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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유니-광주시, 호남권 공공안전 AI 인프라 다진다

유니유니(대표 한수연)가 광주광역시와 '광주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주 거점 호남권 공공안전 AI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교육·행정·모빌리티·공공안전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AI 기업들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니유니가 지방자치정부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권 지사 설립과 지역 특화 AI 안전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공공시설, 공중화장실, 복지시설, 교통시설 등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민감공간을 대상으로 AI 기반 안전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유니 대표 솔루션 SAVVY는 영상 촬영 없이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낙상, 쓰러짐, 장기체류, 이상행동 등 위험 징후를 감지하는 비영상 AI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공중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요양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등 CCTV 설치가 어렵거나 부적절한 공간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위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기존 공공 안전관리 체계가 CCTV, 비상벨, 순찰 중심의 사후 대응에 머물렀다면, SAVVY는 '보지 않고도 감지하는 AI'를 통해 민감공간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광주시가 추진하는 체감형 AI 산업생태계 안에서 공공안전 분야 실증 가능성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수연 유니유니 대표는 “광주는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인 만큼, SAVVY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지키는 새로운 공공 안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광주를 기반으로 호남권 지사 설립과 지역 특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광주가 글로벌 AI 안전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술적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3:14백봉삼 기자

[기고] 도시는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도시 브랜드는 로고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도시의 슬로건보다 그곳에서 만난 장면을 먼저 기억한다. 오래된 성곽을 따라 걸었던 밤, 궁궐의 고요, 골목 끝에서 마주한 풍경,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한순간의 인상이 더 오래 남는다. 세계유산이 도시의 얼굴이 된다는 말도 다르지 않다. 유산은 그 자체로도 귀한 자산이지만, 도시의 얼굴이 되려면 보존의 언어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경험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 사람의 기억에 남을 때 세계유산은 비로소 도시의 얼굴이 된다. 이 점에서 세계유산을 가진 도시와 세계유산으로 기억되는 도시는 다르다. 전자는 자산을 보유한 도시다. 후자는 그 자산을 오늘의 사람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도시다. 등재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설명문과 목록만으로는 인상이 남기 어렵다. 세계유산이 도시 브랜드가 되려면 사람들은 그 유산을 한 도시의 분위기와 표정, 걸음과 머무름 속에서 만나야 한다. 도시의 이름값은 무엇을 가졌느냐보다 어떻게 만나게 하느냐에서 갈린다. 브랜드는 흔히 시각 정체성이나 홍보 문구로 이해되지만, 도시 브랜드는 기업 브랜드와 다르다. 도시의 이미지는 광고 한 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도시가 가진 시간의 층, 공간의 분위기,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경험의 밀도가 함께 쌓일 때 비로소 도시의 얼굴이 된다. 특히 세계유산은 도시의 인상을 붙드는 가장 오래된 축이다. 오래된 시간이 이미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시간을 오늘의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게 하느냐에 있다. 앞선 회차들에서 살펴봤듯 사람은 설명보다 경험을 오래 기억한다. 기억되는 도시는 대개 유산을 보기만 하게 하지 않고 걷게 하고 머물게 한다. 밤의 도시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까닭도, 미디어아트가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는 까닭도 결국 여기에 있다. 장소의 시간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만나게 할 때 사람은 비로소 그 도시를 기억한다. 문화기술 역시 장비가 아니라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 모든 논의는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어떻게 해야 오래된 자산이 도시의 인상으로 남는가. 세계유산이 도시의 이름으로 남는 길도 바로 여기서 갈린다. 세계유산은 저절로 도시의 이름이 되지 않는다. 도시의 얼굴이 되려면 도시 전체의 흐름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동선이 있어야 하고 머무를 이유가 있어야 하며 해가 지고 난 뒤에도 다시 보고 싶어지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 주변 상권과 골목, 광장과 숙박, 해설과 콘텐츠, 사진을 남기고 싶은 지점까지 함께 맞물려야 한다. 세계유산은 홀로 서 있을 때보다 골목과 광장, 밤의 공기와 사람의 걸음 속에 놓일 때 더 오래 남는다. 유산이 그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첫 장면이 될 때 사람은 그 도시를 한꺼번에 기억하게 된다.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대릉원은 이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대릉원은 원래도 잘 알려진 유산이지만 사람들이 경주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장면은 단지 봉분이 있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다. 밤의 대릉원을 걷는 경험, 봉분과 나무, 하늘과 빛이 겹치는 순간, 익숙한 유적이 전혀 다른 인상으로 열리는 장면 속에서 대릉원은 다시 기억된다. 사람들은 설명을 들으러 오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주의 밤을 걷고 머물고 사진을 남기며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 순간 세계유산은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경주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유산을 화려하게 덮어버리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원래 그곳에 있던 시간의 깊이와 장소의 표정을 어떻게 오늘의 감각으로 드러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대릉원 미디어아트가 힘을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 새로운 볼거리를 얹는 방식이 아니라 오래된 장소가 이미 품고 있던 고요와 상징을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만나게 하기 때문이다. 세계유산이 도시의 이름으로 남는다는 말은, 그 유산이 도시의 표정으로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뜻에 가깝다. 2025년의 대릉원은 세계유산이 도시의 이름으로 남는 일이 한 번의 연출이 아니라 오래 쌓이는 과정임을 다시 보여준다. 세계유산은 한 번의 행사로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장소가 해마다 어떤 경험으로 열리고 어떤 인상으로 축적되느냐다. 같은 장소라도 어떤 해에는 낯선 감각으로, 어떤 해에는 더 깊어진 상징으로 다시 다가온다. 그 축적의 시간이 쌓일수록 도시는 한 번 본 도시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된다. 도시의 이름값은 이렇게 거듭 쌓이는 기억 속에서 자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산을 도시의 표정으로 바꾸는 일이다. 표정은 장식이 아니다. 그 도시만의 인상이며 다시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돌아오는 얼굴이다. 어떤 도시는 성곽의 능선으로 기억되고 어떤 도시는 궁궐의 고요로 기억되며 어떤 도시는 봉분의 실루엣과 밤의 공기로 기억된다. 세계유산이 도시의 이름으로 남는다는 것은 결국 이런 표정이 그 도시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돌아오는 얼굴이 된다는 뜻이다. 유산이 그 도시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그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첫 장면이 되는 것이다. 다만 세계유산을 도시의 이름으로 세운다고 해서 그것을 얄팍한 볼거리로 만들자는 뜻은 아니다. 겉모양만 흉내 내고 속의 시간을 놓치면 남는 것은 얕은 껍데기뿐이다. 깊이가 남으려면 유산의 시간을 충분히 읽고 그것을 오늘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만날 수 있게 건네야 한다. 전통의 형식만 반복하는 데 머물러서도 안 되고 현대적 연출만 앞세워 유산의 결을 지워서도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오래된 것의 정신을 오늘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궁궐은 더 이상 낮 시간의 관람 동선에만 머물지 않는다. 성곽은 단지 둘러보는 유적이 아니라 걷고 머물며 밤의 인상까지 품는 도시의 무대가 된다. 대릉원 같은 고분군은 미디어아트와 야간 콘텐츠를 만나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바뀐다. 결국 브랜드는 유산을 보여주는 데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만나게 할 때 만들어진다. 도시의 이름값은 얼마나 크게 외치느냐보다 무엇을 어떻게 만나게 하느냐에서 갈린다. 무엇을 전면에 세울 것인가, 어떤 장면을 남길 것인가, 도시의 시간을 어떤 순서로 만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다. 그래서 세계유산을 도시의 이름으로 남기는 일은 관광 홍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를 어떻게 걷게 할 것인지, 밤을 어떻게 열 것인지, 공간을 어떤 순서로 만나게 할 것인지가 함께 맞물려야 한다. 도시의 이름값은 크게 외친 문구보다 오래 남는 인상에서 생긴다. 그 인상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결국 도시가 어떤 문화적 판단과 감각을 갖고 있느냐가 그것을 결정한다. 도시의 미래를 생각할수록 이 문제는 더 중요해진다. 앞으로 도시의 힘은 더 많은 시설을 세웠다는 사실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워질 것이다. 사람을 다시 오게 하고 머물게 하고 말하게 하고 기억하게 하는 힘이 더 중요해진다. 세계유산은 바로 그 힘이 모이는 곳이 될 수 있다. 오래된 시간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시간은 가만히 놓여 있을 때보다 오늘의 사람들 앞에서 다시 열릴 때 더 강해진다. 결국 세계유산을 가진 도시보다 세계유산으로 기억되는 도시가 더 오래 남는다.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의 이름이 되는가. 많이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오래 남게 했기 때문이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들 때 세계유산은 비로소 도시의 얼굴이 된다. 그때부터 유산은 지켜야 할 대상에 머물지 않고 도시의 인상과 걸음,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붙드는 힘이 된다. 이제 질문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런 문화적 해석과 경험 설계가 왜 오늘의 도시 운영과 미래 경쟁력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는가. 다음 회에서는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를 끝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18 13:11이창근 컬럼니스트

롯데칠성음료, 거문도서 해양 쓰레기 1톤 수거

롯데칠성음료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전남 여수 거문도 일대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회사는 해양 쓰레기 약 1톤을 수거하고 갯바위 복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거문도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롯데칠성음료 임직원 봉사단 10여명과 국립공원공단, 자연환경국민신탁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거문도 '목넘어' 해안에서 버려진 비닐, 폐플라스틱, 그물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동도와 서도에서는 훼손된 갯바위 복원 활동도 진행했다. 갯바위 복원은 갯바위와 유사한 재질의 돌가루와 식물에서 추출한 접착 물질을 섞은 복원재를 천공에 채워 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임직원들은 거문도 해양 기후변화 스테이션을 방문해 해양 환경 변화 대응 현황과 기후변화 연구 관련 교육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15일 북한산국립공원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열린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캠페인'에 생수 아이시스 2000개를 지원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월 롯데칠성음료와 국립공원공단 등 6개 기관이 체결한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캠페인에서는 북한산 탐방객에게 아이시스를 제공하고, 하산할 때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전용 분리배출함에 투명페트병을 반납하도록 안내했다.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수거 후 식품 용기로 재활용하는 방식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태계 보전과 자원순환은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관련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3:06류승현 기자

[기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위한 인재 육성 방안

인공지능(AI) 모델이 급속도로 고도화하고 보다 폭넓게 활용되면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AI 시스템이 단순한 인사이트 제공을 넘어 실행 단계로 확장됨에 따라 AI 전환에 대한 논의도 진화했다. 이제 논의 중심에는 더 빠른 의사결정, 자율형 워크플로, 머신 주도 실행 등과 같은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AI 전환을 체감하는 조직 구성원들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 가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AI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가 수행되는 방식,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 가치 창출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어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성공은 시스템 지능 수준보다 거대한 업무 재편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들 역량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세계경제포럼(WEF)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순 7800만 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술은 노동시장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요소로 꼽히며, AI와 정보처리 기술은 11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900만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실행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기여도는 더욱 중요해진다.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판단력을 발휘하며, 관계를 관리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 고유 영역이다. 이런 역량은 예외적인 상황에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과 신뢰, 조직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다. 실제로 결과물을 생성하기 쉬워질수록 그 결과물을 검증하고 해석하며,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이 진정한 차별점이 된다. 단순히 AI 의사결정에 인간이 개입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구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조직에는 시스템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사이트를 맥락에 맞게 해석하며 최종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효율적일 수는 있어도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AI가 각기 다른 업무 레이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 역시 다양한 직무에 걸친 업스킬링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 된다. 예를 들어 분류, 요약, 기초 문서 작성 등 반복적인 대규모 업무 영역에서는 이미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업무가 특정 직무 대부분을 차지할 경우 자동화는 실질적인 업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들이 AI에 대체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다수 직무에서 AI는 글쓰기, 분석, 기획, 의사결정 지원 등과 같은 업무를 보완하는 코파일럿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 경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간 역할이 단순 실행을 넘어 더 높은 수준으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행정 업무나 프로세스 중심의 기능은 통합이나 자동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영역에서도 핵심적인 변화는 기대치 변화에 있다. 기업이 중시하는 역량,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구성원들이 이러한 전환 중심에 남을 수 있도록 인재 역량 강화에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업스킬링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은 기술이 아닌 지식을 쌓아야 한다. 조직은 기술적 전문성만을 강조하기 보다 데이터를 해석하고 질문하는 능력, AI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이해도, 리스크 인식 등과 같은 폭넓은 기초 소양에 투자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판단력과 재량도 키워야 한다. AI 생성 콘텐츠가 증가할 수록 인간 판단력은 더 큰 가치를 갖는다. 의사결정을 검증하고 맥락적 이해를 적용하는 훈련이 수반돼야 한다. 이는 채용, 성과 관리, 전략 수립과 같은 중요도가 높은 업무에서 특히 중요하다. 아울러 리더십, 문제 해결, 협업,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판단력을 갖춘 인재일수록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변화를 이끌며 인간과 AI가 일하는 조직 안에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도메인 전문성 강화도 필수다. 산업 맥락과 고객 니즈, 운영상 제약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고성과자를 가르는 핵심 차별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는 능력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기대하는 행동 변화를 먼저 실천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실제 비즈니스 맥락에서 그 유용성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식적인 교육 역시 유용하지만 활발히 학습하고 탐구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인력 전환은 기술 도입과 별개의 이니셔티브가 아닌 기술 도입 과정 안에서 내재돼야 한다. 조직은 AI 시스템을 인간 워크플로를 고려해 설계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에이전틱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전문가는 단일 도구만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다양한 도구에 개방적이고 맥락을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사람이다. 가장 성공적인 조직은 가장 앞선 AI를 도입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을 함께 이끌어나가며 이들이 AI와 나란히 적응하고, 배우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곳이 될 것이다.

2026.05.18 13:00최기영 컬럼니스트

대화형 AI 노리 활용…놀유니버스, '숙소 채팅' 기능 도입

놀유니버스는 대화형 인공지능(AI) '노리'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문의에 대응하는 '숙소채팅' 기능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능은 NOL 플랫폼의 모텔 카테고리 내에서 '숙소채팅가능'이라는 배지가 붙은 제휴점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본적인 단순 문의는 AI 노리가 즉각적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만약 학습되지 않은 질문이 들어오면 AI 노리가 제휴점주를 호출해 소통을 돕는다. 제휴점주의 답변이 지연되는 경우 '전화걸기'를 통해 문의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놀유니버스는 이번 숙소채팅 기능 도입으로 이용자들은 단순 문의를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고, 제휴점주는 문의 응대에 대한 부담이 가벼워져 운영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숙소채팅 기능 출시를 기념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숙소채팅을 통해 AI 노리에게 "노리야 반가워"라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국내 모텔 1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놀유니버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AI 서비스를 발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개인화된 여행 계획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여행 일정'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대화형 탐색 서비스인 'AI 노리'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여행 일정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대상을 넓히고 데이터 연동 범위도 확대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번 숙소채팅 기능은 고객에게는 대기 없는 빠른 답변을, 제휴점주에게는 반복되는 문의 응대에 대한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이용자와 파트너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여행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2:42박서린 기자

빙그레, 멕시코 식품박람회 참가…중남미 공략 강화

빙그레가 멕시코 국제 식품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6'에 참가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멕시코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빙그레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엑스포 안타드 2026에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엑스포 안타드는 중남미 지역 대형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70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빙그레는 이번 박람회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 주요 브랜드를 소개한다. 현재 빙그레는 멕시코 현지 유통 채널인 소리아나와 HEB 등에 바나나맛우유를 입점하고 있다. 올해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제품도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시켜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바나나맛우유 인지도를 높이고, 이후 멕시코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빙그레는 북중미 지역 수출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시알 캐나다 2026'에 참가해 퀘벡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IGA, 메트로 등 유통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고 멕시코를 넘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2:40류승현 기자

문체부, 콘텐츠분쟁조정위 권한 확대…플랫폼 시대 콘텐츠 갈등 조정 시험대

콘텐츠 소비가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면서 분쟁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환불이나 서비스 불만을 넘어 계약, 정산, 권리관계, 집단 피해까지 얽히는 사례가 늘면서 콘텐츠 갈등을 소송 전에 전문적으로 조정할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출범한 제6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위원회는 정원이 50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49명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위원 위촉 자체보다 콘텐츠 분쟁을 다루는 공적 조정기구의 역할과 권한이 커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콘텐츠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용자와 사업자 간 분쟁, 사업자 간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다. 게임, 영상, 웹툰, 음악,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등 콘텐츠 이용과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분쟁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구독·결제·유통 구조가 확산되면서 개별 이용자가 사업자와 직접 다투기 어려운 사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번 개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집단분쟁조정이다. 플랫폼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서는 같은 결제 오류, 서비스 장애, 환불 논란이 다수 이용자에게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피해자가 각각 민원을 제기하거나 소송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집단분쟁조정은 같은 유형의 피해를 묶어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장치로 평가된다. 직권조정 도입도 조정기구의 성격 변화를 보여준다. 기존 조정 절차가 당사자 신청과 합의에 기대는 측면이 컸다면, 직권조정은 일정 요건에서 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다. 콘텐츠 분쟁이 빠르게 확산되거나 다수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조정기구가 갈등을 조기에 정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제도 확대의 의의는 콘텐츠 분쟁을 사후 소송이나 개별 민원에만 맡기지 않고, 산업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조정 절차 안에서 빠르게 다룰 수 있다는 데 있다. 콘텐츠 서비스는 이용 단가가 상대적으로 작아 개별 소비자가 소송까지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같은 유형의 피해가 다수 이용자에게 반복될 수 있어, 조정기구가 초기에 개입하면 분쟁 해결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조정기구의 역할 확대는 반복 민원을 줄이고 서비스 신뢰를 회복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플랫폼 서비스 장애나 결제·환불 분쟁이 장기화되면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기업 이미지에도 부담이 된다. 집단분쟁조정이나 직권조정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면 사업자는 유사 분쟁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이용자는 보다 빠르게 피해 구제 절차에 접근할 수 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은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유통사, 이용자가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다. 분쟁이 생길 때마다 민사소송이나 개별 협상에만 의존하면 해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사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문 조정 사례가 쌓이면 향후 계약 관행과 이용자 보호 기준을 정비하는 데도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위원 구성 확대도 같은 맥락이다. 제6기 위원회는 법조계를 포함해 콘텐츠 학계, 산업계, 이용자 보호 분야 전문가 등 49명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분쟁은 법률 판단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비스 운영 방식, 플랫폼 구조, 창작·유통 계약 관행, 이용자 보호 기준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는 분쟁 유형이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이 창작과 유통 과정에 들어오면서 저작권, 계약, 수익배분, 이용자 피해를 둘러싼 갈등도 다양해질 수 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역할 확대는 이런 변화에 앞서 조정 체계를 보강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제도 확대가 곧바로 현장 체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직권조정 도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드지만 현장 안착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쟁조정 제도를 쉽게 알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사업자가 조정 결과를 수용하는 구조도 중요하다. 조정 절차가 빠르고 공정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직권조정이나 집단분쟁조정도 제도적 의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2:34김한준 기자

미스트랄 CEO "유럽, 미국 AI 의존 심화…2년 내 벗어나야"

유럽이 미국 인공지능(AI) 의존을 줄이려면 2년 내 인프라 구축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프랑스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주권과 AI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유럽이 향후 2년 안에 독자 AI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면 미국 기업에 구조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멘슈 CEO는 AI 경쟁 핵심이 모델 성능을 넘어 칩과 전력,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들이 이들 자원을 선점하면 유럽은 AI 서비스를 확장할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멘슈 CEO는 유럽이 AI 공급망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에 계속 의존하게 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기술 선택권은 물론 대미 협상력까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스트랄은 이런 문제의식에 맞춰 유럽 디지털 주권 강화를 사업 전략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프랑스 국책 공공투자기관인 그루프케스데데포와 손잡고 생성형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인프라 협력에 나섰다. 멘슈 CEO는 유럽 대응 속도가 미국보다 느리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미국 기업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연산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은 분절된 규제와 자본시장 구조 탓에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미스트랄은 2029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 AI 연산 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멘슈 CEO는 유럽 전체가 미국 의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선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멘슈 CEO는 "모든 AI 인프라를 미국에서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 상대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8 12:34김미정 기자

너도나도 '서브컬처', 비주류에서 대세가 된 이유는

과거 게임 시장에서 비주류로 취급받던 서브컬처 장르가 흥행 보증수표이자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대형 신작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대형 오프라인 행사까지 문전성시를 이루며 일정을 연장하는 추세다. 다만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국 대형 게임사도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심화돼 레드오션화가 가속되고 있다.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만큼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 이탈 속도 또한 빠르다. 이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소통 중심의 운영이 과제로 떠오른다. 팬덤이 달라졌다…마니아 장르에서 대중 장르로 이 같은 변화 중심에는 팬덤층의 양적·질적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보다 서브컬처 장르를 접할 창구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소위 '오타쿠'라 불리는 특정 마니아층만 즐겼던 문화가 게임뿐만 아니라 OTT 플랫폼 대중화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에는 팬덤층의 양적·질적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보다 서브컬처 장르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난 결과다. 이른바 '오타쿠'라 불리는 특정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던 문화가 게임을 넘어 OTT 플랫폼 대중화와 숏폼 콘텐츠 활성화 등을 통해 주류 문화로 스며든 것이다. 단순히 게임 내 캐릭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던 소비 패턴도 진화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속 깊이 있는 세계관과 음악에 열광하고, 다양한 굿즈를 수집하며, 오프라인 행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서브컬처 전문 게임사 관계자는 "현업 입장에서도 서브컬처 장르의 인기는 확실히 체감되는 수준"이라며 "팬덤층이 전체적으로 확장되면서 캐릭터뿐만 아니라 세계관, 음악, 굿즈, 오프라인 행사 등 다방면으로 영향력이 뻗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도 반응했다…쏟아지는 신작, 늘어난 행사 일정 국내 게임 시장은 올해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작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넥슨은 지난 15일부터 오늘까지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 국내 CBT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는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스팀 및 모바일 글로벌 테스크를 진행하며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다. 두 작품 모두 독창적인 샌드박스 요소와 깊이 있는 레이드 콘텐츠를 앞세워 연내 정식 출시를 정조준한다. 이외에도 ▲넥슨게임즈 '프로젝트 RX'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시프트업 '프로젝트 스피릿'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프로젝트 C' 등 시장 기대를 받고 있는 차세대 라인업이 다수 개발 중이다. 이러한 열기는 오프라인 행사의 규모 확장으로 증명된다.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축제인 '애니메 X 게임 페스티벌(AGF)'은 늘어나는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하루 늘렸으며, 세계적인 게임쇼 '도쿄게임쇼(TGS)' 역시 서브컬처 장르의 높은 비중과 인기를 반영해 올해부터 운영 기간을 4일에서 5일로 연장했다. 레드오션된 시장…충성도 높은 만큼 이탈도 빠르다 장밋빛 전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서브컬처 장르는 이용자 충성도가 두터운 반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탈 속도 역시 어떤 장르보다 빠르다는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다. 특히 거대한 자본력과 개발력을 앞세운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 전면에 나서면서 국내 서브컬처 시장의 레드오션화는 가속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외형적인 화려함에만 치중하는 기존 개발 방식으로는 더 이상 까다로워진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지적한다. 고유 IP를 구축해 세계관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이용자와의 신뢰를 유지하는 소통 중심의 운영이 필수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브컬처 전문 게임사 관계자는 "시장의 레드오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예쁜 외형만을 추구하기보다, 자체적인 IP를 만들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특히 이용자 이탈을 방지하는 운영이 핵심인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지키지 못할 공수표 형태의 공약을 남발하는 운영 방식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8 12:34진성우 기자

무신사, 상반기 축제 '패션 페스타' 개최…열흘간 진행

무신사는 상반기 패션 카테고리 최대 규모의 축제인 무신사 패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28일 오전 11시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올 여름 패션 키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패션 대축제로 꾸며진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 기간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80% 할인을 선보이며, 최대 30% 패션 페스타 쿠폰과 최대 15% 장바구니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무신사 삼성카드로 결제 시 1만 2000원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매일 오전 11시마다 갱신되는 브랜드 하루특가 코너에서는 ▲수아레 ▲아캄 ▲다이닛 등 무신사 인기 브랜드의 주력 상품을 24시간 동안 특별한 가격에 제안한다. 행사를 놓친 고객들을 위해 행사 중 두 차례에 걸친 앵콜 브랜드 하루특가도 운영한다. 무신사 패션 상품을 모은 무배당발 시그니처 특가 코너에서는 베스트셀러 상품을 무료 배송과 당일 발송 혜택으로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위크에서는 스타일과 추구미를 키워드로 인기 브랜드 상품이 총출동한다. ▲캐주얼 ▲스트릿 ▲워크웨어 ▲고프코어 ▲프레피 등 대중적인 스타일에 이어 최근 주목받는 ▲걸코어와 ▲유틸리티 ▲오피스웨어 ▲모던 스타일까지 총 9가지 테마의 맞춤형 추천을 진행한다. 상세한 키워드 큐레이션도 강화했다. ▲반소매 ▲셔츠 ▲하의 등 기본 의류부터 ▲스포츠 ▲잡화 ▲키즈 ▲부티크 ▲아울렛까지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신규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브 커머스 혜택도 다양하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8시에는 ▲앤더슨벨 ▲미세키서울 ▲배드블러드 ▲썸웨어버터 ▲무신사 스탠다드 등 인기 브랜드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해당 시간을 통해 최대 혜택을 선사한다. 래플 행사도 열린다. 무신사 패션 페스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애플 3종 세트와 젠틀몬스터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한정판 협업 선글라스 등 소장 가치가 높은 경품들을 준비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무신사 패션 페스타는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추구미에 맞는 브랜드를 발견하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한다.

2026.05.18 12:33박서린 기자

고피자, 사명 'GTGO'로 변경…글로벌 사업 확대

고피자가 사명을 'GTGO'로 변경하고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회사는 기존 1인 피자 브랜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식품 기술 기반의 외식·식음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고피자는 사명을 GTGO로 바꾸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기업 정체성을 재정립한다고 밝혔다. 새 사명 GTGO는 'Good To Go'의 약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는 여기에 기술과 운영 역량, 글로벌 사업 기회 등을 반영한 의미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GTGO는 2016년 푸드트럭으로 출발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회사는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를 운영하는 동시에 인도 시장에서 한식 브랜드 '고추장'과 디저트 브랜드 '달코미'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GTGO는 GS25, CGV 등 유통·외식 채널과 협력해 1500개 이상 매장에 피자 조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재원 GTGO 대표는 “이번 변화는 고피자에 머물러 있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식품 기술 기반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라며 “더 넓은 시장에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2:33류승현 기자

"애플워치12, 워치페이스만 추가…큰 변화 없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12'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워치 12에 새로운 워치 페이스를 추가하는 것 외에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애플워치12가 상당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하드웨어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변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워치 12에는 최소 하나 이상의 신규 워치 페이스가 추가되고, 전반적인 성능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그 외에는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 수준의 변화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본격 지원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 동안 여러 보도에서 애플워치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직접 구동하기에는 하드웨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애플워치 시리즈에는 약 1~1.5GB 수준의 램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AI 기능을 원활히 실행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6일 애플워치12가 이전 애플워치11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나 새로운 칩셋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애플은 통상 약 3년 주기로 애플워치용 프로세서를 대폭 업그레이드해왔다. 2020년에는 A13 바이오닉 기반의 S6 칩을, 2023년에는 A16 바이오닉 기반의 S9 칩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애플워치 12에도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 코어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차세대 칩은 애플 A19와 유사한 3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터치ID 기능 도입과 신규 건강 모니터링 기능 추가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실제로 올해 제품에 적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6.05.18 12: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도시 관광지' 덴마크 코펜하겐, 역사적 유산-미식 문화 여행지로 주목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역사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북유럽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펜하겐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오르며, 도시의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펜하겐은 고풍스러운 궁전과 자갈 골목, 정돈된 항구 풍경은 물론 디자인과 미식, 친환경 도시 문화가 어우러지며 '일상을 경험하는 도시'로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코펜하겐의 역사적 정체성은 도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주제를 유지해온 덴마크의 수도로, 도시에는 왕실과 관련된 주요 명소가 자리한다. 아말리엔보르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 덴마크 의회가 위치한 크리스티안스보르 궁전, 킹스 가든과 함께 자리한 로젠보르 성 등이 대표적이다. 운하를 따라 형성된 크리스티안스하운과 17세기 해군 거주지였던 뉘보더 지역도 코펜하겐 특유의 도시 풍경을 보여준다. 역사적 유산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도 코펜하겐을 설명하는 주요 요소다. 자전거 중심으로 설계된 도시 구조와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용 자전거 도로는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인프라로 꼽힌다. 노르하운과 칼스버그 뷔엔 등 신흥 지역에서는 현대 건축과 전통적인 도시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항구 역시 코펜하겐의 도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공간으로 꼽힌다. 과거 산업 지역이었던 항구는 현재 깨끗한 수질을 기반으로 수영과 카약, 태양광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항구 수영장과 주변 공간에서 현지 시민과 여행객들이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코펜하겐은 디자인 도시로서의 정체성도 뚜렷하다. 덴마크 디자인 박물관을 비롯해 도시 곳곳에서는 덴마크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 아르네 야콥센이 설계한 SAS 로열 호텔, 현 래디슨 컬렉션 로열 호텔과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앤트레디션(&Tradition)이 운영하는 카페 릴레 페트라 등은 디자인과 일상이 연결된 대표적인 사례다. 기능성과 단순미를 중시하는 디자인 감각은 건축, 공간, 호텔, 카페 등 도시 전반에 반영돼 있다. 미식 문화도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다. 도시 곳곳의 장인 베이커리와 사워도우 브레드 문화, 카페와 푸드 마켓은 코펜하겐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보여준다. 토르브할렌 푸드 마켓에서는 전통 오픈 샌드위치인 스뫼레브뢰부터 현대적인 스트리트 푸드까지 다양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알케미스트와 제라늄 등 세계적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또한 코펜하겐 미식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꼽히며, 최근 국내 콘텐츠를 통해 소개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접근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자연과 여유를 중시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북유럽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인천–코펜하겐 직항 노선을 오는 6월부터 주 6회로 증편 운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펜하겐은 도시의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도시 중 하나다”라며 ”항공편 직항 노선 등이 확대된다고 알려진 만큼, 여행 수요가 늘어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6.05.18 12:00이도원 기자

[인사]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승진 ▲강원지방기상청장 김정희 ◇4급 전보 ▲관측정책과장 박성찬 ▲지진화산정책과장 박순천 ▲지진화산기술팀장 김진석 ▲기상레이더센터장 김동수 ▲국가기후데이터센터장 오태석 ▲지진화산연구과장 황의홍

2026.05.18 11:34주문정 기자

포켓몬 카드 수집가, KB국민은행에 접속하라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12일까지 'KB GS Pay통장'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10명씩 추첨해 총 80명에게 '포켓몬 카드 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품으로 제공되는 카드 박스는 ▲포켓몬 카드 151 ▲테라스탈 페스타 ex ▲MEGA 드림 ex ▲인페르노X ▲VSTAR유니버스 등 총 5종이다. 이벤트는 KB스타뱅킹에서 KB GS Pay통장을 가입한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KB GS Pay통장은 GS25에서 GS Pay 계좌 간편결제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입출금통장이다.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2.0%의 금리(기본이율 연 0.1%, 우대금리 최고 연 1.9%p)를 제공하며, ATM 수수료 면제 혜택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시리즈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금융 이상의 가치와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1:30손희연 기자

"법률·게임·화장품까지"…정부, K-AI 모델 활용 사례 공개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모델이 주요 산업에 활용된 사례를 추가 공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 K-AI 모델이 현장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2차 사례로 업스테이지와 로앤컴퍼니, SK텔레콤과 크래프톤, LG AI연구원과 LG생활건강, NC AI과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협업 사례를 18일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10주간 국내 AI 모델 활용 사례를 순차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AI 모델 '솔라 오픈'은 로앤컴퍼니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 온프레미스 상품에 적용된다. 슈퍼로이어는 판례 검색과 법리 검토, 서류 초안 작성 등 변호사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A.X K1'은 크래프톤 게임 캐릭터 기술 고도화에 활용됐다. 크래프톤은 이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와 교감하는 'CPC' 기술 기반 '펍지 앨라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내 캐릭터 한국어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A.X K1으로 데이터를 고도화했다. LG AI연구원의 신물질 발굴 AI 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소재 개발 현장에 투입된다. 이 모델은 대량 분자 구조와 화학 반응 데이터를 학습해 물질 특성과 합성 결과를 예측한다. 기존 22개월이 걸리던 소재 탐색 과정을 하루로 줄였다. NC AI의 AI 모델은 스타트업 AI 사업화 지원에 활용된다.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스타트업이 기업과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모두의 챌린지 AX' 사업에는 NC AI를 포함한 여러 K-AI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례들이 국내 AI 모델의 활용 범위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문제 해결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봤다. 법률 서비스 접근성 제고와 게임 이용자 경험 개선, 연구개발 효율화, 스타트업의 AI 전환 지원이 대표 성과로 제시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AI모델들이 경쟁력을 갖추며 다양한 현장에 접목·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1:12김미정 기자

인크루트, 공고 매칭 넘어 '합격 코칭' 강화…개인 구직자 공략

채용 플랫폼들이 단순 공고 매칭을 넘어 구직자의 실제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코칭형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실제 기업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모의평가와 게임형 진단 도구를 앞세워 개인 구직자 대상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채용 시장 침체와 AI 확산 속에서 플랫폼들이 기업 중심 B2B 사업을 넘어 개인 커리어 관리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먼저 인크루트는 개인 구직자를 위한 서비스 특화에 나섰다. 이는 취업포털의 주업이었던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 구직자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는 그간 기업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여러 서비스를 구직자용으로 출시하는 한편, 합격 역량 향상을 위한 솔루션도 공개했다. 대표 서비스인 '인크루트 모의평가'는 AI 기반 실전 취업 솔루션이다. 이 서비스는 4천100개 주요 기업과 63만명의 입사 지원자가 활용한 인크루트 채용관리솔루션(ATS)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기업 채용 전형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는 인크루트 전문가들이 설계한 가상 대기업 '무한그룹'과 공공기관 '무한공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모집 분야를 선택해 실제처럼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구성된다. 핵심은 AI 리포트다. AI가 기업 정보와 모집 공고, 지원서, 영상면접 등을 종합 분석해 전형 단계별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피드백에는 ▲전형 단계별 평가 결과 상세 분석 ▲불합격 원인 진단 및 보완 방법 제시 ▲지원서 기반 예상 면접 질문 생성 ▲AI 기반 객관적 평가 등이 포함된다. 각 전형 종료 후에는 현재 수준 진단과 약점 보완 전략을 담은 종합 리포트도 제공된다. 회사 측은 단순 자소서 첨삭이나 모의고사 수준을 넘어, 불합격 원인과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1대1 코칭 형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기업 전용으로 제공해온 게임형 채용 진단 도구 '문제해결력게임(PSG)'도 개인 구직자용 상품으로 출시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활용되던 진단 도구를 일반 취업 준비생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회사는 이러한 서비스를 '인크루트 합격상점'에 모아 제공하고 있다. '인크루트 모의평가'와 PSG를 포함해 ▲인크루트 인적성검사 ▲공기업 모의고사 등이 합격상점 라인업에 포함됐다. 향후에도 개인 구직자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인크루트는 자사 서비스가 28년간 축적한 채용 데이터와 실제 기업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구직자들이 변화하는 채용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서미영 대표는 “인크루트는 기업 고객 대상으로 축적해 온 대규모 채용 데이터와 HR테크 솔루션을 개인 구직자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B2B 영역에서 검증된 데이터 분석 역량과 AI 기술력을 B2C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1:09안희정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 플레이엑스포 인디게임 전시 후원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플레이엑스포' 기간 중 국내 개발사 인디게임 '오! 로봇: 전설의 정비공' 전시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2026 플레이엑스포는 매년 경기도가 주최하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로 올해 행사에서는 주요 게임사의 체험존과 인디게임 전시, 아케이드 공동관, e스포츠 대회와 코스프레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미마이크로닉스가 후원하는 '오! 로봇: 전설의 정비공'은 1인 게임 개발자 '개러지아츠'가 작년부터 개발중인 PC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 '주디'가 폭주하는 로봇으로 혼란해진 도심 속에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고 현재 스팀과 스토브 인디에서 데모버전(1.1.2)을 배포중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2026 플레이엑스포 기간 중 전시 부스 후원과 함께 2026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는 관람객 및 게이머와 소통할 예정이다. 박정수 한미마이크로닉스 사장은 "다양한 창작자와 플레이어가 함께하는 2026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의미 있는 작품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게임과 PC 환경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게이머와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18 11:06권봉석 기자

농구장 크기 소행성, 곧 지구 스친다 [우주로 간다]

농구장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를 스쳐 지나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발견된 근지구 소행성 '2026 JH2'가 18일 오후 5시 23분(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23분) 지구에서 약 9만1135㎞ 거리까지 접근할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7일 보도했다. 해당 소행성의 이동 속도는 시속 약 3만124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2026 JH2의 크기는 약 16~35m로 추정된다. 이 같은 크기는 농구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소행성은 지난 10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운트 레몬 탐사팀이 처음 발견했다. 발견 시점부터 지구 최근접 접근까지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태양 방향에서 접근하면서 관측 장비로 포착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6 JH2는 근지구천체(NEO)로 분류된다. 이는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가 지구 궤도와 교차하는 소행성을 의미한다. 지구를 스쳐 지나간 뒤 2026 JH2는 약 3.8년에 걸친 긴 공전 궤도를 따라 목성 궤도 부근까지 이동한 후 다시 태양 방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음 지구 근접 통과는 2060년에 예정돼 있으며, 당시에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7배 지점을 지나게 된다. 현재까지 분석 결과, 이번 근접 통과 과정에서 지구나 달과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행성은 비교적 밝게 관측될 것으로 예상돼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만치아노의 천체 관측 기관의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접 시 2026 JH2의 겉보기 밝기는 11.5등급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접근이 별도의 탐사선 없이 근지구천체의 구성 성분과 자전 속도, 구조적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irtual Telescope Project) 설립자 지안루카 마시는 “우리는 별이 가득한 배경 속을 빠르게 움직이는 밝은 점 형태의 소행성을 보게 될 것”이라며 “별들은 긴 궤적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측 시점에 이 천체는 별들을 기준으로 매우 빠르게 이동하겠지만, 첨단 망원경 시스템이 2026 JH2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을 정확히 추적할 것”이라며 “최대 밝기인 11.5등급에 도달한 뒤에는 지평선 아래로 사라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5.18 11: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솔트룩스, 강원랜드 AI 비서 만든다…업무 시간 58% 절감 목표

솔트룩스가 강원랜드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며 반복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문서 작성·요약·번역·정리 등 분야에서 실질 업무 시간을 58% 이상 절감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솔트룩스는 강원랜드 '생성형 AI 및 응용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1개월이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생성형 AI 인프라와 전사 업무 지원 응용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솔트룩스는 엔비디아(NVIDIA)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포함한 전용 AI 인프라 위에 자사 초거대언어모델 '루시아 3.5' 120B 모델을 탑재한다.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A.RAG) 응답 시스템과 사용자 포털, 기존 업무 시스템 연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 핵심 기능은 ▲온프레미스 기반 생성형 AI 인프라 구축 ▲벡터 인덱스 기반 A.RAG 응답 시스템 ▲생성형 AI 통합 포털 및 기존 시스템 연계 ▲자료 분석 및 보고서 초안 생성 ▲규정·법률 기반 질의응답 ▲고객 응대 지원 ▲게임 과몰입 위험 고객 식별 및 대응 자동화 ▲생성형 AI 기반 개발 업무 지원 ▲사용자 교육 및 기술이전 등이다. 검색·응답 체계엔 질의 재구성·하이브리드 검색·문서 재정렬 등 다단계 검색 파이프라인이 구현된다.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도큐먼트 AI를 통해 표·그래프·스캔 문서 등 복합 비정형 문서의 정밀 인식과 구조화도 수행한다. 온톨로지 기반 지식그래프를 결합해 이기종 시스템 데이터를 의미적으로 연결하고 정형 데이터 응답 정확도도 높인다. 노코드 에이전트 빌더와 플로우 에디터를 제공해 현업 담당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딥리서치 기반 심층 리포트·PPT 슬라이드 자동 생성, 법령 공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계를 통한 법령 정보 자동 최신화, 입력·출력 2단계 가드레일을 통한 유해 콘텐츠·개인정보 필터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를 단순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와 공공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온프레미스 기반 AI 구축 역량과 풀스택 기술을 바탕으로 강원랜드의 업무 혁신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1:0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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