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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로 가는 K-컬처, 그 뿌리는 왜 유산인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K-컬처는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난 꽃이 아니다. 우리는 종종 K-컬처를 음악과 영화, 뷰티, 푸드 등의 성과로 먼저 떠올린다. 물론 그것은 한국 문화가 세계와 만나는 가장 선명한 얼굴이다. 그러나 꽃만 보고 나무를 이해할 수는 없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색과 향 뒤에는 오래 자라온 줄기와 깊이 박힌 뿌리가 있다. K-컬처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화의 힘은 단지 빠른 제작 시스템이나 유통 플랫폼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더 오래된 시간, 더 깊은 결, 더 한국적인 바탕에서 올라온다. 바로 그 아래에 K-헤리티지가 있다. 유산은 흔히 과거의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켜야 할 것, 보존해야 할 것,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되기 쉽다. 물론 유산을 지켜야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유산은 현재와 멀어진다. 사람의 삶과 분리된 채 남아 있는 유산은 보호의 대상일 수는 있어도 살아 있는 힘이 되기는 어렵다. 반대로 오래된 시간과 형식, 분위기와 정신이 오늘의 창작과 경험 안으로 다시 들어올 때 유산은 전혀 다른 역할을 시작한다. 그때 유산은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문화의 원천이 된다. K-헤리티지는 전통의 다른 이름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 문화가 어디에서 자라고 무엇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원천 자산이다. 궁궐과 성곽, 사찰과 정원, 한글과 공예, 한복과 음식, 의례와 음악, 설화와 기록유산까지. 이 모든 것은 과거의 흔적이면서 동시에 오늘의 창작을 밀어 올리는 바탕이다. 새로운 콘텐츠가 힘을 얻는 순간은 늘 낯선 새로움과 익숙한 깊이가 함께 만날 때다. K-헤리티지는 바로 그 깊이를 제공한다. 그래서 K-컬처는 K-헤리티지에서 자란다. 이것은 단순한 수사나 자부심의 표현이 아니다. 실제로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서 힘을 얻는 방식이 그렇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음악과 화면, 이야기와 캐릭터에 끌린다. 그러나 오래 남는 것은 그 안에 배어 있는 분위기와 결이다. 절제와 여백, 장인의 손맛, 선과 색의 감각, 공동체의 기억, 오래된 예법과 관계의 방식 같은 것들은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작품의 무게를 만든다. K-컬처가 다른 문화와 구별되는 힘도 여기에 있다. 표면의 형식이 아니라 안쪽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K-헤리티지는 문화산업의 뒤편에 놓인 장식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앞단에 놓여야 할 원천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바탕으로 만들 것인가를 먼저 묻게 하는 자산이다. 좋은 콘텐츠는 대개 허공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관을 세울 때도, 공간의 분위기를 짤 때도, 인물의 옷차림과 말투, 관계의 예절과 몸짓을 만들 때도 결국은 문화적 바탕이 필요하다. K-헤리티지는 이 바탕을 제공한다. 말하자면 K-컬처가 멀리 뻗어 가기 위해 붙잡고 있어야 할 뿌리다. 최근 흐름은 이 판단이 단지 해석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히며 영화·게임·대중음악 맞춤형 육성 전략과 함께 콘텐츠 정책펀드 7318억 원 조성을 통해 산업 규모 300조 원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제시했다. 국가유산청 역시 2026년 주요업무계획에서 K-컬처의 기반인 K-헤리티지 산업 100조 시장 완성을 목표로 내걸고, AI와 실감기술을 활용한 가치 창출과 산업 활성화를 함께 제시했다. 실제 현장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 2026년 봄 궁중문화축전은 72만 5천여 명이 찾았고 외국인 관람객도 크게 늘며 궁궐을 단순 관람의 공간이 아니라 세계인이 즐기는 경험의 무대로 바꿔 놓았다. 이제 유산은 보존의 언어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술과 브랜드 기획, 체험 설계를 만나 콘텐츠의 원천이자 산업의 기반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산을 그대로 옮겨 쓰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K-헤리티지가 K-컬처의 뿌리가 된다는 말은 오래된 것을 박제하듯 반복하자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뿌리는 땅속에 있지만 꽃은 새로운 모습으로 피어난다. 유산의 힘도 마찬가지다. 정신은 남기되 형식은 오늘의 방식으로 다시 짜야 한다. 전통은 복제될 때 힘을 잃고 새롭게 풀어낼 때 살아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옛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그 안의 생각과 상징, 분위기와 결을 오늘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게 만드는 데 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자리에서 그 가능성을 보고 있다. 한복은 더 이상 과거 복식의 표본으로만 남지 않는다. 드라마와 공연, 전시와 패션의 영역에서 새로운 인상으로 다시 읽히고 있다. 궁궐과 정원, 한옥의 공간감은 건축과 전시, 브랜드 공간의 감각 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화와 단청, 백자의 색과 선은 디자인과 영상, 캐릭터와 굿즈의 결 속으로 스며든다. 무형유산 역시 다르지 않다. 음악과 몸짓, 의례와 장단은 공연과 미디어아트, 실감형 콘텐츠 안에서 새로운 장면을 만든다. 결국 유산은 옛날의 재료가 아니라 오늘의 형식을 밀어 올리는 힘으로 다시 살아난다. 이때 문화기술의 역할도 분명해진다. 앞선 회차에서 말했듯 문화기술은 장비의 이름이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K-헤리티지가 K-컬처의 뿌리가 되려면 이 설계가 꼭 필요하다. 유산의 시간과 분위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자기 몸으로 느끼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명문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걷고, 보고, 듣고, 머물며, 다시 찾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오래된 서사와 오늘의 기술이 만나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유산이 뿌리의 힘이 되고 기술이 줄기가 될 때 비로소 새로운 문화의 꽃이 핀다. K-헤리티지와 K-콘텐츠, K-컬처의 관계는 뿌리와 줄기, 꽃의 관계로 읽을 수 있다. K-헤리티지는 뿌리다. 땅속에서 보이지 않지만 전체를 지탱한다. K-콘텐츠는 줄기다. 뿌리의 힘을 위로 끌어올려 사람들의 눈앞에 닿게 한다. K-컬처는 꽃이다. 세계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장면이며 성과의 얼굴이다. 문제는 우리가 종종 꽃만 키우려 한다는 데 있다. 눈앞의 성과를 키우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뿌리를 돌보지 않는 꽃은 오래가지 못한다. K-컬처가 더 멀리 가고 더 오래 남으려면 결국 K-헤리티지를 더 깊이 읽어야 한다. 도시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도시가 기억되는 이유는 그 도시의 깊은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은 관광 슬로건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그곳에 쌓여온 장소의 기억, 지역의 생활문화, 오래된 건축과 풍경, 공동체의 정서가 그 안에 깊이 스며 있어야 한다. 도시가 이 자산을 읽어내고 오늘의 콘텐츠로 다시 짜기 시작할 때 비로소 지역은 자기만의 표정을 갖는다. 결국 K-헤리티지는 국가 단위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시와 지역이 자기 문화의 뿌리를 다시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물론 여기에는 경계할 점도 있다. K-헤리티지를 말한다고 해서 모든 유산을 곧바로 산업 자원처럼 다루자는 뜻은 아니다. 조급한 상업화는 유산의 깊이를 얕게 만들 수 있다. 겉모양만 빌려오고 속의 정신을 놓치면 남는 것은 얕은 이미지뿐이다. 반대로 유산의 맥락을 충분히 읽고 오늘의 형식에 맞게 차분히 풀어내면, 그것은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오래 살아남는 문화가 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끌어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읽어내느냐다. K-헤리티지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유는 단순하다. 세계의 문화시장은 이제 더 빠르고 더 화려한 것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을 오래 붙드는 것은 깊이 있는 바탕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와 더 오래 만나고 싶다면 더 새롭기만 해서는 안 된다. 더 깊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깊이는 바깥에서 빌려올 수 없다. 이미 우리 안에 오래 쌓여 있는 시간과 기억, 형식과 정신에서 길어 올려야 한다. 그 자리가 바로 K-헤리티지다. 결국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오래된 것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정신과 결, 시간과 분위기를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 안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기 때문이다. K-컬처는 세계로 뻗어 가는 꽃이다. 그러나 그을 오래 피어나게 하는 힘은 뿌리에서 온다. 더 깊이 읽힌 유산, 더 정확히 풀어낸 전통, 더 오늘답게 되살린 기억이 그 힘을 만든다. 그래서 K-컬처의 미래를 말할수록 우리는 K-헤리티지의 뿌리를 더 자주 돌아봐야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15 10:39이창근 컬럼니스트

[기고] 기술이 앞에 설수록 경험은 약해진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좋은 콘텐츠는 대개 기술보다 먼저 경험으로 기억된다. 사람들은 어떤 장면이 몇 대의 장비로 구현됐는지, 어떤 시스템이 들어갔는지를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어디서 걸음이 느려졌는지, 어느 순간 멈춰 섰는지, 무엇을 보고 숨을 고르게 되었는지를 기억한다. 도시의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화면이 크고 기술이 새롭다고 해서 오래 남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걷게 하고 머물게 하고 다시 오게 만드는 짜임새가 있을 때 비로소 그 콘텐츠는 힘을 얻는다.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의 본질도 바로 이 지점에서 다시 읽어야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문화기술을 테크놀로지의 이름으로 불러왔다. 확장현실, 인공지능, 실감영상, 인터랙티브 시스템, 버추얼 프로덕션 같은 단어들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그 단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문화기술은 장비 목록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무엇을 썼느냐보다 어떻게 보게 했는가에 가깝다. 어디서 시선을 멈추게 했는가, 어느 지점에서 소리를 깊게 듣게 했는가, 언제 어둠을 열고 언제 화면을 비워 두었는가, 어떻게 한 공간의 시간을 오늘의 사람 몸 안으로 들어오게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문화기술은 결국 경험을 묶는 일이다. 이 점에서 기술은 앞에 서지 않는다. 좋은 기술은 늘 뒤에 선다. 이야기가 무리 없이 흐르도록 받쳐주고, 공간의 결이 살아나도록 밀어주고, 관람객이 설명을 읽는 대신 몸으로 느끼도록 돕는다. 그래서 문화기술이 강할수록 오히려 기술은 덜 드러나야 한다. 사람들이 “이 장비가 대단하다”보다 “이 장소가 이렇게 느껴질 수 있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될 때, 그 기술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다. 문화기술은 기술을 자랑하는 방식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의 움직임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문화기술의 역할을 세 가지로 읽을 수 있다. 첫째는 시선의 순서를 설계하는 일이다. 사람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무언가를 선택적으로 본다. 멀리서 먼저 보이는 것, 가까이 다가가며 새롭게 보이는 것, 머문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다 다르다. 좋은 문화기술은 이 순서를 놓치지 않는다. 처음에는 도시의 인상을 보여주고, 다음에는 장소의 결을 드러내고, 마지막에는 그 안에 담긴 시간을 느끼게 만든다. 관람은 사실 보는 일이 아니라 따라가게 되는 일이다. 문화기술은 그 따라감의 흐름을 짠다. 둘째는 머무름의 리듬을 설계하는 일이다. 콘텐츠가 강해지는 순간은 대개 화려한 효과가 터질 때가 아니라 사람이 한 번 더 서서 바라볼 때다. 문화기술은 그 한 번 더의 순간을 만든다. 빛과 영상, 소리와 구조물, 실경과 서사가 한 지점에서 맞물릴 때 사람은 걸음을 늦춘다. 이 느려짐이 중요하다. 도시의 체류는 이런 작은 멈춤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화기술은 단순한 시청각 장치가 아니라 머무름을 만드는 기술이어야 한다. 오래 머물게 하지 못하는 기술은 눈길을 끌 수는 있어도 도시의 자산으로 남기 어렵다. 셋째는 참여의 깊이를 설계하는 일이다. 오늘의 관람객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사람에 머물지 않는다. 공간과 반응하고, 움직임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때로는 자신의 몸 자체가 콘텐츠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최근 문화기술의 흐름이 관객 반응, 제스처, 생체신호, 실시간 상호작용 쪽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여주느냐를 넘어 관람객이 어떻게 개입하고 무엇을 느끼며 어느 순간 자기 경험으로 바꾸느냐다. 문화기술은 바로 그 참여의 문법을 만드는 기술이 되고 있다. 이 변화는 정부의 공식 방향에서도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기술을 문화와 기술의 융합 개념으로 정의하면서 문화콘텐츠의 기획과 상품화, 미디어 탑재와 전달, 더 넓게는 창작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기술로 본다. 다시 말해 문화기술은 특정 장비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문화서비스 전체를 더 정교하게 움직이게 하는 기반기술에 가깝다. 최근 문화기술 연구개발 기본계획 역시 메타버스와 XR, 인공지능을 단지 유행 기술로 다루지 않고 문화 향유 환경과 저작권 보호, 융복합 인재 양성, 현장 중심 연구개발 체계와 함께 묶고 있다. 문화기술은 이미 한 편의 콘텐츠를 만드는 도구를 넘어 문화산업과 문화 향유를 움직이는 기반으로 자리를 넓히고 있다. 최신 흐름은 더 분명하다. 이제 문화기술의 무게중심은 단순한 가상공간 구현에서 인공지능 기반 창작 보조, 버추얼 스튜디오, 실시간 반응형 공연, 생체반응 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한국 문화 해설과 다국어 전달 기술로 옮겨가고 있다. 이 말은 곧 기술이 더 복잡해졌다는 뜻만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 사람 가까이 내려왔다는 뜻이다. 이전에는 화면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관람객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는가를 더 섬세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문화기술은 점점 더 경험의 안쪽으로 들어오고 있다. 천안 타운홀 47층 실경전망·융합영상 미디어아트는 이 점을 생각하게 하는 사례다. 높은 곳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는 일은 원래도 특별한 경험이다. 그러나 전망만으로는 오래 남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그 높이를 어떻게 읽어냈는가다. 아래 펼쳐진 도시 풍경과 실경, 내부의 영상과 음향, 머무는 방향과 바라보는 순서가 함께 맞물릴 때 전망은 단순한 조망을 넘어 체험이 된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단지 높은 곳에 올라간 것이 아니라 도시를 새 각도에서 다시 읽게 된다. 문화기술은 바로 이런 순간에 자기 역할을 드러낸다. 공간의 기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주는 인상을 더 깊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025년 구 송도역사 디지털실감영상관 몰입형 콘텐츠 '송도 판타지, 다시 수인선'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오래된 역사는 자칫 설명과 자료의 공간으로만 남기 쉽다. 그러나 몰입형 콘텐츠가 결합하면 그곳은 지나간 시간을 다시 체험하는 장소로 바뀐다. 정면과 좌우 벽면, 바닥면이 하나로 이어진 공간 안에서 관람객은 단지 철도유산의 정보를 읽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인선이 품고 있던 이동의 기억과 지역의 시간을 몸으로 다시 지나가게 된다. 문화기술의 힘은 여기에 있다. 멈춰 있던 공간에 영상을 더하는 데 있지 않다. 사라진 시간을 다시 느끼게 하고, 잊힌 장소를 다시 찾아가고 싶은 기억의 장면으로 바꾸는 데 있다. 여기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문화기술을 장비 경쟁으로 오해하는 태도다. 화면이 더 크고 장비가 더 많고 효과가 더 화려하다고 해서 경험이 더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 앞에 나설수록 장소의 결은 지워지고 관람객의 피로는 빨리 온다. 어떤 장소는 아주 절제된 빛이 더 맞고 어떤 공간은 소리를 줄였을 때 더 또렷해진다. 어떤 장면은 보여주는 것보다 잠시 비워 두는 편이 더 강하게 남는다. 문화기술은 덧붙이는 기술이 아니라 덜어낼 줄 아는 기술이어야 한다. 무엇을 더 넣을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아는 감각이 더 중요하다. 문화기술의 수준이 결국 한 도시의 수준과도 연결된다. 기술을 많이 쓴 도시가 아니라 기술을 쓰는 이유가 분명한 도시가 강하다. 사람을 놀라게 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장소를 다시 보게 만들고 도시를 다시 걷게 만들고, 기억을 다시 꺼내게 만드는 도시가 더 오래 남는다. 그때 문화기술은 장식이 아니라 도시의 문법이 된다. 시민과 관광객, 공간과 콘텐츠, 과거의 시간과 오늘의 체류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구조가 된다. 결국 문화기술은 왜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인가. 사람은 기술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만든 경험을 만나러 가기 때문이다. 기술 그 자체는 오래 남지 않는다. 그러나 잘 설계된 경험은 오래 남는다. 언제 멈췄는지, 어디서 숨을 고르게 되었는지, 어떤 장면이 자기 마음에 들어왔는지는 오래 남는다. 그래서 문화기술의 본질은 장비에 있지 않다. 사람의 몸과 시선, 걸음과 머무름, 감정과 기억의 흐름을 짜는 데 있다. 도시가 자기 이야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실제로 느끼게 하고 싶다면 문화기술은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니다. 도시를 살아 있게 만드는 설계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15 10:14이창근 컬럼니스트

메가존클라우드, 국산 NPU 들고 사우디로…AI 인프라 수출 속도전

메가존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발판으로 중동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산 AI 반도체와 산업 특화 AI 서비스를 묶은 풀스택 모델을 에너지 기업 현장에서 검증해 클라우드 운영사를 넘어 AI 인프라 수출 사업자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서버형)'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 기반 서버를 해외 수요처에 구축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능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 NC AI, 업스테이지, 유라클과 'KRFSAI(Korea Full Stack AI)'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주관사로서 해외 서버 실증 환경 설계·구축·운영을 총괄한다. 실증 대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디지털 전담 법인 아람코 디지털이다. 컨소시엄은 아람코 디지털 인프라 환경에 퓨리오사AI의 국산 NPU 'RNGD' 서버를 구축하고, 플랜트 엔지니어링 2D 도면을 AI로 분석해 산업용 3D 디지털 트윈 애셋을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플랜트 현장에서는 2D 도면 검토, 수작업 3D 모델링, 문서화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컨소시엄은 이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면 객체를 인식하고 3D 렌더링을 자동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국산 NPU가 에너지·플랜트 산업의 폐쇄망 환경에서 GPU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동일한 AI 모델을 GPU와 NPU 환경에서 각각 구동해 추론 성능, 전력 효율, 안정성을 비교 측정한다. 결과는 공인시험성적서로 제출할 예정이다. 성과 목표도 수치화했다. 컨소시엄은 GPU 대비 AI 추론 성능을 15% 이상 높이고 전력 효율을 2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 90% 이상의 도면 객체 인식 정확도와 1분 이내 3D 렌더링 생성 시간을 달성해 플랜트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화를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번 사업에서 노리는 것은 단일 실증 성과를 넘어선 중동 사업 레퍼런스 확보다. 아람코 디지털 대상 기술 검증(PoC) 성능 평가와 기술 검증을 거쳐 실제 구매 또는 전략적 협력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UAE, 카타르 등 인접 산유국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은 AI 반도체 인프라부터 플랫폼, 모델, 서비스까지 각 참여사가 역할을 나눠 풀스택 구조로 운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사업 총괄과 현지 사업 개발을 맡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제 콘솔 개발, 데이터 관리 정책 수립, 통합 보안 및 AI 컴플라이언스 가드레일 구축·관리도 담당한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 사무소 인력을 활용해 아람코 디지털 실무진과 실시간 기술 지원 및 피드백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시스템 통합과 안정적 운영도 메가존클라우드가 책임진다. 퓨리오사AI는 NPU 서버를 포함한 AI 인프라와 추론 환경 구축·최적화를 맡는다. NC AI는 AI 기반 3D 렌더링 및 디지털 트윈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업스테이지는 산업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제공과 AI 모델 개발·최적화를 수행한다. 유라클은 대규모 언어 모델 운영(LLMOps) 제공과 AI 인프라 운영·모니터링 기능 구현을 맡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실증을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올해 2월 아람코 디지털과 컨소시엄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주도한 데 이어 정부 실증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국산 AI 반도체와 AI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수출 모델을 구체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NIPA 주관으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1차 사업이 진행된다. 성과에 따라 2027년 2차년도 사업으로 이어지며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를 중동 에너지 시장 확장의 초기 레퍼런스로 삼을 계획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사우디 현지 법인과 아람코 디지털과의 검증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산 AI 반도체와 AI 서비스의 통합 수출 모델을 중동 에너지 시장에서 직접 실증함으로써 한국 AI 산업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0:05장유미 기자

아시아 시장, 에너지 충격에 재평가…CFD 중개기업 마이트레이드, 트럼프노믹스 무료 전자책 발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26년 5월 14일 /PRNewswire/ -- CFD 중개기업 마이트레이드(Mitrade)가 지난 1년 사이 일어난 미국 무역 정책과 중동 분쟁으로 아시아 대표 시장들이 어떻게 재편됐는지 추적한 전자책 트럼프노믹스의 이해: 2026년 무역 전쟁(Decoding Trumponomics: Trading Volatility in 2026)을 5월 14일 발간했다. 이 책은 미국 에너지정보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이 4월 말 발표한 역내 가스 벤치마크인 한-일 마커 LNG(Japan-Korea Marker LNG)가 호르무즈 이전보다 51% 높은 MMBtu당 16.02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가격이 발표된 며칠 뒤 압박은 두 방향으로 확대됐다. 블룸버그(Bloomberg)가 5월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상황에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장기 LNG 공급에 대한 불가항력을 6월 중순까지 연장했다. 그 결과 아시아 수입업체들은 현물 가격에 의존하게 됐다. S&P 글로벌(Global)은 5월 초 인도네시아의 4월 제조업 PMI가 49.1로 하락해 위축 국면에 들어섰고,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판매 가격은 201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급 프리미엄이 아시아 주가지수와 루피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마이트레이드의 전자책은 2026년 환경에서 이 같은 연쇄 효과를 다루고 있다. 총 5장에 걸쳐서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 정책과 이란 전쟁이 원자재, 산업 투입재, 아시아 통화를 통해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같은 혼란이 왜 역내 시장별로 다르게 나타나는지, 뉴스로 촉발된 이동이 어떻게 기초 데이터보다 앞서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케빈 라이(Kevin Lai) 마이트레이드 그룹 부사장은 "아시아 트레이더에게 워싱턴이나 중동과 떨어져 있는 거리는 보호막이 되지 않는다. 미국의 결정과 지정학적 변화는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마이트레이드의 전자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변곡점을 짚고, 시장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설명하며, 트레이더 심리가 가격 변동을 어떻게 증폭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섣불리 추측하지 않고 다음 충격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노믹스의 이해: 2026년 무역 전쟁'은 정보에 입각해 거래를 지원한다는 마이트레이드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오늘부터 무료로 배포된다. 마이트레이드 소개 마이트레이드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CFD 거래 플랫폼이다. 케이맨제도 CIMA(SIB1612446), 모리셔스 FSC(GB20025791), 호주 ASIC(AFSL398528), 남아프리카공화국 FSCA(FSP 54842), UAE CMA(20200000397), 키프로스 CySEC(CIF438/23)에서 인가를 받았다. 마이트레이드 그룹은 공평한 시장 접근성을 모토로 700만이 넘는 트레이더를 지수, 외환, 원자재, ETF, 주식 등 970여 OTC 파생상품과 연결해 주고 있다. 마이크로초 단위의 체결, 낮은 스프레드, 고도화된 위험 완화 기능, 다양한 기기 호환성이 특징으로 트레이더 누구나 직관적인 개인별 맞춤형 환경을 보장한다. 거래에는 위험이 따른다. 본 기사는 참고용일 뿐 금융 조언이나 제안, 권유가 아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www.mitrade.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14 10:10글로벌뉴스

디에스앤지, 'AI엑스포 2026' 성료...AI인프라 등 5개 테마 구성

AI 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앤지(대표 서정열)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9회 국제인공지능대전 2026(AI EXPO KOREA 2026)'에 참가, 연일 많은 관람객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전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디에스앤지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제품군의 기술을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공정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테마별 시연 형태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통합 AI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시는 ▲AI Infrastructure(Training) ▲AI applications(Inferencing) ▲Engineering Design & Simulation ▲Digital Twin & Simulation ▲Physical AI / Robotics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해 각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선보였고, 이와 더불어 기술 및 영업 담당자들의 전문적인 상담과 상세한 설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엔비디아(NVIDIA), 넷앱(NetApp), RCK, GRAID, Infinitix, SqueezeBits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Use Case에 최적화된 AI 인프라 환경 구축과 맞춤형 솔루션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디에스앤지 서영민 전무는 “AI 적용 범위가 단순히 AI Training과 Inferencing을 넘어 Physical AI와 Digital Twin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동시에 이처럼 복잡한 과정을 '누구에게' 맡겨 분석과 설계를 요청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에스앤지는 이러한 고객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AI 인프라 및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이번 전시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디에스앤지는 전시 기간 동안 부스 내 발표세션 코너를 운영해 다양한 AI 인프라 및 솔루션 사례를 소개했다. . 발표 세션에서는 ▲NVIDIA GH200을 이용한 EDA 솔루션 사례(디에스앤지 강신봉 상무) ▲NVIDIA GPU 서버 기반 피지컬 AI용 월드 모델 가속화 솔루션(스퀴즈비츠 김형준 대표) ▲슈퍼마이크로, DS&G가 함께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통합솔루션(슈퍼마이크로 김영남 책임) ▲AI 추론 환경의 안정성과 복원력(Graid Technology, Zoey) ▲삼성중공업 부유식 데이터센터소개(삼성중공업 이승현 팀장) ▲ROI 극대화를 위한 AI 인프라 설계(디에스앤지 최효진 상무) ▲GPU 리소스 관리 및 AI 인프라(인피니틱스 가성욱 이사)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회사는 "실제 구축 사례와 최신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발표 내용은 매 세션마다 관람객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내며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2026.05.12 17:43방은주 기자

효성굿스프링스, 전력 효율 높인 IE5 부스터 펌프 첫 공개

효성굿스프링스가 전력 사용량을 3.2% 절감한 고효율 펌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효성그룹의 펌프 전문 계열사인 효성굿스프링스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HVAC KOREA는 데이터센터·냉난방공조·소방설비 등 기계설비 산업 전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전시에서 '급수용 IE5 부스터 펌프'를 처음 공개한다. IE5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인증한 초고효율 모터 등급이다. IE5 부스터 펌프는 기존 전기로 자석을 만들어 회전을 하는 유도전동기 대신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같은 조건에서 IE3급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3.2%(7.5kW 기준) 높인 제품이다. 또한 기존 전용 인버터 대신 범용 인버터를 채택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여, 비용 절감 효과도 확보했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와 고효율 설비 도입이 확대되면서 IE5급 모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 ▲데이터센터용 센서리스 인라인 펌프 ▲프리미엄 건식 오배수 패키지 ▲소방펌프 패키지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는 “시장의 트렌드,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IE5 부스터 펌프 제품을 개발해 첫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고객 관점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프리미엄 펌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5.12 09:40류은주 기자

대원미디어, 카드 컬쳐 종합 페스티벌 'KCCF 2026' 개최

대원미디어(대표 정욱, 정동훈)는 글로벌 카드 컬쳐 종합 페스티벌인 'Korea Card Culture Fair 2026(이하 KCCF 2026)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원미디어와 카드 하비 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며, 서울 aT센터에서 다음달 6일과 7일 양일간 개최된다. KCCF 2026은 '세상 모든 카드, 여기로 ZIP결'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세계 글로벌 카드 기업과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카드 컬쳐 팬에게 '카드 유니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왕, 원피스, 디지몬, 니벨아레나, 뱅가드, 쿠키런, SCC, TOPPS, PANINI 등 30여개사의 다양한 인기 카드가 출품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기남 대원미디어 상무는 “대한민국에서 카드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카드 팬들이 실제로 체험하고 소통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국내 최초의 카드 컬쳐 종합 페스티벌 행사인 KCCF 2026를 준비했다”며 “KCCF 2026에서 전세계 카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서브 컬쳐의 대표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5.11 10:29이도원 기자

S2W,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웨비나 개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데이터에서 실행으로,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주제로 오는 20일 라이브 웨비나 '위드(WITH)'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선 △기업이 직면한 데이터 활용 문제의 구조적 원인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사결정 시스템 필요성 △온톨로지 기반 의사결정 운영체제(OS) 'SAIP'를 적용한 문제 해결 접근 방식 △산업 시나리오에 기반한 문제 원인 파악 및 대응 방안 도출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S2W가 보안 도메인에서 검증한 온톨로지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한 SAIP는 기업과 기업이 속한 산업의 고유한 언어와 지식을 AI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도메인에 최적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업 데이터와 전문가 지식 간의 맥락과 인과관계를 심도 있게 파악해 고도의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메인 전문 온톨로지를 구축해 산업적 특수성과 기업 특유의 업무 로직을 체계적으로 학습함으로써 판단의 근거를 투명하게 제시하고, 데이터 수집·분류·전처리 등 번거로운 단순 작업을 자동화해 실무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사내 전문가의 지식과 업무 노하우를 전사적 공유 자산으로 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의사결정 사항을 이행하기 전 온톨로지에 기반한 전문가의 지식을 AI에게 정확히 전달해 기업 내 AI 적용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SAIP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9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현저히 저조한 가맹점의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례, 특정 생산라인의 불량률 급증 사유를 파악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 사례 등 다양한 산업군의 SAIP 활용 시나리오가 시연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승현 S2W SAIP제품실장은 “문서화되지 않은 지식과 맥락 없이 산재한 데이터, 부서 간 데이터 사일로 등이 기업의 실효성 있는 AI 전환(AX)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온톨로지가 이러한 난제들에 대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웨비나가 많은 기업들이 AX 추진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 고민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2W는 2018년 9월에 설립한 안보 및 산업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이다. 세계경제포럼(WEF) '2023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 및 기관용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QUAXAR)' △도메인 특화 온톨로지(Ontology) 플랫폼 'SAIP' 등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 국내외 대기업 및 정부기관에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도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폴(INTERPOL)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Gateway Initiative)'의 한국 유일 파트너로서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해 공조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고난도 업무를 지원하는 차별화된 AI·빅데이터 기술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6.05.11 10:08방은주 기자

마음에이아이·한국피지컬AI협회, 메이머스트와 MOU

피지컬AI(Physical AI) 선도기업 마음에이아이(대표 유태준)와 한국피지컬AI협회는 AI 전문기업 메이머스트(대표 박상현)와 함께 'AI EXPO 2026' 현장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확대와 산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 국내 대표 인공지능 전시회 'AI EXPO KOREA 2026' 현장에서 진행됐다. AI가 실제 산업과 현실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고 동작하는 'Physical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음에이아이–메이머스트 간 사업 협력 MOU △한국피지컬AI협회–메이머스트 간 협회 협력 MOU 등 두 건의 협약이 함께 체결됐다. 메이머스트는 이번 협약과 함께 한국피지컬AI협회 정회원사로 공식 참여한다. 향후 국내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확장과 기업 간 협력 활동에 함께한다. 마음에이아이는 온디바이스 AI, 멀티모달 AI, 자율행동형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보고(Perceive)–판단하고(Decide)–행동하는(Act)' 실행형 AI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AI EXPO 2026'에서는 국산 4족보행 로봇 '진도봇(JINDO BOT)'과 함께 '로봇의 두뇌(Robot Brain)' 개념의 Physical AI 기술을 공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머스트는 AI 풀 스택 전문기업으로, AI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피지컬 AI 분야 협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 산업 서비스 공동 기획 및 사업화 ▲ 피지컬 AI 기반 산업 서비스 공동 기획 및 사업화 ▲온디바이스 AI 및 실행형 AI 구조 협력 ▲로봇·AI 융합 서비스 실증 확대 ▲산업 현장 중심 데이터 및 운영 구조 협력 ▲ 국내외 피지컬 AI 시장 공동 대응 등에 힘을 합친다. 한국피지컬AI협회와 메이머스트 간 협약은 국내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 간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앞으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과 함께 Physical AI 관련 기술 교류, 산업 협력, 실증 연계, 정책 제안 및 표준화 논의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병희 마음에이아이 연구소장은 "AI는 이제 단순히 답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공간을 이해하고 직접 행동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과 서비스 시장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메이머스트 대표는 “피지컬 AI는 AI 산업의 다음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동작하는 AI 서비스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에이아이는 최근 피지컬l AI 데이터팩토리 구축, 온디바이스 AI 구조, 자율행동형 로봇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피지컬AI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피지컬AI협회와 함께 국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협력 기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2026.05.08 10:34방은주 기자

뮤직 아이콘스: 줄리언스 옥션, 역사적인 록앤롤 기념품 경매 개최

음악 관련 희귀 유물 650여점, 뉴욕에서 라이브 경매 진행5월 29~30일 키스(KISS)의 에이스 프레일리(Ace Frehley) - 가장 유명한 기타 - 1975 Les Paul-Ace #1(예상 낙찰가 40만~60만 달러) 스티비 레이 본(Stevie Ray Vaughan)의 1990 MTV 언플러그드 공연 사용 1969 Guild F-412 (예상 낙찰가 30만~50만 달러) 조니 캐시(Johnny Cash)가 1956년 그랜드 올 오프리 데뷔 무대에서 연주한 1954 Martin 어쿠스틱 기타 (예상 낙찰가 10만~20만 달러) 메탈리카(Metallica) 커크 해밋(Kirk Hammett)의 첫 번째 'Ouija' ESP 커스텀 기타, 무대, 스튜디오 사용, 서명 (예상 낙찰가 25만~35만 달러) 에디 밴 헤일런(Eddie Van Halen)이 새미 헤이거(Sammy Hagar)와 마지막 공연에서 사용하고 직접 스트라이프 도색 및 서명한 Charvel Art Series 기타 (예상 낙찰가 5만~7만 달러) 비틀스(The Beatles) 멤버 전원이 서명한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레코드 슬리브 (예상 낙찰가 2만~4만 달러) 게리 부시(Gary Busey) 소장 및 영화 'The Buddy Holly Story'에 사용된 1966 Gibson Southern Jumbo 어쿠스틱 기타(DVD 포함) (예상 낙찰가 1만~2만 달러) U2 아담 클레이턴(Adam Clayton)의 The Unforgettable Fire 스튜디오 사용 및 1985 라이브 에이드 공연 사용 빈티지 Fender Jazz Bass (예상 낙찰가 2만~4만 달러) 로스앤젤레스, 2026년 5월 7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경매 전문업체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직 아이콘스(Music Icons)' 행사에 대한 전체 세부 내용을 5월 6일 발표했다. 올해 컬렉션은 헤비메탈 음악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기념하는 것으로 키스의 런던 데뷔 50주년을 맞아 주요 출품작 순회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런던과 도쿄를 거친 전시는 오는 5월 13일부터 뉴욕 하드록 카페(Hard Rock Cafe New York)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며 매일 관람할 수 있다. 800점이 넘는 전체 컬렉션의 입찰은 현재 juliensauctions.com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경매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뉴욕 타임스퀘어 하드록 카페에서 라이브로 개최된다. 마틴 놀런(Martin Nolan) 줄리언스 옥션 공동 창립자 겸 총괄 디렉터는 "음악 기념품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악기의 문화적 중요성과 그 뒤에 있는 아티스트들의 유산을 높이 평가하는 수집가들이 그 원동력이다. 그 결과 기록적인 낙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며 "에이스 프레일리, 스티비 레이 본, 커크 해밋의 특별한 기타가 망라된 연례 뮤직 아이콘스 경매는 박물관급 작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음악 수집 문화에 대한 글로벌 담론을 형성하려는 줄리언스 옥션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뮤직 아이콘스' 경매에는 에이스 프레일리(키스), 에디 밴 헤일런, 빌리 더피(더 컬트), 이지 스트래들린(건즈앤로우지즈), 커크 해밋(메탈리카), 믹 마스(머틀리 크루), 데이브 머스테인(메가데스), 스콧 이언(안스락스), 스티비 레이 본 등 록 전설들이 쓰던 역대급 초강력 기타가 대거 출품된다. 눈길을 끄는 출품작 중에는 조니 캐시가 1956년 그랜드 올 오프리 데뷔 공연에서 연주한 기타도 있다. 1954 Martin D-18 어쿠스틱 기타가 그 주인공으로 1954년부터 1956년까지 사용됐으며, 캐시의 초창기 프로 활동용 기타일 가능성이 있다. 이 기간에 캐시는 'Hey, Porter', 'Folsom Prison Blues', 'I Walk the Line', 'There You Go' 등의 싱글을 녹음했다. 이번 경매에는 키스 팬들을 위해 무대 의상부터 개인 소장품까지 희귀 아이템 수십 점이 함께 출품될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로큰롤 역사상 손에 꼽힐 만큼 중요한 기타로 평가받는 에이스 프레일리의 1975 Gibson Les Paul이 있다. 프레일리는 키스 활동 중에 이 무대와 스튜디오에서 기타를 가장 많이 썼으며, Gibson Les Paul과의 깊은 인연으로 '역대 최고 Les Paul 연주자 톱 10' 명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추가 주요 출품작 사진 및 상세 설명은 줄리언스 옥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에이스 프레일리 1975 Gibson Les Paul Ace #1 Sunburst Finish (예상 낙찰가 40만~60만 달러) Super Bowl XXXIII 공연에서 사용된 Artist Proof #007 1997 Gibson Signature Les Paul Custom, Cherry Sunburst (예상 낙찰가 4만~6만 달러) 에이스 프레일리가 1996 키스 재결합 투어에서 사용한 Sanchez Custom Gibson Les Paul Jr, Silver Sparkle Metallic (예상 낙찰가 1만~1만 5000달러) 1977 투어 재킷 – 에이스 프레일리 개인 소장 '1977 Rock & Roll Over' 투어 재킷. 키스 일본 투어 당시 전설적인 일본 공연 기획자 우도(Udo)가 멤버들에게 직접 증정한 재킷으로, 공연 후 에이스의 메이크업 흔적이 남아 있다. (예상 낙찰가 4000~6000달러) 'Rock & Roll Over' 투어 시절 사용된 골든 드래곤 자수가 새겨진 블랙 롱 기모노(레드 안감 포함) (예상 낙찰가 4000~6000달러) 에이스 프레일리/아서 케인(Arthur Kane) 무대 착용 점프수트 – 비대칭 가슴 지퍼와 블랙 암밴드가 특징인 퍼플 벨루어 원피스 점프수트. 원래는 The New York Dolls의 아서 케인이 무대에서 착용했던 실버/화이트 의상으로, 이후 케인이 프레일리에게 전달했고 프레일리가 보라색으로 염색해 무대에서 착용했다. (예상 낙찰가 3000~5000달러) 기타와 베이스 스티비 레이 본의 1969 Guild F-412 12현 기타. 1990년 1월 30일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사용된 기타 (예상 낙찰가 30만~50만 달러) 메탈리카 커크 해밋이 무대, 스튜디오에서 쓰던 첫 Ouija Glow In The Dark ESP Custom 일렉트릭 기타. 서명 있음. 해밋은 기타에 '첫 Ouija 기타 – 0001! 이 기타는 1990년대 내내 주요 투어와 녹음에서 자주 썼다(The very first Ouija guitar – 0001! This was one of my main touring + recording guitars throughout the '90s)'고 직접 적었다. (예상 낙찰가 25만~35만 달러) 조니 캐시가 1956년 그랜드 올 오프리 데뷔 공연에서 사용한 1954 Martin D18 어쿠스틱 (예상 낙찰가 8만~10만 달러) 에디 밴 헤일런이 새미 헤이거(Sammy Hagar)와 마지막 공연에서 쓰고 직접 스트라이프 도색 및 서명한 Charvel Art Series Guitar 076 (예상 낙찰가 5만~7만 달러) 이지 스트래들린(Izzy Stradlin)의 1987 Gibson HR Fusion 1 Izzy 기타. Gibson은 밴드가 'Appetite For Destruction'을 녹음하던 1987년 스트래들린에게 이 기타를 줬으며 'Welcome To The Jungle' 뮤직비디오에 쓰였다.(예상 낙찰가 3만~5만 달러) 아담 클레이턴(Adam Clayton)의 'The Unforgettable Fire' 스튜디오 및 1985 라이브 에이드 공연 사용 빈티지 Fender Jazz Bass(내추럴 피니시) (예상 낙찰가 2만~4만 달러) 믹 마스(Mick Mars)가 소장하고 연주하던 1984 Gibson Explorer Mick Mars Theater 기타 (예상 낙찰가 2만~3만 달러) 더 컬트 빌리 더피(Billy Duffy)가 무대, 스튜디오, 뮤직비디오에서 쓰던 1976 Gibson Les Paul Custom, Natural Top. 더 컬트의 1989년 정규 4집 'Sonic Temple' 앨범 커버 이미지에 사용된 기타 (예상 낙찰가 2만~3만 달러) 게리 부시(Gary Busey)가 소장하고 영화 'The Buddy Holly Story' 촬영 시 사용된 1966 Gibson Southern Jumbo 어쿠스틱 기타(DVD 포함) (예상 낙찰가 1만~2만 달러) 메가데스 데이브 머스테인(Dave Mustaine)가 무대에서 쓰던 2007 Dean Blood Lust Double Neck Mustaine V 일렉트릭 기타. 서명 있음 (예상 낙찰가 5000~7000달러)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빌 워드(Bill Ward)가 무대에서 쓰던 Zildjian Gong (예상 낙찰가 3000~5000달러) 개인 소장품 외 비틀스(The Beatles) 멤버 전원의 서명이 들어간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레코드 슬리브 (예상 낙찰가 2만~4만 달러) 1969년 3월 1일 마이애미 공연 중 외설 노출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작성된 보석 보증 문서, 서명 있음 (예상 낙찰가 2만~3만 달러)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드러머 존 본햄(John Bonham)을 위해 맞춤 제작된 1976년 사진 촬영 착용 벨벳 수트 (예상 낙찰가 1만 5000~2만 5000달러)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폴 쿡(Paul Cook)이 1977년 무대에서 착용한 'Anarchy in the U.K.' 슬리브리스 티셔츠 (예상 낙찰가 1만~1만 5000달러) 조니 미첼(Joni Mitchell)의 'Woodstock' 자필 원고 가사 초안 (예상 낙찰가 2만~3만 달러)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가 'Manchild'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Bluemarine 쇼츠 (예상 낙찰가 1000~2000달러) 블랙핑크(BLACKPINK) 리사(Lisa)가 2025년 W-Magazine Korea 화보 촬영에서 착용한 장갑과 소품 (예상 낙찰가 400~600달러) 라이브 및 온라인 경매'뮤직 아이콘스(Music Icons)'하드록 카페 뉴욕(Hard Rock Cafe New York) - 1501 Broadway, New York, NY 10036 5월 29일 금요일세션 시작: 오전 10시(미 동부시) 5월 30일 토요일세션 시작: 오전 10시(미 동부시) 입찰 등록 안내 이번 경매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경매 당일 현장 또는 줄리언스 옥션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다. 문의: info@juliensauctions.com / 전화 310-836-1818 입찰 방법라이브 경매 입찰은 다음 네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줄리언스 옥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입찰 경매사 담당자를 통한 전화 입찰 경매 현장 직접 입찰 서면 위임 입찰(Absentee Bid). 서면 입찰 양식은 310-836-1818로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줄리언스 옥션에서는 비트코인(Bitcoin),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 DAI, 이더리움(Ethereum), 라이트코인(Litecoin), 도지코인(Dogecoin), USD 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도 가능하다. 줄리언스 옥션 언론 문의 / RSVP 북미미셸 구텐슈타인 힌츠(Michelle Gutenstein Hinz) (michelleg@missingpiecegroup.com)미셸 스틸(Michelle Steele) (msteele@missingpiecegroup.com)마이클 크럼퍼(Michael Krumper) (michael@missingpiecegroup.com)미씽 피스 그룹(Missing Piece Group) 소속 유럽모젤 마일리-베일리(Mozell Miley-Bailey) / 오마주 PR(Homage PR)(mozell@homagepr.com) 줄리언스 옥션(Julien's Auctions)중요한 순간들을 위한 곳.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조명이 어두워지는 순간, 혹은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의 감정을 기억하는가? 공기에는 기대감이 가득 차고, 말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순간들이 있다. 직접 그 자리에 있었기에 가능한 경험이다. 줄리언스 옥션은 상징적인 유물과 단 하나뿐인 컬렉션을 통해 그러한 순간들을 다시 삶 속으로 불러오기 위해 존재한다. 줄리언스 옥션은 아티스트들과의 직접 협업, 전설적인 유산 관리 기관과의 파트너십, 안목 있는 컬렉터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견과 재연결의 가치를 바탕으로 대중문화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링고 스타(Ringo Starr)부터 레이디 가가(Lady Gaga), 뱅크시(Banksy), 커트 코베인(Kurt Cobain)에 이르기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 세계로 확장된 줄리언스 옥션은 '오리지널'이 가치를 알아봐 주는 이들과 만나는 공간이다. 하드록(Hard Rock®) 소개하드록 인터내셔널(Hard Rock International, HRI)은 전 세계 약 80개 나라에 호텔, 카지노, Rock Shop®, 라이브 공연장, 카페 300여곳을 소유, 라이선스, 운영하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기업이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기타 한 대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로 가치가 있는 정품 음악 기념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장품 8만 8000여점이 전 세계 각지에 전시돼 있다. 글로벌 로열티 프로그램 Unity™ by Hard Rock을 통해 파트너 시설 어디서나 고객들이 좋아하는 활동을 즐기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Hard Rock Digital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드록 브랜드 감성이 반영된 스포츠 베팅과 iGaming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HRI는 여행, 호스피탈리티, 게임,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산업 전반에서 산업, 관광지, 직장 관련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 HRI는 주요 신용평가사인 S&P Global Ratings,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 피치(Fitch Ratings)에게 각각 BBB, Baa2, BBB라는 투자 등급을 부여받았다. 자세한 정보는 www.hardrock.com 또는 shop.hardroc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4jNpoauApQQ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920023/Juliens_Logo.jpg?p=medium600

2026.05.07 15:10글로벌뉴스

[현장] "저짝으로 가"...사투리에도 페르소나AI 로봇 움직였다

"로봇, 저짝 끝까지 가 한 바퀴 돌고 온나" 페르소나에이아이(페르소나AI, 대표 유승재)의 피지컬AI는 사투리로 한 요청에도 즉각 움직였다. 페르소나AI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에 참가해 피지컬AI 로봇 기술을 시연했다. 현장에는 시연 시작 전부터 AI 기업이 구현한 피지컬AI의 성능을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회사는 하루 네 번(오전 10시반, 12시반, 오후 2시, 오후 4시) 시연 행사를 연다. 현장에서 만난 윤석주 페르소나AI 이사는 "우리는 AI 전문기업이다. AI기술을 가지고 다양한 로봇과 결합하면 어떤 것들을 할수 있을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창업 초기부터 AI 원천 엔진 개발, 생성형 AI 플랫폼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엔진을 탑재한 지능형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를 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족보행 로봇은 사투리도 알아들을 수 있게 온디바이스 기반 SSTT(Sovereign AI Speech to Text) 소형 언어 모델(sLLM)을 탑재했다. 공장이나 재해 현장이 지역에도 많기 때문이다. 이날 시연에서, 페르소나AI·버넥트(Virnect)의 4족 보행 로봇은 실제 공장 혹은 재해 현장처럼 구현해 놓은 전시장에서 로봇이 쓰러진 사람을 식별하고 경보를 울렸다. 계단도 성큼성큼 올라 현장에 즉각 투입됐으며, 구조자를 발견하고 스스로 판단해 가까이서 추가적인 촬영을 하는 등 음성 명령을 기반으로 상황을 관찰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에이전틱 로봇의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는 여기에 들어가는 운영체제(OS)를 자체 개발했다. 페르소나AI는 "갑작스러운 장애물이 나타나도 피해 가거나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구조자 발견 시 경보를 먼저 울려 주변에 알리고, 관제에도 즉시 보고한다. 사람이 폐쇄회로(CC)TV를 직접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현장에 있는 로봇이 먼저 반응한다. 이것이 바로 피지컬 AI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시장에는 4족 보행 로봇 한 개만 시연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이나 군부대에서는 수십대의 로봇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며 "공장에서는 밤낮 없이 사각지대를 순찰하면서 화재나 이상 징후를 감시하고, 군사 목적으로는 병사들보다 앞서 위험 지역에 투입돼 부대를 방어하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소나AI 전시장에는 4족 보행 로봇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을 시연하기 위한 무술 시연도 마련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크기는 1.66미터고 무게는 55kg그램이다. OS는 페르소나AI가 자체 개발했다. 엔진은 SONA AI를 탑재했다(STT, sLLM,TTS 통합). VR를 통한 모방학습이 가능하다. 윤 이사는 "중요한 것은 피지컬 AI가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것인데, 산업 현장은 늘 표준어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각 지역에 맞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방언으로 '창문을 닫아줘'라고 요청했는데 피지컬 AI가 명령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만큼의 로스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SSTT와 sLL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07 13:19김기찬 기자

[기고] 도시는 왜 한 장면으로 오래 기억되는가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콘텐츠는 보고 지나가지만, 어떤 콘텐츠는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든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한 번 보고 지나가는 곳이 있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 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개 정보의 양이 아니다.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기느냐다. 얼마나 오래 기억되는가, 얼마나 다시 이야기하게 만드는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걷고 머물게 만드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오늘의 도시가 주목하는 장르가 있다. 바로 미디어아트다. 이제 미디어아트는 단지 새로운 시각효과나 기술 시연의 형식에 머물지 않는다. 도시를 기억하게 만들고, 체류를 늘리고, 장소가 품은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바꾸는 킬러콘텐츠가 되고 있다. 많은 도시가 미디어아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그보다 깊다. 미디어아트는 정적인 공간을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힘을 갖고 있다. 오래된 건축과 성곽, 광장과 폐산업시설, 전시관과 전망대 같은 장소가 미디어아트를 만나면 더 이상 배경으로 머물지 않는다. 도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가 되고, 사람들이 머무는 이유가 되며, 그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된다. 결국 미디어아트의 힘은 화면의 화려함이 아니라 장소가 지닌 뜻을 사람들이 직접 느끼게 만드는 데 있다. 나는 미디어아트가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된 이유를 세 가지로 본다. 첫째는 장소를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다. 익숙한 장소가 낯설게 보일 때 사람은 멈춘다. 낮에 보던 공간이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인상으로 바뀌고, 늘 지나치던 건축이 하나의 장면으로 다시 떠오를 때 그곳은 비로소 콘텐츠가 된다. 좋은 미디어아트는 공간을 덮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 안에 이미 있던 시간과 구조를 다시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미디어아트는 설치물이 아니라 장소를 새롭게 이해하게 만드는 장치여야 한다. 둘째는 체류를 만드는 힘이다. 도시의 콘텐츠는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걷게 하고, 머물게 하고, 다시 오게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아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강하다. 빛과 영상, 사운드와 동선, 장면의 전환이 함께 작동하면 사람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오래 머무는 사람이 된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한 번 더 걷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다시 찾고 싶어진다. 이것이 중요하다. 킬러콘텐츠란 단지 한 번 주목받고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붙들고 도시 안에서 머무는 흐름을 바꾸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도시의 이미지를 더 멀리 퍼뜨리는 힘이다. 오늘의 도시는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은 경험한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고,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한다. 미디어아트는 그 확산의 속도가 빠르다. 한 장면이 도시의 이미지를 대신하고, 한 번의 관람이 도시 전체의 인상을 새로 쓰기도 한다. 그래서 미디어아트는 현장 경험과 디지털 확산이 함께 움직이는 드문 장르다. 도시 입장에서 보면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현장에서 생긴 강한 이미지가 온라인과 입소문을 타고 다시 도시 브랜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오해도 있다. 미디어아트는 장비가 크고 화면이 화려하면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이 장소와 얼마나 잘 맞느냐다. 무엇을 왜 이 장소에서 보여주어야 하는지가 먼저 분명해야 한다. 장소의 역사와 구조, 도시가 품은 기억,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기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만 앞세우면 미디어아트는 금세 식상해진다. 화제는 될 수 있어도 도시의 얼굴로 남지 못한다. 반대로 장소를 깊이 읽고, 그 장소가 원래 품고 있던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바꾸어내면 미디어아트는 비로소 도시의 자산이 된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가 많은 사람에게 강하게 남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은 단순히 성곽에 영상을 비춘 행사가 아니었다. 오래된 성벽과 문루, 도시의 밤과 관람객의 동선이 함께 설계된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장면을 보러 왔지만, 결국 수원의 밤을 걷고 수원의 분위기를 기억하게 되었다. 미디어아트가 킬러콘텐츠가 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기술의 화려함이 아니라 도시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힘, 그리고 그 경험이 다시 체류와 브랜드로 이어지는 힘이다. 구 송도역사 복원사업의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는 미디어아트가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는지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오래된 역사는 원래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으로 남기 쉽다. 그러나 디지털 실감영상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하면 그곳은 설명의 공간에서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된다. 사람들은 단지 철도유산의 정보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장소가 품고 있던 시간과 이동의 느낌, 지역의 기억을 오늘의 체험으로 다시 지나가게 된다. 미디어아트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사라진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되살리고, 멈춰 있던 장소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장면으로 바꾸는 힘이다. 도시가 미디어아트를 킬러콘텐츠로 삼고자 할 때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도 있다. 첫째는 미디어아트를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능 수단처럼 보는 태도다. 모든 장소가 미디어아트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어떤 공간은 차분한 연출이 더 어울리고 어떤 유산은 절제된 빛이 더 적절하다. 둘째는 기술을 만드는 쪽의 시선만 앞세우는 태도다. 미디어아트는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 문제다. 셋째는 일회성 행사로 끝내는 방식이다. 킬러콘텐츠가 되려면 일시적 행사에 머물지 않고 도시의 체류 구조와 브랜드 전략 안에서 실제로 힘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한 번의 관람이 다음 방문으로 이어지고, 하나의 장면이 도시 전체의 이미지로 남는다. 나는 미디어아트가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된 이유를 결국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고 본다. 미디어아트는 장소를 다시 걷게 만들기 때문이다. 좋은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것을 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 그곳에 있던 시간을 다시 보이게 하고, 그 시간을 오늘의 사람들이 자기 몸과 눈으로 직접 지나가게 만든다. 그 순간 도시는 설명의 공간에서 경험의 공간으로 바뀌고, 유산은 과거의 흔적에서 현재의 자산으로 전환된다. 결국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를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이 되었을까. 사람을 모으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을 머물게 하고, 기억하게 하고, 다시 오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 번 본 장면을 도시 전체의 인상으로 남기고, 하나의 공간을 도시의 상징으로 바꾸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디어아트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다. 도시를 다시 읽게 만드는 경험의 설계다. 도시가 자기 이야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바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면, 미디어아트는 이제 선택적 장식이 아니라 전략적 콘텐츠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07 09:50이창근 컬럼니스트

[기고] 어떤 도시는 해가 진 뒤에야 비로소 기억된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도시는 밤이 되면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낮의 도시는 기능으로 움직인다. 일하고 이동하고 처리하는 시간이 낮의 도시를 지배한다. 그러나 밤의 도시는 다르다. 밤은 단지 해가 진 뒤의 시간이 아니다. 도시가 자기 인상을 드러내는 시간이고, 사람들이 그곳에 머물 이유를 다시 찾는 시간이다. 같은 거리도 밤이 되면 다르게 읽힌다. 같은 장소도 조명과 분위기, 동선과 체류의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그래서 밤의 도시는 상권의 연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도시가 밤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고 어떤 이유로 사람을 머물게 하느냐에 따라 비로소 살아난다. 이 지점에서 많은 도시는 야간경제를 너무 빨리 상업의 논리로만 이해한다. 늦게까지 문을 여는 가게, 더 화려한 조명, 더 많은 야시장과 프로그램이 해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런 요소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밤의 도시가 오래 가지 않는다. 사람은 밤에 물건만 사러 가지 않는다. 그보다 먼저 분위기를 느끼고 장소를 경험하고 도시의 표정을 기억하러 간다. 왜 그 밤에 그곳에 가야 하는가. 왜 그 장소에 머물고 싶어지는가. 왜 그 도시의 밤이 다른 도시와 다르게 기억되는가. 이 물음에 답하지 못하면 밤의 경제는 일시적 유동인구에 기대는 수준으로 끝나기 쉽다. 반대로 그 답이 분명할 때 밤은 비로소 도시의 자산이 된다. 나는 야간경제의 출발점이 결국 문화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단지 공연 몇 편과 축제 몇 회를 뜻하지 않는다. 그 도시가 자기만의 이야기를 어떤 감각과 어떤 장면으로 사람에게 건네는가의 문제다. 다시 말해 밤의 문화는 도시의 서사를 체험하게 만드는 장치다. 낮에 역사적 정보로 읽히던 장소가 밤에는 감각의 경험으로 바뀌고, 일상의 동선이 저녁의 체류 동선으로 전환되며 설명의 공간이 인상의 공간으로 바뀔 때 사람은 비로소 머문다. 이 머무름이 쌓이면 소비가 일어나고 소비가 반복되면 경제가 형성된다. 그래서 야간경제는 상업의 결과일 수는 있어도 시작은 문화의 설계에 더 가깝다. 경주는 그 사실을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주는 도시다. 경주의 밤은 단지 어둠 위에 조명을 얹은 풍경이 아니다. 동궁과 월지, 월정교, 첨성대와 대릉원 일대가 밤이 되면 신라왕경의 시간과 오늘의 감각이 겹쳐지는 장면으로 다시 읽힌다. 낮에는 유적의 정보와 역사성으로 다가오던 공간이 밤에는 걷고 머물며 바라보는 인상의 장소가 된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단지 유산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경주의 밤을 경험한다. 이때 체류가 생기고 이동이 생기며 주변 상권과 식음, 숙박, 보행의 흐름이 함께 살아난다. 중요한 것은 밤이 먼저 경제를 만든 것이 아니라, 밤의 문화적 이유가 먼저 사람을 불러냈다는 점이다. 경주가 밤에도 기억되는 이유는 화려해서가 아니라 도시의 서사와 야간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공주 역시 다른 방식으로 같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의 시간과 금강의 흐름을 품은 이 도시는 낮에도 충분히 의미가 크다. 그러나 고도의 밤은 낮과 다른 해석의 방식을 필요로 한다. 역사도시가 밤에도 살아 있으려면 단지 조명을 밝히는 것을 넘어, 왜 그곳을 저녁에 걸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화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 공주의 밤이 더 길게 머물게 만드는 도시가 되려면 유산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해석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한 번 더 걷고 다시 바라보고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장면이 만들어질 때, 공주의 밤도 비로소 도시 경쟁력과 연결된다. 고도의 야간경제는 결국 고도의 이야기를 밤의 체류 경험으로 바꾸는 일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밤의 도시가 곧 화려한 도시를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좋은 밤의 도시는 시끄러운 도시가 아니다. 자기 리듬을 아는 도시다. 어디는 밝게 열고 어디는 조용히 남겨두며 어디는 걷게 하고 어디는 멈추게 해야 하는지 아는 도시다. 유산의 밤도 마찬가지다. 장소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 장소만의 시간을 오늘의 감각으로 건네야 한다. 조급한 상업화는 밤의 분위기를 망가뜨릴 수 있다. 반대로 잘 설계된 문화는 밤의 품격을 높이고, 그 품격이 다시 경제를 지탱한다. 나는 도시의 밤이야말로 그 도시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낮에는 어느 도시나 기능을 갖춘다. 그러나 밤에는 차이가 난다. 어떤 도시는 해가 지면 급히 닫히고 어떤 도시는 시끄럽기만 하며, 어떤 도시는 화려하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다. 반면 어떤 도시는 해가 진 뒤에야 비로소 자기 표정을 드러낸다. 걷고 싶고, 머물고 싶고, 누군가와 다시 오고 싶은 도시다. 바로 그런 도시가 강한 도시다. 밤을 소비의 시간으로만 보지 않고 도시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시간으로 보는 도시다. 결국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사람은 밤에 물건만 사러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 먼저 분위기를 느끼고 장소를 경험하고 도시의 표정을 기억하러 간다. 문화는 그 이유를 만든다. 머무름을 만들고 관계를 만들며 재방문을 만든다. 그리고 그 위에서 경제는 비로소 지속성을 얻는다. 밤의 도시를 살리고 싶다면 먼저 문화의 감각으로 그 밤을 설계해야 한다. 도시의 밤은 조명으로만 켜지지 않는다. 이야기가 켜고 경험이 붙들고 문화가 오래 남긴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5.07 09:26이창근 컬럼니스트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AI엑스포 2026'서 세미나 개최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KIBWA, 회장 김덕재)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AI 엑스포 코리아 2026(AI EXPO KOREA 2026)'에서 'KIBWA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EXPO KOREA 2026'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약 200명의 참여자와 함께 피지컬 에이전트 시대의 AI 경쟁력을 위해 비즈니스 도입 전략 및 AX 전환 사례 등 실질적 서비스 혁신 기술의 미래 진화를 논의했다. 김덕재 회장 개회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철기 소프트웨어정책관 축사로 시작해 약 5시간 동안 진행한 세미나는 박종천 CAIO(지란지교소프트), 지용구 대표(더존비즈온), 김승현 대표(GNworks), 이승현 CEO(Enhance), 김광집 대표(스튜디오 메타케이) 등 AI 관련 전문가들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지란지교소프트 박종천 CAIO는 '성공적인 Business AI 도입은 어떻게?'를 주제로 기업의 AI 도입 목적과 적용 업무, 확산 전략을 단계별로 소개하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핵심 역량임을 강조했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는 'AI전환 일상화 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제로 솔루션 융합을 통한 생산성 혁신과 사용자, 직원, 고객 경험을 통합하는 성공적인 AX(인공지능 전환) 방정식을 제시했다. GNworks 김승현 대표는 'AI 시대의 휴먼 토큰: AI 에이전트로 일은 빨라졌다 그런데 우리는 왜 더 피곤한가'라는 주제로 인간의 인지 한계로 인한 병목 현상을 지적하며, 이를 고려한 AI 워크플로우 재설계 방안을 설명했다. Enhans 이승현 CEO는 'AI Agent가 우리 사무실에 출근했다'라는 주제로 온톨로지 기술 기반의 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 업무를 실질적으로 혁신하는 에이전트 운영 체제(AgentOS)의 가치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메타케이 김광집 대표는 'AI 프로덕션의 진화: IP, 화면을 넘어 실체(Physical)가 되다'를 주제로 드라마, 영화, 광고 및 미디어아트를 아우르는 AI 기술의 융합 사례소개를 통해 제작 환경의 변화를 소개했다. KIBWA 김덕재 회장은 “여성의 경험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때, AI는 더 안전하고 실용적이며 따뜻한 기술로 발전할 것”이며 “이번 세미나가 우리 기업들이 피지컬 에이전트 시대의 주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협력을 만들며,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06 22:47방은주 기자

MiTAC 컴퓨팅, "AI 엑스포 코리아 2026"에서 AI 혁신을 가속화하다

한국, 서울 2026년 5월 6일 /PRNewswire/ -- 고성능 및 에너지 효율 서버 솔루션의 전세계적인 리더인 MiTAC 컴퓨팅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 ( MiTAC 홀딩스 코퍼레이션(TWSE:3706)의 계열사) AI 엑스포 코리아 (Booth i21) 에서 최신 의 고성능 GPU 서버, OCP 기반의 수냉식 솔루션, 고밀집 및 효율적인 모듈방식의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MiTAC Computing Accelerates AI Innovation at AI Expo Korea 2026 'AI 미래의 가속화: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확장 가능한 인프라'라는 주제 아래, MiTAC 컴퓨팅은 AI 가속 플랫폼과 기업용 데이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버에서 랙, 랙에서 클러스터로 흐름을 제공함으로써, MiTAC컴퓨팅은 최적의 효율로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합 능력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 엑스포 코리아 2026 기간 중 부스 i21(COEX A홀)에서 저희 기술 생태계가 차세대 컴퓨팅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AI 가속 플랫폼 | 차세대 AI 워크로드 구동 MiTAC 컴퓨팅의 쇼케이스는 최신의 AI 학습, 추론, HPC를 위해 설계된 GPU 최적화 및 확장 가능한 컴퓨팅 플랫폼의 탄탄한 라인업을 보여드립니다: G8825Z5 | 대규모 AI 학습용 고밀도 GPU 서버 최고의 성능을 위해 설계된 G8825Z5은 최대 8개의 AMD Instinct™ MI325X 또는 MI350X GPU와 듀얼 AMD EPYC™ 9575F 또는 AMD EPYC™ 9755 프로세서를 지원합니다. 이 강력한 시스템은 뛰어난 컴퓨팅 밀도를 제공하며, 데이터 처리량을 가속화하고 가장 까다로운 AI 환경의 학습 주기를 최소화 합니다. G4520G6 | 생성형 AI 및 HPC에 최적화된 GPU플랫폼 인텔® 제온® 6 프로세서 시리즈와 최대 8개의 NVIDIA RTX PRO™ 4500, NVIDIA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또는 NVIDIA H200 NVL GPU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및 HPC 워크로드에서 와트당 성능이 우수하여 생성형 AI, 분석,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장 가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C2811Z5 | OCP 기반 액체 수냉식 멀티노드 서버 AMD EPYC™ 9005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의 C2811Z5는 최대 에너지 효율과 지속적인 고성능 컴퓨팅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각 노드는 최대 12개의 DDR5-6400 메모리와 NVMe E1.S인터페이스와 NVMe SSD를 지원합니다. 이 플랫폼은 과학 시뮬레이션, 공학 설계, 기상 모델링 등 고도의 HPC 시나리오를 위해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CApri 3 | OCP 기반 클라우드 서버 플랫폼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를 위해 설계된 Capri 3 플랫폼은 진화하는 데이터 센터 요구에 부응하는 뛰어난 모듈성과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이 민첩한 플랫폼은 클라우드 가상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대규모 데이터 레이크 아키텍처에 이상적입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솔루션 | 데이터 기반 운영을 위한 신뢰성 및 성능 R2520G6 | 엔터프라이즈 2U 랙 서버 플랫폼 2개의 인텔® 제온® 6 프로세서, 최대 32개의 DDR5 6400 RDIMM, 그리고 최대 16개의 확장 가능한 드라이브를 지원합니다. (12개 HDD/SSD 드라이브 및 4개의 NVMe U.2) 이 모델은 미션크리티컬 작업에 적합한 고용량 서버 시스템입니다. 이 최적화된 구성은 방대한 데이터 보존 능력과 고속 처리량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제공하여, AI 데이터 전처리, 빅데이터 분석 및 기업 규모의 워크로드(작업 부하)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장합니다. 더 자세산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의 내용의 링크를 방문해 보세요: - AMD 플랫폼 브로셔- 인텔 플랫폼 브로셔- NVIDIA 플랫폼 브로셔 MiTAC 컴퓨팅 MiTAC 컴퓨팅은 1990년대부터 쌓여온 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서버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AI, HPC,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에 특화되어 있는 MiTAC 컴퓨팅은 베어본, 시스템, 랙, 클러스터 수준 전반에 대한, MiTAC 컴퓨팅의 차별화된 요소인 최고의 품질, 성능 및 시스템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한 내부 관리하에 생산이 됩니다. 전 세계에 있는 연구개발(R&D), 제조부터 글로벌 지원에 이르는 종단 간 역량을 갖춘 MiTAC 컴퓨팅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HPC,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민첩하고 맞춤화된 플랫폼을 제공하여, 비즈니스 요구에 최적의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합니다. 최신 AI 및 수냉식 기술을 활용하고, 인텔 DSG 및 TYAN 서버 제품군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 MiTAC 컴퓨팅은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서버 기술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돋보이며, 기업이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https://www.mitaccomputing.com/ 를 방문하세요.

2026.05.06 11:10글로벌뉴스

사람인 코메이트, '비자 점수 계산기' 출시

사람인이 운영하는 외국인 채용 플랫폼 코메이트는 외국인 인재를 위한 '비자 점수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코메이트 비자 점수 계산기는 개인이 알기 어렵고 복잡한 비자 발급 자격 충족 여부를 ▲나이 ▲학력 ▲소득 ▲한국어 능력 ▲근무 경력 등 비자 발급에 영향을 주는 조건들만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외국인 유학생이 우리나라의 E-7-4(숙련기능인력) 비자를 발급받고 싶은 경우 비자 점수 계산기의 질문에 따라 자신이 갖춘 조건들을 답하면 총 점수와 발급 자격 충족 여부를 알려주는 식이다. 코메이트는 복잡한 점수 체계와 매년 변화하는 정책으로 비자 발급 자격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던 외국인 구직자들에게 명확한 비자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비자 점수 계산기를 출시했다. 법무부의 외국인 전자정부 포털 '하이코리아(Hi KOREA)'의 비자 관련 최신 지침을 계산 과정에 반영해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코메이트 비자 점수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는 비자는 ▲D-8-4(기술창업) ▲D-9-1(점수제 무역경영) ▲D-10-1(일반구직) ▲E-7-4(숙련기능인력) ▲E-7-S2(첨단산업분야) ▲F-2-7(우수인재 거주) ▲F-5-11(특정분야 능력) 등의 7개이다. 비자 유형에 따라 발급을 위해 서로 다른 조건이 필요한 가운데 코메이트 비자 점수 계산기는 비자별 맞춤형 입력 폼을 제공해 외국인들이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 화면에서는 발급에 필요한 제출 서류를 안내하고, 실시간 인기 공고를 보여줘 편리하게 공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점수가 부족한 유저에게는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는 다른 비자 유형을 안내하며,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팁도 제시한다. 코메이트 회원이면 누구나 비자 점수 계산기를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사람인 코메이트 관계자는 "비자는 외국인 인재들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고, 채용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핵심 현안"이라며 "비자 점수 계산기가 외국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커리어 설계를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6 09:47박서린 기자

[기고] 도시를 오래 남게 하는 것은 설명이 아니라 경험이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어떤 도시는 유산을 설명하는 데 머물고 어떤 도시는 그 유산을 통해 사람을 다시 걷게 하고 머물게 합니다. 이 연재는 바로 그 차이를 읽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시즌1은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는 시즌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존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도시 경쟁력과 체류 경험, 야간경제, 콘텐츠산업, 국가브랜드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합니다. 유산에서 경험으로, 경험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문화가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지를 풀어갑니다. 시즌1은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9편을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시즌1 1회. 왜 지금 도시는 유산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2회. 보존에서 활용으로, 도시 서사는 어떻게 바뀌는가 3회.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4회. 밤의 도시, 야간경제는 왜 문화에서 시작되는가 5회. 미디어아트는 왜 도시의 킬러콘텐츠가 되었나 6회. 문화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경험의 설계다 7회. K-헤리티지는 어떻게 K-컬처의 뿌리가 되는가 8회. 세계유산은 어떻게 도시 브랜드가 되는가 9회. 문화는 왜 이제 도시의 전략이 되어야 하는가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를까. 많이 설명하는 도시일까. 유명한 시설이 많은 도시일까. 화려한 축제가 자주 열리는 도시일까. 물론 그런 것들도 한때는 눈길을 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대개 정보의 양이 아니라 인상의 밀도다. 그 도시에서 걸었던 길의 리듬일 수 있고, 어느 순간 멈춰 서게 만들었던 풍경일 수 있으며, 밤이 되자 전혀 다른 표정으로 살아난 오래된 장소의 장면일 수도 있다. 결국 도시는 설명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기억된다. 그렇다면 기억되는 도시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답 역시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나는 도시가 결국 기억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바뀌고 건물이 바뀌고 생활 방식이 달라져도 장소는 기억을 남긴다. 골목의 방향과 돌계단의 높이, 오래된 나무의 그늘, 관아의 마당과 성곽의 선 같은 것들이 오늘의 삶에 조용히 말을 건다. 그래서 도시는 언제나 현재이면서 동시에 과거다. 유산을 다시 꺼내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산은 박물관의 진열장 안에만 머무는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표정과 리듬 속에 살아 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기억이 보존의 대상에만 머무는 순간, 도시는 멈춘다. 반대로 기억이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 유산은 콘텐츠가 되고 도시는 설득력을 갖는다. 기억되는 도시의 첫 번째 조건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야기만 있다고 해서 곧바로 기억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그 이야기가 오늘의 사람에게 닿는 방식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왜 보여줄 것인가가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 같은 예산을 써도 어떤 도시는 오래 기억되고 어떤 도시는 금세 잊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와 해석의 문제다. 지금의 경쟁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의 문제다. 같은 기술을 써도 어떤 경험은 사진이 되고 어떤 경험은 기억이 된다. 차이는 무엇을 왜 보여줄 것인가가 설계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기억되는 도시의 두 번째 조건은 사람을 머물게 한다는 점이다. 잠깐 보고 지나가는 장소는 소비될 수는 있어도 오래 기억되기 어렵다. 반대로 사람을 멈추게 하고 바라보게 하고 한 번 더 걷게 만드는 장소는 기억으로 축적된다. 이 머무름이 중요하다. 나는 여러 현장에서 확인했다. 사람이 멈추는 순간 동선이 바뀌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장소의 의미가 달라진다. 기술과 이야기, 감정과 경험이 만날 때 사람은 멈추고,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동선을 바꾸고, 머문다. 바로 이 머무름이 도시의 경제가 되고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며 국가 브랜드로까지 이어진다. 기억되는 도시는 결국 사람을 오래 붙드는 도시다. 이 지점에서 박물관과 문화유산 현장의 변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장면은 단순한 전시 방식의 변화가 아니다. 유물이 설명의 대상에서 감각의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 박물관은 지식의 창고를 넘어 기억을 설계하는 공간이 된다. 관람객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읽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며 기억을 만드는 존재가 된다. 참여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다시 재방문을 부른다. 기억되는 도시는 이런 구조를 안다. 무엇을 보게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경험하게 할 것인가를 먼저 묻는다. 기억되는 도시의 세 번째 조건은 낮과 밤이 다른 얼굴을 갖는다는 점이다. 낮의 도시는 기능을 보여주고 밤의 도시는 인상을 남긴다. 강릉대도호부관아, 수원화성, 고창 고인돌유적 같은 사례가 보여준 것도 결국 같은 변화다. 낮에는 역사적 정보로 읽히던 유산이 밤에는 감각적 경험으로 전환되고, 단순한 보존 공간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바뀐다. 이때 도시는 유산을 관리하는 도시를 넘어 유산을 통해 자기 표정과 리듬을 만들어내는 도시가 된다. 기억되는 도시는 화려한 밤을 가진 도시가 아니라, 밤의 시간을 자기 서사와 연결할 줄 아는 도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공감이다. 사람은 설명보다 공감으로 움직인다. 도시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많이 안다고 오래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장소에서 느꼈던 울림과 인상, 그곳에서 내 시간이 잠깐 달라졌다는 감각이 더 오래 남는다. 나는 도시의 매력이 결국 공감과 관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기억되는 도시는 정보가 많은 도시가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도시다. 장소와 사람 사이에 정서적 접점을 만들고, 과거의 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해 개인의 기억 안에 자리 잡게 하는 도시다. 그러니 도시 전략의 본질도 시설 확충보다 공감의 설계에 더 가까워진다. 물론 여기에는 분명한 전제가 있다. 인상을 남긴다는 말이 곧 자극을 쌓는다는 뜻은 아니다. 기억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말이 화려한 장면을 반복 생산하자는 뜻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오래 남는 인상은 대개 깊이 있는 해석에서 나온다. 장소의 본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오늘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는 능력, 그것이 중요하다.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 기억되는 도시는 이 질문에 대해 조급하지 않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나는 오래된 장소를 볼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한다. 이곳은 얼마나 많은 설명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사람의 걸음을 붙들 수 있는가. 도시의 미래도 그 질문에서 갈린다. 시설은 시간이 지나면 낡고, 기술은 빠르게 교체된다. 그러나 잘 설계된 기억은 오래 남는다. 사람이 한 번 더 걷고 싶어 하고, 다시 머물고 싶어 하고, 누군가에게 그 도시를 이야기하고 싶어질 때 비로소 도시는 자기만의 자산을 갖는다. 결국 기억되는 도시는 무엇이 다른가. 오래된 시간을 오늘의 경험으로 바꾸는 힘이 다르다. 설명을 인상으로, 보존을 머무름으로, 장소를 관계로 전환하는 힘이 다르다. 좋은 도시는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도시가 아니다. 다시 걷고 싶게 만드는 도시다. 그리고 그 기억이 쌓일 때 도시는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오래도록 사람의 마음에 남는 한 편의 이야기로 살아남는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in Arts Management).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미디어아트 디렉터로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과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를 경험 콘텐츠와 산업 가치로 확장하는 일을 해왔다. 수원화성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총감독(2021~2022)을 비롯해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코엑스, 2024), 구 송도역사 복원 디지털실감영상관 및 3D 미디어타워(2024~2025)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구축을 이끌었다. 현재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 ZDNET Korea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 2026)을 펴냈다.

2026.04.30 18:00이창근 컬럼니스트

'K-제약바이오 원팀' 출범…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 구축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제약바이오 원팀'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K-제약바이오 글로벌 마케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 및 산업통상부 산하·유관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그간 기관별로 분산 추진되던 글로벌 지원 사업은 '원팀' 체계로 통합·운영되며,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협약 기관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 수요 공동 분석 ▲수출 애로 발굴 및 해소 ▲시장·기업 정보 조사 및 제공 ▲국제전시회 연계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및 지원 역량과 연계해 해외 진출 전략 수립부터 파트너 발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단계별·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첫 협력으로 오는 6월 22~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BIO USA')에 공동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공동 지원한다. BIO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종합 컨벤션으로, 매년 약 2만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기준 2만 1600명이 등록하고 6만 6308건의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올해는 250여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6월23일 저녁에는 샌디에이고 현지에서 네트워킹 리셉션 'Korea Night'을 공동 개최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리셉션에는 600명 이상의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파트너링 기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MOU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원팀' 기반 협력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위상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을 단순 검토 대상이 아닌 실제 협력 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한국관과 Korea Night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6.04.30 16:53조민규 기자

AI 챗봇 구축 6개월서 1시간…한국정보공학, 올인원 솔루션 선봬

한국정보공학이 인공지능(AI) 챗봇 구축 기간을 최대 6개월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공공·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정보공학은 AI 챗봇 솔루션 '비온(B-ON)'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비온은 거대언어모델(LLM)·검색증강생성(RAG) 파이프라인·관리 도구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올인원 자동화 솔루션이다. 전원 연결 후 1시간 내 기본 구성과 설치를 완료해 즉각 사용이 가능하다. 비온은 데이터 처리 용량에 따라 ▲간단한 챗봇·지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적합한 저가형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을 포함한 보급형 ▲엔비디아 'H200' 칩을 탑재한 고급형 등 3개 스펙으로 제공된다. 폐쇄망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도 지원하며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암호화 및 토큰화 기술을 적용해 금융보안원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활용 분야는 지자체 메뉴 챗봇·고객 민원 자동 응대·기업 사내 규정 챗봇 등으로 다양하다. 비온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지자체·공공기관 경우 행정 업무 부담을 최대 70%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공학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에도 참가해 챗봇 '하로.챗(HARO.Chat)'·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 솔루션 '하로.SQL(HARO.SQL)'·비온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대표는 "비온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과 보안 우려로 AI 도입을 망설이던 기업·기관에 가장 신속하고 안전한 솔루션"이라며 "금융권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무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생태계를 직접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4.30 16:40이나연 기자

KB금융, '돌봄 기술' 기업으로 거듭난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KB금융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30일 KB금융그룹은 오는 5월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활용 돌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선 시니어와의 대화·감정 교류를 통한 정서 케어, 복약·일정 안내 등 일상 돌봄 관리, 주기적 건강 체크·모니터링과 같은 건강 관리 등 대화형 상호작용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매니퓰레이터(손)을 활용한 복용약 전달, 환자 재활 보조와 같은 물리적 상호작용 시나리오가 시연된다. KB금융은 피지컬AI와 결합한 돌봄 서비스를 위해 생성형 AI 기업 제논과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KB금융은 '에이지테크 랩'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 만들고 시니어를 대상으로 최신 기기·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접목과 실증을 지원 중이다. 에이지테크는 고령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모두 의미한다. 또 KB금융은 혁신 기술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요양서도 피지컬AI를 상용화, 실증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피지컬 AI의 돌봄 현장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1:30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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