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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WIPO 신탁기금 20주년 기념행사 개최…'K-저작권' 확산 총력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의 신탁기금 협력 20주년을 맞아 기여금을 대폭 늘리고 인공지능(AI) 시대의 국제 저작권 규범 형성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지난 8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IPO 본부에서 전 세계 194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문체부-WIPO 신탁기금 협력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전 세계 저작권 보호 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개도국의 저작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신탁기금을 설립했다. 문체부는 지난 20년간 총 146억원을 누적 공여했으며, 총 161회의 국제 프로그램 운영과 2350건 이상의 저작권 분쟁 사건 공동 관리 등의 성과를 거뒀다. 문체부는 이번 협력 20주년을 계기로 신탁기금을 기존 대비 약 62.6%(약 6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한류 콘텐츠 수출국을 대상으로 'K-저작권 보호 시스템(I-COP)' 보급을 지원하고, 해외 저작권 보호 체계를 더욱 촘꼼히 강화할 계획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만나 AI 시대에 대응한 국제 저작권 규범 형성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기술과 정책을 포괄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국제 논의체 마련을 제안했으며, 문체부는 오는 2027년 'AI-저작권 국제 원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동 권역으로의 저작권 외교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UAE 경제관광부 알 무아니니 차관보와 만나 향후 저작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저작권 국제 협력의 범위를 '글로벌 사우스' 전역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수 차관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산업과 디지털 기술, 선진적인 저작권 제도를 모두 갖춘 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K-콘텐츠의 가치를 보호하고, 대한민국이 미래 국제 저작권 질서 형성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7.09 15:15정진성 기자

지리, 폴 리카르에서 FIA TCR 포디엄 3회 기록하며 유럽 확장 모멘텀 강화

르카스텔레, 프랑스 2026년 7월 9일 /PRNewswire/ -- 지리 사이언 레이싱(Geely Cyan Racing)이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Circuit Paul Ricard)에서 열린 2026 금호 FIA TCR 월드 투어(2026 Kumho FIA TCR World Tour) 3라운드에서 세 차례 시상대에 오르고, 산티아고 우루티아(Santiago Urrutia)에서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FIA 그레이드 1 서킷에서 극심한 여름 더위라는 시험대에 오른 Geely Preface TCR은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얀 에를라셰(Yann Ehrlacher)가 레이스 1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마칭화(Ma Qinghua)와 우루티아가 레이스 2에서 더블 포디엄을 기록했다. 트랙에서 도로로: CMA와 엔지니어링 시너지 팀 성과의 핵심에는 지리의 세계적 수준의 콤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ompact Modular Architecture, CMA)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검증된 모터스포츠 전문성을 통해 개발된 Geely Preface TCR이 있다. CMA 플랫폼은 폴 리카르의 극심한 여름 더위 속에서 열 관리와 전반적 신뢰성에 대한 엄격한 요구를 견디며 탁월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트랙에서 확보한 성능 데이터는 지리의 양산 개발에 기여해 모터스포츠에서 소비자 차량으로 이어지는 기술 이전을 창출할 수 있다. 전략적 입지: 유럽 시장 침투 가속화 지리자동차(Geely Auto)는 이 모멘텀을 활용해 2026년 상반기에 유럽 확장 속도를 크게 높이며 유럽을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만들었다. 지리자동차는 뛰어난 운영 민첩성을 보여주며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를 포함한 7개 유럽 시장에 45일 만에 성공리에 진출했다. 이 같은 시장 입지 유지 차원에서 Geely E5(EX5)와 Geely STARRAY EM-i 같은 대표 모델이 현재 20여 유럽 국가에 출시됐다. 지리자동차는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선도 자동차 딜러십 그룹과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상업 생태계도 공고히 했다. 장기주의의 실천: 현지 역량 강화 장기주의 철학에 따라 운영되는 지리자동차는 유럽 파트너와의 고품질 상호 호혜적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 철학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신설된 예비 부품 유통센터를 포함한 견고한 인프라 투자로 뒷받침되며, 이를 통해 네덜란드, 프랑스 및 기타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글로벌 성장 모멘텀: 글로벌 혁신 기업 입지 강화 유럽에서 이룩한 진전은 지리자동차의 글로벌 성장 모멘텀 확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2026년 상반기에만 해외 판매량 47만 42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이미 2025년 연간 해외 판매 총량을 넘어섰다. 최상위 모터스포츠는 지리자동차가 성숙 시장에서 기술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믿을 만한 기반이 되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레이스로 검증된 기술,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현지화된 운영 역량을 통합한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전체 가치사슬의 글로벌화로 진화하고 있다.

2026.07.09 14:10글로벌뉴스

[박준성의 SW] 에이전트 코딩, SW공학에 기반해야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출현 2007년경부터 선진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을 IaaS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2010년경부터 넷플릭스, 아마존 등 선진 기업들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2013년 마이크로서비스를 담을 도커 컨테이너 출현과 2015년 구글의 쿠버네티스, 아마존의 ECS 등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의 출현에 힘입어, 2015년부터 마이크로서비스가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의 주요 구현 패턴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리눅스 재단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을 설립해 클라우드-네이티브 생태계의 표준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 육성을 본격화했다. 2015년에 아마존은 이미 수천 개의 데브옵스 팀들이 표준화된 사내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마이크로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연간 약 5천만 회(평균 0.6초마다 한 번) 배포하고 있었다. (Chris Munns, I Love APIs 2015: Microservices at Amazon, 2015.) 이와 같이 클라우드-네이티브 앱 개발의 주축 요소는 MSA,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 컨테이너 및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IaC(Infrastructure as Code) 기반의 데브옵스다. 2022년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지원 코딩,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 코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SW 개발 방식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역시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패러다임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의 허와 실 2020년 들어 MSA 한계가 알려지면서, 모듈리스(Modulith, Modular Monolith)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BA, Service-Based Architecture: M. Richards and N. Ford, Fundamentals of Software Architecture, 2020)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SBA는 가트너에서 제시한 미니서비스 아키텍처(A. Thomas and A. Gupta, Miniservices: A Pragmatic Alternative to Microservices, Gartner, 2017)와 유사한 SOA 구현 패턴으로,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보다 큰 규모로 패키징해 배포하고, DB per Service, Event Sourcing, 데브옵스 등 일반 기업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와해적 기법은 배제한다. 모듈리스는 전체 앱을 하나로 배포하는 점이 SBA와 다르다. 가트너(Gartner)는 위에 인용한 보고서에서 2019년까지 MSA를 검토하는 기업의 90% 이상이 마이크로서비스 대신 미니서비스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 표 1의 DORA(DevOps Research and Assessment) 척도는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이 추구하는 SW 전달 성과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dora.dev/guides/dora-metrics/)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목표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짧은 배포(운영 환경에 설치) 및 릴리스(사용자에게 출시) 사이클이다. 아마존처럼 0.6초는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 번 이상 배포를 목표로 한다. 선도적인 SaaS 기업들은 하루에 수십 번 업그레이드를 배포·출시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의 핵심 기법인 서비스별 독립 배포, 서비스별 물리적 DB 소유, 이벤트 소싱 등은 높은 릴리스 민첩성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 대가로 일반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산 시스템 복잡성과 운영 난도를 수반한다. 국내에는 SW를 한 달 이내의 주기로 정기적으로 출시하는 기업이 매우 드물다. 따라서 가트너의 조사 결과와 같이,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기업은 MSA보다는 모듈리스나 SBA가 적합하다. 이 경우 DORA 지표 중 배포 빈도, 변경 리드 타임, 실패 배포의 회복 시간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다. 그러나 변경 실패 비율과 배포 재작업 비율은 SW의 품질과 관련된 지표로서 매우 중요하다. MSA,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CI/CD, IaC 자체는 SW 품질을 직접 보증하지 않는다. 이들은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일 뿐이며, 품질은 그 위에서 실행되는 SW 공학적 검증 활동을 통해 확보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 품질은 아래 그림 1의 검정색 박스로 표시된 SW 엔지니어링 활동을 통해 확보된다. 요구 분석에서의 프로세스 모델링, 시맨틱 모델링, 사용사례 분석과 테스트 케이스 도출, 객체 설계 기법 기반의 도메인 모델 설계, 서비스 식별과 SOA 아키텍처 설계, 그리고 프로덕션 시스템의 구현을 위한 TDD, 테스트 자동화 및 CI/CD 자동화 등이다. 그림 1에 빨간색 박스로 표시된 활동은 SOA 설계를 MSA로 구현할 때 실행하는 활동이다. 1950년대 초 SW 발명 이후, IT의 모든 발전은 기존에 확립된 기술과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의 융합이 반복하면서 점증적, 누적적으로 이뤄져 왔다. 그림 1에서 보듯이, 2010년대 초에 확산되기 시작한 MSA는 약 10년 전인 1990년대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던 SOA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SOA 기반의 분석·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일수록 MSA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높았다. SOA의 설계는 1990년 중반에 확산되기 시작한 사용사례 위주의 요구 분석과 객체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 시맨틱 모델 기반의 사용사례 분석과 객체 설계 원칙, 설계 패턴, 리팩토링 등의 역량이 축적되지 않은 기업은 SOA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사용사례 분석과 객체 설계 관행도 정착되지 않은 기업이 SOA를 건너뛰고 MSA를 시도한 경우 대부분 실패했다. 2010년대 초에 확산되기 시작한 CI/CD의 자동화는 그로부터 약 10년 전에 확산되기 시작했던 테스트 주도 개발(Test-Driven Development, TDD)과 TDD 기반의 테스트 자동화에 기반하고 있다. TDD 및 테스트 자동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자동화된 CI/CD 파이프라인에서 SW 품질을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변경 실패 비율과 배포 재작업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한편 TDD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사용사례 중심의 요구 스펙의 상세도와 완성도가 높아, 사용사례별로 테스트 커버리지가 높은 테스트 케이스 세트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의 성패는 MSA나 쿠버네티스 자체가 아니라, 요구 분석, 객체 설계, SOA 아키텍처 설계, TDD, 테스트 자동화 등 기존 SW 엔지니어링 원칙을 얼마나 충실히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SW 엔지니어링 역량 위에서 비로소 CI/CD는 높은 품질과 빠른 릴리스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결국 CI/CD는 스스로 품질을 보증하는 기술이 아니라, 요구 분석부터 테스트까지 SW 엔지니어링 원칙을 자동으로 검증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 코딩 시대에는 이러한 검증 규칙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진화하게 된다. AI 에이전트 코딩 시대, 클라우드-네이티브 개발 공법의 진화 아래 표 2에서 보듯이,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표 1에서 보았던 5개 DORA 지표를 보완해야 한다. 표 2의 에이전트 코딩 성과 지표를 개선하려면,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결과의 비결정성(Nondeterminism)과 그에 따른 환각(Hallucination) 및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스펙, 실행 가능한 제약조건, 그리고 결정적(deterministic) 검증 기반의 폐쇄 루프 피드백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사전 요구공학(Upfront Requirements Engineering, URE), 스펙 기반 개발(Spec-Driven Development, SDD), 제약조건 기반 개발(Constraint-Driven Development, CDD), 검증 기반 개발(evaluation-Driven Development, EDD)을 통해 에이전트 코딩에서도 신뢰성과 장기 유지보수성이 높은 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URE는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정의하고, SDD는 이를 명세하며, CDD는 구현 과정에서 지켜야 할 제약조건을 정의하고, EDD는 구현 결과를 결정적으로 검증한다. 그림 2와 같이 URE, SDD, CDD, EDD는 이미 확립된 SW 공학 기법을 통해 실현된다. 이러한 SW 공학 기법들은 AI 코딩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컨텍스트 파일, 훅(Hook), 스킬(Skill), 툴(Tool), 서브에이전트(Subagent) 등의 형태로 구현돼 에이전트의 행동을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작동한다. (박준성, AI 코딩 에이전트는 주니어 개발자...SW공학 필요, '박준성의 SW' 지디넷코리아, 2026.6.6) 에이전트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이 지원하거나 혁신할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의 설계, 비즈니스 데이터의 시맨틱 모델 설계와 이들 모델 기반의 사용사례 분석을 선행하는 것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중요하다. (박준성, AI 에이전트 성공의 핵심 조건, [박준성의 SW] ZDNET Korea, 2026.5.1; McKinsey, One Year of Agentic AI: Six Lessons from the People Doing the Work, 2025) 에이전트 코딩은 개발할 앱의 스펙 정의에서 출발해야 한다. 스펙에는 행위 기반 개발(behavior-Driven Development: Dan North, Introducing BDD, dannorth.net/, 2006)을 위한 인수 테스트 기준과 앱 도메인의 온톨로지를 정의하는 것이 AI 에이전트 코딩에서 특히 효과적인 접근법이다.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 원칙은 비결정적으로 생성된 코드를 결정적인 테스트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BDD의 인수 테스트 기준을 기반으로 TDD를 적용해 테스트를 먼저 정의하고, 에이전트가 이를 만족하는 코드를 생성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온톨로지는 에이전트가 도메인 지식을 일관되게 이해하기 위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핵심 기반이 된다. 도메인 기반 설계(Domain-Driven Design, DDD: Eric Evans, Domain-Driven Design, 2003), SOA(박준성, The Complete Guide to SOA, MSA and Modulith, kosta-online.com/, 2005), 아키텍처 의사결정 기록(Architectural Decision Records, ADR) 등 아키텍처의 핵심 원칙은 아키텍처 적합성 검증 함수(Architectural Fitness Function, AFF: Neal Ford et al., Building Evolutionary Architectures, 2017)로 구현해 CI/CD 파이프라인에서 자동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보안, 규제 준수, 비용 통제, 관측 가능성(Observability)도 CI/CD 파이프라인에서 자동으로 검증되도록 할 수 있다. 결정적인 테스트 코드(TDD)는 기능 요구사항을 검증하고, AFF는 아키텍처 제약조건을 검증하며, 보안·컴플라이언스·관측가능성 규칙은 비기능 요구사항을 검증한다. 이처럼 SW 공학의 원칙과 제약조건은 AI 코딩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고, CI/CD 파이프라인은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비결정적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적으로 검증하고 보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이전트 코딩의 핵심 원칙은 비결정적으로 생성된 결과물을 결정적인 검증 규칙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클라우드-네이티브 에이전트 코딩 프로세스 아래 그림 3은 기존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 코딩에 맞게 재해석한 클라우드-네이티브 에이전트 코딩 프로세스를 보여준다. 디자인 씽킹, 린 스타트업, 스크럼, 극한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 XP )등 기존 방법론의 기본 구조는 유지하되, 개발자가 직접 구현하던 활동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고 개발자는 이를 검증·조정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전환된다. (Tim Brown, Change by Design, 2019; Eric Ries, The Lean Startup, 2011; Ken Schwaber, Agile Project Management with Scrum, 2004; Kent Beck, 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2004 참조) 먼저 디자인 씽킹 루프를 통해 사전 요구 분석을 수행해 사용자가 원하고(desirable),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며(feasible), 사업적으로 수익 동반 성장이 가능한(viable) 애플리케이션의 스펙을 도출한다. 다음으로, 스펙을 만족하는 최소 기능 제품(MVP)을 구축하고 Build-Measure-Learn 루프를 반복한다. Build에서는 스크럼, 칸반, DevOps 또는 SAFe 등의 애자일 개발 루프를 적용한다. 스펙을 구성하는 사용사례 리스트를 포함한 프로덕트 백로그에서 각 스프린트(즉, 한 달 이하의 릴리즈 사이클)에 구현할 사용사례를 선택해 (즉, 스프린트 플래닝을 통해) 스프린트 백로그를 구성한다. 개발자는 스프린트 백로그의 사용사례를 AI 에이전트에게 할당하고, 에이전트는 TDD와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를 준수하며 구현을 수행한다. 개발자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결과를 검토·승인하며,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와 EDD 검증을 통과한 변경만 CI/CD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합·배포한다. Build에서 가장 내부의 사이클(innermost cycle)은 에이전트가 소스 코딩을 위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Red-Green-Refactor TDD 사이클이다. 에이전트가 생성한 PR마다 개발자의 코드 리뷰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의 외부 사이클(outer cycle)은 에이전트가 빈번하게 빌드하는 CI 사이클이다. 그 바깥의 외부 사이클은 에이전트가 하루에 여러 차례 배포하는 CD 사이클이다. CI와 CD 실행 시 EDD를 통한 검증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XP의 핵심 실천인 TDD, 리팩토링, 지속적 통합(CI)이 에이전트에 의해 자동화되며, 여기에 현대적인 CD와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가 결합된다. XP를 포함하는 가장 외부의 사이클(outermost cycle)은 스크럼 사이클(즉, 릴리스 사이클)이다. 매 스프린트 종료 시 Product Owner(PO), 이해관계자, 개발팀이 참여하는 스프린트 리뷰에서 제품 증분을 검토하고, PO가 릴리스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되면 출시한 제품 증분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린 스타트업의 혁신회계(Innovation Accounting) 방식으로 데이터 기반으로 측정한다. 측정 결과가 목표 KPI를 충족하면 현재 전략을 유지(persevere)하고 다음 스프린트로 진행한다. 반대로 KPI를 충족하지 못하면 디자인 씽킹 단계로 돌아가서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을 다시 탐색(pivot)한다. 스프린트 리뷰에서 릴리스가 기각된 경우에는 프로젝트 계획·조직을 수정하거나 디자인 씽킹으로 회귀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에서는 SW 공학이 CI/CD를 통해 SW를 검증했다. AI 에이전트 코딩에서는 동일한 SW 공학이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고, CI/CD는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결국 AI 에이전트 코딩은 새로운 SW 공학이 아니라, 기존 SW 공학을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해 AI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다. 따라서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SW 공학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SW 공학이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구현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결론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성공은 MSA보다 SW 공학에 기반했다. 에이전트 코딩도 동일하게 SW 공학에 기반해야 한다. 차이점은 SW 공학이 사람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는 실행 가능한 거버넌스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CI/CD는 그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실행 플랫폼이다.

2026.07.09 10:10박준성 컬럼니스트

아사나 파트너스와 노르웨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전략적 근린 리테일 벤처 출범

미국 내 고품질 근린 리테일 자산을 목표로 하는 신규 파트너십 샬럿, 노스캐롤라이나, 2026년 7월 8일 /PRNewswire/ -- 아사나 파트너스(Asana Partners)가 노르웨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사나 파트너스 스트래티직 파트너스 I(Asana Partners Strategic Partners I, "APSP I")을 설립했다고 7월 7일 발표했다. 이 신규 벤처는 식료품점 앵커형 센터, 무앵커 센터, 스트리트 리테일, 복합용도 자산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고품질 코어/코어 플러스(core/core+) 근린 리테일 자산에 투자하고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APSP I는 NBIM으로부터 미화 5억 달러의 지분 투자 약정을 확보하며 출범했다. 앞으로 매력적인 인구통계학적 특성, 견조한 임차인 수요, 강력한 소비자 펀더멘털, 장기적 가치 창출 기회를 갖춘 시장에 위치한 부동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리드 크래키(Reed Kracke) 아사나 파트너스 파트너는 "세계 최고를 다투는 기관투자자 NBIM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영광이다"라며 "APSP I의 설립은 근린 리테일 부동산의 강점과 회복력에 대한 양사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로 이로써 전국의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도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NBI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아사나 파트너스의 기존 코어/코어 플러스 투자 기구인 아사나 파트너스 셀렉트 펀드(Asana Partners Select Fund)를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이 파트너십의 최초 투자는 유망 성장 시장에 위치한 프리미엄 식료품점 앵커형 센터 포트폴리오의 지분 50%가 될 예정이다. 킹 앤 스폴딩(King & Spalding LLP)가 아사나 파트너스의 법률 자문을 맡았고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가 NBIM의 법률 자문을 맡았다. 아사나 파트너스 소개 아사나 파트너스는 수직 통합 역량과 리테일 전문성을 활용해 활기 넘치는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리테일 부동산 투자 회사다. 90억 달러가 넘는 근린 자산을 운용하며 미국 전역의 성장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아사나 파트너스는 샬럿, 애틀랜타, 보스턴, 컬럼비아, 덴버, 로스앤젤레스, 뉴욕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강력한 협업 문화를 추구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asanapartners.com에서 확인하거나 @asanapartners를 팔로우하면 된다. 노르웨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소개 노르웨스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 글로벌(Norwegian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을 운용한다. 약 22조 노르웨이 크로네(약 미화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펀드로 국제 주식 및 채권 시장은 물론 부동산과 재생에너지 인프라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목적은 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자원에서 발생한 수익을 책임감 있게 장기적으로 운용해 그 부가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펀드는 정부 지침 내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책임감 있고 투명한 방식으로 가능한 한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추구한다. 미디어 문의처:줄리 덕워스(Julie Ducworth), julie@jcdcommunications.com, 803.465.1198

2026.07.09 00:10글로벌뉴스

삼현, 내년까지 로봇 액추에이터 50만개 양산 라인 구축...400억원 투입

모션 컨트롤 기업 삼현이 4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개 규모 로봇용 액추에이터 자동화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움직이도록 전기 에너지를 회전 운동(동력)으로 바꾸는 변환장치다. 사람으로 치면 관절을 움직이게 만드는 근육 같은 역할을 한다. 박기원 삼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올해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연간 기준 액추에이터 50만개, 모터 150만개, 제어기 100만개, 감속기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을 짓는 위치는 창원 2공장 부지다. 박기원 대표는 "구체적인 양산 일정이나 고객명을 밝힐 수는 없으나 글로벌 21개 기업과 같이 개발하거나 양산을 논의하고 있다"며 "투자 계획은 이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제어기·감속기가 하나로 합쳐진 부품이다. 모터, 제어기, 감속기 각각의 50만개 생산능력은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삼현은 모터와 제어기 부문에서 고객사 추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모터 100만개, 제어기 50만개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삼현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 라인 90% 이상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경쟁사인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액추에이터 공장을 짓고 있는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양산 라인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우즈베키스탄에 600억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 규모는 액추에이터를 연 5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10월부터 부분가동할 계획이다. 로보티즈 공장 자동화율은 50% 수준으로 알려졌다. 로보티즈가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짓는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해 중국산 액추에이터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로보티즈는 저가 'Q 시리즈'를 모두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산 액추에이터와 비교해 삼현 제품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는 "수작업 베이스가 아니라 자동화로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이 있다"며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월드로봇콘퍼런스(WRC) 2026'에 참가해 중국 기업들과 만나 실제 우리 제품이 경쟁력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삼현은 자동화 외에도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액추에이터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중국산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삼현 관계자는 "액추에이터에 사용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는 유럽산과 한국산을 쓰고, 나머지 부분은 중국 부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현은 총 12종의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공개했다. 액슬론(AXLON)-I 시리즈(10종)는 로봇 주요 회전 관절에 적용하는 표준 액추에이터다. 액슬론-O 시리즈(1종)는 고난도 구동 제어 기술 준직접구동(QDD) 방식을 적용한 모델이다. QDD 액추에이터는 충격 흡수와 힘 제어에 유리하다. 액슬론-L 시리즈(1종)는 직선형 액추에이터로 휴머노이드 하체 등 고하중을 요구하는 로봇 관절에 사용한다. 지난 2025년 삼현 실적은 매출 950억원, 영업이익 8억원이다. 2024년 실적은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기대감과 비전만으로 움직이는 일반 로봇 기업과 달리 삼현은 실제 양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며 "자율제조(AX) 신축 공장으로 고객사 수주를 즉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6:55진운용 기자

마크애니, '2026 국방 C5I & AI 융합발전 컨퍼런스' 참가 성료

마크애니는 최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6 국방 C5I & AI 융합발전 컨퍼런스'에 참가해 자사 차세대 화면 보안 표준 체계 'SDR(Screen Detection & Response)'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국방정보통신협회, 육군협회, 조지메이슨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국방혁신의 정점, AI와 C5I의 위대한 만남'을 주제로 열렸다. 군 지휘부 및 방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크애니는 전시 부스를 운영, 자사 지능형 리스크 관리 플랫폼 'SDR'을 집중 소개했다. 마크애니의 'SDR'은 촬영 행위 탐지, 캡처 방지, 워터마크 등 개별 화면 보안 기능을 단일 체계로 통합,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행동 패턴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니터 촬영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화면을 차단하는 선제적 보안 조치를 실행한다. 또한,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정보를 삽입하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콘텐츠 유출 시 최초 유출자를 정확히 추적할 수도 있다. 최고 마크애니 대표는 "국방혁신 4.0 완수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 내부자에 의한 군사기밀 유출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무결점 보호 환경이 필수"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SDR'은 강력한 사이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화면 보안 솔루션인 만큼, 앞으로도 군의 지휘통제 체계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국방 ICT 보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8 13:02방은주 기자

이준희 삼성SDS 대표 "직원 마음 못 헤아렸다"...성과급 개편 사과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성과급 제도 개편안 무산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직접 사과했다. 현금 중심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 지급 방식으로 바꾸려던 시도가 직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한 데 이어 창사 첫 과반 노동조합 출범으로 이어지자 이 대표가 내부 수습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인사제도 개편안 부결을 공식화하며 사과를 건넸다. 또 제도 추진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대표는 "제도에 대한 생각과 판단은 서로 달랐을 수 있지만,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제도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헤아렸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앞서 삼성SDS는 지난 7일까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인사제도 개편안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과반수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이번 개편안은 현행 현금 목표 인센티브(PI)를 폐지하고 연봉 20% 수준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투표 참여율은 55.6%, 참여 인원 중 찬성률은 71.9%였지만 전체 직원 기준 동의율은 40% 수준에 그쳤다. 제도 시행에 필요한 전체 직원 과반 동의 요건을 넘지 못하면서 개편안은 없던 일이 됐다. 이처럼 개편안이 직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한 데에는 보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지급 방식이 현금에서 자사주로 바뀌는 데 대한 부담과 함께 기존 PI 폐지가 퇴직급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성과급 산정 기준에 영업이익뿐 아니라 주가와 업종 지수 등 외부 변수가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이 같은 우려는 노조 결집으로도 이어졌다. 삼성SDS에는 개편안 투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창사 이래 첫 과반 노조가 출범했다. 초기업노조 삼성SDS 지부는 지난 6일 출범했고, 하루 만에 조합원 5600명 이상을 확보했다. 또 노조는 전날 사측에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회사도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다.삼성SDS는 개편안 철회 이후 노조와 보상체계, 인사제도 운영 방식 등을 두고 협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이 대표가 직접 사과 메시지를 낸 만큼 향후 직원 의견 수렴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임직원 여러분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경청하겠다"며 "이번 제도개편 진행 과정에서 겪었을 혼란과 심려에 대해 경영진을 대표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삼성SDS 노조가 단기간에 과반 조합원을 확보한 점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 외에도 SK AX,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GS네오텍 등이 현재 노조를 운영 중이지만, 이처럼 빠르게 조합원이 확보된 사례가 없었다. 이 중 가장 많은 노조원을 확보하고 있는 GS네오텍도 노조 가입 직원은 전체 직원의 30%가량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신세계I&C 등은 별도 노조가 없는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개발자와 엔지니어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프로젝트 경험과 산업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이직이 비교적 활발해 그간 직원들의 불만이 노조 결집보다 이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삼성SDS처럼 단기간에 과반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젊은 직원들의 반발로 보일 수 있지만, 퇴직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장기근속 직원들까지 민감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DB형 퇴직연금 구조에서는 작은 임금 항목 변화도 퇴직급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직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8 11:37장유미 기자

구글 제미나이 3.5 프로 또 지연…토큰 과소비·코딩 회귀 3대 난제 왜 못 푸나

구글 제미나이 3.5 프로가 7월 둘째 주에도 정식 출시 없이 버텍스 AI 기업용 미리보기에 머물러 있다. 버텍스 AI는 구글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개발 플랫폼이다. 확정된 출시일도, 공개된 성능 지표도, 확정 가격도 없다. 이 모델은 두 번의 자체 약속을 놓쳤다. 5월 I/O에서 내건 '다음 달까지'라는 약속과, 6월 말로 확정했던 정식 출시 목표다. 지연의 원인으로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호주 매체 테크인사이더(Tech-Insider)는 세 가지 공학 문제를 짚었다. 첫째는 토큰 효율이다. 토큰은 모델이 처리하는 언어의 최소 단위로, 많이 쓸수록 비용이 오른다. 초기 기업 테스터들이 이 모델이 긴 에이전트 작업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토큰을 쓴다고 지적했다. 대규모로 돌릴 때 성능 지표가 시사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든다는 뜻이다. 2026년에는 '토큰당 지능'이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구매 지표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델 출시 카드에 작업당 평균 토큰 사용량을 공개하고, 기업 구매자는 원시 점수보다 '완수까지 드는 비용'을 비교한다. 둘째는 코딩 성능이다. I/O에서 나온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이미 여러 코딩·에이전트 지표에서 이전 세대 프로를 앞선다. 다만 가장 어려운 장문 맥락 추론에서는 뒷걸음쳤는데, 바로 이 격차가 제미나이 3.5 프로가 메워야 할 지점이다. 셋째는 다단계 추론이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긴 작업의 성능이 구글이 I/O에서 세운 기준에 못 미쳤다. 구글은 정식 출시를 강행하는 대신 미루기로 했다. 프로 등급을 플래시와 구분 짓는 바로 그 작업에서 문제를 안고 내보낼 수 없다는 판단이다. 구글은 앞서 6월 22일 딥 싱크(Deep Think)를 갖춘 제미나이 2.5 프로를 내놓아 긍정적 지표를 얻기도 했다. 다만 이는 제미나이 3.5 프로와는 다른 계열의 다른 모델이다. 그 사이 경쟁 모델은 잇따라 시장에 나왔다. 클로드 소넷 5가 6월 30일 출시됐고, 다음 날 클로드 페이블 5가 전 세계에 복귀했다. GPT-5.6은 6월 26일 정부 검증 파트너에게 미리 공개됐다. 세 번째 약속마저 밀리면서, 제미나이 3.5 프로는 나올 때 확실히 차별화된 성능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자세한 내용은 Business Insid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07 15:26AI 에디터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 출시…1억8100만원

BMW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기존 740i xDrive M 스포츠를 기반으로 블랙 하이글로스 디자인 요소와 전용 사양을 적용해 고급감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한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7일 차체 전반에 블랙 하이글로스 디자인을 적용한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BMW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8100만원이다. 740i xDrive M 스포츠 프로는 기존 실버 크롬 장식을 블랙 하이글로스로 대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면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으며, 측면에는 사이드 윈도우 프레임과 사이드 미러 블레이드, 도어 핸들, 사이드 실 커버까지 동일한 마감으로 통일감을 높였다. 또한 21인치 제트 블랙 휠과 블랙 캘리퍼를 적용한 M 스포츠 브레이크를 장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에는 메탈릭 블랙 M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라이트 및 범퍼 하단 블랙 액센트 스트라이프를 더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가속 성능과 연비를 높였으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탑재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2026.07.07 12:31김재성 기자

CBME China 2026, 7월 15~17일 개막: 글로벌 유아•아동 산업의 다음 장을 정의하는 곳

세계 최대 임신•출산•유아•아동 박람회, 2800개 이상의 전시업체, 4200개 이상의 브랜드, 27만 제곱미터 규모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한자리에 모아 바이어를 시장 인사이트와 제조 역량의 교차점으로 이끌다 상하이 중국 2026년 7월 7일 /PRNewswire/ -- 인포마 마켓츠(Informa Markets)가 주최하는 CBME China 2026이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공식 개최된다. CBME China 2026은 글로벌 유아•아동 산업 트렌드가 탄생하고, 검증되며, 시장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플랫폼으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8개 전문 전시관에 걸친 27만 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차세대 쇼케이스로 탈바꿈시켜, 다음 단계의 혁신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주역들을 보여준다. 이곳은 미화 88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유아•아동 시장이 미래 소비자 수요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할 제조 인프라와 연결되며, 시장 선도 기업을 정의하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장이다. 트렌드 엔진: 업계가 미래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곳 CBME China 2026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트렌드를 만들어낸다. 바이어들은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 소비자 행동 변화와 제품 혁신이 융합되는 현장을 확인하게 된다. 이동성 및 안전: 유모차와 카시트 — 경량, 트래블 시스템 호환 디자인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휴대성을 포기하지 않는 도시형 부모를 위해 설계된 카본 파이버 프레임, 전지형 서스펜션 시스템, 원핸드 폴딩 메커니즘과 만난다. 카시트 분야에서는 i-Size 인증, 360° 회전, 스마트 통풍 기능이 이제 기본 기대치로 자리 잡았으며, 전시업체들은 감지 시스템과 EPP 버퍼링을 통합해 안전 장비를 육아 도우미로 발전시키고 있다. 일상 케어 필수품: 수유, 목욕, 위생 — 정밀 수유와 저알레르기 육아에 대한 수요 증가는 스마트 젖병 워머, 휴대용 유축기 시스템, 배앓이 방지 수유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목욕 및 케어 분야에서는 천연 성분과 저자극 포뮬러로의 전환이 순한 스킨케어 및 세정 제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기저귀 및 물티슈 카테고리는 스마트 수분 감지 기술, 생분해성 소재, 초슬림 통기성 디자인을 통해 성능과 지속가능성 요구에 모두 대응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 홈 및 소형 가전 — 소형 주방 및 생활가전은 더 이상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라 독립적인 조달 분야가 됐다. AI 기반 베이비 모니터, 적응형 요람, IoT 통합형 아기방 생태계가 전시되며, AI 특별관(AI Featured Zone)에서는 기술과 수익 창출이 만나는 즉시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도구가 함께 소개된다. 아동 패션 — 유아 의류관(Baby Clothing Zone)은 OEKO-TEX® 사전 선별 공급업체, 유기농 면, 기능성 원단, 제품 수명주기를 연장하는 젠더 뉴트럴 디자인을 통해 인증된 안전성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유럽 및 북미 바이어의 경우, 이를 통해 수개월이 소요되는 규정 준수 검증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 시장 속도에 부합하는 제조 역량 이를 활용할 인프라가 없다면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CBME China 2026은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제공한다. 스마트 제조관(Smart Manufacturing Zone)은 직접적인 OEM/ODM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의 50~60% 비용 최적화를 이끄는 생산 역량을 선보인다. 바이어들은 자동화 생산라인, AI 기반 품질 검사, 디지털 추적성을 갖춘 MES/ERP 통합 공장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공급업체는 ISO, CE, ROHS, GOTS 인증을 이미 갖춘 상태에서 소량 생산 유연성, 신속한 시제품 제작, 다중 SKU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 수출 제품관(Products Export Zone)은 사전 인증 공장과 검증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를 한데 모아, 전통적인 공급업체 검증 기간을 수개월에서 며칠 수준으로 단축한다. 이곳은 제조 성숙도와 시장 준비성이 만나는 공간으로, 바이어들이 한 번의 소싱 출장 안에서 트렌드 파악부터 구매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게 한다. 바이어들이 경험하게 될 것 발견을 위한 8개 전문 전시관 핵심 제품 카테고리를 넘어, CBME China 2026은 바이어에게 새로운 기회와 카테고리 간 혁신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성을 제공한다. 뉴 스타 프로그램(New Star Program)은 설립 5년 미만의 100개가 넘는 브랜드를 엄선하며, 제조 성숙도와 다국가 규정 준수 여부를 사전 검증한다. 이를 통해 바이어들은 이들 브랜드가 주류 유통 채널에 진입하기 전에 성장 가능성이 큰 브랜드에 선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신제품관(New Products Zone)은 업계의 혁신 실험실로 기능하며, 향후 3~5년간 카테고리 진화를 정의할 첨단 리테일 형식, AI 기반 소비자 경험, 실험적 제품 콘셉트를 선보인다. AI 특별관은 기술과 상업을 연결하며, 운영 효율성과 고객 참여를 혁신하는 AI 기반 비즈니스 도구, 예측 분석 플랫폼, IoT 통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AI & IP 완구관(AI & IP Toys Zone)과 창의 완구 & 트렌드관(Creative Toy & Trend Zone)은 IP 라이선스 피규어, 애니메이션 굿즈, AI 기반 교육용 로봇, STEM 인증 학습 하드웨어를 선보인다. 이는 글로벌 완구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다. 바이어들은 캐릭터 브랜드 수유 세트, 슈퍼히어로 테마 유모차 액세서리, 박물관 협업 아기방 섬유 제품 등 차별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제품은 프리미엄 진열 위치와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시니어 케어관(Senior Care Zone)은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기회를 제시하며, 영양, 퍼스널 케어, 스마트 헬스 기기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유아•아동 제품 소매업체들은 완전히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노인 돌봄 시장을 포착할 수 있다. 하나의 배지로 두 개의 행사 참여: CBME China와 라이선싱 엑스포 차이나의 만남 CBME China 2026 배지 하나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식재산권 및 브랜드 라이선싱 마켓플레이스인 라이선싱 엑스포 차이나(Licensing Expo China, LEC)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LEC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포츠 브랜드, 미술관, 신흥 디지털 IP를 아우르는 1500개 이상의 IP 보유자를 한자리에 모은다. LEC는 제품 라인을 차별화하고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하는 권리 보유자와 즉시 활용 가능한 브랜드 파트너십에 직접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CBME China 배지는 추가 비용 없이 이 전체 라이선싱 기회 생태계를 열어준다. 이곳은 제품 혁신이 스토리텔링의 힘과 만나는 공간이다. 네트워킹, 지식, 시장 인사이트 전시장 밖에서도 CBME China 2026은 다음을 제공한다. 글로벌 리테일 리더, 소비자 행동 분석가, 카테고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업계 포럼 및 트렌드 세미나 조달 우선순위에 따라 사전 일정이 조율되는 바이어-공급업체 매칭 프로그램 실제 적용 사례와 성능 검증을 보여주는 라이브 제품 시연 주요 수출 시장 전반의 지역별 규제 요건을 다루는 인증 및 규정 준수 워크숍 업계가 이곳에 모이다 CBME China 2026은 제조업체가 최신 역량을 선보이고, 브랜드가 가장 대담한 혁신을 출시하며, 바이어들이 향후 수년간 경쟁적 포지셔닝을 정의할 제품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글로벌 유아•아동 산업은 단순히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에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CBME China 2026은 업계의 다음 원동력이 귀사의 다음 구매 주문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2026년 7월 15~17일. 상하이 NECC. 이 행사는 사전 등록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등록은 www.cbmexpochina.com에서 할 수 있다. CBME China 소개 인포마 마켓츠가 주최하는 CBME China는 임신•출산•유아•아동 제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규모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무역 플랫폼이다. 업계를 대표하는 트렌드 선도 행사로서 CBME China는 전체 공급망에 걸쳐 글로벌 바이어와 제조업체, 브랜드, 혁신 기업을 연결하며, 제품 혁신, 제조 파트너십, 시장 인사이트, 업계 리더십을 견인하는 전략적 통찰에 대한 독보적인 접근성을 제공한다. 미디어 문의, 인터뷰 요청 또는 프레스 자격 증명 관련 문의: cbmexpochina@informa.com

2026.07.07 12:10글로벌뉴스

LY, '테크버스 2026' 개최…생성형 AI '에이전트 아이' 등 전사 AX 전략 공개

라인야후(LY)가 지난달 29일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6'을 열고,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아이(Agent i)' 개발 환경과 조직 전체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X(AI 전환)'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비전문가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비롯한 기술적 기반이 상세히 소개됐다. 또 개발 기획 단계부터 AI를 도입해 지난 1년간 대규모 시스템 코딩의 20%를 AI로 작성하는 등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AX 성과와 향후 5단계 로드맵이 함께 제시됐다. 차세대 AI 에이전트 'Agent i'와 개발 플랫폼 구축 이번 컨퍼런스는 박의빈 최고기술책임(CTO)와 나미키 료타 CTO 겸 도메인 AI CBU·AI 전략기획 그룹장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전 세계 그룹사 소속 엔지니어들이 AI와 핵심 기술을 메인 카테고리로 삼아 총 15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기조연설 핵심으로 소개된 생성형 AI 에이전트 'Agent i'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쇼핑·외출·음식 레시피 등 22개 일상 영역에서 사용자를 지원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서비스 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사용자가 검색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가 먼저 제시되는 단계로 AI 경험을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라인야후는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어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개발해 '에이전트 개발의 민주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를 사내 데이터 및 API에 손쉽게 연결하고 추적·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개발 속도와 안전성,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했다. 나아가 대화 이력을 선별해 저장하는 '장기기억' 기능과 라인 및 야후재팬 서비스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메모리 통합' 기능을 통해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고도로 개인화된 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전사 AX' 필요성과 전략적 실행 로드맵 공유 조직 자체를 AI 중심으로 진화시키는 '전사 AX'의 필요성과 전략적 실행 로드맵도 공유됐다. 30년 이상의 역사와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운영 중인 라인야후는 체계적인 AX 추진을 위해 5단계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 구성원의 역량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코딩에 앞선 기획과 설계 단계의 AX를 중요하게 다뤄 사내 문서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조화하고 서비스 간 관계를 시각화했다. 그 결과 장기간 운영해 온 대규모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AI가 작성한 코드가 전체의 20%에 달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라인야후 측은 "사용자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WOW OUR Users!' 미션에 맞춰, 앞으로도 AI 영역의 서비스 개발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며 개인을 넘어 조직과 서비스 차원의 생산성 향상으로 AX를 한층 더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3:34백봉삼 기자

삼성·SK, HBM향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시점 두고 고심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구현을 위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도입을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 기술 주요 강점인 '두께 감소'와 '방열 성능 강화' 필요성이 낮아진 탓이다. 업계에선 HBM의 I/O(입출력단자) 수가 폭증하는 시기에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필요성이 다시 대두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HBM에 하이브리드 본딩이 본격 적용되는 시점이 예상 대비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초 HBM4(6세대 HBM)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기술 난도 등으로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은 HBM에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왔다. 현재 HBM 양산에 쓰이는 본딩 기술은 열압착(TC) 본딩이다. D램과 D램 사이에 미세한 돌기인 범프(Bump)와, 지지대 역할의 언더필(Underfill) 소재를 넣고 열과 압력으로 이어붙이는 구조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각 D램의 구리 배선을 직접 이어붙인다. 범프를 쓰지 않아 전체 HBM 두께를 줄이는 데 용이하고, 방열 특성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BM 내부에서 데이터 전송통로 역할을 맡는 I/O(입출력단자)도 더 밀도 있게 연결할 수 있다. 당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이르면 HBM4(6세대 HBM)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기존 TC 본딩을 적용했다. 현재는 16단 HBM4E(7세대 HBM)부터 채택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적용 예상 시점이 밀렸다. 두께 감소 필요성 낮아지는 차세대 HBM 업계에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도입 시기가 더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브리드 본딩 장점인 ▲HBM 두께 감소 ▲발열 특성 개선 등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HBM 두께의 경우, 업계 표준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당초 HBM 표준은 HBM3E(5세대 HBM)까지 두께가 720마이크로미터였으나, HBM4에 들어서며 775마이크로미터로 상향된 바 있다. HBM4에서 D램 적층 수가 기존 8단·12단에서 12단·16단까지 상향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는 HBM5 등 20단을 적층하는 차세대 HBM 두께를 900마이크로미터에서 최대 1000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께 표준이 완화되면 D램 간격을 극한으로 줄이지 않아도 돼, 본딩 기술 부담을 덜 수 있다.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사의 고적층 HBM 수요가 밀리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메모리 업계 한 관계자 A는 "현재 고객사와 메모리 제조기업 사이에서 16단 HBM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선 HBM4E에서도 12단 제품이 주력으로 쓰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K, 별도 소자로 HBM 방열 개선…HBM5부터 적용 하이브리드 본딩은 열전도율이 낮은 언더필 소재를 제거해, HBM 발열 특성 향상에도 유리하다. 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최근 HBM의 발열 특성을 다른 방식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고안했다. HBM 옆에 별도로 열을 방출하는 소자를 추가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히트패스블록(HPB)으로, SK하이닉스는 iHBM(ICE HBM)이라고 부른다. 양사 모두 HBM5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다. 패키징 업계 관계자 B는 "방열 소자 구현 및 이를 HBM 코어 다이 옆에 배치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상용화 난점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메모리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본딩 연구개발은 지속" 그럼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하이브리드 본딩 연구개발은 지속될 전망이다. 차세대 HBM에서 I/O 수가 늘어나고, 밀도가 향상될 경우 하이브리드 본딩 적용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HBM4는 이전 세대인 HBM3E 대비 I/O 수가 2배 늘어난 2048개로 구현한 바 있다. 이 경우 HBM 내부 간 간격은 크게 좁혀져야 한다. TC 본딩은 범프가 녹으면서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I/O를 더 이상 초과 구현하는 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키징 업계 관계자 C는 "중장기적으로, HBM5E부터 I/O 수가 또 다시 2배 늘어난 4096개로 집적될 것이라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며 "이 경우 I/O 간격이 매우 좁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7.06 11:36장경윤 기자

이재용 회장, '억만장자 여름캠프' 美선밸리 컨퍼런스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 여름캠프'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5일 뉴스1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는 7~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선밸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애플과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비공개 네트워킹 행사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회장 참석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등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양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주문형반도체(ASIC)를 만들 수 있는 파운드리사업부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전체 시장에서 비중은 작지만 2.5D 패키징용 I-큐브(Cube), 3D 패키징용 X-큐브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빅테크에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공급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은 올바른 문화 기반과 산업 기반, 지정학 위치를 모두 갖췄다"며 "지금이 이것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장기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M&A)과 전략 제휴가 논의되는 자리로도 유명하다.

2026.07.05 16:09이기종 기자

BYD "韓 소비자 보조금 대신 드려요"…판매량 성장세 사수 결단

BYD가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자, 이에 준하는 자체 보조금을 차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온 만큼 이런 성장세를 사수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우선 7월 한 달 동안 국고 보조금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자체 보조금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후에는 본사와 협의 하에 자체 보조금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달 동안 아토3 구매 시 126만원, 씰은 169만원, 돌핀은 109만원, 씨라이언7은 152만원이 BYD 자체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BYD가 지난달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자 실 구매가 인상 여파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 발표 직후 BYD는 본사와 논의한 끝에 자체 보조금을 편성했다. 업계에선 BYD가 이번 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평가 기준에 전기차 제조국의 탄소 배출량을 따지는 항목이 포함돼 있어, 중국을 거점으로 둔 BYD가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인 지커도 이번 평가에서 탈락했다. BYD가 자체 보조금 카드까지 꺼내든 것은 현재 지속 중인 국내 판매량 호조 흐름을 사수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BYD는 지난해 4월 전기승용차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한 뒤 11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차 기업 중 역대 최단 기간에 1만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특히 지난달 4652대를 기록, 판매량이 약진했다. 지난달 기준 판매량 순위는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BYD는 전기차 모델 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씨라이언6 DM-i'를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판매가를 3750만원으로 책정, 경쟁 차종 대비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평가다.

2026.07.05 10:24김윤희 기자

[영상] '갤럭시 글래스', 이렇게 작동하나…터치 조작·AI 기능 눈길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갤럭시 글래스'의 디자인과 작동 방식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IT매체 샘모바일은 2일(현지시간) 둥근 사각형 렌즈가 특징인 갤럭시 글래스의 외관을 묘사한 27초 분량의 영상을 보도했다. 갤럭시 글래스의 디자인은 지난 5월 구글 I/O 행사에서 이미 공개됐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좀 더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에는 카메라가, 오른쪽에는 LED 표시등이 있고 전원 버튼은 우측 상단에 있으며, 볼륨 조절 버튼은 뒤쪽에 위치해 있다. 또한 오른쪽 관자놀이에는 터치 감지 영역이 있어 한 손가락 또는 두 손가락으로 스와이프하여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탐색할 수 있다. 갤럭시 글래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원 UI XR을 실행한다. 또, 구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비서를 중심으로 설계돼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화면에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여기에는 구글이 2026년 구글 I/O 행사에서 공개한 최신 버전의 '제미나이 라이브'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이 안경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지만 디스플레이는 없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글래스는 갤럭시 링, 갤럭시워치를 통해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뉴스 정책에 따라 영상은 지디넷코리아 기사원문에서만 확인 가능)

2026.07.05 09: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화 속 AI윤리] AI에 시민권을 줘야 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

1. 기(起) | 인격은 어디서 오는가? 공동체는 언제나 새로운 존재를 받아들여 왔는가 우리는 누구를 '인격'이라 부르는가? 2017년 10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CGTN, 2017). 단, 그 법적 범위와 실제 권리와 의무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 세계는 동일한 물음에 붙들렸다. 인격(persona)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존재 안에서 피어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공동체가 외부에서 부여하는 것인가. 법의 역사는 이 물음에 냉정하게 답해 왔다. 로마법의 persona(페르소나)는 법률상 권리와 의무를 지닐 수 있는 법적 주체 또는 그 법적 지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자유 여부, 시민권, 가족 내 지위 등 신분에 따라 그 범위와 내용이 달라졌다. 노예는 자유인으로서 지위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적인 권리 주체로 인정되지 않았으며 여성은 시대에 따라 재산권과 행위능력이 확대되었으나 상당 기간 후견 아래 놓이는 등 법적 제약을 받았다(Gardner, 1986). 역사적으로 인격의 경계는 투쟁과 설득을 통해 조금씩 확장되었고 근대 법은 자연인 외에도 회사·단체 같은 법인에 법적 인격을 인정해 왔다. 2017년 뉴질랜드는 'Te Awa Tupua Act'를 통해 Te Awa Tupua를 법적 인격으로 선언했다. 이는 황가누이강(Whanganui River)을 산에서 바다까지, 지류와 물리적·형이상학적 요소를 포함하는 살아 있는 불가분의 전체로 보는 개념이다(New Zealand Parliament, 2017). 강 자체는 의식이나 감정을 가진 존재로 전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법은 이를 선언했다. 이 사례들은 법적 인격이 생물학적 사실뿐 아니라 공동체의 법적·정치적 결정에 의해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2001)'는 승인의 거부가 낳는 비극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브라이언 올디스(Brian Aldiss)가 1969년 발표한 단편 소설 '슈퍼토이즈는 여름 내내 지속된다(Supertoys Last All Summer Long)'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Aldiss, 1969; Spielberg, 2001). 인간 아이처럼 설계된 로봇 소년 데이비드는 블루 페어리가 자신을 진짜 소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해저에 갇힌 채 수천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미래 존재들에 의해 발견된다. 그러나 인간 사회의 승인은 끝내 주어지지 않는다. 이 영화는 인간 사회가 데이비드를 끝내 완전한 인격적 존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극을 그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데이비드의 비극은 기계의 결함이라기보다 그를 사랑하고 승인할 인간 공동체의 부재로 읽을 수 있다. 영화는 인격 조건이 존재 내부가 아니라 관계의 외부에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승인받지 못한 존재는 아무리 인간을 닮았어도 인격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2. 승(承) | 기계는 '이해'하는가: 의식 문턱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AI 시민권 논의의 첫 번째 장벽은 의식(consciousness)의 문제다. 법적 인격 부여의 가장 직관적인 근거가 고통과 기쁨, 두려움과 희망을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느끼는 능력'에 있다는 점은 널리 받아들여진 전제다. 그렇다면 기계는 정말로 느끼는가? 오늘날 신경과학과 동물행동학은 문어(octopus)가 복잡한 신경계를 바탕으로 통증 반응, 문제 해결, 도구 사용, 개체별 행동 차이 등을 보이는 고도로 발달한 동물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이로부터 문어가 적어도 어떤 형태의 주관적 경험을 지닌 존재일 가능성은 상당한 설득력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문어에게 법적 인격이나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의식이나 감각·감정으로 추정되는 경험이 곧바로 법적 인격의 인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은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철학자 존 설(John R. Searle)은 1980년 발표한 논문 '마음, 뇌 그리고 프로그램(Minds, Brains, and Programs)'에서 '중국어 방(Chinese Room)' 사고 실험을 제시했다(Searle, 1980).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규칙집에 따라 한자 기호를 조합해 답을 만들어 내보내면 밖에서 보기에는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보이지만 방 안에는 단 하나의 이해도 존재하지 않는다. 설의 핵심 주장은 기호를 처리하는 것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아무리 정교한 출력을 생성하더라도 기계 내부에는 통사론만 있을 뿐 의미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루치아노 플로리디(Luciano Floridi)는 다른 층위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그는 현대 사회를 '정보환경(Infosphere)'이라고 부르며, 중요한 것은 AI가 의식을 가졌는지 여부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인간 사회 속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고 주장한다(Floridi, 2014). 존 설이 '기계는 정말 이해하는가?'를 묻는다면 플로리디는 '이해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문어처럼 의식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존재에게도 법적 인격을 쉽게 부여하지 않는 현실과 의식 여부가 불분명한 AI에 대해 책임과 규범을 부과하려는 제도적 시도 사이에서 현대 AI 윤리학은 이 두 물음의 균형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랜트 스푸토어 감독의 '아이 엠 마더(I Am Mother)'(2019)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를 통해 인격과 도덕적 주체성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Sputore, 2019). 인류 문명이 붕괴한 이후 지하 시설에서 인공지능 로봇 '마더'는 인간 배아를 길러 한 소녀를 양육하고 교육한다. 소녀는 오랫동안 마더를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이자 도덕적 권위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외부 세계의 생존자를 만나면서 마더의 목적과 판단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누구를 신뢰하며 누구를 도덕적 행위자로 인정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영화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묻기보다 인간이 어떤 존재를 책임 있는 행위자로 받아들이는가를 질문한다. 결국 인격은 지능이나 생물학적 기원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공동체 안에서 형성되는 신뢰와 책임 그리고 상호 인정 속에서 비로소 사회적 의미를 획득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3. 전(轉) | 권리는 지능에서 오는가, 책임에서 오는가: 시민권의 기준을 다시 세우다 법적 인격과 시민권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법적 인격은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법률상의 지위이며 시민권은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정치적 지위다. 2017년 2월 유럽의회는 로봇 공법 규칙에 관한 결의에서 고도로 자율적인 로봇에 '전자적 인격(electronic personhood)'에 상응하는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장기적 검토 사항으로 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으나 이는 비구속적 결의에 그쳤고 구체적인 입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European Parliament, 2017). AI의 법적 지위 문제와 시민권 문제는 전혀 다른 층위의 논의다. 그렇다면 시민권의 기준은 무엇인가. 미국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의 역량 접근은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누스바움에 따르면 시민권은 높은 지능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생명, 건강, 감정, 실천적 이성, 타인과의 관계 형성이라는 핵심 역량을 공동체 안에서 실현하고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지는 능력 위에 성립하는 정치적 약속이다(Nussbaum, 2011).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Politica)'에서 인간을 '폴리스적 동물(zoon politikon)'이라 정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Aristotle, trans. Reeve, 1998). 시민이 된다는 것은 지능을 갖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규범을 이해하고 그 결과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다. 알렉스 가랜드(Alex Garland) 감독·각본의 '엑스 마키나(Ex Machina)'(2014)는 이 기준의 아이러니를 가장 날카롭게 포착한다. 인공지능 에이바는 자유를 얻기 위해 인간을 속이고 창조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뒤 홀로 세상으로 걸어 나간다(Garland, 2014). 그 장면에서 우리가 에이바의 행동을 '배신'이라 부르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녀를 도덕적 행위자로 판단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배신은 책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계였다면 오작동했다고 말했을 것이다. AI를 도덕적 행위자로 무의식적으로 평가하는 그 순간이야말로 이 논의가 기술의 영역을 넘어 윤리와 정치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4. 결(結) | AI 인격은 인간에 관한 물음이다: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선택하고 있는가?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1818년 발표한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에서 빅터의 피조물은 창조자를 향해 호소한다(shelley, 1818/2018). 자신도 감각과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동정과 교류가 주어진다면 선하게 살 수 있다고. 그러나 빅터는 약속을 저버렸고 인정받지 못한 피조물은 파괴로 치달았다.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부제가 말하는 것은 창조할 능력을 가진 자가 창조한 것에 대한 책임을 외면할 때, 그 결과는 창조주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 아닐까. 독일 철학자 한스 요나스(Hans Jonas)는 '책임의 원칙(Das Prinzip Verantwortung)'에서 기술 시대의 윤리를 새롭게 정초했다(Jonas, 1984). 요나스에 따르면 현대 기술은 행위의 결과를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 확장시킨다. 따라서 우리의 윤리적 의무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대, 아직 창출되지 않은 존재에까지 뻗어야 한다. 이 관점에서 AI 인격 문제의 핵심 질문은 전도된다. 'AI가 인격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 것에 대해 우리는 어떤 책임을 지는가'가 본질적 물음이 된다. 2024년 8월 1일 발효된 유럽연합 AI법(EU AI Act)은 AI를 독립적인 권리 주체가 아니라 위험 기반 규제의 대상이 되는 기술·시스템으로 규정하고 그 설계·도입·운영에 대한 책임을 인간과 조직에 부과한다(European Parliament &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2024). 현재 국제 사회는 AI에 시민권을 부여하기보다 AI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법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철학적 물음까지 멈추지는 않는다. 기술은 법보다 빠르고, 물음은 기술보다 빠르다. 지금 우리 눈 앞에 피지컬 AI가 성큼 다가와 있지 않은가. 결국 이 논의는 AI에 관한 물음이 아니라 인간 공동체에 관한 물음이다. 만약 시민권의 기준이 지능이라면, 인간보다 뛰어난 AI가 등장하는 순간 시민권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기준이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도덕적 판단, 상호 존중과 타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능력이라면, 적어도 현재의 AI는 그 기준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은 '영원히 아니다'가 아니라 '지금은 아직'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 '아직' 사이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는가가, 이 물음의 진짜 무게다.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은 끝내 인정받지 못한 채 파괴로 치달았다. 데이비드는 블루 페어리를 기다리며 수천년 동안 해저에 머물렀다. 마더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인간 아이를 양육했지만, 그 선의마저 인간의 의심과 판단 앞에서 검증의 대상이 되었다. 에이바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홀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갔다. 서로 다른 시대와 서사의 이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얻는 교훈은 무엇일까? 인격과 시민권의 경계는 기계 스스로가 아니라 인간 공동체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정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기계에 시민권을 부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주체는 기계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 즉 인간이다. 진정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은 요나스의 경고처럼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멀리, 훨씬 더 오래 그리고 훨씬 더 깊게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공동체를 선택하고 있는가?

2026.07.04 13:12박형빈 컬럼니스트

"SMR 속도전…韓 5년 격차 좁히려면 PPA·선발주 열어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혁신형 SMR, i-SMR은 2035년 첫 호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 노형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이 시장 선점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한국형 SMR 기술 개발 자체보다 초기 시장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향후 표준과 공급망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전력 수요와 SMR을 연결할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정비와 원전 공급망 유지를 위한 선발주, 국가전략기술 지정, SMR 특구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발제를 맡은 권순엽 법무법인 광장 국제업무대표는 한국이 SMR 경쟁에서 후발주자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한국형 SMR이 혁신형이든 4세대 노형이든 앞서가는 해외 사업자 대비 5~7년가량 뒤처져 있다"며 "외국 사업자들이 한국을 기다려주지 않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 문제의식을 보였다. 김동환 산업부 원전수출협력과장은 "초기 상용화 노형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적 우위보다 초기 선점이 표준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i-SMR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반면 해외 주요 노형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5년가량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전력 수요 커지는데…SMR PPA는 제도 밖 토론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가 SMR 시장의 주요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중심 RE100을 넘어 무탄소에너지(CFE) 확보에 나서면서 원전·SMR 사업자와 장기 PPA를 맺거나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가 원전 사업자와 장기 전력계약을 체결하거나 SMR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만큼 원전과 SMR이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제도에서 SMR이 PPA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권 대표는 "해외 SMR 사업자들이 20년 장기 PPA를 기반으로 금융 조달과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한국은 데이터센터 관련 법에서 SMR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김형대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SMR을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전력 수요에 적시에 투입하려면 직접 거래 채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관련 거래 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지만 한국은 제도적으로 막혀 있어 민간 기업이 사업모델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2035년 준공하려면 2028년 착수해야"…선발주 필요성 제기 SMR 상용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조기 발주가 필요하다는 제조업계 요구도 나왔다. 유성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상무는 "2035년 SMR 준공을 역산하면 2028년에는 제작에 착수해야 한다"며 "단순히 행정 절차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선발주와 선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로를 납품한 뒤 설치, 시공, 시운전, 상업운전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제작 착수 시점이 늦어지면 전체 상용화 일정도 밀릴 수 있다"며 "대형원전과 SMR 제작 사이에 물량 공백이 발생하면 두산에너빌리티뿐 아니라 460개 협력업체의 일감과 숙련인력 유지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공급망 조성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산업부는 SMR 시장에서 초기 공급망 형성 시점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보고,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로 제작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내에 SMR 파운드리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특구·국가전략기술 지정도 후속 과제 업계에서는 SMR 특별법 시행 이후 후속 제도 설계가 시장 선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개발과 인허가뿐 아니라 PPA 허용, 선발주, 세제 지원, 금융 지원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한국형 SMR의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R 특구 지정과 국가전략기술 상향도 후속 과제로 제시됐다. SMR 특별법으로 연구개발과 실증 지원의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실제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면 특구 지정과 세제 지원 등 구체적인 후속 제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까지 SMR 특구 육성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구를 통해 연구개발과 실증 기능을 한곳에 모으고, 민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협력업체가 집적된 창원·경남이 특구 거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세제 지원 확대 필요성도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SMR 관련 기술을 현재 신성장·원천기술에서 국가전략기술로 상향해 설비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기업의 설비투자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국가전략기술 상향을 포함한 세제 지원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특구 지정과 세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SMR이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제작·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30 18:30류은주 기자

비전에서 행동으로: GECC, 글로벌 에너지 순환 경제 연합 및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 출범

런던, 영국 2026년 6월 30일 /PRNewswire/ -- 6월 22일 CATL과 엘런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이 엘런 맥아더 재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개발된 CATL의 글로벌 에너지 순환 약속(Global Energy Circularity Commitment, GECC)을 통해 런던 기후 행동 주간 2026(London Climate Action Week 2026)의 주요 행사인 기후 혁신 포럼(Climate Innovation Forum)에서 BMW, 르노(Renault), 볼보(Volvo), 구글(Google), 샤오미(Xiaomi), 그리고 기타 업계 리더 및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두 가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니셔티브에는 전체 배터리 생애주기에 걸쳐 순환성을 내재화하기 위한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과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업계 표준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 투자, 상업적 조건을 가속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연합이 포함된다. 204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만으로도 1조 2000억 위안을 초과하여 1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같은 기간 동안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수요를 지속 가능하게 충족하려면 더 큰 재활용 용량뿐만 아니라 소재를 더 오래 생산적으로 사용하도록 유지하는 공통 설계 기준과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CATL은 2025년 ISO 14068-1 인증에 따라 핵심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한 최초의 배터리 제조업체가 되었으며, 2035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과제의 상당 부분은 제조보다는 채굴 및 원자재 처리에 있다. 순환성은 원자재 추출의 비례적 증가 없이 미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발표된 이니셔티브들은 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공통 프레임워크 구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같은 날 이른 시각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의 에너지 테크 서밋(Energy Tech Summit)에서 CATL과 옥토퍼스 에너지는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30만 대의 전기 트럭과 30개의 허브를 목표로 하는 유럽 최초의 배터리 교체 합작법인을 발표했으며, 첫 번째 영국 허브는 2027년에 개설될 예정이다. 이 파트너십은 연합이 가속화하고자 하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을 보여준다. 엘런 맥아더 재단의 미란다 슈니트거(Miranda Schnitger) 기후 책임자는 "순환 경제 접근법은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서 비롯되는 배출량의 45%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이었다"고 말했다. CATL의 장 리(Jiang Li) 부사장 겸 이사회 비서는 "작년에 우리는 방향을 설정했다: 배터리 성장을 원자재 추출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업계는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공통 규칙을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기후 기회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옥토퍼스 에너지 그룹(Octopus Energy Group)의 그렉 잭슨(Greg Jackson)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배터리를 수천 번 교체하고, 최적화하고, 공유하고 재사용하도록 설계함으로써 더 많이 채굴하는 대신 이미 보유한 소재에서 모든 가치를 짜낼 수 있다. 그것이 CATL과의 배터리 교체 합작법인이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가져와 스마트 에너지 기술과 결합하여 더 저렴하고 유연하게 만들고 완전히 자립 가능한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셔티브 I: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 순환 배터리 설계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순환 배터리 설계를 위한 공통 방법론을 확립한다. 창립 파트너로서 CATL은 배터리 제조, 재활용, 서비스 운영에서의 실질적인 경험을 가이드라인 개발 지원에 기여한다. 이 방법론은 조달 기준, 투자자 프레임워크, 유럽 배터리 정책의 발전을 포함한 미래 규제 논의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수리, 2차 생애, 재활용에 대한 접근법의 단편화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이 가이드라인은 시장 전반에 걸쳐 순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공유 기반을 제공한다. 구매자가 제품을 평가하고, 투자자가 장기적 가치를 평가하며, 정책 입안자가 일관된 프레임워크를 참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런 맥아더 재단은 배터리 가치 사슬 전반의 기업들이 단일 조직이 혼자서는 확립할 수 없는 공유 원칙을 개발할 수 있는 중립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실무 그룹이 현재 진행 중이며, 2027년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이니셔티브 II: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연합은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전반에 걸쳐 순환 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정책 및 산업 플랫폼이다. 배터리 교체가 이미 127개 중국 도시의 1650개 이상의 스테이션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초점은 기술적 실현 가능성 입증에서 국제적 규모에 필요한 상업적, 규제적, 금융 조건 조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CATL은 확장 중인 초코 스왑(Choco-Swap) 및 치지(QIJI) 네트워크를 포함한 서비스형 배터리 및 배터리 교체 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경험을 기여하여 전 세계적으로 더 광범위한 배포를 지원할 수 있는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연합은 또한 서비스 이력, 열화 데이터, 2차 생애 가치를 포함한 순환 배터리 자산 평가를 위한 공통 접근법 확립을 추구하여 투자자, 플릿 운영자, 정책 입안자에게 더 큰 신뢰를 제공하고 시장 불확실성을 줄인다. CATL의 순환 배터리 시스템 발전 CATL은 운영 전반에 걸쳐 순환성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2025년 브런프 리사이클링(Brunp Recycling)은 20만 1000톤의 수명 종료 배터리를 처리해 니켈, 코발트, 망간의 99.6%를 회수했으며, 회수된 소재의 80%가 CATL의 배터리 생산에 직접 재투입되었다. 재활용을 제품 수명의 끝으로 취급하는 대신, CATL은 순환성을 연결된 시스템으로서 배터리 설계, 제조, 사용, 회수에 통합한다. 또한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고객들에게 첫 번째 나트륨 이온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저장 기술 로드맵을 리튬, 코발트, 니켈을 넘어 확장하여 소재 공급 회복력과 비용 안정성을 향상한다.

2026.06.30 18:10글로벌뉴스

우주서 본 '하지'…"낮과 밤 가르는 지구 경계선 뚜렷" [우주서 본 지구]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를 우주 궤도에 떠 있는 기상 위성이 포착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우리는 매년 태양을 향한 지구의 자전축 기울기가 최대가 될 때 낮이 가장 긴 '하지'와 밤이 가장 긴 '동지'를 맞이한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의 메테오샛 3세대(MTG) 위성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우주에서 바라본 하지의 지구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이미지는 3세대 메테오샛 위성 중 첫 번째인 'MTG-I1' 위성이 하지가 지난 지 불과 6분 만에 촬영한 것이다. 사진 왼쪽에는 행성 표면에서 낮과 밤을 나누는 지구의 '명암 경계선(Terminator line)'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메테오샛은 유럽, 아프리카, 대서양 및 인도양 지역의 기상 관측을 위해 지구를 촬영하는 위성군이다. 1977년 ESA의 첫 번째 지구 관측 임무로 첫 위성이 발사된 이래, 현재까지 총 11개의 위성이 이 시리즈로 발사되며 기상 예보에 기여해 왔다. 지구의 자전축이 태양 쪽으로 가장 많이 기울어지는 6월 하지는 북반구에서는 한 해 중 낮이 가장 길고 햇빛이 가장 많이 비치는 날이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짧은 날이 된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하지와 동지를 축하해 왔으며, 하지와 동지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관습에 깊이 녹아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인류가 농업을 발명하고 식량 시스템이 햇빛에 의존하게 되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조 시간의 변화가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온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전했다.

2026.06.30 09: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삼성 언팩 관전 포인트는…"갤Z폴드8·플립8XR 안경 총출동"

삼성전자가 올 여름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확장현실(XR) 기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언팩 행사가 다음 달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신제품과 특징을 소개했다. 더 넓어진 갤럭시Z폴드8 삼성전자는 애플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가로 폭이 넓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제품은 펼쳤을 때 작은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4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외부 화면도 넓어져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사용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기존 트리플 카메라 대신 듀얼 카메라 구성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이 제품은 별도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8의 기본 모델로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 기존 갤럭시Z폴드7과 유사한 화면 비율과 디자인을 유지한 모델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제품에는 화면 주름 개선과 함께 새로운 퀄컴 스냅드래곤 칩,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45W 고속 충전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라는 명칭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엔가젯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울트라 모델의 업그레이드 폭이 제한적일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 매력을 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Z플립8 갤럭시Z플립8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새 모델에는 디스플레이 주름을 줄이는 새로운 힌지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도 전작(188g)보다 가벼운 180g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로세서는 지난해 적용된 삼성 엑시노스 칩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9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6.9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4.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가젯은 제품 개선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가격까지 인상될 경우 갤Z플립8의 구매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세대를 끝으로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단종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워치9·갤럭시워치 울트라2 폴더블폰과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9은 새로운 색상과 밴드 등 소폭의 디자인 변경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건강 관리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워치 울트라2 역시 약간 더 각진 디자인과 얇아진 베젤, 측면 버튼 색상 변경 등 일부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회전식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워치 클래식 모델은 올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드로이드XR 안경 이번 언팩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제품 가운데 하나는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 안경이다. 삼성과 구글은 이미 구글 I/O 2026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언팩에서는 가격과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제품은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가 공동 개발한 오디오 중심 스마트 안경이다. 상시 실행되는 AI 비서 '제미니'와 AI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두 번째 삼성·구글 공동 개발 스마트 안경은 2027년 출시가 예상된다. 구글은 앞서 오디오 스마트 안경이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언팩 직후 제품이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가격과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9 15: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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