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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동 클립 편집 ai 2018 소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8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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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AI 디지털교과서, '교과서' 지위 박탈…여야 입장차 속 업계 우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변경되며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던 'AI 기반 수업 혁신'이 구조적 전환의 갈림길에 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단독 표결 처리했다. 이 법안은 AIDT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표결 직전 퇴장했으나 민주당은 오는 23일 본회의 최종 통과를 추진 중이다. 이번 개정안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으나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법안이다. 정권 교체 이후 여당이 다시 핵심 입법 과제로 상정하며 속도전에 나선 것이다. 더민주 "품질 미달, 교과서 아냐" vs 국힘 "정책 파기…산업계도 집단 반발" 이번 결정의 계기로 민주당은 AIDT가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낮은 품질과 현장 수용성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학생 접속률 저조, 교사 사용률 미비, 지역별 격차 등 실사용 데이터를 문제 삼았으며 이를 '교과서' 지위로 유지하는 데 더는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교실 혁명 폐기'라고 규정하며 정책의 일방적 중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방이나 소외 지역의 교육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 정책 취지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정권 교체 후 하루아침에 정책 기반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 역시 즉각 공동 대응에 나섰다. 디지털교과서 발행사 14곳과 교과서발전위원회는 2조원 이상 투입된 공교육 인프라가 위협받고 있다며 입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구조조정과 고용 축소 현실을 전하며 약 3만6천 명의 종사자가 영향을 받는다고 호소했다. 에듀테크 업체 구름과 콴다를 포함한 7개사도 공동 행동에 동참했다. 발행사들과 함께 오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정안이 헌법상 평등 교육권과 산업 생태계를 훼손한다고 규정할 계획이다. 정책 변화에 엇갈린 업계 반응…"구조 복잡" vs "현장 전환 기회" AIDT의 방향성과 활용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술적 설계 자체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니라 여러 주체가 동시에 상호작용해야 하는 복합 시스템으로 출발했는데 초기부터 과도하게 복잡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DT는 사실상 콘텐츠가 아니라 운영체계에 가깝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등 서로 다른 역할과 기술 이해도를 가진 집단이 동시에 작동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오히려 가장 쉬운 게 AI였다"고 덧붙였다. 정책 일관성의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디지털교과서 정책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졌지만 정권 교체 때마다 기조가 바뀌면서 현장과 산업계에 반복된 혼란만 남겼다는 평가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자교과서부터 AIDT로 이어지는 지난 30년간의 정책 궤적은 거의 모든 단계에서 정권 교체와 맞물려 있다"며 "정책의 방향성보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 교육 기술의 프레임이 계속 바뀌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오히려 기술 중심 정책의 부담을 덜고 현장 친화적 경쟁 구조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표준화된 교과서 틀을 벗어나 다양한 솔루션이 교사 중심으로 활용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다. 한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는 "AI를 기존 교과서 체계에 억지로 끼워 넣는 건 애초에 구조적으로 무리였다"며 "이번 결정으로 에듀테크 업계가 각자 잘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DT에 매달렸던 기업들에겐 허탈한 일이겠지만 이제는 자유 경쟁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0 17:54조이환

울산·제주·충북, 국토부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사업' 선정

국토교통부는 '2025년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 지자체 공모 결과, 울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충청북도(제천시 공동수행)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는 교통·안전 등 다양한 도시데이터를 한곳에 모아놓은 도시정보 플랫폼이다. 데이터허브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서 새로운 도시서비스를 만들고 지자체가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부터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보급사업 등을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구축해 왔다. 올해부터 데이터허브가 구축된 지자체(기초지자체 포함)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반영하고 여러 도시 간 공동 활용 가능한 국민 체감형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 공모했다.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 최대 10억원(국비:지방비=1:1 매칭)을 지원한다. 울산광역시는 빈집 증가에 따른 안전성 확보 요구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 데이터허브와 연계한 에너지 데이터 기반의 'AI 예측형 빈집 관리 솔루션'을 구축한다. 가스·전기·수도 등 도시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거주패턴을 파악하고 빈집 위험도를 예측하며 실태조사에 필요한 최적 경로를 제시하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 중심 도시의 고질적인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서귀포시와 협업해 '공영주차장 스마트 안전 AI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다양한 민원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생성형 AI와 이상행동 감지 기술을 활용해 공영주차장 안전 및 민원 문제를 해소하며 행정 효율성과 정책 대응력 또한 높일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지방소멸 고위험 지역의 정착 유도 정책을 마련하고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천시와 협력해 '생활인구 기반 지방소멸 대응 솔루션'을 구축한다. 지역 내 도시·농촌 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청년 귀촌 정착 지원,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 정주대책 마련을 위한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챗봇 등 AI 기반 행정기능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빈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최근 AI 등 첨단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확산하는 경향을 반영해, 이번 공모에서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솔루션이 주로 제시됐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수집되고 있는 도시데이터 활용이 더욱 활발해지고, 인접한 지자체 간 연계 활용도 가능한 공동 솔루션도 개발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의 사업계획 발표자료는 스마트시티 종합포털에서 1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2025.07.10 17:52주문정

한컴, AI 기업 체질개선 박차…투이컨설팅 손잡고 금융·공공 공략 속도

한글과컴퓨터가 디지털 컨설팅 전문기업 투이컨설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금융 및 공공 산업 협력에 속도를 낸다. 한컴은 최근 투이컨설팅과 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금융과 공공 분야를 비롯해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기술 교류와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이번 MOU는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 양사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협약에 따라 한컴과 투이컨설팅은 AI 기반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각 산업에 특화된 컨설팅과 맞춤형 AI 모델을 교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미나, 콘퍼런스,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도 공동으로 전개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예정이다. 투이컨설팅은 1996년 설립 이후 디지털 전략 수립, 프로젝트 관리(PMO), 정보보안, 데이터 컨설팅 등 5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업계 대표 컨설팅 기업이다. 금융과 공공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 전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컴은 최근 고도화된 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공공과 금융 시장을 포함해 여러 산업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맞춤형 프로젝트 경험을 늘리고 투이컨설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장승현 한컴 AI사업본부장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업계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투이컨설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AI 기반 비즈니스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7:52장유미

히타치, 기가옴 첫 AI 스토리지 리더로…HS효성, 통합 인프라 경쟁력 '입증'

히타치 밴타라의 인공지능(AI) 특화 스토리지를 국내에 공급 중인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해당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자사가 제공하는 '히타치 아이큐(iQ)' 포트폴리오가 기가옴의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 첫 보고서에서 리더 및 패스트 무버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기술 개발사인 히타치 밴타라는 이번 평가에서 선도 기업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AI 및 머신러닝 워크로드에 특화된 스토리지 플랫폼을 기능성, 혁신성 등 총 다섯 가지 기준으로 종합 평가했다. '히타치 아이큐'는 '브이에스피 원(VSP One)'과의 통합을 통해 연산 자원 분배와 품질 보장에 강점을 보이며 신속히 진화하는 AI 수요에 대응 가능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분류됐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다이렉트 스토리지 기능은 병목 현상 없이 데이터 전송을 간소화하며 고성능 드라이버 기반의 워크로드 처리 효율을 확보했다. 파일 시스템 정책 제어와 클러스터 아키텍처의 결합으로 고우선순위 AI 연산 자원에 대한 자동 배분과 워크로드 격리 기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스토리지 계층화 기술도 주목받았다. '히타치 아이큐'는 3비트 셀(TLC) 및 4비트 셀(QLC) 기반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플래시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조합해 데이터 유형별 자동 배치와 실시간 최적화를 구현한다. 사용자 정의 정책 기반의 데이터 운영 구조는 비용 효율성과 성능 간 균형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히타치 밴타라의 기술 혁신 역량도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히타치 아이큐'와 엔비디아 데이터 플랫폼 간의 협업을 비롯해 지난 3월 출시된 '히타치 아이큐 엠(iQ M) 시리즈'와 관련된 차세대 AI 하드웨어 로드맵이 언급됐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IT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더 선정은 '히타치 아이큐'가 실제 고객 환경에서 검증된 성능과 지능형 데이터 운영 역량을 갖춘 솔루션임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2025.07.10 17:49조이환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가입자 1년새 3배 증가

지난해 불법스팸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가입자가 3배 늘어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스팸이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 발표한 불법스팸 종합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번호도용 문자차단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6월 287만 명에서 지난달 827만 명으로 늘었다. 해외발 스팸은 79% 감소했는데 AI를 적용한 불법스팸 차단 성과가 눈길을 끈다. 국제문자중계사 A사는 불법스팸 차단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해 불법스팸 차단율을 지난해 말 12%에서 올해 2분기 26%까지 향상시킨 성과를 공유했다. 이동통신 3사는 스팸차단 강화를 위해 효과가 입증된 AI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면서, 위조․변조된 번호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방안 ▲스마트폰에서 악성앱을 탐지․차단하는 악성코드 실행방지 기능의 전면확대 등을 발표했다. 또 방통위는 ▲전송자격인증제 도입 등 입법 추진현황 ▲문자중계사 악성스팸 감축 현황 ▲AI 기반 스팸차단 적용 등을 발표하는 등 종합대책 세부 과제의 추진성과를 공유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지난해 말 종합대책 발표 이후 짧은 시간임에도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유관기관과 통신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불법스팸 필터링 및 차단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기적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현재 추진 중인 과제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업자가 AI 필터링을 강화하고, 이통사가 악성문자를 수신한 자사 이용자에게 주의 및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사전‧사후 이용자보호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악용한 불법스팸, 스미싱으로 인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협의체 참여자 모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민관협의체는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주관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 전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제조사, 대량문자 사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2025.07.10 17:01박수형

[유미's 픽] 韓 대표 AI 선발전, '프롬 스크래치'가 핵심…컨소시엄 신경전 '치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 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새로운 자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기법을 적용해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거나 ▲이미 갖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 학습을 통해 고도화해도 된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SK텔레콤의 '에이닷 엑스 4.0'처럼 해외 업체 AI 모델을 활용하면 안된다. '에이닷 엑스 4.0'은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닷 엑스 4.0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2.5'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에이닷 엑스 4.0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활용한 에이닷엑스 4.0 같은 모델들이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며 "공공 AI는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설명책임과 검증가능성이라는 핵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번에 심사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선 성능보다는 통제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AI 모델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국 통제권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단순한 튜닝이 아닌 각 기업들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의 '라마'든, 알리바바의 '큐원'이든 외국 업체들의 AI 모델 아키텍처를 참고해 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재설계 해 처음부터 만들었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아키텍처를 그대로 쓰면서 파인튜닝한 AI 모델로는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재설계한 모델은 라이센스 이슈가 없을 뿐더러 거기에 들어가는 데이터도 각 업체가 보유한 것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에는 처음부터 본인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정부가 일부 중소업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자 선정 기준을 좀 더 열어둔 것으로 봤다. 예컨대 업스테이지의 경우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기반으로 이날 추론 모델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발전에 나올 기업 중 해외 기업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서 모델을 선보이는 곳은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안다"며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어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한 기업들이 그간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가 사업자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중소형 업체 중 최초로 자체 LLM인 '코난 LLM'을 출시한 곳으로, 이번 선발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자체 개발 LLM '루시아3'를 공개한 솔트룩스 역시 중소업체 중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 등 최대 5팀을 초기에 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국내 업체는 사실 손꼽힌다"며 "이번 선발전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LG, 네이버 같은 일부 대기업은 기존 AI 모델을 전 국민이 쓰는 모델로 키워 나가기엔 수익이 결부돼 있어 내부 설득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며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최근까지 소버린 AI를 부정하고 해외 유력 빅테크 업체들과 협업하려고 노력했다가, 정부의 정책 변경에 발 맞춰 이번 사업에 들어오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이번 선발전 참여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을 어떤 곳과 함께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이번 선발전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LG AI 연구원, 카카오, 네이버,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솔트룩스, 레블업, 트릴리언랩스, 트웰브랩스, 이스트소프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단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 대학 등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를 제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심사위원들을 정부가 확보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 AI의 핵심 요구사항에서 기술적 성능을 넘어선 설명 책임과 투명성, 국가 인프라로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후 에이전트 간 연동 등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잘 작동하는 AI'와 '책임질 수 있는 AI'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고 성능 대비 통제권을 잘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사 시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7:00장유미

에프앤에스홀딩스, 2년 연속 AI 바우처 선정

AI 피팅 솔루션 '패스커(FASSKER) AI'를 운영 중인 에프앤에스홀딩스(대표 최현석)가 2년 연속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서비스 혁신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사용자 맞춤형 가상 피팅 솔루션인 패스커 AI를 통해 패션 산업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AI 바우처 선정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AI 기술 기업들과의 기술 제휴를 적극 추진 중이며, 생성형 AI, AR 피팅, 컴퓨터 비전 기반 개인화 추천 등의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패스커 AI는 더욱 정교한 스타일링 추천과 인터랙션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할 예정이다. 최현석 대표는 "이번 AI 바우처 선정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도 손쉽게 AI 가상 피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여는 계기"라며 "패스커 AI는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할 핵심 솔루션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함께 무인 키오스크·모바일·앱 등 다양한 채널에서 사용자 경험을 통합해 나가며, AI 기반 패션테크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25.07.10 16:42백봉삼

"작업 현장 문제 해결"…헥사곤, 산업용 데이터 플랫폼 출시

헥사곤이 산업용 데이터 플랫폼을 새로 공개해 기업 자산 운영 연결성과 안전성 돕기에 나섰다. 헥사곤ALI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HxGN SDx2'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HxGN SDx2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테넌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다.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자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데이터 흐름을 연결하고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노후화된 인프라, 레거시 시스템, 숙련 인력 부족 등 산업 현장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반도체, 제약, 석유화학 등 다양한 공정 기반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디지털 트윈을 바탕으로 운영 회복력과 생산성 향상도 도울 수 있다. 플랫폼 주요 기능은 ▲예측 기반 리스크 모니터링 ▲정보 연계·시각화 ▲2D·3D 기반 설계 정보 제공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 자동화 기능 등이다. 이를 통해 운영 중단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수작업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기능이 내장됐다. 기존 문서 중심의 정보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 중심의 설계 데이터 활용으로 전환해, 업무 이해도와 의사결정 속도 향상을 지원한다. 헥사곤ALI는 HxGN SDx2이 기존 시스템·워크플로우와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다고 밝혔다. 기업은 이를 통해 기존 기술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과 디지털 운영 모델 전환을 병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티아스 스텐버그 헥사곤ALI 글로벌 대표는 "HxGN SDx2는 우리 스마트 디지털 리얼리티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0 16:42김미정

기업들이 세무 업무에 AI 도입 망설이는 이유? ...'이것' 때문

디지털 및 기술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의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AI(Generative AI)의 급속한 발전이 기업들의 세무 기술 투자 전략에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복잡해지는 세무 의무와 실시간 보고 요구, 세무 투명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하며 목적에 부합하는 세무 데이터를 즉시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 조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생성형AI 투자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기업들이 생성형AI의 역할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맞물려 있다. 기업은 AI 기술의 신뢰성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리스크, 그리고 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투자 및 도입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AI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기업은 대규모 기술 투자를 언제, 어떤 규모로 실행할지 결정하는 데 더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ERP 시스템과 AI 기술 통합이 세무 혁신의 핵심 딜로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만이 향후 12개월 내 세무 이슈에 특화된 전사적 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 세계 세법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도구를 세무 부서에 완전히 도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에 그쳤다. 현재는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각 비즈니스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파악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성형AI는 보다 광범위한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결합되어 세무 기술 영역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술의 활용도 확대, 기능 고도화, 무엇보다 배포 비용의 하락에 기반한다. 데이터 관리 역량이 세무 부서의 새로운 핵심 경쟁력 딜로이트의 「2023 세무 혁신 트렌드 조사」에서 향후 3~5년간 세무 부서에 가장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4%는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전략 인사이트 도출, 데이터 관리를 꼽았다. 이는 세무 부서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할이 강화되고, 정부가 기업의 세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술은 조직 전반의 세무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 전략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국, 세무 부서는 단순한 업무 처리와 비용 관리에서 벗어나 분석을 기반으로 한 성과 중심의 인사이트 창출로 기능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시대 대비한 세무 디지털 전환 로드맵 필요 딜로이트는 세무 부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4단계 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1단계는 세무 데이터의 통합성·정확성 확보와 ERP 기반 인프라 점검 및 연계 구조 확립이다. 2단계에서는 생성형AI·분석 기술의 도입 시점 및 범위 판단과 단기 대응이 아닌 중장기 기술 로드맵 설계가 중요하다. 3단계는 재무/IT 부서와 협업을 통한 기술 연계와 세무 부서의 전략적 영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4단계에서는 업무 프로세스에 세무 고려사항을 내재화하고, 투자 판단·전사 전략에 세무가 기여하는 '세무 기능의 일상화'를 목표로 한다. AI 기술 도입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세무 부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세무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 전략은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동시에 구성원과 프로세스가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FAQ Q: 생성형AI가 세무 업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A: 생성형AI는 세무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의 핵심 도구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현재는 실험적 활용 단계이지만, 향후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결합하여 세무 업무의 자동화와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기업들이 AI 기술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기업들은 AI 기술의 신뢰성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리스크, 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생성형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언제, 어떤 규모로 투자할지 결정하는 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Q: 세무 부서에서 가장 필요한 AI 관련 역량은 무엇인가요? A: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데이터 분석, 데이터 기반 전략 인사이트 도출,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세무 부서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10 16:32AI 에디터

"백신·USB·권한까지 관리"…'팀뷰어 덱스', 韓 공공·금융권 진출 '시동'

"디지털 직원 경험(DEX) 플랫폼인 '팀뷰어 덱스'는 수동적인 IT 업무 자동화를 도울 것입니다. 클라우드뿐 아니라 폐쇄망에서도 작동 가능해 보안에 민감한 산업 시장서도 경쟁력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DEX 플랫폼을 한국 주력 솔루션으로 키우겠습니다." 마크 밴필드 팀뷰어 최고상업책임자(CCO)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열린 '팀뷰어 덱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팀뷰어 덱스는 가시성 확보와 문제 진단, 자동화 대응의 세 가지 축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사용자 업무 기기 환경 전반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성능 저하 발생 전 문제를 사전 파악·대응을 돕는다. 특히 IT 부서가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오류나 비정상 동작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애플리케이션 충돌, 저장 공간 부족, 보안 패치 상태 등 디바이스 상태를 분 단위로 추적해 IT팀이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 팀뷰어 덱스의 자동화 기능은 사전 정의된 정책에 따라 IT 문제를 자동 탐지하고 조치하는 규칙 기반 대응 시스템이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거나 수동으로 조치하지 않아도 정해진 조건에 따라 시스템이 문제를 진단하고 즉시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팀뷰어는 중소기업 대상 제품으로 '덱스 에센셜'과 통합 플랫폼 '팀뷰어 원' 출시도 알렸다. 덱스 에센셜은 실시간 모니터링, 지능형 알림, 반복 작업 자동 해결 등 핵심 기능만 담은 팀뷰어 덱스 경량 버전이다. 팀뷰어 원은 원격 관리(RMM)과 AI 기반 자동화 지원, 복잡한 워크플로 간소화를 도와 부서 간 업무 협업을 높여준다. 韓 공공·금융권 우선 겨냥…"3~4곳서 PoC 진행 중" 밴필드 CCO는 팀뷰어 덱스가 사용자 기기를 들여다보고 자동화 업무를 실행하는 만큼 촘촘한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덱스의 대표적 보안 기능으로 ▲백신·방화벽 실행 여부 점검 ▲관리자 권한 통제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기반 버전 관리 등을 꼽았다. 예를 들어 USB 사용이 금지된 환경에서는 포트 사용을 자동으로 막고, 백신이 꺼지면 다시 켜거나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허용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으며, 관리자 권한도 필요한 경우에만 짧은 시간 동안 부여할 수 있다. 덱스는 설치된 소프트웨어(SW)도 정책에 맞춰 관리할 수 있다. 문제가 있는 버전이 깔려 있으면 이전 버전으로 돌리거나 새로운 버전으로 자동 변환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모든 PC가 회사의 기준에 맞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밴필드 CCO는 "덱스는 이런 모든 보안 조치와 위반 기록을 자동으로 저장한다"며 "IT 관리자는 별도 수작업 없이 점검 보고서를 만들 수 있고, 감사나 외부 검사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외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폐쇄망 환경도 지원한다"며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처럼 보안이 중요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팀뷰어는 덱스를 국내 공공기관, 금융사, 에너지 등 보안 민감도가 높은 산업군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외부 접속이 제한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대응 가능한 구조를 갖춘 만큼,기존 원격지원 솔루션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는 "현재 국내 공공·금융기관 3~4곳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후 확대 도입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고객 피드백을 통해 현장 적합성을 입증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향후 덱스를 국내 주력 솔루션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0 16:28김미정

TSMC, 2분기 매출 43.7조원...전년比 39%↑

TSMC가 올 2분기 9천338억 대만달러(한화 약 43조7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견조한 AI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지난 6월 연결 기준 약 2천637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17.7% 감소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26.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TSMC는 올 2분기 총 9천338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9천241억 대만달러도 소폭 상회했다. 다만 환율 영향에 따라 달러 기준 실적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TSMC는 AI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최첨단 공정 매출을 크게 확대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7.6%로 전분기 대비 0.5%p 증가했다. 반면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7%로 전분기인 8.1% 대비 0.4%p 하락했다.

2025.07.10 16:05장경윤

KIOST·한국퀀텀컴퓨팅㈜, 해양분야 양자컴퓨팅 기술 적용 추진

우리나라 해양 환경과 생태계 연구에 양자컴퓨팅 기술 적용이 추진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은 한국퀀텀컴퓨팅㈜(KQC, 회장 권지훈)와 공동으로 해양 연구 분야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적용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10일 KIOST 부산 본원에서 체결했다. 협약은 ▲해양 수치모델링 및 AI 등 해양 환경·생태계 변화 예측 양자 알고리즘 관련 기술 개발 ▲해양오염 추적 모니터링·기후변화 대응·해양자원 관리 등 응용 연구 과제 기획 등이다. KIOST는 해양수치모델링과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해양예측 정확도 향상 연구와 수치모델링 기법을 적용, 해양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KQC는 우리나라 양자컴퓨팅 산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육성을 추진 중이다. 이희승 원장은 “고해상도 장기 시뮬레이션 수행, 초정밀 오염물질 확산 예측 기술 개발 등 복잡한 해양현상을 정확하게 분석·예측할 수 있도록 획기적 연구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7.10 16:04박희범

룰루메딕, 프로에어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

룰루메딕은 해외환자이송 전문기업 프로에어코리아와 해외여행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룰루메딕의 대표 서비스인 트레블케어 '어시스트카드'와 프로에어코리아의 해외 환자 이송에 대한 것으로 해외여행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두 기업이 환자의 국내 이송 및 지원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어시스트카드를 통한 해외여행 및 해외 체류자들이 좀 더 손쉽게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어시스트카드'는 해외여행 시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발생, 국내 이송이 필요한 경우 의료비·이송 비용 지원 및 현지 긴급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트레블케어 서비스다. 프로에어코리아와 함께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는 해외여행 중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이송 비용의 보장 한도를 없애고, 프로에어코리아의 글로벌 이송 네트워크와 룰루메딕의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연계해 신속한 치료와 사후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병원 진료비 ▲국내 이송 전용 항공 비용 ▲24시간 전문 의료 상담 ▲현지 통역 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해 언어 장벽과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전한 여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프로에어코리아는 7년 이상의 해외환자 이송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응급 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조성제 프로에어코리아 대표는 “해외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막대한 이송 비용과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룰루메딕과의 협력을 통해 이송부터 치료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객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는 “해외여행객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안전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며 “프로에어코리아와 같이 해외여행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기업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더 많은 여행객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10 15:58조민규

일론 머스크, '그록4'로 AI 초격차 선언…성능·적용성 모두 '압도적'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엑스AI가 차세대 모델 '그록4'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의 속도와 수준 모두에서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주요 벤치마크에서 압도적 성능을 입증한 동시에 훈련 속도와 규모 면에서도 기존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는 평가다. 엑스AI는 10일 X 온라인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회사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그록4'와 고성능 버전인 '그록4 헤비'를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전작 대비 백 배 이상의 컴퓨팅 자원이 투입돼 훈련됐으며 추론과 강화학습 과정에 집중 투자됐다. 이날 머스크는 '그록4'가 기존 AI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추론 영역에서 인간 전문가 집단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모델은 모든 분야에서 박사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으며 자체 교정 능력과 제1원칙 기반 사고가 가능하다고 강조됐다. 일부 고난도 벤치마크에서는 툴 없이도 인간 전문가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인류 최고의 시험(Humanity's last exam) 벤치마크에서는 툴 미사용 시 25퍼센트, 툴을 활용한 멀티에이전트 기반 '그록4 헤비'로는 50퍼센트 이상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테스트에서 인간 전문가조차 5퍼센트를 넘기기 어려운 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학 및 코딩 평가에서도 만점 또는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미국 수학 경시대회와 하버드-MIT 토너먼트,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등에서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코딩 벤치마크와 게임 인텔리전스 평가에서도 경쟁 모델을 두 배 이상 능가했다. 게임 기반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아크-AGI(Arc-AGI) 벤치마크에서는 비공개 문제셋 기준으로 15.8퍼센트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지난 3개월간 깨지지 않던 10퍼센트 장벽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2위 모델인 '클로드3 오퍼스'의 성능을 두 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그록4'의 비정형 문제 대응력과 도구 활용 능력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xAI는 '그록4'가 사실상 거의 모든 주요 AI 벤치마크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PT-QA', '라이브코드벤치' 등에서 2위 모델과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달러당 지능' 관점에서도 독보적이라는 점을 시각화 자료로 강조했다. 단순 정답률 외에도 비용 효율성과 실전 응용력을 중심으로 성능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 '그록4'는 일반형과 고성능형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그록4'는 단일 에이전트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며 '그록4 헤비'는 다수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공유해 최적의 답을 도출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테스트 시 약 열 배 이상의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지만 결과의 질은 크게 향상된다. 툴 활용 능력도 진화했다. 단순히 툴을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 과정 자체에 통합해 안정성과 성능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데모에서는 블랙홀 충돌 시각화 자료 생성, 스포츠 경기 승률 예측, 시뮬레이션 코드 작성 등을 선보였다. 음성 모드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지연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새롭게 추가된 감정 기반 음성은 속삭이거나 오페라를 부르는 등 표현의 다양성을 구현했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즉시 출시돼 개발자들이 25만6천 토큰의 컨텍스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요금제는 '슈퍼 그록' 모델로 통합돼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스탠퍼드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금융권 일부 기관에서 조기 도입 사례가 나오며 산업 현장 활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xAI는 현 시점에서 '그록4'가 취약한 지점이 멀티모달 기능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이미지 이해 및 생성 능력이 부분적이지만 다음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이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 주 내로 고속 코딩 특화 모델을 출시하고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비디오 생성 훈련도 시작된다. 올해 안에 AI 기반 TV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게임과 영화 수준의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하다는 로드맵도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는 "궁극적으로는 테슬라에서 운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결합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지능 폭발'의 시대로 진입하겠다"며 "AI가 이론을 세우고 현실에서 검증하는 전례 없는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07.10 15:43조이환

오라클·AWS,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AWS' 출시…韓 리전 도입 계획

오라클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손잡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활용 기업의 마이그레이션 효율성과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였다. 오라클은 AWS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AWS' 공식 출시를 10일 발표했다. 이제 AWS클라우드 환경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전용 인프라의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Oracle Exadata Database Service),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Database)를 실행할 수 있다. AWS 고객은 제로 ETL 환경에서 오라클 데이터와 AWS 분석·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존보다 손쉽게 연계할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AWS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와 서부 오리건 지역의 AWS 리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향후 한국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20여 개 AWS 리전에서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고객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오라클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AC) 기능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의 AI 벡터 기능 등 최신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파이프라인 없이 고급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간편한 구매 방식, 기존 라이선스 사용(BYOL), 오라클 서포트 리워드(OSR) 등 다양한 비용 최적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동시에 '아마존 EC2' 'EKS' 'S3' 클라우드포메이션 등 기존 AWS 서비스와의 통합도 가능하다. 고객은 AWS 관리 콘솔,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API 등 기존 툴셋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AWS 신원 및 접근 관리 서비스(IAM), 가상 네트워크 연결 서비스(VPC) 라티스, 이벤트브리지 등과의 통합도 지원돼 보안성과 운영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 오라클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군인 E-비즈니스 스위트, 피플소프트, JD에드워즈, 리테일 애플리케이션 등도 AWS 내에서 구동 가능해졌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금융, 통신, 에너지 등 규제가 엄격한 업계에서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AWS 채택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네이션와이드, SAS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조 프레이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아키텍처 책임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AWS를 통해 클라우드 유연성과 엔터프라이즈급 복원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수백만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07.10 15:28김미정

BHSN, '앨리비 아스트로' 출시…리걸AI가 계약서 '1분 리뷰' 시대 연다

BHSN이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하며 AI 계약 검토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계약서 자동 리뷰 등 고도화된 기능을 중심으로 리걸 분야의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BHSN은 '앨리비 아스트로(allibee astro)' 리걸 AI를 정식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유일한 법률 특화 LLM으로,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설치형 온프레미스 모두 대응 가능한 유연한 배포 구조를 갖췄다. '앨리비 아스트로'는 방대한 법령, 판례, 정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 사전학습(CPT)과 변호사 피드백을 반영한 강화학습(RLHF)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범용 모델 대비 법률 도메인에 최적화된 정확도를 확보했다. 핵심 기능은 계약서 자동 검토다. BHSN이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AI 계약 검토' 기능은 100쪽 내외의 영문 계약서도 1분 안에 리뷰하고 조항 해석과 수정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다. 이는 법률 전문가 수준의 해석 능력을 요구하는 작업을 AI가 대체하는 사례다. 문서 내·문서 간 논리 구조 파악을 통한 추론 기능도 탑재돼 고차원적 리걸AI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규제나 정책 문서에 대한 분석 능력도 뛰어나 해외 거래가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현재 BHSN은 회사의 리걸AI 서비스 전반에 '앨리비 아스트로'를 선탑재했다. CJ제일제당, 애경케미칼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이미 이 모델을 기반으로 계약관리, 질의응답 등의 업무를 처리 중이다. 공공 분야에서도 적용이 본격화됐다.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는 정책, 규제, 법률 해석에 특화된 기능으로 설계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실무 지원에도 활용되고 있다. BHSN은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함께 리걸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앨리비 아스트로'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현업에서의 실질적 효용성을 입증한 모델"이라며 "지속적 고도화를 통해 리걸AI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0 15:24조이환

우선 출시하면 약가 우대하니 품질혁신은 뒷전

보건안보 차원에서 우리 제약산업의 품질혁신을 위한 정책 수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 혁신포럼에 참석한 국내 제약기업 관계자들은 우리 제약산업계의 품질 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우선 이삼수 하나제약 사장은 “먼저 출시하는 제품부터 높은 약가를 받기 때문에 공정개발과 검증자료를 충실히 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출시를 서두르다 보니 품질 혁신이 쉽지 않다”라며 “품질 혁신이 바로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전평 대웅제약 생산본부 오송센터장은 “제약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려면 품질과 효율성 및 자동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과 규제 준수가 필수적”이라면서도 “국내 대부분 제약사들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관련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소진언 LG화학 CMC연구소장도 “국내에 연속공정을 신속히 적용하려면 데이터 표준화 및 통합지원, 인공지능(AI) 기술의 신뢰성 확보, 재정적 지원 확대, 규제과학 기반의 정책 수립과 전문인재양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일제약 관계자는 “시장 기능으로 안정화하기 어려운 의약품의 경우 제약업계가 생산할 수 있는 트랙 간소화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서경원 동국대 교수는 국내 의약품 제조와 관련해 ▲디지털화 및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 ▲품질관리시스템(QMS) 강화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품질 강화 ▲제조 과정의 지속 개선 및 혁신 ▲인재 양성 및 교육 강화 ▲규제 유연성 및 신속성 강화 ▲환경 및 지속 가능성 고려 등을 조언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김춘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장은 “지난해부터 새 GMP 모델을 구축하고 교육사업 등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GMP 기준에 대해서는 “기준 업데이트 및 AI GMP 기준 마련, 조사관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전문가 그룹과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I와 관련해 “올해 세계보건기구(WHO)와 AI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신 기술이 현장 도입이 촉진되도록 장기적으로 업계와 소통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략 원료의약품 지원제도 필요성에 대해 “필수의약품 안정화는 글로벌 공급망 체계 붕괴 상황을 볼 때 단순히 민간에 맡겨둘 부분은 아니다”라며 “공공성이 가미되는 제조 역량을 만드는 게 필요하고, 입법이나 제도적으로 필요할지 따져보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0 15:21김양균

규제‧환경 변화 속 '전담조직'으로 승부수 띄운 제약바이오기업들

제약바이오 산업의 복잡한 규제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은 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제동을 거는 구조적인 장벽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기업들은 수동적이거나 일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고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전담조직을 신설 또는 재편하며 구조적인 허들에 대응하는 전략적 움직임을 강화하기도 한다.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규제 대응을 비롯한 AI‧R&D 등 전략적 운영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전문조직을 확보하고 조직의 고도화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쟁우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규제기관 대응력 강화, 조직 내부 관리 체계 정비, 첨단 기술 기반 신약개발 등 각자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담팀 출범 등의 조직 개편으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플랫폼 기반 임상시험 컨설팅기업 제이앤피메디는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서비스 전담조직'을 신설, 전문 인력 중심의 조직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 업계의 투명성 확보와 윤리경영 문화 정착에 지속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는 윤리경영과 투명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규제기관의 관리‧감독이 강화되며 자료 제공 과정의 불일치나 해석 차이로 인한 법적 리스크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준법경영 지원 강화와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헬스케어‧컴플라이언스팀 출신 이재현 실장과 화이자 본사 출신 최현권 QA(품질보증) 팀장을 중심으로 전담조직을 출범했다. 이들은 약사법 및 의료기기법에 따른 지출 기준 수립부터 보고서 작성, 내부 관리 체계 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실제 규제기관 제출이 가능한 수준의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기업의 준법경영 시스템 구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연구소 산하에 전담조직 'AI Lab'을 신설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품질 관리 등 후방 지원 분야에 AI를 활용해 왔으나, AI Lab 출범을 계기로 AI 기술의 CDMO 공정 접목을 통해 생산관리, 품질관리, 운영관리 등 관련 업무와도 효율적으로 연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생산공정 등 핵심사업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담 상무로는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의 창립 멤버인 김진한 전 스탠다임 대표를 영입해 AI를 활용한 자동화 생산 환경 구축과 공정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 환경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윈 기법으로 생산 조건을 예측 및 분석해 공정 개선을 도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은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R&D 체계를 신약개발본부와 기술사업본부로 이원화하고 각 본부에 내부 역량을 집중시키는 전략이다. 신설한 신약개발본부는 '세포치료제기술개발팀'과 '유전자치료제기술개발팀'으로 나누어져 신약개발을 담당한다. 기존 CDMO 기술본부 또한 기술사업본부로 재편하며 산하에 면역세포‧줄기세포 분야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제조공정과 시험법의 개발을 맡겼다. 이를 통해 고객 수요에 맞춘 CDMO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엔셀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CDMO 사업의 정밀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25.07.10 15:15조민규

UN이 주목한 혁신 AI…이스트소프트, 글로벌 정상회의서 발표

이스트소프트(대표 정상원)가 인공지능(AI) 휴먼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스트소프트는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한 '2025 AI 포 굿 글로벌 서밋'에서 혁신 사례로 선정돼 스위스 제네바 현장에서 공식 발표 세션까지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AI 포 굿 글로벌 서밋은 AI 기술을 활용해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도모하는 세계적 행사로,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는 페르소닷에이아이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혁신 사례'로 선정됐으, 이스트소프트는 9일(현지시간) 제네바 현장에서 직접 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 이스트소프트는 초고령 사회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으로서 페르소닷에이아이의 시니어 케어 사례를 중심으로 고령자의 정서·인지·신체 건강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소개했다. AI 휴먼 기반 콘텐츠와 대화형 서비스 등 실제 사례들이 현장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페르소닷에이아이가 혁신 사례로 선정된 데는 그간의 실질적인 사업화 과정과 학술적 성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금까지 180개 이상의 시니어케어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했으며,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학계 및 관련 협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서비스 효과성에 대한 논문 발표까지 마쳐 학술적 검증도 완료한 바 있다. 향후 방향성도 제시됐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앨런 LLM'을 중심으로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기술을 통합한 고도화된 AI 상호작용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기술은 이제 배리어프리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 LLM 경량 모델과 페르소닷에이아이 기술을 접목한 AI 키오스크를 상품화해 SI 기업 이큐비알과 함께 약 2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유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웹 버전에는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페르소닷에이아이가 탑재됐다. 별도의 설치 없이도 사용자들은 AI 휴먼이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발표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글로벌 SaaS 사용자 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이번 UN 혁신 사례 선정을 통해 페르소닷에이아이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가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AI 혁신에 영감을 주는 AI SaaS로 페르소닷에이아이가 성장해 나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5:07남혁우

AI 인프라 강자 KINX, 최고 권위 국제 인증 획득…정보보호 역량 입증

KINX(케이아이엔엑스)가 최고 권위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 KINX는 최근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IEC 27001:2022'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ISO/IEC 27001:2022'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관련 국제 표준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인증은 기업이 정보 자산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축한 보안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모든 평가 항목을 충족한 경우에만 부여된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인증기관 DNV(DNV Business Assurance)로부터 발급 받았다. KINX는 이번 인증으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 운영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증 범위는 KINX가 운영하는 과천·가산·도곡 IDC와 CDN, 클라우드 등 주요 인프라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고 있어 서비스의 보안 신뢰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더불어 KINX는 'ISO/IEC 27001' 인증 외에도 2014년부터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IT 인프라 환경 전반에 걸쳐 보안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욱 KINX 대표는 "이번 'ISO/IEC 27001' 인증은 우리의 정보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연내 추가적인 보안 인증을 확대해 고객과 파트너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안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4:5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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