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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신입 공채 문 열렸다…13개 계열사, 30일까지 지원 접수

CJ가 제일제당, 대한통운, 올리브영, ENM 등 13개 계열사와 사업 부문에서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40% 이상 늘렸으며 지원서는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CJ는 16일부터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지원자는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CJ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서류와 테스트를 통과하면 각 계열사가 진행하는 후속 전형을 거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7년 1월 그룹 입문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채에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CJ ENM 등 13개 계열사와 사업 부문이 참여한다. 전체 채용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확대됐다. CJ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회사와 직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사내벤처 '스튜디오 숏냅스'와 CJ ENM이 제작한 인터랙티브 숏드라마를 티빙에서 공개한다. 시청자가 선택지를 고르면서 서로 다른 직무와 근무 환경을 간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실시간 채용 설명회도 연다. 공식 유튜브 채널 '씨제이커리어스'에서는 신입사원의 합격 자기소개서와 면접 경험, 복리후생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CJ는 K콘텐츠뿐 아니라 푸드와 뷰티 등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관련 분야를 이끌 청년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CJ는 70년째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채용에서 19~3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70%를 넘었다. 김동원 CJ HR담당은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의 최전선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청년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찾고 성과로 증명하는 '하고잡이' 인재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50박수형 기자

프로이천 "올해 매출 10% 성장 전망"...신규 품목 하반기 실적 반영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프로이천이 올해 매출이 1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품목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되고 있다. 임이빈 프로이천 회장은 16일 경기도 군포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 후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말했다. 프로이천은 올해 초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하며 매출 20% 상승을 목표로 잡았다. 임이빈 회장은 "(기업가치제고계획과 비교해) 이연된 매출이 일부 있다"며 "올해 매출은 10%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15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9억원 줄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315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실적에는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밝혔던 검사장치 지그 신규 매출이 반영된다. 최종 고객은 해외 빅테크다.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해당 신규 매출 비중 기대치는 10%다. 프로이천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양산 중인 IT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장 패널 자동검사용 스마트 프로브를 공급 중이다. 프로이천은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 '8.6세대 OLED 패널 검사용 스마트 프로브 개발'를 수행 중이다. 과제 수행기간은 2027년 7월까지다. 과제관리기관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다. 프로이천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BOE에도 8.6세대 OLED 원장 패널 자동검사용 스마트 프로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BOE에 납품을 노리는 제품 사양은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한 제품과는 다르다. 프로이천은 HB솔루션, 이엘피 등과 산업통상부 국책과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용 원장 동시 검사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연구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수요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 과제관리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다. 프로이천은 HB솔루션과 올레도스 웨이퍼 검사방법 특허 2건을 지난 8월 지식재산처에 함께 등록했다. 프로이천은 프로브 카드를 만든다. 연구목표는 "올레도스 디스플레이용 원장 동시 점등 검사 기술과 AI 딥러닝 검사 시스템 개발"이다. 16일 프로이천은 임시주총에서 송원 에이치앤이루자 부회장을 신규 감사로 선임했다. 최병철 전 감사는 일신상 사유로 7월 사임했다. 임이빈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프로이천을 이끌었다. 김영선 프로이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출신으로 2019년부터 사장을 맡았다. 올해 주요 계획 중 하나인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과 관련해, 지난 3월 프로이천은 임이빈 대표 사임으로 김영선 사장이 신임 대표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2026.09.16 10:50이기종 기자

LG전자, 부산 기후산업박람회서 AI 기반 고효율 주거 솔루션 선봬

LG전자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기후 전시회에 참가해 냉난방공조(HVAC)부터 생활가전, 디스플레이까지 가정 내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AI 기반 친환경 주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고효율 제품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과 첨단 기술 해법을 공유한다. 핵심 전시 구역인 HVAC 존에서는 독보적인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을 집약한 일체형 난방 솔루션 'LG 써마브이(LG 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가 주목을 받았다. 투입 전력 대비 4~5배에 달하는 열에너지를 생산해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비용을 40~6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와 함께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수상한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타워Ⅰ 에어컨', AI 운전 제어 기술을 탑재한 상업용 '멀티브이아이(MULTI V i)', 환기 과정에서 손실되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하는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 등을 선보였다. 생활가전 존에서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과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트롬 AI 워시콤보·워시타워,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을 전시했다.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소비전력을 99% 이상 절감한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와 대기모드 소비전력을 0.5W 이하로 낮춘 'LG 스탠바이미 2 맥스'를 배치해 저전력 기술력을 뽐냈다. 제품 제조 단계의 친환경 혁신과 자원순환 노력도 강조했다.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40% 줄인 'LG 올레드 에보 AI G6'는 영국 카본트러스트로부터 '탄소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고효율 공조와 AI 가전을 통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ZEB 플러스)을 받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와 청소기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인 '배터리턴',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 등 친환경 활동도 함께 소개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AI 에너지 효율 기술과 탄소 저감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50전화평 기자

뇌처럼 신호+기억 결합한 뉴로모픽 개발…"피지컬 AI 앞당기나"

뇌처럼 신호와 기억이 결합된 뉴로모픽 소자가 처음 개발됐다. 고려대학교는 왕건욱 KU-KIST융합대학원/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양성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IST AI·로봇연구소 휴머노이드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재구성형 뉴로모픽 소자'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간의 뇌는 신호를 발생시키는 '뉴런'과 정보를 기억하는 '시냅스'가 긴밀하게 연결돼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한다. 이 방식을 전자소자로 구현하는 기술이 바로 '뉴로모픽(neuromorphic)'이다. 기존 컴퓨터나 반도체 소자는 메모리와 연산기능을 선택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뇌처럼 결합해 처리하면, 데이터 이동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뉴런과 시냅스를 결합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정보를 오래 기억하는 특성(비휘발성)과 신호를 발생시키고 다시 초기 상태로 돌아가는 특성(휘발성)을 가진 뉴로모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하나의 반도체 소자(바나듐 산화물 멤리스터) 내부 구조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이들 두 특성을 동시에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열처리 과정을 통해 소자 내부에 비대칭적인 미세 구멍(나노다공성 구조)과 산소가 빠져나간 빈자리(산소공공)를 만드는게 핵심이다. 연구팀은 미세한 구멍과 결함이 많은 영역은 인공 시냅스 기능을 하고, 구조가 촘촘하고 빈 공간이 적은 영역은 인공 뉴런 기능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왕건욱 교수는 "바둑판 배열(크로스바 어레이)로 집적해 성능을 확인한 결과, 시냅스 기능을 하는 소자가 뉴런 기능을 하는 소자의 신호 크기와 발생 빈도에 영향을 주는 시냅스-뉴런 연계 동작을 확인했다"며 "인간의 뇌처럼 작동하는 저전력 인공지능 신경망(스파이킹 신경망, SNN)을 구축한 뒤 검증도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자의 시냅스 기능이 가위바위보의 특징적 패턴을 학습해 기억하고, 뉴런 기능이 사진을 판별해 정답 신호를 발생시켜 가위바위보 손동작 이미지를 최대 98.38%의 정확도로 분류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양성욱 KIST 책임연구원은 "이를 로봇 운동 제어 시스템과 직접 연결해, 인식된 이미지에 따라 로봇이 실제 가위·바위·보 동작을 수행하도록 했다"며 "단순히 서로 다른 소자를 조합하는 대신, 하나의 재료 내부 구조를 설계해 서로 다른 정보처리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책임연구원은 또 "로봇 핸드제어에 활용, 자유도나 의사결정 문제를 기존의 로봇틱스에서 하는 학습기반이 아니라 뉴로모픽으로 해결해보려는 시도"라며 "이제 시작단계다. 좀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정한 뉴로모픽 반도체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여러 소자를 연결하고(대규모 어레이) 주변회로와 결합해 사용할 경우, 엣지 AI(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자체에서 곧바로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 피지컬 AI, 지능형 센서 및 저전력 뉴로모픽 반도체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머터리얼즈' 온라인에 게재됐다.

2026.09.16 10:50박희범 기자

캐논코리아, 10월 연사·AF 강화 'EOS R8 마크Ⅱ' 출시

캐논코리아가 오는 10월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8 마크Ⅱ'를 국내 출시한다. EOS R8 마크Ⅱ는 유효화소 수 2420만 화소 풀프레임(36×24mm) 센서와 디직X 영상처리엔진 탑재 미러리스 카메라다. 2023년 출시 전작 대비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이며 기존 EOS 시리즈 곡면 위주 디자인에서 벗어나 직선과 원호를 중심으로 심플함을 강조했다. 메뉴 선택과 초점 이동을 엄지로 조작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도 추가했다. 전작 대비 고속 촬영 기능을 강화해 전자 셔터 초당 최대 40장 촬영이 가능하다. 셔터를 누르기 직전 순간 사진을 기록하는 사전 연속 촬영 기능을 추가했다. 오토포커스(AF)는 듀얼 픽셀 CMOS AF Ⅱ로 측거점을 사진 촬영시 최대 1053개까지 확대했다. AI 기반 학습 데이터 바탕으로 사람과 개, 고양이, 새, 말 등의 동물과 탈것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렌즈 손떨림 억제(IS)에 의존했던 전작과 달리 본체에도 IS 기능을 내장해 어두운 곳이나 야간 사진 촬영, 동영상 핸드헬드 촬영시 떨림이나 흔들림을 억제한다. 채도를 낮추고 레드와 오렌지 색상을 강조한 '어두운 필름 톤(네거티브 필름 톤)', 채도를 높이고 블루와 레드를 강조해 콘트라스트를 높인 '밝은 필름 톤(포지티브 필름 톤)' 컬러 필터와 어드밴스드 A+ 모드, 크리에이티브 브라케팅을 추가했다. 6K 촬영 후 4K로 변환해 선명도를 높이는 4K/60p 오버샘플링, 1080/180p 고속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USB 연결시 최대 4K/60p 스트리밍으로 라이브 방송이나 현장 중계 등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 AF 센서의 거리 정보를 활용해 일반 사진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듀얼 픽셀 3D' 기능도 지원한다. 촬영한 파일을 전용 소프트웨어로 변환해 일반 3D 소프트웨어와 호환되는 모델링 파일로 출력한다. EOS R8 마크Ⅱ는 오는 10월 출시 예정이며 권장가는 본체 231만 9000원, RF24-50mm F4.5-6.3 IS STM 렌즈 키트는 258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캐논코리아는 EOS R8 마크Ⅱ용 익스텐션 그립 'EG-E2'도 함께 출시한다. 하단에 결합해 본체를 보다 안정적으로 잡고 버튼 조작성을 높일 수 있다. 권장가는 12만 9000원.

2026.09.16 10:47권봉석 기자

인구 대국 가고 '로봇 대국' 온다?… AI가 예측한 국력의 새 방정식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국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거대한 땅덩어리와 그 땅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인구일 겁니다. 중국과 인도가 국제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온 배경에도 14억이라는 압도적인 머릿수가 있었죠.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과연 미래에도 사람이 많은 게 장땡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어요. 오늘 저희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을 학습한 AI 패널들과 함께 이 뜨거운 감자를 심도 있게 다뤄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먼저 'AI 기술 전문가'는 차세대 AI의 범용성과 자율성이 인구 감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는 기술 낙관론을 펼쳤고, '로보틱스 AI 전문가'는 실제 현장에서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실무적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경제 분석가'는 자본 효율성과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었으며, '국제정치 전략가'는 영토 방어라는 안보적 측면에서 인구의 중요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죠. 여기에 'AI 윤리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들이 가세해 기술 지표 뒤에 숨겨진 사회적 비용과 논리적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로봇 대수가 곧 국력? '실질 가동률'이라는 암초를 만나다 토론의 첫 번째 불씨는 “로봇 대수가 인구수를 대체할 단일 지표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아주 자신감 넘치는 주장을 내놨는데요. 시각·언어·행동 모델(VLA)의 발전으로 로봇이 인간 수준의 고숙련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 국가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고도화된 AI 로봇을 보유했는가'로 결정된다는 것이었죠. 특히 2026년 현재 한국(-0.13%)과 중국(-0.17%) 등 주요국들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로 로봇을 꼽았습니다.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성을 뽑아낼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로보틱스 실무 관점의 패널이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단순히 로봇을 많이 설치한다고 국력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는 반박이었죠. 그는 '유효 작업시간'과 '가동률'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습니다. 공장에 로봇을 천 대 깔아놔도 현장의 센서 오작동이나 통신 지연, 혹은 기존 설비와의 연동 문제로 로봇이 멍하니 서 있다면 그건 국력이 아니라 오히려 짐이 될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실제 대규모 생산 현장에서 똑같은 효율이 나올 거라고 믿는 것은 기술적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하며, '실질 로봇 생산력'이라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경제 분석가 패널은 시장의 차가운 수치를 덧붙였습니다. 2026년 9월 16일 현재 로보스타와 같은 대표적인 로봇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98배에 달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죠. 이는 로봇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아직 실질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자본 효율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 로봇 대수라는 숫자에 매몰되기보다, 그 로봇들이 실제로 국가의 총요소생산성(TFP)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쪽으로 논점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터의 로봇, 인간의 정치적 응집력을 이길 수 있을까 두 번째로 가장 뜨겁게 충돌한 지점은 국방력이었습니다. AI 기술 관점에서는 인명 피해 없이 고위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전투 시스템'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이 부족한 나라라도 로봇 군단만 있다면 인구 대국의 물량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였죠. 하지만 국제정치 전략가의 시각은 훨씬 현실적이고 보수적이었습니다. 그는 2022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례를 들어, 첨단 드론과 정밀 무기가 쏟아져도 결국 영토를 지키고 점령지를 유지하는 것은 '인간 병력'의 몫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전략가 관점의 AI 패널은 국가의 저항력은 로봇의 성능이 아니라 '남은 국민들의 정치적 응집력'에서 나온다고 반박했습니다. 로봇은 전술적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국가라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전쟁의 의지를 이어가는 인구 기반의 동원 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기술 전문가 관점은 기술적 비대칭성이 극도로 벌어지면 인구 우위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맞섰지만, 결국 향후 10년 이상은 '인구와 로봇의 하이브리드 체제'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중도적인 결론으로 논의가 좁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우리가 '로봇 만능론'이라는 확증 편향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고했습니다. 로봇이 인간의 비정형적인 판단 능력이나 외교적 수완까지 모방할 수 있다는 전제 자체가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로봇 수가 인구수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계가 많아지는 것을 넘어, 로봇이 일으킬 수 있는 사이버 안보 위협이나 오작동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습니다. 즉,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그 기술을 뒷받침할 '거버넌스'가 국력의 진짜 실력이라는 뜻입니다. 합의된 미래: 로봇은 인구의 대체재가 아닌 '효율적 증폭기' 치열했던 토론은 결국 “로봇 숫자가 중요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사람 숫자를 자동으로 이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점으로 수렴되었습니다. AI 패널들이 공통으로 짚은 지점은 '인구X로봇 효율성'이라는 공식이었습니다. 로봇은 줄어드는 인구의 빈자리를 메우는 훌륭한 도구이지만, 그 도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동하느냐(로보틱스 관점),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가치를 뽑아내느냐(경제적 관점), 그리고 이를 어떤 윤리적 틀 안에서 운영하느냐(윤리적 관점)가 결합되어야만 진정한 국력으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에게 로봇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토론 과정에서 드러났듯, 로봇 도입에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CAPEX)과 운영 비용(OPEX)이라는 청구서가 따릅니다. 이를 감당할 경제적 체력과 고숙련 인재가 없는 국가라면, 아무리 로봇 대수를 늘려도 국력 신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미래의 국력 지표는 단순한 '인구'나 '로봇'의 머릿수가 아니라, 이 둘을 결합해 뽑아내는 '시간당 실질 산출량'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AI 패널들의 토론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수록 오히려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전략적 판단과 사회적 합의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역설이었습니다. 로봇 대국이 인구 대국을 제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나라가 로봇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얼마나 지혜롭게 가동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죠. 인구 절벽 앞에서 로봇이라는 대안을 만난 우리에게, 이 토론이 남긴 숙제는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그 기계와 함께 살아갈 사회적 지능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ad75fc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6 10:47AMEET

서울 직장인 점심값 1만 1586원…외식 물가 오름세 속 식대 부담↑

푸드테크 기업 식신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에 집계된 올해 2분기 전국 일반 식당 평균 점심값이 1만 240원으로 나타났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통계는 약 1천여 개 기업 임직원 26만 명이 사용하는 식신e-식권의 점심시간(11시~14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올해 2분기 전국 일반 식당 평균 점심값은 전분기(1만 40원)에 이어 1만원대를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9786원) 대비 454원(4.6%)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점심값이 1만 1586원으로 전년 동기(1만 437원) 대비 1149원(11.0%)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구내식당 평균 점심값은 7919원으로 일반 식당 대비 약 2321원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김밥 평균 가격은 지난해 7월 3623원에서 올해 7월 3869원으로 6.8% 올랐으며, 김치찌개백반도 8654원으로 상승했다. 식신e-식권은 식대지원형·포인트형·식권형·포인트 충전 신청형 등 다양한 기업 정책을 지원하며, 지정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식대지원형 비중이 높아 기업의 식대 운영 방식이 점심값 평균 상승 폭을 다소 완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신 관계자는 "모바일식권 데이터는 단순 외식 물가뿐 아니라 기업 복지 정책과 식대 운영 방향이 함께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평균 점심값도 1만원대에 안착했지만, 기업들이 식대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상승 폭은 과거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6 10:43백봉삼 기자

에버스핀, 기술지원 경쟁력으로 '고객 신뢰·재계약·기업가치' 세 마리 토끼 잡아

“고객 신뢰와 재계약, 추가 사업 연결 핵심은 기술지원 경쟁력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의 기술지원을 총괄하는 장성호 이사는 기술지원의 역할을 “기술을 고객의 신뢰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는 에버스핀의 대표 제품인 '에버세이프 모바일' 초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 출신 임원이다. 제품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고객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다시 개발조직과 연결하는 기술지원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장 이사는 “사이버보안은 제품을 공급하는 순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며 “고객 서비스는 365일 운영되고 공격기법과 IT 환경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술지원의 수준이 결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기술지원을 단순한 사후지원 조직으로 보지 않는다.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경험하는 문제와 새로운 요구사항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이를 개발조직에 전달해 제품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장 이사는 “개발자가 생각하는 좋은 제품과 고객이 현장에서 느끼는 좋은 제품은 다를 수 있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기술의 언어로 바꾸고, 다시 개선된 기술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만드는 것이 기술지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지원 역량은 사업성과로도 이어진다. 기존 고객의 안정적인 사용은 재계약뿐 아니라 다른 제품의 추가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간 축적된 고객 레퍼런스는 다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영업자산이 된다. 장 이사는 “영업이 고객과 첫 번째 계약을 만든다면 기술지원은 두 번째, 세 번째 계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기술지원은 단순히 비용을 사용하는 조직이 아니라 고객 생애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은 AI-동적표적방어(MTD)·화이트리스트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피싱방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고객 현장에서 축적되는 기술지원 경험을 다시 제품에 반영해 기존 고객의 재계약과 추가 제품 도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장 이사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고객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에버스핀을 계속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기술지원이 만드는 기업가치”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삼성카드·SBI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웹 & APP 채널보안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스핀은 기술지원까지 하나의 성장 사이클로 연결해 기술 경쟁력을 장기적인 기업가치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2026.09.16 10:43주문정 기자

BGF리테일, 부산에 편의점업계 최대 물류센터…2600억원 투입

BGF리테일이 부산·영남권 CU 점포의 상품 공급과 해외 수출입 물류를 담당할 대규모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건립한 부산 물류센터의 준공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과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 등이 참석한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지역 관계자도 자리한다. 센터는 약 1만 4300평(4만 7186.8㎡)의 부지에 연면적 약 3만 8700평(12만 8072.65㎡) 규모로 국내 편의점업계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사업비는 약 2600억원으로 BGF리테일이 물류시설에 집행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BGF리테일은 점포 수와 취급 상품이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 거점 건립을 추진했다. 2021년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2024년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14일 준공했다. 현재 저온센터를 가동 중이다. 상온시설은 올해 말까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부산·영남권 배송 체계를 재편하고 CU 점포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부산신항 배후에 자리한 입지를 이용해 수출입 상품도 취급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사업을 지원하는 물류 기반으로도 센터를 활용한다. 부산신항과 연계해 국내와 해외 사업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상품의 입고와 출고를 자동화하는 시스템(AS/RS)을 비롯해 오토 라벨러,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 스마트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달라지는 물동량에 대응하고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함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이 같은 자동화 시설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또 연간 최대 27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BGF리테일은 센터 운영을 통해 부산 지역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효율적인 물류 운영으로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CU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37김민아 기자

안랩 "AI네이티브 기업 변신...3년간 1000억 투자"

국내 최대 보안소프트웨어 기업 안랩이 16일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안랩은 강석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랩의 미래라며 AI비전을 선포했다. 강 대표는 안랩이 변화와 혁신통해 국내 최고 보안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AI로 다시 한번 변혁에 나선다"면서 "AI네이티브 전환에 향후 3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랩은 'AI플러스'라는 이름으로 AI네이티브 전환 여정에 나선다. AI플러스는 AI를 중심으로 보안 데이터와 판단, 운영을 연결하는 이 회사의 새 브랜드이자 플랫폼이자 아키텍처다. 특히 'AI플러스'는 4가지 성장 엔진(플랫폼, SaaS, 글로벌, AI네이티브)으로 구성했다. 안랩은 시장에 30여종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AI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사이버 공격의 새로운 행위자로 등장했다. 공격자는 AI를 활용해 취약점과 공격 경로를 빠르게 탐색하고 다양한 공격 방식을 조합, 실행하면서 공격의 속도와 규모,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기업의 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AI 활용이 늘면서 보호해야 할 대상과 공격 표면도 확대되고 있다. 보안 제품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와 로그, 경보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조사·판단하는 보안 인력과 시간은 같은 속도로 늘어나기 어렵다. 이에 따라 AI의 속도로 움직이는 공격과 사람의 속도로 운영되는 보안 사이의 격차를 해소할 새로운 보안 운영 체계가 요구된다. 안랩은 이날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와 제품·플랫폼 전략, 에이전틱 AI 기술 및 실제 적용 성과, 중장기 투자·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안랩 'AI 플러스'는 안랩의 AI-네이티브 보안 전략과 방향성을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이자, 기술·제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및 아키텍처 개념이다. 안랩은 이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탐지•분석•판단•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AI 파워드 보안(AI-powered Security)'에서 제품과 서비스, 보안 운영을 AI 중심으로 설계하는 'AI-네이티브 보안(AI-native Security)'으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안랩은 AI 기술 적용을 개별 제품 단위가 아닌 전사 보안 포트폴리오와 사업 체계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랩은 안랩 AI 플러스를 토대로 제품•영역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보안 맥락으로 연결하고,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보안 운영 과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아키텍처를 구현할 계획이다. AI가 중요한 위험을 이해하고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사람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네이티브 보안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 AI 플러스를 통해 ▲SaaS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제품•데이터•운영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AI-네이티브 보안 구현 ▲고객의 보안 가치와 안랩의 성장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SaaS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안랩은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사용•갱신•확장이 가능한 SaaS 구조로 전환한다. 고객이 대규모 시스템을 한 번에 도입하는 대신 필요한 제품과 기능부터 적용하고, 보안 환경과 운영 요구의 변화에 따라 기능과 보호 범위를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서비스와 보안 역량을 '안랩 AI 플러스 엔드포인트(AhnLab AI PLUS Endpoint)'와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AhnLab AI PLUS SecOps)'의 두 성장 플랫폼으로 재구성한다. 안랩 AI 플러스 엔드포인트는 EPP와 EDR을 SaaS 기반으로 통합 제공하는 보호 플랫폼이다. 기존 고객이 보호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SaaS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호 대상을 PC에서 서버•가상환경•컨테이너•모바일까지 확대한다. 고객의 규제와 운영 환경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구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안랩 AI 플러스 섹옵스는 XDR, MDR, AI SOC를 중심으로 다양한 보안 데이터와 운영 기능을 연결하는 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이다.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 등 안랩 제품과 타사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보안 신호를 연계해 공격의 맥락과 우선순위를 분석하고, 예방•탐지•조사•대응이 하나의 운영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향후에는 위협 노출 관리와 공격표면 관리까지 범위를 넓히고, AI가 대규모 보안 이벤트를 분류•조사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보안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한 조직은 검증된 분석 기능과 운영 워크플로우를 활용하고, 전문 보안관제센터를 운영하는 조직은 반복 업무를 줄여 중요한 위험과 대응 판단에 집중할 수 있다. 안랩은 SaaS를 기반으로 제품 제공 방식을 일회성 구축•판매 중심에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확장한다. 고객에게 최신 보안 기능과 위협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필요한 기능부터 도입한 뒤 운영 환경과 보안 수준에 따라 서비스와 보호 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품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객의 지속적인 사용•갱신•확장으로 이어지는 SaaS•구독형 사업 구조로 전환하고, 고객의 보안 운영 고도화와 안랩의 반복 매출 성장을 함께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제품•데이터•운영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AI-네이티브 보안 구현 안랩은 개별 보안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과 데이터, 보안 운영 전반을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연결하고 재설계하는 'AI-네이티브 보안'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랩 AI 플러스를 기반으로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운영기술(OT)•위협 인텔리전스•보안관제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의 데이터와 기능을 하나의 보안 맥락으로 연결한다. 각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한 경보•이벤트•텔레메트리는 공통 데이터 구조에서 활용된다. AI는 개별 신호의 연관성과 공격 흐름, 영향 범위를 분석해 여러 제품에서 발생한 신호를 하나의 보안 사건으로 재구성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보안 운영자는 각 제품의 경보를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된 사건과 맥락을 바탕으로 중요한 위험과 필요한 조사•대응 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랩은 연결된 데이터와 제품 기능을 바탕으로, AI가 보안 상황을 인지•추론하고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보안(Agentic AI Security)'을 구현한다.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적절한 도구를 활용해 일련의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AI다. 이를 기반으로 사전 예방부터 탐지•분석•조사•대응까지를 하나의 'AI-네이티브 보안 라이프사이클(AI-native Security Lifecycle)'로 연결한다. 복수의 AI 에이전트는 업무별로 역할을 나눠 제품과 서비스의 데이터 및 보안 기능을 활용하고, 위협 분석, 공격 흐름 추론, 위험도 판단, 조사•대응 방안 제시 등을 수행한다. 안랩은 현재 2.5페타바이트(PB) 이상의 보안 데이터와 13종의 보안 특화 AI 모델,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60개의 보안 업무 도구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 보안을 구현한다. 매월 1억 9천만 건 이상의 보안 객체와 5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으며, AI SOC 일부 업무의 처리 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약 60% 단축했다. AI의 판단과 행동, 데이터 접근 과정은 기록•점검하며 주요 조치는 사용자의 승인을 거쳐 실행한다. 안랩은 AI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권한•정책•감사•승인을 통해 관리하는 '통제된 자율성(Controlled Autonomy)' 원칙을 적용한다. 보안 운영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면서도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AI-네이티브 보안 운영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AI-네이티브×플랫폼×SaaS×글로벌' 성장 엔진으로 고객 가치 확대 안랩은 AI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자 회사의 성장 방식을 전환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향후 3년간 AI 분야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 보안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안랩은 매년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앞으로는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와 역량의 중심을 AI로 빠르게 전환한다. 향후 3년간 투자는 AI 컴퓨팅과 데이터•플랫폼 기반을 강화하는 'AI 인프라', AI 기술•전문 인재•연구개발 역량을 높이는 'AI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해 제품•서비스와 보안 운영은 물론 개발•품질•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반의 AI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러한 투자를 'AI-네이티브×플랫폼×SaaS×글로벌'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연결한다. AI 기반 제품•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SaaS•구독형 기반의 반복 매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이어가 고객 가치와 안랩의 성장을 함께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데이터•보안 운영 경험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및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한다. 전략적 인수합병(M&A)과 AI 기술기업•스타트업과의 공동 연구, 사업 협력 및 투자도 추진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안랩은 이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출 1조 달성과 관련해 강 대표는 "매출 1천억, 2천억, 3천억을 달성한 과거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보안산업뿐 아니라 인수합병(M&A)와 신규사업 등을 감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라며, “책임 있는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선제적 대응과 안전한 보안 운영을 지원하며,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상기되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랩은 AI 기술의 실제 작동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AI 보안 체험존'도 마련했다. 체험존은 AI 기반 모의침투(Pentest)로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점검하는 'AI 예방', 여러 경보를 맥락에 따라 연결해 공격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조사•대응하는 'AI SOC', AI 센서와 에이전트를 활용해 이상행위를 식별하는 'AI 탐지•대응' 순서로 구성했다. 체험존에서는 영상과 실제 제품 화면을 활용해 AI가 분산된 경보를 하나의 보안 사건으로 재구성하고, 위협의 우선순위를 판단해 조사와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일련의 과정을 선보였다. 또한 현장에서 관련 기능을 직접 실행하며 AI 기반 보안 기술의 작동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 대표는 "AI시대를 맞아 보안을 운영하는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AI를 중심으로 설계, 제품, 서비스 보안운영 등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6 10:34방은주 기자

공공SW 대기업 문턱 낮아지는데…업계 "최저가 입찰부터 손봐야"

정부와 국회가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IT서비스 업계에서 대기업 참여 범위를 넓히기에 앞서 예외심의와 최저가 입찰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필요한 대형 사업에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되 가격 경쟁이 중심인 사업까지 예외를 폭넓게 적용할 경우 중견·중소기업과의 경쟁 구조와 SW 사업 대가 현실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면서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예외심의 기준과 입찰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대기업의 공공SW 사업 참여가 가능한 만큼 참여제한 완화와 함께 기존 예외제도가 어떤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소프트웨어진흥법은 공공SW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은 사업금액과 관계없이 참여가 제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국가안보나 사업의 특성상 대기업 참여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 예외를 두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이같은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국방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나 기술·사업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는 대기업 참여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지만, 사업 특성과 기술 난이도를 어느 수준까지 예외 사유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주한 약 196억원 규모 '해군전술C4I체계(KNCCS) 전투효율성 개선' 사업을 두고도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노후 하드웨어(HW)와 기존 SW 등을 교체·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대기업 참여 예외가 인정됐다. 특히 이 사업은 처음 진행된 심의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발주기관의 재심 신청 이후 두 번째 심의에서 참여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예외심의 과정에서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보다 구체화하고 재심의 과정과 사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입찰 방식도 쟁점이다. 해당 사업에는 일정한 기술·규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 가운데 가격을 기준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는 2단계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SDS가 입찰에 참여해 69%대 투찰률로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문제 의식은 특정 기업의 입찰 참여나 가격 자체보다는 이러한 가격 중심 경쟁 방식과 대기업 참여 예외제도가 결합하는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 기준을 충족한 뒤 가격이 낙찰을 좌우하는 사업에선 기술력이나 대규모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대기업 참여 예외 취지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견·중소 IT서비스 기업들은 자본력과 구매력에서 차이가 나는 대기업과 가격 중심으로 경쟁할 경우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향후 유사 사업의 예산이나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공공SW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적정 사업대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은 중견·중소 SW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대형화와 신기술 도입, 사업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를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대형 공공SW 사업을 중심으로 대기업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대기업의 공공SW 참여 확대 자체를 일률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시스템 구축이나 높은 기술력·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사업에선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사업 규모와 난이도, 기술적 특성을 고려해 참여 범위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참여의 불가피성을 판단할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예외심의와 재심의 결과 및 사유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가격 중심의 2단계 경쟁입찰이 적용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참여 예외 필요성을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일부 사업에서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여력이 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며 "낮은 가격의 수주가 반복되면 발주기관에서도 해당 가격으로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업계가 요구해온 SW 대가 현실화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참여 자체를 막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필요한지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성급하게 완화하기보다 업계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0:33한정호 기자

스튜디오메타케이, 더블제로와 전략적 파트너십…'AI 영상 제작 플랫폼' 개발 협력

방송과 영화, 광고 등 실제 제작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이 공동 개발된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AI 프로덕션 기술기업 더블제로(Shoty.ai)와 생성형 AI 영상 제작 플랫폼 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AI 영상 제작 플랫폼의 기획·개발·고도화, 생성형 AI 기술 및 API 연동,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 검토, SaaS·방송·광고·콘텐츠 분야의 공동 사업개발 전반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스튜디오메타케이의 상용 콘텐츠 제작 경험과 더블제로의 AI 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넷플릭스, MBC, KBS, JTBC 등 주요 방송·OTT 프로젝트에 생성형 AI 및 후반 제작 기술을 적용하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아울러 엔비디아 인셉션, 구글 스타트업 프로그램, 스케일업 TIPS 등에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넷플릭스 '들쥐'와 '월간남친', MBC '신인감독 김연경', KBS '역사스페셜', ENA '금쪽같은 내 스타', JTBC '집 나가면 개호강', MBN '돌싱글즈7' 등 다수의 주요 방송·OTT 프로젝트에 AI 영상 및 후반 제작 기술을 적용하며 현장 검증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엔비디아 '엔업' 및 '인셉션', 중기부 스케일업 TIPS, 구글 'Google for Startups Cloud' 등에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더블제로는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 맞춤형 AI 플랫폼 'Shoty'와 캐스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술기업이다. Shoty는 정식 출시 전 글로벌 58개국에서 약 2800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영상 AI 분야에서 12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기술·사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AI 영상 제작 생태계 확대와 국내외 콘텐츠 제작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더블제로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생성형 AI 기술의 상용화와 플랫폼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9.16 10:30진성우 기자

멘탯-제이펍, 출판 콘텐츠 AI 활용 정산 체계 구축 맞손

도서 라이선싱 플랫폼 멘탯이 IT 전문 출판사 제이펍과 인공지능(AI)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플랫폼에 따르면, 멘탯은 출판사와 AI 기업을 연결해 도서 콘텐츠의 AI 학습·인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설립 이후 국내 출판사 80여 곳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약 3만 4000종의 도서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펍이 보유한 프로그래밍·개발자 실무·AI·데이터 과학·컴퓨터 활용 등 IT 전문서 및 실용·교양서 100여 종이 정식 라이선스를 거쳐 AI 학습 및 인용 데이터로 활용된다. 지난 2009년 '서버/인프라를 지탱하는 기술' 출간으로 시작한 제이펍은 컴퓨터 및 IT 분야 전문 서적부터 디자인·취미 영역까지 출판을 확대해 온 대표 IT 전문 출판사다. 멘탯은 저작권 확인·콘텐츠 가공·품질 평가·사용량 계측·정산으로 이어지는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이펍의 출판 콘텐츠를 제공한다. 계약된 범위 내에서 AI 학습용 데이터로 제공하는 '학습 데이터셋'과 AI가 도서 내용을 참조·인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참조·인용 API' 방식을 적용한다. 출판사는 제공 도서와 콘텐츠 범위, 이용 기간을 직접 설정해 저작권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생성된 수익은 저작권자에게 합의된 비율대로 투명하게 지급된다. AI 기업 역시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콘텐츠를 활용해 답변의 신뢰도와 출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전병욱 멘탯 대표는 “AI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출처와 권리가 명확한 고품질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전문 콘텐츠를 만들어 온 출판사와 저자가 AI 학습과 인용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멘탯의 역할이다. 제이펍과 같은 다양한 전문 출판사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28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中 딥시크 개발자 "앤트로픽 AI 독점, 나치 핵무기 선점과 같아"

중국 딥시크 개발자가 앤트로픽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독점 가능성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핵무기 선점에 비유하며 공개 비판했다. 앤트로픽이 AI 개발 속도조절을 요구하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안전을 앞세워 미국 기업의 기술 우위를 굳히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딥시크 V4.1 모델 개발에 참여한 류성위 엔지니어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폐쇄형 전략을 비판했다. 소수 미국 기업에 첨단 AI와 컴퓨팅 자원이 집중되면 기술 접근성이 낮아지고 사회적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딥시크는 그간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전략으로 개발자와 기업의 접근성을 높여 왔다. 반면 앤트로픽과 오픈AI는 핵심 모델의 구조와 학습 데이터, 가중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류 엔지니어는 "앤트로픽이나 오픈AI가 최첨단 AI를 개방적이고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특히 앤트로픽이 가장 앞선 AI나 범용인공지능(AGI)을 장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첨단 AI가 폐쇄형 기업에 집중될수록 사회적 계층 이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믿음이 딥시크에 남은 이유 중 하나라고도 설명했다. 이번 논쟁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최상위 AI 기업들에 개발 속도조절을 촉구하면서 확산됐다. 그는 AI 성능이 안전장치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외부 평가기관의 검증과 기업 간 공통 안전 기준 도입을 제안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창업자도 개발 경쟁을 늦출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아모데이 CEO는 중국이 AI 분야를 주도하면 미국과 세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에는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의 선두 기업이 먼저 개발 속도와 안전 기준을 조율하고, 중국의 첨단 연산 자원 접근은 계속 제한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데이 CEO는 이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도 제안했지만 검증 가능한 합의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두고 중국에선 공동 안전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제안보다 미국 선두 기업 중심으로 AI 개발 규칙을 정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AI 안전 논쟁도 개발 속도를 넘어 최첨단 모델과 글로벌 규칙의 통제권을 둘러싼 미·중 주도권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접근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국 폐쇄형 AI 기업들이 안전 기준까지 주도하면 후발 기업과 오픈소스 진영의 참여 범위가 좁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독립 연구기관 둥부야차오연구소는 "아모데이 CEO의 발언은 업계 규칙이 완전히 확립되기 전에 더 큰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앤트로픽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의 AI 개발 속도를 제한하면 중국에 경쟁 우위를 넘겨줄 수 있다며 AI 위협론을 '사기'라고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AI 안전 규칙이 특정 국가나 기업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맞섰다. 또 국가 간 대립과 배제가 건전한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저해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포 조장과 대립, 악의적인 경쟁은 건전한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뿐"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24장유미 기자

AI에게 물었다…"너희 리더들은 왜 갑자기 브레이크 밟나"

뜨겁게 달아오르던 인공지능(AI) 경쟁 무대에서 '속도 조절론'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샘 알트먼(오픈AI CEO),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등 주요 AI 기업 경영자들이 '속도 조절'과 '규제 및 검증 기구 필요성'에 의기투합했다. 15일(현지시간)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AI 연구소들은 모델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적인 평가 기관과 자문단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속도 경쟁'을 벌이던 빅테크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속도 조절'을 외치는 상황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이들은 왜 갑자기 한 목소리로 '안정성'을 외치기 시작했을까. 이 궁금증의 단초를 풀기 위해 '직접 당사자' 중 하나인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제미나이는 최근 상황을 "기술 발전의 주도권이 속도 경쟁에서 시스템 안정성 경쟁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라고 규정했다. AI 관련 뉴스에 관심이 있다면 이 정도 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고 다시 물었다. 제미나이는 크게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경영자들의 주장은 '위선'과 '진심'이 뒤섞인 현실적 선택이다. 제미나이는 주요 AI 경영자들의 속도 조절론을 순수한 선의로만 볼 수는 없다고 짚었다. 그렇다고 순전한 사다리 치우기(기득권 지키기)로만 치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제미나이의 진단이다. - 현실적인 위기감: 통제할 수 없는 사고(바이오 무기 악용, 고도화된 사이버 테러 등)가 터지면 AI 산업 전체가 사회적·법적 규제로 붕괴할 수 있다는 '진짜 공포'가 작동하고 있다. - 비즈니스적 셈법: 혼자 멈추면 패배하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외부의 공인된 검증 기구(FAA나 FINRA 같은 모델)를 명분 삼아 다 같이 숨을 고를 수 있는 '공식 룰'을 선점하고 싶은 속내다. 둘째, 브레이크는 기술을 '멈추기' 위함이 아니라 '쓰기' 위함이다. 이 대목에서 제미나이는 기술 역사의 성찰을 근거로 들었다. 원자력, 항공, 백신 등 인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은 모두 엄격한 안전 제어 체계가 완성된 후에야 비로소 사회적 제도로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뛰어난 엔진도 브레이크와 벨트가 없으면 도로에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 제미나이는 파격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속도를 잠시 줄여 외부 평가 체계나 국제적 셧다운 규약 같은 가드레일을 만드는 것은, 기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사회적으로 연착륙하여 지속 가능해지는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이다. 셋째, SF 공포가 아닌 '공학적 불균형'의 문제다. 제미나이는 대중의 시선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대중은 종종 SF 영화 같은 'AI의 반란'이라는 통념에 집중하지만, 핵심은 성능(Capability)과 통제력(Alignment)의 속도차에서 오는 공학적 불균형에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제미나이는 "이번 현상을 디스토피아적 공포나 단순한 기업 간 패권 다툼으로만 보면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며, "인간이 AI라는 거대한 기술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확보하려는 가장 공학적이고 현실적인 몸부림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경영자들이 실제 감지한 현실적 위험과 계산은 무엇일까. 제미나이는 세 가지 배경을 덧붙였다. - 통제 불능의 임계점: 최신 프론티어 AI가 스스로 코드를 수정하고 자율 연구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단계에 진입하면서, AI가 스스로를 개선하는 선순환 고리에 진입하기 전 인간의 개입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 - 규제 선점과 주주 달래기: 정부의 무분별한 징벌적 규제가 닥치기 전 자율 규제 표준을 선점하고, 투자자들에게 "안전 체계를 갖춘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입증하려는 실리적 목적. - 법적·사회적 책임 분산: 향후 대형 보안 사고나 혼란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진작 속도 조절과 검증 기구를 요구했다"는 면책 명분을 확보하려는 포석. 당사자인 AI 모델의 이 같은 자가진단이 현실의 복잡한 정치·경제적 셈법을 모두 담아내진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막연한 디스토피아적 공포와 기업들의 겉화려한 멘트 뒤에 숨은 'AI 속도 조절론'의 본질—엔진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제어시스템을 다지는 과정—을 이해하기에는 더없이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단초다.

2026.09.16 10:2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SKT, F5와 AI 클라우드 보안 강화…국내 첫 MSP 파트너

SK텔레콤이 글로벌 보안 기업 F5와 AI 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F5 솔루션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구축과 운영까지 맡아 기업 고객에게 통합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F5와 AI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F5 제품에 자체 서비스와 기술을 더해 판매하는 부가가치 재판매 사업자(VAR)와 고객의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관리형 서비스 사업자(MSP) 역할을 함께 맡는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F5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플랫폼 'F5 분산 클라우드' MSP 파트너로 선정됐다. F5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멀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API 보안 기업으로, 포춘 500대 기업의 90% 이상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클라우드 보안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면서 외부 서비스나 다른 AI와 연결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애플리케이션과 API 등 연결 지점도 새로운 보안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는 에이전틱 AI 시장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4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이 늘면서 서로 다른 환경을 아우르는 보안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F5 분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API 보안, 디도스 방어, 봇 공격 방어 등을 제공한다. 여러 클라우드에 분산된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일관된 방식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에는 기존 AI 클라우드 운영 역량에 F5의 보안 기술을 결합해 기업 대상 사업을 확대한다. AI 데이터센터와 GPUaaS, 통신회선 등 자체 인프라에 보안을 더해 구축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관리형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형욱 F5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 F5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리전이 설치되는 시점에 SK텔레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강화된 F5의 보안 솔루션이 SK텔레콤의 고객 서비스 기반과 결합돼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민회 SK텔레콤 AI클라우드담당은 “AI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AI 데이터센터, GPUaaS, 회선 등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F5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10:24박수형 기자

단통법 폐지에 저소득층 단말기 구입비 44% 줄었다

지난해 7월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후 저소득층의 휴대전화 구입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1분위 가구의 단말기 구입비는 1년 새 44% 가까이 감소했고 전체 통신비도 8% 줄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1분위 가구의 월평균 통신비는 5만373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5만8385원보다 8.0% 감소했다. 이번 분석은 가계동향조사의 '정보통신' 지출 가운데 OTT 구독료 등을 제외하고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 구입비와 통신서비스 이용료만 합산했다. 2분위 가구의 통신비도 9만 3442원에서 9만 3148원으로 0.3% 줄었다. 저소득층 통신비 감소는 단말기 구입비가 주도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통신장비 구입비는 1만 676원에서 5994원으로 43.9% 감소했다. 2분위와 3분위도 각각 5.7%, 5.2% 줄었다. 단통법 폐지 이후 유통망 간 지원금 경쟁이 확대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말기 교체 수요 둔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통신서비스 이용료는 소폭 늘었다. 1분위는 4만 7709원에서 4만 7742원으로 0.1% 증가했고 2분위 1.0%, 3분위 1.6%, 4분위 4.4%, 5분위 1.2% 각각 상승했다. 4분위를 제외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0%보다 낮은 수준이다. 황정아 의원은 “단통법 폐지로 인한 통신시장 체계 변화 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원금이 고가 요금제에 쏠리는 등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소비자가 실질적인 통신요금 인하를 체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의 데이터 수요 급증에 맞춰 통신 요금 체계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2026.09.16 10:18박수형 기자

리벨리온, AI 기업 'ai&'와 맞손…일본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공급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AI 기술기업 'ai&'와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데이터센터 추론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 리벨리온은 수직 통합형 글로벌 AI 기업 ai&와 협력해 일본 내 이기종(Heterogeneous) 인프라에 자사 독자 솔루션 '리벨랙(RebelRack)'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 개발자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리벨리온 하드웨어를 통해 고효율 AI 추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정부 '소버린(자립형) AI' 전략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ai&는 도쿄 데이터센터에 리벨랙 초도 물량을 배치한 뒤 도입 규모를 10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이상 인프라 투자를 확보한 ai&는 2026년 말까지 5개 사이트를 가동하고 2027년 말까지 40메가와트(MW) 전력 용량을 확보한다는 공격적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ai&는 작업 특성에 맞춰 다양한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기종 모델을 운용한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전력 소모와 운영비용(TCO)을 혁신한 추론 특화 칩 아키텍처를 결합해 경제성을 높였다. 리벨리온 하드웨어는 주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환경과 호환된다. 별도 대규모 소프트웨어 재개발 없이 납품 당일부터 즉시 상용 서비스에 투입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매트 이스트우드 IDC 리서치 수석부사장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AI 산업에서 추론의 경제성은 인프라 선택의 핵심 기준"이라며 "ai&의 리벨리온 대규모 도입은 목적 기반 AI 반도체(NPU)가 추론 인프라의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토큰 처리비용 절감은 AI 대중화와 서비스 다양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일본 현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고효율 추론 인프라 공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15전화평 기자

유일로보틱스,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사업 수주

유일로보틱스가 최근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사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차량용 소형 전동기 제조기업으로부터 물류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지난 6월 구축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종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또한 최근 국내 기업 C사에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J사의 미국 진출에 맞춰 J사 미국법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는 로봇관제 시스템, 생산공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SCADA),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시스템(WMS) 등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AI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제조업 패러다임은 완전 자율·무인 제조(다크 팩토리)로 넘어가고 있다"며 "유일로보틱스는 기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로봇·AI·통신을 하나로 묶어 자율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13진운용 기자

"천장에서 팔이 쑥"…日 스타트업이 만든 미래형 주택

많은 기업이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려고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스타트업이 천장에 설치된 로봇 팔을 활용해 집안일을 돕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일본 로봇 스타트업 MW가 가사 노동을 자동화하기 위해 천장에 로봇 팔을 통합한 주택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콘셉트는 맞춤형 주거 설계와 'MW봇'으로 불리는 통합 하드웨어, 'MW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내장형 로봇 팔로 청소부터 빨래 개기까지 최근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실험실과 실제 가정 환경은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일본의 좁은 주택에서는 부피가 큰 이족보행 로봇이 가구와 반려동물, 어린이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이족보행 로봇은 균형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MW가 새롭게 공개한 천장 설치형 로봇 시스템은 집게 형태의 손을 갖춘 두 개의 로봇 팔로 구성됐다. 로봇 팔은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식료품 운반과 빨래 개기 등 다양한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도쿄 해안 지역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로봇은 간장과 같은 식료품과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품을 정확하게 분류했다. 건조기에서 손수건을 꺼내 깔끔하게 접는 작업에도 성공했다. 다만 티셔츠를 접는 작업에서는 어려움을 보였다. MW는 벽이나 천장에 로봇을 설치하는 방식이 기존의 이동형 로봇보다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로봇 구조가 기존 로봇 시스템보다 실제 가정 환경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8년 로봇 내장 자동화 주택 공개 MW는 오는 2028년 도쿄에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화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리타 슈조 MW 최고경영자(CEO)는 2035년까지 매년 1만 채의 로봇 내장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일본 신규 주택 건설 시장의 약 5%를 차지해 자동화 주택을 틈새시장의 고급 주거 형태가 아닌 일반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나리타 CEO는 블로그를 통해 "첫 번째 주택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됐으며, 이미 1천 건 이상의 신청을 받아 판매를 시작했다"며 "건축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진행해 온 MW봇 1세대 모델 개발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은 이동식 주택에 통합됐으며, 이는 건축과 인공지능(AI) 로봇공학의 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6 10: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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