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은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5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더존비즈온-신한은행, ERP 뱅크인 플랫폼 구축…임베디드 금융 추진

더존비즈온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임베디드 금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신한은행과 '뱅크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서비스형 뱅킹(BaaS) 기반 API 협력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제주은행과 ERP뱅킹 전용 디지털 금융 브랜드 DJ 뱅크를 선보였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ERP 기반의 기업금융 생태계를 강화하고 고객 기반 확장, 플랫폼 경쟁력 제고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뱅크인 플랫폼은 더존비즈온의 ERP와 신한은행의 API 기반 CMS인 뱅크인 플랫폼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별도의 뱅킹 앱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필요 없이 ERP 내에서 조회·이체·외환 등 주요 금융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임베디드 금융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더존 기업고객이라면 누구나 ERP에서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국내외 계좌이체 및 급여이체, 해외송금, 타행 계좌 자금집금 등에 이르는 다양한 금융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RP 회계장부에 등록된 계좌로 거래를 실행하면 해당 내역이 회계 장부에 자동으로 반영돼 자금 관리 효율성은 높이고 회계 처리의 불일치를 원천 차단한다. 특히 금융 업무와 회계·자금관리 프로세스가 완전 통합된 기업금융 환경을 구현해 ERP 기반의 자금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편의성과 생산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보안성도 강화된다. 기존의 복잡한 중개 방식 대신 은행 플랫폼을 ERP에 직접 연동해 금융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보안 요건과 거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제휴로 ERP 뱅킹 기반을 확보해 고객의 금융·비금융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의 방대한 ERP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신규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BaaS 기반 기업금융 플랫폼의 선도적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고객 편의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ERP 기반 기업금융의 새 표준을 제시한 것으로 기업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한 AI 기반 자금관리는 물론 자동화된 ERP–뱅킹 프로세스 등의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30 12:54한정호

쌓인 가계부채로 민간소비 연 0.4%p 떨어뜨려

2013년부터 가계부채가 확대됨에 따라 민간소비를 연간 0.4%p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낸 '부동산발 가계부채 누증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누적된 가계신용(대출)은 민간소비를 2013년부터 매년 0.40~0.44% 둔화시켰다. 만약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12년 수준으로 관리됐다면 2024년 민간소비 수준은 실제보다 4.9~5.4% 더 높았을 것이라는 부연이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13.8%p 증가했다. 이 기간 중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1.3%p 감소했다. 한은 김찬우 구조분석팀 차장은 "인구구조 변화로 0.8%p, 가계부채 누증으로 약 0.4%p 민간소비를 둔화시킨다"며 "민간소비 성장률의 구조적 둔화폭은 1.6%p의 대부분을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 제약 원인으로 원리금 부담이 급증과 자산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의 효과가 낮기 때문으로 지목됐다. 김 차장은 "한국의 원리금부담(DSR)은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노르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상승(1.6%p)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장기인 점을 고려하면 원리금 상환부담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택가격이 소비에 미치는 부의 효과(0.02%)가 주요국(0.03%~0.23%)에 비해 작다. 이는 주택 자산을 유동화할 금융 상품이 부족한 구조적 한계와 주택 가격 상승에도 상위 주택 매수나 자녀의 미래 주거비용 완화를 위해 소비를 늘리지 않는 특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가계부채 문제는 심근경색처럼 갑작스러운 위기를 유발하기보다 동맥경화처럼 소비를 서서히 위축시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일관된 대응을 지속한다면 가계부채 누증이 완화되면서 소비에 대한 구조적 제약도 점차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5.11.30 12:30손희연

하나은행,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하나은행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총 4개 부문 중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부문에서 3분기 연속 연간 수익률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 '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3', '안정투자형포트폴리오2'가 각각 20.49%, 14.10%, 10.48%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EMP펀드를 70% 비중으로 구성함으로써, 시장 상승 국면에서는 수익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조정 국면에서는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 운용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률 성과를 기록했다. 적극투자형BF3의 연간 수익률도 20.22%로 은행권 2위를 기록하며, 실적배당형 상품이 가장 많이 편입된 '적극투자형' 유형에서 2개 포트폴리오가 나란히 은행권 1, 2위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 3개 부문에서 지난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은행권 1위를 달성하며, 퇴직연금 1등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체계적인 자산배분 운용원칙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금의 장기 운용에 적합한 상품을 엄선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고, 상품 판매 후에도 지속적인 심층 모니터링 및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3개 유형에서 3분기 연속 은행권 1위를 거둘 수 있었던 건 단기 시장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자산배분 전략과 탁월한 운용역량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신 퇴직연금 손님들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한 연금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지난해 말 대비 3조8천억원 증가한 44조1천억원으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

2025.11.29 10:00손희연

금감원, 홍콩ELS 불완전 판매 5개 은행에 2조 규모 과징금 통보

금융감독원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을 불완전 판매한 은행 5곳에 2조원 규모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통보를 받은 은행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SC제일은행이다. 은행권이 소비자에게 판매한 홍콩ELS 규모는 총 16조3천억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8조1천972억원)이 가장 많았고·신한은행(2조3천701억원)·하나은행(2조1천183억원)·농협은행(2조1310억원)·SC제일은행(1조2천427억원)·우리은행(413억원) 등의 순이었다.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은행은 과징금 사전 통보 대상에 불포함됐다. 과징금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제재심의위원회는 12월 18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28 16:13손희연

신한은행 '땡겨요',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

신한은행은 2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및 11개 피자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신한은행은 상생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프랜차이즈사는 국내 주요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 11개사(도미노피자, 피자헛, 롯데리아, 버거킹, 노브랜드버거, 파파존스피자, 청년피자, 피자알볼로, 노모어피자, 피자마루, 7번가피자)로 국내 대표 브랜드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 땡겨요는 서울배달플러스 단독 운영사로서 ▲프랜차이즈 B2B 가맹 지원 ▲가맹점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할인 쿠폰 발행 등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의 운영사로서 서울시 및 유관 기관과 원활한 소통을 진행하고 공공배달앱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땡겨요 브랜딩을 강화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5:45손희연

토스뱅크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 814억원

토스뱅크는 2025년 3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년345억원 대비 136.2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5조4천500억원으로 작년 3분기 14조7천억원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보증부 대출 비중이 36.1%로 전년 동기 22.4%대비 확대돼 자산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30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조6천600억원 대비 9.9% 가량 증가했다. 은행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동기(2.49%)와 소폭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기준 자체 월간활성화수(MAU)는 981만명으로 전년 대비 26.34%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34억원 적자였으나 전년 434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23% 이상 축소됐다. 올해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동기(230%) 대비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1.20%) 대비 하락,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4%로 집계됐다. 이밖에 3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 출범 이후 누적 9조5천억원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5:38손희연

농협은행이 그리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농협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보안원이 연 '스테이블코인이 여는 디지털금융과 보안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농협은행 류창보 디지털전략사업부 팀장은 '디지털 택스 리펀드'를 소개했다. 부가세 환급을 받기 위해서 영수증과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 확인을 마치고 난 후 수 십 거래일 이후에 돈이 들어온다. 사실상 부가세 환급은 여행이 마무리되고도 여행을 잊을 때쯤 들어오는 셈. 농협은행은 스마트컨트랙트로 환급 신청서와 확인 과정을 확인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바로 지급하는 구조를 그린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싱가포르에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에 자동화된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 은행 역할을 맏는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외에도 아발란체·마스터카드·파이어블록스·월드페이도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전검증(PoC) 작업에 참여했다. 아발란체는 즉시 정산, 분산원장, 스마트컨트랙트 배포 등 블록체인 기반 기술 제공하고 마스터카드는 자동화된 부가세 적용 여부 검증과 싱가포르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구매·거래 프로세스 설계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싱가포르 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의 역할도 맡는다. 류창보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은 아직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내 가상자산 매매에 집중되고 있으냐 향후에는 활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며 "농협은행은 스테이블코인과 기존 카드 인프라 간 접목 및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탐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4:50손희연

메가존클라우드, 우리은행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금융권 공략 박차

메가존클라우드가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역량을 입증하며 국내 금융권 사업 확산을 가속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우리은행의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내부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외부 인프라 및 신기술을 활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우리금융그룹 전반에 클라우드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으며 현재 우리WON지갑과 오픈API 서비스 등 약 130여 개의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의 최종 단계를 담당해 PaaS 환경을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됐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구축, 운영관리 체계 수립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자원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포털을 구축했으며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PaaS 환경은 글로벌 기준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포털과 개발·배포를 위한 자동화 환경까지 포함해 완전한 플랫폼 체계를 완성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감독기관의 요건에 충족하는 지속적 통합·배포(CI·CD)를 구축했다. CI·CD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면 테스트·승인·배포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배포 속도를 단축하고 오류나 보안 문제는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권의 까다로운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를 직접 설계·구축했다. 우리은행의 표준 보안 정책은 물론 ISMS-P, ISO 27001 등 국내외 인증 기준을 반영해 은행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최적화된 보안·운영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단순한 IT 인프라 도입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한층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의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계열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금융권 고객이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적의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7:13한정호

LG CNS, 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차세대 계정계 우선협상대상 선정

LG CNS가 금융업계 핵심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사업을 수주하며 IT전환 역량을 입증했다. LG CNS는 NH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7일 공시를 통해 현재 농협은행과 본 계약을 위한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며, 계약 체결 시 최종 계약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이 공시의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약 예정액은 최근 매출액(2024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2.5% 이상으로 공시의무사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이를 감안할 때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1천5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약이 완료되면 LG CNS는 NH농협은행의 기존 계정계를 디지털 중심 코어뱅킹 체제로 전면 전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계정계는 수신, 여신, 회계 등 고객 금융거래와 은행 상품 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스템 교체를 넘어 디지털 채널, 상품 개발, 업무 처리 방식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 개편 작업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NH농협은행이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열고 밝힌 디지털 전환 전략 '프로젝트 NEO'의 핵심 과제에 해당한다. 당시 최운재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코어뱅킹 혁신을 토대로 디지털 네이티브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전환 기반의 신속·유연한 비대면 트렌드 대응, 업무 절차 재설계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고객 만족과 신뢰 강화를 위한 고객여정 혁신, 미래지향적 금융 생태계 전환 등 4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전문 컨설팅과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세부 과제를 발굴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은행은 2029년까지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어뱅킹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업무별·서비스별 전환 시점을 분산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LG CNS는 과거 NH농협의 대규모 IT 전환 사업과 표준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력 기반의 이해도와 금융권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전환 전략과 운영 체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업이 향후 타 금융사 계정계 전환 프로젝트에도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5.11.27 15:41남혁우

LGU+, KB국민은행과 '그놈 목소리' 찾는다

LG유플러스와 KB국민은행이 AI 통화앱 '익시오'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탐지하고 국민 금융피해를 예방하고자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신종 사기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익시오 서비스를 통해 탐지된 피싱 의심 패턴과 금융권 이상거래 데이터를 연계해 피싱 시도 실시간 탐지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대응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청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 악성앱 설치여부 분석 ▲위험 인터넷 주소(URL) 접속 여부 분석 등을 통해 확보한 보이스피싱 의심 데이터를 KB국민은행과 공유한다. 또 추가로 탐지되는 이상 활동도 꾸준히 모니터링해 고객이 실제 금융 피해를 입기 전 먼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로부터 피해의심 고객 정보를 공유받아 이를 자체 금융 보호 시스템과 연동해 즉시 모니터링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될 시 계좌 지급 정지 등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아울러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 가입자도 AI 통화앱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신종 피싱 수법 및 피해 사례 정보 공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실시간 대응 프로세스 구축 ▲대국민 금융보안 캠페인 추진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KB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시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금융 피해 예방까지 대응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통신에서 금융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범죄인 보이스피싱 의심 징후를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익시오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3:21진성우

한은, 금리 인하 기조 종료 시사…이창용 "환율 1500원이어도 걱정없어"

한국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했다. 지난 2월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 한 이후 9개월 만이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 2월에 0.25%p(3.00%→2.75%), 5월 0.25%p(2.75%→2.50%)로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으나 지난 7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금통위원만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3개월 이후의 금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통위원 6명 중 3명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으며 3명은 '동결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창용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하 종료를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이 총재는 시장의 해석의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인하를 종료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개인들의 판단"이라면서 "동결에서 금리 인상으로 가는데 평균 12개월 지나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으면 인하하다가 갑자기 인상하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3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고 동결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융안정을 고려할때는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와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원들의 의견을 담은 통화방향정책 전문의 문구도 수정됐다. 10월 '향후 통화정책 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였던 문구는 11월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변경됐다.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해야 한다고 본 배경에는 높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과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는 "동결 가능성을 말한 3명의 금통위원들은 환율 변동성이 상당폭 확대되고 고물가 우려도 증대된만큼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며 "높은 환율, 내수 회복세 등이 물가 상승압력을 예상보다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8월 전망 때와 비교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지난 8월 0.9%에서 0.1%p 상향한 1.0%,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월 1.6%에서 11월 1.8%로 0.2%p 올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8월 2.0%에서 2.1%로 0.1%p,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월 전망 1.9%에서 11월 2.1%로 0.2%p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도체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업종별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이창용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올라간다고 전망했는데 인하 끝난거 아닌가라고 하는데 여러 면에서 고려 사항이 있어 인하 기조를 열어놔야 한다는 것"이라며 "내년 전망치 1.8%는 IT와 반도체 사이클이 주도하는 면이 있다. 비 IT를 빼면 1.4% 수준 정도이고 아직도 잠재성장률보다 밑도는 GDP갭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인하 사이클 종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여지를 남겼다. 최근 높아진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략적 환 헤지는 국민연금이 해외자산 투자 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현재 원·달러 환율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 달러를 매도해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을 줄여야 한다는 관점서 언급되고 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구성한 것에 대해 노후자산을 볼모로 한다, 동원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오히려 노후자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당장 환율도 문제이긴 하지만 국민 노후 자산을 보호하려면 환율이 높을 때 장부상 수익률이 높다고 놓지 말고 어느정도 헷지도 하고 수익성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거시경제에 주는 영향을 무시하기에 연금 규모가 커졌고 외환에 주는 부작용도 커졌기 때문에 제도 개선을 하는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라며 "쏠림 현상에 국민연금이 주요 원인이 됐고, 현행 제도에서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기금운용본부에서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전략적 환 헤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현 수준의 원·달러 레벨이나 1500원대 레벨이어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봤다. 이 총재는 "(고환율은) 과거 외채가 많았을 때와 다르고 미국 급격히 금리 상승하면서 있었던 달러 강세와도 다르다"며 "레벨 걱정은 안하고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은 개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 등으로 인한 것으로 우리나라만의 아주 특수한 상황이 있다. 위험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국민연금과 한은 간 통화 스와프는 재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음 달에 650억달러 스와프에 관해서 실무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연장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얼마를 쓰는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5.11.27 13:10손희연

[속보] 한국은행 4회 잇달아 기준금리 연 2.50% 동결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4회 연속 동결이다.

2025.11.27 09:50손희연

케이뱅크, 부산은행과 공동 신용대출 출시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함께 재원을 부담하는 공동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 받은 상품이다. 대출 신청부터 심사, 지급까지 대출 전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양 은행의 신용평가모형(CSS)을 동시에 활용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합리적인 금리를 산출해준다. 공동 대출의 전반적인 관리 운영은 케이뱅크가 담당한다. 고객이 공동 대출을 신청하면 케이뱅크와 부산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6개월 이상 재직중인 연소득 2천만원 이상인 건강보험 가입 근로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억2천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26일 기준 연 4.31%~ 7.01%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과 만기 일시 상환 모두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은 “케이뱅크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 역량과 최대 규모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의 금융업 노하우를 결합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포용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부산은행 방성빈 은행장은 “부산은행의 오랜 심사 역량과 케이뱅크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금융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공동대출은 케이뱅크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기 위한 첫 단추이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생산적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6 15:52손희연

고환율에 국민연금 결국 '소방수'로

원·달러 환율이 도통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국민연금 활용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24일 우리나라 외환시장 안정성을 위한 4자 협의체를 연 지 이틀 만에, 국민연금 '뉴 프레임 워크(New FRAME work)'를 제시하며 사실상 국민연금을 통한 환 헤지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연금을 외환시장 안정에 '동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구윤철 부총리는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수급 주체들과 논의를 시작했다"며 "논의는 환율 상승에 대한 일시적인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의 규모와 해외 투자로 인한 수익성 측면이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한 상태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규모에 비해 큰 연금의 외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서 물가 상승, 구매력 약화에 따른 실질 소득 저하로 이어질 경우, 지금 당장의 국민 경제·민생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과 구매력 약화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고환율 현 상황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의 단일로는 가장 큰 플레이어인데다, 보유한 해외 자산도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 4천228억달러를 상회한다는 점도 들었다.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 기금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도 안정적 외환시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장기적으로는 달러 공급(달러 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은 지금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익률 극대화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하면서 달러 수요가 커진다"며 "어느 순간에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을 매각해서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환율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국민연금의 기존 규모는 1천882조원이며 최대 규모는 3천600조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상회한 상태다. 그는 국민연금의 환 헤지 시행 여부에 확답하지 않았다. 구 부총리는 다만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장기 시계에서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환 헤지 문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는 기금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기재부는 기금 운영위원회 일원으로 연금의 안정성·유동성·수익성·공공성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윤철 부총리는 "지금 시점에선 앞으로 외환시장 안정성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차원"이라며 "가능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을 고려하다는 것이며 개별적인 정책에 대핸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부 부처 간 대대적인 외환시장 안정 방안들이 거론됐지만 원·달러 환율 수준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은 1450대로 급락했지만 오후 3시 2분 기준 환율은 다시 1466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원·달러 환율 범위는 정국이 불안했던 2024년 12월 계엄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5.11.26 15:29손희연

올해도 스테이블코인 입법 '난항'…금융위 vs 한은 대립 수면 위로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의원 입법안 검토보고서에서 금융위와 한은의 이견이 정면으로 드러났다. 전 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제1소위원회 안건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담긴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제외됐다. 금융위 "한은 감독권한 '과도'" 정명호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이 검토보고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김은혜·안도걸·김현정 의원은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인정한 '한은의 자료 제출 요구권'보다 훨씬 포괄적인 권한을 한국은행에 부여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설계했다. 김은혜 의원안은 한은의 검사 요구권을 신설했고, 안도걸 의원안은 한은의 공동 검사 참여 권한과 더불어 한은·기획재정부의 긴급조치명령 요청권까지 포함했다. 김현정 의원안 역시 지급결제 안정성 확보를 이유로 한은 참여 범위를 넓히는 조항을 담았다. 금융위는 정무위에 제출한 의견에서 이 같은 권한 확대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 규율은 금융위 소관 법체계 안에서 일관성 있게 설계돼야 한다”며 검사 권한을 다기관에 분산하는 방식은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긴급조치명령 요청권의 경우, 목적과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개별 법안의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한은은 지급결제 리스크와 통화정책 전이경로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스테이블코인 감독 권한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국은행 "자격·발행량 모두 함께 결정해야" 한은은 협의체 구성을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도 금융위가 관련 법안이라고 통화와 연관된 한은을 패싱해선 안된다는 취지로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한은이 낸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도 통화(한은)·외환(기획재정부)·금융(금융위)가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강조했다. 협의기구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격과 발행량 결정, 준비자산 구성기준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 측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신청 기관의 자격 충족 여부는 통화·외환·금융정책 당국으로 구성된 정책기구가 다양한 정책적 측면을 고려해 충실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금융 혁신을 이루면서도 통화 및 금융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장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 감독 권한 한정적 한은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에도 '스테이블코인 인증심사 위원회'가 있다고 거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재무부·연방예금보험이 참석하는 위원회인데 다만 위원회는 전반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격과 발행량을 협의하기보다는 비은행 상장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논의한다. 위원회가 만장일치해야 비은행 상장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미국 연준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이 100억달러 이상인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발행자에 한해 규제한다. 영란은행의 경우에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스테이블코인 및 결제시스템에 대해 직접 규제하는 방식이다. 한은처럼 전방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자격과 발행량을 규제하거나 협의하는 나라는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다. 금융위가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규제는 다른 나라와 다른 규제로 인해 '규제 차익'을 누릴 수 없도록 하는 규제 정합성과도 대치되는 부분이다. 업계 "또 다시 원점…살얼음판" 이번 검토보고서로 두 기관 간 충돌이 공식화되면서 스테이블코인 입법 작업은 다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무위는 디지털자산 이용자보호법 2단계 논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초 계획은 올해 10월이었지만 이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산업을 구상했던 업계는 또다시 원점이자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금융융위와 한은이 발행 주체·감독 구조·긴급조치 권한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정부안의 연내 제출도 어렵겠다고 비판하고 있다. 금융위와 한은이 제기하는 논거는 각각 시장 혁신성과 금융안정이라는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우선순위가 충돌할 때마다 조율이 지연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다시 교착상태에 놓였다. 정부안 마련 일정이 흔들리면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는 또 한 번 불확실한 수순을 밟게 됐다.

2025.11.25 15:10김한준

퀀팃투자자문, 우리은행 IRP 일임서비스 시작

퀀팃투자자문은 25일 우리은행 고객들을 위한 개인형 퇴직연금(IRP) 투자 일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와 연동해 일임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우리은행·우리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자문·운영 지원 등을 협업했다. 퀀팃투자자문의 투자 일임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이 개인 투자 성향 및 시장데이터를 분석해 설계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펀드·주가연계펀드(ETF) 등을 기초자산으로 포트폴리오로 제공한다. 또 시장의 불확실한 움직임에 맞춰 정기적으로 자동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을 해준다. 뿐만 아니라 매달 계좌 운용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월별 리포트도 제공된다. 수수료는 운용 보수와 성과 보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게 했다. 운용 보수는 연 0.24%이며 성과 과보수는 연 7% 수준이다. 송성환 퀀팃투자자문 대표는 “우리은행 퇴직연금 투자 일임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연금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퇴직연금 관리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3:50손희연

[써보고서] 카카오뱅크 'AI 이체'…미래엔 더 똑똑해진다면

카카오뱅크가 24일 인공지능(AI) 이체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AI 이체는 대화창에 '누구에게 얼마 이체해줘'라고 하면 AI가 알아듣고 자금을 이체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이체를 위해 은행·계좌번호를 선택한 후 금액을 입금, 이체의 절차를 줄이는 것에 핵심을 뒀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정확히 AI가 나의 이체 생활을 도울 수 있을지 직접 AI 이체를 써봤다. 일단 카카오뱅크 메뉴에서 AI 이체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서비스를 위해선 동의해줘야 할 것들이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AI가 이체 목록과 내역을 살펴보고 그에 맞춰 이체 요청 시 제 값을 찾아내기 때문에 신용정보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AI의 학습을 데이터 활용은 선택적 동의가 가능하다. 동의를 하고 나면 한 대화창이 열린다. 그리고 하단 목록에는 내가 최근에 이체한 목록들이 뜬다. 해당 이체 목록에 자신이 원하는 별명을 붙일 수도 있고 그렇지도 않을 수 있다. 일단 별명을 붙이지 않고서는 AI 이체 대화창에는 '손희연에게 30원 이체해줘' 등으로 이체를 주문할 수 있다. 같은 이름으로 여러 계좌가 뜰 경우에는 AI가 리스트를 제시한다. 굳이 은행명을 콕 짚어 얘기하지 않아도 3번과 같이 말해도 알아들었다. 별명을 붙인다면 어떻게 될까. 카카오뱅크는 자주 보내는 계좌명에 별명을 붙일 경우 더 손쉽게 이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에는 '우리딸'로 붙였다. 한 계좌에 '엄마'라는 별명을 붙였다. '엄마에게 68원 이체해줘'라고 하면 엄마로 지정한 계좌에 돈이 이체된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만큼 엄마를 의미하는 또다른 용어 '마미' 등을 써도 이체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마미에게 68원 이체해줘'라고 했더니 한참을 생각하던 AI는 엄마로 별명을 붙인 계좌를 띄웠다. 그렇다면 아빠는? 아쉽게도 아빠의 영어인 '대디'는 잘 알아듣지 못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미숙한 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결론적으로 AI 이체는 생각보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생각하고 있어요'와 '정보를 확인 중이예요'라는 문구에서 수 초간이 소요된다. 물론 이는 혹시나 모를 착오송금을 막기 위한 시간으로 관측된다. 다만, AI 이체가 이체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였거나 내 말을 '찰떡'처럼 알아듣는데는 아직까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르는 사람이나 첫 송금이 아니고서는 최근 이체 목록이나 자주 쓰는 이체 목록을 탭하는 것이 속도면에서는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고객 요청이 불분명하면 재질문을 통해 정보를 명확히 확인하고 수취인 검증 등 일반 이체와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최종 이체가 실행된다. 현재는 베타 버전으로 AI 이체는 고도화될 될 것"이라며 "1일·1회 최대 한도도 200만원"이라고 말했다.

2025.11.25 11:38손희연

'고환율' 고착화될라…외환당국·국민연금과 협의체 구성

1470원 후반대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 기간이 길어지면서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24일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과정서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 시장 간 안정을 달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대서 머물러 있자, '고환율'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부가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달러 자산을 팔아 달러 수요 부족으로 인한 원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방안이 시행될 수 있다고도 점치고 있다. 다만, 협의체에서도 언급했듯이 원·달러 환율 수준을 낮추기 위해 국민연금이 무리해서 해외 투자 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기금 수익성과도 직결된 부분이라 조율이 필요한 상태다. 지난 14일에도 정부 부처는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에 나갈 필요가 있으며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에 대비해 구조적인 외화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2025.11.24 16:11손희연

은행 이어 가상자산업도…초국경 범죄 관련 의심거래 보고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초국경 범죄와 연루된 자금 세탁을 줄이기 위해 은행업권을 시작으로 의심 거래 보고를 받는다. 24일 FIU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권 협회와 핀테크·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회 등과 자금세탁방지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FIU는 지난 주 은행업권과 함께 일부 의심거래 유형을 분석하고 추출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맞춰 은행업권은 의심거래를 일제히 보고하고 있으며 다른 업권도 의심거래 보고가 이뤄진다. 보고된 의심거래들은 FIU에서 전략 분석을 거쳐 검찰, 경찰 등 법집행기관에서 범죄조직 적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부 은행 동남아시아 해외지점이나 자회사회사 자금세탁방지가 소홀히 이뤄진 사실이 발견돼 FIU는 자금세탁 방지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이형주 원장은 “FIU는 캄보디아 사건에 한정하지 않고 향후 발생 가능한 초국경 범죄에 대한 대응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15:06손희연

우리은행 "복잡한 청약 상담 AI에게 맡기세요"

우리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청약 상담에 적용한 'AI청약상담원' 서비스를 2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AI청약상담원 서비스는 이용자가 주택청약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관련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기반 청약상담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 ▲맞춤형 청약 공고 추천 등을 제공한다. 복잡한 제도와 긴 공고문을 고객 대신 읽고 해석해 주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개인정보 필터링과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약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청약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상담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1:00손희연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단독]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구매

中, LFP 덤핑 금지한다는데…K배터리 수혜 받나

홈플러스 "현금흐름 악화"...연내 5곳 영업중단 검토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유출로 ISMS-P 실효성 또 도마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