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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열풍에 파인다이닝 '홈쿡' 뜬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인기에 '파인 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각종 조리도구는 물론,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이 10월 들어 주방용품 판매데이터를 전년 동기 대비 분석한 결과, 품목별 거래액이 최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 역시 최대 2배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다. 요리하는 즐거움에 더해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집에서도 느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조리도구'다. 세부적으로, '프라이팬 세트'는 151% 증가했고, 강판(233%), 칼(167%), 솥(126%), 냄비(52%), 찜기(42%), 도마(40%), 믹싱볼(22%) 등도 찾는 수요가 많았다. 염도계(32%), 주방저울(25%) 등의 계량기기도 인기다. 접시, 식기류 거래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접시는 156% 증가했고, 수저세트(246%), 포크/나이프(80%) 등도 신장세를 보였다. 파인 다이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와인용품 거래액도 전년 대비 95% 늘었다. 고가의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찾는 수요도 나타났다. 씀씀이를 알 수 있는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는 지난해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포크/나이프'의 구매객단가는 97%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포크/나이프 구매에 1만원을 소비했다면 올해는 1만9,700원을 썼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와인용품(65%), 칼/커팅기구(37%), 조리도구(27%), 프라이팬(24%), 냄비(23%), 접시(18%) 등 객단가가 일제히 증가했다. 지마켓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 지마켓의 원데이 특가딜 코너인 '슈퍼딜' 영역에 냄비, 접시 등의 주방용품을 최대 66% 할인가에 선보인다.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도착보장서비스 상품도 준비했다.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스타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구매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프라이팬, 칼, 앞치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소비로 연결되는 온라인몰의 특성이 나타난 사례”라며 “파인 다이닝을 집에서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주방용품은 물론 각종 식재료도 온라인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0 10:33안희정

화살에 진심인 현대차…이번엔 양궁 영화 '아마존 활명수'와 콜라보

현대자동차가 양궁 소재 영화 '아마존 활명수'와의 협업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유튜브 채널 및 현대자동차그룹 틱톡 채널을 통해, 양궁 기술을 두고 큐피드와 형사가 펼치는 치열한 대치 상황을 유쾌하게 담아낸 숏 드라마 '큐피드의 애로사항(arrow)'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가 공개한 '큐피드의 애로사항'은 이달 30일 개봉 예정인 양궁 소재의 코믹∙휴먼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스핀오프 영상으로, 파리 올림픽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양궁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고자 기획됐다. 실제로 현대차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 속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장면에서 양궁 후원사로 등장하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더 나아가 영화 속 두 주인공인 류승룡∙진선규 배우를 숏 드라마 '큐피드의 애로사항'에서 형사와 큐피드로 등장시키며 콘텐츠 마케팅 영역의 확장에 나섰다. 특히 해당 영상은 특유의 재치있는 스토리 기획력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아, 영화에서 파생된 캐릭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단순 홍보에 국한된 기존 스핀오프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큐피드의 애로사항'은 최근 빠르고 강렬한 영상을 선호하는 전 세계 MZ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숏 드라마' 형태로 제작돼 주목을 받고 있다. 러닝타임 1분, 총 4편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탄탄한 시나리오와 독특한 연출로 관객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의 위상을 떠올리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 비결 중 하나로 주목받은 현대차그룹의 첨단 장비와 기술을 스토리에 녹여내 지난 40년간 양궁을 후원해온 현대차의 기술력과 진심을 웃음과 함께 담아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숏 드라마는 초 단위 영상을 즐기는 Z세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편당 1분이 채 안 되는 영상에 스토리와 재미를 모두 담아냈다"며 "대한민국 양궁 후원사인 현대차와 양궁 소재 영화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으며 영화 스핀오프 콘텐츠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식 시도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2024.10.20 10:22김재성

LG전자, 로봇·VR로 안전 교육하는 '세이프티온' 오픈

LG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메카인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SAFETY ON)'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가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약 687제곱미터(약 208평) 규모로 구축한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은 사내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지역 중소기업 등에 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시설이다. 세이프티온이라는 이름은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잠재된 안전의식을 일깨운다'는 뜻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평택 디지털파크의 생산기술원과 CS러닝센터에 안전체험센터를 운영 중이었으며, 이번에 창원 스마트파크에 세 번째 안전체험센터를 마련해 산업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또한 산업용 로봇 사고, 지게차 충돌, 추락, 화재, 감전 등 제조 및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사례를 체험하고 그 위험성을 알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LG전자는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안전체험센터의 모든 공간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산업용 로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었다. 센터는 총 38개의 안전체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가상공간이나 실제 사고 현장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직접 체험하고 대처 방법을 배운다. 안전체험센터의 프로그램은 ▲이론교육 ▲설비/보건구역 ▲VR체험구역 ▲공사안전구역 ▲위기대응구역 등으로 구성돼, 총 3시간의 교육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이론교육에서는 최대 40명이 VR기기로 동시에 가상현실에 접속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찾아보는 '멀티 VR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VR체험구역의 '4D VR' 존에서는 모션, 음향, 열기 등 8가지 효과가 적용된 4D시뮬레이터와 VR 콘텐츠를 연동시켜 실제 사고 현장을 실감나게 체험하며 적절한 대응 행동 요령을 배운다. 안전체험센터의 설비구역에는 실제 자동화 컨베이어 라인과 산업용 로봇 작업 현장이 동일하게 꾸며졌다. 특히 산업용 로봇 안전 교육에서는 정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사고 사례를 체험하고 협착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김성우 LG전자 H&A안전환경/지원담당은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에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사고 현장을 체험하는 교육으로 안전의식을 일깨우고자 한다”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0 10:00장경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국제 e스포츠 대회 'PGS5' 개막 D-1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5' 일정을 공개했다. 20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세계 24개 배틀그라운드 정상급 프로팀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 PGS5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PGS5는 내일(21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 위치한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그룹 스테이지와 파이널 스테이지로 펼쳐진다. 올해는 각 지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4개 팀과 '글로벌 파트너 팀' 10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2024 PUBG WEEKLY SERIES, PWS) 페이즈 2'의 상위 3개 팀인 광동 프릭스, 지엔엘 e스포츠, 티원(T1)과 글로벌 파트너 팀인 젠지가 출전한다. 그룹 스테이지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총 24개 팀을 8팀씩 3개 조로 나누어 1일 차에는 A조와 B조, 2일 차에는 B조와 C조, 3일 차에는 C조와 A조가 매일 6매치씩 경기를 치른다. 조 편성은 글로벌 파트너 팀을 먼저 배치하고 각 지역별 대회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스네이크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팀은 광동 프릭스가 A조, 젠지와 지엔엘 e스포츠가 B조, 티원이 C조에 각각 편성됐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인 17게이밍, 포 앵그리 맨, 페트리코 로드와 함께 지역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한 텐바 e스포츠, 뉴해피 e스포츠가 참가한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인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와 데이트레이드 게이밍을 비롯해 지역 대회를 통과한 디 익스펜더블스, 티라톤 파이브, 에프더블유 e스포츠, 티디티 e스포츠가 진출했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팀인 소닉스를 비롯해 티에스엠, 팀 팔콘스, 루나 갤럭시가 출전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 페이즈 클랜, 나투스 빈체레 등 3개의 글로벌 파트너 팀과 지역 대회를 통해 진출권을 획득한 에이센드 클럽과 이터널 파이어가 나선다. 그룹 스테이지의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파이널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매일 6매치씩 총 18매치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팀이 PGS 5의 우승팀이 된다. PGS 5의 총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원)로 우승팀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 2위부터 24위까지 나머지 팀들에게는 4만 달러(약 5천만원)부터 1천 달러(약 140만원)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PGS 5의 최종 순위에 따라 올해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4'에 출전을 위한 PGS 포인트가 각 팀에 부여된다. 연간 PGS 포인트 누적 상위 8개 팀은 PGC 2024에 진출한다. PGS 5의 모든 경기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2024.10.20 09:56이도원

21일부터 6일 동안 미디어 역량 주간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21일부터 6일간 2024 미디어 역량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의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주간(MIL)과 연계해 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방통위와 재단은 미디어 역량 주간을 맞아 전국적으로 딥페이크 범죄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학교, 군부대 등 48개 기관, 약 1천100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교육에서는 딥페이크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안내한다. 행사 주간 첫날인 21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아동과 미디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줄리언 세프턴 그린 호주 디킨대 교수가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공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연속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디어교육 방향과 교원·강사들의 역량 강화 방안, 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이밖에 23일에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강사 역량 강화 워크숍이 열린다. 24일에는 마을공동체 미디어교육 성과발표회가 열린다.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미디어의 발전은 누구나 미디어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소통하는 등 미디어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는 긍정적인 면과 계층별 지역별 미디어격차나 딥페이크 피해 등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며 “국민 모두가 미디어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활용해 일상생활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미디어 역량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0 09:52박수형

오픈AI 떠난 미라 무라티, 새 스타트업 설립하나

최근 오픈AI를 퇴사한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새 스타트업 설립을 위해 자금을 유치 중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외신은 20일 무라티 전 CTO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설립을 위해 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을 금융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벤처캐피털이 1억 달러(약 1천350억원) 넘는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에 밝혔다. 해당 스타트업에는 무라티와 오픈AI를 퇴사한 배럿 조프 연구원도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조프연구원은 "새로운 스타트업 설립을 계획중이며 오픈AI 직원을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라티는 지난달 퇴사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X에 "오랜 고민 끝에 오픈AI 떠나기로 했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오픈AI에서 보낸 6년 반은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알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다수 외신은 무라티 전 CTO 퇴사 원인을 오픈AI 경영 구조 변동으로 꼽았다. 당시 오픈AI는 비영리 기업이 영리 기업을 통제하는 지배구조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때 무라티 전 CTO가 오픈AI를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알트먼 CEO 계획에 불만을 가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라티 전 CTO는 알트먼 CEO보다 더 강경한 AI 규제론자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AI가 인류를 멸망시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오픈AI에서 6년 이상 근무하면서 AI 챗봇 '챗GPT'와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 시리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특히 올해 5월 음성 대화가 가능한 GPT-4o 모델 출시 발표회를 주도할 정도로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오픈AI 합류 전 리프 모션과 테슬라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2024.10.20 09:43김미정

국감 '뜨거운감자' 두산 합병…성공할 수 있을까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이 험난하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소액주주의 반발과 금감원 신고서 정정 요구에 포괄적 주식교환을 철회하고 분할합병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금융당국 심사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심사를 맡은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무제한 정정요구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국회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금감원의 정정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 수정된 사업 재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신고서가 통과돼야 주주총회 등의 후속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두산도 우선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만든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해 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 성격의 법인을 설립하고,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비율을 1대 0.63으로 산정해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주주들은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두산밥캣을 적자 기업 두산로보틱스 주식과 1대 0.63 비율로 교환하는 것은 주주 권익을 훼손한다는 주장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했기 때문에 위법성은 없다. 하지만 법망을 피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국회에서 법안까지 발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7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한 합병가액 산정책임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8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불공정한 합병 비율 등으로 주주가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합병 중단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 국감서 지적받은 두산 지배구조 개편…금감원 "신고서 잘 살피겠다" 결국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논란은 올해 국정감사 주요 화두에 올랐다. 17일 열린 국감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산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두산이 조금 더 시장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가치 환원 정신에 맞는 방향으로 (증권신고서를)수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잘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두산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사정을 제일 잘 아는 그룹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구조조정 틀 자체는 각 경영진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구조조정으로 발생 가능한 이익들을 주주들에게 적절히 나눠주려는 의도가 있었느냐에 대한 설득의 문제였는데 두산 같은 경우 설득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고 SK는 일부 미진한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설득과 관련된 노력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이제 주주권 권유 행사 기관에서 (긍정적)평가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예정된 종합감사에서 관련 경영진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 주주 반발 잠재울 카드는? 증권가도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설법인이 보유하게 되는 두산밥캣 지분 46.1%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두산로보틱스에 합병(합병비율 0.13, 분합합병 비율 0.03)되는데. 주주입장에서는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2만890원으로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로보틱스 주가(18일 기준 6만5천200원)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비율이 그대로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 반대는 여전하며, 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밥캣에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배당 등 주주 환원율을 확대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매수청구권으로 사용하려던 약 1조5천억원을 주주환원용으로 사용하라는 요구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앞서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주식매수청구금액이 한도인 6천억원에 이른다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차입금 축소, 투자자금 마련 계획은 의미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두산로보틱스 주가의 고평가 논란, 최근 주식시황 변동성 확대에 따른 두산그룹 주가 불확실성 등을 감안 시, 두산밥캣 지분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은 5.4%를 상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10.20 09:43류은주

KT, 생성형 AI 프롬프트 사내 대회로 역량 강화

KT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경진 대회 '크롬프톤'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롬프톤은 KT와 프롬프트, 해커톤의 합성어로 KT 임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롬프트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프롬프트는 AI 모델이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어를 의미한다. 이를 활용하면 코딩 경험 없이 간단한 작문만으로 프로그래밍에 준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대회는 KT의 사무 업무 중 반복적인 부분과 생산성 저해 요소를 제거하고 개개인의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프롬프트는 전사에 확산시켜 생산성을 제고한다. 범용성을 위해 출품작에는 워드, 엑셀 등 일상적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20개의 팀은 1박 2일간 KT 원주연수원에서 오프라인 워크숍 형태의 본선을 치렀다. 본선에서는 상위 7개 팀이 출품작 발표 및 시연을 통해 최종 심사를 받았다. 심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했다. 직원들은 프롬프트의 기술적인 완결성을 검증했으며 임원은 과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은 사업 제안 전략을 주제로 프롬프트를 개발한 'T3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는 지자체, 공공 등 다양한 곳에서 발주하는 사업 기회를 빠르게 분석한 뒤, KT의 강점에 입각한 사업 제안 전략을 생성해준다. 비교적 복잡한 제안 업무에서 생산성을 높였다는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T3팀은 충남충북광역본부 소속 사원, 과장, 부장 직원으로 이뤄져 지역과 세대를 막론한 KT의 AI 활용 역량을 증명했다. 최우수상은 반복 메일 발송 업무를 주제로 프롬프트를 개발한 'AI크리처'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는 수신자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던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메일 발송에 국한되지 않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라면 어디든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크리처팀은 비개발 부서 직원들로 이뤄졌지만 평소 업무 중 느꼈던 고충을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프롬프트 활용법을 배워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 진영심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상무는 “크롬프톤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며 “최종 선발된 프롬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지속 협력해 AI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0 09:42박수형

국감 소환 김동관 한화 부회장…실제 출석 가능성은?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올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출석 여부에 재계 관심이 주목된다. 1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부회장의 21일 정무위원회 국감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대기업 총수가 실제로 출석한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출석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동관 부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차기 총수로 유력한 인물이다. 이미 대통령 경제사절단 등에 김 회장 대신해 참석하는 등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말 정무위는 증인 명단을 확정하면서 한화에너지 공개 매수와 한화 계열사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들을 살피기 위해 김 부회장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7월 김동관·김동원·김동선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계열사 한화에너지를 통해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지분을 공개매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권 편법 승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근속연수나 성과 등 특정 조건 충족 시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RSU)가 후계 구도 강화를 위한 지분확보 차원에 쓰였다는 논란도 있다. 게다가 지난 1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화오션 사장이 뉴진스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어 논란이 일자 김동관 부회장에게 불똥이 튀었다. 당시 김태선 의원은 "한화오션은 산업재해율 1위인데 문제의 심각성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증인 채택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관련 의혹을 소명했음에도 국회의 오너일가 증인 소환에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대관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10대 그룹 오너일가가 국감 증인으로 소환되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거나 전문경영인으로 증인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증인 명단을 전체회의에서 확정하기 전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을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출석한 사례는 2016년 국정감사 이재용 회장, 2019년 국정감사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정도로 손에 꼽는다. 정무위 국감은 21일이지만, 18일까지 김 부회장 증인 출석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아직 둘 다(불출석 사유서 제출·증인 변경) 진행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무위 관게자 역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주말쯤 확정이 될 것같다"고 했다.

2024.10.20 09:41류은주

카카오엔터 타파스 '끝이 아닌 시작', 애니로 만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장윤중)는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의 대표 IP '끝이 아닌 시작(TBATE)'이 북미 애니메이션 플랫폼(OTT)인 크런치롤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내년 공개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소식은 19일 진행된 2024 뉴욕 코믹콘 '끝이 아닌 시작' 패널 세션에서 원작자인 터틀미 작가와 크런치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됐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제작에 원작자인 터틀미 작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할 것으로 밝혀지며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끝이 아닌 시작은 타파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타파스 오리지널 IP이다.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 시스템으로, 거대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대표적인 IP다. 전생의 왕이었던 아서가 마법과 괴물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에 환생해 세상을 뒤바꿀 거대한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동서양 판타지가 어우러진 신선함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타파스에서 연재를 시작하면서 점차 인기를 얻어 북미는 물론 한국, 일본, 프랑스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매월 약 50만 달러(한화 약 6억8천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또 코믹 출판물이 주류인 북미에서 출간된 단행본도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웹툰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본고장인 한국에도 역수출돼 연재 중이다. 이 같은 뜨거운 작품 인기에 한국계 미국인인 원작자 터틀미 작가 역시 북미를 비롯한 각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2년 애니메 뉴욕 행사에서는 터틀미 작가가 등장하는 토크쇼에 400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이번 달 뉴욕에서 현지 시간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북미 코믹 행사 뉴욕 코믹콘에서도 터틀미 작가가 패널 세션과 함께 사인회를 열어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터틀미 작가를 주축으로 다수의 애니메이션 히트작을 만든 전문 제작진이 편성된다. '데이트 어 라이브', '카타나가타리' 등을 연출한 모토나가 케이타로 감독과 시리즈 구성의 코노 타카마츠, 캐릭터 연출에 스에오카 마사미, 음악에 이나이 케이지 작곡가 등 모두 애니메이션에 특화된 경력을 쌓아 올린 걸출한 전문가들이다. 제작사는 슬로우커브와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인 스튜디오 에이캣이 함께 한다. 터틀미 작가는 애니메이션 총괄 프로듀싱과 함께 스토리의 핵심적인 내용이 효과적으로 연출 및 각색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스토리 감수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계 작가가 북미 웹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성과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타파스 오리지널 IP의 우수함을 북미 콘텐츠 업계에 입증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타파스의 역량 있는 오리지널 IP들이 영상화 등 2차 창작으로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터틀미 작가는 “수년 전 끝이 아닌 시작을 웹소설로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이 작품이 언젠가 이렇게 큰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놀라운 사랑 덕분에 가능하게 된 일”이라면서 “오랜 독자, 새로운 시청자와 함께 내년에 있을 첫 방송을 함께 축하할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크 주 타파스엔터테인먼트 만화 및 영화·TV 부문 총괄은 “이번 협업은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확장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의미한다. 웹툰, 웹소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니메이션으로의 확장이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0.20 09:29백봉삼

에코프로, 임직원에 RSU 12만7456주 지급

에코프로는 22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임직원 증권계좌로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약 2천500명 임직원에게 12만7천456주가 지급된다. 지급되는 RSU 중 수석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은 약 11만8천주로 전체 93%를 차지한다. 전방 시장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RSU를 예정대로 지급해 임직원과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천913주로 이중 절반인 12만7천456주를 올해 지급한다.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 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 계좌로 수령하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는 RSU 지급이 임직원의 성과 보상뿐 아니라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직원들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에코프로는 창립 20주년이었던 2018년 전 임직원 일본 연수를 진행한 데 이어 25주년이었던 작년에는 싱가포르 연수를 실시했다. 올해에는 RSU 지급을 통해 경영 성과를 임직원과 나누겠다는 취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0 09:27김윤희

스타벅스 텀블러 구매 시 '이것' 확인하세요

가품 스타벅스 텀블러가 온라인 등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텀블러를 구매할 때 가품인지 판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텀블러란 보온병의 일종으로, 회사가 판매하는 텀블러는 품절되거나 중고거래 사이트 등지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중에는 가품도 상당수 섞여 판매되고 있다. 지난 15일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스타벅스 텀블러를 위조한 일당 9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위조 텀블러 약 13만 점을 유통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 시 텀블러에 있는 제품 정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품 텀블러의 경우 제품 옆면에 용량과 제조사, 재질 등을 기재해 놓은 택이 붙어 있다. 텀블러 바닥에도 용량과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 등이 인쇄돼 있으며, 타사와 협업한 제품의 경우 협업한 회사의 로고 등도 함께 인쇄된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고도로 위조한 제품의 경우 택과 바닥면 등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식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제품을 판매하며, 계열사인 신세계 쓱닷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2024.10.20 09:20류승현

EU, '中 전기차' 관세 폭탄 결정에도 협상 지속하는 이유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한 유럽연합(EU)이 중국과의 협상은 지속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기본 관세 10%에 더해 최대 35.3%까지 추가 관세를 매기는 안을 두고 27개 회원국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도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 관세는 투표 결과에 따라 내달부터 향후 5년간 적용된다. EU가 이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한 이유는 중국산 전기차가 덤핑 문제를 일으켜 현지 전기차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중국은 내수로 소화할 수 없는 전기차 물량을 해외 수출로 해결하고자 유럽에서의 점유율을 차츰 늘려가고 있던 만큼 이번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EU와 중국은 관세 도입 최종 투표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 조사 및 회원국 의견수렴을 거친 뒤에도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도입한 미국이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 온도차가 있다. EU와 중국의 무역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의 경제 보복 등 여파가 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차도 손해 막심'…최대 경제국 독일 등 반발 이번 관세 도입 투표에 독일, 헝가리 등 5개국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경우 자국 완성차 업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폭스바겐과 독일자동차산업협회는 투표 결과가 나온 4일 “관세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며, 유럽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키우지 못할 것라는 입장을 냈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독일 완성차 기업들이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완성차 업계는 매출의 3분의 1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 스웨덴 완성차 기업인 폴스타도 전기차 대부분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어 EU향 제품이 이번 관세를 적용받게 돼 올해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中, 고관세 맞불…브랜디·고배기량차 산업 타격 예상 중국이 맞대응 격으로 유럽 산업에 대한 고관세 카드를 준비하는 점도 EU에는 부담이다. 지난 8일 중국 상무부는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EU산 브랜디 수입업체들에 예비판정에서 결정된 비율에 따라 30.6~39%의 예치금을 내도록 했다. 예치금이 사실상 관세 역할을 하는 셈이다. EU에서 수출하는 브랜디는 프랑스산이 99%인데, 프랑스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도입에 적극 찬성 입장을 표명해왔다. 중국 상무부는 수입산 고배기량 내연기관차에 대한 관세 인상도 검토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시행될 경우 BMW, 벤츠 등 유럽 완성차 기업에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세 폭탄, 인플레이션 유도 가능성" 관세 인상 정책에 따르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우려 요소다. 유럽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 년간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다 올해 들어서야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관세는 현지 제조사들에게 일시적인 유예를 제공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전세계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가구가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물품 중 하나를 더 비싸게 만드는 것은 그다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산 관세 대폭 인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도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악화 가능성을 지적받고 있다. 지난 6월 스티브 스티글리츠, 로버트 실러, 조지 애컬로프, 폴 로머 등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16명은 트럼프 후보에게 고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취지의 공동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0 09:20김윤희

안랩 "北 해커, 지원 끝난 IE 틈새 노려…보안 패치 업데이트 필수"

안랩이 북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안랩과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북한 해킹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새로운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대한 합동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TA-레드앤트(RedAnt)'가 지원 종료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Toast)' 광고 실행 프로그램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6월 IE 지원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자들은 여전히 IE 모듈을 사용하는 일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자는 특정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이 광고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때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를 위해 국내 광고 대행사 서버를 해킹해 권한을 획득한 후 해당 서버의 광고 콘텐츠 스크립트에 취약점 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통해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은 서버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고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IE의 자바스크립트 엔진(jscript9.dll)에 오류를 유발함으로써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켰다. 안랩과 NCSC는 해당 취약점을 즉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3일 정기 패치를 통해 해당 취약점(CVE-2024-38178, CVSS 7.5)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안랩 김준석 ASEC 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는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을 악용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SW)의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는 OS와 SW 보안 패치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SW 제조사는 제품 개발 시 보안에 취약한 라이브러리·모듈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0.20 09:19김미정

메타, 감정 읽고 표현하는 신규 AI '스피릿LM' 공개

메타가 음성과 텍스트를 자유롭게 오가며 감정상태까지 반영하는 신규 인공지능(AI)를 선보인다. 20일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메타 스피릿 LM'을 깃허브를 통해 출시했다. 메타스피릿LM은 '교차하는 말하기와 쓰기 언어 모델'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 언어모델이다. 같은 의미를 가진 텍스트와 음성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켜 두 형태 언어 사이의 상호작용까지 학습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두 모달리티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고 양측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언어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텍스트 스타일을 분석하고 음성에 포함된 감정을 포착해 이를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 스피릿LM은 70억 매개변수 규모의 텍스트 데이터에 음성데이터를 연계해 학습을 거쳤으며 스피릿LM 베이스와 스피릿LM 익스프레시브 2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스피릿LM 베이스는 음성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입력 받아 답변을 제공하며, 스피릿LM 익스프레시브는 추가로 음성의 높낮이 등을 인식해 화자의 감정 표현까지 인식해 제공한다. 분노, 놀라움, 기쁨 등의 감정 상태를 감지하고 이를 답변 등에 반영할 수 있어 가상 비서, 챗봇 등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의사소통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타 측은 "보다 자연스럽고 표현력이 풍부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AI 커뮤니티에서 멀티모달 AI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0 09:19남혁우

'인구절벽' 대만서 엿본 첨단 로봇기술

[타이베이(대만)=신영빈 기자] 세계적으로 로봇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산업 생산성과 일상에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할 사람이 급격히 부족해지는 상황이 로봇의 수요를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 대만은 인구 절벽에 직면한 동아시아 국가 중 한 곳이다. 지난 2022년 합계출산율 0.8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0.72명을 보인 한국이나 2021년 0.77명을 기록한 홍콩과 마찬가지로, 저출산이란 사회문제가 가파르게 수면 위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대만 산업계는 이런 추세에 걸맞게 지난 19일 막을 내린 '2024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IE)'에서 여러 로봇 자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맨손으로 조립하는 관절형 로봇부터 지능형 사족보행 로봇, 빌딩 외관 타일을 검사하는 로봇까지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국립대만대학교 기계공학과가 주도하는 자율·소프트로보틱스연구소(ASR랩)는 지능형 사족보행 로봇 기술을 뽐냈다. 93cm 크기 40kg 무게의 인공지능(AI) 로봇 개가 부스를 누볐다. 이 로봇은 라이다 매핑과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자세·신체 균형 제어와 지형 적응, 장애물 통과 등 기능을 갖췄다. 전방향 보행이 가능해 가재걸음처럼 옆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정밀 검사와 실시간 메시지 전송이 가능해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국립대만대학교에서는 로봇이 물체에 접촉했을 때 재료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 '텐즈(TENS)'도 선보였다. 로봇 손가락 끝에 탑재하면 물질 구성과 아미노산을 감지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약 5천 번의 굽힘 실험을 거쳐도 안정적인 출력 신호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위안 시의 국립중앙대학교는 대만 최초로 건물 외관검사에 적용한 초소형 머신러닝 로봇을 선보였다. 애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이동 패턴을 기반으로 건물 외부를 기어다니면서, 딱따구리의 쪼는 동작처럼 타일을 검사하는 점이 독특하다. 이 작은 로봇은 AI 시각·음향 인식 기능을 갖췄다. 빌딩을 톡톡 두드리는 동작을 하면서 결함을 찾아낸다. 여기에는 초소형 머신러닝(TinyML)과 합성곱 신경망(CNN) 기술이 사용됐다. 대만산업기술연구소(ITRI)는 탈착식 관절로봇을 전시했다. 로봇의 여러 관절과 페이로드 등 다양한 구성을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는 '분리형 로봇관절 시스템' 모듈을 적용했다. 각종 센서와 구동 컨트롤러, 엔코더, 모터, 브레이크 등을 통합·조정하기 위한 주변기기 간 통신에 이더캣(EtherCat)을 활용했다. 대만 메카비전은 로봇용 고감도 터치센서 'T-스킨'을 소개했다. 어떤 로봇 팔에든 장착하면 외부 접촉을 정밀하고 빠르게 인식해서 즉시 작동을 멈추는 부품이다. 약 30분이면 기존 시스템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 로봇 전체 동작 범위를 방해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비롯해 전자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콴타컴퓨터 등이 거점을 두고 있어, 자동화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장으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테크맨로봇이 콴타의 계열사로서 협동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4.10.20 09:18신영빈

'인스타, 청소년에 악영향'...메타, 美서 소송 못 피했다

메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가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주 법원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소비자 보호법 위반 및 공공 불법 행위 조성 혐의에 대한 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서퍽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피터 크루프는 18일 매사추세츠주가 지난해 메타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메타의 요청을 기각했다. 매사추세츠주는 메타가 의도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청소년 사용자를 중독시키는 기능을 배치하고, 이로 인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속였다고 보고 있다. 메타 측은 소송 기각을 요청하며 미국 연방법의 통신품위법 제230조를 근거로 들어 해당 소송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은 사용자가 게시한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이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루프 판사는 메타가 청소년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소홀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통신품위법 제230조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인스타그램의 기능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도 해당 법과 무관하다고 봤다. 매사추세츠주가 제기한 소송은 제3자가 게시한 콘텐츠에 대한 메타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닌, 메타 자체 사업 행위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법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 안드레아 조이 캠벨은 성명을 통해 "이제 우리는 메타를 책임지도록 주장을 진행하고 메타 플랫폼에서 청소년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변화를 계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메타는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청소년 지원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증거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0 09:16조수민

소방용품부터 반도체 기술까지…대만에 모인 한국 발명가들

[타이베이(대만)=신영빈 기자] 톡톡 튀는 국내 기술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방용품부터 반도체 장비에 쓰는 히팅 재킷까지 다채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2024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IE)'에 국내 참여기업을 모집해 약 20여개 부스를 꾸렸다. 대표적으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부스가 눈에 띄었다. KFI는 소방시설 품질 향상을 위해 시험과 검사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소방산업 특허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를 발굴해 지원하고자 함께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에스지티는 '다목적 면체 세척기'를 소개했다.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쓰고 난 면체 6개를 원터치로 세척·건조까지 해주는 장비다.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로 세척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건조 시간을 줄였다. 진압장갑과 안전화, 헬멧 등 세척이 가능하다. 에스지티 관계자는 "이전까지 국내에 관련 장비가 없어서 외산 제품을 써왔는데, 세척 품질이 좋지 못하거나 건조까지 모두 해결해주는 제품이 없어서 문제로 지적됐다"며 "소방관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현장 대응력을 보다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화플러스는 공기흡입형 감지기 자동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제품은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연기 농도를 모니터링하는 다기능 센서를 장착했다. 화재 시 위험 부담이 큰 주차장이나 물류창고 등에 도입됐다. 반도체 기술도 소개됐다. 히시스는 나노탄소 소재 기술을 활용해 얇고 빠르고 효율적인 히터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장비에 주로 사용되는 히팅 재킷의 고온 한계와 온도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탄소 기반 필름 히터 제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장상현 히시스 대표는 "당사 기술은 반도체 제조에서 효과적인 공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국내에서 실증 환경을 찾기 어려워 대만 현지 업체와 협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생원료 생산 기업인 테라클도 이번 전시에 참가했다. 테라클은 플라스틱과 의류 폐기물 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등의 재생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촉매 시스템을 통해 페트(PET)를 단량체화 시키는 해중합 기술을 보유했다. 박진 테라클 주임연구원은 "폐플라스틱을 순도 99%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다른 물성이 섞여 있는 경우에도 PET만 구분해서 원료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니스컴퍼니올리브는 앱스(APS) 알데히드패치 솔루션을 소개했다. 피부 패치형 알데히드 고위험 선별검사 키트를 활용해 알데히드 인체독성과 생활습관에 따른 개인의 건강위험성을 평가·교육·관리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영관 웰니스컴퍼니올리브 대표는 "국내 보건소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제품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쿨링 기술 개발기업 아이스링커는 재활치료기기 '엘라테라'를 전시했다. 제품은 피부에 냉·온기를 가하는 제품이다. 얼음팩 없이 냉기(-10~10도)를 가해 부기·근육 피로를 완화하거나, 온기(35~55도)로 혈액 순환 촉진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경일대학교와 전북대학교 등 학계에서도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경일대학교는 '다목적 인공지능(AI) 드론'과 '다목적 차폐 소화전 도어' 실물을 전시했다. 다목적 AI 드론은 차량과 같은 대상물을 인식해 추적하기 위해 개발됐다. 다목적 차폐 소화전 도어는 소화전 문을 임시 방패로 쓸 수 있도록 개량한 형태다. 전북대학교는 부스에서 마찰기반 정전 휴대용 나노섬유 생산장치, 유수분리 필터와 제조법 등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2024.10.20 09:13신영빈

훈풍 이어가는 OLED 모니터 시장…삼성·LG 주도세 '굳건'

OLED 모니터 시장이 주요 공급업체들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올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은 144만 대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신규 31.5인치 OLED 모니터의 출시와, 게이밍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가 맞물린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몇 년 동안에도 OLED 모니터 시장의 강력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패널 제조업체는 제품 차별화와 향상된 사양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9인치 OLED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시장 점유율은 31%로 추산된다. 2위 LG전자는 충분한 패널 공급망과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ASUS, 델 등 해외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OLED 모니터 시장 성장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QD(퀀텀닷)-OLED 모니터의 경우, 전체 OLED 모니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3.5%에서 올해 73%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W(화이트)-OLED의 비중은 26% 수준으로 관측된다.

2024.10.20 09:11장경윤

오라이온 CPU 품은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이번 주 공개

퀄컴이 오는 2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 기술행사 '스냅드래곤 서밋'을 개최하고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4세대(가칭)를 정식 공개한다. 퀄컴은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CPU IP(지적재산권) '오라이온'(Oryon)을 탑재한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스냅드래곤8 4세대에도 오라이온 CPU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최근 클라우드 도움 없이 기기 내에서 각종 AI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스냅드래곤8 4세대에 탑재되는 GPU, NPU(신경망처리장치)도 AI 처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8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오라이온 CPU 탑재 예고 퀄컴은 2022년 10월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 당시 자체 개발 CPU 명칭인 '오라이온'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제럴드 윌리엄스 퀄컴 수석 부사장은 "오라이온 CPU는 모바일부터 XR, 컴퓨트까지 여러 카테고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지난 8월 초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스마트폰용 차세대 SoC(시스템반도체)인 스냅드래곤8 차기 제품의 CPU를 기존 Arm IP(지적재산권) 기반 제품에서 자체 개발한 오라이온(Oryon) CPU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탑재된 오라이온 CPU는 고성능을 내는 코어로만 구성됐다. 반면 소비 전력에 제약을 받는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성능에 차등을 둔 고성능/저전력 코어 등 2단계 구성이 불가피하다. ■ 생산에 TSMC 3나노 공정 활용, LPDDR5X 메모리·UFS 4.0 지원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달 초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기능별 구성도로 보이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스냅드래곤8 4세대의 성능을 예측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폰아레나는 "스냅드래곤8 4세대는 LPDDR5X 규격 메모리,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4GB/s에 달하는 UFS 4.0 저장공간을 지원하며 최대 4K(3840×2560 화소) 디스플레이와 144Hz 화면주사율을 지원하는 아드레노 830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은 2021년까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활용했지만 2022년부터는 대만 TSMC만 활용한다. 올해 공개될 스냅드래곤8 4세대 역시 TSMC 3나노급(N3E) 공정을 활용해 전력 소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 임원인 카이주안은 이달 중순 웨이보에 "맞춤 설계된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전력 효율성 면에서 애플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된 A18 프로 SoC를 앞설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궈밍치 "스냅드래곤8 4세대, 올 4분기 900만 개 공급" 스냅드래곤8 4세대는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될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 예정이다. 퀄컴은 지난 해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특화된 고성능 제품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로 공급했고 이런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6일 "퀄컴은 올 4분기에 900만 개 가량의 스냅드래곤8 4세대 SoC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칩 하나 당 공급가는 180달러(약 25만원)로 추산된다. 스냅드래곤8 4세대로 인한 매출은 16억 2천만 달러(약 2조 2천153억원)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10.20 09:08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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