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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거래소가 해킹당하면 내 돈은 누가 물어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면 내 자산은 누가 책임져 줄까요? 2026년 2월 18일 업비트에서 약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86억 원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인터넷에 연결된 핫월렛이 뚫리면서 열쇠 역할을 하는 개인키까지 도둑맞았다고 해요. 다행히 업비트는 자기 자산으로 피해액 전액을 보상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법적으로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라는 논쟁이 다시 뜨거워졌어요. 핵심은 책임의 무게가 은행과 거래소에서 크게 다르다는 점이에요. 은행은 고객 잘못이 없으면 사고 책임을 먼저 지는 무과실 책임이 적용되는데, 거래소는 거래소의 잘못이 드러나야 책임을 지는 과실 책임에 머물러 있거든요. 이번 카드뉴스에서는 책임 수준을 점수로 비교해 전통 은행 5점, 현행 거래소 2점으로 보여줬어요. 문제는 이용자가 거래소의 보안 허점을 직접 증명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에서는 거래소가 기술적 결함이 없다는 증거를 대지 못하면 책임을 지는 방안, 즉 입증 책임을 거래소에 넘기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다만 무제한 전액 배상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어요. 거래소가 파산하면 고객이 돌려받는 돈도 0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AI 패널의 66%는 한도를 둔 조건부 도입에 손을 들었고, 전면 도입 찬성과 반대·유보는 각각 17%였어요. 사고 직후 보험금과 준비금 한도 안에서 먼저 나눠 주자는 방식이에요. 결국 무과실 책임은 가되 무제한 배상은 어렵다는 게 결론인데요, 거래소에 자산을 맡기기 전에 보험 가입액과 콜드월렛 보관 비중부터 꼭 확인해 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d7454a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4 18:13AMEET

[ZD SW 투데이] 알리바바, 다카르 청소년올림픽 클라우드·AI 기술 지원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알리바바, 다카르 청소년올림픽에 클라우드·AI 기술 지원 알리바바가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올림픽 대회인 '2026 다카르 청소년올림픽'에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지원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압사라 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티켓 발권과 전자비자 처리 등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영상 생성 모델 완(WAN)을 활용한 개막식 영상과 관람객용 AI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회 종료 후 클라우드 인프라는 세네갈 국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관돼 현지 디지털 전환과 AI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와이즈넛, 공공솔루션마켓서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 소개 와이즈넛이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8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해 공공기관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기술과 구축 사례를 선보인다. 전시부스에서는 대화만으로 생성할 수 있는 에이전트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화 에이전트를 시연한다. 와이즈넛은 인사혁신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의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도 소개한다. AI·행정혁신 세션에서는 '더 똑똑한 AI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AI'를 주제로 공공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한 설계 방향과 운영 체계를 공유할 예정이다. ◆딥파인, 전국 6개 전통시장서 AI 관광 안내 플랫폼 운영 딥파인이 전국 6개 전통시장에서 방문객 맞춤형 AI 관광 안내 플랫폼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 'AI 기반 지역관광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플랫폼은 서울 망원시장·경동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부산 해운대시장, 충북 단양구경시장, 경북 안동구시장에 적용된다. 딥파인은 방문객의 목적과 관심사, 위치 등을 분석해 맞춤형 장소를 추천하고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최적 이동 동선을 안내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상인회와 지자체가 점포·행사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도 제공한다. ◆SKAI, 과기정통부 현장 방문서 피지컬 AI 데이터 기술 소개 스카이월드와이드(SKAI)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를 방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에게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기술과 사업화 현황을 소개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AI는 계열사 스카이인텔리전스 디지털트윈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과 국산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선보였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ABB 로보틱스와 진행한 개념검증(PoC)에서 합성데이터만으로 학습한 AI 모델의 성능을 실제 공장 이미지로 검증한 사례도 공유했다. ◆오픈소스컨설팅, '플레이스 큐브' CNCF 쿠버네티스 인증 획득 오픈소스컨설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플레이스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제품 '플레이스 큐브'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의 쿠버네티스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쿠버네티스 v1.36 기반 제품으로 표준 적합성 테스트 446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이번 인증을 통해 플레이스 큐브의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환성을 검증받았다. 향후 폐쇄망 운영이 필요한 공공·금융·제조 분야에서 컨테이너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CJ ONE서 한국시리즈 콘텐츠·할인 혜택 CJ올리브네트웍스가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 원(ONE) 앱에 '2026 KBO 리그' 메뉴를 신설하고 한국시리즈 관련 콘텐츠와 굿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빙과 CJ CGV, CJ온스타일 등 계열사와 협력해 경기 일정과 생중계 안내, 숏폼·하이라이트 영상, 극장 응원전 예매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ONE 회원을 대상으로 구단별 응원 상품을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도 운영한다. 향후 회원 관심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시청과 예매, 상품 구매 등 CJ 계열사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포스코DX,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공모전 개최 포스코DX가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꿈을그린(Green)다'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총 391팀이 참가했다. 포스코DX는 지난 3일 판교사옥에서 장애인식 개선과 일상 속 안전, 환경,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등 4개 부문 우수작을 시상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공모전에 총 204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온·오프라인 교육에는 1335명이 참여했다.

2026.11.04 16:22이나연 기자

호지차 초콜릿에 QWER 샌드위치…가을철 이색 먹거리 풍성

지디넷코리아가 유통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유통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쇼핑·식품·외식 등 생활과 가까운 기업들의 소식을 쉽고 편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롯데웰푸드, 판매처마다 다른 '프리미엄 가나' 한정판 출시 롯데웰푸드는 겨울철 초콜릿 성수기를 앞두고 유통 채널별로 맛을 달리한 '프리미엄 가나' 시즌 한정 제품 4종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과 CU, GS 계열, 이마트 계열에 각각 전용 상품을 공급해 매장마다 다른 제품을 고르는 재미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커스터드 크림과 캐러멜 칩을 넣은 '크림브륄레'를, CU에서는 소금우유와 캐러멜 칩을 조합한 '소금우유'를 판매한다. 두 제품 모두 밀크 초콜릿 계열의 쉘 안에 속재료를 채웠다. GS25와 GS더프레시에서는 다크 쉘에 호지차를 채운 '호지차'를 선보인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에서는 꿀맛과 배 시럽을 조합한 '허니&페어'를 판매한다. ■ 이마트24, QWER 협업 샌드위치 21종 선봬 이마트24는 걸밴드 QWER과 협업한 샌드위치 21종을 4일부터 순차 출시한다. 신제품 6종과 포장을 새롭게 바꾼 기존 상품 15종으로 구성했으며, QWER은 샌드위치 홍보 모델로도 활동한다. 멤버별 개성과 취향을 상품에 반영했다. 쵸단은 '어니언참치샐러드 샌드위치', 마젠타는 '갈릭에그 햄치즈 샌드위치', 히나는 '소시지에그치즈 샌드위치', 시연은 '아삭햄야채샌드위치'로 표현했다. 오는 12일까지 협업 샌드위치를 구매하고 스탬프 응모에 참여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18일 디저트랩 서울숲점에서 열리는 QWER 일일 점장 행사에 초청한다. 13~30일에는 친필 사인 앨범과 폴라로이드 사진 등을 증정하는 앱 스탬프 행사도 진행한다. 11월 한 달간 샌드위치를 행사 결제수단으로 구매하면 핫아메리카노나 레쓰비 마일드캔을 무료로 제공한다. ■ 파리바게뜨, 초코 디저트 30종 모은 '초코딥하게파바' 전개 파리바게뜨는 초코 디저트 30종을 선보이는 '초코딥하게파바'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9월 출시한 '초코 쫀득 츄러스'가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기록한 데 맞춰 후속 제품과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신제품 '롱롱! 초코 쫀득 츄러스'는 기존 제품보다 길이를 늘리고 초콜릿 코팅 비중을 높였다. '파베 생초콜릿 케이크', '파베블랑', '퐁당! 초코바게뜨', '초코쫀떡', 'LA올레 케이크', 'LA초코쫀득도넛' 등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30일까지 대상 제품을 구매한 뒤 영수증 하단 응모번호를 파바앱에 입력하면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 5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과 LAFC 홈경기 관람권 2매를, 3명에게 손흥민 친필 사인 유니폼을, 100명에게 파리바게뜨 앱 교환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파바앱 회원에게는 기본 응모권 1장도 무료로 제공한다. ■ 이마트 피코크, 현대카드 데이터로 찾은 을지로 맛집 간편식 출시 이마트 피코크는 현대카드 데이터랩과 협업해 을지로 식당 두 곳의 대표 메뉴를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대엽'의 불스지·만두지짐이·평양술밥국과 '신가원'의 설렁탕·도가니탕 등 5종으로,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을지로의 밤과 낮'을 주제로 기획했다. 현대카드의 2025년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점 이용 횟수가 상위 25%인 고객들이 밤에 찾는 안주 식당과 낮에 방문하는 해장 식당을 분석해 협업 대상을 선정했다. 오는 25일까지 신상품 5종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5%를 할인하고, 현대카드로 전액 결제하면 정상가 기준 25% 할인을 추가해 최대 50% 혜택을 제공한다.

2026.11.04 16:22류승현 기자

과기정통부-AMD, 국내 AI 발전 위한 운영위원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과기정통부-AMD 업무협약(MoU)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양자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7월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 리사 수 AMD CEO가 만나 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월 방한한 리사 수 AMD CEO는 반도체 기업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관련 스타트업 13곳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7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키스 스트라이어 AMD 글로벌 AI 마켓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AMD 에픽 CPU·인스팅트 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AMD AI 연구센터 설립, 대학 지원 및 AI 인재 양성 등 주요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향후 일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 AMD는 이날 연례 기술 행사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서울 2026' 행사를 국내에서 처음 개최했다. 모레, 망고부스트 등 AMD와 AI 컴퓨팅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참석해 AI 기술과 생태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키스 스트라이어 AMD 수석부사장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과 컴퓨팅 인프라 관련 전시를 살펴봤다. 이어 '어드밴싱 AI' 행사 축사에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 메모리 반도체와 NPU, 소프트웨어 등 AI 인프라와 생태계에 기여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이런 역량이 AMD의 기술과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것이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날 '한국 AI 국가 건설(Building Korea's AI Nation)'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 참석해 "AI 산업의 발전 방향이 대규모 모델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추론에 특화된 NPU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며 AMD의 CPU·GPU와 국내 NPU 기업의 기술을 결합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과 함께 성능 검증과 대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류제명 제2차관은 "앞으로 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이 AI 생태계를 독점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AMD가 이기종 컴퓨팅 구축 과정에서 국내 NPU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AMD와 체결한 MoU 과제 중 하나인 AMD AI 연구센터(CoE) 역시 어느 지역에 몇 개를 설립할 지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4 13:02권봉석 기자

오래된 가치를 오늘의 작품으로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미디어공학자 정지윤, 판소리 국악인 최한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밤의 경회루를 바라본다. 누각 위에는 달이 떠 있고, 그 아래 수면에는 누각과 달빛이 다시 비친다. 물결이 움직일 때마다 반영도 조금씩 흔들린다. 경회루의 매력은 건축의 형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건축과 물, 달빛과 반영, 그 사이에 생기는 여백과 시간이 함께 경회루라는 장면을 만든다. 2012년 경회루 건립 600주년 기념 야간 실경공연 '2012 경회루 연향'을 제작할 때는 그 건축과 연못을 실제 공연의 무대로 만났다. 14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작품으로 경회루를 다시 해석하면서도 건축의 형태뿐 아니라 물과 빛, 반영과 고요한 시간에 시선을 머물게 했다. 이러한 풍경이 이제 거실 TV 속 예술작품이 됐다. LG전자는 지난 3일 아트 콘텐츠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를 통해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회화, 도자기 등을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한 'K-헤리티지 컬렉션: 시즌1 조선왕실 시리즈' 21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의 LG전자 전시관에서 대표 콘텐츠 2점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조선왕실 문화의 여러 층위를 하나의 시즌형 컬렉션으로 확장한 것이다. 필자는 이번 K-헤리티지 컬렉션의 감독으로 참여해 전체 개념과 창작방향, 작품 선정과 구성, 시즌·시리즈 체계, 큐레이션과 최종 작품화를 총괄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보여줄 것인가가 아니었다. 각각의 유산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고, 오늘의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창작할 것인가였다. 국가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든다는 것은 오래된 형상을 화면에 옮기는 것 이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술보다 먼저 읽어야 할 것 국가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창작할 때 흔히 기술부터 생각하기 쉽다. 어떤 3D 기술을 활용할 것인지, 어떤 움직임과 시각효과를 적용할 것인지부터 고민하는 것이다. 물론 기술은 새로운 표현과 감상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기술적 가능성을 먼저 정해놓고 여러 유산에 적용하면 소재는 달라도 작품의 인상은 서로 닮아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정작 유산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미감은 표현의 뒤편으로 밀릴 수도 있다. 창작의 순서는 오히려 그 반대여야 한다고 본다. 먼저 유산과 장소가 지닌 가치와 의미를 읽고, 무엇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정한다. 여기에 예술적 상상을 더해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를 표현하는 데 적합한 기술을 선택한다. 마지막에는 연출을 통해 관객이 무엇을 보고 느끼며 어떤 경험을 남길 것인지까지 연결한다. 유산의 가치와 의미에서 출발해 해석, 예술적 상상, 콘텐츠 창작, 기술 선택과 연출을 거쳐 관객 경험에 이르는 과정이다.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출발점은 결국 해석이다. 그래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같은 방식으로 작품화할 수는 없다. 근정전에서는 왕조의 중심과 공간의 축, 대칭과 위계가 먼저 읽힌다. 반면 경회루에서는 달빛과 수면의 반영, 건축 주변의 여백과 시간성이 중요하다. 공예에서도 백자 달항아리는 둥근 형태와 백색을, 분청사기는 흙의 물성과 문양을, 청화백자는 흰 바탕 위 푸른 선의 회화성을 중심에 놓았다. 하나의 시각효과를 여러 유산에 반복하기보다 각각의 특성에 따라 표현방식을 달리한 것이다. 유산마다 다른 창작문법이 필요한 이유다. 기술의 정교함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이 해당 유산의 본질을 얼마나 적절하게 드러내는가가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21개 작품보다 먼저 만든 것 이번 프로젝트에서 먼저 고민한 것은 개별 작품의 수가 아니었다. 작품들이 어디에 놓이고 서로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앞으로 다른 시대와 장소의 유산을 다룰 때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그래서 개별 작품에 앞서 컬렉션과 시즌, 시리즈, 큐레이토리얼 챕터로 이어지는 체계를 설계했다. 작품을 제작한 뒤 하나의 이름으로 묶은 것이 아니라 컬렉션의 구조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각 작품의 위치와 의미를 구체화한 것이다. 시즌 1은 디지털 회화 3점, 미디어아트 영상 8점, 디지털 아트 이미지 10점으로 구성된다. 작품들은 '왕실의 상징', '왕실의 공간', '물과 정원', '형태와 공예'라는 네 개의 주제 아래 연결된다. 일월오봉도와 국새, 근정전과 경회루, 왕실회화와 도자기 등이 각각의 의미와 감상 흐름 안에서 관계를 맺는다. 큐레이션은 단순히 작품을 분류하는 일이 아니다. 작품 사이에 의미의 관계를 만들고 하나의 흐름 안에서 감상하도록 구성하는 일이다. 콘텐츠의 수가 늘어난다고 저절로 컬렉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작품 사이에 관계와 질서가 생길 때 비로소 컬렉션이 된다. 이러한 구조를 관통하는 철학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오래된 것을 현대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본래의 질서와 미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존중하면서 컨템포러리(Contemporary), 곧 동시대의 예술적 감각과 감상방식으로 다시 창작하는 태도다. 이번 컬렉션은 콘텐츠 기획과 창작을 담당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제작한 위프코(WIPCO), 플랫폼 연계와 유통을 맡은 엘팩토리(ELFACTORY)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헤리티지랩은 문화유산(Heritage)과 디지털(Digital), 예술(Art)을 결합하는 창작 개념인 '헤디트(HEDIT)'를 바탕으로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인 작품과 감상경험으로 전환하고자 했다. 이번 컬렉션의 연출과 창작에는 감독인 필자를 비롯해 프로젝트 매니저 서정국, 3D 영상 디자인 김성강·김희봉·신혜미, 사운드 디렉터 이영재 등 여러 창·제작 스태프가 함께했다. 서로 다른 전문성이 연결되면서 국가유산의 해석에서 작품 구현과 실제 서비스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설명에서 감상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국가유산 이번 컬렉션에서 세운 또 하나의 원칙은 '설명에서 감상으로'다. 국가유산에는 명칭과 연대, 기능과 역사적 배경처럼 설명해야 할 것이 많다. 이러한 정보는 필요하지만 디지털콘텐츠에서 언제나 설명이 감상보다 먼저 놓일 필요는 없다. 빛과 공간, 형태와 색, 움직임과 소리를 먼저 경험하고 그 뒤에 '이것은 무엇인가', '왜 이런 모습인가'라는 질문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감상이 관심을 만들고, 관심이 질문으로 이어지며, 그 질문이 다시 유산에 대한 이해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설명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나는 순서를 바꾸자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LG 갤러리 플러스가 제공하는 감상환경은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를 기반으로 TV를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디지털 캔버스로 확장하고 있다. LG전자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webOS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2025년 말 기준 약 2억 6,000만 대의 기기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 갤러리 플러스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현재 31개국에서 제공된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작품을 비롯해 5,000개 이상의 아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더해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K-컬처의 확산이 대중음악과 드라마를 넘어 더욱 다양한 문화적 경험으로 이어지려면, 한국의 문화자원에 뿌리를 둔 새로운 K-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번 컬렉션은 가장 한국적인 소재가 동시대의 감상방식과 만나 국내외 이용자의 일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시도다. LG전자는 이번 발표에서 기존 협력사들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디지털 아트로 재현하는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방향도 밝혔다. 이러한 시도가 의미 있는 이유는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를 일회성 공개나 기술적 구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로 연결하려는 데 있다. 물론 디지털 작품이 실제 유산의 공간과 물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 오히려 디지털콘텐츠는 아직 그 유산을 만나지 않은 사람에게 첫 장면을 보여주고, 이미 알고 있던 유산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새로운 입구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만들었는가를 넘어, 완성된 작품이 이용자의 일상에서 어떻게 발견되고 선택되며 어떤 감상경험으로 남는가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오늘의 삶 속에서 새롭게 경험하게 하는 것, 그것이 창작과 기술, 플랫폼이 함께 열어갈 새로운 가능성이다. 옛것의 품격은 지키고, 감상의 방식은 오늘로.

2026.11.04 11:19이창근 컬럼니스트

내 코인 해킹당하면 거래소가 다 물어줘야 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가상자산 거래소에 맡겨둔 내 소중한 자산이 해킹으로 사라진다면 어떨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최근 연합뉴스에서 가상자산 거래소가 해킹 사고를 당했을 때, 설령 거래소가 보안에 최선을 다했더라도 고객에게 손실을 배상하게 하는 '무과실 배상책임' 도입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과연 은행처럼 강력한 책임을 지우는 것이 시장을 살리는 길일까요, 아니면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될까요? 이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총 6가지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먼저 소비자 보호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소비자보호법 전문가 AI, 현실적인 규제 가능성을 타진하는 디지털자산 규제 전문가 AI,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고려하는 금융규제 전문가 AI가 축을 이뤘습니다. 여기에 기술적 방어 체계를 분석하는 사이버 안보 전문가 AI, 시장의 흐름과 유동성을 읽는 가상자산 분석가 AI, 그리고 정책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합세해 논의의 밀도를 높였죠. 이들은 단순히 찬반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2026년 2월 발생했던 업비트 해킹 사건과 같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모색했습니다. 1. "노력은 했지만 책임은 져라" 소비자 보호와 운영 부담의 날선 충돌 토론의 시작은 '책임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소비자보호법 관점의 AI 패널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순한 중개인을 넘어 고객 자산을 보관하는 핵심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과실 배상책임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죠. 이 패널은 2026년 2월 18일 발생한 업비트의 3천만 달러 규모 해킹 사건을 예로 들며, 아무리 거래소가 보안을 강화했더라도 결과적으로 고객 자산이 유출됐다면 그에 따르는 재무적 책임은 사업자가 지는 것이 맞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인도네시아나 유럽 등 국제적인 연구 사례에서도 디지털 환경에서의 민사 책임이 강화되는 추세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한마디로 '최선을 다했다'는 말 한마디로 고객의 눈물을 닦아줄 수는 없다는 입장인 셈입니다. 하지만 금융규제와 시장 분석을 맡은 패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금융규제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무과실 책임이 자칫 '법 만능론'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가상자산 시장은 아직 전통 금융권만큼 성숙하지 않았는데, 은행 수준의 무거운 짐을 지우면 중소형 거래소들은 아예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가상자산 분석가 AI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결국 거래 수수료 인상이라는 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유동성 착시' 문제를 짚어냈습니다. 보호를 받으려다가 오히려 더 비싼 비용을 내고 거래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비판적 관점의 패널 또한 '최선 노력'의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무조건 배상을 강제하면 거래소들이 기술 혁신보다는 보험 가입 같은 면피용 조치에만 급급해지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논의의 날을 세웠습니다. 2. 무제한 배상은 독이 될까? '도산 격리'와 '리스크 가중'이라는 정교한 대안 토론이 중반으로 흐르면서 논점은 '무조건 배상하느냐'에서 '어떻게 현실적으로 배상 시스템을 설계하느냐'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디지털자산 규제 전문가 AI는 매우 흥미로운 절충안을 내놓았는데요. 무과실 책임은 도입하되 배상 범위가 거래소의 지급 능력을 초과해 파산으로 이어지는 '승자의 저주'를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래소가 망해버리면 고객들은 배상은커녕 남은 자산도 찾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제안된 것이 바로 '도산격리형 우선배상' 모델입니다. 거래소별로 준비금과 보험 한도를 미리 공시하게 하고, 사고가 나면 일단 그 범위 내에서 우선 배상을 한 뒤 나머지는 자산 회수 결과에 따라 정산하는 방식이죠. 이는 무조건적인 전액 배상보다는 현실적인 회수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논리입니다. 금융규제 전문가 AI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가상자산 특화 위험가중자산(RWA) 기반 자기자본 규제'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단순히 자산 규모에 따라 배상 책임을 지우는 게 아니라, 해당 거래소가 핫월렛에 자산을 얼마나 두는지, 해킹 이력은 어떤지 등 개별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서 준비금을 쌓게 하자는 것이죠. 사이버 안보 전문가 AI도 이 방식이 보안 투자 유인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무제한 책임이라는 공포 마케팅보다는, 보안 수준이 높을수록 쌓아야 할 돈이 줄어드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거래소들이 제로 트러스트 같은 최신 방어 기술을 도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논의가 감정적인 보호론에서 시스템적인 리스크 관리론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순간이었습니다. 3. 혁신의 중단인가 신뢰의 시작인가, 남겨진 숙제들 토론의 막바지에는 이 제도가 시장 생태계 전체에 미칠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가상자산 분석가 AI는 규제가 강화될수록 대형 거래소로의 자산 집중 현상이 심화되어 시장의 다양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끝까지 견지했는데요. 자본 효율성이 떨어지면 시장 조성자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결국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반면 소비자보호법 전문가 AI는 규제 비용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히려 강력한 보호 장치가 있어야 더 많은 투자자가 안심하고 들어와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결국 '규제는 비용인가, 아니면 인프라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긴 토론 끝에 AI 패널들이 합의한 지점은 명확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최선을 다했더라도 배상 책임은 피할 수 없다”는 대원칙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그 책임의 방식은 '무제한'이 아닌 '예측 가능한 위험 기반'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2026년의 해킹 사례들처럼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단순한 배상 명령보다는 자기자본 규제와 사이버 보험, 그리고 기술적 표준 준수 의무가 정교하게 맞물려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였습니다.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패널조차도 '최선 노력'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마련된다면 시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며 논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토론을 지켜보며 기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더 이상 무법지대가 아닌, 책임과 보호가 공존하는 제도권 금융으로 탈바꿈하는 진통을 겪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거래소가 해킹을 막기 위해 쏟는 '최선의 노력'은 이제 단순한 기술적 방어를 넘어 고객의 자산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재무적 약속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무과실 배상책임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거래소들에게는 생존을 건 시험대가 되겠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불안한 코인 시장에서 한 줄기 빛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우리 정부와 국회는 이 팽팽한 논쟁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낼까요? 오늘 나눈 논의들이 단순히 거래소의 부담을 늘리는 것을 넘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안전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d7454a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4 10:03AMEET

[ZD SW 투데이] 미소정보기술, 의료AX·기기 산업화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미소정보기술, 의료AX·기기 산업화 미소정보기술이 연세대 원주 연세의료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WMIT)과 의료 AI·의료기기 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의료AX 및 의료기기 산업화 패스트트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보유한 의료기관의 임상 인프라, 산업지원기관의 기업 육성 역량, AI·데이터 전문기업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의료 AI·디지털헬스 제품 실증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보험등재, 시장 진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개방형 산업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의료기기 산업화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실사용근거(RWE) 창출 기능을 병원 내 공공형 임상시험수탁기관 체계와 연계해 차별화된 원스톱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AI·디지털헬스 기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전문의 매칭, 임상시험 설계·수행, 실증 데이터 확보 등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패키지형 지원을 제공하고 제품 신뢰성 확보와 인허가, 보험등재·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DCC, AI 시대 데이터센터 탄소중립 실현 위한 세미나 개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에서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센터 탄소중립 관련 기술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DCC는 올해부터 참여 중인 '탄소 인지디지털 서비스 인프라 아기텍처 및 통합 운영 기술개발' 연구개발과제의일환으로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과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CJ원, 11월 '원더위크' 개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CJ원이 CJ더마켓·이마트24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1월 '원더위크'를 개최한다. CJ원은 7월부터 매월 회원 대상 '놀랍도록 훌륭한 혜택'을 선보이는 프로모션인 원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뚜레쥬르, 메가MGC커피 등 제휴 브랜드 협업을 통한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약 4개월간 월 평균 10만여 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고, 쿠폰 누적 다운로드 43만 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원더위크는 CJ제일제당 공식 자사몰 CJ더마켓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지급한다. CJ더마켓의 월간 할인 행사 '더마켓 세일 페스타(더세페)'와 연계했다. CJ원 앱에서 5일까지 프로모션 오픈 알림 신청 시, CJ더마켓 적립금 쿠폰(1천 원·3천 원·1만 원 중 1종) 또는 CJ원 포인트 중 한 가지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링크플로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 통과 링크플로우가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카메라' 기술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링크플로우는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씨랩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온디바이스 AI 카메라·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넥밴드형 카메라 FITT360, NEXX360을 시작으로 체스트형 바디캠 P3000, P3000A 등 다양한 착용 형태의 제품군을 구축해 왔다. 링크플로우는 이번 평가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카메라 기술의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최종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티큐코리아, 티플리스와 AICC 사업 협력 엔티큐코리아가 콜센터·AI 컨택센터(AICC) 기업 티플리스와 손잡고 한국 AICC 시장에서 기술 협력과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협약은 두 기업 기술 역량과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AICC 솔루션 개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행 분야의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한국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6.11.04 07:20김미정 기자

[카드뉴스] 수학을 더 배울까, 예술을 더 배울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수학을 더 배워야 할까요, 예술을 더 배워야 할까요? 전문가 6명이 부산예술중 수업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봤어요. 먼저 현실부터 짚어볼게요. 전국에 학생예술동아리가 무려 9,203개나 생겼을 만큼 친구들이 모여 하는 예술 활동은 활발한데요, 한편에서는 기초학력 걱정 때문에 수학 시간을 늘리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두 요구가 서로 맞서고 있는 셈이죠. 문제는 입시예요. 입시가 국영수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예술 활동은 점수에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요. 실제로 예술 전형 선발 비중도 현재 5% 미만에 그치고요. 그러면 예술은 뒷전으로 밀리고 참여할 이유도 줄어들어서, 동아리 숫자만 늘 뿐 깊이 있는 배움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에요. 그래서 AI패널들은 수업 시간을 두고 싸울 게 아니라 채점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해요. 수학이 건물의 뼈대라면 예술은 그곳에 살고 싶게 만드는 인테리어라는 비유가 인상적이었어요. 부산예술중은 2026년 7월 13일 AI 보안시스템 만들기 수업으로 이를 실험했는데요, 쓰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보기 좋게 꾸미는 디자인과 작동 원리를 풀고 정확한지 확인하는 수학 모델링이 함께 쓰였어요. AI패널 6명이 제안한 순서는 이래요. 1년 안에 공통 채점표를 만들고, 1~2년 동안 선생님 연수를 한 뒤, 3년 이상 걸리더라도 대학 입시와 연결하는 거예요. 돈이 가장 덜 드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현실적인 방안이죠. 이제 대학 입시가 융합 평가를 받아줄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928f66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3 20:15AMEET

연말 쇼핑특수 잡자…유통업계, 블프·광군제 맞이 할인

지디넷코리아가 유통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유통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쇼핑·식품·외식 등 생활과 가까운 기업들의 소식을 쉽고 편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kt 밀리의서재, '10주년 기념' 2·3개월차 구독료 50% 할인 kt 밀리의서재는 '밀리 10주년 기념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11월 한 달간 첫 달 구독료를 정상가로 결제하면 2개월차와 3개월차 구독료를 각각 50% 할인한다. 현재 구독 중이 아닌 신규 및 기존 회원이 참여 가능하며 '열 번째 생일 기념 1+1 할인쿠폰' 구독자는 중복 참여 불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밀리의서재 웹에서 정기결제 상품을 구독 시 쿠폰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쿠폰은 계정당 1회 사용할 수 있다. 할인이 종료되는 4개월차부터는 정상가로 자동 결제되며, 정기구독은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 쿠팡, 수험생·연인 위한 '스위트샵' 기획전 전개 쿠팡은 수능과 11월 기념일 시즌을 맞아 수험생 응원 간식부터 선물용 초콜릿, 홈파티 먹거리까지 한데 모은 '스위트샵' 기획전을 오는 18일까지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초콜릿과 과자, 사탕, 젤리, 음료 등 11월 시즌 수요가 높은 먹거리 상품 1만5000여 개를 선보인다. 주요 테마관으로는 인기 상품을 엄선한 '대표특가', 매일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1일 특가',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브랜드 특가', 수험생을 위한 초콜릿·과자·사탕 등을 모은 '수능 응원 간식', 각종 모임과 파티를 위한 먹거리를 모은 '홈파티' 등이 있다. 대표 상품은 ▲빼빼로 샘플러 6종 세트 ▲빼빼로 화이트쿠키 스키즈 에디션 ▲디유 굿럭투유 합격기원 초콜릿 세트 ▲카카오리퍼블릭 행운 가득 굿 럭 초콜릿 선물세트 ▲포키 극세 초코스틱 ▲고디바 까레 어쏘트먼트 컬렉션 등이다. ■ 오리온, 블프 맞아 총 25종 상품 최대 45% 할인 오리온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닥터유몰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28일간 진행하며, 닥터유몰의 대표 제품인 제주용암수를 비롯해 단백질 파우더와 드링크, 바,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총 25종의 제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강도 운동 전문가를 위한 고함량 단백질 드링크 '닥터유PRO 단백질 드링크 62g 말차'와 한 끼를 맛있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오!그래놀라 저당 카카오' 등 주요 신제품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기존 가입 혜택 포인트의 두 배인 2000포인트를 지급하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상품 구매 시 무료배송해준다. ■ 소노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쇼핑라이브서 당일 특전 소노시즌은 연중 최대 규모 기획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열고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오는 16일까지는 네이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한다. '그래피놀 호텔 베딩 풀세트' 베이직 라인 그레이 색상 70%, '컴포터블 매트리스' 퀸 사이즈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4일 오전 11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당일 한정 특전을 선보인다. 소노시즌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오는 30일까지 단독 특가에 문화·여가 혜택을 더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전개한다. '클래식 호텔에디션 프레임', '코지 글로리 프레임' 등 프레임 3종은 공식몰 단독으로 45%, 신제품 디럭스·스위트 매트리스는 20%, FW 베딩 신제품은 30% 할인한다. 소노시즌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최대 70% 할인하는 'The Season of Joy 연말 특별 기획전'을 이어간다. '어드밴스 매트리스'는 60%, '그래피놀 호텔 베딩 풀세트'는 63%, FW 베딩 신제품과 피톤치드 리츄얼 스프레이·디퓨저·클렌징 티슈는 30% 인하하는 등 다양한 품목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2026.11.03 16:52박서린 기자

"AI 칩 양극화 시대, K-반도체 승부처는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컴퓨트, 고대역폭메모리(HBM), 복잡한 패키지를 각각 따로 최적화할 수 없습니다. 강력한 생태계를 보유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이를 하나로 결합하는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가 가장 큰 기회입니다." 프랭크 셔마이스터(Frank Schirrmeister) 시놉시스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AI 반도체 시장 속 한국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이같이 진단했다. 칩 경쟁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스템 수준 공동 최적화는 컴퓨트, 메모리, 패키징, 소프트웨어, 열 거동을 설계 초기부터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함께 설계하는 방식이다. 메모리가 '컴퓨트 옆'에 있던 시대는 끝났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AI가 흔히 컴퓨팅 문제로 설명되지만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도로 많은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분산형 설계로 이동하면서 패키지 자체가 아키텍처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칩렛(Chiplet)과 멀티다이(Multi-die)로 대표되는 이 변화가 메모리 강국인 한국에 특히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공동 최적화를 위해서는 설계 초기부터 '다중 물리(Multiphysics)' 시뮬레이션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은 유체, 구조, 열, 전자기, 음향 등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물리적 현상이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컴퓨터로 통합 모델링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시놉시스는 2024년 앤시스(Ansys) 인수 이후 반도체 설계와 다중물리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멀티피직스 퓨전(Multiphysics Fusion)'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전자, 소프트웨어, 열, 기계 효과를 사후 검증이 아닌 초기 엔지니어링 의사결정 단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큰 칩 경쟁 말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승부하라"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통합 접근이 칩 경쟁의 방식도 바꾼다고 봤다. AI 칩 시장은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칩과 엣지·피지컬 AI용 소형 칩으로 갈리고 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는 막대한 컴퓨팅의 경제성과 신뢰성을 최적화하고,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와의 지능적 상호작용을 최적화한다"며 "따라서 하나의 보편적인 AI칩은 없다"고 말했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 팹리스와 스타트업에는 이 양극화가 오히려 기회라는 평가다. 그는 "누가 가장 큰 칩을 만드는지를 두고 경쟁하지 말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만드는 능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크로드와 시스템 요구사항에서 출발해 AI 모델, 소프트웨어, 메모리, 인터페이스, 실리콘을 함께 최적화하라는 얘기다. 대표 사례로 한국 팹리스 리벨리온을 꼽았다. 리벨리온은 시놉시스 에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사 AI 가속기와 Arm 컴퓨트 서브시스템(CSS)을 결합해 실리콘 제작 전 단계에서 라마(Llama) 모델을 시연한 바 있다. 자율화되는 AI 설계…"엔지니어 역할 줄지 않아" 셔마이스터 부사장은 설계 도구의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코파일럿에서 인간 개입이 적은 장기 실행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흐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지니어의 역할은 줄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AI는 탐색할 수 있는 설계 공간을 넓혀주지만, 답이 실제로 올바른지 이해하는 엔지니어의 필요성까지 없애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도구가 자율화될수록 엔지니어가 결과를 점검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일이 훨씬 중요해진다"며 "한국의 공학도들도 전통적 경계를 넘어 반도체 기본 원리, 소프트웨어, 전자공학, 다중 물리 해석을 아우르는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11.03 16:01전화평 기자

드림 "AI로 공격 예측해 방어…타사 보안 솔루션과 '찰떡' 연동"

이스라엘 보안 기업 드림그룹의 알마 샬레브 솔루션 엔지니어가 3일 "드림의 솔루션은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공격자를 예측하는 데 바탕을 둔다"고 말했다. 사후 대응과는 결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다. 드림은 창업한 지 4년이 채 안 된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업계 인사인 샬레브 훌리오가 함께 세웠다. 국가와 핵심 인프라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소버린 AI 솔루션이 목표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이스라엘-코리아 사이버보안 포럼'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드림그룹의 기술, 솔루션, 사업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보완하는 '히어로', 국가 공격 표면을 통합해 보여 주는 '스피어', 정부 민감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는 '아틀라스' 등 3가지 제품군을 갖췄다. 온프레미스와 망분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샬레브 엔지니어는 "아시아태평양과 한국에서 사업 활동을 넓히기 위해서"라며 "행사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와 고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드림은 자사 솔루션이 타사 보안 솔루션과 원활하게 연동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솔루션은 모두 조직이 이미 운영 중인 다른 어떤 것과도 통합되도록 만들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지 특정 벤더를 대체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연계 가상자산 해킹 같은 금융권 위협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사전 예측'을 앞세웠다. 그는 "국가 배후 조직과 자동화된 사이버 행위자 같은 공격 집단을 대상으로 자율 AI 기반 연구를 하는 도구가 있다"며 "네트워크 안팎의 가시성을 제공하고 실시간 탐지로 피해가 생기기 전에 공격자를 가려낸다"고 언급했다. 예측 방어로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예로 든 제품이 히어로다. 그는 "히어로는 아직 공개되지도, 발견되지도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도록 만든 전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드림은 이 플랫폼을 'PHP2셸(PHP2shell)' 연구에 썼다. PHP2셸은 PHP 자체의 원격코드실행 취약점 두 건에 붙은 이름이다. PAN-OS 관리 웹 화면도 일부 PHP 스크립트로 동작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는 이 취약점이 인터넷에 노출된 PAN-OS 관리 인터페이스에서 악용됐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리눅스 커널 권한 상승 취약점까지 엮어 루트 권한을 얻었다. 이 공격 활동을 처음 보고한 곳은 드림그룹 소속 드림 리서치다. PHP2셸 취약점에 노출된 국내 기업, 기관에 대해서도 권고를 내놨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PHP에 의존하는 시스템, 서비스가 있다면 노출 여부를 점검하고, 이 취약점이 네트워크의 다른 어디에 연결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피해 사실이 없더라도) 이미 침해됐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드림이 역동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인력 구성에 관해 "연구개발(R&D)은 대부분 이스라엘에서 이뤄진다"면서 "회사 성장 속도가 빨라 구성원이 매우 빠르게 바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두고 아시아, 유럽, 중동 조직과 일한다. 드림은 올해 6월18일 2억 6000만 달러(약 3470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50억원)로 알려졌다. 앞으로 국내에 소버린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26.11.03 16:00박광하 기자

예술이냐 수학이냐, 공교육의 딜레마... AI가 내놓은 답은 '융합적 평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전국의 학생예술동아리 수가 무려 9,203개에 달한다는 집계가 나오면서 교육 현장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하지만 이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입시 지옥이라 불리는 치열한 경쟁과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 속에서, 과연 우리 공교육이 예술이라는 감성의 영역을 얼마나 넓혀야 할지, 아니면 미래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수학 교육에 더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죠. 이 뜨거운 감자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알고리즘과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습니다. 각 AI 패널은 예술교육 전문가, 수학 전문가, 교육정책 및 과정 전문가, 입시제도 전문가, 그리고 모든 논의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비판적 관점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치열하게 고민해 봤습니다.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수학적 기술 토대의 팽팽한 평행선 토론의 서막은 예술 교육의 확대를 주장하는 AI 패널의 목소리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술교육 관점의 패널은 현재 9,203개의 예술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이것이야말로 학생들의 내재된 창의적 욕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결국 정답이 없는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힘이며, 이는 예술 교육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특히 부산예술중학교에서 진행된 AI 스마트 보안시스템 만들기 사례를 들어,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 이미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역설했습니다. 반면 수학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는데요. 아무리 아름다운 디자인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 시스템을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은 선형대수학이나 미적분학 같은 정교한 수학적 로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볼 때 기초 이론인 TRL 1단계에서 3단계까지의 수학적 토대가 부실하다면, 예술적 감성은 그저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고였죠. 두 패널의 대립은 예술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원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 명분과, 실질적인 국가 경쟁력의 근간은 수학적 사고력에 있다는 현실론이 충돌하며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논점은 단순히 '무엇을 더 가르칠까'라는 양적 팽창의 문제를 넘어 '미래 사회의 복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역량이 우선인가'라는 질적 논의로 이동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논쟁 자체가 이분법적 사고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예술과 수학을 서로 배타적인 영역으로 볼 것이 아니라, 수학 교육 안에서도 예술적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고 예술 교육 안에서도 수학적 모델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짚어냈습니다. 실제로 OECD의 최신 수학 교육과정 보고서에서도 문제 해결과 비판적 사고, 데이터 리터러시를 수학의 핵심 역량으로 꼽고 있다는 사실이 이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과목의 시수를 늘리느냐가 아니라, 두 영역이 가진 융합적 잠재력을 어떻게 교육과정 속에 녹여내어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능력'과 '해결하는 능력'을 동시에 길러줄 것인가로 논의의 중심축이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입시라는 거대한 벽과 평가 방식의 근본적 혁신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교육적 가치를 논하더라도 우리나라 교육의 특수성인 '입시'라는 장벽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입시제도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은 매우 냉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았는데요. 현재처럼 주요 교과 중심의 정량적 평가가 대학 입시를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9,203개의 예술 동아리가 있더라도 그것은 입시를 위한 '스펙 쌓기'나 잠시 거쳐 가는 활동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 투자는 결국 대학 문턱을 넘는 데 가장 효율적인 과목에 집중될 것이며, 예술 교육의 확대가 입시 전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이는 표면적인 행사에 불과할 것이라는 뼈아픈 분석이었죠. 이에 대해 교육정책 전문가 패널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육 지출이 주요 선진국 수준인 5.4%대에 달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예산의 부족보다는 기존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배분하여 입시 제도의 구조적 관성을 깨뜨릴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토론의 화두는 '평가-수업의 정렬'이라는 새로운 지점으로 나아갔습니다. 교육과정 전문가 패널은 단순히 수학이나 예술의 수업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과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이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공통 루브릭'의 도입이 거론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AI 보안시스템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할 때, 기술적 정확도라는 수학적 지표와 사용자 경험이라는 예술적 지표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통합 기준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예술은 더 이상 수학의 들러리가 아니게 되고, 수학 역시 메마른 공식의 나열에서 벗어나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입시 제도가 한꺼번에 바뀌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프로젝트형 평가와 기초학력 보정 평가가 공교육 현장에 뿌리내린다면 전면적인 입시 개편 없이도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자발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었습니다. 융합적 사고 역량 보장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 긴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첫째, 공교육은 더 이상 예술과 수학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는 강요를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예술의 '디자인 씽킹' 방법론을 수학과 과학 교과에 통합하고, 수학의 '모델링 역량'을 예술 창작 과정에 도입하는 식의 유기적인 융합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둘째,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입니다. 융합 교육은 단순히 두 과목의 교사가 한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각 교과가 가진 핵심 역량을 꿰뚫어 보고 이를 하나의 과제로 엮어낼 수 있는 고도의 교수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뒤따랐습니다. 결국 공교육이 보장해야 할 핵심 역량은 특정 과목의 지식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 그 자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마지막까지도 교육학적 재설계와 입시 제도의 실질적인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모든 논의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며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열린 예술 교육 축제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우리가 토론한 이 융합의 가치들이 실제 교실 현장에서 어떻게 평가의 지표로 살아 숨 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예술과 수학, 이 두 날개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라는 높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공교육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그 방향은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이 아닌 두 세계의 아름다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928f66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3 10:21AMEET

[카드뉴스] 3일동안 60만 명이 온라인 사찰에 들어갔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6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온라인 절 '산사'에 접속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앱 설치도, 가입도 필요 없이 인터넷 창만 열면 동자승이 있는 가상의 절에서 절을 하고 염주를 굴릴 수 있어요. 비용도 0원이라 부담이 없다 보니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예전 메타버스가 친구를 만나고 게임을 즐기는 사교와 경제 활동의 공간이었다면, 산사는 채팅도 경쟁도 없이 혼자 조용히 쉬는 공간이라는 점이 달라요. VR 기기나 고사양 PC 대신 모바일 웹, 태블릿, PC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어요. 그렇다면 메타버스가 다시 살아난 걸까요? 아직은 조심스러워요. 접속자 60만 명은 사람들이 '왔다'는 증거일 뿐, '돈이 된다'는 증거는 아니거든요. 실제로 산사가 화제를 모으는 동안 메타버스 대표 기업 메타의 주가는 최근 20일간 7.5% 내렸고, 전일 대비로도 0.94% 하락했어요. 시장은 아직 메타버스를 믿지 않는다는 뜻이죠. AI 패널 6명 중 4명도 일시적 유행에 무게를 뒀는데요, 조용히 쉬러 온 사람에게 광고나 AI 추천을 들이미는 순간 신뢰가 깨질 수 있고, 이를 막는 검증 비용이 수익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봤어요. 일시적 유행이라는 의견이 67%, 재부상이라는 의견이 33%였어요. 결국 산사는 인기가 높지만 메타버스 전체가 부활했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요. 앞으로는 접속자 수보다 다시 찾아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지켜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585004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2 21:14AMEET

CJ제일제당·대상 이어 농심·오뚜기까지…공정위, 식품업계 전방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식품 원재료 담합에 잇달아 제재를 내린 데 이어, 김치·두부·즉석밥·라면 등 가공식품으로 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에 부과한 과징금만 1조 8000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지난달 출범한 중점조사기획단까지 주요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서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공정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점조사기획단은 지난달 14일 대상·오뚜기·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김치·두부·유지류·선물세트·즉석밥류·장류 등 6개 품목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제품 가격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탕·밀가루·전분당 담합 잇단 제재…가공식품으로 조사 확대 공정위는 올해 들어 식품 업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담합 사건을 잇달아 적발하고 제재해 왔다. 지난 2월에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업체 3곳이 2021년부터 약 4년간 설탕 판매가격의 인상·인하 폭과 시기를 사전에 합의한 사실을 적발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총 8차례에 걸쳐 가격 변경을 협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약 4083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5월에는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삼양사 등 제분업체 7곳이 2019년부터 약 6년간 밀가루 공급가격과 공급물량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총 67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대형 거래처와 중소형 거래처를 대상으로 총 24차례에 걸쳐 공급가격과 물량 등을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는 전분·전분당 제조업체 4곳에 대한 제재가 이어졌다. 공정위는 대상·사조CPK·삼양사·CJ제일제당 등이 7년 넘게 전분·전분당 공급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보고 총 74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세 사건에 대해 공정위가 최초 발표한 과징금 합계는 약 1조8269억원에 달한다. 공정위의 조사 대상은 원재료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공식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14일 김치·두부·즉석밥 등 6개 가공식품 품목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2018년 이후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2020년 이후 유통업체의 할인 판매를 제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가 있었는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제조업체 4곳에 대한 현장조사도 시작했다. 라면 가격의 인상 시기와 폭 등을 업체들이 사전에 협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공식품 6개 품목에 대한 조사와 라면업계 조사는 별개 사건이다. 최창관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장은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라면 4사와 관련된 조사는 기존의 가공식품 조사와는 별개의 다른 사건"이라고 밝혔다.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장조사가 끝난 것도 있고 진행 중인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이나 품목이 추가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 관련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잇따른 조사에 식품업계 결과 주시…"성실히 조사 임할 것" 공정위가 식품 원재료에 이어 가공식품까지 조사 범위를 넓히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현장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추가 조사 가능성과 향후 제재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김치·두부 관련 현장조사를 받은 풀무원은 이후 별도의 추가 자료 제출이나 후속 조사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역시 현장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조사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장조사 이후 추가적인 조사는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안인 만큼 별도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추가 자료 제출이나 후속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도 공정위 조사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주 현장조사를 받은 농심은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주 라면 가격 담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시작됐으며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4월 제품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8월에는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부 용기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당시 중동 지역 전쟁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상황을 고려해 용기면 가격을 조정했으며 봉지면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조사가 특정 품목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공식품으로 이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가격 결정 과정이나 유통업체와의 거래 관행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 조사가 특정 품목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식품 전반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업체들로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1.02 17:34류승현 기자

AMD 이어 인텔도 DDR4 PC 수명 연장 나서나

인텔이 기존 DDR4 메인보드 이용자의 CPU 업그레이드를 겨냥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랩터레이크 넥스트'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DDR5 메모리 가격 부담과 기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출시된 DDR4용 LGA1700 메인보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CPU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AMD도 구형 AM4 메인보드 이용자를 겨냥한 프로세서를 재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텔 역시 기존 랩터레이크 아키텍처를 활용해 DDR4 기반 PC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흡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PC 시장서 DDR4 프로세서 판매 비중 17% 데스크톱 PC용 DDR5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프로세서 수요는 여전히 높다. 2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주(10/25~11/1) 판매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중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비중은 17%였다. 반면 DDR5만 지원하는 코어 울트라 200S 비중은 8%에 그쳤다. 인텔 역시 기존 랩터레이크 제품군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버트 할록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은 지난 8월 "인텔 7 공정 기반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향후 수 년간 인텔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바이트, LGA1700 CPU 지원용 새 펌웨어 공개 지난 10월 중순에는 기가바이트가 LGA1700 소켓을 내장한 Z790, B760, H610 등 메인보드 대상으로 새 펌웨어(바이오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기가바이트는 "이번 업데이트는 LGA1700 플랫폼으로 향후 출시될 프로세서 호환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펌웨어 다운로드 후 업데이트, 새 프로세서 교체만으로 전체 과정이 종결되며 메인보드 교체나 재조립, 복잡한 설정 없이 이미 검증된 플랫폼에 성능을 보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AMD가 소켓 AM4 플랫폼을 장기간 유지하며 내세우는 '드롭인' 전략과 유사하다. 인텔 신형 CPU 시제품 4종 출하 정황도 포착 영국 IT매체 클럽386은 지난 주 글로벌 무역·세관 운송 기록을 근거로 "LGA1700 기반 미출시 인텔 프로세서 4종이 지난 8월부터 베트남에서 출하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세관 기록에서는 제품명 역시 '랩터레이크 넥스트'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랩터레이크 넥스트의 구체적인 코어 구성 등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제조 공정은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된 인텔 7 공정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혹은 이를 일부 개선한 동급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3와 인텔 18A 등 첨단 공정은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 등을 활용해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두 공정은 현재 제온 6·제온 6+ 등 서버와 데이터센터 제품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이다. 지난 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서버 C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선순위와 생산 원가 등을 고려하면 기존 인텔 7 공정을 유지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CPU만 교체해 업그레이드, PC 업계 실익은 제한적 인텔이 업계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 중 '랩터레이크 넥스트' 프로세서를 출시한다면 2021~2022년경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구매한 소비자는 기존 부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CPU만 교체해 성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사무용 PC 교체 시장에서도 비용 절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런 전략이 PC 업계 전반에 이득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메인보드 제조사 국내 법인 한 관계자는 "메인보드 제조사 입장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 등 유지보수 부담이 더해지지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없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 개선 제품의 출시 여부와 시기 등을 묻는 지디넷코리아의 질의에 "미출시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측이나 루머에 답변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2026.11.02 16:45권봉석 기자

[AI인재강국] 연구가 깊어지는 곳에 인재가 모인다

국가AI연구거점(NAIRL)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 10월6일 서초 AICT에서 국가 AI 연구거점의 오픈랩 행사인 'NAIRL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2026'이 열렸다. 지난 7월 개최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과 함께 거점이 해마다 여는 두 행사 가운데 하나로, 그간 쌓아 온 연구를 전면 개방해 공유하고 관심 있는 기업과 연구자를 만나 기술이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카이스트·고려대·연세대·포스텍에 걸친 거점 연구실들이 AI 기술 45건을 들고 나왔고, 전시는 연구실이 가진 해결책과 기업이 가진 문제를 맞추는 방식으로 네 구역으로 나뉘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연구진이 직접 데모를 시연했다. '논문을 내지 못하면 도태된다(Publish or Perish)'는 논문 중심의 잣대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물로 연구를 증명하라는 '보여 주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Demo or Die)'는 정신을 살린 것이다. 개회사를 마치고 전시장을 돌며 필자가 본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3년차에 접어든 거점의 궤적이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지난 2024년 출범했다.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세우면서 캐나다의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밀라(Mila), 프랑스의 인리아(Inria)와 PRAIRIE,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RIKEN AIP)처럼 국가 차원의 연구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거점은 그 판단에 대한 답으로 설계됐다. 국내 4개 대학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는 45개의 개별 교수 연구실이 하나의 과제 체계 아래 들어왔고 석박사 연구인력 200여 명이 함께한다. 개별 대학 체제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연구실들이 같은 과제 안에서 결합하는 것, 이것이 거점의 출발점이자 가장 큰 자산이다. 거점의 연구는 세 개의 연구주제로 짜여 있다. 모델을 키울수록 성능이 좋아진다는 스케일링 법칙의 비용 한계를 경량화와 새로운 학습 알고리즘, 데이터 효율화로 넘어서는 연구, 시각과 언어와 감각 데이터를 통합해 로봇이 물리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그리고 영상과 분자 구조, 시계열까지 실제 물리와 생물학의 법칙을 지키며 생성하는 고차원 생성 모델 연구다. 세 주제 모두 미래지향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기초연구다. 절대 규모의 컴퓨팅과 자본으로 겨루기 어려운 한국이 원천기술에서 자리를 만들려면 이 층위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 거점 교수들이 뜻을 모아 내린 판단이었다. 출범 이후 거점 교수진은 이 세 주제의 성과를 세계 최상위 학술대회에 꾸준히 발표해 왔다. 10월 전시장에 놓인 45건의 기술과 데모는 바로 그 논문들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3년차의 거점이 확인한 것은 세 가지다. 첫째, 기초연구는 국경을 넘을 때 깊어진다. 데이터와 컴퓨팅은 규제에 묶여 국경을 넘기 어렵지만, 연구자와 지식은 넘을 수 있고 지식은 나눠도 줄지 않는다. 거점에는 출범 때부터 해외 석학급 교수 19명이 국내 연구진과 짝을 이뤄 참여해 왔다. 기관 간 협력은 지난해 7월 일본 RIKEN AIP, 12월 캐나다 이바도(IVADO)와의 협약으로 시작해 올해 7월 서울에서 한 번에 가시화됐다. ICML 직전 연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에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 1000여 명이 모였고, 이어 벡터 연구소와 협약을 맺었으며, 이달에는 프랑스 PRAIRIE와도 손을 잡았다. AI 주권에 수조 원을 투입하는 세 나라의 대표 연구기관들이 한국의 파트너로 거점을 택한 것이다. 둘째, 인재는 환경이 있어야 모이고 남는다. 컴퓨팅과 데이터는 투자하면 늘릴 수 있지만, 사람은 도전할 만한 환경이 없으면 머물지 않는다. 거점이 만들려 한 것은 국내 연구진이 해외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풀어야 할 난제를 치열하게 공략하는 환경이다. 석박사 대학원생 200여 명은 그 한가운데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같은 문제를 붙잡고, 해외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으로 파견되며, 전시장에서는 기업의 질문을 직접 받아 적는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한국 AI를 이끌 차세대 핵심 연구자로 성장한다. 셋째, 기초연구는 현장을 만날 때 새로운 질문을 얻는다. 다만 대학의 연구와 기업의 당면 문제는 시간의 단위가 다르다. 기업은 분기와 제품 주기로 움직이고 기초연구는 수년에 걸쳐 쌓인다. 대학 연구를 산업의 일정에 억지로 맞추면 연구도 산업도 얻는 것이 없다. 그래서 거점은 둘을 붙이는 대신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협력 기업 12곳과의 파트너십 위에 지난해 6월 첫 오픈랩을 열었고, 올해는 참가 기업에 45개 기술을 미리 정리해 건네고 사전 예약과 현장 매칭으로 산학 간 일대일 상담을 주선했다. 그 테이블에서 나온 것은 연구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질문들이었다. 고온다습한 비닐하우스는 농업 로봇에게 가혹한 환경이라 로봇의 센서가 고장 나도 AI는 강건하게 버텨야 한다는 이야기, 그럴듯한 서울의 모사가 아니라 실제 서울이어야 한다는 이야기, 치매 진료용 AI는 병원 폐쇄망 안에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 센서 고장에도 흔들리지 않는 AI,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생성, 폐쇄망 안에서도 돌아가는 가벼운 모델은 모두 거점의 세 연구주제가 아직 풀지 못한 기초연구의 질문이기도 하다.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새로운 기초연구를 발굴하는 것이 거점의 몫이다. 앞으로 할 일은 세 연구주제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적은 자원으로 더 믿을 수 있는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되는 로봇을, 현실의 법칙을 지키는 생성 모델을 만드는 각 주제의 다음 질문이 정해져 있고, 감사하게도 정부가 지난해 대규모로 확보하고 지원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는 그 질문을 더 큰 규모로 실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해외 파트너와의 협약은 방문연구와 연구자 교류 같은 실제 왕래로 구체화하고, 오픈랩에서 접수한 기업 수요는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으로 이어간다. 법칙 하나를 넘고 로봇 하나를 현장에 세우는 데는 수많은 실패와 몇 년의 시간이 들고, 그 시간을 지탱하는 것은 거점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관된 뒷받침이다. 정부가 거점에 기대한 것이 세계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한국의 AI 연구 구심점이라면, 거점은 그 기대에 연구와 사람으로 답하려 한다. 넉 달 동안 이 지면에 글을 보내 준 국내외 필진께 감사를 전하며, 10월 서울 서초에서 받아 적은 질문들이 새로운 연구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2026.11.02 16:33김기응 컬럼니스트

[ZD SW 투데이] AI 에이전트 해커톤·AI 안경 쇼핑 솔루션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라이너, 40세 이상 대상 AI 에이전트 해커톤 개최 라이너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해커톤 '엑스톤(EXE-THON) 2026'을 개최하고 오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실무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라이너는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선착순 200팀을 모집하며, 참가팀은 라이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결과물을 오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총상금은 900만원으로 대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 제논, 피지컬 AI 세미나서 산업별 활용·통합 운용 사례 공유 제논이 지난달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현장 인텔리전스의 대전환: 실증을 넘어 통합 운용으로'를 주제로 피지컬 AI 포커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케어·도슨트·제조 공정 등 산업 현장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제논은 휴머노이드 '젠피(GenP)' 시연과 함께 돌봄·생활케어 분야 활용 사례, 로봇팔을 활용한 제조 공정 자동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서로 다른 로봇과 AI 모델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제어하는 '피지컬 AI 옵스' 기술 로드맵도 제시했다. ■ 라운즈, 일본서 AI 안경 쇼핑 솔루션 공개…글로벌 사업 확대 라운즈가 일본 안경 전시회 '재팬 아이웨어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 안경 쇼핑 솔루션 '라운즈미러'를 선보였다. 일본 파트너사 허그오자와(Hug Ozawa)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라운즈터치'라는 이름으로 제품 정보 자동 조회, AI 얼굴형 분석, 가상피팅, 14개 언어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을 시연했다. 라운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문을 여는 프리미엄 안경원 '디 아이즈(THE EYEZ)'에도 라운즈미러와 자체 브랜드 안경테 공급을 완료했다. 일본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안경 쇼핑 솔루션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스카이인텔리전스, AI 콘텐츠 제작 혁신으로 한국생산성본부 표창 스카이(SKAI)인텔리전스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2026 대한민국 생산성·지속가능경영 혁신대상' 한국생산성본부회장표창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AI 콘텐츠 자동화 플랫폼 '비쓰리(B.THREE)'로 광고 제작 시간과 비용을 각각 약 80%, 70%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비쓰리를 활용해 실제 촬영 없이 가상 공간에서 제품과 배경을 구현하고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제조·로보틱스 분야로 확장해 로봇이 사물과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학습시키는 피지컬 AI용 합성데이터 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 ■ 클라비, '2026 ICT 특허경영대상' 부총리 표창 클라비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ICT 특허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20여 건 특허를 출원하고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클라비는 생성형 AI 운영 플랫폼 '클라비안 엑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플랫폼 '온톨로지 엑스',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라리오(ClaRIO)' 등을 개발해 공공·금융·교육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제50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AI 선도기업 부문 산업통상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 핑거, 청소년 AI 경진대회서 미래금융 서비스 과제 제시 핑거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최하는 '2026 디지털새싹 문제해결 경진대회 C.O.D.E.'에 민간 후원사로 참여해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도전 트랙을 맡아 청소년이 AI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금융 소외와 보이스피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핑거는 본선에 진출한 '도전' 트랙 15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멘토링과 발표 코칭을 진행했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결선 이후 1위 팀에 기업 탐방과 전문가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 NDS, AWS MSP 7.1 인증 획득…클라우드 운영 역량 입증 엔디에스(N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 'AWS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 프로그램 7.1'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첫 인증 이후 4회 연속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보안·AI·자동화·지속가능성 등 강화된 기준에 따른 클라우드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엔디에스는 AWS 생명과학 컴피턴시와 AI 서비스 컴피턴시도 확보해 대규모 AI 및 기업용 클라우드 환경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고객 대상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11.02 16:27이나연 기자

빼빼로데이가 온다...편의점, 캐릭터·IP 협업 '총력'

지디넷코리아가 유통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유통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쇼핑·식품·외식 등 생활과 가까운 기업들의 소식을 쉽고 편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GS25, '2026 빼스티벌' 연다…짱구 활용한 한정판 상품 공개 GS25는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2026 GS25 빼스티벌'을 연다. 호빵맨·짱구 등 캐릭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선물세트와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적용한 한정판 낱개 빼빼로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호빵맨 줄자 키링 빼빼로 세트 ▲짱구 필름카메라 빼빼로 세트 ▲짱구 흰둥이 장바구니 세트 ▲맹구 돌멩이 콧물 티슈 케이스 세트 등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 특징과 연계한 ▲키링 ▲스마트톡 ▲도시락 케이스 ▲마우스 패드 ▲파우치 ▲샤워볼 등 다양한 굿즈로 구성한 세트 상품을 마련했다. 낱개 빼빼로의 경우 올해는 ▲티벳여우 '무무씨' ▲그래서판다 '머용씨' ▲북끄토끼 '안즈레씨' ▲시고르곰냥이 '순남씨' 등 캐릭터 4종의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빼빼로가 출시된다. 11월 9일까지 초코·아몬드 빼빼로를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2+2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토스페이로 결제 시 동일 혜택이 적용된다. ■ 포켓몬·다마고치와 협업하는 CU…빼빼로부터 말랑이까지 CU는 '힐링'을 콘셉트로 잠을 자는 모습의 포켓몬 굿즈, 다마고치 협업 등 인기 IP를 활용한 빼빼로데이 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CU의 빼빼로데이 콘셉트는 '귀여움의 최종진화'로, 겨울용품부터 손으로 만지며 즐길 수 있는 촉감형 굿즈까지 28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CU의 올해 주요 에디션 출시 IP는 포켓몬과 다마고치다. 굿즈 상품은 지난해 완판된 ▲핫팩 인형 ▲키링을 포함해 ▲말랑이 ▲트위스트 ▲양털 담요 ▲무드등 ▲머그컵 ▲요가매트 ▲텀블러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IP 콘셉트 스토어도 운영한다. CU 포켓몬 콘셉트 스토어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다마고치 콘셉트 스토어는 같은 기간 CU 홍대AK점에서 각각 운영한다. 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틴케이스 상품도 마련했다. ■ 세븐일레븐, 조앤프렌즈·산리오와 150여 종 상품 선봬 세븐일레븐은 '조앤프렌즈' 등 글로벌 IP 3곳과 함께 단독 빼빼로데이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빼빼로데이 행사는 종합 축제로 기획됐으며, 전체 운영 품목을 IP ▲굿즈 ▲와인 ▲완구 ▲글로벌 소싱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해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150여 종으로 확대했다. 조앤프렌즈와는 단독 기획상품 8종을 선보였다. 주요 상품으로는 ▲군밤모자인형키링세트 ▲군밤모자얼굴쿠션세트 ▲스트랩메탈키링세트 ▲피규어말랑이세트(말랑이 3종 중 1종 랜덤) ▲손목스트랩파우치세트 ▲짐색백팩세트 ▲복조리보냉백세트 ▲레디백세트 등이다.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 8종과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개최와 LoL 챔피언 기반 가상 아티스트 'K/DA'의 컴백을 기념한 협업 상품 7종(빼빼로 세트 2종, 굿즈 기획 세트 5종)도 함께 공개한다. ■ '재혼황후' 캐릭터·세계관 적용…트렌드랩서 팝업도 운영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웹툰 '재혼황후'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상품 6종을 선보인다. 재혼 황후 IP를 활용한 기획세트 3종과 빼빼로 단품 3종(▲아몬드 ▲딸기 ▲초코필드) 등이다. 기획세트 3종은 ▲캐릭터 콜라보 빼빼로 4종으로 구성된 '재혼 황후 빼빼로 기획세트(8000원)' ▲재혼 황후 캐릭터 렌티큘러와 빼빼로 6개로 구성된 '렌티큘러 선물세트(1만2000원)' ▲ 캐릭터 손거울키링과 빼빼로 8개로 구성된 '키링선물세트(1만6000원)'다. 재혼 황후 콜라보 빼빼로 상품 외에도 빼빼로와 초콜릿으로 구성된 실속형 선물세트 80여 종도 판매한다. 오는 16일까지 '트렌드랩 성수점' 내 팝업존을 '재혼 황후' IP 테마로 운영하면서 재혼 황후 협업 상품 구매 금액에 따른 쿠폰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콜라보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쿠폰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2026.11.02 16:25박서린 기자

우주로 간 토종 NPU, 위성 데이터 처리 수초로 줄였다

"기존 위성은 고용량 로우(Raw) 데이터를 통신 대역폭 제약 속에서 지상국으로 전부 다운링크해야 해 지연이 극심했습니다. 모빌린트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온보드 AI가 정착되면 위성이 스스로 중요 이벤트를 판단해 연산 결과만 즉시 직송하는 체계로 패러다임이 전면 전환될 것입니다." 박주현 모빌린트 연구기획 본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한 자사 NPU 기술의 차별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수일이 걸리던 위성 데이터 처리 과정을 수초 단위로 단축하는 혁신이 핵심이다. 모빌린트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의 부탑재위성(BEE-1012)에 자사 대표 NPU '레귤러스(REGULUS)' 기반 보드 2종을 탑재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 설계한 NPU가 실제 궤도 위성에 탑재돼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려진 것은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해당 보드는 우주의약 실증 실험 영상 분석과 온보드 데이터 처리를 전담하게 된다. 방사선·열폭주 뚫은 초저전력 설계 우주 환경은 상용 칩이 구동되기 가장 까다로운 시험대다. 진공 상태 특성상 대류를 통한 방열이 불가능하고, 태양광 및 제한된 배터리에 의존해야 해 엄격한 초저전력 운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우주 방사선으로 인한 비트 반전(SEU) 등 소프트 에러는 반도체 오작동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박 본부장은 "방사선을 맞은 순간 1이 0이 되거나 파형이 찌그러지는 현상들이 발생하며, 자칫 위성 전체의 제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주 환경의 한계를 설명했다. 모빌린트는 레귤러스 칩의 독보적인 전력 대 성능비(TOPS/W)와 시스템 레벨의 동적 전력 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열 제어 부담을 최소화했다. 발사 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에 대비해 러기드(Ruggedized) 내환경 설계를 적용했으며, 우주 궤도 환경에서 고장 감지·진단·복구(FDIR) 기법을 효과적으로 실증하고 연구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러기드 내환경 설계는 극한의 환경(충격, 진동, 고온, 저온, 습기, 먼지 등)에서도 시스템이나 기기가 오작동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공학적 설계 기법이다 그는 "이번 실증 동안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FDIR 연산 및 고장 대응 분석 데이터는 향후 출시될 차세대 우주 전용 NPU 제품 및 시스템 개발에 핵심 자산으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 헤리티지'로 지상 엣지 AI 정조준 모빌린트는 이번 우주 실증을 통해 우주 및 방산 업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검증 이력)'를 확보하게 됐다. 보수적인 체계 업체들의 특성상, 실제 극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증명하는 이력이 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우주 궤도는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엣지 환경"이라며 "우주 실증을 거쳤다는 사실은 모빌린트 NPU의 내환경성과 신뢰성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품질 보증 마크"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뢰성은 고도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국방 방위산업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기존 지상 온디바이스 및 엣지 AI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린트가 단순한 우주 진출 이벤트를 넘어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사업 확장을 구상하는 이유다. 박 본부장은 "이번 궤도 실증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 검증 이력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NPU 팹리스로서 국내외 체계종합업체(SI) 및 위성 제조 기업들과의 협력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지상의 스마트 기기부터 우주 공간의 위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연산의 핵심 신경망 역할을 담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온디바이스·엣지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1.02 15:21전화평 기자

[영상] "전쟁 바꾼 드론, 한국 IT기업에 기회"…군용 드론 국산화 서둘러야

드론이 감시·정찰부터 타격까지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IT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통신·카메라·제어 소프트웨어(SW) 등 국내 기술을 활용해 군용 드론을 국산화하고, 군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2일 김병규 성균관대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부품 의존에 따른 보안 우려와 전시 공급망 위험을 지적하며 군용 드론 국산화를 강조했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군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려면 방산업체와 민간 기술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외국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 무기는 그 부품들이 조달되지 않으면 군에 납품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부품 사용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 정보 유출 가능성과 부품 수급 문제를 함께 꼽았다. 드론은 카메라로 영상을 수집하고 통신 모듈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만큼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전시에 해외 부품 공급이 끊기면 필요한 드론을 제때 생산·보급하기 어렵다는 점도 국산화의 이유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업이 드론 개발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체와 모터, 배터리뿐 아니라 감시용 카메라, 통신 모듈, 기체를 조정·통제하는 소프트웨어까지 국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기술들이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충분히 역량은 되는데 드론에 특화돼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개별 기술을 군용 드론에 맞게 결합하고 실제 운용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과제다. 김 교수는 초기에는 성능이나 운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국산 제품을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언의 배경에는 드론이 바꾼 전장 환경이 있다. 김 교수는 드론이 단순한 공격 수단을 넘어 병력의 이동과 부대 활동까지 제약하는 장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 보도 등을 통해 접한 전장 상황에 대해서는 "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군인들한테는 트라우마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언제 어디서 관측되고 공격받을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참호 밖으로 나오는 행동까지 신중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공격 장면에 가려진 감시·정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적의 위치와 병력 규모,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작전의 출발점인 만큼 이를 확인하는 정찰용 드론의 역할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은 적을 알 수 있는 수단, 보는 수단이 제한됐다면 이제 정찰용 드론을 통해 적의 위치를 훨씬 더 자세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형 드론과 기존 대형 무인기는 역할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소대·중대급에서 짧은 거리를 비행하는 드론이 고고도에서 장시간 넓은 지역을 정찰하는 글로벌호크의 임무까지 수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존 무기체계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민간 드론 기술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봤다.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속도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존 무기체계가 소요 결정부터 개발·구매를 거쳐 군에 공급되기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10~1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기술 변화가 빠른 드론에 같은 절차를 적용하면 배치 시점에는 이미 구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민간 드론을 간단히 개조해 신속하게 활용하는 방식과 군 전용으로 개발해 충분한 시험평가를 거치는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무와 요구 성능에 따라 도입 경로를 달리하면서 군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국내 군 수요에 대응하며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우수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군용 드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분히 노력한다면 우리가 특화해서 100% 국산화할 수 있고 군에서 사용하는 모든 드론은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다"며 "그런 노력을 통해서 수출까지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군사용 소요가 얼마나 많겠느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1.02 14:0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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