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sbs 자동 클립 편집 ai 2018 소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74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한국, 세계최대 AI 해킹방어대회 석권...'아틀란타'팀 1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현지시각 7일 열린 세계 최고 AI기반 해킹 방어 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 AI Cyber Challenge)' 결선에서 한국이 주축이 된 팀인 '아틀란타(Atlanta)가 1위를 차지하며 우승했다. 역시 한국이 주축인 한미팀 '티오리(Theori)'는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미국 뉴욕 소재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 팀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에 돌아갔다. 정상을 차지한 애틀랜타 팀은 총점 392.76점을 기록 2위 트레일 오브 비츠를 170점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과 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이 공동 주관하는 세계 최대 AI 기반 사이버 보안 경진대회다. 2년간 글로벌 경연으로 치뤄졌다. 이번 결선 성적은 같은 날 열린 '데프콘(DEF CON) 33' 메인 무대에서 발표됐고,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AI 기반 CRS(Cyber Reasoning system)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 분석·탐지·수정하는 능력을 겨룬다. DARPA는 각 팀의 CRS를 ▲취약점 찾기 ▲버그 리포트 평가 ▲소프트웨어 패치 생성 등 세 기준으로 평가, 우승자를 가렸다. 전력망 같은 국가 주요 인프라를 구동하는 코드의 취약점을 찾아 패치하는 한편 오픈소스 AI 모델의 보급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 총상금은 2950만 달러다. 최종 우승팀은 400만 달러를 받는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발전이 계기가 돼 마련됐다. 실제 엔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 등 주요 AI기업들이 자사 모델 인프라를 제공했다. 전통 해킹대회는 사람이 직접 문제를 풀지만, AIxCC는 AI가 자동으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패치하는 시스템(CRS)으로 설계, 운영한다. 대상은 오픈소스 기반 핵심 인프라 SW(예: 서버, 네트워크 라이브러리 등)고, AI가 코드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고, 자동으로 안전한 코드로 고치며, 이를 실시간 검증한다. 예선(Qualification, 전 세계 참가팀이 온라인에서 경쟁), 세미파이널(Semifinal, 성능 상위 팀들이 시연 및 개선), 본선(Final, 데프콘 무대에서 라이브로 해킹·방어 AI 대결) 순으로 시차를 두고 약 2년간 진행됐다.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결선 1~3위 수상팀들은 각각 400만달러(55억6400만원), 300만달러(41억7000만원), 150만달러(20억8600만원)를 부상으로 받는다. 결선에선 7개 팀(△All You Need IS A Fuzzing Brain △Lacrosse △shellphish △Team Atlanta △Theori △Trail of Bits △42-b3yond-6ug)이 경연을 펼쳤다. 1위를 한 '아틀란타'팀은 미국과 한국이 협력해 구성한 혼합 팀이다. 삼성리서치,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조지아텍 등으로 구성됐다. 팀 총괄은 김태수 삼성리서치 부사장 겸 조지아텍 교수가, 삼성리서치 팀 리드는 한형석 연구원이, 카이스트 팀 리드는 윤인수 교수, 포스텍팀 리드는 박상돈 교수가 각각 맡았다. 김태수 교수는 "아틀란타 팀 멤버는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 조지아텍과 관련이 있다"면서 "각 자가 속한 조직에서 리더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틀란타 팀의 KAIST 윤인수 교수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성과는 한국의 사이버 보안 연구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쾌거이며, 한국 연구진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게 돼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AI와 보안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와 글로벌 사회의 디지털 안전을 지키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결승에 진출한 7개 팀 모두 사용한 AI 도구(Cyber Reasoning system, CRS라고 불림)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했다. 4개 팀의 AI모델은 이미 공개됐고 나머지 모델은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결승 라운드에서는 총 70개의 합성 취약점이 주어졌고, 참가팀들은 77%를 탐지, 61%를 패치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실제 오픈 소스 코드에서 18개의 실질 취약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2025.08.09 12:08방은주

빅파마 탐내는 中 AI 신약 기술 눈길

중국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 포스트 씨큐리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 5개년 계획에서 AI 신약 개발을 우선순위로 지정했다. 현지 AI 기반 제약 회사인 XTalPi는 하버드대 기업가와 60억 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XTalPi는 지난 5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하버드대 교수가 설립한 DoveTree와 6월 말 최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oveTree는 XTalPi가 발견한 약물 후보를 개발 및 상용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권을 획득, 180일 이내에 XTalPi에 1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5천100만 달러가 지급된 상황. XTalPi는 후보물질이 규제 및 상업적 이정표를 충족할 시 연간 순 매출의 한 자릿수 비율에 따른 로열티 외에도 최대 58억9천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XTalPi는 “우리는 통합 AI + 로봇 공학 기술을 통해 엔드 투 엔드 AI 신약 발견 플랫폼을 사용해 주로 종양학, 면역 및 염증성 질환, 신경 장애 및 대사조절장애 분야에서 DoveTree가 선택한 여러 표적에 대한 저분자 및 항체 기반 약물 후보를 발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빅파마도 중국 AI 신약 개발 회사와 AI 신약 개발 거래를 진행 중이다. 우선 지난 6월 아스트라제네카는 AI 플랫폼과 전임상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중국 CSPC 제약 그룹에 50억 달러 이상을 지불키로 합의했다. 화이자와 사노피도 중국 기업인 XtalPi와 AI 기반 신약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사노피는 중국 헬릭슨의 미국 자회사인 에렌딜 랩스와 독점 AI 플랫폼에서 발견한 자가면역 및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두 가지 잠재적 항체 후보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하기 위해 1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 McKinsey & Company의 상하이 파트너인 Fangning Zhang은 “글로벌 제약사에게 있어 가장 큰 매력은 중국기업의 약물 라이선스 및 고급 AI 플랫폼 액세스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이라며 “AI가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연간 150억 달러에서 28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09 12:00김양균

디노티시아 대표·임직원 기술 유출 혐의 기소...향후 칩 양산 가능한가

산업기술 유출 의혹으로 기소된 디노티시아 정무경 대표와 직원 2명이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AI 반도체 회사인 전 직장 사피온에서 핵심 기술을 빼돌려 창업 초기부터 사업을 추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기술 가치는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혐의 사실에 대해 디노티시아는 “기술 유출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최근 입장을 밝혔다. 다만 투자사들은 투자 회수·비상 경영 체제 전환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노티시아의 칩 양산 역시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디노티시아 정 대표 외 2인, 기술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기소 9일 업계에 따르면 디노티시아 정 대표 외 2인은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정 대표는 불구속 기소, 직원 2명은 구속 기소됐다. 시작은 반도체 핵심 기술 유출 혐의였다. 국정원은 정 대표가 카타르 등 중동 지역으로 AI반도체 기술을 유출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디노티시아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해당 혐의는 검찰에 의해 무혐의 종결된 것으로 전해진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으로 기술을 유출한 혐의는 이미 무혐의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쟁점은 전 직장인 사피온의 기술을 디노티시아에서 무단 활용했는 지 여부다. 사피온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정 대표는 재직 당시 AI 반도체 아키텍처 관련 핵심 기술 자료를 외장하드로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사피온 퇴사 이전 자료를 빼돌린 뒤 디노티시아를 설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23년 4월 사피온에서 퇴사한 후, 2개월 뒤인 6월 디노티시아를 창업했다. 10월부터는 인력을 뽑으며 본격적인 칩 개발에 들어갔다. 창업부터 사업 시작까지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검찰 혐의에 대한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함께 기소된 직원 2명의 경우 사피온 재직 당시 총 2~3회에 걸쳐 AI반도체 소스코드 등 기술 자료를 외장하드와 개인 클라우드에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유출한 기술 평가가치가 약 28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디노티시아 측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기술 유출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구성원들의 개별 행위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이나 기술 개발과는 무관하다”며, “회사는 설립 이후 일관되게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개발 및 AI 솔루션 기술 개발에만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사안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 반도체 설계 업계 관계자는 “국정원이 검찰에 사안을 넘기고, 기소까지 이행한 것을 보면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펀딩, 칩 양산 등을 앞둔 디노티시아 입장에서는 악재다. 실제로 검찰은 디노티시아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회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5월에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대표 외 2인의 가택까지 압수 수색했다. 사업에 당장 지장 없을 듯...투자사 “투자 회수 고려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지만 디노티시아는 문제없이 칩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디노티시아는 TSMC 협력사인 에이직랜드와 손을 잡고 칩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칩은 국가 과제로 진행 중이다. 정책상 책임 연구원인 정 대표가 구속되지 않는 이상 과제가 취소되지 않는다. 아울러 구속 기소가 될 경우에는 정 대표가 항소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 디노티시아의 칩이 양산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다. 투자사들 역시 경영진 해임, 투자 회수 등은 고려하지 않는 걸로 전해진다. 디노티시아는 KB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텔레칩스 등으로부터 총 350억원을 투자받았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검찰에서 낸 자료와 정 대표가 투자사들에게 공유한 자료가 같다”며 “아직 투자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 회수는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회사가 기술 회사다보니 투자금을 회수하면 존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IR자료와 실사했던 내용들도 보면 사피온의 AI반도체와 디노티시아의 VDPU는 다르다”며 “저희도 봤을 때 너무 유사한 업을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큰 틀에서 아예 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투자사들의 이 같은 반응에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디노티시아의 현금 보유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인력 고용, 개발, 칩 양산 등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금을 회수하려 해도, 원금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투자사들 입장에선 돈을 벌고 나와야 하는데, 투자를 철회하거나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더 나아질 게 없다”며 “투자사들의 선택은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8.09 11:13전화평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⑨] AI네이티브, '데이터 메시'가 먼저다

지난 8편에 걸쳐 AI시대의 기술 변화가 결국 아키텍처의 구조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과거의 시스템은 한마디로 기록을 위한 시스템 즉 SoR(system of Record)였다. 최근의 시스템은 거대언어모델(LLM)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는 SoI(system of Insight)라고 부른다. 결국 AI를 도입했음에도, 기존 비즈니스의 근간을 바꾸는 것이 아닌, 그저 기존 비즈니스에 도움을 주는 일종의 '괜찮은(Nice-to-have) 시스템' 역할만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모든 논의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시작점인 'AI 네이티브 기업(AI Native Enterprise)' 이라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 이 단계 시스템을 실행을 위한 시스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스템, 즉 실행하는 시스템(SoA: system of Action)라고 부른다. 단순히 AI를 부가 기능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핵심 구조, 의사결정 체계, 운영 프로세스 전반에 AI가 처음부터 내재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제부터는 실행을 위한 AI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데이터를 이야기 해 보겠다. AI 네이티브 시스템, 즉 SoA 에서 데이터는 더 이상 과거를 기록하는 창고가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비즈니스를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혈액과 같다. 어떻게 이 혈액이 기업 전체에 막힘없이 흐르게 할 수 있을까? 지난 수십 년간 기업들은 모든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웨어하우스나 데이터 레이크로 모으는 데 집중했다. 이는 데이터 '통합'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중앙팀에 모든 데이터 처리 병목이 집중되고, 현업 부서의 실제 맥락과 데이터의 의미가 분리되는 거대한 '데이터 사일로'라는 또 다른 기술 부채를 낳았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정제되지 않고 맥락이 거세된 데이터를 먹고는 제대로 된 통찰력을 내놓을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 네이티브 시대를 위한 새로운 해법, '데이터 메시(Data Mesh)' 아키텍처가 등장한다. '데이터 메시'는 중앙 집중식 데이터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다. 이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가장 잘 이해하는 각 비즈니스 도메인(예: 마케팅, 재고, 물류팀)이 직접 데이터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데이터를 하나의 완결된 '데이터 상품(Data as a Product)'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분산형 구조다. 이는 마치 거대한 중앙 도서관 하나에 모든 책을 모으는 대신, 각 분야의 전문 연구실이 자신들의 연구 자료를 직접 최고의 품질로 관리하며, 누구나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과 같다. 각 '데이터 상품'은 단순한 데이터 덩어리가 아니라, 데이터의 의미, 품질 수준, 접근 정책까지 명확하게 정의된 채 제공된다. 이러한 데이터 메시 구조는 7편에서 설명한 AI 에이전트의 '지속적인 컨텍스트 계층(Contextual Persistency Layer)'을 구현하는 완벽한 기반이 된다.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과거 구매 이력', '최근 앱 활동', '고객 서비스 문의 내역' 데이터가 필요할 때, 데이터 메시 환경에서는 각 도메인이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상품을 즉시 조합해 풍부한 컨텍스트를 실시간으로 구성할 수 있다. 데이터가 중앙 파이프라인을 거치며 지연되거나 왜곡될 위험이 없이, 가장 신선하고 정확한 상태로 AI에게 공급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술 부채로 가득한 기존 시스템을 어떻게 '데이터 메시'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까? 이는 전사적인 혁명이지만, 시작은 작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첫째, 가장 시급하고 파급력이 큰 도메인을 선택해 첫 번째 '데이터 상품'을 정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커머스 기업이라면 '실시간 주문 데이터'를 첫 상품으로 선정할 수 있다. 주문팀이 직접 데이터의 주인이 되어, 이 데이터가 항상 정확하고, 어떤 시스템이든 10분 내에 접근 가능하며, 개인정보는 마스킹 처리된다는 명확한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걸고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둘째, 데이터 상품을 쉽게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데이터 플랫폼(Self-Serve Data Platform)'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각 도메인팀이 데이터 엔지니어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데이터 상품을 등록, 관리,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중앙 인프라다. 복잡한 기술은 플랫폼 뒤에 숨기고, 각 팀은 오직 자신의 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데만 집중하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모든 데이터 상품이 따라야 할 최소한의 '전사 거버넌스(Federated Governance)'를 수립해야 한다. 이는 데이터 상품의 주소(Addressability),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보안 표준 등, 마치 모든 소포가 따라야 하는 우편 시스템의 공통 규격과 같다. 중앙팀은 엄격한 통제자가 아닌, 생태계의 규칙을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데이터 메시'로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다. 데이터의 소유권을 현업으로 이전하고, 중앙 IT 조직의 역할을 바꾸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문화로 만드는 조직적, 문화적 혁신이다. 기술 부채라는 늪을 건너 AI 네이티브 기업이라는 새로운 대륙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나침반, 그것이 바로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의 본질이다. 다음 편에서는 AI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 즉 '컨텍스트 아키텍처'를 어떻게 현실의 레거시 시스템 위에 구축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전략을 이야기하려 한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CPSA), 수석감리원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마르미III 개발참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8.09 10:13나희동

中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 5억9900만명 확보

세계 최대 가입자를 거느린 통신사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G 가입자가 약 6억 명에 도달했다. 차이나모바일이 공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4천601만 명의 5G 가입자를 추가하며 총 5억9천900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이 기간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10억 명을 넘어섰다. 차이나모바일의 상반기 매출은 5천438억 위안(약 105조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다만 견조한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842억 위안(약 16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향후 AI+ 전략으로 산업별 특화 대규모 모델을 포함한 AI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혼합 모델과 에이전트를 더한 MoMA 프레임워크와 50개 이상의 산업별 대규모 모델을 포함한 '구텐(九天)' 모델 매트릭스를 통해 AI 생태계 융합을 촉진하고, 현지 국유기업과 함께 국가 단위의 AI 오픈소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서 열린 MWC상하이에서 차이나모바일의 양제 회장은 인터넷+와 5G+ 시대에 이어 AI+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09 08:22박수형

"AI가 핵무기 통제하는 건 시간 문제"

핵 전문가들과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인공지능(AI)이 핵 무기를 통제하는 것이 시간 문제라는 의견을 내놨다고 와이어드, 퓨처리즘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핵무기 발사는 인간에 달려 있으나 향후 핵 무기 발사 시스템의 일부에 AI가 포함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중순 노벨상 수상자들은 시카고 대학에 모여 핵 전문가들과 만나 AI와 세계 종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핵무기에 대해 알리고, 이들이 핵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이 자리에서 AI는 모두의 관심사였다. 핵·안보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스콧 세이건 스탠퍼드 대학 교수는 회담 종료 후 "우리는 AI와 신기술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동시에 핵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소장 출신이자 미국 핵과학자회보 과학보안위원회 위원인 밥 라티프는 AI에 대해 “이것은 전기와 같다”며, “모든 것에 스며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에서 긍정적인 내용은 조만간 AI가 핵 코드를 획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다. 미 과학자 연맹 글로벌 리스크 담당 이사이자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핵 전문가 존 울프스탈은 핵 전문가들 사이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 권력의 중심부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또 다른 우려스러운 용도로 사용된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핵무기 개발을 총괄하는 미군 전략사령관 앤서니 J. 코튼은 작년 한 컨퍼런스에서 AI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핵 전력(nuclear force)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주도형 의사결정 지원 도구를 개발 중이며, 이는 지도부가 복잡하고 시간에 민감한 시나리오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스탈은 걱정되는 점은 AI가 핵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이 시스템과 그 일부에AI를 도입해 자동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적이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이 생기거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데이터 등이 생성돼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무기 발사는 한 지도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핵 지휘통제체계(NC2 : Nuclear command and control)는 조기 경보 레이더, 위성, 인간이 감시하는 기타 컴퓨터 시스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과정 중 일부를 AI가 맡게 된다면 문제가 생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핵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라며, 핵 공격으로 진짜로 간주되려면 위성과 레이더 시스템 모두에서 확인돼야 하는데 이 중 일부를 AI가 맡게 된다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우리가 많은 AI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AI를 핵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밥 라티프는 AI 시스템이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인간이 통제권을 유지한다고 해도, 그 통제가 얼마나 의미 있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2025.08.09 08:07이정현

방송영상으로 2만1000시간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지원 대상에 MBC 컨소시엄, MBC충북 컨소시엄, KT ENA 컨소시엄, KBS 컨소시엄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해 방송영상을 활용한 고품질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5년 1차 추경으로 반영되어 신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방송법에 따른 방송사업자와 AI, 데이터 기업, 기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4개 컨소시엄 선정에 12개 컨소시엄이 지원해 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AI, 데이터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가치, 특성이 반영된 방송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활용 계획, AI 기술역량 등이 우수한 컨소시엄 4개를 최종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4개 컨소시엄에 각각 48억3천만원을 지원하며, 4개 컨소시엄은 저작권 이슈가 해소된 국내 방송영상 원본 총 4만2천시간을 활용해 총 2만1천시간의 고품질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MBC 컨소시엄은 버추얼 스튜디오 등 다양한 방송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사용될 배경영상을 생성하는 AI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보도, 시사 교양, 예능, 드라마 등 1만시간의 원본 영상을 활용해 3천633시간의 영상데이터, 49만2천건의 이미지데이터 등 총 5천시간 분량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지역MBC 15개사가 참여하는 MBC충북 컨소시엄은 우리나라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생활양식 등을 반영한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는 AI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보도, 시사 교양, 다큐 등에서 각 지역의 다양한 자연 풍경, 생활 문화, 역사 사회 등과 관련된 1만2천시간의 원본 영상을 활용해 3천600시간의 영상데이터, 84만2천00건의 이미지데이터 등 총 5천940시간 분량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KT ENA 컨소시엄은 감정이 표현되는 우리나라 인물, 우리나라 배경, 예능 자막 등을 생성하는 AI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예능, 시사 교양, 다큐 등 1만시간의 원본 영상을 활용해 3천600시간의 영상데이터, 50만4천건의 이미지데이터 등 총 5천시간 분량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KBS 컨소시엄은 촬영구도와 편집 자동화, 사극 시대극에서 활용되는 소품을 3D로 생성하는 등 방송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AI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보도, 예능, 다큐, 스포츠 등 1만 시간의 원본 영상을 활용해 4천500시간의 영상데이터, 1천500건의 3D데이터, 20만건의 이미지데이터 등 총 5천67시간 분량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는 AI 모델 개발 등에 활용된다. 각 컨소시엄은 데이터를 활용해 방송제작 현장에 필요한 특화 AI 개발 및 적용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구축된 데이터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정예팀 요청 시 제공되고, AI 허브 내 안심존 등에 연구교육용 AI 개발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약 10~35% 이상 개방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데이터는 GPU와 함께 AI 모델 개발의 핵심 연료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물, 사회, 역사, 자연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는 고품질 방송영상은 독자 AI 모델을 위한 최적의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영상이 AI 데이터로 적극 활용되어 방송사가 AI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제작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09 07:40박수형

챗GPT 때문에 사람들 말투 바뀌고 있다…일상 대화에서 '이 단어' 사용 급증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2022년 챗GPT가 나온 후 사람들이 일상 대화에서 쓰는 특정 단어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학기술 관련 팟캐스트에서 2,210만 개의 단어를 분석했다. 그 결과 'surpass'(능가하다)라는 단어를 쓰는 횟수가 140.79% 늘었고, 'boast'(자랑하다)도 140.14%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사람들이 AI 도구를 써서 생긴 결과가 아니다. 사람들이 AI와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AI가 자주 쓰는 20개 단어를 조사했는데, 그 중 14개에서 사용 횟수가 늘어났다. 'strategically'(전략적으로)는 87.93%, 'align'(맞추다)는 36.59%, 'significant'(중요한)는 17.35% 증가했다. 진짜 사람 말인지 확인하기 위해 '팟캐스트' 분석 기존 연구들은 주로 논문이나 글로 쓴 텍스트를 분석했다. 하지만 요즘은 AI가 쓴 글과 사람이 쓴 글을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이번 연구팀은 대본 없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팟캐스트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렇게 하면 AI 도구 없이 사람이 직접 한 말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렉스 프리드먼, 스템 토크 같은 인기 과학기술 팟캐스트 17개에서 1,326개 에피소드를 골라 분석했다. 팟캐스트 선정 과정에서는 애플과 스포티파이의 알고리즘 추천을 참고하고, 구글, 유튜브, 챗GPT 검색 결과도 활용했다. 각 후보 팟캐스트의 샘플 에피소드를 직접 들어서 자연스러운 대화인지 확인하는 검증 과정도 거쳤다. 2022년 이전과 이후 에피소드를 각각 1,100만 단어씩 같은 비율로 모아서 비교했다. 2022년은 챗GPT 출시로 인한 전환 시기라서 분석에서 제외했다. 팟캐스트에서 제공하는 대화록을 우선 사용하고, 없으면 오픈AI의 위스퍼라는 프로그램으로 음성을 글로 바꿔서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spaCy라는 프로그램으로 품사를 구분하고, 라플라스 스무딩이라는 기법을 적용해 저빈도 단어로 인한 분석 오류를 방지했다. 유명한 AI 단어 'delve(파고들다)'는 의외로 별로 안 늘었다 재미있게도 AI가 과도하게 쓰는 것으로 유명한 'delve'(파고들다)라는 단어는 생각보다 증가 폭이 작았다. 46.82% 늘어났지만 통계적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아니었다. 더 놀라운 건 'realm'(영역)이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오히려 17.63% 줄어들었고 이는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감소였다. 이는 글로 쓸 때와 말로 할 때 AI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원래 연구팀은 기존 문헌에서 확인된 34개의 AI 관련 단어를 분석하려 했지만, 실제 팟캐스트 데이터에서는 20개만 발견됐다. 나머지 14개는 'commendable'(칭찬할 만한), 'meticulously'(세심하게) 같은 저빈도 단어들로 구어체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반대로 비교군으로 설정한 117개의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은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87개 단어 중 45개는 줄고 42개는 늘어나는 등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변화 범위가 ±30% 이내였다. 전체적인 증가 폭도 3.3%에 불과해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 이는 AI 관련 단어들의 증가가 우연이 아닌 특별한 현상임을 보여준다. 개별 단어 분석에는 카이제곱 검정을 사용했지만, 여러 검정을 동시에 수행할 때 생기는 오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I가 사람 언어에 스며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AI의 '정렬 문제'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언어 모델들이 특정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 이유는 '인간 피드백 학습' 과정에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말투와 다른 편향이 생겨나고, 이것이 역으로 사람들의 말하기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스며들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delve'라는 단어에는 역추적 현상도 나타났다. 2023년과 2024년 학술 글에서 널리 쓰이던 이 단어가 2025년 1분기 PubMed에서는 백만 단어당 22회에서 15회로 줄어들었다. 사람들이 'delve'가 AI 냄새가 난다는 걸 알아차리고 의도적으로 피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기술 발전이 언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인쇄기는 문어체를 표준화했고, 전화와 휴대폰은 말하는 방식을 바꿨으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언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중반에는 'touch base'(연락하다), 'dude'(친구), 'awesome'(멋진) 같은 표현이 급속히 퍼져나가기도 했다. 특히 'align'이라는 단어가 늘어난 것은 AI를 인간의 가치에 맞추려는 논의가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새로운 점은 '인간 저작권 불확실성' 문제다. 점점 더 많은 글에서 사람이 썼는지 AI가 썼는지 구분할 수 없게 되면서, 언어학 연구 자체가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연구팀은 "AI가 사람 언어로 스며드는 현상이 단어 선택에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정치적이나 사회적 믿음 영역에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는 더 정확한 결론을 위해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개별 화자를 시간에 따라 추적하고, AI 노출 정도를 측정하며, 어휘 선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는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의 한계점 이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원래 시기별로 500만 단어를 분석하려 했지만, 의미 있는 통계 분석을 위해 1,100만 단어로 늘렸음에도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미국 중심의 영어권 팟캐스트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팟캐스트 중간에 나오는 스크립트 홍보 부분이나 미리 준비된 질문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아직 단어 사용 변화의 구체적인 맥락과 화자 특성을 분석하는 정성적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FAQ Q: 이 연구 결과가 일반인에게도 적용될까요? A: 이 연구는 과학기술 관련 팟캐스트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언어 변화를 보여준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로 기술에 관심 많은 젊은 층과 중년층의 언어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Q: AI가 사람 언어를 바꾸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가요? A: 연구팀도 확실하다고 단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단어들이 AI 영향 없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을 수도 있고, AI가 이미 인기 있던 단어들을 너무 많이 썼을 수도 있습니다. Q: 왜 팟캐스트 대화를 분석했나요? A: 요즘은 많은 글이 AI로 만들어지거나 AI 도움을 받아 쓰여서 순수한 사람의 언어를 분석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대본 없는 자연스러운 대화는 AI 도구 없이 사람이 직접 한 말을 연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08 21:18AI 에디터

구혁채 1차관 "양자가 AI 전력소모·연산량 한계 극복 열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은 2025년도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에 참석, 재미한인과학자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UKC는 한미 과학기술인 간 인적교류 및 해외 한인 과학기술인 간 학술토론·정보 교환을 위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다.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 중이다. 올해는 '미래의 우리 : 지구에서 우주까지 인류의 혜택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기조 강연과 14개 기술세션, 9개 특별세션, 22개 포럼 등으로 진행한다. 구 차관은 UKC 개회식과 주요 포럼에 참석, 미국 내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연구 경험과 지식이 국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미 협력의 가교역할을 당부했다. 구 차관은 '양자 시그니처 포럼'에서 AI의 막대한 전력소모와 연산량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 양자 기술을 언급하며, 한미 연구자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또 '기초 물리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정책포럼'에서는 대형 기초과학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국제 협력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이들 포럼에서 아이온큐 공동창립자인 듀크대학교 김정상 교수와 미 에너지부 산하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소장 대행인 시카고대 김영기 교수 등이 양국 협력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구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연구 생태계와 과학기술 국제협력 신뢰 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은 중요한 과학기술 국제협력 파트너로 긴밀한 협력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발표에서 과기정통부 장일해 글로벌연구안보팀장은 연구안보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범부처 연구안보 전략을 수립‧이행하는 방안과 연구안보 연구소를 지정해 국내 대학의 연구안보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 등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연구안보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인경 박사는 연구안보 국제규범 정립을 위한 OECD 연구안보 작업반 활동 등 한국의 연구안보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했다.

2025.08.08 20:10박희범

아이온큐·디웨이브, 2분기 매출 상승에도 주가 동반 하락…왜?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이 2분기에 전년 대비 각각 82%, 4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적자 확대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그리고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밑돈 손실 규모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2분기 매출 2천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이상 증가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순손실은 1억7천7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되며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웠다. 이에 주요 증권사 일부는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디웨이브 퀀텀은 310만 달러의 매출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나, 조정 기준 주당 손실이 예상치를 웃도는 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워런트 관련 비영업성, 비현금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순손실 증가에 대해 "라이트싱크 인수 완료와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 제안 등 최근 진행한 대규모 인수의 영향"이라며 "이런 전략적 움직임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로드맵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온큐는 자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성과 옥스포드가 보유한 이온 트랩 온 칩 기술을 결합해 2027년까지 800개 논리 큐비트, 2030년까지 8만 개 논리 큐비트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 마시 CEO는 "지난달 위성 기술 기업 카펠라와 함께 우주 기반 양자키분배(QKD) 네트워크 등 양자 네트워킹 비전도 확보했다"며 "아이온큐의 네트워킹 제품은 이미 세계 주요 금융, 통신, 정부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궁극의 통신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인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체이스에서 글로벌 응용 연구 및 양자 컴퓨팅을 이끌었던 마르코 피스토이아 박사, 미국 정보기관 첨단 연구 조직 IARPA의 전 소장 릭 뮬러 박사를 영입했으며 폴 대시에르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공동 설립자 크리스 먼로 박사를 최고과학고문(CSO)으로 각각 임명했다. 드 마시 CEO는 "워런 버핏이 말했듯, 인재는 기업의 장기 전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번 합류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웨이브 퀀텀 측은 워런트 관련 비영업성, 비현금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실제 현금 유출은 수반되지 않지만, 회계상 조정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워런트는 일정한 조건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로 주가 변동이나 평가 방식에 따라 워런트 부채 평가 손실이 크게 반영될 수 있다. 디웨이브는 이 같은 항목이 핵심 사업의 실질 성과와는 무관하며, 회계적 조정 결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디웨이브 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이번 분기에는 6세대 양자 컴퓨터 출시, 한국 고객과의 온프레미스 시스템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그리고 기존 시스템의 조립 완료 등 다양한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자 AI 및 머신러닝 개발자 도구 모음을 출시했으며 8억1천900만 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한 상태로 분기를 마감했다"며 "우리는 고객, 파트너, 주주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과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5.08.08 18:42남혁우

네카오 하반기 AI 전략 비교...네이버 '검색'·카카오 '관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을 내세우면서도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는 검색 중심의 '온서비스 AI'를 통해 플랫폼 전반의 검색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방침이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관계에 집중한 '전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8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전체 겸색 결과의 8%인 'AI 브리핑'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AI 브리핑이 노출된 검색 세션에서 발생하는 검색 수, 콘텐츠 클릭 수가 통합 검색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출시된 AI 브리핑은 통합검색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AI 기반 요약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네이버의 '온서비스 AI' 전략의 일환이다. 온서비스 AI 전략은 검색, 지도, 쇼핑 등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녹여내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도 이와 비슷한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대중화'라는 전략 아래 전 국민이 매일 AI를 접하는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추진하는 AI 전략은 플랫폼에서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AI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궤를 같이하고 있지만, 주력 서비스에 따라 적용 방식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통합 검색 개편…카카오, 톡 안에 AI 서비스 더한다 먼저, 네이버는 하반기 통합 검색을 개편한다. 이용자에게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해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AI 브리핑 적용 검색 결과도 기존 8%에서 20%로 늘린다. 내년에는 플랫폼 별도 탭에서 대화형 AI 검색을 활용할 수 있는 'AI 탭'을 출시한다. 쇼핑, 로컬, 금융 등 데이터 기반의 심층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AI 검색 형태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 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을 피드 형식으로 변경한다. 또한 오픈채팅인 세 번째 탭을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는 '메신저앱'이라는 본질에 맞춰 관계에 집중하는 AI 서비스를 카카오톡 안에서 선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관계에 기반한 대화의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 서비스는 하나의 특정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별도의 서비스라는 개념보다는 톡 내 다양한 공간에서 동작해 이용자의 의도에 맞춰진 다양한 액션을 추천하고 향후에는 필요한 액션들이 톡 안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가능성 열어둔 네이버 AI 모델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빅테크와 협력하는 데 있어서도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는 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AI 에이전트는 기존 챗GPT의 이용자 경험 위에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과 그동안 쌓아온 국내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전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9월에 계획된 이프카카오에서 실제 형상을 공개할 예정이고 늦어도 다음 실적발표 전까지는 모두가 해당 프로덕트를 직접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한국 B2C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네이버는 빅테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대표는 “국가 LLM이라든지 그런 스펙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태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LLM을 가지고 있는 많은 빅테크들이 자사와 제휴를 이야기 하고 있고 심도 깊게 논의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2025.08.08 18:08박서린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더딘 회복…내년 흑자 전환 전망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가 시장 불확실성과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군 회복세가 지연됨에 따라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업황도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라미드 시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후발 업체 증설, 경기 침체에 따른 광케이블 인프라 투자 지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위축됐다"며 "올해부터 적극적인 물량 확보를 통한 가동률 향상 및 생산성 향상, 구매 원가 절감,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등 다각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2분기 일부 수요 회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 구축 지원법, 미국 메타 해저 광케이블 구축 프로젝트, 중국 300개 도시 5G 통신망 구축 사업 등이 착수될 경우 수요 회복이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인더는 하반기부터 가동률 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코오롱인더는 "하반기부터 광 케이블 등 일부 수요가 회복세에 있고, 신규 고객 확보로 가동률과 판매량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풀 가동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며, 재고조정이 완료되는 내년을 흑자 전환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라미드가 현재 과잉 공급 상황인 것은 맞지만, 고정비를 감당하기 위해 일정 가동률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판가를 조정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판가를 올릴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선방한 화학 부문은 하반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인더는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 부문 안정적인 수급 밸런스 조성, 경기 호조가 지속되는 패놀수지, 그리고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mPPO수지 사용량 증가 등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석유 수지의 경우 경쟁사 재고 판매 정책에 따라 판가 인하 등으로 영업이익이 조금 감소하는 부분이 있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공장 폐쇄와 미국 경쟁사 공장 생산 사이트 폐쇄 등으로 인해 공급 규모가 축소돼 장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선업 호황에 따라 페놀수지 역시 향후 2~3년간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어코드는 트럼프 정부 관세 등 영향으로 고객사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 코오롱인더는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을 하는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타이어코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베트남 투자 발표와, 운영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호 관세 부과 영향에 대해서는 큰 위협요소는 아닐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경쟁사들이 위치한 지역 관세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에 따라 영향도가 다르기 때문에 (관세가)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자동차 수요"라며 "전기차 지원 정책 축소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인한 영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수요가 빠지는 느낌이 있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오롱인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천585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71% 감소했다.

2025.08.08 17:51류은주

"가격 아닌 AI로 경쟁"…LGU+, 효율 중심 마케팅·배당 기조 유지

LG유플러스가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AI 서비스 중심 경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앞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와 같은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휴대폰 가격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AI 서비스로 경쟁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AI 등 새로운 영역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기존 통신 서비스 중심의 지원금 경쟁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고객 경험과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2일 단통법 폐지 이후로 시장 내 경쟁은 비교적 조용했다고 진단했다. 강 그룹장은 "현재까지 단통법 폐지 당일을 제외하면 기존에 대비해서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아이폰 신모델 출시나 경쟁사의 가입자 회복 시도 등에 의해 단기적인 마케팅 경쟁은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열 경쟁을 방어하면서 디지털 채널 중심의 번호이동(MNP)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전망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1일 기 보유한 자사주 1.5%를 전액 소각했고,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며 "본격적인 투자 확대 이전까지는 올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LG유플러스의 배당 성향은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주식 수가 줄어들며 주당 배당(현금DPS)은 상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08 17:44진성우

제이피아이헬스케어, 공모 상단가 2만원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공모가격이 상단가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지난 8월1일부터 7일까지 총 158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75.0%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18만5000주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이 2172건, 약 11억주를 접수해 942.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2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전체 접수주 수의 약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밴드 상단 이상 가격으로 신청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김진국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주신 투자자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리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StriXion과 DeteCT 등 차세대 정밀 의료영상기기와 클라우드 기반 의료 AI 서비스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으로 청약은 8월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되며, 8월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를 비롯해 차세대 의료영상기기,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등 영상 진단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엑스레이 그리드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과 카본 두 종류의 그리드를 모두 생산 중이다. 회사는 차세대 정밀 의료기기 고도화 전략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32년 약 8천8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목표다. 시장 성장에 대응해 생산시설 통합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그리드를 비롯해 StriXion과 DeteCT 등 주력 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8.08 16:46조민규

AI·헬스케어·모빌리티… K-스타트업, IFA 2025 출사표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5'에 집결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국내 유망 중소·스타트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IFA는 1924년 시작된 유럽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및 디지털 기술 전시회다. 매년 1천800여개 글로벌 기업과 20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번 한국관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KEA는 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 전후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인 '테크서비스 K-혁신사절단'을 함께 운영하며, 바이어 매칭, 현장 홍보, 사후 연계 등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 창출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저마늄(GE) 기반 적외선 스펙트럴 센서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다양한 물질의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를 소개한다. AI 기반 보정 알고리즘으로 환경 변화에도 높은 측정 정확도를 유지하며 컴팩트한 구조로 다양한 기기에 쉽게 적용 가능하다. 사각은 사용자 건강 특성, 생활 패턴, 식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시한다. 건조 혈흔 기반의 비대면 측정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펄송은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한 초경량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다. 기존 GPS 트래커보다 가볍고 전력 소모를 줄였으며, 활동량, 수면, 식사 패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인전자(신발 살균 건조 탈취 관리기) ▲글로베인(디지털 라디오 수신기 칩 & 모듈) ▲디플럭스(디지털 사이니지) ▲랭코드(기업용 생성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모컨(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세이프에이아이(AI 영상 분석 솔루션) ▲엔소프트(스AI 기반 창고 관리 시스템) ▲유니컨(60GHz 기반 초고속 무선 통신 반도체 칩) ▲임팩티브에이아이(원자재 가격 예측 솔루션) ▲케이엠에스파트너(빔프로젝터) ▲토브넷(CCTV) ▲티케이케이(무선 스팀 청소기) 등이 참가한다. 박재영 KEA 부회장은 "AI,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참가 기업들이 이번 전시로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은 IFA 전시회의 혁신 기술 특별관인 IFA 넥스트 내에 위치한다. IFA 넥스트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기술 선도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기술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08.08 16:43신영빈

모니터랩, 보고서 발간…취약점·보안 동향·공격 유형 '한눈에'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가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대응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니터랩은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매월 웹 공격 동향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및 글로벌 웹 공격 트렌드와 대응 전략에 대한 심층 분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니태럽의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AI랩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웹 취약점 분석 등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담겼다. 매월 모니터랩이 발간하는 보고서는 클라우드 및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웹 방화벽 솔루션을 사용 중인 수천 개의 고객사 인프라에서 실시간으로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위협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실효성과 신뢰도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통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웹 보안 담당자들이 실질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SQL Injection, xss(Cross-Site scripting) 등 대표적인 웹 공격 유형별 트렌드 분석을 비롯해 산업별 공격 유형 비교도 가능하다. 최신 CVE 기반 취약점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보안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웹 취약점 등 보안 관련 이슈를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모니터랩은 향후에도 보고서 항목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보안 전문가들이 최신 위협 인사이트를 보안 정책 및 운영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니터랩 김영중 CTI플랫폼부문장은 "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며 "안전한 웹 환경 구축을 위해선 웹 보안 설루션 도입과 함께 최신 위협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반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8 16:33김기찬

넥슨, 'NYPC 코드배틀' 온라인 라운드·'NYPC 2025' 1라운드 개막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NYPC 10주년 기념 대학생 리그 'NYPC 코드배틀'의 온라인 라운드와 제10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이하 NYPC 2025)'의 'Round 1'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NYPC 코드배틀'은 최적의 전략으로 코드를 개발하고 상대 팀과 대결을 펼치는 팀 전략형 프로그래밍 대회다. 기존의 알고리즘 대회 문제와 달리 규칙이 정의된 게임 환경 속에서 참가자가 직접 전략을 설계하고 AI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협동 역량과 상황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18일까지 제공되는 연습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과 대회 환경을 미리 점검해볼 수 있다. 이번 온라인 라운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환경에서 진행되며, 라운드 종료 전까지 팀 생성 및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라운드에는 1개의 문제만 출제되며 참가자들은 '파이썬', '자바', 'C', 'C++' 등 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해 문제를 풀이할 수 있다. 또 참가자들이 라운드 진행 중 전략 점검과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중간 평가를 제공한다. 넥슨은 최종 평가 결과 상위에 오른 약 20개 팀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5일에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리는 파이널 라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상위 100개 팀에 특별상을 수여하고, 특정 기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참가 인증서를 제공한다. NYPC 2025는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12세 이상 19세 이하(2007년생부터 2014년생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Round 1' 참가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문제풀이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본인이 획득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 'Round 1'에는 넥슨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모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 데이브 더 다이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넥슨 인기 게임 IP 4종을 활용하여 다양한 재미를 담은 총 10개의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NYPC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택하여 문제를 풀이하고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총 1천점 만점(각 문제 별 부분점수 존재) 중 150점 이상을 획득한 참가자는 오는 17일과 23일 양일간 실시되는 'Round 2'로 진출한다. 넥슨은 참가자들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한 'Round 1 레벨업 이벤트'를 진행해 'Round 1' 참가자 총 100명에게 넥슨 굿즈 패키지를 제공한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NYPC는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2025.08.08 16:30정진성

신시웨이, 상반기 영업이익 354% 증가···2분기 매출 25% 늘어

정보보안 전문기업 신시웨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31억 7249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억 279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억 3420만원으로 18.0%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8.9%, 354.2%, 13.0% 성장했다. 제품별 매출 구성은 DB접근제어가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DB암호화 및 비정형 암호화 33.6%, 클라우드 서비스 31.0%, 유지보수 2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DB접근제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암호화 솔루션 부문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각 사업 부문별 사업들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DB접근제어 부문은 공공기관의 DB 보안 고도화 사업과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수요 증가에 따라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3% 급증했다. 암호화 부문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신규 시스템 도입과 통합 구축 사업이 이어지면서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수요가 함께 확대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SMB)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며, 구독형 서비스 기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지난해 AI 및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개발 전담 조직인 아키텍처부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에는 AI TF를 출범시키며 개발 조직과 내부 인프라를 재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보안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된 보안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과 클라우드 통합 보안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전통적인 보안 영역을 넘어, AI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유경석 신시웨이 대표는 “고객 케어에 집중한 결과 일반 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매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난해 체결한 분리 발주 계약들이 올해 상반기 내 구축을 마무리하면서, 1분기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암호화 부문 매출도 2분기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2025.08.08 16:28방은주

디랩스게임즈 권다희 전략총괄 "웹3 게임 시장은 매출 중심 생태계로 전환 중"

한때 'P2E(Pay to Earn)' 열풍에 휩싸였던 웹3 게임 시장은 웹3 게임 시장은 이후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웹3 게임 시장 전반에 '게임다운 게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디랩스게임즈는 오는 11일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라그나로크 리브레'를 출시하며 웹3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그나로크 리브레는 방치형 RPG 기반 웹3 게임으로 디랩스게임즈는 게임성과 수익 구조를 균형 있게 설계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노리고 있다. 권다희 디랩스게임즈 전략총괄은 최근 웹3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가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으나 일부 프로젝트의 등장으로 다시금 시장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 변화의 핵심은 '매출 중심 생태계로의 전환'이라는 것이 권 총괄의 의견이다. 그는 “이제 웹3 게임 시장에서는 하이프 마케팅보다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이용자의 게임 내 경제 활동이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라그나로크 리브레는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다. 태국, 대만을 중심으로,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라그나로크 인지도와 '라인 메신저' 사용률이 높은 지역을 타깃으로 한다. 권 총괄은 “태국과 대만은 라그나로크 IP와 라인 메신저 사용률이 높아 진입 장벽이 낮은 시장”이라 말하고 “특히 필리핀은 웹3 게임 이용자 비중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실제 웹3 게임 학과까지 존재할 만큼 생태계가 활발하다”고 시장을 평가했다. 디랩스게임즈는 게임 내 재화 '제니'를 자사 토큰 '디랩스'와 연동해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라그나로크 리브레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파밍 이용자와 과금 이용자 모두가 순환 구조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보상 구조도 입체적이다. 리더보드 경쟁 외에도 시즌 패스 과제 완료, 인게임 재화 거래 등 다양한 경로로 토큰을 획득할 수 있다. 권다희 총괄은 “ROAS(Return on AD Spend) 개념을 넘어, 저희는 ROTS(Return on Token Spend)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매출이 생겨야 게임도 지속 가능하고,토큰도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보상과 매출을 밀접하게 연동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콘텐츠 전략도 유사한 맥락에서 짜여 있다. 그는 “출시 시점에 이미 6개월치 이상의 콘텐츠를 사전 준비해 둔 상태고, 이후에도 3~4주 단위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성과 이용자 활성화를 함께 고려한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략과 관련해 권 총괄은 AI 기반 게임 제작툴 버스에잇(버스8)과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 중심 체제로 무게 중심을 옮겨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버스8은 단순한 생성형 툴이 아니라 실제 게임 제작 경력이 있는 개발자들이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하고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툴”이라며 “자체 IP와 결합해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는 전략의 핵심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보안도 중요 과제로 꼽았다. 웹3 게임은 자산이 얽히는 구조인 만큼, 해킹 위험은 단순한 서비스 중단 이상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권 총괄은 “디랩스는 레이어제로 연동 등 외부 보안 솔루션과 내부적으로 3~4중의 보안 체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브리징 과정에서의 해킹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물리적 장치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큰 상장 전략에 대해서도 그는 입장을 밝혔다. “디랩스 토큰은 이미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추가 상장도 검토 중”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토큰이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고 게임 매출과 연동해 토큰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디랩스게임즈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권다희 전략 총괄은 단순히 게임을 만들고 토큰을 발행하는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웹3 게임 시장에서 함께 달리고 있는 주자들과의 건강한 협력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권다희 전략 총괄은 "이 시장은 이제 막 매출 기반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경쟁이라기보단 다양한 시도들이 시장을 함께 키워나가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같이 가야 성장할 수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5.08.08 16:26김한준

[Q&AI] '박사급 AI' GPT-5, 실제 사용자 반응은?

질문: GPT-5가 공개됐어. 오픈AI가 공개한 활용 방법 외 인플루언서 해외 유저들이 직접 사용한 후기를 정리하는 기사를 작성하려고해. 실제 트위터나 유튜브, 블로그 등의 출처와 함께 실 활용 후기를 정리해줘. 퍼플렉시티 답변: GPT-5 공개 이후, 해외 인플루언서들과 실사용 유저들의 생생한 후기와 체감 리뷰가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실제 출처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인된 활용후기와 주요 평가를 정리합니다. 트위터·X·블로그 실사용 후기 Matt Shumer (AI 창업가, X) "GPT-5는 진정한 도약. 현재 업계 전반이 따라잡기 위해 뛰어야 할 수준의 변화."라고 평하며, 실제 적용, 코딩 플랫폼과의 연동, 능동적 문제 해결 능력에 큰 만족을 표함. Dan Shipper (AI 커뮤니티 운영자, X) "GPT-5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 것 중 최고의 모델"이라 표현하며, 내부 알파 테스트 경험을 토대로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으로 더 자연스럽고 강력한 활용성을 언급. Ethan Mollick (Wharton 교수, 블로그) "GPT-5는 그야말로 '그냥 해준다(Just does stuff)'. 사용자가 묻기만 하면,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문제 해결에 적정한 '노력'까지 알아서 기울이는 느낌"이라며, 놀랍도록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언어 지능 시연 예시(아크로스틱 문장, 길이 조절, 스타일 지정 등)를 통해 "진정한 Next Level"임을 강조. 유튜브 & 영상 인플루언서 평가 Matt Wolfe (유튜버, Tech 인플루언서) 성능(스피드, 연산력)은 확실히 개선됐고, 한 번에 더 복잡하고 볼륨감 있는 요청도 처리 가능해졌으나 "기대했던 것(예: 멀티모달 기능 향상)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며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표출. Burke Holland (Day 1 리뷰) "간단한 요구사항만 입력해도 실제 작동하는 응용 프로그램, 디자인 UI 초안 등 복잡한 제품을 '저녁먹고 오는 사이'에 자동 생성했다"고 실전 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창의성에 대해 호평. OpenAI 공식 데모 영상 복잡한 물리 개념 시뮬레이션, 인터랙티브 데모, 실제로 플레이 가능한 학습 도구 등, 단순 텍스트 응답을 넘어 실시간 시각화와 상호 작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에 놀라움 표출. "수학, 물리, 작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습이 훨씬 쉽고 주도적으로 변함" 평가. Reddit·커뮤니티·실사용자 생생 체감 긍정적 피드백 "GPT-5의 가장 큰 개선점은 문맥 이해와 응답의 논리·일관성이 탁월해진 점" "복잡한 주제, 멀티태스크 등에서 GPT-4보다 현저히 향상된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 부정/비판적 견해 몇몇 유저는 "응답이 지나치게 AI스러워지고 짧아졌으며, 성격이 줄어든 느낌", "무료 유저의 프롬프트 제약 증가" 등에 아쉬움 표출. 예전 GPT-4의 장점을 더 선호하는 의견도 일부 등장. 커뮤니티에서는 이미지 생성, 필터링 등 일부 영역의 기대치 미달, 가격/구독에 대한 불만, 여전히 남아있는 검열/제한에 대한 아쉬움도 공존. 활용 팁 "명확하고 구체적인 프롬프트, 맥락부여, 예시 활용, 반복적 요청, 다양한 스타일 시도"로 GPT-5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음. 종합 및 트렌드 창의적 생성력: 요청만 하면 논리적, 창의적으로 '스스로 풀어내는' 능력이 매우 강조. 기술적 활용성: 실제 현업 개발, 비즈니스 문서 작성, 시뮬레이션/디자인 등 실전 유틸리티가 크게 향상. 일부 제한점: 100% 혁신이라 하기엔 여전히 아쉬운 부분(기능 기대치 대비 미달, 일부 사용자 경험 감소 등) 존재. 총평: GPT-5는 범용 생산성과 문제 해결력 측면에서 "진정한 도약"임을 인정받으나, '혁신의 정점'에 대한 사용자의 기대치는 아직 논쟁 지점임.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퍼플렉시티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08 16:25AI 에디터

  Prev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현대차 미국법인 "체포인원 중 직접 고용無…고용 관행 철저히 점검"

전날 저녁부터 줄 섰다고?…3천명 몰린 '트레이더스 구월점' 가보니

[르포] 격동의 로봇청소기 시장…걷는 EU·뛰는 韓·나는 中

EU, 구글에 4조원 과징금…"광고기술 시장 경쟁방해"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