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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8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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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 AI 소비자 지출 1천조원 전망"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소비자 지출이 향후 수년간 가파르게 증가해 2030년에는 7천억 달러(약 1천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AI 소비자 지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생성형 AI 소비자 지출이 2023년 2천250억 달러에서 2030년 6천99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1%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지출의 상당 부분은 AI 하드웨어가 차지할 전망이다. 개인용 기기에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통합되면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하고, 관련 매출 역시 연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대상 AI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세는 하드웨어보다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챗봇 플랫폼을 중심으로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챗봇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30년 세계적으로 5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챗봇 플랫폼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 비서와 콘텐츠 생성 도구 역시 의미 있는 성장이 전망된다. 챗봇을 넘어 아트 생성기, AI 동반자, 사진 편집기 등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도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경쟁 구도 변화도 주목된다. 보고서는 오픈AI가 최대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망 기간 동안 가장 높은 MAU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공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점유율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마크 아인슈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AI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은 향후 몇 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지출 성장 여부가 AI 생태계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만간 뚜렷한 승자와 패자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생성형 AI는 대중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2030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매출을 견인하고, 이후 출하량 증가는 중가형 기기를 중심으로 확대되며 AI 기능 대중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 XR, AI 네이티브 기기 등 새로운 AI 폼팩터도 차세대 성장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보고서는 이 같은 폭발적인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 분야에 투입된 전례 없는 수준의 투자 규모를 실제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2025.12.24 18:26신영빈

[기고] 내년 HR 리더 역량 'AI 활용력'서 나온다

내년 인사(HR) 분야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가능할까?"가 아닌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로 전환될 것이다. AI의 부상은 HR 조직을 기업 변화의 중심에 세웠으며, HR 리더들은 변화 관리, 학습·개발,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을 주도하고 있다. HR 기능 자체 역시 AI와 진화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한 해 핵심 과제는 직원 경험을 향상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AI 도입이 될 것이다. AI가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HR 리더들은 채용 과정 편향을 줄이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직원 경험을 개인화하고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촉진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을 결정짓는 요인은 AI가 아니다. 윤리적 안전장치·투명성·신뢰·개인정보 보호라는 네 가지 요소를 AI 활용에 결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내년 비즈니스 리더들은 팀 규모 보다는 팀원 개개인 역량·적응력·학습 속도, 즉 직원이 새로운 업무를 얼마나 빠르게 익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팀 규모는 더 이상 생산성 지표가 아니며, 앞으로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역량과 실행력이다. 또한, 조직은 학습·경험·재교육을 별도의 활동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략 자체에 내재화하며, 호기심과 지속적인 자기 혁신을 경쟁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조직은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스킬·전환을 이어가는 이른바 '재창조 포트폴리오(Portfolio of Reinvention)'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 이는 "팀이 몇 명인가?가 아닌 "팀이 얼마나 빨리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질문이 될 것이다. 전통적인 자격 요건과 경력 중심의 평가 기준은 점차 영향력을 잃게 될 것이다. 그 대신 기업은 직원의 성장 가능성, 호기심, 적응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승진을 결정하게 된다. 역량 확장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형 커리어가 직선형 커리어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제 경력은 한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팀과 기능을 자유롭게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격자형 구조로 재정의된다. 직함보다는 지식과 스킬의 폭이 더 중요해지고, 이런 변화 속에서 마이크로러닝과 관리자 코치 역할은 직원 성장을 더욱 촉진하며, 조직 문화 전반의 학습 민첩성을 높일 것이다. 직원은 "얼마나 오래 그 업무를 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과감하게 다음 역할로 성장했는가"로 평가받게 된다. AI는 HR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지배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직원과 조직 모두 AI 활용 방식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대며, 내년에는 다음 세 가지 변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앞으로는 AI에 적절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를 검증·해석하는 능력이 이메일 활용 능력만큼 기본 역량이 될 것이다. AI가 거의 모든 역할에 적용되면서, 단순히 AI가 제공한 인사이트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결과 정확성과 의도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역량이 인재의 성숙도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역시 도구 사용법 중심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해석·윤리적 추론·오류·편향 탐지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AI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파트너로 활용하는 조직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둘째, AI는 채용, 보상 분석, 직원 경험 개선을 효율화하지만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맥락을 해석하며 가치를 판단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에게 남는다. HR 기능은 직관을 AI로 대체하는 방향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일관성·공정성·통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된다. 팀은 "정답을 찾는 데 100%를 목표로 하는 것" 보다 AI를 기반으로 더 민첩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전환·적응·개선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기술이 차별이나 불균형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조직들은 AI 거버넌스를 항상 점검하고 운영하는 '상시 체제'로 관리할 것이다. 윤리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 설계 단계부터 반영돼야 하며, 제품과 인사 관련 의사결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준이 된다. 이를 통해 공정성, 규정 준수, 투명성을 처음부터 확보할 수 있다. AI는 실시간 코칭을 제공함으로써 연 1회 성과 평가 중심 체계를 지속적 성장 대화 시스템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관리자는 사후 평가자가 아니라 직원 성장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코치로 자리 잡게 된다. 연말 평가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몇 달 전에 했어야 할 말을 뒤늦게 꺼내는 발굴 작업처럼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년은 AI가 HR 전략의 방향을 재정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조직은 AI를 단순한 효율성 도구가 아닌,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파트너로 활용한다. 규모가 아닌 역량, 경력이 아닌 잠재력, 도구가 아닌 판단력이 조직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HR 리더들은 이런 변화를 주도하며, 윤리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AI 활용을 통해 더 공정하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미래 인재 경영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2025.12.24 15:53니키 암스트롱

2026년 공공 SW '6조 시대' 눈 앞…상용SW 구매 첫 4천억 돌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내년 공공 부문 소프트웨어(SW) 및 ICT 장비 시장 규모가 6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상용SW 구매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을 넘어선다. 정부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예산을 공식 집계 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전환이 예산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소프트웨어산업정보시스템(SWIT)은 2026년 수요예보 예정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6년 공공 SW, ICT장비 총 사업금액 예정치는 전년대비 2.4% 늘어난 5조9천713억원이며 상용SW 구매 예산은 4천179억원으로 18.7% 증가했다. 상용SW 증가의 핵심 배경으로는 SaaS 예산의 첫 공식 집계가 꼽힌다. 이번 수요예보부터 공공의 SaaS 구매 예산을 별도 조사해 상용SW 항목에 포함했다. 2026년 SaaS 구매 예산은 349억3천만원으로 상용SW 전체 구매 수요의 8.4% 규모다. 아직 비중은 한 자릿수 후반이지만, 공공이 SaaS를 '구매 항목'으로 계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aaS 수요는 교육, 대민 서비스에서 먼저 두드러졌다. SaaS 구매 항목 중 가장 큰 예산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용클라우드서비스(SaaS)'로 160억원이다. 부산광역시청 '부산형 인공지능 서비스 운영(고도화)' 23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생성형 AI 매칭플랫폼' 18억원,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용 범용 SW 구독' 12억9천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와 '교육용 구독'이 함께 상단에 포진한 점은 내년 공공 SaaS 시장의 키워드가 '교육, 대민, 업무 생산성'으로 수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체 SW 구축 예산 중 70% 이상이 기존 시스템의 '현상 유지(유지보수)'에 투입되는 구조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신규 개발과 산업 혁신을 기대하는 업계의 우려 또한 공존하고 있다. 대형 사업을 볼 때도 같은 양상이 나타난다. 2026년 당해 연도 예산 집행 기준 최대 항목은 국방부 '정보통신기반체계 HW 임차료 상환금' 1천628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기존 임차 계약에 따른 상환, 납부 성격이 강한 지출 항목으로 신규사업이 아니다. 신규 개발, 구축관련 최대 사업은 국방부의 '정보체계 개발 사업'이 909억4천835만8천원으로 1천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후 전산장비(통신, 보안, 서버 등) 교체 및 정보시스템 운영개선' 870억7천550만1천300원, 중소기업은행 '비대면 플랫폼 구축' 310억원, 법무부 '전송형 전자영장 집행시스템 구축' 201억9천600만원, 한국전력공사 '전국민 에너지절약 종합안내 플랫폼' 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AI대전환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구축 사업이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예산 편성 시점과 AI 정책 확정 시점의 불일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정부의 본예산은 연초부터 기획되어 상반기에 윤곽이 잡힌다. 반면, 정부의 'AI 국가 전략'이나 구체적인 'AI 공공 서비스 도입 방안'은 하반기까지 치열하게 논의되거나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강조하는 최신 AI 드라이브 정책이 연초에 확정되는 본예산 패키지에는 물리적으로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있었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정치·행정 일정으로 인한 정책 공백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 신규 과제는 기획-심의-부처 조율이라는 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급박하게 돌아간 올해 일정상 새로운 정책 패키지를 본예산에 추가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 시스템의 특수성도 한몫했다. 수십 년간 구축되어 온 대형 공공 정보시스템(Legacy)에 최신 AI 기술을 즉각적으로 접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안정성 측면에서 쉽지 않다. 무리하게 신규 사업을 발주하기보다는 먼저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유지보수 예산을 우선 배정해두고, AI 도입을 위한 별도의 업무재설계(BPR)이나 정보화전략계획(ISP)를 거쳐 차근차근 접근하려는 보수적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산업협회 채효근 부회장은 "정부의 강력한 AI 기조가 실제 발주 시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은 내년 추경이나 하반기 추가 사업 기획 단계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본격적인 AI 관련 정부 사업이나 서비스를 하려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수요예보상 신사업이 적어 보이더라도 내년은 기획과 전환기의 성격이 강하고, 2027년에 AI 전환 수요가 구축 및 서비스 형태로 대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24 15:41남혁우

[ZD SW 투데이] S2W, 중동 시장 진출 '시동'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2W, 중동 시장 진출 '시동' S2W가 인도네시아의 로얄수마트라(RS)그룹과 빅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AI 보안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2W의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사이버보안 기술력과 RS그룹의 광범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유베이스그룹-한국정보통신, AI 라우팅봇 솔루션 구축 유베이스그룹이 한국정보통신과 AI 라우팅봇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한국정보통신 대리점과 가맹점의 상담 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AI 라우팅봇 솔루션을 구축하고, 평일 야간·주말·공휴일에 대형 프랜차이즈·소상공인 가맹점에서 대리점으로 인입되는 고객 문의를 처리할 방침이다. 유베이스는 기존 보유 중인 AI 라우팅봇 솔루션 엔진을 기반으로 한국정보통신 운영 정책과 실제 업무 시나리오를 반영한 맞춤형 AI 라우팅봇 솔루션을 개발해 핵심 문의 사항에 우선 적용한 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상담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림원소프트랩, '2025 파트너스 데이' 개최 영림원소프트랩이 지난 12일 파트너사와 연말 컨퍼런스 '2025 영림원소프트랩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파트너스 데이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전체 파트너사를 초청해 비즈니스 협력과 성장을 독려하고자 처음 기획한 공식 파트너 컨퍼런스다. 향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클라우드, 운영 등 다양한 영역의 23개 파트너사 임직원과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했다. ◆리베로AI, 국내 첫 아래한글 마크다운 변환 서비스 출시 리베로AI가 국내 최초로 온프레미스 기반 아래한글 문서를 AI 친화적 포맷인 마크다운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리베로AI는 문서 파싱 솔루션 '리베로 파서'를 통해 문장 구조, 문단 계층, 표·서식 정보를 유지한 채 마크다운으로 정밀 변환을 지원한다. 또 온프레미스 기반 딥러닝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 '리베로 비전'은 문장 구조, 표, 이미지 등을 정확하게 식별·해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래한글 외에도 PDF,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워포인트 등 주요 문서 포맷 변환을 지원한다. ◆롯데이노베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 100개 기부 롯데이노베이트가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 금천구 소재 아동 양육시설 '혜명메이빌'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100개를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혜명메이빌을 비롯한 여러 사회복지단체와 서울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에도 고루 전해져,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핸스, 글로벌 학계서 AI 기술력 인정 인핸스가 글로벌 데이터 마이닝 학회 '웹서치 앤 데이터 마이닝(WSDM) 2026'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 논문 '에이전트 중재 대화적 탐구를 통한 새로운 질의 확장 접근법(A New Query Expansion Approach via Agent-Mediated Dialogic Inquiry)'은 기존 웹 검색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 논문 내 핵심 기술 'AMD(Agent-Mediated Dialogic) 프레임워크'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검색 질의 다양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세 개의 멀티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사용자 질의를 깊이 있게 확장한다. AMD는 총 8개 벤치마크에서 평가됐으며, 모두 기존 기법 대비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오픈소스컨설팅, 국내 보험사 '아틀라시안' 도입 프로젝트 진행 오픈소스컨설팅이 손해보험 기업 A사의 '통합상품 가입설계/심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서 아틀라시안 제품군 기술 지원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사가 통합상품 가입설계와 심사 업무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협업 도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지라와 컨플루언스, 크라우드 등 아틀라시안 제품군의 커스텀 개발, 인프라 구축, 보안 강화 등 전방위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5.12.24 15:25김미정

포티투마루,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AX 시장 주도"

포티투마루가 정부로부터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포티투마루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중소기업 혁신 대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울대 주영섭 공학대학원 특임교수는 이번 평가가▲ 매출·이익 성장 및 사업모델 경쟁력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및 역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직원 교육·복지 등 4대 기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포티투마루는 기업·기관이 핵심 업무에 AI를 빠르게 내재화하면서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실 기반 근거를 결합한 생성형 AI 적용 방식을 강조해 왔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문서와 규정, 업무 지식 등 조직 내부 데이터에 기반한 질의응답과 요약, 초안 작성·업무 자동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활발한 도입과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도메인 특화 경량화 거대언어모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RAG42', 기계 독해 'MCR42'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구축 방식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기업용 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한 설계로 평가받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포티투마루 외에도 포시에스, 모두싸인, 원포유, 이노바이드 등이 각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가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AX 실증과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산업 AX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4 14:46김미정

성균관대 바이오·신약 연구 가속….에스넷, 고밀도 네트워크 구축 완료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 이남작)이 시스코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E센터, CNS연구센터에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스넷시스템은 성균관대학교 연구 환경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연구 수요와 복잡해지는 실험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에스넷시스템은 성균관대학교가 와이파이7 기술을 연구 환경에 적용하며 최신 무선 네트워크 전환에 나섰다고 전했다. 국내 대학에서 도입 사례가 많지 않은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고밀도 접속 환경과 실시간 연결 품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구축에는 시스코 와이파이7 실내용 액세스 포인트와 시스코 와이파이6E 실외용 액세스 포인트가 적용됐다. 유선 구간에는 대량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코 카탈리스트 9300, 9500 시리즈 스위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 고밀도 동시 접속 환경을 구현하고 대용량 트래픽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에스넷시스템은 연구 환경에 맞춘 아키텍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시스코의 '국가 디지털 전환 가속(CDA)' 프로그램과 연계해 연구,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취지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번 구축으로 연구 장비와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에스넷시스템은 전했다. 대규모 연구 데이터의 처리, 공유 속도가 개선되고, 연구진 간 협업 효율과 학업 몰입도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자료 관리와 보안 수준도 강화돼 바이오, 헬스,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연구 분야 운영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넷시스템 김성종 기업사업부 상무는 "에스넷시스템은 새로운 연구 현장의 요구에 맞춘 최적의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여 성균관대학교가 신뢰도 높은 연구 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교육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4 14:35남혁우

AWS-라이터,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보안 강화 협력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라이터 손잡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보안 강화에 나섰다. AWS는 엔터프라이즈용 에이전틱 AI 선도 라이터가 고객에게 아마존 베드록에 대한 직접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여러 AI 모델과 가드레일을 라이터의 에이전트를 통해 지원한다. 고객은 추가 설정 없이 아마존 베드록에 호스팅된 여러 모델을 라이터의 사전 구축 에이전트나 커스텀 에이전트 내에서 실시간으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다. 라이터는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새로운 제어 센터 역할을 수행할 '에이전트 감독 및 오케스트레이션 제품군'도 새롭게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AI 에이전트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전반적인 가시성과 통제 역량을 제공하며, 배포 전 승인 단계부터 운영 환경에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사용자는 라이터의 노코드·프로코드 개발 도구를 통해 아마존 베드록의 모델들과 라이터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팔미라' 제품군을 혼합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모든 구축 과정은 동일한 거버넌스·관측 가능성 프레임워크 아래에서 관리되며, 아마존 베드록 가드레일과 라이터의 관측 도구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민감 데이터 보호와 오용 방지 기능을 수행한다. 라이터의 AI 스튜디오 내에 통합된 이런 통제 기능은 정보기술(IT) 부서와 비즈니스 사용자 간의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기존에 사용하던 보안 플랫폼과의 상호운용성을 유지하면서 벤더 중복을 줄일 수 있고, 실시간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사적 가시성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의 협력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포드를 활용한 모델 혁신부터 엔터프라이즈급 인프라 제공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이어져 온 파트너십의 결실이다. 이를 통해 뱅가드, 퀄컴,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AI 솔루션을 프로덕션 환경에 자신 있게 배포하고 있다. 메이 하빕 라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은 신뢰"라며 "감독 역량을 확대하고 AWS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이 완전한 신뢰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안전한 AI 제어 센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4:15김미정

"AI와 연대로 지역 도약"…행안부, 2026년 지방행정 청사진 제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대한민국 인공지능(AX) 행동계획, 공공 AI전환(AX) 추진, 공직기강 확립 등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연대경제를 지역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핵심 수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방향이 논의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기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중앙, 지방의 협력 필요성을 공유하고, 지방정부에 전담부서 설치, 조례 개정, 사업 발굴 등 기반 조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을 소개했다. AI 기술을 행정, 복지, 지역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지역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지방정부가 AI 정책의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AI민주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AX 추진계획'도 공유했다. 지방정부에 범정부 AI 공통기반 활용을 확대하고, AI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 참여, 정보보호 강화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 공직사회 갑질 예방과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통한 공직기강 확립 방안도 안건에 올랐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환경미화원 대상 공무원 갑질 사례 등을 언급하며 갑질 예방 강화와 '간부 모시는 날' 등 조직문화 관행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지방정부의 관심도 당부했다. 이밖에 지방일괄이양 사무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 실시,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그냥드림'의 지방정부 참여 등 협조가 필요한 사안도 함께 논의했다.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국민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소득 심사 없이 1인당 약 2만원 상당의 먹거리,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026년은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인공지능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등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총집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오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며,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더 힘차게 달리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4:03남혁우

"韓 AI 네이티브 기업, 투자 가치 커…글로벌 지향성 뚜렷"

"한국 인공지능(AI)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AI 퍼스트' 'AI 네이티브' 기업이 큰 투자 가치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옆 나라 일본보다 글로벌 지향성이 더 뚜렷하다는 것이 특장점으로 꼽힙니다." 제임스 리우 오크퍼시픽인베스트먼트(OPI)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OPI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런런(Renren)' 창업자인 조셉 첸 회장과 제임스 리우 대표가 2017년에 공동 설립한 투자 회사다. OPI는 신생 IT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AI·핀테크·모빌리티·딥테크 분야 투자를 강점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유망 기술을 직접 육성·사업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리우 대표는 AI 기술이 역동적으로 발전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AI 거품론'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그는 "AI를 거품으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과거 어떤 기술 혁명보다 크고, 이전 혁명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파급력을 낼 수 있다"고 봤다. 리우 대표는 AI가 전 세계 화이트칼라 업무 상당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사무직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다"며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경제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앞으로 AI 기술이 로보틱스, 드론 같은 물리 영역까지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드론이 라이다 같은 센서 기반으로 서로 협력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흐름을 보면 AI를 단순한 거품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AI 기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퍼스트' 'AI 네이티브' 기업이 가장 큰 투자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 레거시 소프트웨어(SW)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AI를 전제로 설계된 기업이 향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우 대표는 국내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조건으로 글로벌 지향성을 꼽았다. 한국 시장만을 전제로 한 사업 전략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는 국경이 없는 기술"이라며 "현재 실리콘밸리와 도쿄, 서울을 가리지 않고 동시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AI 기업 역시 출발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동아시아에서 가장 창의적인 국가로 꼽았다. 리우 대표는 "일본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성향이 짙다"며 "반면 한국은 외향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인 특성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문화적 특성은 AI처럼 글로벌 확장이 필수적인 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 사업 영역은 AI 컨택센터…"비영어권 시장 공략" 리우 대표는 새 인큐베이션 사업으로 AI 컨택센터를 꼽았다. 이미지나 텍스트보다 음성이 AI 비즈니스 효과를 크게 가져올 영역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재 AI 컨택센터 플랫폼 '복스(Vox) AI'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복스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수행하는 챗봇이나 반응형 콜봇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간 개입 없이 AI가 통화부터 업무 처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라는 점에서다. 그는 "복스 AI는 엔드 투 엔드로 설계됐다"며 "고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수행하고, 필요에 따라 젠데스크나 세일즈포스 같은 백엔드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입력과 예약 처리, 결제 확인, 콜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복스 AI는 단순 상담을 넘어 예약·주문·협상·가격 제시·정보 입력·고객관계관리(CRM) 연동 등 복잡한 업무 처리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배송을 요청하면 AI가 자동으로 여러 운전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조건을 협의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해당 내용을 시스템에 기록해 전체 프로세스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복스 AI의 또 다른 강점은 다국어 음성 인터랙션 기능이다. 그동안 다수 AI 컨택센터 솔루션은 영어권 언어에서는 비교적 높은 성능을 보였지만, 비영어권 언어에서는 음성 인식 정확도와 맥락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복스 AI는 바로 이 지점을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복스 AI는 일본·한국·홍콩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다. 리우 대표는 "해당 지역은 글로벌 음성 AI 솔루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시장 진입 여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복스 AI는 일본 대형 소매기업과 결제 게이트웨이 기업 중심으로 상용 서비스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서도 배달 플랫폼과 온라인 교육 기업, 은행, 카드사와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조만간 한국에서도 실제 서비스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AI가 모든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획·전략 수립이나 심층 상담 등 창의성과 판단이 중요한 영역은 여전히 인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콜센터 업무 상당 부분은 AI로 대체 가능한 영역에 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4 13:56김미정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시행령 입법예고…"규제는 최소화, 지원은 확실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필요 최소 규제 원칙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최소 1년 계도 기간과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로 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4일 'AI기본법 시행 대비 설명회'를 열고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 입장을 정리했다. 설명회에는 과기정통부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 심지섭 사무관, 김국현 과장, 최우석 과장 등이 참석했다. 법무법인 화우 여현동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정창우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김선희 변호사도 해석 쟁점을 보탰다.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한 운영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 이후 최소 1년 이상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원칙적으로 현장 점검과 사실 조사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인명 피해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은 예외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쟁점은 ▲AI사업자 정의와 책임 구분 ▲투명성(표시, 고지) 의무 ▲고영향 AI 범위와 확인 절차 등이었다. AI사업자 책임 구분은 모델 개발사, 플랫폼, 솔루션 업체, 최종 서비스 사업자가 얽힌 구조에서 개발사업자와 이용사업자의 경계가 불명확하다는 문제로 제기됐다. 책임이 겹치면 준법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플랫폼 기반 창작, 유통 서비스가 늘면서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민감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네이버 웹툰 작가가 AI 채색 도구를 사용해 웹툰을 그렸다면 작가가 독자에게 이를 알려야 하느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심지섭 사무관은 "표시 의무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사업자(네이버 등 플랫폼)에게 있다"며 "작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이므로 현행법상 직접적인 표시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도 "현장에서 이용사업자와 이용자를 혼동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장은 가이드라인을 보강하고 현장 사례를 축적해 혼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투명성 의무는 AI가 만든 결과물임을 표시, 고지하는 내용이다. 산업계는 서비스 경쟁력과 이용자 경험을 고려해 표시 방식의 유연성을 요구한 반면, 시민사회는 이용자 알 권리 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세부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정교화하되 기술 변화에 맞춰 지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웹툰 플랫폼이나 SNS 등에서 사용자가 AI 도구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 때,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표시 의무가 있는지도 쟁점이었다. 김국현 과장은 "현행법상 이용자는 수범자가 아니므로 의무가 없지만, 플랫폼 사업자(이용사업자)가 투명성 확보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 발전에 따라 '비가시적 표시(워터마크 등)'를 일반화하거나,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고영향 AI를 판단하는 기준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 판단에서 현행 기준인 '누적 연산량'이 실제 성능이나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계는 알고리즘 효율화로 적은 연산량으로도 고성능을 내는 모델이 등장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국현 과장은 "현재 공개된 고시안에는 누적 연산량 외에도 '최첨단 기술 적용 여부'와 '기본권 침해 우려'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고영향 AI로 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기준(글로벌 스탠다드)이 정립되면 이를 적극 반영해 판단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정부에 해당 여부를 질의하면 30일 내 답변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산업계는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답변 기한을 '30일'로 설정하되, 연장이 필요한 경우 1회에 한해 사유와 기간을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시행령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따른 현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최소 1년 이상의 규제 유예(계도 기간)를 운영하며, 해당 기간 인명 사고나 인권 침해 등 중대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사실 조사나 처벌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EU도 내년 8월 시행 예정이던 고위험 AI 규제를 2027년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도 해외 동향과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서비스의 규제 대상 여부를 문의하면 전문가 상담과 법적 의무 이행 컨설팅을 제공하는 'AI 안전, 신뢰 지원 데스크(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우석 과장은 "기업들이 법에 저촉되는지 몰라 불안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예비 심사를 통해 인증 비용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제도 시행 이후에도 문제점을 지속 보완하기 위해 '제도개선 연구반'을 가동하고, 산업계, 시민단체, 학계가 참여하는 논의 결과를 향후 법 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은 "AI기본법은 규제와 진흥을 함께 담은 기본 규범"이라며 "기업이 예측 가능하게 혁신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56남혁우

현대오토에버, '개발자 DNA' 수혈…류석문 체제로 SDV 전환 가속

현대오토에버가 개발자 출신 류석문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그룹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전환의 선봉에 선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외형 성장 위에서 기술과 품질'이라는 내실을 다져 SDV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하반기 임원 인사를 통해 류석문 전무를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1972년생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 석사, 한림대 물리학 학사 출신이다.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엇게임즈 기술이사, NHN 지도서비스개발랩장, 선행기술랩장 등을 거쳤다. 현대오토에버에는 2024년 합류해 개발, 품질 관련 조직을 맡았다. 인사·재무 등 관리형 CEO에 이어 엔지니어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적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개발 중심의 기업 문화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실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SW의 적용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8천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했다. 이어 2분기에는 시스템 통합(SI) 및 IT 아웃소싱( ITO) 부문의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9천8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집계 중인 4분기 역시 그룹사 연말 IT 투자 집행과 내비게이션 탑재 차량 증가가 맞물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오토에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시장의 요구가 규모에서 서비스의 질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완성차 업계는 SDV 전환을 앞당기며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 개발 체계, 파트너 생태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Pleos)' 소프트웨어 브랜드를 내세워 SDV 기술과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고, 표준과 개발 체계 확산을 위한 포럼도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에서 현대오토에버의 무게중심은 차량 소프트웨어로 집중하는 추세다. 독자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빌진 클래식 2.0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에서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 품질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류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로는 그룹 SDV 전략을 현실화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의 플랫폼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룹 표준을 설계, 확산하는 실행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차량 내 운영체계, 미들웨어, 전장 제어기, 데이터, 클라우드까지 수직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실적이 고점에 올라선 만큼, 시장은 다음 단계로 반복 매출 구조와 외부 고객 확장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조직 개편과 운영 방식의 변화도 점쳐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진하는 SDV 전환과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인사로 분석된다"며 "이미 조직에서 실시한 SDV 담당 조직 신설 등 그룹 차원의 변화 흐름이 현대오토에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24 12:37남혁우

LG AI대학원, 박사도 배출한다…사내대학 최초

LG그룹이 LG AI대학원에 박사 과정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 LG는 지난 8월 LG AI대학원 석사 과정 인가에 이어 박사 과정 인가 절차를 최종 완료하고 내년 3월 공식 개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매년 석사 25명, 박사 5명의 정원을 선발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정예 요원을 배출한다는 방침이다. 석사 과정은 1년 3학기제의 밀도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박사 과정은 3년 이상의 파견 과정으로 운영되며, 복잡한 산업 과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 리더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박사 과정 졸업을 위해서는 SCI급 논문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 대회 발표를 필수 요건으로 포함했다. 이는 사내 교육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의 객관적인 연구 성과를 요구해 교육의 질과 전문성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 AI대학원은 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 카이스트(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협력한다. 이들과 함께 생성형 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과정을 기획하고, 피지컬 AI 분야의 거대 생성 모델 기술 선도를 위한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해 산업과 학계의 경계를 허문다는 계획이다. LG는 대학원 외에도 초중고생부터 취업 준비생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AI 교육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 'LG디스커버리랩'과 'LG AI 청소년 캠프'는 물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LG 에이머스'를 통해 국가 차원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생태계 발전을 돕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최고 인재들이 최고 연구개발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인재 육성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 왔다.

2025.12.24 10:13김미정

"AI 학습, 사진 2장이면 충분"…스누아이랩, 국제 권위 학회서 기술력 입증

단 2장의 사진으로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국내 기업의 기술이 국제 권위 학회에서 인정받았다. 그동안 적게는 수천, 수만장의 데이터가 필요했던 AI 학습과정의 비용을 낮출 뿐 아니라 데이터가 부족한 분야도 보다 원할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스누아이랩은 24일 이미지 노이즈 합성 모델 연구 논문이 '전미인공지능학회 2026(AAAI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AAAI는 미국인공지능협회가 주관하는 학회 시리즈로,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이 최신 AI 연구 성과를 경쟁하는 대표 무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AAAI 2026에 2만3천680건의 논문이 제출됐고 4천167건이 채택돼 채택 비중이 약 18% 수준다. 단 2장의 이미지로 데이터 부족 해결…해법은 AI 합성 채택 논문 제목은 '가이드노이즈: 일반화된 노이즈 합성을 위한 단일 쌍 가이드 확산 모델(GuidNoise: Single-Pair Guided Diffusion for Generalized Noise Synthesis)'이다. 핵심은 원본이미지 한장과 노이즈가 발생한 사진 1장만 있으면 카메라와 촬영 환경에서 나타나는 불필요한 요소(노이즈)를 더한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부족해도 데이터를 만들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카메라 센서 특성, 이미지 신호 처리(ISP) 과정, ISO 감도, 조명, 촬영 온도 같은 조건이 겹치면서 노이즈의 형태가 달라진다. 같은 카메라라도 설정이 바뀌면 패턴이 바뀐다. 예를 들어 CCTV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밤이 되거나 조명이 어두우면 충분한 빛을 확보하지 못해 화질 저하가 발생한다. 또한 태양광, LED 조명 등 광원의 종류나 피사체의 재질에 따라 카메라 센서가 받아들이는 노이즈의 패턴과 색감은 미세하게 달라진다. 스누아이랩이 제시한 기술은 원본 이미지의 반사광이나 명암을 인식해 그 환경에 맞는 현실적인 노이즈를 입혀줌으로써 AI가 다양한 조명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그동안 이를 해결위해 현장에서 수천 장의 사진을 일일이 찍어 데이터를 모아야 했다. 비용과 시간이 막대하게 드는 만큼 제조 라인, 보안 관제, 의료 영상처럼 촬영 조건이 다양하고 미세한 영역일수록 비용과 시간이 부담이 됐다. 스누아이랩은 논문을 통해 자체 개발한 가이드노이즈 기술을 이용해 원본사진과 노이즈가 있는 사진 한쌍으로 해당 환경의 노이즈 특성을 완벽하게 분석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가이드노이즈는 확산모델 기반 생성 방식을 활용해, 메타데이터 없이도 '가이드 이미지 1쌍'에서 노이즈의 질감과 분포를 읽어내고 이를 다른 이미지로 전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AI는 2장의 샘플을 가이드 삼아 특정 카메라로 찍은 것과 동일한 품질의 노이즈 이미지를 무한대로 합성해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논문은 이를 위해 두 가지 기술을 결합했다. 먼저 가이드 인식 변형 기술(GAFM)은 가이드 이미지에서 추출한 노이즈 특징을 신경망 내부의 특징 맵 수준에서 조정해 깨끗한 입력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반영한다. 노이즈 인식 정제 손실 기술은 합성 결과가 실제 노이즈의 분포와 더 가깝게 맞춰지도록 학습 목표를 추가한다. 연구지는 결과가 최종 이미지에 수렴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정제를 집중해 미세한 차이를 줄이려 했다고 밝혔다. 진짜 같은 노이즈 생성…기존 모델 대비 15% 이상 우위 연구팀은 가이드노이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노이즈 데이터셋인 SIDD 등을 활용해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논문에 따르면 노이즈의 실제 유사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평균 쿨백-라이블러 발산(AKLD)' 평가에서 가이드노이즈는 0.113을 기록했다. 이 평가는 수치가 낮을수록 생성된 노이즈가 실제와 유사함을 뜻한다. 가이드노이즈의 기록은 기존 최신 기술인 NA플로우가 기록한 0.131나 NeCA의 0.133 대비 오차를 약 15% 이상 줄인 수치로 현존하는 모델 중 가장 실제에 가까운 노이즈를 생성한 것이다. 특히 합성된 데이터의 실용성이 돋보였다. 연구팀이 합성 데이터만으로 학습시킨 AI 모델의 이미지 복원 성능(PSNR)은 37.07 데시벨(dB)**을 기록했다. 이는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을 때의 성능인 37.16dB과 비교해 차이가 0.1dB 미만에 불과한 수준이다. 값비싼 실제 데이터 수집 없이 합성 데이터만으로도 상용화 수준의 고성능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수치로 증명한 것이다. 스누아이랩 측은 이 기술이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산업 현장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반출이 힘든 반도체 제조 공장이나 개인정보 문제로 데이터 수집이 까다로운 의료 영상 분야에서도 소량의 샘플만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더불어 비전 AI의 전처리, 복원 품질을 끌어올리는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이즈가 줄면 객체 탐지, 결함 분류, 문자인식(OCR), 이상 징후 탐지 등 후속 모델의 정확도도 함께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는 "이번 AAAI 논문 채택은 스누아이랩의 연구 성과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실 제약이 큰 산업 현장에서 저비용, 고효율로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비전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0:01남혁우

서비스나우, 아미스 인수…사이버보안 사업 확장

서비스나우가 사이버보안 사업 확장을 위해 기업을 인수한다. 2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아미스를 77억5천만 달러(약 11조4천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인수 계약 체결 후 아미스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고 평가했다. 아미스는 지난달 4억3천500만 달러(약 6천372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를 마쳤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61억 달러로 책정됐다. 서비스나우는 "아미스가 연간 반복 매출 3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성장률이 50%를 넘는다"고 인수 이유를 밝혔다. 아미스는 포춘 500대 기업과 정부 대상으로 핵심 인프라 보안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서비스나우는 기존 IT 서비스 관리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사이버보안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안 운영과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를 결합한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거래는 서비스나우의 공격적인 인수 행보의 연장선이다. 서비스나우는 앞서 무브웍스를 28억5천만 달러에 인수했고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베자 인수에도 1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2025.12.24 08:52김미정

정부, 내년 기후적응특별법 제정 추진…AI로 기후재난 예보 골든타임 확보

정부가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기후적응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대형화·장기화하는 기후재난에 대비해 국가 인프라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후재난 예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제4차 국가위기 적극 대응 대책'이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0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매 5년마다 수립되는 대책으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후위험 영향·취약성 평가, 국제협약 등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4차 대책은 지난해 '기후위기 적응 국민 포럼'을 시작으로 관계부처·지자체·전문가·시민사회·청년단체·산업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대국민 토론회를 통해 최종 대책이 마련됐다. 또 기후위기가 가속하는 상황을 반영해 국가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 대책'이라는 표현을 병기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기후위험을 고려해 국가 인프라를 혁신한다. 과거 기상자료를 기반으로 설계하던 댐·하천·건축물·항만 등 사회 기반시설 설계 기준을 최근 기상 유형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강화하낟. 또 AI 홍수 예보 제공 지점을 확대하고, AI 기반으로 12시간 전에 도로 살얼음을 예측한다. 홍수·가뭄에 대비해 인근 댐·저수지 등 물그릇을 연계하고, 대형 산불 발생 시 민·관·군 합동으로 강력한 초동 진화를 추진한다. 폭염·한파가 발생하면 취약계층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쉼터(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최근 농·수산물 수급 불안정, 재배적지 변동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에는 스마트 농업육성지구를 5곳에서 30곳으로, 과수특화단지는 4곳에서 100곳으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1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병해충 저항성·내한성 등 기후적응형 품종을 2030년까지 누적 449종 개발하고 현장에 확산한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수산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비축을 확보하고 해외 대체 어장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농·어업 재해보험 보장 범위(품목·지역 등)도 확대한다. 기후 취약계층 실태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피해 유형과 정책 수요에 맞는 쉼터 등 시설 지원, 에너지 비용 절감 지원 등을 추진한다.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은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공공 매입, 이주 지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기후부와 산업통상부가 함께 기후적응협의체 등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산업계 수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업종별 기후위험 대응 전략을 배포하고, 기업에서 직접 기후위험을 분석할 수 있는 '기후위험 분석 플랫폼'을 2028년까지 구축·제공한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 관련 경제활동에 대한 녹색채권·녹색자산유동화증권 등 이차보전을 추진해 기후테크 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 마중물로 활용한다. 기후부는 이 같은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기후위험 영향·취약성 평가, 취약계층 실태조사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기후적응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한다. 특히, 이를 통해 기존에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기후위기 대응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범정부 합동 추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적응대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유역(지방)환경청에 광역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지자체별 주민참여단을 100곳까지 확대해 적응대책 추진 시 주민 참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이제 기후위기는 기후재난 뿐만 아니라 생업·생계, 먹거리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미래 기후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후 안전망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9:16주문정

전통 유통가, AI 어떻게 활용하나 들여다 보니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유통·식품업계에서도 AI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전사 차원의 본격적인 AI 전환 사례는 드물고, 기업별로 활용 범위와 속도에는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오뚜기·SPC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은 일부 업무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는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무·기획 조직에서는 업무 효율화를 목적으로 AI를 도입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오뚜기는 내부 업무 효율화를 중심으로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022년 AI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문서 요약과 검색, 초안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지원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도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PC그룹은 AI를 경영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SPC그룹의 IT·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SPC의 멤버십인 해피포인트 앱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추천과 챗봇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제조·물류 단계에서는 설비 고장 예측과 수요 예측 등 효율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자회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AI 시스템을 통해 고객 구매 데이터와 기존 제품 개발 데이터를 분석해 신메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실제로 AI가 개발한 신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농심은 생산 공정을 중심으로 AI 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전 공장에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장 상태와 수량, 제품 누락 여부 등을 판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작업자 위생 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무 현장에서는 이미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공식적인 시스템 도입 여부와 별개로 기획이나 자료 정리 등 개인 단위의 활용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활용 사례는 늘고 있지만, 전사적 전환으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는 분위기다. 현장에서는 AI가 일부 공정이나 업무를 보조할 수는 있어도, 제품 개발이나 운영 전반까지 대체하는 단계까지 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AI가 일부 업무에서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제품 개발이나 사업 전반을 대체하는 단계까지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AI는 방향을 제시하거나 리서치 부담을 줄이는 역할에 가깝고, 실제 판단과 구현은 사람이 담당하는 구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23 16:48류승현

알파벳, 재생에너지 개발사 첫 인수…AI 데이터센터 전력 확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인수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청정에너지 개발업체 인터섹트 파워를 현금 47억5천만 달러(약 7조456억원)와 기존 부채를 포함한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알파벳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대규모 전력 확보에 나선 전략적 결정으로, 미국 전력망이 지속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신규 발전 설비 구축을 데이터센터 확장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인터섹트 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근 대규모 에너지 설비를 공동 구축하며 이미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인터섹트 파워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 용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전력 생산을 보다 기민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미국의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이끄는 에너지 해법을 재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데이터센터와 전력 산업을 둘러싼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관련 유틸리티 기업 인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거래는 빅테크 기업이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한 첫 사례다. 구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 감축 목표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운영 확대 영향으로 지난 5년간 탄소 배출량이 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섹트 파워는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특화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기업이다. 현재 약 7.5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및 저장 설비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8GW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알파벳은 인터섹트 파워의 전력 개발 플랫폼과 인력, 이미 구글과 계약된 개발 중 자산을 함께 확보한다. 다만 인터섹트 파워는 브랜드를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구글 외 고객과 계약된 일부 전력 자산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의 벤 헤르츠-샤르겔 총괄은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함으로써 구글은 단순한 전력 구매 계약을 넘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12.23 16:40한정호

"美 빅테크 이길 것"…바이트댄스, 내년 AI 인프라 투자 늘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미국 빅테크와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내년 AI 인프라 자본지출로 약 1천600억 위안(약 23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인프라 투자액 1천500억 위안보다 늘어난 규모다. 이중 약 절반은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첨단 반도체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내년 AI 프로세서에만 850억 위안(약 17조9천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격화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우한 전략이다. 다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올해 합산 3천억 달러 이상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 차는 여전히 크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접근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연산 자원으로 구동 가능한 효율 중심 모델 개발에 집중해 왔다. 바이트댄스뿐 아니라 알리바바도 이런 환경 속에서 자체 AI 전략을 추진해 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 내 승인된 고객에게만 H200 판매를 허용했다. 실제 공급 여부는 미국 의회와 중국 당국 입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판매가 허용될 경우 바이트댄스는 H200 2만 개를 시험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당 가격은 약 2만 달러 수준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도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하드웨어(HW)를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이는 자본지출이 아닌 운영비로 처리되고 있다. AI 모델 성능 면에서 바이트댄스의 오픈소스 '더우바오' 모델은 알리바바의 '첸원'이나 딥시크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에서는 중국 내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더우바오 챗봇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다운로드 수에서 딥시크를 앞질렀다. 바이트댄스는 기업 시장에서도 볼케이노 엔진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워 알리바바와 경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트댄스의 AI 서비스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바이트댄스의 일일 토큰 사용량은 30조 개를 넘어 같은 기간 구글의 43조 개에 근접했다. 한 바이트댄스 투자자는 "바이트댄스는 다른 중국 빅테크와 달리 비상장사라서 공격적인 투자와 장기 전략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FT에 밝혔다.

2025.12.23 16:30김미정

AI 정부 초석 다지는 행안부…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 공개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개했다. 공공 정보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재편해 대규모 이용 환경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정부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진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기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한 실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마이크로서비스 구조와 자동 확장·배포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신속성·확장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장애 발생이나 기능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도 전체 시스템 중단 없이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우수 적용 사례로는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가 소개됐다. 이는 월평균 250만 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보수총액 신고 기간 등 특정 시기에 접속 폭주와 응답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이후에는 자동 자원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응답 시간이 4.44초에서 0.19초로 크게 줄었다. 시간당 처리량 역시 42.6TPS(초당 트랜잭션 수)에서 82.4TPS로 개선되며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됐다. 행안부는 올해 고용산재보험토탈서비스를 포함해 국토정보플랫폼·스마트방사능방재지휘 등 8개 기관 10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수요조사를 거쳐 13개 기관 19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세설계(컨설팅)를 추진했다. 해당 사업에는 약 7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스템 규모에 따라 사업 기간과 소요 예산은 상이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비용은 시스템당 평균 약 4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 가운데 9개 시스템을 선별해 내년 전환 구축을 추가 지원하고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계 결과물을 제공해 각 기관이 자체 전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AI 정부는 다양한 요구에 대응해 유연하게 서비스 될 수 있어야 한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AI 정부의 초석이 돼 공공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6:07한정호

"AI 투자가 거품?"…美 경제 성장축 된 AI, 내년부터 영향력 더 커진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AI가 미국 경제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Bank of Americ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AI가 미국 경제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AI에 대한 투자는 올해 내내 축적돼 왔고, 내년과 그 이후에는 더 큰 기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모든 것이 AI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강한 한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해당 산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일부 경영진은 AI 투자가 '산업적 거품'이 될 수 있으며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모이니핸 CEO는 장기적으로는 이런 투자 움직임들이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AI 산업이 과열돼 조정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해당 분야가 소수 기업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소비자 영향이나 일자리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위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출 기관으로서 우리는 이런 프로젝트들의 레버리지 수준을 살펴보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주체의 계약 기간을 고려해 감내할 수 있는지 여부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모이니핸 CEO는 은행 내부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18년 AI 기반 상담 봇 '에리카(Erica)'를 출시한 바 있다. 에리카는 현재 700개의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이니핸 CEO는 "우리는 자동화된 인텔리전스, 혹은 우리가 말하는 '증강 인텔리전스'를 점점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며 "사람이 AI를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는 모든 사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6:06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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