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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자율주행·로봇·신약 개발까지…차세대 오픈소스 AI 모델 공개

엔비디아가 로봇, 자율주행,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는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새로운 오픈 모델 제품군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디지털 환경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차, 생명과학 연구 등 실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먼저 에이전트형 AI 개발을 위한 '네모트론 3' 모델 제품군이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언어, 이미지, 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구조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와 복잡한 추론, 영상·문서 분석을 지원한다. 최상위 모델인 '네모트론 3 울트라'는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에서 NVFP4 포맷을 활용해 최대 5배 높은 처리 효율을 제공한다. 코딩 지원, 검색, 업무 자동화 등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된다. 랭체인, 코드래빗, 퍼플렉시티, 서비스나우 등 기업들도 네모트론 모델을 활용한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물리 AI 모델도 공개됐다. '코스모스 3'는 합성 세계 생성, 물리 AI 추론, 행동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세계 기반 모델로 복잡한 환경에서 AI가 실제 행동을 학습하도록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모델 '아이작 그루트 N1.7'은 실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자율주행차용 모델 '알파마요 1.5'는 내비게이션 안내와 다중 카메라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의 상황 판단 능력을 강화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그루트 N2'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새로운 세계 행동 모델 구조를 기반으로 기존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작업 성공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모델도 공개됐다. '프로테이나 콤플렉사'는 단백질 결합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모델로 구조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하는 데 활용된다. 노보 노디스크, 비바 바이오텍, 매니폴드 바이오 등 제약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활용해 단백질 설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구글 딥마인드, 유럽생물정보연구소,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알파폴드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도 확대했다. 약 3천만 개의 단백질 복합체 예측 데이터를 계산했으며 이 가운데 약 170만 개의 고신뢰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추가했다. 또한 GPU 가속 시뮬레이션 엔진 'nvQSP'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임상시험 이전 단계에서 다양한 치료 시나리오를 컴퓨터 모델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CPU 기반 시뮬레이션 대비 최대 77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한 모델과 데이터, 프레임워크를 깃허브, 허깅페이스, 클라우드 AI 플랫폼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모델은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도 제공돼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리 브리스키 엔비디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오픈소스 AI는 글로벌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됐다"며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제품군은 언어를 넘어 생명과학, 로보틱스, 자율 기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AI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45남혁우 기자

스위트스팟, 작년 영업익 4.38억원..."첫 연간 흑자"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2025년 매출 281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스위트스팟의 2025년 매출은 전년 166억원 대비 68.81% 성장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8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설립 이후 플랫폼 구축과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온 결과, 핵심 사업 영역인 팝업스토어 운영과 상업용 리테일 자산관리 부문이 함께 성장했다. 이번 흑자 달성은 그동안 축적해 온 사업 모델의 시장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팝업스토어 사업은 누적 8700건 이상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기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팝업 전용 공간 브랜드인 '스테이지 엑스'를 성수, 종로 등 핵심 상권으로 확대하고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해외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확장의 기반도 마련했다. 또 네이버 지도 콘텐츠 제휴를 체결하고, 대기업 사옥 전용 팝업 서비스 '샵앳피소드', AI 기반 '팝업스토어 예산 계산기'를 선보이는 등 팝업 운영 데이터와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스위트스팟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기술 기반 플랫폼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성장폭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이번 흑자 전환은 지난 10년간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한 방대한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스위트스팟은 이미 국내 팝업스토어와 리테일 시장에서 신뢰받는 리더로 자리 잡았으며 차별화된 전문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혁신을 가속화하고,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0:44백봉삼 기자

데이터·학습·운영 통합…투모로 '하빌리스 콘솔' 플랫폼 전략

로봇 산업에서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며 운영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모로로보틱스가 공개한 '하빌리스 콘솔'은 피지컬 AI 산업이 개별 알고리즘이 아닌 통합 플랫폼을 필요로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바이오인텔리전스 연구실을 기반으로 설립한 로봇 피지컬 AI 기업이다. 장 교수는 현재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아 로봇 두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회사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있다. 투모로로보틱스 '하빌리스 브레인'은 로봇의 판단을 담당하는 엔진, '하빌리스 콘솔'은 원격 조작과 시연, 피드백, 학습 커리큘럼 관리 등을 연결하는 운영 관제 시스템이다. 이 중 하빌리스 콘솔은 로봇 제어, 데이터 수집, 데이터 증강, 학습, 추론, 시각화를 하나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묶은 엔드투엔드 머신러닝운영(MLOps) 파이프라인 플랫폼이다. 피지컬 AI 경쟁 기준도 바뀌고 있다. 모델 정확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로봇이 실제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전 과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상용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피지컬 AI는 챗봇이나 다른 생성형 AI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물체와 공간,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성능 기준도 달라진다. '얼마나 똑똑하게 답을 생성하는지'보다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사람 개입 없이 작동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현장 환경이 변해도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도 핵심 요소로 꼽힌다. 투모로로보틱스가 최근 공개한 '하빌리스 베타' 논문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기존 피지컬 AI 연구가 단일 성공률 지표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서는 생산성과 신뢰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논문은 시간당 작업 수(TPH)와 사람 개입 간 평균 운용 시간(MTBI) 지표를 제안했다. 장시간 연속 운용 환경에서의 성능 효율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봇은 한 번 학습시켜 끝나는 시스템이 아니다.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사람이 직접 시범을 보이거나 오류를 교정하고 그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반영한 뒤 현장에 재배포하는 과정이 반복돼야 한다. 즉 피지컬 AI 경쟁력은 데이터 수집, 학습, 배포, 운영,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얼마나 잘 구축했느냐에 달려 있다. 로봇 산업은 그동안 뛰어난 모델이나 하드웨어를 개별적으로 선보이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시연에서는 잘 동작하던 로봇도 현장에 배치되면 다양한 변수에 부딪힌다. 조명 변화, 물체의 편차, 작업 순서 변화, 장시간 운용에 따른 오류, 예외 상황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발 도구가 아니라 로봇을 실제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빌리스 콘솔은 로봇 제어부터 데이터 축적, 모델 개선, 추론, 시각화까지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피지컬 AI 상용화 핵심 과제가 연구보다 운영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피지컬 AI 플랫의 중요성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커지고 있다. ▲데이터 확보 속도 ▲현장 재현성과 확장성 ▲온디바이스 실전성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로봇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공통된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모로로보틱스는 빠른 데이터 수집과 자동 학습, 초고속 온디바이스 추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개별 기능 중심에서 통합 운영 플랫폼 중심으로 발전했듯, 로보틱스도 앞으로는 좋은 모델 하나보다 전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투모로로보틱스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 플랫폼은 단순한 대시보드가 아니라 로봇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모으고 학습을 자동화하며 현장 성능을 다시 모델 개선으로 연결하는 지능 생산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로봇 산업 경쟁력은 단일 모델이 아니라 이러한 학습과 운영이 반복되는 플랫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10:43신영빈 기자

뚜레쥬르 제당센터점, '라뜰리에' 뗐다...'본점'으로 리브랜딩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서울 중구 '제일제당센터점'을 '뚜레쥬르 본점'으로 새롭게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대표 매장으로서 상징성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차원이다. CJ푸드빌은 본점을 통해 뚜레쥬르가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 차별화된 베이커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일상의 감각을 깨우는 건강한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공간과 제품에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라뜰리에' 성격의 매장 운영이 있었지만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의미는 크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아예 '본점' 명칭을 전면에 내세워 뚜레쥬르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집약한 시그니처 스토어로 재정비했다는 설명이다. 본점 전용 제품군도 강화했다. 케이크와 디저트는 과일 형태 비주얼을 살린 '아그작' 시리즈, 다양한 맛의 케이크를 리유저블 와인컵에 담은 '치얼스' 시리즈, 패스트리 기반의 '물결 패스트리', '스틱 푀이테', '크렘 듀오' 등을 새로 선보인다. 베이커리 제품으로는 물 대신 우유로 반죽한 '우유 46 생식빵', 원물을 강조한 '고봉빵' 3종 등을 내놨다. 소금버터롤과 베이글 등 기존 인기 제품에는 들기름 누룽지 맛, 흑임자 등 한국적인 요소를 더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 본점은 브랜드 정체성을 집약해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본점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경험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0:36류승현 기자

우주 데이터센터, 엔비디아도 뛰어든다

엔비디아가 우주 환경에서 AI 연산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궤도 데이터센터(ODC)란 개념을 내놓으면서 위성에 데이터센터를 올리겠다는 구상인데 우주 공간에서 차폐 등의 제약을 타개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컴퓨팅이 구현할 수 있다는 점만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뉴스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TC에서 스페이스-1 베라루빈 모듈, IGX토르, 젯슨 오린 플랫폼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도 데이터센터급 AI 연산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성에 실어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크기와 무게, 전력 제약이 큰 환경에서도 AI 추론과 영상 분석, 센서 데이터 처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1 베라루빈 모듈은 향후 출시 예정이며 나머지는 현재 상용화된 솔루션이다. 엔비디아는 “베라루민 모듈에 탑재된 루빈 GPU는 H100 대비 최대 25배 높은 AI 연산 성능을 제공해 지리공간 정보 분석과 자율 우주 운영을 지원한다”며 “IGX토르와 젯슨 오린 플랫폼은 저전력 고성능 AI 추론 기능을 제공해 우주에서 엣지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에서는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로 대규모 위성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고 기존 CPU 기반 시스템보다 최대 100배 빠른 처리 성능을 게공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우주 데이터센터 협력 파트너로 케플러커뮤니케이션, 플래닛, 소피아스페이스, 스타클라우드 등이 꼽혔다. 그간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상의 제한된 전력 문제로 떠오른 개념인데,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위치를 지표면에서 우주로 옮기는 것 외에 우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데 초점을 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부분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에서 직접 처리돼야 하고 이는 위성과 우주선을 실시간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 시스템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34박수형 기자

"명품, 소모품 아닌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유동 자산"

소비자들은 명품을 소모품이 아닌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2025년 한 해 동안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2025 K-럭셔리 세컨핸드 리포트'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거래하는 '가치 순환형 생태계'로 진화했다. 소비자들은 명품을 현금화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인식하는데, 이런 패러다임의 전환은 전년 대비 52%의 거래 성장률과 연간 3900만 건에 달하는 신규 등록 상품 수 등 수치로 증명된다. 불가리 목걸이 완판까지 단 53초 리포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지표는 현금화 속도다. 상품 등록 후 판매까지 걸린 시간을 분석한 결과, '불가리 비제로원 화이트 골드 목걸이'가 단 53.39초 만에 거래가 완료되며 역대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 '생로랑 모노그램 퀼팅 숄더백'(69.52초)과 '페라가모 켈리백'(73.51초)이 뒤를 이으며 하이엔드 아이템이 사실상 현금에 준하는 초유동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였다. 번개장터는 이런한 현상이 실물 자산을 즉각적으로 자본화하는 리커머스 세대의 역량을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주얼리 카테고리 381% 급성장 번개장터의 특허받은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는 고가 거래의 신뢰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번개장터 내 최고가 거래 아이템은 5150만원에 달하는 '롤렉스 GMT-마스터 II'였으며, 에르메스 미니 켈리(3120만원)와 버킨25 에토프(2922만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주얼리 카테고리는 금과 희귀 보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가치 보존력이 높은 핵심 자산군으로 부상, 전년 대비 거래액이 381%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연령 아닌 '리커머스 성숙도'가 가른 세대별 명품 취향 명품 수요는 연령대가 아닌 리커머스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20대는 남들과 다른 독특함과 한정판을 발굴하는 '발견의 재미'에 집중하며 델보, 발렌티노, 톰 포드 등을 선호하는 반면, 30대는 브랜드의 역사와 신뢰도를 우선시하며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등 검증된 헤리티지 브랜드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 40대의 경우 명품을 부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해 롤렉스, 쇼메, 오메가 등 자산 보존 가치가 높은 하이엔드 워치와 주얼리에 집중했다. 루이비통은 압도적인 인지도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 세대 명품 입문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안전자산' 브랜드로 꼽혔다. 샤넬·루이비통·프라다 '톱3'... 입문자 안전자산은 루이비통 리커머스 시장 내 브랜드의 실질적인 인기도와 소장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찜' 데이터 분석 결과, 하이엔드 브랜드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선호도 순위에서는 샤넬이 1위를 차지하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독보적인 가치를 입증했으며, 이어 루이비통(2위)과 프라다(3위)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루이비통은 압도적인 인지도와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명품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안전 자산'형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외에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탄탄한 수요층을 보유한 구찌(4위)와 셀린느(5위)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럭셔리 세컨핸드 시장의 스테디셀러 라인업을 완성했다. 북미 지역이 수출액 51.7% 압도적 점유 국내 명품 물량은 이제 내수를 넘어 글로벌 수요와 직접 연결되는 핵심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다. 번개장터의 해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해외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7%가 북미 지역에 집중되며 K-럭셔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650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미러 모노그램 트렁크'와 500만원대의 '비즈빔 샤켓' 등 고가의 물량이 활발히 거래되며 한국이 글로벌 가치 순환의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럭셔리 리커머스는 이제 대안적 소비가 아니라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스마트한 세대의 전략적 자산 운용 방식”이라며 “번개장터는 앞으로도 신뢰 인프라를 통해 상품의 가치가 국경 없이 선순환되는 리커머스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7 10:34백봉삼 기자

[영상] "얇은 감자칩도 안 부순다"…초정밀 로봇 손 등장

감자 칩이나 라즈베리처럼 쉽게 부서지거나 으깨질 수 있는 물체도 부드럽게 집을 수 있는 로봇 손이 개발됐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미국 연구진이 섬세한 물체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로봇 그리퍼 기술을 선보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FORTE(Fragile Object Grasping with Tactile Sensing)'라는 로봇 손으로, 첨단 촉각 센싱 기술과 소프트 로봇 공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EEE 로보틱스 및 자동화 레터에 발표됐다. 주저자인 시치 샹 텍사스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로봇 손이 의료와 제조 등 미세한 접촉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로봇 기술은 집안 곳곳에서 큰 동작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매우 섬세하고 정밀한 작업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로봇이 셔츠를 접는 일은 가능하지만, 안경을 조심스럽게 집거나 장바구니에서 과일을 꺼내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고기 지느러미 원리 적용 FORTE 로봇 손은 물고기 지느러미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핀 레이 효과(fin-ray effect)'라는 로봇 공학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효과는 물체를 잡을 때 외부 힘이 가해지는 방향으로 구조가 휘어지며 자연스럽게 물체를 감싸는 특성을 말한다. 첨단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이 로봇 손은 내부에 비어 있는 공기 통로를 갖고 있어 촉각 센서 역할을 한다. 손가락이 물체를 잡기 위해 접근하면 내부 공기 통로가 이동하면서 공기압 변화가 발생하고, 이를 소형 센서가 감지해 실시간 힘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물체가 손에서 미끄러지는지 여부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연구진은 총 31종의 물체를 대상으로 로봇 손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실험에는 라즈베리나 감자 칩처럼 쉽게 부서지는 물체 뿐 아니라 딸기잼 병이나 당구공처럼 표면이 미끄러운 물체, 수프 캔이나 사과 같은 제품도 포함됐다. 실험 결과 이 로봇 손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존 로봇 그리퍼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단일 시도에서 물체를 잡는 실험에서 91.9%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미끄러짐 현상의 93%를 100% 정확도로 감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로봇 손이 불필요하게 강한 힘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만 그립을 조정해 물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끄러짐 감지 기능은 로봇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이를 정확하게 구현한 로봇 그리퍼는 많지 않다. 식품·의료·제조 분야 활용 기대 이 로봇 손은 3D 프린팅 방식의 센서를 사용해 맞춤 제작이 가능하며, 기존 장치보다 내구성과 수명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 가공 산업에서는 과일, 채소, 빵처럼 쉽게 으깨질 수 있는 식품을 다루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정밀한 의료 기구나 생물학적 샘플을 조작하는 데 쓰일 수 있으며, 제조 분야에서는 전자제품이나 유리 제품 같은 정밀 부품을 안전하게 다루는 데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2026.03.17 10: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중동 리스크에 일본 석유화학업계 흔들…공장 절반 감산

중동발 원유 공급 부족 사태로 일본 석유화학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석유화학업체들이 나프타 공급망 차질로 생산 감축을 잇달아 발표했다. 나프타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핵심 원료다. 업체들은 나프타 분해 공정 등을 거쳐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고무 등을 만든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나프타의 약 60%를 해외에서 조달하며, 이 가운데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차질에 매우 취약하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나프타 가격은 약 66% 급등했다. 비상시 활용할 수 있는 나프타 비축량도 많지 않다. 씨티그룹의 니시야마 유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본은 약 250일분의 원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프타 비축량은 20일분에 그친다. 니시야마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비축분을 방출하더라도 “석유화학 업계가 즉각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나프타가 휘발유 생산에 우선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데미쓰코산은 나프타 공급 감소를 예상해 생산 감축에 나선 일본 기업 가운데 하나다.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지바와 도쿠야마 공장에서 에틸렌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케미컬그룹, 미쓰이화학, 코스모에너지홀딩스 등도 지난주 유사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일본 내 12개 에틸렌 공장 가운데 6곳이 감산에 들어갔다. 업계는 나프타 공급 차질 여파가 석유화학 업종을 넘어 플라스틱 제조업체, 나아가 자동차 업체들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중동발 석유 공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비축유 방출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석유비축법에 따라 의무화된 정유사와 상사 등의 비축분을 기존 일본 소비량 기준 70일분에서 55일분으로 낮춰, 15일분을 시장에 풀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의 비축유 방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2026.03.17 10:27류은주 기자

뉴타닉스, 풀스택 '에이전틱 AI' 출시…AI 팩토리 시장 공략

뉴타닉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전략 강화에 나섰다. 뉴타닉스는 풀스택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뉴타닉스 에이전틱 AI'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업 에이전틱 AI 도입을 가속하고, AI 애플리케이션 운영 인프라를 단순화하는 데 초점 맞췄다. 현재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기업 AI 도입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기업 과제는 모델 개발을 넘어 수천 개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뉴타닉스는 기업이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 인프라와 플랫폼 팀은 성능, 보안, 데이터 주권,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면서 조직 내 여러 팀이 AI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과학자와 AI 개발자는 모델 실행과 미세조정,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도구와 플랫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와 안전하게 연결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솔루션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와 통합된 AI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에이전트 빌더 계층에서 엔비디아 인증 AI 팩토리 생태계를 오케스트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실행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AI 플랫폼 서비스(PaaS)와 서비스형 모델(MaaS)을 통해 기업 개발팀에 AI 워크로드 배포를 지원한다. 뉴타닉스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과 오픈쉘 런타임을 기반으로 기업용 자율 에이전트 환경 구축에도 협력하고 있다. 뉴타닉스 에이전틱 AI는 AI 앱과 AI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성능, 보안, 비용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AI 게이트웨이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도구에 안전하게 연결된 에이전틱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또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을 확장해 노트북, 벡터 데이터베이스, ML옵스 엔진 등 오픈소스 AI 개발 도구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NIM과 네모트론 모델 제품군도 즉시 배포할 수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밀집 서버 환경에서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하는 하이퍼바이저 기능을 강화했다. 또 블루필드 데이터 처리 유닛(DPU) 기반 네트워킹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고성능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토마스 코넬리 뉴타닉스 제품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실제 운영 환경 에이전트 기반 AI 인프라는 수천 개 AI 서비스와 에이전트 동시 사용자 개발자가 발생시키는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에이전틱 AI는 기업이 AI 팩토리를 단순하게 구축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발자에게 필요한 성능과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03.17 10:25김미정 기자

솔리드뷰, 국내 유일 '라이다 칩' 연내 양산…로보틱스 겨냥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솔리드뷰가 로보틱스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로봇의 '눈' 역할을 맡을 초소형·저전력 라이다(LiDAR) 센서 칩을 개발해,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칩은 솔리드뷰가 보유한 독자 기술로 저비용·고해상도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라이다 센서 칩은 일본·중국 등 소수 기업들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로 미국·유럽 등의 고객사가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솔리드뷰는 국내 유일의 라이다 센서 칩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재혁 솔리드뷰 대표는 경기 판교 소재의 본사에서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다, 로보틱스서 메인 센서로 활용될 것" 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드뷰는 국내 최초 라이다 센서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의 형태 및 거리를 입체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현재 라이다는 자율주행은 물론 로보틱스, AR·VR 등 미래 유망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일한 센서 기술인 카메라는 직접적인 객체 거리 측정이 어렵다. AI를 통해 거리를 산출해낼 수는 있으나, 고도의 복잡한 연산이 수반돼야 한다. 전파를 활용하는 레이더는 라이다 대비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정확한 형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 대표는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도 라이다 센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해상도 3차원 깊이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 로보틱스 산업에서도 라이다가 보조가 아닌 메인 센서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솔리드뷰는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을 위한 CMOS(상보형 금속 산화물 반도체) 기반 라이다 센서 칩 'SV-120'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샘플(ES) 개발을 완료해, 현재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DB하이텍의 90나노미터(nm) CIS(CMOS 이미지센서) 공정을 채택했다. SV-120은 512×192의 고해상도와 최대 50m의 감지 거리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 기계식 라이다의 구성 요소를 반도체로 대체한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구조로, 센서의 비용 및 면적을 크게 줄였다. 독자 기술로 경쟁사 대비 단가 70%…中 주도 시장에 '균열' 해당 칩을 단일 칩에 구현했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경쟁사는 빛을 감지하는 SPAD 수광소자와 논리 회로를 각각 제조해 합치는 스택(Stack) 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반면 솔리드뷰는 단일 칩에 모든 기능을 구현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 칩은 싱글칩 기반으로 경쟁사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하면서도 단가는 7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며 "창업 초기부터 확보했던 트랜지스터, 메모리 관련 독자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중국 에이답스(ADAPS) 등 신흥 경쟁사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공급망 측면의 문제로 미국·유럽 고객사 확보가 어렵다. 로보센스·화웨이·허사이 등 중국 기업들도 자체 칩 개발과 더불어 외부 칩 조달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사는 라이다 센서 시장 내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솔리드뷰는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ISSCC 2026'에서 SV-120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차세대 CMOS 라이다 센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외에도 레벨 4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용 라이다 센서 칩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리드뷰는 내후년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SV-120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산업용 솔루션에서 라이다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7 10:23장경윤 기자

엔비디아, '자율주행' 파트너 대거 확보…현대차·BYD·닛산·지리·우버 합류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 BYD, 닛산, 지리, 우버 등 자율주행 기술 협력사를 대거 확보했다.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이 기업들이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엔비디아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기반 협력사를 본격 확장하겠다고 밝힌 뒤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은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 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종 센서와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개별 기업이 센서 통합 작업을 수행할 필요 없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바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운전자가 필요없을 정도의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한다. 이날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과 BYD와 지리, 닛산, 이스즈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알파마요'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부터 시작해 2028년까지 전세계 총 28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호주, 도쿄를 포함한 아시아 등을 서비스 지역으로 언급했다. 우선 데이터 수집용 차량을 운행해 도시별 데이터를 학습하고, 운전자가 동석하는 형태로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 볼트와 그랩,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들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7 10:23김윤희 기자

삼성전자, 삼성 아트 스토어에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컬렉션 공개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TV만의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20세기 현대미술 거장 작품을 담은 'SFMOMA 컬렉션'을 17일 공개했다. SFMOMA는 미국 서부 최초의 현대미술관으로 20세기 회화와 조각, 사진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파트너십으로 공개된 'SFMOMA 컬렉션'은 앙리 마티스, 잭슨 폴록, 프리다 칼로, 피에트 몬드리안 등 20세기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34점으로 구성됐다.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 ▲잭슨 폴록의 '비밀의 수호자' ▲프리다 칼로의 '프리다와 디아고 리베라' ▲디에고 리베라의 '꽃바구니를 든 사람' ▲피에트 몬드리안의 '뉴욕 시티 2' ▲웨인 티보의 '진열된 케이크' 등 20세기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상징적인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미국 팝아트의 거장 로버트 라우센버그와 웨인 티보 작품도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의 현대미술 컬렉션 깊이와 다양성이 넓어졌다"고 자평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세계 115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중인 삼성 TV 전용 예술 구독 서비스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오르세 미술관, 아트 바젤 등 주요 기관과 협업으로 800명 이상 작가들의 5000점 이상의 작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TV 라인업에서 만날 수 있는 삼성 아트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예술과 기술 융합을 주도하며 거실을 예술 작품으로 가득한 갤러리로 바꾸고 있다. 예술 작품 감상에 특화된 '더 프레임 프로', '더 프레임' TV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RGB, OLED(S95H 모델), 네오 QLED 및 일부 QLED TV 시리즈까지 확대하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공간 감성까지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프로와 더 프레임 등 삼성 아트 TV는 작품 고유 색감과 섬세한 질감을 충실히 재현해 갤러리에서 직접 실물 작품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색상 전문 브랜드 '팬톤'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을 받아 원작의 미묘한 색채 변화까지 정교하게 표현하며, 빛 반사를 줄여주는 '매트 디스플레이'도 적용돼 실제 캔버스 질감을 극대화한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베젤과 벽면에 밀착돼 선을 숨긴 '슬림 핏 월마운트'는 TV 화면을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한다. 더 프레임 프로는 업그레이드된 Neo QLED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더욱 밝은 색감과 선명한 명암비를 제공한다. '무선 원 커넥트 박스'로 편리한 설치와 깔끔하고 정돈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베드포드 SFMOMA 헬렌&찰스 슈왑 재단 디렉터는 "삼성 아트 스토어와 파트너십은 현대미술을 접하는 새로운 장을 연다"며 "혁신 기술로 SFMOMA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작품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예술이 일상의 풍요로움을 더하는 기회를 제공해 기쁘다"고 전했다.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전세계 거실에서 세계적인 미술 작품을 감상하도록 세계적인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0:21전화평 기자

썩은 달걀 냄새 나는 외계행성 찾았다 [우주로 간다]

천문학자들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이용해 기존 분류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외계행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6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약 35광년 떨어진 붉은 왜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 'L 98-59 d'의 관측 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됐다. 태양계 밖에 위치한 이 행성은 표면이 용암으로 이루어진 '용암 행성'으로 추정되며, 대기에는 황화수소가 풍부해 썩은 달걀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JWST와 여러 지상 망원경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 외계행성은 지구 크기의 약 1.6배이며 밀도가 매우 낮다. 대기에는 특유의 악취로 알려진 황화수소를 비롯한 황 기반 분자가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행성은 수소가 풍부한 대기를 가진 암석형 가스 왜성이나 물이 많은 해양 행성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L 98-59 d는 이러한 기존 범주에 속하지 않는 특성을 보이며 황 분자가 풍부한 새로운 외계행성 유형으로 분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장 해리슨 니콜스는 “이번 발견은 현재 행성을 분류하는 기준이 지나치게 단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낮지만, 태양계 밖에 매우 다양한 행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또 다른 유형의 행성은 무엇일지 질문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행성 전체를 덮은 '마그마의 바다' 니콜스 연구팀은 첨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약 50억 년에 걸친 L 98-59 d의 진화 과정을 재구성했다. 연구진은 모델 결과를 실제 망원경 관측 데이터와 비교해 행성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L 98-59 d는 용융 규산염 맨틀과 함께 행성 전체를 덮는 거대한 마그마 바다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마그마 바다는 오랜 기간 동안 막대한 양의 황을 내부에 저장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수십억 년 동안 황이 풍부한 가스가 행성 대기로 방출되면서, JWST가 상층 대기에서 관측한 이산화황과 다양한 황 기반 분자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마그마 저장소는 수소와 황이 풍부한 대기를 유지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모항성에서 방출되는 강한 X선 복사로 인해 대기가 우주로 날아가는 것을 막았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수십억 년 동안 행성 내부와 대기 사이에서 분자 교환이 계속되면서 L 98-59 d는 가스와 유황 성분이 풍부한 새로운 유형의 행성으로 진화했고, 오랜 기간 마그마 바다를 유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이 행성은 막대한 양의 휘발성 물질을 가진 상태로 형성됐으며 이후 수십억 년 동안 행성이 수축하고 식는 과정에서 대기의 일부는 사라졌지만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의 레이먼드 피에르험버트는 “우리가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행성의 내부를 컴퓨터 모델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천문학자들은 멀리서 행성의 크기와 질량, 대기 구성 정도만 측정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외계행성의 먼 과거를 재구성하고 태양계에는 없는 새로운 유형의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3.17 10: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LGU+, Rocky Linux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운영 혁신

라이선스 비용 급등•벤더 종속 해소… CIQ와 함께 장기 안정성 확보 대한민국 서울, 2026년 3월 17일 /PRNewswire/ -- LG유플러스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환경의 비용 구조와 벤더 종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ocky Linux from CIQ(RLC) 를 도입하고, CIQ로부터 장기 기술 지원을 받는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IPTV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및 기업용 IT 서비스를 폭넓게 운영하는 국내 대표 통신사로, 대규모 인프라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비용 예측 가능성을 핵심 과제로 관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기존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환경의 라이선스 갱신 비용이 최대 3배까지 상승하면서, 장기적인 비용 관리와 벤더 종속성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오픈소스 기반이면서도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장기 지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했고, 그 결과 Rocky Linux와 CIQ를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Rocky Linux 기반 표준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CIQ의 공식 지원을 통해 보안 패치, 업데이트, 장기 유지보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프라 운영의 유연성과 기술 선택의 자유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안세훈 수석 아키텍트는"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통신사 입장에서 운영체제는 단순한 기술 요소가 아니라, 비용과 안정성, 서비스 품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반"이라며 "Rocky Linux from CIQ와 CIQ 엔지니어링 팀의 장기 지원을 통해 비용 구조를 보다 명확히 관리하면서도, 안정적인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IQ의 조현진 한국 총괄 지사장은"LG유플러스는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대표적인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고객"이라며 "CIQ는 Rocky Linux의 설립 지원 파트너로서, LG유플러스가 벤더 종속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Rocky Linux 도입을 통해 단기적인 비용 절감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프라 전략 측면에서도 보다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Rocky Linux 기반 인프라 활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ocky Linux와 CIQ Rocky Linux는 안정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픈소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배포판이다. CIQ는 Rocky Linux 프로젝트의 설립 지원 및 서비스 스폰서로, Rocky Linux from CIQ 를 통해 보안된 소프트웨어 공급, 장기 지원,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ciq.com/products/rocky-linux/ 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Q 소개 CIQ는 일상적인 워크로드부터 고성능 컴퓨팅(HPC)과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대적 요구를 충족하는 안전하고 고성능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Rocky Linux, Warewulf, Ascender, Apptainer 등 주요 오픈소스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도하거나 기여해 온 오픈소스 전문 기업이다. 미디어 문의Cristin ConnellyCathey.co (CIQ 홍보 대행)cristin@cathey.co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832135/CIQ_Logo.jpg?p=medium600

2026.03.17 10:10글로벌뉴스

[기자수첩] 中 역전 노리는 K배터리, 가성비 다음 라운드는 '전고체'

“체감상 작년보다 20%쯤 방문객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의 전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전체 방문객 수는 7만 725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부스 방문을 고대하는 고객사 등 핵심 관계자는 오히려 다소 줄어든 것 같다는 현장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에 당황스러워하기보다는 "올 게 왔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수 년 전부터 시작된 배터리 불황이 워낙 길어진 탓이다. 특히 공장 가동률이 저하된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중단하면 곧바로 매출 절벽으로 이어지는 장비 기업 관계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 보였다. 반면 1년새 이 행사에서 '로봇'의 존재감은 부쩍 커졌다. 기업 관계자들의 하소연 끝에는 어김없이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따라붙었다. 현재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핵심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배터리 점유율이 상당하지만, 로봇 배터리는 무엇보다 성능이 우선시되는 만큼 우리나라 배터리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장에서는 “성능도 앞선 데다 공급망 리스크도 없는 우리나라 배터리를 두고, 굳이 중국산 배터리를 로봇에 왜 쓰겠나”라고 자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주목받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비싼 가격을 감수할 수 있는 수요처가 절실했다. 최근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이 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배터리셀 기업과 소재, 장비 기업 다수가 전고체 배터리 관련 사업 계획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전에는 일부 셀 기업이 상용화 계획을 강조하고, 소재사들은 연구개발하는 제품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를 소개하던 수준에서 확연히 진전된 모습이 보였다. 내년 말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기약한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2029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처음으로 전시했다. 삼성SDI는 로봇 특성을 고려해 전고체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재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주력해온 하이니켈 배터리 소재 기술력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유효하다는 메시지가 돋보였다. LFP 위주인 중국산 소재 기업에 대한 은근한 견제구도 읽힌다. 이들은 안정적으로 고에너지밀도를 구현하는 노하우를 살려 전고체 배터리 소재들을 개발했고, 잠재 고객사들에게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 알렸다. 국내외 업계가 예상하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은 1~2년 뒤다. 토요타와 파나소닉과 CATL, BYD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이 시기에 맞춰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 시장 특성상, 초기 주도권을 차지하는 기업에 사업 기회가 계속 쏠릴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동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CATL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221억 위안(약 4조 7800억원)으로, 국내 배터리3사 투자 규모 총합을 뛰어넘는다. 업계가 역량을 갈고 닦아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적의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026.03.17 10:09김윤희 기자

트럼프 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연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약 한 달 미루기로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을 늦추는 것일 뿐 그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초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이 마련됐는데 중동 정세를 매듭짓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거론하며 한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에도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그는 “중국은 91%, 일본은 95%를 그 해협에 의존하고 한국도 석유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협에 의존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4만 5000명, 한국에 4만 5000명, 독일에 4만 5000명 또는 5만 명의 병력을 두고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에 동맹국이 미온적이라벼 불만들 드러내기도 했다.

2026.03.17 10:08박수형 기자

미 법원 "언노운월즈 CEO 복직시켜야"…크래프톤 "동의 안해, 다각적 대응 검토"

크래프톤이 자회사 언노운 월즈의 전 경영진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운영권 박탈 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전 최고경영자(CEO)를 복직시키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고 게임스팟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테드 길 전 CEO의 즉각적인 복직과 함께 서브노티카 2 얼리 액세스 출시 운영권 및 스팀 접근 권한 반환을 명령했다. 그에게 다른 창립자들을 재고용할 권한이 있다고 명시했으며, 전 경영진이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는 실적 달성 기한 역시 오는 9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법원은 크래프톤이 정당한 사유 없이 핵심 직원을 해고하고 운영권을 부당하게 장악했다고 판단했다. 전 경영진이 해고 직전 게임 데이터를 무단 백업했다는 사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회사의 작업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을 뿐 기밀을 유지하고 즉각 반환했기에 정당한 해고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법원은 크래프톤이 성과급 지급을 피하고자 챗GPT의 조언을 구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이 크래프톤에 청구한 손해배상액 관련으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또한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의 복직 청구는 거부했다. 이번 소송은 '서브노티카 2'의 얼리 액세스 출시에 따른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실적 기반 추가 보상금(Earnout) 지급을 두고 지난해 불거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경영진의 태만 때문에 '서브노티카2'의 개발이 지연됐다며,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 등 경영진을 해고하고 스티브 파푸트시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전 경영진은 크래프톤이 보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자신들을 해고했다고 주장해 왔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정중히 동의하지 않으며,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언노운 월즈 전 경영진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나 서브노티카 2와 관련된 실적 기반 추가 보상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며,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 절차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래프톤은 언제나 플레이어를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얼리 액세스 출시를 준비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개선된 버전을 플레이어들에게 가능한 한 빠르게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최우선 과제는 변함없이 서브노티카 팬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7 10:08정진성 기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금리 2%대로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고객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17일부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낮춘다. 대출 금리는 최대 0.60%p 인하하며, 우대금리 혜택은 기존 연 0.15%p에서 연 0.30%p로 확대 운영한다. 금리 인하와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최저 금리는 연 2.89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고객 중 70% 이상이 도·소매업, 서비스업, 음식업 등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으로 조사됐다. 고객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51%, 50대가 28%를 차지했다. 또 고객 5명 중 4명이 후순위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운영자금 목적 대출의 경우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은행 영업점 미운영 시간에 약정된 비율도 약 50%에 달했다. 상담 신청부터 약정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5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사업 운영자금 및 사업장 구입자금 등 다양한 자금 목적으로 최대 10억원까지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 주거용 건물 임대업 등 일부 업종은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상환방식으로 만기일시 상환방식을 추가하고, 대출 기간으로 3년 만기를 추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금리를 더욱 낮췄다”고 말했다.

2026.03.17 10:08손희연 기자

잡코리아·알바몬, AI 중심 메인 개편으로 클릭·지원 데이터↑

잡코리아와 알바몬(대표 윤현준)이 서비스 메인 개편 한 달 만에 이용자들의 공고 클릭률, 지원 전환율이 대폭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AI 추천 공고를 메인 전면에 배치하고, 서비스 이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잡코리아는 '오늘의 AI Insight'를 신설해 AI가 분석한 맞춤형 가이드, 키워드, 추천 공고를 제공했다. 알바몬도 자체 AI 솔루션 '룹(LOOP Ai)'이 적용된 개인화 맞춤 공고 제공 및 가입·이력서 작성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메인 화면 변화 성과는 컸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구직자 공고 클릭률(CTR)은 개편 전보다 각각 298%, 158%씩 성장했다. 공고 지원으로 전환율(CVR) 역시 잡코리아는 개편 시점 적용된 '추천 3.0' 고도화에 힘입어 기존 '추천 2.0' 대비 약 35% 증가했다. 알바몬은 새 메인 UI 적용으로 이전대비 지원 전환율이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개편을 통해 구직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던 AI 기반 개인화 맞춤 공고를 제공한 성과"라고 말했다. 알바몬은 회원가입과 이력서 작성 필수 입력 절차를 줄인 결과 최근 한달 간 통합 개인회원 가입 전환율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기존 6단계에 걸쳤던 이력서 작성 과정은 3단계로 축소해 가입부터 공고 지원까지 빠르게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또한 소셜(SNS) 간편 가입 기능 확대를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고, 기존 대비 10% 이상 소셜 가입률을 높였다. 잡코리아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컨텍스트 링크 실현을 위한 추천 정확도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다. 구직자 행동 데이터와 직무, 스킬, 산업군 등 폭넓은 정보를 정교하게 연결하고,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업·구직자용 AI 에이전트와 시너지로 채용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잡코리아의 성과형 채용 상품에 자체 AI 랭킹 모델을 적용하고, 기업과 구직자에게 보다 적합한 공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는 "구직자 중심으로 AI 기능 탑재, 앱 디자인, 상품 구조 개편 등 모든 요소들을 개편한 결과 실제 서비스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AI 에이전트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구직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0:05백봉삼 기자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쌀 때 샀다…2조4천억원 추가 매수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약 15억 7000만달러(약 2조 4000억원) 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2만2337개를 약 15억 700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매수의 평균 매입 가격은 비트코인 1개당 7만 194달러(약 1억 479만원)로, 스트래티지의 전체 평균 매입 가격인 7만 5696달러(약 1억1천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76만1068개로 늘었으며, 총 매입 비용은 약 576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구 우선주(STRC) 1190만 주를 매각해 11억 8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와 함께 클래스A 보통주도 판매해 3억 9600만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00만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23만 8932개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2026.03.17 10:0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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