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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다우오피스에 NH농협은행 연동 추가…기업 금융 업무 통합 지원

다우기술이 올인원 업무 플랫폼 다우오피스의 금융 연동 기능을 강화하며 기업 재무관리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다우기술은 다우오피스 경영업무포털에 NH농협은행 금융서비스 연동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까지 연동 금융사를 확대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업무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고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는 다우오피스 내 외부기관 연동 센터에서 NH농협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계좌를 등록하면 계좌조회와 거래내역 확인은 물론 일반이체와 급여이체까지 수행할 수 있다. 또 정기예금·적금, 외화예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어 기업 자산 현황과 재무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전자결재와 연계한 자금 집행 기능도 제공한다. 다우오피스에서 결재가 완료된 지출 건은 자동으로 이체대기 목록에 등록되며, 담당자는 출금 계좌만 선택해 이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기 입력 과정을 줄이고 계좌번호나 금액 입력 오류로 인한 업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우기술은 금융 서비스 연동 확대를 통해 경영지원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홍수 다우기술 비즈어플리케이션부문 상무는 "NH농협은행 연동 추가로 다우오피스 내에서 기업의 금융 업무까지 보다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비즈니스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해 기업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1남혁우 기자

"AI 예산 5조원 넘었는데, 해킹 대응은 79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관련 예산이 올해 처음 5조원을 넘어섰지만 해킹 대응·방지에 투입되는 예산은 79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사이 해킹 대응 예산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과기정통부 AI 관련 예산은 5조 938억원이다. 해킹 대응 방지 관련 예산은 790억 6200만원으로 AI 예산과 비교하면 1.6% 규모다.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최근 3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4년 1조 1424억원에서 2025년 3조 4147억 47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5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34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킹 대응 예산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4년 634억 3800만원에서 지난해 794억 8500만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790억 6200만원으로 다시 줄었다. 2024년 대비 증가율은 24.6%이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4억 2300만원 감소했다. AI 예산과 해킹 대응 예산의 격차도 벌어졌다. AI 예산 대비 해킹 대응 예산 비중은 2024년 5.6%에서 지난해 2.3%, 올해 1.6%로 낮아졌다. 정보보호 사이버보안 전체 예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3251억 3900만원에서 올해 3662억 9500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AI 예산과 비교한 규모는 같은 기간 28%에서 7.2%로 낮아졌다. 과기정통부는 AI 산업 육성과 함께 민간 분야 해킹·침해사고 대응과 정보보호 정책도 맡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업무계획에는 민간 해킹사고 조사와 정보보호 종합대책 추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취약점 점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훈기 의원은 “AI 시대인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며 “다만 AI 활용이 늘수록 해킹과 사이버 위협도 커지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보안 투자 역시 함께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AI 산업 육성과 해킹 침해사고 대응을 함께 책임지는 주무부처”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사이버보안 침해사고 예방 대응 예산 확충 방안과 정부의 구체적 대책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0:29박수형 기자

미소정보기술, 키르기스스탄 HIS 구축 협력…중앙아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

미소정보기술이 키르기스스탄과 의료정보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에 나서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소정보기술은 서울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키르기스스탄 외국인투자자협회(FIA)와 국가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및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은 경제·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AI 기술 협력, 의료·제조 분야 전문인력 양성, 현지 사업화 및 공동 사업 발굴 등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공공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연세의료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에서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SmartBIG)' 구축 사업을 수행했으며, 개인건강기록(PHR), 의료데이터 심의·반출, AI·빅데이터 분석 등 의료 데이터 전주기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플랫폼 기술과 AI를 결합해 의료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기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의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구축 경험을 중앙아시아 시장에 적용해 의료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분야를 넘어 제조·공공·건설·국방 등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롯데건설, 에코프로, 현대제철, CMTX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플랫폼과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키르기스스탄을 중앙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삼아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서 의료 데이터 플랫폼, AI 기반 의료서비스, 공공 부문 AI 사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별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중앙아시아 AI 전환(AX)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의료는 물론 공공·제조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04남혁우 기자

[인터뷰] 카카오 "모두의 AI 생태계 확장…외부 협력·에이전트 늘릴 것"

“모두의 AI 핵심은 이용자가 익숙한 채널에서 필요한 일을 끝까지 처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누구나 카카오톡·전화·웹뿐 아니라 외부 기업 서비스에서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 협력·에이전트 적용도 늘릴 것입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 15일 고진태 LG유플러스 상무와 함께한 공동 인터뷰에서 카카오 컨소시엄의 모두의 AI 개발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의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 사업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와 SK텔레콤·KT 컨소시엄은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챗봇과 공공·분야별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활용하고 필요한 공공·생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모두의 AI 플랫폼은 범용 챗봇과 공공·분야별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여기서 카카오톡과 전화·웹은 이용자가 요청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에이전트는 플랫폼에 연결된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 업무를 처리하도록 개발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모두의 AI 초기 이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초기 월간활성이용자(MAU) 500만명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금성 마케팅보다 알림톡과 배너 등 기존 채널로 이용자를 끌어모을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지속적인 이용자 활용을 유도할 핵심 분야로 공공서비스를 꼽았다. AI가 이용자 조건에 맞는 공공서비스를 찾고, 본인 인증부터 서류 발급·제출까지 한 흐름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안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공공서류나 장학금이 이용자에 전달되는 단계까지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가 신청 절차를 한 번에 마치지 못하면 알림톡이나 문자로 후속 안내를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공공서비스를 한 흐름에 끝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여러 기업·기관이 모두의 AI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려면 이용자 정보 공유 범위와 처리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봤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수집한 이용자 정보를 LG유플러스에 보내 처리를 맡길 경우, 어떤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지와 이용자에게 어떤 동의를 받아야 하는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행법을 지키면서 서비스를 개발하되, 현행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관련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요청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기업 간 데이터 연계와 이용자 동의 범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모두의 AI 사업으로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외부 서비스에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별도 추진하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에서 외부 기업 에이전트를 검증한 뒤 플랫폼에 연결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컨소시엄사 기술적 요구를 플랫폼 개발에 우선 반영하되 외부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컨소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을 '생태계 얼라이언스'로 모아 모두의 AI 플랫폼 연계 방안을 고려할 예정이다. 그는 "여러 사업자가 경쟁해야 이용자들이 고품질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GPU 운영 맡아…대국민 AI 서비스 경험 확보 LG유플러스는 카카오 컨소시엄에서 AI 모델과 인프라 운영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이용하는 대규모 AI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진태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LG AI연구원 모델 개발 역량과 LG CNS의 시스템 통합 역량 등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먼저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고 상무는 "우리는 모델과 인프라 분야에 강점을 갖췄지만 대국민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원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카카오 서비스 개발 역량과 이용자 기반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기업용 AI 사업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늘어나도 AI 답변의 품질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성과 비용까지 관리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고 상무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여러 클라우드와 모델, 서로 다른 하드웨어(HW) 환경을 다뤄야 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대규모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모두의 AI에서 쌓은 모델·인프라 운영 경험을 기업용 AI 사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카카오와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연관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10월 초·중순 베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기본 챗봇을 먼저 공개하고 연내 기초적인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금융 등 분야별 에이전트 서비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한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이용자들이 써본 뒤에는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하다고 느낄 만큼 일상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7 09:01김미정 기자

최우석 교수, SK하이닉스 산학연구 우수특허 최우수상 수상

최우석 서울대 교수가 SK하이닉스의 '2026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7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우석 교수가 발명한 '차세대 다중 레벨 신호 전송 회로 설계' 특허가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대학 연구실의 창의적 연구성과를 현장에 접목하고 미래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산학협력 포상 행사를 개최해왔다. 최 교수는 연산 칩과 메모리 간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전송하는 통신 회로 기술을 개발, 초고속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핵심 난제인 전원 잡음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김형준 연세대 교수의 '차세대 메모리용 전극 물질 및 소자 특성 제어' 특허가 받았다. 단일 공정 변수만으로 전극 물성을 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구체적인 정량 데이터를 확보해 양산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려상 수상자는 ▲황철성 서울대 교수(수직형 SOM 셀 물질 증착용 고온 ALD/CVD 공정) ▲최병준 서울과기대 교수(차세대 메모리용 고온 ALD/CVD 전구체 및 공정) ▲한재덕 한양대 교수(UFS 5.0 및 차세대 M-PHY 고속 인터페이스 회로) 등이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포상 시상식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 수행한 연구 중 기술 완성도가 높고 특허 가치가 뛰어난 발명을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해 출원된 산학특허 26건을 심사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 등 총 5건을 최종 선정했다. 행사는 지난 16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캠퍼스 영빈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채희석 법무·특허 부문장, 김재범 R&D전략 담당, 김연수 특허담당 등 기술·특허 부문 임원진이 참석해 수상 연구진을 축하했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산학협력으로 발굴한 우수 특허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 연구가 지속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7:38전화평 기자

AI가 공장 짓고 로봇 가동, 1.4조 '피지컬AI' 프로젝트 시동

정부가 전북과 경남 제조현장에 1조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AI가 공장을 설계하고 로봇 설비를 제어하는 피지컬AI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고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조업의 AI 전환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피지컬AI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전북에 7368억원, 경남에 6763억원 등 총 1조 4131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 150여곳에서 연구진 약 3500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중소중견기업은 107개사로 전체 참여기관의 약 68%를 차지한다. 전북에서는 서로 다른 로봇과 설비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개별 로봇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는 '공장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AI가 공장 배치와 물류로봇 이동 경로를 설계하고 3D 디지털트윈에서 이를 미리 검증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비전언어모델(VLM)을 이용한 상황 인식과 강화학습 기반 통합제어도 실제 제조현장에서 실증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토대로 AI가 공장을 설계·구축하고 운영하는 범용 '다크팩토리'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별 기업과 실증을 거쳐 표준화와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에 공급할 수 있는 'K-제조공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남에서는 AI가 제조현장의 작업을 이해하고 직접 행동하도록 하는 거대행동모델(LAM)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방산·조선·기계 산업과 210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제조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학습과 공정 실증에 활용한다. 작업자와 로봇의 행동뿐 아니라 물리법칙과 공간정보를 학습시켜 정밀제어가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한다. 디지털트윈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NPU 인프라도 연결해 AI 학습부터 현장 적용, 결과를 다시 학습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내년까지 주요 제조공정 데이터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양방향 디지털트윈, 최소기능제품(MVP) 등을 확보한다. 2030년에는 13개 이상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과 가상 제조공장(FAB)을 구축해 폐루프 자동화율 90% 이상, 현장 결과의 재학습 반영시간 24시간 이내를 목표로 실증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북과 경남에서 시작되는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의 성과가 전국 제조현장으로 확산되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K-제조공장'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새로운 산업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6:06박수형 기자

한국 기술에 UAE 자본, AI·로봇 투자 협력 확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투자와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의 기술·산업 경쟁력에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16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포럼 서울 2026(ADIF Seoul)'에 참석해 양국 간 디지털·첨단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이 주최하는 ADIF는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개최되는 투자 행사로,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부다비 정부와 투자기관, 한국 UAE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로봇과 첨단제조 등 미래 산업의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류 차관은 행사에 앞서 아부다비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이 보유한 강점을 실제 투자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기술과 제조·산업 역량에 UAE의 투자 여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에서 투자와 사업화,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간 협력도 구체화됐다. 이날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과 한화생명은 디지털자산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부다비 투자진흥청과 카카오게임즈도 게임·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류제명 차관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함께 투자하고 개발하며 그 성과를 세계시장으로 확장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 산업 역량과 UAE의 투자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해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5:59박수형 기자

중소 방송채널 제작비 지원 길 열린다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프로그램 제작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후반기 첫 ICT 법안심사 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이 원안 가결됐다. 조 의원이 지난 2024년 발의한 법안은 '중소 전문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지원'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에 정부가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홈쇼핑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 의원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국내 진출과 콘텐츠 제작비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소 PP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법안 제안 이유를 들었다. 특정 인기 분야를 제외한 중소 사업자의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경우 방송 채널의 전문성과 다양성도 위축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중소 PP의 프로그램 제작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2026.09.16 15:42박수형 기자

공장 밖 자율로봇 운행 쉬워진다...정부, 전파규제 손질

정부가 스마트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자율이동로봇을 보다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물체감지 레이다의 실외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용 무선충전 규제를 완화하고 국방 방산 분야 전파 실험 허가 기간도 15일로 줄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를 비롯한 신산업의 전파 활용을 확대하고 국민 생활 안전과 관련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전파규제 개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산업현장 의견을 토대로 신산업, 생활 편의, 안전 재난 등 3개 분야의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공장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76~81GHz 물체감지 충돌방지 레이다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 현재 전원에 연결된 실내 기기로 제한된 운용 장소를 공장 야외 주행공간과 주차장, 상하역장 등으로 확대하는 기술기준 개정안을 연내 마련한다. 자율이동로봇이 실내외를 오가는 제조 물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업용 무선충전기도 규제를 완화한다. 별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현행 1kW 이하에서 3kW 이하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정 거리에서 전력을 전달하는 원거리 무선충전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 방안도 검토해 오는 12월까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방산을 위한 전파 실험 절차도 단축한다. 전파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의 전파실험 허용지역으로 지정하고 사전에 통합 검토를 마치면 실험국 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15일까지 줄이는 패스트트랙을 국방 방산 분야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전자파적합성 평가 과정에서 완제품을 인증받을 때 개별 모듈의 시험내역과 인증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절차도 줄인다. 인증서 원본 제출 대신 인증번호 조회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올해 종료될 예정이던 400MHz 아날로그 생활무전기의 사용 기한을 2032년 12월31일까지 6년 연장한다. 소상공인과 레저·생활 현장에서 기존 장비를 당장 교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2027년부터는 청각장애인과 고령층을 위한 전파 기반 안내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히어링루프와 블루투스 오라캐스트(Auracast) 등을 활용해 공공시설 안내나 긴급재난 정보를 보청기·이어폰 등 개인 수신기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싱크홀과 지하시설물 점검에 사용하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벽투과레이다(WPR)의 이용 대역과 출력 등을 규정한 기술기준을 연내 마련한다. 장비 간 전파 간섭을 줄이고 안전점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조류탐지레이다에도 별도 주파수를 공급한다. 조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고 안테나 출력과 운용 방식 등의 기술기준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제조·물류 현장과 K-방산 등 유망 신산업이 전파를 활용해 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며 “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파 규제를 유연하고 신속하게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5:39박수형 기자

배경훈 부총리 "대한민국 AI 시계 늦추지 않겠다"…'속도책임' 제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커지는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해 한국은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속도를 내되 커지는 위험에는 안전장치를 함께 강화하는 '속도책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에 필요한 것은 속도조절이 아니라 속도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앞선 국가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한국이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배 부총리 발언은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 프론티어 AI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개발을 멈추기보다 안전 연구와 검증 체계가 따라갈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총리도 AI 위험에 대한 우려에는 공감했다. AI 선도기업의 막대한 투자 경쟁과 데이터 확보·활용 문제, 고영향 AI가 가져올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다만 한국은 감속보다 기술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범용인공지능(AGI)에 가까운 기술을 확보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안보 등 국가 경쟁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이미 앞서 있는 나라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안전과 신뢰 확보도 함께 강조했다. AI 발전이 빨라질수록 딥페이크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변화 등에 대응할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도 빠르게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배 부총리는 이를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 빗댔다. 그는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과감하게 가속페달을 밟되 위험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를 갖춰야 한다"며 "속도는 경쟁력이고 안전은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도 이런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기본법 시행을 위한 제도적 준비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모두의 AI, 보안특화모델 사업에 이어 프론티어 AI 역량 확보를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도 AI 산업 육성과 안전 규범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기업이 해외 빅테크가 만든 기준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산업 육성과 안전 규범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안전 규범을 공론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뒤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AI 허브 유치와 AI안전연구소 역할 강화 등을 통해 국제 안전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기술 개발과 실제 활용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연구는 계속하되 개발한 기술을 사회에서 어디까지 쓰게 할지는 별도로 정해야 한다"며 "AI의 위험 수준에 맞는 활용 기준과 규범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후속 정책 발표도 예고했다. 그는 "조만간 그동안 깊이 고민해 온 독파모의 다음 단계와 대한민국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AI 시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더 빠르게 그러나 더 안전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6 15:30김동원 기자

디캠프, 배치 8기 딥테크 10개사 선발…9기 참가 기업 모집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스케일업 프로그램 '디캠프 배치' 8기에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10개 사를 선정했다. 16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배치 8기에는 우주·항공·방산·로봇·에너지·반도체·헬스케어·친환경 소재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1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레오스페이스·비즈·서울다이나믹스·스텝랩·아나배틱세미·위드로봇·인세라솔루션·제이제이앤컴퍼니스·카텍에이치·기프트쉐드 등이다. 선발 기업들은 소형 위성용 광학·통신 탑재체, 초소형 원자로 기술,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작업 로봇, 우주 메커니즘 시스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반도체, 산업용 AI 관제 솔루션, 고속정밀조향거울 기반 광제어 플랫폼, 선박 친환경 연료 공급 제어 시스템, 저온 용매분해 방식 재생 탄소소재, 액체생검 RNA 분석 데이터 플랫폼 등 각 영역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갖췄다. 이번 8기 선발 과정에는 에이벤처스·아이엠투자파트너스·인터밸류파트너스·엘앤에스벤처캐피탈·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털(VC) 5개 사가 파트너로 참여해 투자 검토를 함께 진행했다. 디캠프는 내달 14일까지 IT 서비스·솔루션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배치 9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2026.09.16 11:23백봉삼 기자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정부, 50개부터 전환

정부가 올해 50개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나선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 집중된 공공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클라우드 기술과 운영 역량을 활용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50개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을 우선 선정해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시스템은 오는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일환이다. 정부는 민간의 기술과 물리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정부·공공부문의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2030년 국정자원 폐쇄에 맞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우선 이전 대상은 별도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지 않고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관 누리집과 단순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이다. 상대적으로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는 시스템부터 이전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상에는 감사원 누리집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털린내정보찾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누리집, 교육부 디지털도서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 포털 등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유무역협정(FTA) 통합포털과 경제자유구역 누리집, 소방청 위험물통합 정보시스템, 인사혁신처 국외출장연수 정보시스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 등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행안부에선 기부통합관리시스템과 국가재난안전교육원 교육관리시스템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행안부는 이전 과정에서 사전 테스트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국민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관의 비용 부담도 지원한다. 시스템을 옮기는 데 필요한 이전 비용뿐 아니라 전환 이후 내년까지 발생하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료를 정부가 지원해 초기 전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국가정보원의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른 정보시스템 보안등급인 C·S·O 등을 고려해 추가 이전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끊김 없는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간의 전문성을 더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16한정호 기자

에버스핀, 기술지원 경쟁력으로 '고객 신뢰·재계약·기업가치' 세 마리 토끼 잡아

“고객 신뢰와 재계약, 추가 사업 연결 핵심은 기술지원 경쟁력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의 기술지원을 총괄하는 장성호 이사는 기술지원의 역할을 “기술을 고객의 신뢰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는 에버스핀의 대표 제품인 '에버세이프 모바일' 초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 출신 임원이다. 제품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고객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다시 개발조직과 연결하는 기술지원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장 이사는 “사이버보안은 제품을 공급하는 순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며 “고객 서비스는 365일 운영되고 공격기법과 IT 환경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술지원의 수준이 결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기술지원을 단순한 사후지원 조직으로 보지 않는다.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경험하는 문제와 새로운 요구사항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이를 개발조직에 전달해 제품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장 이사는 “개발자가 생각하는 좋은 제품과 고객이 현장에서 느끼는 좋은 제품은 다를 수 있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기술의 언어로 바꾸고, 다시 개선된 기술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만드는 것이 기술지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지원 역량은 사업성과로도 이어진다. 기존 고객의 안정적인 사용은 재계약뿐 아니라 다른 제품의 추가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간 축적된 고객 레퍼런스는 다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영업자산이 된다. 장 이사는 “영업이 고객과 첫 번째 계약을 만든다면 기술지원은 두 번째, 세 번째 계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기술지원은 단순히 비용을 사용하는 조직이 아니라 고객 생애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은 AI-동적표적방어(MTD)·화이트리스트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피싱방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고객 현장에서 축적되는 기술지원 경험을 다시 제품에 반영해 기존 고객의 재계약과 추가 제품 도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장 이사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고객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에버스핀을 계속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기술지원이 만드는 기업가치”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삼성카드·SBI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웹 & APP 채널보안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스핀은 기술지원까지 하나의 성장 사이클로 연결해 기술 경쟁력을 장기적인 기업가치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2026.09.16 10:43주문정 기자

공공SW 대기업 문턱 낮아지는데…업계 "최저가 입찰부터 손봐야"

정부와 국회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IT서비스 업계에서 대기업 참여 범위를 넓히기에 앞서 예외심의와 최저가 입찰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필요한 대형 사업에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되 가격 경쟁이 중심인 사업까지 예외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 중견·중소기업과의 경쟁 구조와 SW 사업 대가 현실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예외심의 기준과 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참여제한 완화와 함께 기존 예외제도가 어떤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공공SW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국가안보나 사업의 특성상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같은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국방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나 기술·사업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는 대기업 참여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사업 특성과 기술 난이도를 어느 수준까지 예외 사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약 196억원 규모 '해군전술C4I체계(KNCCS)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을 두고도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노후 하드웨어(HW)와 기존 SW 등을 교체·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기업 참여 예외가 인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처음 진행된 심의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발주기관의 재심 신청 이후 두 번째 심의에서 참여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예외심의 과정에서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재심의 과정과 사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입찰 방식도 쟁점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정한 기술·규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 가운데 가격을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해 69%대 투찰률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문제 의식은 특정 기업의 입찰 참여나 가격 자체보다는 이러한 가격 중심 경쟁 방식과 대기업 참여 예외제도가 결합하는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준을 충족한 뒤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사업에선 기술력이나 대규모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 참여 예외 취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자본력과 구매력에서 차이가 나는 대기업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향후 유사 사업의 예산이나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공SW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적정 사업대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견·중소 SW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대형화와 신기술 도입, 사업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공공SW 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기업의 공공SW 참여 확대 자체를 일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기술력·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선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사업 규모와 난이도,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참여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예외심의와 재심의 결과 및 사유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 중심의 2단계 경쟁입찰이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참여 예외 필요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일부 사업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며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발주기관에서도 해당 가격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업계가 요구해온 SW 대가 현실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참여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성급하게 완화하기보다 업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0:33한정호 기자

AI 연구데이터 미국까지 400Gbps로…KT, 한미 직통망 뚫었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데이터 전송 용량이 기존보다 4배 커졌다. AI와 천문우주, 거대과학 등 대규모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연구 분야의 국제 공동연구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KT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구축한 국내 최초 한미 간 400Gbps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회선은 KISTI가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백본으로 활용된다. KISTI 대전 본원과 북미·유럽 연구 네트워크가 모이는 미국 시카고를 연결한다. 기존 한미 구간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전송 용량 100Gbps를 400Gbps로 확대되면서 AI와 천문우주 등 데이터 집약적인 연구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를 이전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글로벌 연구 현장에서는 AI와 초거대과학 등의 연구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 간 이동하는 데이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연구데이터를 해외 연구기관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대역폭이 연구 효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와 KISTI는 이번 구축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초장거리 구간에서 400Gbps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기술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해저케이블 구간 구축과 안정성 검증을 거쳐 시카고까지 연결되는 연구망의 운용 환경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용량 연구데이터의 고속 전송뿐 아니라 해외 연구망과의 연결 확대, 국제 공동연구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AI와 거대과학, 융합연구 분야에서도 대규모 데이터 활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한미 구간 연결에 한국과 미국을 경유지 없이 직접 잇는 NCP 해저케이블을 활용했다. 다른 국가나 지역을 거치지 않는 경로에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회선을 증설해 국제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과 경유 구간의 장애 위험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KT가 현재 운용하는 국제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APG, APCN-2, NCP, TPE, KJCN 등 모두 5개다. 아시아 연결망 3개와 북미 연결망 2개로,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저케이블 시스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해저케이블이 국내 육상 통신망과 연결되는 육양국도 부산과 경남 거제 두 곳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한쪽 구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경로로 국제 트래픽을 돌릴 수 있도록 이원화한 구조다.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5%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해저케이블뿐 아니라 육양국과 해외 백본까지 이어지는 전체 국제망의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구간을 지원한다. KT는 AI 서비스 확산과 국가 간 데이터 교류 증가에 대응해 국제 네트워크 인프라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육양국을 다원화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해외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한미 400G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은 국내 R&D 인프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해저케이블과 글로벌 백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KISTI와 협력해 국가 연구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09:15박수형 기자

장애인·고령층도 AI 실력 겨룬다…259명 '국민행복 IT 경진대회' 본선

장애인과 고령층, 다문화가족 등 디지털 취약계층 259명이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을 겨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6 국민행복 IT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24주년을 맞은 대회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광역자치단체가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누적 참가자 317만명을 넘어선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열렸다. 전국민 AI 경진대회는 초·중·고교생부터 고령층까지 AI 퀴즈와 AI 활용 창작, 공모전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국민행복 IT 경진대회에는 지난 7월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19개 교육장에서 진행된 예선에 995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 135명, 고령·장년층 108명, 다문화가족 16명 등 259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참가자들은 'AI 문제해결', '디지털 생활하기', '디지털 사회참여' 등 3개 유형에서 실력을 겨뤘다. 성적에 따라 국무총리상 3점,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11점, NIA 원장상 8점, 후원기관장상 31점 등 모두 53점의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수상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10월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영남, 호남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각각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생성형 AI와 로봇 아트를 결합한 'AI 캐리커처'를 비롯해 최신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AI디지털배움터 체험존'도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취약계층의 AI·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전국 69곳에서 운영하는 'AI디지털배움터'를 통해 연간 130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부터 생성형 AI 활용까지 교육한다.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연간 2200명 규모의 방문 정보화 교육을 제공한다. 전국 53개 정보화 교육장에서도 장애인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운영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누구나 AI와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역량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4:00박수형 기자

ICT R&D 예산 첫 2조원 돌파...3대 메가프로젝트에 6621억원

내년 ICT 연구개발(R&D) 정부 예산안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다. 정부는 피지컬AI와 AI반도체, AI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묶어 6621억원을 투입하고 양자·6G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2027년도 ICT R&D 신규 과제기획위원회 총괄 워크숍'을 열고 내년도 ICT R&D 투자 방향과 신규 과제 기획 계획을 공개했다. 2027년도 ICT R&D 정부 예산안은 2조 755억원으로 올해보다 3969억원, 23.6%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9명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과 25개 기술분과, 산·학·연 전문가 약 350명과 후보 과제를 발굴해 공청회를 거친 뒤 연말까지 신규 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피지컬AI·반도체·데이터센터에 6621억원 가장 많은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는 피지컬AI다. 정부는 3849억원을 투입해 월드모델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AI 가속기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건설·제조 등 기존 산업과의 접목을 추진한다. AI반도체에는 1617억원을 배정했다. 늘어나는 AI 추론 수요에 대응할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원천기술과 온디바이스·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기술 확보가 목표다. AI데이터센터 분야에는 1155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서버와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상용화 기반을 구축한다. 차세대 AI와 사이버보안에는 4311억원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2620억원은 인간 수준의 인지·판단·추론을 목표로 한 차세대 AI 기술과 고품질 데이터, 시계열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 투입된다. 사이버보안에는 1691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에는 3345억원을 투입한다. 전북·경남·광주·대구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제조, 에너지, 바이오, 물류 등 지역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하고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양자와 차세대통신에는 총 3389억원이 편성됐다. 양자통신·센싱 등에 1073억원, 차세대통신에 2316억원을 투입한다. 통신 분야에서는 위성과 지상망을 결합한 6G와 AI 기반 주파수 공급·보호 기술을 개발한다. 기지국과 컴퓨팅을 결합하는 기술과 광통신 기술도 확보해 AI 컴퓨팅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AI·ICT 인재 양성에는 3544억원을 반영했다. AI·AX 대학원 등을 통한 석·박사급 인력 양성과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글로벌 연구거점 구축 등에 활용한다. R&D 서류도 AI가 쓴다…HWP 전용 에이전트 도입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업무에도 AI가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R&D 기획부터 평가와 관리까지 지원하는 연구행정 전용 AI 에이전트를 구축한다. AI 에이전트는 신규 사업이나 연구과제를 기획할 때 국내외 정책·기술 동향을 조사하고 기획안을 검토한다. 과제 평가 단계에서는 신청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분석하고 연구비 정산 과정에서는 회계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국내 연구행정에서 널리 사용하는 HWP 문서를 처리하는 기능도 갖춘다. AI가 문서 구조와 서식을 파악해 정해진 양식에 맞춰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과제와 연구자의 민감한 정보가 외부 AI 서비스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스템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축한다. IITP가 올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아 기술을 검증한 뒤 2027년부터 연구 수행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연구개발계획서 초안 작성과 신청 서류 점검, 연구계획 및 참여 연구원 변경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가 주요 적용 대상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ICT R&D 정부 예산안이 2조원 시대를 맞이한 만큼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국가 핵심 전략기술에 재정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기획 단계부터 내실을 다지겠다”며 “AI를 연구행정에 적극 활용해 R&D 기획·관리 효율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4:00박수형 기자

AI가 전세계약 위험 찾는다…경기도, '안심 부동산' 10월 가동

전세계약을 맺기 전 AI가 등기부등본과 시세를 분석해 위험요인을 찾아주고, 계약이 끝난 뒤에는 근저당권 설정 등 권리관계 변화를 24시간 확인해 임차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경기도에서 시범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는 15일 전세사기 등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경기 안심 부동산(GRTS)'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오는 10월부터 공식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경기 안심 부동산'은 AI의 데이터 분석과 공인중개사의 현장 확인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계약 과정, 계약을 마친 이후까지 단계별로 위험 요소를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계약 전에는 등기부등본과 시세 등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AI가 분석한다. 해당 매물의 권리관계를 살펴 위험 가능성을 진단한 뒤 권리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서류와 데이터 분석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은 공인중개사가 현장에서 확인해 AI 분석 결과와 교차 검증한다. 계약 단계에서는 음성인식 기술도 활용한다. 계약 과정에서 공인중개사가 설명하는 내용을 분석해 반드시 알려야 할 주요 사항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한다. 작성된 계약서도 분석해 빠진 내용이나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한다. 계약이 끝났다고 위험 확인이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시스템이 등기부 변동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근저당권 설정을 비롯해 주요 권리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임차인에게 이상 징후를 알린다. 권리분석 결과가 발급된 이후 발생하는 변동도 계속 반영한다. 임차인은 공인중개사의 확인을 거친 권리분석 결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분석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AI 챗봇을 통해 관련 내용을 질의할 수 있다. 서비스는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 당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경기도와 공인중개사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 참여 공인중개사 약 1만 5000명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09.15 13:30박수형 기자

AI를 안경 속으로…정부, AI글래스 개발·서비스 실증 지원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글래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에 시동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AI글래스 관련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인글라스 포럼'을 개최했다. AI글래스는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이용자 상황을 이해하고 시선과 대화를 공유하는 기기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AI를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AI 서비스 플랫폼이자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은 과기정통부가 지원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해당 사업에 450억원을 투입한다. 포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삼성디스플레이·SK텔레콤 등 완제품과 부품·디스플레이·서비스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을 비롯해 대학과 연구기관·협회 등 7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글래스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생태계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김현배 딥파인 대표·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 기조 강연에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국내 AI글래스 생태계 구축 방안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이 AI글래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려면 다양한 선도 사례를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콘텐츠·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글래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개발부터 완제품과 서비스 실증 등 전 과정을 지원해 국내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3:00김미정 기자

과방위 국정감사...과기정통부 10월6일·방미통위 10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10월 6일 열린다.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감사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우주항공청 감사는 13일에 각각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6년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정감사 계획서에 따르면 감사 첫날인 10월6일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와 산하기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감사 이후 7일부터 이틀간 과방위는 현장 시찰에 나선다. 이 기간 고흥 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방미통위 감사가 이뤄지는 1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가 함께 감사를 받는다. 또 13일에는 원안위, 우주청 감사가 진행된다. 15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반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ICT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열릴 예정이다. 16일에는 오전 MBC 대상 비공개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오후에는 KBS, EBS, 방송문화진흥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미디어 관련 기관 감사가 계획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는 20일에 진행된다. 이후 22일부터 이틀간 방미통위와 방미심위, 과기정통부와 원안위, 우주청 종합감사 일정으로 과방위 감사가 종료된다.

2026.09.15 10:5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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