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15 장애 보고서 공개...이모티콘 보상은 5일 시작
카카오가 지난해 10월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을 담은 '다짐 보고서'와 함께 이모티콘 3종·카카오메이커스 감사 쿠폰 등을 담은 패키지를 4일 공개했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19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고, 카카오 대부분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모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기까지는 5일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 이중화는 돼있었지만, 시스템 전체 관점의 이중화는 부족했다”면서 “판교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전체가 중단됐을 때, 이중화 전환을 돕는 일부 시스템이 함께 동작하지 않으면서 다른 데이터센터로의 이중화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일일이 수동 전환해, 장애 복구가 지연됐다”고 소명했다. 또 카카오는 향후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 ▲지난 5년 대비 인프라 영역 3배 이상 투자 등 개선 대책도 약속했다. 한편, 이모티콘 3종, 카카오메이커스 감사 쿠폰 2종,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 등 5일 지급 예정이던 '마음 패키지'가 이날 오후 내부 테스트로 일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국민 대상 마음 패키지 지급 오픈을 앞두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5일 정식 오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