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k 구글찌라시じ𓊆𝕤𝕖𝕟𝕤𝕘𝕠𝕠𓊇じ구글찌라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52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엘리스그룹-한국교원대, AI교육 연구 협력 힘 모은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은 지난 2일 한국교원대학교와 교사 및 예비 교사들을 위한 AI 교육에 협력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교사·예비 교사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AI 연수 및 교육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연수 추진 및 교육 지원 ▲AI 디지털교과서 및 AI 교육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지원 ▲AI 디지털교과서 및 AI 교육에 대한 정보 및 의견 공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공교육의 안정적인 AI 전환을 위해 교원 연수를 비롯해 중등 영어·정보, 초중등 국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엘리스그룹의 풍부한 경험을 교육 및 연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고도화된 AI 기능과 뛰어난 사용성을 갖춘 AI 코스웨어 '엘리스스쿨LXP'와 AI 교육 경험을 기반으로 각 시도별 교육청과 교원 및 교육 공무원들의 AI 역량 강화 연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교원대학교 AI융합교육연구소 김귀훈 교수는 "AI 디지털교과서가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따뜻한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한국의 AI 디지털교과서가 세계 시장으로 넓히게 되는 K-에듀를 위한 시금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엘리스그룹은 여러 과목의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물론, 다수 교육청과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며 공교육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 중"이라면서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교원대학교와 함께 미래 예비 교사들을 위한 전문성 있는 AI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4 22:46백봉삼

케어엣지, 39개 국가별 신용 평가를 통해 세계 신용 평가 시장 진입 발표

케어엣지 글로벌 IFSC 출범을 통해 세계 신용 평가 시장에 진입한 인도 최초의 신용 평가사 케어엣지의 세계 국가별 신용 평가 보고서 발표 뭄바이, 인도, 2024년 10월 4일 /PRNewswire/ -- 인도 최고의 신용 평가사인 케어엣지 레이팅스(CareEdge Ratings)가 자회사 케어엣지 글로벌 IFSC(CareEdge Global IFSC Limited)를 통해 인도 신용 평가사 최초로 세계 신용 평가 시장에 진입했다고 오늘 발표했다. 케어엣지는 인도 간디나가르 기프트 시티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를 통해 39개 국가들에 대한 신용 평가 자료를 배포하면서 세계 국가별 신용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도의 저명한 기업 리더 슈리 K.V. 카마스(Shri K.V. Kamath), NSE의 MD 겸 CEO 슈리 아시시 쿠마르 차우한(Shri Ashish Kumar Chauhan), 총리 경제자문위원회 위원 슈리 산지브 산얄(Shri Sanjiev Sanyal) 등 규제 당국, 기업, 정책 입안 기관의 유명 인사들 다수가 이 발표 행사에 참석했다. 케어엣지 글로벌은 동사 최초의 국가별 신용 평가에서 39개 국가에 다음과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 독일,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웨덴 AAA, 호주, 캐나다, 미국 AA+, 프랑스, 일본, 한국, 아랍에미리트, 영국 AA-, 포르투갈 A+, 중국과 스페인 A, 칠레, 말레이시아, 태국 A-, 보츠와나, 인도, 필리핀 BBB+,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모리셔스 BBB, 멕시코, 모로코, 페루 BBB-, 브라질, 콜롬비아, 그리스, 베트남 BB+, 남아공 BB, 터키 B+, 나이지리아 B, 에콰도르와 이집트 B-, 방글라데시 CCC+, 아르헨티나 CCC, 에티오피아에 D 등급을 부여했다. 이 자리에서 케어엣지의 메훌 판디아(Mehul Pandya) MD 겸 그룹 CEO는 "이 발표는 세계적인 지식 기반 기관으로 가는 우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인도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인도 기업이 이 분야에 진입하는 것은 시기 적절하며 타당하다. 케어엣지 레이팅은 신흥국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 이는 현재의 복잡한 세계 경제 환경에서 매우 유용한 시각이다. 우리는 특히 경제 성장 잠재력과 투자 타당성을 평가하는 국가별 신용 평가 방법론에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이는 우리가 부여한 등급에 반영된다. 우리는 이 분야 진입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독립적이고 편견 없는 의견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엣지의 국가 신용 평가 방법론은 5가지의 주요 기준에 따른 분석을 통해 국가 신용도를 판단한다. 이 5가지 기준은 경제 구조와 회복력(가중치 25%), 재정 능력(가중치 25%), 대외 포지션과 연계성(가중치 16.67%), 통화와 금융의 안정성(가중치 16.67%), 기관과 거버넌스의 질(가중치 16.67%)등이다. 이러한 각각의 기준을 통한 평가는 과거, 현재와 예상되는 미래 추세를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라자니 신하(Rajani Sinha) 케어엣지 레이팅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방법론은 견고하며, 국가별로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선진국과 신흥국의 미묘한 차이를 적절히 반영한다"면서 "우리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부여된 이 등급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다양한 국가들에 대한 의견의 다양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국가별 신용 평가 전체 보고서는 www.careedgeglobal.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 케어엣지 레이팅스 케어엣지는 신용 평가, 분석, 컨설팅과 지속 가능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식 기반 분석 그룹이다. 케어 레이팅스의 자회사로 1993년에 설립된 케어엣지 레이팅스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용 평가 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을 평가해온 신뢰할 수 있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BFSI와 인프라 등 고성장 분야에서 최고의 위상을 자랑한다. 케어엣지 레이팅스가 전액을 출자한 자회사는 (I) 케어 애널리틱스 & 어드바이저리(종전의 케어 리스크 솔루션즈)와 (II) 케어 ESG 레이팅스(종전의 케어 어드바이저리 리서치 & 트레이닝)이다. 케어엣지 글로벌 IFSC이외의 케어엣지 레이팅스의 기타 해외 자회사로는 모리셔스에 있는 케어 레이팅스 아프리카(프라이빗)와 케어 레이팅스 사우스아프리카 그리고 케어 레이팅스 네팔이 있다. 상세 정보 문의처: Tayyab Imadi +91 99672 12492 tayyab@whitemarquesolutions.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22968/4950106/CGRL_Logo.jpg?p=medium600

2024.10.04 20:10글로벌뉴스

글로벌 진출 나선 이데아텍, 실리콘밸리서 美 파트너사 확보

이데아텍이 K-글로벌@실리콘밸리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 투자자 및 대기업 고객사, 에코시스템 파트너를 확보했다. 이데아텍은 이번 미국 비즈니스 투어를 통해 데이터시어럼(Data Theorem)과 에코시스템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데아텍과 데이터시어럼은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확장 가능한 노코드 iPaaS 통합플랫폼 제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코드 데이터 통합 에코시스템 파트너십 발표에서는 통합 기술의 미래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가 오갔다. 크리에이티브벤처부터 진행한 IR 발표에서 여러 글로벌 투자자와 미팅을 통해 이데아텍 iPaaS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CITI, 아마존, SAP 등의 대기업 및 여러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이데아텍은 복잡한 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그리고 워크플로우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는 iPaaS 플랫폼을 소개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향상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행사현장에서 라이브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이데아텍 ▲노코드 iPaaS 연계 및 자동화 플랫폼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비전과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노코드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이데아텍 CMO 루시 리는 “이데아텍은 이번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당사 ▲노코드 iPaaS 통합플랫폼의 높은 잠재력과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며, “이데아텍은 앞으로도 이러한 논의를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0.04 16:21남혁우

"랜섬웨어 막자"…파이오링크-에브리존, 화이트디펜더 총판계약

최근 해커가 기관·기업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노리는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이 예방·대응에 나섰다. 파이오링크는 에브리존과 손잡고 안티랜섬웨어 화이트디펜더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화이트디펜더는 ▲랜섬웨어 감시 영역 ▲랜섬웨어 탐지·알림·대응 ▲데이터 보호 ▲보안관리 ▲감사기록 기능을 갖춘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해 나라장터 조달 디지털쇼핑몰에 등록됐다. 이 솔루션은 올해 10월 기준 롯데그룹 50여개 계열사를 포함해 국회도서관, 부산 국회도서관, 부산도시공사, 성북구도시관리공단, 부산시설공단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병원 등 1천1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보안 솔루션 개발,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 ▲고성능 하드웨어·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웹방화벽(WAF) ▲내부 네트워크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스위치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네트워킹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등이다.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에브리존은 엔드포인트 보안 안티바이러스, 안티랜섬웨어 SW 연구개발 기업이다. 특히 안티랜섬웨어 화이트디펜더(WhiteDefender) 제품은 100% 시그니처리스 기반 실시간 랜섬웨어 위협 탐지·차단·자동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행위탐지 최고의 알고리즘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탐지-차단-복원' 3단계 프로세스에 기반한 랜섬웨어 예방·대응 방어 기능을 갖췄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협업을 통해 랜섬웨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서비스와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균 에브리존 대표는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통합 보안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보안기업이 주도하는 보안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며 "K-시큐리티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4 15:46김미정

국제 OTT 페스티벌, 부산서 사흘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 세계 유일의 OTT 특화 국제행사인 2024 국제 OTT 페스티벌을 오는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의 OTT 플랫폼과 콘텐츠, 미디어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 OTT 플랫폼과 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진 투자유치, 네트워킹 지원에서 FAST, 미디어 기술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쇼케이스'를 신설하고 국내외 투자사, 방송사 제작사 등 참여기업을 전년 대비 30% 확대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도입했다. 또 국제OTT서밋에서 FAST와 미디어 기술 혁신 세션을 신설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토종 OTT 티빙의 최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OTT하우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국제OTT시상식에는 글로벌 시청자 참여형 시상 부문인 '피플스 초이스상'을 신설했다. “미래를 스트리밍하다”를 주제로 올해 2회째를 맞는 본 행사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뉴아이디 등 글로벌 FAST 기업,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투비, 라쿠텐비치, 웨이브아메리카스, 뷰, 알리바바미디어그룹, 아마존, 훌루제팬, 트루ID TV 등이 참여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최근 AI 기술 발전과 함께 OTT 등 미디어 산업에 대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 OT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통하는 콘텐츠 제작과 함께 AI 등 디지털기술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최근 국가AI위원회 및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출범을 계기로 AI와 미디어의 융합, 국내 OTT 등 미디어의 콘텐츠 제작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14:00박수형

윤상현 CJ ENM "연간 1조원 규모 콘텐츠 투자 지속하겠다"

윤상현 CJ ENM 대표가 4일 “국내 최고 수준인 연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와제 기간 중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CJ 무비 포럼에 참석해 “영화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최고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글로벌을 향한 도전과 성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숱한 천만 영화를 배출했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 신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으나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는다”며 “멋진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인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파트너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CJ가 가진 글로벌 스튜디오와 극장, OTT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역량과 인사이트로 영화인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J는 이 자리에서 ▲우수하고 유망한 크리에이터 확보 통한 선진 제작 시스템 구축 ▲리니어-디지털 간 플랫폼 시너지 창출 및 선제적 유통구조 확립 통한 경쟁력 확보, 티빙의 콘텐츠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수익모델 다각화 ▲지속가능한 글로벌 사업구조 확립 등 콘텐츠 사업 전략 등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CJ ENM의 온리원 IP 경쟁력을 글로벌로 전파해 문화 사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No.1 IP 파워하우스'로 거듭나겠다”며 “유능한 창작자들이 꿈꾸는 콘텐츠가 실현되고, 함께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극장과 OTT, 경쟁 아니라 상생 플랫폼으로 CJ ENM을 비롯해 CJ CGV, 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등의 경영진들은 콘텐츠 산업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이 역대 최대라는 데 공감하며 제작 환경 개선과 콘텐츠 배급 전략 등 새로운 시도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동현 CJ CGV 경영혁신실장은 “영화 시장은 2019년 대비 60~70% 수준이 뉴노멀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티스트 콘텐츠,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콘텐츠 수급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국내 드라마 시장이 물량 경쟁에서 웰메이드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좋은 소재와 연출, 연기 등을 바탕으로 K드라마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신진 크리에이터와 신예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프로젝트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부장은 “제작과 유통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시리즈와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공동제작 편성, 영화와 시리즈 동시 기획, 스핀 오프와 숏폼 등 IP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면서 “디지털과 오프라인 공간의 협업도 OTT와 영화관의 특징을 담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추가 성장 동력을 미국-일본 중심 현지 드라마 제작에서 찾고 있다”며 “현재 약 20여 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최 대표 역시 “미국, 동남아, 일본 등 K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들 위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업부장은 “인도, 중동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나 매출이 높지 않은 시장을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신규시장 개발에는 더빙 등 다양한 투자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 글로벌 진출 돕겠다 '글로벌 토크' 세션에서는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문장과 신진 크리에이터 유재선, 한준희, 전고운 감독이 모여 K콘텐츠 매력 탐구와 글로벌 진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경범 사업부장은 한국 스토리의 인기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장르에 능해서 신선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나는 스토리와 영상을 만들어 낸다는 점,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보편적인 영화적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문화적 고유성을 갖추고 있어서 매력적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할리우드 리메이크, 해외 직접 진출, 히트 IP 로컬 영화화 등 다양한 글로벌 활로를 모색해 왔기 때문에 한국 창작자분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생각해 내면 각 작품 성격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화 본질과 고유성을 잘 살리면서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선택받을 수 있는 작품, tvN-티빙-영화배급 등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CJ 강점과 자산을 다방면 활용할 수 있는 기획,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이 가능한 작품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적정 제작비 수준, 타깃 관객, 마케팅 등 새롭게 설정하고, 이에 맞는 작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고 사업부장은 2025년 공개 예정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 영화 '조작된 도시'를 OTT 시리즈로 리메이크하는 '조각도시', 노덕 감독이 참여, 내년 상반기 티빙에서 선보일 등과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부고니아' 등 글로벌 라인업을 소개했다.

2024.10.04 12:19박수형

뉴아이디, 삼성 TV플러스에 K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확대

FAST 서비스 기업 뉴아이디가 삼성전자 대표 스트리밍 플랫폼 삼성 TV플러스와 미국 내 K-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뉴아이디는 자체 운영하는 영화 채널 '뉴 케이무비스'와 음악 채널 '뉴 케이팝'에 더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AVOD 형태로 서비스한다. 미국 내 영화 팬들을 위해 '버닝'과 '범죄도시' 등의 인기 영화와 드라마 '괴물'과 같은 프리미엄 K- 드라마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아이디는 삼성 TV플러스 미국 내 2개 채널, 남미 (멕시코, 브라질) 내 각 1개 채널, 국내에 4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대표 미디어 기업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공급하는 주요 유통사 12개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의 프리미엄 한국 콘텐츠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 TV플러스는 뉴아이디를 비롯한 K-콘텐츠 파트너사들을 통해 미국 내에서 다채로운 FAST 채널 외에도 약 4천시간에 달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를 AVOD로 서비스한다.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 수준이다. 박준경 뉴아이디 대표는 삼성 TV플러스와의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확대에 대해 “북미 최고의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풍부하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 프리미엄 콘텐츠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12:02박수형

최첨단 드론 등 AI 무기 총 망라…미래 전장 보는 듯한 'KADEX'

초소형 유도탄과 레이저 소총, 수소 드론에서부터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무인 수상정, K방산의 핵심인 신궁이나 현궁, 대포병 레이더 등 미래 전장의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오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진시회'(KADEX2024)'에 전시한 최첨단 무기들이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방산 기업들은 모두 참여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풍산 등이 전시장 중심을 차지했다. 다국적 기업들도 눈에 띈다. 사브, 록히드마틴 자회사 시코르스키, 샤프란, 에어로바이런머트 등이 참여했다. 이 전시회에는 차려진 부스만 1천432개나 된다. 365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179개 부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이 108개 부스를 차려 눈길을 잡았다. 풍산은 전투드론과 소화기용 고성능 탄약, 파쇄탄 등을 전시했다. 전투드론은 적의 특성에 따라 파편고폭공격이나 EFP 공격이 가능하도록 탄두를 개발해 적 병력이나 이동 병력을 무력화하는 무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중목적고폭탄 3발을 탑재할 수있는 탄약투하공격드론도 선보였다. 버텍트는 VR헤드셋인 '메타 퀘스트3'의 핸드트래킹 기능을 활용하는 무기체계 고장/정비 솔루션을 선보였다. 헤드셋을 통해 고장 부품에 대한 순차적인 설명은 물론 장비 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보여준다. 무인 항공기 개발업체 네온테크는 국방용 무인기 플랫폼, '엔드론'을 공개했다. '엔드론'은 정찰용 수직 이착륙기, 다목적 수송 드론, 멀티콥터, 지상통제장비로 구성했다. 두산의 분대지점사수용소총과 권총 12자루도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해 참관객들이 몰렸다. 권총은 알파 폭스트롯이 개발한 것으로 모두 격발이 가능한 실제품을 전시했다. 록히드마틴은 자회사 시크로스키를 통해 최첨단 헬리콥터 CH-53K의 조종석 시큘레이터를 선보였다. 가상 비행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한 폴란드 WB 그룹 관계자와 해외 군 고위 관계자, 바이어 등이 간간이 눈에 띄어 관심을 끌었다. WB 그룹 마르신 마치예우스키 등 5명과 육군본부 계현수 및 김충기 대령 등이 가이드를 맡아 전시장을 둘러봤다. 선박 용접 등에 활용할 벽타는 로봇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 로봇은 철판으로 된 자석 발을 이용해 60도 정도의 역기울기 벽을 타고 이동하는 사족 소형 로봇으로 디든로보틱스가 개발했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대표는 "시멘트로 된 울퉁불퉁한 벽도 진공압축기를 이용해 개발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며 "철판 벽을 타는 로봇은 영구자석의 자력을 순간적으로 끊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초전도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했다. 또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개발중인 재사용 발사체 모형을 선보였다. 전시와 함께 미래 지상군 국제발전포럼과 국방R&D강화포럼,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 전력지원체계 발전 세미나도 전시장 한켠에서 진행됐다. 연일 전시장을 찾은 이계광 대전방위산업연합회장(성진테크윈 대표)은 "대전 지역에서는 두타기술과 토핀스, 두시텍, XMW, 엠바디텍, 파이버프로, 넥스엔텍, 동인광학, 유성이엔지 등이 공동관을 차려 참여했다"며 "기획도 잘돼 일반인들 반응도 대체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쉬운 점도 거론했다. 이 회장은 "방산전시가 경기도에서 열리는 DX코리아와 쪼개져 열리는데, 이를 하나로 합쳐 치르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며 "해외 업체나 바이어 초청도 더 늘려 치른다면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기회도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전지역에서 매달 방위산업지식연구회를 운영하며, 방위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의 성진테크윈은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조종간이나 F35 HOTAS 그립, 소형 군용 스위치 및 센서, 무선 장치, 서지보호기 등을 개발, 생산한다. 지난 3일 전시장을 둘러본 황일선 국방소프트웨어협회장은 "대기업관도 볼만하지만,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도가 꾸린 중소기업관도 세밀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스마트 방산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의 '숨은 창고'"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와 함께 "스마트 첨단 무기들의 핵심은 모두 SW이고, 그런 관점에서 SW 방산 활성화도 균형감있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SW AI 기반 방산 경쟁력은 하드웨어에 비해 다소 미흡하게 보인 점이 다소 이번 전시회의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4 11:03박희범

애플, 아이폰16 터치 문제 수정한 iOS 18.0.1 공개

애플이 4일 아이폰16 터치 문제를 해결한 iOS 18.0.1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16 출시를 앞둔 지난달 16일 iOS 18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이후 출시된 아이폰16 프로 이용자들 중 일부가 화면 스크롤, 버튼 누르기, 키보드 입력 등 다양한 환경에서 터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발견했다. 애플워치 이용자가 자신이 쓰는 워치 페이스를 메시지 앱으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경우 메시지 앱이 지속적으로 충돌하는 문제도 발견됐다. iOS 18.0.1 업데이트는 이같은 문제 이외에 아이폰16 프로에서 초광각 모드로 4K 영상을 접사 모드로 촬영할 경우 카메라가 멈추는 문제, 메모리 할당 문제로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함께 수정했다. 함께 공개된 워치OS 11.0.1은 공유한 애플워치 페이스를 메시지 앱으로 받았을 때 생기는 문제 외에 애플워치 시리즈9·10, 애플워치 울트라2에서 터치스크린 작동 문제 등을 수정했다. 애플은 이밖에 아이패드OS 15.0.1, 맥OS 세쿼이아 15.0.1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업데이트는 설정 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용한 무선 업데이트, PC와 아이튠즈를 통한 유선 업데이트로 설치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다.

2024.10.04 10:47권봉석

AI가 사람과 첼로 협연한다…어떻게 하는 걸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유명 첼리스트 '첼로댁'과 협연을 한다. 행사장에선 4족 보행로봇이 안내 도우미 역할을 능숙하게 해낸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gital Innovation Festa 2024, 이하 디노 2024(DINNO 2024))'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SW산업협회와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디노 2024'는 국내 최대 디지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에선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디노(DINNO) 2024'에선 ▲양자컴퓨터 ▲AI와 유명 첼리스트 '첼로댁'간 협업 ▲4족 보행로봇 '스팟' 등 3대 볼거리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연, 20큐빗 양자컴퓨터 전시···"새로운 컴퓨터 혁명 체감" 현재 세계기술패권 중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공지능(AI)이다. 미래는 어떨까? 많은 전문가들은 양자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자는 기술적으로 컴퓨팅, 센싱, 보안(네트워크) 등 세 분야로 구분한다. 양자의 중첩·얽힘·경로합 특성을 활용한 양자컴퓨터는 무한대에 가까운 연산 능력을 과시한다. 디지털 컴퓨터는 1비트에 '0' 또는 '1'이라는 한 개의 정보만 저장한다. 양자컴퓨터는 다르다. '0'부터 '1'의 중간 상태인 큐빗(qubit, 양자컴퓨터 연산 단위)에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빛의 속도로 처리한다. 양자컴퓨터에 비교하면 슈퍼컴퓨터를 '주판' 수준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2019년 미국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리는 연산을 단 200초 만에 해내는 53큐빗 '시카모어' 양자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이듬해 중국 과학아카데미 양자혁신연구소는 자신들이 만든 양자컴퓨터가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보다 100조배 이상 빠르다고 주장했다. 현존 디지털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새로운 컴퓨터 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디노 2024'는 그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장이다. 국내 양자컴퓨터 산실은 대전에 본부가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tandards and Science, 이하 표준연)이다. 1975년 설립했다. 내년이 창립 50주년이다. 표준연은 올 1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20큐빗 양자컴퓨터를 공식 석상에서 시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상온에서 스커미온을 생성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3차원 대비 소모 전력은 낮추고 양자 효과는 극대화한 것이다. '디노 2024'에 참여하는 표준연은 행사 기간(10월 10일~12일)동안 자체 개발한 20큐빗 양자컴퓨터를 전시한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약 500억원을 들여 50큐빗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50큐빗은 현재의 슈퍼컴퓨터 성능을 능가할 수 있는 기준점(양자 우위)으로 여겨진다. 양자컴퓨터 세계 최강인 미국을 100으로 했을때 우리나라는 62.5% 수준인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다. 이에, 오는 2030년대초까지 1000큐빗급 초전도 기반 범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양자컴퓨팅 분야 강자 미국 IBM은 작년 12월 세계 최초의 범용 1000큐빗 양자컴퓨터 '콘도르'를 선보인 바 있다. GIST 개발 AI, 유명 챌리스트 '첼로댁' 및 대금 연주자와 협업 지난 8월,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에서는 이색적인 피아노 연주회가 열렸다. GIST 인공지능연구소(소장 안창욱·AI대학원 교수) 주관으로 그랜드 피아노 두 대가 스스로 연주하며 배틀을 벌였다.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피아노 배틀 장면을 재현했다. 사람이 치지 않은, 피아노가 스스로 연주한 건 GIST 인공지능연구소장 안창욱 교수가 만든 AI 작곡가 '이봄(Evom)'이 있어 가능했다. '이봄'은 안 교수가 2016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AI 작곡가다. 딥러닝으로 음악 작곡 이론과 장르적 특성을 파악해 새로운 곡을 작곡할 수 있다.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사람 표정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말하거나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상황에 적합한 곡을 즉석에서 만들어내기도 한다. 실체는 서버지만, 친근감을 위해 버추얼 휴먼으로 제작해 '이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나이도 올해 23세다. K-팝은 물론 트로트, 클래식까지 모든 장르를 작곡할 수 있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AI 작곡 프로그램은 딥러닝 기반으로 AI가 수십만 곡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해 온 결과다. 이에 반해 '이봄'은 AI에 화성학, 대위법 등 음악 이론을 학습시켜 사람이 작곡하는 방법을 모사하게 했다. AI가 직접 코딩을 배웠다. 이를 기반으로 무작위로 음표들을 만들어 결과물이 음악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 스스로 측정해 이중 좋은 곡을 뽑고, 다시 곡을 재조합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곡을 만들어낸다. AI 기술 중 진화 탐색 기술을 적용했다.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리는 '디노 2024' 행사에 오면 AI '이봄'이 만든 곡과 유튜브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첼리스트 '첼로댁(cellodeck, 본명 조윤경)'이 협연하는 걸 볼 수 있다. 9세 때 첼로를 시작한 '첼로댁'은 서울대학교 기악과 학사, 줄리어드스쿨 음악대학원 기악과 석사, 왕립음악대학 대학원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를 거쳤다. 2014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 2위, 2016년 영국 뮤지션스 컴퍼니 프린스 컴페티션 우승 경력이 있다. 첼로댁은 유학중이던 2017년 연습을 너무 많이한 까닭에 손가락에 무리가 왔고 준비중이던 국제대회를 접고 '쉼' 모드에 들어갔다. 이 시기에 대중음악을 커버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면서 '첼로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전공인 클래식외에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조덕배의 '꿈에',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아이유의 '밤편지' 등 가요부터 '돌아와요 부산항에', '소양강 처녀' 등 트로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커버 영상을 만들었다. 특히 아이유의 '밤편지' 커버곡 영상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첼로댁'이라는 이름은 영상 편집에 능한 남편이 지어줬다고 한다. '이봄'은 11일에는 대금연주자와 협연 한다. 클로봇, 순찰 4족보행 로봇 스팟 전시···VIP들 전시 관람때 앞에서 '안내' AI와 함께 뜨는 디바이스(기기)가 있다. 로봇이다. 여러 로봇 중 세계적으로 대중에 가장 인기있는 로봇이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만든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이 지분 80%를 갖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은 사람이 하기 힘든 덤블링을 하거나 계단도 척척 올라간다. 최근엔 산업용으로도 유용히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게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다. 주로 정찰과 경비에 쓰인다. '스팟'은 지난 2020년 상업용 버전이 처음 발표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자율성을 높이고, 센서 페이로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최신 버전인 4.1이 지난달말 공개됐다. '스팟'은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갖췄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 주요 산업 현장에 투입됐다. 임무 수행시 탑재한 장비를 활용해 캡처 데이터를 업로드한다. 시설물 내 운반용 터거, 지게차 등 동적인 물체와 사람을 추적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카트, 전선, 사다리 등 일반적인 위험도 감지하고 피한다. 로봇분야 셀럽 '스팟'이 오는 10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디노 2024'에 출현한다. 제작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 관계인 국내 로보틱스 기술기업 클로봇이 출품, 선보인다. 순찰과 경비가 주특기인 '스팟'은 이날 어느때보다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개막일인 10일 VIP들이 주요 전시물을 관람할때 이들과 동행하며 안내 역할을 한다. '스팟'을 선보인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맺고 '스팟(Spot)'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중이다. 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 미들웨어, 관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이종 로봇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목표로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를 출시했고, 이듬해에는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까지 누적 281억원을 확보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네이버 D2SF'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스팟'은 작년 세종시 축제에서도 역할을 한 몫 톡톡히 했다. 관람객 등을 안내하며 인기를 모았다.

2024.10.04 10:26방은주

데이터센터 서버 국산화율 11.1%·스토리지 6.7%

데이터센터 중요성과 산업 파급력이 커지고 있지만 장비 국산화율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민규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핵심인 서버(Server) 국산 비율은 11.1%,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인 스토리지(Storage)는 6.7%로 나타났다. 스토리지는 주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SSD)로 구성된다. 특히 민간 데이터센터는 기반시설인 발전기와 공랭식 냉동기 국산화율이 0%였고, 역시 핵심 기반시설이자 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 장치(UPS)의국산장비 사용 비율은 8%에 불과했다. 많은 기업과 기관이 자체 전산실을 운영하는 대신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중인데,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디지털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는 1개 동에 서버 10만대 이상의 하이퍼스케일(hyper scale)급으로 구축하는 추세고, 1개 동 건축에 1조원 단위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를 구성하는 서버, 공조, 난방,전력 등 핵심 장비 국산화율 미비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이 국내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받았다. 박민규 의원은 "과기정통부의 'K 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이 있지만 해당 사업은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 고성능컴퓨터 지원, AI 바우처 등으로 구성돼 데이터센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세부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지능정보화 기본법 시행령에 민간 데이터센터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명시했지만 막상 외산 장비로만 만들어지는 데이터센터라면 해외진출을 통한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테이터센터 활성화가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제대로 기여하기 위해선 장비 국산화에 보다 초점을 맞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0.03 22:18방은주

KAI, 한화시스템·엘빗시스템즈와 특수작전용 헬기 성능개량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 2024 현장에서 한화시스템과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와 함께 'UH/HH-60 성능개량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사 간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아론 캐년 엘빗시스템즈 부사장 및 각 사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UH/HH-60 성능개량사업은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용 헬기의 지속적 운용 및 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시스템 통합 및 내해수 설계를 포함한 기체 구조 개발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KAI는 사업 전체 주관 및 항공기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한화시스템과 엘빗시스템즈는 시제기 개조 및 항전체계 개발·통합 각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KAI는 수리온과 LAH 등 다양한 헬기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UH/HH-60 성능개량에 필요한 설계, 해석, 제작, 감항, 시험 및 후속지원 등 항공기 개발 전 분야에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지난 7월 판보로 에어쇼에서 한화시스템과 'UH/HH-60 성능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 달성으로 한국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 헬기의 지속적인 운용 및 작전 수행 능력을 신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KADEX 전시회 KAI 부스에서는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했다. UH-60와 KUH 성능개량 기술력을 선보였다.

2024.10.03 18:08신영빈

"벤처 투자 선진화"···시장규모 16조, 글로벌 투자유치 1조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오는 202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는 2023년 2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벤처투자 금액을 최초로 측정하고 목표 지표로 구체화했다. 중기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 세부 추진방안 첫째, 글로벌 투자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촉진한다. 해외의 풍부한 유동성을 끌어들이기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첫 번째로 설립한다. 'K-VCC'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027년까지 싱가포르에 2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이후 중동, 미국 델라웨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 추가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VCC(Variable Capital Company)는 가변자본기업으로 불리며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인가하는 전환형 펀드(Umbrella Fund) 제도로, 내부에 독립적인 펀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글로벌펀드(해외 VC 등이 모태펀드 출자액 이상 국내 벤처·스타트업 의무투자하는 펀드)를 매년 1조원 추가 조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세계적인 벤처캐피탈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 'K-딥테크 타운('26년초 개소)' 입주 우대와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우대를 제공한다. 세계 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을 초청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협력행사도 확대한다. 이외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벤처투자 통합신고센터'를 개소해 투자 과정에서 외국환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관계부처 합동 매뉴얼(중기부·기재부·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벤처투자 통합 안내 매뉴얼) 제작도 제작해 국내 벤처투자에 수반되는 행정절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둘째, 국내 벤처투자 시장 참여 주체를 확충한다. 은행이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게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 위험가중치 특례를 적용하고, 금융권의 벤처펀드 참여 확대에 대한 인센티브(벤처투자조합 출자 확대 시 우선손실충당 등 제공, 우수기관 포상 확대 등)도 신설한다. 또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검증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양측에 수요 기반 매칭 및 특화 지원, "24.8월 출범,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8개사 참여)'을 본격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까지 집행하는 경우 모태펀드가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설한다. 대기업·공기업 등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벤처투자 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상생협력 모펀드'를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에 대한 외부자금 모집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한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하고, 모태펀드가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벤처투자 시장의 신규 참여주체를 확대한다. 또 그간 업계에서 지속 건의해온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참여 관련해 연금 가입 기업, 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수요확인 등 논의를 시작한다. 셋째,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비수도권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한다. 이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신설하는 '지방시대' 분야로 조성하며, 우선손실충당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지역 거점기업, 지방은행 등의 지역 벤처투자 참여를 이끌어간다. 또 중기부·행안부·지자체 간 '지역 벤처투자 협의회'를 신설하고, 모태펀드 자펀드 전반의 지역 투자 인센티브도 강화하는 등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 출자 확대를 추진하고, 창업기획자가 보육부터 투자까지 전 주기 지원하는 자회사 설립 방식의 투자(컴퍼니 빌딩) 허용범위도 확대한다. 이외에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를 오는 2025년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하고, M&A와 세컨더리 분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기업승계 M&A 펀드('25안. 200억원 출자)'를 신설하는 등 중간 회수시장도 보강한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도전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리보수 체계를 전면 혁신하고,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성장 및 모태펀드의 시장 보완 기능 강화를 위한 모태펀드 존속기한 영구화도 검토한다. 넷째, 글로벌 수준의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벤처투자회사의 투자 자율성과 관련된 규제를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대폭 완화(의무투자 대상 확대(창업·벤처기업 → 전체 중소기업), 펀드별 의무투자(20%) 폐지 등)하는 한편, 선진 벤처투자 시장에서 보편화된 투자·관리업무의 분업화도 허용하여 펀드 운용 전문성을 제고한다. 투자자 사전동의권(피투자기업의 주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투자자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규정)이 투자자와 스타트업의 권리를 균형있게 보장하도록 표준 투자계약서를 개정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계약 제도를 확산하고,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우수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대학생 벤처투자 경진대회 및 벤처캐피탈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또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성과평가 실시, 벤처투자조합의 수익률 정례 공표 등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벤처투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선제적 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경쟁 주축으로 부상한 것은 이미 전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흐름이다. 이는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당당히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진 배경 최근 오픈AI,스페이스X 등 비상장 딥테크 기업이 혁신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이 벤처투자 시장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은 올해 1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최다 수상하면서,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벤처·스타트업이 국내외 벤처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여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화 등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 그간의 벤처투자 정책과 현 주소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모태펀드 출범('05), 벤처투자법 제정('20) 등 정부의 노력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의 도전에 힘입어 최근 15년간('08~'23) 연평균 16% 성장, 같은 기간 전세계 성장률 13%를 크게 상회했다. 이렇게 조성된 벤처펀드는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과 달리, 연평균 9%라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95~'23) 국고채 수익률의 약 2배 수준으로, 1987년 벤처투자조합 제도화 이후 올 6월까지 청산된 1107개, 16.3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전수 분석한 수치다. 다만, 낮은 글로벌 투자 유치 비중(전체 투자액의 2% 수준), 정부 모태펀드 등 소수 투자자 중심의 시장조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다. 이번 벤처투자 대책은 '민간이 주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23.8)'의 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 벤처투자 시장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고도화해 글로벌 투자자 및 국내 민간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련했다.

2024.10.03 14:28방은주

"클릭 한번에 이미지 편집"...코파일럿+PC, AI기능 대거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플러스 PC(Copilot+ PC)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스타파 술래이만 AI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파반 다불루리 윈도 및 서피스 총괄 부사장은 주요 서비스의 신규 AI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능은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공개 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인 코파일럿 플러스 PC의 경우 윈도11 24H2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검색, 오브젝트 제거 등의 작업을 바로 수행할 수 있는 클릭투두(Click to Do) 기능이 미리보기로 제공된다. 사진이나 텍스트를 선택 후 우클릭하는 것 만으로 기능을 불러와 수행할 수 있다. 저화질 사진의 경우 고해상도 전환 기능을 통해 최대 8배 또는 4K 해상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미지에 불필요한 사물이나 배경을 간단하게 제거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사용자가 파일 이름이나 설정을 기억하지 못해도,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필요한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향상된다. 만약 'BBQ 파티'라고 검색할 경우 이와 관련된 사진이나 문서를 AI로 분석해 유사한 자료를 모두 찾아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콜(Recall) 기능도 다시 선보인다. 리콜은 이전에 열어본 파일이나 문서를 빠르고 안전하게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한차례 지원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윈도 헬로를 통해 보안 인증을 강화하고 민감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번 업데이트는 와이파이7 지원, 배터리 절약 모드, HDR 배경 지원과 같은 기능을 추가해 일상 업무 지원을 위한 기능을 선보인다. AI비서인 코파일럿은 음성 인식 기능인 코파일럿 보이스를 비롯해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개인화되고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음성으로 사용자와 코파일럿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아이디어의 브레인스토밍까지 폭넓은 대화를 지원하며 맞춤형 음성 옵션을 제공해 더 자연스럽고 개인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뉴스, 날씨 요약 등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데일리도 업데이트 됐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소스를 통해 선별한 뉴스를 제공해 정보의 과부하나 출처 불분명한 뉴스로 인한 잘못된 정보를 학습할 우려를 사전에 방지한다. 코파일럿 데일리에는 로이터, 파이넨셜타임즈, 악셀스프링거 등이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문에 답하거나 다음 작업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비전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활동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한다. 또한 코파일럿 사용에 미숙한 사람들을 위해 업무 등에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개발 중인 실험적 기능을 코파일럿 랩스를 통해 미리 공개 중이다. 예를 들어 씽크디퍼는 오픈AI의 o1 모델을 사용해 복잡한 수학 문제나 과학 연구 등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AI 기반 기능이다. 무스타파 술래이만 CEO는 "몇 년 만에 컴퓨터는 언어를 말하고 보고 듣는 법을 배웠지만 기술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느껴지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AI가 인간의 존엄성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지만 우리의 일은 AI가 정확히 그 반대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AI가 항상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독특성과 끝없이 복잡한 인간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3 09:31남혁우

K컬처가 글로벌 사로 잡은 비결?..."핵심은 '테크'에 있다"

국내 엔터테크 산업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융합은 전통적인 콘텐츠 소비 방식을 혁신하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등과 융합한 K콘텐츠는 테크와 만나 새로운 혁신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엔터테크에 관해 생생하게 듣고 경험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이러한 갈증을 풀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디지털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다. DINNO 2024는 대한민국 첨단기술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장(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한다. 디노2024, 둘째날 '엔터테크' 주제 강연·토론...다양한 엔터 전문가들 출격 이달 11일 삼성동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리는 DINNO 2024 '퓨처테크컨퍼런스' 둘 째날 행사에서는 '엔터테크'가 주요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서울은 글로벌 엔터테크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DINNO 2024에서 다양한 발표와 논의를 통해 엔터테크의 미래와 그 안에서의 서울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먼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가 '슈퍼 IP 기반의 글로벌 엔터테크 컴퍼니'를 주제로 발표하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넷플릭스에서 성공한 예능 프로그램과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영입, 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실현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K엔터테크허브 한정훈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크 트렌드와 서울의 중요성'을 주제로 다룬다. AI,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등의 기술이 엔터테크 산업을 혁신하는 방법과 서울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설명한다. 또 네이버제트의 김영기 CFO는 '우리가 만드는 K엔터테크'를 주제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어떤 엔터테크 전략들이 필요한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좌담회에서는 '한류 4.0-AI 시대, 상호 협력과 한류의 미래'를 주제로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동국대 AI 융합대학의 고삼석 석좌교수와, JTBC IP 제작팀 이선우 차장, 임패여 남서울대 교수, 최인숙 TRA미디어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첨단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로봇' 관심있는 사람 모여라...로봇과 AI가 함께하는 미래는 어떨까? 오후 세션에서는 '로봇'에 관한 주제로 다양한 연사들이 나선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최근 AI를 포함한 첨단 과학기술과 로봇기술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삶에서 로봇 활용 서비스는 보편적 필수가 되어갈 것 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은 어떨까?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30여 년의 연구와 '휴보' 로봇의 개발 과정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이어 코가로보틱스의 서일홍 대표는 'On-Robot AI가 만드는 AI-Robot의 대중화'라는 주제로, AI 기술 발전과 로봇 대중화의 가속화를 전망한다.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는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로봇활용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며,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로봇 서비스의 법·제도적 개선과 규제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인간과 공존을 꿈꾸는 로봇, 미래는 이미 현실이다'를 주제로, 로봇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DINNO 2024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C·E 홀과 플라츠 홀에서 개최된다. 로봇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보안, 엔터테크 등 미래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SLW) 2024'와 공동 개최해 '서울판 CES'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디노 2024 페이지 바로 가기)

2024.10.03 07:40최지연

KAI, KADEX서 국산 헬기 시리즈 선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6일까지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국군의 날과 계룡군문화축제 및 지상군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 KAI의 수리온 모션형 시뮬레이터는 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 및 조종 경험을 제공한다. 함께 전시된 S-ATE 장비 시연을 통해 KAI 헬기 도입 이후 조종에서 정비로 이어지는 운용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부스 외부에 구성한 통합 전시 공간에는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와 연계한 헬기-무인기 라인업이 전시 중이다. 수리온부터 지상발사무인기, 다목적무인기, 이를 서로 연결해주는 인공위성도 전시됐다. KAI 고정익 항공기가 수출된 국가 방문객의 관심뿐만 아니라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중동국가 대표단의 방문도 이어졌다. KAI는 추가 수출 및 회전익 수출을 위해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올해 LAH 초도양산 납품이 진행되면 육군항공 전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수리온, LAH 개발사업을 통해 쌓아온 K-헬기 기술력과 노하우로 첫 회전익 해외 수출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2 17:39신영빈

멜론 "인생 플리 공유하고 선물 받으세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면 현금 100만원과 MMA2024 티켓, 5성급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선물을 참여자에게 100% 제공하는 '인생플리는 플리마켓' 캠페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멜론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인생플리는 플리마켓' 캠페인은 내 상황과 무드, 취향에 딱 맞는 '인생 플리'를 공유하면 함께 따라오는 혜택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국민 뮤직 셰어링(sharing)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인생 플리 진열대'를 통해 멜론의 20년 역사를 대표하는 플레이리스트(이하 플리)들에 특별히 초빙된 스페셜DJ가 공개하는 플리까지 더하여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골라볼 수 있다. '인생 플리 진열대'의 각 플리는 선곡 리스트는 물론 타이틀과 커버 이미지, 태그를 통해 인생 플리 선택을 돕는다. 이후 각자 고른 플리를 카카오톡이나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면 어떤 선물을 받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현금 100만원(5명), MMA2024 티켓(10명), 서울 5성급 호텔 풀 스위트 숙박권(1명), 맥북 프로(1명), 간식 기프티콘 8종(랜덤 증정), 멜론캐시 10~5천 캐시(랜덤 증정) 등 푸짐한 선물이 참여자 전원에게 제공된다. 캠페인 기간 중 멜론 유료회원 1일 5회, 무료회원 1일 1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스페셜DJ로는 K팝 인기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과 NewJeans(뉴진스), NCT WISH 등이 나선다. 세 그룹 모두 멤버별 인사 영상과 선곡 이유를 담은 손글씨까지 제공하여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멜론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음악을 적극적으로 디깅(Digging)하는 것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멜론 서비스 20년간 누적된 '방대한 플리'라는 놀이터를 제공한다”며 “역대급 선물과 스페셜DJ들의 콘텐츠까지 더하여 '인생 플리'를 만나는 음악적 즐거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7:15안희정

K-양극재, 3분기 불황 더 깊어졌다

지난 3분기 양극재 수출액이 전분기보다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악화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3억566만 달러(약 4천302억원)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1억2천815만 달러(약 1천690억원)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NCM 양극재 수출액은 9억2천959억 달러(약 1조 2천264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6.6% 수출액이 감소했다. 같은 기준 NCA 양극재 수출액은 3억5천826만 달러(약 4천725억원)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수출액이 17.6% 감소했다. 국내 양극재 업계는 연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양극재 분기 수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양극재뿐 아니라 배터리 업계 전반이 3분기 실적 추가 하락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3분기 들어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사업 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도 실적에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오는 4분기 실적 기대 요소가 없진 않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지난 8월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전방 둔화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출하량 성장 가능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개선 효과는 9월 이후 기대되는 만큼 사실상 4분기부터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에 대해서는 테슬라향 4680 배터리, 신형 2170 원통형 배터리 등 신제품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두 제품 모두 연내 공급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엘앤에프 구지 3공장에서 신제품들이 출하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까지는 고가의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 하락세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출하량 가이던스에 대해 3분기 대비 증가를 제시했으나, 출하량 증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4.10.02 16:53김윤희

6G·우주통신 등 초공간 네트워크 개발에 '사활'건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이 6G 및 우주통신 등의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개발할 새로운 국가적 초공간 전략프로젝트 '에이블맨'을 기획, 토론회를 개최했다. ETRI ICT전략연구소(소장 한성수)는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에이블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는 '에이블맨' 투자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가가 공개됐다. '에이블맨'은 다이렉트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픈랜,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하는 지상-비지상 통합 네트워크 관련 기술의 고도화된 집결체다. '에이블맨'은 6G 및 우주통신 시대에 대비해 이동통신의 공간확장에 따른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산학연 생태계 협력을 통한 K-위성(K-satellite) 시스템으로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국가적 목표가 담겨있다. '에이블맨'은 Aerospace Broadband at the Leading Edge by Mobile Autonomous Network 약자다. 민관이 역량을 결집해 신사업·서비스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과 기술주권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ETRI 송영근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도 크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 토론회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산업계와 정부 기관, 학계, 민간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ETRI 측은 내년 정부 지원을 받아 초공간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할 경우 '초공간 네트워크 R&D 전략위원회(가칭)'를 꾸려 산·학·연 전문가 역량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한성수 ICT전략연구소장은 “전략위원회를 통해 생태계 니즈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방승찬 원장은 "에이블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6G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원장은 또 "AI와 SW 등을 통해 첨단통신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우주시대의 절대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4.10.02 14:59박희범

[기고] K-DID, 오픈소스 연계해 국제표준으로 도약해야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은 전통적인 신원 증명 방식과는 다르다. 중앙화된 기관의 통제를 벗어나 개인이 자신의 신원 정보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신흥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불필요한 신원 정보의 유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디지털 교육 증명서, 디지털 자격증(배지)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며 모든 산업 서비스의 핵심 기초 기술이기도 하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의 활용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국가가 대한민국이다. 한국 정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재외국민증명서 등 모바일 신분증을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로 구현했다. 나아가 전 국민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도 올해 12월 구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K-DID 기술은 그 혁신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국제 사회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DID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기술적 우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K-DID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에 기반해야 한다. 국제표준은 단일 시험, 단일 인증, 단일 마크 사용을 통해 국가 간 이중 시험과 인증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여 산업 및 국제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다. K-DID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경우 전 세계에서 다양한 디지털 신원 증명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국제표준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 주요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제회의에서 K-DID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회원국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 올해 5월 출범한 '오픈월렛 포럼(OpenWallet Forum)'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리눅스 재단이 공동 설립한 단체로 오픈소스 기반으로 상호 운용 가능한 디지털 신원 지갑에 대한 다중 이해관계자 간 협업과 논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디지털 지갑 기술의 글로벌 선도를 위해 해당 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신원 지갑에 DID 기술이 담기는 만큼 오픈월렛 포럼에서 K-DID 기술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표준 채택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국제표준화 과정은 최소 2년 정도 소요된다. 그만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여러 참여자의 지지와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방안으로 K-DID 기술의 오픈소스화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스 코드로 커뮤니티 내에서 개발자들이 협력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유지·관리할 수 있다. 소스 코드의 공개는 글로벌 커뮤니티 개발자들이 코드를 열람하고 이해하며 필요에 따라 수정 가능하기에 신속하게 더 나은 기술적 진보와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K-DID 기술을 오픈소스화한다면 전 세계의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동 커뮤니티를 빠르게 형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술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K-DID 기술의 국제표준을 통해 글로벌 공동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K-DID 기술의 성공적인 오픈소스화를 위해 오픈소스 전문가와 국제표준 전문가 양성 등 정책적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 이러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국제표준에 기반한 K-DID 기술은 전 세계 디지털 신원 증명 시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10.02 14:53염흥열

  Prev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수십년 된 공공SW 관행, 이젠 바꿔야...AI·SW 기반 국가전략 필요

SKT, AI 사업 성장에 영업익 14% 껑충

양자컴퓨팅 주가, 일제히 급등…실적호조→상용화 기대감 고조

韓 디스플레이, '아이폰17'용 OLED 공급 본격화…美 관세 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