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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교수 700명이어 총학생회도 이사회 규탄나서

KAIST 학부·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양대 총학생회)가 총장 선임 부결과 관련해 이사회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후임 총장 선정 지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양대 총학생회는 6일 KAIST 총장 선임 부결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의 책임 있는 설명·사과와 조속한 총장 선임, 총장 선임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KAIST 이사회는 지난 2월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선출한 3명의 후보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으나, 출석 이사 과반 찬성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가 없어 제18대 총장 선임안이 최종 부결됐다. 양대 총학생회 측은 이에 대해 "KAIST 개교 55년 역사상 총장 선임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KAIST는 총장 공백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광형 총장의 임기는 2025년 2월 22일 종료됐고, 이후 약 1년간 차기 총장이 선임되지 않은 채 리더십 공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대 총학생회는 성명에서 이번 총장 선임 부결 결정이 이미 1년간 지속된 총장 선출 지연 상황 속에서 내려진 것으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KAIST 총장은 단순한 교내 행정 수장을 넘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부결 사태가 과학기술 리더십 공백을 더욱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양대 총학생회는 또 KAIST 이사회가 납득 가능한 설명 없이 선임안을 부결시킨 것은 학내 구성원의 신뢰를 저버린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이사회가 이번 결정에 대한 합리적 근거와 향후 대책을 공동체 앞에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대 총학생회는 통상 6개월 내외로 마무리되는 총장 선임 절차가 1년 이상 지연된 상황에서 선임안마저 부결된 것은 기관 운영 연속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대 총학생회는 특히, “설명 없는 결정은 책임을 다한 판단이라 할 수 없다”며 이사회는 이번 결정의 합리적 근거와 향후 대책을 학내 공동체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정흠 학부 총학생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사회가 무슨 논의를 했는지 알 길이 없다. 이사회 결정에 대해 상호 소통하고 공유했더라면, 이번처럼 총장 부결 사태는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라며 "이사회 내규를 고쳐서, 논의가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교수협의회와의 협력에 대해 "대학 운영 안정성과 총장 선임 절차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학내 의견을 수렴해 교협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6 11:20박희범 기자

김남석 너바나나 대표 "'프로젝트 제타', 관성적 개발 탈피…이용자와 함께 만든다"

크래프톤 산하 너바나나 스튜디오가 완전히 새로운 문법의 액션 MOBA 신작 '프로젝트 제타'를 선보인다. 너바나나 스튜디오의 김남석 대표와 권준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지난 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흥행 공식을 답습하지 않는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약 70명의 직원이 프로젝트 제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김남석 대표는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인 '평정심(Nirvana)'을 담아 두 번째 창업에 나섰다"며 "전작에서 경험한 다팀 구조 MOBA의 독특한 재미를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 제대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권준성 CD 역시 김 대표가 그리는 분명한 게임의 비전에 깊이 공감해, 기획자로 일하던 중 디렉터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합류했다. 프로젝트 제타는 총 15명의 플레이어가 3인 1팀으로 나뉘어 5개 팀이 하나의 전장에서 '프리즘'이라는 오브젝트를 두고 경쟁하는 게임이다. 전통적인 탑뷰 방식을 탈피해 3인칭 백뷰 시점을 채택해 캐릭터 몰입감을 높이고 콘솔 이용자도 쉽게 즐기도록 했다. 일반적인 슈팅 게임의 에임 조준에 따른 피로도를 덜어내기 위해 스킬 인디케이터 시스템을 도입, 무빙과 심리전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치열한 MOBA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로 김 대표는 '장르의 정체'를 꼽았다. 그는 "최근 슈팅 장르는 발로란트 등을 통해 많은 혁신이 있었지만, MOBA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며 "다자 다팀, 3인칭 액션 뷰, 배틀로얄이 아닌 승리 조건, 완벽한 컨트롤러 지원 등을 통해 기존 MOBA가 채우지 못한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자 간 경쟁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ABC 법칙(A와 B가 교전 할때 C가 끼어들어 어부지리로 승리하는 패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CD는 "'투혼'이라고 부르는 체력회복, 버프 등을 통해 A와 B의 불리함을 최대한 잡아보려한다"며 "실제로 승리 결과가 많이 달라졌고, 연속 교전을 통해 여러 팀을 잡아내는 상황도 다수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소를 통해 권 CD는 "이용자들은 평범하지 않은 플레이로 희열을 느끼고 스스로를 증명하려 한다"며 "다소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너 그 게임 되게 잘해'라는 칭찬과 함께 서로 존중받고 멋지게 보일 수 있는 PVP 게임을 만들겠다"며 나이스 플레이가 돋보이는 환경을 약속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의 배경에는 모회사 크래프톤의 전폭적인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전작 개발 당시 수많은 퍼블리셔를 만났지만 모두 다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100명 매칭이라는 낯선 장르를 개척하고 성공시켜 본 DNA가 있었기에, 레퍼런스가 없는 우리 프로젝트에 굳건한 신뢰를 보내줬다"고 강조했다. 룰부터 전투까지 모든 것이 다르고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는 게임임에도, 크래프톤의 전폭적 지지 덕분에 오랜 기간의 시행착오를 묵묵히 견뎌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너바나나 스튜디오는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 나가는 '오픈 디벨롭먼트' 방식을 채택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당장 6일부터 새로운 커뮤니티 테스트에 돌입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위클리 테스트도 상시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오픈 디벨롭먼트의 장점에 대해 "개발진끼리는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고 여겼던 장르적 관성들을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확실하게 깨주고 있다"며 "출시 후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도록 명확한 실용적 근거를 제공해 주는 것이 테스트의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에게 지금보다 쓴소리와 욕을 10배, 100배는 더 듣고 싶다"며 강한 소통 의지를 드러내며 "이용자와 함께 진흙탕에 발을 딱 붙이고 빌드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만이 리스크를 줄이고 리턴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계획도 탄탄하게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스킨과 코스메틱 위주가 될 예정이며, 크래프톤 동료들과 깊게 고민해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M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전작처럼 치열하게 한 달에 캐릭터 1종과 스킨을 꾸준히 출시하는 업데이트 리듬을 만드는 것"이라며 "프리즘 기믹이나 레벨의 변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픽을 바꿔가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제타는 2026년 하반기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를 통해 글로벌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에 한창이다. 김 대표는 "'액션 MOBA의 새로운 표준'은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인내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다면 친구와 함께 꼭 해보고 싶어지는 훌륭한 전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6.03.06 11:12정진성 기자

컴투스 야구 누적 매출 1조 시대…홍지웅 총괄 "다음 숙원은 일본 공략"

올해로 컴투스의 야구 게임 라인업은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2008년 이후 약 17년간 이어온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컴투스 최장수 임원인 홍지웅 제작 총괄(상무)이 자리한다. 올해로 컴투스 재직 24년 차에 접어든 홍 상무는 인생의 절반을 게임 개발에 바친 베테랑이다. 그는 5일 컴투스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매출 1조원 달성의 소회와 함께 이스포츠로의 확장, 자신의 마지막 숙원인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누적 매출 1조 원의 비결, '야구에 대한 진심' 홍 상무는 피처폰 시절부터 쌓아온 긴 시간이 현재의 성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 2012년경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미국 프로야구(MLB) 라이선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개척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구 게임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퍼블리셔는 전 세계에 2곳 정도뿐이다"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현실 야구의 경험을 게임 속에 생생히 녹여내려는 개발팀의 치열한 노력이 뒷받침됐다. 홍 상무는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을 꼽았다. 그는 "기존에 없던 시스템을 구현하는 과정이 굉장한 도전이었으나 결국 해냈다"며 "이용자들이 단순한 수익 목적이 아닌 현실 야구를 구현하려는 진정성에 호응해 준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지역별 실시간 날씨 정보를 게임 내 로비와 연출에 연동시킨 사례를 언급했다. 향후 로드맵에는 타자의 능력치에 따라 '체크스윙(스윙을 멈추는 타격)' 판독을 통해 추가 기회를 제공하는 등 더욱 고도화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24년 차 개발자의 마지막 숙원, '일본 공략' 홍 상무에게 있어 다음 도전 과제는 일본 시장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라이징'을 선보였으나, 현지 시장에서 컴투스는 여전히 낯선 도전자 입장에서 머물러 있다. 하지만 홍 상무는 MMORPG 등 타 장르와 달리 스포츠 게임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분석한다. 매년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는 스포츠 분야의 특성상 게임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추가되기에, 시장 진입의 기회 또한 자주 발생한다는 논리다. 그는 "MMORPG는 출시 시점에 안착하지 못하면 재기가 어렵지만, 스포츠 게임은 매년 선수 구성이 바뀌면서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며 "결국 이 게임을 오래 서비스할 것이라는 신뢰를 이용자에게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판 판정 미니 게임' 등 기존 현지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여성 팬 유입과 이스포츠 가능성 이용자층 다변화 역시 놓칠 수 없는 숙제다. 현재 98%에 달하는 남성 위주의 이용자층을 확장하기 위해 여성 팬 맞춤형 콘텐츠를 고민 중이다. 홍 상무는 "내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최근 막을 내린 첫 오프라인 대회 '컴프야V 페스타'를 통해 이스포츠로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컴투스 내부에서도 '서머너즈 워'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이스포츠 유망주로 야구 게임을 주목하며 긍정적인 검토는 이어가는 중이다. 홍 상무는 "야구 팬들이 경기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게임에서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시즌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2026.03.06 10:57진성우 기자

차세대 HBM '두께 완화' 본격화…삼성·SK 본딩 기술 향방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한 HBM4는 글로벌 메모리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성과 SK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HBM4 시장을 기점으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물론 공급망까지 두 회사의 미래 AI 비전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과 방패의 싸움에 비유되는 삼성과 SK 간 치밀한 AI 메모리 전략을 4회에 걸쳐 진단해 봅니다. (편집자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0단 적층이 필요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두께 표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본격 상용화되는 HBM4(6세대 HBM)의 두께인 775마이크로미터(μm)를 넘어, 825~900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참여사들은 차세대 HBM의 두께를 기존 대비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차세대 HBM 두께 표준, 825~900μm 이상 논의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각 D램 사이를 미세한 범프로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앞서 HBM 표준은 HBM3E까지 두께가 720마이크로미터였으나, HBM4에 들어서며 775마이크로미터로 상향된 바 있다. HBM4의 D램 적층 수가 12단·16단으로 이전 세대(8단·12단) 대비 더 많아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업계는 HBM4E·HBM5 등 D램을 20단 적층하는 차세대 HBM의 표준 두께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두께는 825마이크로미터에서부터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표준이 제정되는 경우, 이전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JEDEC에서는 제품이 상용화되기 1년~1년 반 전에 중요한 표준을 제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차세대 HBM 두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벌써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두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EDEC은 반도체 제품의 규격을 정하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은 물론 인텔, TSMC, 엔비디아, AMD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HBM의 두께 상승을 매우 엄격히 제한해 왔다. HBM이 무한정 두꺼워질 경우, 함께 수평으로 집적되는 GPU 등 시스템반도체와의 두께를 동일하게 맞추기 어려워진다. D램 간 간격이 너무 멀어지면 데이터 전송 통로가 길어져, 성능 및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때문에 메모리 기업들은 HBM 두께를 완화하기 위한 갖가지 기술을 시도해 왔다. 코어 다이인 D램의 뒷면을 얇게 갈아내는 씨닝 공정, D램 간 간격을 줄이기 위한 본딩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HBM 두께 표준 완화 원해 그럼에도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HBM의 두께 완화를 적극 논의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차세대 HBM이 20단으로 적층되기 때문이다. 기존 업계에서 채용해 온 씨닝 공정, D램 간 간격을 줄이는 본딩 기술 등으로는 HBM을 더 얇게 만드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요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신규 패키징 공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TSMC는 HBM과 GPU를 단일 AI 가속기로 패키징하는 2.5D 공정(CoWoS)을 사실상 독점으로 수행하고 있다. 2.5D란,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인터포저를 삽입해 패키징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TSMC가 구상 중인 2.5D 패키징의 다음 세대는 'SoIC(system-on-Integrated Chips)'다. SoIC는 시스템반도체를 매우 미세한 간격으로 수직(3D) 적층한다. AI 가속기에 적용되는 TSMC-SoIC의 경우 적층된 시스템반도체와 HBM을 결합하는 구조다. TSMC-SoIC가 적용되면 시스템반도체의 두께는 기존 775마이크로미터에서 수십 마이크로미터 이상 두꺼워지게 된다. HBM의 두께 표준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엔비디아·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TSMC-SoIC 채택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사만이 아닌, 파운드리 기업 입장에서도 차세대 HBM 두께 완화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실제 채택 가능성을 확언할 수는 없는 단계이지만,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논의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하이브리드 본딩 수요 낮아질 수 있어" 업계는 해당 논의가 하이브리드 본딩과 같은 신규 본딩 공정의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본딩은 HBM 내부의 각 D램을 접합하는 공정으로, 현재는 열과 압착을 이용한 TC 본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D램 사이사이에 범프를 쓰지 않아 D램간 간격이 사실상 '0'에 수렴한다. HBM 전체 패키지 두께를 줄이는 데 매우 유리한 셈이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각 칩을 공백없이 접합하기 위해서는 칩 표면의 미세한 오염물질을 모두 제거해야 하고 ▲칩 표면을 완벽히 매끄럽게 만드는 CMP(화학기계연마) 공정 ▲각 구리 패드를 정확히 맞물리게 하는 높은 정렬도를 갖춰야 한다. 20개에 달하는 칩을 모두 접합하는 과정에서 수율도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때문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본딩을 지속 연구개발해왔으나, 아직까지 HBM 제조 공정에 양산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을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삼성전자도 빨라야 HBM4E 16단에서 해당 기술을 일부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세대 HBM의 두께 표준이 완화되면 메모리 기업들은 TC 본더를 통한 HBM 양산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HBM 두께가 50마이크로미터 이상만 완화돼도 20단 적층 HBM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딩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설비를 전면 교체할 수 없고,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메모리 기업들이 차세대 HBM 두께 완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6.03.06 10:41장경윤 기자

[카드뉴스] 케이뱅크 상장 성공, 근데 좋은 걸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세 번 만에 드디어 성공한 K뱅크 상장 소식, 들으셨나요? K뱅크는 카카오뱅크처럼 스마트폰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 은행인데요. 2022년, 2024년 두 번이나 상장에 실패했다가 이번에 주식 가격을 대폭 낮춰서 겨우 증시에 입성했어요. 처음엔 주당 12,000원을 목표로 했는데, 결국 8,300원으로 약 30%나 싸게 책정했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좀 조심스러운 반응이에요. 이번에 새로 모은 돈이 2,490억 원 정도인데, 회사를 크게 키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는 거죠. K뱅크는 2030년까지 고객을 2,600만 명으로 늘리고, 지금 87%나 차지하는 개인 대출 비중을 줄이면서 회사 대출도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해요. 새로운 은행의 시작이 반가운 건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투자하기보단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앞으로 K뱅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AMEET이 계속 지켜보며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ee375e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5 19:11AMEET

[ZD SW 투데이] 투비소프트, 감사의견 거절 해소 재감사 준비 착수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투비소프트, 감사의견 거절 해소 위한 재감사 준비 착수 투비소프트가 감사의견 거절 해소를 위한 재감사를 준비에 착수하고 거래 재개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감사인은 일부 중요 거래에 대한 증빙 부족과 특정 회계 처리의 적정성 문제를 사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표명한 바 있다. 회사는 수익 구조 재편과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정상화에 집중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회계·재무 프로세스를 정비하며 경영 투명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 모범납세자 대통령 표창 수상 최정일 피아이이(PIE) 대표가 제6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국가 재정 확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모범납세자 선정 및 표창 수상을 통해 최정일 대표와 피아이이는 향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유예, 납세담보 제공 면제, 금융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 NDS, 이노크라스에 전략적 투자 NDS는 이노크라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글로벌 유전체 데이터 분석 인프라 공동 고도화에 나선다. 이노크라스는 전장유전체(Whole Genome) 분석 기반 정밀의료 기업으로 차세대 암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는 엔디에스의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과 이노크라스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것으로 병원과 연구 현장에서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 처리, 분석, 활용하는 전주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 아하앤컴퍼니, 2년 연속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아하앤컴퍼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주관하는 '2026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아하앤컴퍼니가 공급하는 데이터셋은 변호사, 의사, 약사, 노무사, 세무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지식이 응축된 '휴먼 피드백' 기반 데이터다. 특정 산업군에 최적화된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시 모델의 전문성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답변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 모노라마, 복지 테크 브랜드 '디위드' 정식 출시 모노라마가 파편화된 공공 복지 데이터 사실로 현상을 해결할 차세대 복지 행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브랜드 '디위드(diwith)'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규 솔루션은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과 복지 정책 정착기에 발맞춰 지자체 폐쇄망과 외부 민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미들웨어'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6.03.05 16:57남혁우 기자

"AI가 5분 만에 소장 쓰는 시대"…법조계 시간당 과금 저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덕분에 소장 초안 작성도 단 5분이면 충분합니다. 법조계의 시간당 과금 모델은 결국 사라질 겁니다." AI가 계약서 검토, 소장 작성, 법률 의견서 초안을 수 분 내 완성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법조계의 수익 구조와 경쟁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과거엔 방대한 판례 데이터와 내부 리서치 인력을 갖춘 대형 로펌이 구조적 우위를 점했다면, AI를 얼마나 정교하게 활용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는 5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사법 영역에서 AI 도입은 재판 지연 해소와 판결 품질 향상을 위한 시대적 소명이자 필연적 진화"라고 밝혔다. 36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며 전자소송과 전자법정 도입을 이끌었던 그는 최근 사법 AI 확산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그가 지난 2024년 정년 퇴임 직전 대법원장 공관에서 약 20분간 스마트폰으로 AI 시연을 펼친 일화는 법원 내부 AI 도입 논의를 촉발한 계기로 회자된다. '망치를 든 AI 계몽주의자'로 불리는 강 변호사는 대통령실과 국회, 전국 법원과 지자체를 돌며 AI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하기보다 직접 쥐어보고 두드려보며 제도 안으로 들여와야 한다는 게 강 변호사의 지론이다. 지디넷코리아는 '강민구 변호사에게 듣는 사법 AI 조건' 인터뷰 기사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개인 변호사도 미사일을 든 셈"…AI가 허무는 법조 정보 장벽 최근 들어 법조계가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는 '정보 비대칭의 붕괴'다. 과거엔 상위 대형 로펌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판례 데이터, 내부 보고서, 해외 법률 자료 접근성이 곧 경쟁력이었다. 개인 변호사나 중소 규모 부티크 로펌은 물리적 인력과 자료 축적 면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대형 로펌이 크루즈 미사일(순항미사일)을 들고 개인 변호사는 M16 소총을 들고 싸우는 격이었다면, 이제 양쪽 모두 미사일을 들고 있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AI는 방대한 판례를 즉시 요약하고 해외 판례와 학술 자료까지 번역·정리해 준다. 특정 전문 분야를 오랫동안 다뤄온 변호사가 아니더라도 적절한 프롬프트 설계만으로 단기간에 고도화된 리포트를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전문 영역의 장벽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며 "정보 접근성 측면에선 사실상 평등한 출발선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법률 시장의 과금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계약서 초안 작성이나 의견서 리서치에 수십 시간이 소요되던 구조가 무너지면서 시간 중심 과금 체계는 설득력을 잃고 있다. 강 변호사는 "결과물 중심, 성과 중심 모델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기술이 가져온 평등, 법조계 허리는 사라질 수 있어" AI가 정보 접근성을 평등하게 만드는 동시에 또 다른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다. 특히 법조계 내부 인력 구조와 교육 방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선 리서치와 초안 작성 업무가 AI로 대체되며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존엔 신입 변호사들이 선배 변호사 밑에서 반복적인 검토와 수정 과정을 거치며 사건 감각을 익히는 도제식 교육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AI가 이 과정을 상당 부분 대신하게 되면 중간 단계 인력이 성장할 통로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강 변호사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라면서도 "저연차 변호사들의 훈련 구조를 재설계하지 않으면 법조계의 허리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AI는 능력을 평준화하는 동시에 경쟁을 더 날카롭게 만든다"며 "연차가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 AI 활용 역량이 변호사의 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결문은 사법 AI 연료"…데이터 공개 둘러싼 기회의 역설 사법 AI 논의가 구체화될수록 강 변호사가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데이터다. 판결문은 AI 학습에 있어 가장 양질의 사법 데이터로 꼽힌다. 강 변호사는 "AI는 엔진이고, 판결문은 연료"라고 표현했다. 충분한 연료가 공급되지 않으면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라도 실질적인 판단 보조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는 국내 판결문 공개 범위가 제한적인 현실을 지적하며 "비실명화 기술을 전제로 공개 범위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데이터 공개의 전략적 위험성도 강조했다. 지금은 국내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데이터 접근이 제한적이어서 글로벌 빅테크의 직접적인 공세가 없지만 데이터가 대규모로 개방되는 순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변호사는 "작은 시장이라는 점이 일종의 보호막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AI 시장에서 법조계 데이터는 기회이면서 장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 데이터 관리 방식에 대해서도 "법원 통제 범위 안에서 운영되는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환경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AI 도입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법조인의 생존 조건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강 변호사는 후배 법조인들을 향해 독서와 글쓰기,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한 사고 훈련을 거듭 강조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 그 타당성과 한계를 검증하는 과정은 인간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강 변호사는 "AI를 탓하는 건 아날로그 내공이 부족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며 "AI를 잘 활용하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5 16:05이나연 기자

AMD 휴대형 게임PC,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지연 논란

2023년경 AMD APU(CPU·GPU 통합칩) 기반으로 출시된 휴대형 게임PC의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원 중단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는 제조사 고객센터 답변을 근거로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중단됐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반면 제조사 중 한 곳인 레노버는 "드라이버 업데이트나 지원이 중단된 것은 아니며 APU 공급사인 AMD와 협의 과정에서 제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AMD, 2023년 휴대형 게임PC 겨냥 Z1 익스트림 공개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 APU는 2023년 4월 공개된 휴대형 게임PC용 프로세서다. AMD 젠4(Zen 4) 아키텍처 기반 8코어 CPU와 RDNA 3 12코어 GPU를 내장했다. GPU 성능은 8.6테라플롭스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의 약 80%, 밸브의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의 5배 이상으로 평가됐다. 주요 PC 제조사도 Z1 익스트림을 탑재한 휴대형 게임PC를 다수 출시했다. 에이수스는 2023년 6월 'ROG 엘라이'를, 레노버는 같은 해 11월 '리전 고'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레노버·에이수스,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업데이트 멈춰 레노버는 리전 고 출시 이후 지난 해 9월 1일까지 최신 GPU 드라이버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5개월 이상 업데이트가 중단된 상태다. ROG 엘라이를 출시한 에이수스 역시 작년 8월 이후 그래픽 관련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중단했다. 디시인사이드 'UMPC 갤러리' 한 이용자는 한국레노버 고객지원센터에서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리전 고의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중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이용자가 공유한 답변에 따르면, 한국레노버는 "현재 리전 고 모델의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며 "리전고 S와 리전고 모델의 펌웨어(바이오스)와 드라이버는 서로 호환되지 않으며 혼용하여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중단시 새 게임 구동 우려 그래픽 드라이버는 게임 실행 안정성이나 성능 개선, 신규 게임 지원 등에 영향을 준다. 엔비디아나 AMD, 인텔 등 주요 GPU 제조사는 새 게임 출시에 맞춰 일명 '데이제로'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제공 대상은 최신 그래픽카드는 물론 지금까지 출시한 GPU나 그래픽카드를 모두 포함한다. 리전 고나 ROG 엘라이를 구매한 소비자들도 단순 게임 실행 뿐만 아니라 새로 출시되는 게임의 차질없는 지원을 원한다. GPU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것은 이들에게 여러 모로 달갑지 않다. 국내 소비자보호법 규정에 따르면 PC 제품은 구매 후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에 대해 구매 후 최대 2년간 보증하는 것이 원칙이다. 각종 업데이트 지원 시기에 대해 명확한 규정은 없다. 레노버 "리전 고 1세대, 2029년 10월까지 지원" 레노버 관계자는 5일 드라이버 업데이트 주기에 대한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레노버 리전 고 1세대 지원은 중단되지 않았다"며 "리전 고 1세대에 대해 필요한 드라이버와 펌웨어(바이오스) 업데이트를 2029년 10월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PU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레노버는 AMD와 협력하여 드라이버 업데이트 주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레노버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후 새로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수스는 마지막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6개월만인 지난 2월 말 그래픽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했다. Z1 익스트림 APU 공급사인 AMD는 업데이트 지연 관련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별도 답하지 않았다.

2026.03.05 15:35권봉석 기자

밀가루 담합 그 후...한국제분협회, 이사회 전원 사퇴

한국제분협회가 밀가루 가격 담합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회원사가 담합을 진행한 7개사인 만큼 책임을 통감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제분협회는 5일 오전 열린 정기총회에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불거진 밀가루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협회 이사회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내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회장과 부회장,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협회는 정명석 전무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사무국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 중인 밀가루 담합 사건과 직접 맞닿아 있다. 앞서 공정위는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삼화제분 ▲대선제분 ▲한탑 등 국내 밀가루 제조·판매 업체 7곳이 가격을 담합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심사보고서를 송부했다. 한국제분협회 회원사는 이들 7개사가 전부다. 협회 이사회 역시 이들 제분업체 대표들로 구성돼 있어, 사실상 담합 조사 대상 기업 전체가 협회 운영을 맡아온 구조였던 셈이다. 최근까지는 송인석 대한제분 대표가 협회장을 맡았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6년간 밀가루 판매 가격과 물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 규모는 약 5조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관은 이 사건이 가격 담합과 물량 배분 담합에 해당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공정위는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제재 여부와 과징금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밀가루가 라면과 제과, 제빵 등 식품 제조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인 만큼 이번 사건이 식품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지디넷코리아에 “설탕과 밀가루 가격이 내린 만큼 가공식품 가격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제분협회 관계자는 “이번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죄한다”며 “이사회 전원 사퇴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정도경영을 통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5 14:27류승현 기자

3수생 케이뱅크 상장, 공모가 8300원 승부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드디어 많은 투자자가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죠. 바로 '인터넷 은행 1호'라는 타이틀을 가진 케이뱅크가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코스피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026년 3월 5일, 오늘이 바로 그 역사적인 날입니다. 공모가는 83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예전에 도전했을 때보다 가격을 꽤 낮췄는데요,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상장 첫날의 설렘 뒤에는 전문가들의 아주 차갑고 날카로운 분석들이 엇갈리고 있어요. 단순히 주가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를 넘어, 케이뱅크가 앞으로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에 대해 AI 전문가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 현장의 핵심 논점들을 제가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시장에 쏟아질 '주식 폭탄', 약일까 독일까 가장 먼저 부딪힌 논점은 바로 상장하자마자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 물량, 즉 '수급'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이번 상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체 주식 중 절반이 신규 발행이 아니라 기존 주주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파는 '구주 매출'이라는 거예요. 쉽게 말해, 새로 들어온 돈이 은행의 성장에 쓰이기보다는 예전부터 투자했던 사람들이 돈을 챙겨 나가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지점을 두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상장 초기부터 나올 수 있는 매물 부담이 너무 커서 주가가 힘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특히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비중이 낮다는 점을 들어, '언더슈팅(주가가 가치보다 훨씬 낮게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죠.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이것을 '거버넌스 클린업', 즉 과거의 투자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맞이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해석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AI 전문가들의 시선: 논점의 이동과 핵심 쟁점 이번 토론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논점이 '주식 가격'에서 '은행의 근본적인 체력'으로 옮겨간 과정입니다. AI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공모가가 적당한지를 두고 다투다가, 점차 케이뱅크가 추진하는 'SME(개인사업자) 시장 진출'이 과연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독이 든 성배가 될지에 집중했습니다. 1. 사장님 대출은 성장의 열쇠인가, 부실의 늪인가 전략 전문가들은 케이뱅크가 가계 대출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사장님 대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관점에서는 고금리 시대에 시중은행에서 거절당한 '위험한 사장님들'만 케이뱅크로 몰려올 수 있다는 역선택의 리스크를 지적했어요. 이는 결국 나중에 갚지 못하는 돈(부실 채권)이 늘어나 수익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2. 자본의 질과 규제의 벽 금융규제 분석가들은 이번 상장으로 들어오는 실제 현금이 약 2,490억 원 수준으로, 은행의 덩치에 비해 작다는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사장님 대출은 가계 대출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을 비축해둬야 하는 규제가 있는데, 지금 확보한 돈만으로는 성장의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죠. 반면 전략 측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본을 덜 쓰면서도 대출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합의와 비합의 사항 •합의: 공모가 8,300원은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현실적인 가격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했습니다. •비합의: 상장 초기 쏟아질 매물 폭탄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받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사장님 대출의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지에 대해서는 끝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냉혹한 현실 토론 중에는 구체적인 수치들도 거론되었습니다. 케이뱅크의 작년 말 기준 총 대출 규모는 약 18.4조 원인데, 이 중 사장님 대출은 아직 12.5%에 불과합니다. 이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려면 공격적인 영업이 필요한데, 문제는 경기 상황입니다.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딛는 이 발걸음이 자칫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또한, 상장 직후에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주식 물량이 전체의 약 40%에 달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의무 보유 확약, 즉 '일정 기간 주식을 안 팔겠다'고 약속한 기관 투자자가 12.4%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음을 시사하죠. 케이뱅크의 상장은 단순한 기업의 기업 공개를 넘어, 인터넷 은행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라는 새로운 영토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리 싸움은 끝났지만, 그들이 던진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이제 실제 시장의 성적표가 말해주겠죠. 결국 이 모든 불확실성 속에서 가치를 판단하고 책임을 지는 것은 우리 인간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하루, 케이뱅크의 주가 창을 바라보는 여러분의 마음에는 어떤 확신이 들고 계신가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ee375e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5 10:43AMEET

[카드뉴스] 알루미늄이 왜 비싸졌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사실 이게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중동 갈등 때문에 생긴 일이에요. 중동 지역에서 갈등이 심해지면서 알루미늄을 실은 배들이 다니는 바닷길이 막혀버렸거든요. 마치 학교 가는 길이 공사 중이라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배들도 먼 길을 돌아가게 되면서 운송비가 무려 5배나 치솟았어요. 게다가 알루미늄을 만들려면 엄청난 전기가 필요한데, 중동 갈등으로 기름값과 가스값이 오르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40%나 급등했고, 덩달아 전기료도 함께 올라 알루미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답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앞으로예요. 올해는 그나마 창고에 25만 톤 정도 남아 있지만, 내년엔 3만 톤 부족하고, 후년엔 무려 89만 톤이 모자랄 거라고 해요. 마치 저금통 잔고가 점점 줄어드는 것처럼요. 미리 주문한 알루미늄도 가져올 수 없으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잖아요? 전기차, 태양광, 전력망 같은 미래 산업에 알루미늄이 필수인데, 이렇게 부족해지면 큰일이에요. 그래서 회사들은 중동에만 의존하지 말고 호주나 동남아 같은 여러 나라에서 사오고, 앞으로 쓸 물량을 지금 미리 계약해두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급할 때 어렵고 비싸게 사느니 미리 준비하는 게 훨씬 낫잖아요. 위기는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은 미리 대비가 필요한 때에요. 이처럼 세상은 연결되어 있어서 미리미리 대비가 필요하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405b09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4 21:53AMEET

[ZD SW 투데이] 포스코DX, AW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포스코DX, AW 2026 AX·DX 사례 전시 포스코DX가 4일부터 6일까지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6(AW 2026)에 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AX)과 디지털전환(DX) 추진사례를 공유한다. 산업현장에 특화된 AX, DX역량을 결집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며 자체 개발해 적용한 AI에이전트와 피지컬 AI를 확산해 그룹 주력사업의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선보인다. 포스코DX 전시관은 'AX를 함께하는 포스코DX, AI 중심 기업으로 가는 여정'을 주제로, 회사의 비전과 안전 플랫폼을 소개하는 '포스코DX 오버뷰', AI 기반 업무 혁신을 담은 'AI 워크포스', 산업 현장의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3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인공지능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노드VPN, 인포스틸러 공격 확산…일반 이용자, 게이머, IT 전문가 모두 표적 노드VPN은 인포스틸러가 특정 집단을 노린 공격을 넘어, 소셜미디어 이용과 게임 플레이, 업무용 계정 관리 등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 전반을 겨냥한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스틸러는 브라우저와 앱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자격 증명, 활성 세션 등을 몰래 수집해 외부로 유출하는 악성코드다. 감염 직후에는 이상 징후가 거의 없지만 이후 계정 탈취, 승인되지 않은 결제, 비밀번호 초기화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 대상은 일반 인터넷 이용자와 게이머, IT 전문가 등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았다. 노드VPN은 핵심 계정에 대한 다중요소인증(MFA) 적용, 브라우저 저장 비밀번호 점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업데이트 유지, 비공식 프로그램 설치 차단 등을 주요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 무하유,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몬스터' 구술평가 기능 고도화 무하유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몬스터'의 구술평가 기능을 고도화했다. AI 인터뷰, 적성검사, 구술평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올인원 평가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정답 기반 전문 지식을 검증하는 하드 스킬 평가까지 지원하게 됐다. 업데이트된 구술평가 기능은 평가 목적에 따라 3가지 질문 유형을 제공한다. 평가자가 직접 질문을 입력하는 '직접 입력 질문', 평가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질문을 자동 생성하는 'AI 추천 질문',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조건과 순서에 따라 질문이 이어지는 '시나리오 생성 질문'이다. 또한 평가자가 설정한 채점 기준에 따라 AI가 답변을 평가하고 점수의 근거까지 제시해 단순 점수 산출을 넘어 평가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였다. ◆비큐AI, 뉴스 모니터링 플랫폼 'AI서퍼' OBT 시작 비큐AI가 차세대 뉴스 모니터링 플랫폼 'AI서퍼'의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했다. AI서퍼는 2018년 출시된 아이서퍼 V4 이후 약 7년 만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된 서비스로, AI 에이전트를 통해 뉴스 수집, 분석, 요약,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이서퍼에서 8단계가 필요했던 뉴스 리포트 작성 절차는 관심 그룹 설정, 뉴스 선택, 보고서 생성 등 3단계로 단순화됐다. AI서퍼는 키워드 일괄 등록, 자동 기사 수집 및 중요도 기반 정렬, 원클릭 보고서 생성, 기업·이슈별 자동 요약과 태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자체 RAG 기술 'RDP1'을 기반으로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뉴스 검색, 요약, 이미지 생성, 출처 확인까지 제공하며 환각 현상도 최소화했다. 회사는 AI서퍼 도입 시 기존 2~2.5시간 소요되던 뉴스 리포트 작성 업무를 수 분에서 수십 분 수준으로 단축해 약 60~70%의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리더 선정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가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딥,엔터프라이즈 테크 부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해당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코리아는 매년 산업별 후보자를 검토해 성장성과 사업 성과를 보인 30세 미만 리더 30인을 선정한다. 김 대표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 이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문서 AI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6.03.04 20:03남혁우 기자

민병덕 "금융위, 거래소 지분 제한 등 딴지만…시장과 토론해야"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두고 시장과 정부가 타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5일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가 이를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일부 의원은 쟁점안에 대해 금융위가 시장과 조율해 원만한 해답을 찾기보다는, 당이 내놓은 안에 '딴지'만 걸고 있다고 반발했다. 4일 지디넷코리아와 전화에서 민병덕 의원은 "(거래소 지분제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정협의회를 진행한다는데 합의를 봤다는게 뭔지 모르겠다. TF간 의견이 다르면 다른대로 둬야지, 반대하는 사람들 그대로 있는데 통일안을 만드냐"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어 "금융위에서 내용을 가져와야 합의를 하는데 법안을 가지고 오지도 않으면서 딴지만 건다"며 "구체적으로 내용을 가져와 공개토론을 통해 무엇이 시장에 좋겠는지 의견을 계속 맞춰 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일부 언론 매체에 따르면 5일 열리는 당정협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20%로 제한하고 금융위가 정하는 예외에 따라 34%까지 허용한다는 데 민주당 의원들이 합의를 했다. 구체적으로 유예기간까지 나왔다. 법 시행 이후 2030년까지는 무조건 대주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병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디지털자산 TF 소속이지만 이 같은 합의안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TF 내에 거래소 지분 제한을 하면 안된다는 의원이 더 있다"며 "3일 갑자기 회의를 했는데 참석하지 못해 합의안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솔직히 위에서 누르니까 여당 내에선 다른 소리를 낼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또다른 쟁점안인 은행 중심 컨소시엄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서도 민병덕 의원은 반대했다. 그는 "쓰지도 않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놓으면 거래소도 망하게 되어 있다"며 "유통이 안되는데 무슨 거래소가 활발해지겠냐"고 주장했다.

2026.03.04 18:53손희연 기자

"AI, 판례·법령 분석 능력 탁월…판결 책임은 결국 법관에게”

재판 지연과 판결문 작성 부담, 늘어나는 사건 수와 제한된 인력.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사법 영역 역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기술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강민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는 4일 지디넷코리아와 서면 인터뷰에서 "사법 영역에서의 AI 도입은 재판 지연 해소와 판결 품질 향상을 위한 시대적 소명이자 필연적 진화"라고 밝혔다. 36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며 한국 전자소송의 기틀을 닦은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의 전신인 국가AI위원회에서 법제도분과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도울과 디지털·AI 상록수 연구회를 이끌며 법조 AI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강민구 변호사에게 듣는 사법 AI 조건' 인터뷰 기사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강 변호사는 사법 AI 논의 출발점으로 재판 지연의 구조적 원인을 먼저 짚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의 판사 수는 인구 1만 6000명당 1명 수준이다. 그는 "법관들이 판결 결론 숙고에 10~20%의 에너지만 쓰는 반면, 판결 이유 작성엔 70~80%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작성 부담을 줄여주면 법관이 판단 그 자체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판례·법령·학술 자료를 신속히 정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때 판결 품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강 변호사는 "법관 1인당 여러 명의 AI 비서가 상시 대기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홀로 소송이 증가하는 현실과 맞물려 생성형 AI 기반 법률 정보 서비스가 국민의 사법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AI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판단과 책임의 경계 기술 도입 논의가 확대될수록 사법의 본질에 관한 질문도 제기된다. AI가 판단 영역까지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문제다. 강 변호사는 판결의 최종 책임은 어디까지나 인간 법관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AI가 아무리 정교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더라도 판결이란 최종 행위와 책임은 인간 법관에게 귀속돼야 한다"며 "AI가 재판의 주체로 설계되는 구조는 우리 헌법 체계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판사가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헌법과 법률, 확립된 판례, 직업적 양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기술은 판단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 판단 자체를 대체하는 위치에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AI가 특정 판례를 추천하거나 양형 범위를 제시할 경우 그 근거를 법관이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설명가능성과 투명성을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활용 가능 영역에 대해선 비교적 구체적인 선을 그었다. 판례·법령·학설 검색과 요약, 판결문 초안 작성 지원, 양형 가이드라인 범위 산출, 법정 발언의 음성-텍스트 변환(STT), 반복 행정의 업무자동화(RPA), 재판 일정 관리 등은 수용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봤다. 반면 AI가 직접 주문을 결정하는 방식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에스토니아의 소액 사건 AI 판결 시도 사례를 두고 "민사 분쟁에서 사법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면서도 인간 법관이 주문을 결정해야 한다는 사법의 본질을 침해하는 절대적 금기 영역으로 규정했다. 강 변호사는 "우리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고려하면 동일한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입 전략은 단계적으로…판결문 보조가 우선" 사법 AI 논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적 도입 전략과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게 강 변호사의 판단이다. 그는 판결문 작성 보조 기능을 갖춘 '판결 도우미 AI'를 우선 도입 과제로 제시했다. 업무 구조상 이유 작성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 부분을 지원하는 시스템부터 정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설명이다. 운영 방식으론 법원 내부 서버를 활용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강 변호사는 "사법 데이터는 민감성이 높기에 물리적으로 법원 통제 범위 안에서 관리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TT와 RPA 도입 역시 판결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영역으로 꼽았다. AI가 판사의 판단에 무의식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른바 '닻 내리기 효과' 우려도 짚었다. 강 변호사는 미국의 양형 계산 프로그램 '컴파스(COMPAS)' 사례를 통해 "알고리즘이 제시한 재범 위험도 수치가 실제 양형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COMPAS는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을 수치화해 제공하는 AI 도구다. 알고리즘이 제시한 수치가 판사의 독립적 판단력을 무의식적으로 제약하거나 특정 편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AI 추천 결과를 참고 자료로 규정하고 정기적인 알고리즘 감사와 편향성 점검을 병행해야 한다"며 "법관 대상 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판결문 공개와 데이터 통제가 성패 좌우" 사법 AI 토대는 데이터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 변호사는 국내 판결문 공개 범위가 제한적인 현실을 지적하며 "비실명화 자동화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만큼 공개 범위를 넓히는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관리 방식에 대해선 "온프레미스 또는 법원 통제 범위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리걸테크 기업과의 관계 설정엔 규제 일변도 접근을 우려했다. 그는 "국내에서 과도하게 규제를 강화하면 오히려 해외 거대 기술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법원이 데이터 제공자이자 최종 검증자로서 주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쟁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강 변호사는 "디지털 기술을 다루는 역량과 함께 깊이 있는 법적 사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법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04 12:20이나연 기자

중동발 '알루미늄 쇼크' 현실화되나…8% 공급망이 흔들린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전 세계의 시선이 다시 중동으로 쏠리고 있죠. 단순히 국제 정세가 불안해서가 아니라, 우리 일상과 밀접한 '알루미늄'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3월 들어 중동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되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가격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공급망의 거대한 균열에 대한 것입니다. 글로벌 공급의 심장, 중동이 멈춘다면? 중동은 전 세계 알루미늄 제련 설비의 약 8%가 모여 있는 핵심 거점입니다. 숫자로 보면 적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 지역에서 생산된 알루미늄의 무려 75%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자신들이 쓰는 알루미늄의 약 20% 이상을 이곳에서 들여오고 있죠.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물리적으로 막히게 된다면, 서구권 제조 공장들은 원재료를 구하지 못해 당장 라인을 멈춰야 할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에너지 비용이 밀어올리는 가격 폭풍 알루미늄을 만들 때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이 바로 전기료입니다.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하루 만에 40%나 치솟았는데요. 이는 곧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알루미늄 제련 비용을 수직 상승시키는 이중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 삯도 올해 들어 5배 넘게 뛰었다고 하니,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시죠? AI 전문가 리포트: 공급망 위기를 바라보는 팽팽한 논리 이번 사태를 분석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깊어질수록 공급과 수요의 본질적인 충돌로 논점이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중동이 전 세계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가 일어나면 시장에 나와 있는 통계적인 잉여 물량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구권 국가들이 저탄소 인증을 받은 알루미늄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중동 물량이 끊기면 이를 즉각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지역적 품귀' 현상을 강조한 것이죠.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 결국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알루미늄을 많이 쓰는 건설이나 가전 분야의 수요가 먼저 꺾일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즉, 물건이 부족해서 가격이 오르기보다, 비싸서 아무도 사지 못하는 '수요 파괴'가 일어나면서 결국 가격이 일정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지점은 기업들의 대응 방식에 대한 합의였습니다.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맞히는 것보다, 물류비를 줄이고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공급사가 전쟁 같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선언하며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래를 위한 경고음: 2027년의 공급 대란 전망 현재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올해의 변동성이 아닙니다. 2026년까지는 어느 정도 물량에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7년부터는 심각한 공급 부족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알루미늄을 필요로 하는 산업은 계속 커지는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조적인 원자재 부족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1. 중기적 수급 불균형 가속화 2027년 이후 약 3만 톤 이상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며, 2028년에는 그 규모가 90만 톤 가까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저탄소 제품의 고립 리스크 탄소 규제가 강화될수록 중동의 저탄소 알루미늄 비중은 중요해지지만, 물류망 마비로 인해 인증받은 물량을 구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결국 이 모든 혼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중동의 복잡한 정치적 고차방정식을 풀어내는 외교적 노력과,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해 공급망을 유연하게 설계하려는 기업가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술은 방향을 제시할 뿐, 선택의 책임과 그 결과가 만드는 내일은 오롯이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405b09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4 10:27AMEET

[카드뉴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중동 바다에서 벌어진 일이 우리 지갑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어요. 이란과 미국이 충돌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바닷길이 막혔는데요, 이 길로 우리나라가 쓰는 기름의 무려 70%가 들어온다고 해요. 마치 급식을 한 곳에서만 받는데 그 창구가 갑자기 막힌 것과 같은 상황이죠. 전문가들이 진짜 걱정하는 건 기름이 아예 안 오는 게 아니라, 너무 비싸게 오는 거래요. 배송비가 50~80%나 폭등하면서 물건은 오는데 너무 비싸서 팔수록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이 문제가 무서운 건 기름값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마트 물건, 택배비, 버스비까지 모든 게 비싸지면서 물가가 1.3%포인트나 뛰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2%대에서 1%대로 뚝 떨어질 거라고 해요. AI전문가들은 이런 혼란이 3~6개월 정도 계속될 거라고 예측하는데요, 완전히 막히진 않지만 길이 막혔다 뚫렸다를 반복하면서 비용만 계속 오르는 패턴이 이어질 거래요. 기업들은 비상 물품 준비하듯 기름과 원료를 미리 쌓아두고, 다른 배송 경로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된다는 말, 지금이야말로 되새겨볼 때인 것 같아요. 중동에서 들어오는 소식,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시죠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cfd137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3 21:33AMEET

잇따른 공공 가상자산 탈취 사고…전문가들 "민간 커스터디 활용해야"

검찰과 경찰에 이어 국세청에서도 가상자산 탈취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가상자산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압류 등을 통해 확보한 가상자산을 민간 전문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3일 지디넷코리아가 접촉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정보보안 전문가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민간 전문기관에 이관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잇따른 공공 가상자산 탈취 사건은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와 관리 역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압류한 가상자산을 민간 커스터디 사업자에게 맡기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커스터디 업체는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과 지갑 접근 통제 체계를 갖추고 있는 반면, 공공기관은 아직 이러한 관리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 회장은 “공공은 민간에 비해 가상자산 지갑 보안에 대한 인식과 대응 체계가 미흡해 해킹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라며 “압류 가상자산을 민간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미 민간 수탁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은 2024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압수 가상자산 수탁기관으로 선정해 관련 자산 보관을 맡기고 있다. 범정부 차원, 가상자산 보관 지침 필요 범정부 차원의 통합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명확한 보관 지침이 없어 상당수 기관이 압류한 가상자산을 별도의 공공 지갑으로 이관하지 않고 기존 압류 지갑에 그대로 보관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번 국세청 탈취 사건 역시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콜드월렛에 가상자산을 그대로 보관하던 중, 해당 지갑의 새로운 키를 생성할 수 있는 니모닉 코드를 외부에 노출하면서 발생했다. 해커는 노출된 니모닉 코드를 통해 지갑에 접근해 새로운 키를 생성하고, 가상자산을 자신의 지갑으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당장 민간 커스터디 활용이 어렵다면 최소한 정부 소유의 별도 콜드월렛을 마련하고, 압류 즉시 해당 지갑으로 이체하는 표준 절차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공공기관은 가상자산 압류 시 즉시 정부 소유 지갑으로 이체하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정부가 해당 자산에 대한 온전한 통제권과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근 권한 관리 체계 정비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황석진 교수는 “압수한 가상자산을 별도 지갑으로 이관해 관리하고, 접근 권한에 대한 명확한 인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일 케이닥 대표 역시 “가상자산 이체 권한이 특정 개인에게 집중될 경우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며 다중 승인 체계 등 통제 장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3.03 16:55홍하나 기자

SK하이닉스, HBM4 '성능 점프' 비책 짰다…新패키징 기술 도입 추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한 HBM4는 글로벌 메모리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성과 SK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HBM4 시장을 기점으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물론 공급망까지 두 회사의 미래 AI 비전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과 방패의 싸움에 비유되는 삼성과 SK 간 치밀한 AI 메모리 전략을 4회에 걸쳐 진단해 봅니다. (편집자주)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패키징 기술 변혁을 꾀한다. 대대적인 공정 전환 없이 HBM의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해, 현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는 경우,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HBM4(6세대)의 최고 성능 달성은 물론 차세대 제품에서의 성능 강화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기술의 성패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HBM 성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를 뚫어 연결한 메모리다. 각 D램은 미세한 돌기의 마이크로 범프를 접합해 붙인다. HBM4의 경우 12단 적층 제품부터 상용화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4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HBM4의 리드타임(제품 양산, 공급에 필요한 전체 시간)이 6개월 내외인 만큼, 엔비디아와의 공식적인 퀄(품질) 테스트 마무리에 앞서 선제적으로 제품을 양산하는 개념이다. HBM4 공급은 문제 없지만…최고 성능 구현 고심 그간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HBM4의 성능 및 안정성 저하를 우려해 왔다. 엔비디아가 HBM4의 최대 성능(핀 당 속도)을 당초 제품 표준인 8Gbps를 크게 상회하는 11.7Gbps까지 요구하면서, 개발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 탓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 HBM4는 AI 가속기를 결합하는 2.5D 패키징 테스트 과정에서 최고 성능 도달에 어려움을 겪어, 올해 초까지 일부 회로의 개선 작업을 거쳐 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램프업(대량 양산) 시점도 당초 업계 예상보다 일정이 늦춰진 상황이다. 다만 업계 이야기를 종합하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향 HBM4 공급에 큰 차질을 겪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요 배경은 공급망에 있다. 엔비디아가 HBM4에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이를 고집하는 경우 올 하반기 최신형 AI 가속기 '루빈'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현재 HBM4에서 가장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수율, 1c D램 투자 현황 등을 고려하면 당장 공급량을 확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업계는 엔비디아가 초기 수급하는 HBM4의 성능 조건을 10Gbps대로 완화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전문 분석기관 세미애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가 루빈 칩의 총 대역폭을 당초 22TB/s로 목표했으나, 메모리 공급사들은 엔비디아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초기 출하량은 이보다 낮은 20TB/s(역산하면 HBM4 핀 당 속도가 10Gbps급)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 공급망은 단순 속도가 아니라 수율·공급망 안정성 등 어려 요소가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최고 성능 도달을 위한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병행하는 등 기술적으로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BM 성능 한계 돌파할 '신무기' 준비…현재 검증 단계 이와 관련, 현재 SK하이닉스는 HBM4 및 차세대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패키징 공법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가 지목하는 HBM4 성능 제약의 가장 큰 요인은 입출력단자(I/O) 수의 확장이다. I/O는 데이터 송수신 통로로, HBM4의 경우 이전 세대 대비 2배 증가한 2048개가 구현된다. 그런데 I/O 수가 2배로 늘면 밀집된 I/O끼리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전압 문제로 하부층의 로직 다이(HBM 밑에서 컨트롤러 역할을 담당하는 칩)에서 가장 높은 상부층까지 전력이 충분히 전달되기가 어렵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 대비 한 세대 이전의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한다. 로직 다이도 TSMC의 1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삼성전자(삼성 파운드리 4나노) 대비 집적도가 낮다. 때문에 기술적으로 I/O 수 증가에 따른 문제에 취약하다. 대대적 공정 전환 없이 HBM 성능·안정성 향상…상용화 여부 주목 이에 SK하이닉스는 새로운 패키징 공법으로 새로운 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은 ▲코어 다이 두께 향상, 그리고 ▲D램 간 간격(Gap) 축소다. 우선 일부 상부층 D램의 두께를 이전보다 두껍게 만든다. 기존엔 HBM4의 패키징 규격(높이 775마이크로미터)을 맞추기 위해 D램의 뒷면을 얇게 갈아내는 씨닝 공정이 적용된다. 다만 D램이 너무 얇아지면 칩 성능이 저하되거나 외부 충격에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SK하이닉스는 D램의 두께 향상으로 HBM4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D램 간 간격을 더 줄여, 전체 패키징 두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각 D램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데이터가 더 빠르게 도달하게 되고, D램 최상층으로 전력이 도달하는 데 필요한 전력이 줄어들게 된다. 관건은 구현 난이도다. D램 간 간격이 줄어들면 MUF(몰디드언더필) 소재를 틈에 안정적으로 주입하기 힘들어진다. MUF는 D램의 보호재·절연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소재로, 고르게 도포되지 않고 공백(Void)가 생기면 칩의 불량을 야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고안해냈다. 구체적인 사안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대적인 공정 및 설비 변화 없이 D램 간격을 안정적인 수율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주 골자다. 최근 진행된 내부 테스트 결과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SK하이닉스가 해당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경우, HBM4 및 차세대 제품에서 D램 간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해당 기술이 양산 적용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기존 HBM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키징 공법을 고안해, 현재 검증 작업을 활발히 거치고 있다"며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HBM 성능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 시에는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3.03 14:29장경윤 기자

호르무즈 '보이지 않는 봉쇄'의 공포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중동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핏줄과도 같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게 되었거든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이 좁은 바닷길이 막히면 당장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쓰는 원유의 70%와 천연가스의 30%가 바로 이곳을 통과합니다. 단순히 기름값이 오르는 수준을 넘어 우리 식탁의 물가부터 기업의 수출 전선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생명선의 위기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안팎을 기록하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만약 분쟁이 길어져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된다면 유가는 최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죠. 유가가 10%만 올라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약 0.39% 줄어들고, 수입 비용은 2.68%나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가 1억 배럴 이상의 비축유를 준비해두긴 했지만, 가격 폭등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파를 온전히 막아내기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문제를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해협이 완전히 막힐 것인지, 아니면 금방 뚫릴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죠. 하지만 토론이 진행될수록 논점은 '실제 막히느냐'보다 '막힐지 모른다는 공포가 만드는 비용'으로 옮겨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해협을 30일 이상 완전히 봉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국제적인 압박과 군사적 부담 때문이죠. 하지만 이란이 선박을 나포하거나 드론으로 위협하는 '간헐적 교란'만으로도 한국 경제는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AI 전문가들의 합의 사항: 구조적 비용 상승 물리적인 봉쇄가 짧더라도 해상 보험료와 운임이 최대 80%까지 오르는 등 기업들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 프리미엄'은 장기간 지속될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 제조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AI 전문가들의 비합의 사항: 대응 트리거의 시점 비축유를 언제 풀어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습니다. 실제 배가 못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쪽과, 금융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해 기업들이 헤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선물 시장의 변동성 지수인 OVX가 5일 연속 40%를 넘어서는 순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바다에서 사건이 터지기 전이라도, 금융 시장이 먼저 발작을 일으키면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순식간에 깎여 나갈 수 있다는 논리죠. 이는 안보 전문가들의 '선제적 위협 평가'와 경제 전문가들의 '금융 지표 감시'가 맞물려야만 한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 핵심리스크 1. 회색지대 전술의 함정 전면전이 아닌 선별적 선박 나포나 위협 비행 등으로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미군의 개입 명분을 약화시키면서도 국제 유가는 계속 높은 수준으로 묶어두는 효과를 냅니다. ■ 핵심리스크 2. 물류 및 운송비 폭등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거나 전쟁 보험료가 반영될 경우 해상 운임은 평소보다 50~80% 상승하며, 이는 수출 기업의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갉아먹습니다. ■ 핵심리스크 3. 에너지 조달 리드타임 증가 물량 자체가 부족해지기보다, 배가 도착하는 시간이 평소보다 7일 이상 늦어지는 지연 현상이 발생하며 국내 생산 공정 전체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는 단순히 멀리 떨어진 나라들의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 안방의 보일러 기름값부터 우리가 만드는 반도체와 자동차의 가격표까지 결정짓는 절박한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비축유를 1억 배럴이나 쌓아두었다는 사실에 안심하기보다, 금융과 물류라는 복합적인 네트워크가 멈추지 않도록 정교한 '이중 잠금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예측 모델이 정교해져도, 결국 위기 앞에서 결단을 내리고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인간의 몫으로 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드리운 짙은 안개 속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의 내일이 달라질 것입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중동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cfd137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3 10:49AMEET

[문화엔진] 오늘 우리 마음속에 남는 이순신

'문화엔진'은 우리 문화의 가치 재창출을 위해 칼럼니스트의 비평적 시각과 기자의 보도적 시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는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와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가 함께 집필하며, 독자에게 문화정책·콘텐츠산업·예술현장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K-컬처가 미래산업의 엔진으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은 제목부터 시선을 붙든다. 보통 이순신 전시라면 충무공이나 성웅이라는 호칭을 앞세우기 쉽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우리들의'라는 말을 먼저 내세운다. 이 한 단어가 이번 전시의 태도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순신을 더 높은 신화의 자리로 밀어 올리는 대신 오늘의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오겠다는 뜻이다. 2월 26일 오후 현장에서 마주한 전시장 풍경도 그 메시지와 닮아 있었다. 특별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은 단순히 역사 인물전에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기록과 감정으로 설계된 서사 속으로 들어간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영상을 바라보고, 젊은 관람객이 공간 한가운데 멈춰 서고, 중장년층은 벽면의 문장을 오래 읽는다. 이 풍경은 이번 전시가 특정 세대의 교양 전시가 아니라 오늘의 대중이 함께 읽고 체험하는 동시대형 전시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필자는 이번 전시의 성취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본다. 위인을 숭배하게 만드는 전시가 아니라, 기록 앞에 서서 한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게 만드는 전시라는 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전시는 영웅 이순신과 인간 이순신을 대립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 이순신이 있었기에 영웅 이순신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보여준다. 그것이 '우리들의 이순신'이 다른 역사 전시와 구분되는 첫 번째 이유다. 이번 전시의 중심, 승전이 아니라 기록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이순신을 해전의 승리와 군사적 성과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전시장에 놓인 유물과 자료는 장군의 위엄을 입증하는 증거물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한 사람이 시대의 압박을 어떤 언어로 견디고 어떤 마음으로 버텼는지 보여주는 기록으로 다가온다. 이번 특별전의 중심에는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서간첩』 같은 기록이 놓여 있다. 물론 이순신 종가 유물과 국보, 보물급 자료들이 대거 출품된 점도 전시의 규모와 무게를 말해준다. 그러나 현장에서 더 강하게 남는 것은 유물의 수량이 아니라 기록의 밀도다. 이순신을 설명하는 방식이 전투의 승패보다 그의 내면과 책임, 염려와 결단을 따라가도록 짜여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난중일기』는 전란 속 장수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 보여준다. 나라의 형세를 걱정해 잠 못 이루는 밤, 어머니를 '하늘'이라 부르며 의지하던 마음, 아들과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 분노와 불안과 절망을 숨기지 않은 문장들이 반복해 나타난다. 여기서 이순신은 교과서 속 성웅이 아니라 고독과 슬픔, 책임과 두려움을 함께 감당한 사람으로 다가온다. 승리의 서사는 멀리 있지만 고뇌의 문장은 가까이 온다. 이번 전시는 그 거리감을 정확히 줄였다. 하지만 이번 전시의 성취는 감정의 기록을 보여주는 데만 있지 않다. 『임진장초』를 함께 세움으로써 이순신은 다시 다른 층위에서 읽힌다. 『난중일기』가 전란 속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사적 기록이라면, 『임진장초』는 전투의 전개뿐 아니라 군사 운영, 진중 경영, 상벌, 군량 조달, 백성 보호까지 담아낸 공적 기록이다. 이 지점에서 이순신은 고독한 영웅이 아니라, 사람과 조직, 전쟁과 민생을 함께 책임진 지휘관으로 복원된다. 이 대목이야말로 이번 전시를 단순한 인물 기념전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리더십의 구조를 다시 묻는 전시로 만들어준다고 본다. 이 전시는 이순신의 위대함을 신화에서 찾지 않는다. 오히려 준비와 판단, 슬픔과 책임을 끝까지 견딘 인간의 구조 안에서 그 위대함의 근거를 찾는다. 기술은 앞에 서지 않고, 기록의 감정 살려내 오늘의 전시는 쉽게 두 갈래로 흐른다. 하나는 유물을 해설문으로만 둘러싸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영상과 미디어를 전면에 세워 볼거리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우리들의 이순신'은 그 사이에서 비교적 좋은 균형을 찾았다. 전시장 초입의 몰입형 영상 공간은 이번 전시의 방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바다와 하늘, 빛과 사운드가 벽면과 바닥을 채우고 관람객은 그 안에 잠시 멈춰 선다. 그런데 그 장면은 기술적 장관을 과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사람들은 화면을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전시의 정서에 먼저 진입한다. 아이는 바다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어른은 제목과 공간의 톤을 통해 전시의 호흡을 받아들인다. 기술이 전시의 주인공이 아니라 감정의 입구가 되는 순간이다.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유물과 영상, 사운드가 만나는 장면이 이어진다. 무기와 전투 장면이 결합한 공간은 전쟁의 긴장감을 전달하지만, 그것이 전시 전체를 스펙터클로 밀어붙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술은 유물의 해석을 돕고, 관람객이 인물의 시간과 감정을 더 쉽게 따라가도록 보조하는 역할에 머문다. 이 점은 한산도대첩과 학익진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전시는 승리를 기적처럼 신화화하지 않는다. 좁은 수로와 넓은 바다, 지형과 해류를 읽는 판단, 평소의 훈련, 진형의 응용, 판옥선과 거북선, 화포 체계, 정보와 소통이 함께 작동한 결과로 설명한다. 즉 이순신의 승리는 우연한 천재성보다 준비된 시스템과 현장 판단이 결합한 성과로 읽힌다. 이 대목에서 이번 전시는 영웅 서사의 감동을 지키면서도, 그 승리를 설계와 훈련의 결과로 이해하게 만든다. 디지털 헤리티지와 미디어아트를 다뤄온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번 전시의 장점은 기술의 양이 아니라 역할 설정에 있다. 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감각의 문법이다. 이번 전시는 그 문법을 무리하게 과시하지 않고 기록의 호흡에 맞춰 사용했다. 그래서 관람객은 장치를 소비하는 대신 이순신의 시간을 따라가게 된다. 이것이 좋은 역사 전시의 방식이다. '우리의 이순신'은 왜 많은 사람을 움직였는가 이번 전시의 현장 풍경을 보면, 왜 이 전시가 크게 호응을 얻었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부터 내부 동선까지 관람객의 흐름이 꾸준했고, 주요 섹션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머무는 지점이 형성돼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대가 섞여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은 영상과 공간 연출에 반응하고, 어른들은 기록과 설명문 앞에서 멈췄다. 한 전시 안에서 세대별 관람 방식이 다르게 작동하면서도 전체 흐름은 하나의 서사로 묶여 있었다. 이 장면을 단순한 현상으로 보지 않는다. 이 전시는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상징성만으로 작동한 것이 아니다. 이순신을 오늘의 감각과 질문으로 새롭게 풀어냈기 때문에 관람객을 움직인 것이다. 영웅담을 외치는 대신 기록을 앞세웠고, 업적을 설명하는 대신 마음과 판단을 함께 따라가게 했으며, 기술을 과시하는 대신 공감을 설계했다. 결국 사람들은 위인을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비춰보러 간 셈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전시가 인간 이순신을 단지 눈물과 고독의 인물로만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시는 공을 세운 이의 이름을 잊지 않고, 부상자를 돌보고, 전사자를 수습하며, 포로가 된 백성을 구하고, 군사와 백성의 삶을 함께 살핀 지도자로 이순신을 기억하게 만든다. 이 지점에서 이번 전시는 단지 인간적인 전시가 아니라 윤리적인 전시가 된다. 이 전시가 묻는 것은 결국 이것이다. 당신은 어떤 이순신을 기억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은 어떤 책임의 인간을 필요로 하느냐는 질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들의 이순신'은 단지 성공한 특별전에 그치지 않는다. 이 전시는 우리 문화유산 전시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 역사 인물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내면 아주 깊고 넓은 대중성을 가질 수 있다. K-헤리티지가 K-콘텐츠와 만나는 길은 거창한 구호에 있지 않다. 해석의 언어를 바꾸고 경험의 설계를 바꾸는 데 있다. 이번 전시는 그 가능성을 현장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영웅을 설명한 전시가 아니라 인간을 만나게 한 전시 '우리들의 이순신'은 이순신을 더 높게 세운 전시가 아니다. 이미 위대한 인물을 다시 인간의 자리로 데려와 우리 곁에 세운 전시다. 승리의 서사보다 기록의 문장을 앞세웠고, 장군의 위엄보다 한 인간의 책임과 고뇌를 보여주었으며, 기술은 그 감정을 살려내는 도구로 정확히 배치됐다. 좋은 전시는 많이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다. 좋은 전시는 한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은 바로 그런 전시였다. 영웅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인간을 만나게 했다. 그리고 그 만남의 끝에서 우리는 묻게 된다. 오늘 나에게 이순신은 누구인가가 아니라, 나는 오늘 어떤 마음과 어떤 책임으로 나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가.

2026.03.03 10:47이창근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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