 데이터 통합 관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먼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업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Unified Context Layer)' 구축에 힘쓰는 이유입니다." 벨챠미 샨카르링암 줌 제품·엔지니어링 부문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인터뷰에서 AI 사업의 핵심 기술 과제를 이같이 밝혔다. AI가 회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업 내부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참고하는 정보의 정확성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라도 기업 업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은 AI가 판단을 내리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 계층이 정확하지 않다면 업무를 완료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줌이 구축하는 통합 컨텍스트 계층은 회의와 전화, 채팅에서 발생하는 대화 내용을 기업 문서와 업무 시스템의 정보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AI가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함께 활용해 업무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영업 담당자가 고객과의 회의에서 계약 조건을 변경하면 AI는 회의 내용과 기존 계약서, 고객관리 시스템의 정보를 함께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변경 사항을 정리하고 관련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직원이 회의록과 계약서, 고객 정보를 각각 확인해야 했다. 줌은 통합 컨텍스트 레이어를 통해 이런 과정을 줄이고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후속 업무까지 처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문서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요 의사결정이 회의나 전화에서 이뤄지더라도 해당 내용이 문서에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과 논의는 대화에서 이뤄진다"며 "문서는 정보의 한 가지 출처지만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의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전화와 컨택센터, 매출 관리 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이제는 여러 서비스에서 발생한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실제 업무를 완료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업무 확대에 정확성 관건…보안·품질 검증 강화" 샨카르링암 사장은 AI가 기업 정보를 활용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정확성과 보안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오래된 자료가 남아 있다면 AI가 잘못된 내용을 참고할 수 있어서다. 줌은 기업이 AI 기능을 도입할 때 정보 접근 권한과 사용 범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 정보 민감도에 따라 접근 범위를 설정하고,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의 요약처럼 정답이 명확하지 않은 작업은 새로운 AI 모델이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제공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AI 모델이나 기능을 출시할 때마다 기존보다 실제로 나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다양한 조건에서 결과를 비교해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평가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줌은 이러한 정보 통합과 품질 검증을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자가 줌의 AI 기능을 다른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도록 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외부 연동 방식도 지원하고 있다. 샨카르링암 사장은 "AI를 활용하는 방식은 고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줌 내부뿐 아니라 외부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정확한 업무 맥락을 기반으로 대화에서 실제 업무 완료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11.02 14:57김미정 기자

국방 AX 속도 내는 네이버클라우드, 육군 군수에 AI 심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육군 군수사령부와 손잡고 조달·정비·물류 등 군수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무기체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군수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대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미래 전장 환경 최적화 및 실전형 AI 군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춘식 육군 군수사령관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보급·정비·수송 등 육군 군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최근 드론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규 무기체계가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군수 체계도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 기술을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하고 군 자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군 특화 조달 플랫폼을 개발한다. 필요한 물자를 성능에 따라 AI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기체계 정비에도 AI를 활용한다. 상태기반정비(CBM+) 기술을 통해 무기체계에서 수집한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장 발생 전에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파악하는 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다. 물류와 생산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실제 물류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군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군수 업무 특성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군수 현장에 직접 참여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 내부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협력한다. 군수 분야 AI 전문인력 양성과 플랫폼 운영·고도화를 지원해 군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산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고려대학교 C5ISRT융합연구센터와 합동참모본부 AI 전환(AX) 거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국방 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군이 데이터와 AI 모델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술을 활용해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국방 AX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군수는 조달부터 정비,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분야로, AI 전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육군 군수사령부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실전형 AI 군수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 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21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KOSA, 韓 게임기업 아세안 진출 지원…태국서 판로 개척

메가존클라우드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손잡고 국내 중소 게임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지원에 앞장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KOSA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게임스컴 아시아 x 태국 게임쇼 2026'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 10개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투자사 등 글로벌 게임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아세안 지역 주요 게임 전시회다. 메가존클라우드와 KOSA는 행사장에서 '한국 게임 이노베이션 허브' 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게임산업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해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기업들이 태국 게임기업과 퍼블리셔 등 잠재 고객·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지원했다. 행사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방콕 칼튼호텔에서 별도 네트워킹 행사인 '메가 나이트'도 개최했다. 국내 참가기업과 태국 게임산업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현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주관기업을 맡고 KOSA가 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구조다. 해당 사업은 해외 진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24년부터 주관기업으로 참여하며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메가존클라우드가 해외 진출을 지원한 국내 AI·소프트웨어(SW) 및 게임 분야 중소기업은 총 30개사다.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과 참가기업의 사업 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원 범위도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는다. 현지 시장 정보 제공과 잠재 수요기업 발굴, 일대일 상담 매칭, 기업·솔루션 홍보, 투자사 및 산업 관계자 네트워킹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가기업들이 실제 수출과 기술검증, 사업 제휴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후속 상담과 협력 기회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고객 및 파트너 확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선 일회성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합한 현지 고객사·파트너를 찾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보유한 글로벌 거점과 AI·클라우드 전문성 기반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을 제공하고 KOSA가 보유한 국가 및 협단체 간 산업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국내 우수 AI·SW 중소기업의 현지 고객 및 파트너 확보를 KOSA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11한정호 기자

[종합] 수익성 회복 과제 안은 포스코DX…AI·로봇으로 반등 승부수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 회복 과제를 안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된 가운데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자동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9.3%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 전 분기比 71% 반등…누적 실적 회복은 과제 올해 3분기까지 포스코DX의 누적 매출은 7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304억원으로 50.7% 줄었다. 3분기 들어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실적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전 분기 9600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포스코DX 측은 포스코그룹 대형 DX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 현장 자동화와 그룹사 AI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규 사업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자동화 수주 49% 증가…피지컬 AI·로봇 사업 확대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별도 기준으로 보면 자동화(EIC) 부문 매출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1844억원으로 약 49% 늘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자동화 부문 수익성은 전 분기보다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에서 44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과 수주가 모두 증가한 만큼 사업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AI 기술을 그룹사로 확산하며 자동화 사업을 강화 중이다. 제철소 크레인과 리클레이머, 원료 하역기 등 대형 설비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드로스 제거 로봇과 65톤급 철강제품 이송 무인운반차(AGV) 등 고위험 작업에도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물류 자동화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모터코어 생산라인 로봇 자동화 등 그룹사 사업장에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향후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까지 활용 영역을 확대해 제조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산업용 비전 AI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딥엑스·모빌린트와 협력해 AI 모델 학습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현장 추론에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IT 영업이익률 10% 달성…AI 에이전트로 사업 확대 IT 부문은 3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 분기 39억원보다 크게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상승했다. IT 부문 신규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포스코DX는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고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하며 IT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기업 AI 전환(AX) 사업도 강화 중이다. 자체 개발한 통합 관리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를 통해 재무·인사·노무·프로젝트 관리 등 사내 AI 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전체로도 AI 에이전트를 실증 중이다. 최근에는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며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과 숙련자 경험을 AI가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지난 7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룹 내부에서 검증한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외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향후 3년 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4:06한정호 기자

클루커스, 글로벌 AI 에이전트 마누스와 협력…기업 AX 강화

클루커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와 손잡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이 AI를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마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마누스는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수행해 완성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요 활용 분야는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웹 기반 작업, 프레젠테이션 제작, 애플리케이션 개발,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이다.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설정하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절차를 계획하고 실행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기업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에이전트 도입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등 개별 업무를 지원했다면 최근에는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단순히 AI 모델 성능뿐 아니라 기존 IT 환경과의 연계, 데이터 보안, 운영 관리 체계 등을 함께 고려 중이다. 업무 목적에 맞는 AI 기술을 선택하고 실제 기업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배경이다. 클루커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마누스를 기업용 AI 솔루션 라인업에 추가하고 국내 기업 고객의 도입과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존 클라우드·AI 환경에 맞춰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클루커스는 그동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하며 기업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을 지원해왔다. 고객 사업 목표와 기존 IT 환경에 맞춰 여러 AI 기술을 조합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클라우드·AI 구축 및 운영 경험에 범용 AI 에이전트 기술을 더해 기업 고객의 AI 활용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 단위 AI 활용을 넘어 팀과 조직 차원에서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루커스는 한국·미국·말레이시아·일본 등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AI 기술과 플랫폼을 확보해 기업 고객 AI 도입부터 배포·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타오 장 마누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한국 사용자들은 일찍부터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이제 기업들도 개인 차원을 넘어 팀 단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클루커스는 한국 기업 클라우드 및 AI 환경을 구축·운영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며 양사는 더 많은 한국 기업과 조직이 일상 업무에 마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기업은 클라우드·AI 파트너에게 비용 효율성과 인프라 운영뿐 아니라 새로운 AI 기술과 워크로드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글로벌 AI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고객의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마누스와 협력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한 AI 기술을 업무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 라인업과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2 14:03한정호 기자

[2보] 포스코DX, 3분기 영업익 22% 감소…AI·자동화 사업으로 반등 모색

포스코DX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 디지털 전환(DX) 사업 본격화와 인공지능(AI)·자동화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52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4.2%에서 3분기 6.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196억원으로 16.9% 줄었다. 신규 수주는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94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화(EIC) 부문 매출이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약 8% 늘었다. 자동화 부문 수주는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다.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수주와 로봇·무인화 사업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포스코DX는 철강 현장에서 검증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포스코 그룹사로 확산 중이다.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증가와 로봇 자동화 기술 확대가 신규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T 부문 매출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4.0%에서 10.0%로 개선됐다. IT 부문 수주는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다만 그룹사 통합 AI 인프라 증설과 검수 자동화 플랫폼 고도화 등 신규 사업을 확보하며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를 확대했다. 포스코DX는 안정적인 IT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포스코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AI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AI 전환(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DX 측은 "철강 AI·스마트 자동화 수요 확대와 로봇 자동화 기술의 그룹사 확산으로 3분기 수주와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그룹 대형 D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수주 확대로 그룹사 AX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1:54한정호 기자

[종합] 롯데이노베이트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센터 대외 수주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3분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840억 1000만원, 영업이익 124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10억원을 약 13% 웃돌았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8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4%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선별 수주와 사업 운영 효율화, 자회사 손익 개선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IT서비스 사업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1억 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76억 9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순손실은 52억 3300만원이다. 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8396억 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5억 5900만원으로 60.0%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6억4400만원으로 44.0% 줄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매출 확대를 이끌 사업으로 데이터센터를 내세웠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련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매출 반영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안산 대형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 등을 확보하며 대외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계열사 중심의 사업에서 외부 기업과 글로벌 고객으로 수주 범위를 확대하고 확보한 사업을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올해 비용 효율화에 이어 내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8.4%에서 2027년 20.9%, 2028년 25.3%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AI 분야에서는 AI 전환(AX) 사업과 피지컬 AI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로봇 학습과 산업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형 로봇 사업으로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기반 스마트톨링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실증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내년을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의 외형 확대를 병행하는 해로 삼고 데이터센터 중심의 대외 매출 확대와 AI·모빌리티 사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 중장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1:26남혁우 기자

국가유산청, 덕수궁서 AI 황실 만찬 체험전…식재료 골라 요리 이미지 구현

대한제국 황실의 서양식 연회 문화를 살펴보고, 인공지능(AI)으로 자신만의 만찬을 구성하는 체험 전시가 덕수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다베로아트와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전 '대한제국 황실 만찬, AI로 차리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황실 연회 문화의 연구·재현·전시 성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했다. 관람객이 직접 식재료 모형을 선택하면 AI가 요리 이미지와 메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참여형 전시다. 관람객은 양고기·꿩고기·연어·트러플·캐비어 등 당시 서양식 연회에 쓰인 식재료 모형 30종 가운데 원하는 재료를 골라 식탁에 올린다. 센서가 재료를 인식하면 생성형 AI가 요리 이미지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메뉴명과 요리 이야기를 국문과 영문으로 생성한다. 조리 과정은 벽면의 디지털 주방에서 펼쳐지며, 완성된 요리 이미지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중앙 식탁 위 접시에 구현된다. 체험 시간은 5분 안팎이다. 전시장에서는 이화문 샹들리에와 철제 조리도구, 이화문 양식기 등 황실 연회 관련 유물과 전시품 60여 건도 선보인다. 복식과 서적, 식기 등을 통해 디지털 체험의 바탕이 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벽면의 27m 규모 LED 미디어월에는 대한제국 문관·무관과 각국 외교관이 대례복 차림으로 참석한 황실 만찬 영상이 펼쳐진다. 인물의 복식과 훈장을 고증한 영상에 샹들리에와 조명, 음향을 더해 연회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년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베로아트와 덕수궁관리소의 민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황실 문화유산 연구 성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6.11.02 10:51정진성 기자

정부, 국민 AI 서비스 추진…단장에 김세웅 전 카카오 부사장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앞세워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세웅 전 카카오 AI 시너지 성과리더가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임기는 2028년 9월 30일까지다. 김 단장은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사업화, 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은 민간 전문가다. 2009년 기술 스타트업 마이티웍스를 창업해 경영한 이후 카카오에서 일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 바탕으로 추진단의 조속한 안정화와 서비스 개발 성과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추진단은 민간 혁신성과 공공 책임성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외주 중심 개발 방식과 달리 개발 인력이 국민 수요를 직접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된 민간 개발자 26명과 공공부문에서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AI 챔피언'이 주축을 이룬다. 추진단은 본격 가동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1월 초부터 민간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김세웅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장은 "민간 개발 속도와 혁신성, 공공 책임성을 결합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11.02 10:35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호주 1GW AI 데이터센터 제동…환경 규제에 가동 일정 차질

호주에서 추진 중인 1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환경 심사 지연으로 당초 전력 공급 목표를 철회했다. AI 인프라 확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력 확보뿐 아니라 환경 규제와 지역사회 수용성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스타트업 에너지 노스는 북부 노던테리토리 지역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아레스'의 첫 전력 공급 목표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2028년 6월 28일 전력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환경 심사 지연으로 기존 일정을 유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아레스는 호주 북부 바클리 지역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도시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외딴 목장 부지에 태양광과 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해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노던테리토리 환경보호청은 지난달 7일 환경 심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초 정해진 7주 심사 기한을 중단했다. 호주 연방정부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환경 당국은 용수 사용과 원주민 성지 훼손 등 10개 분야에서 환경 영향을 우려했다. 사업 계획에는 연간 최대 40억 리터 지하수 취수와 가스 발전 설비, 태양광 발전단지 등이 포함됐다. 전체 사업 구역은 약 1860㎢이며 이 가운데 개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은 최대 약 191㎢로 추산됐다. 건설 노동자 최대 4300명을 수용할 숙소와 비행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환경보호청은 사업자가 제시한 환경 영향 저감 대책의 실효성을 충분히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사업자에게 정식 환경영향평가서(EIS) 제출을 요구하고 연방정부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 자체를 불허한 것은 아니며 새로운 심사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 에너지 노스도 기존 일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환경영향평가 기준이 확정되면 사업 일정을 다시 제시할 방침이다. 대니얼 헌터 에너지 노스 프로젝트 개발 담당 부사장은 "2028년 6월 일정은 사업 신청 당시 제시한 잠정 계획으로, 현재는 해당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내 다른 데이터센터 사업도 전력 공급과 지역사회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사업자 넥스트DC는 멜버른에서 추진하던 약 250메가와트(MW) 규모 증설 일정을 전력 공급 문제로 연기했다. 호주 부동산 개발업체 굿맨그룹도 시드니에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약 9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철회했다. 노던테리토리에선 프로젝트 아레스 외에도 약 2GW 규모 데이터센터가 추진되고 있다. 두 사업의 계획 용량을 합치면 3GW에 달한다. 이는 노던테리토리 전체 전력망 최대 수요의 약 10배 수준으로, 자체 발전 설비를 활용하더라도 연료 공급과 환경 영향을 둘러싼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례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환경 규제 대응과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국내에선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전력 공급 지원 등 산업 육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력과 용수 확보, 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사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더라도 환경 문제와 지역사회 반발을 해소하지 못하면 실제 착공과 가동이 지연될 수 있어서다. 애덤 벡 호주 도시계획 전문가는 로이터에 "기존 도시계획 체계는 이처럼 대규모 사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았다"며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실제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2 10:34한정호 기자

AI 바꾸는 의료현장과 미래 논의

인공지능(AI)이 의료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디지털 기술이 의료현장에 가져올 변화와 미래의료의 방향을 논의하는 의학심포지엄을 지난 30일 개최했다. 'AI와 함께하는 미래의료'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AI와 데이터, 디지털 기술로 변화하는 의료와 발전 가능성을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했다. 우선 기조강연에 나선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인공지능 10년 : 의료혁신의 미래'를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지난 10년간 의료 인공지능기술 개발과 도입으로 인한 변화,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함께 예상되는 의료인공지능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본 의료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서 바라보는 보건의료분야의 인공지능 전환과 관련된 핵심적인 논제들과 이에 따라 수립된 AI 기본의료 전략 수립의 배경 등도 설명했다. 정재승 카이스트(KAIST) 교수는 '휴머노이드 AI 시대-인간은 무엇을 준비해야하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로 인한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정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와 생체신호를 통한 24시간 건강모니터링, AI를 이용한 질병 발생 및 악화 예측, 휴머노이드 로봇과 가정용 의료로봇을 통한 일상적 건강관리, 병원에 오기전부터 시작되는 개인별 예방의학 등 병원은 치료 중심에서 예측,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병원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의학에서 가정과 도시가 거대한 병원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세션에서는 ▲데이터가 이끄는 보건의료 : 정책에서 병원 기반 의료전략까지 ▲의료 AI의 현주소: 병원 현장에서의 임상 적용과 성과 ▲AI와 로봇 기반 의료시스템의 통합과 진화 등 보건의료에서 AI가 가져온 정책변화와 임상현장의 성과, 향후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어봤다. 이날 행사에서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지난 70년 동안 축적해온 의료·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AI와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의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도 을지재단의 핵심가치인 '인간사랑·생명존중'을 이어가겠다는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이자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의료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지난 70년 동안 축적해온 의료·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와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미래의료를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을지대학교의료원 관계자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의료의 미래를 이끌 AI와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의료의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의료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1.02 10:12조민규 기자

LG CNS, 인니에 30MW AI 데이터센터 완공…해외 공략 신호탄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30메가와트(M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며 해외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 AI 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직접 구축한 첫 사례로, 향후 수전용량을 400MW까지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완공 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 확보도 마쳤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립한 합작법인 KMG가 발주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1단계 구축에선 공기를 순환시켜 서버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향후 후속 단계에선 액체냉각 시스템을 추가해 고밀도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 체계도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 맞춰 구축했다. LG CNS는 랙당 300킬로와트(kW) 이상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일반 데이터센터 랙 한 개에 필요한 전력량의 약 60배 수준으로, 다수 GPU가 탑재된 서버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는 이중화했다. 주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력을 활용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 데이터센터 가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에는 LG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도 적용됐다. LG CN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고 LG전자는 공조 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이를 통해 전력과 냉각, 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 현장에 적용했다.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그룹 차원 통합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구축 사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업 규모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현재 후속 단계 구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며,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데이터센터 전체 수전용량은 400MW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코로케이션과 DBO 사업을 비롯해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GPU 구독 서비스(GPUaaS),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AI 인프라에 플랫폼과 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완료는 우리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0:0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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