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일본 '웹3'…"규제 완화&서비스 출시 합작"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문제다. 결국 (웹3) 실 서비스 사례가 만들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선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 와타나베 소타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는 13일 개최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 발표자로 나서 일본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다수를 진행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특히 정부 차원에서 웹3를 핵심 육성 산업으로 점찍고 과세 완화 등 규제 개선을 실시하고 있어 업계 주목을 받는 시장이다. 아스타 재단은 소니, 도요타, 도코모, 소프트뱅크, 세븐일레븐, 가루비 등 일본 기업들과 웹3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본 주요 일간지인 닛케이 신문과는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프로젝트를 했다. 구독자가 일간지 하단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하면 NFT를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도쿄 지하철 운영 회사 JR과도 NF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쿄, 교토, 후쿠오카 등 지역 소재 지하철역에서 발급받은 NFT로 호텔에 제시하면 숙박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감자칩 판매 회사 가루비와 진행한 NFT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소비자가 포장지를 총 5번 스캔하면 가루비 캐릭터 NFT를 얻게 되는데, NFT 보유자를 충성 소비자 집단으로 보고 신상품, 굿즈 등을 제공했다. 그 외 세븐일레븐의 은행업 자회사 세븐뱅크와도 협력해 기부 영수증에 대한 NFT 발급 사례, 소니와 약 19개의 웹3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진행 사례도 언급했다. 시부야, 후쿠오카, 센다이 등 일본 지방자치단체와도 웹3 기업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라고 했다. 와타나베 대표는 "내년 1월 또는 1분기 내에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설적인 일본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일본 대기업들은 웹2 사업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어 웹3에 더 강력한 사업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