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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노우, 작년 매출 255%↑…AI 사진 통했다

사진앱으로 잘 알려져있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지난해 큰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255% 늘었고, 적자는 33% 감소했다. 지난해 회사가 개발한 AI 사진 앱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노우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685억, 영업손실 414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 255% 늘었고, 적자는 619억원에서 414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853억원에서 666억원으로 줄었다. 스노우는 카메라앱 스노우와 B612, 푸디, 소다, 에픽, 비타, 글로우업 등을 서비스한다. 이러한 스노우 패밀리 앱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21.5억건이며, 국내에서는 9천400만 총 다운로드가 있었다. 앱이 보유한 다양한 광고상품 외에도 사용자들이 AI 사진을 만들기 위해 직접 결제하는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AI 사진 편집 앱 에픽의 경우 유명인들이 앞다퉈 이용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에픽은 AI 기술을 활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이어북을 기능을 지난해 9월에 내놓았는데, 출시 하자마자 15개국 이상 전체 앱스토어에서1 위를 차지하고 유럽권 국가에서는 사진앱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다. 연예인은 물론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자신의 AI 사진을 SNS 계정에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또 글로벌 앱마켓 분석 회사인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이어북 출시 이후 에픽의 전세계 월매출은 지난해 8월 60만달러(약 8억1천만원)에서 9월 200만달러(약 27억1천만원)로 급증했다. 10월 월매출은 830만달러(약 112억5천만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8월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노우 또한 지난해 5월 100만달러(약 13억5천만원)였던 전세계 월매출은 6월에 전월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며 750만달러(약 101억6천만원)를 기록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네이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노우 성과를 공개하며 "스노우 4분기 매출액은 에픽앱과 이어북 등 AI 상품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다"며 "해외 유저들과 유료 구독자 수가 늘었다"고 언급했다. 스노우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네이버 콘텐츠 매출액의 성장 또한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적자는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다. 유료 멤버십이나 광고상품 개발로 꾸준히 현금 창출 능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선행 기술에 대한 투자나 서버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소개한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AI 3D 툰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최근 출시한 만큼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16:24안희정

동박업계 볕 드나…고객 다변화 성과 주목

지난해 실적 악화를 겪었던 국내 동박업계가 고객사 다변화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SK넥실리스, 솔루스첨단소재 등 국내 동박 기업들이 고객사 추가 확보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추가 수주로 올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주 납품처였던 삼성SDI 외 LG에너지솔루션의 납품량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일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천44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밝혔다. 경쟁사에 품질 이슈가 발생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도 올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납품 비중이 삼성 SDI 50%. LG에너지솔루션 30% 대로 변경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에 대한 판매량도 증가하고,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동박 출하량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5만1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SK넥실리스도 올 초 5개 이상 고객사와 동박 15만톤을 추가 공급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모회사인 SKC는 지난 2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할 전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가동률이 20% 미만이던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최근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에 AI 가속기용 동박을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사업 초반부터 전자기기향 동박을 공급해왔고, 고객사도 여럿 보유했다”며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 올해는 이 시장에서 하이엔드 동박 공급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터리 3사 외 글로벌 전기차 업체도 직납하는 등 고객사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업계는 공통적으로 실적 하락폭이 컸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은 8천90억원으로 10%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85.9% 하락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는 매출이 약 23% 하락한 6천242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5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매출이 2.7% 오른 4천294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47% 늘어난 732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업계는 올해 전략으로 중국 기업이 진입하지 못한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 집중하고, 북미와 유럽 등 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최근 올린 추가 공급 사례가 실적 반등의 단초가 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동박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사와 추가 계약을 했더라도, 계약 승인 시점 조정을 거치게 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4분기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별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는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판매 실적에 따라 동박 사업 실적이 상이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동박의 경우 개별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셀사, 셀 업체와 전기차 제조사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동박 출하량을 좌우한다"며 "업체별 소속된 생태계가 나뉘어져 있어 최종 탑재되는 전기차의 성과가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의 실적도 가르게 될 것"이라고 봤다.

2024.04.09 16:23김윤희

이브이시스, 전국 전기차 충전소 개선사항 알린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 대표 오영식)가 전기차 충전 환경개선에 나선다. EVSIS는 대한민국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시행하는 '전기차 충전 환경개선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EVSIS는 EVSIS 청주본사에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와 '전기차 충전 환경개선 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충전 환경개선 캠페인은 건전한 충전인프라 이용문화 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공익사업이다.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함께하며 대표활동으로는 '전기차 충전소 지킴이'가 있다. 전기차 충전소 지킴이는 전기차 이용자가 지킴이가 되어 직접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를 점검하여 충전량, 충전속도 등을 체크하고 고장여부 및 개선사항을 보고하는 활동이다. 캠페인 추진단은 4월 중 지킴이를 모집한 뒤 해당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VSIS는 캠페인 운영 계획 마련 및 수행, 운영관리 및 지원 역할을 맡았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협회장은 “설치 및 이용환경, 결제오류와 통신장애, 충전속도 불량 등 현장에서만 확인이 가능한 고장과 오류를 발굴 및 개선하여 과거 공급자 중심의 충전인프라 환경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EVSIS의 충전기 관리 노하우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 고객의 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서 사용자 중심의 충전인프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16:23남혁우

스위스 공기청정기 '아이큐에어', 더 현대 서울 입점

스위스 공기청정기 아이큐에어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무케렌시아(MUH QUERENCIA)'를 통해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 무케렌시아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이다. 하이앤드 브랜드 가구를 비롯해 조명, 오디오 등 다양한 상품군을 구비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 100여개 대부분이 해외 고가 리빙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됐다. 아이큐에어는 플래그십 공기청정기 '아템 엑스'와 개인용 공기청정기 '아템 데스크'를 전시한다. 한편 편집샵 무케렌시아는 더 현대 서울 오픈 기념으로 오는 14일까지 전 제품 최대 15% 할인 행사와 구매 금액대별 선물을 증정하는 등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4.04.09 16:21신영빈

유재석·홍진경 사칭 투자 정보 넘치는데…방심위 "당사자 신고 당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유명인의 초상 등을 도용한 정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또,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문을 유도하는 등 무등록‧무신고 업체들의 불법 금융정보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심의해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방심위는 특히 초상권 도용 정보의 경우 초상의 당사자(또는 대리인)가 직접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상권은 개인의 인격권으로 당사자가 피해사실을 입증하여야 심의 및 시정요구로 이어질 수 있어 본인의 피해사실을 인지할 경우 위원회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법적·영리적 목적의 초상 사용 등 초상권 침해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면, 방심위 홈페이지 내 '권리침해정보 심의 신청'이나 인터넷피해구제 센터 홈페이지의 '권리침해정보 심의' 메뉴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방심위는 "올해 1분기에 개인의 초상과 함께 투자상담 유도 문구를 게시한 내용 등 당사자가 직접 신고한 유명인 초상권 침해 정보에 대해 100% 시정요구 했으며, 앞으로도 엄중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9 16:15안희정

LG전자, 올해 임금 평균 5.2% 올린다...대졸 초임 5200만원

올해 LG전자 임직원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2%로 결정됐다. LG전자는 노동조합(이하 노경, 勞經)과 9일 올해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조직별 설명회 및 사내 게시판 공지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안내했다. LG전자의 올해 평균임금인상률 5.2%다. 임금 인상률은 사무직 구성원의 경우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해 적용받는다. 지난해 LG전자는 평균임금인상률을 6% 인상한 바 있다. 노경은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도 종전 대비 100만 원씩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200만원, 선임 초임 6100만원, 책임 초임 7650만원으로 인상됐다.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LG전자 노경은 난임치료휴가를 기존 유급 3일에서 유급 6일까지 늘리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적용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모성보호제도도 개선했다. 그 밖에 일부 제도 및 복리후생 지원도 확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올해 평균임금인상률을 5.1%로 발표한 바 있다.

2024.04.09 16:13이나리

딥노이드, 美 ISC WEST 참가…글로벌 공략 본격화

딥노이드(대표 최우식)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 클라이언트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딥노이드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북미 보안 전시회 'ISC 웨스트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공동 개발한 AI 보안솔루션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를 선보인다. 항공, 항만, 여객터미널, 국경 및 민간 기업 등 보안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높은 정확도로 위험 물품(총기류, 폭발물, 도검류 등)을 식별한다. 이를 통해 보안 요원의 육안 판독을 효율적으로 돕는다. 한국공항공사와의 협업으로 실제 위험 물품에 기반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딥시큐리티도 선보인다. 기업 정보유출 등의 보안을 위협하는 정보보안 위해물품(USB, 외장저장장치 등)을 빠르게 탐지해 효율적인 보안 워크 플로우를 구축할 수 있다. 경호처의 첫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보안요원 교육 프로그램인 'IBT'도 전시한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의 위험물 탐색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딥노이드는 지난 해, 국내 14개 주요 공항에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 설치를 마쳤다. 국내 주요 시장을 선점한 만큼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공항공사와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 실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딥노이드 김용묵 차장은 “공항 등에서의 물리적 보안과 기업의 정보보호는 글로벌 이슈이며, 이에 대한 니즈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클라이언트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16:12남혁우

니어스랩,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 1천 개 이상을 육성하기 위한 중기부 사업이다. 10개 신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유망 신규 스타트업을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지원한다. 니어스랩은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11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지원과 기업 수요에 따라 평가를 거쳐 2년간 최대 5억 원의 R&D 지원을 받게 된다. 정책자금·보증·수출 등도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니어스랩은 기존 드론의 제약을 극복하고 완전한 자율비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드론의 완전한 자율비행 5단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보 유출에서 자유로운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자율비행 드론 ▲드론의 거점이 되는 드론 스테이션 ▲드론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시스템 통합이 필수 기술로 꼽힌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니어스랩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니어스랩의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니어스랩은 AI와 항공우주 기술을 결합해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개발한 니어스랩은,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4.04.09 16:05신영빈

리디, 작년 매출 소폭 감소…"경영 효율화 하며 적자 개선"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천19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손익은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분기별 꾸준한 손익 개선 흐름을 통해 전년 대비 18% 감소를 이뤄냈다. 지난해 리디는 고품질 IP를 앞세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힘썼다. 국내 인기 작품을 라인망가, 픽코마 등 일본 주요 웹툰 플랫폼에 공개해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일본 독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일본 최대급 웹툰 플랫폼 메챠코믹에 공개된 웹툰 '상수리나무 아래'는 메챠코믹 최초로 출시 30일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기록하고, 거래액 25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리디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세계 최대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와 '상수리나무 아래'의 웹소설 및 웹툰 영문 출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대형 출판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IP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는 누적 다운로드 1천400만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스페인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해 스페인, 멕시코 등 5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어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웹툰 시장 내 영향력을 굳건히 하고 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외형적 성장에 따른 경영 효율화와 내실을 다지는 한편 꾸준한 성장을 위한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리디의 강력한 IP를 통해 글로벌 웹툰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4.09 16:04안희정

구글·애플·MS가 해커에게 취약점 찾게하는 이유는

글로벌 보안 대회 중에는 폰투온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대회가 있다.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노트북 등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해킹하고 시연에 성공할 경우 해당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다. 사이버 위협의 급증으로 보안 취약점을 숨겨도 모자랄 것 같은 시기에 기업들이 스스로 제품의 취약점을 노출하는 대회가 의문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수억 원의 상금까지 걸고 자신들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이 갤럭시 S23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참가 기업이 늘어나면서 차량기업만 대상으로 한 폰투온 오토모티브가 일본에서 지난 1월에 개최했다. 최근 폰투온에 참가해 상금을 획득한 티오리의 정광운 취약성 리서처는 “어디 있을지 모르는 취약점은 반드시 해커가 악용하게 된다”며 “그전에 먼저 발견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보안이나 비용면에서 유리하다”고 폰투온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국내에서도 보안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이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히려 이런 경우 보안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급격하게 발전되는 사이버 위협에 더 취약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 보안 취약점 무조건 숨겨야 한다는 인식 바뀌어야 정광운 리서처는 지난 20일 개최한 폰투온 벤쿠버 2024에 티오리 팀으로 참가해 VM웨어 가상화 서비스를 해킹에 성공했다. 특히 윈도11과 우분투 리눅스 환경을 연계한 환경까지 추가적으로 성공하며 총 13만5천 달러(약 1억8천만 원)상당의 상금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 리서처는 “폰투온은 리얼월드 버그바운티라고 해서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할 뿐 아니라 현장에서 해당 취약점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시연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만큼 현재 IT업계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것이 특징으로 최근 AI 열풍이 불면서 클라우드와 함께 이를 관리하기 위한 가상화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경우 폰투온 참여 외에도 제품의 취약점을 보고할 경우 위험도에 따라 최대 수억 원 상당의 보상금을 제공하는 현상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 리서처는 해외 빅테크가 적극적으로 취약점을 찾고 알리는 이유에 대해 이를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해킹 조직이 돈을 탈취하기 위해 기업의 취약점을 노리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뚫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보안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알게 모르게 국내 기업 상당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많은 국내 기업은 취약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단점인 것처럼 생각되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해외 대기업도 얼마든지 취약점이 있고 이를 개선하며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만큼 점차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최신 보안 시스템과 인증만으론 안전하지 않아 또한 티오리는 지난달 열린 해킹 대회 라인 CTF 2024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과 2023년 이어 3번째 우승이다. 이태양 시니어 리서처가 참여했던 더덕(The Duck)팀은 24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865개 팀의 경쟁을 뚫고 1위에 올랐다. 이태양 리서처는 “라인 CTF 2024는 폰투온과 달리 주어진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최근 가장 민감한 웹, 앱 보안을 주로 다루며, 24시간 진행되는 만큼 체력적인 면도 상당히 요구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최근 산업에서 많이 도입 중인 공개인증(OAuth)이었다”며 “이 중 한 문제가 점수도 높았고 탈락자 수도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인증 관련 문제 중 하나는 티오리와 일본의 한팀만이 정답을 맞추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리서처는 최근 주목해야 할 사이버 공격 트렌드로 대규모 커뮤니티 등을 악용한 공급망 공격을 지목했다. 많은 사용자와 개발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숨긴 파일을 배포해 이를 다운받은 사용자 전체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리눅스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압축 유틸리티인 XZ유틸즈에서 최근 악성 백도어가 발견돼 업계에 충격은 준 사례가 있다. 이러한 공격방식은 북한 해커 등도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 기업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보안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이태양 리서처는 “기업은 최신 보안인증도 취약점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항상 보안을 점검하고 최신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고 조언했다. ■ “보안이란 모래사장 속 바늘을 치우는 행위”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갖춘 티오리는 '더욱 안전한 세상을 위해 난제급 사이버 보안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2017년 설립했다. 현재 삼성,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100여 개가 넘는 주요 IT 기업에 웹2·웹3를 아우르는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4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사이버 보안교육 플랫폼 '드림핵', 버그바운티 플랫폼 '패치데이', 디지털 자산 위험 관리 플랫폼 '다트'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아이덴티티(CI)를 변경하며 올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사실 국내 보안은 글로벌 시장에 비교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성과를 내며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태양 시니어 리서처는 “보안은 마치 거대한 모래 사막에서 바늘 찾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서 “어려운 작업이지만 찾았을 때 정말 뿌듯할 뿐 아니라 그 바늘을 찾음으로써 누군가가 발이 찔리지 않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명감이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보안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광운 리서처는 “새로운 시스템이 나왔을 때 어떤 취약점이 있을지 연구하고 이를 실제로 구현해서 실현해보는 일련의 과정자체가 즐겁다”며 “앞으로도 재밌는 연구를 많이 찾아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서 “폰투온 같은 경우도 최근에 참여를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인식이 많이 개선돼서 국내에서도 이런 대회가 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16:01남혁우

한수원, ʻ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ʼ 전문가 머리 맞대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8일과 9일 이틀간 부산 라발스 호텔에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기술정보교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 규제기관과 건식저장사업에 참여하는 설계사 등 사업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현황 및 계획 ▲건식저장시설과 용기의 설계개념 ▲규제체계 및 안전조치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했다. 건식저장사업에 참여하는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식저장시설, 용기 설계와 인허가 방향 등 각종 기술정보를 교류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로 사업관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 건식저장사업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원전 주변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건식저장사업 추진현황과 안전성 등에 관한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해 건식저장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 안전과 안심을 최우선으로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식저장시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9 16:01주문정

뱅앤올룹슨, 아더에러와 성수서 팝업 전시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오는 10~14일 패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아더에러와 협업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전시 '리듬 오브 블루(Rhythm of Blue)'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작품과 함께 협업 컬렉션 '더 블루이즘(The Blueism)'을 선보인다. 베를린 기반 설치 예술가인 닐스 보커와 함께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샤이닝'은 베오사운드 A1의 주요 소재이자 뱅앤올룹슨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알루미늄이 가진 소리의 본질로부터 시작한다. 총 496개의 알루미늄 파이프로 구성됐으며, 각각의 오브제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어 시각적 웅장함을 선사한다. 닐스 보커가 선보이는 두 개의 작품 '멀티플 오브 포'와 '나인티 식스'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됐다. 작가는 소재 간 마찰을 통해 발생하는 소리를 시각화했다. 공기와 소리가 만나 사운드 물결을 이루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운드가 거대한 키네틱 인스톨레이션을 통해 소리에 몰입하게 했다. 2층에 위치한 사운드 바 공간은 뱅앤올룹슨과 아더에러의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아더에러는 그들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플라워 스피커 오브제 '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전달한다. 꽃향기의 본질을 청각적 경험으로 전환하며, 익숙한 형태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을 스피커를 통해 강조했다. 뱅앤올룹슨은 베오사운드 A1 아더에러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해 '베오사운드 A9', '베오비전 하모니', '베오랩 28'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지하 공간에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사운드 디렉터 곽희준과 협업해 탄생한 사운드 룸에서는 방문객들이 현장에 비치된 아이패드 내의 사운드 컨트롤러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해 소리의 속도와 움직임, 밀도를 조정해 보며 베오사운드 A1 아더에러 에디션의 음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시는 네이버 사전 예약과 현장 대기를 통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팝업 전시 현장에서는 한정판 컬렉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스피커 스탠드가 포함된 베오사운드 A1 아더에러 에디션 70만원, 스피커 백 43만9천원이다. 뱅앤올룹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대중과 고객들에게 색다른 사운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9 15:56신영빈

카카오스타일, 매출↑·적자↓…지그재그는 '흑전'

여성 패션앱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은 크게 줄였다. 지그재그 단독으로 보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전년 대비 62% 증가한 매출 1천6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198억원으로 전년(518억원)보다 320억원이 줄었다. 카카오스타일 매출은 ▲2021년 652억원(전년 대비 109% 신장) ▲2022년 1천18억원(전년 대비 56% 신장)으로 성장을 이어왔다. 회사 측은 "고물가, 저성장이 지속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연간 영업손실액을 크게 줄였다"며 "지그재그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는데 성공하며 지그재그 플랫폼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지그재그 영업이익 흑자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손실 관련해서는 "신사업 투자로 인해 전사 기준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며 "40대 이상 시니어 시장에서 또 다른 지그재그를 만들기 위해 신사업 '포스티' 등에 투자를 진행하며 손실이 생겼다"고 했다. 포스티는 연간 2배 이상 성장률(150%)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거래액 1천억원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지난해 4분기에는 전사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당장의 흑자 전환보다는 기술과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충분히 마련하면서 실적 개선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봤다. 지그재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마케팅 비용 효율화,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무 구조를 정립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평했다. 주문 후 배송까지 수일이 걸리던 동대문 사입 시장에 도입한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성장하며 동대문 배송 혁신을 이뤄낸 점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등 카테고리 확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1분기 지그재그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직진배송과 브랜드 카테고리 거래액은 각각 6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포스티 거래액도 81%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 김영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속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재무 구조를 정립했고,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며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는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거래액, 매출 성장률과 의미 있는 흑자 규모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양축으로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아우르는 여성 패션 '원톱'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15:49최다래

경실련, 의료계 자구 노력 없는 일방적 건강보험 지원 재검토해야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지원을 위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며 건강보험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9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한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비용이 5천억원을 넘었다”며 “지난 2월 시작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지원이 이뤄졌지만, 사태수습은 요원해 세 번째 연장해야 할 상황이다. 의사들의 진료거부로 인해 환자는 생명의 위협뿐 아니라 재정 부담까지 이중 고통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 병원 이탈에 이어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며 불법행동에 가담하고 있는데 이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병원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진료 현장의 혼란은 환자를 떠난 전공의의 불법행동으로 초래된 만큼 정부는 전공의 복귀 등 사태 수습을 위한 병원과 의료계의 노력을 요구하고, 자구 노력 없는 건보재정의 일방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건강보험 비상진료 지원대책 연장 등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전공의 병원 이탈로 인한 진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인 비상진료체계 유지비로 1882억원 규모의 건보 재정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며 총 3764억원의 건보료 투입이 결정됐다”며 “현장 의료인력 보상과 대체인력 투입비로 활용한 1285억원의 예비비 투입까지 합치면 정부는 2개월간 약 5천억원을 상회하는 천문학적 비용을 국민의 세금과 건강보험료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사용한 것이고, 의사집단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근무지 공백을 유지하고 있어 건보재정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 확충을 위한 의대 증원 정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반대하며 불법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것은 의사들인데 그 불편과 재정부담까지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과거 의약분업 추진에 반대하며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를 달래기 위해 수가를 대폭 인상했고 이후 건보재정은 적자로 돌아서 국고지원이 불가피했다. 어떤 이유로도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서는 안 되며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책임지도록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빅5 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은 일반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떠난 의료진을 복귀시킬 자구책 없이 병원 적자에 행정 일손을 줄이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며 “병원에는 소속 의사와 전공의를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전공의 복귀 요구 등 사태 해결에는 수수방관하면서 건보재정 지원에 기대고 희망퇴직 등으로 땜질하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난했다. 특히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통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병원 운영을 독려하기 위해 한시적 수가 인상을 추진 중이지만 비상시국이 장기화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환자 피해와 사회적 갈등, 그리고 경영난 등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계 자구 노력 없는 건보재정의 일방적 지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전공의의 불법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유지비용을 왜 국민이 낸 보험료로 부담해야 하나. 국민은 의사 불법행동의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전공의 복귀를 독려해야 할 교수조차 사직서를 제출하며 진료 파행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보상을 강화하는 것은 타당하지도 사태 해결에 도움 되지도 않는다. 정부는 자구 노력 없이 진료 공백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병원에 대해 건보재정 지원을 재검토 해 그 책임을 피해자인 국민이 아닌 의료계가 부담하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2024.04.09 15:40조민규

두산, 美 인쇄회로기판 전시서 CCL 라인업 선봬

두산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5G 통신,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라인업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두산은 9~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C APEX EXPO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IPC APEX EXPO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다. 올해는 레조낙, EMC, TUC 등 CCL을 제조하는 글로벌 경쟁사를 비롯해 한화정밀기계 등 43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두산의 주력 제품인 CCL은 크게 동박층과 레진, 충진재 등 다양한 화학재료가 결합된 절연층으로 구성된다. 절연층 내 화학재료 간 배합비율에 따라 구현되는 물질적 특성이 달라지며 제품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약 50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 배합비율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키지용 CCL ▲통신네트워크용 CCL ▲스마트 디바이스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다양한 하이엔드 CCL 제품을 선보인다. 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다. 메모리 반도체용과 시스템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제품은 전기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만큼 강도가 높다. 박판화 및 소형화되고 있는 반도체 트렌드에도 최적화됐다. 통신네트워크용 CCL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고주파영역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가속기용 CCL도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400GbE(기가비트 이더넷) 이상 통신속도가 요구되고 있다. 두산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통신 지연율을 최소화시킨 8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과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1천6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선보인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주로 활용된다. 특히 두산의 FCCL은 100만회 이상 접었다 폈다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굴곡도가 높고, 얇아 최신 폴더블폰에 적용되고 있다. 두산은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량 통신, 차세대 전자기기, 5G 안테나 등에 활용되는 CCL도 전시한다. 두산 관계자는 "IT, AI 등 혁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초 소재가 되는 하이엔드 CCL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급자로서, 고객의 요구수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CCL 시장에서 탑티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09 15:40신영빈

경콘진, '2024년 북부권역 콘텐츠 융복합 창업지원' 사업 참가 기업 모집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경콘진)이 운영하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2024년 북부권역 콘텐츠 융복합 창업지원' 사업에 참가할 콘텐츠 기업 20개 사를 5월 2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북부 권역 소재의 콘텐츠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20개 사에는 오는 6월부터 최대 3천만 원까지, 총 4억 1천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원한다. 사업 수행 기간 동안에는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무/회계 기초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희망자는 의정부에 사업자 주소지를 등록하는 가상오피스도 이용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 북부 권역에 창업 예정인 예비 창업자 또는 북부 권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설립 7년 이내의 콘텐츠 기업이다. 신청은 경콘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참조하거나 경콘진 북부권역센터 창업지원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콘텐츠 융복합 분야 기업들을 지원하며 제조업 중심인 경기 북부 권역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9 15:40김한준

지니언스, 퓨쳐텍정보통신 인수…VPN 사업 진출

지니언스가 VPN 시장 진출을 위해 퓨쳐텍정보통신을 인수한다.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성공적인 제로 트러스트 구현을 위해 퓨쳐텍정보통신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퓨쳐텍정보통신은 SSL VPN에 특화된 전문 기업이다. SSL VPN 기술은 원격접속을 위한 기반기술로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DP),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엑세스(ZTNA) 등과 연동/통합되거나 발전되어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지니언스는 퓨쳐텍정보통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VPN 등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ZTNA 솔루션을 위해 프라이빗 액세스 및 인터넷 액세스분야 기술, 제품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 측은 과거 레드스톤소프트 인수를 통해 EDR 2.0을 완성한 경험이 있으며, 이러한 성공의 DNA를 제로 트러스트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성공적인 제로 트러스트 2.0 시대 개막을 위해, 올해 보안 전시회인 'RSAC 2024'에서 원격 접속 및 연결 분야의 고도화된 보안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2차 제로 트러스트 실증 사업, 정부가 진행 예정인 MLS(다중계층보안) 관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하여 제로 트러스트 시장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고객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제로 트러스트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여 완성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제로 트러스트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9 15:37남혁우

코지마, '전신 마사지 패키지' 롯데홈쇼핑서 첫선

헬스케어 가전기업 코지마가 오는 11일 건강한 봄 나기를 위한 '전신 마사지 패키지'를 롯데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코지마는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전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신상 마사지기 '코지스트레칭'과 '코지스키니' 2종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코지마는 방송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6% 할인, 현대카드 5% 청구 할인 등 특전을 제공한다. 구매 후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 300명에 한해 15만 원 상당 손 마사지기 '젤리팜'도 추가 증정한다. 코지마의 '코지스트레칭'은 누구나 간편하게 누워서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트레칭 매트다. 19개 에어셀이 목, 어깨, 등, 허리, 골반 등 다양한 부위를 섬세하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종아리 마사지기 '코지스키니'는 강력한 공기압 기술과 4개의 에어셀로 뭉친 종아리 부위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는 제품이다. 슬림, 밸런스, 딥 등 3가지 자동 모드를 갖춰 원하는 모드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최근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 관리를 즐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헬시 플레저' 등 열풍이 불고 있어 손쉽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신상 마사지기를 패키지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2024.04.09 15:33신영빈

경기도-경콘진,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추진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기업에 보다 많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은 민선8기 공약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 내 콘텐츠 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콘텐츠 유망기업에 투자 의향을 가진 투자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밸류업 인베스트 파트너스' 투자 전문가 그룹을 만들었다. 조성된 펀드는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콘텐츠 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밸류업 투자상담 ▲시드 밸류업 ▲프리A 밸류업 ▲메타버스 밸류업 ▲경기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 펀드) 등 다섯 단계로 운영한다. 밸류업 투자상담은 기업 기초진단부터 법률상담까지 상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일회성 컨설팅이 아닌 피드백을 주고 받는 수요 맞춤 문제 해결형 컨설팅이다. 시드 밸류업은 민·관 협력 소규모 펀드로 경기도 출자금 2배수 이상을 민간 자본에서 출자해 10억 내외 펀드를 조성하고 결성액 전액을 도내 콘텐츠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 프리A 밸류업은 민간 투자자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지원을 하는 사업으로 기업가치평가, IR피칭 지원 등 성장(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한다. 메타버스 밸류업은 기술융합분야(메타버스/VR/AR) 콘텐츠 기업대상, 성장(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기 콘텐츠 창업기업 기회펀드(넥시드 펀드)는 한국모태펀드와 연계해 '콘텐츠 IP', '콘텐츠 신기술' 활용 분야 성장단계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밸류업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은 콘텐츠 창업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수요 맞춤형”이라고 설명하며 “투자유치 지원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도내 유망 콘텐츠 기업을 '발굴-육성-투자'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민·관 협력 '시드 밸류업' 펀드 운용을 오는 4월 22일까지 모집한다.

2024.04.09 15:30김한준

최수진 "연구개발 정책 경험을 국민 삶 개선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기술 없이 미래를 말하는 건 허망하다.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정치가 미래를 지향하려면 정치인도 과학기술 이해도를 더 높여야 한다. 과학기술을 이해하려는 정치인이 더 필요하다. 글로벌 IT 전문매체 지디넷코리아는 4.10 총선을 맞아 과학기술IT 출신 후보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대담=이균성 논설위원, 정리=김성현 기자 최수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3번)는 바이오 산업 전문가이면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정책의 전 주기를 직접 경험한 R&D 정책 전문가이기도 하다. 기업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받은 적도 있고 정부에서 이를 집행한 적도 있는 것. 최 후보는 특히 연구개발 관점에서 산업과 정책을 오가며 쌓은 자신의 경험을 이제 정치를 통해 국민의 삶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 후보는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OCI 부사장, 바이오 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바이오 기업에서 오래 일했다. 또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 바이오 R&D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산자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 신산업 매니징디렉터(MD)를 지낼 당시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공통데이터모델(CDM)을 만들어냈다. 국내 병원에 CDM을 구축한 뒤 데이터 양식을 표준화하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환자별 증상에 맞는 약과 기기 등을 제조할 수 있도록 선진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현재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바이오 베테랑인 최 후보는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한 최 후보는 제안받은 뒤 2개월가량 고민했다고 한다. “세상에 변화를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요. 저는 기술 산업화로 국민 삶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그 중 하나라고 판단했어요. 그러나 산업계에 종사하면서 한계에 부딪힌 적이 많았죠. 그때마다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친다면,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속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합의를 이끌어내는 건 제 전문 분야에요. 국회에 들어가면 그간 구상해온 계획들을 구체화해 과학기술 업계, 더 나아가 국민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려 합니다.” 다음은 최수진 후보와의 일문일답 -왜 정치를 하려고 하십니까? “민관에서 일해 온 제 경험을 살려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골몰한 끝에 그동안 우리 과학기술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한 영역들을 정치로 풀어내야겠다고 결론 내렸지요. 산업이 국민 삶에 파고들려면 기술이 필요하죠. 그 다음은 제도와 법이죠. 두 가지가 수반돼야 산업이 확장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어요.” -현 시대 정치인이 가져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요. “언행으로 이목을 끄는 정치는 현 시대에 통용되지 않아요.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몰두해야 할 때입니다. 국회의원 300명 저마다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요. 이들이 머리를 맞대 지식 기반의 정치를 이어간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후보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예산의 많고 적음이 성과로 직결되진 않아요. 단 감축에 대해선 명확한 체계·절차가 필요하죠. 이번 예산 삭감은 글로벌 R&D에 집중한 나머지, 이 체계가 부재했다고 생각해요. 30년간 정부가 R&D 예산을 운영해오면서 시스템에 자잘한 변동은 있었지만, 구조적인 변혁이 없었지요. 짚어볼 문제에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정부 R&D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죠. 세제 혜택을 부여해 기업 매칭 비중을 늘려 전체 R&D 파이를 키우는 등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후보님께서 강구하는 R&D 정책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먼저 트러스트(Trust) R&D를 편성하는 것입니다. 기초연구 기관이나 학교에서 인재 육성, 연구실 운영 등에 필요한 일정 수준의 신뢰 자금을 보장해주는 겁니다. 기초과학 뿌리를 튼튼하게 하려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 운용금은 건드려선 안 돼요. 다음은 글로벌 국가와 협업할 R&D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 R&D 글로벌화를 위한 여건이 미비한데, 부족한 기술을 국가 협력을 통해 보완하는 겁니다. 이 틀을 마련하려면 선진국 수준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복잡한 예산 지원 과정을 간소화해 자유롭게 성과를 낼 수 있게끔, 부처별 블록펀드를 운영해 R&D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려 합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가 있으신가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서 기업 조세·인센티브 제도 확립 등 업무를 맡고 싶어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생하는 시장도 만들고 싶고요. 대기업 A가 벤처 기업 B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면, 양사 모두에 이익이 돌아가는 '윈윈'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지요. 대기업은 스타트업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정치권에서는 규제 완화로 이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국내 바이오 업계 현주소를 진단해 주세요. “예전보다 수준이 올라갔지만, 아직 미국 중국 대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펀드 규모가 작아 '물량 공세'에 한계가 있고요. IT,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봐요. 시약 개발을 예로 들면, 프로젝트를 가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흩어진 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것입니다. 융합기술로 통합 데이터를 구축하면, 'K바이오' 경쟁력은 한층 올라갈 거에요.” -'정치인' 최수진의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 “산자부에서 의료 빅데이터 통합 사업을 추진할 때 이구동성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지요. 저는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CDM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사람을 설득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일에 특화됐다고 자평해요. (웃음)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에게 유익한 제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입니다. 자신 있어요. 믿고 지켜봐 주세요.” [최수진 후보 주요 경력]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 본부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 PD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 신산업 MD △OCI 부사장 △파노로스사이언스 대표 △한국공학대학교 특임교수

2024.04.09 15:29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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