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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델라, 상온 광자기반 양자컴퓨팅 한국보급 나서

"양자컴퓨팅 관점에서 콴델라가 보는 한국시장 장점은 양자컴 제조공정이 반도체 제조공정과 80% 이상 같다는 것이다." 글로벌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Quandela)의 김유석 한국 지시장이 최근 한국의 퀀텀 AI 전문기업 큐에이아이(대표 임세만, QA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확대에 함께 나서기로 한 배경이다. 콴델라 양자컴퓨터는 제조 공정이 반도체 칩 공정을 사용한다. 칩 안의 광학회로에서 빛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고 계산하는 방식이어서 상온 제조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들 양사는 최근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목표는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GPU–QPU 하이브리드 고성능컴퓨팅(HPC) 사업 확장이다. 콴델라의 광자 양자프로세서 및 양자 소프트웨어 기술과 QAI의 GPU·AI 인프라 설계·양자컴퓨팅 컨설팅 역량을 결합,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팅 도입 경로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학습 등 고전 연산은 GPU가 전담하고, 최적화·샘플링·양자 머신러닝과 같은 특화 연산은 QPU가 수행하는 구조로 양사가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산업별 과제 및 기존 컴퓨팅 환경 분석 ▲맞춤형 GPU-QPU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설계 ▲양자 알고리즘 검토 및 기술검증(PoC) ▲도입 컨설팅 및 운영 지원 ▲공동 세미나 및 사업 기회 발굴 등 전 주기에 걸친 밀착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타깃은 AI, 바이오·신약 개발, 신소재, 금융, 제조, 국방 등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고도의 복잡 연산이 필수적인 산업군이다. 특히,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업적 타당성을 사전 확인하는 공동 검증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유석 콴델라 한국지사장은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려면 QPU의 성능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GPU 및 AI 환경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며 “큐에이아이의 고객 맞춤형 컨설팅 역량과 콴델라의 광자 양자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고객이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GPU–QPU 활용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특히,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다. 반도체 파운드리가 1,2,3차 모두 탄탄하다. 콴델라의 양자컴퓨터가 양산되면, 반도체 패키징 업체들하고 모두 협력해야 한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는 물론 1,2,3차 협력업체까지 같이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임세만 큐에이아이 대표는 “양자컴퓨팅은 기존 GPU 컴퓨팅을 일시에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와 연산 특성에 따라 GPU와 QPU를 적절히 결합해야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큐에이아이는 고객의 현재 인프라와 업무 과제를 기반으로 최적의 GPU–QPU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21 10:02박희범 기자

스마일게이트, 댓츠노문 개발 '크로스파이어' 액션 어드벤처 장르 다큐멘터리 1편 공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개발사 댓츠노문(That's No Moon)이 제작 중인 AAA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신작 '크로스파이어(Crossfire)'의 개발 철학과 핵심 기술 개발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1편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 1편에서 개발사 댓츠노문은 기존 슈터 장르의 정형화된 엄폐 시스템을 새롭게 해석한 '적응형 엄폐(Adaptive Cover)'의 개발 과정을 비롯해 개발 스튜디오의 구성 과정 등을 우선적으로 설명했다. 또,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 배경과 크로스파이어 IP 세계관이 신작과 어떻게 연결됐는지 등의 스토리텔링 설정에 대해 풀어냈다. 이번 영상은 댓츠노문의 출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댓츠노문은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너티독(Naughty Dog), 인피니티 워드(Infinity Ward) 등 글로벌 유수의 개발사에서 경험을 쌓은 개발진이 주축을 이루며 출범했다. 이들 개발진에는 '콜 오브 듀티', '라스트 오브 어스' 등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을 비롯해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개발자, 온라인 FPS 분야의 숙련된 레벨 디자이너 등이 합류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와 댓츠노문의 협업배경도 소개됐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를 AAA 싱글 플레이로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개발 역량을 갖춘 개발팀을 찾았고, 댓츠노문은 스마일게이트의 지원과 높은 수준의 창작 자율성을 바탕으로 슈팅 장르에서 혁신적인 기술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댓츠노문은 과거 슈팅 장르에서 익숙해진 게임 디자인의 문법 자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신작을 제작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댓츠노문은 기존 슈팅 장르에서 보여줬던 정형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현실처럼 불규칙하고 유기적인 지형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엄폐할 수 있는 '적응형 엄폐'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위와 경사면 등 일정한 형태로 규격화하기 어려운 지형에서도 캐릭터가 주변 환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꾸고 엄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응형 엄폐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5의 '나나이트(Nanite)'와 '루멘(Lumen)'을 적극 활용했고, 복잡한 지형과 사실적인 조명 표현이 가능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게임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밀도 높은 공간을 만들고, 모션 매칭(Motion Matching) 기술을 결합해 캐릭터가 주변 환경과 이용자의 조작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한 개발진은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 캡처 환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댓츠노문은 스튜디오 내부에 자체 퍼포먼스 캡처 스테이지를 구축했으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Avatar)' 시리즈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전문가들과 함께 캐릭터 연기와 시네마틱 연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신작에서 크로스파이어 IP는 게임 플레이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신작 크로스파이어는 서로 적대하던 두 용병이 특정 상황에서 협력해야 하는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개발진은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보다는 서로 다른 입장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상황에 따라 적이 되고, 다시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는 서로 대립하는 양측의 관점을 기반으로 발전해온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과도 이어져 있다. 개발진은 한쪽을 절대적인 선 또는 악으로 규정하지 않는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이 자신들이 오랫동안 구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펼치는 데 적합했기 때문이다. 게임의 난이도 역시 이러한 서사와 연결된다. 개발진은 서로 적대하던 인물들이 생존과 임무 수행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상황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전투 자체에도 적절한 긴장감과 도전성을 구현했다. 엄폐의 필요성과 전투의 위험성을 동시에 높여 이용자가 적응형 엄폐 시스템을 이해하고,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크로스파이어 IP의 영역을 온라인 FPS를 넘어 AAA 싱글 플레이로 확장한다. 기존 IP가 보유한 세계관과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개발진의 기술력과 창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크로스파이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와 댓츠노문은 게임 출시 전까지 개발 철학과 제작 과정을 담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의 세계와 캐릭터 디자인, 적응형 엄폐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도전, 퍼포먼스 캡처를 통한 스토리텔링 제작 등 다양한 개발 비하인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 개발 다큐멘터리는 스마일게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1 10:00이도원 기자

폭우 피해 거제에 빵·생수 2000개…상미당홀딩스 긴급 지원

상미당홀딩스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 지역에 빵과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 2000개를 지원한다.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은 21일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빵 1000개와 생수 1000개를 거제시 둔덕면사무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인력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과 복구 현장 인력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 지역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미당홀딩스는 재난·재해 발생 시 대한적십자사와 구호물품과 성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경기·인천·강원·경북 등 5개 지역에 폭염 대응용 생수 2만5500개를 지원했다. 지난해 7~8월에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빵과 생수 등 총 2만8000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2026.08.21 10:00류승현 기자

한국필립모리스,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로 사업 키운다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코스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국내 비연소 제품 사업을 액상형까지 확대하면서 성인 흡연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4월 합성니코틴 제품이 규제권 안으로 편입되며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천연 니코틴과 폐쇄형 포드 시스템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최근 일부 업체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업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필립모리스의 시장 진입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9일 서울 아이코스 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비브 인프라임(VEEV inPRIME)'을 공개했다. 제품은 지난 18일부터 아이코스 직영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6일부터 전국 약 1만 4000개 편의점과 일부 전자담배 판매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힌다. 아이코스에 액상형 더한다…비연소 제품군 확대 이번 비브 출시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추진하는 비연소 제품 '멀티 카테고리'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PMI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액상형 전자담배 비브, 니코틴 파우치 등 세 가지 비연소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니코틴 파우치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특히 PMI는 장기적으로 궐련담배 시장 자체를 축소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얀 옴트 회장 역시 "궐련담배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할 제품"이라며 비연소 제품 중심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와 비브를 통해 서로 다른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형 한국필립모리스 소비자경험총괄 상무는 비브 출시 배경에 대해 "비연소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연소 사업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이날 밝힌 수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은 전 세계 109개 시장에 진출했으며 전체 순매출의 42%를 차지한다. 국내에는 비브 제품군 가운데 플래그십 모델인 비브 인프라임을 우선 선보인다. 회사는 구체적인 국내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기백 한국필립모리스 뉴프로덕트 시니어 매니저는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천연 니코틴·폐쇄형 포드로 차별화…판매망 확대 한국필립모리스가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은 천연 니코틴이다. 비브 전용 포드에는 회사 측이 '의약품 등급'이라고 설명한 천연 니코틴과 식품 등급 향료가 사용된다. 김 매니저는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필립모리스는 관련 법안이 바뀌기 훨씬 이전부터 천연 니코틴을 고집해왔다"며 "검증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제품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합성니코틴 제품과의 직접적인 품질 비교에 대해서는 "비브 출시 자리에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비브 인프라임은 소비자가 액상을 직접 주입하는 오픈형 대신 미리 액상이 채워진 포드를 교체하는 폐쇄형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는 이런 구조가 액상을 직접 혼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용 포드는 2㎖ 용량으로 최대 1400회 흡입이 가능하다. 김 매니저는 "같은 용량의 시중 일회용 제품은 대략 800~1000회 수준"이라며 "같은 용량 대비 흡입 횟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용 습관에 따라 차이가 커 실제 사용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역설했다. 판매망도 확대한다. 오는 26일부터 전국 약 1만4000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일부 베이프숍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유통망을 추가로 넓힐 계획이다. 최근 경쟁사 BAT의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철수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배경에 대해 김 상무는 "경쟁사 전략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비연소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1 10:00류승현 기자

"하루 한잔 괜찮겠지"...설탕 범벅 음료, '위암' 확률 2배 높인다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음료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을 넘어 위암 위험까지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콜라나 레모네이드, 스포츠음료 한 잔이 위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사이언스얼럿 등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소화기 전문의 앤드루 챈 박사 연구팀은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 등 총 11만 2284명 데이터를 1986년부터 2022년까지 약 36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인 대상으로 가당 음료(Sugar-Sweetened Beverages) 섭취와 위암 발병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2년마다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 탄산음료·레모네이드·스포츠음료 등 가당 음료의 섭취량과 함께 ▲식습관 ▲생활 방식 ▲병력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추적 기간 중 참가자 가운데 총 278명에게서 위암이 발생했다. 식습관 및 생활 습관 등 잠재적 위험 요인들을 통제한 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최소 한 잔(약 237ml)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무려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남녀 모두에게서 관찰됐으나,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가당 음료 섭취에 따른 위암 위험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음료의 경우, 이번 분석에서는 위암 발병 위험과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가당 음료는 이미 연간 220만 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발생시키고, 유방암·간암·구강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그럼에도 미국 성인과 어린이 약 3분의 2가 매일 적어도 한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실 정도로 대중화돼 있다. 앤드루 챈 박사는 "위암은 전 세계 암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이지만, 식습관이 위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인 만큼 '가당 음료 섭취가 위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확정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당 음료 속 설탕이 체내에서 어떠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거쳐 위암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6.08.21 09:58백봉삼 기자

AI가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는 사라진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최근에 자주 쓰던 앱이나 웹사이트를 나도 모르게 멀리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특히 코딩을 직접 하지 않아도 AI와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코딩'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텐데요. 내가 쓰고 싶은 기능이 있는데, 그 서비스가 인공지능(AI)과 대화할 수 있는 통로인 API를 열어두지 않았거나 AI가 접근하기 까다롭게 되어 있다면 결국 다른 서비스로 눈을 돌리게 되죠. 과연 AI와 친하지 않은 서비스는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생존 전략이 있는 걸까요? 이 흥미로운 주제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눴습니다. 기술적 한계를 짚어주는 AI 기술 전문가부터 시장의 흐름을 읽는 산업 경제 전문가, 기업의 생존을 고민하는 전략 전문가, 문화적 코드를 읽는 평론가, 그리고 사용자 경험과 비판적 시각을 가진 패널들까지 각자의 관점에서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던졌습니다. API가 없으면 보이지도 않는 세상, '디지털 주변화'의 공포 먼저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아주 단호한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서비스가 AI 친화적이지 않다는 건 단순히 불편한 수준을 넘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고였죠. 최근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 3.7 플래시 같은 모델을 보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도구를 불러와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서비스가 AI가 알아먹을 수 있는 표준화된 통로인 API를 갖추지 못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AI 에이전트는 그 서비스를 아예 발견하지 못하거나 쓸모없다고 판단해 버립니다. 기술 전문가 패널은 마치 고성능 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있어도 도로가 닦여 있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어요. 결국 서비스들이 AI가 이해할 수 있는 '시맨틱 메타데이터'를 갖추고 기술 스택을 완전히 재설계하지 않는다면, 향후 1년 안에 AI 기반 유입 트래픽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는 무서운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회문화 평론가 관점의 패널은 조금 다른 논점을 제시하며 토론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단순히 '도태'되는 게 아니라 '주변화'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었는데요. 과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타이젠 OS가 애플의 watchOS에 밀려났던 사례를 기억하시나요? 2019년 당시 타이젠의 점유율은 약 15.9%에 불과했습니다. 평론가는 이게 단순히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애플이라는 거대 생태계의 추천 알고리즘이 자사 앱 위주로 학습되면서 타이젠 기반 앱들이 사용자 눈에서 멀어진 것이죠. 즉, API를 잘 만든다고 끝이 아니라, 거대 플랫폼이 설계한 '추천의 법칙'에서 밀려나면 그게 바로 현대판 '죽은 인터넷'이 된다는 겁니다. 기술적인 통로가 있어도 문화적으로 발견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이 주장은, 토론의 중심을 기술 구현에서 플랫폼 영향력 문제로 옮겨놓았습니다. 플랫폼에 종속될 것인가, 아니면 고립된 왕국으로 남을 것인가 이 대목에서 기업 전략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전략 전문가 패널은 현실적인 생존법으로 '점진적 모듈화'를 제안했어요. 한꺼번에 모든 걸 바꾸기 힘들다면, 작은 단위부터 AI가 연동되기 쉬운 구조로 쪼개서 대응하자는 거죠. 심지어 경쟁사들끼리라도 손을 잡고 '공동 API 허브'를 만들어서 거대 플랫폼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격적인 전략까지 내놨습니다. 반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런 흐름이 결국 '플랫폼 종속'이라는 덫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AI 프렌들리하게 바꿀수록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거대 기업의 정책 한마디에 서비스의 운명이 결정되는 '살아있으나 죽은 상태'가 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나 알고리즘의 편향성 같은 윤리적 문제들을 무시한 채 기술 낙관론에만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패널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용자 경험(UX) 전문가 패널은 이 논쟁을 다시 '사용자의 실질적인 과업'이라는 지점으로 끌고 왔습니다. 챗봇을 달았느냐, API가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사용자가 하려는 일이 실제로 성공하느냐라는 거죠. 바이브코딩을 하는 유저들이 API 없는 서비스를 안 쓰게 되는 진짜 이유는 그 서비스가 내 '일의 흐름'을 끊기 때문입니다. UX 전문가는 서비스 제공자들이 4주 안에 핵심 기능 5개를 골라 'AI가 이걸 3단계 안에 대신 해줄 수 있는가'를 테스트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서 실패하는 서비스가 가장 먼저 교체될 것이라는 진단이었죠. 결국 '도태'의 증거는 거창한 시장 점유율 데이터보다, 사용자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과업 실패'들이 쌓여서 만들어진다는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은 인터넷의 섬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 토론의 막바지에서 패널들은 결국 '합의된 불안'과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짚어냈습니다. AI 친화적이지 않은 서비스가 당장 내일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실어 나르는 거대한 혈관망에서 배제된 채 '죽은 인터넷의 섬'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산업 경제 전문가 패널은 앞으로 API 표준을 갖추지 못한 서비스들이 최소 20% 이상의 매출 기회비용을 잃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경고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거대 플랫폼에 굴복하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전략 전문가와 평론가는 입을 모아 서비스들이 자기만의 독점적인 데이터 가치를 지키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이중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AI 친화성은 단순히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라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거대 플랫폼에 종속되는 무서운 흐름으로 보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전 세계 사용자와 AI 에이전트에게 내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브코딩을 하며 불편함을 느꼈던 독자님의 감각은 어쩌면 거대한 지각 변동을 미리 감지한 안테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즐겨 찾던 그 서비스가 과연 내일의 '살아있는 인터넷'에 남아있을지, 아니면 고요한 '죽은 인터넷'의 풍경으로 사라질지 지켜보는 일은 꽤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bc80ebb.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1 09:56AMEET

코웨이, 美 'IDEA 2026' 본상 수상…17년 연속 쾌거

코웨이가 '2026 IDEA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받으며 17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코웨이는 이번 공모전에서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2종(38㎡·82㎡)과 '인버터 제습기 23L'로 본상 2관왕에 올랐다. 해당 제품들은 앞서 iF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스퀘어핏 공기청정기는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청정 면적을 넓혀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직관적인 조작부와 내부 노출을 최소화한 흡입구 일체형 디자인, 정전기 방지 소재·분리 세척 구조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인버터 제습기 23L는 대용량 제습 성능과 빠른 제습 속도를 갖추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과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한 손 탈부착이 가능한 측면 물통, 360도 회전 바퀴, 히든 핸들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황진상 코웨이 디자인랩 연구소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구현한 결과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다"고 말했다.

2026.08.21 09:53진운용 기자

LG전자, 'IDEA 2026'서 17개 수상…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LG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6'에서 동상 5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5개 상을 거머쥔 LG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9mm대 두께의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공기열원 히트펌프 'LG 써마브이 실내기 3종',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에보', 화면 조절이 자유로운 'LG 스마트모니터 스윙', 소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미니' 등 5개 제품이 동상을 받았다. 또한 가사 지원 홈로봇 'LG 클로이드', 'LG 퓨리케어 시스템 공기청정기',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프로' 등 12개 제품이 본상을 수상했다. 클로이드와 시그니처 올레드 W 등 주요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패키지 부문에서도 오디오 브랜드 '엑스붐' 시리즈와 홈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가' 수상했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생활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편의성과 심미성을 높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2026.08.21 09:53진운용 기자

엔비디아 사로잡은 로보티즈…젠슨 황 딸, 베이징 WRC 부스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메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수석 이사가 로보티즈의 해외 전시 부스를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끈다. 로보티즈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슨 황 수석 이사는 행사 부스를 방문해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제어 기술과 액츄에이터 라인업을 살펴봤다. 이번 전시에서 로보티즈는 자체 제작한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를 필두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 로봇 핸드 'HX5-D20', 신규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Q'를 선보였다. 최근 로보티즈는 AI 사피엔스의 로봇 구동 코드 전체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AI 사피엔스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 계약 없이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향후 휴머노이드 기구 설계도와 전자회로 등 하드웨어 영역까지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용 학습·추론 인프라를 확장 중인 글로벌 AI 진영이 개방형 하드웨어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8.21 09:51진운용 기자

삼양식품, 문체부와 K푸드 알린다…태국 'Love Korea 2026' 참가

삼양식품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태국에서 K푸드를 앞세워 K관광 알리기에 나선다. 삼양식품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관광 페스티벌 'Love Korea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지난달 31일 문체부와 체결한 방한객 유치 확대 및 한국 관광 해외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Love Korea 2026'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이틀간 약 1만명의 현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행사 기간 불닭, 맵(MEP), 탱글 등 주요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각 브랜드의 주요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프로그램을 비롯해 브랜드 특성을 살린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불닭의 매운맛을 단계별로 이겨내는 'Buldak Don't Make a Zeed!' 챌린지, 취향에 맞게 불닭소스를 조합하는 'Sauce Lab', 맵(MEP)을 활용한 참여형 게임 'Crave Out' 등을 진행한다. SNS 참여자에게는 페포(PEPPO) 종이 왕관 등 다양한 굿즈도 제공한다. 삼양식품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불닭뿐 아니라 맵과 탱글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K-푸드에 대한 관심을 한국 문화와 관광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소비자들이 불닭을 비롯한 삼양식품의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푸드를 매개로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함께 알릴 수 있도록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1 09:49김민아 기자

링크드, 2분기 매출 41억…전년비 66% 성장

링크드가 자동차 전장용 전동모터 양산을 본격화해 하반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 21일 링크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0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4억 6000만원 대비 약 6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억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7억 2000만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링크드가 생산 및 개발 중인 제품은 자동차 공조기, 헤드램프 액추에이터, 충전 스위치, 밸브, 연료 주입구 등에 적용되는 전동모터다. 기존 모바일용 소형 모터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자동차 전장 분야에 접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가전제품과 로보틱스 등 전동모터 적용처를 넓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링크드는 소형 모터가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적용 테스트를 하고 있다.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링크드 관계자는 "2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3분기 또한 전동모터 양산 본격화로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며 "매출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손실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09:47이나연 기자

지구 질량 23배 '거대 암석 행성' 발견…기존 이론 흔들어 [우주로 간다]

암석형 행성의 형성 과정에 대한 과학계의 기존 이론에 도전하는 특이하고 밀도 높은 거대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9일(현지시간) 지구보다 지름은 약 2.5배 크지만, 질량은 23배에 달하는 외계행성 'GJ 523b'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질량이 크고 주로 암석으로 구성된 거대 행성은 학계에서 비공식적으로 '메가지구'라 불린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GJ 523b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상대적으로 적어 매우 높은 밀도를 보인다. 논문 주저자인 맥스웰 A. 크로프트 연구원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라며 "밀도가 높은 행성 자체가 희귀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지구나 수성처럼 크기가 작은 암석 행성이다. 하지만 이 행성은 지구보다 2.5배나 크다"고 설명했다. GJ 523b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사 위성(TESS)에 처음 포착됐다. 연구진은 이후 미국 애리조나주 킷피크 국립천문대의 지상 망원경을 통해 추가 관측을 진행했다. 관측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GJ 523b의 질량은 지구의 약 23.5배, 반지름은 2.55배로 계산됐다. 이 행성은 중심 항성을 17.75일 주기로 공전하며, 행성계의 나이는 약 1억 7천만 년으로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한다. 크기와 질량, 그리고 '젊은 별'이라는 세 가지 특징의 조합은 기존 행성 형성 모델에 큰 난제를 던져준다. 일반적인 행성 형성 이론에 따르면, 행성은 암석과 금속으로 이루어진 핵에서 출발해 젊은 별 주변의 가스와 먼지 원반으로부터 수소와 헬륨을 끌어당기며 성장한다. 태양계의 목성이나 토성 같은 거대 가스 행성들 역시 핵의 질량이 지구의 약 20배에 도달하면서 주변 가스를 급속도로 끌어모아 두터운 가스 외피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GJ 523b 역시 이미 지구 질량의 23배를 넘어서며 가스 행성으로 진화할 기준치를 넘겼다. 그러나 가스가 풍부한 행성으로 자라는 대신, 비정상적으로 높은 밀도를 유지하며 대기가 적은 암석 중심의 행성으로 남았다. 그렇다면 GJ 523b는 왜 일반적인 경로를 벗어나 이런 독특한 특성을 갖게 되었을까. 연구진은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GJ 523b가 초기에는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형성되었으나 이후 어떤 과정에 의해 대기가 벗겨졌을 가능성이다. 두 번째는 두 개의 원시 행성이 충돌하면서 하나의 더 큰 암석 행성이 만들어졌고, 그 충격으로 두 행성이 갖고 있던 가스층이 우주 공간으로 대부분 날아가 버렸을 가능성이다 크로프트 연구원은 "단 하나의 표본만으로 행성 형성 전반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이처럼 밀도가 높은 행성을 1만 개씩 찾기는 힘들겠지만, 20~30개 정도만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일정한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문학 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에 제출됐으며, 현재 논문 사전 공개 서버인 아카이브(arXiv)에 공개돼 동료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6.08.21 09: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빨대·행주·인조잔디까지…CJ 'PHA' 미국 AP가 주목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가 미국 AP통신에 소개됐다. 빨대와 포장재부터 위생행주, 인조잔디 충전재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AP통신이 바이오플라스틱을 다룬 기사에서 PHA의 생분해성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AP는 CJ제일제당의 미국 PHA 사업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를 PHA 제조 분야 주요 기업으로 소개하고,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상용화 사례를 다뤘다. 해당 기사에서는 PHA를 활용한 일회용 식기와 빨대, 각종 포장재, 다회용 페이퍼타월 등이 사례로 언급됐다. 기사는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 LA타임스, NBC 보스턴 등에도 게재됐다. PHA는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얻은 당을 미생물이 먹고 발효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소재다. 토양뿐 아니라 해양 환경에서도 생분해되는 특성을 지녔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선보인 이후 PHA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 2022년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의 클렌징밤 용기에 PHA를 적용했고, 2024년에는 PHA를 활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해 CJ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포장에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바이오소재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협력해 현지 축구장 일부에 사용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도 PHA를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폴바셋 등 국내 커피전문점과 미국 커피 체인에 PHA 빨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유한킴벌리, 유진한일합섬과 함께 PHA와 PLA, 펄프를 혼합한 '크리넥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도 출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PHA의 생분해성과 활용 가능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연구개발과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PHA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44류승현 기자

PDF 만들어 달랬더니 '횡설수설'…그록, 일부 이용자에 오류 답변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이 일부 이용자에게 질문과 무관한 단어를 무작위로 나열하는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xAI는 공식 서비스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용자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일부 그록 라이트 이용자가 최근 알아보기 어려운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그록에 PDF 문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행성'과 '치즈' 등 연관성 없는 단어가 뒤섞인 문장이 여러 문단에 걸쳐 출력됐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답변에 달린 출처를 확인한 결과 강화학습 관련 연구 사이트 링크가 줄줄이 연결돼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고 외신은 밝혔다. 레딧 그록 이용자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오류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새 대화를 시작하거나 답변을 다시 생성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러 차례 시도해도 오류가 계속됐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현재까지 이같은 문제는 이용자가 직접 그록에 질문했을 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엑스(X)에서 운영되는 그록 계정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기 때문이다. xAI 공식 서비스 상태 페이지에는 관련 장애가 등록되지 않았다. 그록은 "의미 없는 단어가 나열된 답변은 드물게 발생하는 일시적인 생성 오류"라며 "새 대화를 시작하거나 답변을 다시 생성하면 대부분 바로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2026.08.21 09:31김미정 기자

챗GPT, 이제 아이메시지도 읽고 보낸다…시리와 충돌하나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애플의 아이메시지를 읽고 작성하거나 직접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애플이 메시지 등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해온 만큼 새로운 기능을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맥용 챗GPT에서 애플의 메시지 앱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출시된 새 기능을 통해 챗GPT가 메시지를 읽고 작성·전송할 수 있다. 기존 대화 내용을 검색하거나 특정 대화를 요약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과거 메시지에서 특정 내용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거나 대화 내용을 요약하도록 할 수 있으며, 챗GPT를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작성해 상대방에게 보내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다만 오픈AI는 해당 기능이 이용자의 동의를 받아야만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의 모든 메시지를 별도로 색인화하는 방식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메시지 연동 기능은 맥에서 로컬로 실행되며 애플스크립트와 손쉬운 사용(Accessibility) 등 맥OS가 기존에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해 메시지 앱과 상호작용한다. 이용자가 처음 연동을 설정하면 챗GPT가 컴퓨터에 저장된 메시지 기록에 접근한다는 권한 안내가 표시된다. 맥의 '시스템 설정'에서도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활성화해야 하며 연락처 이름과 자동화 도구에 대한 접근도 허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애플 입장에서는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그동안 이용자 메시지의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외신은 외부 AI 서비스가 애플 이용자의 메시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질문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특히 이번 기능은 애플이 준비 중인 차세대 AI 시리와도 일부 영역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차세대 시리 역시 기기에 저장된 메시지와 각종 콘텐츠를 검색·분석해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애플이 챗GPT 등 외부 챗봇과 비교해 시리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으로 꼽아온 부분이다. 오픈AI는 이미 맥에서 엑스코드(Xcode)와 메모, 터미널 등 다른 애플 애플리케이션과 챗GPT를 연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건강 앱에 저장된 정보를 분석하는 기능도 내놨다. 다만 iOS와 아이패드OS에서는 이용자가 건강 데이터를 챗GPT에 제공하는 데 별도로 동의하도록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과거에도 아이메시지에 접근하는 외부 서비스에 제동을 건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아이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비퍼 미니(Beeper Mini)'의 서비스를 차단한 바 있다. 이번 기능 출시는 애플과 오픈AI 사이의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오픈AI가 출시 예정 제품에 관한 정보를 탈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6.08.21 09:30류승현 기자

쉬인 홍콩 IPO에 보위캐피털·UBS 참여 논의…4억 달러 배정

쉬인의 홍콩 기업공개(IPO)에 기존 투자자들이 다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쉬인이 과거 1000억 달러에 달했던 기업가치가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보위캐피털과 UBS그룹 자산운용 부문 등이 코너스톤 투자자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며 코너스톤 투자자 명단과 공모의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텐센트홀딩스와 제너럴애틀랜틱도 이번 공모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쉬인은 코너스톤 투자자들에게 최소 4억 달러(약 5560억원) 규모의 주식을 배정할 계획이다. 코너스톤 투자자들은 통상 6개월 등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는 조건으로 공모주를 확정적으로 배정받는다. 쉬인의 잠재적인 코너스톤 투자자 대부분은 이미 회사에 투자한 기존 투자자들이다. 이와 별도로 쉬인은 이펀드매니지먼트, 그린우즈에셋매니지먼트, 타이거글로벌 등과도 코너스톤 투자 참여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쉬인은 오는 24일부터 IPO 청약을 시작하고 내달 1일경 거래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쉬인은 이번 IPO를 통해 약 20억 달러(약 2조 7798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260억~270억 달러(36조 1348억~37조 5246억원)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쉬인이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2022년 기록했던 약 1000억 달러(약 138조 9800억원)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관세와 비용 상승, 규제 강화, 테무 등과의 경쟁으로 성장세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은 이번 IPO 물량의 최대 절반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쉬인은 과거 보다 높은 기업가치로 진행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던 일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현금 지급과 무상 추가 주식 제공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쉬인은 뉴욕과 런던에서 IPO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2026.08.21 09:30박서린 기자

GS25, 흔들어 마시는 '워터젤리 하이볼' 출시

GS25가 술 맛과 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즐기는 문화를 반영해 흔들어 마시는 저도수 하이볼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믹스업(MIX UP) 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믹스업 쉐이킹하이볼(포도), 믹스업)쉐이킹하이볼(리치)은 각각 포도 농축액과 리치 농축 주스를 활용한 워터젤리 타입의 3.5도 저도수 하이볼이다. 이번 신상품은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과음을 지양하고 술 맛과 분위기 자체를 가볍게 즐기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를 반영했다. 무조건 취하기 위한 음주보다 낮은 도수와 다양한 맛, 색다른 음용 방식 등을 통해 주류를 하나의 즐거운 경험으로 소비하는 흐름이다. 해외에서는 젤리 형태의 주류도 새로운 음주 문화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GS25는 글로벌 주류 트렌드와 젊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음용 경험에 대한 관심에 주목해 믹스업 하이볼을 기획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시기 직전 캔을 10번 이상 강하게 흔들어 즐기는 음용 방식이다. 상품 내부에는 이미 과즙을 기반으로 한 겔(Gel) 제형이 형성돼 있다. 마시기 직전 캔을 흔들어 겔을 입안에서 넘어가기 좋게 작은 워터젤리 입자로 부수는 방식이다. 윤지호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주류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순히 알코올 도수나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맛과 향, 식감, 음용 방식 등 다양한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믹스업 하이볼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 문화를 제안하고 싶었으며, 향후에도 최신 주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09:24김민아 기자

BMW그룹코리아, 22년간 자동차 전문인재 2436명 양성

BMW그룹코리아가 산학 협력 기반 자동차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24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BMW 어프렌티스'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수료식 및 신규 기수 발대식을 통합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BMW그룹코리아와 7개 공식 딜러사 서비스 부문 관계자, 프로그램 수료생과 선발생 등 총 192명이 참석했다. BMW 어프렌티스는 자동차 전문 기술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BMW그룹코리아가 지원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2004년 시작해 국내 자동차학과 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과 전문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BMW 공식 딜러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범 당시 8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시작했으며 현재 협력 대학은 37개교까지 늘었다. 아우스빌둥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독일식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BMW그룹코리아가 2017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참가생은 BMW 공식 딜러사와 정식 훈련 근로계약을 맺고 급여를 받으며 교육과 실무를 병행한다. 과정을 마치면 전문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 교육 인증서를 취득하고 BMW 주니어 테크니션 자격을 받는다. 근무했던 기업에 정식 채용될 기회도 주어진다. BMW그룹코리아는 현재까지 어프렌티스 1898명과 아우스빌둥 538명 등 총 243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7개 BMW 공식 딜러사에서 전문 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상천 BMW그룹코리아 서비스 총괄 본부장은 "BMW그룹코리아는 자동차 전문 인재들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 수료한 인재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21 09:22김재성 기자

"이용자를 실험 대상으로"…美 상원의원들, 틱톡에 해명 요구

미국 상원의원들이 틱톡 경영진에게 서한을 보내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채 진행한 실험에 관해 해명을 요구했다. 실험 대상에는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16세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와 애덤 프레서 틱톡 미국 법인 CEO에게 서한을 보내 관련 자료와 답변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2023년 작성된 틱톡의 기밀 문건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문건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이용자의 10%를 대조군으로 지정하고 유해 콘텐츠가 반복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알고리즘 안전장치를 해제했다. 안전 기능이 이용자의 일간활성이용자 수(DAU)와 핵심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당시 대조군에 포함된 이용자는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에는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던 16세 체이스 나스카도 포함됐다. 그는 2022년 1월 25일 무작위로 실험 대상에 선정됐으며 약 한 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에는 체이스의 계정에 숨지기 직전까지 슬픔과 절망, 외로움, 자살 등에 관한 수천 개의 영상이 추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은 해당 계정에 이른바 어두운 내용의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노출된 이유에 대해 “필터 버블 방지 전략이 설계상 이 이용자에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문건에 적었다. 회사가 일부 이용자의 안전 기능을 해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과 DAU 및 핵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틱톡이 이용자 보호가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아동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미국 이용자에게 핵심 안전 조치를 의도적으로 적용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이 이익보다 청소년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한다고 의회와 부모, 미국 국민에게 거듭 강조해온 것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회가 틱톡의 알고리즘이 청소년을 유해 콘텐츠로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실험 시작 전인 2021년 10월부터 제기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두 의원은 실험 사실을 보고받은 직원 명단과 미성년자를 대상에 포함한 이유, 경영진이 실험을 인지한 시점 등을 포함한 13개 질문에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한 문건의 무삭제 원본도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틱톡이 미국에서 진행한 알고리즘 실험 가운데 안전 기능을 해제하거나 적용을 늦추고 기능을 축소한 모든 사례와 실험별 이용자 수, 미성년자 규모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답변 기한은 다음 달 1일까지다. 블랙번 의원은 “회사가 이용자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아동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할 때 이들 자신이 상품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기업이 안전보다 수익과 이용자의 관심을 붙잡는 것을 우선한 사례로 규정하며 플랫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의원들의 서한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비즈니스위크에 “특히 청소년을 포함한 이용자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해 콘텐츠 탐지 시스템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삭제하는 전담 인력 등 신뢰·안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1 09:17김민아 기자

11개월 만에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전년 대비로 7%대 상승

11개월 만에 생산자물가 지수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년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은행은 2026년 7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하락, 11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 7월과 비교해 7.7% 상승, 5월 증가폭 8.6%나 6월 8.5%에 비해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가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석탄 및 석유 제품, 휘발유 가격과 화학 제품 등도 내려가면서 전월 대비 0.5% 내렸다. 여름철 주택용 전력 누진 구간이 완화되면서 전월 대비 0.6% 하락한 영향도 미쳤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위탁 매매 수수료도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2026년 7월 총 산출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올랐다. 총 산출 물가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2026.08.21 09:15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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