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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코스콤, 공공 데이터 API 전환 맞손…개인정보 전송체계 고도화

쿠콘이 공공부문 데이터 전송 체계의 표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전환 지원에 나선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전 분야로 확대되는 제도 변화에 맞춰 금융회사의 시스템 변경 부담을 줄이고 공공 데이터 활용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쿠콘은 코스콤과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음 달 20일 시행되는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9일 쿠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종현 쿠콘 대표와 김도연 코스콤 상무가 참석해 협력 방향과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시행령 개정으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적용 범위가 전 분야로 확대되면서 공공기관을 비롯한 정보전송자는 표준 API 기반 정보 전송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양사는 공공기관 API 전환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개발 부담을 최소화하고 중계전문기관인 코스콤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쿠콘은 표준 API 방식과 기존 스크래핑 방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회사가 기존 시스템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공공 데이터를 API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API 장애나 점검 상황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쿠콘은 5만여 종의 데이터를 제공해 온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API 전환을 지원한다. 코스콤은 전 분야 마이데이터 중계전문기관으로서 정보전송자와 정보수신자 간 데이터 전송 중계와 전송시스템 표준화, 전송요구 검증 등 전송 인프라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부문 표준 API 전환 협력과 정보전송자의 내부 API 시스템 구축 기술 지원, 공공부문 가명정보 결합·활용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정보 전송 체계 고도화와 공공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한편, 표준 API 전환을 위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대상 기관에 대한 공동 안내와 기술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국민 개인정보가 보다 안전하게 전송·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분야 전송 체계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이 전환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콤의 중계 인프라와 우리 API 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사가 전환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 없이 공공부문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30 09:56한정호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세계유산은 해석을 통해 살아난다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9일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각국 대표단은 저마다의 나라와 유산 현장으로 돌아갔지만, 대한민국이 이어가야 할 과제는 남았다. 우리나라가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였다. 부산에서는 새로운 유산의 등재와 기존 유산의 보존, 위험에 처한 유산과 국제협력에 이르기까지 세계유산의 주요 현안이 다뤄졌다.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도 의미 있는 성과다. 국가유산청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부산시가 함께 움직이며 대한민국의 문화외교 역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회의의 성과는 개최 실적이나 등재 결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세계유산의 의미를 오늘의 삶과 연결하고, 그 안에 쌓인 기억을 다음 세대와 세계에 전하는 일이 남는다. 세계유산은 그 자리에 존재한다고 저절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시대마다 다시 읽고 경험하게 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유산이 된다. 높은 문화의 힘, 대한민국의 방향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개회식에서 부산을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과 회복을 품은 도시로 설명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로 국가의 운명을 짊어졌고, 국제원조의 관문으로 세계의 도움을 받아 성장의 토대를 놓은 곳이다. 그런 부산에서 인류 공동의 유산을 논의한 것은 각별한 상징성을 지닌다. 대통령은 문화를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 연설의 중심에는 백범 김구가 있었다. 김구가 바란 나라는 군사력과 경제력만으로 강한 나라가 아니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다른 나라에도 행복을 전하는 나라였다. 김구의 문화강국론은 오늘날 K-컬처의 성취를 치켜세우는 수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한 사회가 자신의 역사와 기억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동시대의 언어로 해석하며, 국민과 세계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느냐에 관한 국가 철학에 가깝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다시 불러낸 '높은 문화의 힘'도 같은 방향을 향한다. 문화강국은 콘텐츠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를 넘어,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깊이 읽고 그 의미를 세계가 공감할 언어로 나누는 나라다. 세계유산은 그 철학을 가장 오래된 시간의 층위에서 실천하는 문화외교의 자산이다. 보존을 넘어 해석으로 유산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돌과 나무, 건축물과 풍경은 그 안에 쌓인 삶과 기억, 갈등과 상처를 저절로 설명하지 않는다. 과거의 시간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해석이다. 보존은 유산의 실체와 진정성, 주변 환경을 지키는 일이다. 해석은 그 유산이 무엇을 의미하며 오늘의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이해하게 하는 일이다. 둘은 분리될 수 없다. 해석 없는 보존은 유산을 시민의 삶과 멀어지게 하고, 보존의 원칙이 없는 해석은 유산을 일시적인 볼거리로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이번 위원회의 보존 의제 논의를 마무리하며 유산 해석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유산청과 외교부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해석설명국제위원회와 공식 부대행사를 연 것도 의미가 크다. 해석이 더는 홍보와 활용의 부속물이 아니라 세계유산 정책의 본질적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유산 해석은 안내판을 고치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누구의 역사와 기억을 어떤 관점에서 보여줄 것인지, 지역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진정성을 지키면서 오늘의 감각과 어떻게 만날 것인지를 설계하는 일이다. 문화강국의 역량은 유산을 소유하는 데서가 아니라 그 의미를 다루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한 사람의 목소리, 두 능의 시간 해석의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준 사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소재로 한 포럼이었다. 배우 박정자는 낭독극 『영영이별 영이별』의 한 대목을 들려줬다.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구성유산인 영월 장릉에 잠든 단종과 남양주 사릉에 묻힌 정순왕후의 시간이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현재로 이어졌다. 장릉은 단순히 단종의 무덤이 아니다. 정치적 격랑 속에서 폐위돼 영월에서 생을 마친 어린 왕의 비극, 그의 시신을 거둔 엄흥도와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기억까지 품은 세계유산이다. 사릉에는 단종과 헤어진 뒤 긴 세월을 홀로 살아낸 정순왕후의 시간이 남아 있다. 두 능을 함께 읽을 때 권력과 상실, 충절과 기다림이 하나의 역사로 이어진다. 지난 4월에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주관으로 사릉에서 채취한 들꽃을 장릉의 정령송 주변에 옮겨 심는 행사가 열렸다. 1999년 사릉의 소나무를 장릉으로 옮겨 심었던 기억 위에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별을 다시 읽는 상징적 장면을 더했다. 의미는 행사의 규모보다 서로 떨어진 두 능을 하나의 역사적 서사로 바라보게 했다는 데 있다. 유산이 콘텐츠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를 임의로 덧씌우는 일이 아니다. 이미 그 장소에 존재하는 시간과 사람의 삶을 발견해 오늘의 감각으로 전하는 일이다. 좋은 해석은 상상력을 열어주되 역사적 근거와 유산의 진정성을 지킨다. 세계유산의 품격은 화려한 연출보다 역사와 장소를 대하는 정확한 태도에서 나온다. 해석하는 나라가 문화강국이다 그동안 필자는 K-헤리티지에서 K-콘텐츠를 거쳐 K-컬처로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의 문화전략으로 주목해왔다. 유산은 뿌리이고, 콘텐츠는 그 의미를 오늘의 감각으로 옮기는 언어이며, K-컬처는 그 경험이 국민과 세계의 삶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결과다. K-컬처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유행이나 플랫폼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른 나라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역사와 장소, 서사와 이미지, 공동체가 축적해온 감각에서 나온다. K-헤리티지는 바로 그 뿌리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한다. 세계유산을 가진 나라와 세계유산을 경험하게 하는 나라는 다르다. 좋은 유산 도시는 많이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람을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한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유산을 많이 가진 나라를 넘어 제대로 관리하는 나라, 나아가 세계가 공감할 언어로 해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보존 전문성과 콘텐츠·관광 역량, 지역공동체의 현장성이 함께 연결돼야 한다. 유산의 가치가 국민의 경험이 되고 지역의 문화적 활력이 되며 세계와 나누는 문화외교의 자산이 될 때, '높은 문화의 힘'은 정책과 삶으로 이어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강조한 문화의 힘과 백범 김구가 꿈꾼 문화강국은 서로 다른 시대의 말이지만 같은 방향을 향한다. 문화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다른 나라와 연대하며, 인류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다. 세계유산은 과거가 남긴 완성품이 아니다. 오늘의 우리가 다시 읽고 경험하며, 다음 세대의 기억으로 이어가야 할 살아 있는 시간이다. 세계유산은 해석을 통해 살아난다. 그리고 자신의 유산을 깊이 읽고, 오늘의 문화로 만들며, 세계와 나누는 나라가 문화강국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서 문화자원과 오래된 장소의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공간과 도시 경험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ZDNET Korea)의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 '명경(名景)'을 운영하고 있다.

2026.07.30 09:56이창근 컬럼니스트

에버스핀, KISA 손잡고 '악성문자 사전 차단 체계' 구축…'문자백신'으로 스미싱 원천 봉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악성문자를 사전 차단해 스미싱 범죄 원천 봉쇄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스핀과 KISA는 협약에 따라 악성문자 등 위협 정보 공유체계를 마련하고 공동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 날로 고도화하는 스미싱 등으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지난 4월 시행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특수유형 부가통신사업자 등록 요건이 대폭 강화돼 문자 중계사나 재판매사는 악성 URL과 개인정보 탈취 유도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해 전송을 막는 '사전차단체계'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문자백신' 솔루션으로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문자백신'은 문자가 발송되기 전 첫 단계에서 에버스핀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0.5초 안에 실시간 검증을 수행한다. URL 구조와 생성 패턴, 경유지 추적, 글로벌 정상 앱 DB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신·변종 스미싱을 99.9% 원천 차단한다. 에버스핀 측은 문자백신은 문자중계사나 대형 재판매사가 자체 시스템에 직접 도입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형(Type B)'과 상위 사업자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위탁연계형(Type C)' 등 다양한 도입 방식을 지원해 사업자들의 까다로운 규제 준수 부담을 대폭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문자백신의 강력한 성능 기저에는 에버스핀의 대표 피싱방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와 핵심 깃술인 '화이트리스트'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리스트 기술은 전 세계에 배포된 모든 정상 앱을 수집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피싱 목적으로 위·변조된 악성앱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KISA와의 업무협약은 에버스핀 기술력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후 대응이 아닌 '발신 전 원천 차단'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가장 안전한 문자 메시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에버스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7.30 09:55주문정 기자

에픽게임즈, 블리자드 출신 마틴 키리 부사장 영입

에픽게임즈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 사업을 이끌던 마틴 키리 전 수석 부사장을 에픽게임즈 스토어(EGS) 및 에픽 온라인 서비스(EOS)의 신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로 영입했다. 29일(현지시간) 게임디벨로퍼에 따르면, 마틴 키리는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에픽게임즈 합류 소식을 밝혔다. 키리 신임 부사장은 블리자드에서 7년간 재직하며 배틀넷과 기술 서비스 부문을 총괄했다. 그는 재직 기간 중 글로벌 팀들과 협업해 플랫폼 성장을 이끌고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키리 부사장은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 개발자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새로운 기능을 팀과 함께 선보이게 됐다"며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최근 에픽게임즈 내부에서 일어난 연쇄 리더십 변화의 일환이다. 불과 2주 전, 에픽게임즈 스토어 조직을 최초 설립하고 사업을 총괄했던 스티브 앨리슨 전 부사장이 세이버 인터랙티브의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로 자리를 옮겼다. 앨리슨 전 부사장은 EGS뿐만 아니라 에픽게임즈 퍼블리싱 사업까지 지휘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6.07.30 09:54진성우 기자

GS25, 200만 SNS 팬덤으로 상품 만드니 '홈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 구독자 114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02만명 등 총 200만명 이상의 SNS 팬덤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상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GS25 인스타그램은 연간 조회수 3억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조회수는 84만회로, 팔로워의 약 80% 수준에 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S25는 SNS에서 발생하는 검색 키워드와 댓글, 공유 데이터 등을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발굴하고 이를 상품 기획과 개발, 콘텐츠 운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표 사례는 '불닭볶음 미역국탕면'과 '얼먹젤리'다. GS25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불닭볶음면과 미역국을 함께 찾는 검색량이 늘어난 점에 착안해 '불닭볶음 미역국탕면'을 출시했다. 또 "젤리를 얼려 먹는다"는 고객 댓글을 반영해 '얼먹젤리'를 개발했다. 두 상품은 각각 30만개, 15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GS25는 이렇게 발굴한 상품을 자체 콘텐츠로 다시 소개하고,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과 전국 점포 판매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SNS 트렌드 발굴→상품 개발→콘텐츠 확산→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25는 앞으로도 SNS 팬덤을 기반으로 고객 반응을 분석해 상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SNS는 상품을 홍보하는 채널을 넘어 고객 관심과 소비 트렌드가 가장 먼저 만들어지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개발과 콘텐츠, 판매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 고도화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53안희정 기자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외부 전문 자문단 발족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윤리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AI&기술윤리소위원회'의 외부 전문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문단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AI 기본법 시행 및 국제적 AI 안전 논의 등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AI 정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카카오는 2018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기술윤리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이후 이용자 주체성 원칙 추가 등 기존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개정해 '카카오그룹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외부 자문단의 전문적 견해가 카카오의 AI 윤리 체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문단은 ▲AI 안전 및 윤리 ▲법 ▲아동권리 ▲국제 정책 등 핵심 영역을 아우르는 7명으로 구성됐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 소장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원태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변순용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유재연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융합전공 겸임교수 ▲정병수 유니세프 L&D센터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은 지난 6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29일 첫 정례 회의를 진행했다. 연내 정례 자문 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카카오의 AI 윤리 기준 확립을 위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향후 자문 결과를 내부 AI 기술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활동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외부 자문단 발족은 AI 윤리 거버넌스를 한 단계 확장하고, 윤리 기준과 원칙을 한층 견고히 다지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문단의 독립적인 시각을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해 책임 있는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53박서린 기자

"中 업체, 막대한 돈 쏟는다"…벤츠 CEO, 가격전쟁 경고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앞으로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켈레니우스 CEO는 핀란드 헬싱키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벤츠 S클래스와 G클래스 등이 포진한 자국 고급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 치열한 경쟁이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새로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신차를 잇달아 빠르게 출시하면서 업체들의 존립마저 위협할 정도의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뿐 아니라 포르쉐, BMW,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도 판매 감소를 겪고 있으며,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장기화한 부동산 위기로 고가 제품 구매가 위축되면서 중국의 고급차 시장도 축소됐다. 다만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모델 등이 포함된 최상위 고급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켈레니우스 CEO는 강조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회사 라인업의 하위 가격대 판매를 강화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GLA를 공개하기 위해 핀란드를 찾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GLA를 완전 전기차를 포함한 여러 구동 방식으로 출시한다. 전기차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57㎞를 주행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30일부터 주문을 받으며 가격은 약 4만 8600유로부터 시작한다. 이번 출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고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중국 시장의 수요가 약화한 데다 고가 차량에 집중해온 전략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침체에 더욱 크게 노출된 만큼, 회사는 GLA와 같은 모델을 통해 고객 기반을 보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약 180만대였던 연간 승용차 판매량을 중기적으로 200만대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2분기 판매량이 30% 감소한 데 대응해 독일을 중심으로 비용을 추가로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켈레니우스 CEO는 "핀란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감소 폭이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부진과 비교해 크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가격을 “가능한 한 신중하고 재무적으로 건전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설계된 GLA는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신형 GLA는 이전 모델보다 차체 높이를 낮추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더욱 역동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신형 GLA에 대해 “포식자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6.07.30 09:52류은주 기자

번개장터, 서울시와 청년 성장 지원 맞손…창업·ESG 협력 확대

번개장터는 서울시와 '서울 청년 성장 지원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역량 강화 및 성장 지원 ▲청년 대상 행사·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청년 창업 및 판로 개척 지원 ▲청년정책 및 협력사업 홍보 ▲청년 주도 사회공헌 및 ESG 성과 확산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턴십 등 일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고, 시가 지원하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연계할 계획이다. 번개장터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과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가 '프로상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측은 상경 청년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서울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상생 캠페인과 참여형 공공 축제 등 사회적 가치 확산 프로그램도 공동 기획한다. 중고거래를 통한 순환경제 활동 등 청년들의 ESG 실천 성과를 분석하고 확산하는 데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자원순환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온 리커머스 플랫폼과 서울시 청년정책이 결합한 사례"라며 "청년들이 역량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은서 번개장터 마케팅본부장은 "청년 창업자의 판로 확보부터 중고거래를 통한 순환경제 실천까지 청년의 일상과 성장에 기여하는 협력을 서울시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0 09:50안희정 기자

쿠팡로지스틱스, '쿨링포그' 전국 확대 설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작업공간 등에 '쿨링포그'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CLS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물류 작업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냉기 유출 방지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결합한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을 전국 서브허브(택배분류터미널) 등에 설치했다. CLS는 개방형 구조의 작업자를 위해 주변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사 시설인 '쿨링포그'에 대한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했다. 쿨링포그 가동 전후 안면부 피부 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피부 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7μ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미세 물입자를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일반적인 사람 머리카락 굵기(약 70~100 μm)의 10분의 1 이하 크기의 물입자가 공기 중에서 빠르게 증발하며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춘다. CLS는 맞춤형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각 배송캠프 작업 특성에 맞춘 쿨링포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붕이 직사광선에 노출된 캠프의 경우 현장 상황에 맞춰 지붕에도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작업자의 피부에 닿은 미세 물입자가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는 것과 같은 원리를 지붕에도 적용해 작업장 표면 온도를 낮추는 테스트다. 또 CLS는 지난 6월 전문 의료진이 직접 배송캠프에 방문해 위탁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방법 상담과 CLS가 전액 지원하는 건강검진 예약 독려 등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CLS는 업계 최초로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LS 관계자는 "업계 최초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운영, 전문 의료진이 관리해주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위탁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48박서린 기자

금투업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원주, 장중 분산 리밸런싱 추진"

금융투자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손실과 시장 변동성 확대를 줄이기 위해 리밸런싱을 장중 분산해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KB·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하나·한국투자·한화자산운용) 대표와 증권사 유동성 공급자(LP) 담당자 8명과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 자율 대응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단 자산운용업계는 리밸런싱을 장중 분산하기로 했다. 레버리지나 인버스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매일 주가가 변동함에 따라 '2배' 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유 주식을 사고파는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운용사는 추적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동시 호가 및 종가 부근서 엄청난 물량의 기초 자산을 매매해왔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은 장 막판 원주가 폭락하고 다시 레버리지 상품이 또 하락하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장중 분산 리밸런싱으로 종가 무렵 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빈도는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금융투자업계는 정부 및 관계기관 시장 안정조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입을 모았다. 관계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상품으로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7.30 09:43손희연 기자

애드이피션시, 쿠팡애즈 자문위원회 'CouCAB' 2년 연속 참여

애드이피션시가 쿠팡애즈 자문위원회 'CouCAB 2026'에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진다. 애드이피션시는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타워 쿠팡에서 열린 'CouCAB 2026' 행사에 참석해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CouCAB은 쿠팡의 풀퍼널 광고 상품과 캠페인 운영 전반에 대한 전략 수립 및 실행 역량을 검증받은 소수의 인증 파트너사만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다. 애드이피션시는 지난해 7월 첫 참여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미팅에 참석하며 광고 운영 인사이트를 공유해 왔다. 지난해 1월 리테일 미디어 조직을 신설한 애드이피션시는 빠른 성장세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1월 거림산업에 이어 6월 닥터지 캠페인까지 성공 사례로 등재하며 2건 이상의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현재 대상, 한국마즈 등 다수 브랜드에 검증된 캠페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순옥 애드이피션시 넥스트그로스사업부문 상무는 "14년간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 연속 CouCAB에 참여하며 쿠팡과 신뢰를 쌓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쿠팡애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뿐 아니라 리테일 전반을 아우르는 컨설팅 역량, 뷰티·F&B·패션·건강기능식품 등 폭넓은 카테고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 리테일 미디어 시장을 대표하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애드이피션시는 향후 쿠팡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광고주들의 매출 성장을 극대화하고 국내 리테일 미디어 시장 내 경쟁력을 지속해서 키워갈 방침이다.

2026.07.30 09:42정진성 기자

나무에이엑스, VM웨어 대체 시장 정조준…자체 플랫폼 '나무버트' 공개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서버 가상화 플랫폼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대체 플랫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서버 가상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나무에이엑스는 자체 서버 가상화 플랫폼 '나무버트(namuVIR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경 이후 계약 갱신을 앞둔 기업들의 대체 플랫폼 검토가 이어지고 AI 학습·추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이 확대되면서 서버 가상화 기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20년 이상 축적한 가상화 기술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서버 가상화 기술을 확보해왔다. 나무버트는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크 자원을 단일 콘솔에서 통합 관리하는 KVM 기반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이다. 대규모 가상머신(VM)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자원 활용도를 높여 기업의 인프라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VM웨어 환경에서 운영 중인 가상머신을 KVM 기반으로 이전하는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이기종 하이퍼바이저 간 전환을 지원해 기존 인프라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전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용성(HA),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GPU 및 가상 GPU(vGPU)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능도 지원한다. GPU 기반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했으며 자체 개발한 '칵테일클라우드'의 GPU 옵티마이저와 연계해 AI 학습·추론 환경에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무에이엑스는 나무버트를 국내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서버 가상화 플랫폼으로 서버 자원 활용률을 높여 운영 효율과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축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나무에이엑스 측은 "나무버트를 추가하며 서버 가상화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PaaS),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VM웨어 전환 수요가 늘어나는 공공기관과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적인 서버 가상화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30 09:33한정호 기자

[1보] LG엔솔, 2분기 영업익 1133억…전년비 77%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순손실 3286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순손실은 65.2% 줄였다. 2분기 잠정 실적에는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관련 매출 및 영업이익 2410억원이 반영됐다. AMPC를 제외하면 분기 매출 7조 3193억원, 영업손실 1277억원을 기록했다.

2026.07.30 09:27김윤희 기자

삼성전자, 2Q 영업익 89.5조 '역대 최대'...DX는 사상 첫 적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2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원가 상승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9조 49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13% 상승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30% 오른 171조 499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체 실적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견인했다. DS부문은 2분기에만 89조 2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 중 대부분이 DS부문에서 나왔다. 매출은 127조 5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9.96%다. 메모리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며 서버향 제품이 수요 강세를 보였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 확대도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시스템LSI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모바일 시스템 온 칩(SoC) 및 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중심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DS부문과 달리 DX부문은 주춤했다. DX부문은 2분기 매출 48조원, 영업적자 8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인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 등 비용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매출이 상승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사업부는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의 경우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 6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매출 확대, 개인용 오디오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7조 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하이엔드 모바일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전사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성능 HBM4E를 포함한 HBM4, DDR5, SOCAMM2, eSSD 판매 확대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모바일향 양산을 시작하고 선단공정과 AI·고성능컴퓨팅(HPC)향 수주 확대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스템LSI는 차세대 플래그십 SoC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커스텀 SoC 신사업을 추진하고, 센서 응용처 다변화 및 파워 IC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DX부문은 부품 비용 상승 등 압박이 이어지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X사업부는 최상위 모델 울트라와 신규 폴더블 Z8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점유율 성장을 추진한다. 네트워크사업부는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VD사업부는 AI 기반 차별화 경험 소구로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거래선과 전략 파트너십을 강화해 연말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는 등 판매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수익 사업 중심 채널 다변화 및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6.07.30 09:26전화평 기자

복잡한 AI 개발환경 하나로…이노그리드, '에이아이큐브잇' 공개

이노그리드가 인공지능(AI) 개발·학습·배포·운영을 단일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는 AI·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플랫폼을 선보이며 AI 플랫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그리드는 쿠버네티스 기반 AI 실행 환경을 워크스페이스 단위로 추상화한 AI·ML옵스 실행 플랫폼 '에이아이큐브잇(AICubeit)'을 정식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아이큐브잇은 프로젝트나 팀 단위로 워크스페이스를 생성하면 쿠버네티스 네임스페이스와 사용자 권한, 개발 환경, 실험 관리 공간, 시크릿 저장 경로 등을 자동으로 구성·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복잡한 쿠버네티스 매니페스트나 레이(Ray) 실행 설정을 직접 작성하지 않고도 AI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플랫폼은 데이터셋과 주피터랩(JupyterLab), 모델 학습, 실험, 모델 레지스트리, 배포, 워크플로우, 모니터링 기능을 단일 사용자 환경으로 통합했다. 개발자가 웹 기반 환경에서 데이터 분석과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S3와 허깅페이스 등 외부 저장소 데이터를 연계해 버전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사용자 코드 기반 학습과 오토ML, 대규모언어모델(LLM) 파인튜닝도 지원한다. 학습 과정에서 생성된 실행 이력과 파라미터, 성능 지표는 실험 단위로 기록된다. 사용자는 여러 학습 결과를 비교해 배포 후보 모델을 선정하고 모델 레지스트리에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된 모델은 서비스 API 형태로 배포된다. 반복적인 학습과 배포 작업은 워크플로우로 자동화하고 실행 상태와 이력도 통합 관리한다. 운영 영역에선 시크릿 관리 기능으로 비밀번호와 토큰, 접근 키 등 민감정보를 별도로 관리하며 프로메테우스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워크스페이스·노트북·학습·배포·워크플로우 상태는 물론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자원 사용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노그리드는 에이아이큐브잇이 온프레미스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별로 분산된 AI 개발·실행 도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개발과 운영 전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에이아이큐브잇을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 기술 로드맵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LLM옵스 고도화와 대규모 멀티클러스터 관리, 깃옵스(GitOps) 기반 배포 기능을 적용하고 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가 학습·배포·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 프로젝트의 성패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와 학습, 배포, 운영 환경을 얼마나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에이아이큐브잇은 복잡한 인프라 구성과 여러 운영 도구의 구성·연계 작업을 플랫폼이 처리해 개발자는 모델·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운영자는 정책·거버넌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xPU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기술 역량을 지속 고도화해 고객이 AI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30 09:22한정호 기자

SK하이닉스, '반나절 심층면접' 도입…AI 시대 맞춤형 인재 선발

SK하이닉스가 다음달 신입 수시채용부터 심층면접을 도입한다. AI 시대에서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전 역량을 보유한 인재 선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R&D공정, 양산기술 등 주요 직무 전반이며, 근무지는 이천, 청주, 분당, 서울 등이다. 지난 6월 선언한 '학력 제한 전면 폐지' 방침에 따라 이번 채용 역시 연령과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이번 개편의 핵심적인 변화는 실전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춘 'Half-day(반나절) 심층면접'의 도입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AI 시대 인재상과 궤를 같이 한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생각 근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20~30분 안팎으로 진행되던 기존 면접에서 벗어나 반나절 동안 심도 있는 과제 수행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지원자의 직무 전문성은 물론, AI 응용 능력, 인문학적 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서류 단계 역시 이러한 역량 중심 평가 기조에 맞춰 전면 개편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없애고, 지원자가 보유한 'AI 활용 역량'과 '반도체 직무 전문성'을 기술하는 신규 서식을 도입한다. 단순 스펙이나 형식적인 소개 대신, AI를 업무에 유연하게 적용하고 현업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서류 단계부터 정교하게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채용 설명회 방식 역시 기존 대학 캠퍼스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열린 거점형 리쿠르팅으로 전환한다. 서울, 청주,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특정 대학교 재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및 차세대 인재들에게도 산업 비전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최상위 AI 혁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4분기 'AI 해커톤 공모전'을 연다. 해커톤(Hackathon)은 제한된 시간 동안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 모델을 구현해 내는 경진대회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챌린지를 거치게 된다.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서류 전형을 면제하고 바로 면접 기회를 부여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혜택이 주어진다. SK하이닉스 채용 관계자는 “스펙과 서류 평가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근원적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형 역량을 면밀히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체계를 개편했다”며 “생각하는 힘을 갖춘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모집 요강과 취업설명회 상세 일정은 SK하이닉스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설명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2026.07.30 09:21장경윤 기자

부스터스 '브랜든', 대만 넘어 일본으로

부스터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이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만을 중심으로 성장한 가방 제품의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일본 자사몰과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을 잇달아 열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부스터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랜든이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브랜든은 지난 27일 일본 공식 온라인몰을 개설했으며, 오는 8월 3일에는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체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과 현지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며 일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 브랜든은 압축 파우치로 브랜드를 알린 뒤 도난방지 기능 등을 적용한 여행용 가방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가방 제품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스터스에 따르면 브랜든 가방류 출고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다. 상반기 출고량만으로 지난해 연간 물량의 80%를 넘어섰다. 해외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브랜든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46% 증가했다. 회사는 대만을 중심으로 가방 제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면세점에서도 외국인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브랜든 면세점 구매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30%를 기록했으며, 신라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매장에서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53%로 내국인보다 높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브랜든은 지난 3월 무신사재팬 등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한 데 이어 일본 자사몰과 라쿠텐 입점을 통해 현지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리빙·여행용품 중심의 제품군뿐 아니라 패션 카테고리까지 사업을 넓혀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스터스 관계자는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 확인된 가방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일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20안희정 기자

정의선, 브라질 직접 찾았다…중국 공세에 남미 전략 재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찾아 현지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거점을 직접 점검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 전략을 재정비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브라질 시장에서 SUV 라인업 확대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수소 사업을 앞세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30일 정의선 회장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가운데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과 중장기 사업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 250만대 규모의 세계 6위 시장이다. 완성차 수입 관세가 35%에 달해 현지 생산이 필수적인 데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도 풍부해 자동차와 친환경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의 투자 확대도 변수다. BYD는 포드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해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브랜드 판매 순위 4위까지 올라섰다. 중국·브라질기업협의회(CBB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브라질 투자액은 61억 달러(약 8조 9639억원)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정 회장은 먼저 브라질공장 내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해 연구개발 역량을 점검했다. 그는 연구원들에게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공장에서는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i20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살펴보고, 올해 3월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HB20과 크레타, i20 등 현지 전략 차종을 연간 20만대 생산한다. 지난 6월 투입한 i20에는 휘발유와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혼합연료차(FFV) 전용 엔진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HB20과 함께 브라질 B세그먼트 시장 공략의 핵심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변화에 대응해 ▲SUV 라인업 확대 ▲브라질 맞춤형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SUV 시장은 지난해 브라질 전체 자동차 시장의 43%에서 2030년 51.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크레타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SUV 신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차 전략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 수입 전기차는 35% 관세 부담이 있는 만큼 소형 전기차 현지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브라질 연료 환경에 맞춘 에탄올-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FFV-HE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모델은 SUV 차급에 먼저 적용해 조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그룹사의 수소 생산·유통·활용 역량을 활용해 브라질에서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현지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산학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브라질 시장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해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7.1%로 브랜드 판매 5위를 유지했다. HB20은 누적 판매 188만 2091대로 2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크레타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딜러 판매 기준 SU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 판매 목표를 20만 4000대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사업 확대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브라질 열대우림 복원을 위한 재식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 치과 진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브라질 연방 감사원의 '윤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9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브라질공장은 15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

2026.07.30 09:20김재성 기자

퀄컴, 9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공식화

퀄컴은 29일(현지시각)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제품의 공급가 인상을 공식화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퀄컴이 주요 고객사에 제품 가격 인상 방침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아카시 팔라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단가 상승에 따라 주요 제조사가 전 세대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의 투입 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제품군에 걸쳐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진행중이며 기존 계약 및 제품 주기로 인해 가격 인상 효과는 향후 수 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의 2분기 실적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핸드셋 부문 매출은 50억 8600만 달러(약 7조 34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관련 매출이 2분기에 저점을 지났으며 유통망의 재고 소진이 끝나감에 따라 오는 3분기에는 두 자릿수 순증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망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중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부터 퀄컴 5G 모뎀 대신 자체 개발한 모뎀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카시 팔라왈라 CFO는 "공급 제약 및 협상 결과로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퀄컴 5G 모뎀 점유율이 기존 예상치인 20%를 크게 하회할 것이며 3분기 애플 관련 매출은 약 5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에이전틱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서버용 프로세서 '드래곤플라이 C1000', 추론에 중점을 둔 차세대 AI 가속기 'AI250/300' 등을 공개했다. 아카시 팔라왈라 CFO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과 맺은 맞춤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 구매 주문서 수령과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으며 관련 매출이 오는 4분기부터 발생해 매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회계연도 기준 2027년(2026년 10월~2027년 9월) 50억 달러(약 7조 2300억원), 2029년(2028년 10월~2029년 9월) 150억 달러(약 21조 6900억원)를 목표로 서버용 CPU와 맞춤형 반도체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30 09:18권봉석 기자

퀄컴, 2분기 영업이익 2.9조... 전년比 25% 감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29일(현지시간)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급난 문제로 올 1분기 이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원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은 99억 4700만 달러(약 14조 3624억원)이며 전년 동기 103억 6500만 달러(약 14조 9661억원) 대비 4% 줄었다. 단 퀄컴이 4월 내놨던 전망치인 92억~100억 달러(약 13조 2834억~14조 4385억원)에는 부합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메모리와 공급망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은 성장 전략을 견조하게 실행한 결과를 보여줬으며, 분기 매출은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 2000만 달러(약 2조 9166억원)로 전년 동기 26억 6600만 달러(약 3조 8487억원) 대비 25% 줄었다. 퀄컴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투입 비용 상승에 따라 높아진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90억 7600만 달러(약 13조 1064억원)로, 전년 동기 89억 9300만 달러(약 12조 9866억원) 대비 5% 줄었다. QCT 사업 부문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핸드셋 부문 매출은 50억 8600만 달러(약 7조 34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매출이 이번 분기 최저치를 지나 3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은 15억 8800만 달러(약 2조 2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 PC와 드래곤윙 등 사물인터넷(IoT) 부문은 18억 3000만 달러(약 2조 6423억원)로 9% 늘었다. 각종 기술 라이선스와 특허를 관리·제공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스(QTL) 부문 매출은 12억 7800만 달러(약 1조 8453억원)로, 전년 동기 13억 1800만 달러(약 1조 9031억원) 대비 3% 줄었다. 퀄컴은 2분기 동안 현금배당 9억 3700만 달러(약 1조 3531억원), 자사주 매입 8억 달러(약 1조 1551억원) 등 총 23억 달러(약 3조 3209억원)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퀄컴은 올 3분기 매출을 97억~105억 달러(약 14조 55억~15조 1604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퀄컴은 "공급망 제약 영향으로 애플에 5G 모뎀을 공급하며 얻는 매출 감소 시점이 오는 3분기부터 가속될 것이며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모뎀 공급 점유율도 기존에 예상했던 20%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퀄컴 종가는 이날 155.68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 감소 등 영향으로 장 마감 후 7.55% 하락한 14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6.07.30 09:18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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