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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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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모델 첫 평가 일정 조정…정예 5개 팀 '숨 고르기'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첫 평가 일정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프로젝트 후보팀에 AI 모델 성능 검증을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한다는 공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정부는 지난 8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을 선정하면서 올해 12월 말 1차 심사를 통해 4개 팀으로 압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다소 뒤로 밀리면서 첫 단계 평가 시점도 조정됐다. 이후 약 6개월 주기로 팀을 하나씩 줄여 2027년 최종 2개 팀만 남긴다는 계획 자체는 유지된다. 평가 시점이 지연된 배경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 최적화와 데이터 공급 속도가 초기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엔비디아 B200 1천24장을, 네이버클라우드는 H200 1천24장을 정부에 임대했으며, 이 GPU 자원은 업스테이지·NC AI·LG AI연구원 등 다른 컨소시엄에도 배분되고 있다. 이같은 분석에 과기정통부는 사업 전반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각 컨소시엄과 평가 일정 조율을 이미 마쳤으며, GPU 설정·초기 시스템 적합성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작업은 통상적 절차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GPU 초기 구동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활용한 모델 개발에서는 최적화·연결 구성·시스템 정합성 확인 등 초기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기술 과제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예팀 선정 후 GPU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기술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 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원 공급과 정책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8:13김미정

슈퍼마이크로, 'AMD MI355X' 탑재 공냉식 서버 출시…AI 포트폴리오 확대

슈퍼마이크로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차세대 서버 제품군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성능 강화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슈퍼마이크로는 'AMD 인스팅트 MI355X' GPU 탑재 10U 공냉식 서버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AMD 인스팅트 MI355X GPU의 고성능을 공냉식 냉각 환경에서 구현하려는 기업을 위해 설계됐으며 우수한 성능·확장성·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슈퍼마이크로 빅 말얄라 테크놀로지·AI부문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은 검증된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AMD 솔루션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AMD 인스팅트 MI355X GPU 공냉식 솔루션 추가로 우리 AI 제품군을 확장·강화하며 고객들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10U 공냉식 서버 출시를 통해 수냉식 및 공냉식 기반 고성능 제품군을 확장했다. 해당 솔루션은 업계 표준 OCP 가속기 모듈(OAM)을 활용해 GPU당 288GB의 HBM3e 메모리와 8TB/s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 TDP가 1천 와트(W)에서 1천400W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8U MI350X 공냉식 시스템 대비 최대 두 자릿수의 성능 향상이 이뤄져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제품군 확장으로 슈퍼마이크로 고객은 공냉식과 수냉식 인프라 모두에서 랙당 성능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GPU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와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서 대규모 AI 및 추론 워크로드에 최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AMD 트래비스 카 데이터센터 GPU 사업부문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공냉식 AMD 인스팅트 MI355X GPU를 시장에 선보여 고객들은 기존 인프라에서도 고급 AI 성능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성능과 효율성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0 17:19한정호

트럼프, 美 AI 전략 '제네시스 미션' 발표 예고…"21세기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을 추진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1세기판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될 국가 전략으로 규정하며 국립 연구소와 민간 기업을 총동원하는 행정명령 발표를 예고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백악관에서 미국 AI 개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제네시스 미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칼 코 수석 보좌관은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우리 행정부는 다가오는 AI 경쟁을 맨해튼 프로젝트나 우주 경쟁만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미션 발표를 예고했다. 코 수석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연구소들의 신흥 AI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공식 발표 전까지 세부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별도로 AI 규제를 시행한 주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또 다른 행정명령도 준비 중이다. 법무부가 위헌 소지가 있는 주 단위 AI 규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는 주에는 연방 자금 지원 축소를 압박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규제가 뒤섞이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단일 연방 승인체계 마련을 강조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백악관 회동 이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첨단 AI 칩 수출을 승인했으며 엔비디아와 xAI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AI 프로젝트 기업 휴메인과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연방 차원의 AI 규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중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방수권법(NDAA) 등 주요 입법에 AI 표준 관련 조항을 포함할 것을 의회에 촉구해왔다. 또 지난 7월 미국 내 AI 기업 성장과 동맹국의 핵심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대규모 AI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너지부와 여러 연방 기관이 자동화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실 구축에 투자하고 국립 연구소와 민간 기술 기업이 AI·양자컴퓨팅 연구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최근 에너지부와 협력해 7대의 신규 AI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 투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55한정호

AWS,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 출시…개발 방식 바꾼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개발 도구를 내놨다. 단순 코드 보조를 넘어 사양 정의·테스트·설계·구현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다는 목표다. AWS는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를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프리뷰로 공개된 키로는 기존 개발 워크플로우를 통합 개발 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환경에서 그대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 개발 도구다. 코드 생성과 수정뿐 아니라 요구사항 정의, 시스템 설계, 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에 걸친 생산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키로의 핵심은 '스펙 기반 개발'을 중심에 둔 에이전틱 AI IDE라는 점이다. 개발자가 단순 기능 설명을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으로 자동 분해해 코드·문서·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도구가 즉흥적 코드 생성에 기댔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를 시작점으로 개발의 일관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방식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속성 기반 테스트(PBT),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키로 CLI 등 네 가지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속성 기반 테스트는 특정 예시 위주 단위 테스트의 한계를 넘어 요구사항에서 추출한 속성을 기반으로 수백~수천 개의 랜덤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해 코드의 일반적 동작을 검증한다. 오류가 발생하면 축소 기법을 통해 핵심 반례를 찾아내고 구현·사양 중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선택지를 제시한다.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개발 단계별 변경 시점을 자동 기록해 원하는 단계로 되돌리는 기능이다. 개발 방향 조정이나 대안 비교 시 유용하며 추가 크레딧 소모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다중 루트 작업 공간 지원을 통해 여러 깃 서브모듈·패키지를 가진 프로젝트도 한 작업 공간에서 AI 에이전트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키로 CLI는 터미널 환경에서도 동일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및 스티어링 파일을 사용할 수 있어 IDE·CLI 간 개발 경험을 통합한다. 로컬 파일 조작, API 호출, 배시 명령 실행 등 기능을 활용해 백엔드 분석부터 프론트엔드 컴포넌트 작성까지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한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AWS IAM 아이덴티티 센터를 통한 인증 지원, 키로 프로·프로 플러스·파워 구독 관리, 비용 초과 설정, 조직 단위 결제, 사용량 모니터링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다. 신규 대시보드는 조직 전체의 키로 사용 현황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키로를 통해 즉흥적 프롬프트 개발보다 계획 기반 개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요구사항 문서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협업 품질을 높이고 비즈니스 로직 변화에도 즉각 대응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AWS는 정식 출시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혜택도 제공한다. 시리즈 B 단계까지의 글로벌 스타트업은 키로 프로 플러스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AWS 액티베이트 크레딧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당근의 변규현 엔지니어는 "키로는 더 나은 SW 엔지니어링을 위한 길을 안내한다"며 "스펙 작성 과정에서 전달할 내용을 자연스럽게 구조화해 워킹 백워즈 방식의 개발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로즈의 최지연 엔지니어는 "키로는 초기 요구사항 정리 단계의 막막함을 크게 줄여준다"며 "스펙 모드가 컨텍스트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엣지 케이스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보완되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도현 로보코 대표는 "키로는 사양 중심 개발 방법론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파트너"라며 "엔터프라이즈급 보안·프라이버시 정책과 사용 분석 기능을 갖춰 대규모 조직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6:53한정호

고객 문의 자동화 시대 온다…"2027년 절반이 AI 상담원"

2년 뒤 전 세계 고객 문의 절반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세일즈포스가 공개한 '글로벌 서비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6천500명 서비스 전문가 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고객 문의 약 30%가 AI로 처리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절반 수준인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69%는 이미 하나 이상의 AI 기술을 활용 중이며, 39%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식 문서 검색, 고객 FAQ, 인력 관리 등 실무형 영역에서 AI 활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AI 도입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응답자들은 고객 만족도 20% 증가, 고객 대기 시간 20% 감소, 운영 비용 20% 절감 효과를 예상했으며 업셀 매출도 평균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 활용 상담원은 반복 업무가 평균 20% 줄었고 주당 약 4시간을 복잡한 사례 처리나 고객 관리처럼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었다. 또 응답자의 71%는 AI가 개인 성장 기회를 넓혔다고 답했다. 조사에서는 도입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서비스 리더의 51%는 보안 우려로 AI 활용을 미루거나 제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정확성, 전문 인력 부족, 초기 비용, 고객 수용성 등이 주요 장벽으로 꼽혔다. 세일즈포스는 AI 성공의 핵심을 '데이터 통합'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AI 도입 성공 가능성이 1.4배 높았으며, 리더 44%는 기술 사일로가 프로젝트를 지연시켰다고 응답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360'으로 분산된 고객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모아 AI가 정확하고 개인화된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에이전트포스'는 템플릿 기반 맞춤 설정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대고객 서비스에 신속히 도입하도록 돕는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AI 에이전트와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공존·협업하며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직원들은 고부가가치를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6:38김미정

전 세계 기업, 3년간 신입 채용 줄인다…韓도 포함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 절반 이상이 앞으로 3년간 신입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딜이 시장조사 기관 IDC에 의뢰한 '인공지능(AI) 앳 워크: 글로벌 인력 시장에서 AI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AI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노동시장이 이같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의 비즈니스 리더 5천5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기업의 66%가 향후 3년간 초급 인력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중 91%는 이미 직무 변화 또는 대체가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나타나 응답자의 61%가 초급 채용 축소를, 93%가 직무 변화 또는 대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AI가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친 영역은 주니어 직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단순·반복 업무의 자동화로 초급 인력의 역할 축소를 지목했다. 전체 기업의 71%는 학습형 일자리 감소로 차세대 리더 육성이 어려워졌다고 답했고, 69%는 초급 직원의 온더잡 학습 기회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각각 72%, 70%가 이런 어려움을 호소했다. 글로벌 기업의 67%는 이미 사내 AI 교육 또는 리스킬링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으나, 직원 참여 부족과 예산 제약, 전문 강사 부족 등이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기업 역시 65%가 재교육에 투자하지만 59%는 전문 강사 부족을 가장 큰 한계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AI 확산이 채용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 중 대학 학위를 필수로 요구하는 곳은 5%에 불과했고, AI 도구 자격증, 코딩 부트캠프 수료, 문제 해결 능력, 실무 경험 등이 더 중요한 역량으로 떠올랐다. 전체 기업의 66%는 학위보다 기술 중심 기준으로 인재를 채용한다고 답했다. AI 도입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도 드러났다. 한국 기업의 47%는 'AI 인재 부족'을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고,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난이도도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65%가 채용 과정에서 AI 인식 부족과 인재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으며, 한국은 71%가 AI 전문 인력 부족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AI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기업 절반은 AI 전문가에게 25~100%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25%는 AI 전문가 유치를 위해 50% 이상 높은 연봉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AI 규제와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국가 간 격차가 확인됐다. 전 세계 기업 중 16%만이 자국 AI 규제를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만이 규제가 명확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절반인 50%가 국내 AI 규제를 잘 모른다고 했고, 명확하고 친화적이라고 본 비율은 21%에 그쳤다. 크리스 마셜 아이디시 아태 AI 담당 부사장은 "AI는 인류가 경험한 그 어떤 기술보다 빠르게 노동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기업은 자동화와 인간 중심의 비전을 결합해 리스킬링과 리더십 육성을 함께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닉 카티노 딜 글로벌 정책 총괄은 "이번 연구 결과는 AI가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운영 전반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초급 직무의 성격과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제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이 변화에 신속히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5:00김미정

빅밸류-서울대, 미래 도시계획용 AI 공동 개발

빅밸류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미래 도시계획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 빅밸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도시계획 분야 AI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이제승 부원장과 임저스틴희준 교수, 이효중 교수, 구름 빅밸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도시계획 법령, 지침, 심의자료, 논문 같은 전문 지식을 구조화해 '어번 플래닝 거대언어모델(LLM')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공간 데이터를 결합해 과학적 의사결정을 돕는 AI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도시계획 특화 LLM과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도 추진한다. 두 기관은 도시계획 전 과정을 지원하는 버티컬 AI를 구축해 도시 문서와 공공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고, 정책 대안을 자동 제시하는 AI 기반 도시관리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모듈은 3차원 도시모델,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사회·경제·환경 영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도시계획 분야 연구기획과 학문적 설계를 맡고, 빅밸류는 차제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와 기술력 기반으로 버티컬 AI 학습과 '어번 플래닝 에이전트' 개발을 담당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시계획가, 지자체, 시민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AI 시스템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우리 데이터테크 기술이 도시계획 분야로 깊이 있게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2025.11.20 14:43김미정

[현장] 스노우플레이크 "AI 잘 쓰려면 '데이터 해석 혼선'부터 없애야"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 의미·문맥을 잘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는 기업 데이터 맥락을 정확하게 이해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20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4일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 기반 데이터 분석·자동화 플랫폼이다.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준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구조를 비롯한 의미, 관계를 자동 파악해 질의 응답과 분석 작업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에서 통합된 형태로 작동해 팀마다 다른 데이터 해석 문제를 줄여준다. 내년 상반기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 예정이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에 데이터 시맨틱 레이어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해 '시맨틱 뷰'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맨틱 뷰는 데이터에 이름, 정의, 계산 방식 같은 기본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플랫폼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만큼 데이터 문맥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전략이다. 데이터 시맨틱 레이어는 기업 데이터의 문맥을 통일해주는 의미 기반 계층이다. 부서마다 제각각 쓰던 용어를 통일된 기준으로 정리한다.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어떤 시스템에 저장됐든 같은 의미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 사용자는 복잡한 SQL이나 시스템 구조를 몰라도 업무에 맞는 데이터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AI 활용 측면에서도 시맨틱 레이어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AI 모델은 데이터 의미를 스스로 해석하지 못한다. 이에 명확하게 정리된 데이터 구조가 필요하다. 시맨틱 레이어는 데이터의 정의·관계·맥락을 미리 구조화함으로써 AI가 실수 없이 분석하고 답변할 수 있게 돕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시맨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스닥' 등 주식 관련 데이터를 검색하면 시맨틱 정보가 포함된 형태로 제공돼 데이터 구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기업 내에서도 팀마다 쓰는 비즈니스 언어는 다르다"며 "시맨틱 레이어가 있어야지만 효과적인 AI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3:23김미정

HPE,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 상위권 기록

HPE가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성능컴퓨팅(HPC) 기술력을 입증했다. HPE는 최근 발표된 톱500 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상위 3대가 HPE 시스템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린500에서는 상위 20대 중 10대가 HPE의 직접 수냉 방식(DLC) 기반 시스템인 것으로 집계됐다. HPE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세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와 재설계된 아키텍처, 스토리지, 가속기 블레이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SW)까지 포함한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AI와 HPC의 미래 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HPE가 구축한 시스템은 톱500에서 8회 연속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로 선정됐다. 이번에도 상위 3개 순위를 모두 석권하며 대규모 연산 인프라 설계와 지원 역량을 보였다. HPE 측은 채플 프로젝트가 새로운 오픈소스 SW 재단에 합류함에 따라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통해 연구 개발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결과는 과학 연구, 산업 혁신,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가속하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 능력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갖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HPE는 고성능, 에너지 효율성, 확장성을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HPE는 "이번 성과는 과학적 발견, 혁신, 엔터프라이즈 변혁을 가속화하는 대규모 인프라를 설계·구축·지원하는 데 있어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 전문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5.11.20 13:15김미정

"AI가 웹사이트 대체"…포티투마루, '사이트버니'로 해외 파트너 확장

포티투마루가 향후 5~10년 내 기업 웹사이트가 대화형 인공지능(AI)으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대화형 AI 서비스 '사이트버니(SiteBunny)'를 앞세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파트너십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참여는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 형태로 진행됐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행사를 사이트버니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 있다. 사이트버니는 고객·투자자·구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웹사이트 기반 정보를 자연어로 전달하는 대화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티투마루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내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트버니의 기술적 우수성과 시장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미국·전 세계 시장에서의 확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포티투마루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자체 검색증강생성(RAG42), 독해(MRC42) 기술로 완화하고 있다. 산업 특화 경량 모델 'LLM42'를 제공해 안전한 프라이빗 환경에서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내부 데이터 보안 우려 없이 초거대 AI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학습·서빙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행사는 우리 실전형 에이전틱 AI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다양한 해외 고객사·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네이티브 혁신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3:01김미정

"새 금융 시장 대응"…IBM, 디지털 자산 통합 솔루션 출시

IBM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거래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마련했다. IBM은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규제 준수와 시스템 통합까지 단일 솔루션에서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글로벌 디지털 지갑 인프라 기업 Dfns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IBM의 보안 인프라에 Dfns의 디지털 자산 보관 기능을 결합해 규제 조건과 성능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 플랫폼은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확산하는 환경에서 금융기관이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도록 지원한다. IBM은 보안성과 기술 신뢰성을 핵심 요소로 삼아 기관들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거버넌스 설계도 강화됐다. 키 저장 위치 제어와 정책 기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기본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지갑 접근과 거래 승인 과정을 조직 구조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블 다자간 승인 기능도 탑재돼 다양한 내부 승인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다. 거래 생애주기 관리 기능은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한다. 자동화와 라우팅 모니터링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해 블록체인 거래 전 과정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하도록 한다. 서드파티 서비스 연동도 특징이다.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 수익 창출 등 사전 통합된 서비스로 배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개발자는 REST API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보안 체계는 IBM Z와 리눅스원 기반 인프라에 IBM 크립토 익스프레스 8S HSM을 결합해 구성됐다. 다자간 계산과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서명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콜드 스토리지 운영도 IBM 오프라인 서명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도 포함됐다. 기관은 암호화 키 생성과 순환 보관 과정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향후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 한국IBM컨설팅 석혜정 전무는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보안성과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1:27김미정

"설계 환경 개선"…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업그레이드

다쏘시스템이 '솔리드웍스'를 업그레이드해 제품 설계 환경을 개선했다. 다쏘시스템은 AI 기반 3D 설계·협업·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솔리드웍스 2026'을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솔리드웍스 2026은 설계자가 도면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했다. 시스템이 볼트나 너트처럼 생긴 부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립 위치에 배치해 설계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AI 기반 버추얼 컴패니언은 커뮤니티 질문과 위키 자료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정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되며, 작업 흐름 안에서 필요한 지식을 즉시 얻을 수 있다. 대형 어셈블리를 다루는 기능도 개선됐다. 특히 선택적 로딩 기능이 강화돼 매우 큰 설계 파일도 필요한 부분만 불러와 빠르게 작업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해도 작업이 끊기지 않고 자주 쓰는 명령이 화면에서 더 잘 보이도록 구성돼 생산성이 높아졌다. 명령 검색 기능도 정교해져 신규 사용자가 툴을 익히는 시간이 줄어든다. 드로잉 스탬핑 기능은 사용자 속성을 활용해 누가 어떤 변경을 했는지 더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설계 변경 내역을 추적하기 쉬워져 팀 간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돕는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는 컷 리스트 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설계 단계에서 만든 엔지니어링 BOM과 제조용 BOM을 하나의 흐름에서 관리해 설계와 생산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최근 파일 보기 기능도 개선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테넌트와 실제 관련된 파일만 보이도록 재구성됐다. 사용자는 불필요한 파일을 보지 않아도 돼 작업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다쏘시스템은 "솔리드웍스 2026은 30년간의 연구개발 역량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긴밀하게 연결돼 사용자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1:04김미정

"AI 중심 마케팅 강화"…어도비, 셈러시 19억 달러 인수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기업 인수에 나섰다. 2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검색엔진최적화(SEO) 기업 셈러시를 약 19억 달러(약 2조7천800억원)에 인수한다. 어도비는 셈러시 주식을 주당 12달러(약 1만7천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생성형 AI 도구가 웹사이트·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최근 사용자들이 구글 검색 대신 챗GPT나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에서 바로 답을 얻는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웹사이트가 노출되는 '첫 화면'이 바뀌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소매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AI 기반 트래픽이 1년 전보다 1천200% 증가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셈러시는 기존 SEO 기술에 더해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기술을 강화하며 변화하는 검색 환경에 대응해 왔다. 셈러시 플랫폼은 챗GPT와 클로드, 코파일럿, 그록,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엔진 환경에서 웹페이지 성능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I가 웹페이지를 어떻게 읽고 어떤 브랜드를 추천하는지까지 반영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 같은 기술을 흡수해 SEO와 GEO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비자가 AI 챗봇과 AI 브라우저에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노출 경쟁이 검색엔진에서 AI 화면으로 이동하는 만큼 기업의 콘텐츠 전략 역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닐 차크라바르티 어도비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업부 사장은 "브랜드 가시성은 생성형 AI에 의해 재편되고 있다"며 "셈러시를 통해 마케터가 SEO와 GEO를 모두 활용해 더 많은 고객 참여와 전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09:56김미정

피싱방지 앱 1위 에버스핀 '페이크파인더', ISMS로 공급망 보안 강화 해법 부상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의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가 지난달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 이후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한 해법으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 등 60여 개 금융기관이 사용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페이크파인더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에서 공공·금융·통신·플랫폼 등 핵심 IT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보안 점검과 함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ISMS-P) 실효성 강화, 소프트웨어·서비스 공급망 전반 보안 수준 제고, 정보보호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ISMS 인증을 취득한 페이크파인더는 이같은 정책 기조 속에서 금융사·통신사·공공기관 등 고객사가 자체 시스템뿐 아니라 도입하는 외부 보안 솔루션까지 포함한 전체 디지털 공급망 보안의 강화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에버스핀은 과거 자회사 시큐차트가 최초 획득한 페이크파인더 ISMS 인증을, 합병 이후 새로운 기준에 맞춰 다시 전체 관리체계를 검증받아 ISMS를 취득했다. 페이크파인더는 세계 최초로 화이트리스트 방식 악성앱 탐지 기술을 적용했다. 전 세계에서 정상적으로 출시된 앱 2천200만 개 이상을 실시간으로 수집, DB화 한 고유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이 정상 앱을 위장한 위조 앱인지, 정상 앱이 변조된 형태인지, 원격제어 앱이 악용되고 있는지 등을 정밀 분석해 피싱·스미싱·원격조작 기반 금융사기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 기존 블랙리스트 방식처럼 '사고를 일으킨 앱'만 찾는 것이 아니라 정상 앱의 원형을 기준으로 조금이라도 어긋난 앱을 찾아내는 선제방어·사전예방형 구조다.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KB국민카드·우리카드·DB손해보험·SBI저축은행·저축은행중앙회 등 60여 고객사에서 적용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에버스핀은 ISMS 인증 과정에서 페이크파인더 서비스 전반에 대해 ▲정보보호 정책 및 조직 체계 ▲위험 관리 프로세스 ▲접근통제·암호화·로그 관리 ▲서비스 운영 안정성 등 주요 항목에 대해 검증을 받았다. 그 결과 페이크파인더는 피싱·악성앱 탐지 성능뿐 아니라, 서비스 운영과 정보보호 관리 측면에서도 ISMS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춘 솔루션으로 공식 인정받아 왔다. 에버스핀의 ISMS 인증으로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하는 금융·통신사·공공기관 등이 자체 서비스 내부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음은 물론, 외부 보안 솔루션까지 포함한 디지털 공급망 전체에서의 컴플라이언스 요구를 더욱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발생하는 보안사고는 단일 시스템의 취약점뿐 아니라 연동된 시스템·외부 솔루션·단말 환경 등 공급망 전반의 관리 책임이 함께 논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 체계가 검증된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은 공급망 보안 리스크를 줄이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은 보안을 이제 개별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된 전체 생태계와 공급망의 문제로 보겠다는 선언이라고 본다”며 “페이크파인더 ISMS 인증은 에버스핀이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뿐 아니라, 관리 체계 측면에서도 고객사의 강화된 기준을 함께 맞춰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5.11.20 09:25주문정

[인터뷰] 콴델라 CPO "'루시'로 기술력 증명…10년 내 범용 양자컴 출시"

"우리는 10년 내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뒀습니다. '루시'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광자칩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안정적인 광자용 소프트웨어(SW) 구축에 힘쓸 것입니다." 장 세넬라 콴델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양자컴퓨터 개발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콴델라는 광자(Photonics) 기반 양자컴퓨팅 개발 기업이다. 올해 7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양자컴퓨터를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제품은 '루시'다.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됐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전자나 원자를 대신해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를 큐비트로 사용하는 컴퓨팅 기술이다. 광자는 전하가 없어 전자기장에 흔들리지 않고, 극저온 냉각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양자컴퓨터 구축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수준의 공간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넬라 CPO는 이 덕분에 루시 설치 과정이 보통 양자컴퓨터와 다르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 기관이 루시를 설치하는 데 2~3일 걸렸다"며 "해당 기관이 보유한 다른 양자컴퓨터는 설치 기간만 최소 3개월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세넬라 CPO는 "광자 기반 컴퓨터는 한 광원에서 수천 개 광자를 연속적으로 생성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며 "연산 속도가 빛의 속도에 기반해 매우 빠르다"고 강조했다. 세넬라 CPO는 루시가 높은 기술 신뢰성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양자컴퓨터는 물리적으로 매우 민감한 장비라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쉽지 않다"며 "사람이 지속적으로 보정해야 하는 시스템은 산업용 제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루시에 자동 보정(auto calibration)을 핵심 기능으로 넣었다. 이 기능은 컴퓨터 상태 점검과 재보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가 인간 감독 없어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또 루시 내부에는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특수 센서도 탑재됐다.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대응해 성능 저하를 막는 식이다. 세넬라 CPO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작동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스스로 최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루시는 이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넬라 CPO는 "루시는 산업 현장에 바로 사용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방에 들여놓고 전원만 연결하면 작동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용 HW·SW 구축..."개방형 생태계 중요" 콴델라는 이미 10년 단위 장기 로드맵을 세웠다. 핵심 목표는 범용 양자컴퓨터 구현이다. 단순 실험 장비가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완전 양자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세넬라 CPO는 "우리는 양자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숙시키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자 기반 양자칩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파운드리·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안정적인 단일 광자 소스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넬라 CPO는 양자 SW 개발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양자 하드웨어(HW)만큼 중요한 것이 SW 스택"이라며 "5년 내 실제 상용화 가능한 양자 응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의료·화학 분야에서 가장 먼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세넬라 CPO 양자 산업이 지금보다 빨리 성장하려면 AI처럼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콴델라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핵심 제조 방식인 '단일 광자 소스' 등 핵심 제조 방식을 제외한 모든 기술을 공개해 왔다. 이는 IBM이나 구글 등 다른 양자 개발사와는 다른 행보다. 세넬라 CPO는 "AI 역시 연구 코드와 기술, 성능 지표를 모두 공개하면서 빠르게 발전했다"며 "누구나 벤치마크하고 코드를 분석하며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양자 분야 커뮤니티는 매우 작다"며 "AI 개발 커뮤니티 10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술은 공유를 통해 발전했다며 "전 세계 양자 개발자들이 연구 성과와 기술을 개방하는 문화가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9 20:00김미정

225조원 규모 공공조달 20년 만에 '전면 개편'…지자체 자율화·AI 감시 도입

연간 225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이 20여 년 만에 대전환을 맞는다. 정부가 지방정부 조달 청구 의무를 대폭 완화하고 가격·품질 경쟁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조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달 전 과정을 혁신하기로 하면서 전면 재설계 수준의 개편안이 마련됐다. 조달을 단순한 구매 절차가 아닌 신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전략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9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조달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중앙집중형 조달 체계를 단계적으로 풀어 수요기관이 직접 물품을 선택·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자율성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특혜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를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우선 지방정부가 조달청 단가계약 물품을 의무 구매해야 했던 기존 구조를 선택 구매로 전환한다. 내년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PC·가전 등 전자제품 1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자율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27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수요와 현장 특성을 반영한 조달이 가능해지고 기업 간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조달 자율성 확대와 동시에 투명성·청렴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 체계는 강화된다. 모든 지방정부의 계약 정보는 수의계약까지 빠짐없이 나라장터에 공개되고 조달청은 규격 조정, 특정 업체 편향, 경쟁 제한 요소 등 위법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시정·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 허위 원산지, 직접생산 위반 등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제를 도입해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비리 발생 시 지자체 자율권을 즉시 회수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도 적용된다. 가격·품질 경쟁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공공조달 전용 규격을 폐지하고 민간 거래규격 중심으로 단가계약을 조정하며 중점관리 품목을 지정해 원자재 가격 변동과 시장가격 대비 적정성을 상시 점검한다. 품질점검 대상은 기존 275개 안전물자에서 단가계약 전체 1천570개 품목으로 6배가량 확대된다. 품질보증 조달물품에 대한 우대, 용역사업 이행실적 평가 도입 등도 추진된다. 이번 개편안의 또 하나의 축은 AI 중심의 조달 혁신이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AI 기반 가격비교·품질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적정가격·부정 조달 여부를 자동 감시할 계획이다. 또 제안요청서 작성, 공사원가 검토, 평가 절차 등 조달행정 전반을 AI로 전환하는 공공조달 AX를 추진한다. 아울러 AI·기후테크·로봇 등 미래산업 제품은 정부가 첫 구매자가 돼 판로를 넓히고 혁신제품 발굴을 2030년까지 5천개, 공공 구매 규모를 2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적 책임 조달도 강화된다. 지방정부 시범사업에는 최근 5년 평균 약자기업(중소·여성·장애인기업) 구매비율의 95%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부과된다. 향후 제정될 공공조달법에는 약자기업 우선구매 원칙과 사회적 책임 조달 기준이 명문화될 예정이다. 기후테크·저탄소 제품 구매 확대, 탄소저감 설계 기준 도입 등 환경 중심 조달도 강화된다.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중대재해가 반복된 기업은 입찰 참가가 제한되고 사망사고 발생 기업은 나라장터 판매가 즉각 중단된다. 공공건축물에는 안전·품질관리 전문위원회가 신설되고 위험도가 높은 사업에는 안전 역량을 갖춘 기업만 참여하도록 제한경쟁 제도가 적용된다. 구윤철 부총리는 "공공조달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신산업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며 "지방정부의 조달청 단가계약 물품 의무구매를 폐지하고 공공조달을 통해 AI 등 혁신 기술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9 18:10한정호

일론 머스크·젠슨 황, 美서 만난다…AI 기술·투자 논의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이 만나 인공지능(AI) 기술·투자 전략을 논의한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스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리더가 미국 워싱턴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 참석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럼은 AI와 기술 발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일론 머스크 CEO와 젠슨 황 CEO가 마주 앉아 대담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AI 아키텍처와 모델, 투자 흐름을 주제로 논의한다. 압둘라 알스와하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진행을 맡는다. 머스크 CEO와 황 CEO는 행사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위해 마련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빈 살만의 2018년 이후 첫 미국 방문 일정에 포함됐다. 포럼에는 셰브런과 팔란티어, 아람코, 퀄컴, 시스코, 어도비, 제너럴다이내믹스, 화이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블랙스톤과 보잉, IBM, 구글, 세일즈포스, 슈퍼마이크로, 록히드마틴, 사우디아그룹, 안드리슨 호로위츠, 할리버튼, 스테이트스트리트, 파슨스 등 다수 기업 경영진도 포럼에서 대담을 진행한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런 협력 흐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11.19 17:30김미정

인공지능·드론으로 주민불편 줄인다…행안부 '공감e가득' 성과 공유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현장의 불편을 줄이는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사업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LID홀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 사업(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진행하는 성과공유회에서는 각 지방정부가 추진한 과제의 운영 결과와 성과를 발표한다. 사전 온라인 주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대통령표창 1점, 국무총리표창 1점, 행정안전부장관상 1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상 2점을 수여한다. 행안부는 우수사례를 다른 지방정부로 확산하기 위해 '2025년 공감e가득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공감e가득 사업은 2018년부터 행안부가 추진해 온 주민체감형 사업이다. 주민과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AI·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외국인 정착지원, 농업 생산성 제고, 공원 안전 강화, 지역 관광 활성화 등 각 지역 현안에 맞춘 과제들이다. 서울 은평구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경로와 사고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구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산시는 'AI 기반 외국인 정착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언어 장벽 없이 행정·생활 정보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기도 하남시는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도시공원 내 불법 운행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보행 안전과 공원 환경 개선 효과를 노렸다. 전남 강진군은 '스마트 낚시 관광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자승선명부를 안전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낚시객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동시에 낚시객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마케팅을 추진해 특산품 홍보·판매 등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 방제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충 방제 과정을 자동화·정밀화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로 인한 농촌 노동 부담을 줄여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AI는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동의 혁신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감e가득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협력 행정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지역이 스스로 혁신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주민, 지방정부, 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서비스가 실제로 주민의 생활 속 변화를 이끌어 내고 체감도도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7:07남혁우

[현장] 아이온큐 "데이터 부족·적은 파라미터 AI, 양자 하이브리드로 보완"

아이온큐(IonQ)가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자와 인공지능(AI) 결합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쓰기 어렵거나 데이터가 제한적인 실무 환경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구조를 활용하면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아이온큐 김상협 시니어 스태프 엔지니어는 19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퀀텀 x AI: 넥스트 프론티어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김 엔지니어는 아이온큐에서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맡고 있으며 양자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집중하는 부분은 기존 AI 워크플로에 양자처리장치(QPU)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합해야 성능과 비용, 데이터 효율 측면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특히 실제 서비스나 제품에 들어갈 수 있는 워크플로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대표 사례로 현대자동차 연구진과 함께 수행한 독일 교통 표지판 이미지 분류 공동 연구를 소개했다. 독일 교통 표지판은 종류가 다양하고 형태와 색상, 문양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지판 숫자는 제한돼 있지만 변형과 환경 변화가 많아 이를 AI에 학습시켜 안정적으로 이미지를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AI 인식 성능을 시험할 때 자주 활용하는 공개 벤치마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대자동차와 아이온큐 연구진은 이 과제를 양자 하이브리드 구조를 시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먼저 고전적인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코더를 활용해 원본 표지판 이미지를 저차원 레이턴트 벡터로 압축했다. 이후 이 레이턴트 벡터를 양자 상태로 인코딩해 QPU 상의 양자회로에 넣고 여러 차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각 이미지가 어떤 종류의 교통 표지판인지 분류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전처리와 특징 추출은 GPU 기반 신경망이 담당하고, 최종 분류기는 QPU가 수행하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테스트 결과 양자 하이브리드 모델은 고전적인 신경망과 비교해 훨씬 적은 수의 파라미터로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와 일반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같은 데이터, 같은 과제를 기준으로 성능을 비교했을 때, 파라미터 수를 줄이고도 유사한 인식 성능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김 엔지니어는 이 결과를 두고 모델 규모 대비 표현력과 일반화 성능 측면에서 양자 레이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상협 엔지니어는 "다만 이를 곧바로 '소량 데이터 환경에서 이미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그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클래스 간 결정 경계가 복잡한 과제에서 양자 하이브리드 모델이 유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결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파라미터 수를 줄이고도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것은 과적합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고 같은 양의 데이터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실험을 통해 특정 국가·특정 도로 유형·희귀 교통 표지처럼 데이터 수집이 쉽지 않은 영역에서도 기존 딥러닝 모델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고도화를 위해 여러 국가의 교통 표지판을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는 능력이 필수인 만큼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모델의 일반화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 옵션을 실험해 본 셈이다. 또 아이온큐는 현대자동차 사례를 계기로 같은 하이브리드 구조를 텍스트와 위성 이미지 등 다른 도메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 엔지니어는 사전 학습된 LLM에서 확보한 문장 임베딩 위에 양자 레이어를 태스크 헤드로 올려 감성 분석을 수행했을 때 서포트 벡터 분류기나 로지스틱 회귀, 고전 신경망 헤드와 비교해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특정 지역 위성 영상을 시계열로 분석해 변화 여부를 판별하는 지리공간 변화 탐지에서도 고객사의 기존 벤치마크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김상협 엔지니어는 "양자 AI가 기존 AI를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클래스 간 경계가 복잡한 구간에서 정밀도를 보강하는 역할로 먼저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양자 네트워크, 양자 센싱과의 결합을 통해, 향후에는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 분석이나 센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분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대자동차와의 공동 연구는 이러한 확장의 출발점이자 양자·AI 결합이 산업 현장에서 어떤 문제부터 풀어야 하는지 방향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5.11.19 16:51남혁우

셀바스AI, 군 병원 수술실에 'AI 통합관제' 넣는다

셀바스AI가 군 의료 현장에 인공지능(AI) 통합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셀바스AI는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수도병원의 '수술실 운영 통합관제 및 정보제공 실증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술실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과 모니터링을 통해 수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최근 대형병원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환자감시장치가 확산하며 장비 간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중앙감시장치(CM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셀바스AI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군 의료 환경에서도 CMS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셀바스AI는 이미 2023년 국군수도병원의 첨단 ICT 기반 스마트 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국군외상센터에 AI 의료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스마트 의료체계 구축 역량을 발휘할 방침이다.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환자의 생체정보와 의료 장비 상태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수술 안정성을 강화한다. 셀바스AI는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차세대 CMS 제품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 의료 데이터 관리 기술을 민간 병원과 해외 의료기관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통합 CMS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 데이터 통합 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4:4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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