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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카제나, '나이트메어 가든 티파티' 열어...최승현 디렉터 "이용자 복귀 적기"

스마일게이트가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개발 슈퍼크리에이티브, 이하 카제나)의 반주년을 맞아 이벤트 행사 '나이트메어 가든 티파티'를 처음 마련했다. 25일 오픈 첫 날 현장에서는 카제자의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과 운영 방안도 공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11일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골든크레마 카페에서 운영된다. 카제나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식 오프라인 행사며, 반주년 업데이트를 기다려온 이용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 특색을 담은 디저트 세트와 함께 '붕괴' 콘셉트를 살린 특별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치즈루', '세레니엘' 등 인기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프레 모델의 포토 타임과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굿즈샵도 마련돼 있었다. 행사 기간에는 개발자와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이용자 밋업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첫날에는 카제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하는 미디어 밋업이 진행됐다. 이는 질의응답을 통해 카제나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 및 운영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다. 현장에는 최승현 라이브 디렉터, 김주형 사업실장, 김기범 전투 담당이 자리했다. 최 디렉터는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출시 이후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이용자 관에 소홀했던 점이 아쉽고 떳떳하지 못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반주년 업데이트는 게임에 자신감을 찾고 당당하게 선보일 수 있는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휴면 이용자가 지금 복귀하기에 적기"라고 힘있게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이용자 피로도를 대폭 낮추면서 로그라이크 특유의 즐거움을 살리는 데 방점을 뒀다. 새롭게 도입되는 '출격' 콘텐츠는 기존 '카오스'와 달리 플레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미보유 전투원도 활용 가능한 파티 빌딩 구조를 채택해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랜덤한 환경 변수를 강화해 고착화된 플레이를 개선했다. '전술 위임 모드'와 세이브 데이터를 편집할 수 있는 '코어류 아이템' 추가도 눈에 띈다. 최 디렉터는 "전술 위임 모드로 기존 카오스를 빠르게 진행하고, 여기서 얻은 아이템으로 세이브 데이터를 완성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플레이 밸런스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출시 및 스토리 개편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오갔다. 김기범 전투 담당은 "수직적인 인플레보다 모든 전투원이 활약할 수 있는 수평적 확장을 지향한다"며 "메타에서 소외된 캐릭터는 지속적인 상향 패치를 통해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빙 등의 문제로 7월로 연기된 스토리 개편은 주인공 '퍼스트(함장)'의 비중과 당위성을 보강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지연된 '타락' 시스템 등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사전에 공유할 계획이다. 남성 캐릭터 출시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최 디렉터는 "현재까지 새로운 캐릭터는 전부 여성이었고, 향후 계획에도 남성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주형 사업실장은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려 '카제나'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실장은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에서도 협업 카페를 동시 진행 중"이라며 "북미같은 경우에는 올 여름에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이용자를 직접 만나고,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가 2차 창작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소스 공개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독창적인 게임성이라는 카제나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이용자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2026.04.25 18:49진성우 기자

딥시크, V4 모델 공개…"저비용 AI로 경쟁력 강화"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 전략을 앞세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새로 내놔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딥시크는 24일 거대언어모델(LLM) '딥시크 V4'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모델은 프로와 플래시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이번 모델은 이전과 동일하게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사용자는 해당 모델 기능과 성능을 직접 시험할 수 있다. 개발자가 코드를 내려받아 수정하고 로컬 환경에서도 이를 실행할 수 있다. 딥시크는 이번 모델이 에이전트 기반 작업과 지식 처리 추론 영역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V4는 특히 추론 비용 절감에 초점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추론 비용은 AI 모델을 실제로 실행해 결과를 생성할 때 드는 컴퓨팅과 비용을 의미한다. 딥시크는 해당 모델이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와 '오픈클로' 등 에이전트 도구 가능하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낮은 비용 대비 높은 에이전트 성능을 보일 가능성도 알렸다. 딥시크는 2024년 V3 모델 출시에 이어 2025년 R1 모델을 통해 시장 주목을 받았다. R1이 낮은 성능 칩으로 약 2개월 만에 600만 달러 미만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주장 때문이다. 다수 외신은 이번 V4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R1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투자자들이 중국 AI 경쟁력과 비용 우위를 일정 부분 반영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V4 출시 뒤 중국 내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주요 기업이 잇따라 모델을 출시하며 딥시크와 직접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V4 학습에 사용된 칩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화웨이는 어센드 AI 프로세서 기반 클러스터가 V4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학습 과정에서의 사용 비중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최신 칩 확보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사용을 확대하며 AI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이 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수석 AI 애널리스트는 "V4가 훨씬 낮은 비용으로 뛰어난 에이전트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AI 개발 속도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CNBC를 통해 밝혔다.

2026.04.25 17:11김미정 기자

보안기업 CEO가 쓴 인류가 700만년간 달린 이유

코스닥 상장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 대표가 책을 냈다. 보안 서적이 아니다. 인류학 비슷한 책이다. 책 제목이 '달리는 호모 사피엔스(아래 이미지)'다. 부제가 더 시선을 끈다. '700만 년을 달려온 몸과 마음에 새겨진 진화의 설계'라는 부제를 달았다. 왜 700만 년일까? 현재 고인류학에서는 700만 년 전을 인간 계통(호미닌)이 다른 유인원과 갈라진 시기로 본다.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 조상에서 분기된 시점인 것이다. 즉, 인류는 약 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고, 이 인류는 두 발로 걸었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초기 인류 후보다. 책 저자는 배환국 소프트캠프 설립자 겸 대표다. 그는 소위 말하는 '공돌이'다. 중앙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인공지능 전공)를 받았다.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 위원장이기도 하다. 제로트러스트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용어인데, 보안 전문어로 아무것도 믿지 못하니, 처음부터 끝단까지 보안을 잘 설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배환국 대표는 '기존에 없던 새롭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1999년 7월 소프트캠프를 설립했다. 사이버 세상의 보안을 소프트웨어로 지키는 베이스캠프가 되자는 걸 사명에 담았다.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을 했을거다. 하루종일 화면 앞에 앉아 있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또 사람들 속에 있는데도 왜 외로운지, 딱히 위험한 일이 없는데 왜 불안한지... 저자도 한때 꽤 오랜시간 이런 질문을 붙잡고 살았다. “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철학서와 과학 논문을 뒤졌지만 저자는 속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전혀 다른 곳에서 실마리를 발견했다. 모든 동물은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생태학의 가장 단순한 원칙이다. 인간도 동물이라면 우리의 본성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인류는 오랫동안 사바나에서 함께 달리고 사냥하며 모닥불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살았다. 움직이고 연결되는 것이 생존의 방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깊은 관계보다는 짧은 접속에 익숙해지며 몸을 쓰는 일이 점점 줄고 있다. 저자는 동물원에서 좁은 우리를 맴도는 사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타고난 본능대로 살지 못할 때 느끼는 공허함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감정과 닮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달리고 싶고, 누군가와 연결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지를 진화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소통과 협력, 끈기와 집념, 추론과 상상, 믿음과 희망, 나눔과 베풂, 학습과 공감은 심리학이 새롭게 발견한 덕목이 아니라 수백만 년 동안 생존하기 위해 우리에게 새겨진 방식이라고 말한다. 책은 달리기가 왜 기분을 바꾸는지, 누군가를 도왔을 때 왜 더 뿌듯한지, 이야기를 나눈 후 왜 더 가벼워지는지를 설명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 같아 지친 사람,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고 싶은 사람, 더 잘 연결되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책의 첫 장을 열면 독자는 아프리카 초원 한가운데로 불쑥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 뜨거운 태양 아래 맨발로 사슴을 쫓는 인류의 조상들, 저자는 이 장면에서 출발해 현대 과학의 발견들까지 독자를 안내한다.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다. "무엇을 먹고 어디서 사는가?"라는 생태학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신체 구조부터 언어, 신앙, 이타주의까지 다양한 주제를 하나의 시선으로 엮었다. 과학적인 내용도 쉽고 흥미롭게 읽힌다. 발바닥 아치가 스프링처럼 착지 충격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아킬레스건이 달리기에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을 담당하며, 우리의 수백만 개 땀샘이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한다고 진단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더 넓어진다. 사냥한 고기를 나누는 행위가 최초의 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모닥불 주변의 대화가 공감 능력을 어떻게 키웠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책은 희망도 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저자가 달리기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기 위해서다. 왜 움직이지 않으면 몸이 신호를 보내는지, 왜 혼자 있으면 허전해지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700만 년의 진화가 그 답을 이미 우리에게 새겨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평범한 조깅 코스가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모른다. 발이 땅을 박차는 그 순간, 700만 년의 시간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5 16:55방은주 기자

[사진집] 파이오링크 '레질리언스 서밋 2026'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국내 최고 기업을 표방한 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23일 서울 봉원사 인근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레질리언스 서밋 2026'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사이버 복원력 강화라는 공동 비전에 뜻을 모은 다수의 협력사가 참여해 강연과 전시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기업 경영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레질리언스(복원력)'를 심층 조망했다. 이날 파이오링크는 사이버 복원력 강화 기술기업이라는 사업 방향을 공식화했다. '레질리언스 서밋 2026'의 다양한 장면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아래는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여러 주목할만한 장표들.

2026.04.25 15:43방은주 기자

"생체인증 넘어 AI 에이전트도 승인"…옥타코, '이지핑거' 고도화

아이덴티티 및 접근관리(IAM) 전문 기업 옥타코가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을 인공지능(AI)의 행동 승인 장치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생체 인증뿐 아니라 AI 중요하거나 위험할 수 있는 일을 함부로 실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안전장치'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24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옥타코 '이지핑거' 솔루션을 AI 자율행동 실행을 인간이 승인하도록 통제하는 장치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핑거는 PC 로그인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로그인 과정에서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지문 인증 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보안 국제 표준인 'FIDO2' 인증을 받은 솔루션으로, 피싱 레지스턴트 기반 MFA(다중 속성 인증)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옥타코는 이지핑거 솔루션을 AI가 위험한 작업을 요청할 경우 사람이 직접 인증하고, 승인된 작업만 실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핑거는 사용자가 직접 지문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렵고, 원격 공격자가 대신 누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AI가 혼자 결정하지 못하는 마지막 열쇠가 됨과 동시에 누구도 복제할 수 없는 나만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옥타코는 이지핑거 보안키가 만든 승인 결과를 검증하는 서버를 거쳐 실제 사용자인지를 추가로 검증한다. 가짜 로그인 화면이나 피싱 사이트에 속지 않도록 설계된 옥타코 '피싱 레지스턴트(저항) MFA'를 통해서 승인한 사람, 시점, 대상 행동 등을 정확히 묶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정말 본인이 이 작업을 승인했는지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IT 환경은 AI로 인해 급격하게 변했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이 행동 과정에서 프롬프트 인젝션(가로채기) 등 악의적인 명령을 공격자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권한에 제약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 AI를 쓰면서도 사람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될 경우, AI가 고객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도 즉시 대처하기 어렵다. 또한 공격자가 관리자 권한 변경을 유도할 수 있고, 중요 데이터를 AI가 임의로 삭제 또는 실행할 우려도 나온다. 이같은 일이 이미 벌어진 이후에는 누가 승인했는지 책임을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실제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미토스(Mythos)'가 취약점을 스스로 찾고 공격 코드까지 자동 생성하는 능력을 갖춘 AI가 악의적 공격자에게 악용될 경우 조직의 침해사고로 직결될 우려도 나온다. AI의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AI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필요는 비례한다.

2026.04.25 13:36김기찬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 팀장급 ▲ 홍보팀장 김도연 ▲ 전략기획팀장 김혜란 ▲ 법무팀장 배진아 ▲ 심리상담팀장 이지연 ▲ 방송심의기획팀장 오하룡 ▲ 지상파방송팀장 유지현 ▲ 종편보도채널팀장 권주희 ▲ 방송광고팀장 박은영 ▲ 상품판매방송팀장 강연구 ▲ 법질서보호팀장 지경규 ▲ 사회법익보호팀장 김순정 ▲ 정보문화보호팀장 홍상민 ▲ 권리침해대응팀장 권도윤 ▲ 권익보호기획팀장 김준희 ▲ 명예훼손분쟁조정팀장 안광모 ▲ 민원상담팀장 김소영 ▲ 확산방지팀장 김병준 ▲ 긴급대응팀장 한상 ▲ 청소년보호팀장 김상문 ▲ 정책팀장 구진욱 ▲ 연구분석팀장 최좌연 ▲ 국제협력단 부단장 박선희

2026.04.25 12:52박수형 기자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장급 전보 ▲ 과학기술·인공지능융합혁신담당관 윤홍권 ▲ 과학기술·인공지능미래전략담당관 도우동 ▲ 과학기술정책조정과장 이국화 ▲ 중앙전파관리소 대전전파관리소장 김재환

2026.04.25 12:52박수형 기자

"삼성 노조 파업 시 메모리 양산 차질 최소 1달 이상"…업계 우려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지난 23일 결의대회에서 재확인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칠 여파가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18일인데, 설비 정상 재가동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달 이상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산에 미치는 기간은 최소 2배 이상으로 길어진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속 삼성전자의 경쟁사만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엔지니어는 "반도체 설비의 셋업 및 유지보수(CS) 업무가 오랜 시간 중단되는 경우, 다시 설비를 정상 가동하는 데에 1달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특히 메모리 출하량을 적극 늘려야 하는 슈퍼사이클 상황에서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파업은 삼성전자 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제품 양산에 차질을 빚으면 메모리 공급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IT 기업으로선 제조비용 상승 압박이 더 커진다. 이 경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수의 기업만 양산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SSD) 분야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반도체 엔지니어는 "팹 내 인력이 빠지면 설비가 하나 둘 가동을 멈추게 돼 문제가 생긴다"며 "메모리는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산량이 바로 10~20%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성과급 제도를 투명화하자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경찰 추산)이 모여 같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 과반노조 가입자(7만6100명)의 절반이 넘는 이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결의대회에서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헌신하는 조합원을 단순히 숫자로 취급한다면 우리 역시 파업으로 발생할 막대한 생산 차질과 손실을 숫자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파업에 따른 손실은 최대 30조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2026.04.25 12:00장경윤 기자

"잠 깨우기 100%에 도전"…알림 울리면 깨워주는 베개 커버 등장

수면 중 중요한 알림을 놓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 베개 커버'가 개발됐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수면 보조 기기를 최근 보도했다. 자다가 전화 통화를 놓치거나 알람을 꺼 버리는 일은 종종 일어나는 일지만, 화재 경보와 같은 중요한 알림을 못 듣는다면 사람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일반 베개 위에 덧씌워 사용하는 슬리브 형태로, 스마트폰과 연동된 알람이나 전화가 수신되면 베개를 통해 진동을 전달해 사용자를 깨우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청각 장애인들의 피드백에서 출발했다. 기존의 베개 하단 알림 장치가 크고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구진은 보다 얇고 유연한 구조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실과 유사한 구조 안에 초소형 햅틱 액추에이터 4개를 내장한 덮개 형태의 제품이 개발됐다. 이 슬리브에는 크기 3.4mm × 12.7mm 수준의 초소형 액추에이터 4개가 적용됐으며, 사용자가 베개에 넣어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얇고 가볍다.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마이크로컨트롤러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며, 가정용 경보기와도 무선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화재나 도난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 즉각 반응할 수 있다. 특히 경보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진동 패턴을 제공해,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도 상황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이 제품에 사용된 섬유 소재가 반복 세탁을 포함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제품을 개선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관련 업계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미국 컴퓨터협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술대회(이하 ACM CHI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노팅엄트렌트대 첨단섬유연구그룹(ATRG)의 테오 휴즈-라일리 부교수는 “이번 기술은 포괄적인 비상 경보 시스템 구현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청각 및 시청각 장애인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5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민감정보 다루면서 가이드라인도 안 지켜"…듀오 42만명 개인정보 유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듀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현재 정회원과 탈퇴한 정회원의 부동산, 현금 등 재산 보유액과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약 42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형 보안 사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해커는 2025년 1월 듀오정보 직원의 업무용 PC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해 회원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고, 정회원 42만7464명의 정보를 외부로 빼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신장·체중·혈액형·종교·혼인경력·학력·직장 등 개인의 성향과 이력을 보여주는 정보가 포함됐다. 일부 회원의 경우 부동산, 현금 등 재산 규모와 원천징수 내역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난 회원과 탈퇴 회원 정보까지 포함되면서 피해 범위는 더 확대됐다. 조사 결과 듀오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 DB 접속 시 인증 실패 횟수 제한을 설정하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보위의 권고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또한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보관했으며, 개인정보처리방침상 보유기간(5년)이 지난 29만8566건의 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사고 이후에도 법정 기한(72시간)을 넘겨 지연 신고했고, 현재까지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개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고, 유출 사실 통지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최소 수집 원칙 준수 등을 명령했다. 아울러 해당 처분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감정보를 다루는 기업에 대한 별도 보안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입자 규모가 아닌 정보의 민감도를 기준으로 한 차등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듀오는 개인 간 만남을 중개하는 특성상 고도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요구되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다”며 “회원 정보를 보호 대상이 아닌 기업 이익 창출 수단으로 여긴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입자 수가 아닌 '민감정보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한 별도 규제가 필요하다”며 “침해사고가 기업이 아닌 외부를 통해 알려지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듀오 측은 이와 관련 "현재 시점까지 2차 피해 발생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1월 28일 이후 상담 문의 혹은 가입하신 회원님들께는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2026.04.25 11:23안희정 기자

애플, 확 달라진 맥북 프로 준비…기대되는 6가지 변화

애플이 올해 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지금까지 나온 소문들을 종합해 차세대 맥북 프로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변화 6가지를 보도했다. 1.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 맥북은 2021년 이후 기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해 왔다. 그런데 올해말 약 5년 만에 디자인이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차세대 맥북 프로가 더 얇고 가벼운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포트 제거로 사용자 반발이 컸던 점과 발열 관리 필요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얇고 가벼운 설계는 도입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 M6·M6 프로·M6 맥스 칩 성능 면에서는 새로운 M6 칩 제품군이 핵심이다. M6, M6 프로, M6 맥스 등으로 구성될 이 칩은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돼 큰 폭의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다만 해당 칩이 맥북 프로에 처음 적용될지, 혹은 다른 제품과 함께 순차적으로 도입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3. 터치스크린 탑재 입력 방식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적용되지 않았던 터치스크린 기능이 처음으로 맥북 프로에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에 따르면 이는 기존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조 입력 수단으로 추가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맥OS 역시 터치 기반 조작을 지원하도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4. OLED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역시 중요한 변화 포인트다. M6 맥북 프로는 OLED 패널을 탑재한 최초의 맥이 될 가능성이 크다. OLED는 깊은 블랙 색상 표현과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기기 두께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5. 다이내믹 아일랜드 전면 디자인에서는 노치가 사라지고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노치 대신 아이폰에서 도입된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돼 카메라 영역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면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라이브 활동에 활용돼 현재 메뉴바 기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6. C2 모뎀 칩 기반 통신 연결 기능 마지막으로 통신 기능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C2 모뎀을 기반으로 맥에 셀룰러 연결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마크 거먼은 2024년 말 “애플이 맥에 통신 연결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애플이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2세대 모뎀을 출시할 예정인 2026년 이전에는 맥에 통신 연결 기능이 제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이 실제로 올해 제품에 적용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애플의 C2 모뎀 칩이 아이폰 18프로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적절할 수 있다는 게 나인투파이브맥의 분석이다.

2026.04.25 10: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다카미, 사기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한 국가적 대화에 기여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6년 4월 25일 /PRNewswire/ -- 디지털 사기의 지속적인 증가는 소비자 보호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Financial Services Authority of Indonesia, OJK) 산하 인도네시아 사기방지센터(Indonesia Anti-Scam Centre, IASC)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3만 2000건 이상의 디지털 사기 신고가 접수됐으며, 총피해액은 약 9조 1천억 루피아에 달했다. Representatives from government and industry associations affirmed their commitment to strengthen fraud prevention and reinforce the anti-scam governance ecosystem in the Executive Policy Collaborative Forum on Handling Digital Fraud and Scams held by ADIGSI 이에 대응하여 OJK의 인가를 받은 핀테크 대출 플랫폼인 아다카미(AdaKami)는 향상된 기술 역량, 지속적인 사용자 교육,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사기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디지털화 및 사이버 보안 협회(The Indonesian Digitalization and Cybersecurity Association, ADIGSI)가 주최한 '디지털 사기 및 스캠 처리에 관한 행정 정책 협력 포럼(Executive Policy Collaborative Forum on Handling Digital Fraud and Scams)'에 반영됐다. 이 포럼에는 IASC OJK, 국가사이버암호청(National Cyber and Crypto Agency, BSSN), 인도네시아 핀테크 대출 협회(Indonesia Fintech Lending Association, AFPI), 인도네시아 핀테크 협회(Indonesia Fintech Association, AFTECH)를 포함한 규제 기관, 사이버 보안 당국 및 산업 협회가 참석했다. 이 포럼은 사기 예방을 강화하고 사기 방지 거버넌스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 및 규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아다카미는 기술, 교육, 협력을 소비자 보호의 핵심 기둥으로 통합해 사기 예방을 강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재확인했다. IASC OJK의 후디얀토(Hudiyanto) 사무국장은 "사기와 디지털 스캠은 규제 기관, 업계, 이해관계자 전반에 걸친 조직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스템적 과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아다카미의 카리사 샤왈디(Karissa Sjawaldy) 공보 책임자는 "아다카미는 기술 기반 보안 시스템 강화, 사용자 교육 강화, 규제 기관 및 업계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유지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다카미는 플랫폼 사용자를 보호하고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포함한 기술 발전을 통해 보안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아다카미는 사기 위험 감소에서 사용자 인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SelaluWaspada 캠페인과 같은 지속적인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다카미는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일반적인 사기 수법을 인지하며, 공식적으로 검증된 채널을 통해서만 소통하는 등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아다카미는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며, 인도네시아의 더욱 회복력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 계속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아다카미 소개 2018년 설립된 아다카미는 PT 펨비아야안 디지털 인도네시아(PT Pembiayaan Digital Indonesia)가 운영하고 OJK가 감독하는 인도네시아의 인가받은 핀테크 대출 플랫폼이다. 아다카미는 기술 주도의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접근 가능한 금융을 제공하여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사회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 www.Adakami.id

2026.04.25 10:10글로벌뉴스

민트 CEO, 핀테크 솔루션과 정부 협력이 소비자들의 석유 위기 충격 완화에 도움된다고 밝혀

싱가포르 2026년 4월 25일 /PRNewswire/ --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연료비 상승, 인플레이션, 경제 변동성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이 지역 주요 금융 및 기술 기업의 리더들이 글로벌 충격을 헤쳐 나가는 지역에서 경제 회복력을 가능하게 하는 핀테크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Martha Sazon, the President and CEO of Mynt, the parent company of GCash, joined the CNBC CONVERGE LIVE in Jewel, Singapore, Wednesday, April 22, for the panel, "The ASEAN Consumer: Spent or Still Standing?" Alongside FWD Group CEO Huynh Thanh Phong and GoTo Group CEO Hans Patuwo, the session explored how consumer spending is evolving across the region. 필리핀 최대 금융 앱 지캐시(GCash)의 모회사인 민트(Mynt)의 마르타 사존(Martha Sazo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필리핀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플랫폼이 정부 구호 자금의 주요 분배 채널로서 어떻게 역할을 강화했는지 공유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이동이 제한되었을 때 지역 경제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지원금이 흘러가도록 도왔던 경험에 바탕을 뒀다. 사존 CEO는 "우리는 정부 지원금, 특히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연료 보조금을 분배하고 더 많은 이동성을 장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교통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캐시는 수천 명의 운전자와 운영자에 대한 연료 보조금의 디지털 지급을 촉진한다. 이러한 노력은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주요 철도 노선 승객들에 대한 50% 요금 할인과 같은 직접적인 소비자 인센티브로 보완되며, 승객들은 지캐시 앱을 통해서도 결제할 수 있다. 이러한 개입은 이동의 접근성을 유지하고 국내 소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사존 CEO는 또한 해외 필리핀 근로자(OFW)를 지원하는 지캐시의 역할을 언급했다. 2026년 4월 30일까지 회사는 중동 지역 필리핀인들에 대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송금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공정한 대출을 접근 가능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도 GCash Pera Outlet과 같은 디지털 마이크로 비즈니스 도구와 현지 주민과 귀국 근로자 모두에게 대체 수입원을 제공하는 긱(gig) 및 고용 플랫폼인 GJobs를 홍보해 생계 기회를 통한 장기적 회복력을 조성하고 있다. 지캐시는 또한 고객에게 더 많이 저축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 이해력 교육에 대한 노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합리적이고 접근 가능한 투자 및 저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존 CEO는 최근 싱가포르 주얼(Jewel)에서 열린 CNBC CONVERGE LIVE 2026 행사에서 고투 그룹(GoTo Group)의 한스 파투워(Hans Patuwo)와 FWD 그룹(FWD Group)의 후인 탄 퐁(Huynh Thanh Phong) 등 다른 지역 리더들과 함께 이러한 내용을 공유했다. 한스 파투워는 인도네시아의 회복력에 주목했지만 임박한 보조금 삭감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고 가계 소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인 탄 퐁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험사가 고객이 위기 상황에서 취약해질 수 있는 감정적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5 10:10글로벌뉴스

[안광섭 AI 진테제] 15년 웹문지기 붕괴 직전

최근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 수업중 학생들과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몇몇 학생들이 회원가입에서 막히는 '해프닝'이 있었다. 분명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Are you human?"이라는 질문에서 낸 퀴즈에서 로봇 취급을 받은 것이다. 당시는 웃으며 넘어갔지만 종종 생각이 든다. 과연 리캡차(reCAPTCHA)나 턴스타일(Turnstile)이 언제까지 의미 있을까. 사용자 지시로 움직이는 AI가 "너는 AI가 아닌 사람임을 증명하라"는 테스트 앞에 선 장면이다. 희극적이지만 현실이며, 더 중요한 것은 이 에이전트가 실제로 정답을 맞히고 그 문을 통과한다는 사실이다. 15년 넘게 웹의 문지기 역할을 해온 캡차(CAPTCHA,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는 이제 기술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붕괴 직전에 와 있다. 2024년 9월 취리히연방공대 연구진이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 시선 2024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연구진이 아카이브(arXiv)에 논문 한 편을 올렸다. 제목은 'Breaking reCAPTCHAv2'. 결론은 단순했다. 욜로(YOLO)라는 이미지 객체 탐지 모델로, 구글이 전 세계 수백만 사이트에 배포한 reCAPTCHA v2를 100% 성공률로 돌파했다. 이전 연구들이 기록한 68~71%의 돌파율이 단번에 천장을 찍었다. 더 주목할 대목은 논문의 부수적 발견이었다. 연구진은 reCAPTCHA v2가 이미지 인식 테스트 자체보다 쿠키와 브라우저 히스토리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우리가 '횡단보도를 찾으면서' 풀고 있다고 믿어 온 그 테스트는, 사실상 브라우저 평판을 평가하는 절차의 연출이었던 셈이다. 1년 뒤인 2025년 10월, 봇 탐지 연구기업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이 범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시험했다. 결과는 이랬다. 클로드 소네트 4.5(Claude Sonnet 4.5)가 60%,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가 56%, GPT-5가 28%의 성공률로 reCAPTCHA v2 챌린지를 풀어냈다. 이 수치에서 눈여겨볼 것은 절대적인 성공률이 아니라, 캡차 돌파 용도로 전용 훈련되지 않은 범용 어시스턴트가 이 정도를 해낸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캡차 자동 해결 서비스 시장이 이미 성숙했다. 이미지 1000개당 수백 원 수준의 가격으로 reCAPTCHA, Turnstile, hCaptcha 대부분을 해결하는 API가 공개적으로 판매된다. 대규모 사용자 연구 논문 'Dazed & Confused'가 reCAPTCHA v2에 내린 평가는 냉정했다. "막대한 비용, 그리고 영(零)에 가까운 보안"이다. 이분법은 이미 무너졌다 캡차가 뚫렸다는 사실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봇인가 사람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2026년의 웹 트래픽을 더 이상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2025년 12월 공개한 연간 인터넷 보고서는 이 변화를 숫자로 보여준다. 전체 HTML 요청 트래픽 가운데 인간이 생성한 트래픽은 43.5%, AI가 아닌 자동화 봇이 47.9%, AI 봇이 4.2%였다. 여기에 검색 인덱싱과 AI 훈련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글봇(Googlebot) 단독으로 4.5%를 차지했다. 2025년 9월부터는 일부 날짜에서 인간 트래픽이 비(非)AI 봇 트래픽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더 극적인 변화는 증가율에 있다. 사용자의 질의에 응답하기 위해 웹을 실시간 탐색하는 AI '사용자 행동(user-action)' 크롤링 규모가 2025년 한 해 동안 15배 늘었다. 또 다른 봇 관리 기업 데이터돔(DataDome) 집계에서도 거대언어모델(LLM) 크롤러 트래픽은 2025년 1월 전체 인증 봇의 2.6%에서 8월 10% 이상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트래픽을 '봇'으로 단순 분류할 수 있는가. 사용자가 ChatGPT에 "오늘 뉴스 요약해줘"라고 요청해 발생하는 접속은 누구의 것인가. 사용자 본인의 것인가, OpenAI의 것인가, 아니면 둘 사이에 생겨난 새로운 주체의 것인가. 같은 질문이 한국 기업의 내부 업무에도 적용된다. 직원이 AI 어시스턴트로 경쟁사 공시를 자동 요약한다면, 그 접속은 직원의 것인가 회사의 것인가 도구의 것인가. 문제는 여기서 더 복잡해진다. 웹에는 '원하는 봇'과 '원치 않는 인간'이 공존한다. 검색 엔진 크롤러는 반가운 봇이고, 브랜드 콘텐츠를 긁어가는 저품질 AI 스크래퍼는 귀찮은 봇이다. 마찬가지로 정상 사용자도 있고,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를 자동 대입하는 공격)을 시도하는 인간도 있다. '봇/사람' 분류는 이 네 가지 경우 중 단 하나도 정확히 분리해 주지 못한다. 진짜 질문은 '의도와 행동'이다 그렇다면 웹의 문지기가 물어야 할 질문은 무엇인가. 필자가 보기에 답은 명확하다. "이 트래픽의 의도가 무엇이며, 내 서비스와 호환되는 행동인가"이다. 업계에서 논의되는 기술적 방향 역시 같은 선 위에 있다.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이 클라이언트가 과거에 신뢰할 만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프라이버시 패스(Privacy Pass) 프로토콜이 대표적이다. 이미 IETF에서 RFC 9576, RFC 9578로 표준화되어 있으며, 하루 수십억 건의 토큰이 오가는 규모로 운영 중이다. 더 정교한 변종으로 익명 속도제한 크리덴셜(ARC, Anonymous Rate-Limit Credentials)과 익명 신용 토큰(ACT, Anonymous Credit Tokens)이 개발 중이다. 이 프로토콜들은 "나는 누구입니다"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이 서비스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를 증명한다. 신분증을 제시하는 대신, 행동 이력에 대한 암호학적 영수증만 전달하는 셈이다. 동시에 신원이 중요한 트래픽에는 다른 접근이 자리잡고 있다. 구글, 오픈AI, 클라우드플레어, AWS가 HTTP 메시지 시그니처(HTTP Message Signatures) 표준을 활용해 자사 크롤러 요청에 암호학적 서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웹 봇 인증(Web Bot Auth)이라 부르는 이 방식은 봇 운영자가 "나는 숨지 않겠다"는 의사를 기술적으로 표명하는 장치다. 기업 전략을 자문해 온 관점에서 보면, 이 전환은 단순한 보안 기술의 교체가 아니다. 웹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이 움직이고 있다. '익명으로 들어와 광고를 보고 나가는' 사용자를 전제로 설계된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그 전제가 흔들리는 지금 자신의 수익 구조를 원점에서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지점 웹 문지기가 계속 무력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필자가 보기에 사이트들은 결국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하나는 '모든 콘텐츠를 로그인 뒤에 두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AI 사업자에게 데이터를 일괄 판매하는' 길이다. 두 경로 모두 개방형 웹을 끝낸다. 한국 기업이 지금 점검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자사의 봇 관리 정책이 여전히 'IP 블랙리스트 + 캡차'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 둘째, 자사의 콘텐츠가 AI 크롤러에 어떤 비대칭 비율로 소비되고 있는가. Cloudflare 자료에 따르면 일부 주요 AI 플랫폼은 2025년 하반기 기준 크롤 대비 레퍼럴 비율이 2만5000 대 1에서 10만 대 1에 이르렀다. 내 사이트를 읽기만 하고 트래픽은 돌려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셋째, IETF와 W3C에서 진행 중인 새 표준에 한국의 목소리를 담을 채널이 있는가. "당신은 로봇입니까"라는 질문은 더 이상 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이 됐다. 이제 물어야 할 것은 "당신이 하려는 행동이 내 서비스를 훼손하지 않는가"이다. 질문의 문법을 바꾸지 못한 기업은, 뚫린 문 앞에서 여전히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2026.04.25 09:58안광섭 컬럼니스트

아르테미스 2호 오리온 캡슐, 극한 열 차단 능력 놀랍네 [우주로 간다]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르테미스 2호의 유인 우주 캡슐이 지구 귀환 과정에서 극한의 열을 안정적으로 견뎌낸 사진이 공개됐다.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 오리온 모듈 재진입 장면을 담은 수중 사진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0일 오리온 캡슐이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한 직후, 미국 해군 잠수부들이 촬영한 우주선의 열 차폐막 사진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오리온 우주선의 열 차폐막은 고열에 인해 표면에 형성된 탄화층이 손실되는 현상이 최소화됐고 세라믹 타일에도 균열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반사형 열 차단 테이프도 다수 구간에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주비행사 4명이 대기권 통과 과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NASA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초기분석 결과, 시스템은 예상대로 작동했으며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아르테미스 1호에서 관찰됐던 탄화물 손실이 양과 규모 모두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리온 캡슐의 열 차폐막은 폴리머 수지 내부에 실리카 섬유를 결합한 구조로, 시속 약 3만9693㎞에 달하는 속도로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극한의 열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전 해당 설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콜롬비아호 참사 이후 첫 비행에 참여했던 전 NASA 우주비행사이자 열 차폐막 연구 엔지니어 찰스 카마르다는 이 설계를 두고 “승무원의 생명을 건 러시안 룰렛”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우려가 제기된 것은 아르테미스 2호가 이전 아르테미스 1호와 동일한 열 차폐막 구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무인 임무였던 아르테미스 1호에서는 오리온의 재진입 과정에서 100곳 이상의 예상치 못한 탄화물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1호와 2호는 다른 결과를 냈을까? NASA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주선의 재진입 방식을 변경했다. 대기권에 튕기듯 들어오는 기존의 '스킵 기동' 대신 스킵 없이 직접 진입하는 방식을 적용해 열 차폐막이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였다. 초기 분석 결과는 NASA의 선택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라이브사이언스는 전했다. 한편, 그 동안 잦은 연료 누출과 발사 취소로 악명이 높았던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도 이번 임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NASA는 “오리온 우주선이 목표 착수 지점에서 약 4.7㎞ 떨어진 위치에 정확히 착수했다”며 “대기권 진입 속도 또한 예측치와 시속 1.6㎞ 이내의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번 초기 평가를 토대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향후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후속 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는 2027년 지구 궤도 도킹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아르테미스 4호와 5호는 2028년 달 착륙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달 착륙선과 우주복 등 핵심 장비의 개발 및 공급 일정이 변수로 남아 있어, 전체 프로그램의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4.25 09: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강은성 보안칼럼] 침해사고와 보안 입법- 2014년 vs 2026년①

2014년 1월 초, 신용카드 3사에서 1억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창원지검에서 발표하면서, 우리 사회는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신용카드 복제 등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카드를 재발급 받기 위해 도심의 한 카드사 서비스센터에 몰려든 인파 사진(아래)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 준다. 같은 해 5월 정부와 국회는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정보통신망법을 발빠르게 개정했다. 2014년 5월 정보통신망법의 주요 개정사항은 다음과 같다. 2020년 2월 '데이터 3법' 개정으로 정보통신망법의 개인정보 보호 조문이 대부분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통합되기 이전에는 대량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은 주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온라인 영리사업자)여서 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됐으므로, 법 개정의 영향은 상당히 컸다. 그럼에도 1월 초에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표됐는데, 이 많은 내용이 4달 만인 5월 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보면, 당시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2014년 3월 개정 때 주민등록번호의 암호화, 다음 해 5월에 개인정보 보호 인증, 징벌적 손해배상제 및 법정손해배상제 등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안전행정부, 2014.7.)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여 개정되었고, 사고 당시 '솜방망이' 제재 규정으로 비판받았던 신용정보법 역시 2015년 3월에야 비로소 개인신용정보의 보호와 유출 시 과징금 부과 등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관계부처 합동, 2014.3.)의 주요 내용이 반영되어 대폭 개정되었다.) 위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내용은 당시에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목적으로 개정 또는 신설되었으나, 지금은 없어진 내용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무리하게 보이는 개정사항도 있다. 12년이나 지난 일을 굳이 다시 끄집어 내는 것은 지난해 이뤄지는 일들을 보면서 2014년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2025년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이동통신사, 온라인서점 등이 해킹으로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범정부TF가 같은 해 10월, 제시한 대책을 반영한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이 올해 3월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3월에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선언적이긴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의 최종 책임자로 CEO 명시, 이사회 결의를 통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지정 및 신고제가 이에 해당한다. 거버넌스의 취지는 국민(정보주체)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사업에 활용하는 개인정보처리자가 기업 차원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라는 것이다. 결국 CEO가 책임을 지고, 예산과 조직, 인력을 투입하고, 역량 있는 CPO를 선임하여 힘을 실어주라는 게 핵심이다. CPO 신고제는 목적과 그에 따른 조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슷한 정보통신망법의 CISO 지정·신고제는 2014년 1월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대응 조치로 시행됐는데, 실무적으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서 발견하거나 신고받은 침해사고에 대해 정보 공유 및 신속 대응을 할 수 있는 기업 창구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개인정보위가 발간한 '2025 개인정보보호 및 활용조사 보고서'(2026.4.)에 따르면, 민간기업에서 CISO가 CPO를 겸직하는 경우가 종사자 규모 50~299인(16,558건)의 52.7%, 300인 이상(3793건)의 35.7%에 달한다. 잘못하면 기업에서 임원 한 사람이 비슷한 행사나 교육, 관리에 해당하는 이중 규제가 될 우려가 있다. 아무래도 기업에서 관심이 가장 큰 사항은, 과징금 상한액의 대폭 상향하는 요건이 신설된 대목이다. 이번 개정에서 무려 전체 매출액의 10% 이하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는 요건이 신설됐다. 법 제64조의2(과징금의 부과) 제1항에서 규정한 과징금 부과 요건은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 위반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 처리 및 민감정보·고유식별정보·주민등록번호 처리의 적법성 위반 ▲위탁자가 관리·감독·교육을 소홀히 하여 수탁자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 발생 시 안전성 확보조치의 미흡 등으로 상당히 많다. 이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이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위반행위를 하고 정보주체의 피해 규모가 1천만 명 이상인 경우 등 에 적시한 3가지를 전체 매출액의 10% 이하 과징금 부과 요건으로 신설하였다. 일정 수준 이상의 우량기업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의 202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7.94%라고 하니, 과징금 규모가 어떤 수준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과징금 상한액이 전체 매출액의 3%로 늘어난 게 2023년 3월(2023년 9월 시행)이라 실제 적용된 적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 규정에서 어떤 문제점을 발견했길래 훨씬 과중한 요건을 급박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음 칼럼에 계속) ◆강은성 교수는... 국내 최대 보안기업 연구소장과 인터넷 포털회사의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역임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다.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 'IT시큐리티(한울, 2009)'와 '팀장부터 CEO까지 알아야 할 기업 정보보안 가이드(한빛미디어, 2022)' 등이 있다.

2026.04.25 09:38강은성 컬럼니스트

[피지컬AI와 윤리] AI라는 새 피조물...기술 아닌 원칙 문제

1장. 시작하며: 아론의 변명과 AI의 블랙박스 구약성서 출애굽기 32장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기만적인 결과론적 변명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신의 율법을 수여받는 동안 지도자의 부재에 불안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은 대제사장 아론을 압박한다.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아론은 백성의 금붙이를 모아 불에 녹여 '황금 송아지'를 주조했다. 무지(無知)와 공포가 결합해 형상화한 우상, 즉 사회적 무질서의 결정체였다. 산에서 내려와 참상을 목도한 모세는 분노하며 아론을 추궁한다.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출 32:21, 개역개정).' 이때 아론은 인류 사법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답변을 내놓는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출 32:24, 개역개정).' '불에 던졌더니 저절로 나왔다'는 아론의 진술은 정교한 책임 회피의 논리를 담고 있다. 이 변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누가 책임지는가'를 지우기 위한 언어다. 아론은 금을 모아 녹이고 황금 송아지를 직접 주조했음에도 그 결과물이 마치 자신의 판단·행위와 무관하게 저절로 출현한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결과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한 행위의 연쇄와 그 연쇄 위에 놓인 책임의 구조다. 창조자가 피조물 뒤로 숨는 순간, 인과관계는 단절되고 책임 소재는 소리 없이 사라진다. 이 수천 년 전의 서사는 오늘날 '피지컬 AI'와 알고리즘의 오작동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판박이처럼 재현된다. 자율주행 차량이 인명 사고를 일으키거나 AI 알고리즘이 특정 계층을 차별하는 결정을 내릴 때 개발자와 기업은 아론의 언어를 빌려 항변한다. '우리는 데이터를 학습시켰을 뿐입니다. 이 결과는 딥러닝이라는 블랙박스 안에서 저절로 발생했습니다. 기업의 안전 테스트에서는 전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자신들이 설계한 알고리즘이 증폭시킨 사회적 무질서에 대해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방패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성경의 서사는 아론의 변명을 준엄하게 기각한다. 모세는 황금 송아지를 불사르고 가루로 만들어 물에 뿌린 뒤, 이를 만든 백성들에게 마시게 했다. 이는 창조자가 자신이 초래한 무질서와 그로 인한 오염된 결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엄중한 문책이지 않을까? 미국 법무부(DOJ)는 2024년 연설과 ECCP 개정을 통해 AI를 활용한 범죄에 기존 형사법을 적극 적용하고 기업의 AI 관련 위험 관리를 형사집행상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EU AI Act는 2024년 8월 1일 발효되어 고위험 AI 시스템의 제공자와 배포자에게 단계적 준수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European Commission, 2024). 현대 사법 체계는 이제 이 고대의 선언을 현대의 법리로 번역하고 있다. AI를 설계한 자, 배치한 자 그리고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는 자에게 그 '블랙박스'의 결과값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다. 2장. 미국 법무부의 선전포고- AI, 형사 집행 최전선 서다 2.1 두 개의 연설, 하나의 전환점 2024년 2월 14일, 리사 모나코(Lisa O. Monaco) 당시 미국 법무부 부장관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강연에서 다음을 언급했다. '모든 새로운 기술은 양날의 검이지만, AI는 그중에서도 가장 날카로운 칼날일지 모른다. AI가 범죄자·테러리스트·적대적 국가들의 위협을 식별·방해·억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될 잠재력을 지닌다. 그러나 동시에 AI가 공동 안보에 대한 위험도 가속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가 기존의 편견과 차별적 관행을 증폭시킬 수 있고, 아동 성학대 자료를 포함한 유해 콘텐츠의 생성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국가들에 디지털 권위주의를 추구하는 도구를 제공하여 허위정보와 억압의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 AI가 이미 범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적들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고 있음이 현실에서 목격되고 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a).' 같은해 3월 7일, 모나코는 미국변호사협회(ABA) 제39차 화이트칼라범죄 전국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훨씬 더 선명한 선언을 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개선할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범죄자들이 이를 이용해 기업 범죄를 포함한 불법 활동을 더욱 강력하게 수행할 때에는 큰 위험이 된다. AI를 이용한 사기도 여전히 사기이며 AI가 화이트칼라 범죄의 범위나 규모를 확대하는 데 고의적으로 악용된 경우, 우리 검사들은 개인과 법인 피고인 모두에게 더 무거운 형량을 구할 것이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b).' 두 연설이 갖는 의미는 한 개인의 의견 표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기존 AI 관련 규제 논의가 주로 연방거래위원회(FTC)나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민사·행정 집행 영역에서 전개되어 왔다면, 모나코의 발언은 법무부 형사국이 AI 오용을 기존 형사법의 틀 안에서 직접 다루겠다는 방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모나코는 형량가중의 기존 논리를 예로 들며, 총기나 다른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범죄에 가중처벌이 적용되듯 AI의 악의적 사용에도 범죄의 심각성을 높이는 요소로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b). 이는 AI가 증폭시킨 피해의 무질서를 민사적 손해배상으로만 처리할 수 없다는 인식 그리고 'AI를 사용했다'는 사정이 형사 법정에서 책임 회피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연방 법무부의 공식 연설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2 ECCP 개정: 형사 책임의 기준이 바뀌다 이 전환의 가장 구체적인 제도적 결정체는 2024년 9월 23일 미국 법무부 형사국이 공표한 '기업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평가 지침(evaluation of Corporate Compliance Programs, ECCP)' 2024년 9월 개정판이다(U.S. Department of Justice, Criminal Division, 2024). 2017년에 처음 공표된 ECCP는 형사 집행 대상이 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평가할 때 DOJ 형사국 검사들이 고려할 요소들을 제시하는 문서이다. 이 지침은 주로 검사들을 위한 것이지만, 기업들 역시 자사의 프로그램이 DOJ에 의해 어떻게 평가될지를 점검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효과적인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은 집행 조치의 해결 과정에서 금전적 제재의 감경이나 보다 완화된 사후 준수 의무 등 보다 유리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Skadden Arps, 2024). 2024년 9월 개정판은 ECCP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과 기타 신기술의 사용과 관련된 위험 관리를 명시적으로 질문 항목에 반영하고 검사가 기업이 이러한 신기술 관련 위험을 식별·평가·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검토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기업 형사 집행에서 AI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Morrison & Foerster, 2024). ECCP 2024년 9월 개정판은 인공지능(AI)과 기타 신기술의 사용과 관련하여 기업이 이러한 기술이 법 준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고 있는지, 관련 위험을 전사적 리스크 관리(ERM) 체계에 통합하고 있는지, 고의적 또는 무모한 오용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통제장치를 두고 있는지, 해당 기술의 신뢰성 및 부정적·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는지 나아가 그러한 기술 사용에 관한 거버넌스·책임성·직원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검사가 고려하도록 한다 (U.S. Department of Justice, Criminal Division, 2024). 이 다섯 질문의 심층 구조를 면밀히 독해하면, 그것이 본질적으로 통제 투입의 충분성을 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이 AI라는 복잡계에 대해 충분한 외부적 작업-거버넌스, 감독, 제도적 마찰-을 가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법무부는 AI를 자동화된 효율의 도구로만 보지 않고 기업이 통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투입하지 않으면 무질서하게 확산될 수 있는 즉, AI 자체를 도덕적 행위자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가 부실할 경우 조직 내부·외부의 규범적 무질서가 빠르게 증폭되는 경로로 본다는 뜻이다. 이는 규제 철학의 전환을 함축하는데 기존의 컴플라이언스 평가가 주로 규칙 위반의 사후적 추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스템 설계와 운영 구조의 사전적 건전성이 형사 책임 귀속의 독립 변수로 등장했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은 특정 기술의 복잡도나 자율성의 수준이 아닌 인간 감독의 실질적 약화 여부를 책임 귀속의 기준선으로 삼겠다는 규범적 선포로 읽힌다. 기술 수준이 낮더라도 인간의 판단을 우회하거나 대체한다면 책임의 외피를 벗을 수 없다는 논리는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오랫동안 요구되어 온 기술 중립적 접근의 규제적 구현이기도 하다. 3장. 범죄가 된 기계- 최근 판례와 형사 책임 최전선 3.1. AI 생성 아동 착취 콘텐츠: 물리적 피해 최전선 필자가 최근 가장 강조하는 영역인 아동‧청소년 보호와 관련해서도 눈에 띄는 지점이 발견된다. AI 관련 형사 기소 가운데 즉각적인 물리적 피해자가 존재하는 영역 중 하나는 AI 생성 아동 성 착취 콘텐츠다. 2024년 5월 DOJ는 위스콘신주 서부 지방법원에서 한 남성을 텍스트-이미지 생성 AI 모델로 수천 건의 아동 성 착취 이미지를 생성한 혐의로 연방 음란물법 위반 4건으로 기소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c). 같은 해 8월 알래스카주에서는 온라인 AI 챗봇을 사용해 자신이 아는 미성년자를 묘사한 현실적인 아동 성 착취물을 생성한 남성이 기소되었다(U.S. Department of Justice, 2024d). AI는 이 영역에서 피해의 엔트로피를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 생성의 용이성이 범죄의 규모를 결정하는 새로운 구조다. 3.2. 남겨진 공백과 피지컬 AI 형사 책임의 법리적 미완성 우려되는 지점은 현재까지의 미국 판례와 공개된 기소 사례들을 가로질러 보면 중요한 공백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DOJ와 연방검찰이 실제로 기소한 AI 관련 사건들은 주로 AI 워싱, 딥페이크를 이용한 사기, AI 도구를 활용해 규모와 정교함이 증폭된 금융·화이트칼라 범죄에 집중되어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사망 사고, 자율 드론의 오인 타격, 의료 AI의 진단 오류로 인한 사망처럼 피지컬 AI가 물리적 해악을 직접 야기한 사건에 대해 자율 시스템의 설계·배치·운영과 관련된 형사 책임 법리가 본격적으로 적용·정립된 연방 형사 판례는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공백의 한 축에는 미국 모델 형법(Model Penal Code) §2.01이 자리한다. 이 조항은 '형사 책임은 자발적 행위를 포함하는 행위에 기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American Law Institute [ALI], 1985, § 2.01). AI의 자율적 판단이 이 요건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그리고 AI 개발자·배치자·운영자 가운데 누구의 행위를 형법상 '행위자'의 행위로 볼 것인지에 대한 법원과 학계의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4장. 드워킨의 법정에 AI를 세우다-'원칙의 문제'가 가리키는 전환 드워킨의 기조를 바탕으로 논의를 확장하기에 앞서 성경의 또 다른 장면을 소환해 보자. 열왕기상 3장, 두 여인이 솔로몬 왕 앞에 섰다.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한다. 룰북에는 이 사건을 판결할 명시적 규정이 없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서슴없이 명한다. '칼을 가져와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씩 주라(왕상 3:24-25).' 그러자 진짜 어머니가 '아이를 살려 저 여인에게 주라'고 울부짖는다. 솔로몬은 그 울부짖음에서 진실을 읽고 아이를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필자는 이 장면에서 우리가 규칙의 적용이 아닌 원칙의 선포를 목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생명권이 형식적 증명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이 그것이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솔로몬은 아이의 죽음이라는 회복 불가능한 파국을 막기 위해 규칙의 문언을 넘어 원칙에 호소하였다. 규칙이 침묵할 때 원칙만이 말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로널드 드워킨(Ronald Dworkin)이 '원칙의 문제(A Matter of Principle)'(1985)에서 전개한 원칙의 법정 개념은 바로 이 직관 위에 서 있다. 그는 모든 정당한 정부가 사람들을 동등한 존재로 대우해야 한다는 근본적 이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정의가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드워킨은 법적·정치적 결정을 정당화하는 논거를 두 가지로 명확히 구분한다. 하나는 정책 논거로 '특정 프로그램을 추구함으로써 공동체 전체가 더 나아질 것'을 보이려는 목표 기반 논거다. 다른 하나는 원칙 논거로 '공동체 전체가 어떤 의미에서 더 나빠지더라도 그 결과가 특정 개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특정 결정이 내려지거나 거부되어야 한다'는 권리 기반 논거다. 판사는 난해한 사건에서 정책이 아니라 원칙에 기대어야 한다. 오늘날 AI 규제의 상당 부분은 '룰북' 관념에 기반하고 있다. EU AI Act, 미국의 AI 권리장전을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n AI Bill of Rights), 대한민국의 AI 기본법 그리고 각국의 자율주행 안전 기준들은 모두 '어떤 조건에서 AI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규칙들이다. 대부분 이 규칙 준수가 곧 면책의 조건이 되는 구조다. 이는 법리적 공백의 구조적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피해와 권리 침해가 현실화된 이후에도 규칙 준수라는 형식적 요건이 책임의 부정 또는 완화 사유로 기능함으로써 규칙 중심 규율은 오히려 법적 공백을 재생산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권리 관념은 전혀 다른 질문을 제기한다. 규칙 준수는 법적 판단의 종결점이 아니라 출발점에 불과하다. 설령 행위가 현행 규칙과 절차를 모두 충족하였다 하더라도 그 결과 특정 개인의 권리가 침해되었다면 그 사건은 여전히 법적·도덕적 정당화의 심사를 필요로 한다. 예컨대 자율주행 차량이 규정된 안전 기준 내에서 작동하였음에도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면, 룰북 관념은 형식적 기준 준수에 주목하여 면책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다. 그러나 권리 관념이 묻는 것은 오히려 그 사고로 침해된 생명권의 지위와 의미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방이 가능하였음에도 경제적 효율성이나 경쟁상의 이익을 이유로 그 위험이 방치되었다면 그러한 선택은 기술적 실패가 아니라 권리 침해를 수반한 규범적 결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이때 문제는 더 이상 시스템이 기준에 '부합했는가'가 아니라 그 기준 자체가 '개인의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는가' 그리고 그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주체에게 어떠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에 있다. 정책의 언어는 효율과 편익의 총량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침해된 권리가 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침해가 왜 정당화될 수 없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DOJ 문서들이 반복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성능 수치나 효율 지표가 아니라 프라이버시, 시민권, 시민적 자유, 공정성, 편향, 안전 그리고 인간의 판단과 감독의 유지와 같은 규범적 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술의 활용 가치나 경제적 편익을 측정하기 위한 정책적 기준이라기보다 AI의 설계와 배치, 운영 과정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권리를 어떠한 방식으로 침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원칙적 판단 기준으로 기능한다. 그런 점에서 DOJ가 AI를 다루는 방식은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인가 또는 얼마나 유용한가를 묻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그 기술의 사용이 누구의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위태롭게 하며 그 위험이 현실화되었을 때 누가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묻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최근 DOJ의 접근은 법적 판단의 중심을 정책적 효용이 아니라 권리와 원칙의 문제에 두어야 한다는 드워킨의 문제의식과 구조적으로 맞닿아 있다. 형사법의 고유한 기능은 이미 발생한 손해를 사후적으로 분배하거나 비용을 정산하는 데 있지 않다. 그것은 특정 행위가 공동체의 기본 원칙을 침해하였는지 그리고 그 침해에 대하여 누구에게 비난 가능성과 책임을 귀속시켜야 하는지를 공적으로 판단하는 데 있다. 이 점에서 피지컬 AI가 초래한 피해를 오직 민사적 손해배상의 문제로만 환원하는 접근은 해당 사건을 비용과 편익의 문제로 축소할 위험이 있다. 반면 형사 기소는 그 피해가 기술적 오류나 운영상 비효율의 산물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예견 가능하고 회피 가능했던 위험이 방치된 결과일 수 있음을 드러냄으로써 사안의 핵심이 단순 실패가 아니라 원칙 위반에 있음을 공적으로 확인한다. 따라서 '알고리즘이 스스로 작동한 결과'라는 설명은 책임을 배제하는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알고리즘의 설계, 배치, 운영, 감독의 구조 속에서 누가 통제 가능성과 중단 가능성을 보유하였는지를 더욱 엄격하게 심사하게 만든다. 결국 법이 물어야 할 것은 기술의 자율성 자체가 아니라 그 자율성이 인간의 책임을 소거하는 논리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현실의 피해가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위험을 인식하고도 방치한 주체가 누구인지이다. 5장. 맺으며: 다섯 번째 감각 그리고 황금 송아지 이후, 원칙과 책임 재구성 동양 사상에서 오행(五行)은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다섯 범주가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와 조화를 설명하는 체계로 이해된다. 어느 하나가 지나치면 전체가 무너지고 하나가 약해지면 나머지가 보완한다. 피지컬 AI 거버넌스도 이와 같다. 감독, 책임, 형사 집행이라는 외부의 지속적 개입 없이 방치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피해를 향해 흘러갈 것이다. 법이 그 개입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새로운 감각이 필요하다. 규칙을 읽는 감각, 위험을 평가하는 감각, 책임을 귀속하는 감각, 피해를 보상하는 감각에 더하여 '이것이 원칙의 문제인가'를 묻는 다섯 번째 감각이다. 필자는 이를 'AI 법 감수성' 혹은 'AI 법 민감성'이라 부르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없으면 나머지 네 감각이 아무리 정교해도 규칙이 침묵하는 자리에서 발생하는 권리 침해에 응답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법무부가 AI를 형사 책임의 문제로 보기 시작한 것은 법이 바로 그 다섯 번째 감각을 되찾으려는 시도로 읽힌다. 그 시도의 핵심은 다섯 개의 질문으로 압축된다. ①누가 설계했는가. ②누가 배치했는가. ③누가 감독했는가. ④누가 중단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⑤피해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모세가 아론에게 '이 백성이 네게 어떻게 하였기에 네가 그들을 이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고 물었던 것처럼, 솔로몬이 룰북 밖에서 아이의 생명권을 붙들었던 것처럼, 드워킨이 법학자들에게 정책과 원칙을 혼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처럼, 우리가 반드시 짚고 물어야 할 질문들이 있다. 이 질문들은 AI 개발자와 기업 경영진, 검사와 판사, AI 정책을 입안하는 입법가 그리고 피지컬 AI의 곁을 걷는 우리 모두를 향하고 있다. 법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 앞에서 뒤처져 왔다. 그러나 법이 뒤처지는 것과 법이 침묵하는 것은 다르다. 뒤처짐은 시간의 문제이지만 침묵은 의지의 문제다. 기술이 앞서 달려갈수록 법은 더 빠르게 원칙을 붙들어야 한다. 국소적으로나마 질서를 만들어온 것은 언제나 규칙이 아니라 원칙이었다. 규칙은 예견된 상황에 응답하지만, 원칙은 예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라는 새로운 피조물 앞에서 우리가 직면한 것도 결국 같은 질문이다.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오래되고도 가장 새로운 질문-원칙의 문제다. 필자는 바로 이 질문을 현존하는 우리 모두에게 화두로 던진다.

2026.04.25 09:14박형빈 컬럼니스트

파라마운트·WBD 합병안 주총 통과...'진짜 싸움' 시작됐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거대 미디어 통합에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 과정이 남아 있어 향후 행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할리우드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도 높아, 최종 거래 성사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더랩 등에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1110억 달러(약 163조원) 규모 WBD 인수합병안은 23일(현지시간) WBD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주주 총회 통과로 거대 미디어그룹 간의 합병 작업은 한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한 몸이 되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경쟁시장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주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규제 전문 변호사 브래든 페리는 더랩과의 인터뷰에서 “주주 승인은 쉬운 부분이었다”며 “진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런 유형의 합병이 이루어질 땐 곳곳에 위험 신호가 도사리고 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 TV 프로그램, 영화 등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의 소비자 가격 인상, 임금 삭감, 일자리 감소, 품질 저하, 선택의 폭 축소 등 여러 가지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 모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는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규제 압력은 유럽 당국에서 발생할 것이다. 이 과정이 거래의 시기와 조건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창작 생태계·언론 독립성 파괴하는 공룡 합병”...할리우드 전방위 반발 미국 할리우드 안팎에서도 합병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대형 스튜디오가 합쳐지면 창작자 작품을 살 큰 손이 하나 줄어들고, 이는 원고료, 출연료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 합병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HBO 맥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통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럴 경우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구독료 인상, 중복된 인력 조정을 위한 감원 등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미국 배우, 작가, 언론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등 3000명이 모인 '제인 폰다 수정헌법 제1조 수호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WBD 주주의 합병 승인은 우리 업계와 노동자, 소비자, 미디어의 독립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민주적 가치의 심각한 후퇴”라며 “업계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와 예술가, 보고 듣고 읽는 것에 대한 통제권이 점점 더 축소되는 현실에 맞설 권리가 있는 대중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계열인 'CBS'와 WBD 소속인 'CNN' 같은 뉴스 채널 통합으로 언론 다양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CNN 보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BD 인수를 추진하는 회사는 CNN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고집한 바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합병 후 CNN 보도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디어 감시 단체 프리프레스 공동 CEO 크레이그 애런도 성명을 내고 “WBD 주주는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친 대규모 해고, 뉴스 보도의 선전 강화, 시청자 선택권 축소를 초래할 길을 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합병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각 주 법무장관은 거대한 산업 통합을 조사하고 파라마운트의 인수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병 반대 측은 합병 최종 승인을 막기 위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작가협회(WGA)는 “WBD 주주가 이 거래를 승인했지만, 합병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반독점 당국이 개입해 이미 포화 상태인 업계의 경쟁을 더욱 저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합병은 반드시 저지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라마운트·WBD “오히려 기회 될 것” 이같은 비판에 파라마운트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자의 선택권과 경쟁을 강화해 창작자, 시청자, 지역 사회에 더 큰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새뮤얼 디피아자 WBD 회장도 “파라마운트와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 세계 창작 인재들에게 혜택을 주는 통합 기업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와 WBD는 오는 3분기까지 미국 내외 규제 당국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30일까지 거래가 승인되지 않으면 파라마운트는 WBD 주주에게 분기마다 주당 25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거래가 규제 문제로 무산된다면 파라마운트는 WBD에 위약금 70억 달러(약 10조원)를 지급해야 한다.

2026.04.25 08:53홍지후 기자

한정판 에디션에 '오픈런' 행렬…'붕괴: 스타레일' 환락 팝업스토어 성황

호요버스의 대표작 '붕괴: 스타레일'의 인기 캐릭터 '키레네'가 홍대 삼성스토어에 등장했다. 지난 24일 호요버스는 대표작 '붕괴: 스타레일' 서비스 3주년을 맞아 삼성 스토어와의 협업을 통해 '환락! 팝업스토어 in 삼성스토어 홍대'를 오픈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6 울트라 키레네 액세서리 에디션'은 케이스부터 오르골까지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 오픈을 앞두고 찾은 스토어 앞에는 20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액세서리 에디션과 3주년 공식 굿즈를 사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이번 스토어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며, 회차별 사전 예약제(온·오프라인)로 운영된다. 현장 관계자는 "행사 첫날인 이날 사전 예약은 이미 일찍부터 마감됐다"며 이용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설명했다. 스토어 1층 입구에 들어서자 게임 내 신규 지역인 '이상 낙원'을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중앙 쇼케이스에는 이번 협업의 메인 캐릭터인 '키레네'를 기반으로 한 ▲LD 마그넷 케이스 ▲아크릴 오르골 ▲스마트폰 거치대 ▲마그넷 스탠드 월렛 ▲SD 아크릴 키링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기기 성능과 게임 콘텐츠를 엮은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6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로 피규어의 디테일을 감상하거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숨겨진 '리리 특종'을 포착하는 등 기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모습이었다. 삼성스토어 2층에는 본격적인 팝업 한정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굿즈존('편의점')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기억의 프리즘 시리즈'와 '3주년 기념 시리즈'를 비롯한 66종의 공식 굿즈가 판매됐다. 방문객들은 마우스 패드, 족자봉, 만년 캘린더 등 팝업 한정 상품들을 바구니에 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장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 시 '기억의 프리즘' 쇼핑백을, 3만원 이상 결제 시 '3주년 기념 시리즈' 투명 포토카드 7종 중 랜덤 1종을, 5만원 이상 결제 시 '3주년 기념 시리즈' SD 아크릴 마그넷, 공식 굿즈, 갤럭시 스토어 1만원 쿠폰 중 하나를 랜덤 증정한다. 단순한 구매를 넘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제한 시간 20초 내에 정해진 모양대로 블록을 쌓는 '구구탑을 완성해라!', 이상 낙원 포토존 인증 등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들은 특별한 '기억의 프리즘 홀로그램 티켓'을 보상으로 받았다. 또한, 매장 어딘가에 숨겨진 '이스터에그 노래방'을 찾는 재미도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 이지현씨(29세)는 "키레네 에디션과 3주년 한정 굿즈 구매를 위해 연차까지 썼다"며 "스타레일 유저로서 이런 협업 행사와 굿즈가 지속적으로 출시돼 매우 반갑다.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갤럭시 S24+ 은랑 액세서리 에디션'에 이은 붕괴: 스타레일과 갤럭시 스토어의 두 번째 협업이다. 호요버스는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 자사 대형 IP를 활용한 콜라보 기기 출시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꾸준한 이용자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호요버스 코리아 관계자는 "'붕괴: 스타레일'의 3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삼성스토어 홍대에 마련된 작은 이상 낙원을 찾아주신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키레네 액세서리 에디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유저분들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4.25 08:44정진성 기자

로마인 미라에서 '일리아스' 나왔다…어떻게 이런 일이

고대 로마인의 미라 뱃속에서 인류 최고 문학작품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사본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고고학자들이 고대 로마 시대 미라의 뱃속에서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 사본을 발견했다고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미라는 로마가 이집트를 지배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 고대 옥시린쿠스로 알려진 이집트 알바나사 마을 공동묘지에서 발굴됐다. 해당 유적지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50만 점에 달하는 파피루스 조각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트로이 전쟁을 다루는 서사시 '일리아스'는 현존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미라에서 '일리아스' 사본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문서에는 트로이 원정을 위해 동원된 함선 목록이 기록돼 있다. 문서는 그리스어로 작성된 파피루스로, 미라 제작 과정에서 복부에 삽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옥시린쿠스 발굴단 공동 책임자인 에스더 폰스 멜라도는 “이 파피루스는 사후 세계에서 죽은 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부에 넣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 책임자인 마이테 마스코트는 로마 지배기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를 미라의 가슴이나 복부에 넣는 관습이 있었지만, 이러한 행위의 정확한 의미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연구진은 해당 미라가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번 미라는 2025년 11월부터 12월 사이 진행된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앞서 같은 공동묘지에서는 금으로 만든 혀를 가진 미라 12구 이상이 출토된 바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금으로 된 혀가 사후 세계에서 신과의 소통을 돕는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25 08: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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