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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마루 "올해 공공으로 성공적 사업확장 가장 큰 성과"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 이 곳에서 '제7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중소기업 혁신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에서 포티투마루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 매출·이익 성장 및 사업모델 경쟁력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및 역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직원 교육·복지 등 4대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 수상자를 결정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플렌티컨벤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개최한 '제2회 인공지능·소프트웨어기업 ESG 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에서 포티투마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포티투마루는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전 영역에서 업계 기준을 상회하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거버넌스 부문에서 독보적인 점수를 얻었다.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관한 '2025 클라우드 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에서 포티투마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SaaS 기반 AX(인공지능 전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생성AI 대표기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이번달에 3개의 장관상을 수상, 주목을 받았다. 엠파스(Empas)에서 검색 개발 및 기획실장,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검색 사업부문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김동환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포티투마루는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RAG42'와 독해 기술 'MRC42'를 결합, 거대언어모델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제어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기업용 프라이빗 모드를 지원, 민감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산업 특화 모델 'LLM42'를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이름 중 42는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컴퓨터로, 모든 질문에 답을 주는 컴퓨터를 말한다. '마루'는 순우리말로 정상을 뜻한다. 2025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은 29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를 만나 "연말에 장관상을 3개나 수상했다. 수상 분야도 다채롭다"고 인터뷰 운을 떼자 "ESG 경영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클라우드 산업발전 장관 표창, AI 중소기업 혁신 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은 기술 중심으로 수상을 했는데, 이번에는 ESG 경영, 산업 발전 공로 등 기술 외적인 분야에서도 상을 받았다. 회사가 그만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반색했다. 올 한해 AI산업계는 'AI 거품론'과 '실용주의'가 공존했다. "포티투마루에게 2025년은 어떤 해였으며,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AI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올해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LLM42를 융합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공공과 행정 분야로까지 성공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들려줬다. 어떤 성공사례가 있는 지도 물었다. 올해 포티투마루는 제조, 엔지니어링, 금융, 공공, 행정 등 다양한 산업군에 자사 생성AI를 공급했다. 2025년에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 깊었거나 파급력이 컸던 사례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김 대표는 "범정부 인공지능 공통기반 플랫폼에 우리 RAG42 솔루션이 탑재됐다. 향후 정부 부처나 지자체에서 환각, 보안, 비용 문제없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일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해결되지 않은 LLM의 고질적 문제가 '환각 현상(Hallucination)'이다. 이는 여전히 기업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포티투마루는 올해 이 문제를 현장에서 어떻게 해결했을까. 김 대표는 "경량화 모델인 LLM42를 각 도메인별로 특화하면서 1차적으로 환각 문제를 완화하고, 동시에 2018년 상용화한 RAG42와 MRC42를 엔지니어링함으로써 환각 현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AI 시장을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 또 기업들의 AI 도입 양상은 작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여전히 관망자중(觀望自重)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전반적인 투자 위축과 함께 AI 도입 시 ROI(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본격적인 AX(AI Transformation)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6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2026년 AI 시장의 메가 트렌드가 무엇이 될 지도 물었다. "기술적으로는 도메인 특화 경량화 모델(sLLM), 멀티모달과 옴니모달, 온-디바이스 시장으로 확장할 것 같다. 서비스 관점에서는 에이전틱AI(Agentic AI)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AI 시장은 모델 개발 경쟁과 단순 도입 과정을 지나 AX를 통한 성과 창출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AI 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우 올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AX 활성화와 동시에 Agentic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은 아직 AI 원천기술 개발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포티투마루의 2026년 로드맵과 기술 진화 방향, 글로벌 진출 등 경영 측면에서의 계획을 말해달라고 하자 "2026년에는 공공과 행정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티투마루의 LLM42, RAG42, MRC42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제휴 사업을 확장하고,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AI 도입을 망설이거나, 도입 후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리더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환각·보안·비용 문제부터 투자 비용 대비 효과(ROI), 전문 운영 인력에 대한 부담 등 여러가지 이유로 AI 도입을 망설이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실제 우리가 컨설팅한 고객 중 많은 분들이 '경쟁사가 먼저 하면 바로 따라서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데 AX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의 경우, 업무 생산성이 80%~99.999%까지 향상된다. 퍼스트펭귄 정신으로 AX 전환을 먼저 서두른다면, 획기적인 업무 생상성 향상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다. AX는 먼저 하면 할수록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5.12.29 22:38방은주 기자

KT알파쇼핑, '메가 브랜드 데이' 행사...10%적립+청구할인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2025년 연말을 맞아 한 해를 결산하는 특별 행사 '메가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뷰티·식품·리빙 등 각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집중 방송한다. 올해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한 데 모은 '메가 브랜드 데이'를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최한다. 행사 기간 내 방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위싱트리 케이크(30명)를 증정한다. 또한, 대상 상품 모바일 구매 시 10% 적립과 최대 1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KT알파 쇼핑은 올해를 결산하는 '2025 메가 브랜드 데이'를 앞두고 지난 1년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 키워드로 '가심비 프리미엄'을 뽑았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소비가 뚜렷했다. 여성 패션에서는 KT알파 쇼핑의 패션PB이자 메가 히트 브랜드인 '르투아(LE TROIS)'가 2022년 론칭 이후 누적 주문금액 931억원, 주문수량 106만개를 돌파하며 공고한 1위 자리에 올랐다. 고품질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일상의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며 4060 여성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식품에서는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자 가정 간편식(HMR) 상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요리연구가 임성근과 협업해 만든 '임성근 시리즈'가 식품 카테고리에서 주문금액 기준 1위에 올랐다. 유명 셰프와의 협업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조리 편의성을 갖춰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소곱창 전골, 뼈 없는 갈비탕 등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동국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TV홈쇼핑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온 마데카 크림은 우수한 기능성과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며, 건강한 노화를 중시하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에만 연간 주문금액 225억원을 돌파했다. 리빙 카테고리에서는 유독 침구·침장류가 높은 관심을 모았다. '미세스문' 침구세트는 우수한 소재에 프리미엄 충전재,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며, 분당 2백만원을 초과하는 취급액을 기록할 만큼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국내 침대 전문 기업이자 고품질의 침구를 선보이는 '금성침대'도 이진아 쇼호스트의 특화 방송 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위주로 일상 속 간편하게 단백질을 챙길 수 있는 알부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로지나 프리미엄 백세 알부민'이 대표적이다. KT알파 쇼핑 이정호 T커머스사업부문장은 “이번 메가 브랜드 데이는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T알파 쇼핑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고객 혜택과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12.29 21:20안희정 기자

개발자 전용 스킨까지 전부 해제?...레인보우 식스 시즈 해킹 파문 확산

유비소프트가 대규모 해킹 공격으로 1인칭 슈팅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X(이하 R6)'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해커가 게임 내 시스템 권한을 장악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20억 R6 크레딧(유료 재화)을 무단 배포했기 때문이다. 유비소프트는 문제 발생 이전 시점으로 서버를 롤백한 뒤, 현재 서비스를 재개한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브리핑컴퓨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해커는 R6 내부 운영 시스템에 접속해 특정 이용자를 임의로 차단하거나 이를 해제하는 등 혼란을 야기했다. 가장 큰 피해는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해커는 전 세계 이용자 계정에 약 20억 R6 크레딧과 명성을 무단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R6 크레딧은 현금으로 구매하는 유료 재화로, 유비소프트 스토어 가격 기준(1만5천 크레딧당 99.99달러)으로 환산하면 계정당 약 1천333만 달러(약 192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아울러 개발자 전용 스킨을 포함한 게임 내 모든 코스메틱 아이템도 잠금 해제됐다. 유비소프트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사고 발생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레인보우 식스 시즈' 게임 서버와 아이템 거래 장터를 전면 폐쇄했다. 회사 측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부당하게 지급된 재화를 사용한 이용자에게 별도 처벌은 내리지 않겠으나, 사고 발생 시점인 UTC 기준 오전 11시 이후의 모든 거래 내역은 무효화(Rollback)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버 롤백과 함께 라이브 서비스 테스트도 완료되면서 서비스가 재개됐다. 아울러 지난 27일 오전 10시 49분부터 29일까지 로그인 이력이 없는 이용자는 인벤토리에 변동 사항이 없을 예정이다. 다만, 해당 시간에 접속한 이용자는 보유 중이던 아이템 일부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조사 및 복구 작업은 향후 2주 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 게임 내 해킹을 넘어 유비소프트 내부 인프라 자체가 뚫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보안 전문 그룹 '브이엑스 언더그라운드'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최근 발견된 몽고DB 취약점인 '몽고블리(CVE-2025-14847)'를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해커는 유비소프트의 내부 깃 저장소에 침입했으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내부 소스코드 아카이브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12.29 18:02진성우 기자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실장급 전보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 최우혁 ◇ 과장급 전보 ▲연구기관혁신정책과장 온정성 ▲미래전략기술정책과장 이우진 ▲핵융합에너지환경기술과장 김태영 ▲연구인프라혁신과장 황한진 - 2025년 12월30일자.

2025.12.29 17:09박수형 기자

맘스테이-서강대, 유학생 주거 언어장벽 'AI 번역 기술'로 허문다

외국인 유학생 전용 주거·생활 플랫폼 맘스테이(대표 이승원)가 대학의 첨단 AI 기술을 도입해 유학생들의 가장 큰 고충인 '주거 소통' 문제 해결에 나선다. 맘스테이는 서강대학교 가상융합전문대학원(이하 서강대)과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번역·자막 기술(MetaX Campus)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원천 기술을 스타트업 서비스에 접목해 외국인 유학생의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높이는 산학협력 사례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3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기숙사 수용률 한계로 대다수 학생이 외부 숙소를 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리한 계약 체결이나 의사소통의 오해는 유학생들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맘스테이는 서강대 가상융합전문대학원이 보유한 '메타엑스 캠퍼스'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도입,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AI 기반 실시간 음성 인식 및 다국어 번역 솔루션이다. 맘스테이 플랫폼 내 ▲고객센터 상담 ▲호스트-게스트 간 채팅 ▲숙소 계약 안내 등에 적용돼 유학생들이 자국어로 정확하고 편리하게 숙소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AI 기반 실시간 번역/자막 기술의 플랫폼 연동 및 고도화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식별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개선 ▲정부 및 지자체 R&D 과제 공동 기획 등이다. 서강대는 기술 협약을 통해 연구실의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승원 맘스테이 대표는 “그동안 성신여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협력하며 유학생 숙소 공급을 늘려왔다면, 이번 서강대와의 협력은 서비스의 '질적 혁신'을 의미한다”며 “서강대의 고도화된 AI 번역 기술을 통해 유학생들이 언어 불편 없이 한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하고 친절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가상융합전문대학원 원장은 “본 대학원이 보유한 AI 원천 기술이 교육과 연구를 넘어, 실제 외국인 유학생들의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맘스테이와의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맘스테이는 대학가 주변 하숙, 고시원,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정보를 큐레이션하여 제공하는 유학생 전문 플랫폼이다. 최근 홍익대학교, 세종대, 건국대, 성신여대 등 주요 대학과의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 대도시로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5.12.29 17:09백봉삼 기자

10대 과기뉴스 보니…과기부총리제 부활-누리호 발사-mRNA 백신 규명 등 선정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과기부총리 체제 부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2차원 반도체 개발 등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25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0대 뉴스 선정은 연구개발 성과 분과심사와 선정위원회 2회 개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투표에는 과학기술인·일반국민 총 8천369명이 참여했다. 과학기술 이슈 4건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AI기본법 통과 ▲ 과기부총리 체제 17년 만에 부활 ▲국가과학자 신설 등이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2차원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 ▲한국서 세계 첫 mRNA 백신 원리 규명 ▲노화로 인한 '치매' 유발 단백질 제어기전 최초 규명 ▲소금쟁이 모사 초소형 로봇 제작 ▲PET플라스틱 생물학적 분해효소 개발 ▲척수손상 회복 방해 물질 규명 등이다. 10대 뉴스 선정위원장을 맡은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과총 10대 뉴스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국민에게는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연구·산업 현장에는 도전과 혁신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과총 측은 10대 뉴스 선정 과정과 관련 800여 개 뉴스를 먼저 취합한 뒤 이학, 공학, 보건 3개 분과로 나눠 학술진흥위원회와 1차 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30개 뉴스를 추렸다. 또 이들 30개 가운데 국민투표와 온라인 투표 등을 거친 뒤 선정위원회 위원 가중치 30%를 반영해 최종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12.29 16:36박희범 기자

2026년 'AI 대전환 시대' 온다… 한국지능정보원의 새해 전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2025년 국내외 주요 매체 282건을 토픽 모델링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2026년은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도입 확산이, 기술 분야에서는 기능 고도화가, 정책 영역에서는 안전성 중심의 제도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AI 생태계의 구조적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 연 50% 급증… 금융·제조·서비스 전 산업 확산 글로벌 AI 투자 규모가 연간 50% 이상 성장하면서 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입 시도가 금융, 제조, 서비스 등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 활용 영역도 상담과 요약을 넘어 기획과 분석 등 고부가가치 업무로 확장되며,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수준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리포트의 산업 분야 토픽 분석 결과, '도입', '확대', '성장세', '확산'이 핵심 키워드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시범 적용 단계를 넘어 전사적, 범용적 도입 단계로 확산되면서 업종별 도입 범위가 커지고 산업 구조와 경쟁 환경이 재편되는 흐름이다. '규모', '성장', '글로벌', '비용', '자금' 등의 키워드는 AI가 기술 단위를 넘어 투자, 시장, 매출 구조가 결합된 산업 규모 중심 논의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프라', '센터', '에이전트' 키워드의 부상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투자 확대 경향과 함께, 에이전트 도입 확산으로 업무 흐름과 운영 방식이 재구성되는 초기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2026년에는 기업 내부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문서 처리, 고객 지원, 운영 자동화 등이 증가하며 사람-에이전트-시스템이 혼합된 업무 구조가 일부 영역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멀티모달·추론·온디바이스… 지능 구조 자체가 고도화 기술 분야 분석에서는 '멀티모달(Multimodal)', '추론', '기능', '개발' 키워드가 핵심으로 도출됐다. AI 기술 담론이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모델이 무엇을 이해하고 어떻게 추론하는지와 같은 지능 구조 자체의 고도화로 이동하고 있다. 복합 입력 처리를 가능케 하는 멀티모달 기술, 고급 추론 능력, 자연스러운 응답 생성 등 알고리즘 수준의 질적 확장이 기술 변화의 핵심축이다. '개발', '강화', '향상', '성능' 키워드의 반복적 등장은 모델 개발 주기 단축, 성능 지표 향상, 효율과 추론 능력 강화가 기술 경쟁력의 중심 요소로 작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산업 적용보다 엔진의 최적화 속도와 완성도가 기술 논의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디바이스', '서비스', '활용' 키워드가 부각되면서 기술 적용 환경이 다변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중심의 기술 적용이 스마트폰과 개인 디바이스 등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엣지(Edge) 환경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기술 발전이 성능 중심을 넘어 배포 환경 중심의 다변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6년에는 합성데이터, 추론형 AI, 멀티모달 기술이 주요 경쟁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학습 효율 향상, 복합 정보 처리, 설명 가능성 강화 등 모델 내부 구조의 질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품질 데이터 생성, 멀티모달, 고급 추론 기술이 결합되며 AI의 상황 이해와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고 서비스와 산업 전반의 활용도도 확대될 전망이다. AI 사고 급증에 안전성·책임성 중심 규제 본격화 정책 분야에서는 '안전', '위험', '규제', '기본법', '의무', '준수' 키워드가 핵심으로 부상했다. AI 확산 속도 대비 위험 관리와 안전 확보 체계를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OECD AI 사고 모니터(AI Incidents Monitor)에 따르면 2010년대 후반 이후 AI 관련 사고와 위험 보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서 2024년 이후 특히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기본법', '시행', '기준' 키워드는 각국이 AI 확산에 맞춰 법률, 기준, 이행 체계 중심의 규제 틀을 정비 중임을 시사한다. 가이드라인 중심의 자율 규제 단계에서 벗어나 법적 구속력 기반의 규제 집행 구조로 이행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의무', '준수', '투명', '표시' 키워드는 AI 개발자, 기업, 플랫폼에 요구되는 책임성과 준수 의무 강화가 정책적 핵심 이슈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출력물 표시, 데이터 출처 공개 등 투명성 강화를 통한 신뢰 기반 거버넌스 요구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2026년에는 EU AI법(EU AI Act) 등 글로벌 규제와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AI 기본법의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고, 수출 기업을 위한 규제 대응과 인증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의료와 채용 등 고위험 AI의 안전성 검증과 제3자 인증이 필수화되고, 생성형 AI 부작용 대응을 위한 워터마크와 딥페이크 탐지 기술이 법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기술·정책의 순환 구조… "압력-수요-조정" 상호작용 리포트는 산업, 기술, 정책이 서로 다른 변화 축을 가지지만 '연결된 흐름'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했다. 산업 확산은 기술 고도화를 요구하고, 기술 고도화는 다시 정책적 대응을 촉발하는 연쇄적, 단계적 상호작용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세 분야는 '압력-수요-조정'의 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상호 보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 확산은 기술 고도화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기술 고도화는 새로운 규제와 기준 마련 필요성을 확대시키며, 정책 정비는 다시 산업과 기술 영역에 조정 압력으로 작용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이는 AI 생태계가 일방향적 변화가 아니라 산업-기술-정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순환적, 상호작용적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를 단순 기술이 아닌 산업 인프라이자 경쟁과 제도 관리의 핵심 요소로 부상시키고 있다. 향후 AI 생태계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산업 확산-기술 고도화-정책 규제 간 속도 불일치를 완화하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책적 대응 속도와 규제 체계의 예측 가능성 확보, 도입 확대·기술 혁신·위험 관리 간 균형 있는 추진 체계 확립이 요구된다. 정부, 데이터 통합 제공과 추론형 AI 데이터 구축 나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AI 활용이 산업 전반에 본격 확산되며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공과 민간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총결집하여 민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는 '통합제공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재된 데이터를 모아 데이터의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를 지원하며, AI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개방하기 위한 공통 기반 마련, 개방 데이터 품질 제고, 데이터 통합 제공 및 연계·융합을 지원한다. 추론(AI Reasoning)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추론형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고품질 추론 데이터 구축 및 활용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고품질·고난이도 문제 해결 중심의 추론 데이터를 기획·개발하여 기존의 단순 인식·예측 중심 데이터에서 벗어나, 단계별 과정·의사결정 논리·맥락을 포함한 구조화된 추론형 데이터셋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I 정책 환경이 안전성 강화, 규제·기준 정비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저작권 및 공정이용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AI 학습데이터의 활용 범위, 공정이용 판단 기준, 학습과 활용 단계 구분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AI 확산 속도 대비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던 저작권·데이터 활용 관련 가이드라인의 한계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참고·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을 확인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토픽 모델링이란 무엇이며, 이번 분석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 토픽 모델링은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에서 숨겨진 주제와 핵심 키워드를 확률적으로 추출하는 분석 기법입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기법을 사용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외 주요 매체에서 산업·기술·정책 분야별로 매주 6건씩 총 282건의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빈도보다 문맥 내 중요도를 기준으로 각 분야의 핵심 논점과 의미 축을 도출했습니다. Q2.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개인 디바이스에서 직접 AI를 구동하는 기술입니다. 분석 결과 클라우드 중심의 기술 적용이 스마트폰과 개인 디바이스 등 온디바이스 환경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이 성능 중심을 넘어 배포 환경 중심의 다변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2026년 AI 기술의 주요 변화 방향 중 하나입니다. Q3. AI 규제가 강화되면 기술 발전이 저해되지 않나요? A: 리포트는 2026년 AI 정책 환경이 규제를 제약이 아닌 성장을 위한 안전장치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규제체계와의 정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고위험 분야의 책임·안전성 확보, 데이터·저작권 정책 명확화, 국제 표준과의 조화가 결합되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예측 가능한 정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2.29 16:12AI 에디터

[법과 상식 사이] ISMS-P 무용론은 왜 반복되는가

2025년 정보보안 사고와 ISMS-P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2025년을 정보보안 역사상 최악의 해라고 말한다. 사고의 유형과 규모, 유출된 정보의 민감도, 기업의 대응 과정 전반에서 논란이 이어졌고,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반복되면서 사회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ISMS-P 인증을 받았는데도 사고가 났다”는 비판이 확산되며 이른바 'ISMS-P 무용론'까지 고개를 들었다. 거듭되는 대형 사고 속에 국민의 불안은 깊어지고 있지만, 정작 ISMS-P 제도가 무엇을 보장하고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제는 제도에 대한 오해와 과도한 기대를 정리하고 ISMS-P의 한계와 역할을 정확히 짚으며 그 개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수고스러움을 시작할 때다. ISMS-P가 묻는 것과 우리가 기대한 것 ISMS-P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의 약자로 기업이 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지를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이 최소한의 보안 요건을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 유지하도록 유도해 전반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럼에도 ISMS-P 무용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ISMS-P를 정보보호의 완벽한 방패로 오해한 데서 출발한다. ISMS-P는 침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정보보호가 조직 내부에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관리 체계에 가깝다. 건강검진이 암을 완벽히 막아주지 못하듯, ISMS-P 역시 침해 사고를 완벽히 차단해 주는 제도는 아니다. 대신 조직이 정보보호 자산을 정확히 식별하고 있는지, 책임과 권한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는지,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대응과 재발 방지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즉, ISMS-P의 핵심 질문은 “사고유무”라는 결과가 아니라 “사고를 통제하고 관리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거버넌스의 문제다. 이러한 본질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ISMS-P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아무 소용이 없는 제도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ISMS-P의 구조적 한계: 관리와 통제 사이의 간극 물론 ISMS-P의 한계는 분명하다. 이 제도는 태생적으로 경계(perimeter)가 있는 세상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듯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고, 인가된 내부 사용자는 일단 신뢰하며, 정해진 규칙과 절차를 문서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오늘날의 보안 위협이 더 이상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정상 계정을 탈취해 내부 직원처럼 활동하고, 수개월 동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정보를 빼내며, 클라우드나 협력사·공급망이라는 사각지대를 통해 침투한다. 더 이상 담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위협을 관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ISMS-P가 답할 수 있는 질문과 그렇지 못한 질문은 분명히 갈린다. ISMS-P는 관리 책임의 소재가 명확한지, 관리 체계에 구조적 공백이 없는지 점검하는 데는 유효하다. 그러나 사고가 언제 시작됐고 어떻게 확산됐는지, 실제 서비스와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끝까지 설명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결국 '관리했다'는 사실과 '실제로 통제됐다'는 현실 사이의 간극, 이것이 ISMS-P가 대형 사고 앞에서 무력해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다. ISMS-P의 진화: '절차를 마련했는가'를 넘어 결과와 책임의 완결성으로 유럽의 최신 정보보안 지침인 NIS2(Directive (EU) 2022/2555)는 ISMS-P의 향후 진화를 고민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NIS2는 이미 경계가 무너진 환경을 전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직이 그 발생 경로와 영향 범위를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보안 규제의 무게중심이 관리 절차가 존재하는가에서 '설명 책임을 끝까지 질 수 있는가'로 이동한 것이다. 이를 위해 NIS2는 단순히 관리 체계의 수립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 부과, 공급망 전반에 대한 통제 의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일관된 설명이 가능한 내부 역량까지를 법적 의무로 명시한다. 다시 말해 절차를 갖추었는지 묻는 과정 중심의 질문에서 벗어나, “사고를 통제하고 그 결과를 책임 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란 결과와 책임의 완결성을 규제의 중심에 놓는다. ISMS-P 2.0으로의 도약: 관리의 증명에서 '설명의 책임'으로 이제 한국의 ISMS-P가 마주한 과제는 제도의 존속 여부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변화한 환경에 맞는 역할의 재정의에 있다. 지금까지의 ISMS-P를 'ISMS-P 1.0'이라 부른다면 정보보호를 조직의 자율적 선언이 아닌 공적인 관리 책임의 영역으로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1.0의 소임은 이미 충분히 수행했다. 유럽의 NIS 지침이 현실적 한계를 거치며 NIS2로 진화해 실질적인 대응력을 강화했듯이 우리 역시 관리 체계라는 단단한 기초 위에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사고를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역량, 사고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의 무결성과 분석 능력, 사고 전개 과정과 영향을 투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체계를 단계적으로 덧붙여나가야 한다. 결국 ISMS-P 무용론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제도의 부정이 아니라 기대 수준의 정렬이다. ISMS-P가 담당하는 '관리의 기초'와 그 이후 요구되는 '설명의 책임'이라는 영역을 명확히 구분할 때 ISMS-P는 더 이상 무용한 껍데기가 아니라 한국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25.12.29 15:16안정민 컬럼니스트

배민 독주에 균열...새해 승부처는 'AI 효율화'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은 배달 플랫폼 업계에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된 해였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 라이더 수급 불안, 수수료·안전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외형 성장 중심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주요 배달 플랫폼들은 AI 기반 배차·조리·수요 예측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의 무게중심이 외형 확대에서 비용 구조 관리와 규제 대응으로 이동하면서, 배달 시장은 본격적인 체질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배민 독주에 균열…경쟁 구도 본격화한 2025년 국내 음식 배달시장은 오랫동안 배달의민족의 독주 체제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쿠팡이츠의 빠른 성장으로, 지역별 결제액과 이용 지표에서 기존 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8개 카드사의 배달앱 결제금액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에서 1천792억원의 결제액을 기록하며 배달의민족(1천778억원)을 처음 앞질렀다. 전국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 결제액이 8천248억원으로 쿠팡이츠(5천395억원)를 여전히 웃돌지만, 지역 단위에서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수에서는 배달의민족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해 11월 배달의민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천170만명으로 쿠팡이츠(1천230만명)의 약 1.7배 수준이다. 다만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경쟁이 작동하는 2강 체제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의민족, AI 배차로 기본기 재정비…'품질·업주 성장'에 방점 배달의민족은 내년 핵심 과제로 배달 품질과 고객 서비스(CS)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배달 시장은 커졌지만 라이더 수는 오히려 줄어들며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수는 2022년 4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40만명대까지 줄었다. 이에 배민은 AI 기반 배차 로직 고도화와 라이더 수락률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분당·과천 일대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라이더 수락률은 기존 대비 30% 상승했고, 60분 이상 배달이 지연되는 주문 비율은 43% 감소해 전체의 1% 미만으로 유지됐다. 배민은 이를 토대로 내년에도 배달 프로세스 전반의 품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리 대기 시간 단축도 주요 과제다. 배민은 업주가 조리 완료 시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매장 상황과 지역 배달 밀집도, 라이더 수급 현황 등을 종합해 최적의 조리 완료 시간을 제안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에는 조리 완료 시간을 1분 단위로 고도화하고, 지도와 픽업 동선 최적화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배민은 배달 품질과 함께 외식업주 성장 지원도 또 다른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리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업주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일부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으며, 매출·주문·광고 효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 기능도 개선했다. 내년에는 신규·단골·이탈 고객을 구분해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만족도 우위로 성장세 유지…회원 기반은 강점, 신뢰는 변수 쿠팡이츠는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단건 배달 모델의 안정화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와우 멤버십 등 유료 회원 수가 1천5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은 쿠팡이츠의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랫폼 운영 효율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건 배달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배차 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주문 패턴과 라이더 가동률을 고려한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이용자 신뢰와 이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지목된다. 만족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뢰 관리에 실패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기요, '확장'보다 차별화…적립·퀵커머스로 존재감 모색 요기요는 올해 배달 서비스 외 별도의 신사업 확장보다는 배달앱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음식 주문 중개와 배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퀵커머스 영역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요기요는 GS더프레시에 이어 지난해 9월 이마트슈퍼와 제휴하며 요마트의 제휴처를 확대했다. 회사는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자 체류 시간과 주문 전환율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음식 주문과 생필품 구매를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할인 경쟁과는 다른 방식의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요기요는 최근 '무한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문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 측은 무료배달이나 쿠폰 중심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배달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요기요는 새해를 앞두고 배달 품질, 음식점 커버리지 확대, 앱 사용 편의성 등 배달앱의 기본기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통해 잦은 앱 이동이 발생하는 시장 구조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수료 특별법 변수…AI 효율화 압박 커질 수도 다만 기술 경쟁과 서비스 차별화가 심화되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규제 환경 변화는 또 하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특별법으로 다루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전략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창원대학교 김태오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가격 규제”라며 “플랫폼이 비용 부담을 다른 방식으로 전가하거나, 일부 사업자의 노출 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비용이 증가할 경우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규제 효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는 내년을 앞두고 AI를 통한 운영 효율화, 서비스 품질 경쟁, 규제 대응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수수료 상한제가 현실화될 경우, 플랫폼의 선택지는 가격 경쟁이 아닌 AI를 통한 비용 구조 재편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할인이나 배달비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오래 찾는 플랫폼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4:59류승현 기자

클룩, 올해 지방 여행 상품 수 전년 대비 100%↑...인기 지역은?

클룩이 2025년 지방 여행 상품 수가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룩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인천·강원·부산·제주 등 상대적으로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주요 관광지 외 지역을 '지방'으로 정의하고, 해당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상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클룩 내 상품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충남으로, 전년 대비 300%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114%), 경주(76%), 대구(64%), 충북(50%) 순으로 상품 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충북과 경북 경주로 나타났다. 충북 여행 상품의 트래픽은 245% 증가했으며 경주는 149% 증가했다. 이외에도 대구(92%)와 충남(55%), 전북(25%) 등에서 고른 성장세가 확인됐다. 지역별 인기 상품으로는 충북에서는 '단양 투어'가 높은 관심을 받았고, 경주에서는 '경주 투어'와 '경주월드'가 대표 상품으로 꼽혔다. 대구에서는 '이월드 & 83타워 일일 투어', 충남에서는 '청양 얼음골 투어'가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방 관광 상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대만, 미국, 필리핀,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 클룩은 외국인 대상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와 KTX 구간 승차권 상품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며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외래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늘리기 위한 홍보·마케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방 소도시 여행 상품을 대상으로 상시 5~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경상도·충청도·전라도 등 권역별 주요 투어 상품 큐레이션 페이지를 운영해 고객이 지역별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속버스 예매 페이지 내 상품 큐레이션 페이지 배너 노출을 통해 이동 수단과 체험 상품 간 연계를 강화하고, 클룩 해외 지사와의 마케팅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지방 여행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올해 지방 여행 상품 수와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관광 수요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관광 콘텐츠 발굴과 교통 연계 상품 강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을 꾸준히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4:44백봉삼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발달장애 아동 돕는 기부 캠페인 성료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발달장애 아동 재활 지원을 위한 기부 캠페인 '희망을 쥐었다 폈다 게임으로 만드는 기적' FUNding(펀딩)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됐다. 발달장애 아동 재활 솔루션 개발사 '잼잼테라퓨틱스'는 1대1 매칭 기부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운영비 제함 없이 전액 사단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에 전달 돼 장애 아동들을 위한 치료 및 자립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솔루션과 희망스튜디오 플랫폼 역량이 결합돼 기업·기부자·수혜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부 생태계가 구축됐다"며 "자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인 '장애 아동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성장'이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확산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잼잼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이번 캠페인 관련 사회 기여와 공익성을 인정받아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로 굿게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게임이 사회에 기여한 정도와 공익 가치를 종합 평가해 수여한다.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은 발달장애 아동 인지력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기능성 게임으로 대구특수학교,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등 교육·재활 기관에서 실제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그룹이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서 사회공헌 모델을 구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5.12.29 14:03진성우 기자

웹젠, '드래곤소드' 새해 1분기 출격…실적 반등 분수령

웹젠이 새해 야심작 '드래곤소드'를 필두로 실적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기존 '뮤' IP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신작은 특정 IP·장르에 쏠린 의존도를 낮출 핵심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구성 중 '뮤(62%)', 'R2(9%)', '메틴2(19%)' 등 MMORPG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1%에 달한다. 이에 웹젠은 드래곤소드를 비롯 서브컬처 신작인 '테르비스' 등 장르 변주를 본격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선다. '액션 명가'와 손잡은 웹젠, '뮤' 너머를 보다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는 정교한 콤보 액션과 오픈월드 탐험 요소를 결합한 기대작이다. '드래곤네스트'와 '헌드레드소울'로 액션성을 인정받은 개발 노하우가 집약됐으며,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캐릭터 간 조합을 통한 전략 전투가 특징인 작품이다. 이번 신작은 지난 2024년 11월 개최된 지스타에서 처음 시연되며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당시 2025년 기대작으로 손꼽히면서 이목이 집중됐으나, 지난 5월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 이후 게임성을 보완하기 위해 출시 시점이 새해 초로 미뤄졌다. 웹젠은 드래곤소드 출시일이 밀린 만큼 개선 작업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최적화부터 시작해 불편 사항 개선, 스토리 연출 조정, 메인 스토리 풀 더빙 등이 진행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2025년 내실 다지기 마침표…2026년 '신작 랠리' 예고 올해 웹젠 실적은 대형 신작 부재로 전년 대비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미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38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1% 감소했다. 매출 구성 또한 뮤, R2, 메틴2 등 특정 IP와 MMORPG에 편중돼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웹젠은 외부 투자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올해 2월 국내 게임 개발사 '게임투게더' 지분 37.78% 확보하며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같은 달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GPUN'에도 초기 투자를 진행해 지분 10%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했다. 투자 결실은 새해 초 드래곤소드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신작은 단순 신작 수혈을 넘어 장르 변주 시작을 알리는 마중물 역할로 기대된다. 드래곤소드 이후에도 자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신규 IP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웹젠 관계자는 "새해 오픈월드 액션RPG 드래곤소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 라인업 구성 중"이라며 "지속적인 외부 투자 및 자체 개발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2:08진성우 기자

셀트리온, 다중항체 신약 'CT-P72' 美 FDA 1상 IND 승인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ABP-102'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로, 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T-cell)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 방식으로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IND 승인에 앞서, CT-P72/ABP-102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를 통해 공개했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HER2가 많이 발현된 세포주와 적게 발현된 세포주를 동시에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HER2 고발현 종양에 대한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전임상 평가 과정에서는 HER2가 적게 발현하는 정상 세포에 대해서도 우수한 내약성이 관찰됐으며,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 시험에서도 고용량인 80mg/kg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는 등 CT-P72/ABP-102의 전반적인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CT-P72/ABP-102의 구조적 설계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CT-P72/ABP-102는 HER2를 많이 발현하는 암세포에는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HER2 저발현 정상세포에는 불필요한 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또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CD3와의 결합 수준 역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해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을 최소화하도록 조절됐다. 이 같은 설계를 통해 동일 기전 치료제(HER2 타깃 TCE 방식 약물) 대비 치료 유효 용량과 독성 용량 간의 범위를 나타내는 치료지수(TI)가 전임상 단계에서 유의미하게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IND 승인을 통해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해 CT-P72/ABP-10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IND 승인 이후 임상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중 환자 투여를 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72/ABP-102는 전임상 단계에서 항체 결합력 조절을 통해 치료지수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다중항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이번 IND 승인을 바탕으로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ADC 항암 신약 CT-P70이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데 이어, 다중항체 신약 CT-P72까지 임상 1상 IND 승인을 확보하며 신약 개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4종을 포함해 총 10종 이상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2027년에는 임상 단계 10종 이상을 포함한 총 20종 규모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목표로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12.29 11:22조민규 기자

로엔서지컬,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로엔서지컬은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가 최근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지정번호 제2025-410호)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자메닉스는 향후 3년간 공공기관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게 돼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실증 및 확산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 혁신제품 제도는 공공서비스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해 혁신성·공공성·기술성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제품에 부여되는 제도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은 조달청의 공공혁신조달플랫폼인 '혁신장터'를 통해 해당 제품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으며,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가 가능해 수요기관은 별도의 구매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또 3년간 지정 효력이 유지돼 도입 과정에서 행정적 절차 부담도 완화되며,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단순 실증을 넘어 실제 구매 형태로 정부 예산 기반의 테스트베드를 확보할 수 있어 초기 실증과 공공의료 현장 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마련된다. 향후 국공립 대학병원, 지방자치단체 산하 지역병원, 보훈병원, 경찰병원, 국군병원 등 주요 공공의료기관이 시범구매 대상 기관으로 예상된다. 권동수 로엔서지컬의 대표는 “자메닉스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고가 장비로 접근이 어려웠던 공공병원의 도입이 한층 빨라지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구매사업 참여를 통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우수조달제품 등 추가 제도 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자메닉스는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민간 의료기관 및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초소형 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하는 장비로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호흡보상, 내시경 경로재생, 결석 크기 안내 기능에 모두 AI 기술이 접목돼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편의를 개선한다. 2022년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이 필요한 5-30mm 크기의 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을 통해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자메닉스는 현재 2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에서 혁신의료기술 임상도 진행 중이다.

2025.12.29 11:17조민규 기자

"마비부터 아크까지" 넥슨, 신구 IP 시너지 '눈길'…'7조 시대' 체질 개선 본격화

넥슨이 올해 업계 최초 2년 연속 연매출 4조 원 달성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4분기 매출 전망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2% 성장을 관측함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올해 행보는 단순 매출 증대를 넘어 사업 구조 근본 혁신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넥슨 핵심 프랜차이즈 IP 종적·횡적 확장은 시장 지배력 강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IP 성공적인 확정전략과 더불어, '아크레이더스' 등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 성공까지 넥슨 성장을 견인했다. 연초 선보인 신작들은 IP의 핵심 경험을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재미를 창출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협동과 교류라는 MMORPG 근본 가치에 집중해 세대 통합을 이끌었고, '카잔'은 압도적인 액션성과 완성도 높은 보스전으로 해외 평가단 찬사를 받으며 '던전앤파이터' IP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와 과금 위주에서 벗어나 생활 및 커뮤니티 콘텐츠를 강화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접근은 관계와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 취향과 맞아떨어지며 전체 이용자 66% 이상을 10대와 20대로 채우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토대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미 3천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현재도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PC를 통한 자체 결제 비중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넥슨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지속할 전망이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지난 달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서비스 22주년 맞은 '메이플스토리' 역시 최근 겨울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지난 21일 기준 PC방 점유율 45.07%를 기록하며 한 때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전체 순위 정상에 등극했다. 동일 IP 기반 신작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45일 만에 매출 1억 달러(약 1448억원)를 돌파하며 단일 IP 가용 범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IP 분야에서도 글로벌 약진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고 전 플랫폼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현장에서 "넥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달성했다"고 언급하며 성과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넥슨이 국내 시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PC·콘솔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넥슨 '빅앤리틀' 전략이 2027년 연매출 7조원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발판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대형 IP 저력 극대화와 창의 시도 공존은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넥슨은 차세대 주자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프로젝트 오버킬',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며 글로벌 무대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이러한 외형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본 증시 상장 모회사 넥슨재팬 시가총액은 최근 3조 1000억 엔(약 29조 원)을 넘어섰다. 강력한 자체 IP 기반 플랫폼 다각화와 글로벌 유저 취향 정조준은 향후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게임사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2025.12.29 11:06정진성 기자

"'방송 대상' 수상작, 무료 VOD로 보세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방송대상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2025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받은 10개 프로그램을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홈초이스, KT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유료방송 특별관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주요 수상작은 KBS의 '빙하', EBS '다큐멘터리K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MBC충북 'AI돌봄' 등이다. 내년 1월 19일까지 시청 가능하며, 수상작은 해당 유료방송의 'TV 다시보기'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29 11:05홍지후 기자

이재상 하이브, 美 버라이어티 '엔터계 영향력 있는 경영진 120인' 선정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미국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엔터계 경영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하이브에 따르면 버라이어티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을 보여준 경영진 120인을 선정하며 117번째로 이 대표를 포함시켰다. 버라이어티는 “2024년 승진한 이재상 대표는 음악, 영화, TV 분야에서 회사의 영향력과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하이브 2.0'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하이브 아메리카를 거점으로 음악, 콘텐츠, 게임, 팬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해 전 세계 고객에게 선보이는 대규모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한, 하이브에 대해서는 “K-팝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을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2025 Billboard Global Power Players)에 선정되었고,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프로페셔널 회원(Professional member)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하이브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있다.

2025.12.29 11:05안희정 기자

국가유산청, 익산 미륵사지·부여 왕릉원 조사 성과 발간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이하 부여연구소)는 익산 미륵사지 중원 금당지 발굴 성과와 부여 왕릉원 경관복원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 2권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연차 사업의 결과물이다. '익산 미륵사지 제19차 발굴조사 -중원 금당지-' 보고서에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보완 발굴조사 내용이 수록됐다. 조사 결과, 흙과 깬돌을 쌓아 만든 건물 기초와 직경 약 2.2~2.7m, 깊이 1.2m에 달하는 대형 적심(초석을 받치는 기초시설)이 확인됐다. 이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된 백제 사찰의 토목·건축기법으로, 향후 고대 건축기술 고증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고서 내 QR코드를 활용하면 360도 가상 현실(VR) 영상으로 발굴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부여 왕릉원 경관복원 연구' 보고서에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백제시대 경관 복원 연구 성과가 담겼다. 부여연구소는 왕릉원 3·4호분 발굴 자료와 과거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백제 사비기 당시의 지형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현재의 왕릉원 관람로가 과거 백제시대 지형보다 약 3.5m 높게 정비된 사실을 밝혀냈다. 보고서에는 동아시아 능원의 정비복원 사례와 왕릉원 석실의 구조 안정성 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수립한 중장기 정비복원 계획도 함께 실렸다. 부여연구소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백제문화권의 진정성 있는 복원과 보존·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부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백제문화권의 진정성 있는 복원과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국민이 자유롭게 향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0:54정진성 기자

'재단장' 집중한 유통…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눈 돌려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OO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집객력 확대'를 놓고 숨 가쁜 경쟁을 벌였다. 이커머스 공세 속에 전통 유통 강자가 신흥 채널에 밀리며 산업 지형이 빠르게 흔들린 탓이다. 대형마트는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고, 편의점 역시 성장세가 꺾이며 점포 수 감소 국면에 들어섰다. 유통사들이 꺼내 든 해법은 신규 출점이 아닌 공간 재편이었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점포 재단장과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며 오프라인 매장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는 데 주력했다. 새해 역시 업황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에 유통업계는 리더십을 교체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과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경쟁력 재편에 나서고 있다. “다 바꿔라”…재단장 속도 낸 2025년 올해에도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이커머스로의 쏠림 현상이 커지면서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존 점포 재단장에 집중했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 프로젝트를 올해 완성시켰다. 4번의 재단장을 거쳐 스위트 파크·하우스 오브 신세계·델리존 등 총 6천여 평 규모 식품관을 보유하게 됐다. 본점 역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의 브랜드부터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롤렉스 등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까지 명품관 재단장을 마무리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럭셔리 롯데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그라프·반클리프 아펠 등 초고가 주얼리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잠실점·인천점 등 주력 점포 재단장도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 브랜드 '커넥트현대'를 확장했다. 올해 6월 커넥드현대 청주점을 개점했다. 대형마트들도 공간 혁신에 주력했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의 장보기 공간에 테넌트·휴식·체험 공간을 결합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올해 킨텍스·동탄·경산점 등 3개점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전문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형태 점포를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2호점인 구리점을 개점하며 신선식품과 체험형 요소를 강화했다. 새해에도 부는 쇄신 바람…AI도 집중 새해에도 유통 3사는 쇄신에 무게를 두고 본업 강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와 롯데는 유통 수장을 전면 교체했다. 신세계그룹은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지마켓·SSG닷컴·신세계푸드·신세계건설·조선호텔앤리조트 등 5곳 수장을 교체했고 백화점 부문에서는 신세계디에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라이브쇼핑 등 3곳 대표를 바꿨다. 롯데 역시 유통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했다. 전체 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고 대부분이 유통·식품 계열사였다. 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상대적으로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이들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지목한 것은 AI다. 유통업에 AI를 접목해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모바일 앱을 통해 AI 챗봇 '더스틴'을 선보였다. 매장 위치, 할인 혜택, 영업 시간 등 롯데백화점 전반의 쇼핑 정보를 대화형 방식으로 제공하는 AI 서비스로 롯데이노베이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개발됐다. 고객의 질의에 대한 단순 응답을 넘어 질문 의도를 스스로 분석하고,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오프라인 매장에 선보였다. 지난 7월 외국인 전용으로 선보인 것에 이어 3개월 만에 국내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점포 내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앱의 헤이디 메뉴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내부 점포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방문객은 대화를 통해 나만의 쇼핑 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손잡고 'S-마인드 4.0' 개발에 착수했다. 신세계백화점이 2017년 도입해 운영 중인 추천 시스템 'S-마인드'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S-마인드는 고객의 연령, 주거래 점포, 과거 구매한 브랜드 등의 조건을 활용해 고객이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나 프로모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S-마인드 4.0은 구매 이력뿐 아니라 생활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데이터까지 분석해 최적의 상품과 여행·예술 등 콘텐츠를 추천하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계속해서 개발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도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고 있지만 이를 더 정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 전망은 여전히 '흐림' 하지만 새해 유통업 역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계부채 부담과 고물가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온라인쇼핑·백화점·슈퍼마켓(SSM)은 내년에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주춤할 것으로 평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대형 유통시설이 하나의 복합타운처럼 되는 '타운화' 전략과 전통적인 유통 형태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명칭 리브랜딩' 전략, VIP 고객 사수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내년도에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행사 측면에서 가격 소구형 정책을 확대하고 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식품 카테고리 수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2026년은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단순히 가격이 아닌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전략으로 생존을 걸어야 한다”며 “국내 시장 한계를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도 내년 유통산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형마트는 비식품 매출 회복 요원한 상황으로 온라인 식품과 타 오프라인 채널 식품군 집객 경쟁을 감안하면 주력인 식품군 성장 여력도 크지 않다”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공휴일 지정 강제 논의 등 신정부 출범 이후 대형마트 규제 리스크 부각된다”며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백화점에 대해서는 “금리, 내수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하에서 고가 상품 소비가 당분간 백화점 업태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주력 점포 리뉴얼 및 유통 포맷 개선 효과,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한 집객력 제고, 인바운드 소비 효과 등을 고려하면 타 채널 대비 양호한 영업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5.12.29 10:54김민아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연말 맞아 사회공헌 활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25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내 사회적 배려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24일 임직원들이 1년간 자발적으로 모금한 KIRIA 기부펀드를 자매결연 보육원인 대구 산격동 '희망의 집'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는 2019년부터 이어온 7년 연속 기부활동이다. 지역 내 아동 복지 증진과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모은 헌혈증 38매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에 기부했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0:46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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