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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6 젊은 건축가상' 발표…10월 건축문화제 연계 전시

국내 우수 신진 건축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2026년 젊은 건축가상'의 최종 수상자로 3개 팀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단법인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여성건축가협회와 공동으로 '2026년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로 나종원(Of Architecture limited), 김민호(코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손경민(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등 3개 팀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총 42개 팀이 지원한 이번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공개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김용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회는 건축가의 기본기와 태도, 건축적 사고의 발전 과정, 도시 및 사회에 대한 이해도, 공공적 역할에 대한 인식 등을 고루 평가했다. 특히 단순한 작품의 완성도를 넘어 건축가로서의 진정성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실천 의지를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문체부는 지난 2008년부터 신진 건축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 상을 지속 운영하며 장관상을 수여해 왔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리는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수상자들의 주요 작품과 건축적 성과를 소개하는 기획 전시도 함께 마련될 계획이다.

2026.09.08 11:00진성우 기자

Arm, 모바일용 CSS 2 공개... 말리 GPU에 신경망 가속기 통합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이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기술행사 'Arm 에브리웨어 차이나 2026'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새 반도체 설계자산(IP) '모바일용 CSS 2'를 공개했다. 7일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크리스 버기 Arm 엣지 AI 사업부문 총괄 수석부사장(EVP)은 "과거 AI는 대부분의 작업을 클라우드에서 진행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AI가 이용자의 의중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작업을 지연시간을 단축하면서 경제적으로 수행하려면 많은 작업을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로 배치해야 한다. 모바일용 CSS 2는 엣지에서 AI 응용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IP"라고 덧붙였다. 모바일용 CSS 2, C2 CPU·말리 G2 GPU로 구성 모바일용 CSS 2는 각종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C2 CPU, 그리고 그래픽과 AI 가속을 처리하는 말리 G2 GPU 등 두 개 파트로 구분된다. Arm은 사전 브리핑에서 새로 탑재될 말리 G2-울트라 NX GPU 설명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PC GPU는 이미 AI 가속기를 활용해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에 활용해 왔다. 반면 Arm 계열 시스템반도체(SoC) 제조사는 그간 GPU에 조명효과를 처리하는 레이트레이싱 기술만 구현해 왔다. 과거 데스크톱용 GPU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저전력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그러나 레이트레이싱은 게임 화면 표현력을 더하는 기술일 뿐 GPU의 연산 부담을 덜어주지는 못한다. 모바일 환경에서 AI 기반 렌더링 지원 Arm은 지난 6월 게임 스튜디오 스모 디지털과 함께 제작한 게임 '뉴럴 던' 시연을 통해 신경망 가속기를 결합한 렌더링 기술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크리스 버기 총괄부사장은 "말리 G2-울트라 NX는 말리 GPU 사상 최초로 AI에 중점을 뒀다. 신경망 가속기를 GPU에 내장해 소비전력 1W 수준에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60×540 화소 화면을 두 배 수준인 1920×1080 화소로 끌어올리는 신경망 슈퍼샘플링(NSS), 초당 30프레임 화면을 두 배인 60프레임으로 높이는 신경망 프레임 업스케일링, 화면 노이즈를 줄이는 신경망 슈퍼샘플링·디노이징(NSSD) 등 기술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내부 처리 개선 더해 초당 프레임 수 최대 4배 향상 크리스 버기 총괄부사장은 "신경망 처리 기술과 함께 그래픽 명령어를 실행하는 '실행 엔진'도 7세대로 재설계됐고 레이트레이싱 처리 유닛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초당 프레임 수와 처리 효율은 최대 4배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개발사는 과거 모바일용 게임 개발시 그래픽 수준을 최적화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게임의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말리 G2-울트라 NX의 신경망 렌더링은 언리얼엔진5와 유니티 등 상용 게임 엔진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크리스 버기 총괄부사장은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더 많은 게임으로 지원을 확대해 최신 모바일 게임에서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2 울트라 CPU, 단일코어 성능 최대 15% 향상 모바일용 CSS 2의 CPU는 최고 성능을 내는 C2 울트라 CPU, 전력 효율에 중점을 둔 C2 프로 CPU 등 총 두 종류를 포함한 'C2 CPU 클러스터'로 묶인다. C2 CPU도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AI 연산에 주로 쓰이는 행렬 곱셈 등 연산을 처리하기 위한 SME2 명령어 처리를 지원한다. 크리스 버기 총괄부사장은 "C2 울트라 CPU는 전작 대비 단일코어 처리 성능을 최대 15%, 다중작업 성능을 최대 12% 높여 에이전틱 AI가 요구하는 성능 향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기념일 저녁 식사를 계획하고 예약하라'는 작업을 C1 울트라 CPU 2개(듀얼코어) 처리시 1.8초가 걸렸다면 C2 울트라 CPU 2개는 이를 1.6초에 처리한다. 여기에 SME2까지 적용할 경우 처리 시간은 1.4초 가량으로 더 확실한 체감 속도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버기 총괄부사장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AI 앱의 95%는 CPU를 주로 활용한다. SME2 생태계는 지속 확장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리 G2-울트라 NX, 실제 AI 성능은 20 TOPS 수렴할 것" 모바일용 CSS 2는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NPU는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GPU의 신경망 처리 기능 추가로 AI 처리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자체 개발 NPU를 추가하거나 외부 NPU IP를 추가하는 것은 파트너사의 몫이다. 제임스 맥니븐 Arm 엣지 AI 사업부문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사장은 "C2 CPU 클러스터의 AI 연산 성능은 SME2 활용을 가정하면 약 5~7 TOPS이며 말리 G2-울트라 NX의 AI 성능은 이론적으로는 최대 50 TOPS 급도 구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리 G2-울트라 NX GPU의 실제 AI 처리 성능은 실제 SoC를 설계하는 파트너사의 목적이나 역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실제로는 약 10~20 TOPS 가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용 CSS 2는 대만 TSMC의 2나노급 공정인 N2에 최적화됐다. 이를 활용한 모바일용 SoC는 내년부터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2026.09.08 11:00권봉석 기자

AI 투자 열풍…기업 순이익 16년 만에 역대 최고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우리나라 경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8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0.6% 성장,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한 속보치 동일한 수준이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인한 반도체 수출 확대로 한은은 이미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월 전망 2.7%였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 0.7%p 올린 3.3%로 내다보고 있다. 긍정적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2분기 GDP 수치는 이를 방증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전기 대비 1.3% 늘어났다. 또 반도체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된 다양한 업종서 수익 확대가 동반되고 있다. 2분기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 기기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큰 폭 확대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 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0% 늘어났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AI투자 확대로 반도체 관련 기계 수출이 늘어나면서 순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연구개발 등으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플러스"라고 설명했다.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총 영업잉여 증가율은 2010년 2분기 이후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총 영업잉여는 전기 대비 18.5% 늘어났다. 1분기(17.0%)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총 영업잉여는 피용자보수와 총영업이익, 생산 및 수입세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총 영업잉여가 늘어 날수록 기업 영업·수익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김화용 부장은 "이번 분기에는 반도체·제조업 영업익이 큰 폭 늘어나고 화학·운송장비 제조업서비스업 등 여타 업종 실적 개선 흐름이 확대되면서 기업 실적 호조가 총영업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올해 1인당 4만달러 국민소득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부장은 "올해 상반기 명목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21.8%였다"며 "명목GN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하반기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GDP 지표가 크게 확대된 것과 대조적으로 총 저축률도 1970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총 저축률은 전 분기 대비 4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저축률은 처분 가능 소득 중 소비를 제외한 저축을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즉, 벌어들인 돈이 늘어났지만 그 만큼 소비로 이어지진 않았음을 의미한다. 김화용 부장은 "총 저축률은 소득 중에 소비하고 남은 게 저축인데 그 비율이 높아진 것인데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는 그만큼 늘지 않았던 것"이라며 "향후 미래에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0:57손희연 기자

[이광재 칼럼] 벤처 키우려면 기술보증기금 곳간부터 채워야 한다

대한민국은 벤처강국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우주산업을 키우겠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기술기업이 가장 절실할 때 위험을 함께 져주는 기술보증기금의 재정구조는 과연 그 목표에 맞게 설계되어 있는가. 숫자를 보면 의문이 생긴다. 2026년 6월 기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잔액은 약 62조 7000억원, 기본재산은 8조 5000억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은 보증잔액 약 30조 5000억원에 기본재산이 3조 1000억원이다. 운용배수는 신보 7.4배, 기보 9.8배다. 기보가 상대적으로 더 적은 기본재산으로 더 빡빡하게 보증을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은행들이 내는 법정출연금에서도 차이가 난다.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회사의 기준 출연요율은 대출금 기준 연 0.225%다. 반면 기술보증기금은 0.135% 수준이다. 단순 비교하면 기보의 출연요율은 신보의 60%다. 왜 그래야 하는가. 오히려 반대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 질문해야 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모두 중요한 정책금융기관이다. 그러나 맡고 있는 위험의 성격은 다르다. 신보는 기업의 신용을 보완한다. 기보는 이름 그대로 기술을 평가한다. 아직 매출이 없거나 적고, 담보도 부족하고,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할지 확신할 수 없는 기업을 찾아내 미래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AI 스타트업의 핵심 자산은 공장이 아닐 수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은 수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 하나의 신약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도 있다. 로봇기업도 기술개발 초기에는 매출보다 연구개발비가 훨씬 클 수 있다. 은행의 전통적인 신용평가로 보면 이런 기업은 위험하다. 그러나 혁신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바로 이런 기업 가운데 미래의 삼성전자, 네이버, 셀트리온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기술보증기금이 존재한다. 그런 기관에 일반적인 신용보증기관보다 더 보수적인 재원구조를 적용한다면 모순이다. 벤처금융의 본질은 실패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좋은 실패를 감당하면서 성공기업을 찾아내는 것이다. 기술보증기관의 대위변제를 무조건 실패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직원은 안전한 기업만 찾아다니게 된다. 그러면 기보는 기술보증기금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신용보증기관이 된다. 여기서 정책철학을 바꿔야 한다. "손실을 적게 내는 기관이 좋은 기관"이라는 잣대만 적용해서는 안 된다. 물론 부실한 심사와 도덕적 해이는 철저히 막아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기술위험을 감수해 발생하는 손실까지 정책 실패로 간주해서는 혁신금융이 작동할 수 없다. 실제 과거 통계를 보아도 흥미롭다. 2022년 말 대위변제율은 신보 1.4%, 기보 1.9%로 비슷했고, 사고율도 신보 2.0%, 기보 2.7%였다. 기술기업 지원이라고 해서 매년 반드시 손실률이 높다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기술·벤처금융이 미래의 불확실성과 더 큰 꼬리위험을 떠안는 업무라는 점이다. 그 위험을 감당할 자본이 충분해야 한다. 정부 출연의 효과도 크다. 2025년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보에 700억 원을 출연하고 기보 자체재원 260억 원을 합쳐 960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1조2천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했다. 정부와 기보가 960억 원의 위험재원을 넣어 1조 2천억 원의 기업금융을 만들어낸 것이다. 약 12.5배의 금융효과다. 이것이 보증의 힘이다. 정부가 벤처기업 한 곳 한 곳에 직접 돈을 빌려줄 필요가 없다. 정부가 기보의 기본재산을 두껍게 만들어주면 기보가 기술을 평가하고 은행의 자금을 끌어들여 몇 배의 민간금융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재정 1원이 금융 10원 이상의 길을 열 수 있다. 따라서 벤처정책의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벤처기업에 얼마를 지원할 것인가"만 물을 것이 아니라 "민간금융이 벤처기업에 들어가게 만드는 위험흡수자본을 얼마나 만들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나는 세 가지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금융회사의 기술보증기금 출연요율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해야 한다. 현재 0.135%인 기준을 우선 0.18% 수준으로 올리고 중장기적으로 0.20% 이상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동일한 출연기준대출금이라는 단순 가정하에서는 0.135%에서 0.18%로 올리면 기보의 법정출연 재원은 약 33%, 0.20%로 올리면 약 48% 증가한다. 신보 수준인 0.225%까지 간다면 약 67% 증가한다. 단번에 올릴 필요는 없다. 금융회사 부담과 경기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하면 된다. 둘째, 정부 출연금을 경기대응 자금이 아니라 혁신투자를 위한 자본으로 보아야 한다. AI·반도체·바이오·로봇·우주·기후기술 등 전략산업 보증계정을 만들고 정부가 일정 규모의 기본재산을 지속적으로 출연해야 한다. 특히 기술개발 단계, 사업화 단계, 스케일업 단계별로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보증상품과 정부 출연도 구분해야 한다. 정부 R&D가 기술개발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R&D → 기술보증 → 은행대출 → 벤처투자 → 스케일업으로 금융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기보의 성과평가 체계도 바꿔야 한다. 대위변제율만 볼 것이 아니라 기보 지원기업의 매출 증가, 고용 증가, 후속투자 유치, 수출 증가, IPO와 M&A, 기업가치 상승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10개 기업을 보증해 3개가 실패했다고 해서 반드시 잘못된 정책은 아니다. 나머지 한두 기업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국가 전체로는 성공일 수 있다. 벤처경제는 원래 그런 경제다. 물론 은행들은 출연요율 인상에 반대할 수 있다. 출연금은 금융회사 입장에서 비용이다. 그러나 보증기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은행도 담보와 신용이 부족한 기업에 대출할 수 있다. 보증기관이 기업의 위험 일부를 대신 떠안으면서 은행은 새로운 고객과 이자수익을 얻는다. 따라서 법정출연금은 단순한 준조세라고만 볼 일이 아니다. 정책보증을 통해 은행이 이전한 신용위험의 대가이자 혁신금융 생태계에 참여하는 비용이라는 관점도 필요하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대한민국이 기술기업에 돈을 빌려주지 않는 가장 안전한 금융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실패할 수도 있는 기술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그중 세계적인 기업을 탄생시키는 금융시스템을 만들 것인가. 은행의 돈은 본질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아간다. 벤처의 돈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곳으로 가야 한다. 그 둘 사이에 다리를 놓는 기관이 기술보증기금이다. 그런데 다리를 튼튼하게 만들지 않고 벤처강국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기술보증기금에 대한 정부 출연을 확대하고 금융회사 출연제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기술금융의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기술강국이 될 수 없다. 국가는 기업 대신 성공을 선택해줄 수 없다. 그러나 도전할 수 있는 금융환경은 만들어줄 수 있다. 대한민국 벤처정책의 다음 단계는 지원금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다. 기술을 믿고 돈이 흐르게 만드는 것이다. 그 출발점이 기술보증기금의 자본을 키우는 일이다 특히 정책적으로는 “기보 출연요율을 신보와 똑같이 만들자”보다 '기술위험도·운용배수·정책성과에 연동하는 기술금융 출연요율 체계를 만들자'라는 관잠이 중요하다. 기보의 법률상 출연요율 상한은 이미 연 0.3%이므로, 현재 0.135%를 0.18~0.20%, 나아가 0.225% 조정해 나가야 한다.

2026.09.08 10:56이광재 컬럼니스트

북한 해커도 AI로 무장…"연말 AI 에이전트 공격 가시화"

북한과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말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연계 해킹조직이 AI를 정보 수집과 악성코드 개발, 공격 자동화 등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됐다. 특히 한국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온 북한 해킹조직까지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로컬 AI 환경을 구축하며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한과 중국 등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AI 에이전트 활용 공격이 올해 말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취약점을 탐색하는 데 막대한 토큰이 쓰이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컴퓨팅 파워가 충분한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빠르게 높아진 AI 에이전트의 사이버 공격 수행 능력이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단계별 지시 없이 공격 대상을 탐색하고 취약점을 찾아 검증한 뒤 공격 코드를 만드는 작업까지 수행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구글 위협정보그룹은 지난 5월 AI로 개발된 것으로 판단되는 제로데이 공격 사례를 처음 확인하기도 했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에서도 AI 활용 움직임이 확인됐다.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 지니언스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김수키와 연관된 시스템에서 로컬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관리하는 '올라마'와 'GPT포올', '엠스티' 등이 발견됐다. 검색증강생성(RAG) 환경과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 AI 코딩 도구 '커서'를 사용한 흔적도 나왔다. 로컬 LLM은 외부 AI 서비스에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자체 시스템에서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지니언스는 김수키가 기존 AI 모델을 악성코드 개발과 자료 분석, 공격 자동화 등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와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수키와 북한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확인됐다. 시스템에 남은 입력 기록에서는 '싸이트', '가입리력', '로출되였는지' 등 북한식 표현이 발견됐다. 올해 초부터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금융 분야 문서를 스피어피싱 미끼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김수키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파인튜닝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모델과 관련 기술을 공격 과정에 활용하기 위한 역량을 축적하는 단계라는 게 지니언스의 분석이다. 김수키는 2010년대 초부터 한국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조직이다. 정부기관과 관련 전문가 등을 사칭해 이메일을 보내 계정정보를 빼내거나 악성코드 감염을 유도하는 스피어피싱 공격을 지속해왔다. 기존에 한국을 겨냥하던 조직이 AI를 공격에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 셈이다. 중국계 해킹조직에서도 AI를 활용한 공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만 사이버보안 기업 팀T5에 따르면 중국 정부 연계 해킹조직들은 딥시크 등 AI를 반복 작업과 악성코드 개발 등에 활용하면서 공격 횟수를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중국계 해킹조직 '그림펑시'는 딥시크로 공격 코드를 제작했다. '텔레보이'는 딥시크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IP 주소 1000개를 수집하고 공격 대상 도메인을 파악했다. 찰스 리 팀T5 수석분석가는 블룸버그에 딥시크가 강력한 성능을 갖춘 데 비해 사이버 보안 안전장치가 느슨해 중국 해커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AI 모델은 해커들의 수요가 높지만 안전장치가 엄격해 이를 우회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중국 AI는 세이프가드가 낮기 때문에 사이버 방어에 활용하기 좋지만 거꾸로 공격에도 유리하다"며 "오픈웨이트 모델은 별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북한이 가져다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를 통한 사이버 공격을 막으려면 결국 AI로 방어하는 수밖에 없다"며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막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AI를 이용한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공격 도구 자체를 차단하는 것보다 공격 징후를 빠르게 찾아 대응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종헌 S2W 통합분석실장은 "공격자가 사용하는 도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AI 이전부터 어려운 문제"라며 "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CTI)를 통해 사전 징후를 파악하고 관제로 공격 개시 시점을 빠르게 확인·차단하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기업 차원에서는 기존 보안체계를 활용한 피싱 공격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상용 피싱 방어 솔루션 등을 활용해 공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8 10:50김동원 기자

[ZD e게임] '시간'이 곧 생명…엔씨 신작 슈터 '타임 테이커즈', 속도감 '일품'

엔씨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스틸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의 2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4개의 팀이 3인 1조로 묶여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이번 배틀로얄 테스트는, 차별화된 성장 시스템과 숨 막히는 속도감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차별점은 캐릭터와 무기의 완벽한 분리다. 통상적인 슈터 장르와 달리 공격형, 방어형, 유틸형의 역할군이 고정되지 않는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공격형 캐릭터에 유틸형 무기를 쥐여주거나, 유틸형 캐릭터에게 파괴적인 로켓 런처를 들게 하는 등 다채로운 조합이 가능하다. 이는 3인 1조라는 제한된 팀 구성 안에서도 무궁무진한 전략적 변수를 창출해 내며 게임의 깊이를 더한다. 타이틀명에 걸맞게 '시간'은 이 게임의 핵심 자원이다. 맵 곳곳에서 수집하거나 적을 처치해 뺏어오는 시간은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인 동시에, 전장에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목숨'으로 작용한다. 모은 시간으로 레벨을 올리면 스킬과 무기를 직관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데, 대미지를 올려 한 방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거나 스킬 사용 속도 및 기동성을 높이고, 혹은 실드 획득과 같은 유틸리티를 보강하는 등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 시간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은 고도의 심리전과 치밀한 전략적 선택을 요구한다. 초반부터 시간을 과감히 소비해 레벨을 높인 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도, 교전을 피하며 파밍에만 집중하다 후반부를 도모할 수도 있다. 특히 생존 시간이 30초도 채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상대 팀을 제압하고 단숨에 대량의 시간을 흡수해 기사회생하는 순간은 이 게임만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전투의 템포는 최근 등장한 슈터 게임 중 단연 돋보일 만큼 빠르고 경쾌하다. 2단 점프와 대시, 공중 체공과 로프 등 기동성을 십분 활용하는 이동기가 다수 포진해 있다. 이로 인해 엄폐물에 숨는 정적인 전투보다는, 탁 트인 공간에서 쉴 새 없이 시간을 뺏고 빼앗기는 난전이 주를 이룬다. 짧은 타임 투 킬(TTK)과 맞물려 속도감이 배가되며, 탄약 대신 도입된 무기의 '과열 게이지'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주된 변수로 작용한다. 타임 테이커즈는 직관적인 룰을 바탕으로 1판당 약 10분의 세트 동안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진입 장벽은 대폭 낮추면서도 전투의 깊이와 속도감을 현대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게 훌륭하게 제련해 냈다. 향후 정식 출시 시, 피로도는 줄이고 쾌감은 극대화한 차세대 배틀로얄 슈터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26.09.08 10:50정진성 기자

[토큰증권 점검①] 문은 열렸는데 팔 게 없다?…증권사 "초기 흥행 실패 예상"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기술 기준을 내놨다. 제도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업계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토큰증권 정책이 실제 시장 수요와 글로벌 흐름, 기술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금융위원회가 최근 토큰증권 정책 방향을 발표했으나, 증권업계에서는 정책 실효성을 두고 아쉬움과 불만이 터져 나왔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대상 상품을 시장 수요가 적은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상품' 위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금융위가 발표한 토큰증권 정책 방향에 따르면 제도 시행 1단계인 내년 2월 7일부터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머니마켓펀드(MMF)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사채 ▲비상장주식 신탁상품을 토큰화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MMF와 사모사채는 이름 그대로 일반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비상장주식 신탁상품은 비상장주식을 신탁하고 이에 대한 수익권을 증권으로 발행하는 구조다. 업계서 기대한 투자계약증권, "언제 허용될지 몰라" 문제는 이번에 허용된 상품의 수요다. 토큰증권 사업을 준비해 온 증권업계는 제도가 열리더라도 해당 상품만으로 초기 시장을 키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디지털자산 부서 관계자는 “해당 상품에 대한 기관 수요가 크지 않고 리스크도 있다”며 “증권사가 (토큰화)하고 싶어하는 것은 다양한 상품을 증권화할 수 있는 비금전신탁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이라고 말했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자산을 신탁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을 권리를 증권화한 것이다. 투자계약증권은 한우 등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손익에 대한 권리를 증권화한 것이다. 두 상품 모두 다양한 실물자산·사업에 대한 권리를 세분화해 투자상품으로 만들 수 있어 토큰화할 경우 발행·관리 효율성과 거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증권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두 상품이 허용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금융위는 공유지분형 투자계약증권의 유통과 사업형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대해 투자자 보호 위험을 추가로 살펴보기 위해 연구용역을 검토하기로 한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추가적인 제도 검토가 필요한 만큼 실제 허용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투자계약증권이 언제 열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비상장주식 거래 길 열려있어…신탁수익증권 유인 부족 비상장주식 신탁상품을 우선 허용한 것을 두고도 아쉬움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자 수요가 많은 상장주식이 토큰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디지털자산 부서 관계자는 “비상장증권 경우 이미 전용 서비스 등 다른 채널을 통해 살 수 있는데 굳이 신탁수익증권으로 살 필요가 없다”며 “사실상 토큰증권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 시장 수요 측면에서 세 상품을 허용한 점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결국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초기 토큰증권 시장 거래와 판매 규모가 기대만큼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술적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은 열리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사고 싶어하는 상품이 충분하지 않으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증권사 디지털자산 부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사모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며 “해외는 토큰화 시장이 활성화된 반면 우리나라는 막상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0:50홍하나 기자

한컴, 국산 인프라로 '에이전틱 OS' 개발…기업·공공 AX 지원

한컴이 국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공공기관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한컴이노스트림, 퓨리오사AI와 AX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세 회사는 AX 어플라이언스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술 검증, 공동 영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컴은 에이전틱 OS와 퓨리오사AI의 2세대 AI 가속기 '레니게이드'를 결합한 개념검증용 AX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한다.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내부 전산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형 제품으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한컴은 에이전틱 OS 기반 솔루션 개발과 제품화를 주도한다. 퓨리오사AI 신경망처리장치(NPU) 환경에 맞춰 운영체제를 최적화하고 AI 에이전트의 추론 성능과 전력 효율,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검증도 진행한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AX 어플라이언스 개발과 NPU 환경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도 지원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NPU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을 통한 시장 수요 발굴을 담당한다. 퓨리오사AI의 NPU 공인 교육기관으로서 교육과정 기획부터 마케팅과 교육생 모집, 운영까지 맡고 상설 교육센터를 구축한다. 교육과정은 초급부터 최고 전문가 단계까지 수준별·직무별로 구성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정부와 대학, 기업에서 교육 수요를 확보하고 교육 과정에서 확인한 NPU 도입 수요를 퓨리오사AI와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한다. 퓨리오사AI는 교육과 실습에 필요한 NPU 기술 표준과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한컴이노스트림과 공인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계획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강사·수강생에게 발급하는 자격증과 인증서의 공신력 확보도 지원한다. 세 회사는 기업간거래와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한컴은 교육과 컨설팅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 수요를 에이전틱 OS 기반 AX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과 함께 실무 담당자로 구성한 협의회도 운영한다. 협의회는 AX 어플라이언스 개발과 제품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율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에이전틱 OS와 국산 NPU 기술을 결합해 AX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검증, 제품화로 이어지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AX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0:50김미정 기자

문체부-MBC, 자살예방 캠페인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109' 종영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일상의 위로와 동반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대국민 소통 캠페인 프로그램이 8회 방송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고 음원 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MBC와 공동 기획·제작한 방송 프로그램 '오늘을 버틴 노래 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가 이날 예정된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를 힘든 시간을 버티는 이들과 늘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플레이리스트 109'는 각계각층의 인물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자신을 지탱해 준 '버팀 노래'와 사연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배우 김영옥·박신양, 요리사 윤남노·이연복, 가수 선우정아, 109 상담원 등 다양한 출연진이 진솔한 경험담을 전했으며, 사연 공모와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3300여 건의 국민 참여를 반영하며 쌍방향 소통 콘텐츠를 완성했다. 오늘 밤 9시 방영되는 최종회에서는 방송인 조나단, 요리사 이연복의 사연과 함께 국민 60여 명을 초청한 청음회 현장이 공개된다.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버팀 노래' 109곡은 방송 종료 이후에도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계획이다. 아울러 진행자인 이석훈, 이준, 딘딘이 참여한 공식 음원 '같이'와 '109' 2곡은 저작권자 동의를 거쳐 MBC 공식 누리집에서 비영리 목적에 한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캠페인의 선한 영향력을 일상 속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사연과 노래를 나눠준 모든 국민과 진행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받는 지속 가능한 캠페인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준비한 만큼, 방송 이후에도 온라인 영상과 음원을 통해 감동이 이어지고 주변에 먼저 안부를 건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9.08 10:50진성우 기자

샘 알트먼 "한국, 글로벌 AI 허브 요건 갖춰…삼성SDS와 기업 혁신 도울 것"

"한국은 뛰어난 기술 인재,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과 번창하는 생태계를 갖춰 글로벌 AI 허브가 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췄습니다.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AI 실험을 넘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쁩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호평하며 삼성SDS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알트먼 CEO는 "AI는 사람과 기업이 달성할 수 있는 일에 특별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한때 손에 닿지 않는다고 느꼈던 아이디어가 이제는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현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알트먼 CEO는 "AI 에이전트가 이제 막 업무 현장에 합류해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시스템 성능이 크게 높아지고 기업들이 에이전트에 맡길 업무를 더 정교하게 관리하게 되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이 그동안 시간과 자원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AI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끝까지 추진할 역량을 갖도록 돕는 일이 가장 기대된다"며 "한국의 더 많은 기업에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현장 키노트를 맡은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는 기업의 AI 도입이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업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여 년 전 공장에 전기가 도입됐을 당시 기존 동력원만 전기로 바꾼 공장보다 기계 배치와 작업 순서, 생산 흐름을 전면 재설계한 공장이 더 큰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는 사례를 들었다. 김 대표는 기업이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방향으로 '켜라', '맡겨라', '남겨라'를 제시했다. 켜라는 AI를 기업 내부 문서와 고객 정보, 업무 시스템 등에 연결해 회사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규칙이 연결돼야 AI가 범용적인 답변을 넘어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맡겨라는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요약을 넘어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겨야 한다는 제안이다. AI가 자료를 찾고 시스템을 확인하며 결과물을 만들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만큼 핵심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겨라는 AI 도입 결과를 사업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AI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직원의 검토 시간, 오류에 따른 재작업 비용, 고객 대응 속도 등을 함께 따져 수주율 향상과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등 구체적인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이날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 참여를 발표했다. 양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AI 모델과 삼성SDS의 IT 서비스 및 보안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취약점 탐지, 위협 검증, 패치 생성·테스트 등을 아우르는 AI 기반 사이버 방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번 파일럿 참여를 통해 단순히 많은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악용 가능성과 고객사의 업무 영향을 함께 판단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보안 담당자가 우선 조치해야 할 고위험 영역을 빠르게 선별하고, 대응에 걸리는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삼성SDS는 AI 보안뿐 아니라 전반적인 AX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AI 모델, 플랫폼, 인프라, 솔루션, 보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는 "AI를 도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중요한 업무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고객 대응 속도와 수주율, 비용 구조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로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단순히 문서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국내 기업이 AI를 현장 업무에 적용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0:49남혁우 기자

한국타이어, 벤투스 체험행사 참가자 모집…BMW M 시리즈 직접 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의 주행 성능을 체험하는 '2026 벤투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참가자를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0월 2일과 3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다. 2일에는 수도권 지역 딜러를, 3일에는 일반 소비자와 인플루언서를 각각 초청한다. 참가자는 BMW M2·M4·M5 등 고성능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벤투스 에보'와 '벤투스 에보 Z'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고성능 타이어를 12년 연속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행 프로그램은 트랙 주행, 짐카나, 긴급 제동과 회피 주행 등으로 구성했다.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고성능 주행을 체험하는 'M-TAXI'도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티스테이션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등에 게시된 구글 폼을 통해 받는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관심이 있고 개인 SNS 채널을 운영하거나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하는 지원자가 대상이다. 당첨자는 22일 추첨으로 선정해 개별 안내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벤투스 에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시작으로 벤투스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5월에도 같은 행사를 열었다.

2026.09.08 10:47김재성 기자

"장인화 회장이 답하라"…파업 D-1 포스코 노조, 삭발로 투쟁 수위↑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9일부터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파업 범위와 시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 포스코노동조합이 마련한 집회에서 김 위원장이 단상에 앉자 삭발이 시작됐다. 머리를 모두 깎은 김 위원장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단순히 머리를 자른 것이 아니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58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마음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후 전개되는 포스코노동조합의 모든 투쟁에 대한 책임을 위원장인 제가 앞장서서 지겠다"며 "투쟁에 함께한 조합원 누구도 홀로 책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날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을 대상으로 9일부터 48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회사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 2차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 공장별로 파업 대상을 확대하고 10월에는 전면 파업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968년 창립 이후 무분규를 이어온 포스코에서 실제 파업이 현실화하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뒤 9월 9일을 사실상의 교섭 데드라인으로 제시해왔다. 노조는 임금 인상뿐 아니라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등을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으로 들고 있다. 특히 이날 노조의 발언 수위는 전날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에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한층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이사와 만남을 가졌으나 크게 진전이 없었다"며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이 나와야만 이 싸움이 멈출 수 있다고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홀딩스 회장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직접적인 결단을 요구했다.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모두 반영할 경우 약 1조 4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교섭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 측의 안이 있고 사측 안이 있으면 서로 좁혀가는 것이 교섭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1조 4000억원을 그대로 요구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회사와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 갈등에는 최근 발생한 현장 충돌도 기름을 부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포항제철소에서 노조 간부들이 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측 직책자들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노조 간부 한 명이 손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의 현장 활동을 막기 위해 직책자들을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왜 같은 노동자끼리 서로 몸을 부딪혀야 하느냐"며 "현장에서 노동조합을 막아선 직원들도 결국 회사의 지시를 받은 노동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자의 문책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없이는 이번 사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간 노동 문제도 재차 꺼내 들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사업장의 주 52시간제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이후에도 관련 사례가 노조에 계속 접수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임금만을 둘러싼 싸움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노후 설비에 대한 투자 부족이 안전사고뿐 아니라 포항·광양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의 투쟁은 포항과 광양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협상 가능성은 마지막까지 열어뒀다. 노조는 이날 "회사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고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제시한다면 언제나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선택은 회사에 달렸다"고 밝혔다. 당초 노조는 8일 자정까지 사측이 책임 있는 제안과 실질적인 변화를 보일 경우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앞서 부분파업 가능성과 관련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조업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가 이날 밤까지 극적인 접점을 찾지 못하면 포스코의 58년 무분규 기록은 9일 실제 생산현장 부분파업으로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2026.09.08 10:44류은주 기자

일레븐랩스, 최고수익책임자 오픈AI서 영입…글로벌 사업 가속

일레븐랩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오픈AI 출신 영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일레븐랩스는 애슐리 크레이머 전 오픈AI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을 최고수익책임자(CRO)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이머 CRO는 글로벌 수익 창출 조직과 파트너십 생태계를 이끌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일레븐랩스의 기업용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일레븐랩스의 올해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보다 2배 증가한 6억 달러(약 840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다. 일레븐랩스 AI 에이전트는 전 세계에서 매주 1500만건 넘는 대화를 처리하고 있다. 메타와 스트라이프, 클라르나, 해즈브로,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도 일레븐랩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크레이머 CRO는 오픈AI에서 포춘 100대 기업 AI 도입과 기업용 영업을 총괄했다. 오픈AI에 합류하기 전에는 깃랩과 알터릭스, 태블로에서 영업과 마케팅, 제품, 기술 부문 고위직을 맡았다. 고성장 기술 기업에서 쌓은 경력은 20년이 넘는다. 일레븐랩스는 음성 AI 기업에서 기업용 AI 상호작용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음성·오디오 AI 모델을 기반으로 영업과 고객 지원, 내부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와 마케팅·미디어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크레이머 CRO는 앞으로 주요 고객과 파트너와 협력해 일레븐랩스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기업과 고객이 AI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관련한 사업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크레이머 CRO는 "AI가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은 이번 AI 시대를 통틀어 가장 결정적인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기업과 고객, 정부와 시민, 크리에이터와 대중 등 모든 접점을 아우르는 업계 최고의 인간-AI 인터랙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0:43김미정 기자

"섭씨 55도 사막도 문제없다"…바퀴·다리 모두 쓰는 로봇 개 [영상]

사족보행 로봇이 극한의 사막 환경에서도 매끄럽게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로봇 개발업체 딥로보틱스(DEEP Robotics)는 최근 산업용 바퀴-다리 로봇 '링스(Lynx)'가 험준한 사막 지형을 주행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시연은 바퀴 달린 로봇이 주행하기 어려운 고르지 않고 험난한 지형에서 링스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다. 링스 시리즈는 위험하거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각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산업용 로봇이다. 영상에는 산업용 바퀴-다리 로봇 '링스 M20' 시리즈가 등장한다. 전적으로 다리에 의존하는 일반적인 사족보행 로봇과 달리 링스는 바퀴와 관절식 다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이동 시스템을 적용해 지형에 따라 이동 방식을 바꿀 수 있다. 로봇은 모래가 많고 울퉁불퉁한 지면을 가로지르며 고도와 지반 상태가 급격하게 변하는 구간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비교적 평탄한 구간에서는 바퀴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고, 더 험준한 지형에서는 관절식 다리를 활용해 장애물을 넘거나 지면에 맞춰 자세를 조절한다. 이번 시연을 통해 링스는 먼지가 많고 고온인 사막 환경에서도 기동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링스 로봇은 최대 섭씨 55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붉은 사막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링스의 극한 환경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여러 시험 가운데 하나다. 딥로보틱스는 앞서 영하 30도에 이르는 극한의 추위에서도 로봇의 성능을 시험했으며, 수심이 최대 80㎝에 달하는 얼어붙은 수로를 건너는 모습도 공개한 바 있다. 링스 시리즈는 현재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약 1만7999달러(약 2413만원)부터 시작한다. 딥로보틱스는 링스 M20 시리즈의 주요 활용 분야로 발전 시설 점검을 비롯해 긴급 대응, 소방, 수색·구조, 과학 탐사 등을 꼽고 있다.

2026.09.08 10: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킨1004, 日 큐텐 팝업서 기획세트 완판…온라인 유입 70%↑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가 일본 오프라인 유통 접점을 늘리고 있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큐텐재팬 팝업에서는 기획세트가 준비 수량을 모두 소진했고, 행사 기간 큐텐 내 브랜드 페이지 유입도 직전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스킨1004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에서 열린 큐텐재팬 '메가 팝업(MEGA POP UP)'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92개사가 참여했다. 스킨1004는 단독 부스를 마련해 제품 체험과 현장 판매를 진행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큐텐의 할인 행사 '메가와리'를 겨냥해 구성한 '센텔라 수딩케어 스페셜 세트'로, 행사 기간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100ml'와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3종 세트'가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 행사 기간 온라인 방문도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큐텐 내 스킨1004 공식 페이지 유입은 직전 동일 기간인 8월20~28일과 비교해 70.4% 증가했다. 스킨1004는 일본에서 온라인 판매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현지 버라이어티숍 플라자(PLAZA)와 로프트(LOFT)에 '센텔라 테카 라인'을 먼저 출시했다. 향후 드럭스토어와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전항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대표는 “팝업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하는 반응을 확인했다”며 “제품 경험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접점을 확대해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0:40안희정 기자

토스페이먼츠, 비자와 맞손…결제 서비스 고도화 나선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가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손잡았다. 결제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토스페이먼츠는 비자와 전날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토스페이먼츠와 비자는 각사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결제 보안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규하 토스 부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9.08 10:38홍하나 기자

[부음] 유상모(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사장)씨 모친상

▲이창순씨 별세, 유상모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사장 모친상=8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용인추모원.

2026.09.08 10:36권봉석 기자

SSG닷컴 "바로퀵, 출시 1년 만에 일평균 주문 건수 7배 증가"

SSG닷컴은 지난달 바로퀵 전체 일평균 주문 건수가 출시 초기 3개월인 지난해 9~11월 평균 대비 약 7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바로퀵은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인근 고객에게 1시간 안팎으로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출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점포당 일평균 주문 건수도 같은 비교 기간보다 약 2배 늘었다. 이용 고객도 증가했다. 지난달 바로퀵 주문 고객 수는 서비스 첫 달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약 5배 늘었다. 이 중 51%는 이전 구매 후 6개월 이내 다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3회 이상 주문한 고객 비중은 전체 주문 고객의 약 10%였다. 상품과 배송 거점도 확대됐다. 서비스 출시 당시 6000여 종이었던 취급 상품은 현재 1만8000여 종으로 3배 늘었다. ▲신선·가공식품 중심에서 ▲즉석조리식품과 ▲생활용품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배송 거점은 지난해 9월 19곳에서 이달 중 90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바로퀵 매출에서는 먹거리 상품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1~8월 매출 가운데 신선·가공식품 등 먹거리 상품이 93%를 차지했다. 지난달 주문 한 건당 평균 구매 상품 수는 6.7개였으며 전체 주문의 76%에는 신선식품이 포함됐다. SSG닷컴은 서비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기획전도 진행한다. 바로퀵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2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과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쓱7클럽 회원이 2만원 이상, 일반 고객이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지난 1년간 배송 거점과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고객 이용이 늘면서 바로퀵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별 수요와 운영 효율을 면밀히 분석해 즉시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0:35박서린 기자

"혼자여도 명절 한상"…편의점 4사, 추석 도시락 경쟁

편의점 4사가 추석을 앞두고 불고기와 잡채, 전, 나물 등을 담은 명절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인다. 정찬 도시락뿐 아니라 김밥과 주먹밥, 송편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 혼자 명절을 보내거나 필요한 음식만 소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이달 추석을 겨냥한 도시락과 간편식 신상품을 출시한다. 명절 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CU의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명절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18.5%, 2024년 20.8%, 지난해 12.2% 증가했다. 대학가와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이 명절 도시락 매출의 60.5%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해 추석이 포함된 달의 명절 콘셉트 상품 매출이 전년 추석이 포함된 달보다 삼각김밥은 23%, 도시락은 15% 늘었다. 편의점들은 올해 한 끼에 여러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도시락 구성을 강화했다. GS25가 지난 1일 출시한 '이달의 도시락 한가위편'은 9칸 용기에 흑미밥과 전주비빔밥, 유채나물밥을 나눠 담았다. 잡채와 떡갈비, 양념닭갈비, 닭강정, 전류에 송편 2개도 더했다. 오는 15일에는 전과 잡채를 반반씩 구성한 '추석 잡채&전' 간편식과 '추석 불고기고추장비빔 김밥'을 출시한다. 22일에는 곤드레 나물밥에 맥적구이를 토핑한 '추석 맥적구이 주먹밥'도 선보인다. CU는 오는 15일 '풍성한가위 정찬 도시락'을 출시한다. 간장불고기와 잡채, 오미산적, 김치전, 해물부추전과 나물 3종 등을 한 판에 구성했다. 같은 날 잡채와 전을 함께 담은 '풍성한가위 잡채 모둠전'도 선보인다. 오는 9일에는 '참깨송편'을 출시한다. 흰송편 4알과 쑥송편 4알, 총 8알 소포장으로 구성했으며 포크를 동봉해 취식도 간편하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5일 소불고기와 김치전, 동그랑땡, 오리훈제구이 등 11가지 반찬을 담은 '복가득담은한상도시락'을 출시한다. 기존 도시락에 없던 반찬을 추가해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오리훈제구이를 넣었다. 이에 앞서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과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두 상품에 냉장밥의 수분을 보존해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밥의 찰기를 유지하는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마트24는 오는 16일 '한가위보름달만찬'을 출시한다. 흑미밥과 한돈 돼지불고기, 전 3종, 잡채, 삼색나물 등에 별도 포장한 미니 찹쌀약과를 더해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자사 모바일앱을 통해 사전예약하고 제휴수단으로 결제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2026.09.08 10:35김민아 기자

SDT-그린광학 "양자점 기반 SWIR 카메라 완성도↑"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는 초정밀 광학 전문기업 그린광학(대표 조현일)과 양자점 기반 SWIR(단파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의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목표는 SDT의 양자점 기반 SWIR 카메라 모듈에 그린광학의 광학 렌즈 모듈과 하우징 기술을 합쳐, 완성도 높은 국산 SWIR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SWIR 카메라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국내외 국방 분야 진출을 위한 사업 기회 발굴, 공동 제안 및 수주 ▲보안·물류·농업 등 일반 산업 분야 적용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공동 영업 및 기술 지원 등을 담았다. 김은성 SDT CTO는 "두 조직 간 기술을 합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선은 카메라 하우징 협력이 가능하다. 국방분야에 맞는 단파적외선(SWIR) 카메라를 포함해, 협력 분야를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그린광학은 광학제품 설계부터 가공, 코팅, 조립, 분석·평가에 이르는 생산 전 공정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초정밀 광학 시스템 기업이다. 특히 유도미사일 탑재용 초정밀 광학 모듈, 정찰·감시용 광학 시스템,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카메라 렌즈 등을 개발했다. SDT는 양자점 SWIR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첨단 양자센싱 솔루션이다. 기존 인듐갈륨비소(InGaAs) 기반 카메라와 대등한 수준의 우수한 감도를 경제적으로 제공한다. 900~1,700nm 대역의 폭넓은 파장대를 활용, 정밀한 영상 확보와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적용 범위는 국방·보안은 물론 물류, 농업, 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 등이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축적해 온 초정밀 광학 설계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며, “향후 국방 및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 SWIR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양자점 SWIR 카메라가 단순한 센서 단위를 넘어, 실제 국방과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최적의 완성형 시스템으로 도약하는 확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8 10:33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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