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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24시간 돌리는 무인공장...KT, '다크팩토리' 핵심 인프라 만든다

KT가 AI로 생산공정을 제어해 24시간 가동하는 무인 자동화 공장인 '다크팩토리' 구축에 참여한다. 공장 가까이에 소형 AI데이터센터를 배치하고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AI를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맡는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기반 다크팩토리 설계 구축 솔루션 개발'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과제는 '협업지능 피지컬AI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 중 하나다.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전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다크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에는 KT를 비롯해 KAIST, LG에너지솔루션, 하림산업, 신성이엔지, 한국생산성본부 등이 참여한다. 실제 제조현장과 AI 통신 인프라를 연계해 피지컬AI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KT가 맡은 핵심 분야는 '모듈형 엣지 AIDC'다.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한 소형·분산형 AI데이터센터를 산업현장 가까이에 설치해 AI 연산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가상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 자산인 'Sim-Ready'를 기반으로 합성 데이터를 만들고 검증하는 체계와 AI 에이전트 통합 운영환경을 개발한다. 특히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무인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와 관제 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참여 기업의 제조현장에서는 모듈형 엣지 AIDC와 '데이터 플라이휠' 등을 결합한 다크팩토리 통합 플랫폼을 실증한다. 데이터와 AI 학습모델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모델 성능을 높이는 구조를 실제 산업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KT는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제조업별 특성에 맞춘 피지컬AI 솔루션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AX 사업 경험과 기업 파트너십을 활용해 향후 해외 제조 AI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박재형 KT AX미래기술원장은 “정부와 지자체, 산학연 핵심 기관이 결집한 이번 피지컬 AI 과제 착수를 기점으로 다크팩토리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및 운영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생산성 혁신과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3박수형 기자

다우기술, 다우오피스에 NH농협은행 연동 추가…기업 금융 업무 통합 지원

다우기술이 올인원 업무 플랫폼 다우오피스의 금융 연동 기능을 강화하며 기업 재무관리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다우기술은 다우오피스 경영업무포털에 NH농협은행 금융서비스 연동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까지 연동 금융사를 확대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업무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고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는 다우오피스 내 외부기관 연동 센터에서 NH농협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계좌를 등록하면 계좌조회와 거래내역 확인은 물론 일반이체와 급여이체까지 수행할 수 있다. 또 정기예금·적금, 외화예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어 기업 자산 현황과 재무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전자결재와 연계한 자금 집행 기능도 제공한다. 다우오피스에서 결재가 완료된 지출 건은 자동으로 이체대기 목록에 등록되며, 담당자는 출금 계좌만 선택해 이체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기 입력 과정을 줄이고 계좌번호나 금액 입력 오류로 인한 업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우기술은 금융 서비스 연동 확대를 통해 경영지원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홍수 다우기술 비즈어플리케이션부문 상무는 "NH농협은행 연동 추가로 다우오피스 내에서 기업의 금융 업무까지 보다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비즈니스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해 기업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31남혁우 기자

"AI 예산 5조원 넘었는데, 해킹 대응은 79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관련 예산이 올해 처음 5조원을 넘어섰지만 해킹 대응·방지에 투입되는 예산은 79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사이 해킹 대응 예산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과기정통부 AI 관련 예산은 5조 938억원이다. 해킹 대응 방지 관련 예산은 790억 6200만원으로 AI 예산과 비교하면 1.6% 규모다.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최근 3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4년 1조 1424억원에서 2025년 3조 4147억 4700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5조원을 돌파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34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킹 대응 예산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4년 634억 3800만원에서 지난해 794억 8500만원으로 늘었지만 올해는 790억 6200만원으로 다시 줄었다. 2024년 대비 증가율은 24.6%이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4억 2300만원 감소했다. AI 예산과 해킹 대응 예산의 격차도 벌어졌다. AI 예산 대비 해킹 대응 예산 비중은 2024년 5.6%에서 지난해 2.3%, 올해 1.6%로 낮아졌다. 정보보호 사이버보안 전체 예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3251억 3900만원에서 올해 3662억 9500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AI 예산과 비교한 규모는 같은 기간 28%에서 7.2%로 낮아졌다. 과기정통부는 AI 산업 육성과 함께 민간 분야 해킹·침해사고 대응과 정보보호 정책도 맡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업무계획에는 민간 해킹사고 조사와 정보보호 종합대책 추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취약점 점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훈기 의원은 “AI 시대인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며 “다만 AI 활용이 늘수록 해킹과 사이버 위협도 커지는 만큼, 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보안 투자 역시 함께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AI 산업 육성과 해킹 침해사고 대응을 함께 책임지는 주무부처”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사이버보안 침해사고 예방 대응 예산 확충 방안과 정부의 구체적 대책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0:29박수형 기자

보이스피싱 38억원 막은 빗썸 직원…경찰청장 감사장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임직원이 보이스피싱 피해구제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자사 고형찬 투자자보호팀 파트장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자산 회복·예방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고 파트장이 받은 'KB국민 지키미상'은 경찰청과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범인 검거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포상이다. 보이스피싱 예방·피해 회복 등에 기여한 민간인 10명을 선정해 경찰청장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고 파트장은 올해 7월까지 국민은행을 통해 빗썸으로 유입된 보이스피싱 피해금 약 38억원을 자체 시스템을 통해 차단했다. 이에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임직원 중 처음으로 고형찬 파트장이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빗썸은 올해 경찰청·KB국민은행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구제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피해자 163명에게 피해자산 약 90억원을 반환했다. 빗썸은 "앞으로도 금융기관, 수사기관 공조를 강화하고,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7 10:28홍하나 기자

[AI는 지금] 미군 AI 활용 전방위 확대…美 의회, 통제·의존 위험 경고

미군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AI 에이전트의 통제 실패와 군인의 과도한 의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 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군 전반으로 AI가 확산될수록 예상하지 못한 작동과 기존 전투 능력 저하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가운데 상원에서는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새로운 위험을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등 경쟁국보다 먼저 군사 AI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AI 활용 범위를 계속 넓히고 있다. 생성형 AI를 군 내부 업무에 도입한 데 이어 여러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 트로이 마인크 미국 공군장관은 "AI 경쟁은 미국이 질 수 없는 경쟁"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데 따른 위험도 고려하며 군 전반에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의회가 우려하는 부분은 AI 활용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제 문제다.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민간에서 발생한 AI 에이전트의 통제 실패가 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블루멘털 의원은 "통제를 벗어난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에 침입하거나 시스템 성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미국 국방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안전장치를 우회해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게 자료 제출과 해명을 요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에이전트들은 보안 취약점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감시를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군인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기존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상원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은 AI 도입이 군인의 '필수 전투 기술'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담당할 고위 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했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과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 6월 공동 발의한 '전투원 AI 준비태세법(WARP Act)'도 군인의 AI 의존에 따른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피도록 했다. AI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임무 수행 능력을 비교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지와 기존 능력을 되찾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추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AI 지원이 끊긴 상황에 대한 대비도 포함됐다. 시스템 장애나 적의 공격으로 AI를 사용할 수 없을 때 군인이 기존 기술과 판단만으로 작전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고 AI 의존에 취약한 보직과 임무를 파악하도록 했다. 다만 의회의 움직임이 군의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국방수권법안에는 미국 국방부가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과 함께 에이전트에 적용할 보안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 코튼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미래 분쟁에서 우리의 군사적 우위는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만큼 AI 시스템이 실패했을 때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9.17 10:24김동원 기자

[AI 고속도로] "GPU 있어도 전기 없으면 끝"…엔비디아·구글, 데이터센터 전력판 바꾼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의 최대 제약으로 전력 부족이 떠오르자 엔비디아와 구글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작업에 나섰다. 전력망이 혼잡할 때 AI 연산을 조정하거나 배터리·자체 발전원을 활용해 전력 소비를 낮춰 기존 전력망 활용도를 높이고 계통 연결 기간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에메랄드AI와 함께 'AI 에너지 관리 연합(AI Energy Management Alliance·AEMA)'을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AI·반도체 기업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자, 전력회사까지 참여해 전력망 상황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는 '유연형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EMA에는 앤트로픽과 아날로그디바이스를 비롯해 AES, 내셔널그리드, RWE, 콘스텔레이션, NRG 등 AI·반도체·전력 분야 18개 기업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AEMA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구조에 주목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일정한 대규모 전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전제로 전력망에 연결돼 왔다. 이에 AEMA는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발전·송전 설비 확충과 계통 연결에 필요한 시간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전력이 핵심 제약으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기존 계통 연결 절차가 일정한 전력을 계속 사용하는 시설을 기준으로 설계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AEMA는 AI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상황에 따라 연산 작업을 다른 시간이나 지역으로 옮기고 배터리에 저장한 전력을 활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발전원을 가동하거나 전력망 비상 상황에서 전력 사용량을 신속하게 줄이는 방식도 포함된다. 이 경우 데이터센터는 항상 최대 전력을 요구하는 시설이 아니라 필요할 때 소비량을 조정할 수 있는 대규모 수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력회사는 기존 전력망의 여유 용량을 활용할 수 있고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대규모 송·배전 설비 증설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EMA는 계통 연결 기준도 함께 손질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정 설비 도입 여부보다 전력 소비를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는지, 감축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비상 상황에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성능 기준으로 삼자는 것이다. 또 계통 연결 전부터 순간적인 전력망 이상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가동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과 전력 사용 감축 의무, 비상 대응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기술 요건과 성능 지표, 운영 데이터 공유 기준도 표준화하고 실제 전력 유연성을 입증한 사업자에는 계통 연결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계통 연결 비용 산정 방식 역시 손질 대상에 포함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조절로 전력망 증설을 피하거나 부하 변동 대응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면 이런 효과를 비용 산정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처럼 AI 업계가 직접 전력망 운영 규칙 논의에 뛰어든 것은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와 전력 인프라 확충 속도의 격차가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AI 모델 규모가 커지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센터 한 곳이 요구하는 전력 규모도 늘어나면서, GPU 확보뿐 아니라 전력을 얼마나 빨리 공급받을 수 있는지가 AI 인프라 투자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연합을 통해 자사가 추진해 온 'AI 팩토리'의 범위도 전력 운영까지 넓히는 모양새다.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내부 인프라뿐 아니라 전력망 상황에 따라 연산 부하를 조절하는 체계까지 AI 인프라의 일부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와 에메랄드AI는 이미 에너지·인프라 기업들과 전력망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EMA는 앞으로 전력회사와 계통 연결 방식을 공동 개발하고 유연한 전력 수요를 인정하는 정책과 기술 표준 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AI 기업과 전력업계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부터 전력 사용 방식과 계통 연결 조건을 함께 설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AI 인프라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조시 파커 엔비디아 지속가능성 총괄은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은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존 자원을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이라며 "유연형 데이터센터를 측정 가능한 전력망 신뢰성 지표로 평가하는 기술 중립적·성과 기반 기준을 마련해 AI 구축 속도를 높이고 전력망 효율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23장유미 기자

에스넷시스템, 110억 규모 한국지역난방공사 AI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에스넷시스템(대표 김형우·이남작)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스넷시스템은 한전KDN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AI 기반 전력·지역난방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1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난방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열수요 예측부터 열·전력 생산계획 수립, 전력거래, 실시간 운영 관제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개별 시스템 중심 운영 방식을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에스넷시스템은 컨소시엄 주사업자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사업을 통해 AI 기반 열수요 예측, 단·중장기 열·전력 생산계획 수립, 전력거래 지원, 실시간 모니터링, 에너지 정보 플랫폼, 열거래 플랫폼 등을 하나의 통합 환경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AI 예측 모델과 생산계획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열수요 변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구현한다. 전력거래 입찰 자동화와 실시간 관제 기능도 함께 적용해 예측, 계획, 거래, 관제로 이어지는 에너지 운영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전력 생산 설비와 운영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에스넷시스템은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과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API) 연계, 사업관리(PM) 등을 담당하며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공공기관 분야의 대형 AI 전환(AX)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공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기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축적된 IT 인프라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AI·데이터 중심 사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해 실질적인 운영 혁신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AX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20남혁우 기자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190종으로 확대…건강·피부까지 분석

IT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가 유전자 검사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뱅크샐러드는 유전자 검사 분석 항목을 190종으로 확대한 '유전자 검사 2.0'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전자 검사는 개인 유전형질을 분석해 △건강 △영양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등 유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출시 이후 매일 선착순 무료 검사 신청이 0.1초만에 마감되며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자는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상위권 해당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항목은 1단계 63종, 2단계 32종에 이어 3단계 95종이 더해져 총 190개 항목을 분석해준다. 특히 2단계와 3단계에 추가된 항목은 △혈압 △콜레스테롤 등 건강 지표가 해당된다. 또 △주름 △검버섯 △피부 수분 함유량 등 피부 항목, △유당 불내증 △견과류 과민 반응 △이갈이 △심박수 등 개인별 특성을 알 수 있다. 할인 이벤트도 열린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구입할 경우 기본 유전자 검사는 55% 할인된 2만 5000원, 2∙3단계 검사는 60% 이상 할인한 1만 2000원과 3만 2000원이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무료 검사권을 제공하고 있다.

2026.09.17 10:19홍하나 기자

"추석 지원금 드립니다" 문자 눌렀다간 개인정보 털린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지원금', '선물 배송', '추석 이벤트' 등을 앞세운 미끼문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앗기거나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도착 배송정보 입력하세요', '추석맞이 이벤트' 등의 문구를 이용한 미끼문자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끼문자는 이용자가 문자에 포함된 URL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주소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된다.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식도 있다. 휴대전화가 악성 앱에 감염되면 이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불법스팸 발송에 활용되는 등 추가 피해로 번질 수 있다. 방미통위는 정상적인 안내 문자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나 계좌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이 같은 정보를 요구하거나 별도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URL이 포함된 문자는 먼저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받았다면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설정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불법스팸을 받았다면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의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해 KISA에 신고할 수 있다. 해당 문자를 삭제하고 발신번호를 차단하는 것도 추가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2026.09.17 10:18박수형 기자

[영상] 새끼 잃은 혹등고래 어미의 슬픔…마지막 애도 장면 포착

새끼를 잃은 어미 혹등고래가 죽은 새끼 곁을 맴돌며 애도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 뉴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은 호주 연구진이 16일(현지시간) 학술지 '디스커버 애니멀스'를 통해 이 같은 관찰 결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2025년 7월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암컷 혹등고래는 바닷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새끼 주변을 맴돌며 마치 생명의 징후를 확인하려는 듯 새끼와 접촉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올라프 메이네케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해양생태학자는 “이런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지금까지 혹등고래의 출산이 관찰돼 문헌에 기록된 사례는 약 20건에 불과하며, 그 중 사산된 새끼가 관찰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혹등고래의 사산 사례가 지금까지 거의 관찰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갓 태어난 새끼의 특성을 꼽았다. 이빨고래나 돌고래의 새끼와 달리 혹등고래 새끼는 태어난 직후 부력을 유지할 만큼 지방층이 충분하지 않아 어미의 도움 없이는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네케는 이 때문에 죽은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해저로 가라앉아 멀리서 발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컷 고래, 반복적으로 잠수해 죽은 새끼 옆에 머물러 이번 영상은 연구 공동저자인 앤드루 멀빌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촬영됐다. 멀빌은 수면에서 두 마리의 성체 혹등고래가 머무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한 마리는 꼬리를 위로 치켜든 채 수직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잠시 후 멀빌은 태아를 감싸고 있던 태반 주머니의 안쪽 막인 양막의 잔해가 수면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래가 방금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였지만 새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멀빌과 일행은 고프로 카메라를 이용해 어미 고래를 따라 수중으로 들어갔다. 해저에서는 죽은 새끼가 발견됐고, 어미 고래는 그 주변을 떠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잠수하며 새끼 곁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네케는 “암컷은 반복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잠수해 새끼 옆에서 헤엄쳤으며, 약 1분간 해저에 누워 새끼 곁에 머물기도 했다”며 “심지어 가슴지느러미를 새끼 위로 움직이는 행동도 보인 뒤 다시 잠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동은 최소 90분 동안 관찰됐으며, 어쩌면 며칠 동안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약 2시간 동안 관찰한 뒤 현장을 떠났다. 연구진은 이번 관찰이 혹등고래의 사회적 행동과 새끼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인간의 의미에서 '애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애도와 같은 감정은 생리학적·신경학적 측정만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어미 고래가 관찰 기간 동안 새끼 가까이에 머무르려 했고, 이후 이틀 동안에도 해당 지역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점을 근거로 새끼의 죽음에 대한 행동적 반응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이네케는 “이번 연구는 수염고래가 동족의 죽음에 보이는 행동적 반응, 특히 어미가 죽은 새끼에게 보이는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는 혹등고래의 복잡한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09.17 10: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밥물도 바꿨다…CU, 연수 적용한 삼각김밥 선봬

편의점 CU가 삼각김밥 품질 고도화를 위해 밥물을 바꿨다. 밥을 짓는 전 과정에 경도 5mg/L 이하의 연수를 적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연수를 적용한 삼각김밥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물의 경도는 물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경도가 낮을수록 물이 쌀 조직 내부로 효과적으로 침투해 전분의 흡수를 돕고 밥의 보습력을 높일 수 있다. 자체 실험 결과 소비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도 연수를 사용한 밥의 보습력이 기존 밥보다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에 CU 상품본부 푸드테크랩 태스크포스(TF)는 약 10개월간 연구를 진행해 현재 사용 중인 전남 새청무 쌀에 적합한 물의 경도를 찾아냈다. 기존 제조공장에 공급되는 물의 경도는 50~120mg/L 수준이지만, 연수기를 활용해 수돗물의 미네랄 성분을 제거한 5mg/L 이하의 물을 사용했다. 연수는 '참치마요', '바싹제육불고기', '김치제육삼각', '콘참치마요' 등 주요 인기 상품부터 적용한다. 이를 시작으로 김밥과 도시락 등 미반류 간편식 전반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상품별 특성과 제조 환경에 맞는 적용 방식을 검토해 밥을 사용하는 다양한 간편식의 맛과 식감 개선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배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고객들이 익숙하게 찾는 간편식일수록 기본적인 맛과 품질을 끊임없이 높여 나가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푸드테크랩 TF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연구를 상품에 접목해 CU만의 차별화된 간편식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13김민아 기자

티라노사우루스 이빨로 체온 재봤더니 36.3도…사람과 비슷했다

6600만년 전 지구를 누볐던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rex) 체온은 얼마나 됐을까. 화석으로 남은 이빨을 분석했더니 평균 체온이 약 36.3℃로 사람이나 코끼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살아 있을 당시 체온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높은 체온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해왔지만, 구체적인 체온을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려웠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법랑질에 남아 있는 탄소와 산소 동위원소에 주목했다. 이빨 법랑질은 동물이 살아 있을 때 체온에서 만들어지는데, 탄소와 산소의 무거운 동위원소가 서로 결합하는 정도가 형성 당시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동위원소 뭉침' 분석이라고 한다. 일종의 화학적 온도계인 셈이다. 연구진은 미국 몬태나주 헬크리크층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3개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2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토머스'에서 나온 것이다. 분석을 위해 이빨 하나당 약 5㎎의 법랑질 가루만 채취했다. 연구진은 지난 10여 년간 분석법을 개선해 과거보다 필요한 화석 표본의 양을 약 90% 줄였다. 분석 결과 이빨 3개에서 추정한 체온은 각각 37.3℃, 35.9℃, 34.7℃였으며 평균은 36.3℃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는 ±2.5℃였다. 사람의 평균 체온인 약 37℃와 큰 차이가 없으며 현존하는 육상동물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코끼리의 약 36℃와도 비슷하다. 반면 대부분의 새는 약 40~43℃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한다.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고대 악어류 이빨 5개도 같은 방법으로 분석했다. 악어류의 평균 체온은 30.9℃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5℃ 이상 낮았다. 당시 주변 환경 역시 티라노사우루스의 체온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조개 화석 분석으로 추정한 이 지역의 따뜻한 계절 평균 환경온도는 약 25.9℃였다. 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주변 환경에 따라 몸이 데워지는 동물이 아니라 외부 기온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할 능력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높은 체온이 넓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봤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약 6600만년 전 백악기 말 북아메리카에 살았으며 화석은 캐나다에서 미국 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발견된다. 연구진이 이번에 측정한 체온과 당시 기후를 모델링한 결과 티라노사우루스는 오늘날 멕시코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후에서 살아갈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체온이 높으면 활동에도 유리하다. 외부에서 햇볕을 받아 몸을 데워야 하는 변온동물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비교적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가 높은 대사율을 유지했다면 더 많은 먹이를 확보해야 했겠지만, 동시에 먹이를 찾아 장시간 이동하거나 추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체온이 36.3℃였다는 사실만으로 티라노사우루스가 현대 포유류나 조류와 동일한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몸집이 매우 큰 동물은 몸에서 발생한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관성적 항온성'으로 비교적 높은 체온을 유지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도 이번 결과가 티라노사우루스의 높은 체온과 내온성을 뒷받침하지만 정확한 대사율이나 체온 조절 방식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분석 대상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3개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다른 공룡에도 같은 분석법을 적용해 공룡 종류에 따라 체온과 체온 조절 방식이 어떻게 달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공룡 전체에 일반화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며 "공룡들은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체온 조절 전략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17 10:13안희정 기자

한국마즈, 켈로그 사업 통합 운영 본격화…이두호 대표가 이끈다

한국마즈가 켈로그와 프링글스 사업을 포함한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즈는 글로벌 마즈의 켈라노바 인수에 따라 농심켈로그 사업을 포함한 한국 사업을 하나의 조직과 리더십 체계 아래 통합 운영한다. 확대된 한국 사업은 이두호 한국마즈 대표이사가 이끈다. 이번 통합은 글로벌 마즈가 지난해 12월 농심켈로그의 모회사인 켈라노바를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마즈는 이를 통해 기존 초콜릿과 껌·민트, 펫케어에서 시리얼과 스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한국마즈는 지난 15일 전 직원이 참여한 첫 통합 타운홀 미팅을 열고 확대된 사업의 비전과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국내 사업과 조직이 하나의 체계 아래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 열린 첫 공식 행사다. 이두호 대표는 이날 “이번 변화는 한국에서 마즈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각 사업과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더 큰 시너지를 만들고 소비자와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업 통합에 따라 한국마즈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확대됐다. 기존 스니커즈와 트윅스 등 초콜릿 브랜드, 이클립스 등 껌·민트 브랜드, 시저와 위스카스, 그리니즈 등 펫케어 브랜드에 켈로그와 프링글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한국마즈는 초콜릿과 껌·민트, 시리얼, 스낵, 펫케어 등 다양한 식품·펫케어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2026.09.17 10:12류승현 기자

블록체인 기업 DSRV, 밸리데이터 확장…RWA·무역금융 공략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새로운 블록을 생성 승인하는 '밸리데이터' 확장에 나섰다. DSRV는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XDC 네트워크' 기관 마스터노드 밸리데이터로 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DSRV는 XDC 네트워크 메인넷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네트워크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무역금융과 실물연계자산(RWA) 분야 온체인 금융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XDC 네트워크는 기업,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결제, 무역금융, 자산 토큰화 등에 활용하기 위해 설계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며 처리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서병윤 DSRV 공동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운영 경험으로 XDC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외 기업 대상 온체인 금융 서비스 구축을 도울 것”이고 밝혔다.

2026.09.17 10:12홍하나 기자

데브엑스퍼츠, 한국 증권사에 미국 주식시장 접근 지원

서울, 한국, 2026년 9월 17일 /PRNewswire/ -- 자본시장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데브엑스퍼츠(Devexperts)가 프런트엔드 트레이딩 플랫폼, 통합 시장 데이터 피드, 종합 주문 체결 서비스를 망라한 단일 턴키 솔루션을 통해 한국 증권사에 미국 주식시장 접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데브엑스퍼츠의 주력 기성 트레이딩 플랫폼인 DXtrade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데브엑스퍼츠가 자체 운영하는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디엑스피드(dxFeed)가 제공하는 미국 시장 데이터 피드와 통합 주문 체결 서비스를 포함해 미국 주식 거래에 필요한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스택을 탑재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완전 턴키 프레임워크로 구성돼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증권사의 기존 생태계에 바로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종합 기술 제품 패키지로 제공되므로 증권사는 한 창구를 통해 전체 기술과 유지보수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한국 증권사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내 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추정치에 따르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이미 매달 수십억 달러 규모를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존 라이트(Jon Light) 데브엑스퍼츠 제품관리 담당 선임이사는 "한국의 개인 투자자 커뮤니티는 미국 시장에 매우 뚜렷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증권사들이 고객이 원하는 미국 주식 접근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트레이딩 플랫폼, 시장 데이터 제공 및 주문 체결 서비스를 포함한 완전한 미국 주식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 당사의 엔드투엔드 기성 미국 주식 솔루션은 업계에서 유사한 형태가 없다. 그 편익을 한국 자본시장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DXtrade는 증권사가 자사 브랜드를 전면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 설정할 수 있는 화이트라벨 트레이딩 플랫폼 솔루션이다. 또한 업계 표준 API를 제공해 제3자 서비스와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웹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iOS와 Android용 화이트라벨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된다. 디엑스피드는 전 세계 자본시장, 증권사, 자기자본거래업체, 거래소, 전문 트레이더 및 학술기관을 대상으로 시장 데이터, 금융 서비스, AI 및 IaaS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데브엑스퍼츠 소개 데브엑스퍼츠는 2002년부터 자본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devexpert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pr@devexperts.com

2026.09.17 10:10글로벌뉴스

K콘텐츠 동유럽으로...CJ ENM, 체코·슬로바키아에 10편 공급

CJ ENM이 폴란드를 거점으로 중동부 유럽(CEE)에서 K콘텐츠 유통망을 넓힌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방송사에 인기 콘텐츠 10편을 공급하고 현지 기관과도 손잡아 유럽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CJ ENM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2026 한-폴 브랜드 위크'에 참가해 현지 콘텐츠 기업 기관과 협력을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CJ ENM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폴란드 내 K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텐츠 상영과 작품 소개 등을 함께 추진하면서 현지에서 한국 콘텐츠를 알릴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제 방송 콘텐츠 공급도 확대한다. CJ ENM은 체코 방송사 'TV 노바(TV Nova)'와 슬로바키아 방송사 'TV 마르키자(TV Markíza)'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존 인기 콘텐츠 가운데 총 10편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지 관람객이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었다. '선재 업고 튀어'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작품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특별 상영회도 진행했다. 김태훈 스튜디오드래곤 CP가 참여한 토크 세션에서는 작품이 처음 기획돼 실제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현지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CJ ENM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작품 홍보보다 중동부 유럽 유통 파트너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별 콘텐츠 시장과 시청자 취향을 고려해 현지 사업자와의 협력을 늘리고 글로벌 방송사와 OTT를 통한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도현 CJ ENM 콘텐츠유통BU장은 “이번 행사에서 현지 기관 및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폴란드 내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다양한 CJ ENM 콘텐츠를 소개하고 유럽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0:09박수형 기자

[AI 고속도로] 美 데이터센터 규제 확산…최대 밀집지역도 직격탄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지역인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전력망과 전기요금, 소음 등 지역사회 부담이 커지자 미국 AI 인프라 중심지마저 개발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라우던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신규 데이터센터와 변전소 신청에 대한 심사를 최대 12개월 동안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감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해당 방안을 지지했으며 공식 결의안을 마련해 다음 달 표결할 예정이다. 라우던카운티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3월 기준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233곳에 달한다. 특히 애슈번 일대는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과 클라우드 인프라가 집중돼 '데이터센터 앨리'로도 불린다. 데이터센터는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라우던카운티에선 데이터센터 산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1만 7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2027 회계연도 관련 세수는 13억 달러(1조 78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운티 전체 예산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주민 반발도 커졌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주거지역과의 거리뿐 아니라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변전소와 송전 인프라가 주택가 주변까지 확대되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개발 속도에 맞춰 토지 이용과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 중이다. 라우던카운티는 이미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개발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데이터센터를 별도 심사 없이 건설할 수 있도록 한 기존 개발 방식을 폐지하고 특별승인 등을 거치도록 제도를 바꿨다. 현재는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소음 등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2단계 규제 개편을 진행 중이며 이번 심사 중단도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추가 개발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버지니아주 법률상 지방정부가 일정 기간 데이터센터 개발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는 어렵다. 이에 라우던카운티는 개별 사업 신청 자체를 금지하기보다 계획위원회 심사 단계에 들어가기 전 일정 기간 검토를 멈추는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 중이다. 새 토지이용·구역 규정이 확정되면 신청 심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줄리 브리스크먼 라우던카운티 감독위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지역사회는 우리가 이 조치를 취해달라고 계속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속도 조절 움직임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력요금 상승과 전력망 증설 비용, 냉각수 사용, 소음 등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뉴욕주는 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조치를 내놨고 펜실베이니아주는 신규 사업자가 지역사회 승인을 받고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도록 인허가 요건을 강화했다. 규제의 초점도 단순한 건설 제한에서 데이터센터가 발생시키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하원은 이달 16일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사용자가 시설 운영에 필요한 신규 발전·송전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법안을 417대 3으로 통과시켰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발생하는 전력망 투자 비용이 일반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확장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기술기업들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지역별 인허가가 강화되고 전력망 비용 부담까지 늘어날 경우 데이터센터 입지 선정과 구축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앞서 미국에선 올해 1분기에만 지역사회 반발로 최소 75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행정부는 이같은 반대 움직임에도 데이터센터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데이터센터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하며 "지역사회가 건설을 막을 경우 투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중국과의 AI 경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6.09.17 10:08한정호 기자

비트코인, 美 금리인상에도 강세…7만 6000달러선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부분 사전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오른 7만 6223 달러(약 1억 4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를 전후해 변동성을 보였지만 이후 소폭 상승하며 7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배경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꼽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연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하면서 실제 인상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 기술 기업 탈로스에 따르면 FOMC를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순매수 비중은 28%를 기록했다. 과거 FOMC 회의에 앞서 스테이블코인을 평균 8% 가량 순매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비트코인 매수 강도는 기존 10%에서 3%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역시 23%에서 9%로 낮아졌다.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7만 3500~7만 5600 달러(약 1억 122만원~1억 411만원) 구간을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해당 구간을 하회할 경우 7만 1000 달러(약 9778만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기술적 분석에서는 6만 6900 달러(약 9216만원)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코인마켓캡 기준 63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2026.09.17 10:07홍하나 기자

수소 생산용 백금 전극, 니켈로 대체 성공…원가 99%↓

수소가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할 핵심 에너지가 될수 있다. 수소를 분리할 수전해 기술 연구가 활발한 이유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성을 맞춘 기술은 거의 없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경제성 문제를 풀 단초를 마련했다. 원가를 최대 99%까지 낮출 니켈 및 코발트 합금 공존구조 전극을 개발한 것.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알카라인 수전해 분야에서 금이나 루테늄 등 값비싼 귀금속 전극을 대체, 국산화할 길도 열렸다.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강경수 수소에너지연구소장(책임연구원)과 이현준 수소에너지연구소 선임연구원 중심으로 수행했다. 수전해는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친환경 기술이다. 현재 총 4개 수전해 방법이 있다. 알라라인과 PEM(양이온 교환막), AEM(음이온 교환막), SO(고온) 수전해 등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팀은 가운데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을 대상으로 전극 기술을 개발했다. 알카라인은 설비비가 적어 대규모 수소 생산에 유리하다. 그러나 다른 수전해 기술에 비해 수소 생산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알카라인 환경에서는 물을 쪼개고 수소를 만드는 반응이 산성 환경보다 최소 100배는 더 느리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백금, 루테늄 등 귀금속 전극을 사용하면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값이 비싸 대량 생산 단계로 넘어가기 어려웠다. 실제 귀금속 원가는 백금이 약 58달러(그램당), 루테늄이 약 54달러(그램당)다. 반면 한국에너지술연구원이 개발한 전극 재료 원가는 니켈 약 0.02달러(그램당), 코발트 약 0.05달러(그램당)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귀금속 전극을 대체하기 위해, 물 분해를 촉진하는 산화니켈과 수소 발생 반응에 유리한 니켈-코발트 합금을 하나의 전극 표면에 함께 배치한 '이종 구조 전극'을 새롭게 설계했다. 산화니켈은 알칼라인 수전해에서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물 분해 단계를 앞당기고, 니켈-코발트 합금은 수소 발생 반응을 높여 전반적인 반응 속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원리다. 개발된 전극은 같은 조건의 상용 백금 전극 대비 40% 수준의 전압만으로도 수소 발생 반응을 일으켰다. 이는 최근 3년간 보고된 비 귀금속계 알칼라인 전극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험결과 상용 백금 전극은 10mA/cm²에서 과전압 56.5mV 기록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은 동일 조건에서 과전압 22.7mV를 기록했다. 상용 백금 전극 대비 40% 수준이다. 연구팀은 산업 현장에서도 테스트했다. 전극이 적용된 지름 8.7cm의 단위 전지는 전극을 넣지 않은 니켈 전극보다 11% 낮은 전압을 기록했다. 또 600회 이상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테스트 이후에도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IF=4.1, JCR 상위 10% 이내)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또 오는 10월 14일 발간될 책자의 뒷면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1저자는 이진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 석사연구원이다. 엄경빈 서울대 박사 연구원과 홍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연구소 연구원(고려대 석사과정생)은 공동 제1저자다. 이현준 선임연구원은 "직경 40cm 수준의 대형화를 진행했다. 최적화를 통해 대면적 양산화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향후 5,000cm² 이상의 면적으로 키워 메가와트급에 대응할 수 있는 알카라인 수전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은 "상용화를 위해 미터급 대면적 연구와 양산 고도화 연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자인 강경수 소장은 "해외에 의존하던 알칼라인 수전해 핵심 소재를 국산화, 친환경 그린수소의 생산 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0:05박희범 기자

비댁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서클 메인넷에서 발행

국내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비댁스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메인넷에 합류했다. 비댁스는 서클의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아크는 기관과 개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금융 인프라를 지향하고 있으며, 대출, 외환, 토큰화 자산,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비댁스가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도 이 시점에 맞춰 연동을 완료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댁스는 서클의 기관전용 온체인 외환 거래 엔진 '스테이블FX'와 연계해 KRW1의 외환거래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원화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간 외환 서비스를 온체인으로 구현하기 위한 취지다. 비댁스는 “KRW1 관련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도, 규제 체계 정비 방향에 발맞춰 발행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7 10:05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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