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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시리즈, 인기 만화 '원피스' 단독 선연재 진행

네이버시리즈가 글로벌 인기 만화 '원피스' 선연재 서비스를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시리즈는 앱 내에서 웹툰, 웹소설 뿐만 아니라 출판만화와 전자책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네이버웹툰의 서비스다. 네이버시리즈는 지난 15일부터 원피스 단독 선연재를 진행했다. 특히 타 온라인 만화 플랫폼 대비 1개월 빨리 최신 연재분을 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 상에서는 가장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시리즈는 원피스 선연재를 기념해 오는 6월 1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무료로 최신화를 공개하며, 유료 열람시 쿠키를 즉시 지급하는 쿠키 리워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단행본 구매시 1, 2권 무료와 소장 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원피스는 만화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1997년부터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 중인 작품으로 주인공 몽키 D. 루피가 과거 전설의 해적왕이 숨겨둔 세계 제일의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 모험하는 이야기다.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 부수 5억1천만 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네이버시리즈는 독자들에게 폭 넓고 다양한 콘텐츠를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서 원피스와 함께 일본 소년만화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루토'와 오랜 만화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H2' 단행본을 전권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이정근 한국 웹툰 리더는 “네이버시리즈와 DCW 협업으로 전세계에서 팬층을 보유한 원피스라는 작품을 가장 먼저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시리즈 앱을 통해 독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가장 빠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17:33최다래

신시웨이, 1분기 영업손실 3.2억…매출액 전년比 18.2%↑

신시웨이가 인력 채용으로 인한 급여 증가와 사업 매출 쏠림 현상으로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보였다.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신시웨이는 1분기 영업손실 3억2천만원, 당기순손실 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영업손실 원인으로 연구개발인력 채용으로 인한 급여 증가를 꼽았다. 주력 사업인 데이터베이스(DB)보안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뚜렷한 계절성으로 인한 손실도 원인이라고 알렸다. 매출액 증가는 소프트웨어(SW) 사업 실적 덕분이다. SW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1% 증가한 11억원을 매출 실적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DB접근제어 매출은 주요 고객의 차세대 관리시스템 개선 사업, 국내 의료기관의 차세대 인프라사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증가한 3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암호화 매출은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수주하며 35.1% 증가한 3억9천만원을 보였다. SW 매출에서 36.8%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매출도 늘고 있다. 신시웨이는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CSP)가 운영하는 마켓플레이스에서 DB접근제어와 DB암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 공동 연구에서 블록체인, 단방향 전송장치, 암호화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데이터의 권한 및 보안관리 기술' 과제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과제 기간은 2025년까지로 연구 개발 중반에 접어들며 구체적인 제품 상용화 계획 및 사업 방향도 준비 중이다. 유경석 신시웨이 대표는 "국내·외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인정보보안 이슈로 보안담당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 사용자가 준수해야 할 규정 및 컴플라이언스가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조직 개편과 새로운 사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14:30김미정

日 샤프, LCD 사업 철수...삼성·LG, 中 의존도↑

일본 샤프가 올해 9월부터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LCD 패널을 생산하는 샤프가 LCD 생산을 철수하면서 앞으로 전자업계의 중국 LCD 의존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국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발빠르게 OLED로 전환한데에 힘입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목표다. ■ 中 저가공세로, 日 디스플레이의 몰락…국내도 LCD 사업 철수 일본은 LCD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국가다. 일본은 브라운관 산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LCD 상용화에 성공해 초기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1995년 삼성과 LG가 LCD 시장에 뛰어들었고, 1999년 하반기부터는 대만 업체들도 진출해 아시아 3국간 생산 경쟁이 본격화됐다. 연이어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저가의 LCD 패널을 공급했다. 그 결과 LCD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갔다. 2021년 중국은 세계 LCD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됐고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41.5%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1위였던 한국은 33.3% 점유율로 2위로 내려왔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중국의 공세로 내림세다. 소니는 2012년 삼성전자에 LCD 제조 합작회사 주식을 모두 매각했고, 파나소닉은 2016년 TV용 LCD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 일본에서 유일한 LCD 생산업체인 샤프마저 LCD 패널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샤프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2608억엔(2조 2846억원) 순손실을 봤다. 이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도 1499억엔(1조 3131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LCD 사업 철수가 불가피했다. 앞서 한국 삼성디스플레이도 2022년 LCD 사업을 접었고, 같은해 LG디스플레이도 국내 공장에서 LCD 생산을 종료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유일한 LCD 생산시설인 중국 광저우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수 업체로 거론되는 곳은 중국 BOE다. ■ 샤프, LCD 생산 중단...中 패널 업체 의존도 높아질 전망 샤프는 오사카부 사카이에 위치한 젠10 공장에서 LCD 생산을 오는 9월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샤프는 지난 14일 실적발표에서 미에현에 있는 중소형 LCD 패널 공장도 생산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젠10 공장은 42인치 60인치 70인치 TV용 패널을 전문으로 생산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샤프의 LCD 생산 중단으로 내년 전체 LCD 패널 공급량은 500만장이 줄어들고, 이는 전세계 공급량의 2%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샤프의 LCD 사업 철수는 패널 크기에 변화를 주고, 중국 의존도를 높이는 등 전체 패널 공급망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60인치 수요가 줄어들면서 58인치 또는 65인치로 전환이 예상된다. 70인치 LCD 시장에서는 중국의 CHOT가 샤프의 생산 중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업체 고객인 삼성전자는 당초 중국 패널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했으나, 샤프의 생산 중단으로 내년에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의 매각 여부에 따라 변화가 있을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TV 패널 시장의 수요에 큰 변화가 오면서 추가적인 산업 구조 개편을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韓 OLED로 발 빠른 전환 전략 성공…전장·XR 신시장 개척 디스플레이 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일본과 달리 국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목표다. 양사는 OLED 분야에서 세계 시장 7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다. OLED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8%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ELD뿐 아니라 전장, XR(혼합현실), 폴더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에서 혁신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OELD 시장이 본격 확대되고 전장, XR, 투명 디스플레이 3대 시장이 대세화되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다시 성장세에 들어섰다”라며 “업계와 정부는 빨리 OLED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14:09이나리

조승래 의원 "과방위 개최, 국민의힘 전향적 태도로 화답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상임위 전체회의를 두고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화답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16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상임위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오늘 개회 요구는 철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과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등을 두고 이날 상임위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이에 대해 “라인사태로 인해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지만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여야 간사들이 라인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안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마친 다음 주 초로 일정을 합의해 주면 상임위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방심위의 제재에 대한 입장 조율은 지속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조 의원은 “지난 1월 이후 과방위가 장기간 열리지 않았고 그 사이 방심위에 대한 폭넓은 현안질의는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다음주 초 라인야후 사태에만 국한해 전체회의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류희림 방심위원장 출석과 방송 현안 질의만은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상임위 개최 필요성에 공감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14:01박수형

라인 지분 매각 논란 한숨 돌릴듯…"라인플러스 직원 고용 보장"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한숨 돌리게 됐다. 대통령실이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장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이 소프트뱅크 측에 넘어가면 국내 라인플러스 직원 고용도 불안해 질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14일 진행된 라인플러스 사내 직원 설명회에서 라인야후 CEO가 직원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일 日 정부 제출 보고서에 '지분 매각' 없을 것”…당장 매각은 아닐 전망 지난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가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는가'라는 질문에 “네이버와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라인야후는 7월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보고서에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대통령실이 라인야후 지분 관련 명확한 답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같은 날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수차례 이번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이 없고, 경영권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언급을 두고 업계에서는 라인야후 사태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네이버가 일본 정부 압박으로 인해 서둘러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네이버와 소프트 뱅크간 라인야후 지분 관련 협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측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며 여전히 확정된 것은 없다"며 "회사의 중장기적 전략에 따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야후 경영진 "한국 법인 직원 고용 안정 보장하겠다" 약속 라인야후 경영진들은 라인플러스 사내 설명회에서 한국 법인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 A홀딩스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라인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등 라인 계열 한국 법인 직원 2천500여 명은 고용 불안을 우려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줌 회의를 통해 진행된 전 직원 대상 설명회에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이데자와 CEO는 “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며 “변화는 없다. 글로벌 사업 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한국 직원들이 걱정하는 차별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라인야후 이사진에서 물러난 신중호 CPO는 “과거부터 이사진 비율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었고, 총무성 행정지도가 나오며 내려올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 임직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11:23최다래

삼성, 애플 광고 논란 저격…"우리는 창의성을 짓밟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된 애플의 '크러쉬' 광고를 저격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삼성모바일USA는 공식 SNS 계정에 '우리는 결코 창의성을 짓밟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언크러쉬'라는 제목의 갤럭시탭S9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한 여성은 부서진 채 버려진 기타를 들고 갤럭시탭S9 울트라로 악보를 보며 연주한다. 여자가 앉아 있는 사물은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에 등장하는 물감이 흘러내린 유압프레스를 연상케 한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면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크러시'라는 1분짜리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이모티콘 인형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뭉개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만을 남겨두면서 마무리된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이런 창의적 도구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소비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창작자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애플은 광고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사과하는 이례적 조치를 하기도 했다. 애플의 이런 논란이 잊히기 전에 삼성전자가 재빠르게 이에 반하는 개념의 광고를 올리며 경쟁사를 저격하는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해당 광고를 "애플 광고를 조롱하는 영리한 방법"이라며 "전체적으로도 매우 세련되게 수행됐다"고 평했다.

2024.05.16 10:07류은주

인플루언서 영향력 한눈에...'레뷰링크' 출시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대표 장대규)이 인플루언서 스스로 영향력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멀티링크 서비스 '레뷰 링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레뷰 링크는 이용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채널, 온라인 상점 등 다양한 채널을 하나의 링크로 모아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다. 인플루언서들은 본인의 여러 소셜미디어 계정들을 링크 하나로 손쉽게 공유해 광고주들에게 영향력을 어필하고 협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단순히 링크를 모아줄 뿐 아니라 페이지의 디자인 커스텀이 가능해 인플루언서의 퍼스널 브랜딩 포트폴리오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양한 디자인의 프로필 레이아웃, 배경 이미지 옵션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해 링크 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인플루언서 개인뿐만 아니라 일반 브랜드도 미니 웹사이트로서 이벤트나 브랜드 홍보로도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콘텐츠들을 브랜드 톤에 맞게 꾸며진 페이지에 깔끔하게 큐레이션해 하나의 링크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레뷰 링크는 레뷰코퍼레이션의 섭외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레뷰셀렉트'와 연동된 '제안받기' 기능을 통해 레뷰 파트너스의 광고주들로부터 손쉽게 협업을 제안받고 관리할 수 있다. 레뷰 통합회원으로 레뷰셀렉트를 이용 중인 인플루언서는 자동으로 제안받기 기능이 활성화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레뷰 링크가 일반적인 멀티링크 서비스의 기본 기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고도화된 포트폴리오 및 미니 홈페이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및 방문자 분석, 커머스 연동 강화 등 추가 기능을 구상 중이다. 레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레뷰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 중인 인플루언서들이 광고주에게 자신의 영향력과 전문성을 어필하고자 하는 욕구를 확인하고 레뷰 링크 서비스를 기획 및 출시하게 됐다"며 "121만 명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플루언서 풀을 보유한 만큼 우리 회원들의 목소리가 곧 시장의 니즈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09:05백봉삼

앱스토어, 4년간 9.5조원 규모 부정 의심 거래 차단

지난 4년간 애플 앱스토어에서 70억 달러(약 9조 5천억원) 이상 부정 거래 시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6일 작년 한해 18억 달러 이상을 포함해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70억 달러 이상 규모 부정 의심 거래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천400만건 이상 도난 신용카드 거래를 차단했으며, 거래를 재시도하지 못하도록 330만개 이상 계정을 차단했다. 애플이 발표한 연간 사기 방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보안·콘텐츠와 관련된 앱스토어의 엄격한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70만건 이상 앱 승인 요청을 거절했다. 애플은 부정 행위자가 사용자의 정보를 사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부정한 사용자 및 개발자 계정을 빠르고 색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만 11만 8천 여 개의 개발자 계정을 정지했다. 이는 이전해 42만 8천개보다 줄어든 수치로, 계정 생성 단계에서부터 부정 의심 계정의 생성 방지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정행위가 우려되는 9만 1천 건 이상 개발자 등록 역시 거부해 위반행위의 위험 소지가 있는 당사자들이 앱스토어에 앱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방지했다. 지난해 스팸을 유포하고 평점과 리뷰, 차트, 검색 결과를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생성된 1억 5300만개 이상 소비자 계정 생성을 차단했으며, 3억 7천400만개에 가까운 계정을 부정 및 오용 행위로 비활성화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불법 복제 스토어에서 4만 7천개가 넘는 불법 앱이 사용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탐지하고 차단했다. 불법 복제 스토어의 앱을 차단하는 것은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이 플랫폼에서 변경된 개발자 앱이 배포되거나 개발자 앱으로 위장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배포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0만 건 이상의 앱 승인 요청이 다양한 사유로 거부됐으며, 거부 사유에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과 사기 행위가 포함된다. 부정 행위자는 사용자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위험한 앱을 무해한 앱으로 위장하는 등의 속임수를 사용한다. 지난 몇 년간, 앱 리뷰 팀은 무해한 사진 편집 또는 퍼즐 게임 앱인 것처럼 위장했다가 검토 후에 불법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불법 도박 앱, 혹은 사기 및 약탈적 대출을 운용하는 앱으로 모습을 바꾸는 앱들을 포착했다. 앱 리뷰 팀은 지난해 유인 상술 행태에 가담한 개발자들의 앱 4만 개를 제거하거나 승인 거절했다. 작년 한 해에만 37만 5천 건이 넘는 앱 승인 요청이 개인정보 보호 위반을 사유로 거절됐다. 애플은 또한 첨단 기술과 수동 심사를 결합해 도난 신용카드가 불법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적발해낸다. 지난해에만 도난당한 신용카드로 부정 구매를 시도한 350만 건 이상 거래를 차단했으며, 거래를 재시도하지 못하도록 110만개 이상 계정을 차단했다.

2024.05.16 09:01류은주

삼성디스플레이, 'SID 2024'서 올레도스 증착용 마스크 최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는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참가해 다양한 혁신 OLED 기술들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만으로 RGB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비롯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2D와 3D로 자동으로 전환되는 무안경 3D, RGB 올레도스 증착용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을 선보였다. □ 퀀텀닷 100%의 차세대 QD, LFD 등 미래 기술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QD-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Display)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된 QD-OLED는 블루 OLED에서 나온 빛이 QD 발광층을 통과하며 색을 만들어내는데 QD-LED는 OLED 없이 전류 구동을 통해 QD RGB 픽셀에서 직접 빛을 낸다. QD 특유의 넓은 색역과 높은 색 정확도는 물론 퀀텀닷의 안정적 재료 특성 덕분에 제조 효율이 높고 잉크젯 프린팅을 통한 대면적 패터닝도 가능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3200?x1800 해상도에 고해상도 프리미엄 모니터에 버금가는 202PPI의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특히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Cd Free(카드뮴 프리) 퀀텀닷으로 QD-LED 제품을 개발,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관련 논문은 SID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출시 3년차를 맞은 QD-OLED 최신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 받았던 4K 31.5형과 360Hz 27형 등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비롯해 최고 밝기 3000nit의 '24년형 65형 TV 패널이 전시 부스를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LFD(Light Field Display: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16형 노트북 타입의 LFD는 사용자가 시청 거리인 40~70cm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3D 기능이 켜지게 된다. 특히 진화된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술은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게 3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서 FHD급 해상도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 스마트폰 뛰어넘을 'IT OLED'와 'XR' 시장, 선도 기술 선보여 스마트폰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IT와 XR 시장 주도를 위한 대표 기술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UT(Ultra Thin)는 IT용 OLED에 최적화된 초슬림 구조의 OLED로 기존의 유리원판 2장이 들어가던 리지드 OLED에서 유리 1장을 생략해 리지드 OLED 대비 두께와 무게를 20% 이상 줄여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및 태블릿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Full Oxide Backplane)을 적용해 IT용 패널 중 최초로 구동 주파수를 1Hz까지 줄였다. 특히 사진이나 이미지 등 정지된 화면 구동 시 소비전력을 40% 이상 낮출 수 있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IT용 최적의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회사인 마이크로 OLED 전문기업 이매진과 함께 XR 시장을 겨냥한 RGB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 (FSM: Fine Silicon Mask)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RGB 올레도스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RGB 서브픽셀 크기를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증착해야 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8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파인실리콘마스크를 제작했다. 이는 반도체 노광 공정을 통해 미세한 홀을 만들기 때문에 기존 파인메탈마스크 (FMM)대비 더 조밀한 픽셀 구현이 가능해 향후 RGB 올레도스 제조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술로 꼽힌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03형 3500PPI RGB 올레도스와 올레도스가 실제로 적용된 군사용 조준경 등 10여 종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 로봇 난타쇼에도 끄떡 없는 삼성 폴더블, "내구성에 자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삼성 폴더블만의 강한 내구성을 로봇을 활용한 난타 퍼포먼스를 통해 입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을 전시현장으로 옮겨와 폴더블 OLED의 내구성을 직접 테스트했다. 'OLED Bot'은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 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 부으면서 삼성 폴더블의 내구성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CES 2024'에서 첫 공개된 이후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을 포함해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 화면을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도 함께 전시, 폴더블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폴더블 경쟁력과 함께 IT, XR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5 10:06이나리

대통령실 "네이버 등 우리 기업 부당 대우 강력 대응"

대통령실이 라인야후 사태 관련 네이버 의사에 반하는 일본 정부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의) 적절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이 제출되는 경우 일본 정부가 자본 구조 관련 네이버 의사에 배치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실장은 "정부는 라인야후가 일본 정부 자본구조 변경을 제외한 정보 보안 강화 대책을 제출하고자 한다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며 "필요시 우리나라 관련 기관의 기술적, 행정적 자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떤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게 면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날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보고서에 지분 매각이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제출할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도 "우리 정부 입장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수차례 이번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표현이 없고, 경영권 차원의 언급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브리핑을 열고 "네이버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대응에 반영해왔다"며 "국내 기업의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5.14 18:00최다래

개보위 "日 네이버클라우드 조사 요청 이례적…답변 방식 검토 중"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일본 정부의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 조사 협조 요청 방식이 이례적이라며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인 야후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일본 정부 실무자가 지난달 개인정보위 실무자에 캐주얼한 톤으로 메일을 보내왔다“며 “사안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식 서한으로 요청한 것이라면 법적인 검토를 상세하게 할 수 있겠지만, 실무자 간의 문의 형태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답변 방식을 논의 중”이라며 “요청에 협력할 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른 부처와 조율하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약 52만 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해 시작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리며 과도한 네이버 의존을 지적하며 지분관계 재검토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개인정보위는 출범 이후 주요 개인정보 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전면 개정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개인정보 처리 기준을 일원화하고,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했다. 또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및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대응권(설명 요구·거부 등) 신설, 분쟁조정제도 개선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하게 정보주체의 권리도 강화했다. 대규모 데이터가 사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원칙' 중심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AI 프라이버시 전담팀을 신설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를 전제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자율주행로봇 2개 기업의 영상정보 원본 활용을 허용하고, 통계청과 국립암센터를 '개인정보 안심구역'으로 지정하여 AI 연구자와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데이터 기업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전 분야 마이데이터 확산 전략을 담은 '국가 마이데이터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 범정부 마이데이터 추진단을 설치하였으며, 10대 중점부문 표준규격을 마련하는 등 '25년 마이데이터제도의 본격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인정보가 유통되는 만큼 국제 개인정보 기구와의 협약도 강화한다. 오는 23일에는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의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AI 확산을 위한 거버넌스 논의를 위해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가 AI 등 신기술‧신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며, AI 등 신기술이 이용자의 신뢰를 얻고, 동시에 데이터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유연한 개인정보 규율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4 17:03남혁우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의 두 가지 문제

'라인 사태'가 고차방정식으로 진화했다. 본질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두 기업 사이 경영 문제지만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초기에 제대로 진단하지 못한 탓에 여러 변수가 뒤엉켜 해법을 찾기 복잡해졌다. 엉킨 실타래처럼 꼬인 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해결할 '알렉산더의 칼' 같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게 있다면 2019년으로 돌아가 둘 사이의 합작을 무효로 하고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다. 초기에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다는 게 무슨 뜻인가. 우리 정부는 사태초기부터 일본 정부와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있고 네이버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기업에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갈수록 문제가 꼬이고 국내에서 여야간 정쟁으로까지 비화하자 대통령실에서 새로운 발언이 나왔다. 좋은 의도로 한 말이지만 초기 대응이 부실했음을 실토하는 것과 다르지가 않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일 “네이버가 좀 더 진실 되고 구체적인 입장을 주는 것이 정부가 네이버를 돕는 데에 최대한 유리할 것"이라며 "구체적 입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사태 이후 정부 부처에서 네이버와 만나 의견을 주고받은 게 사실이지만 내막을 정확히 알 만큼 긴밀했던 것 같지 않고, 지금에 와서는 네이버가 내놓은 입장 또한 완전하게 진실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이겠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외부에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조(兆) 단위의 거액이 걸린 문제인 데다 상대가 있는 게임이어서 속을 드러낼 수 없다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정부와도 '결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이 문제가 고차방정식으로 진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아직도 이 '결정적인 이야기'는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라인 사태'를 고차방정식으로 만든 '결정적인 이야기'란 무엇인가. 네이버가 정부에 한 말은 “매각도 포함해서 장기적인 사업 전략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정부가 정확하게 듣지 못한 말이 있다. 네이버가 언제부터 라인 매각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정확하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다. 일본 정부의 압박 때문인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인가, 그 답이 '결정적인 이야기'다. 네이버가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가해진 일본 정부의 압박 이전부터 스스로의 장기 사업 전략 차원에서 라인 매각 문제를 고민해왔다면 지금 벌어지는 논란은 기업에 득이 될 게 없을뿐더러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당장 멈추고 두 기업이 알아서 결정하게 하면 된다. 그런데 만약 일본 정부의 압박 때문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두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와 나라가 상대해야 하는 사안으로 커진다. 왜 아니겠는가. 상대국이 우리 기업의 경영권을 반시장적으로 강탈하려 하는데 우리 정부가 나서 싸워주지 않는다면 그 존재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일이 네이버에만 벌어지는 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뜻 아니겠나. 정부의 대응 실패는 이 문제를 초기에 정확히 판별하지 못한 거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네이버에게 좀 더 진실된 이야기를 해달라고 주문하는 꼴이다. 대통령실이 '반일 감정'을 논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 네이버가 지난 10일 “매각도 포함해”라는 입장을 처음 발표하기 전만해도 이 사태에 대해 '반일 감정'을 논하는 언론은 많지 않았다. 이 사태의 본질이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을 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반일 감정'이 아니라 부당하고 파렴치한 처사에 대한 '사회적 분노'로 여겨졌었다. 상황이 바뀐 것은 10일 이후다. 네이버가 라인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잘 파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잘 팔 게 하려면 대통령실은 국민을 향해 '반일 감정'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게 아니라 네이버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두 가지 경우의 수에 따라 현명한 처신을 했어야 했다. 일본 정부가 강탈하려 했던 게 사실이 아니라고 우리 국민한테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일본 정부에 엄중하게 항의했어야 했다. 네이버 노조가 우리 정부에 “방관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요청한 까닭이 거기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진실되고 구체적인 입장을 달라”는 요청은 그 증거다. 라인 사태에 대한 초기 판단 부족으로 정부는 방관자가 되었고 해법은 더 복잡해졌다. 네이버도 이를 비즈니스 관점에서만 풀고자 했으나 도리어 짐이 더 커져버렸다.

2024.05.14 16:22이균성

민주당 "라인야후 현안 질의 필요"...16일 과방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라인야후와 같은 현안 질의를 위해 오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논란, 방심위의 징계 남발과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예산 낭비에 대한 현안 질의로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과방위 앞에 펼쳐져 있는 현안은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일본 측의 네이버 라인 강탈 논란과 우리 정부의 뒷북 대응, 방심위의 징계 남발을 통한 방송탄압 논란과 이에 따른 방통위의 소송예산 낭비 문제 같은 현안들을 국회에서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인야후 사태를 놓고 여당의 중진 의원마저 국회와 정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조사에 힘을 모으자고 외치는데, 정작 과방위의 국민의힘은 묵묵부답”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하고 소극적이면, 국회라도 나서서 일본 정부의 대응은 문제가 있다,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해야 한다”면서 “행정부가 부족하면 입법부라도 버티고 있어야 우리 기업들이 국가를 믿고 해외에 진출하고 외국에서 당당하게 협상에 나설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전체회의를 열고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면서 “선거가 끝났고 임기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것까지 용인되지 않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4 16:16박수형

갈라, 갈라스왑 공식 토큰 'GSWAP' 도입

갈라는 새로 도입하는 GSWAP을 통해 갈라스왑 플랫폼의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GSWAP은 갈라체인에 최적화된 신규 탈중앙화 거래소(DEX) 토큰이다. 현재 갈라스왑에서 스왑 제안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이용자는 1GALA를 수수료로 지불한다. 이번 GSWAP의 도입으로 매 거래에서 스왑을 진행한 이용자는 GSWAP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받는 GSWAP은 갈라스왑에서 스왑이 수락될 때마다 GALA의 USD 기준 공정 시장가치를 반영하여 새로 생성된다. 예를 들어 1GALA의 시장가치가 0.05USD인 시점에 이용자가 1000GALA에 대한 스왑을 수락하면 50GSWAP이 생성되어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방식이다. GSWAP이 이용자에게 발행된 다음날에는 발행된 수량의 50%만큼 갈라 관리 계정으로 발행된다. 이 GSWAP은 갈라체인의 리퍼럴 프로그램, 갈라스왑 마케팅, 마켓 메이커 보조금 지급 등 갈라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갈라스왑은 갈라체인 출시 이후 도입된 갈라체인 거래 플랫폼이다. 출시 후 토큰 추가, 부분 스왑, 외부 애플리케이션 API 출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갈라 관계자는 “이번 공식 토큰 도입과 새로운 갈라스왑 프로그램을 통해 갈라체인의 경제가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14 15:57김한준

안철수 "라인사태, 윤 대통령이 日 총리 연락해 선 넘지 말라 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라인야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14일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기시다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선을 넘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런 일을 위해 지금까지 관계 개선하고 여러 가지 외교 노력을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라인을 일본이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 행정지도 부분을 번역하면 지분 매각을 하라는 내용이 명백하게 들어있다"며 "초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잘못 대응했다. 일본 비판을 되도록 자제한 측면은 잘못된 대응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기술 주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강제적으로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상실하는 일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자금이 모자란 회사가 아니다"라며 "다른 쪽으로도 자금이 풍부하다. 새로운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라인만큼의 인프라를 획득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2024.05.14 14:56최다래

[기고] 라인사태를 보는 어느 IT인의 시각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문제해결책으로 '회사지배구조를 변경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네이버 지분을 일본기업에 넘기라'는 얘기다. 도를 넘어선 일본 정부 요구가 한국에선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대한민국이 일본 적성국가도 아닐뿐더러,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한껏 고양된 가운데 양국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라인사태가 벌어진 배경을 보면 이렇다. 2023년 말 라인의 월간 액티브이용자는 9천500만명에 이른다. 일본 국민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며 SNS 1위다. 2위 유튜브가 7천120만, 트위터가 6천658만, 인스타가 3천300만, 페이스북이 2천600만, 틱톡이 950만 정도다. 라인은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SNS라 할 수 있다. 또 라인을 토대로 한 라인웤스라는 기업용 서비스는 43만개 회사에서 460만 유저가 활용하고 있다. 막강 비즈니스 파워다. 일본에서 라인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인은 한국 IT 기업의 무덤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한국계 기업이다. 성공 배경으로는 상장기업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운영사였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해 유능한 일본인 인재를 대량 확보했다는 점이 꼽힌다. 여기에 한국 핵심기술과 일본 현지 인력의 협업으로 현지에 필요한 수요 파악, 그리고 라인이 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인 그 누구도 라인이 한국기업임을 알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적인 기업집단인 삼성이나 현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막상 일본시장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나 기술을 도용당했다는 근거 없는 피해의식을 가진 일본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들었다. 반면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조용히 성장을 계속했다. 라인은 한국자본으로 만들어진 기업이라는 것을 일본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급성장을 이뤄 낸 대표적인 기업이다. 일본엔 '長いものに巻かれろ。(나가이모노니 마카레로)'라는 말이 있다. '나보다 강한 편에 줄을 서라'는 의미의 격언이다. 일본인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기득권자가 되면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또 같은 편에 서서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국민적 정서가 일본사회에는 실재한다. 일본사회에서 기득권이 된 라인이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라인이라는 거대한 SNS 플랫폼은 일본 국민은 물론이고, 민간기업과 정부·지자체도 각종 업무나 대국민 서비스에 활용하는 등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라인의 일본 내 영향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지난 2021년 금융청과 총무성으로 하여금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 공식명칭은 '정부 기관·지방공공단체의 업무 관련 라인 이용 상황조사를 통한 향후 라인 서비스 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조사결과,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인 정부 기관은 전체 23개 기관 가운데 18곳으로 78.2%에 이르렀다. 정부 기관이 라인을 이용하는 221개 업무 가운데 기밀성을 요구하는 업무는 19.9%인 44개였다. 또 1천788개 이르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4.8%인 1천158곳이 라인을 업무에 이용 중이고, 라인을 이용하는 3천193개 업무 가운데 22.5%인 719개가 개인정보 등 주요정보를 관리하는 업무였다.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라인을 활용할 수 밖에 없게 된 배경은 이렇다. 일본에는 대한민국의 '정부24' 같은 통합 포털 서비스가 없다. 앱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정부24에 준하는 'EGOV'라는 포털 웹서비스가 있지만 이는 이용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각 부처 웹사이트 링크만 모아 놓은 서비스다. 1천7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같은 앱 서비스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앱 등을 이용한 푸시서비스를 하려면 일단 앱을 개발하고 회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앱을 만들 능력도, 회원을 확보할 능력도 없다.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려면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한 '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일본 정부가 일본기업도 아닌 한국자본 기업인 라인의 영향력이 공공과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나날이 커가는 상황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던 중, 2012년 3월 라인의 개인정보유출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내용인 즉 라인이 업무수행을 위해 외주를 맡긴 중국 소재 기업으로부터 라인이 보유한 개인정보가 관람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현실적으로는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법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라인이라는 민간기업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행한 기업의 선택이지만 최근 불거진 일본과 중국 간 안보 관련 이슈 등 국제정세에 영향을 받게 되며 점점 파장이 커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마침 미국 정부에 의한 틱톡 지분 매각 요청 등이 이뤄지며 일본 내 우익세력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편승하며 더는 라인을 한국기업 지배하에 둘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준다'는 말처럼 2023년 11월 외부 해킹으로 라인 서버에 있던 개인정보 44만~46만 건이 유출된 사건이 발각돼 일본 정부가 시큐리티 강화를 위한 행정지도를 했으나 라인 측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차에 걸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2차 행정지도 배경에는 라인 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 등에 네이버의 기술적 지배와 관여가 존재하나 일본 정부가 이를 통제할 합법적 강제적 수단이 없으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라인의 지배지분을 일본기업이 확보하고 더는 네이버에 기술적 의존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라인 경영진은 네이버의 '시스템 유지보수 등의 용역계약을 종료선언'을 끌어냈다. 급기야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을 일본기업(소프트뱅크로 추정)에 처분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인 이즈모를 중국에서 드론으로 근접 공중 촬영한 사실이 밝혀지고, 일본 굴지 통신회사 NTT 계열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터져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보호 관심이 높아지자 일본 정부가 이참에 라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보면 2023년 NTT넥시아의 인터넷 접속서비스인 '후라라' 계약자정보 596만건이 내부자에 의해 유출돼 커다란 물의를 빚었다. 2023년 10월 NTT서일본의 자회사인 NTT비즈니스 솔루션 내부자에 의해 900만건에 이르는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유출이 10년간 지속됐으나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벌어진 사태에 비교하면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일개 민간기업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충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볼 때 이번 라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은 저의를 의심 받기 충분하다. 또 그동안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주에 일본 국회를 통과해 1년 안에 공포시행 될 '중요 경제안보 보호·활용법'은 정부가 지정하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려면 특별한 정보 접근 자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안보정책의 일환으로 제정된 법률이다. 일본 사회 일각에서 총론은 찬성하지만 각론에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정의가 애매해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법을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점과 각종 정보를 접근하는 데 제한이 있어 국민 프라이버시와 알권리가 침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 법은 이번에 불거진 라인사태처럼 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많은 기업이 개발자로서, 혹은 운영서비스 위탁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관련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원치 않는 적성국 등에 국가기밀 혹은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방지할 목적으로 만들어 진 법률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일본 정부의 정부 클라우드는 아마존 클라우드에서 가동되고 있다. 중앙부처 주요 정보를 아마존에 올려 놓은 일본 정부가 한국기업 네이버가 관리하는 라인을 두고 기밀정보유출이나 개인정보 보호 운운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여하튼 일본 정부 의사에 반해 거인으로 성장한 라인 서비스는 일본 정부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본 현지 분위기를 보면 일본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네이버가 대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적극 대응하지 않는 한 라인 지분은 일본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준동에 대해 '공기(분위기)'를 의식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일본 현지 IT 기업 기술력으로 볼 때 네이버가 기술지원을 중지하게 되면 라인 규모 업무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낮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 현재 수준의 운영비용으로 같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네이버가 어떻게 대응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모처럼 한국 코어기술과 일본의 유능한 인재가 만들어낸 글로벌 SNS '라인'이 자본주의 논리도 아닌 외교적 문제, 혹은 편협한 자국중심주의의 제물이 돼 위기에 봉착한 오늘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양국 간에 원만하게 협의해 외교 마찰 소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24.05.14 13:58염종순

온라인 명품 플랫폼 "너도, 나도 1위"...왜?

온라인 명품 시장 주도권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러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자사 플랫폼을 1위라고 홍보해 소비자와 업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플랫폼별로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관행상 순위 기준을 매출액이 아닌 '거래액'으로 따진다. 예를 들면 쿠팡과 컬리로 대표되는 '직매입 사업'은 매출과 거래액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네이버·지마켓 등으로 대표되는 '오픈마켓형' 사업은 수수료만 매출로 잡아 매출과 거래액 간극이 크다. 일반적으로 마켓은 소비자·상품·거래가 몰리면 몰릴수록 규모를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커머스도 마찬가진데, 온라인 특성상 점유율 변화는 더욱 예민하고 빠르게 나타난다. 온라인 명품 시장 사업자 정확한 구분법 온라인 명품 시장은 판매자 입점 판매를 통해 수수료 매출·광고 매출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명품 플랫폼 3사(발란·트렌비·머스트잇)와, 상품재고 매입을 통해 상품 매출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명품 판매사이트 3사(오케이몰·럭스보이·젠테 등)로 나뉜다. 플랫폼은 매출 인식 시 거래액이 아닌 '수수료' 매출분만 순매출로 인식하고(예 거래액 100억· 수수료 10억·수수료 매출 10억), 반면 재고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명품 판매 사이트는 '거래액' 전체를 총 매출로 인식(예 거래액 100억·총매출 100억)한다. 이처럼 사업 모델에 따른 매출인식 기준이 다르다. 글로벌 명품 온라인 판매 사업자의 경우도 재고 위험을 지지 않고 플랫폼 비즈니스(3P, 마켓플레이스)를 영위하는 파페치와, 직접 재고를 매입(1P)해 상품 매출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마이테레사·매치스패션·육스-네타포르테 등의 사업 구조를 구분해 공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사업도 두 가지 형태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발란·트렌비·머스트잇 3사는 비중만 다를 뿐 수수료 매출과 상품매출(직매입)이 공존하나, 기본적으로 오픈마켓형 플랫폼이다. 반면, 올해 초 경영악화로 영업종료한 캐치패션을 포함해 오케이몰·럭스보이·젠테 등은 사입 또는 해외 부티크 중계 등을 통해 100% 직매입해 재고를 안는 시장으로 판매 사이트에 가깝다. 상품 매출·수수료 매출 등 계산 방식 달라…'거래액' 기준 돼야 거래액 기준으로는 발란이 4천억원으로 동종업계 1위다. 기존 3사 중 발란만 거래액을 주기적으로 공개하는데, 공시에 따르면 발란의 지난해 매출액은 392억원, 이중 수수료 매출만 197억원으로 거래액과 간극이 크다. 온라인 명품 업계 수수료는 평균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교를 위해 이를 단순 환산하면 수수료로만 1천97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트렌비도 매출 401억원 중 수수료 매출은 99억원이다. 트렌비와 머스트잇의 거래액은 발표된 공시 자료로 추산하면 각각 1천400억원·1천300억원으로 계산된다. 반면, 매출이 곧 거래액이 되는 판매 사이트들의 경우 오케이몰이 3천407억원, 럭스보이가 643억원, 젠테가 487억원 순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을 단순히 매출로 줄 세우면 왜곡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과 지배력 등으로 기업가치를 평가,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업계 특성상 순위 경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특성상 매출로 판단하면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 있어, 오랜 관행상 거래액으로 순위를 매겨왔던 것이 정설”이라고 밝혔다. 수익창출능력 보여주는 매출 총이익율이 기업 건전성의 정확한 지표 매출 총이익률은 각 사업자의 비즈니스 건전성 정도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직접적인 수익성 지표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마진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발란·트렌비·머스트잇 3사 플랫폼 기업은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고 리스크를 꾸준히 줄이는 등 수익성에 힘쓰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각 사 MAU(월간활성사용자 수)는 발란 73만, 트렌비 59만, 머스트잇 41만, 오케이몰 15만, 젠테 5만 순이다.

2024.05.14 08:30백봉삼

美·中 정부 'AI 리스크' 첫 회동

세계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이 AI 리스크와 거버넌스에 관한 정부간 대화를 시작한다. 중국 언론 신화왕이 인용한 중국 외교부 북미·오세아니아부의 공식 계정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정상이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AI를 논의하기 위한 첫 정부간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대화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때 합의됐던 양자 대화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대화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리스크, 글로벌 거버넌스 및 각 관심 사안에 대한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산업적으로 협력하면서도 상호 견제하는 두 국가가 AI 기술 악용 등에 관한 경고성 메세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다. 지난 달 26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임기 내 두번째 중국 방문을 맞아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중 양국간 상호 교류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 회담 이후 다단계적 교류를 재개하면서, 향후 몇 주 내 양국 정부가 AI에 관한 첫 대화를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토터스미디어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AI 지수 순위'에 따르면 투자, 혁신, 실천 등 세 지표를 사용해 평가된 AI 국가 발전 순위에서 미국이 세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중국은 2위에 올랐다. 2020년 이래 이 순위에서 미국과 중국은 줄곧 1~2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국무부 사이버안보국(CSET)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AI 연구에서 가장 많이 협력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2024.05.14 07:10유효정

피씨엔 "고품질·초저지연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추진"

"국내 클라우드 점유율 중 74%는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클라우드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클라우드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우성 피씨엔(PCN 대표 송광헌) 이사는 최근 회사가 수주한 '고품질·초저지연 XR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과제'의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XR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품질 XR 서비스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XR 콘텐츠 처리 및 제공시 지연을 인지할 수 없는 실시간성을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의 유연한 확장을 제공하는 초저지연 확장형 XR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이다. 과거 XR 서비스는 지연시간에 민감, 3D그래픽 처리를 위해 고성능의 기기를 요구했다. 저성능 기기에서도 XR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클라우드 기술이 개발됐지만 기존의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실시간 서비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같은 렌더링(이미지 합성) 자원 배치가 최적화하지 않은 것이다. 이우성 이사는 "이번에 우리가 수주한 연구과제는 기존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 "다양한 단말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단말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또 시각적 변화가 사용자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게 실시간 고품질 콘텐츠 렌더링과 스트리밍을 클라우드로 오프로드, 초저지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과제 목표"라고 들려줬다. 이 과제는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피씨엔을 포함해 총 5개 기관 및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산업부 산하 전자·IT 기술 분야 공공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Korea Electronics Technology Institute)과 나눔기술, SBSi, 세계 최초 5G 기술을 접목한 멀티플레이 VR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함께 한다. 1차연도는 XR 클라우드서비스 플랫폼이 요구하는 사항을 수집하고 XR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 발판을 마련한다. 이어 2차연도에는 XR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실증 구현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준비한다. 마지막 3차연도에는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고도화로 실제 사업화를 진행한다. 이 이사는 "특히 게임과 방송 콘텐츠를 활용해 XR 클라우드 실증을 연차별로 시행, XR클라우드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사인 피씨엔은 XR 콘텐츠 오프로딩 및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KETI는 실시간 XR 콘텐츠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나눔기술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멀티뷰 캐싱 기술 개발해 SBSi가보유한 방송 콘텐츠 및 VOD와 드래곤플라이의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XR 클라우드 실증을 3년간 진행한다. 이 이사는 "각 연구개발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장애 요소를 최소화하고 연구개발 기간과 검증 시간을 단축, 연구개발 목적에 적합한 효과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씨엔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과제인 '고품질·초저지연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고비용과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낮은 접근성 문제와 XR 처리에 따른 비용 문제, 네트워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다. 이를 위해 피씨엔 컨소시엄은 첫째, XR 콘텐츠 오프로딩 및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과 둘째, 실시간 XR 콘텐츠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원 기술 셋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내 멀티뷰 캐싱 기술 등 이 세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이 이사는 "추가적으로 XR 생태계 확충을 위해 서비스 부하에 따른 클라우드의 유연한 확장과 상호운용성 확보, XR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특화 기능 탑재, 다양한 XR 응용 개발을 위한 규격화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XR산업 현황은 핵심 플랫폼 기술인 XR 클라우드보다 콘텐츠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글로벌 기업과 기술격차가 점차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이사는 "현재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가상융합경제 사회 도래와 신융합서비스 등장으로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은 메타버스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기반 XR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XR 콘텐츠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은 미비하거나 사용에 제한이 있는 단점이 있다. 과거에는 국내 통신사에서 글로벌기업의 콘텐츠 클라우드를 공급했지만 상호작용 지연, 최적화 등의 문제가 사용자 감소로 이어져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그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대규모 병렬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GPU 병렬 컴퓨팅을 제공하고 있지는데 빅데이터, 연산, 머신러닝같은 기술에 집중, 실감형 콘텐츠인 XR 전용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국내 XR 및 미디어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 촉진을 위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과제를 주도한 피씨엔은 SI 통합시스템을 구축, 클라우드에 적용하는 기술을 오래전부터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업체로 등록하기도 했다. 3D사업에서 시작해 메타버스 플랫폼 실현과 XR콘텐츠 구축 사업을 수행, 연구과제 기술에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실제로 '한양도성 타임머신' 메타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형 뉴스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제작-유통이 가능한 참여형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기반 우주물체 궤도 정보 가시화 및 연동 기술 개발, 항공산단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구축 등 XR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여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 이사는 "고용량의 실사 기반 3D 에셋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연구 수행중에 있다. 원격지에서 대용량 3D 에셋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디바이스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해 XR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XR 사용자의 반응 인지를 중심으로 피씨엔이 구축한 3D 콘텐츠를 활용한 XR 콘텐츠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개발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용자 중심 인터랙션(양방향) 기술을 접목해 실제 문화재를 체험하는 것과 같은 X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실제와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플러스 원'을 활용해 타 기관과 MOU 체결을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영역 확장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과제 수주로 피씨엔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XR 클라우드 컴퓨팅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활성화를 통한 XR 클라우드 예산 절감과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또 XR 클라우드 기술 개발로 고성능 하드웨어 의존성을 낮추고 디지털기술로 포용성과 접근성을 향상, 현재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이사는 "XR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XR 콘텐츠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 취약계층 대상 XR 기반 문화와 의료, 복지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하면 디지털 복지 고도화 및 정착으로 디지털 포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기업의 XR 클라우드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XR 클라우드 플랫폼 및 기술을 사용해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 국내 제품 경쟁력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XR 활용을 확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개발로만 끝나지 않는다"면서 "시장참여 전개에 따라 사업화 계획을 3단계로 나눠 수립,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1단계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컨소시엄 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많은 피드백 경험을 확보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기술 고도화 및 적용 효과를 극대화한다. 2단계로 XR 서비스 관련 최적화 요소 기술을 제공, XR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산과 고기능을 요구하는 XR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어 마지막 3단계는 축적한 기술과 사용자 피드백을 이용해 XR 클라우드기반 XR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군별 사용자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특성에 따른 대규모 XR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 XR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 점진적으로 진입하고 분야별로 확장,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피씨엔 컨소시엄은 3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 XR 콘텐츠 클라우드 렌더링 및 오프로딩 둘째, 실시간 XR 클라우드 네이티브 셋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고속 캐싱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등이다. 이 이사는 "과제 종료 후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7.7%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디어와 서비스 산업 분야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 이사는 "현재 신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AR과 VR, 메타버스, 자율주행, 3D 게임 분야의 초저지연 고품질 XR 콘텐츠 제공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국내기업이 기술주도권 유지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피씨엔이 고민하는 기술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있는 것이 반가워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과제 공고 시점부터 주요 수요처들의 실무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과제 중요성과 필요 기술들을 정리, 연구개발계획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XR 산업 발전과 XR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기대한다는 이 이사는 "글로벌기업의 고품질 XR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에 대응, 국내 메타버스·3D 게임같은 신산업을 지원할 클라우드 기술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4 05:00방은주

라인플러스, '토사구팽' 떠는 임직원 달래기 나선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분매각 협상을 공식화 하면서 라인 한국 임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라인의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대표 이은정)가 14일 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어, 사내 혼란 수습과 임직원들의 고용 불안 달래기에 나선다. 네이버 노조 측도 라인 계열 구성원들과 기술 보호를 요구하며 지분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회사 측 대응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라인플러스는 14일 전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을 공식 발표하면서, 만약 추후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권과 지분을 일본 측에 넘겼을 때 라인 한국 임직원들의 고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다.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주 네이버가 발표한 입장 중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문장이 많은 구성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면서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라인야후 대주주)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50%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2천500여명 대한민국 노동자인 라인 구성원들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한 댓가가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면 앞으로 누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네이버 노조의 지적뿐 아니라, 실제로 라인플러스 임직원들은 향후 네이버와 라인야후 관계가 바뀔경우 근무환경과 근로조건 등이 변하지 않을까 불안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라인플러스가 전직원 대상의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가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언급하며 외부에 공식 알려졌다. 라인야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두차례 행정지도에 대해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 결정하겠다”고 했던 네이버도 그제야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협상을 인정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같은 날 네이버 라인 관련 현안 브리핑 자리에서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한 뒤, 네이버의 결정을 존중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라인 사태는 국회로 번지며 여야 정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야당은 정부가 이 사태를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참담한 외교"라고 비판하는 반면, 여당은 "반일 감정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며 우리 기업이 피해받지 않도록 지원하고 대화해나가겠다고 맞섰다. 또 대통령실은 13일 “우리 기업 의사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로부터 불합리한 처분 없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일각에서 반일을 조장하는 프레임은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2024.05.13 21:2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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