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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5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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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된 정부24, AI로 보안관제 강화

정부 통합행정서비스 포털인 정부24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안관제 강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관제 인력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판단해 차단했다면, 앞으로는 AI가 먼저 자동 판독해 차단한 뒤 사람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부처는 지난달 정부24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관련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보안관제 체계를 강화했다. 행안부는 기존 인력 중심의 보안관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차단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AI를 활용한 자동 판독 체계를 적용했다. AI가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판독해 우선 차단하고 이후 관제 인력이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8월 17일 정부24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관련 대상자는 1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대상자와 유출 건수는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개인정보가 일정한 형태로 정리된 자료가 아니라 메모리 데이터에 개인정보가 일부 포함된 형태다. 이에 개별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개인정보가 오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 사례를 별도로 접수했다. 현재까지 별도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측은 사고 인지 후 문제가 된 취약점에 대한 조치를 마쳤으며 동일한 경로를 통한 추가 유출도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중장기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 중이다. 정부24는 앞서 개인정보 보호조치 미흡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증 발급상황 조회 서비스의 본인인증 취약점을 발견·조치하지 않고 교육부 연계 민원서류 오발급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지연한 것 등을 이유로 과징금과 과태료, 시정조치 권고 처분을 받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람이 관제하고 판단해 차단했다면 현재는 AI로 자동 판독해 일단 차단한 뒤 확인하도록 관제 방식을 바꿨다"며 "관련 취약점에 대한 조치도 완료해 동일한 방식으로 유출되는 것은 차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6.09.28 17:03한정호 기자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화면 속에서 텍스트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던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현실 세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조 현장의 협동로봇부터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물류·배송 로봇, 피지컬 인텔리전스를 뒷받침하는 비전 AI와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까지 피지컬 AI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 26'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3층)에서 3일간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에선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이 운영된다. 가상 공간의 연산에 머물지 않고 하드웨어와 결합해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필두로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라이드플럭스, 이스트소프트,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등 국내 대표 피지컬 AI 기업들이 부스를 꾸린다. 부품부터 휴머노이드·자율주행까지…'일하는 로봇' 한자리에 특별관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은 하드웨어와 AI 지능형 솔루션의 결합을 통한 실질적인 현장 자동화다. 로보티즈는 국산 '월드모델'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월드모델은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학습해 머릿속에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미리 예측·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이다. 로보티즈는 올해부터 LG전자, 마음AI, 홀리데이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 과제로 월드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고정밀 협동로봇 라인업과 함께 AI 비전 및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차세대 지능형 로봇 '스캔앤고'를 공개한다. 스캔앤고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3D 비전을 적용한 로봇이다. 이 제품은 반복 작업을 넘어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는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과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승용차 및 상용차, 대중교통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 결합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실증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 솔루션 선봬 물리적 로봇과 모빌리티가 환경을 인지하고 정밀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시각 지능·데이터 인프라 기술도 선보인다. 알체라는 AI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개발과 산업별 AI 솔루션까지, AI 개발 전반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알체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피지컬 AI 데이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고도화와 로봇 학습 데이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는 로보틱스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소개한다. 센서 퓨전 데이터 라벨링과 고난도 주행·환경 데이터 가공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개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솔루션 '페르소'를 키오스크 등 물리적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롯데이노베이트 등 산업계 리더, 현장 적용 전략 공유 전시와 함께 둘째 날인 10월 7일 코엑스 C홀 메인무대에서 '퓨처 테크 컨퍼런스(Future Tech Conference)'가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선 피지컬 AI 분야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이 펼쳐진다. 주시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과 모바일 로봇 사례를 통해 피지컬 AI의 연구개발에서 양산까지의 경험을 소개한다. 이어 안내·배송·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 개발 과정과 개방형 혁신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한다. 전시형 롯데이노베이트 AI혁신센터장은 유통, 물류, 제조 등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와 지능형 에이전트 시스템을 적용한 실전 사례를 공유한다. 롯데 내 다양한 물리적 거점과 디지털 데이터를 연결해 현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실행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상형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글로벌페어스 총괄도 함께 자리해 피지컬 공간으로 확장되는 AI 지능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더한다. 행사장 전체는 피지컬 AI & 로봇을 비롯해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 분야별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 총 216개 기업이 501개 부스를 꾸린다. 현장에서는 공급 수요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26.09.28 15:57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美 빅테크, 전세계서 'AI 투자금' 조달…채권 생태계도 흔들

빅테크가 인공지능(AI) 투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관련 시장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다른 기업과 정부도 채권 발행 시기와 조건을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1조 달러(약 1364조원) 넘는 신규 부채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타는 올가을 처음으로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업에 공급한 자금만 약 5000억 달러(약 6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주요 빅테크가 조달한 금액은 약 2000억 달러(약 272조원)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제시한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도 합산 7450억 달러(약 1016조원)까지 늘었다. 대규모 채권 발행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스위스·영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140억 캐나다달러(약 13조 50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해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파벳도 호주에서 55억 호주달러(약 5조 2676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으며 스위스에서는 지난 2월 31억 스위스프랑(약 5조 900억원)을 조달했다. 빅테크 자금 조달이 몰리면서 다른 기업들의 채권 발행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규모 AI 관련 채권과 발행 시기가 겹치면 투자자 자금이 분산돼 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 일부 기업은 발행 시점을 옮기거나 장기물 대신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택하고 있다. 채권 가격에도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공급으로 일부 빅테크 채권은 높은 신용등급에도 낮은 등급 회사채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격이 재조정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분석에서는 유럽 시장 가운데 빅테크 발행이 집중된 장기·고신용등급 채권 영역에서 다른 기업 채권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T는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AI 기업의 채권이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정부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와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를 직접 비교하기 시작했다. 다만 빅테크 채권 발행이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시장 내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AI 투자에서 기대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채권시장까지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 스토리는 영업현금흐름이 6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세 배 이상 늘어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AI 트레이드가 약해지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자본지출 계획이 축소되고 결국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까지 둔화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5:39김미정 기자

AI 콘텐츠 확산에 폰트 활용 늘어…산돌구름 이용자 전년비 34%↑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늘면서 폰트를 활용해 콘텐츠의 개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이용 행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에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 '산돌캔버스'가 적용된 지난 3월 이후 이용자 지표와 폰트 활용이 모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가 산돌구름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산돌구름 캔버스 이용 페이지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3월보다 지난달 기준 6.2배 늘었다. 실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폰트도 증가했다. 지난달 활성화율 90% 이상을 기록한 폰트 수는 3월 이후 61% 증가했다. 특히 시각적 개성이 뚜렷한 폰트의 활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손글씨 폰트 활성화는 3월 대비 100%, 디스플레이 폰트는 133% 증가했다. 손글씨 폰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나 숏폼 자막 등에서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디스플레이 폰트는 썸네일 타이틀이나 숏폼 자막, 포스터 등 시각적 주목도가 필요한 콘텐츠에 쓰인다. 산돌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수요에 맞춰 산돌구름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돌캔버스는 지난 3월 서비스 적용 이후 AI 이모티콘 만들기와 비슷한 이미지 만들기 등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제공 중이다. 산돌 측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고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완성도와 차별화를 높이는 폰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폰트와 AI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변화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4:14이나연 기자

콴델라 "한국, 아시아 양자컴퓨팅 허브로"… K-반도체 손잡고 생태계 구축

프랑스 광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가 한국을 양자컴퓨팅 분야의 아시아 지역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국내 반도체·광자·첨단 제조 역량을 자사의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하드웨어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과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간 국내 전략 파트너를 발굴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광양자 하드웨어 제조 ▲극저온 제어 및 시스템 통합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양자 시스템 운영 등 3개 부문이다. 양자칩 제조 분야에서는 집적광자회로(PIC), 전자집적회로(EIC), 단일광자원, 초전도 나노와이어 검출기의 이종 집적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첨단 패키징, 웨이퍼 수준 테스트, 정밀 광정렬 역량을 활용해 양산에 적합한 광자 모듈을 개발하고 공동 제조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콴델라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양자 제조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한다. 콴델라는 기술·시스템 로드맵과 유럽 내 양자처리장치(QPU)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파트너는 반도체·광자·첨단 제조·시스템 통합 역량을 맡는 구조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IP는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공유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 구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공개했다. 콴델라는 물리 큐비트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연산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논리 큐비트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자 기반 QPU에 반도체 스핀 기술과 오류정정 기능을 결합한 뒤, 광 네트워킹을 활용해 시스템을 모듈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6개 물리 큐비트 기반의 아셀라(Ascella)에서 12큐비트 벨레노스(Belenos), 24큐비트 카노푸스(Canopus)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00개 이상의 물리 큐비트와 논리 큐비트 기반의 디아뎀·안드로메다(Diadem/Andromeda)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GPU, HPC 연계도 주요 협력 과제다. 콴델라는 오류정정 디코딩, GPU 가속, HPC·클라우드 통합 기술을 국내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고 QPU-HPC 통합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프랑스 TGCC에 광자 QPU 루시(Lucy)를 배치하고 졸리오퀴리 슈퍼컴퓨터와 연계한 경험도 국내 협력에 활용한다. 콴델라는 광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를 함께 개발하는 풀스택 기업이다. 탈레스, BMW, 에어버스 등과 양자 알고리즘 및 생성형 AI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CEO는 "광양자컴퓨터의 성능 확장은 결국 반도체 수준의 정밀 제조와 검사 역량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년간 국내 파트너를 발굴해 광자 모듈의 양산 적합성을 검토하고,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한국을 아시아 지역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10남혁우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메타 AI 글래스 국내 유통 확대…9개 모델 선보인다

신세계아이앤씨가 메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글래스 제품군을 국내에 유통하며 AI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기존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 이어 메타 자체 브랜드를 적용한 신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 디바이스 제품군의 국내 총판사로서 신규 메타 글래스를 국내에 본격 유통한다고 28일 밝혔다. 메타 글래스는 메타가 자체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새로운 디자인의 AI 글래스다.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레이밴이나 오클리 등 기존 브랜드를 적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차세대 글래스 제품군과 새로운 메타 글래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 가운데 메타 글래스 신규 라인업과 '레이밴 메타 3세대', 글로벌 아티스트 리사(LISA) 협업 컬렉션 등 총 9개 모델 21종(SKU)을 국내에 선보인다. 메타 글래스 신제품으로는 '메타 카프리'와 '메타 노바',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메타 퓨리', '메타 어드벤처러' 등이 출시된다. 카메라와 오픈이어 오디오,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음성 기반 정보 검색 등 기존 AI 글래스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프레임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과 렌즈 구성에 따라 48만~86만원이다. 블랙핑크 리사와 협업한 '리사 에디션'도 선보인다. 메타 어드벤처러와 메타 카프리를 기반으로 한 2종으로 안경 다리의 별 모양 장식과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스페셜 케이스 참, 전용 디지털 포토카드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64만원이다. '레이밴 메타 3세대'도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2세대보다 디자인을 슬림하게 개선하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 9시간으로 늘렸다. 메타 AI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액션 버튼을 새롭게 탑재했으며 6개 마이크 어레이를 적용해 주변 소음을 90% 이상 차단하고 음성 인식 성능을 개선했다. 가격은 74만원부터다. 신제품은 전국 이마트 내 일렉트로마트와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SK텔레콤·KT 온라인몰 및 일부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AI 글래스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넓혀 국내 소비자가 다양한 AI 웨어러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상호 신세계아이앤씨 플랫폼BIZ담당은 "메타 커넥트 2026에서 공개된 최신 AI 글래스 라인업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발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레이밴 메타, 오클리 메타에 이어 메타 글래스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AI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8 13:06한정호 기자

행안부, 루마니아·조지아에 'AI 정부' 알린다…디지털 협력 확대

행정안전부가 루마니아와 조지아에 인공지능(AI) 정부 사절단을 파견해 디지털정부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의 AI·디지털전환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ID와 데이터 기반 행정 등 협력 과제를 발굴해 국내 디지털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회원국과 AI를 활용한 공공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루마니아와 조지아에 AI 정부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BSEC는 흑해 연안 국가 간 교역과 경제협력 확대 등을 목적으로 1992년 설립된 지역경제협력기구다. 이번 사절단은 행안부 인공지능정부협력과장을 단장으로 관세청과 한국조폐공사,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AI·디지털정부 관계 기관과 외교부가 함께 참여한다. 행안부는 BSEC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조지아에서 현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정부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양국과 AI·디지털전환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공공혁신 방향과 향후 협력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오는 30일 루마니아에서 '한국-루마니아 AI 정부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선 양국의 AI·디지털전환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의 국가 AI 정책을 비롯해 지방정부의 AI 활용과 지역정보화, 디지털 ID,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 등 주요 정책과 서비스를 루마니아 정부에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조지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한국-조지아 AI 정부 정책포럼'을 연다. 양국은 AI 기술을 행정과 공공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디지털 ID와 데이터 기반 행정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과 조지아의 디지털정부 협력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조지아 법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조지아에 디지털정부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방문국의 정책 환경과 수요를 고려한 후속 협력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한국의 AI 정부 정책과 공공서비스 혁신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AI 기반 행정 분야의 협력 범위도 넓힌다는 목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 디지털 ID와 관세 시스템 등 국내 공공 분야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기술을 해외 정부에 소개하고 향후 관련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AI 정부 사절단 파견은 한국의 우수한 정책과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정부와의 협력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감으로써 AI 3대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8 12:55한정호 기자

AI 도입 빨라지는데…韓 기업 54%, 업무 노하우 보존에 AI 활용

아시아 산업계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빨라졌지만 AI를 활용할 인력 역량과 전문 지식 관리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옥타브인텔리전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 절반 이상은 2028년까지 현장 근로자가 여러 팀이나 조직에서 AI 기반 시스템을 관리·감독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에서 근무하는 산업 기술 의사결정권자 7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 역량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응답자 38%는 미래 산업 인력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시스템 사고와 운영 관리를 꼽았다. 기술·비기술 인력 간 커뮤니케이션은 34%였으며 사이버보안·데이터 거버넌스는 32%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시스템 사고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 응답자 59%가 이를 미래 산업 인력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옥타브는 산업 운영과 디지털 생태계가 복잡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고 봤다. 기업들은 숙련 인력이 보유한 전문 지식을 AI로 보존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기업 48%는 이미 AI 기반 지식 수집·전수 도구를 활용해 전문 지식을 보존하고 이를 미래 인력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AI 활용 비중은 아시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기업의 54%가 이미 AI 기반 지식 수집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문서로 남지 않은 운영 지식이 숙련 인력 경험에만 머무르는 데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AI 도입에 따른 인력 관련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응답자의 38%는 향후 5년 동안 조직이 직면할 가장 큰 AI 관련 위험으로 직원의 역량을 충분히 높이지 못하는 문제를 꼽았다. 옥타브는 이러한 우려가 AI 도입 과정에서 거론되는 여러 기술적 과제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우려하는 응답도 나타났다. 아시아 응답자의 25%는 AI 오류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가장 큰 인력 관련 우려로 꼽았다. AI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신뢰 문제도 주요 우려 사항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는 산업 현장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전문가의 위상과 숙련 기술 지식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지 응답자의 28%가 이 같은 문제를 인력 관련 과제로 꼽았다. 파비오 야다 옥타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은 "산업용 AI를 둘러싼 논의는 이제 기술 도입을 넘어섰다"며 "현재 과제는 조직이 의존하는 운영 전문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지능화되는 시스템과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1:03김미정 기자

"제미나이로 상품 바로 구매"…구글, 인도서 AI 쇼핑 테스트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제품 검색과 결제를 통합 지원하는 기능을 시험한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구글이 인도에서 제미나이와 'AI 모드'로 플립카트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플립카트는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소유한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다. 현재 테스트 대상 이용자에게는 제미나이와 AI 모드에 표시되는 일부 플립카트 상품에 '구매' 버튼이 나타난다. 이를 누르면 AI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플립카트의 결제 절차로 바로 연결된다. 현재 테스트 대상은 일부 이용자와 소수 상품으로 제한됐다.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모바일 액세서리 등이 포함됐다. 테스트 대상이 아닌 이용자는 기존처럼 플립카트 상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AI 화면에서 직접 구매할 수는 없다. 구글은 인도 최대 쇼핑 성수기 중 하나인 축제 시즌을 겨냥해 10월 말부터 해당 기능을 더 폭넓게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은 AI 업계가 상품 검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 과정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오픈AI도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쇼핑 과정에 관여하는 상거래 기능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현재 AI 화면에서 직접 구매하는 기능은 구글 서비스에 노출되는 모든 유통업체에 적용되진 않는다. 구글은 "사람들이 제품을 더욱 쉽게 발견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기능과 경험을 항상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1:01김미정 기자

MS, 코파일럿을 '업무 실행 AI'로…홈·코드·오토파일럿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 역할을 단순 업무 보조에서 작업 실행과 직원 협업으로 넓히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직원이 필요한 AI 도구를 직접 만들고 복잡한 업무를 AI에 맡기는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코파일럿 앱 신규 기능인 '홈' '코드' '오토파일럿'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홈과 코드는 몇 주 내 프런티어 프로그램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되며, 오토파일럿은 이달 말 비공개 프리뷰에서 확대 적용된다. 오토파일럿은 사용자의 추가 지시 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다. 기존 '스카우트'에서 이름을 바꾼 기능이다. 조직 내 자체 계정과 메모리, 작업 공간에서 작동한다. 이름과 역할, 목표를 정해 주면 업무를 시작한다. 채널을 확인하고 대화 후속 작업과 반복 업무도 처리한다.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진행할 때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다. 며칠 뒤 프로젝트를 다시 이어 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공급업체 검토를 맡기면 일정과 업무 계획부터 세운다. 이후 회의 준비와 후속 조치를 수행하고 관계자에게 진행 상황도 확인한다. 사용자는 업무 목표와 범위를 직접 설정하면, 진행 상황을 확인하면서 오토파일럿 업무 수행을 관리할 수 있다. 코드는 개발자가 아니어도 자연어로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원하는 앱이나 대시보드, 자동화 작업을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구현 방식을 선택해 제작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 상시 실행하는 위젯부터 데이터를 탐색하는 대화형 대시보드와 팀원에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내부 앱까지 지원한다. 코드는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기반 기술을 사용하고 격리된 환경에서 작동한다.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365' 환경 내에서 앱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코파일럿 매니지드 런타임'도 프리뷰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운영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코워크와 코드뿐 아니라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만든 앱도 지원한다. 홈은 대화형 기능 '챗'과 업무 위임 기능 '코워크'를 한곳에 모은 시작 화면이다. 챗이 간단한 질문과 정보 조회, 초안 작성을 담당하며 코워크는 제안요청서 답변서와 고객 브리핑, 결산 자료 등 복잡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해 결과물을 내놓는다. 사용자가 달성하려는 목표만 설명하면 코파일럿이 챗과 코워크, 코드 중 적합한 기능으로 작업을 연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인 코파일럿'으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를 코파일럿 안에 통합한다. 이용자는 대화하면서 실제 편집 가능한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발표 자료를 만들거나 팀이 작업 중인 파일을 수정할 수 있다. 동료 수정 사항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기존 오피스 앱과도 동기화돼 공동 작업을 이어 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AI 활용과 에이전트 업무를 구분해 과금 체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챗과 오피스 앱에서 사용하는 코파일럿 등에는 정액 구독을 적용하고 코워크·코드·오토파일럿과 장시간 실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에는 사용량 기반 과금을 적용한다. 구독에 포함되는 '오토'는 요청마다 정확도와 속도, 비용을 고려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기능이다. 사용량 기반 과금에서는 이용자가 모델을 선택하고 업무에서 얻는 가치에 맞춰 비용을 조정할 수 있게 돕는다. 클로드 오푸스 5.5·아스트라, 코파일럿에 순차적 적용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에 앤트로픽 '클로드 오푸스 5.5'와 오픈AI 'GPT-6' 등 최신 AI 모델을 추가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해당 모델은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를 비롯해 챗, 코워크,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델 추가는 AI 모델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보다 작업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용자는 여러 프런티어 모델 가운데 수행하려는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지출 관리를 위한 'AI를 위한 핀옵스' 기능도 강화한다. 관리자는 사용자 그룹별로 허용할 모델과 지출 정책을 설정하고 크레딧 요청을 기존 승인 절차에 연결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코파일럿에서 크레딧 사용량과 잔액, 사용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반영하는 범위도 넓힌다고 밝혔다. 패브릭 IQ를 통한 파워 BI 데이터 활용은 챗과 코워크에서 정식 제공하며, 다이내믹스 365와 파워 플랫폼 연동은 앞으로 한 달에 걸쳐 공개 프리뷰로 순차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업 담당자는 앱을 오가지 않고도 거래 이력과 고객 지원 기록을 제안서에 반영할 수 있다. 재러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업무용 AI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업무 전반에 AI를 구축하고 맞춤화하며 확대 적용하는 데 필요한 차세대 기능과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코파일럿을 선보인 것"이라며 "조직이 지출을 통제하고 가치를 이해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AI 투자를 최적화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1:00김미정 기자

[인터뷰] 델 "韓도 베라 루빈 벌써 찾는다…엔드투엔드 지원 앞장설 것"

"인공지능(AI)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은 매 분기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넘어 소규모라도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제품도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고객들이 상담과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AI 인프라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AI 활용이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업무와 운영 단계로 진입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을 함께 고려하는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韓 AI 서버 고객 매분기 증가…베라 루빈도 출시 전부터 찾는다 국내 AI 인프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도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까지 자체 AI 서버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양 전무는 "AI 서버를 구매하는 고객 수는 매 분기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의 GPU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국내 시장에서 큰 수요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꼽았다. 코어위브를 비롯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팩토리와 GPU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델은 해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블랙웰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양 전무는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이 이미 델과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델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탑재한 파워엣지(PowerEdge) XE8812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 주문 609억 달러…에이전틱 AI에 CPU도 다시 부상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델의 글로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델의 서버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DC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국내 시장에서 델은 메인스트림 서버 판매대수와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19분기 연속 1위다. 메인스트림 서버 가운데 GPU 서버와 코어 서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양 전무는 앞으로 AI 인프라에서 GPU만큼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도 다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틱 AI 확산과 모델 경량화로 모든 AI 작업을 대규모 GPU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CPU와 GPU를 적절히 배치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GPU의 토큰 처리 성능이 월등한 것은 맞지만 이제 거대한 AI 모델만 필요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작은 모델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의 차세대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에도 엔비디아 베라 CPU를 기반으로 한 ARM 서버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양 전무가 강조한 개념은 '토큰 라우팅'과 '토크노믹스'다. 단순한 작업은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과 저비용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은 대형 모델과 GPU로 보내는 식으로 AI 연산을 배분해야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환경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PU 넘어 랙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수랭·랙스케일 공략 AI 서버의 성능과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개별 서버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을 랙 단위에서 통합하는 '랙스케일' 구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직접수랭(DLC)을 비롯한 수랭식 AI 인프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이에 대응해 '파워랙(PowerRack)'과 '파워쿨(PowerCool)'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랙 내부에는 통합 랙 컨트롤러(IRC)를 적용해 시스템 상태를 관리하고 수랭 환경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랙은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와 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구조다. 델은 공장에서 사전 통합·검증한 랙을 현장에 공급해 6시간여 만에 실제 워크로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미 코어위브 등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랙스케일 인프라를 공급하는 중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에도 베라 루빈 NVL4와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기반 파워엣지 XE8812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있다. 양 전무는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순 서버 공급보다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밀도 GPU 시스템이 늘수록 서버만 설치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델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데이터 관리·서비스·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 전무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서버 한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까지 전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1:00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비싼 오픈AI·앤트로픽…美 기업들, 오픈 모델로 눈 돌린다

미국 기업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대신 비용이 저렴한 오픈웨이트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활용이 늘면서 기업의 관련 비용도 빠르게 불어나자 자체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오픈 모델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오픈웨이트 AI 모델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술기업뿐 아니라 금융사 PNC파이낸셜서비스, 물류기업 CH로빈슨, 산업기업 지멘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최근 오픈웨이트 모델 활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을 구성하는 핵심 매개변수를 공개해 기업이 직접 내려받아 자체 하드웨어에서 구동하거나 필요에 맞게 미세조정할 수 있는 모델이다. 모델 개발사에 사용량에 따른 토큰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폐쇄형 모델과 비교해 운영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들의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알파센스에 따르면 지난 8~9월 기업 실적발표와 투자자 행사에서 오픈웨이트 또는 오픈소스 모델이 언급된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버셀의 AI 게이트웨이에서 처리된 전체 토큰 가운데 오픈웨이트 모델 비중도 지난해 12월 7%에서 올해 8월 56%까지 상승했다. 특히 중국 AI 기업들이 오픈웨이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딥시크와 지푸AI 등이 대표적이며 프랑스 미스트랄과 미국 리플렉션AI, 싱킹머신스랩 등도 개방형 방식의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중국 기업들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최근 주력 모델의 저가형 제품을 내놨다. 기업들이 오픈 모델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매치그룹이 운영하는 데이팅 앱 틴더는 AI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일부 비기술 사용자들의 요청을 오픈웨이트 모델로 처리하기 시작했다. 틴더의 AI 관련 지출 속도는 지난 1월 연간 100만 달러 수준에서 7월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불과 반년 만에 10배 뛰었다. 통신업계에선 오픈 모델 활용 비중을 더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다. AT&T는 현재 전체 AI 워크로드의 약 40%를 오픈 모델로 운영 중이며 향후 1년 안에 이를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하루 처리량이 450억 토큰에 달하는 만큼 모델 사용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AT&T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오픈 모델을 미세조정하는 방식도 활용 중이다. 특정 업무에선 조정한 오픈 모델이 폐쇄형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입장에선 모든 업무에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작업 난도와 비용에 따라 여러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비용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주권 문제도 오픈 모델 확산을 이끌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업 디지털리얼티는 자체 인프라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을 구동하는 내부 챗봇을 구축했다. 업무 민감도와 복잡성에 따라 오픈 모델과 상용 폐쇄형 모델을 함께 사용 중이며 고객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는 외부 최첨단 모델에 입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앤디 마커스 AT&T 최고데이터·AI책임자는 "하루 450억개의 토큰을 처리하는 규모에선 비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비싼 폐쇄형 모델 대신 훨씬 저렴한 오픈 모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0:58한정호 기자

"늘어나는 AI 한곳서 관리"…데이터이쿠, '에이전트 매니지먼트' 출시

데이터이쿠가 기업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도구를 출시한다. 데이터이쿠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기능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를 오는 10월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기업이 사용하는 여러 AI 플랫폼을 연결해 각 환경에 구축된 에이전트를 하나의 목록으로 통합하는 도구다. 데이터이쿠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아마존 베드록'과 데이터브릭스 '에이전트'·구글 '버텍스' 등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애저 파운드리'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도 연결할 수 있다. 자체 구축 환경에서는 '오픈텔레메트리'를 지원한다. 이 도구는 통합된 에이전트 구조도 자동으로 파악한다. 각 에이전트가 어떤 도구와 AI 모델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관리자는 에이전트의 존재 여부뿐 아니라 실제 작동 방식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위험도 높은 AI 에이전트는 별도 추적한다.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실시간 거래를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인증 상태와 위험 요소·정기 테스트 결과를 지속 기록한다. 관리자와 감사 담당자·규제기관이 요구하면 관련 근거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에이전트 관리 도구가 특정 업체 기술 환경에 집중했다면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관리되지 않는 에이전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위험이 집중된 영역과 투입 비용에 상응하는 가치를 내는 에이전트를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해 기업 전체의 AI 에이전트 현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데이터이쿠는 이를 여러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상위 관리 계층으로 제공한다. 데이터이쿠가 통합 관리 기능을 내놓은 배경에는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속도에 비해 관리 체계 구축이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실제 IBM의 'AI 인 모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AI 시스템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최신 상태로 관리하는 조직은 전체의 20% 미만에 그쳤다. 데이터이쿠는 다수 기업에서 AI 에이전트 담당자와 활용 목적뿐 아니라 위험 요소와 비즈니스 성과까지 명확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플랫폼 대부분이 자사 환경에서 구축한 에이전트만 확인할 수 있어 여러 플랫폼에 분산된 에이전트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다음 달 정식 출시된다. 이용 요금은 인스턴스당 연간 기준으로 책정하며 모니터링 비용은 에이전트 단위로 산정한다. 플로리앙 두에토 데이터이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 매니지먼트는 기업 내 실제 운영되고 있는 에이전트 현황을 파악하고 각 에이전트가 창출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0:54김미정 기자

오케스트로, VM웨어 전환 넘어 운영까지…대체 시장 공략 확대

오케스트로가 VM웨어 대체 시장 공략을 단순 시스템 이전에서 전환 이후 운영·확장 영역으로 넓힌다. 장애 원인 분석과 물리 인프라 추적 기능 등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운영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인공지능(AI) 인프라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VM웨어 전환 성패, 운영·확장이 승부 가른다'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개편 이후 계약 갱신을 앞둔 기업과 기관을 중심으로 가상화 환경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기존 워크로드를 새로운 가상화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전환 이후 운영 효율성과 향후 인프라 확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떤 가상화 환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후 운영 방식과 인프라 확장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 워크로드 이전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실제 운영에 필요한 기능과 확장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향후 컨테이너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인프라를 다시 구성해야 할 수 있다. 실제로 VM웨어를 대체하기 위해 다른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했다가 운영과 확장에 제약을 겪으면서 약 1년 만에 오케스트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로 다시 전환한 고객 사례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웨비나에선 서영석 오케스트로 테크세일즈본부장이 연사로 나서 VM웨어 전환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운영·확장 요건과 콘트라베이스의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콘트라베이스는 장애 원인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여러 정보를 연계해 제공한다. 일반적인 가상화 환경에선 알람과 자원 상태, 작업 이력 등을 각각 확인해야 하지만 콘트라베이스는 알람과 최근 작업 이력, 자원 상태를 함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장애가 발생하기 직전 수행된 작업이나 변경 사항을 확인하고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 운영자가 여러 정보를 일일이 대조하는 과정을 줄여 장애 원인 파악과 대응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용률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성능 저하 원인도 분석한다. 자원 사용량이 높지 않은데 서비스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 병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를 활용해 원인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장애 분석 범위는 가상자원을 넘어 물리 인프라까지 확장된다. 가상자원에 문제가 없는데도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가상머신(VM)이 연결된 물리 호스트와 스위치·포트 등 네트워크 구간을 함께 확인해 실제 장애 지점을 추적한다. 오케스트로는 VM웨어 전환 수요 확대에 맞춰 콘트라베이스의 운영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가상화 환경 전환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체 풀스택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인프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VM웨어 전환의 성패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것뿐 아니라 이후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VM웨어 전환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환 이후 운영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50한정호 기자

한국인 10명 중 4명 생성형 AI 쓴다…사용률 40.6%로 세계 12위

한국 인공지능(AI) 사용자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세계 12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글로벌 AI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한국 생성형 AI 사용자 비중은 40.6%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3.5%포인트(p) 증가하면서 세계 순위는 16위에서 12위로 네 계단 올랐다. 한국은 세 차례 연속 주요 경제권 가운데 AI 사용자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개월 동안 사용자 비중은 약 15%p 늘었다. 글로벌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가 73.3%로 가장 높은 AI 사용자 비중을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64.3%로 뒤를 이었으며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각각 49.9%와 49.6%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생성형 AI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가운데 생성형 AI를 사용한 비중은 올해 1분기 17.8%에서 2분기 18.8%로 1.0%p 상승했다. 지역에 따른 AI 활용 격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노스 AI 사용률은 28.8%였지만 신흥국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는 16.2%에 그쳤다. 두 지역 간 격차는 지난해 하반기 10.6%p에서 올해 1분기 12.1%p를 거쳐 2분기 12.6%p까지 확대됐다. AI를 사용하는 목적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자기주도 학습과 역량 개발을 위한 대화 비중이 전 세계 기준보다 29.2% 높았다. 학교 과제와 학업 지원 목적도 3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노스에서는 쇼핑과 검색·피드백 등 소비자 중심 활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사우스에서는 학습뿐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 코드 생성·편집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확산 초기 단계 지역에서 학습 지원이 AI 활용의 주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오픈 웨이트 AI 모델의 활용도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학습된 가중치를 공개해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수정하거나 자체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폐쇄형 모델보다 맞춤 조정과 배포가 쉽다는 특징이 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폐쇄형 모델과의 성능 차이도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새로운 폐쇄형 모델이 최고 성능을 기록하면 선도적인 오픈 웨이트 모델이 수개월 안에 해당 모델 이전 성능 수준에 근접하는 흐름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신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과 같은 수준의 성능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이용량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라우터 공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픈 웨이트 모델은 플랫폼 전체 토큰 사용량의 75%를 차지했다. 다만 오픈라우터가 개발자 중심 플랫폼인 만큼 이를 세계 AI 시장 점유율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활동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행 가능한 AI 앱과 데모를 제공하는 '허깅페이스 스페이스'는 2023년 말 약 12만 4000 개에서 올해 8월 말 약 146만 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첫 AI 확산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만 약 83%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접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터넷 같은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디지털·AI 역량과 언어 지원 역시 각국이 AI 중심 경제에 참여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0:42김미정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기업 내 '섀도우 AI' 통제한다…포털26과 거버넌스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까지 탐지·통제하는 AI 거버넌스 사업을 강화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생성형 AI 거버넌스·보안 전문기업 포털26(Portal26)과 전략적 리셀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단독 리셀러를 맡는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털26의 기업용 생성형 AI 통합 관리 플랫폼 'AI 어돕션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국내 고객에게 공급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플랫폼 기술 지원과 고객 환경에 맞춘 생성형 AI 보안·거버넌스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포털26은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국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기술 지원과 서비스 고도화에 협력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털26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생성형 AI 거버넌스·보안 전문기업이다. 핵심 솔루션인 AI 어돕션 매니지먼트 플랫폼은 기업 내부 개발 환경뿐 아니라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웹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회사가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은 '섀도우 AI'를 네트워크와 브라우저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통제한다. 직원들이 어떤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지 기업이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민감정보 유출 위험도 관리한다. 직원이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 단위에서 민감정보를 탐지해 마스킹하거나 입력을 차단할 수 있다. AI 사용 기록은 감사 추적 형태로 보관해 보안 감사나 사고 발생 이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AI 사용에 따른 비용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은 AI 에이전트와 조직·팀별 토큰 사용량 및 비용을 확인해 과도한 사용이나 예상하지 못한 비용 증가를 관리할 수 있다. 실제 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조직 내 AI 활용 효과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치에는 약 30분이 걸린다. 복잡한 구축 과정 없이 기업 내 생성형 AI 사용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AI·클라우드 전문 인력과 보안 전문 조직 '헤일로(HALO)'를 활용해 플랫폼 도입부터 운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의 AI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클라우드와 AI, 보안을 함께 고려하고 각 기업의 IT 환경과 AI 활용 목적에 맞는 보안·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일괄적으로 차단하기보다 실제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을 통제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와 섀도우 AI 사용 현황 파악부터 민감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거버넌스, AI 사용량·비용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생성형 AI가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AI 사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프롬프트 단계에서 민감정보 유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새로운 보안 과제가 되고 있다"며 "포털26의 전사 AI 가시성 및 데이터 보호 기술과 우리 AI·클라우드·보안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티 라만 포털26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기업들이 AI 시대에 직면한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과 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고객이 조직 전반에서 AI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러한 가시성을 기반으로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0:40한정호 기자

KT클라우드, 군산에 대규모 AIDC 구축…최대 300MW로 키운다

KT클라우드가 전북 군산에 최대 300메가와트(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선다. 우선 60MW 규모로 첫 삽을 뜬 뒤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하고 모듈형 구축 방식과 액체냉각을 적용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종합 에너지기업 SGC에너지가 추진하는 전북 군산 AIDC 사업에 설계·구축·운영(DBO)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 내 11만 5702㎡ 부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말 60MW 규모 1단계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해 2028년 1분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수도권으로 분산하고 군산 지역의 전력·부지 경쟁력을 활용해 대규모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의 DBO 파트너로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부터 주요 설비 공사(MEP), 안정성과 운영 검증을 위한 커미셔닝, 실제 운영까지 구축·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시공사로 참여해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수행한다. 일부 전력 및 냉각설비 구축도 맡을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줄이기 위해 모듈형 방식도 적용한다. KT클라우드는 액체냉각을 비롯한 전력·냉각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프리팹 기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을 도입한다. 회사 측은 현장 작업을 줄여 설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기존 방식보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차세대 AI 가속기의 발열에 대응하기 위한 액체냉각 설계도 적용한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 전 층에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지원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반 'AI 레디'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AI 가속기는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발열도 함께 증가한다. KT클라우드는 이를 고려해 전력·냉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설계하고 향후 고객이 도입하는 AI 시스템에 맞춰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전 층에 베라 루빈 대응 액체냉각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쌓은 커미셔닝 역량도 투입한다. 설계·시공 단계부터 전력과 냉각, 제어 설비의 성능과 연동성을 검증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한 통합 시험을 수행해 고집적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군산 AIDC가 향후 300MW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SGC에너지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군산을 비수도권 AIDC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지역별 전력·부지 여건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데이터센터 공급 지역을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KT클라우드는 2031년까지 전국에 총 1기가와트(GW) 규모 AIDC 공급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군산 AI 데이터센터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고객이 요구하는 시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규모 AIDC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비수도권을 포함한 AIDC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30한정호 기자

영국 최대 보드게임 행사 'UKGE', 생성형 AI 제작물 전면 금지

영국 최대 규모의 보드게임 전시회인 'UK 게임즈 엑스포(이하 UKGE)'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외신 라스칼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KGE는 지난 24일 공식 발표한 신규 AI 정책을 통해 AI로 전부 또는 상당 부분 제작된 모든 제품의 행사장 반입을 금지했다고 알려졌다. 금지 대상에는 보드게임을 비롯해 서적, 관련 굿즈 전반에 쓰인 이미지와 텍스트가 모두 포함된다. 다만 맞춤법 검사나 경미한 편집, 접근성 개선 등 단순 제작 보조 목적으로 사용된 경우는 허용된다. 주최 측은 새로운 AI 정책을 위반한 참가사에 제품 철거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거부할 경우 부스 폐쇄는 물론 향후 행사 참가 자격도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UKGE는 지난 6월 행사 당시 생성형 AI로 제작된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한 게임들이 인간 창작물과 별다른 고지 없이 나란히 전시되며 업계 창작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AI 생성 이미지가 포함된 게임의 스폰서 게시물을 게재했다가 반발을 사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체적인 판별 기준과 실효성을 둘러싼 과제는 남아 있다. 주최 측이 AI 생성물에 대한 명확한 식별 방식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참가사 스스로 인간이 제작했음을 직접 증명해야 할 경우 소규모 개발팀과 인디 창작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6.09.28 10:02진성우 기자

19개국 600여 명 모여 '과학기술+AI'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닷새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회 'AI4Sci Korea 2026'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실용인공지능학회(AI프렌즈)와 한국과학AI포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공동 주최하고, 과기정통부가 후원한다. 19개국 600여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대한기계학회, 대한전자공학회, 한국BCI학회, 한국원자력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한국고분자학회,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바이오디자인학회 등 11개 학술단체가 참여한다. 대주제는 '자율형 연구 에이전트와 인공지능 기반 과학적 발견'이다. 연구 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연구와 각 과학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두 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조강연은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화학·분자과학과 AI의 융합 연구 사례를 공개한다. 또 토마스 자카리아 AMD 수석부사장(전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장)은 자율적 발견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과학기술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열어갈 연구 환경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어 후안 데 파블로(Juan de Pablo) 미국 뉴욕대 교수 등 23명이 키노트 강연을 맡았다. 초청 강연을 포함해 10개국 80여 명의 초청연사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주최로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AI 해커톤도 열린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향후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융합연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6.09.28 10:00박희범 기자

로봇은 달라도 두뇌는 하나로…'범용 로봇 지능' 뜬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공장과 물류 등 실제 환경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로봇을 작업마다 새로 학습시키는 대신, 축적한 경험을 다른 작업과 환경에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로 다른 로봇의 경험을 하나로 연결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 새로운 기술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로봇·AI 기업들은 특정 로봇이나 작업에 한정되지 않는 범용 로봇 지능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작업과 환경에 맞춰 설계돼 새로운 작업이나 로봇을 투입할 때마다 별도 데이터와 제어 기술이 필요했다. 최근에는 여러 로봇과 작업에서 얻은 경험을 하나의 모델에 학습시켜 새로운 환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RFM은 여러 종류의 로봇과 작업에서 얻은 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새로운 작업과 환경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말하는 '범용'은 하나의 로봇이 모든 일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로봇팔 등 서로 다른 로봇이 각자의 특성에 맞춰 공유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핵심 기술로는 크로스 임바디먼트가 꼽힌다. 로봇마다 팔 길이와 관절 구조 등이 다른 만큼 한 로봇의 경험을 다른 로봇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글 딥마인드 등이 참여한 '오픈 X-임바디먼트' 프로젝트에서는 22종 로봇 데이터를 통합해 학습하고 다른 로봇의 경험을 활용하는 전이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여러 로봇과 작업 데이터를 학습하는 범용 로봇 정책 '파이제로(π₀)'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플랫폼을 통해 RFM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환경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 현장 적용이 시작됐다. NC AI는 포스코DX와 RFM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언어 지시를 이해한 뒤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하는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개발·최적화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환경에서 로봇 움직임과 제어를 검증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RFM의 핵심은 모든 로봇을 같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로봇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데 있다"며 "작업마다 로봇을 처음부터 학습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새로운 작업과 환경에 활용하면 로봇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7 14:01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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