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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천억원 규모로 확대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는 올해 7월 주주들과 약속한 5천억원대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입 규모를 약 7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천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으로,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에 앞서 취득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8000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다만 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약 9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소각 규모도 올해만 약 9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그룹 최고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약 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전사적인 주식매입 활동을 전개했다.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 셈이다. 기업이 주주환원이나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맞춰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지주사, 계열사, 임직원이 대규모로 동참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에 둔 기업의 친(親)주주정책 모범사례이자 기업 구성원들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3분기 매출 및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현지에서 실가동중인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절차를 올해 마무리하고, 인수 이후에도 즉각 증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대 매출을 잇따라 경신하고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5:35조민규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사망 관련 반박..."주 80시간 근무 사실 아냐"

직원 사망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과도한 근로 환경이 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근태 관리 전반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일 21시간, 주 80시간 근무'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고인의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출퇴근 등 근태 관리 및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보완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숨진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27일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고인이 숨지기 직전 일주일 동안 약 80시간 근무했다며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의당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해당 직원이 사망 전날 오전 9시에 출근해 자정 직전에 퇴근했고, 사망 닷새 전엔 21시간 일하기도 했다며 급격한 근로시간 증가가 과로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고인은 지난해 5월 입사 이후 약 13개월 동안 총 7회(합산 9시간)의 연장근로를 신청한 바 있다”며 “매장 오픈을 앞둔 시기에 일부 연장근로가 있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주 80시간까지 근무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매장관리 직원의 근로형태는 일 8시간 또는 9시간 근무로, 월 8회 휴무가 주어진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직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5시간이며, 고인의 경우 44.1시간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유족 측이 주장한 '주 80시간 근무'는 조사 결과와 명백히 다르다”고 밝혔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유족 측의 산업재해 신청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근로계약서, 근무 스케줄표, 급여명세서(연장근로수당 포함) 등 제공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전달했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자료 제공 거부나 근로기록을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근태관리용으로 보도된 '아울러 앱'에 대해서는 매장 청결과 원재료 입고 상태 등을 점검하는 매장관리 앱으로, 출퇴근 기록용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장근로가 발생할 경우 직원은 '원티드스페이스'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도록 되어 있으나, 고인은 사망 전날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았다. 지문인식기를 통한 출퇴근 관리 역시 오픈 당일 오류로 인해 8월 초부터 정상 작동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고인의 근무기록을 지문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설치업체에 보수 내역 기록을 요청해둔 상태”라고 했다. 회사 측은 모든 직원에게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 8시간 근무 시 1시간의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으며, 사망 전날 동료들이 고인에게 식사를 권유했지만 본인이 '밥 생각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직원의 근태관리 기록을 의무화하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동청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힐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인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10.28 15:23류승현

OCI, 3분기 영업손실 66억원…전년비 적자전환

OCI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천763억원, 영업손실 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025.10.28 15:15류은주

신한금융 "내년 자본시장쪽에 점진적 자원배분 확대"

신한금융지주가 내년 자본시장 부문에 점진적으로 자원 배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8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한금융 천상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은행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가는 큰 이동은 현재 보이진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자본시장쪽으로 여·수신이 넘어가는 '머니무브' 흐름은 공고하다고 보고있다"며 "결국 자원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려해보면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자본쪽으로 (확대)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수익을 주주환원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본시장에 투자해 성장성을 공고히 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주식 브로커리지나 투자은행(IB) 비이자이이익이 좋은데 이 방향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 계속 발굴할 것 이며, 내년 방향성은 은행보다는 자본시장쪽에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주 쪽의 자원이 자본시장쪽에 조금 더 배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은행에서는 여수신 성장을 베이스라인에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이정빈 CFO는 "원화 대출은 5% 초반 성장으로 잡았는데 올해는 4% 후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가계대출은 여러가지 규제때문에 적극적으로 하긴 어렵지만 정책 자금의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올해 기업대출은 9조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모자란 7조~8조원 수준"이라며 "내년엔 올해보다 생산적 금융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서 올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5~6%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내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CFO는 "건전성 지표나 연체 이런게 안정화된 단계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지만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주의깊게 관심을 갖고 봐야 하고 관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천상영 CFO는 "보통주 자본 비율(CET1)는 13.1%를 베이스로 생각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대손비용은 상반기 때 말한 40bp 중후반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1% 감소한 1조4천235억원,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4조4천609억원이라고 밝혔다.

2025.10.28 15:09손희연

알피바이오, '뇌 영양제' 이노시톨‧콜린 복합 젤리스틱 선보여

알피바이오(KOSDAQ 314140)는 국내 최초로 뇌 기능 및 인지 건강 핵심 성분인 이노시톨(Inositol)과 콜린(Choline) 복합 젤리스틱 제형을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뉴트라슈티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최근 대웅제약의 '임팩타임 A+ 스틱젤리' 개발 및 생산을 지원했다. 알피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난용성 개선 연질캡슐은 Myo-inositol의 생체이용률을 분말 대비 3배까지 개선한다는 임상적 우위를 가지며, 젤리스틱 제형 다변화는 연질캡슐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과제인 복용 편의성까지 해결하는 기술 시너지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식품이 가진 영양적 가치에 '의약품 수준의 과학적 효능과 안전성'이 융합된 고성장 산업인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s, nutrition과 pharmaceutical의 합성어)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이노시톨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최대 9.31%의 성장이 예상되며, 콜린 보충제 시장 역시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 성장해 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노시톨은 단순 영양제를 넘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여성 건강 분야의 '기능성 치료 보조제' 영역으로 확장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알피바이오 오지은 마케팅 부장은 “뉴트라슈티컬 시장은 의약품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소비재 산업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영역”이라며 “특히 알피바이오의 생체이용률 강화 기술이 결합될 때 프리미엄 뉴트라슈티컬로 분류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가 위탁개발 생산한 '임팩타임 A+ 스틱젤리'는 이노시톨 200mg, 콜린 200mg 배합과 함께 천연 카페인과 L-테아닌(2:1 비율), 타우린 1000mg 등을 결합한 수험생 맞춤형 포뮬레이션이다. 특히 고용량 콜린 복용 시 발생하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 문제를 레몬 농축액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소비자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피바이오는 소비자 타깃 및 제형 다변화를 통해 이노시톨‧콜린 복합제가 단순히 특정 질환 보조제를 넘어, 뇌 건강 및 활력 증진 클레임을 통합해 토탈 웰빙 제품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고객사의 초기 R&D 단계부터 규제 준수, 시장 출시 전략 등 원스탑 토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피바이오 노미선 영업마케팅 상무는 “이번 국내 최초 이노시톨·콜린 복합 젤리스틱 출시는 알피바이오가 연질캡슐을 넘어 혁신적인 뉴트라슈티컬 제형 개발 역량을 갖춘 전략적 기술 허브임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지 건강, 여성 건강 등 고성장 시장을 타깃하는 고부가가치 제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와의 글로벌 감사(Global Audit)에서 100% 통과 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생산 공정은 GMP, HACCP, FSSC 22000 등 국제 인증을 모두 확보한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CDMO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25.10.28 14:59조민규

최태원 회장 "한국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하겠다"

[경주=박수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한국이 빠른 속도로 AI 발전을 이뤄내는 테스트베드가 되어 우리가 벤치마킹 사례가 되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에 참석해 'AI 생태계 구축'이란 주제의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SK그룹 주관으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는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미국, 싱가포르, 페루 등 APEC 주요 참가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인사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 등이 자리했다. 최 회장은 “AI는 기업 경쟁에서 국가 성장 엔진, 안보 자산이 되는 국가 경쟁 단위로 움직인다”며 미국과 중국, 빅테크의 경쟁을 주목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일부 빅테크가 AI 투자 규모를 엄청나게 늘리고 있고, 우리도 투자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가 하는 액수 단위에 0이 한 개에서 두 개가 더 붙는다”며 “투자 규모와 함께 개발 속도 경쟁도 치열한데, 규모와 속도의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AI 속도 경쟁과 규모 경쟁이 크게 움직이는 만큼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는 것”이라며 “경쟁에 나선 곳과 안 하는 곳의 격차는 기업간, 국가간, 사람 사이에서도 커진다”고 진단했다. AI 발전에 따른 글로벌 바틀넥(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점에도 주목했다. 최 회장은 “AI는 세계 질서 새롭게 짜는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는 많은 기술이나 그간 짜여있는 질서를 다 바꿀 수 있는 포텐셜(잠내력)이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에이전틱AI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고, AI와 AI가 서로 작용하는 복잡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같은 AI 시대의 복잡도가 바틀넥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어야 하는데 칩부터 에너지 공급의 바틀넥 현상이 생겼다”면서 “이런 바틀넥 현상을 대한민국 혼자 다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국이 스피드를 발휘해 바틀넥 현상을 풀어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인터넷과 모바일 역사에서 증명했다. AI도 가장 빠르게 확산시키고 진화될 것”이라며 “한국이 빠른 속도로 AI 발전을 이뤄내 글로벌 AI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4:58박수형

로옴, 초소형·고속 아날로그 근접 센서 'RPR-0730' 출시

반도체 전문기업 로옴(ROHM)이 고속 이동체의 정밀 검출이 가능한 아날로그 소형 근접 센서 'RPR-0730'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프린터, 반송 장치 등 민생·산업기기용 어플리케이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반사형 소형 포토 리플렉터(Photoreflector)로, 정밀 센싱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VCSEL 광원 채용으로 고속·고정밀 검출 실현 RPR-0730은 발광 소자로 VCSEL(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을 채택해, 기존 LED 대비 높은 지향성과 세밀한 검출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수광 소자로는 아날로그 출력 포토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10µs의 고속 응답 성능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LED 광원으로는 검출이 어려웠던 0.1mm 폭의 미세한 선이나 구조물도 고속으로 식별할 수 있다. 기존의 디지털 출력형 'RPR-0720' 시리즈에 이어 출시된 이번 제품은, 복사기·라벨 프린터의 인쇄 검출, 모터 및 기어 회전 검출 등 한층 높은 속도와 정밀도가 요구되는 응용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초소형 패키지로 설치 자유도 향상 RPR-0730은 2.0mm × 1.0mm × 0.55mm의 초소형 패키지를 채용했다. 외란광의 영향을 억제하는 가시광 차단 수지를 적용해 조명이나 태양광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검출이 가능하며, 협소한 내부 공간이 요구되는 장비나 정밀기기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로옴은 이달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샘플 가격은 350엔(세금 불포함)이다. 전자부품 유통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2025.10.28 14:53전화평

잘 나가다 폭락한 금값…앞으로 어떻게 될까

온스당 4천 달러선이 붕괴됐던 금값이 28일 전일 대비 약 0.9% 상승하면서 4천 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의 국제 금값 하락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페퍼스톤 그룹 리서치 책임자 크리스 웨스턴은 "금이 계속해서 저점을 낮추고 있고, 선물 거래량이 하락장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바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하락 후 전략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값이 최근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에서 열린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 세계금협회(WGC) 시장 전략가 존 리드는 27일 이 행사에서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라며, “시장에서 더 깊은 조정 국면은 전문 딜러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티그룹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 나서고 금값 상승 모멘텀이 바뀌며 미정부의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며칠 또는 몇 주간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향후 3개월 내 온스당 3천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9일 끝나는 이틀 간의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속 두 번째 금리 인하 조치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증가, 달러화 약세 가능성 등으로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단기 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모두 내년 금값 전망치를 5천 달러로 제시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LBMA 루스 크로웰 최고경영자(CEO)는 "금은 견조한 상승 궤도에 올라 있으며, 이미 투자자들에게 주류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금 거래량이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장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0.28 14:51이정현

신한금융,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익 4조4609억원…전년比 10.3% 증가

신한금융그룹은 28일 열린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1% 감소한 1조4천235억원,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4조4천609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과 관련한 이익이 축소되면서 줄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2024년에 발생했던 신한은행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충당 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면서 늘어났다. 한국은행의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린 가운데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늘어난 2조9천476억원,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조6천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지표인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90%로 전분기 1.89% 대비 0.01%p 올랐고, 은행 NIM도 전분기와 비교해 0.01%p 상승한 1.56%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3분기 비이자이익 9천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지만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1천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확대됐다. 3분기 기준으로 비이자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어든데 기인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 1조5천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경상 충당금을 쌓으면서 확대된 것으로 신한금융 측은 분석했다. 9월 말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6%, 잠정 BIS 자기자본비율은 16.10%다.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천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신한은행의 이자이익 2조3천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6조7천744억원이다. 신한은행의 3분기 비이자부문 이익은 2천604억원으로 39.2% 줄어들었고, 누적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9천336억원이다. 3분기만 놓고 봤을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2천435억원 줄어들었다. 2025년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2.4%, 2.1% 늘었고, 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2.3%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정책대출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31%,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0.30%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6천억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190%다.

2025.10.28 14:50손희연

솔루스첨단소재, 3Q 영업손실 212억…고정비 증가 영향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451억원, 영업손실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고정비 증가, 환율 부담 등으로 13.4% 확대됐다. 3분기 매출 증가는 동박 고부가가치 제품과 OLED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이끌었다. 전지박 부문은 전기차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550억원에서 올해 364억원으로 약 34% 감소했다. 동박 부문은 인공지능(AI)가속기용 하이엔드 제품의 본격 양산 확대에 힘입어 493억원에서 766억원으로 55.4% 증가했다. OLED 부문은 모바일용 제품 공급 증가와 신규 OEM向 생산 확대로 304억원에서 321억원으로 5.6% 상승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지박 고객사를 전년 대비 2배인 8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럽 소재 글로벌 배터리사 한 곳만 남겨둔 상태로, 계약 막바지 조율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흐름적으로 상반기를 지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솔루스첨단소재는 내년부터는 기존 고객사뿐 아니라 올해 확보한 신규 고객사들의 공급 물량이 합쳐져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솔루스첨단소재의 헝가리 전지박 공장이 유럽 내 전기차 보조금 부활과 최근 제조업 강화 정책에 따른 역내 공급망 구축 강화 흐름에 힙입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도 실적 개선의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요 IP 보유 제품 외에도 그린인광 호스트, 저유전 신소재 등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4분기에는 전북 함열에 발광·비발광 통합 신규 생산기지 완공이 예정돼 있어 생산 능력 확대와 원가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유럽과 북미 모두에 전략적 거점을 구축한 국내 유일한 전지박 기업으로, 올해 안으로 고객사를 두 배 규모로 확장하게 되면 그 동안의 준비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며 "특히 현재 유럽은 전기차 수요 회복 추세로 캐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으며 현지 생산 경쟁력으로 유럽 전기차 공급망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2025.10.28 14:50김윤희

우주 발사체 추진제에 암모니아 썼더니…탄소 배출 '제로'

국내 연구진이 탄소 배출없는 우주 발사체 대체 추진제(연료)를 개발했다. 통상 우주 발사체는 발암성 독성 물질인 탄화수소계 하이드라진을 연료로 쓴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기계공학과 이안나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정락 통합석박사과정)이 한국기계연구원 강홍재 선임연구원과 함께 '탄소 배출 제로' 암모니아 추진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추진제 및 연소 분야 국제 학술지 '연료(Fue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나 그을음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보관과 취급이 쉬운 암모니아에 주목했다. 암모니아는 수소 저장 효율이 높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지만, 불이 잘 붙지 않는 점화성이 실용화를 막는 걸림돌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산화질소(N₂O)를 산화제로 쓰고, 여기에 '회전 활주 아크(RGA) 플라즈마 점화 기술'을 접목했다. RGA 플라즈마는 3차원 공간에서 플라즈마를 활성화해 암모니아에 확실하게 불을 붙이고, 연소를 안정적으로 지속시킨다. 실험 결과, '암모니아–아산화질소' 추진계는 기존의 '아산화질소–탄화수소' 조합보다 비추력(추진 효율)은 5% 높고, 연소 온도는 5% 낮게 나타났다. 또 연료와 산화제가 혼합된 비율로 얼마나 잘 연소되는지를 나타내는 당량비가 0.33~3.0으로 넓은 범위(암모니아가 산화제 대비 3배 많거나 적은 상태)에서도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이정락 연구생은 "특히, 플라즈마 시동 가스로 암모니아와 아산화질소 모두 사용 가능하다"며 "재시동성과 운용 유연성이 크게 향상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안나 교수는 "이번 성과는 '탄소 배출 없는 우주 추진'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저장이 쉬운 연료, 단순한 산화제 조합, 안정적인 플라즈마 점화를 결합함으로써 '탄소 중립·저열 부하·재시동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추진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기계연 강홍재 선임연구원은 “RGA 기반 플라즈마 점화 기술은 재시동이 요구되는 발사체 및 탐사선 등 다양한 우주 임무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라며, “탄소 배출 없는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4:49박희범

에브리봇, AI 올인원 로봇청소기 'Q11' 출시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오는 30일 SSG닷컴에서 인공지능(AI) 올인원 로봇청소기 'Q11'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브리봇 Q11은 청소는 물론, 제품 관리까지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해 빈틈없고 유연한 청소가 가능하다. AI 듀얼 엣지 클리닝 기능을 활용해 닿기 어려운 모서리나 가장자리를 커버하기 위해 사이드 브러시와 물걸레(듀얼)를 확장, 빈틈없는 청소를 할수있다. AI 휠 오토 컨트롤 기능은 로봇청소기가 문턱이나 매트 등 높은 공간을 인식하면, 본체 앞바퀴가 자동으로 리프팅 돼 로봇이 장애물에 막히지 않고 손쉽게 등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청소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Q11은 물걸레 자동 탈부착을 통해 먼지 흡입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나눠 진행한다. 2라인 레이저 센서, 라이다 센서 등 센서를 활용해 스캔한 지도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청소 경로를 판단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1인 가구, 육아를 하고 있는 가구 등 각기 다른 사용자의 환경과 편의에 맞춰 구역별 청소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청소가 완료된 후, 직분사 방식의 다이렉트 클린 시스템으로 걸레를 세척해 워시보드에 오염물이 남지 않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Q9 대비 정수통·오수통 용량은 유지하면서 크기를 30% 축소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Q11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로봇청소기는 무엇일지 고민해 디자인한 제품"이라며 "에브리봇이 로봇청소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4:49신영빈

IBM,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 가속기로 메인프레임 AI 시대 연다

IBM이 메인프레임과 서버 인프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선보였다. 보안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면서도 생성형 및 에이전트 기반 AI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하드웨어(HW)를 통해 기업 워크로드 성능과 확장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IBM은 메인프레임 시스템 'IBM z17'과 'IBM 리눅스원 5'에 적용 가능한 AI 가속기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를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는 생성형 및 에이전트 기반 AI 업무를 지원하는 빠른 추론 기능을 제공하며 핵심 업무의 보안과 복원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IBM은 오는 12월 초부터 파워11 서버용 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IT 환경은 논리 기반 업무 흐름에서 에이전트 기반 AI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기업들은 저지연 추론과 실시간 반응성을 필요로 하는 AI 모델을 기존 업무와 함께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IBM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AI 추론 전용 HW를 개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는 IBM 리서치 AI HW 센터의 기술과 인프라 사업부의 개발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IBM 요크타운 하이츠 연구소와 올버니대학교 산하 신흥 AI 시스템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빠른 반복 개발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상용화된 제품은 32개의 가속 코어와 256억 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5나노미터 기반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75와트 PCIe 카드에 장착된다. IBM Z 및 리눅스원 시스템에는 최대 48개, IBM 파워 시스템에는 최대 16개까지 클러스터 구성이 가능하다.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IBM 고객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한 AI 추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IBM Z 및 리눅스원 시스템에서는 텔럼 II 프로세서와 결합해 고도화된 사기 탐지, 유통 자동화 등 예측 기반 업무에서 다중 AI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 파워 기반 서버에서는 AI 서비스 카탈로그를 통해 생성형 AI 모델을 업무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128개 토큰 길이의 프롬프트 입력을 지원해 시간당 800만 건 이상의 대규모 문서를 지식 베이스에 통합할 수 있다. IBM 인프라 사업부 배리 베이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파이어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우리 시스템은 생성형 및 에이전트 기반 AI를 포함한 다중 모델 AI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고객이 AI 기반 핵심 업무를 보안성·복원력·효율성을 저해하지 않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기업 데이터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IBM 반도체·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무케시 카레 부사장은 "최근 고도화된 AI 역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AI HW 리서치 센터에서 개발된 첫 번째 칩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자랑스럽다"며 "이번 스파이어 칩의 정식 출시로 메인프레임 및 서버 고객에게 향상된 성능과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4:46한정호

오토파일럿 기능 켜고 운전하다 체포…이유는?

미국 일리노이주 배링턴 힐스에서 지난 주 테슬라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경찰차를 들이받고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 당시 경찰차에는 경찰관 두 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잠든 상태에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차량을 운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닌 레벨 2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따라서 해당 기능 사용 시 운전자는 핸들을 잡은 채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든 차량을 제어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도로를 주시하도록 경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가 운전자 시야를 감지하지 못할 경우 간단한 무게 장치로 이를 속일 수 있다. 잠든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운전자가 테슬라 시스템에서 나오는 경고를 적극적으로 무시했거나 안전 기능을 무력화해서 사용했다는 뜻이 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수사를 담당한 배링턴 힐스 경찰서는 운전자를 체포하고 여러 혐의로 기소했다. 사우스 배링턴 경찰서장 아담 푸랄레프스키는 자동화 시스템이 불법은 아니지만 인간의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제대로 사용하면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자는 항상 차량의 안전 운행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렉트렉은 “어떤 시스템이든 악용될 수 있으며, 완벽하게 안전한 시스템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나 “그 동안 오토파일럿 및 자율주행 기능 관련된 여러 소송에서 제기된 것처럼 테슬라가 이에 대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는 의문”이라고 평했다.

2025.10.28 14:41이정현

코웨이, 한국품질만족지수 2관왕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정수기 및 안마의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하는 품질 측정 지표다. 실제 구매 및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품 성능,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인지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정수기 렌탈 부문과 가구형 안마의자 부문에서 각각 가장 높은 품질 만족도 점수를 획득해 1위에 선정됐다. 정수기 렌탈 부문에서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를 비롯한 제품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오리지널·미니·스탠다드·맥스 등 세분화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크기 및 얼음 사용량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풀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커피·차·분유·라면 등 용도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용량, 제조법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레시피 모드를 갖춰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가구형 안마의자 부문에서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제품군이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안마 효과를 인정 받았다. 대표 제품인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안마의자, 사무용 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기능을 하나로 담은 3-in-1 다기능 체어다. 코웨이 관계자는 "품질 혁신과 기술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최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술적 완성도와 품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실용적 가치와 감성적 만족을 모두 갖춘 제품·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4:40신영빈

HK이노엔 뷰티브랜드 '비원츠', 동남아 진출 확대

HK이노엔(HK inno.N)의 슬로 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bewants)가 '씨위드 PDRN 글로우 필 오프 젤리 마스크'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비원츠는 제품 런칭 3개월 만에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제품력을 입증한데 이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확정하며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온라인 채널 중 하나인 '틱톡샵'에 씨위드 PDRN 글로우 필 오프 젤리 마스크를 새롭게 출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제품력을 선보였다. 비원츠는 싱가포르에서 아이 세럼 스틱, 아이 패치, 리프팅 크림, 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싱가포르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왓슨스'(Watsons) 주요 매장의 최상단 매대 진열을 확보하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앞서 지난 9월 현지 주요 H&B 스토어인 '뷰트리움'(Beautrium)에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진행,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베스트셀러인 '아이 세럼 스틱'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제품의 우수성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말레이시아 뷰티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비원츠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뷰티 리테일 체인인 '사사'(SASA)의 말레이시아 온·오프라인 신규 입점을 확정했다. 사사는 말레이시아에 7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비원츠는 이 중 절반이 넘는 4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비원츠 관계자는 “비원츠 제품의 산뜻하고 촉촉한 사용감이 더운 기후의 동남아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추가 유통 채널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비원츠는 2030세대를 위한 슬로 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로 아이케어, 선케어, 기미·잡티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스킨케어 라인을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5.10.28 14:38조민규

경동나비엔, 한국품질만족지수 6개 부문 1위

경동나비엔은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6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다년간 수상을 이어온 콘덴싱 가스보일러, 온수매트와 카본매트, 환기청정기, 가스레인지 부문에 이어 전기오븐 부문에서도 새롭게 1위로 선정됐다. 콘덴싱 가스보일러 부문은 1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업계 최초로 '굿슬립 골드마크' 인증을 획득한 '숙면매트 온수·카본'은 각각 10년, 2년 연속이다.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공동 개발한 측정 모델로,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 우수성 및 만족도를 평가한다. 경동나비엔은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기지 '에코허브'에 AI와 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생산과 검사, 물류에 이르는 3단계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검사 로봇과 자체 개발한 자동검사시스템을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있다. 현재 4만 평에 달하는 에코허브를 10만 평으로 확장하며, 생산능력 역시 연간 200만대에서 439만 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5.10.28 14:36신영빈

글로벌 AI안전 전문가들 "AI 규제와 혁신, 함께 가야 한다"

"인공지능(AI) 안전이 혁신을 가로막아선 안 됩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책임 있는 생태계가 중요합니다." 바네사 윌프레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부국장은 28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 안전 서울 포럼'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안전을 단순히 규제의 영역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AI 기술의 혁신과 안전이 균형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AI 안전 거버넌스의 실행'을 주제로 각국 정부·연구기관·산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실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좌장은 박세아 국가AI전략위원회 안전신뢰팀장이 맡았고 유럽연합(EU)·일본·싱가포르·한국 등 주요국의 AI 안전 기관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라운드테이블의 첫 화두는 규제와 혁신의 균형이었다. 먼저 윌프레드 부국장은 "싱가포르는 AI 전담 법률을 제정하기보다 기존 산업 규제를 보완해 AI 시대에 맞게 확장 적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보다 체계적인 규제 접근법을 소개했다. 라이너 베셀리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디지털·리서치 담당 참사관은 "AI 모델이 제어 불가능한 형태로 발전한다면 그것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그는 "EU AI법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모델을 금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위험 수준에 따라 AI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레임워크를 설명했다. 이어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새로운 정책 변수로 보고 있다"며 "규제의 목적은 혁신을 막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효용과 위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키코 무라카미 일본 AI안전연구소장은 사회적 책임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는 "AI 안전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어떻게 책임 있게 기술을 수용하느냐의 문제"라며 "일본은 AI법 제정을 계기로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주 한국 AI안전연구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실증 중심 평가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AI 모델 평가 대회를 통해 실제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보호와 신뢰 확보를 중심으로 평가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사회로 전환하는 지금,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AI 안전의 한 축"이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 경험을 바탕으로 AI 포용성을 정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박세아 팀장은 AI 안전이 정부나 연구소만의 일이 아니라고 짚으며 산업계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윌프레드 부국장은 싱가포르의 민관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각 기업이 스스로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 환경을 운영 중"이라며 기업 책임성과 자율 규제를 병행하는 모델을 설명했다. 아울러 무라카미 소장은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안전에 대한 투자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투자라는 설명이다. 특히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관점에서 AI 안전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베셀리 참사관은 "국제 협력의 핵심은 상호운용성과 공동 리스크 평가 체계"라며 "EU는 표준화 요청을 통해 AI 평가 도구를 공동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이 같은 기준으로 위험을 평가할 수 있어야 진정한 글로벌 협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명주 소장은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 연구와 표준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AI 안전은 특정 국가나 기업의 책임이 아니라 인류가 함께 구축해야 할 글로벌 과제"라며 "규제와 혁신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AI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8 14:33한정호

배민은 어떻게 'AI를 쓰는 회사'에서 'AI와 함께 일하는 회사'로 변했나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단순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스스로 인식하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조직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 있다. 구성원이 업무에서 반복적이거나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설명이다.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5(우아콘)'에서 우아한형제들 박경태 개발자와 신영민 개발자는 'AI 네이티브 회사를 향한 새로운 항해'를 주제로, 회사의 AI 도입 여정과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루틴 업무 대신 수행해줄 동료 'AI 에이전트' 박경태 서버그룹 기술이사는 "AI를 빨리 도입했지만, 생각만큼 생산성이 오르지 않았다"며 AI 도입 여정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코파일럿을 적용했고, 개발자들이 '코딩이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 생산성 향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업무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으며 '리뷰→PoC(개념검증)→리플랜(재계획)' 처럼 짧은 검증 주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AI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려면 LLM과 루틴, 아이디어가 결합돼야 한다”며 “매일 반복되는 보고·정리·회의록 작성 같은 루틴을 AI에게 맡길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생산성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AI 발전 단계를 대화(1단계)→추론(2단계)→대리 수행(3단계)으로 구분했다. 그러면서 이제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이 모델의 효율성과 비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반복 가능한 PoC를 통해 안정적인 AI 에이전트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 AI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도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판단과 행동 수행할 수 있는 자율형 시스템" 신영민 서버개발자는 AI 에이전트를 사람과 협업하는 'AI 동료'로 정의했다. 신 개발자는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응답하는 생성형 AI가 아니라, 환경을 인식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단과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형 AI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신 개발자는 AI와 협업하는 과정을 신규 입사자 온보딩에 비유했다. 그는 “새로운 직원에게 회사의 문화를 알려주고 업무를 가이드하듯, AI에게도 충분한 컨텍스트와 지시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후 검증과 피드백을 반복하면, AI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모니터링 전문 동료로 활약한 사례에 대해서 언급했다. 신 개발자는 “배포 후 에러 알람이 발생하면 AI 동료가 로그를 분석하고 원인을 찾아 관련 부서에 자동으로 전파할 수 있다"며 "반복되는 알람은 AI가 직접 판단해 지라 티켓을 만들거나, 코드 수정안을 제안하도록 설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는 사람이 리뷰 요청을 받고 의견을 주고받았다면, AI 동료는 코드를 읽고 요약하며 피드백을 제시한다"며 "이렇게 하면 개발자들은 더 고차원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례도 공유했다. 신 개발자는 사내 구성원들이 이러한 AI 동료를 쉽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또 이 AI 동료 결과물 자체를 검증 단계에서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직원들을 'AI 생산성 탐험가'라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AI 동료를 직접 만들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누구나 AI를 통해 자신의 병목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탐험가들이 많아질수록 회사는 진정한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진화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 개발자는 “우아한형제들의 목표는 모든 구성원이 AI 동료를 리드하는 항해사가 되는 것”이라며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8 14:26안희정

사회서비스 바우처 부정수급 1000억원 육박

사회서비스 바우처 부정수급액이 1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회서비스 바우처 부정수급 적발액이 총 932억 원에 달했다. 관련해 바우처 결제액이 2020년 3조 원에서 지난해 약 6조2천억 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 기간에 부정수급 적발액은 44억 원에서 297억 원으로 6.7배 급증했다. 특히 작년에만 적발된 부정수급액은 297억 원에 달했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의 부정수급 적발액이 2020년 약 38억 원에서 작년 약 225억 원으로 급증했다. 5년 6개월 동안 총 663억 원가량으로 전체 부정수급의 71.1%를 차지했다.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2020년 약 5억 원을 시작으로 2025년 6월, 약 48억 원으로 증가해 5년 6개월간 총 174억 원(18.6%)가량이 적발됐다. 발달재활사업은 2020년 이후 소폭 증가하다가 2024년 약 15억 원, 2025년 6월까지 약 25억 원으로 증가하며 5년 6개월간 총 53억 원(5.7%)가량이 적발됐다. 최근 5년 8개월간 총 30건 중 장애인활동지원사업 15건(50%),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11건(36.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북 전주시는 2020년, 2023년 세 차례, 약 27억 원이 적발되었고, 충남 서산시는 2024년에만 두 차례, 약 25억 원이 적발됐다. 올해 최대 적발 지자체인 경북 칠곡군에서는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으로 7만1천600건, 약 12억 원이 적발됐다. 백종헌 의원은 “최근 5년간 바우처 결제액은 2배 늘었는데 부정수급 적발액은 6.7배 급증한 것은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장애인활동지원사업에서 전체 부정수급의 71%가 발생하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2025.10.28 14:25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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