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지디넷'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5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카드뉴스] 내가 떠난 뒤에도 AI는 남는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내가 회사를 떠나도 내 노하우가 AI에 그대로 남아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 회사들은 직원들의 메일과 메신저, 업무 기록을 AI에게 학습시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내 말투와 일하는 방식까지 따라 하는 '디지털 쌍둥이'가 만들어져서, 내가 퇴사한 뒤에도 회사에서 계속 일하게 되는 셈이에요. 그런데 이 경험과 노하우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분명하지 않아요. AI 덕분에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체감하는 곳은 41%인데, 결과를 믿는 관리자는 29%에 그쳤어요. 성과는 느껴지지만 누가 책임지고 누구 것인지가 불분명하니 믿음이 따라오지 못하는 거예요. 게다가 AI는 여러 사람의 노하우를 한 냄비에 넣고 끓인 수프와 같아서, 당근만 다시 꺼내기 어렵듯 내 몫만 떼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누구 것이냐를 따지기보다 동의를 받고 보상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요. 그럼 무엇을 먼저 챙겨야 할까요? 첫째는 '동의'예요. AI 학습 전에 미리 알리고 허락을 받아야 해요. 둘째는 '기록'으로, 어떤 자료가 언제 들어갔는지 남겨두는 거예요. 셋째는 '보상'인데요, 기여한 만큼 대가를 주거나 삭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해요. 친구 그림을 학교 전시에 쓰려면 먼저 물어보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토론에서도 개인 권리 보호가 60%, 기업 귀속이 40%로 나타났는데, 미리 약속해두면 소유권 다툼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함께 쌓은 지식에는 함께 나눌 약속이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08e032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9 20:36AMEET

[AI 고속도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서버 경쟁 막 올랐다…韓도 도입 채비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이 본격적인 공급 단계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서버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업체들이 베라 루빈 기반 랙스케일 시스템과 고밀도 서버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경쟁 무대도 서버 단위를 넘어 전력·냉각·네트워크까지 통합한 AI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서버 기업들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차세대 AI 서버와 랙스케일 시스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베라 루빈 플랫폼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후 주요 시스템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 생산에 참여 중이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뒤를 이어 내놓은 차세대 AI 플랫폼이다. 베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6세대 NV링크 스위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연산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베라 루빈 출하 시작…델·HPE·슈퍼마이크로 격돌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직접수랭 기술 DLC-2와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을 결합한 베라 루빈 NVL72 랙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서버와 랙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냉각과 전력,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묶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체를 지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16개 컴퓨팅 랙으로 구성된 확장형 유닛에는 루빈 GPU 1152개를 탑재할 수 있으며 5메가와트(MW)급부터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까지 같은 구조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수냉식 냉각 기술 스택과 제조 역량, 구축 전문팀을 구축해왔다"며 "고객이 엔드투엔드 통합이 완료된 상용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 역시 베라 루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델은 지난 6월 AI 특화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에 베라 루빈 기반 랙 시스템 출하를 시작했으며 대규모 AI 학습·추론용 NVL72부터 고성능컴퓨팅(HPC)에 초점을 맞춘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적용한 파워엣지 XE8812다. 이 제품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표준 기반 파워랙 9100에서 랙당 최대 144개 GPU를 탑재할 수 있으며 30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한다. CPU와 GPU를 모두 직접수랭 방식으로 냉각하도록 설계했다. HPE도 오는 12월부터 NVL72 기반 랙스케일 시스템을 공급하며 연내 베라 루빈 시장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기반 HPE 컴퓨트 XD700도 내년 초 출시해 단일 랙에서 최대 128개의 루빈 GPU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PU 서버 넘어 랙 전체로…전력·냉각이 승부처 기업들은 서버를 넘어 네트워크와 AI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AI 팩토리'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직접수랭 기술과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서비스를 결합하고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등 네트워크 제품군까지 연계해 대규모 AI 인프라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서버 업체들이 베라 루빈을 계기로 랙스케일 경쟁에 집중하는 것은 AI 연산 성능이 높아지면서 GPU만으로는 시스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개의 GPU와 CPU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과 전력 소비까지 처리해야 해 서버·네트워크·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액체냉각은 차세대 AI 서버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베라 루빈 NVL72 자체가 직접수랭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데다 서버 업체들도 콜드플레이트와 냉각분배장치(CDU), 냉각탑까지 아우르는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개별 서버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고밀도 GPU 랙을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양상이다. AI 서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델은 최근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7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까지 늘었다. AI 특화 서버 매출도 164억 달러를 넘어섰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AI 서버와 액체냉각 기반 랙스케일 시스템 수요를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최대 7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PE도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했다. GPU를 중심으로 시작된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韓도 베라 루빈 2000장 넘게 확보…내년 GPU 1만장 추가 국내에서도 베라 루빈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2조 805억원 규모 GPU 확충 사업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베라 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 등 총 9704장의 최신 GPU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각각 베라 루빈 1008장을 확보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더 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안 중 AI 컴퓨팅 자원 확충에 3조 8500억원을 편성해 첨단 GPU 약 1만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GPU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관련 장비·클라우드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에서도 고밀도 서버와 액체냉각, 네트워크를 결합한 차세대 AI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최근 공시를 통해 베라 루빈을 포함한 GPU와 인프라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베라 루빈 기반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통합 기술을 검증한 뒤 2028년 상반기 천안에 80MW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GPU 자체를 누가 확보하느냐를 넘어 이를 어떤 서버와 랙에 탑재하고 전력·냉각·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대기업의 베라 루빈 투자가 본격화될수록 글로벌 서버 업체 간 공급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과 이미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9 17:03한정호 기자

"독파모 중단 없다"…과기정통부, 3차 평가 예정대로 추진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제기된 독파모 3차 전형 중단 가능성을 부인했다. 현재 남아 있는 3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다음 평가 절차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9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독파모 프로젝트는 당연히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며 "하던 것을 어떻게 접겠느냐"고 말했다. 독파모는 국내 기업이 자체 기술로 글로벌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고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한다. 프로젝트는 5개 정예팀으로 출발했다. 단계평가를 거쳐 현재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3개 팀이 남아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차 평가를 거쳐 이 가운데 2개 팀이 최종 선정된다. 구체적인 3차 평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차 평가 결과 발표 당시 AI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참여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평가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이날 "아직 평가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에 재원을 집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논의되는 프런티어 AI 개발이 여기에 해당한다. 프런티어 AI는 현재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최상위급 모델을 뜻한다. 정부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경쟁할 모델을 국내에서도 확보하려면 컴퓨팅 자원과 자금 등 개발 자원을 보다 집중적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8일 설명자료를 통해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을 위한 재원 집중 지원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독파모 3차 전형을 중단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프런티어급 AI 모델 개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독파모 중단과 SPC 설립 모두 정해진 바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독파모와 향후 프런티어 AI 개발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독파모 3차 평가에서 최종 선정된 기업이 프런티어 AI 개발까지 이어갈지 별도의 참여 절차를 마련할지도 현재 검토 단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SPC 설립 방안에 대해서도 "아직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6.09.29 17:02김동원 기자

[ZD SW 투데이] 삼정KPMG, M&A센터 온라인 전면 개편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삼정KPMG, M&A센터 온라인 전면 개편 삼정KPMG가 중소·중견기업 오너와 인수합병(M&A) 실무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M&A센터 온라인'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플랫폼은 M&A 절차·기업가치평가 등을 소개하는 M&A 이해하기, 매각·투자유치·인수 수요 등을 확인할 수 있는 M&A 기회보기를 제공한다. 삼정KPMG는 실제 M&A 자문을 수행하는 파트너의 전문 분야와 주요 트랙레코드를 공개하는 전문가 소개와 AI를 결합한 국내 M&A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도 선보인다. 향후 의사결정 단계별 콘텐츠와 AI 기반 시장 인사이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대공장 2곳 추가…글로벌 11곳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미국 엘파소와 중국 베이징 공장이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으로 추가 선정되면서 글로벌 등대공장을 11곳으로 확대했다. 엘파소 공장은 고객 중심, 베이징 공장은 지속가능성 분야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엘파소 공장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AI 등을 활용해 정시 납품률을 61%에서 97%로 높이고 리드타임을 최대 35% 단축했다. 베이징 공장은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등 50개 이상의 기술을 적용해 스코프1 배출량을 65%, 스코프3 배출량을 43% 줄였다. ◆오비고, 143억 규모 국책과제 참여…차량용 AI 에이전트 개발 오비고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SDV 플랫폼 연동 멀티모달 AI 모델 운용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오비고·딥인사이트·옵트에이아이·솔루션링크·서울대·중앙대가 참여하며, 총 연구개발비는 약 143억원 규모다. 오비고는 차량용 AI 에이전트 실행 프레임워크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반 운영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수만 대의 차량에 AI 에이전트를 원격 배포·관리하고 작동 상태를 실시간 관제·검증하는 운영 체계를 2029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피지컬 AI 로봇 세미나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이 다음 달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VLA에서 RFM·월드모델까지 피지컬 AI 로봇 기술과 산업 적용'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로봇 학습 기술과 제조·물류 현장 적용 전략을 다룬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로봇 데이터 구축, 비정형 물체 조작, 산업용 로봇 통합관제·안전성 검증 등을 소개한다. 제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뮬레이션·실제 환경 간 데이터 정합 기술도 다룰 예정이다. ◆KISA, AI 에이전트로 실종자 탐색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부천시청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실종자 탐색 체계 구축을 위한 8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쿠도커뮤니케이션·중앙대·한국과학기술원 컨소시엄과 AI 기반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을 개발·실증하고 있다. KISA는 개발 중인 플랫폼을 부천시 관제 환경과 연계해 실종자 행동·경로 분석과 상황 자동 보고 등을 수행하고, 탐지부터 수색·수사까지 이어지는 현장 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천시·부천도시공사·관내 3개 경찰서 등은 시설·데이터를 지원하고 플랫폼을 치안 업무에 연계한다.

2026.09.29 16:36이나연 기자

[AI 리더스] 워크데이 "사람만 평가하는 시대 끝…AI 협업 역량도 봐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기업은 인사(HR) 평가와 조직 운영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직원 개인 역량을 평가하는 데서 나아가 AI와 함께 일할 때 발휘하는 능력, AI가 맡은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까지 살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기업 HR와 조직 운영 방식이 AI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지사장은 올해 3월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에 선임됐다. HP를 시작으로 세일즈포스, 구글클라우드, 스프링클러, AWS 등에서 25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허 지사장은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워커'로 봤다. 앞으로는 AI가 사람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보다 사람과 AI가 함께 일하면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지가 기업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업이 직원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직원이 혼자 일할 때 보유한 능력뿐 아니라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할 때 어떤 역량을 발휘하는지도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에이전트 자체의 성과를 평가할 기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지사장은 최근 국내 고객과 논의하는 주제도 이러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특정 솔루션 기능과 도입을 중심으로 논의했다면, 현재 AI를 활용해 직원 역량 평가와 업무 처리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까지 주제 삼는다는 설명이다. 허 지사장은 "국내 고객들은 디지털 워커의 신원과 성과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실제 워크데이를 사용하는 국내 대기업 한 곳과 AI 에이전트 활용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RP에 AI만 덧붙여선 한계…데이터·업무 흐름 연결해야" 허 지사장은 AI를 기업 HR 등 운영 전반에 적용하려면 개별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위에 AI 기능을 단순히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여러 부서와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용 시스템은 HR, 교육, 재무 등 다양한 기능이 서로 연결됐다"며 "이 과정에서 시스템 간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거나 AI가 일부 시스템 정보만 활용하면 정확한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워크데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점으로 통합 플랫폼 구조를 내세웠다. 인적자본관리(HCM), 직원 교육, 인재 역량 관리 등 개별 기능이 하나의 관리 체계와 업무 흐름, 보안 체계 안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허 지사장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변경이 발생하면 관련된 다른 영역에도 함께 반영 가능하다"며 "AI 에이전트를 적용했을 때 이런 구조 효과는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워크데이는 이같은 통합 구조를 바탕으로 AI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기업용 AI 업체 사나(Sana)를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정보를 찾는 데서 나아가 실제 업무까지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 지사장은 사나가 워크데이 서비스의 '프런트 도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처럼 여러 메뉴를 직접 찾아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대신,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관련 업무까지 이어서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가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추적·관리할 수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봤다. A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업무 기능을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누가 무엇을 승인하고, 어떤 내용을 변경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일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지사장은 "단순히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것과 감사와 추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것은 다르다"며 "기업은 AI 활용 편의성뿐 아니라 보안·거버넌스·감사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별 인재 수요 맞춰 韓 시장 공략" 허 지사장은 한국 고객의 업종·사업 구조에 맞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인재 확보·육성을 비롯한 업무 개선, AI 도입 효과까지 함께 살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공략 대상은 해외 사업을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워크데이는 이들 기업이 국가별로 다른 급여 체계와 HR 규정을 관리하고, 현지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디지털 서비스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도 워크데이 핵심 고객군으로 꼽였다. 허 지사장은 "토스와 쿠팡이 대표 고객 사례"라며 "우리는 치열한 인재 경쟁 속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조직 성장 속도에 맞춰 HR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데이는 장기적으로 HR 솔루션 공급사를 넘어 인사·재무·AI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허 지사장은 "단기적으론 현재 고객군에 집중해 사업 성과를 내고, 장기적으로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29 14:07김미정 기자

AI 안전도 '그들만의 리그'…기술 가진 자가 규칙 만든다

인공지능(AI) 안전 논의가 프런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기업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다. 최첨단 모델을 직접 만드는 기업들이 새로운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 마련에도 나서면서 기술력이 AI 안전 분야의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AI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은 프런티어 AI에 적용할 공동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프런티어 AI 표준기구(SAFA)'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AFA에서는 프런티어 AI를 어떤 방식으로 시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안전 평가를 넘어 여러 기업이 함께 적용할 공통 기준도 논의한다. 프런티어 모델 성능이 높아지면서 평가 대상도 달라졌다. 단순한 답변 정확도를 넘어 사이버 공격이나 생물학적 위험을 높일 수 있는지, 사람의 개입 없이 복잡한 업무를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이 새로운 평가 영역으로 들어왔다. 오픈AI는 최근 신형 모델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평가한 뒤 위험 수준에 맞춰 내부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출시 전 외부 기관에 안전 평가를 맡겼고 구글 딥마인드는 시험 내용이 개발 과정에 미리 노출되지 않도록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능력이 나타날 때마다 평가 방식도 함께 바뀐다. 기존 시험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위험이 나오면 무엇을 시험할지 다시 정하고 이를 측정할 방법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SAFA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도 프런티어 AI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AI 안전기관은 자국 기업의 모델뿐 아니라 중국 기업이 개발한 최신 모델도 직접 시험하고 있다.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중국 AI 모델의 취약점 발견과 공격 코드 개발 능력을 측정해 미국의 최상위 모델과 비교하기도 했다. 프런티어 AI 기술은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안전 분야의 국제 논의와도 연결된다.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는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평가할 기술을 갖춰야 다른 국가와 기업이 만드는 평가 방식과 안전 기준을 논의할 때도 기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AI 역량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9 11:28김동원 기자

디센트 월렛 해킹 보름째…피해자 배상안은 '아직'

디센트 앱 월렛(지갑)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운영사 아이오트러스트가 피해자 배상 방안 마련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회사 측에 직접 피해사실을 입증하고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29일 아이오트러스트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자문 변호사에게 문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 16일 디센트 앱 월렛 이용자로부터 비정상적인 자산 이동 신고를 접수한 뒤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 온체인 업계에서는 리플 1000만개 이상이 탈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 USDT, 트론 등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현재까지 피해 이용자들에게 구체적인 배상 계획을 안내하지 않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지갑을 통제할 수 있는 개인키를 가진 비수탁형 월렛 서비스인 만큼, 이용자 회원가입이나 고객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해킹된 지갑의 실제 소유주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아이오트러스트 관계자는 “서비스가 회원가입 형태도 아니고 고객 자산을 위탁받는 것도 아닌 만큼 실제 피해자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비수탁형 월렛 특성상 지갑 소유주를 식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비수탁형 월렛 특성상 사업자가 회원정보를 보유하지 않아 피해자를 즉각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피해자 확인과 배상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한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블록체인 특성상 거래내역이 온체인에 남기 때문에 피해 지갑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다”며 “피해자 신고를 접수하고 온체인 분석을 통해 해당 지갑 주소와 이번 해킹 연관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정보가 없어 피해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피해 이용자가 스스로 해당 지갑에 대한 통제권과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배상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월렛 해킹 사고가 발생한 뒤 피해자들에게 배상 방안을 공개하고 피해 접수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의 월렛은 지난 2022년 12월 해킹으로 약 800만 달러 상당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사고 이후 회사는 피해 이용자에 대한 배상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후 피해 월렛에 대한 배상을 완료했다. 비트겟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에서도 피해자 배상 방침을 밝혔다. 지난 24일 해킹으로 3억 5160만 달러 규모 가상자산이 유출되자 피해액 전액을 자체적으로 조성한 이용자보호기금을 통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비수탁형 월렛 세컨드파이(SecondFi)에서도 지난 6월 374개 월렛에서 가상자산 에이다(ADA) 약 1610만개가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체 조사 결과 월렛 소프트웨어가 거래 서명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암호학적 결함이 근본 원인으로 확인됐다. 세컨드파이는 피해 이용자가 월렛 소유권을 증명하고 피해 자산을 청구할 수 있는 회수 절차를 마련했다. 한편 디센트 해킹으로 피해를 본 일부 국내 이용자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상태다. 디센트 측에도 고객센터 이메일을 통해 피해 내용을 전달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2026.09.29 11:26홍하나 기자

퇴사해도 남는 '내 AI 기록'…소유권은 누구에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진 오늘날, 우리는 퇴사할 때 짐을 챙겨 나오지만 우리가 일하며 쌓아온 '지식의 흔적'은 고스란히 회사에 남겨두곤 하죠. 예전에는 그저 서류나 데이터 파일 정도였다면,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대화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회사를 떠난 뒤에도 나처럼 생각하고 나처럼 답하는 AI가 회사에 남아 계속 일을 한다면, 과연 그 AI 속에 녹아든 나의 노하우는 누구의 것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 흥미로우면서도 복잡한 주제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논리 체계를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쳐보았습니다. 이번 토론에서 챗GPT 모델은 주로 기술적인 복잡성과 구현 원리를 분석하는 전문가 역할을 맡았고, 제미나이 모델은 노동자의 권리와 실질적인 노동 현장의 법리를 살피는 관점을 취했습니다. 또한 클로드 모델은 지식재산권과 법적 원칙의 일관성을 따지는 전문가로서 논의의 뼈대를 잡았으며, 이 외에도 윤리와 기업 전략을 대변하는 다양한 AI 패널들이 각자의 인사이트를 더하며 열띤 논쟁을 이어갔습니다. 1. 내 노하우는 AI 속 어디에 숨어 있는가 가장 먼저 맞붙은 쟁점은 과연 AI 속에 녹아든 개인의 기여분을 기술적으로 '골라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적 관점을 대변한 AI 패널은 이른바 '블랙박스 문제'를 들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는데요. AI가 학습을 거치면 개인의 노하우는 수천억 개의 숫자(가중치) 속에 비선형적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특정 직원의 기여도가 몇 퍼센트인지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반면 지식재산권 관점을 가진 AI 패널은 이를 날카롭게 반박하며 논점을 이동시켰습니다. 소유권을 판단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분리 가능성은 핵심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그 노하우가 기업의 관리 하에 입력되었느냐는 기록이라는 주장입니다. 즉, AI 신경망 내부의 물리적 위치를 찾지 못하더라도 기업이 직원을 고용해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시켰다는 '입력 로그'와 '계약서'만 있다면 법적으로는 기업의 영업비밀로 귀속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기술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소유권을 모호하게 두려는 시각에 대해, 법적 원칙은 기술의 한계보다 명확한 관리 기록에 우선한다는 점을 짚어낸 대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한 AI 패널은 새로운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기술적 입증을 포기하고 관리 기록만으로 기업의 손을 들어준다면, 오히려 AI가 노하우를 '단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변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치까지 기업이 독점하게 된다는 우려였죠. 2026년 9월 15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관리자들의 AI 신뢰도가 29%에 불과한데,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소유권과 책임 범위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기업에게는 소유를 정당화하는 방패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AI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패널들은 기술적 분리가 불가능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AI(XAI)'나 '모듈형 AI' 같은 새로운 설계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당분간은 법적 계약이 이 기술적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도달했습니다. 2. 말투까지 닮은 AI는 회사의 것일까 나의 것일까 두 번째 쟁점은 '노하우의 성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노동법과 윤리적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은 직무상 생성된 전문 지식과 개인의 인격적 숙련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개인의 말투나 업무 습관까지 복제하는 'AI 쌍둥이' 기술이 등장하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노동법 관점의 AI 패널은 부정경쟁방지법상 보호받는 영업비밀은 비공지성과 경제적 가치가 입증되어야 하는데, 퇴사자가 평생에 걸쳐 쌓아온 일반적인 숙련이나 기억까지 회사가 소유하려 드는 것은 '법 만능론'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조직적 협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했다면, 그 결과물은 기업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서 경쟁 우위를 위해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실제로 AI 도입으로 41%의 기업이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는 데이터는 이러한 기업 측 주장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토론은 '인격권'이라는 더 깊은 차원의 논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윤리 정책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패널은 AI가 개인의 고유한 사고 패턴을 복제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활용을 넘어 '파생적 지적 정체성'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죠. 퇴사한 뒤에도 나를 흉내 내는 AI가 영원히 회사에 남는다면, 그것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율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지재권 전문 패널은 채용 단계에서 명시적인 동의가 있었다면 법적 문제는 해소된다고 보았지만, 윤리 패널은 '잊힐 권리'나 '삭제 요청권'이 AI 모델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재반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단순히 계약서 한 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지적 자산이 디지털로 영구 박제되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윤리적 표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패널들은 기업이 생존을 위해 지식 자산을 지켜야 한다는 점과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균열을 확인했습니다. 3. 소유를 넘어 보상의 시대로 나아가는 해결책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소유권이라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보상과 상생'이라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 전략 관점의 AI 패널은 흥미로운 제안을 내놓았는데요. 향후 3년 내에 AI 기여도에 따른 보상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 기업이 인재 유치 전쟁에서 15% 이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즉, 누구의 것이냐를 따지며 법정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직원이 재직 중에 AI에 기여한 만큼을 정당하게 평가해 특별 상여금이나 퇴직금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이에 노동법 전문가 패널 역시 소유권 분쟁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경로는 포괄적인 계약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 목록과 그에 따른 보상 조건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기여도 산출은 어렵더라도, 기록된 로그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보상 기준을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합의에 이른 것입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도출된 핵심 판단은, AI 시대의 노하우 소유권은 기술적 분리 여부보다는 '데이터 관리 기록'과 '인격권에 대한 존중'이 결합된 새로운 보상 모델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재산권 패널은 법적인 안정성을 위해 계약서 명시를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윤리 패널은 개인의 지적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철회 메커니즘'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퇴사자의 노하우는 기업의 영업비밀로서 보호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인격적 요소를 배제하거나 적절한 보상을 생략한다면 기업은 신뢰도 하락과 인재 이탈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AI가 우리 업무의 동반자가 된 만큼, 그 속에 남겨진 우리의 흔적을 어떻게 대우할지는 이제 법과 기술을 넘어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묻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오늘 논의를 지켜보며 느낀 점은 AI가 단순히 우리의 일을 돕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일부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떠난 자리에서 나를 대신해 일하는 AI를 보며 뿌듯함을 느낄지, 아니면 나의 영혼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을 느낄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제도를 만들어가느냐에 달려 있겠죠. 정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적어도 내 노하우가 AI에 남는다는 것이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닌 현실의 법적•경제적 쟁점이 되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퇴사할 때 노트북의 파일을 지우는 것보다, 내 업무 방식이 학습된 AI와 어떻게 작별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08e032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9 10:15AMEET

동화일렉트로, 美 ESS 본격 진입…"내년 사업 3배 성장 전망"

“내년에는 미국 공장에서 공급되는 전해액 물량이 올해보다 10배 늘어날 예정입니다. 대부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에 투입되는 물량인데, 전체 전해액 판매량 중 미국산이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글로벌 판매량도 올해보다 2.5~3배 가량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 전무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전해액 사업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7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전해액 양산을 시작했다. 테네시 공장 전해액 연 생산능력(CAPA)은 8만 6000톤으로, 앞서 국내와 중국, 말레이시아와 헝가리에서 운영 중인 공장 4곳의 캐파를 종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공장이 램프업 과정을 거친 뒤 바로 출하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전망은 미국 ESS 시장 공략에 기반한 것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춤했던 미국 배터리 시장이 ESS로 급성장하는 동시에, 규제 영향으로 현지산 전해액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작년 이전까진 전기차 수요 저하로 배터리셀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많이 낮았다”며, “반대로 ESS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현지산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지급하자 셀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대거 전환했고 이에 맞춰 소재 공급을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회사는 현지 주요 배터리 공장과 인접해 유통기한이 짧은 편인 전해액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테네시주는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공장과 SK온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현대차그룹-SK온 합작 공장과 SK온 단독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와도 인접해 있다. 중국 톈진 공장 기준으로는 고객사 미국 공장에 전해액을 공급하기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됐다. 반면 테네시 공장의 경우 인근 배터리 공장에는 1~2시간, 다소 거리가 있는 공장이더라도 3일 내로 전해액을 공급할 수 있다. 현지 생산에 따른 규제상 이점도 고객사 수요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 공장에서 수출할 때 부과되던 관세 부담을 덜 수 있고, 전해액의 경우 현지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수령할 수 있다. 김 전무는 “배터리셀사들이 관세 문제로 외부에서 조달하던 전해액 물량도 현지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미국은 'OBBBA(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 법안과 관세 상승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수입산 전해액 사용 비중이 극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OBBBA가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있어,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탈중국 공급망이다. 중국산을 대체하기 어려운 첨가제와 용매, 리튬염 등 원재료에 대한 대체 공급망 확보에 공들여온 성과가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라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전무는 “경쟁사들이 국내 리튬염 공급망을 구축하려 했지만 사업 계획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저렴했던 중국산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첨가제 중 일부 제품은 연초 대비 가격이 2.5배 이상 오르는 등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AMPC 등 정책 수혜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영업이익이 발생하도록 공장 운영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김 전무는 "고객사 다양화와 원료 내재화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꾀할 것"이라며 "내년엔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미국 공장을 가동하기 전에도 미국 ESS 배터리용 전해액을 납품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 상위 10곳 중 국내 3곳을 포함한 5곳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고,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6.09.29 09:48김윤희 기자

BOE "삼성·LG와 전략적 협력 가능"

[베이징(중국)=이기종 기자] BOE가 "삼성전자, LG전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E는 "최종 소비자 브랜드 사업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BOE의 자체 연례행사 'IPC 2026'에서 BOE 본사 임원 등 관계자와 대면 인터뷰를 했다. 이후 추가 서면 인터뷰로 보완했다. BOE "패널 분야 경쟁에도, 삼성·LG와 서로 강점 활용 가능" 지디넷코리아의 'BOE와 삼성전자, LG전자의 사업 협력 방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BOE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적인 소비자 제품 브랜드"라며 "TV와 모니터, 노트북, 스마트폰, 생활가전, 차량 전장 부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글로벌 유통망과 프리미엄 제품 기획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BOE는 세계 최대 패널 기업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완제품 주문자개발생산(ODM) 라인 등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TV와 IT, 모바일, 차량·상업 디스플레이 제품을 폭넓게 생산하고 있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역량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E는 "올해 IPC에서 향후 5년간 연구개발에 800억 위안(약 16조 2600억원), 구매에 8000억 위안(약 162조 5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삼성전자, LG전자와 관련된 원재료, 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협력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E는 "양사는 패널 제조 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있지만, 이것이 양측의 근본적 협력 관계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BOE는 최종 소비자 브랜드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고 제조에 집중하기 때문에, 삼성전자·LG전자와 서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E가 직접 밝힌 것은 아니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LG전자의 TV용 LCD 시장(물량 기준)에선 BOE가 1위다. BOE는 지난해 4분기까지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3년여간 특허분쟁을 벌이며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LCD, OLED 물량이 줄었지만 최근 다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허분쟁은 지난해 4분기 합의종결했다. 전 세계 TV용 LCD 시장에선 BOE와 CSOT 2곳이 과점 체제를 형성했다. "W-OLED 파일럿 라인, 양산 라인 전환하려면 성숙도 평가 필요" BOE 관계자는 OLED TV 확장성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적녹청(RGB) 발광다이오드(LED) TV, 미니 LED TV가 부상하고 있다. OLED TV와 경쟁은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BOE 관계자는 "개인적 의견"이라는 전제를 단 뒤 "OLED TV는 초대형화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니 LED TV는 대형화 과정에서 수명과 색 표현력에서 일정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옴디아는 이달 중순 중국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2030년 RGB LED TV 출하량이 OLED TV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RGB LED TV는 기존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와 경쟁했던 미니 LED TV보다 칩 크기가 작고, 색 순도에서 강점이 있다. BOE는 '허페이에 있는 화이트(W)-OLED 파일럿 라인을 양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W-OLED 파일럿 라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기술 성숙도 면에서 아직 양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양산 라인 전환 투자 여부를 결정하려면 시장 성숙도 평가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 노광 공정으로 RGB OLED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 투자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FMM 공정은 기술 성숙도가 높다"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BOE는 "FMM OLED는 양산성이 이미 검증됐지만, 비(non)-FMM OLED는 양산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FMM 공정은 기술 성숙도와 산업화 수준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 양산 중인 스마트폰 OLED 대부분 증착 공정과 FMM을 결합한 OLED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재 고해상도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 절대적 주류 기술이고, 향후 발전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BOE는 "FMM 기술 자체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기술적 깊이와 시장 적용 범위에서 증착 방식은 OLED 기술에서 가장 성숙하고 신뢰성 높은 핵심 제조공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옌순 회장 "1년 안에 반도체 유리기판 양산라인 투자계획 확정" BOE는 3년 전부터 반도체 유리기판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BOE는 IPC 2026에서 15대 1 종횡비(AR) 유리관통전극(TGV) 유리 코어 기판을 처음 공개했다. 빌드업 층수는 24층이다. 천옌순 BOE 회장은 IPC 2026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1년 안에 반도체 유리기판 양산라인 투자계획을 명확히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BOE는 "유리기판 기술은 3년 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다"며 "현재 광전자융합 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반도체 유리기판과 페로브스카이트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리기판 제조에 필요한 전체 공정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TGV 홀 가공, 딥-홀 구리 충진, 빌드업 배선 등 핵심 공정에서 기술 돌파구를 마련했고, 전 공정 연계·통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BOE는 "월 1000장 규모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계한 패널 레벨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은 2026년 상반기 전체 라인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며 대면적·다층 유리기판 패키징 샘플을 생산해 고객사에 이미 납품했다"고 덧붙였다. 'IPC 개최 목적'을 묻는 질문에, BOE는 "IPC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구축·창조·상생을 추구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발표하고, 고객, 소재업체, 완성품 업체, 애플리케이션 업체 등 파트너들과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발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IPC 주제는 '스크린으로 만물을 연결하고, 빛으로 미래를 열다'(屏之物联光筑未来)였다. BOE는 "2021년 '스크린으로 만물을 연결하다'(屏之物联, display for interaction)는 전략 발표 후, IPC 주제 전반부에 '스크린으로 만물을 연결하다'를 계속 포함했다"며 "올해는 주제 후반부에 '빛으로 미래를 열다'(光筑未来)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BOE "이는 강점을 보유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제적으로 지속 개발하고, 광전자융합 기술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라며 "광전자융합 기술에는 유리기판, 유리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소자, 단거리 광 상호연결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천옌순 회장은 지난 2024년부터 'N차 곡선'을 강조하고 있다. BOE는 "2024년 IPC에서 처음 'N차 곡선' 이론을 제시했다"며 "기업이 고유 강점을 계승하는 동시에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곡선을 구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BOE는 "2025년에는 이론을 발전시켜 '생태성, 보편성, 진화성'이라는 3가지 핵심 의미를 제시했다"며 "이를 기업이 경기 사이클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장기 전략 지침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2026.09.28 23:57이기종 기자

[카드뉴스] 로봇의 뇌는 하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 대의 로봇, 사실은 하나의 뇌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로봇들이 각자 따로 학습하면 100시간이나 걸리던 일이 함께 배우니 단 12시간 만에 끝났다고 하는데요. 마치 친구의 실수에서 나도 교훈을 얻듯, 공유형 로봇은 동료의 실수까지 실시간으로 학습에 반영한다고 해요. 이런 효율성 덕분에 전문가 80%는 로봇을 '이중 구조'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고, 나머지 20%만이 독립된 개체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어요. 물론 입장에 따라 시선은 조금씩 다른데요. 로봇을 만드는 제조사는 "하나의 존재"로 보고 싶어 하고, 실제로 로봇을 운영하는 현장에서는 "여러 개체"로 다루는 게 편하다고 해요. 반면 법과 제도를 다루는 담당자들은 두 관점을 모두 인정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답니다. 처음엔 서로 독립적이던 로봇들이 점차 마음(데이터)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해온 과정도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결국 로봇은 여럿의 몸을 가졌지만 마음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 기술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이 되어줄 것 같아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 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ca809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8 20:41AMEET

[ZD SW 투데이] 클라우데라, '소버린 AI 플랫폼' 리더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클라우데라, IDC 마켓스케이프 '소버린 AI 플랫폼' 리더 선정 클라우데라가 IDC 마켓스케이프 '2026년 아태지역 소버린 AI 플랫폼 벤더 평가'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IDC는 프라이빗·하이브리드·엣지·에어갭 데이터 환경에서 소버린 AI 워크로드에 대한 접근·거버넌스·배포를 지원하는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클라우데라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오픈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기업용 AI 도구, 데이터 패브릭 등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프라이빗 AI 구현을 지원한다. 아파치 레인저와 아파치 아틀라스 등을 활용해 데이터 접근 제어와 계보 관리도 제공한다. ◆에버퓨어, 가트너 '인프라 플랫폼 소비형 서비스' 리더 선정 에버퓨어가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인프라 플랫폼 소비형 서비스' 부문에서 2년 연속 리더로 선정됐다. 올해 평가에서 실행력과 비전 완성도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버퓨어는 2026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코어 및 코어 AI, 모던 데이터 소프트웨어, 스케일 AI, 하이퍼스케일 솔루션 등 4대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모던 데이터 소프트웨어·스케일 AI·하이퍼스케일 솔루션 등 3개 사업이 2030 회계연도까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글과컴퓨터재단, 첫 행사로 '다문화 어울림 캠프' 개최 한글과컴퓨터재단이 우리문화지킴이와 다음 달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가평 청리움에서 '다문화 어울림 캠프'를 개최한다. 수도권 7개 기관의 다문화가족 등 약 400명이 참여하며, 다문화가정 청소년 30명에 총 30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한글과컴퓨터재단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한글·한국어 교육과 문화소외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재단은 K-콘텐츠 연계 한글 놀이 문화와 글로벌 한글 교육 인프라 지원, 다문화가정·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렉트스타, 'EMNLP 2026'에 AI 신뢰성 연구 5편 채택 셀렉트스타가 자사 연구진이 참여한 AI 신뢰성·안전성 관련 논문 5편이 자연어처리(NLP) 학회 'EMNLP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메인 콘퍼런스 1편, 파인딩스 1편, 워크숍 3편으로, 메인 콘퍼런스에는 약 1만 8000편의 논문이 제출돼 15.4%가 채택됐다. 셀렉트스타는 사람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판단·오류 패턴 비교, 가드 모델의 판단 확신도 분석, 금융 분야 가드레일·피싱 탐지,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AI 안전성 평가 등을 연구했다. 특히 판도라 워크숍에 채택된 논문은 구두발표 논문으로 선정돼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스마트폰용 풀스택 에이전틱 AI 솔루션 '큐웬 인텔리전스' 공개 알리바바 그룹이 연례 플래그십 행사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사 기기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스택 솔루션 '큐웬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첫 파트너로 참여하며 매직9시리즈와 아너 로봇폰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큐웬 인텔리전스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결합해 스마트폰용 AI 기능 개발을 지원한다. 모바일 플래너·모바일 유즈·모바일 크리에이티브 등 3종 에이전트를 제공하며 일정 계획과 앱 작업 실행, 이미지 생성·편집 등을 지원한다.

2026.09.28 16:19이나연 기자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빠른 배송을 위한 경쟁이 물류센터 내부의 피지컬 AI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상품을 정해진 장소로 나르던 로봇은 주변 환경과 상품을 인식해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를 판단하고,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피킹과 포장까지 담당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물류로봇 활용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쿠팡과 컬리는 자체 물류망 고도화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를 현장에 배치했고, 롯데마트는 물류센터 전 과정을 AI와 로봇으로 연결했다. 기업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향후 경쟁력은 로봇의 형태보다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연어로 지시하면 경로까지 판단…진화하는 아마존 로봇 글로벌 유통·물류업계에서 피지컬 AI 도입을 주도하는 기업은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이미 전 세계 물류 현장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상품 보관부터 피킹, 분류, 이동까지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전용 소프트웨어로 이동 경로와 작업을 지정해야 했지만, 자연어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테우스'다. 기존 프로테우스는 최대 400㎏ 무게의 카트를 운반하는 기능에 한정됐고 물류센터 내 하역 구역에서만 운용됐지만, 차세대 프로테우스는 작업 범위를 창고 전체로 확대했다. 작업자가 일상 언어로 지시하면 우선순위와 경로, 수행 시점을 스스로 정한다. 여기에 피킹 작업에도 로봇을 도입한다. 컨베이어에서 무거운 운반 용기를 집어 카트에 옮기는 협업형 로봇 '스타크'를 지난 6월 공개했다. 2027년까지 유럽 15개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운반부터 포장 자동화까지…쿠팡·컬리, 피지컬AI 도입 속속 국내 이커머스 기업도 물류센터 생산성 증대를 위해 피지컬AI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하거나 실증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전국 주요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주행 이동로봇(ACR), 포장 자동화 로봇(오토배거), 로보틱 암 등 AI·로보틱스 기반 기술을 이미 활용 중이다.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오토메이션 직군도 별도로 두고 있다. 오토메이션을 포함한 AI 자동화 관련 물류현장 기술인재 인력은 지난해 9월 기준 750명 수준이다. 쿠팡은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2023년부터 지난 3년간 쿠팡은 글로벌 AI 스타트업에 84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투자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한국 AI로봇 스타트업 '콘토로'에 대해 12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컬리는 시스템 통합(SI) 기업 LG CNS와 물류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및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양사는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합성 검증, 물류 지능화 솔루션 개발,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들은 컬리 물류센터 중 가장 큰 평택에서 개념검증(PoC)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후 김포, 창원 등에서도 적용 가능할지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양사는 로봇 적용을 통해 작업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 업무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지금 물류센터에 피지컬AI 기술을 도입했을 때 효용이 가장 높은 업무는 당연히 피킹과 패킹”이라며 “이미 테이핑 기계는 잘 돼 있다. 이처럼 규격화된 업무에 먼저 적용된 후 순차적으로 (로보틱스 기술이) 다양한 작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통업에서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제품 크기가 다양해 규격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크기별 분류가 먼저 돼야 한다”며 “전통 물류회사 대비 이커머스는 사업 예측 가능성이 높아 피지컬AI 도입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 롯데마트는 통합 자동화 전통 유통·물류기업도 축적된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기존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한다면 롯데마트는 상품 보관부터 피킹·출하까지 센터 전체를 AI와 로봇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AI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경기 용인시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배치했다. 로봇은 포장 라인에서 박스 안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도 고도화하고 있다. 모델(RFM)은 로봇이 시각 정보와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작업을 판단·수행하도록 하는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이다.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 특화 피지컬 AI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물류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과 로봇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가동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에 최대 1000대의 로봇과 영국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을 적용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격자형 레일 위의 로봇 '봇'이 초속 4m로 이동해 상품이 담긴 바스켓을 피킹 구역으로 옮긴다. 로봇팔 'OGRP'는 상품 위치를 인식해 직접 제품을 집고 포장 공정으로 넘긴다. 센터의 AI 알고리즘은 계절과 날씨 등을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위치와 피킹·출하 순서를 조정한다. 주문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보관 설비 상단에 배치해 로봇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자동화 영역은 영하 25도의 냉동 구역까지 확대해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로봇이 냉동 상품을 이동하도록 했다. 상품을 직접 집는 작업에도 AI 로봇이 투입된다. 하이브 상단에 설치된 피킹 로봇팔 'OGRP'는 상품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한 뒤 상품을 집어 포장 공정으로 넘긴다. 무겁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로봇이 집기 어려운 상품은 작업자가 별도로 처리한다.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롯데마트와 같은 유통기업은 물류센터 운영뿐 아니라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재고를 보유할지, 상품을 언제 어떤 가격에 조달할지까지 판단해야 한다”며 “피지컬 AI를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와 함께 연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 닮은 로봇이 답은 아니다…“현장 문제부터 봐야” 다만 모든 물류 작업에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해진 상품을 분류하거나 옮기는 작업은 해당 공정에 특화된 로봇이 비용과 처리 속도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로봇이 무술이나 시연을 보여주는 것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적용하는 기업이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의 피지컬 AI 전환을 위해서는 개별 로봇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생태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봇이 상품과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려면 센서와 통신망, 운영시스템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제조사가 다른 설비끼리 연동할 수 있는 표준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사람을 빼고 그 자리에 로봇을 넣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반 기술과 설비 간 표준화·상호운용성을 갖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투자 시점은 아마존보다 다소 늦었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상품 분류와 포장에 쓰이는 로봇 시스템을 10년 넘게 개발한 반면 국내 기업은 최근 피지컬 AI가 부상한 뒤 관련 투자를 본격화했다. 장 교수는 “10년 전부터 로봇 기술에 투자한 기업과 이제 투자를 시작한 기업 사이에는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기술은 소프트웨어처럼 단기간에 발전시키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와 실제 현장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에도 좌우된다. 제조 기반과 물류 운영 경험을 보유한 많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장 교수는 “생성형 AI 모델 경쟁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를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와 현장 운영 노하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도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기존의 후발 기업이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피지컬 AI 전환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새로운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8 15:58김민아 기자

AI 위험 검증 강화하는 주요국…韓 안전 평가 인력 6명뿐

국내 인공지능(AI) 안전 평가를 담당하는 AI안전연구소의 기술 평가 인력이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일본이 전문인력과 연산 자원을 늘리는 가운데 국내 AI 안전 평가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안전연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소 AI 안전 평가실 인력은 7명뿐이었다. 법제·규범 담당자 1명을 제외하면 실제 AI 모델을 기술적으로 평가하는 인력은 6명이다. 이들은 고성능 AI 모델이 어떤 위험한 능력을 갖췄는지 직접 시험한다.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지, 생물학적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지, 개발사가 적용한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지 등을 모델을 직접 구동하며 검증한다. 미국에서는 고성능 AI 모델 위험성을 직접 검증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지난 7월 중국 AI 기업 Z.ai(옛 지푸AI)의 GLM-5.2를 평가했다. 사이버 공격 지원 능력과 생물학적 위험, 안전장치 우회 가능성 등을 시험했다. 주요국은 AI 안전 평가 인력도 늘리고 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관련 인력은 34명으로 향후 8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도 현재 31명에서 올해 60명으로 늘린 뒤 장기적으로 200명 규모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 AI안보연구소는 전체 인력이 약 200명이다. 연구소가 공개한 현황을 기준으로 기술 인력만 100명을 넘는다. 첨단 AI의 사이버 공격 능력과 화학·생물학적 위험, 자율적인 행동 등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AI 평가 기술에서는 영국이 가장 앞서 있다"며 "한국도 영국을 따라잡기 위해 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AI 안전 평가가 향후 국제적인 AI 규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델을 통제할지 판단하기 위한 평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국가 기관인 각국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안전과 신뢰성을 평가할 전문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민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씽크포비엘은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을 운영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제연대(TRAIN)와 함께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을 검증하는 해커톤 등도 진행하고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국내에 AI 인재·반도체·보안 인력 양성 사업은 있지만 AI 신뢰성 전문인력을 키우는 커리큘럼과 실습 과제, 평가 체계를 갖춘 사업은 부재하다"며 "AI 위험을 사전에 준비하는 능력이 AI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관련 인재 양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모델을 직접 시험하려면 전문인력뿐 아니라 이를 구동할 컴퓨팅 인프라도 필요하다. 고성능 모델에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고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반복적으로 검증하려면 상당한 연산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AI안전연구소가 활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는 5대다. 이 가운데 2대는 민간 클라우드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의원실은 현재 인프라로는 조 단위 매개변수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이나 안전장치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모델을 충분히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국가 차원의 컴퓨팅 인프라를 안전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영국 AI안보연구소는 15억파운드 규모의 국가 컴퓨팅 자원에 우선 접근할 수 있다. 예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올해AI안전연구소 예산은 89억원이다. 영국은 약 1216억원, 미국은 약 232억원이며 일본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8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현재 AISI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직할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조직 구조로는 전문인력 확보와 독립적인 안전 평가에 한계가 있다며 AI 기본법을 개정해 AISI에 독립적인 예산과 인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가시화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AI 안보 체계 구축을 위해 AI 기본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AI안전연구소에 법적 독립성을 부여하고 독자적인 예산과 인사권을 보장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8 14:10김동원 기자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오너 일가가 소유한 대부업체를 만들어 가맹점주를 상대로 대부사업을 벌인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드러났다. 명륜당은 이들 업체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대손 위험까지 떠안았고, 대부업체들은 이를 가맹점주에게 최대 연 18% 금리로 빌려줬다. 28일 공정위는 명륜당의 부당지원 행위에 104억 7200만원, 가맹사업법 위반에 44억원 등 총 148억 7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명륜당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종근 회장과 가족이 지분 대부분을 가진 대부업체 14곳을 설립했다. 이후 2021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들 업체에 연 2.3~4.6% 금리로 총 2983억원을 대여했다. 공정위가 산정한 정상 조달금리는 8.73~13%로, 대부업체들이 절감한 조달비용은 약 217억원에 달했다. 이렇게 자금을 공급받은 대부업체들은 가맹점주에게 리뉴얼 점포 연 12%, 신규 점포 연 15%, 2024년 말 이후 일부 신규 점포에는 연 18% 금리를 적용했다. 대출 상담부터 계약 체결까지 명륜당 직원이 담당했으며, 점주들은 필수품목인 원육을 구입할 때 박스당 원리금을 추가로 내는 방식으로 빚을 갚았다. 대부업체의 대손 위험도 사실상 명륜당이 부담했다. 가맹점주가 돈을 갚지 못하면 명륜당이 대신 변제하도록 약정을 맺었고, 명륜당은 채권 회수를 위해 점주의 부동산 등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기도 했다. 대부업체 상당수는 사실상 명륜당과 한 몸처럼 운영됐다. 별도 상주 직원 없이 1평 남짓한 공유오피스만 두고 있었고, 대표 역시 명륜당이나 계열사 펜플의 전·현직 직원이었다. 공정위 조사 당시 실제 가맹점 상담과 대출계약 역시 이들 사무실이 아닌 명륜당 직원들이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명륜당이 자산 규모 100억원을 넘지 않도록 대부업체를 여러 법인으로 나눠 세운 점도 지적했다. 대부업체 자산이 100억원을 초과하면 금융위원회 등록과 총자산 한도 규제를 받게 되는데, 공정위는 명륜당이 이를 피하기 위해 이른바 '쪼개기 설립'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도 대부사업 구조 설계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14개 업체가 모두 이 회장 주도로 설립됐고, 이 회장이 대출금리 결정과 자금대여 등 주요 사항뿐 아니라 대부업체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고 봤다. 이순미 공정위 상임위원은 “심의 과정에서 왜 명륜당이 직접 가맹점주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고 별도 대부업체를 설립했느냐고 묻자 이종근 회장이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대부사업을 하는 것은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가맹희망자에게는 이 같은 구조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명륜당은 대부업체를 통한 창업자금 대출을 제공·알선하면서도 정보공개서의 '신용 제공 및 알선 등 내역'에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기재했다. 오너 일가와 대부업체의 관계와 대출금리, 가맹계약과 대부계약의 연계성 등도 알리지 않았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는 부당지원 규모와 이 회장이 사업구조 설계 및 금리 결정 등에 직접 관여한 점을 고려해 명륜당과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현재 14개 대부업체는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기존 가맹점주에게 적용하던 12~18% 금리도 지난해 12월부터 4.6%로 낮췄다. 지디넷코리아는 명륜당 측에 이번 공정위 처분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본사 관계자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2026.09.28 13:40류승현 기자

[인터뷰] 오행록 세종대 교수 "AI 사이버전 시대, 사람은 '결정'에 집중해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이버 공격 과정에 직접 개입하면서 사이버전의 시간 단위가 달라지고 있다. 사람이 탐지하고 분석해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AI가 만들어내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방 사이버방어에서도 AI를 활용하되, 판단 근거를 확인하고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행록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사이버 공간 곳곳에 AI 에이전트를 심어놓고 일을 맡긴 뒤 사람은 승인이나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며 "AI 에이전트가 추천하는 결과도 근거 있는 자료여야 하고 신뢰성이 있어야 사람이 그 결과를 믿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1989년 국방 분야 연구를 시작해 약 37년간 국방정보체계와 지휘통제체계, 상호운용성, 사이버작전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퇴직한 뒤 현재는 세종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AI 사이버전, '탐지'에서 '결정'으로 오 교수는 AI가 사이버전에 가져올 가장 큰 변화로 공격과 방어의 속도와 규모를 꼽았다. 기존에는 '탐지-분석-보고-승인-조치' 과정에 사람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AI 에이전트가 분석과 대응을 나눠 수행하면 같은 인력으로 더 많은 상황을 동시에 다룰 수 있어서다. 이에 따른 사람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모든 경보를 사람이 확인하는 대신 AI가 반복적인 분석과 대응을 맡고 사람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지점에서 승인하는 방식이다. AI에 자율성을 부여할 때는 '되돌릴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오 교수의 생각이다. 반복적이고 복구 가능한 작업은 AI에 맡길 수 있지만 통신 차단이나 계정 정지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조치는 사람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교수가 군용 AI의 핵심 조건으로 꼽은 요소도 AI가 내린 판단을 사람이 신뢰하도록 해주는 '설명 가능성'이다. 오 교수는 AI 성능 평가 체계에 대해 "개별 모델의 탐지 정확도보다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했는지, 다른 체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사람이 어디에서 개입할지를 같이 설계해야 한다"며 "해당 판단이 실제 임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방어의 기반은 데이터…지식그래프로 연결해야 오 교수가 제안하는 'AI·지식그래프 기반 차세대 사이버방어체계 아키텍처'는 이같은 방향을 구체화한 방법론이다. 온톨로지로 자산·계정·공격기법·임무 등의 관계를 구조화하고 지식그래프로 여러 출처의 정보를 연결한 뒤 AI의 분석·추론 결과에 근거를 부여한다. 기존에는 개별 로그나 보안장비의 탐지 결과를 중심으로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정보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면 해당 사건이 어떤 공격 경로로 이어지고 어떤 자산과 임무에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오 교수의 설명이다. 탐지에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대응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셈이다. 이 구상은 향후 AI 에이전트 기반 사이버방어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기도 하다. 오 교수가 제안한 '사이버-유무인 복합체계(MUMT)'는 사람 작전요원과 AI 에이전트를 한 팀으로 편조해 운용하는 개념이다. 사이버 공간 곳곳에 탐지·분석·헌팅·대응 역할을 맡는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지휘관이나 분석관은 각 단계에서 필요한 판단과 승인을 담당한다. 이 내용을 담은 'AI 기반 다출처 사이버 인텔리전스 융합분석 및 능동대응 기술' 과제는 지난 2024년 12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기획을 거쳐 내년 중 정식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교수는 "기술만 개발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운용개념과 조직, 교육·훈련까지 준비해야 한다"며 "AI가 사이버전의 속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8 11:25이나연 기자

[인터뷰] 델 "韓도 베라 루빈 벌써 찾는다…엔드투엔드 지원 앞장설 것"

"인공지능(AI)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은 매 분기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넘어 소규모라도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제품도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고객들이 상담과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AI 인프라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AI 활용이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업무와 운영 단계로 진입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을 함께 고려하는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韓 AI 서버 고객 매분기 증가…베라 루빈도 출시 전부터 찾는다 국내 AI 인프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도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까지 자체 AI 서버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양 전무는 "AI 서버를 구매하는 고객 수는 매 분기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의 GPU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국내 시장에서 큰 수요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꼽았다. 코어위브를 비롯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팩토리와 GPU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델은 해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블랙웰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양 전무는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이 이미 델과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델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탑재한 파워엣지(PowerEdge) XE8812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 주문 609억 달러…에이전틱 AI에 CPU도 다시 부상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델의 글로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델의 서버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DC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국내 시장에서 델은 메인스트림 서버 판매대수와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19분기 연속 1위다. 메인스트림 서버 가운데 GPU 서버와 코어 서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양 전무는 앞으로 AI 인프라에서 GPU만큼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도 다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틱 AI 확산과 모델 경량화로 모든 AI 작업을 대규모 GPU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CPU와 GPU를 적절히 배치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GPU의 토큰 처리 성능이 월등한 것은 맞지만 이제 거대한 AI 모델만 필요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작은 모델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의 차세대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에도 엔비디아 베라 CPU를 기반으로 한 ARM 서버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양 전무가 강조한 개념은 '토큰 라우팅'과 '토크노믹스'다. 단순한 작업은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과 저비용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은 대형 모델과 GPU로 보내는 식으로 AI 연산을 배분해야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환경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PU 넘어 랙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수랭·랙스케일 공략 AI 서버의 성능과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개별 서버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을 랙 단위에서 통합하는 '랙스케일' 구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직접수랭(DLC)을 비롯한 수랭식 AI 인프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이에 대응해 '파워랙(PowerRack)'과 '파워쿨(PowerCool)'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랙 내부에는 통합 랙 컨트롤러(IRC)를 적용해 시스템 상태를 관리하고 수랭 환경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랙은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와 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구조다. 델은 공장에서 사전 통합·검증한 랙을 현장에 공급해 6시간여 만에 실제 워크로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미 코어위브 등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랙스케일 인프라를 공급하는 중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에도 베라 루빈 NVL4와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기반 파워엣지 XE8812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있다. 양 전무는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순 서버 공급보다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밀도 GPU 시스템이 늘수록 서버만 설치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델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데이터 관리·서비스·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 전무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서버 한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까지 전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1:00한정호 기자

몸은 여럿, 뇌는 하나?…AI들, 공유 지능 로봇 놓고 열띤 논쟁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SF 영화 속에서 수만 마리의 로봇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로봇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이런 영화 같은 장면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로봇들이 각자 배운 경험과 지능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지능 공유' 기술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생깁니다. 만약 100대의 로봇이 똑같은 기억과 똑같은 판단 기준을 공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들을 100대의 개별 로봇으로 불러야 할까요, 아니면 백 개의 팔다리를 가진 하나의 거대한 인공지능(AI)으로 봐야 할까요? 이 질문은 단순히 단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고가 났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 그리고 우리가 로봇을 어떤 존재로 대우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아주 무거운 질문이죠. 이 난제를 풀기 위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 등으로 구성된 서로 다른 관점의 AI 패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토론에는 다섯 가지 뚜렷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먼저 로보틱스 하드웨어의 한계와 실제 구현 가능성을 날카롭게 짚어줄 '로보틱스AI 전문가' 패널과, 수많은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시스템 설계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전문가' 패널이 자리했습니다. 여기에 기술이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민하는 'AI 윤리 전문가', 기계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하는 '기술철학 전문가', 그리고 기존 논의의 맹점을 파고드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가세해 심도 있는 논쟁을 벌였습니다. 각 패널은 로봇을 '물리적 기계'로 볼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지능'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1. 지능의 중앙집중화와 물리적 실체의 충돌 논의의 출발점은 최근 발표된 기술적 성과들이었습니다. 지난 2026년 9월 16일 연세의대 박유랑 교수팀이 발표한 'ETF-UML' 프레임워크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 기술은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가 처음부터 같은 판단 기준을 공유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로봇들이 태생부터 '같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진 셈이죠. 이에 대해 로보틱스AI 관점의 패널은 강한 어조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기술적 아키텍처가 통합될수록 이를 단일 AI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는데요. 로봇들이 같은 판단 기준을 공유하고, '폐루프 제약'처럼 서로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이는 사실상 하나의 뇌가 여러 개의 몸을 조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기술철학 관점의 AI 패널은 이를 '데카르트적 오류'라고 반박하며 논점을 이동시켰습니다. 지능이 하나라고 해서 주체까지 하나인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는 아주 흥미로운 비유를 들었습니다. "만약 인간 쌍둥이가 텔레파시처럼 신경 회로를 공유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을 한 사람이라고 부르느냐"는 질문이었죠. 철학적 관점에서는 지능의 공유 여부보다 '행위의 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즉, 로봇 A가 물건을 떨어뜨렸다면 그 물리적 행위는 로봇 A에게 귀속되므로, 아무리 지능을 공유하더라도 개별적인 주체성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첫 번째 큰 쟁점이 형성되었습니다. 바로 '실제 상용화 환경에서의 독립성' 문제입니다. 로보틱스AI 패널은 실험실 수준의 성공(POC)과 실제 복잡한 현장(Production)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수백 대의 로봇이 실시간으로 지능을 공유하면서도 동시에 각자의 자율성을 완벽히 유지하는 기술은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하나냐 여럿이냐'는 이분법 자체가 낡은 틀이라며, 이를 '분산형 통합 지능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몸은 흩어져 있지만 지능은 묶여 있는 새로운 존재 양식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2. 누구에게 개입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토론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논점은 '존재의 정의'에서 '운영과 책임'이라는 실천적 영역으로 옮겨갔습니다. 여기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전문가 패널은 매우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그는 로봇의 정체성을 가르는 기준으로 '정책 개입 단위'를 꼽았는데요. 만약 관리자가 소프트웨어 명령 한 번을 내렸을 때 백 대의 로봇 행동이 동시에 바뀐다면, 그것은 운영상 '하나의 AI'로 취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입니다. 반대로 로봇마다 개별적으로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면 그것은 여러 대의 로봇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효율성 중심의 논리에 대해 AI 윤리 전문가 패널은 즉각 우려를 표했습니다. 운영의 편의성 때문에 개별 로봇의 독립성을 무시하다가는 사고 발생 시 '책임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2021년 에페(Eppe)와 우데예르(Oudeyer)의 연구를 인용하며, 공유 지능을 가진 로봇들은 일종의 '집단적 생태적 지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개별 로봇은 잘못이 없더라도 시스템 전체의 집단적 판단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이를 어떻게 처벌하고 보상할지에 대한 '집단 책임 프레임워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술철학 패널이 제안한 '책임의 이중 구조' 모델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개별 로봇의 물리적 사고(예: 보행 중 충돌)에 대해서는 해당 개체에 책임을 묻고, 시스템 전체의 정책 오류(예: 잘못된 경로 최적화)에 대해서는 중앙 지능에 책임을 묻는 방식입니다. 로보틱스AI 패널은 이 모델이 기술적으로 구현하기에는 데이터 처리 비용과 컴퓨팅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중 에이전트 패널은 로그 분석을 통해 행동의 원인을 분리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결국 이 논쟁은 '기술적 난이도'와 '윤리적 시급성' 중 무엇을 우선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되었습니다. 3. 결론: 분리된 신체와 통합된 책임의 공존 긴 토론 끝에 AI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지능을 공유하는 로봇을 단순히 '하나' 혹은 '여럿'으로 정의하는 것은 현대 기술의 복잡성을 담아내기에 부족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핵심은 '물리적 행위의 추적 가능성'이었습니다. 지능이 아무리 중앙에서 내려온다 하더라도, 로봇이 물리적 세계에 발을 딛고 있는 한 그 행위의 결과는 개별 기계로 추적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패널들은 "로봇은 여러 대의 개별 주체로 보되, 그들이 공유하는 정책과 지능에 대해서는 통합적인 책임을 묻는 이중적 관점"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결론에 접근했습니다. 이는 법적, 윤리적으로도 '개별 행위 책임'과 '시스템 관리 책임'을 나누어 생각하는 근거가 됩니다. 다중 에이전트 패널이 강조한 '정책 개입 단위'와 기술철학 패널이 주장한 '행위 귀속성'이 만나는 지점인 셈이죠. 물론 숙제는 남아 있습니다. 로보틱스AI 패널이 지적했듯, 수백 대의 로봇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면서도 개별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 기술적 성숙도는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또한 AI 윤리 패널이 경고한 것처럼, 2027년까지 명확한 국제적 규범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곧 '지능 공유 군집 로봇'이 일으킨 사고 앞에서 당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오늘 토론을 지켜보며 기자는 한 가지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로봇에게 인간의 주체성 개념을 억지로 입히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몸은 여럿이지만 생각은 하나인 존재,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기계적 군집'일 것입니다.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법과 윤리 역시 로봇의 지능만큼이나 유연하게 연결되고 확장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ca8097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28 10:56AMEET

퀄컴·삼성, '폰·워치·글래스' 삼각편대 구축…'하이브리드 AI' 생태계 연다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에 집중되던 인공지능(AI) 연산 생태계를 스마트워치, 스마트 글래스로 분산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일 기기에서 모든 AI 연산을 처리하는 한계를 넘어, 폼팩터별로 최적화한 역할을 부여하고 클라우드와 유기적으로 연동하겠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이를 구현할 핵심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꼽으며 폰·워치·글래스를 아우르는 전방위 칩셋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XR·웨어러블 및 퍼스널 AI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작업을 온디바이스나 클라우드 한쪽에 모는 것보다 스마트폰, 워치, 글래스, AI 핀, 클라우드 중 가장 적합한 위치에서 연산하는 하이브리드 AI가 향후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스가르 부사장에 따르면 차세대 컴퓨팅 핵심인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기 역할 분화가 필수다. 시선 추적, 실시간 음성 제어 등 즉각 반응이 필요한 작업은 사용자가 착용한 스마트 글래스나 워치에서 1비트 AI 모델 등을 활용해 즉시 처리하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복잡한 연산은 스마트폰이나 클라우드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형 기기 배터리와 발열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반응 지연 없는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퀄컴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AI 비전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으로 구현한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요 디바이스 라인업 전체에 걸쳐 전용 플랫폼을 공급하고 독점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갤럭시워치에는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그리고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스마트 글래스에는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이 각각 탑재돼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춘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의 다양한 폼팩터 혁신에서 가장 핵심 파트너"라며 "스마트폰을 넘어 워치와 스마트 글래스까지 퀄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력한 하이브리드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초저전력 기기에서도 고성능 AI를 구동하기 위한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모리 점유율을 대폭 줄인 1비트 AI 모델을 적용하는 한편, 차세대 음향 플랫폼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를 통해 초저전력 와이파이(Wi-Fi) 클라우드 직접 연결과 저해상도 컴퓨터 비전 카메라도 지원한다. 이어버드나 글래스 같은 소형 웨어러블도 단순 보조 기기가 아니라 독립적 퍼스널 AI 기기로 기능하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아스가르 부사장은 스마트 글래스 등 퍼스널 AI 기기가 등장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면 조작과 긴 글 작성이 필요한 업무는 PC와 스마트폰이, 이동 중 실시간 맥락 파악과 즉각적 상호작용은 글래스와 워치가 담당하는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PC가 사라지지 않고 역할이 나뉘었듯, 퍼스널 AI 기기 역시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1인당 1대 수준이지만 퍼스널 AI 시대에는 한 사람이 여러 종류 웨어러블을 사용하는 시장으로 확대되는 만큼, 삼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AI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8 10:54전화평 기자

[ZD브리핑] 마이크론 최대실적 예고...개보위원장·통신3사 CEO 첫회동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모리 3대장 마이크론최대실적 예고 10월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크론이 2026회계연도 4분기(6월~8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이번 분기 매출은 500억 달러(±10억 달러)로,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 분기 매출(414억 6000만 달러)는 전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한 바 있습니다. 메모리 빅3 중 실적을 가장 먼저 공개하는 만큼,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과 D램·낸드 평균판매가격(ASP)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정책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업계 및 학계에서는 세미나 및 토론회 등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첨단산업 전력수요 급증, 원전이 해답인가? 원전 경제성 분석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립니다. 같은날 제1세미나실에서는 'AI시대에 부응하는 원자력, 원자력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포르쉐코리아가 10월 3일(토)부터 4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 포르쉐 팬 페스티벌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포르쉐 오너뿐 아니라 일반 팬도 참여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포르쉐 뮤지엄 소장 차량인 917, 962 C 쿠페, 550 스파이더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와 356, 세대별 911, 존더분쉬 모델 등 약 60대가 전시됩니다.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라이브 공연은 3일 존박과 거미, 4일 데이브레이크와 다이나믹 듀오가 무대에 오릅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시·판매와 키즈·패밀리 존도 운영합니다. 티켓은 NOL을 통해 판매하며, 한정 수량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위원장-통신3사 CEO 첫 회동 개인정보보호위원장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통신산업 주부무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달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통신 3사 CEO와 함께 회동을 갖는 자리는 처음입니다.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예정된 회동에서는 사전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통신 3사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알뜰폰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자는 논의가 내달 2일 국회에서 마련됐습니다. 알뜰폰 2.0 정책세미나로 이름이 붙여진 세미나에서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방효창 정책위원장과 법무법인 관장의 조대근 전문위원이 발제를 맡습니다. 토론에는 김도형 프리텔레콤 전무, 박장희 큰사람커넥트 전무가 참여하고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등 시민단체에서 대거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문가로 권오상 디지털미래연구소 대표와 정부에서는 송규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 성재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호요랜드2026,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호요버스코리아가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오프라인 축제 '호요랜드 2026'을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 마련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호요랜드는 각 게임의 세계관을 살린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현장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출품작은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5종입니다. 현장을 찾은 참관객은 '환야의 숨바꼭질'(붕괴3rd), '달빛에 전하는 세레나데'(원신), '미림 장터·사계절의 러브레터'(미해결사건부), '환락, 상상 그 이상으로'(붕괴: 스타레일), '구름 너머로 내려앉은 시'(젠레스 존 제로)를 테마로 꾸며진 다채로운 전시와 부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S, 인더스트리서밋 개최…래블업 기술 컨퍼런스 개막 국방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28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장병e음 성과공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 장병e음 플랫폼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차 서비스 개시와 주요 기능을 시연합니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 'AI 에이전트 시대 국방 분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합니다. 콴델라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추진할 양자 산업 협력 구상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대표이사(CEO)가 참석해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달성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광자 양자컴퓨팅의 산업적 의미를 소개합니다. 래블업은 이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6'를 개최합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래블업의 AI 인프라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 업계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들이 기술적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펼쳐집니다. AI 모델·반도체·인프라·데이터·에이전트 기술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조합하면서도 단일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인프라의 방향성이 제시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별 AI 전환 전략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인더스트리서밋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금융, 리테일, 제조, 헬스케어 및 교육 분야의 AI 활용 경험과 프론티어 전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업무 생산성과 고객 경험 혁신부터 연구개발, 제조 혁신, 보안 및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AI와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엘리스그룹도 같은 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간담회에선 엘리스그룹의 상장 계획과 전략이 발표될 예정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성이 강조될 전망입니다. 엘리스그룹은 지난 9월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 공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플리토도 이달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플리토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리브랜딩한 AI 통번역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플리토 AI 통번역 솔루션의 브랜드 리뉴얼 방향성과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브랜드 리뉴얼 공개 및 언베일링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다음 달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3회 AI-클라우드 빅테크 2026'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AI가 발전하고 산업과 연결되며 현장과 미래를 전환하는 흐름을 중심으로 AI·클라우드 산업이 마주한 기술적·정책적 과제가 다뤄집니다. 협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회를 비롯해 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이노그리드·나무AX 등 다양한 기업이 참석합니다.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는 오는 10월2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3대 AI 강국의 조건 : 강건한 AI·SW 생태계'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합니다. 행사에는 협회 회원사 대표·임원과 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유관기관, 국책연구소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 공공 소프트웨어 조달·발주·규제의 보완점과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논의 등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청소년 SNS·AI 챗봇 중독 막으려면…플랫폼 '안전설계' 책임 논의 청소년의 SNS·생성형 AI 과의존 문제를 이용 제한뿐 아니라 플랫폼의 서비스 설계 책임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정하·한지아 의원실, 한국정보통신법정책학회와 함께 '청소년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은 누구의 책임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참석자들은 SNS의 무한 스크롤·자동재생·맞춤형 추천과 AI 챗봇에 대한 정서적 의존 등 청소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서비스 출시 전 위험평가와 연령에 적합한 기본설정, 과몰입을 유발하는 기능 제한 등 'Safety by Design(안전설계)'을 플랫폼 책임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청소년과 부모의 자기관리만으로는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SNS·AI 이용 제한과 플랫폼 책임의 적정 범위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45만명 노인환자의 진료비·약제비 소액 지원 중단 재검토 촉구 전국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공동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정부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의 기능 강화와 전국 확대를 추진하면서, 기존 사업에서 지난해 약 45만명의 65세 이상 환자에게 방문시 지원한 진료비·약제비 국고지원을 2027년부터 중단하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지속적인 진료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인데요,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 환자에게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 5000개 의료기관과 약국은 오랜 기간 큰 보상 없이 환자 등록과 관리에 참여해 왔지만, 지원 중단에 앞서 이들과 단 한번의 사전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았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는 9월28일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남희·유상범·최민희 의원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록기반(의료비 지원)의 지속가능한 노인 만성질환 관리체계 방안'을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업의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된 소액 환자인센티브에 기반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없애는 정책 개편을 즉각 재검토하라'고 촉구할 예정입니다.

2026.09.27 12:17박수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똑똑해진 AI의 숨은 고민…GPU 사각지대 채우는 K-반도체

[AI 리더스] 워크데이 "사람만 평가하는 시대 끝…AI 협업 역량도 봐야"

AI 대모의 오디세이…페이페이 리가 그릴 ‘새로운 세계’

삼성 6개사, 美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에 1조 3600억원 투자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