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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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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기업가치 3배"…멀티모달 AI 열풍 주역 美 스타트업, 투자자도 반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텍스트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이미지·영상·오디오·3D까지 아우르는 멀티모달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미국 AI 스타트업 팔(Fal)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멀티모달 활용 시 기업들의 복잡한 운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어서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은 최근 세쿼이아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D 투자를 통해 1억4천만 달러(약 2천16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들어 세 번째 시리즈 투자로, 이번 투자에는 안데르센 호로위츠,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팔의 기업가치는 45억 달러로 평가됐다. 올해 7월 1억2천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을 당시 평가액의 약 3배에 달한다. 이곳은 올해 10월에도 세콰이아캐피털 등을 통해 시리즈D 투자 전 '브릿지격'으로 약 2억5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 받는데 성공했다. 이는 회사가 조달한 1억4천만 달러와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을 합산한 금액이다. 2021년 설립된 팔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3D 등에 쓰이는 여러 AI 모델들을 개발자가 쉽게 쓰도록 '호스팅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추론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인베이스 머신러닝 리더 출신 버르카이 구르와 AWS 개발자였던 고르켐 유르트세벤이 세운 곳으로, 어도비, 쇼피파이, 캔바 등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실제 이곳의 올해 매출은 지난 10월 기준 2억 달러를 이미 돌파한 상태다. 팔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600개 이상의 이미지, 오디오, 영상 생성 AI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오픈AI의 소라2, 구글이 최근 출시한 나노 바나나 프로와 같은 대표 모델뿐 아니라 다수의 오픈소스 알고리즘도 포함돼 있다. 이 모든 기능은 단일 API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의 진입 장벽을 확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팔은 사용자 정의 모델을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는 팔 서버리스(fal Serverless)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는 수천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거의 즉시 가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원하며, 엔비디아 H200, H100과 같은 최신 GPU에 대한 고속 접근성과 모니터링 도구도 제공한다. 보다 전문적인 요구사항을 가진 기업을 위해서는 전용 GPU 자원을 제공하는 팔 컴퓨트(fal Compute)도 마련돼 있다.자체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팔은 최근 이미지 생성 모델 오라플로우 v0.3을 공개했는데, 속도 중심의 '플로우 매칭' 구조를 적용해 보다 빠른 추론 성능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기존 확산 모델 기반 생성 AI보다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개발자와 연구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팔은 투자자들로부터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멀티모달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운영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시장의 가치가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텍스트 생성에서 이미지·영상·오디오로 확장되는 AI 경쟁이 본격화되자, 자체 인프라 구축 대신 즉시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찾기 시작한 기업들이 팔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실시간 서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GPU 자원과 높은 수준의 최적화가 필요하다"며 "팔은 이를 전적으로 맡아 처리함으로써 기업이 겪는 기술적 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사용자는 다양한 AI 모델을 단순 API 호출만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비용 인프라 투자 없이도 빠르게 AI 기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확장성과 효율성은 팔의 기업가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린 요인으로 평가된다. 멀티모달 AI가 산업 전반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잡는 가운데 더 많은 기업이 팔의 AI 생성 기능을 기본 요소로 채택할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한 몫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팔에 대한 투자는 멀티모달 AI 전환을 둘러싼 '인프라 전쟁'의 전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투자자들이 텍스트 중심 LLM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팔이 앞으로 빅테크와 경쟁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2.10 18:03장유미

[AI는 지금] "13억 인도 시장 잡아라"…AWS·구글 이어 MS도 돈 보따리 푼다

아마존,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3억 인구가 이끄는 디지털 서비스 수요 폭증과 정부 행정의 디지털화, 전자상거래·핀테크 성장세가 맞물리며 글로벌 빅테크들의 자금이 인도로 빠르게 몰리는 모양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서 회동 후 2026년부터 4년간 175억 달러(약 2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MS의 아시아 시장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올해 초 발표한 30억 달러 투자의 연장선상이다. 모디 총리와 나델라 CEO는 이번 회동에서 인도의 AI 전략 및 기술주권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도시에 초대형(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고, 국가 플랫폼 AI 내재화, AI 전문 인재 양성 등에도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MS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인도 투자 규모를 6배 가까이 키운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인도는 MS·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등 세 기업 모두 100억 달러 이상 베팅한 드문 신흥시장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인도는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격전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AWS는 오는 2030년까지 인도 텔랑가나·마하라슈트라 등지에 총 127억 달러(약 18조1천293억원)를 투입해 클라우드·AI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 과정에서 2016~2022년 사이 이미 37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한 데 이어 중소기업 1천500만 곳과 학생 400만 명에게 AI 교육과 도구를 제공하는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구글 역시 지난 10월 안드라프라데시 비사카파트남에 자사의 첫 '기가와트(GW)급 AI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1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허브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광케이블망·전력 인프라가 통합된 형태로, 미국 외 지역에서 구글이 단행한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다. 여기에 인도 재벌 리라이언스와 캐나다 브룩필드 합작사인 '디지털 커넥션'은 비사카파트남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NTT와 인도 기업 요타(Yotta)·컨트롤에스(CtrlS) 등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인도 남부 지역에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 물색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8일 인도 뭄바이의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제휴 협정을 체결하고 반도체 및 AI용 칩 제품 생산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처럼 인도는 글로벌 빅테크·현지 대기업·인프라 자본이 동시에 몰리며 '초거대 AI 집적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또 각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AI 수요 급증 속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자금 쏠림의 가장 큰 배경은 확실한 수요와 성장 전망 덕분이다. 인도는 13억 명 인구와 급격히 증가하는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핀테크·모빌리티·에듀테크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상업용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그룹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천억 달러(약 142조7천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업계에선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용 용량이 현재 약 1.3GW에서 2030년경 9GW 수준으로 7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국가 규모의 클라우드 트래픽 허브로 도약하는 수준이다. 인도 정부가 'AI 미션'과 '디지털 인디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곳은 금융·공공 데이터의 국내 저장을 요구하는 데이터 현지화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총 180억 달러 규모의 '인도 반도체 미션'을 통해 10개 반도체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칩 설계·제조·패키징·AI 인프라를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MS가 이번 투자 발표에서 인도 내 AI 인재 양성 목표를 두 배인 2천만 명으로 확대한 것도 이러한 정부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지정학적 환경도 인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이후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생산기지·데이터센터·R&D 허브를 중국·홍콩 중심에서 인도·동남아·중동으로 재배치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는 영어 기반 인력 생태계, 민주주의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디 총리 역시 이번 MS 투자 발표 직후 "이번 기회로 인도의 젊은 세대가 AI의 힘을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의 인도 투자 전략을 보면 단순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니라 AI 전용 하드웨어 인프라·주권 클라우드·AI 거버넌스·대규모 AI 교육 프로그램이 결합된 '패키지형 진출'이란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AWS가 학생·중소기업 대상 AI 교육을 확대한 데 이어 MS가 교육 대상 인원을 2천만 명으로 늘린 것, 구글이 글로벌 해저케이블과 AI 데이터센터를 묶어 투자하는 것 모두 같은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일각에선 전력·수자원 부담, 지역별 전력망 격차, AI 인프라 투자 과열 가능성 등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GW 단위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수급이 빠듯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뒤따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의 속도가 실제 수요를 앞지르는 'AI 버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인도는 소프트웨어 인력 공급지에서 AI·클라우드·반도체 인프라의 전면적 생산·운영 허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투자가 인도의 'AI 퍼스트'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기술·인재 역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 정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S의 175억 달러 투자는 인도의 산업 전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간 인도가 글로벌 AI 가치사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빅테크·정부·현지 산업이 이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12.10 17:17장유미

콕스웨이브-오픈AI, 내년 1월 '멀티 에이전트 해커톤' 연다

콕스웨이브가 오픈AI 손잡고 해커톤을 개최해 멀티 에이전트 생태계 넓히기에 나선다. 콕스웨이브와 오픈AI는 내달 20일 '오픈AI 콕스웨이브 해커톤: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실전 개발 중심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팀을 꾸려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 스타트업 개발자와 기업 엔지니어, 창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직접 구현하는 구조다. 행사에 오픈AI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최신 기술 교육과 실시간 멘토링을 제공한다. 행사 당일 집중 개발, 최종 발표, 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픈AI가 최종 평가를 담당한다. 우승팀에는 총 5만 달러(약 7천300만원) 규모의 오픈AI API 크레딧이 제공된다. 참가자 전원도 100달러 API 크레딧과 챗지피티 연간 구독권을 받을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 개발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콕스웨이브는 국내 AI 커뮤니티와 글로벌 AI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오픈AI 토마스 정 스타트업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사용자 대신 점점 더 복잡하고 다단계로 이뤄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개발자들이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커톤 행사를 열었다"며 "우리는 한국 개발자들이 야심찬 아이디어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는 "우리는 국내 AI 생태계의 중심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도하며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해커톤으로 한국 AI 개발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경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6:50김미정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6' 출시…"시뮬레이션 속도 1천배↑"

알테어가 설계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환 속도를 높였다. 알테어는 인공지능(AI), 자동화, 멀티피직스를 통합한 플랫폼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6'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버전은 AI 기반 실시간 피드백과 통합 멀티피직스 기능을 앞세워 대규모 설계·해석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차수축소모델링(ROM) 기술이 적용돼 기존 대비 최대 1천배 빠른 시뮬레이션 속도를 제공한다.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물리 기반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멀티피직스 통합 성능도 강화돼 열-유체, 전자기-구조 등 복합 거동을 단일 워크플로에서 분석할 수 있다. 배터리 안전성 평가, e-모터 최적화, 고온 환경 분석 등 차세대 산업 분야 요구를 반영한 신규 기능도 포함됐다. 전자기 해석 속도는 최대 40%, 전파 모델링 속도는 최대 20배 빨라졌다. 자율주행, 항공, 국방 등 고난도 산업군에서도 고성능 시뮬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시각화와 설계 탐색 기능도 개선됐다. 엔지니어가 설계 변경 영향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팀 간 인사이트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입자, 유체, 재료 거동 표현력이 향상됐고, 실시간 지오메트리 수정과 멀티윈도우 비교 기능도 추가됐다. 현재 하이퍼웍스는 항공, 자동차, 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 항공기 스타트업 '젯제로'는 지멘스와의 협력 프로젝트에서 하이퍼웍스 제품군을 적용해 공력 성능 평가와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마할링엄 알테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SW 총괄부사장은 "하이퍼웍스 2026은 AI, 자동화, 멀티피직스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해 설계·해석 프로세스를 본질적으로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지멘스 기술 결합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기반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고객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제품 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0 16:44김미정

포시에스, 정부혁신 박람회 참가…공공 분야 DX 수요 확인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전자문서·전자계약 기술을 앞세워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 수요(DX)를 확인했다. 포시에스는 지난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참가해 AI 기반 전자문서 기술과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중앙부처 26곳과 지방정부 20곳, 공공기관 43곳, 민간기업 68곳 등 모두 157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공 분야의 AI 전환 전략과 혁신 사례를 한곳에 모으는 자리인 만큼, 전자문서·전자서명 등 행정 업무와 밀접한 기술에 현장 관심이 집중됐다. 포시에스는 부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전환(DX)를 키워드로 자사의 전자문서·전자서명 플랫폼 전략을 정부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설명했다. 1995년 설립 이후 30년 동안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과 최근 상용화한 AI 기능을 결합한 점을 강조하며, 전자정부 환경과의 호환성, 실제 공공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부각했다. 회사 측은 자사 전자문서 기술이 이미 전자정부 호환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포시에스가 최근 상용화한 AI비서 기능이다. 이 기능은 공공기관에서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문서 작성 과정의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반복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시연에서는 AI가 전자문서를 자동으로 분석해 필요한 입력 항목을 추출하고, 문서 유형에 맞는 양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행정 서식처럼 복잡한 문서에서도 AI가 주요 항목을 인식해 자동으로 채워 넣는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시에스 부스를 찾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담당자들도 AI를 결합한 전자문서 플랫폼의 실용성에 주목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복잡한 행정 문서 처리에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을 검토 중인 우리 기관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민원 처리, 내부 결재, 각종 행정 보고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포시에스가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도 눈길을 끌었다. 이폼사인은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전자문서 작성과 전자계약, 전자서명 업무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미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안정성이 검증됐다. 특히 이폼사인은 우수연구개발 분야와 디지털서비스 분야에서 동시에 정부 지정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유일한 전자계약·전자서명 서비스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혁신제품 지정 덕분에 도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혁신제품 구매 실적을 쌓아 기관 평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AI비서 기능이 더해지면서 문서 검토, 입력, 서명 요청 등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공공 부문이 단순 페이퍼리스 전환을 넘어 AI 기반 업무 혁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30년간 쌓아 온 전자문서 기술력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행정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6:17남혁우

베스핀글로벌, 구글 손잡고 '에이전틱 AI 전환' 해법 공개

베스핀글로벌이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결합한 인공지능(AI)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오는 11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AI &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5(ACC 2025)'에 구글클라우드와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구글클라우드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결합한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ACC 2025는 '효율을 넘어 성과로, AI가 바꾸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는 연말 대표 행사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의 AI 도입 초기 단계부터 운영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AI 전략을 소개한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헬프나우 A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연계한 실제 고객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주요 내용에는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 기반의 업무 자동화와 전문 의사결정 보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실시간 분석을 활용한 IT 운영 및 비용 최적화, 기업 고유의 데이터·프로세스를 반영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구축 사례 등이 포함된다. 베스핀글로벌은 "개념 증명(PoC) 수준을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성과를 만드는 AI 전환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공동 부스에서는 헬프나우 AI 활용 방안 소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실시간 데모, 기업 맞춤형 1:1 AI 컨설팅이 제공된다. 특히 AI 전환 초기 진입 전략, 운영 자동화·보안 최적화 방안, 클라우드 비용 절감·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AI 전환의 복잡성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집중한다. ACC 2025 기조연설은 구글클라우드 안영균 파트너 사업 담당이 '모델에서 이행으로: 구글클라우드의 에이전틱 AI로 실현되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안 담당은 구글클라우드의 AI 로드맵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에이전틱 AI가 가져올 구조적 변화도 다룰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 박준용 구글사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우리는 구글클라우드와 기업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성과 중심의 AI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전략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헬프나우 에이전틱 A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결합은 2025년 이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앞으로도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과 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CC 2025는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10일 접수를 마감한다. 사전 등록과 관련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2025.12.10 14:17김미정

티맥스소프트, 기업 AI 공략 가속…"'엔터프라이즈 AI'로 통합 지원"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성패는 기술 도입보다 이를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기업 핵심업무에 AI를 직접 통합하는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활용 범위를 넓혀줄 것입니다." 티맥스소프트 박기은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AI로 여는 엔터프라이즈 전략' 주제로 열린 고객 세미나에서 AI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기업 AI 도입 난관으로 낙후된 엔터프라이즈 환경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업 내 AI 간 연결, 데이터 품질 등이 주요 문제"라며 "부서별 분산된 방식으로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어 AI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를 해결할 전략으로 티맥스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공공·금융기관, 일반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돕는 AI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 SW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AI 기능을 표준 API 형태로 제공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하고 벤더 종속성 제거를 돕는다. 기업은 문서 기반 검색증강생성(RAG)과 코드 생성·분석까지 단일 구조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다. 이날 박 본부장은 관련 SW 시리즈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으로 구성됐다. 기업 IT 운영부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드 분석, 레거시 현대화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는 AI옵스를 통합한 IT 운영 관리 SW다. 이 제품은 운영 데이터 분석과 장애 대응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IT 인력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AI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AI 활용을 가속하는 통합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여러 AI 기술과 업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내부 개발 생태계를 일관된 구조로 정비하는 데 초점 뒀다. AI 코드 인텔리전스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지능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AI 분석 플랫폼이다. 복잡한 코드 구조와 의존 관계를 자동 파악·개선할 수 있다. AI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은 기업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최신 아키텍처로 재설계하는 전환 플랫폼이다. 기존 시스템을 새 구조로 재편하면서도 AI 기반 자동화를 더해 전환 속도와 품질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외에도 티맥스소프트는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내년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 어시스턴트는 문서 기반 챗봇과 코드 분석, 데이터 자동 관리 기능을 갖췄다. 박 본부장은 "이번 제품군은 AI 운영, 개발, 전환을 통합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 환경에 특화된 AI 적용을 위해 플랫폼 중심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12:39김미정

英 정부, 中 사이버 공격 '강경 대응'…기업 2곳 제재

영국이 중국 소재 기술기업의 무차별적 사이버 공격을 문제 삼으며 제재 조치를 시행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영국 정부가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 대상으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중국 기업 두 곳을 지목하고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업은 전 세계 정부와 민간 IT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장기간 공격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재 대상 기업은 쓰촨안순정보기술유한공사와 인티그리티테크놀로지 그룹이다. 쓰촨안순정보기술유한공사는 80개 이상 정부·민간 기관의 IT 시스템을 대상으로 악성 활동을 지원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티그리티테크는 은밀한 사이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제3자의 공격을 기술적으로 돕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지목됐다. 두 기업은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데이터 브로커, 해커 고용 서비스 등과 연결된 중국 내 복합적 사이버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사례로 꼽혔다. 일부 기업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해 사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정황도 드러났다.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해당 기업이 연결된 생태계가 중국의 국가 연계 작전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은 지난 8월에도 국제 파트너들과 '솔트 타이푼'으로 알려진 중국발 스파이 활동에 연루된 기업 3곳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통신을 비롯한 운송, 군사 인프라 등 주요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중국 기업의 광범위한 공격이 지속돼 왔음을 강조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영국은 유엔 규범에 반하는 통제되지 않은 사이버 행위를 줄이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 "우리 안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고 밝혔다.

2025.12.10 12:20김미정

"기업 고객 확대"…오픈AI, 수익책임자로 슬랙 CEO 영입

오픈AI가 글로벌 수익 전략 강화를 위해 슬랙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10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데니스 드레서 슬랙 CEO를 신임 최고수익책임자(CRO)로 선임했다. 드레서 신임 CRO는 세일즈포스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뒤 2023년 슬랙 CEO로 임명됐다. 앞으로 오픈AI에서 기업 고객 기반 확장과 수익 모델 고도화 업무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다수 외신은 구글과 앤트로픽 등 경쟁사 압박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오픈AI가 비즈니스 기반 수익 확대를 서두르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했다. 오픈AI는 지난 11월 올해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약 29조3천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30년까지 매출을 수천억 달러 규모로 학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술 확장을 위해 1조4천억 달러(약 1천50조원) 이상의 인프라 투자 약정을 진행한 상태다. 핵심 제품인 챗GPT 전 세계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8억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오픈AI는 또 100만개 이상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기업의 일상 업무에 AI 도입을 가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드레서 CRO는 "나는 그 동안 시장의 범주를 새롭게 정의할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키우는 역할을 해 왔다"면서 "기업 변환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려는 오픈AI에서 이런 역량이 잘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는 "우리는 모든 산업의 수백만 노동자에게 AI 도구를 제공하는 길을 가고 있다"며 "데니스는 이런 변화를 이끈 경험이 있으며 전 세계 기업이 AI를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고 접근 가능한 기술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0:55김미정

"2040년이면 병력 3분의 1 토막…국방 AI는 생존의 문제"

"2040년이면 우리 군의 가용 병력은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과 급변하는 경쟁 앞에서 국방 인공지능(AI)과 무인체계 도입은 '선택'이 아닌 국가 존립을 위한 '필수 생존 전략'입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26차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영우 전무는 이같이 경고하며 미래 국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AI 기술을 더해 '글로벌 G4'로 도약하기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 발제에 나선 서 전무는 "AI 기술은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니라 미래 국방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사례로 "GPS 교란을 뚫는 광섬유 유도 드론이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이 이미 실전의 승패를 가르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기존 재래식 무기로는 대응이 어렵고 시각 기반 AI 항법과 자율 공격 체계가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2040년경 한국군 가용 병력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병력 감소를 보완하고 효율을 높이는 현실적인 해법은 무인체계와 AI뿐"이라고 국방 AI 도입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 전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국방 경쟁을 위한 기술 방안으로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를 제시했다. 그는 "K9 자주포 1대를 유인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5대는 무인으로 따라가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를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운용 인력을 크게 줄이면서도 생존성과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소대 병력을 지원하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 스매셔'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해양 무인수상정, 잠수정 등 육, 해, 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AI 무인 체계가 소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회와 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국방 AI 발전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최첨단 스텔스기 F-35의 경우 소프트웨어 비중이 기체 가치의 90%를 넘지만 정작 우리 국방 획득 체계에는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해주는 법규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하드웨어 중심의 낡은 조달 방식이 AI 소프트웨어 개발 의지를 꺾고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별도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T 이영탁 부사장은 "국방은 가장 고도화된 AI가 필요한 영역이자 최고의 시험장"이라며 미국 팔란티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국방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고난도 기술이 통신, 금융, 제조 등 민간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혁신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정책적 설계가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활용과 관련해 "파운데이션 모델이 국방에서 제대로 쓰이려면 학습 후반부부터는 실제 국방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시켜야 한다"며 "국방 연구진과 민간 기술 기업이 초기부터 소통하며 태스크와 데이터를 함께 정의해 나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산 하드웨어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딥엑스 김정욱 부사장은 "지난 4년간 국방 데이터 수집을 시도했으나 보안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고 토로하며 "AI 반도체를 탑재한 드론을 실증할 비행장조차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한 "스타트업이 만든 칩의 소유권이 국가로 귀속되는 문제 등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퓨리오사AI 하창우 이사 등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 역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가 국방 인프라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도입과 지원을 호소했다. 학계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재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대 이재욱 AI연구원장은 "AI는 민간이 앞서가는 기술인 만큼 국방부가 자체 개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민간의 최신 기술을 국방 현장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이스트 최재식 교수는 "일선 장병들이 현장에서 AI 소프트웨어를 직접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만들어야 설명가능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책임 있는 AI'로 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김광수 AI융합원장은 "AI 무기를 운용할 핵심 인력인 장교들이 부대 전력 공백 걱정 없이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력 운영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동 주최자인 정동영 의원은 "국방과 AI는 모두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미래 먹거리를 좌우하는 핵심 주제"라며 "오늘 포럼에서 제기된 국방 소프트웨어 획득 제도 개선, 데이터 보안 규제 완화, 민간 기술의 과감한 도입 등 법·제도적 과제들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12.10 10:54남혁우

"28년 노하우 담았다"…티맥스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전략 제시

티맥스소프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산업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상용화해 고객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AI로 여는 엔터프라이즈' 전략 주제로 고객 세미나를 개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9월 소버린 AI를 위한 프레임워크 개발을 선언해 업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소버린 AI를 콘셉트로 향후 선보일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의 실질적 가치,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조명해 티맥스소프트의 AI 비즈니스에 대한 고객, 파트너들의 기대감을 이끌었다.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상용 AI 비즈니스 개발 프랫폼 소프트웨어(SW)다. 이날 티맥스소프트 박기은 연구본부장 겸 부사장이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기술 활용 전략: 생태계와 파트너십 중심의 접근' 주제를 다뤘다. 박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는 단순 AI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의 모든 핵심 업무와 통합돼 효율성과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는 전사적 AI 아키텍처"라며 "엔터프라이즈 AI 시대가 열리면 기업은 전사적 AI 플랫폼 구축 후 공용 AI 기반에서 부서별 응용 목적에 맞게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고, 기업이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겪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듈화되고 표준화된 아키텍처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공공, 금융, 기업 등 산업 수요별 맞춤화된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신경처리장치(NPU), AI 하드웨어·서비스·기술 등 관련 국내 스타트업과 AI 풀스택을 완성하기 위한 파트너십 생태계르 이뤄 AI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티맥스소프트의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제품 개발 관계자들이 각각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통한 프레임워크 고도화, AI 네이티브 통합 허브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SK텔레콤, 퓨리오사AI, 디노티시아, CMC글로벌 등 티맥스소프트 파트너사도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주목받는 AI 데이터센터(AIDC), AI 추론 전용 고성능 반도체, SDLC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AI 도입을 원하는 고객은 결국 엔터프라이즈 수준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AI 비즈니스 애플맄이션을 요구할 것"이라며 "28년간 경쟁력 있는 기술, 서비스, 제품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해 온 경험으로 AI 혁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10:07김미정

노타-LG AI연구원, '엑사원' 사업화 위해 맞손

노타가 LG AI연구원과 함께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엑사원(EXAONE)' 사업화를 위해 함께 나선다. 노타는 LG AI연구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사가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은 ▲노타 기술을 엑사원에 적용해 시너지 창출 ▲노타 솔루션을 통한 공동 사업 협력 추진 등을 포함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를 목표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양 사는 엑사원을 기반으로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LG AI연구원은 노타의 솔루션을 통해 폭넓은 산업 현장에서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효율성을 높인다. 노타는 다수의 디바이스에 엑사원을 지원하고 자사의 솔루션 공급에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로, 자연어와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고성능 추론 능력과 언어 이해·생성 기능을 갖췄으며, 서버부터 온디바이스 환경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LG의 차세대 AI 모델이다. 노타의 AI 경량화 기술은 엑사원과 같은 AI 모델의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을 줄여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만드는 기술로, 불필요한 연산을 제거하는 프루닝과 가중치 비트 수를 줄이는 양자화 등이 핵심 기법이다. 노타는 AI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엑사원이 다양한 디바이스와 산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통·산업안전 등 노타 솔루션 고객군의 엑사원 활용에 힘을 합친다. 양 사는 앞으로 산업 인공지능에 특화된 엑사원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 사가 AI 솔루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LG AI연구원의 고성능 엑사원 모델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을 이끄는 이화영 상무는 "노타와의 파트너십은 엑사원의 혁신을 더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0 09:55장유미

빌 게이츠 "AI 거품 맞다"…근거는?

빌 게이츠가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가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아부다비 금융주간에 참석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부 AI 기업들이 가치를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경고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그 이유로 “투자자들이 거품이 터질 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는 기본적으로 “AI는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업들이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날 빌 게이츠는 CNBC와 인터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든 기업들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 “이 시장은 경쟁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게이츠가 'AI 거품론'에 동조하는 것은 이런 부분 때문이다. 그는 “일부 AI 기업은 가치가 내려가게 될 것”이라면서 “모든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서만 AI는 거품이다”고 설명했다.

2025.12.10 08:59김익현

새정부 첫 에너지 종합계획 수립 시동…'12차 전기본' 수립 '제1차 총괄委' 개최

정부가 첫 번째 에너지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첫 발을 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성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방향을 논의하는 첫 번째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 총괄위원회는 12차 전기본 실무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관계부처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제10차 전력정책심의회에서 논의한 12차 전기본 수립방향을 위원들과 공유하고, 총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됐다. 기후부는 이날 회의 이후부터 총괄위원회 산하에 실무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로 잠정안을 도출하고 총괄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실무안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소위는 ▲수요계획 ▲설비계획 ▲계통혁신 ▲시장혁신 ▲제주 소위로 구성된다. 12차 전기본에서는 11차와 달리 소위 내 별도 실무진(워킹그룹)을 구성하지 않고 소위에서 분야별 쟁점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 전원계획-계통-시장 등 소위 간에도 지속적인 환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과 인공지능(AI)·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통혁신 소위를 신설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제12차 계획은 새정부 첫 번째 에너지 종합계획으로 향후 우리나라 탈탄소 에너지전환과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번 전기본의 핵심은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개방형 전기본”이라며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을 국민 여론조사와 대국민 토론회 등을 거쳐 조기에 확정해 12차 전기본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토론회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탈탄소 전원구성(에너지 믹스) 계획과 재생에너지 간헐성, 원전의 경직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제12차 계획은 탄소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상세 설계도를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본연의 전력수급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AI·첨단산업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9 17:42주문정

포티투마루가 제시한 2026년 AI 트렌드는?

포티투마루가 내년 기업 경쟁령 핵심 요소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제시했다. 단순 지시형·대화형 모델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실행하는 AI가 공공·민간에 스며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티투마루는 9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5 디지털 이노페스타'에서 2026년 AI·AX트렌드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해 매년 연말 ICT 주요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 주제는 'AI 트랜스포메이션 2025'다. 생성형 AI 다음 단계로 평가되는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기술과 산업 변화가 논의됐다. 포티투마루는 공공과 민간에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2026년 산업별 AX 흐름을 설명했다. 특히 포티투마루는 단순 지시형·대화형 모델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화 수준 고도화와 업무 처리 자율성 확대가 다양한 현장에서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업이 2026년 이후 생존하기 위해서는 전사적 AI 내재화를 뜻하는 'AI 네이티브' 전략이 필수임을 제언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 방식, 서비스 운영 체계,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할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별 AI 적용 사례뿐 아니라 기업이 단기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술 전략과 비즈니스 혁신 방안도 소개됐다. 생성형 AI·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업무 방식 변화와 실질적 전환 포인트도 논의됐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의 기술적 진화 방향을 짚어보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2025.12.09 16:44김미정

美 시장 두드리는 한국 AI·SW…KOSA, 전담 협의회로 지원 '가속'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국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협의회를 출범시키며 지원에 나섰다. 최근 일본·중동·미국 등지에서 네트워크 확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온 KOSA의 행보가 국내 기업들의 북미 진출을 본격적으로 촉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KOSA는 지난 8일 서울 강남 드리움에서 국내 AI·SW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 진출 협의회'를 공식 발족하고 AI·SW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동반진출 협의회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미국은 글로벌 AI·SW 산업의 핵심 무대이지만 국내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정보를 확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KOSA는 이러한 기업들의 미국 시장 이해도와 진출 준비 역량을 높이고 실전 기반의 사업·투자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를 마련했다. 특히 협의회 참여 기업 다수는 아직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곳들로, 현지 시장 정보와 전략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진입 기반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번 미국 진출 협의회 출범은 최근 KOSA가 강화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KOSA는 지난 10월 미국 뉴욕에서 현지 경제개발청·VC·혁신기관 등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한국 AI 스타트업 14곳의 미국 동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뉴저지 혁신기관 및 VC와 다자간 파트너십(MOU)을 체결하며 투자 연계와 인재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또 KOSA는 일본·중동 등에서도 국내 AI·SW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일본에서는 현지 대기업·금융그룹과 심층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3개 국내 기업의 파트너십 발굴을 도왔고 중동 아디펙 전시회에서는 '코리아 AI 파빌리온'을 구성해 9개사가 현지 기업과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속적인 해외 진출 지원 경험은 미국 진출 협의회 운영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 협의회에는 현재 포티투마루·인스웨이브·지미션·뉴엔AI·비아이매트릭스 등 26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시장 동향 제공, 진출 전략 세미나,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KOSA는 향후 미국 현지 투자기관 및 경제개발청 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원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OSA의 최근 해외 활동을 고려하면 기업과 현지 기관을 직접 연결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조준희 KOSA 회장이 밝힌 산업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일 '제26회 SW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AI·SW 산업이 내년엔 수출 산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협력 속에서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조는 미국·일본·중동으로 뻗어가는 KOSA의 최근 해외 네트워크 활동과 일관된 방향성으로 풀이된다. 이에 KOSA를 통해 한국 AI·SW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OSA 측은 "미국 진출 협의회를 통해 미국 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참여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동반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국 현지 투자기관, 경제개발청 등과의 협력 채널을 구축해 회원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09 16:24한정호

리미니스트리트, AI 기반 '리미니 에이전틱 UX' 공개…ERP 운영 혁신 선언

리미니스트리트가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세스를 자동화·지능화하는 새로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를 선보이며 ERP 운영 혁신에 나섰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에이전틱 AI로 ERP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자동 실행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리미니 에이전틱 UX'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새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역할과 업무 맥락에 따라 자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ERP 환경에서도 고비용의 업그레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없이 운영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미니 에이전틱 UX는 AI 오케스트레이션과 자동화 기술, UX 설계 원칙을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를 통합 연결하는 조합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역할 기반 생산성 향상, AI 기반 가시성 확보, 운영 효율성 증대 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ERP 시스템 위에서 직접 동작하기에 조직은 인력 투입을 줄이고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면서도 대규모 ERP 프로세스 실행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이번 신제품이 기존 ERP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려는 기업의 수요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이 높은 비용과 리스크로 인해 ERP 업그레이드·전환을 미루는 상황에서 에이전틱 AI 방식의 자동화가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수십 개 고객 프로젝트에서 리미니 에이전틱 UX가 이미 생산성 향상과 지능형 자동화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리미니스트리트는 기업이 소프트웨어(SW)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 방법론인 '리미니 스마트 경로'와의 결합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방법론은 기업이 추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혁신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하도록 돕는 것으로, 다양한 산업 고객 사례에서 효과가 검증됐다고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기업 선웨이의 케빈 쿠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리미니스트리트의 지원이 없었다면 많은 프로젝트가 제안 단계에 머물렀을 것"이라며 "AI 프로젝트를 포함한 핵심 기술 이니셔티브 실행 속도와 혁신 성과 향상에 실질적 기여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 운영 속도 개선, 민첩성 향상 등을 기반으로 더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에이전틱 AI ERP 구현을 앞당기는 기술·방법론 역량을 지속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리미니 에이전틱 UX와 리미니 스마트 경로 방법론을 통해 에이전틱 AI ERP의 실제 구현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의 기존 ERP 위에 에이전틱 AI 역량을 더함으로써 수년이 아닌 수주, 수개월 내에 추가 예산 증액 없이도 가시적 가치와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09 16:23한정호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슬랙에 적용…"보안·IP 보호 우려"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슬랙'에 적용해 개발 자동화 생태계를 넓혔다. 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슬랙'에 활용 가능한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개발자는 슬랙 내 채팅 스레드에서 코딩 작업을 AI로 자동화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는 슬랙에서 제공되던 코드 스니펫 작성, 디버깅 같은 단편적 기능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화 맥락을 분석해 적절한 저장소를 선택하고 전체 코딩 세션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클로드 코드는 슬랙 스레드에 개발 진행 상황을 게시하고 리뷰 링크, 풀 리퀘스트 링크를 공유해 협업 단계를 연속적으로 이어준다. 이에 개발자는 앱 전환 없이 대화만으로 코드 작성, 검토까지 진행 가능하다. 업계는 클로드 코드의 발목으로 코드 보안과 IP 보호 문제를 꼽았다. 우선 개발팀이 민감한 코드 저장소 접근 권한을 슬랙 등 외부 플랫폼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보안이나 지식재산(IP) 보호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또 슬랙이나 클로드 API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레이드 제한이 걸릴 경우, 외부 서비스가 개발 흐름을 직접 통제한다. 이는 기존 로컬 중심 워크플로보다 중단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의 보안과 IP 보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2.09 16:08김미정

"엔비디아 GPU 있어도 전기세 걱정"…AI 인재 육성 막힌 대학 현실

"국내 대학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매월 수십억원에 달하는 전기료 압박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보호 장치가 절실합니다." 연세대 한순구 경제학과 교수는 9일 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공청회에서 AI 인재 양성 걸림돌에 대해 이같은 사례를 공유했다. 인재 배출을 위한 인프라 보급 정책이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GPU 전기값이 부담스럽다는 교내 공대 교수 목소리를 공유했다. 그는 "우리 학교는 매달 몇십억 씩 드는 전기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엔비디아 GPU를 학교에 제공해도 전기세 때문에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가 GPU 활용을 위한 내부 결재와 예산 압박으로 장비 사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AI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GPU를 제공하지만, 막상 대학은 전기료로 이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앞서 정부는 대학을 비롯한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고성능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컴퓨팅 자원 임차 지원' 제도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제도는 엔비디아 GPU를 정부가 대량 확보한 뒤 공공·산학연 기관에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또 GPU 서버 단위·카드 단위 등으로 선택해 임차할 수 있다. 이날 국내 AI 인재 해외 유출은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내 AI 대학원에서도 박사급 인재가 배출되기 시작했지만, 유능한 인재는 해외 빅테크나 연구소로 떠난다는 지적이다. 최재식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앞으로 해외로 떠난 AI 인재를 국내로 귀환시키는 '순환형 인재 육성 모델'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순구 교수도 "미국과 중국에 인재를 보내서 기술을 습득시킨 뒤 다시 한국으로 오게 만드는 모델도 만드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형두 의원은 "현재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이공계·자연계 졸업생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제도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영주권·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와 장기 연구비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내 대학·연구기관의 교수·연구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12.09 15:49김미정

IBM, 16조원에 컨플루언트 인수…AI 시대 실시간 데이터 패권 노린다

IBM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실시간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컨플루언트를 품고 기업용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M은 실시간 데이터 전문기업 컨플루언트를 주당 31달러(약 4만5천원), 총 11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IBM이 최근 수년간 단행한 인수 중 최대 규모로,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AI 서비스 전반의 성능과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컨플루언트는 대규모 AI 모델이 사용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을 관리·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테일·금융·테크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기업에게는 필수적 기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컨플루언트 주가는 장중 30% 가까이 급등했다.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자동화·데이터 플랫폼에 컨플루언트 기술을 통합하며 기업용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실시간 정제 데이터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컨플루언트는 이미 앤트로픽·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클라우드·AI 기업들과 협력해 왔으며 6천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IBM과도 지난 5년 동안 일부 솔루션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이어온 바 있다. IBM은 최근 AI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앱티오, 지난해 하시코프 인수에 이어 올해 컨플루언트를 품으면서 AI·클라우드·자동화 생태계 전반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또 IBM은 사내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을 가속해 수백 명의 HR 업무를 대체하는 등 AI 기반 조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컨플루언트 인수를 통해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4:51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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