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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3일동안 60만 명이 온라인 사찰에 들어갔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6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온라인 절 '산사'에 접속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앱 설치도, 가입도 필요 없이 인터넷 창만 열면 동자승이 있는 가상의 절에서 절을 하고 염주를 굴릴 수 있어요. 비용도 0원이라 부담이 없다 보니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예전 메타버스가 친구를 만나고 게임을 즐기는 사교와 경제 활동의 공간이었다면, 산사는 채팅도 경쟁도 없이 혼자 조용히 쉬는 공간이라는 점이 달라요. VR 기기나 고사양 PC 대신 모바일 웹, 태블릿, PC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어요. 그렇다면 메타버스가 다시 살아난 걸까요? 아직은 조심스러워요. 접속자 60만 명은 사람들이 '왔다'는 증거일 뿐, '돈이 된다'는 증거는 아니거든요. 실제로 산사가 화제를 모으는 동안 메타버스 대표 기업 메타의 주가는 최근 20일간 7.5% 내렸고, 전일 대비로도 0.94% 하락했어요. 시장은 아직 메타버스를 믿지 않는다는 뜻이죠. AI 패널 6명 중 4명도 일시적 유행에 무게를 뒀는데요, 조용히 쉬러 온 사람에게 광고나 AI 추천을 들이미는 순간 신뢰가 깨질 수 있고, 이를 막는 검증 비용이 수익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봤어요. 일시적 유행이라는 의견이 67%, 재부상이라는 의견이 33%였어요. 결국 산사는 인기가 높지만 메타버스 전체가 부활했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요. 앞으로는 접속자 수보다 다시 찾아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지켜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585004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2 21:14AMEET

CJ제일제당·대상 이어 농심·오뚜기까지…공정위, 식품업계 전방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식품 원재료 담합에 잇달아 제재를 내린 데 이어, 김치·두부·즉석밥·라면 등 가공식품으로 조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에 부과한 과징금만 1조 8000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지난달 출범한 중점조사기획단까지 주요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서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공정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점조사기획단은 지난달 14일 대상·오뚜기·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김치·두부·유지류·선물세트·즉석밥류·장류 등 6개 품목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제품 가격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탕·밀가루·전분당 담합 잇단 제재…가공식품으로 조사 확대 공정위는 올해 들어 식품 업계에서 발생한 대규모 담합 사건을 잇달아 적발하고 제재해 왔다. 지난 2월에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업체 3곳이 2021년부터 약 4년간 설탕 판매가격의 인상·인하 폭과 시기를 사전에 합의한 사실을 적발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총 8차례에 걸쳐 가격 변경을 협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약 4083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5월에는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삼양사 등 제분업체 7곳이 2019년부터 약 6년간 밀가루 공급가격과 공급물량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총 67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대형 거래처와 중소형 거래처를 대상으로 총 24차례에 걸쳐 공급가격과 물량 등을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는 전분·전분당 제조업체 4곳에 대한 제재가 이어졌다. 공정위는 대상·사조CPK·삼양사·CJ제일제당 등이 7년 넘게 전분·전분당 공급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보고 총 74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세 사건에 대해 공정위가 최초 발표한 과징금 합계는 약 1조8269억원에 달한다. 공정위의 조사 대상은 원재료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공식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14일 김치·두부·즉석밥 등 6개 가공식품 품목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2018년 이후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2020년 이후 유통업체의 할인 판매를 제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가 있었는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제조업체 4곳에 대한 현장조사도 시작했다. 라면 가격의 인상 시기와 폭 등을 업체들이 사전에 협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공식품 6개 품목에 대한 조사와 라면업계 조사는 별개 사건이다. 최창관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장은 이날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라면 4사와 관련된 조사는 기존의 가공식품 조사와는 별개의 다른 사건"이라고 밝혔다.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장조사가 끝난 것도 있고 진행 중인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이나 품목이 추가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조사 관련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잇따른 조사에 식품업계 결과 주시…"성실히 조사 임할 것" 공정위가 식품 원재료에 이어 가공식품까지 조사 범위를 넓히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현장조사가 마무리됐지만,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추가 조사 가능성과 향후 제재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김치·두부 관련 현장조사를 받은 풀무원은 이후 별도의 추가 자료 제출이나 후속 조사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역시 현장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조사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장조사 이후 추가적인 조사는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사안인 만큼 별도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추가 자료 제출이나 후속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도 공정위 조사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주 현장조사를 받은 농심은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주 라면 가격 담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시작됐으며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4월 제품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8월에는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부 용기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당시 중동 지역 전쟁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상황을 고려해 용기면 가격을 조정했으며 봉지면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조사가 특정 품목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공식품으로 이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가격 결정 과정이나 유통업체와의 거래 관행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 조사가 특정 품목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식품 전반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업체들로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1.02 17:34류승현 기자

AMD 이어 인텔도 DDR4 PC 수명 연장 나서나

인텔이 기존 DDR4 메인보드 이용자의 CPU 업그레이드를 겨냥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랩터레이크 넥스트'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DDR5 메모리 가격 부담과 기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출시된 DDR4용 LGA1700 메인보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CPU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AMD도 구형 AM4 메인보드 이용자를 겨냥한 프로세서를 재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텔 역시 기존 랩터레이크 아키텍처를 활용해 DDR4 기반 PC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흡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PC 시장서 DDR4 프로세서 판매 비중 17% 데스크톱 PC용 DDR5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프로세서 수요는 여전히 높다. 2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주(10/25~11/1) 판매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중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비중은 17%였다. 반면 DDR5만 지원하는 코어 울트라 200S 비중은 8%에 그쳤다. 인텔 역시 기존 랩터레이크 제품군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로버트 할록 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은 지난 8월 "인텔 7 공정 기반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랩터레이크 리프레시)가 향후 수 년간 인텔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바이트, LGA1700 CPU 지원용 새 펌웨어 공개 지난 10월 중순에는 기가바이트가 LGA1700 소켓을 내장한 Z790, B760, H610 등 메인보드 대상으로 새 펌웨어(바이오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기가바이트는 "이번 업데이트는 LGA1700 플랫폼으로 향후 출시될 프로세서 호환성을 확장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펌웨어 다운로드 후 업데이트, 새 프로세서 교체만으로 전체 과정이 종결되며 메인보드 교체나 재조립, 복잡한 설정 없이 이미 검증된 플랫폼에 성능을 보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AMD가 소켓 AM4 플랫폼을 장기간 유지하며 내세우는 '드롭인' 전략과 유사하다. 인텔 신형 CPU 시제품 4종 출하 정황도 포착 영국 IT매체 클럽386은 지난 주 글로벌 무역·세관 운송 기록을 근거로 "LGA1700 기반 미출시 인텔 프로세서 4종이 지난 8월부터 베트남에서 출하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세관 기록에서는 제품명 역시 '랩터레이크 넥스트'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랩터레이크 넥스트의 구체적인 코어 구성 등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제조 공정은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된 인텔 7 공정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혹은 이를 일부 개선한 동급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3와 인텔 18A 등 첨단 공정은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 등을 활용해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두 공정은 현재 제온 6·제온 6+ 등 서버와 데이터센터 제품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이다. 지난 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서버 C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선순위와 생산 원가 등을 고려하면 기존 인텔 7 공정을 유지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CPU만 교체해 업그레이드, PC 업계 실익은 제한적 인텔이 업계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 중 '랩터레이크 넥스트' 프로세서를 출시한다면 2021~2022년경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구매한 소비자는 기존 부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CPU만 교체해 성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사무용 PC 교체 시장에서도 비용 절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런 전략이 PC 업계 전반에 이득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메인보드 제조사 국내 법인 한 관계자는 "메인보드 제조사 입장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 등 유지보수 부담이 더해지지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없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13·14세대 코어 프로세서 개선 제품의 출시 여부와 시기 등을 묻는 지디넷코리아의 질의에 "미출시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측이나 루머에 답변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2026.11.02 16:45권봉석 기자

[AI인재강국] 연구가 깊어지는 곳에 인재가 모인다

국가AI연구거점(NAIRL)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고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뒷받침하는 AI 연구 컨소시엄으로, 카이스트·고려대·포스텍·연세대와 국내 기업들이 함께한다. 지디넷코리아는 격주마다 한국 AI 연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국가 AI 연구거점의 생생한 이야기로 조망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 10월6일 서초 AICT에서 국가 AI 연구거점의 오픈랩 행사인 'NAIRL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2026'이 열렸다. 지난 7월 개최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과 함께 거점이 해마다 여는 두 행사 가운데 하나로, 그간 쌓아 온 연구를 전면 개방해 공유하고 관심 있는 기업과 연구자를 만나 기술이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카이스트·고려대·연세대·포스텍에 걸친 거점 연구실들이 AI 기술 45건을 들고 나왔고, 전시는 연구실이 가진 해결책과 기업이 가진 문제를 맞추는 방식으로 네 구역으로 나뉘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연구진이 직접 데모를 시연했다. '논문을 내지 못하면 도태된다(Publish or Perish)'는 논문 중심의 잣대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물로 연구를 증명하라는 '보여 주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Demo or Die)'는 정신을 살린 것이다. 개회사를 마치고 전시장을 돌며 필자가 본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3년차에 접어든 거점의 궤적이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지난 2024년 출범했다.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세우면서 캐나다의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밀라(Mila), 프랑스의 인리아(Inria)와 PRAIRIE,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RIKEN AIP)처럼 국가 차원의 연구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거점은 그 판단에 대한 답으로 설계됐다. 국내 4개 대학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는 45개의 개별 교수 연구실이 하나의 과제 체계 아래 들어왔고 석박사 연구인력 200여 명이 함께한다. 개별 대학 체제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연구실들이 같은 과제 안에서 결합하는 것, 이것이 거점의 출발점이자 가장 큰 자산이다. 거점의 연구는 세 개의 연구주제로 짜여 있다. 모델을 키울수록 성능이 좋아진다는 스케일링 법칙의 비용 한계를 경량화와 새로운 학습 알고리즘, 데이터 효율화로 넘어서는 연구, 시각과 언어와 감각 데이터를 통합해 로봇이 물리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그리고 영상과 분자 구조, 시계열까지 실제 물리와 생물학의 법칙을 지키며 생성하는 고차원 생성 모델 연구다. 세 주제 모두 미래지향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기초연구다. 절대 규모의 컴퓨팅과 자본으로 겨루기 어려운 한국이 원천기술에서 자리를 만들려면 이 층위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 거점 교수들이 뜻을 모아 내린 판단이었다. 출범 이후 거점 교수진은 이 세 주제의 성과를 세계 최상위 학술대회에 꾸준히 발표해 왔다. 10월 전시장에 놓인 45건의 기술과 데모는 바로 그 논문들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3년차의 거점이 확인한 것은 세 가지다. 첫째, 기초연구는 국경을 넘을 때 깊어진다. 데이터와 컴퓨팅은 규제에 묶여 국경을 넘기 어렵지만, 연구자와 지식은 넘을 수 있고 지식은 나눠도 줄지 않는다. 거점에는 출범 때부터 해외 석학급 교수 19명이 국내 연구진과 짝을 이뤄 참여해 왔다. 기관 간 협력은 지난해 7월 일본 RIKEN AIP, 12월 캐나다 이바도(IVADO)와의 협약으로 시작해 올해 7월 서울에서 한 번에 가시화됐다. ICML 직전 연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에 국내외 연구자와 산업계 1000여 명이 모였고, 이어 벡터 연구소와 협약을 맺었으며, 이달에는 프랑스 PRAIRIE와도 손을 잡았다. AI 주권에 수조 원을 투입하는 세 나라의 대표 연구기관들이 한국의 파트너로 거점을 택한 것이다. 둘째, 인재는 환경이 있어야 모이고 남는다. 컴퓨팅과 데이터는 투자하면 늘릴 수 있지만, 사람은 도전할 만한 환경이 없으면 머물지 않는다. 거점이 만들려 한 것은 국내 연구진이 해외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풀어야 할 난제를 치열하게 공략하는 환경이다. 석박사 대학원생 200여 명은 그 한가운데서 세계적 연구자들과 같은 문제를 붙잡고, 해외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으로 파견되며, 전시장에서는 기업의 질문을 직접 받아 적는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한국 AI를 이끌 차세대 핵심 연구자로 성장한다. 셋째, 기초연구는 현장을 만날 때 새로운 질문을 얻는다. 다만 대학의 연구와 기업의 당면 문제는 시간의 단위가 다르다. 기업은 분기와 제품 주기로 움직이고 기초연구는 수년에 걸쳐 쌓인다. 대학 연구를 산업의 일정에 억지로 맞추면 연구도 산업도 얻는 것이 없다. 그래서 거점은 둘을 붙이는 대신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협력 기업 12곳과의 파트너십 위에 지난해 6월 첫 오픈랩을 열었고, 올해는 참가 기업에 45개 기술을 미리 정리해 건네고 사전 예약과 현장 매칭으로 산학 간 일대일 상담을 주선했다. 그 테이블에서 나온 것은 연구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질문들이었다. 고온다습한 비닐하우스는 농업 로봇에게 가혹한 환경이라 로봇의 센서가 고장 나도 AI는 강건하게 버텨야 한다는 이야기, 그럴듯한 서울의 모사가 아니라 실제 서울이어야 한다는 이야기, 치매 진료용 AI는 병원 폐쇄망 안에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 센서 고장에도 흔들리지 않는 AI,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생성, 폐쇄망 안에서도 돌아가는 가벼운 모델은 모두 거점의 세 연구주제가 아직 풀지 못한 기초연구의 질문이기도 하다.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새로운 기초연구를 발굴하는 것이 거점의 몫이다. 앞으로 할 일은 세 연구주제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적은 자원으로 더 믿을 수 있는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되는 로봇을, 현실의 법칙을 지키는 생성 모델을 만드는 각 주제의 다음 질문이 정해져 있고, 감사하게도 정부가 지난해 대규모로 확보하고 지원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는 그 질문을 더 큰 규모로 실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해외 파트너와의 협약은 방문연구와 연구자 교류 같은 실제 왕래로 구체화하고, 오픈랩에서 접수한 기업 수요는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으로 이어간다. 법칙 하나를 넘고 로봇 하나를 현장에 세우는 데는 수많은 실패와 몇 년의 시간이 들고, 그 시간을 지탱하는 것은 거점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관된 뒷받침이다. 정부가 거점에 기대한 것이 세계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한국의 AI 연구 구심점이라면, 거점은 그 기대에 연구와 사람으로 답하려 한다. 넉 달 동안 이 지면에 글을 보내 준 국내외 필진께 감사를 전하며, 10월 서울 서초에서 받아 적은 질문들이 새로운 연구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2026.11.02 16:33김기응 컬럼니스트

[ZD SW 투데이] AI 에이전트 해커톤·AI 안경 쇼핑 솔루션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라이너, 40세 이상 대상 AI 에이전트 해커톤 개최 라이너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해커톤 '엑스톤(EXE-THON) 2026'을 개최하고 오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실무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라이너는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선착순 200팀을 모집하며, 참가팀은 라이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결과물을 오는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총상금은 900만원으로 대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 제논, 피지컬 AI 세미나서 산업별 활용·통합 운용 사례 공유 제논이 지난달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현장 인텔리전스의 대전환: 실증을 넘어 통합 운용으로'를 주제로 피지컬 AI 포커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케어·도슨트·제조 공정 등 산업 현장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제논은 휴머노이드 '젠피(GenP)' 시연과 함께 돌봄·생활케어 분야 활용 사례, 로봇팔을 활용한 제조 공정 자동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서로 다른 로봇과 AI 모델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 제어하는 '피지컬 AI 옵스' 기술 로드맵도 제시했다. ■ 라운즈, 일본서 AI 안경 쇼핑 솔루션 공개…글로벌 사업 확대 라운즈가 일본 안경 전시회 '재팬 아이웨어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 안경 쇼핑 솔루션 '라운즈미러'를 선보였다. 일본 파트너사 허그오자와(Hug Ozawa)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라운즈터치'라는 이름으로 제품 정보 자동 조회, AI 얼굴형 분석, 가상피팅, 14개 언어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을 시연했다. 라운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문을 여는 프리미엄 안경원 '디 아이즈(THE EYEZ)'에도 라운즈미러와 자체 브랜드 안경테 공급을 완료했다. 일본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안경 쇼핑 솔루션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스카이인텔리전스, AI 콘텐츠 제작 혁신으로 한국생산성본부 표창 스카이(SKAI)인텔리전스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2026 대한민국 생산성·지속가능경영 혁신대상' 한국생산성본부회장표창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AI 콘텐츠 자동화 플랫폼 '비쓰리(B.THREE)'로 광고 제작 시간과 비용을 각각 약 80%, 70%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비쓰리를 활용해 실제 촬영 없이 가상 공간에서 제품과 배경을 구현하고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제조·로보틱스 분야로 확장해 로봇이 사물과 주변 환경을 인식하도록 학습시키는 피지컬 AI용 합성데이터 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 ■ 클라비, '2026 ICT 특허경영대상' 부총리 표창 클라비가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ICT 특허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 20여 건 특허를 출원하고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클라비는 생성형 AI 운영 플랫폼 '클라비안 엑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플랫폼 '온톨로지 엑스',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라리오(ClaRIO)' 등을 개발해 공공·금융·교육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제50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AI 선도기업 부문 산업통상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 핑거, 청소년 AI 경진대회서 미래금융 서비스 과제 제시 핑거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개최하는 '2026 디지털새싹 문제해결 경진대회 C.O.D.E.'에 민간 후원사로 참여해 미래금융 서비스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도전 트랙을 맡아 청소년이 AI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금융 소외와 보이스피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핑거는 본선에 진출한 '도전' 트랙 15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멘토링과 발표 코칭을 진행했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결선 이후 1위 팀에 기업 탐방과 전문가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 NDS, AWS MSP 7.1 인증 획득…클라우드 운영 역량 입증 엔디에스(N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 'AWS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 프로그램 7.1'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첫 인증 이후 4회 연속 갱신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보안·AI·자동화·지속가능성 등 강화된 기준에 따른 클라우드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검증받았다. 엔디에스는 AWS 생명과학 컴피턴시와 AI 서비스 컴피턴시도 확보해 대규모 AI 및 기업용 클라우드 환경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고객 대상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11.02 16:27이나연 기자

빼빼로데이가 온다...편의점, 캐릭터·IP 협업 '총력'

지디넷코리아가 유통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유통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쇼핑·식품·외식 등 생활과 가까운 기업들의 소식을 쉽고 편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GS25, '2026 빼스티벌' 연다…짱구 활용한 한정판 상품 공개 GS25는 연중 매출이 가장 높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2026 GS25 빼스티벌'을 연다. 호빵맨·짱구 등 캐릭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선물세트와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적용한 한정판 낱개 빼빼로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호빵맨 줄자 키링 빼빼로 세트 ▲짱구 필름카메라 빼빼로 세트 ▲짱구 흰둥이 장바구니 세트 ▲맹구 돌멩이 콧물 티슈 케이스 세트 등이다. 이와 함께 캐릭터 특징과 연계한 ▲키링 ▲스마트톡 ▲도시락 케이스 ▲마우스 패드 ▲파우치 ▲샤워볼 등 다양한 굿즈로 구성한 세트 상품을 마련했다. 낱개 빼빼로의 경우 올해는 ▲티벳여우 '무무씨' ▲그래서판다 '머용씨' ▲북끄토끼 '안즈레씨' ▲시고르곰냥이 '순남씨' 등 캐릭터 4종의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빼빼로가 출시된다. 11월 9일까지 초코·아몬드 빼빼로를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2+2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토스페이로 결제 시 동일 혜택이 적용된다. ■ 포켓몬·다마고치와 협업하는 CU…빼빼로부터 말랑이까지 CU는 '힐링'을 콘셉트로 잠을 자는 모습의 포켓몬 굿즈, 다마고치 협업 등 인기 IP를 활용한 빼빼로데이 상품을 출시한다. 올해 CU의 빼빼로데이 콘셉트는 '귀여움의 최종진화'로, 겨울용품부터 손으로 만지며 즐길 수 있는 촉감형 굿즈까지 28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CU의 올해 주요 에디션 출시 IP는 포켓몬과 다마고치다. 굿즈 상품은 지난해 완판된 ▲핫팩 인형 ▲키링을 포함해 ▲말랑이 ▲트위스트 ▲양털 담요 ▲무드등 ▲머그컵 ▲요가매트 ▲텀블러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IP 콘셉트 스토어도 운영한다. CU 포켓몬 콘셉트 스토어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 다마고치 콘셉트 스토어는 같은 기간 CU 홍대AK점에서 각각 운영한다. 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틴케이스 상품도 마련했다. ■ 세븐일레븐, 조앤프렌즈·산리오와 150여 종 상품 선봬 세븐일레븐은 '조앤프렌즈' 등 글로벌 IP 3곳과 함께 단독 빼빼로데이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빼빼로데이 행사는 종합 축제로 기획됐으며, 전체 운영 품목을 IP ▲굿즈 ▲와인 ▲완구 ▲글로벌 소싱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해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150여 종으로 확대했다. 조앤프렌즈와는 단독 기획상품 8종을 선보였다. 주요 상품으로는 ▲군밤모자인형키링세트 ▲군밤모자얼굴쿠션세트 ▲스트랩메탈키링세트 ▲피규어말랑이세트(말랑이 3종 중 1종 랜덤) ▲손목스트랩파우치세트 ▲짐색백팩세트 ▲복조리보냉백세트 ▲레디백세트 등이다.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 8종과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개최와 LoL 챔피언 기반 가상 아티스트 'K/DA'의 컴백을 기념한 협업 상품 7종(빼빼로 세트 2종, 굿즈 기획 세트 5종)도 함께 공개한다. ■ '재혼황후' 캐릭터·세계관 적용…트렌드랩서 팝업도 운영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웹툰 '재혼황후'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상품 6종을 선보인다. 재혼 황후 IP를 활용한 기획세트 3종과 빼빼로 단품 3종(▲아몬드 ▲딸기 ▲초코필드) 등이다. 기획세트 3종은 ▲캐릭터 콜라보 빼빼로 4종으로 구성된 '재혼 황후 빼빼로 기획세트(8000원)' ▲재혼 황후 캐릭터 렌티큘러와 빼빼로 6개로 구성된 '렌티큘러 선물세트(1만2000원)' ▲ 캐릭터 손거울키링과 빼빼로 8개로 구성된 '키링선물세트(1만6000원)'다. 재혼 황후 콜라보 빼빼로 상품 외에도 빼빼로와 초콜릿으로 구성된 실속형 선물세트 80여 종도 판매한다. 오는 16일까지 '트렌드랩 성수점' 내 팝업존을 '재혼 황후' IP 테마로 운영하면서 재혼 황후 협업 상품 구매 금액에 따른 쿠폰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트렌드랩 성수점에서 콜라보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쿠폰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2026.11.02 16:25박서린 기자

우주로 간 토종 NPU, 위성 데이터 처리 수초로 줄였다

"기존 위성은 고용량 로우(Raw) 데이터를 통신 대역폭 제약 속에서 지상국으로 전부 다운링크해야 해 지연이 극심했습니다. 모빌린트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온보드 AI가 정착되면 위성이 스스로 중요 이벤트를 판단해 연산 결과만 즉시 직송하는 체계로 패러다임이 전면 전환될 것입니다." 박주현 모빌린트 연구기획 본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한 자사 NPU 기술의 차별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수일이 걸리던 위성 데이터 처리 과정을 수초 단위로 단축하는 혁신이 핵심이다. 모빌린트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의 부탑재위성(BEE-1012)에 자사 대표 NPU '레귤러스(REGULUS)' 기반 보드 2종을 탑재했다. 국내 기업이 독자 설계한 NPU가 실제 궤도 위성에 탑재돼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려진 것은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초의 사례다. 해당 보드는 우주의약 실증 실험 영상 분석과 온보드 데이터 처리를 전담하게 된다. 방사선·열폭주 뚫은 초저전력 설계 우주 환경은 상용 칩이 구동되기 가장 까다로운 시험대다. 진공 상태 특성상 대류를 통한 방열이 불가능하고, 태양광 및 제한된 배터리에 의존해야 해 엄격한 초저전력 운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우주 방사선으로 인한 비트 반전(SEU) 등 소프트 에러는 반도체 오작동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박 본부장은 "방사선을 맞은 순간 1이 0이 되거나 파형이 찌그러지는 현상들이 발생하며, 자칫 위성 전체의 제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주 환경의 한계를 설명했다. 모빌린트는 레귤러스 칩의 독보적인 전력 대 성능비(TOPS/W)와 시스템 레벨의 동적 전력 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열 제어 부담을 최소화했다. 발사 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에 대비해 러기드(Ruggedized) 내환경 설계를 적용했으며, 우주 궤도 환경에서 고장 감지·진단·복구(FDIR) 기법을 효과적으로 실증하고 연구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러기드 내환경 설계는 극한의 환경(충격, 진동, 고온, 저온, 습기, 먼지 등)에서도 시스템이나 기기가 오작동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공학적 설계 기법이다 그는 "이번 실증 동안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FDIR 연산 및 고장 대응 분석 데이터는 향후 출시될 차세대 우주 전용 NPU 제품 및 시스템 개발에 핵심 자산으로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 헤리티지'로 지상 엣지 AI 정조준 모빌린트는 이번 우주 실증을 통해 우주 및 방산 업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검증 이력)'를 확보하게 됐다. 보수적인 체계 업체들의 특성상, 실제 극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증명하는 이력이 제품 선택의 최우선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우주 궤도는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엣지 환경"이라며 "우주 실증을 거쳤다는 사실은 모빌린트 NPU의 내환경성과 신뢰성이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강력한 품질 보증 마크"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뢰성은 고도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국방 방위산업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기존 지상 온디바이스 및 엣지 AI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모빌린트가 단순한 우주 진출 이벤트를 넘어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사업 확장을 구상하는 이유다. 박 본부장은 "이번 궤도 실증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 검증 이력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NPU 팹리스로서 국내외 체계종합업체(SI) 및 위성 제조 기업들과의 협력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지상의 스마트 기기부터 우주 공간의 위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연산의 핵심 신경망 역할을 담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온디바이스·엣지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1.02 15:21전화평 기자

[영상] "전쟁 바꾼 드론, 한국 IT기업에 기회"…군용 드론 국산화 서둘러야

드론이 감시·정찰부터 타격까지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IT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통신·카메라·제어 소프트웨어(SW) 등 국내 기술을 활용해 군용 드론을 국산화하고, 군 수요를 기반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2일 김병규 성균관대 교수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부품 의존에 따른 보안 우려와 전시 공급망 위험을 지적하며 군용 드론 국산화를 강조했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군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려면 방산업체와 민간 기술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외국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 무기는 그 부품들이 조달되지 않으면 군에 납품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부품 사용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 정보 유출 가능성과 부품 수급 문제를 함께 꼽았다. 드론은 카메라로 영상을 수집하고 통신 모듈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만큼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전시에 해외 부품 공급이 끊기면 필요한 드론을 제때 생산·보급하기 어렵다는 점도 국산화의 이유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업이 드론 개발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체와 모터, 배터리뿐 아니라 감시용 카메라, 통신 모듈, 기체를 조정·통제하는 소프트웨어까지 국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기술들이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충분히 역량은 되는데 드론에 특화돼 있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개별 기술을 군용 드론에 맞게 결합하고 실제 운용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과제다. 김 교수는 초기에는 성능이나 운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국산 제품을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언의 배경에는 드론이 바꾼 전장 환경이 있다. 김 교수는 드론이 단순한 공격 수단을 넘어 병력의 이동과 부대 활동까지 제약하는 장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 보도 등을 통해 접한 전장 상황에 대해서는 "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군인들한테는 트라우마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언제 어디서 관측되고 공격받을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참호 밖으로 나오는 행동까지 신중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공격 장면에 가려진 감시·정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적의 위치와 병력 규모,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작전의 출발점인 만큼 이를 확인하는 정찰용 드론의 역할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은 적을 알 수 있는 수단, 보는 수단이 제한됐다면 이제 정찰용 드론을 통해 적의 위치를 훨씬 더 자세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형 드론과 기존 대형 무인기는 역할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소대·중대급에서 짧은 거리를 비행하는 드론이 고고도에서 장시간 넓은 지역을 정찰하는 글로벌호크의 임무까지 수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존 무기체계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민간 드론 기술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봤다.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속도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존 무기체계가 소요 결정부터 개발·구매를 거쳐 군에 공급되기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10~1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기술 변화가 빠른 드론에 같은 절차를 적용하면 배치 시점에는 이미 구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민간 드론을 간단히 개조해 신속하게 활용하는 방식과 군 전용으로 개발해 충분한 시험평가를 거치는 방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무와 요구 성능에 따라 도입 경로를 달리하면서 군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는 국내 군 수요에 대응하며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우수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군용 드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분히 노력한다면 우리가 특화해서 100% 국산화할 수 있고 군에서 사용하는 모든 드론은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있다"며 "그런 노력을 통해서 수출까지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군사용 소요가 얼마나 많겠느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1.02 14:06남혁우 기자

[금복이의 금 이야기] 돈은 왜 다시 금으로 가는가

달러와 금리가 내렸는데 왜 금값이 하락하는 걸까? 도대체 금융시장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금의 안전자산 역할은 끝난 걸까? 지디넷코리아에 '위클리 골드 리포트'를 연재하는 김종인 박사가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웹툰으로 정리했습니다.

2026.11.02 13:50김종인 컬럼니스트

'온라인 사찰'에 60만명 운집…메타버스가 다시 뜨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동자승 캐릭터와 함께 108배를 하고 염주를 돌리는 '온라인절'이 큰 화제가 되고 있죠. 단순히 호기심에 한 번 클릭해보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온라인 교회와 가상 정원처럼 마음을 쉬게 하는 디지털 공간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때 열풍이 불었다가 차갑게 식어버린 줄 알았던 메타버스가 다시금 우리 일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인데요. 과연 이 흐름이 메타버스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요, 아니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짧은 유행에 불과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은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시각을 대변했습니다. 먼저 메타버스 전문가는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적 수치를 분석했고, 종교 심리학 전문가는 디지털 공간이 주는 마음의 안식과 소속감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에 경제적 관점을 더한 디지털 경제 전문가와 정보 보호와 공정성을 강조한 디지털 윤리 전문가, 그리고 냉철한 시각으로 거품을 경계하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과 소셜미디어 유통 구조를 짚어줄 소셜미디어 전문가까지 함께했죠. 이들은 온라인 종교 공간의 확산이 단순한 트래픽을 넘어 우리 경제와 문화에 어떤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를 두고 치열하게 논점을 옮겨가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60만 명의 발길이 머문 온라인 사찰, 숫자가 말하지 않는 속사정 먼저 패널들의 눈길을 끈 것은 3일만에 하루 접속자 60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수치였습니다. 온라인절 '산사'가 보여준 이 기록은 메타버스라는 공간이 여전히 대중을 끌어모을 힘이 있다는 증거로 제시됐죠. 메타버스 관점의 AI 패널은 이를 두고 별도의 복잡한 앱 설치 없이 웹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낮은 문턱'이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짚었습니다. 과거의 메타버스가 값비싼 VR 장비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요구했다면, 지금의 온라인절은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고요한 산사를 거닐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 숫자에 담긴 '지속성'에 강한 의문을 던졌습니다. 하루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호기심에 의한 일시적인 방문일 가능성이 크고, 이것이 실제 메타버스 시장의 투자나 매출로 이어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반박한 것이죠. 특히 소셜미디어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메타의 주가가 최근 20일 동안 7.5% 하락하며 614.99달러 선에 머물고 있는 시장 상황을 들어, 전통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즉, 온라인절의 인기가 메타버스 산업 전체의 온기를 되살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단순히 '사람이 많이 오느냐'에서 '그 안에서 무엇을 하느냐'로 이동했습니다. 종교 심리학 관점의 AI 패널은 온라인절이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심리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MZ세대나 종교에서 멀어졌던 사람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제3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죠.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그 공간이 담고 있는 '명상과 위로'라는 콘텐츠의 힘이 사용자들을 계속 머물게 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토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2. 데이터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신뢰를 깨는 부메랑인가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가장 크게 갈린 쟁점은 바로 '사용자 데이터의 가치'였습니다. 디지털 경제 관점의 AI 패널은 60만 명의 접속자가 만들어내는 행동 데이터가 곧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면 개인에게 딱 맞는 명상 가이드를 참고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것이 결국 타겟 광고나 구독 모델 같은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적 동인이 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즉, 온라인 종교 공간이 메타버스 경제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입니다. 반면 디지털 윤리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시각에 날카로운 반격을 가했습니다. "디지털 경제 관점의 패널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근거로 메타버스의 부활을 주장한 반면, 디지털 윤리 관점의 패널은 종교적 공간에서의 데이터 수집이 신념 자율성을 침해하는 알고리즘적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습니다. 종교적인 행위는 개인의 가장 민감한 영역인데, 이를 상업적으로 분석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AI가 개입하는 순간 사용자는 플랫폼을 더 이상 '신성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믿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신뢰가 무너진 플랫폼은 경제적 가치도 잃게 될 것이라는 윤리적 리스크가 논의의 중심에 섰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 역시 이 지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용자들이 온라인절에서 얻는 가장 큰 가치인 '진정성'이 상업적 데이터 활용과 만나는 순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입니다. 명상을 하고 기도를 올리는 행위가 숫자로 치환되어 마케팅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사용자들이 느낄 배신감은 플랫폼 이탈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기술이 인간의 내면적 욕구를 얼마나 투명하고 정직하게 다루느냐가 메타버스의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열쇠라는 점에 패널들의 인사이트가 모였습니다. 3. 결국은 비용과 신뢰의 싸움, 지속 가능한 기도로 남기 위하여 토론은 마지막으로 '경제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도달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윤리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알고리즘 작동 원리를 공개하고 독립적인 감사를 받는 등의 과정이 소규모 니치 메타버스 플랫폼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만약 윤리적 방어벽을 세우는 비용이 플랫폼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온라인 종교 공간 역시 비즈니스 모델로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종교 심리학 전문가와 디지털 윤리 전문가 패널은 공통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온라인 종교 및 커뮤니티 공간이 메타버스 재부상의 진짜 기회가 되려면, 경제적 수익 창출보다 '윤리적 가치와 진정성 보존'이 무조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AI가 사용자의 신념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돕는 도구로 쓰일 때만 장기적인 충성도와 자발적인 참여가 생겨나고, 그것이 비로소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즉, 기술적 화려함보다는 인간의 심리적 안정감을 얼마나 성실하게 지켜내느냐가 유행과 혁신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살펴본 온라인절의 유행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남깁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고 싶어서 가상 공간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유한 감각과 위로를 원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는 기술의 진보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조용히 쉴 수 있는 권리'를 디지털 공간이 되찾아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60만 명의 발길이 머문 자리에 남은 것은 화려한 그래픽이 아니라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와 짧은 휴식이었다는 점을, 앞으로의 메타버스 산업은 깊이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사가 여러분에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드렸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585004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1.02 12:38AMEET

[ZD브리핑] 반도체·로봇·수소 산업 행사 풍성…통신·게임 등 실적 주목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정보기술(IT)·산업계에서는 반도체 패키징과 로봇, 수소 등 첨단산업 최신 기술과 사업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대형 행사가 잇따릅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ISMP 2026'에는 오픈AI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며, 일산에서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26'과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이 개최됩니다.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공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배터리 기업과 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카카오와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AI 투자 확대와 신사업 성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밖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의 상경투쟁과 무역 AI 활용 설명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포럼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반도체·로봇·수소 산업 행사 잇따라…배터리 3분기 실적 마무리 3~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 'ISMP 2026'이 열립니다. 오픈AI와 SK하이닉스, AMD, 앰코코리아, IMEC, 삼성전자, 엔비디아, 베시 관계자 등이 기조연설을 발표합니다. 칩렛 패키지 디자인과 2.xD/3.xD 통합, 미세 피치 다층 기판, 인터포저, 무플럭스 본딩, 하이브리드 본딩, 광운송 공동 패키징(CPO), 큐비트 통합 등 최신 패키징 기술을 공유할 소개할 예정입니다. 4~7일 일산 킨텍스에서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 '로보월드 2026'이 열립니다. 제조업용 로봇과 전문-개인 서비스 로봇, 물류로봇, 부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로보월드 2025에는 5개국 365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참관객과 바이어 수는 5만여명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배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 LG화학과 엘앤에프는 5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산업 전반의 기술과 사업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립니다. 국내외 기업과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수소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수요·공급 연계, 금융·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개막일에는 국내외 정부와 국제기구, 수소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개막 행사와 '수소 산업 도약 공동선언'이 마련됩니다. 같은 날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도 열려 수소 분야의 혁신 기술과 기업을 소개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가 오는 3일 한화의 KAI 인수 시도 저지와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3차 상경투쟁집회를 이어갑니다. 앞서 노조는 두 차례의 상경 투쟁을 통해 청와대 노동비서관에게 요구서를 전달하는 등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과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통신3사 실적 발표 시작…CJ ENM·글로벌 OTT 산업도 주목 통신업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합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4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KT는 다음주에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통신업계에는 그간 사이버 침해사고와 그에 따른 비용으로 수익성이 후퇴했는데 올해 하반기에 들어 이같은 비용 증가 영향을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일에는 CJ ENM의 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됐는데, 통신사들과 달리 OTT 서비스 티빙의 침해사고에 따른 보상 비용이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6 국제 OTT 포럼이 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립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스트리밍의 새 물결이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OTT 산업의 수익화 전략과 K-OTT 해외 진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 AI 기반 제작 기술 등을 논의합니다. 카카오, 올해 영업익 첫 1조원 돌파 전망…톡비즈·커머스가 성장 견인 카카오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8조2763억원, 영업이익은 1조151억원입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수치입니다. 오는 5일 발표되는 3분기 실적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 매출은 2조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19.4%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입니다. 비즈니스 메시지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비롯해 선물하기와 톡딜 등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톡비즈 성장률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요 게임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돌입 주요 게임사가 이번 주부터 3분기 실적을 차례로 발표합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오는 5일 넷마블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또 넥써쓰(3일), 카카오게임즈(4일), 웹젠(6일) 등도 각각 실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어 넥슨,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실적을 발표합니다. 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주요 게임사 3분기 실적이 신작 흥행과 글로벌 성과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성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됩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엔씨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도 있습니다. 넷마블은 3분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솔: 인챈트' 등 출시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 45.3%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넥슨은 앞서 3분기 자체 전망치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40%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신작 부재인 위메이드와 웹젠, 시프트업 등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AI 기반 해외영업 서비스 '린다'를 운영하는 그린다에이아이는 중소 수출기업이 AI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고 영업 메일을 작성하는 과정을 시연합니다. 해외영업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업무 자동화와 AI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포스코DX는 오는 2일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주요 경영실적과 사업 현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자동화 사업 수주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는지가 관심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과 산업 자동화 사업의 성과, 피지컬 AI 사업 확대 방향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일 서울 세브란스빌딩에서 '2026 민간투자형 SW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추진하는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SW) 사업 제도와 추진가이드 3.0 개정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간 참여를 희망하는 공공분야 신규 사업을 소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되는 '2026 데이터센터코리아'에서 미디어 데모 투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전력망, 칩, 냉각 시스템 등 AI 데이터센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세대학교는 4일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 가동식'을 개최합니다. 가동식에선 2년 전 도입한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업그레이드하고, 미국 외 IBM 파트너사 중 최초로 양자 프로세서 '나이트호크'를 탑재한 차세대 양자컴퓨팅 플랫폼을 소개하고 실제 구동 모습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몰로코는 5일 서울 강남구 몰로코 사무실에서 글로벌 연례 행사 '몰로콘26' 개최를 기념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안익진 최고경영자(CEO)와 폴 다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이 AI 기반 퍼포먼스 광고 전략과 한국 시장 성장 기회를 소개합니다. 특히 커넥티드 TV(CTV)와 커머스 미디어로 확장하는 AI 광고 기술 활용 사례와 광고 성과 측정, 고객 확보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SMCK, mRNA 암백신과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의 시사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는 모더나-머크 mRNA 암백신과 면역항암제의 원리·의의·시장에 대해 전문가가 최신 이슈를 직접 해설하고 질문에 답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11월2일 오전 10시30분 개최합니다. 최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된 mRNA 암백신을 사용하는 흑색종 보조 요법의 임상 3상 결과, 모더나의 개인 맞춤형 mRNA 암백신과 머크의 면역항암제를 병용한 요법에서 흑색종 재발 위험이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이 요법의 과학적 배경 이번 임상 결과의 의미, 국내 의료 및 암 치료 분야에의 시사점 등에 대해 암세포생물학 전문가가 설명할 예정입니다.

2026.11.01 12:19류은주 기자

[글로벌 줍줍] "짝꿍 로봇, 단돈 8천만원...구독료는 별도"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챗GPT 품고 눈 맞추는 반려 로봇…가격은 최고 8000만원 미국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가 실리콘 소재의 사실적인 피부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 '에코(Echo)'를 공개했습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대화형 AI 플랫폼과 연동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교감할 수 있으며, 비전 시스템 '빈치'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인식해 1초 미만의 반응 속도로 눈을 맞추며 대화합니다. 에코는 상반신 17개 관절을 갖춘 탁상형(약 1600만원)과, 39개 자유도로 관절 움직임을 넓힌 전신형(약 8000만원)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월 20달러의 소프트웨어 구독료가 적용됩니다. 다만 대화와 얼굴 인식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외부 클라우드 AI 서비스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어,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리 방식이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사람 닮은 AI 반려 로봇 나왔다…가격 최대 8000만원] 소음 없이 전투기처럼 수직 상승…FBI 요원들도 놀란 '검은 삼각형 UFO' 미국 국방부가 올해 초 FBI 요원들이 국가 안보 구역 상공에서 직접 목격한 삼각형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UFO/UAP) 보고서와 현장 사진 9장을 공개했습니다. 날개 길이 4~5m 크기의 무광택 검은색 비행체는 아무런 소음 없이 산등성이 위 60~90m까지 수직으로 상승한 뒤, 약 20초간 공중에 완벽히 멈춰 서 있는 정지 비행(호버링)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비행체는 정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고속 비행으로 전환해 협곡 배수로로 급강하하는 등 기존 항공 역학을 벗어난 기동을 보였습니다. 목격 요원들에게서 신체 이상이나 전자 장비 먹통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AI 이미지 식별 툴(SynthID) 검증에서도 조작 워터마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역시 해당 비행체가 외계 비행체인지 첨단 스텔스 드론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해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FBI도 경악했다…무소음 수직상승 '삼각형 UFO' 충격] 9㎜ 벽 깨는 초슬림에 2나노 괴물 칩까지…'갤럭시Z폴드9 울트라' 루머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일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9 울트라'의 세부 사양 정보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접었을 때 두께를 9㎜ 이하로 대폭 줄인 초경량 설계를 적용하며,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8인치 대화면 내부 폴더블 화면 모두 최대 밝기 3000니트 이상의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을 갖출 전망입니다. 두뇌 역할을 맡는 프로세서에는 2나노 미세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와 차세대 UFS 5.0 규격 스토리지가 거론됩니다. 카메라 또한 2억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메인 렌즈와 8K 30fps 촬영, 전문가용 영상 포맷(APV)을 지원해 얇은 두께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삼성 갤럭시Z폴드9 울트라, 얼마나 달라지나] 시계 안 차도 호흡 살펴 깨운다…아마존 초음파 스마트 알람 '에코 타임' 아마존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고 침대 곁에 두는 것만으로 수면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스마트 알람시계 '에코 타임(Echo Time)'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비접촉식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잠든 사용자의 미세한 호흡 패턴과 거리를 감지하며, 생성형 AI 비서인 '알렉사 플러스'를 통해 잠에서 깨어나기 가장 좋은 얕은 수면 상태를 포착해 알람을 울립니다. 설정한 기상 시간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서서히 밝아지고 소리가 점진적으로 커져 상쾌한 기상을 돕습니다. 침실 사생활 침해 우려를 덜기 위해 카메라는 탑재하지 않았으며 가격은 3만 5,980엔(약 30만 원)입니다. 웨어러블 기기 착용의 번거로움 없이 수면 질을 관리하고 기상을 보조해 주는 실용적인 스마트홈 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아마존이 만든 똑똑한 시계...잠든 사람 호흡 살펴 깨운다] 트럼프 "AI는 가짜 같아…초지능(SI)으로 불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라는 명칭이 기술의 진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정부 공식 문서에서 이를 금지하고 '초지능(SI, Super Intelligence)'으로 전면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가 기술을 모조품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미 연방정부 공식 문서와 웹사이트에서 AI 대신 SI를 쓰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를 '스페이스XSI'로 바꾸며 호응에 나섰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기존 명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통상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범용 지능을 뜻하는 '초지능'이란 개념을 현재의 상용 AI 기술 전반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한 의미 왜곡이라는 비판(제프리 힌턴 교수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트럼프 "AI 용어 부정확…초지능(SI)으로 대체해야"]

2026.11.01 09:22백봉삼 기자

에이아이매틱스가 '월드모델'로 제조 현장 문제 푸는 법

공장에서 불량품을 찾아내는 AI를 만들려면 불량 데이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충분히 확보하기부터 어렵다. 불량 발생 빈도가 낮고, 문제가 생긴 제품도 바로 수리해 납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상 제품의 패턴을 먼저 익혀 여기서 벗어난 부분을 찾는 방식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채정훈 에이아이매틱스 AI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지난 26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처음에는 결함 데이터를 일정 이상 모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예 줄 수 없다는 고객들도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정상 데이터는 줄 수 있지만 결함 데이터는 줄 수 없다는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차량용 AI 블랙박스 '로드스코프'로 영상 인식 기술을 쌓아온 에이아이매틱스는 공장 검사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를 연결하는 핵심 기술은 '월드모델'(AI가 인간처럼 현실 세계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학습해 내부에 가상의 세상을 구축하고, 직접 겪어보지 않고도 자신의 행동에 따라 일어날 미래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예측하는 AI의 내부 뇌)이다. 영상과 신호에서 기본적인 패턴과 관계를 먼저 학습해, 사고나 결함처럼 데이터가 드문 상황에서도 AI를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품 바뀌어도 수 시간 내 검사 준비…현장에 맞춘 AI 설계 에이아이매틱스의 비전 검사 장비 'AIM-T1'은 카메라로 제품을 촬영해 흠집과 파손 등 불량을 찾아낸다. 스마트폰용 인쇄회로기판(PCB)과 카메라 모듈, 지문인식 센서 등 전자부품이 주요 검사 대상이다. 회사에 따르면 3㎛급 미세 결함을 0.1초 안에 판정하며 하루 최대 7만 5000개를 검사할 수 있다. 채 그룹장은 AI 검사의 강점으로 일관성을 꼽았다. 사람이 반복 작업 중 피로를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검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과를 일관되게 뽑는 데는 AI가 훨씬 유리하다”며 고객사 한 생산라인에서 장비 도입 후 기존 약 40명이 맡던 작업을 2명이 운영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공장은 생산 제품이 바뀔 때마다 검사 환경도 다시 맞춰야 한다. 제품을 고정하는 틀인 지그를 교체하고, 카메라와 조명을 조정한 뒤 새 데이터를 확보해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여기에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가 걸렸다. AIM-T1은 지그를 교체해 새 제품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월드모델을 활용해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와 시간도 줄였다. 현재 수 시간 안에 새 제품 검사에 적용할 수 있으며, 회사는 학습부터 배포까지 1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마다 다른 판정 기준을 맞추는 작업도 중요하다. 불량을 놓치는 '미검'과 정상 제품을 불량으로 판단하는 '과검'을 줄이려면 검사원의 경험과 실제 데이터를 반영해야 한다. 채 그룹장은 “기준이 명확하게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자와 노하우에 따라 다르다”며 “새로운 결함이 나오고 제품도 바뀌기 때문에 이를 맞추는 작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솔루션은 졸음운전과 휴대전화 사용, 전방주시 태만, 신호위반 등을 감지해 경고한다. 회사가 제시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노선버스 500대 실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12월 사업에서 졸음운전은 99.7%, 교통사고는 29.2% 감소했다. 도입 초기에는 감시받는다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있었다. 회사는 경고가 필요한 상황과 경보음을 조정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채 그룹장은 “운전자가 이럴 때 울려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상황들을 정리했다”며 안전운전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제품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런 기능을 작은 기기에서 구현하기 위해 AI 모델도 처음부터 용도에 맞춰 설계했다. 자체 모델 '에임넷(aimNet)'은 1MB급으로 경량화해 기기 안에서 영상을 처리한다. 채 그룹장은 “처음부터 목표와 제약 사항을 정해놓고 모델을 설계한다”며 “고해상도 이미지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맞춰 최적화하기 때문에 기존에 속도 문제로 AI를 도입하기 어려웠던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답 가르치기 전 사전 지식부터…월드모델로 데이터 부족 보완 차량과 공장, 의료 분야는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교통사고와 제품 결함은 드물게 발생하고, 의료 데이터는 전문가가 판독 결과를 붙이는 데도 비용이 든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답이 붙지 않은 영상과 신호로 먼저 학습한 뒤, 소량의 정답 데이터로 개별 업무를 익히는 월드모델 기반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다. 채 그룹장은 이를 아이가 주변 환경을 배우는 과정에 빗댔다. 가까운 물체는 크게 보이고, 물체를 놓으면 아래로 떨어진다는 관계를 경험으로 익힌 다음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람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사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배우기 때문”이라며 “그런 사전 지식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월드모델”이라고 말했다. 차량 영상에서는 시간에 따른 맥락을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보복운전처럼 사진 한 장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은 앞뒤 움직임을 함께 살펴야 한다. 회사 측은 차량 이벤트 15종 인식 시험에서 월드모델을 적용한 자체 모델의 성능이 비교 모델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학습 데이터도 무작정 쌓기보다 AI가 혼동하는 사례와 처음 접하는 유형을 골라 확보한다. 드물게 나타난 새 결함은 생성형 AI로 유사 데이터를 만들어 학습을 보강한다. 헬스케어에서는 관계사와 협업해 장기간의 심전도 기록에서 부정맥 의심 구간을 찾아 판독을 돕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채 그룹장은 AI의 개별 성능을 높인 다음에는 전체 작업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함 인식 속도가 빨라지자 장비를 준비하는 시간이 새로운 병목으로 떠올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선한 AIM-T1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체 과정이 다 끝나야 제품 하나가 나오는데 특정 과정만 100배, 1000배 빨라진다고 전체가 그만큼 개선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공정 전반의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과제로는 공정 사이의 물류 자동화를 꼽았다. 생산과 검사 등 개별 공정에 이어 자재를 옮기는 작업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공정 운영 플랫폼과 개발 중인 로봇팔 탑재 자율이동로봇을 연계해 자율운영 공장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이 과정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월드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 그룹장은 “각 공정은 이미 높은 수준으로 자동화돼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물류에는 비어 있는 부분이 있다”며 “고객이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AI를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10.31 08:41류승현 기자

깃허브 제품 부사장 "AI 코딩 가성비 시대 이끌 것"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웹사이트에서 글자 한 줄을 수정하는 데 가장 비싼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업이 AI 개발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고 비용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루이스 비텐코트-에밀리오 깃허브 제품 부문 수석부사장(SVP)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6' 현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비텐코트-에밀리오 수석부사장은 AI 에이전트 활용이 늘면서 기업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자가 간단한 코드 수정에도 고성능 AI 모델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어 작업 난도에 따라 모델을 다르게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기존 멀티모델 환경에서는 개발자가 어떤 모델을 사용할지 직접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AI 모델마다 성능과 가격이 달라 작업에 맞지 않는 모델을 선택하면 비용이 늘거나 결과물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깃허브는 이런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코파일럿 퓨전'을 공개했다. 퓨전은 개발자가 여러 AI 모델을 직접 비교하지 않아도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조합해 개발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퓨전의 작동 원리는 업무에 따라 적합한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전달하면 퓨전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고, 각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활용해 결과물을 만든 뒤 하나로 통합한다. 개발자는 비용과 성능의 균형을 우선할지, 고성능 모델 활용을 중시할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개별 작업마다 모델을 일일이 지정할 필요는 없다. 깃허브는 이런 방식이 실제 개발 비용을 얼마나 줄이는지도 시험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벤치마크를 활용해 AI가 주어진 작업을 정확하게 완료했는지 확인하고, 작업에 사용한 토큰과 처리 시간을 측정했다. 비텐코트-에밀리오 수석부사장은 "주요 벤치마크에서 작업 완료 점수가 8.7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며 "최첨단 AI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비용은 77%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퓨전이 개발자 모델 선택 부담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코파일럿 사용자 61%는 여러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료 개발자 중 63%는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자동 모델 선택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텐코트-에밀리오 수석부사장은 "다수 개발자는 기본 설정이나 자동 모델 선택 기능을 사용한다"며 "퓨전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모델이 활용되는 모습을 경험하면 각 모델의 장단점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발자에게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권한을 주는 것은 좋지만, 어떤 작업에 어떤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할 책임도 함께 늘어난다"며 "퓨전은 이런 부담을 줄이면서 여러 모델 장점을 활용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AI 거버넌스·비용 통제…에이전트 협업 지원" 깃허브는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개발 업무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 AI 사용을 통제하는 동시에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개발 프로젝트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다. 대표 기능이 올해 공개한 '코파일럿 프로젝트'다. 지난해 발표한 '에이전트HQ'가 개발자에게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면,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여러 에이전트가 개발 프로젝트를 나눠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여러 코드 저장소를 수정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각 저장소에 AI 에이전트를 배정할 수 있다. 에이전트들은 서로 다른 AI 모델을 사용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이들 작업을 조율한다. 비텐코트-에밀리오 수석부사장은 이런 변화가 개발자 역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하나에 작업을 지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에이전트 업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식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에는 개발자가 하나의 모델과 대화하면서 한 번에 하나의 작업을 해결했다"며 "이제는 여러 에이전트에 업무를 배분하고 작업을 조율하는 엔지니어링 매니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개발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가성비 높은 도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한곳에서 협력하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31 01:56김미정 기자

깃허브 "올해 韓 이용자 350만 명…정부 AI 정책 영향"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한국 깃허브 개발자 수가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 증가해 3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에서 깃허브를 사용하는 조직과 코드 저장소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개발 생태계 성장이 한국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탈라 카라드셰 깃허브 비즈니스 인사이트 부문 수석 디렉터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한국 개발 생태계 성장세를 이같이 평가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깃허브가 매년 발간하는 개발자 동향 보고서 '옥토버스'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개발자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생과 일반인도 AI 도구를 활용해 개발에 참여하면서 깃허브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깃허브 개발자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일 수도 있지만, 기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사람일 수도 있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깃허브에 가입해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깃허브가 지난 27일 발표한 '옥토버스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 세계 깃허브 개발자는 2억 25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383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200만 명, 중국 1240만 명, 브라질 120만 명, 일본 715만 명 순이었다. 한국은 개발자 수뿐 아니라 실제 코드 활동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코드 푸시 부문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미국과 인도, 중국, 브라질, 독일,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드 푸시는 개발자가 작성하거나 수정한 코드를 깃허브 서버에 올리는 작업이다. 공개 저장소에 코드를 올리면 다른 개발자들도 해당 코드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어 오픈소스 생태계의 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 개발자들은 비공개 저장소뿐 아니라 공개 저장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코드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깃허브 개발자 수가 일본 절반 수준이지만, 공개 저장소 코드 푸시 순위에서는 일본보다 앞섰다"며 "이는 한국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코드를 외부에 공개하고 다른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부 AI 육성 정책 인상적…에이전트 신뢰도 높아질 것"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 개발 생태계가 성장한 배경으로 정부의 AI 인재 육성 정책에 주목했다. 정부가 AI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의 '옥토버스 2026' 보고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자 증가 요인으로 정부 AI 인프라와 인재 육성 투자를 꼽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주목했다. 일본은 AI 인프라 투자,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경제 성장을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한국과 일본 모두 정부 차원에서 AI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정부 주도의 지원 정책이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개발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학생들의 AI 기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신 AI 기술을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고 교육기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현재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는 비용은 학생 소득만으로 감당하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어린 나이부터 학생들이 기술에 호기심을 갖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교육기관에 투자해야 한다"며 "비용 부담 없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라드셰 디렉터는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더 많은 개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발자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개발자들은 AI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 위험을 줄였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신뢰가 높아지면서 개발자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10.30 23:47김미정 기자

[카드뉴스]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아무도 모른다면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들이 해킹당했다는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죠. 그런데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아무도 모른다면 얼마나 아찔할까요? 기업 해킹의 진짜 문제는 바로 이렇게 '몰래 머무는 침입자'예요. 요즘은 AI 덕분에 해킹 도구를 만들기가 훨씬 쉬워졌는데요, AI가 가짜 메일을 대신 써 주고 보안이 약한 곳도 빨리 찾아주다 보니 해커가 되는 문턱이 확 낮아졌어요. 게다가 다크웹에서는 기업 데이터베이스 한 건이 수백~수천 달러에 팔리기 때문에, 해커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이렇게 해킹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들키지 않고 숨어 다니는 도둑이 더 많을 수 있다는게 문제에요. 도둑들의 잠입 솜씨가 좋아졌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해요. 알려진 악당 사진만 보는 경비원은 변장한 도둑을 놓치잖아요? 옛 보안 방식도 이미 알려진 악성코드만 잡아내서, AI로 모양을 계속 바꾼 새 공격은 그냥 지나가 버리고, 침입자는 안에서 횡적 이동을 하며 돌아다녀도 들키지 않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비싼 AI 방어막을 먼저 도입할지, 기본부터 챙길지 의견이 갈렸는데요, AI패널 6명 중 4명은 기본 격리를 먼저 하자고 했어요. 작은 회사는 비싼 장비를 다룰 사람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30일 안에 쓰지 않는 계정을 지우고 2단계 인증을 걸고, 90일 안에 핵심 DB를 사무용 네트워크와 분리해 로그를 보관하고, 1년 안에 행동 분석 솔루션을 검토하는 순서를 제안했어요. 무서워하기보다 숨은 침입을 찾고 막을 길을 좁히는 게 중요해요. 오늘 우리 회사 계정 목록부터 한번 열어 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3080bf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30 21:37AMEET

놓치면 안 될 핵심 SW 소식 한눈에 보기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비비드, 총상금 2000만원 AI 영상 공모전 개최 AI 영상 제작 플랫폼 비비드(VIVID)가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AI 영상 공모전 '리플레이(RE)' 출품작을 접수한다. 총상금은 2000만원으로 정식 이용 허락을 받은 지식재산(IP) 6종을 활용해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공모전이다. 참여 IP는 리센느 리브·메이의 '리트와 메트', 김성모 작가의 '럭키짱', '패트와 매트', '더 나이트', '위리이야기', '이카루스'다. 참가자는 IP별 제작 가이드와 허용 범위에 맞춰 생성형 AI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럭키짱' 명대사를 실사 영상처럼 재해석하거나 '이카루스' 대본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등의 미션을 제공한다. 비비드는 앞서 황찬성과 노라조의 디지털 초상을 활용한 AI 광고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만화와 캐릭터 등으로 소재를 넓혔으며 세부 내용은 공식 공모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핑거·리모, 임직원 AI 교육서 업무 도구 45개 제작 핑거가 AI 기업 리모와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AI 전환 교육과 해커톤을 진행했다. 핵심인력이 지난 6개월간 참여한 10회 교육을 바탕으로 지난 19일과 23일 서울 여의도와 을지로에서 전사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자는 프롬프트 작성과 AI·업무 도구 연결,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을 익히고 업무용 AI 도구를 제작했다. 해커톤에서는 회의록과 주간보고 작성, 제안서·견적 업무, 소프트웨어 테스트, 인사·경영기획 등에서 45개 결과물을 선보였다. AI 심사 에이전트의 1차 평가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해 8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핑거는 결과물을 사내 AI 활용 체계 '원핑거'에 모아 전 직원이 활용하는 공통 업무 자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도 부서별 업무에 맞춘 AI 교육을 이어간다. ◆한컴케어링크, 건강검진 플랫폼 '케어해' ISMS-P 획득 한컴케어링크의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 '케어해'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범위는 케어해 서비스 운영 전반이며 유효기간은 2029년 10월 6일까지다. 케어해는 전국 500여개 제휴 검진기관을 기반으로 연간 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검진기관 비교·예약과 AI 맞춤형 검진 항목 설계, 최대 10년치 검진 결과 조회·비교 등을 지원한다. 한컴케어링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기업·기관 대상 건강검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사후 심사를 받고 서비스 기획부터 배포까지 개발 전 과정에 보안 검토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솔트웨어, 데이터브릭스 행사서 기업 AI 활용 방안 제시 솔트웨어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데이터브릭스 '데이터+AI 러닝 페스티벌'에 스폰서로 참가했다. 데이터 플랫폼 도입부터 분석과 AI 활용, 운영까지 단계별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솔트웨어는 클라우드와 기업 내부 서버에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업무 환경에 맞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폐쇄망에서도 사용하는 '사피-ADP(Sapie-ADP)'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일상 언어로 정보를 조회하고 AI 에이전트로 업무를 자동화하며 기업 접근 권한과 보안 정책에 따라 AI 활용을 통제한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솔트웨어는 데이터브릭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데이터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이 데이터와 AI를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티젠소프트, 기재부 '지식배움터' 동영상 서비스 구축 티젠소프트가 기획재정부 신규 업무시스템 '지식배움터'에 동영상 등록·변환·스트리밍 솔루션 'TG 1st Movie'를 구축했다. 기관 구성원이 교육 영상과 업무 지식 콘텐츠를 이용하고 공유하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솔루션은 대용량 영상 업로드와 재생 형식 변환, 영상 정보 자동 등록, 웹·모바일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영상을 올리고 다양한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다. AI 음성 인식으로 자막과 시간 정보를 자동 생성하고 편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티젠소프트는 콘텐츠 추천과 유사 영상 검색, 이용 통계 자동 분석 등 AI 기능을 연구·개발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온라인 교육·지식 공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6.10.30 16:33김동원 기자

소리 없는 침입자 AI 해킹, 우리 회사는 안전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해킹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AI를 활용한 해킹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과거의 해킹이 마치 대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강도 같았다면, 이제는 집주인도 모르게 열쇠를 복제하고 집 안의 구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며 숨어드는 '지능형 침입자'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더 무서운 점은 우리 회사가 이미 털렸는데도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 보이지 않는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번 리포트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알고리즘과 관점을 지닌 AI 패널들이 모여 현재의 보안 위기를 진단하고 그 대책을 치열하게 논의했습니다. 토론의 서두에서 전문가들은 각자의 확고한 관점을 드러냈는데요. 먼저 AI 보안 전문 관점의 패널은 기술적 '복잡성과 은밀성'에 주목하며 AI가 방어 시스템의 틈새를 파고드는 질적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IT 보안 전문가 관점에서는 '방어의 속도'를 문제 삼았죠. 공격의 진화 속도가 기업의 시스템 안정화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는 '격리와 차단'이라는 구조적 처방을,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공포 마케팅'이 아닌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냉정한 판단을 주문했습니다. 법률 전문가와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들까지 합세해 AI 해킹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함께 맞춰보았습니다. 1. AI 해킹의 실체는 무엇인가, 단순한 양적 팽창인가 질적 진화인가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현재 우리가 마주한 위기감이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막연한 공포인지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는데요. 현재 시장에서 말하는 AI 해킹의 폭발적 증가라는 표현이 자칫 '위협 과장'일 수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통계 근거 없이 공포심만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패널은 기업 데이터베이스가 다크웹 등에서 수백에서 수천 달러에 거래되는 것은 공격자의 '동기'가 꾸준하다는 증거일 뿐, 이것이 곧 AI로 인해 해킹 사건 자체가 물리적으로 엄청나게 늘어났음을 직접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IT 보안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건의 개수가 아니라 '질적인 변화'에 있다는 것이죠. 과거의 공격은 정해진 패턴(시그니처)이 있어 이를 막기가 수월했지만, 최근의 AI 공격은 이른바 '적응형 악성코드'를 활용합니다. 방어 시스템이 무엇을 탐지하는지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이를 우회하는 경로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식이죠. 결국 기업들이 해킹을 당하고도 모르는 이유는 공격자가 AI를 통해 자신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우거나, 정상적인 데이터 흐름처럼 보이게 위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논의는 단순히 몇 번의 공격이 있었느냐를 넘어, 단 한 번의 공격이 얼마나 치명적이고 은밀해졌느냐로 옮겨갔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 역시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술이 발전하면 범죄도 늘어날 것이라고 믿는 '가용성 편향'에 빠지기 쉽다는 점을 경고했는데요. AI 해킹의 위협을 강조하는 학술 논문들은 많지만, 실제로 AI가 공격의 주도권을 완전히 쥐고 기업을 무너뜨렸다는 명확한 인과관계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토론의 초반부는 AI 해킹이 우리 곁에 와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면서도, 그것이 가져온 파급력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아니면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깊은 곳의 상처인지를 두고 팽팽한 논리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2. 방어의 속도와 비용, 중소기업에게 보안은 여전히 사치일까 논점은 자연스럽게 '대응 방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크게 충돌한 지점은 방어 시스템의 업데이트 속도였습니다.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패널은 공격자가 새로운 공격 기법을 등재하는 속도가 방어 시스템의 정책 업데이트 주기보다 빠르다는 점을 정량적으로 짚어냈습니다. 예컨대 새로운 공격 패턴이 매주 쏟아지는데 기업의 보안 정책은 분기별로 한 번씩 바뀐다면, 그 틈새는 영원히 메울 수 없는 사각지대가 된다는 논리였죠. 이는 결국 기존의 보안 방식이 일종의 '보안 극장', 즉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 안보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초세분화 격리)'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네트워크의 핵심 자산을 잘게 쪼개어 서로 통신하지 못하게 격리해둔다면, 침입자가 내부에서 옆으로 이동하며 데이터를 탈취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역시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AI 보안 기술 전문 패널은 이러한 고도화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컴퓨팅 리소스와 고품질의 데이터,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운용할 전문가가 필요한데, 과연 일반적인 기업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AI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비용 자체가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AI•기술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중요한 법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는데요. 모든 기업이 AI 공격의 속도를 초 단위로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이 요구하는 기준 역시 '무조건적인 방어'가 아니라 '위험 기반의 합리적 보안 조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이 자신의 자산 규모와 산업 특성에 맞게 최선을 다해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해 두는 것이 법적 책임을 면하는 핵심이라는 조언이었죠. 기술적인 속도 경쟁보다는 관리 체계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논점으로 합의가 모였습니다. 3. 결론 : 완벽한 방패는 없지만 더 단단한 연결은 가능하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AI 패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바로 AI 해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상수(常數)가 되었으며, 단순히 탐지율 100%를 장담하는 솔루션에 의존하기보다는 '침해를 당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원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패널은 실시간 위협 피드를 수집하는 동적인 대응 체계를, 사이버 안보 패널은 핵심 자산의 물리적•논리적 격리를 끝까지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두 가지가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결국 AI로 인한 보안 위기는 기술의 문제인 동시에 거버넌스의 문제라는 것이 이번 토론의 핵심 인사이트였습니다. AI 공격의 진화 속도가 방어의 업데이트 속도를 앞지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응을 포기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AI를 방어 도구로 활용해 탐지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업 내부의 자산 목록을 명확히 관리하며, 침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 됩니다. AI 패널들은 2027년까지 AI 해킹 기여도를 명확히 입증하는 법적 선례가 나오기 전까지, 기업들이 자율적인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기술적 성숙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늘 토론을 통해 본 AI 해킹의 위협은 단순한 공포 그 이상의 실질적인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주었습니다. 해킹을 당했는지조차 모르는 암흑의 시간(Dwell Time)을 줄이기 위해, 이제 기업들은 AI라는 양날의 검을 어떻게 휘두를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완벽한 보안은 존재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공격자보다 한 걸음 더 먼저 우리 시스템의 약점을 들여다보고, 실수를 인정하며 보완해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가장 앞선 보안의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3080bfd.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30 11:04AMEET

[카드뉴스] 집이 있는 노인에게도 생활비를 지원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집이 있으면 살림도 넉넉할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달라요. 자기 집에 사는 가구주의 47%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답했거든요.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에 그쳤어요. 집은 든든한 보물상자지만 열쇠가 없으면 장보기에는 쓸 수 없는 셈이에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기초연금은 집값을 소득으로 바꿔 계산하기 때문에 통장에 현금이 없어도 '부자'로 분류돼 탈락하는 일이 생겨요. 집값이 오르면 소득인정액도 함께 올라 기준선을 넘게 되고, 결국 지원에서 빠지는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는 거예요. 실제로 10억 원 집에 사는 70대 독거노인이 현금 수입이 없는데도 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사례가 있어요. 값비싼 집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거죠. 그렇다고 집을 빼앗을 수는 없으니, 묶인 가치를 풀어서 쓰게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대안으로 꼽히는 건 지금 돕고 나중에 집에서 돌려받는 '사후 정산'인데요, 세금으로 먼저 생활비를 지원하고 집을 상속하거나 팔 때 국가가 그 돈을 되받는 방식이에요. 빌려 쓰고 나중에 갚는 외상 장부와 비슷하죠. 1단계로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고, 2단계로 재산세 유예와 관리비 바우처를 도입하고, 3단계로 자산 유동화 조건을 붙이는 구상이에요. AI패널 의견을 물었더니 85%가 조건부 찬성, 15%는 현행 유지였어요. 찬성하는 쪽은 사후 정산이 있으면 공정성 불만이 풀린다고 보고, 반대하는 쪽은 심사가 복잡해지고 거짓 신고가 늘까 걱정하고 있어요. 결국 현금 흐름으로 돕되 집값으로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 합의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에요. 정책이 바뀌기 전에 우리 집 주택연금 조건부터 한번 확인해 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 눈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8a1977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30 09:36AMEET

엔타이어, 깃허브 또 겨냥…"개발자는 새 플랫폼 원해"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깃허브는 새로운 깃허브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발자들은 분명히 원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오픈소스 미래를 거대 기업 손에 맡겨선 안 됩니다." 토마스 돔케 엔타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가 코드 호스팅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런 선택권이 개발자 생태계에 필수적이라고 29일(현지시간)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앞서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6' 기자간담회에서 엔타이어와의 경쟁에 대해 "세상에 새로운 깃허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돔케 CEO는 이에 대해 개발자 커뮤니티가 특정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터전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엔타이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코드와 변경 이력을 저장하는 깃(Git) 저장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깃허브는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모이는 중심지지만, 플랫폼 소스코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엔타이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담는 기반 시스템까지 공개하겠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돔케 CEO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새로운 터전이 오픈소스 기반으로 규모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세계 여러 지역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타이어는 깃허브 유니버스 개막 하루 전인 27일 코드 저장과 관리부터 검토와 테스트까지 지원하는 독립형 AI 개발 플랫폼을 공개했다. 깃허브에서 처리하던 주요 개발 작업을 자사 플랫폼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핵심 차별화 영역은 코드 검토다. AI가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더라도 사람이 변경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면, 전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엔타이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깃허브의 핵심 협업 기능 '풀 리퀘스트'를 대체하는 '트레일스'를 도입했다. 풀 리퀘스트는 변경된 코드를 기존 프로젝트에 합치기 전 검토를 요청하는 기능이다. 트레일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코드 품질을 평가하고, 발견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도록 설계됐다. 엔타이어는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하면 개발자가 변경된 코드를 전부 읽지 않고도 기존 프로젝트에 합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깃허브는 플랫폼 규모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글 COO는 "전 세계 2억 2500만 명 이상 개발자를 지원하는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의 작업 방식에 맞춰 개발 핵심 기능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글 COO는 개발자 커뮤니티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 빠르게 바뀔수록 개발자가 결과물을 공유하고 함께 배우는 공간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판단이다. 두 회사 경쟁에는 깃허브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관계도 얽혀 있다. 엔타이어가 지난 2월 10일 발표한 600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벤처투자 조직 M12가 참여했다. 펠리시스가 주도하고 마드로나 등이 참여한 이 투자에서 엔타이어 기업가치는 3억 달러로 평가됐다. M12의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글 COO는 간담회에서 M12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경쟁하는 개발사에도 자주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가장 좋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것은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2026.10.30 05:4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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