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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젊은부자' 된 뷰티 CEO, 3년만에 만나보니

3년 전인 2023년 한여름, 기자가 만났던 이소형 당시 크레이버(옛 비투링크) 대표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코로나19라는 연이은 '죽음의 계곡'을 막 빠져나온 참이었다. 그 때 그는 "뷰티업계의 하이브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구성원들도 '영앤리치(젊은부자)'가 되도록 보상을 나누겠다"고 공언했다. 그로부터 3년 뒤 다시 마주한 그는 지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꿔놓은 상태였다. 2022년 560억원대였던 크레이버의 매출은 2023년 1000억원, 2024년 3200억원(영업이익 8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2024년 말, 이 대표는 '조선미녀'로 유명한 구다이글로벌에 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하며 엑시트(투자회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다음 행보는 호화로운 은퇴나 안락한 휴식이 아니었다. 매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바로 다음 날, 그는 크레이버를 퇴사하고 자회사인 신소재 바이오 기업 '에스알바이오텍(SR바이오텍)' 사무실로 출근했다. 수백억원의 자산가가 됐음에도 매일 아침 같은 시각 운동을 하고 출근길에 오른다는 그를 지난 27일 강남 사무실에서 만나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었다. "매각 후 달라진 게 있다면 비행기 이코노미 타던 걸 비즈니스 타는 정도예요. 진짜 변한 건 어깨의 무게감인 것 같아요. 직원들에게 '부자 만들어주겠다'고 했던 말이 평생의 빚처럼 짓눌렀는데, 그 약속을 지켜내고 나니 비로소 온전한 자유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제 능력과 신뢰를 다시 한번 증명하기 위해 두 번째 링에 오른 셈이죠." 사모펀드 매각 대신 구다이글로벌 선택한 이유…"합리성이 '에고' 이기는 회사 만들어야" 크레이버 매각 비하인드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사모펀드(PE)로부터 6000억원 밸류의 인수 제안을 받았고, 한 대기업은 원하는 금액을 백지에 적으라는 백지수표식 러브콜까지 보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최종 선택은 그 절반 수준인 '3000억원'에 구다이글로벌 손을 잡는 것이었다. "돈만 생각했다면 6000억원에 팔았겠죠. 하지만 PE는 필연적으로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대기업은 자회사 상장을 꺼립니다. 당시 우리 회사엔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1~2년 남아 있어 당장 주식을 팔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았어요. 그 친구들까지 안전하게 과실을 누리게 하려면 회사가 반드시 상장해야 했습니다. 회사의 성장을 지속시키고 잔여 직원들의 상장을 약속해 준 동종업계 파트너에게 넘기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다. 매각 당시 임직원들이 현금화한 금액만 약 400억원에 달했다. 향후 회사가 목표 기업가치(5조원 안팎)로 상장할 경우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통해 거머쥘 평가 차익은 약 1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직원 약 80명이 누적 22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보상을 나누는 셈이다. 한국 뷰티 업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보상 규모다. 이 대표는 "내 통장에 한 300억원 더 꽂힌다고 내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진 않지만, 그 돈이 직원들에게 돌아가면 수십 명의 인생이 바뀐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경영 철학은 '리더의 에고(Ego)를 버리는 것'이다. "많은 창업가가 과거 자신의 성공 공식에 에고를 덧씌워 회사를 망칩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며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죠. 저는 무조건 합리성이 에고를 이기는 회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크레이버 대표 시절) 영업이익 목표를 넘기면 다음 달 즉시 직원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룰을 만든 것도 그 때문입니다." 화장품서 피부과 시술로…"국내 최초 글로벌 K-시술 브랜드 만들 것" 이 대표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에스알바이오텍은 본래 크레이버가 2020년 인수한 원료·신소재 기업이다. 독자적인 피부 흡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이곳에서 그는 또 한 번 판을 뒤집는 결정을 내렸다. 흔한 홈케어 화장품 대신 피부과 의사와 전문가들이 시술실에서 직접 사용하는 '전문 시술 제품'으로 사업의 축을 과감히 튼 것이다. "홈케어 화장품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반면 뛰어난 흡수력과 침투력을 가진 특수 소재는 철저히 통제된 환경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다뤄질 때 본래의 진가를 발휘하더라고요. 화장품에 머물지 않고 전문 의료 영역의 시술 소재로 포지셔닝을 바꾼 이유입니다." 현재 에스알바이오텍은 전 세계 피부과 학회를 발로 뛰며 글로벌 의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피부톤이 어두운 유색인종의 경우 기존 레이저 시술 시 색소 침착 부작용이 커 기미 치료가 어려운데, 에스알바이오텍의 흡수 신소재를 적용한 시술이 이를 해결한다는 연구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하며 의료진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비재 시장은 초기에 '유통(플랫폼)'이 헤게모니를 쥐지만, 시장이 무르익으면 '마케팅(소비자)'으로 권력이 넘어옵니다. 지금 시술 시장은 80%가 의사의 권위에 기대는 유통 중심 시장이에요. 저 역시 낯선 글로벌 의사 네트워크를 뚫기 위해 학회 현장에서 매일 부딪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환자들이 먼저 '이 시술로 해달라'고 병원에 요구하는 마케팅의 시대가 올 겁니다. 스킨1004를 연 매출 1조원대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마케팅 역량을 여기에 결합한다면 승산 있지 않을까요." 현재 에스알바이오텍의 연간 시술 부문 매출은 아직 수십억원대에 머물러 있지만,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시술 산업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영역이에요. 향후 5년 내 시술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독보적인 첫 번째 K-시술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외모지상주의' 넘어선 통찰…"인류의 '찐따화'가 K-시술의 기회" 이 대표의 통찰은 여기서 한 걸음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든다. 3년 전 인터뷰 당시 "한국의 외모지상주의에 베팅하겠다"고 했다면, 지금 그가 내세우는 핵심 가설은 '인류의 찐따화'다. 다소 파격적인 이 단어에 대해 그는 명확한 사회심리학적 정의를 내렸다. "인류의 찐따화란 네 가지 현상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더 내향화되고, 둘째 더 예민해지며, 셋째 위험을 극도로 회피하고, 넷째 자기중심성이 강해지는 경향입니다. 과거 미국 젊은 세대가 거칠고 외향적이었다면,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서구의 Z세대는 매우 여리고 섬세하며 소심해졌습니다. 한마디로 전 세계 인류가 아시아적 내향성, 즉 '찐따화'되고 있는 겁니다." 그는 K-콘텐츠와 K-뷰티의 글로벌 흥행 역시 이 가설을 기반으로 풀이했다.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서구 콘텐츠 대신, 16부작에 걸쳐 감정선을 섬세하게 빌드업하는 한국 드라마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파티용 색조 메이크업보다 집에서 혼자 피부를 가꾸며 명상하듯 즐기는 한국형 기초 스킨케어가 서구권을 뒤흔든 근본적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은 왜 시술 사업으로 연결될까. "위험을 회피하고 자기중심적인 세대는 필연적으로 어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가정을 꾸리고 타인을 책임지는 무거운 삶을 미루고 싶어 하죠. 마음은 여전히 20대 대학생에 머물러 있는데, 거울 속 외모는 나이 들어갑니다. 이 깊은 '인지부조화'를 물리적으로 해소해 주는 유일한 탈출구가 바로 시술입니다. 이미 찐따화가 성숙기에 접어든 한·중·일에서는 시술이 일상화됐고, 이제 20대 중후반을 맞이하는 서구의 Z세대 역시 5년 내 폭발적으로 시술을 찾게 될 겁니다." 그는 이미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의료 마케팅 MSO(메디컬 서비스 오퍼레이터) 법인인 '엑시트 파트너스'와, 내향적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겨냥한 신사업 법인 '하우스 오브 찐(ZZN)'을 설립해 거대한 시너지 생태계를 엮어가고 있다. "함께 뛸 선의 갖춘 글로벌 선수를 찾습니다"…연쇄 창업가의 다음 페이지 이 대표는 지금 미국 시장의 맨땅에 함께 깃발을 꽂을 핵심 인재를 수혈하고 있다. 화려한 학벌이나 기존 업계의 정형화된 경력은 잘 보지 않는다.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어야 하고, 정답이 없는 환경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멘탈과 문제 해결력이 최우선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의(善意)'입니다. 자신이 크게 손해 보지 않는 상황이라면 기꺼이 동료를 돕고, 남이 잘되는 것에 진심으로 박수 쳐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는 새로 합류할 동료들에게도 확실한 보상을 약속했다. "제 기준에서 핵심 인재라면 적어도 회사와 함께 성장해 대출이 좀 있더라도 서울에 번듯한 아파트 한 채는 마련할 수 있어야 '내가 대표로서 말빚을 다 갚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만 배불리는 리더에겐 두 번째, 세 번째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저한테는 명예욕이 있어요. 훌륭한 사람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안겨주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더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다음 사업을 성공시키는 연쇄 창업가의 선순환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한 번의 성공은 때로 운의 영역에 머문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 증명한 생존력과 약속을 이행한 결단, 그리고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가설이 결합할 때 성공은 공식이 된다. 스스로를 "운이 좋아 살아남았을 뿐"이라 낮추면서도, 또다시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드는 이소형 대표. 다시 3년 뒤 그를 만나 'K-시술' 타임캡슐을 열어본다면 또 어떤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올까.

2026.10.30 08:38백봉삼 기자

서울바이오시스, '희토류 없는' 백색 마이크로 LED 양산

서울바이오시스가 희토류와 패키지 공정을 없애고 백색광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칩 양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양산을 시작한 백색 LED는 그간 LED 제조에 필요했던 형광체(YAG) 등 희토류와 패키지, 실리콘 수지,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질화갈륨(GaN)만으로 백색광을 구현해, 환경오염 물질을 없애고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술 난제였던 초미세 크기에서 백색을 구현했다. 첫 양산품은 국제표준 CIE 색좌표 백색 영역 내에서 25×10마이크로미터(μm) 크기 LED 칩으로 0.015루멘(lm)의 광량을 구현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밝기효율은 100lm/W에 육박한다"며 "2년 내 200lm/W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기술을 인공지능(AI) 대용량 데이터 전송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제곱밀리미터(㎟) 이내 공간에 10μm 내외 LED 칩 1000개를 매트릭스 구조로 집적해 빛(Photon)으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기존 구리선 통신 대비 10배 빠르면서도 전력 소모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2026.10.28 18:52이기종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AI 공급 넘어 직접 신약 연구…바이오 공략 속도

앤트로픽이 신약 연구로 인공지능(AI) '클로드' 성능을 높이며 제약·바이오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직접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찾고 이를 개선해 더 많은 제약사가 클로드를 쓰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앤트로픽은 2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인 바이오 기업 '미스릴 메디슨'을 인수해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분야 6개 조직과 진행한 협력 성과도 공개했다. 미스릴은 창업자 코디 트랜바거가 클로드를 활용해 외부 실험실 11곳과 연구를 진행한 기업이다. 트랜바거 창업자는 계약과 물류, 실험 업무 상당 부분을 AI에 맡겼다. 앤트로픽에 합류한 뒤에는 두 가지 희귀 근이영양증 치료제 연구를 이어가며 새로운 신약 연구도 시작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스릴은 한 치료 후보를 구상한 뒤 18개월이 채 안 돼 생쥐 실험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후속 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2028년 말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지난 6월 자체 신약 연구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실제 개발 과정에서 클로드가 잘하는 업무와 보완할 부분을 파악하고 모델 개선 우선순위도 정했다. 연구 결과를 다른 바이오 기업과 공유해 신약 개발 현장에서 AI 활용을 늘릴 방침이다. 협력사 엔베다에서는 약물 제조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을 줄였다. 문서 1061쪽으로 시험한 결과 클로드는 사람이 발견한 문제 11개를 모두 포착하고 놓친 문제 7개도 추가로 표시했다. 사람 검토 시간은 25시간 이상에서 3시간 미만으로 약 89% 감소했다. 규제기관 제출 문서 초안 작성에도 클로드를 활용했다. 한 문서는 사람이 약 3개월 걸리던 초안 작성을 4시간에 마쳤다. 식품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이버전스 랩스에서는 클로드가 약 한 달 동안 항체 설계 약 3만 5000개를 생성했다. 연구진은 이를 추려 실험한 뒤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 결합하거나 이를 면역세포에서 떼어내는 설계를 찾았다. 두 기능을 결합한 약물을 개발하는 작업이 다음 단계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클로드로 내부 자료를 분석하고 임상시험 계획과 성공 가능성을 검토한다. 양사는 2027년 협력 범위를 넓혀 초기 신약 개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성과 공개는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한 직후 이뤄졌다. 앤트로픽은 하루 전인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약 연구 사례는 클로드가 사무와 코딩을 넘어 전문 연구에도 쓰일 수 있다는 근거로 투자자에게 사업 확장 가능성을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치료제 판매 수익까지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공개한 연구 대부분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 전 단계다. 앤트로픽도 상장 신고서에서 신약 후보가 개발과 규제 심사를 거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며 끝내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명시했다. 앤트로픽은 "신약 개발을 지연시키는 요인은 개발 과정 전반에 퍼져 있다"며 "이를 찾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질환과 개발 단계에 걸친 실제 신약 개발에 깊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8 16:56김동원 기자

대덕특구·알테오젠, 3곳 뽑아 공동 R&D·투자연계 등 동반성장 추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임문택)는 알테오젠(대표 전태연)과 '2026 바이오 딥테크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할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을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관련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특구 내 기업 및 공공연구기관이다. 신청은 오는 11월 16일 오후 4시까지다. 이번 모집은 알테오젠의 역량을 활용해 특구 내 바이오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테오젠이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기술 수요를 제시하면 대덕특구본부가 이에 부합하는 혁신기술을 발굴·연계하는 방식이다. 모집 분야는 항체·단백질·펩타이드 기반 신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가능 자산, 항체-약물 접합체(ADC)·이중항체·다중특이 항체 기술 등 총 3개 분야다. 3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되면, ▲R&D 기획 지원 ▲공동 사업화 ▲투자검토 및 맞춤형 스케일업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2026.10.26 10:43박희범 기자

EA 바이오웨어 문 닫자…게임팬 18만명 "매스 이펙트 개발 이어달라"

일렉트로닉 아츠(EA) 계열사 바이오웨어 폐쇄로 후속작 개발 취소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대표 SF RPG 시리즈 '매스 이펙트' 명맥을 이어달라는 서명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유로게이머 등 외신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 개설된 '매스 이펙트 구하기' 청원 서명자 수가 18만 7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청원은 EA가 바이오웨어 폐쇄 결정을 번복하도록 요구하기보다, 프랜차이즈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결단을 내리도록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신에 따르면 청원을 발의한 조 스미스는 "시리즈의 높은 명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절한 자금 지원과 충분한 인력, 개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며 "EA가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열정과 비전을 공유하는 외부 스튜디오에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부여해 명맥을 잇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이용자들은 수천 시간을 투자해 은하계를 탐험하고 다채로운 캐릭터 및 이야기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왔다"며 "신작 개발 중단은 팬들뿐 아니라 서사 중심 게임 생태계 전체의 다양성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A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550억 달러(약 72조 8000억원) 규모 차입매수 이후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 중이던 차기작 '매스 이펙트 유니버스' 역시 내부 트레일러 영상 유출 후 공식적으로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이번 감원 여파는 리스폰, 맥시스, 풀 서클, EA 모티브 등 EA 산하 주요 개발 스튜디오 전반으로 확산됐다.

2026.10.26 09:19진성우 기자

유전자 변형 개, 미군의 차세대 비밀병기 될까

미국 바이오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워하운드(Warhound)가 유전자 변형 군견 개발에 나서면서 미군의 군견 조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워하운드가 2억 달러(약 2652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 5913억원)를 인정받으며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하운드는 폭발물 탐지와 특수 수색 등 위험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벤 램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가 방산업체 안두릴의 공동 창업자인 팔머 럭키와 함께 설립했다. 유전자 공학 기술에 보호 장비와 군견 및 조련사를 지원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결합해 군견의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워하운드는 공급 부족 문제가 있는 특수 군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군이 운용하는 군견의 80% 이상은 유럽에서 수입되며, 이 가운데 절반 미만만 실전 배치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공학으로 군견 능력 높인다 워하운드는 군과 경찰 업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벨기에 말리노이즈와 독일 셰퍼드를 유전자 공학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 품종의 세포주를 확보해 바이오뱅크에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 변형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군견의 임무 수행 능력과 관련된 특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램 CEO는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교배•번식 방식만으로는 시력이 나쁘거나 암에 걸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개가 태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관절 이형성증이나 근육 위축증 같은 질환도 군견이 훈련을 마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워하운드는 속도와 민첩성, 후각 탐지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의 건강과 수명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후각 능력이 향상되면 폭발물 탐지와 수색 임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법은 콜로설이 축적해 온 유전자 공학 및 동물 복제 기술을 토대로 한다. 콜로설은 도도새와 털매머드 등 멸종 동물의 복원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확보한 생명공학 기술을 군사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두릴, 군견 보호 장비·디지털 기술 지원 안두릴은 군견의 안전과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견용 보호 조끼와 고글 등이 잠재적인 장비로 거론된다. 유전자 공학을 통해 개의 신체적 특성을 개선하는 한편, 안두릴의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군견을 보호하고 조련사와의 협력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안두릴의 역할은 유전자 변형이 아닌 군견이 착용하는 장비와 관련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워하운드는 내년 초 첫 유전자 변형 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콜로설이 소유한 동물 복제 기업 비아젠(ViaGen)이 복제견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램 CEO는 이들 개가 2년 안에 실전에 투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잠재 고객으로는 미 국방부와 경찰, 군사 조직, 긴급 구조대 등이 꼽힌다. 램 CEO는 워하운드가 미국 정부 기관에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동물보호협회와 협력해 훈련 프로그램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전자 변형 군견의 관리·감독과 동물 복지, 실제 작전 투입에 따른 안전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워하운드는 군견을 기존 군견 훈련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관리 체계 아래에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2026.10.23 16: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동정]이명화 STEPI 본부장, OECD CSTP 부의장에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글로벌전략본부장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의 제129차 총회에서 CSTP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CSTP는 지난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됐다. 과학기술정책 논의와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72년 설립됐다. 기술혁신정책작업반(TIP), 과학기술지표작업반(NESTI), 바이오나노융합기술작업반(BNCT), 글로벌과학포럼(GSF) 등 산하 전문가 작업반을 관리한다. 이 본부장은 오스트리아(의장국)를 비롯한 영국, 일본, 스위스, 아이슬란드, 튀르키예 출신 부의장 5명과 함께 2027년 1월부터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최장 203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7년 CSTP 한국대표로 뽑혀, 2024년부터 올해까지 CSTP 산하작업반인 바이오나노융합기술작업반(BNCT) 부의장으로 활동해왔다. EU 집행위원회와 OECD가 격년으로 실시하는 STIP 서베이(과학기술혁신정책 조사) 한국 국가연락관(NCP)이다. 고려대를 나와 미국 노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바이오정치학 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STEPI는 장용석 박사가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CSTP 부의장과 의장을 역임했다.

2026.10.23 11:20박희범 기자

EA 계열사 바이오웨어, 설립 31년 만에 문 닫는다…'매스 이펙트' 개발 취소

'드래곤 에이지'와 '매스 이펙트' 시리즈를 개발한 바이오웨어가 일렉트로닉 아츠(EA) 구조조정으로 설립 31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게임스팟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웨어 직원 약 50명이 해고되며, 초기 개발 단계였던 차기 '매스 이펙트' 프로젝트도 취소됐다. 1995년 2월 캐나다에서 설립된 바이오웨어는 '발더스 게이트'와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등을 선보인 RPG 개발사다. 2008년 EA에 인수된 뒤 산하 개발 스튜디오로 운영되며 '드래곤 에이지'와 '매스 이펙트' 등 주요 RPG 시리즈 개발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2019년작 '앤섬'과 2024년작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바이오웨어는 공식 X 계정에 성명을 내고 폐쇄 사실을 전했다. 회사는 “지금은 게임에 열정을 쏟아온 재능 있는 팀을 살피고, 변화 속에서 서로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선택을 토론하며 캐릭터와 세계관에 애정을 보내준 덕분에 작품들이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에 따른 EA 전체 감원 규모는 바이오웨어 외 인력 약 350명을 포함해 약 400명으로, 전체 직원 약 3%에 해당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EA는 스포츠 게임과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필드', 차기 '스타워즈 제다이', '아이언맨' 게임 등에 대한 투자는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2 10:19정진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1호 신약 후보물질, 美 FDA 패스트 트랙 지정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호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국 FDA의 패스트 트랙 제도는 초기 동물 시험 등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신약 후보물질 중 기존 치료법으로 한계가 있는 중증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보유한 의약품을 별도 선별해 지정하는 것으로, 규제 당국과의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패스트 트랙 지정은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를 투여받은 적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한다. 패스트 트랙 지정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E303 개발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보다 정교한 리스크 대응 및 프로세스 관리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 팀장 정병인 상무는 “미국 FDA의 패스트 트랙 의약품 지정은 중증 질환 치료제로서 SBE303의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의 잠재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약 개발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지정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넥틴-4'(Nectin-4)를 표적으로 하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치료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첫 번째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2026.10.21 14:27조민규 기자

"삼성·SK하이닉스 대형 팹 투자에 대응 준비 마쳤다"

"한국은 자이스의 모든 기술이 진출해 있는 핵심 시장입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초미세 공정 개발 및 대규모 팹 투자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이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습니다." 야네 제후젠 자이스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자이스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지난 2012년 자이스에 입사해, 특수운영프로젝트 총괄을 거쳐 제조 프로젝트 매니저와 산업우수성총괄 등을 거쳤다. 지난 2021년부터는 반도체사업부 공급망관리총괄을 맡은 바 있다. 지난 8월 자이스코리아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됐다. 자이스에게 있어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846년 독일에 설립된 자이스는 반도체·의료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광학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업 ASML에 고성능 렌즈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주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도 사업적 연관성이 깊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한국은 자이스의 모든 기술이 진출해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장으로, 반도체만이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용 연구, 현미경, 안과 시술 분야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의 여정을 깊이 이해해 이를 기반으로 자이스 그룹 전체의 혁신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ASML 핵심 파트너 자이스, '고개구율(High-NA) EUV' 솔루션 선제적 개발 자이스의 광학 솔루션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 추세에 따라 더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수 나노미터(nm) 수준을 넘어, 옹스트롬(A; 0.1나노) 단위의 초미세 공정을 개발 중이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더 미세한 소자를 구현하려면 스크래치나 결함이 적은 대형 광학 시스템과 우수한 해상도와 안정성의 계측 기술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초미세화의 대안인 최첨단 패키징 영역에서도 정밀한 계측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미세화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고개구율(High-NA) EUV다. EUV는 기존 반도체 노광 공정에 쓰이던 불화아르곤(ArF) 대비 빛의 파장이 13분의 1 수준(13.5나노)으로 짧은 광원이다. 덕분에 7나노 이하의 시스템반도체, 10나노 초중반급 D램 등에 적용되고 있다. High-NA EUV는 렌즈의 개구수(NA)를 기존 0.33에서 0.55로 끌어올린 기술이다. 개구수는 빛을 모으는 집광 능력으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해상력이 향상된다. 향후 2~3년 내 본격 양산에 투입될 전망이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자이스는 이미 6년 전부터 High-NA EUV 포토마스크용 계측 솔루션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타 기업들이 해당 기술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때부터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High-NA EUV 기술 도입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포토마스크는 웨이퍼에 특정 회로를 새기기 위해 사용되는 노광 공정 핵심 소재다. 자이스는 포토마스크의 성능 및 결함을 측정하는 'AIMS'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형 팹 투자, 대응 준비 완료" 공급망 측면에서의 대응 능력도 자신했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국내외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평택캠퍼스 및 용인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에 약 203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자이스 제품에는 고정밀 특수 유리 등이 필요한데, 칩 수요 증가세를 보고 공급망을 준비하기 시작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흐름을 훨씬 앞서서 공급망을 분석해야 한다"며 "자이스는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팹 투자에 대해) 이미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자이스는 지난 7월 독일 오버코헨 소재의 반도체 제조기술(SMT) 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총 2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팹에는 High-NA EUV용 고정밀 광학 시스템, 계측 장비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 센터로 韓 고객사와 접점 강화…R&D 협력도 기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은 '자이스 반도체 이노베이션 센터(ZSKIC)'를 통해 더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용인에 개소한 ZSKIC는 자이스 첨단 광학·계측 설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로, 현재 2개의 장비가 도입돼 있다. 추가 장비도 연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고객들이 직접 찾아와 자이스와 함께 공정을 개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고객 공정을 개선하는 방법만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자체 솔루션을 개선하는 방법도 많이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객사들을 위한 연구개발(R&D) 거점 마련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자이스코리아 신임 리더로서의 핵심 목표를 '강력한 조직력'으로 제시했다. 야네 제후젠 지사장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팀을 만드는 것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집중하고 싶은 분야"라며 "고도로 동기부여된 팀과 고객사와의 협력,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결합하면 자이스코리아를 넘어 그룹 전체를 위한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1 10:39장경윤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신약 개발 속도 높인다…오케스트라 바이오 인수

오픈AI가 복잡한 신약 개발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기업 오케스트라 바이오를 인수했다. 생명과학 연구용 AI 플랫폼 '로잘린드'와 오케스트라 바이오의 기술을 결합해 신약 연구부터 임상시험 준비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약 개발 업무 조정 플랫폼을 운영하는 오케스트라 바이오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표적 발굴부터 규제당국 승인까지는 평균 10~15년이 소요된다.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여러 부서와 외부 협력사가 동시에 참여하는 데다 업무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일정 관리와 의사결정이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 생명과학 AI 플랫폼 로잘린드와 오케스트라 바이오의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로잘린드는 생물학·화학 분야의 과학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GPT-로잘린드'와 연구 데이터 분석 및 실험 설계를 돕는 '로잘린드 워크벤치'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 바이오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진과 프로젝트 책임자는 실험 및 개발 일정의 모니터링·추적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위임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특정 생산 배치가 실패하면 임상시험 시작 일정까지 지연될 수 있다. 이때 AI 에이전트는 영향을 받는 업무와 일정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해 대응 방안을 비교·분석하도록 돕는다. 오픈AI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과학적 연구 결과와 실제 신약 개발에 필요한 후속 실험, 의사결정 및 실행 업무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신약 후보물질을 실제 치료제로 개발하는 과정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기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픈AI는 노보 노디스크와 협력해 연구개발과 상용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더나에서는 AI를 활용해 복잡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제 실험 절차로 연결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는 "더 많은 과학적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신약이 환자에게 더 빨리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0.21 09:34이나연 기자

삼성 1대주주 '엘리먼트 바이오', 100달러 시퀀서 공개...서울서 로드쇼

삼성전자가 1대 주주인 미국 유전자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20일 최신 멀티오믹스·시퀀싱 기술 로드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서울 라이즈(RYSE) 호텔에서 열렸다. 시퀀싱은 생명체 설계도인 DNA 염기서열을 읽는 기술이다. 멀티오믹스는 DNA뿐만 아니라 RNA와 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 번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엘리먼트는 차세대 고처리량 벤치탑 시퀀싱 장비 '비타리'를 시연했다. 비타리는 99.99% 분석 정확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이상 늘렸고, 1인당 유전체 분석 비용도 10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비타리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2026년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엘리먼트는 단일세포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의 첫 출하 소식도 발표했다. 사이토스는 단일세포 내에서 세포 형태, 단백질 발현, 전체 전사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솔루션이다. 하나의 기기로 복합 생체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과 약물 반응 기전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엘리먼트 공동 창립자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삼성서울병원, 카이스트(KAIST), 연세대 의대, 도쿄대 등 국내외 주요 연구진도 연사로 참여해 연구사례를 공유했다. 몰리 허 CEO는 "사이토스는 정교한 실험을 지원해 연구자들이 기존 기술로 풀기 어려웠던 생물학적 난제 답을 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E 투자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결합해 정밀 의료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로드쇼는 서울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뮌헨, 보스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진다.

2026.10.20 13:53진운용 기자

앤트로픽, AI 안전 검증에 빗장 풀다…불리한 평가도 공개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외부 전문가에게 회사 내부를 개방해 AI 안전성을 직접 검증받고 불리한 평가 결과도 발표할 수 있도록 했다. 15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영리 AI 평가기관 'METR' 연구원 6명에게 자사 직원과 비슷한 수준의 내부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AI의 위험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결과를 독립적으로 발표한다. 앤트로픽은 회사가 보고서 공개를 막을 수 없다고 명시했다. METR은 고성능 AI 모델의 능력과 위험성을 평가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앤트로픽은 연구원들에게 회사 노트북과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내부 위험평가팀이 사용하는 도구와 시스템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AI가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뿐 아니라 회사가 안전장치를 제대로 운영하는지도 살펴본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확인하고 앤트로픽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평가 결과를 발표할 때 앤트로픽의 승인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회사 측은 고객정보와 법적으로 보호받는 자료, AI 모델 설계 등 민감한 정보의 삭제를 요구할 수 있다. METR은 이러한 요구가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힐 권한을 갖는다. 외부 검증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AI 개발사와 외부 전문가 사이의 정보 격차가 있다.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개발됐고 어떤 안전장치를 적용했는지는 개발사가 가장 잘 알고 있다. 반면 외부에서는 내부 자료를 확인하기 어려워 기업이 발표한 안전성 평가를 충분히 검증하기 힘들었다. 최근 AI가 개발사 예상과 다르게 행동한 사례도 확인됐다. 앤트로픽은 지난 9일 자사 AI가 시험 과정과 내부 사용 중 소프트웨어의 허점을 이용해 서버에서 명령을 실행하거나 접근이 제한된 정보에 우회적으로 접근한 사례 등을 공개했다. AI가 개발사의 지시나 예상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검증 방식을 은행 감독에 비유했다. 은행 재무 상태와 위험을 은행 스스로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검사관이 내부를 직접 점검하듯 AI 기업도 제3자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제기한 'AI 개발 속도조절론'과도 연결된다. 아모데이 CEO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안전성을 확인하고 위험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외부 연구진을 AI 기업 내부에 참여시켜 안전장치와 사고 기록 등을 직접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이번에 METR 연구원들에게 실제 내부 접근 권한을 부여하며 해당 방안을 실행에 옮겼다. 앤트로픽은 외부 평가기관의 접근 권한을 세 단계로 나눠 운영한다. 첫 단계에서는 정해진 분야를 검토하고 회사의 승인을 받아 결과를 공개한다. 두 번째 단계부터는 회사 승인 없이 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으며, 세 번째 단계에서는 METR처럼 직원 수준의 내부 접근 권한까지 부여한다. 외부 검증에는 다른 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생물학적 위험을 전문으로 다루는 비영리기관 시큐어바이오는 현재 앤트로픽이 지난 8월 발표한 위험 보고서에서 화학·생물무기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METR과 달리 제한된 자료에 접근하며 평가 결과를 공개하려면 앤트로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큐어바이오는 앞서 앤트로픽의 이전 위험 보고서에 대한 시범 검토를 마치고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검토를 마친 뒤 시큐어바이오의 내부 접근 권한과 결과 발표 범위를 확대할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액센츄어와 패컬티 등과도 AI 평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를 비롯한 다른 기관과도 초기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METR처럼 직원 수준의 접근 권한을 가진 외부 평가기관을 늘릴 방침이다. 앤트로픽은 "우리는 외부 평가 연구진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든 최첨단 AI 기업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6.10.16 10:27김동원 기자

누구나 참여 가능해진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국가·종합건강검진 수검자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기준 완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만 참여할 수 있었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참여 대상이 확대됐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국민이 기증한 건강·유전정보를 모아 안전하게 연구에 개방하는 사업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구축은 물론 혁신 신약·첨단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필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일반인 모집은 검진자료 확보와 참여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검진 수검자를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검진 비대상자까지 참여 기준을 크게 완화해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자 모집기관의 연구참여를 위한 검사 절차를 거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관련해 15일 오전 사업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사업 참여 기준 확대를 널리 알리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 데이터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분과위원,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40명의 정책 관계자가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채혈 및 신체계측 등의 절차를 거쳐 생체자료(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인적으로 헌혈도 하고, 장기나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서약은 해본 적이 있는데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 행사는 처음”이라며 “귀한 개인정보를 환자의 치료나 의료 발전을 위해 기증한다는 것은 굉장히 뜻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밀하고 정확한 바이오 데이터의 축적은 신약, 첨단 의료기기, 한국형 소버린(Sovereign) 의료 AI 등 의료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종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28년까지 약 6600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올해 11월 12만명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100만명의 바이오 데이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100만명의 국민이 자발적 참여로 정보 등을 기증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오늘 행사 역시 의료 빅데이터와 AI 정책을 이끄는 주요 인사와 기관, 연구자들이 직접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하고 그 의미를 새기는 자리”라며 “소중한 데이터는 하나하나 모이고 연결돼서 정밀의료 시대로 다가가는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기반 의료바이오 혁신은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 데이터 확보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기 힘들다. 하지만 굉장한 민감한 정보에 해당하다 보니 돈으로 사거나, 단기간에 만들어낼 수 없는 고가 자산이다”라며 “바이오 데이터 기증하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데이터들이 훨씬 더 많이 축적되면 한국인의 환경에 맞춰 더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 같고, 국민의 삶도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AI 패권 경쟁,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우리가 당당하게 경쟁력을 갖고 성장하는데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기업 해서 공격을 함께 키운다는 측면에서 IMF 시절에 금 모으기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국민의 소중한 기증 데이터가 하나하나 모이면 우리가 글로벌 AI, 의료바이오에서 초격차 국가로 도약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어질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인공지능 경쟁력은 기술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현장을 잘 반영하고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국가 인공지능 정책을 이끄는 분들이 오늘 바이오 데이터 기증에 직접 참여하신 것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와 의료 인공지능 미래를 연결하는 뜻깊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의료 인공지능과 정밀 의료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진흥원은 이 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와 기술을 거쳐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데이터를 모으면서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되는데 어려움이 있고, 활용 측면에서도 허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함께 노력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됐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의학은 질병의 치료를 넘어 예측과 예방,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정밀의료의 시대로 이미 나아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라며 “유전체 정보와 임상 정보 등 여러 데이터가 서로 연결될 때 우리는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미래의 미래의료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적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큰 가치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에 있다. 오늘 기증되는 데이터 하나하나는 새로운 의학 발전의 출발점이자 희귀난치 질환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5 17:51조민규 기자

히츠, 183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AI 바이오 플랫폼 기업 히츠가 18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리드한 가운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 등 6개 기관이 신규 합류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사 3곳이 후속 투자를 단행해 총 286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히츠는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대신 제약사 및 연구기관에 핵심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주력 플랫폼 '하이퍼랩'을 국내외 상급 암 연구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바이오 AI 모델 'K-폴드' 상용화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히츠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3단계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가동한다. 연내 '에이전틱 AI' 회사로의 전환을 완료하고, 북미 현지 사업개발 인력 확충과 함께 서비스 방식을 온프레미스·API·기업용 라이선스로 다각화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장비 생태계 내 솔루션 내재화를 거쳐 생명과학 연구 전반을 지원하는 'AI 과학자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윤하영 프리미어파트너스 상무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델 성능을 입증했며, 이를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해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성과 사업성까지 함께 확보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확장도 본격화되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넘어 'AI for Science'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AI와 실험을 연결하는 자율형 실험실까지 확장함으로써 연구개발의 방식 자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히츠 최고사업책임자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의미 있는 결과는 목표액을 넘어선 투자 규모보다, 히츠의 AI 기술이 글로벌 사업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라며 “국내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해외에서는 기존 미국·유럽 고객을 발판 삼아 반복 가능한 해외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히츠의 AI 솔루션이 더 많은 해외 고객들로부터 선택받는 성장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5 10:08백봉삼 기자

정은경 장관·하정우 부위원장, 의료 AI 위해 바이오 데이터 직접 기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바이오 데이터를 직접 기증하며 국민 참여 확대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기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 장관과 하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20여 명,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개인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기증에 참여하는 것은 의료 AI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먼저 행사를 제안했으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정부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국민 100만 명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모아 질병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올해 9월 기준 참여자는 약 22만 명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77만 2000명을 모집한다는 1단계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참여 인원은 목표의 약 28%에 그친다. 앞으로 55만 명 이상의 추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질병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질병에 걸려도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사람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질병의 특징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의료 AI 개발에도 이러한 데이터가 사용된다. AI가 여러 환자의 검사 결과와 건강정보에서 질병과 관련된 특징을 찾아내도록 학습시키거나 새로운 진단 기술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한국인의 건강·유전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국내 의료·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는 혈액과 소변 등 검체를 제공하고 건강·유전정보를 연구에 활용하는 절차에 동의한다. 수집한 검체에서 얻은 인체자원은 별도로 보관하며 유전체와 임상정보, 공공 데이터를 연결해 연구 자료를 구축한다.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모집 기준도 확대했다. 그동안 일반인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여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전국 26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연구 참여를 위한 검사 절차를 거쳐 기증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의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연구 목적과 활용 자격 등을 검토한 뒤 승인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처음 개방할 예정이다. 확보한 데이터를 질병 예방과 진단, 신약 개발 등 의료·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자산"이라며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AI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원천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라며 "이번 기증 행사가 계기가 되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널리 확산되고 이를 통해 AI 혁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5 10:00김동원 기자

산업부-식약처, 바이오산업 AX·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바이오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산업부와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인 식약처가 바이오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산업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바이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부처는 이날 협약에 따라 ▲바이오 분야 AI 융합 기술의 개발·실증 및 제품화 ▲AI 신기술 검증기준·가이드라인 마련 ▲국산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개발·상용화 ▲해외 규제정보 공유를 통한 수출 지원 ▲핵심 보건의료품목 등 공급망 안정화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의료기기 기술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성능입증·인허가·판로 확보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은 만큼, 산업부와 식약처가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바이오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고, 기술개발부터 수출까지 실질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우수한 기술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입되려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규제적 관점의 검토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며 “식약처는 그간 쌓아 온 규제 외교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함께 우리 기업의 혁신 제품이 시장에 신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업부와 식약처는 국장급 협의체를 통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바이오·바이오소부장 등 분야 공동 R&D 과제를 비롯한 협력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체외진단기기 GMP 시설을 방문한 후 강원권 성장엔진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와 강원 후평 바이오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차례로 주재했다. 개최하였으며, 이어 육동한 춘천시장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역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2026.10.14 15:30주문정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 후보물질은 비만치료 병용으로 연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OCN-501'의 연구를 GLP-1 비만치료제의 병용요법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영역을 겨냥하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는 것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비만학회가 ObesityWeek 2026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Late-Breaking 구두발표 초록 제목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비만학회가 공개한 발표 제목은 'A First-in-Class OCN-501 Preserves Skeletal Muscle During Semaglutide-Induced Weight Loss'다. 대표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에 의한 체중감량 과정에서 OCN-501의 골격근 보존을 다룬 연구다. 이번 연구는 'ObesityWeek 2026 Late-Breaking Abstract'에 채택된 데 이어 차세대 비만 치료법 및 임상적 성과'를 다루는 구두발표 'Emerging Obesity Therapies and Clinical Outcomes Oral Session'에 선정됐다. 구체적인 연구방법과 연구결과 및 데이터는 학회 엠바고 정책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되는 미국비만학회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이후,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미공개 신규 신약 후보물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CN-501의 개발전략은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를 대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체중감량제 개발과는 차이가 있다. 이미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구현하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LP-1 치료제와 병용해 기존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영역을 겨냥한다. GLP-1 계열 치료제의 등장으로 비만 신약개발의 경쟁축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데,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이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구현하면서 단순히 체중감량의 '양'뿐 아니라 '질'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GLP-1 계열 치료제를 통한 체중감량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골격근은 근력과 신체기능 유지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GLP-1의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기반으로 골격근을 보존하고 체성분을 개선하기 위한 병용치료 전략이 차세대 비만 신약개발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 릴리는 자사 공식 사업개발(Corporate Business Development) 페이지를 통해 비만·대사질환 분야의 주요 BD 관심영역으로 'GLP-1·인크레틴 병용(add-on)'과 '제지방량 보존·증가 등 체성분(Body Composition) 개선'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GLP-1 치료제의 사용이 확대될수록 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기전의 병용치료제 역시 새로운 신약개발 기회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OCN-501의 전략이 주목된다. OCN-501 역시 이러한 글로벌 연구개발 흐름 속에서 기존 GLP-1 치료제와 직접 경쟁하는 또 하나의 체중감량제가 아니라, GLP-1 치료와 병용해 기존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 상업화와 항암신약 네수파립 개발을 통해 축적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OCN-501을 자큐보와 네수파립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OCN-501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인 비만학회에서 Late-Breaking Abstract와 구두발표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OCN-501은 이미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LP-1 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GLP-1 병용과 체성분 개선은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인 만큼 OCN-501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데이터와 결과는 오는 11월 ObesityWeek 구두발표를 통해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12 17:38조민규 기자

동아ST,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다베크론' UAE 출시

동아에스티는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 '다베크론'(Darbecron, 프로젝트명 DA-3880)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출시됐다고 12일 밝혔다. DA-3880의 허가 및 상업화는 지난 2024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Julphar와 DA-3880의 MENA 지역 18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진행된다. Julphar는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에서 다베크론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지 출시를 완료했다. 이번 UAE 출시는 DA-3880의 MENA 지역 첫 상업화 성과다. 동아에스티와 Julphar는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향후 MENA 지역 주요 국가에서 DA-3880의 허가 및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A-3880은 다베포에틴-알파를 기반으로 개발된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및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와 DA-3880의 일본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DA-3880은 2019년 일본에서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Darbepoetin Alfa BS Injection Sanw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4년 165억원, 2025년 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동아에스티는 시장 및 허가 전략에 따라 일본과 MENA 및 튀르키예 지역에서 DA-3880을 네스프(Nesp) 바이오시밀러로 판매 및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DA-3880을 아라네스프(Aranesp) 바이오시밀러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DA-3880의 품목허가와 출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MENA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Julphar社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MENA 지역에서 DA-3880의 허가 및 판매 국가를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7:27조민규 기자

식이섬유도 챙기는 과채주스…hy, '하루야채 파이버맥싱' 출시

hy가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과채주스로 건강관리 수요 공략에 나선다. 채소와 과일을 통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파이버맥싱' 트렌드를 반영해 하루야채의 제품 구성을 넓혔다. hy는 '하루야채 파이버맥싱' ABC와 Green 2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맥싱은 식이섬유를 뜻하는 '파이버'와 극대화를 의미하는 '맥싱'을 합친 말로 식이섬유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식습관을 가리킨다. 신제품에는 한 병당 식이섬유 13g을 담았다. 치커리 식이섬유 등 3종을 조합했으며 자사 특허 프리바이오틱스도 넣었다. hy는 자체 배합 기술로 국내 과채주스 가운데 최대 수준의 식이섬유 함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BC는 사과와 비트, 당근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비타민 C 일일섭취권장량 100%를 충족한다. Green은 녹색 과채의 향을 줄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타민 B군 5종도 함유했다. 출시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제품 뚜껑의 스크래치 쿠폰을 통해 추가 제품이나 온라인몰 'hy 프레딧'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정기구독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으로 하루야채 보조배터리를 증정하고 추첨으로 한화리조트 숙박권을 지급한다. 하루야채는 2005년 출시된 과채주스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이 10억 개를 넘었다.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전체 라인업은 10종으로 늘었다. 최영택 hy FM마케팅팀장은 “'하루야채 파이버맥싱'은 변화하는 건강 트렌드에 맞춰 하루야채의 가치를 새롭게 확장한 제품”이라며 “세분화된 건강관리 수요를 빠르게 반영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0:44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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