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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광고회사로…월마트, 고객 데이터로 수익화 속도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와 스트리밍, 구독 등 고수익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를 수익화하며 아마존과의 경쟁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전 세계 19개국 약 1만1000개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매주 이용하는 약 2억8000만명의 쇼핑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고객 데이터를 익명화한 뒤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과 관련한 분석 정보를 자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에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월마트의 광고사업 성장에도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월마트의 글로벌 광고 매출은 약 64억 달러(약 8조 7296억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광고 매출과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크지만 월마트는 광고를 주요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외신은 광고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 세스 달레어 월마트 최고성장책임자(CGO)라고 소개했다. 아마존과 인스타카트에서 광고사업을 키웠던 그는 2021년 월마트에 합류했고 올해부터 광고와 구독,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스마트TV 사업 등 주요 성장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월마트가 광고에 힘을 싣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식료품 등 오프라인 유통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2~3% 수준에 불과한 반면 디지털 광고는 70~90%의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있다. 월마트는 광고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가격 인하와 매장 리모델링 등에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저가 전략이라는 기존 사업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고수익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형 인수도 이어졌다. 월마트는 지난 2024년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를 인수했다. 외신은 비지오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워치프리+'와 TV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스트리밍 광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트리밍TV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기술 업체 바이브닷컴을 인수했다. 메타와 아마존이 성장시켜온 중소 광고주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달레어가 맡고 있는 광고와 월마트플러스 구독, 제3자 판매자가 입점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지오 사업 등은 월마트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내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올해 아마존에 연간 매출 기준 미국 최대 기업 자리도 내줬다. 이에 기존 유통사업에서 확보한 고객과 구매 데이터를 광고와 디지털 서비스로 연결하는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신은 월마트가 저가 유통업체라는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데이터와 광고를 기반으로 한 기술기업으로 사업모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11.08 11:25류승현 기자

빕스, 잠실에 '그릴 다이닝' 매장 오픈…연말까지 8곳 확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서울 잠실에 '그릴 다이닝' 매장을 열고 해당 모델 확대에 나선다. CJ푸드빌은 오는 9일 서울 잠실 롯데캐슬플라자에 '빕스 잠실점'을 개점한다고 8일 밝혔다. 잠실점에는 빕스가 지난 7월 광교점부터 적용하고 있는 '그릴 다이닝' 모델을 도입한다. 스테이크와 프레시 테이블을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새 브랜드·공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빕스는 지난달 청량리점을 새로 연 데 이어 기존 송파점과 동탄점도 그릴 다이닝 매장으로 개편했다. 오는 12일에는 대구점, 26일에는 부천 중동점, 다음 달 17일에는 수원점을 순차적으로 이전 개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그릴 다이닝 매장을 총 8곳으로 늘린다. 그릴 다이닝 매장에서는 안심·채끝·포터하우스·토마호크 등을 고를 수 있는 '시그니처 그릴 with 프레시 테이블'과 드라이에이징한 엘본·티본·포터하우스를 제공하는 '리저브 그릴 with 프레시 테이블' 등을 운영한다. 스테이크 메뉴 주문 시 하우스 브레드와 그릴드 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피니치, 매쉬드 포테이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제공한다. 하우스 와인 서비스와 스파클링·논알코올 와인 등 와인 구성도 확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잠실점은 빕스가 30년간 쌓아온 스테이크 운영 경험을 집약한 매장”이라며 “그릴 다이닝 모델을 주요 상권으로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1:22류승현 기자

테슬라, '판매부진' 사이버트럭 생산 중단키로…로보택시로 방향 전환

테슬라가 판매 부진을 겪어온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내년 중반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대신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생산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내년 6~7월께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철거하고 사이버캡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현재 주문 잔량은 내년 6~7월 사이버캡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을 철거하기 전까지 테슬라가 생산할 수 있는 물량보다 훨씬 많다"며 "기존 주문을 최대한 처리하기 위해 생산 교대조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생산 종료를 앞두고 남은 주문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테슬라가 다른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생산을 이어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2019년 처음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으로, 각진 차체와 스테인리스강 외관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출시 일정이 여러 차례 지연된 끝에 2023년 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으며, 이후 판매 부진과 품질 문제에 시달렸다.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미국 내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2024년 3만8965대에서 지난해 2만237대로 약 48% 감소했다. 머스크가 생산 초기 제시했던 연간 판매 목표 25만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잦은 리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후방카메라와 가속페달 등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여러 차례 리콜을 실시했다. 독특한 차체 구조와 디자인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대신 사이버캡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 차량으로, 테슬라가 추진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 모델이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닌 AI와 로봇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해 왔다. 사이버트럭 생산라인을 사이버캡 생산에 활용하기로 한 결정 역시 이러한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026.11.08 11:17안희정 기자

비트코인 7만5천불 횡보…美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 인상 '우려'

비트코인이 7만 5000 달러 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만 9000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7만 5693 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이후 한때 7만 4762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비트코인 약세 배경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고용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 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6만 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9월 신규 고용 증가폭도 기존 2만 9000명에서 6만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치인 4.2%를 밑돌았다. 전문·기업 서비스와 보건의료, 운송·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는 연준 긴축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 수준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낮아지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6일 고용지표 발표 이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기존 66.9%에서 76.8%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 공동 창업자인 키스 앨런은 “비트코인이 7만 5500 달러 부근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만 9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1.08 11:02홍하나 기자

쿠팡 '착한상점', 충남 아산시와 우수 농산물 선봬

쿠팡은 착한상점이 오는 30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시와 함께 우수 농산물 40여개를 로켓배송으로 선보이는 '아산시 우수상품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산시농업기술센터도 참여한다. 김장철에 맞춰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오이소박이를 준비했으며 지역 농산물인 ▲아산맑은쌀도 판매 품목에 포함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대상 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 ▲지역 특화 작목 개발 ▲친환경 농업 보급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착한상점은 농어촌 생산자와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를 돕기 위해 쿠팡이 운영하는 상생 전문관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수도권의 특산품 등을 소개하며 참여 업체의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쿠팡은 이번 아산시와의 협업을 계기로 현지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 경로를 넓히고, 앞으로 참여 농가와 취급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아산시 우수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농가의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우수 생산자와 협력해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57박서린 기자

[타보고서] 544마력으로 달리는 퍼스트클래스…더 뉴 BMW i7 60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렸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조차 차체가 덜컹이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다. 고속에서는 운전대를 움직이는 대로 빠르게 방향을 틀었고, 속도를 낮추면 대형 세단 특유의 편안함이 살아났다. 지난 5일 더 뉴 BMW i7 60 xDrive를 타고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경기 가평 청평 프렌치발리까지 운전했다. 이후 미사 경정공원에서 워커힐까지는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쇼퍼드리븐 성격을 체험했다. 가격은 퓨어 엑설런스 2억 149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2억 1790만원이다. 더 뉴 BMW i7 60 xDrive는 7세대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의 순수전기차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95㎜, 전폭 1950㎜, 전고 1560㎜이며 휠베이스는 3215㎜다. 공차중량은 2805㎏에 달한다. 앞뒤 차축에 전기모터를 하나씩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76.0㎏·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2.8톤이 넘는 차체가 망설임 없이 속도를 높인다. 힘을 한꺼번에 쏟아내기보다 매끄럽게 속도를 붙이는 감각이 플래그십 세단에 가까웠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오가는 동안 노면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순수전기차라 엔진음이 없는 점을 고려해도 바닥과 타이어 주변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노면의 크고 작은 굴곡도 매끈하게 걸러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조차 차체가 덜컹이거나 충격이 탑승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안티롤 바를 포함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프로페셔널이 노면 충격과 코너에서의 차체 기울어짐을 억제한다. 부드럽다고 운전 재미까지 희석된 것은 아니다. 고속에서는 운전대 움직임에 맞춰 차체가 빠르게 반응했다. 큰 차를 억지로 돌린다는 느낌보다 운전자의 조작을 곧바로 따라오는 감각이 강했다.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움직이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저속에서 회전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인다. 천천히 달릴 때는 편안한 대형 세단, 속도를 높이면 운전자가 직접 몰기 좋은 BMW로 성격을 바꿨다. 워커힐에서 청평까지 기록된 주행거리는 49.2㎞다. 1시간 9분 동안 주행했고 평균속도는 시속 42.7㎞였다. 차량에 표시된 평균 전비는 5.6㎞/㎾h로 복합 인증 전비 4.0㎞/㎾h를 웃돌았다. 총소비전력은 8.9㎾h, 회생제동으로 회수한 전력은 5.0㎾h였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은 인상적이었지만 디지털 경험은 아쉬움을 남겼다. 앞유리 하단을 가로지르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가 동시에 여러 정보를 보여주면서 오히려 내비게이션 안내를 확인하는 시선이 분산됐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까이 보여주겠다는 취지와 달리 화면이 많아지면서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혼란스러운 순간도 있었다. 기능이 늘어난 만큼 조작 체계도 복잡해졌다. 여러 메뉴에 흩어진 기능을 운전 중 바로 찾아 쓰기 어려웠다. 필요한 기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하도록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은 BMW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뒷좌석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좌석과 사운드 시스템이었다. 최대 43도까지 눕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와 일체형 레그레스트가 몸을 편안하게 받쳤다. 자동차 좌석이라기보다 고급 소파에 앉아 쉬는 듯한 느낌에 가까웠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바워스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뒷좌석 경험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대 36개 스피커와 1965W 출력으로 소리가 특정 방향에서 들리기보다 실내 전체에서 입체적으로 감싸는 느낌을 줬다. 조용한 실내와 풍부한 음향이 맞물리면서 이동하는 동안 귀로 즐기는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8K BMW 시어터 스크린은 영상과 게임뿐 아니라 화상회의도 지원한다. 좌석과 공조, 조명, 스크린은 뒷좌석 도어의 5.5인치 BMW 터치 커맨드로 조절할 수 있다. 118.1㎾h 배터리를 탑재한 i7 60 xDrive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508㎞다. 최대 250㎾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8분이 걸린다. i7 60 xDrive는 운전석에서는 민첩한 조향과 고속 주행 질감을, 뒷좌석에서는 고급 소파 같은 안락함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했다. 승차감과 정숙성은 플래그십 세단의 기대에 부합했지만, 늘어난 화면과 기능을 얼마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는 과제로 남았다. 한줄평: 운전대를 잡으면 BMW, 뒷좌석에 앉으면 퍼스트클래스

2026.11.08 10:54김재성 기자

컬리·쿠팡과 멤버십 차별화 나선 네이버…내년 '넾페스타'엔 무엇 보여줄까

네이버가 첫 오프라인 멤버십 행사 '넾페스타'에 자사 기술력과 공연 등을 결합하면서 상품 체험 위주의 컬리, 쿠팡 행사와 차별점을 확보했다. 8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앤더슨씨 성수에서 오프라인 페스티벌 '넾페스타'를 진행했다. 네이버페이(Npay)로 20만원 이상 결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참석 기회가 주어졌으며, 선예매 티켓팅 40분 만에 3000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오프라인에서 혜택을 주기 위해 현장 행사를 지속하겠다는 기조다. 최근 명명권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넾페스타'도 이곳에서 열린다는 데 힘이 실린다. 다만, 회사는 아직 행사 포맷과 위치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올해 멤버십 혜택 전면에…브랜드·공연·자체 기술 집약 올해 네이버는 파트너 브랜드 부스, 공연, 페이, 페이스사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자사 기술력과 협력을 집약해 다른 행사들과 차별점을 확보했다. 티켓을 구매하면 일반 이용자도 올 수 있었던 여타 행사와 달리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도 차별화 요소다.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연례 행사를 진행하는 컬리와 CJ올리브영, 쿠팡 등은 대체로 하나의 콘셉트를 잡아 페스타를 운영 중이다. '컬리 푸드·뷰티 페스타', '올영 페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커진 규모에 콘셉트 확보가 핵심…인스파이어 아레나 접근성도 난관 다만, 정확한 행사 방식과 유형이 정해지지 않은 내년에는 규모가 올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별화된 콘셉트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고객층이 방문하면서 고객 저변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행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업계에서는 '콘셉트' 싸움”이라며 “어떤 색깔을 가지고 갈지, 인스타그램 팔로우로 사은품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다른 오프라인 경험을 줄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접근성도 변수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지만, 내국인들은 자차를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타지 않으면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이용자라도 인스파이어 아레나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며 “성수에서 행사를 자주 하는 것은 공간이 가진 상징성과 유동인구 때문”이라고 답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년 넾페스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들어갈지 봐야 한다”며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공연을 보다 규모감 있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들에게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하고, 혜택 측면에서 이같은 행사를 지속한다는 기조”라고 언급했다.

2026.11.08 10:46박서린 기자

"화성 먼지 위험해"…NASA 로버가 찾아낸 초미세 먼지 입자 [우주로 간다]

화성은 강한 바람과 먼지 회오리, 행성 전체를 뒤덮는 대규모 먼지폭풍으로 유명하다. 화성 먼지는 향후 유인 탐사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과학매체 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화성 먼지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달 말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2021년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북반구의 예제로 크레이터 지역에서 탐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로버는 이 곳에서 화성에서 지금까지 관측된 것 가운데 가장 미세한 먼지 입자를 발견했다. 크기가 약 100나노미터(nm)에 불과한 초미세 먼지 입자로, 사람 머리카락보다 약 500배 가늘다. 연구를 이끈 스콧 밴봄멜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행성과학자이자 퍼서비어런스 탐사팀 연구원은 "입자가 작다고 해서 반드시 더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입자는 인체 깊숙이 침투할 가능성이 크고 몸 밖으로 배출하기도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물질과 마찬가지로 독성은 노출량과 노출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며 "화성 먼지에는 실리카와 철 화합물, 과염소산염 등 염소 화합물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물질은 지구에서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PIXL, 100nm 초미세입자와 2.5㎛ 미만 입자 확인 기존 장비로는 화성 먼지 입자의 크기를 지름 약 3마이크로미터(㎛)까지 구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행성 X선 암석화학 분석기(PIXL)는 이보다 훨씬 작은 두 종류의 입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약 100nm터 크기의 초미세 입자와 지름 2.5㎛ 미만의 미세 입자다. 이처럼 작은 입자는 우주인의폐 깊숙이 침투하고 혈류에 유입돼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먼지가 장기간 쌓이면 우주복이나 거주지에 사용되는 소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퍼서비어런스는 우주복 소재 후보인 벡트란 섬유와 테플론 보호 코팅 등 다양한 재료의 샘플을 약 20㎜ 크기의 정사각형 형태로 싣고 있다. 밴봄멜은 "먼지가 우주복 소재를 손상시켰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소재마다 먼지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벡트란은 상대적으로 큰 먼지 입자를 잘 흡착했으며, 특히 직물의 뒷면에 입자가 많이 달라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플론 샘플은 먼지를 적게 흡착했지만, 달라붙은 입자는 더 미세했다"며 "이는 각 소재의 정전기적 특성에 따라 흡착되는 먼지 입자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화성 유인 탐사에 도움될 것 NASA는 2030년대 초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향후 유인 화성 탐사에 필요한 우주복과 거주지 소재를 선정하고, 초미세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척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NASA의 독성 위험 평가 지침과 안전 프로토콜을 보완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밴봄멜은 "거주지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의 양은 우주복과 에어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며 "NASA는 현재 우주복 도킹 시스템인 '슈트포트(Suitport)'와 이중 챔버 에어록 등 다양한 설계 방안을 연구해 생활 공간으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NASA는 달 탐사를 통해 우주 먼지가 우주비행사와 장비에 미치는 영향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된 아폴로 달 탐사에서 달 먼지는 우주복 외피를 손상시키고 밀봉 부위를 마모시켰으며, 우주비행사의 헬멧 바이저에도 흠집을 냈다. 일부 우주비행사에게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화성 먼지는 달 먼지와 특성이 다르다. 밴봄멜은 "달 먼지는 주로 미세 운석을 비롯한 물체가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생성된다"며 "대기와 바람이 없어 풍화 작용을 거의 겪지 않기 때문에 입자가 날카롭고 각진 형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 먼지의 위험성은 주로 입자의 날카로운 형태에서 비롯되지만, 화성 먼지는 화학적 조성과 입자 크기가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화성 먼지는 주로 현무암이 풍화되면서 만들어진 미세 입자로 구성된다. 바람에 의한 풍화와 마찰이 반복되면서 입자 표면이 마모돼 상대적으로 둥근 형태를 띤다. 밴봄멜은 "화성의 활발한 바람은 먼지를 행성 전체로 퍼뜨려 비교적 균일한 구성을 갖게 한다"며 "바람에 의한 이동과 입자 간 충돌이 반복되면서 먼지가 둥글어지고 더 작은 입자로 쪼개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화성이 인간에게 지나치게 위험한 환경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화성 먼지는 방사선이나 지구와의 거리처럼 유인 탐사 시스템을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26.11.08 10: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현대차, 美서 에어백 결함으로 코나EV·벨로스터N 3.8만대 리콜

현대자동차가 충돌 사고 때 에어백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된 코나 일렉트릭과 벨로스터 N 약 3만 8000대를 미국에서 리콜한다. 8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에어백 제어 장치(ACU)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된 차량 3만 7901대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19~2023년형 코나 일렉트릭 2만 9058대와 2019~2022년형 벨로스터 N 8843대다. NHTSA 리콜 번호는 '26V728', 현대차 자체 캠페인 번호는 '311'이다. 이번 결함은 ACU가 내부 메모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재부팅되거나 전원이 차단되면, 데이터가 손상돼 발생할 수 있다. 손상된 데이터로 인해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하면 계기판에 에어백 이상 경고등이 켜지고 에어백 시스템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비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충돌 때 탑승자 보호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는 충돌을 감지했을 때 안전벨트를 순간적으로 당겨 탑승자의 몸을 좌석에 밀착시키는 장치다. 에어백과 함께 탑승자의 충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22일 기준 이번 결함과 관련된 신고 331건을 파악했다. 다만 이 문제로 발생한 충돌이나 화재, 부상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차량의 ACU 소프트웨어를 개선된 버전으로 무상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자는 현대차 판매점과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1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통지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대상 차량의 차대번호는 이달 6일부터 NHTSA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2026.11.08 10:27김재성 기자

LGU+, 수능 맞아 멤버십 쿠폰 발급 5일로 연장

LG유플러스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인기 제휴사 멤버십 쿠폰 발급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5일로 늘린다. 장기고객을 위한 영화 관람 행사도 전주와 부산까지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유플투쁠 플러스 위크(PLUS WEEK)'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통합 앱 'U+one'에서 원하는 제휴사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제휴사별로 1인당 1회 발급된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주요 제휴사는 스타벅스, 공차, 파리바게뜨, 다이소, 스파오, 롯데마트 제타 등이다.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여기어때, 롯데렌터카 G car 등 여행 여가 분야에서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0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VVIP 고객을 대상으로 'U+ 장기고객 IMAX 스페셜 데이'도 개최한다. 전국 CGV IMAX관 5곳을 대관해 총 4000명을 초청하며, 상영작은 영화 '듄: 파트 3'다. 참여 신청은 11일부터 25일까지 U+one에서 받는다. 상영은 12월21일부터 이틀간 CGV 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전주효자, 부산 센텀시티에서 진행된다. 수능을 치른 자녀와 함께 관람하려는 고객은 응모할 때 관련 사연을 작성할 수 있다. 장기고객 초청 행사의 개최 지역도 넓혔다. 수도권 중심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전주와 부산을 추가했다. 앞서 진행한 화담숲 초청 행사에는 4만 6000명이 응모해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PLUS WEEK와 IMAX 스페셜 데이는 모두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보다 편리하고, 더 많은 지역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세심하게 살피고, 오래 이용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16박수형 기자

LG전자, 차량 통신제어 모듈 기능안전 최고 등급 획득

LG전자가 차량 통신제어 모듈로 글로벌 기능안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통신제어 모듈에 대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ISO 26262)의 최고 등급인 'ASIL D' 인증을 받았다. 11월 기준 차량 통신제어 모듈 분야에서 ASIL D 인증을 획득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ISO 26262는 차량 내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류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표준이다. 안전성 평가 기준인 ASIL은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뉜다. 최고 수준인 D등급은 1억 시간 연속 사용 시 치명적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해야 충족할 수 있다. 차량 통신제어 모듈은 차량 내 여러 전자제어장치(ECU)를 연결하고 외부 통신망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관제탑 역할을 수행한다. 제동과 조향 등 주행 안전과 직결된 신호를 처리하는 만큼 높은 안전성이 요구된다. 해당 모듈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적용됐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부사장)은 "차량 통신제어 모듈을 비롯한 전장 제품의 기능안전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12진운용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 美 아시안 명예의 전당 평생공로 메달 수상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서 평생공로 메달을 받았다. 영화와 음악, 방송 분야에서 30여 년간 이어온 투자와 창작자 지원 활동을 인정받았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안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센테니얼 평생공로 메달'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오랜 기간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와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문화는 마치 산소와 같아서 평상시에는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 쉽지만, 결코 이것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고, 그 여정에서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상자로는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나섰다. 지난해 이 부회장이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수만 프로듀서의 시상을 맡은 데 이어 올해는 역할을 바꿔 무대에 올랐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만약 제가 K-팝의 대부라면, 이미경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K-컬처의 대모(Godmother of K-culture)'이시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던 시절, 이미경 부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가능성을 보았다”며 CJ의 드림웍스 투자 등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1995년 CJ의 드림웍스 SKG 투자와 1998년 CGV 강변 개관을 비롯해 한국 문화산업의 제작·유통 기반을 확대하는 데 관여했다. 영화 '기생충'에는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작품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Mnet과 MAMA AWARDS, KCON 등을 통해 K-팝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2012년 미국에서 출범한 KCON은 음악뿐 아니라 한국의 음식과 뷰티, 생활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이 부회장은 Mnet에 대해 “Mnet은 단순한 음악 채널을 넘어 청년 문화를 포용하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자신을 표현하며 팬들이 소통하는 커뮤니티였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창작자 육성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남길 가장 큰 유산은 단순히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꾸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글로벌 레이블 '퍼스트 라이트 스토리하우스'를 통해 아시아계 창작자의 작품 개발과 공동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22회를 맞은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는 블랙핑크 로제와 일본 야구선수 출신 노모 히데오 등도 헌액됐다. 행사에는 타이거JK, 윤미래, 엑스재팬 요시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원문의 수상 경위와 주요 발언을 유지하면서 경력 설명과 행사 참석자 소개를 압축했습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K-컬처의 대모' 발언을 부제에 배치해 수상 의미를 부각했습니다. 유사도 검증: 원문과 재작성 기사의 문장 배열과 표현을 바꿨지만, 전체 원문 대비 유사도 50% 이하 달성 여부는 정량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직접 인용문은 원문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2026.11.08 10:11박수형 기자

TSMC, 3D D램 진출설에 "핵심 파운드리 사업 집중" 부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6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한 3D D램 생산 진출설 관련 "기존 핵심 사업인 로직 반도체 위탁생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인포메이션은 6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 요청으로 차세대 3차원(3D) D램 생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반도체 생산시설을 인수해 메모리 공장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TSMC는 7일 "현재 로직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기술과 생산능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메모리 제조업 진출설과 거리를 둔 것이다. 대만 현지에서도 TSMC의 메모리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전망이 나온다. 경제일보는 7일 현지 메모리 제조사 윈본드의 초유균 회장 발언을 인용해 "TSMC가 독자적으로 D램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도했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초유균 윈본드 회장은 "TSMC가 실제로 D램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기술이 성숙하기 전까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준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D램 사업 진출에는 독자적인 기술 확보와 특허 문제 해결,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TSMC가 주요 메모리 업체들과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SMC는 2024년 SK하이닉스와 HBM4 개발 및 차세대 패키징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만약 TSMC가 메모리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 기존 메모리 업체들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파운드리 부문 경쟁사로 꼽히는 인텔과 관련해서도 메모리 생산 협력설이 제기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9월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메모리 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미국 오하이오 주 뉴올버니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시설 일부를 SK하이닉스가 임대하거나, 인텔 및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보도 다음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어떠한 사안도 확정된 바 없다"며 "기사에 언급된 두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부인했다.

2026.11.08 10:08권봉석 기자

배민 픽업, 전국 빵집 370여곳 모은 '빵지순례' 메뉴 운영

배달의민족이 전국 베이커리 370여곳을 모은 '빵지순례'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9일까지 픽업 서비스에서 '빵지순례' 큐레이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배민 픽업 지도 화면에서 '빵지순례' 메뉴를 누르면 주변 베이커리의 위치와 목록을 확인하고 바로 포장 주문할 수 있다. 대상 매장은 빵과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 베이커리 370여곳이다. 2022년과 2024년 대전 빵축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몽심' 등도 포함됐다. 배민은 최근 빵·디저트 픽업 주문이 늘면서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배민 픽업의 빵·디저트 주문 건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크루아상은 6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이는 39.7%, 바게트는 31.2%, 마카롱은 23.1%, 휘낭시에는 6.1% 늘었다. 배민은 픽업 서비스에서 계절과 기념일에 맞춘 추천 기능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주말에는 김밥과 샌드위치 등 나들이용 간편식을 모은 '주말나들이' 메뉴를 운영한다. 빼빼로데이에는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오는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는 엿과 찹쌀떡 등 합격 기원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모아 보여준다. 김지훈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고객은 새로운 맛집을 찾고 지역 가게는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춘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01류승현 기자

파파존스, 고객·점주 레시피 공모전…대상 2팀에 각 300만원

한국파파존스가 고객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신메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했다. 회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본사 교육실에서 '2026 레시피 공모전' 본선과 시상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고객 부문과 점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고객 부문에서는 '파파존스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단종 메뉴'를 주제로 기존 메뉴를 재해석한 레시피를 모집했다. 점주 부문은 '매장에서 발견한 꿀조합'을 주제로 실제 매장 운영 경험에서 나온 식재료 조합과 신메뉴 아이디어를 받았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고객 부문 4팀과 점주 부문 4팀 등 총 8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피자를 조리하고 발표를 통해 메뉴 기획 의도와 특징을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맛의 조화, 완성도, 상품 경쟁력 등을 평가했다. 고객 부문에서는 김여현 씨가 단종 메뉴 '망고 슈림프 피자'를 재해석한 레시피로 대상을 받았다. 점주 부문에서는 민경석 광주남구점 점주가 하와이안 피자에 2블랜드 치즈 등을 더한 조합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우수상 2팀에는 각 100만원, 장려상 4팀에는 각 50만원이 전달됐다.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은 “고객과 가맹점주의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메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8 10:01류승현 기자

내 이름으로 쌓아 올린 '디지털 집'

홍보인은 오랫동안 무대 뒤에 머무는 사람이었다. 기업과 브랜드, 대표를 빛내는 것이 본업이고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언젠가 명함에서 회사 이름과 직함이 지워지는 날, 나를 설명할 것은 무엇일까. AI을 활용해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이 질문을 종종 떠올린다. 남에게 나를 보여주려고 시작한 일이 정작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남을 알리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기까지 홍보업계에는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홍보 담당자는 브랜드 뒤에 서 있어야 하고, 회사나 대표, 임원들보다 튀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런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들을 보면서 본업보다 자기 포장에 열중하는 건 아닌지 우려 하며 바라본 적도 있다. 기술적 부담도 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은 오랫동안 손을 놓았다. 홈페이지 하나 만들자고 개발을 처음부터 배울 엄두도 나지 않았다. 홍보업계에는 인문사회계열 출신이 대부분이다. 기술의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개인 채널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올해 초부터 했다. 하지만 이름과 얼굴을 앞세운다는 것이 어색해 한동안 망설였다. 그러다 지난 7월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바이브코딩 도구인 코덱스, 마누스 등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쓴 글과 인터뷰, 기획한 행사, 관심사를 한곳에 모으는 디지털 공간으로, 코드를 일일이 작성하기보다 AI와 의견을 나누며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결과물을 확인하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했다. 흩어진 기록을 정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쌓아 올라갈수록 홈페이지의 쓰임새가 달라졌다. 지나온 기록을 넘어 앞으로의 계획까지 해낸 일만 담지 않았다. 버킷리스트와 앞으로 수행하고 싶은 회사 업무들, 전자책과 개인 뉴스레터, 칼럼, 기부 활동 구상,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플랫폼, 인생 2막을 위한 사업 아이템도 올리고 있다. 어떤 것은 실행 중이고, 어떤 것은 아직 구상 단계다. 그런데 머릿속에만 있던 계획을 구현하니 묘한 변화가 생겼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눈에 보이고, 다음에 할 일이 떠오른다. 막연한 생각이 구체적인 과제로 바뀌면서 놓치는 일도 줄었다.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워킹 백워즈(Working Backwards)'가 떠올랐다. 고객에게 제공할 최종 경험을 먼저 정의하고 거기서 거꾸로 필요한 일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개인 홈페이지도 비슷하다. 이루고 싶은 미래를 그려놓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금 무얼 할지 생각하게 된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가장 뜻밖이었던 것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는 점이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만들었는데 정작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신'이었다. 무엇을 해왔고, 무엇에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점차 선명해졌다. 종이 명함 다음에 건네는 나의 이야기 이 연재에서 '디지털 명함'을 소개한 적이 있다. 요즘 오프라인 모임에서 주고받는 종이 명함은 일종의 '의식'에 가깝다.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카카오톡 등으로 연결되고, 명함은 연락처를 등록한 뒤 서랍에 들어가거나 버려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종이 명함의 의미가 사라진 건 아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는 데 여전히 유용하다. 다만 연락처를 저장하는 것과 그를 기억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특히 수십 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돌아서는 순간 누구였는지 가물가물해진다. 이때 개인 홈페이지 링크 하나를 보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대방은 내가 어떤 일을 해왔고, 무얼 준비하며, 어떤 사람들과 연결돼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후 새로운 만남이나 협업으로 관계가 이어질 여지도 생긴다. 개인 홈페이지는 디지털 명함이자 이력서, 포트폴리오다. 지나온 시간을 쌓아두는 아카이브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관리하는 공간이다. 누군가는 이를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과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꼭 수익을 내는 건물주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 이름으로 쌓아 올린 '디지털 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얼굴을 들이밀지 않아도,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아도 괜찮다. 필요한 사람에게 링크 하나 건네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40대를 넘어 70대, 80대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다. 직장을 옮기거나 직함이 사라져도 쌓아온 기록은 남는다. AI 덕분에 이런 공간을 만드는 기술적 문턱은 낮아졌다. 홍보인이라면 남의 콘텐츠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생산하고 축적할 필요가 있다. 거창한 브랜딩이나 화려한 디자인은 필요 없다. 자신이 해온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한곳에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지금도 내 디지털 집을 짓고 있다. 해낸 일로 채운 방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을 위해 비워둔 창고도 있다. 언젠가 공간들을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회사의 명함에는 유효기간이 있지만, 쌓아 올린 이 집에는 '정년'이 없다.

2026.11.08 10:00문지형 컬럼니스트

美 민주당 승리는 호재…中 태양광·배터리주도 '들썩'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태양광, 배터리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국 태양광, 배터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양광 장비 제조 기업 쑤저우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4일 주가가 20%까지 급등했으며, 캐나디안솔라 계열사인 CSI솔라도 한때 18% 가량 주가가 올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선그로우파워서플라이와 베이징하이퍼스트롱테크놀로지도 각각 주가가 장중 한때 최대 12.5%, 16%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선 중간선거 이후 전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무역 제재를 받는 중국 기업들 주가도 상승한 점에 주목한다. 민주당이 중간선거로 의회 상·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및 화석연료 생산 확대 기조에 제동을 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국 산업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미국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인 치아 첸은 미국이 중국 ESS 업체 입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중국 내수 대비 수익률이 3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공급망이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인 피에르 라우 등 전문가들은 향후 두 달 동안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6.11.08 09:58김윤희 기자

"사막에 지어야 할지도"…데이터센터 전략 다시 짜는 美 AI 기업들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인프라 확충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사막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가운데 메타와 앤트로픽 등은 해외 건설과 기존 시설 증설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직원과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주민 반발을 인정하며 사막에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사용량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며 주민이 시설 인근에 거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을 공약한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승리한 직후 나왔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이 활발한 텍사스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유예를 공약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를 꺾었다. 조지아와 오하이오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를 주장한 후보들이 승리했다. 지역 단위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인됐다. CNBC가 발롯피디아 자료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10개 주에서 실시된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41건 가운데 40건에서 규제 강화 또는 개발 제한을 지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신규 건설 유예와 환경 규제 강화, 인허가 지연 등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클린뷰에 따르면 건설 중단이나 유예를 공약한 주지사가 당선된 지역에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계획 용량의 약 40%가 집중돼 있다. 다만 실제 건설이 중단된 규모는 아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내년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목표를 조정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도 새로 선출된 주지사와 접촉해 규제 정책의 변화를 파악하고 있다. 메타는 미국 외 지역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은 지난 4일 WSJ 테크 콘퍼런스에서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부지에서 처음부터 시설을 건설하기보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 효과를 확인한 지역에서는 추가 투자에 대한 주민 설득이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앤트로픽도 미국에 집중된 인프라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 데이터센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관련 증권신고서에서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가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여러 해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임대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건설 규제 우려에도 미국 내 AI 인프라 투자가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CNBC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을 유지하고 추가 자본도 조달하겠다는 설명이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반발을 줄이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원칙도 발표했다. 향후 직접 소유·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전력과 관련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고, 물·전력 사용량과 소음 영향을 공개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내용이다. 구글은 지난 5일 와이오밍주에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1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날 AI 인프라 전문기업 크루소가 개발하던 와이오밍주 남동부 데이터센터 부지를 인수한 사실도 공개됐다. 크루소는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 확보 전략 수립 등 사전 개발을 진행해 왔다. 구글은 해당 사업을 직접 추진하면서 702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과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부지 인수는 중간선거 이전부터 추진된 거래다.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과 금융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라클에서 임대한 AI 컴퓨팅 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아이렌(IREN)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건설 지연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MS의 계약 조정은 정치적 규제보다 기술 사양과 운영 효율성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AI 인프라 투자 위축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6.35%, 10.44% 하락했다. 그러나 AI 기업들이 투자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사업 지역과 구축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하다. 업계에서는 결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과 부지뿐 아니라 지역사회 동의를 확보하는 능력이 AI 인프라 경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기업과 이미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와 전력을 확보한 기업 사이의 사업 환경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어 CFO는 "미국 중간선거로 데이터센터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8 09:54남혁우 기자

보안 거인들 텔아비브 모인다…이스라엘 '사이버위크' 9일 개막

[텔아비브(이스라엘)=박광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당국 수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모여 AI 시대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AI 에이전트를 해커로부터 지키는 기술을 앞다퉈 사들였던 체크포인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텔아비브대에서 공동 주최하는 '사이버위크 2026'에서 각자 의견을 공유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연사들은 사람 대신 일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를 악의적인 공격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사이버보안 기술, 생태계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는다. 아이작 벤 이스라엘 사이버위크 의장은 2015년 국가 사이버 기구 설립 결정으로 이어진 총리실 태스크포스를 이끈 예비역 소장이다. 요시 카라디 INCD 국장과 닉 앤더슨 미국 사이버보안 인프라보안국(CISA) 국장 대행은 10일 본회의 핵심 세션에 함께 나선다. 조나단 장거 체크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와 다니엘 버나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사업책임자도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발표한다. 체크포인트는 올해 2월 사이아타와 사이클롭스 시큐리티를 사들이고 로테이트의 인력을 영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월 SGNL 인수를 마쳤고, 3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를 살피는 피들러AI와 AI의 허점을 시험하는 드레드노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어 샬레브 훌리오 드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대담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총리를 지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공동창업한 드림은 6월 2억 6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받아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 700억원)로 뛰었다. 정부가 자국 데이터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AI를 쓰게 돕는 플랫폼이 주력이다. AI가 소프트웨어의 보안 빈틈을 스스로 찾아 고치게 하는 아일(AISLE)의 자야 발루 최고운영책임자도 연사로 나선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아일 인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안 책임자 5명이 평가하는 '파이어 피치'에는 에이전트 제로, 블룸 시큐리티, 스파이커즈 시큐리티가 나선다. 11일에는 AI 공격 시연과 방어법을 다루는 '인공지능과 사이버가 만날 때'가 열린다. AI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폭주하는 AI 에이전트, 백도어 공격, 문맥 오염, 프롬프트 주입 공격, 공급망 위험을 다룬다. 인튜이트의 야엘 마토프 AI 보안 연구원은 문맥 오염 공격 시연을 선보인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캡슐 시큐리티는 폭주하는 AI 에이전트를 막는 기술을 소개한다. 12일 '퀀텀 데이'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책을 논의한다. 양자 계산의 진화, 안전한 양자 통신, 양자 센서가 주제다. '양자 시대의 사이버보안' 세션의 위협 대응 패널에는 타미르 고렌 INCD 전략프로그램 국장과 마이클 유 마스터카드 보안 및 신뢰 컨설팅 부사장이 오른다. '양자 시대의 능동 방어' 패널에는 벤 볼코프 QIZ시큐리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나선다. QIZ시큐리티는 기업이 쓰는 암호를 찾아내 양자컴퓨터에 뚫릴 위험을 점검하고,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한 암호로 바꾸는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2026.11.08 09:44박광하 기자

매출 줄어든 이케아, 1000여개 상품값 내렸다

세계 최대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가 매출 감소에 대응해 4년 새 두 번째로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책장과 수납장 등 인기 상품의 가격을 낮추고 차 없이도 둘러볼수 있는 도심 소형 매장을 늘려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케아 브랜드를 보유한 인터이케아는 지난 8월 말까지 1년간 전 세계 519개 매장의 소매 매출이 438억 유로(약 66조 5629억원)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남미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과 중동에서의 부진이 이를 상쇄했다. 야쿠프 얀코프스키 인터이케아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에게 힘든 한 해였다. 올해도 어려울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지난 9월 12억 유로를 투입해 1000개가 넘는 상품의 가격을 내렸다. 유럽 20여 개국에서는 빌리 책장과 칼락스 수납장 등 인기 상품의 가격을 15~25% 낮췄다. 이케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과 소비 둔화로 조립식 가구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팬데믹 기간 운송비 상승으로 상품 가격이 오르자 2023년 평균 판매가격을 낮췄지만, 당시에는 가격 인하 여파로 초기 매출이 타격을 받고 수익성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얀코프스키 CEO는 “가격 부담을 낮추는 건 1년 만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며 “다시 성장에 속도를 내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장 출점 전략도 바꾸고 있다. 자동차나 운전면허가 없는 고객이 늘면서 교외 창고형 매장까지 찾아가기 어려운 고객을 도심 소형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케아는 지난 회계연도에 소형 매장 약 90곳을 열었다. 얀코프스키 CEO는 2026~2027 회계연도에 소형 매장 출점 수를 전년보다 50% 늘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심 매장에서는 방문 빈도가 높은 고객을 겨냥해 계절과 수요에 맞춰 상품 구성도 손볼 방침이다. 얀코프스키 CEO는 도심 매장을 자주 찾는 고객들이 새로운 상품 구성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인터이케아의 지난해 자체 매출은 259억 유로(약 39조 3602억원)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순이익은 14억 유로(약 2조 1276억원)로 7% 감소했다. 이케아 전체 소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잉카그룹은 이달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1.08 09:39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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