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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법·상법 쌍벼락 맞은 재계, 속앓이 깊어진다

여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에 이어 2차 상법 개정을 강행하자 재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소위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재석 의원 182명 가운데 찬성 180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2차 상법 개정안은 1차 개정 상법 당시 논의됐으나 이견이 있어 추후로 미뤄진 일부 상장회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수 증원이 반영됐다. 반면, 재계가 요구해 온 경영판단원칙 명문화, 배임죄 관련 의안들은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행 상법은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대규모 상장회사)도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은 대규모 상장회사는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함으로써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또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감사위원 중 2명을 주주총회에 다른 이사와 분리해 별도 안건으로 선임해야 한다. 경제8단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더 센 상법' 개정안 통과에 유감을 표명했다. 경제계는 "상법 개정으로 경영권 분쟁 및 소송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회는 입법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입법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우선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이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경영판단원칙'을 명문화하고, '배임죄'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이 혁신과 성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형벌과 기업규모별 차등규제·인센티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경영권 위협 현실화되나…국힘 "헌법상 재산권 침해" 투자자들은 대주주의 횡포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법 개정을 반기고 있지만, 경영계는 경영권 위협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개정안 적용 대상인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206개 기업 주주총회 이사 선임 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분석 결과 이사 수를 7명으로 가정했을 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이사 수는 2~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대 주주 이하 주주들이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는 4~5명이다. 최대주주 측 의사에 반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대한상의가 3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동시에 반영될 경우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74%에 달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동력이 떨어지고 경영권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상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외인이 50% 넘는 지분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이사를 선임하겠다고 하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과거 엘리엇이 현대차 사외이사로 수소 전지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려고 하자 현대차 측에서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거절을 했는데, 이제는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 고려아연, 한미약품 등 수많은 회사들은 이제 대주주와 반대에 있는 세력이 사사건건 사업에 딴지를 걸고 부딪힐 수 있다"며 "회사가 콩가루 집안이 돼 분쟁에 휩싸이고 수많은 기업들이 이법으로 인해 원활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도 이번 노조법과 상법 개정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헌법 소원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다만, 위헌 여부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적대적 M&A나 투기자본 방어 수단이 뾰족하게 없는 것은 사실이며, 그나마 방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던 자사주 소각 입법까지 추진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그럴 걱정이 없다지만, 소수 주주를 설득하며 의사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신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좋게 보면 (소수주주가 대주주의 잘못된 경영을)견제와 감시할 수 있기도 하다"며 "기업 경영이 힘들어지는 상황은 맞지만 이것이 헌법상 재산권 침해라는 것은 일반적인 견해로 보기 어려우며, 일부 국가에 있는 법이기에 위헌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계 "관세도 힘든데 규제까지"...암참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 필요" 상법 2차 개정에 앞서 전날 통과된 노조법을 둘러싼 경제계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제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노동조합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둘러싸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산업현장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유예기간 동안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TF를 만들어 경제계와 노동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으나, 재계에서는 의견 반영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1년만 유예해달라는 호소에도 법안이 강행됐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에 강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고, 의견을 전달해도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관세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인데 규제까지 강화되니 다들 걱정이 큰 분위기"이라고 토로했다. 해외 기업들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기업·노동계 간의 지속적이고 투명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은 기업 신뢰와 장기적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시행이 한국 경제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도 입장문을 내고 "외국 투자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25 15:27류은주

중소 물류센터 팔레타이징 작업에 협동로봇 투입..."생산성 150% ↑"

물류 산업 전반에서 자동화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팔레타이징 공정은 여전히 작업자의 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팔레타이징은 제품을 박스 단위로 팔레트에 적재하는 공정이다. 자동화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영역 중 하나지만 대규모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중소 물류센터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박스가 혼합돼 투입되고 작업 공간은 협소한 데다 팔레트별 적재 조건도 일정하지 않다. 다품종 소량 작업이 많은 중소기업 팔레타이징은 자동화 실효성이 낮은 공정으로 여겨져 왔다. "중소 물류센터 사각지대, 팔레타이징"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RB20-1900'을 도입해 팔레타이징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RB20-1900은 최대 20kg 하중을 처리할 수 있으며, 1천900mm에 달하는 작업반경을 갖췄다. 고하중·장거리 작업이 동시에 요구되는 물류 환경에 적합하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업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별도 펜스 없이도 운용할 수 있다. 벽면이나 천장, 좁은 통로 등 다양한 공간 제약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작업 환경에 맞춘 설치와 빠른 초기 설정도 장점이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복잡한 팔레타이징 경로를 쉽게 구현하기 위해 5축 전용 모드도 함께 적용해 운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팔레타이징 생산성 150% 향상" 회사는 협동로봇을 투입한 이후 팔레타이징 생산성이 약 150% 이상 향상되는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이전에는 숙련도나 작업자의 컨디션에 따라 작업 속도가 달라졌지만 이제는 일정한 품질과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박스 인식 기술을 통해, 로봇은 다양한 형태의 혼합 박스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최적의 적재 경로를 계산한다. 그 결과 최대 85% 적재 효율을 달성해 팔레트당 물량 처리량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여기에 다중 팔레트 연동 기능과 무정지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 설계를 더하면서 물류 흐름의 예측성과 안정성도 함께 확보되고 있다. 이처럼 자동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중소 물류현장 실질적 전환 기대" 이번 사례는 대형 물류창고에 비해 조건이 까다로운 중소 물류센터에서도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적용을 바탕으로 협동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의 자동화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반복 작업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동로봇은 중소 물류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산업 현장에서 그 가능성이 시험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8.25 15:23신영빈

지마켓, '클럽스타데이' 시작..."인기상품 할인"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이 이달 29일까지 멤버십 특화 행사 '클럽스타데이'를 진행한다. 도착보장서비스 '스타배송' 인기상품을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하고,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회원을 위한 멤버십 우대 이벤트다. 지마켓 도착보장 합배송 서비스인 스타배송 상품을 차별화된 혜택으로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월 정기 행사로, 매월 마지막 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멤버십 회원에 한해 추가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스타배송 상품 구매 시 최종결제가 기준으로, 5% 추가 결제 할인을 제공한다. 개별 상품 단위가 아닌 장바구니 전체에 추가 할인이 들어가는 만큼 할인 체감도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멤버십 전용 단독 구성 상품을 판매한다. 저장이 용이한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참치, 소시지, 간장 등 인기 상품군을 다양한 구성의 세트 상품으로 선보인다. 경품 증정 이벤트도 선보인다. 스타배송 상품 주문 후 이벤트에 응모한 멤버십 회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00만원권', '메가MGC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하다. 이 외엗ㅎ 라이브방송 '이십딜'을 진행한다. 단 20분만 짧게 진행하는 특가 방송으로, 방송 시간에 한해 스타배송 인기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선보인다. 세탁세제, 칫솔, 샴푸, 키즈용 치약 등 쟁여두기 좋은 생필품 위주로 구성하며,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십딜은 26일 낮 12시 지마켓 모바일 앱에서 'G라이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멤버십 회원을 포함해 일반 회원도 구매 가능하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번 클럽스타데이는 스타배송의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멤버십 회원을 위한 전용 혜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5:23백봉삼

모질라, 수익 모델 본격화…오픈소스 철학 훼손 우려

오픈소스 진영의 대표 주자 모질라가 본격적인 수익 사업에 나선다.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 전환이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철학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모질라 재단은 25일, 산하 인공지능 연구소 '모질라 AI'를 통해 오는 10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첫 상업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질라는 2023년 약 3천만 달러(약 400억 원)를 투자해 모질라 AI를 설립했다. 이 조직은 대형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폐쇄형 인공지능 모델에 대응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출범했다. 하지만 설립 2년차에 접어들며 조직 운영의 한계에 직면했다. 지난 3월 새로 합류한 존 딕슨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연구 기관에서 벗어나,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모질라 AI는 그간 개발자를 위한 오픈소스 인공지능 도구 개발에 집중해왔다. 예를 들어, 다양한 언어모델을 단일 파이썬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애니 엘엘엠(any-llm)', 여러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통합 테스트할 수 있는 '애니 에이전트(any-agent)',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템플릿 '블루프린트(Blueprints)' 등이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이 사용하는 외부 컨텍스트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의·관리하는 'MCP 디렉토리(MCPD)'도 추가됐다. 10월 출시 예정인 첫 상업용 제품은 비개발자 일반 직원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연어로 지시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완전한 '노코드(no-code)' 도구는 아니지만 기술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 제품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며, 핵심 엔진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플랫폼 자체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지 않는다. 모질라 AI는 향후 데이터 보호 요구가 높은 기업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자체 구축형) 배포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질라 AI의 이번 전환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기술 스타트업 업계는 '현실적인 수순'이라는 반응이다. 한 AI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거대 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AI 시장에서 수익 없이 경쟁력을 유지하긴 어렵다"며, "모질라가 제대로 된 대안 세력이 되기 위해선 사업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오픈소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모질라가 상업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 모질라는 그간 웹 표준, 프라이버시 보호, 공익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한 오픈소스 활동가는 "제품 자체가 오픈소스가 아니게 되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술'이라는 철학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상업화 모델로 전환하는 흐름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몽고디비(MongoDB), 엘라스틱(Elastic), 해시코프(HashiCorp) 등 주요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정작 개발사에는 수익이 돌아오지 않는 구조를 문제 삼아, 라이선스를 변경하거나 SaaS 중심 전략으로 선회했다. 일부는 오픈소스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내려놓기도 했다. 모질라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성과(Double Bottom Line)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비영리 재단의 이상과 상업 자회사의 현실을 병행하며, 기술 공공성과 조직 생존의 균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모질라 AI는 내년 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며, 상업 제품 출시에 맞춰 솔루션 엔지니어와 영업 인력을 포함한 시장 대응 조직(고투마켓 팀)도 구축하고 있다. 존 딕슨 CEO는 "우리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익화는 그 철학을 지속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5 15:20남혁우

S2W, 사우디 정부에 AI 안보 플랫폼 공급…중동 공략 '청신호'

S2W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관에 안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쌓은 신뢰성에 기반해 글로벌 확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S2W는 최근 사우디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 '트러스트링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안보 AI 플랫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러스트링크는 사우디 리야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 분석 및 포렌식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우디 국가안보총국(PSS), 외교부(MOFA), 중앙은행(SAMA) 등 중동 전역 공공기관 고객에 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한다. S2W는 국제기구와 국내외 공공기관을 비롯해 제조, 통신, 금융 등 핵심 산업군 선도 기업에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사이버안보 기술력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계약에 앞서 회사는 '국제기술전시회(LEAP)', '걸프 정보 보안 전시회(GISEC)' 등 중동 주요 IT 행사에 참가했다. 현지 고객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시장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 총괄은 "중동은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막대한 자본 투자가 맞물린 기회의 장으로, 국내 IT기업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우디를 중동 거점으로 삼아 영업 기반을 확장하며 글로벌 빅데이터·AI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5:18조이환

돌봄 이용 부모들 야간 긴급상황 발생 대비 공적돌봄 구축 필요성 공감

아이 돌봄을 이용한 부모 3명 중 2명은 야간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공적돌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20시 이후 연장돌봄 이용수요에 대한 설문조사'(이하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봄 공백(성인 보호자의 보호 없이 홀로 또는 미성년 형제/자매들만 지내는 시간)은 16~19시 쏠림후 20시 이후부터는 급격히 낮아졌지만, 응답자의 64.4%(1만6천214명 응답)는 야간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아동을 맡길 수 있는 공적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는 긴급상황 발생 때 주로 '친척·이웃 부탁'에 가장 많이 의존한다고 응답했고, '별도 계획 없음' 응답도 25.1%(6천328명 응답)에 달했다. 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22시까지 센터 연장돌봄을 가장 선호했고(41.7%), 이어 재가방문(아이돌봄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즉 부모들은 20시 이후까지 상시로 초등 아이들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20시 이후 언제든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서비스 체계에 대한 욕구는 높았다. 다만 이 경우 밤 12시 전(前) 귀가 또는 재가방문서비스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발표 준비 중인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사망 사고 대응 범정부 종합대책'에 따라, 전국 마을돌봄시설 연장돌봄(밤 20시 이후) 시범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 또는 늦게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이들 돌봄에 매번 걱정하시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야간 공적돌봄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요조사는 지난 7월 발표한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사망 사건 대응 관계부처 대책'의 일환으로 초등 야간-심야 연장돌봄 정책수립 관련 사전 수요 파악을 위해 7월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전국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중인 부모(2만5천182명 참여)를 대상으로 온라인(URL/QR)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2025.08.25 15:14조민규

밀레, IFA서 스마트·지속가능성 신제품 대거 공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Miele)가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더욱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들어 갈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IFA 2025의 공식 테마인 'Imagine the Future' 아래, 밀레는 커넥티드 홈의 최신 트렌드와 차세대 주방 경험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과 고도화된 AI 기반 기능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 홈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가전 공개...전시 부스, 지속 가능에 초점 밀레는 IFA에서 ▲물걸레 기능 탑재 무선 진공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3 프로 아쿠아(Triflex HX3 Pro Aqua)' ▲내장 카메라를 통해 냉장고 내부가 확인 가능한 대형 프리미엄 냉장·냉동고 '마스터쿨(MasterCool) III 시리즈' ▲효율성과 미학을 결합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또한, AI 기반의 스마트 조리 솔루션, 재활용 소재와 모듈형 경량 구조를 적용한 친환경 전시 부스 콘셉트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트라이플렉스 HX3 프로 아쿠아는 강력한 흡입력에 물걸레 청소 기능이 결합된 청소기다. 99.99% 먼지 제거 성능, 최대 70분의 배터리 지속력, 그리고 '아쿠아 트위스터 프로(Aqua Twister Pro)' 노즐을 통해 강력한 청소가 가능하다. 신형 마스터쿨 III 시리즈는 카메라가 냉장고 내부를 실시간 촬영해 밀레앳홈(Miele@home) 어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대 4개의 내장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푸드뷰 기능은 식재료 관리의 편리함을 높이고, 음식 낭비를 줄여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밀레는 이번 전시회에서 '넥스트 레벨 쿠킹(Next Level Cooking)'이라는 주방 혁신 솔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대표하는 제품은 강력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적인 환기 성능을 갖춘 다운드래프트 (downdraft) 후드 제품군이다. 이번 신제품은 패널 터치 시 부드럽게 올라와 조리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리대 속에 매끄럽게 빌트인되어 항상 깔끔한 주방 환경을 유지한다. 올해 밀레의 새로운 전시 부스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콘셉트로 구현할 예정이다. 재활용 소재와 이산화탄소 저감형 카페트, 모듈형 경량 구조를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과 재활용 페트병 원단을 활용해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 밀레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장에서는 미슐랭 2스타 셰프 알렉산더 헤르만(Alexander Herrmann)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거번스 밀레 DACH 지역 및 글로벌 주요 거래·수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 7월 베를린에서 열린 IFA 개막 행사에서 “밀레가 그리는 미래란 스스로 생각하는 집이자, 고객의 일상을 눈에 띄게 편리하게 만드는 공간”이라며, “이번 IFA 2025에서 선보일 신제품 포트폴리오는 스마트 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밀레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8.25 15:12전화평

시중 6개사 액션캠 성능 천차만별…'녹화중 작동 중단'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션카메라(액션캠)가 제품마다 성능 차이가 크고 가격도 10만원대에서 60만원까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성능이 광고보다 부실하거나 일정 온도에서 작동이 멈추는 문제도 발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액션캠 6종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화질·흔들림 안정성·최대 사용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최대 화각이나 방수 성능이 표시 내용과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색재현·해상력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화질과 걷거나 뛰면서 촬영한 영상의 흔들림 안정성(EIS)은 히어로13 블랙(고프로), 오즈모 액션5 프로(DJI),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프리미엄2(유프로)와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3개 제품은 표시·광고한 최대 화각보다 18~32도 좁게 촬영돼 해당 제품 판매사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오즈모 액션5 프로(DJI),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 프리미엄2(유프로),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5개 제품은 최대 화각 설정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히어로13 블랙(고프로)과 에이스 프로2(인스타360)는 공통 시험조건(4K, 30fps)에서 영상 촬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최고 해상도(5.3K 또는 8K, 30fps) 촬영 시에 일정 시간 경과 후 디스플레이에 과열 보호 경고가 표시되고 녹화가 중단됐다. 최대 촬영시간은 약 1.7배, 충전 시간은 약 2.8배 차이났다. 제품별 최대 촬영 시간은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제품이 1시간 41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오즈모 액션5 프로(DJI) 제품이 54분으로 가장 짧았고,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제품이 2시간 33분으로 가장 길었다. 방수 기능이 있는 4개 제품 중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는 표시·광고하고 있는 방수 성능(12m 수심)보다 낮은 수심(10m)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프리미엄2(유프로),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2개 제품은 본체에 방수 기능이 없었다. 블랙박스 모드 지원 제품 중 일부는 저온⋅고온 환경에서 작동 오류가 발생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4개 제품 중 3개는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 환경인 저온(-20℃) 또는 고온(70℃)에서 녹화가 중단되거나 전원이 꺼졌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배터리 안전성과 유해물질, 온도 상승 등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해 이상이 없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의무표시사항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프리미엄2(유프로), 액션캠 프로(내셔널지오그래픽), 엑스프로3 듀얼(에이스원) 등 3개 제품은 본체 또는 배터리에 제조일자⋅제조자⋅배터리셀 명칭 등 의무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했다. 이번에 소비자원으로부터 지적받은 업체들은 모두 광고 내용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측은 "액션캠은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다르다"며 "화질⋅흔들림 안정성⋅배터리 성능⋅보유 기능 등을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25 15:11신영빈

마우저, ams오스람 'TCS3448' 다중 스펙트럼 컬러 센서 공급

마우저일렉트로닉스는 ams OSRAM TCS3448 14채널 다중 스펙트럼 컬러 센서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TCS3448은 까다로운 컬러 보정 애플리케이션의 정밀한 컬러 분석과 스펙트럼 매칭을 위해 설계된 고성능 다중 스펙트럼 컬러 센서로서, 카메라 기능 향상(CCT, AWB, 노출 시간), 디스플레이 프로파일링, 원예용 조명 제어, 소재 식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마우저에서 구매할 수 있는 ams OSRAM TCS3448 센서는 가시광 범위(380nm ~ 1000nm)의 주변광 스펙트럼 성분 감지에 최적화된 다기능, 다용도의 14채널 스펙트럼 광 센서다. 이 센서는 균일한 간격의 가시광선 채널 10개와 적외선 전용 채널, 클리어(clear) 및 플리커(flicker) 감지 채널(50/60Hz) 등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플리커 주파수를 외부에서 계산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버퍼에 저장하여 정확한 스펙트럼 재구성과 주변광 특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TCS3448은 ADC(analog-to-digital converter)와 I2C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있어 시스템 통합을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스펙트럼 정확도와 반복성이 중요한 첨단 색채 과학 및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뛰어난 분해능의 스펙트럼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마우저는 ams OSRAM의 TCS3448 14채널 다중 스펙트럼 컬러 센서의 첨단 스펙트럼 감지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TCS3448_EVM_KT 광학 센서 평가 키트도 공급하고 있다. 이 키트는 USB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GUI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10개의 가시광 채널뿐만 아니라 적외선, 클리어 및 플리커 감지 채널 전반에 걸쳐 스펙트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센서와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온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득과 적분 시간, 측정 모드 등과 같은 다양한 파라미터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08.25 15:09장경윤

우주서 임신과 출산, 어떤 위험 있을까 [우주로 간다]

올해 초,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우주인들의 도전과 난관을 다룬 국내 드라마가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 방영 이후 '우주에서의 임신과 출산' 문제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최근 화성 탐사 계획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인류의 우주에서 임신과 출산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아룬 비비안 홀든(Arun Vivian Holden) 영국 리즈대학 계산생물학과 명예교수가 비영리 학술매체 더컨버세이션에 기고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주 비행 중 경험하는 무중력 상태는 임신 확률을 낮추지만 일단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면 임신을 유지하는 데는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라고 있는 태아는 이미 일종의 미세중력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태아는 자궁 안에서는 양수에 떠 있고 부력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실제로 우주인들은 무중력 상태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수조에서 우주 유영 훈련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자궁은 이미 무중력 시뮬레이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중력 상태에서는 출산과 신생아를 돌보는 과정이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주 환경에서는 액체들이 떠다니고, 사람도 마찬가지다. 지구에서는 중력이 자세 유지부터 수유까지의 모든 과정을 도와주지만 우주에서는 아이를 분만하고 돌보는 과정이 더 복잡하고 어렵게 될 예정이다. 더욱이 우주에는 위험한 고에너지 방사선인 '우주선(cosmic ray)'의 위협이 있다. 이 우주 방사선은 거의 빛의 속도로 우주 공간을 질주하는데 인체와 충돌하면 심각한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구에서는 두꺼운 대기와 지구 자기장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받지만 우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이 우주 방사선이 인체에 닿으면 DNA 변이를 일으켜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고, 세포가 생존하더라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키고 장기 기능을 저해하는 화학 물질이 방출되게 된다. 임신 초기 몇 주간 배아 세포는 빠르게 분열하고 이동하며 초기 조직과 구조를 형성한다. 이런 세포 발달이 지속되려면 배아는 이 섬세한 과정 속에서 생존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 고에너지 방사선에 한 번만 맞아도 배아에 치명적일 수 있다. 물론 배아는 아주 작고 방사선을 직접 맞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만약 방사선을 맞게 되면 예상치 못한 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임신 첫 3개월쯤 되면 산모와 태아를 연결하는 혈류 시스템이 완전히 형성되면서 태아와 자궁은 빠르게 성장한다. 이 때쯤엔 방사선이 자궁 근육에 닿을 가능성이 더 높아져 자궁 수축을 유발하고 조산을 유발할 수 있다. 출산 후 발달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우주에서 태어난 아기는 무중력 상태에서 성장해 자세와 신체 조정력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머리를 들고, 앉고 기어 다니며, 결국 걷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이 모든 움직임은 중력에 의존한다. 하지만, 미세 중력 하에서 아기가 자란다면 신체 조정 능력은 매우 다른 방식으로 발달할 수 있다. 또, 우주 생활 동안 방사선 위험도 사라지지 않는다. 아기의 뇌는 출생 후에도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우주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이는 인지, 기억, 행동 및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2025.08.25 15:08이정현

나무가, 카메라 모듈서 비전 AI·스마트 센싱으로 사업 확장

나무가는 관계 회사인 비전 AI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와 함께 AI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무가는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이아이매틱스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첨단 AI 비전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사의 3D 센싱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무가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의 중요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3D 센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인지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비전 AI 기술을 개발해 온 선두 기업으로, 특히 AI 기반 안전운전 플랫폼 및 AI 영상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강점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AI 자동화와 신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함께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제조 공정을 공정 책임자들이 어디서나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IOPM(In-Out Process Monitoring system) 구축, AI 영상 인식 기반 외관 비전 검사기 개발, AI 기반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SAS) 사업화다. 먼저, 생산 라인의 모든 공정의 이상을 감지해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달하는 IOPM 시스템을 함께 개발 중이다. IOPM 시스템은 특정 공정에서 이상이 감지되거나 불량률이 상승하면 즉시 경고를 발생시키고,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원인과 대책을 분석한다. AI 딥러닝 적용으로 사전 경보와 예방 조치도 가능하다. 현재 공장 내 모든 설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망과 연동하는 1단계 구축이 완료됐으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AI 딥러닝을 적용하는 2단계를 개발 중이다. 전체 구축은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며, 올해 10월 예정된 '나무가 테크데이'에서 공개 시연할 예정이다. AI 외관 비전 검사기는 기존에 육안으로 진행하던 검사 작업을 전체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조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을 AI가 분석해 결함·이물·형상 불일치를 자동 판별한다. 검사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크게 줄이고, 표준화된 테스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IOPM과 연계해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제조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나무가는 또한 SAS 프로젝트를 통해 비전 AI의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차세대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다. 나무가의 기술이 집약된 다중 카메라 모듈과 최상위 AI 알고리즘이 얼굴 인식 뿐 아니라 출입자의 행동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여 위변조 얼굴 인증, 무단 출입시도 등을 실시간으로 차단한다. 특히 얼굴 형태 뿐 아니라 피부 색조까지 인식할 수 있는 벨기에 Spectricity사의 초분광 센서 기술을 적용해, 기존 타사 얼굴 인식 솔루션 대비 더욱 정밀하고 높은 인증과 보안 인식을 구현한 점이 나무가의 차별화다. 각각의 생체인증 장치는 출입통제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된다. AI 혁신과 함께 변화하는 물리보안 및 신원확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나무가와 에이아이매틱스는 스펙트리시티(Spectricity)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나무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메라 모듈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 센싱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AI 전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물류, 스마트시티, 바이오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동호 나무가 대표는 “에이아이매틱스와의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AI 비전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로 대표되는 공정 자동화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AI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5:07장경윤

삼성·SK, 엔비디아 HBM4 퀄테스트 내년 1분기 판가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차세대 HBM 경쟁 성패가 내년 1분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해당 기간 HBM4 양산을 위한 최종 퀄(품질)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향 HBM4에 대한 최종 퀄테스트를 내년 1분기까지 최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주요 수요처인 엔비디아의 경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반도체 '루빈' 시리즈에 HBM4 12단 제품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다수의 HBM4 샘플을 요청하고 있다. 양사 모두 엔비디아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HBM4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적극 늘리는 추세다. 관련 소재·부품 발주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HBM4의 공식적인 최종 퀄 테스트 종료 시기를 내년 1분기 말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해당 일정에 맞춰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고려하면 양사의 HBM4 사업 성패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기간 가장 완성도가 높은 HBM4 샘플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각 기업별로 구체적인 개발 진척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조기 인증을 받는 등 실제 일정에는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먼저 삼성전자는 HBM4에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했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한 세대 전인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한다. 그만큼 수율 및 안정성 향상이 어렵지만, 성능 면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HBM용 1c D램의 내부 양산 승인(PRA; Production Readiness Approval)은 올해 3분기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저전력용 LPDDR, HBM용, 서버용 1c D램을 동시에 개발해 왔다. 올해 중반 비교적 용량이 작은 LPDDR이 가장 먼저 PRA를 받은 바 있다. 내부 양산 승인이 일정대로 진행되는 경우 HBM 샘플 제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통상 반도체 샘플은 완성도에 따라 WD(워킹다이), ES, CS(커스터머샘플) 등의 단계를 거친다. 이후 시험 생산 격인 리스크 프로덕션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에 접어든다. 현재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샘플은 ES 단계로 평가 받는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각 샘플 단계 구분이 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오는 4분기 리스크 프로덕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HBM3E에서와 동일한 1b D램을 채용한 만큼, 제품을 적기 양산하는 데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당장 HBM4 수급이 급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HBM 제조사를 공급망에 포함시켜야 유리하기 때문에 HBM4 퀄테스트의 종료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잡은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4 공급망 진입 여부도 비슷한 시기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5 15:06장경윤

엠피에이지 코코뮤, 일본 피아니스트 '고조인 료'와 유통 계약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 엠피에이지(대표 정인서)는 자사의 일본 디지털 악보 플랫폼 '코코로와 뮤지션(이하 코코뮤)'이 일본 인기 피아니스트 고조인 료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코뮤는 고조인 료의 공식 디지털 악보를 제작·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엠피에이지는 개별 아티스트뿐 아니라 일본 현지 크리에이터·전문 레이블사와 제휴를 맺고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첫 협업 프로젝트로 월드 어파트 소속 피아니스트 고조인 료가 10월1일 발매하는 첫 클래식 앨범 'GOJOSSIC'의 디지털 악보가 코코뮤를 통해 독점 공급된다. 현재 코코뮤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며, 앨범 발매에 앞서 이달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악보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8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고조인 료는 2021년 틱톡에서 700만 회 이상 조회된 피아노 연주 영상으로 주목, 일본 예능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아티스트다. 클래식,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인정받으며, 독창적인 무대 캐릭터와 음악적 완성도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월드 어파트 관계자는 "코코뮤와 제휴로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 더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뜻깊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코뮤 관계자는 "이번 고조인 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본 현지 아티스트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음악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피에이지는 '마이뮤직시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마피아)', '코코뮤' 등 세 개의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을 운영한다. 1만 명 이상의 창작자와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창작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연주자에게는 고품질 악보와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08.25 15:03백봉삼

NHN, 사내 봉사단 '리틀액션' 캠페인 실시

NHN(대표 정우진)은 그룹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 리틀 스카우트와 식사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헌혈 캠페인 '레드액션'으로 사회를 위한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리틀 스카우트(Little Scout)는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2023년 6월에 출범한 NHN 그룹사(이사회 의장 이준호) 임직원 봉사단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환경보호, 배리어프리, 동물복지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번 식사 지원 봉사활동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에서 이뤄졌다. 총 3회에 걸쳐 NHN 및 계열사 임직원 27명이 참여했다. '나눔 급식소 봉사'를 주제로 찾은 '안나의 집'은 김하종 신부가 약 25년 이상 운영해 온 시설로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가 되는 집'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노숙인, 노약자 등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매일 500~7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리틀 스카우트 대원들은 조리 전 식재료 손질부터 배식, 안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급식 지원에 힘을 보탰다. NHN은 지난해 연말에도 리틀 스카우트를 통해 '산타 원정대'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산타가 된 직원들은 방한 의류, 학용품, 장난감 등 직접 포장한 선물과 카드를 준비해 재난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연말을 전했다. 또한 올봄에는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를 찾아 다양한 어려움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NHN은 임직원들의 일상 속 작은 참여로 다양한 친환경,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리틀액션' 캠페인의 일환으로, 혈액이 부족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 헌혈 캠페인 '레드액션'을 진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레드액션은 매해 헌혈 목표를 초과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온 레드액션은 현재까지 총 356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헌혈량만 약 100L에 달한다. 성인 20명의 온 몸을 채울 수 있는 혈액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멕시카나치킨과의 협업으로 무더위 속 헌혈의 의미를 더했다. 멕시카나치킨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멕시카나 치킨원정대'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치킨 100마리를 헌혈 참여자들에게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NHN 관계자는 “리틀 스카우트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사내 봉사단으로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지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구성원들이 뜻을 모아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8.25 15:00이도원

[보안 리더] 이별 CIS 대표 "국제 자격증 18개 ···OSCE3 국내 첫 획득"

국내 보안전문가 및 보안 꿈나무들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있다. 글로벌 보안 교육업체 '오프섹(OffSec)'과 올해 초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CIS를 이끌고 있는 이별 대표(37)다. 국제 자격증 교육 및 보안 컨설팅 전문 기업 CIS는 국내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섹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K-Shield 전문강사 등으로도 활동했던 이 대표는 많은 보안 관련 국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CIS 직원은 물론 보안업계 누구나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국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오프섹은 OSCP(Offensive Security Certified Professional) 등 실무 중심의 침투테스트 역량을 평가하는 자격증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은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오프섹 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프섹 보안 자격증에 대한 공신력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기존에는 오프섹과 관련한 자격증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보안업체들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싶어도 오프섹과 파트너십이 체결되지 않는 한 라이선스 위반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CIS는 국내 최초로 오프섹과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교육 라이선스도 취득해 국제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보안인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유일' 오프섹 파트너사 CIS…"전 직원 OSCP 취득" 이 대표는 "오프섹과의 파트너십 체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아시아권에서도 몇 안 되는 학습 파트너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이제야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보다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프섹 측에서 1년마다 파트너사 평가를 진행하는데, 파트너사별로 매출액을 달성해야 하는 기준이 있다"며 "달성이 되지 않으면 파트너십이 취소되는데 현재 매우 순조로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프섹에서 파트너십 체결 조건으로 CIS 직원의 절반이 OSCP를 취득하는 것을 제시했다"며 "이에 CIS는 절반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OSCP를 취득했고, 파트너십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오프섹에서 제공하고 있는 자격증은 수준별로 100~400레벨로 구분돼 있다. 구체적으로 ▲100레벨대의 경우 입문자 ▲100~200레벨대 주니어~시니어 ▲300레벨대 시니어 ▲400레벨대 최고 수준 전문가 등이다. 400레벨대 자격 시험의 경우에는 지정된 나라에서 수업을 들어야 할 만큼 취득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섹의 자격증 중 가장 인기 있는 OSCP의 경우 200레벨 정도의 자격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CIS는 오프섹 공식 파트너로서 OSCP에 대한 국내 교육 과정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OffSec Pen-200(OSCP, OSCP+) Course'를 이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은 2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 1기는 현재 수료한 상태다. OSCP는 침투 테스터, 보안 분석, 사이버보안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무에서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OSCP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는 평균 12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가로 대우받고 있다. OSCP 시험은 24시간 동안 진행하며 실습 위주 시험으로 치러진다. 문제는 액티브 디렉토리(AD) 1세트(40점), 스탠더드 머신 3세트(각 20점)로 총 100점이며, 7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교육 과정은 ▲PEN-200 소개 및 집중 대상 프로세스 이해 ▲환경 셋업 및 정보 수집 ▲취약점 스캔 및 웹 취약점 이해 ▲클라이언트 측 공격 및 공개된 익스플로잇 탐색 ▲안티 바이러스 우회 및 패스워드 공격 ▲윈도우 및 리눅스 권한상승 ▲Pivot 및 이중 Pivot 이해 ▲MSF 이해 및 액티브 디렉터리(AD) 개요 및 공격 ▲AD 내의 측면이동 ▲시험 접근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모두 이 대표가 진행한다. 이 대표는 "오프섹과 파트너가 됐다고 해서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프섹에서 인정하는 공인 강사 자격을 별도로 취득을 해야 한다. Pen-200에 대해서는 이미 공인 강사 자격을 취득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OSCP 교육 과정이 290만원에 달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CIS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학습 48시간 등 특강과 더불어 시험 노하우까지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1기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면서 "1기 학생 중 절반 정도가 OSCP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60%는 합격 점수가 나왔다. 낮지 않은 합격률을 기록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의 보안 관련 자격증은 이론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계가 있는데, OSCP와 같은 국제 자격증은 이론보다 실무 위주로 시험이 진행되다 보니 실무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잇단 침해사고로 보안업계에서 레드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레드팀 채용에 있어서도 대부분 OSCP와 같은 실무 위주 자격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이론 위주 한계…'실습 위주' 국제 자격증 강점" 이 대표는 국제 자격증의 장점에 대해 '실습 위주'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보안인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비용을 아끼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감사, 프로젝트, 분석 등 분야별로 인정해주는 국제 자격증은 이미 많이 있고, 더욱 많아지는 추세"라며 "국내에서는 학력을 우선으로 보고 이론 위주의 국비 교육이 많은 반면, 국제 자격증이 실습 위주로 치러지는 만큼 실무진의 인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국제 자격증에 대해 '인지도도 없는데 가격만 비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선 절대 돈과 시간을 아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쓴 만큼 해놓으면 가치에 대한 보상은 따라오기 마련이고, 시간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을 아끼기 시작하면 배울 수 있는 범위는 국내에 국한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하루에 매일 4~7시간은 공부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취득한 국제 자격증만 벤더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준으로 ▲OSCE3 ▲OSEP ▲OSED ▲OSWE ▲OSCP ▲CRTP ▲CRTE ▲CRTM ▲CBBH ▲CDSA ▲CPTS ▲CWEE ▲CAPE ▲CRTO ▲CIA ▲CISA ▲PMP 등 17개다. 특히 이 중 침투테스트 전문자격 OSCE3(OSCEv3)의 경우 이 대표가 국내 최초로 취득한 자격증이다. 이 대표는 2년 6개월 동안 OSCEv3 자격 시험을 준비했다. 침투테스트(OSEP)·익스플로잇 개발(OSED)·웹 취약점 분석(OSWE) 등 분야의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OSCEv3 자격증이 주어진다. 3가지 시험은 48시간 동안 실무와 유사한 환경으로 진행되며, 실습 기반 자격 시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CBBH ▲CDSA ▲CPTS ▲CWEE ▲CAPE 등 시험은 온라인 해킹 및 보안 교육플랫폼 '핵더박스(Hack the Box)'에서 제공하는 시험으로, 이 대표는 주니어급 시험 1개를 제외한 핵더박스의 모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역시 국내 최초 성과다. 지난 22일 만난 그는 인터뷰 이후 오후에 또 CRTL(Certified Red Teaming Lead)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합격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100%"라고 답했다. 이어 하루 뒤인 23일 다시 만난 그는 당당하게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그가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18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내달 23일에는 국제 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 시험(CISSP)을 싱가포르에서 치를 계획이다. 그는 많은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처음에는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만 취득하려고 했으나, 해외 동료들과 교류하며 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며 "이에 해외 전문가들이 보유한 자격증을 하나씩 준비하게 됐다. 단순히 자격증을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 여러 국가에서 보안과 관련해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전문성을 한층 넓히고자 의미 있는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별 CIS 대표, 경기대 교수로 발탁…"후배들 시야 넓혀줄 것" 이 대표는 최근 경기대학교 산학협력겸직 교수로도 발탁됐다. 그는 "산학협력겸직 교수로서 경기대 AI컴퓨터공학부 학생 중 정보보안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 등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정보보호 분야에서 선배라면 선배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지도를 할 생각이다. 보안 전문가를 꿈꾸는 후배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GSE(Global Information Assurance Certification Security Expert) 취득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GSE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보안 연구 및 교육 기관 산스(SANS,SysAdmin, Audit, Network, and Security Institute)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으로, SANS/GIAC 자격증 체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로 꼽히는 최상위 보안 전문가 인증이다. IT 보안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격증 중 하나로 꼽힌다. 취득 난이도 역시 매우 어렵다. 산스가 제공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학술지에도 논문을 투고해야 하며, 산스에서 어렵다고 손꼽히는 자격증 3개를 취득하면 GSE 자격증이 수여되는 구조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3년 전만 해도 GSE를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40명 내외 수준이었다. 최근 산스에서 석사 과정을 출시하면서 취득자 수가 늘어 세 자릿수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2027년 정도에 산스 석사 과정에 돌입하고 2030년이 되기 전에 GSE를 취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4:56김기찬

바른손, 상반기 매출 335억원·영업익 5억원..."K뷰티 '졸스' 덕”

바른손(대표 강신범)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5억원, 당기순이익은 6.6억원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회사는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뷰티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뷰티사업부문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7.6% 성장하며 2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바른손의 뷰티사업부문은 K뷰티 엑셀러레이팅 플랫폼 '졸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재 북미·남미·유럽 등 전 세계 180여 개국 소비자에게 250여 개 브랜드, 약 3만 종의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회원수 75만 명을 돌파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른손은 국내 인디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판로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별 선호 제품, 가격, 용량 분석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자체 R&D를 활용해 SEO 전략, 온라인 기획전 등으로 마케팅 효율성과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 역시 영화·VFX 사업을 중심으로 OTT 산업 성장과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작 및 배급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VFX 부문은 같은 기간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바른손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졸스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뷰티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른손의 2분기 매출은 166억원, 영업손실은 2.5억원, 당기순손실은 9.4억원을 기록했다.

2025.08.25 14:51백봉삼

[단독] 사이버안보 비서관 임명...보안·국제업무 정통 김소정

이재명정부가 지난 6월초 출범했음에도 새로 임명하지 않아 지난 두달간 공석으로 있던 대통령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이 마침내 임명됐다. 최근 민관에서 잇달아 사이버 해킹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사이버를 관할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사이버안보 비서관이 장기간 임명되지 않아 "이재명 정부의 사이버 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5일 산학연관에 따르면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 비서관에 김소정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신흥안보연구실장이 임명, 이날부터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초반인 김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고려대에서 정보보호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를 아는 한 지인은 "보안은 물론 국제관계에도 정통하다"고 밝혔다. 김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일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에서도 10여년간 근무했다. 미국 국제문제연구소(CSIS) 비상임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북한 사이버 테러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사이버 공격 대응을 국정원과 함께 총괄한다. 지난 정부때의 신용석 전 비서관은 민간(쿠팡) 출신이었고, 신 전 비사관보다 앞서 이 자리를 맡았던 윤오준 전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국정원 3차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사이버안보 비서관의 바로 위 상사는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으로 개발협력 업무에 밝고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한편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13일 사이버안보 비서관과 함께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정책을 총괄하는 국정원 3차장에 김창섭 전 고려대 세종캠퍼스 인공지능사이버보안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 3차장은 1965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박사 학위는 고려대에서 받았다. 국정원 과학기술부서장과 기술개발부서 단장을 지냈다.

2025.08.25 14:33방은주

메타,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 착공…"AI 판도 흔든다"

메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가 '슈퍼인텔리전스' 달성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포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북동부 리치랜드 패리시에 약 2천 에이커 부지를 확보하고 '하이페리온'이라는 명칭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총 9개 건물로 구성될 하이페리온 단지는 연면적이 디즈니랜드보다 넓은 400만 제곱피트 규모에 달하며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페리온이 최대 5기가와트(GW)의 전력을 활용해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뉴올리언스시 전체 전력 수요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완공 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역 전력사 엔터지가 신규 가스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루이지애나 규제당국은 이 계획을 승인하며 향후 데이터센터와 전력 계약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경단체와 일부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인상 및 친환경 정책의 후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빅테크 역시 올해에만 각각 750억~1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하며 초거대 AI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미국 에너지부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현재의 세 배로 증가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12%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메타는 메타버스 투자 실패 이후 AI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메타는 하이페리온을 핵심 축으로 삼아 AI 전략을 전면 재편하고 있다. 최근 메타는 촉망받는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지분 49%를 인수하고 최고 2억5천만 달러(약 3천4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연봉 제안을 통해 AI 인재를 영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슈퍼인텔리전스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개선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와 같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25 14:28한정호

캠브렉스, 매사추세츠주 월섬에서 펩타이드 제조 역량 확장

이스트 러더퍼드, 뉴저지, 2025년 8월 25일 /PRNewswire/ -- 글로벌 의약품 위수탁개발생산(CDMO) 선도 기업인 캠브렉스(Cambrex)가 오늘 자회사인 스냅드래곤 케미스트리(Snapdragon Chemistry)의 매사추세츠주 월섬 소재 원료의약품(API) 생산 시설을 확장하여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지원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 라인은 전체 시설 면적을 20% 확장했으며, 정제용 HPLC 크로마토그래피 및 동결건조를 위한 ISO-7 등급 클린룸, 원자재 및 완제품 보관을 위한 저온 보관소를 포함한다. 이번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스냅드래곤은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SPPS), 액체상 펩타이드 합성(LPPS) 또는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활용해 펩타이드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GMP 제조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에릭 팡(Dr. Eric Fang) 스냅드래곤 케미스트리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펩타이드 신약 후보 개발을 위해 3단계 전략을 염두에 두고 이 시설을 설계했다"며 "개념 증명 단계에서는 자동화된 SPPS 기술을 사용한다. 동시에 LPPS 기술을 활용해 공정을 최적화하여 개발을 가속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 이후 아이오와주 찰스 시티와 같은 대규모 생산 시설로 공정을 이전하여 기존 대형 배치 반응기에서 재료를 생산함으로써 해당 의약품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냅드래곤의 LPPS 기술은 기존의 API 배치 반응기와 연속 흐름 방식을 사용하므로 특수 고체상 반응기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 새로운 LPPS 기술은 일반적인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 공정에 비해 용매 수요와 과잉 시약의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줄여준다. 매트 바이오(Dr. Matt Bio) 캠브렉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SPPS는 초창기 개발 단계에서 임상 진입과 개념 증명을 신속하게 달성하는 데 유용하지만, 대규모 환자군에 공급하기에는 확장 가능한 솔루션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LPPS 공정을 설계해 캠브렉스가 보유한 140만 리터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활용, 펩타이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캠브렉스는 펩타이드 제조 혁신을 포함해 복잡한 합성 기반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공정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연구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케미스트리(Snapdragon Chemistry) 소개 스냅드래곤 케미스트리는 캠브렉스의 자회사로, 원료의약품(API)의 배치(batch) 및 연속 흐름 공정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최첨단 자동화 기술과 독자적인 장비를 활용해 복잡한 공정 및 분석 개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한 본사와 R&D, 생산 시설에는 7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31명의 박사급 과학자를 포함해 지역 과학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캠브렉스(Cambrex) 소개캠브렉스는 글로벌 의약품위수탁개발생산(CDMO) 선도 기업으로, 신약 후보부터 상업화까지 의약품 원료 개발 및 제조와 포괄적인 분석•임상시험계획(IND)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40년 이상의 경험과 2000명의 전문가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캠브렉스는 연속 흐름, 관리 물질, 고체상 과학, 물질 특성 분석, 고활성 원료의약품(HPAPI) 등 다양한 특수 약물 원료 기술 및 역량을 제공한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236065/5463220/Cambrex_logo.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076582/5463221/Snapdragon_Logo.jpg?p=medium600

2025.08.25 14:10글로벌뉴스

[현장] 현신균 LG CNS "단순 기술보다 적용"…산업형 AI 전환 '승부수'

LG CNS가 글로벌 확장과 산업 적용형 인공지능(AI) 전략을 앞세워 AI 전환(AX) 사업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단순 기술 적용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5일 현신균 LG CNS 사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미국·동남아·일본에서 디지털 전환(DX) 및 AX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출시한 에이전틱웍스 플랫폼과 에이엑스싱크 서비스가 해외 진출의 주요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규 솔루션들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이 앞으로의 매출 규모만 추산한다면 기존 AI·클라우드 사업 대비 작은 비중일지라도, 이는 우리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파운데이션 서비스"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이나 국내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이 솔루션들이 확산돼 장기적으로 회사 전체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국가대표 AI)'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도 참여 중이다. 해당 사업에서도 LG CNS는 다양한 국내 산업 현장 적용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현 사장은 "LG AI연구원이 '엑사원'과 같은 초거대언어모델(LLM)의 개발·확보를 맡는다면 우리는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며 "데이터 파인튜닝, 요구 기능 정의 등 실제 기업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 모델 구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도 "기술만 단독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며 "현장에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적용 기술과 경험을 더해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NS는 차세대 AI 사업 영역으로 피지컬 AI도 주목하고 있다. LG CNS는 피지컬 AI 전략과 관련해 단순한 협력 차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현 사장은 피지컬 AI 사업자를 ▲하드웨어(HW)를 만드는 기업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고급 교육을 시키는 기업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운영하는 역할을 맡는 기업으로 구분하며 LG CNS는 세 번째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 사장은 "현재 미국의 스킬드 AI와 협력 중이고 더 다양한 글로벌 협력·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HW·RFM 기업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현장 적용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는 "우리의 세 가지 핵심 사업 축은 AI 사업 확대, 글로벌 확장, 내부 혁신"이라며 "피지컬 AI 역시 AI 사업 확장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 사장은 단순 AI 기술 적용만으로는 기업들이 기대한 성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변화 관리와 혁신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LG CNS는 고객의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함께 바꾸는 과정을 폭넓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 사장은 "AI가 단순히 생산성 수치 몇 퍼센트를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과 적용 전략까지 함께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5.08.25 14:08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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