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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놀래킨 K-로봇…CES 혁신상 잇따라

국내 로봇 기업이 올해도 'CES 혁신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입는 로봇부터 가정 내 돌봄 로봇, 농업용 로봇, 재활용 선별로봇, 로봇 손 등 다방면 기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 전시회(CES) 주최사인 미국 CTA가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 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고, 세계 각지 100여 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다. 올해는 세계 수상기업 292곳 가운데 한국 기업이 129개로 전체의 약 44%에 달했다. 베노티앤알 '엑소모션-R',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 베노티앤알은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재활치료부터 일상 보행까지 돕는 웨어러블 로봇을 앞세워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이번 CES 2025에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을 출품해 로보틱스 부분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엑소모션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와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재활 치료용과 개인용 모델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엑소모션-R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재활치료에 특화한 모델이다. 셀프밸런싱 기술을 탑재해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앉고 일어서는 다이내믹 싯앤스탠드와 사용자가 보조기구 없이 걸을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베노티앤알은 현재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엑소모션-R의 판매 승인을 획득하고 현지 재활병원 등에 공급을 준비 중이다. 또한 내년 3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마친 후 글로벌 수요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엑소모션-P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등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모델이다. 베노티앤알은 휠체어를 대체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제품 출시를 목표로 엑소모션의 경량화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그간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한국 로봇 산업이 최근 서비스 로봇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안정성, 실용성을 모두 잡은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국내 로봇 산업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니어스랩 '드론 스테이션', 최고혁신상 니어스랩은 '드론 스테이션'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드론 스테이션은 자율비행 드론을 완전 무인화로 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 솔루션이다. 무인화 및 경찰 관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핵심이다. 스테이션은 무인화 뿐 아니라 비행 허가를 획득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일상적인 순찰뿐 아니라 긴급 사건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휘본부에 전달해 현장 상황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어스랩 스테이션은 드론이 임무 후 복귀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교체·충전할 수 있고, 냉각기능이 있어 비행으로 과열된 기체 온도를 낮춰준다. 방진·방수 기능도 갖춰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드론 운용을 위한 단순 보조기기였던 드론 스테이션이 드론 운용 시간 증대 및 작전 수행 범위 향상을 위한 필수 기기로 재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로보틱스 '윔', 2년 연속 수상 위로보틱스는 일상용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으로 2년 연속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윔은 '1인 1로봇'을 목표로 대중의 올바른 보행운동을 위해 개발된 초경량 웨어러블 로봇이다. 무게와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LM) 및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6kg의 초경량 무게로 30초면 탈부착 할 수 있다. 보행 보조모드와 운동모드 외에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오르막·내리막 모드가 추가됐다. 사용자는 추가된 기능을 통해 등산, 트래킹, 가벼운 조깅 등 보행이 필요한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개인용 모빌리티로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윔을 착용하면 평균적으로 대사 에너지가 약 20% 절감된다. 20kg 배낭을 멘 상태로 평지를 걸을 때 12kg의 무게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제품은 한 번 충전 시 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319만원이다. 전용 앱을 연동하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보행 자세, 효율성, 근력, 보행 나이 등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점을 제시한다. 근력 감소 문제를 겪는 시니어, 각종 질환으로 보행이 불편해진 만성 환자뿐 아니라 등산, 아웃도어 트래킹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내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윔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사람 중심 기술 개발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이 다양한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 '래미',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 신성델타테크는 시니어 돌봄로봇 '래미'로 스마트 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래미는 신성델타테크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이디자인웍스가 공동 개발한 가정용 돌봄로봇이다. 노년 사용자의 신체·인지·정서·사회적 안정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로봇은 가정 내 곳곳에 설치된 센싱 포트로부터 사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래미는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시스템 확장이 가능해 가정 내 다양한 장비와 통합적으로 연동된다. 또한 친구나 자녀, 돌봄 제공자, 의료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한 신성델타테크 대표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당사의 첫 로봇 제품이 시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글로벌 혁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상징적 의미"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보원·메타파머스·테솔로도 혁신상 로보원은 인공지능 재활용 로봇 '로빈'으로 '스마트 시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이다. 로빈은 컨베이어벨트와 비전 센서, 델타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쓰레기를 컨베이어 위로 지나가게 하면 비전이 이를 인식하고 로봇에 달린 진공 블로어로 잡아내는 방식이다. 3D 비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활 폐기물과 전자 폐기물 등 16종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분당 85개의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메타파머스는 작물 수확로봇 '메타파머'와 원격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탭파머스'로 애그테크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농장별 맞춤형 솔루션을 2주 내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호평을 받았다. 메타파머 로봇은 각 농작업에 최적화한 '엔드이펙터'를 탑재했다. 작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수확, 인공수분, 예찰 등의 작업을 정확하고 빠르게 수행한다. 탭파머스 소프트웨어는 농장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로봇이 각 농장 환경에 맞게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테솔로는 로봇 그리퍼 'DG-3F05'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제품은 3개의 손가락에 각각 관절이 4개씩 구성된 형태다. 인간 손의 복잡한 움직임을 모방해 뛰어난 동작 범위와 적응성을 제공한다. 불규칙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물체를 처리하는 데 탁월하도록 설계됐다. 물체를 잡고, 이동하고, 조립하는 데 최적화됐다.

2024.12.15 06:54신영빈

파리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에서 GoPaint 행사 개최

파리 2024년 12월 15일 /PRNewswire=연합뉴스/ -- 화웨이(HUAWEI)가 13일 파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Opera)에서 GoPaint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팅 액티비티(GoPaint Worldwide Creating Activity)를 개최했다. 두 명의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마야다(Mayada)와 켄자(Kenza)가 진행한 이번 행사는 Huawei MatePad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GoPaint 앱을 통해 디지털 아트의 잠재력과 창의성에 대한 접근 용이성을 부각했다. 파리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에서 GoPaint 행사 개최 이 행사에서 30명의 참가자는 일러스트레이터 마야다 및 켄자와 함께 디지털 아트의 세계를 탐구했다. 참가자들은 드로잉 기법과 HUAWEI MatePad 시리즈에서 GoPaint 앱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 후, 두 아티스트의 안내 덕분에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각 참가자는 이 창의적인 경험을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인 나만의 드로잉을 토트백에 프린트해 가져갔다. 이 행사는 또한 최신 HUAWEI MatePad 태블릿을 테스트하고 GoPaint 앱의 기능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고 모든 참가자가 디지털 창작의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두 아티스트와 교류하면서 새로운 기법을 배우고 디지털 아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전 세계 모든 브랜드의 태블릿에서 출시된 GoPaint는 150개 이상의 사전 설정 브러시와 80개 이상의 브러시 설정을 제공하는 강력하고 직관적인 디지털 페인팅 앱으로, 종이에 연필로 그리는 효과를 완벽하게 모방한 표현력 있는 브러시 스트로크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제공되는 수많은 기능 중 '스플래터' 및 '플루이드' 브러시와 같은 혁신적인 브러시는 무한한 창의성을 함양한다. 예를 들어, '스플래터' 브러시는 스타일러스를 화면에서 약 12mm 떨어진 곳에 두고 두 번 탭하면 잉크가 튄 자국을 만들어 작품에 재미있고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더한다. 이 앱은 또한 종이, 금색 실크, 라이스 페이퍼, 돌 등을 모방한 다양한 사실적인 질감을 제공해 실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FangTian Painting Engine 2.0 덕분에 사용자는 초광각 8K 캔버스, 여러 고해상도 레이어 및 120fps의 높은 주사율을 즐길 수 있다. 파리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에서 GoPaint 행사 개최 GoPaint의 목표는 누구나 잉크, 유화 또는 수채화 등 다양한 캔버스와 브러시로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각자 내면에 잠재된 예술가적 재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각 참가자는 PaperMatte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화웨이의 최신 태블릿인 HUAWEI MatePad Pro 12.2 및 HUAWEI MatePad 12X에서 GoPaint 앱을 경험할 기회를 가졌다. 화웨이에서 개발한 이 디스플레이 기술은 종이 위에서 작업하고 콘텐츠를 즐기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재현해 부드럽고 사실적인 창작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의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에서 GoPaint 행사 개최 2020년부터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 파리(Opera Paris)는 고객에게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 페인팅 이벤트 외에도 GoPaint를 통한 디지털 아트 이벤트, HUAWEI XMAGE를 통한 사진 촬영 체험, 국제 홍보대사인 모 패라 경(Sir Mo Farah)과 함께하는 스포츠 이벤트 등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상징적인 장소와 기술 발전을 활용해 화웨이는 예술, 사진, 스포츠 및 건강과 관련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오페라는 몰입형 경험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내에 위치한 전용 데스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전담팀은 고객을 맞이하고 모든 문의 사항을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 자세히 알아보기: MatePad Pro 12.2 PaperMatte: https://consumer.huawei.com/en/tablets/matepad-pro-12-2/ MatePad 12X PaperMatte: https://consumer.huawei.com/en/tablets/matepad-12-x/ GoPaint: https://consumer.huawei.com/en/mobileservices/gopaint/ 화웨이 소비자 BG(Huawei Consumer BG) 소개 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 제공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1/3이 사용하고 있다. 다일, 스웨덴,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국가에 14개의 R&D 센터가 설립되어 있다. 화웨이 소비자 BG는 화웨이의 3개 사업부 중 하나로, 스마트폰, PC 및 태블릿, 웨어러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화웨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통신 업계에서 30년 이상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최신 기술 발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 웹 사이트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consumer.huawei.com 다음 SNS를 팔로우하면 화웨이 소비자 BG에 대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uaweimobile/ 트위터: https://twitter.com/HuaweiMobile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uaweimobile/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HuaweiDeviceCo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company/10617746/

2024.12.15 06:10글로벌뉴스

尹 탄핵…광장 모인 보통 사람들이 역사 만들다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의 당사자가 된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됐다. 뿐만 아니라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도자로써 법의 심판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열하루 만에 탄핵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국민들의 헌신이 그렇다. 2024년 12월 14일은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이 결정된 날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몇 주동안 평일과 주말 시간을 내어 여의도와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광장에서 추위와 냉대에 맞선 고된 시간이었을 지 모른다. 이들을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한 것은 무엇인가. 그럼에도 국민들이 기꺼이 고생을 감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었는가. 탄핵의 아침 14일 아침은 사실 그랬다. 어쩌면 연말의 들썩거림도 약간, 한 해의 피곤함도 조금, 크리스마스를 앞둔 설렘도 있는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연말의 주말 아침'일뿐이었다. 평소보다 약간 늦잠을 잤고, 일어나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창문을 열자 냉기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자, 정오가 조금 지나 있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임에도 여의도로 가는 지하철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명절 연휴 귀경 모습처럼, 하지만 이는 비단 서울만은 아니었다. 전국의 광장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다. 이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주말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저기야, 국회가 보인다!” 국회의사당과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여의도역 3번 출구는 사람으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역을 빠져나오자, 앞으로 걷는 수많은 이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를 안고, 연인은 두 손을 부여잡고, 사람과 사람들은 함께 앞으로 계속 걸었다. 인파를 헤치고 국회의사당 앞까지 걸어오는 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이들은 알록달록한 피켓을 들고서 노래를 부르고 고함을 쳤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말이다. 저마다 장갑과 마스크, 목도리, 모자로 몸을 감쌌지만, 추위를 막을 수는 없었다. 바닥에 앉자마자 무섭게 한기가 느껴졌다. 기자처럼 덜덜 떨고 있는 이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들은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면서도 자리를 뜨지는 않았다. 오후 4시 6분. 국회 본회의가 개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말했다. “대한민국은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어떤 길로 향할지 마음졸이는 순간입니다. 투표용지의 무게는 역사의 무게이고 민주주의의 무게입니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상정합니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상정한다'라는 마지막 말이 끝나자마자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인파 속에서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우와라는 함성이 일었다. 박수 갈채가 이어지고 '탄핵해'라는 외침이 도돌이표 노래처럼 몇 차례 반복됐다. 곧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말이 생중계되자 사람들은 귀를 기울였다.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탄핵안 가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국회의원 한분 한분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다시 사람들의 함성.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은 계속 함성을 질렀다. 그러는 동안에 해는 서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기온은 더욱 빠르게 식어갔다. 표결이 끝났다. 숨막히는 침묵의 시간, 대형 스크린 너머 본회의장에 선 우원식 의장의 입만을 모두가 바라보았다. 204표로 가결 결정이 났던 그 순간을 기자는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추위로 몸을 웅크리고 있던 이들조차 점프하듯 뛰어오르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함성과 박수가 폭발했다. K팝과 응원봉에 춤을 추는 사람들. 이전의 진중하다 못해 비장한 집회가 아닌 축제가 시작되었다. 비상계엄 이후 쌓인 걱정과 불안을 모조리 토해내려는 듯한 흥겨움이 거리에 넘쳐 흘렀다. 사람들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춤을 추었다. 2024년 12월 14일 오후 5시. 국회 앞 대로를 비롯해 전국의 광장에는 숱한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꺼이 주말을 포기했다. 영하의 날씨에 아스팔트 바닥과 흙바닥에서 자리를 지켰다. 그들이 원한 것은 민주주의와 평화였다. 그 바람은 실현되었다. 바람이 바람으로 끝나지 않은 것은, 2024년 12월 14일이 그저그런 연말의 여느 토요일로 끝나버리지 않았던 것은 이날 광장을 메운 사람들, 사람과 사람을 거쳐 모인 그 시간과 그 안의 열망의 총합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보통의 날을 역사의 한 순간으로 뒤바꾸어 버렸다.

2024.12.14 19:34김양균

라이트릭스, 오픈 소스 LTXV 비디오 AI 생성형 비디오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셔터스탁과 비디오 학습 데이터에 대해 협력

셔터스탁과 라이트릭스의 파트너십은 AI 모델 학습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새로운 데이터 라이선싱 방식 중 최초 예루살렘과 뉴욕, 2024년 12월 14일 /PRNewswire/ -- AI에 기반한 크리에이티브 기술의 글로벌 리더 라이트릭스(Lightricks)는 오늘 셔터스탁(Shutterstock, Inc.) (NYSE: SSTK)과 협력하여 셔터스탁의 방대한 비디오 자산 라이브러리를 라이선스하고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릭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품질 HD 및 4K 비디오 자산을 사용하여 오픈 소스 비디오 생성 모델인 LTX 비디오(LTXV)를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트릭스는 오픈 소스 모델 학습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독특한 옵션인 셔터스탁의 업계 최초 '연구 라이선스'를 학습하는 글로벌 파트너이다. Lightricks Partners With Shutterstock for Video Training Data to Advance Open Source LTXV Video AI Generative Video Model 연구 라이선스 모델 활용은 창의적인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라이트릭스의 비전을 반영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생성형 AI 결과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처음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 스타트업과 AI 기업들은 연구 라이선스를 먼저 이용함으로써 프리미엄 라이선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도구를 구축하고 개선한 다음에 완전한 상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또한 연구 개발 단계에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신생 또는 기존 기업들 다수가 이 AI 모델을 학습할 때 직면할 수 있는 핵심 문제들을 해결한다. 라이트릭스 공동 설립자이자 CEO 지브 파브만(Zeev Farbman)는 "셔터스탁과의 이 장기 파트너십은 주요 방송사 및 핵심 콘텐츠 제공업체들과의 계약을 포함하여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진행한 라이선스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성과"라고 하면서 "본질적으로 우리는 강력하고 이용 가능한 창작 도구를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의 협업은 다양한 프리미엄 비디오 데이터를 통해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전문 크리에이터와 기업들로 구성된 우리의 커뮤니티를 위한 우리의 생성형 비디오 도구의 품질과 관련성을 높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창작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품질의 생성형 AI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라이트릭스의 AI 미션을 지속한다. 라이트릭스는 셔터스탁이 라이선스한 비디오 데이터를 적용하여 그 학습 모델을 강화함으로써, 그 모델이 영화 제작자와 방송사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강력하고 업계가 인정하는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음을 보장한다. 이번 발표는 라이트릭스가 2024년 11월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LTXV 0.9를 출시한 데 이은 것이다. 라이트릭스의 목표는 셔터스탁의 프리미엄 HD와 4K 비디오 데이터를 활용하여 동사의 다음 모델 업데이트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사용자들의 결과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동사의 오픈 소스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것이다. 셔터스탁의 데이터 라이선싱 및 AI 담당 전 세계 책임자 다니엘 만델(Daniel Mandell)은 "우리는 우리의 혁신적인 연구 라이선스 모델을 통해 파트너들이 처음부터 신뢰할 수 있는 라이선스 데이터를 사용하여 그들의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최첨단 비디오 툴에 대해 라이트릭스와 협력하고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자산 제공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비디오, 음악, 3D 모델, 템플릿 등 10억 개 이상의 로열티 없는 자산으로 구성된 셔터스탁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는 멀티모달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전 세계의 미디어 데이터셋 중 하나를 제공한다. 라이트릭스 라이트릭스는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는 AI 기반 창작 도구 개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다. 라이트릭스는 페이스튠(Facetune), 비디오립(Videoleap) 그리고 최근 출시된 LTX 스튜디오(LTX Studio)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통해 크리에이티브 지형을 혁신하고 있다. 셔터스탁 셔터스탁(NYSE: SSTK)은 혁신적인 브랜드,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회사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로서, 전세계가 자신감을 가지고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셔터스탁은 전세계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와 제품 혁신에 대한 두려움 없는 방식에 힘입어 고품질의 3D 모델, 비디오, 음악, 사진, 벡터 일러스트레이션의 가장 광범위하고 다양한 컬렉션에서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전세계 최고의 플랫폼이다. 셔터스탁은 전세계 최대의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에서부터 브레이킹 뉴스와 A급 엔터테인먼트 편집 액세스, 올인원 콘텐츠 편집 플랫폼 및 스튜디오 제작 서비스 -모두 최신 혁신 기술 사용에 이르기까지 스토리텔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종합적으로 선별된 리소스를 공급한다. 상세 정보는 www.shutterstock.com에서 입수하고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우리를 팔로우하기 바란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80486/Shutterstock_Lightrick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74148/shutterstock_logo.jpg?p=medium600

2024.12.14 10:10글로벌뉴스

2K, '시드 마이어의 문명7' TGA 2024서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 공개

2K와 파이락시즈 게임즈는 더 게임 어워드 2024(TGA 2024)에서 전 세계적으로 7천만 장 이상 판매된 전략 게임 프랜차이즈 '시드 마이어의 문명7(문명7)'의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은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그웬돌린 크리스티가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한 농부가 녹슨 기병도를 발견하면서 역사가 시작되며, 기병도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세계의 여러 문화와 지역을 거쳐 전해져 내려오는 장면을 보여주며 역사는 층층이 구성된다는 역사관을 보여준다. 특히 그래미상 수상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한 문명7의 메인 테마 '라이브 글로리어스'가 장대한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며 감동을 더했다.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은 "메인 테마곡 라이브 글로리어스에서는 역사 전반에 걸쳐 공감을 얻은 영웅주의와 희망,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전달하고 일리아스, 베오울프, 포폴 부, 라마야나 등의 대사를 들으며 인류의 이야기를 구현했다"고 전했다. 문명7은 2025년 2월 11일 플레이스테이션4 및 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팀과 에픽 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된다. 한편, 문명7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급 위원회(ESRB)에서 등급 심사 중이며, 현재는 테스트 버전의 RP 등급을 받았다. 파이락시즈 게임즈는 2K의 스튜디오로, 2K는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가 소유한 퍼블리싱 레이블이다.

2024.12.13 21:20강한결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 성료..."혁신의 경계 허물어"

연말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가 많은 국내외 창업가와 투자사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막을 내렸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11~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6회째 열린 컴업 2024는 전세계 45개국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기업, 대기업, 예비창업자 등 생태계 관계자와 대중이 참여했다. 'Innovation Beyond Borders(혁신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딥테크, 인바운드, 지속가능한 혁신 등 글로벌 생태계가 주목하는 키워드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글로벌 45개국·약 260개 스타트업 참여 컴업 2024는 전세계 45개국에서 약 26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절반 이상이 해외 기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양일간 펼쳐진 키노트는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11일은 사우디 아람코 CVC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카마르 아프타브 투자 매니저와 올해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와에드 벤처스의 투자를 유치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국경을 넘는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12일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우주시대에 대한 발표를 펼쳤다. 컨퍼런스 세션 '퓨처토크'에서는 이밖에도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진출 전략, 해외투자 유치 방안, 세계적인 딥테크 트렌드 등 컴업 2024의 키워드에 걸맞은 다양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가관 참여도 확대됐다. UAE, 인도, 일본, 스웨덴이 국가관을 꾸려 자국 기술과 성과를 알렸다. UAE에서는 컴업 2024를 위해 참석한 알리아 마즈루이 UAE 경제부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이 UAE 진출을 위한 연설을 진행했다. 또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웨덴, 스위스, 남아공 등 총 21개국이 참여한 '글로벌 커뮤니티' 프로그램에서는 양일간 약 120개 스타트업이 피칭과 전시, 네트워킹 세션 등을 통해 교류하고 비즈니스 확장을 도모했다. 스타트업 외에 국제무역센터(ITC, International Trade Center),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기구도 다수 참여한 점이 주목받았다.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혁신을 모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OI 그라운드'에서도 유수 기업들과의 협업이 이어졌다. MS, 엔비디아, 스퀴즈비츠, 엔닷라이트, 다쏘시스템즈, 엔시스, 지멘스, 로레알코리아, 현대자동차 제로원, 무신사파트너스, 교보생명보험, CJ E&M, LX벤처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공생 및 협업 케이스를 전했다. 오픈이노베이션 맞춤형 비즈 매칭을 위해 마련한 '매치메이킹 트랙'은 이호찬 ACVC파트너스 대표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및 투자 유치 노하우 전략,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함께 한 스타트업 ESG 가이드, 미국·일본 등 투자사와 GCV(Global Corporate Venturing, 글로벌 기업형 VC) 관계자가 참여한 미니 피칭 및 스페셜 밋업 등으로 꾸려졌다. 컴업의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 더 컴업'은 온·오프라인에 걸쳐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했다. 올해는 총 1천900여건의 비즈니스 매칭 수를 달성하며 전년도 기록을 두 배 가량 상회했다. '딥테크·인바운드·지속가능한 혁신' 키워드 주목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만날 수 있는 퓨처토크는 컴업 2024가 전하는 딥테크 트렌드 리포트였다. K-스페이스, AI 반도체, 생성형 AI, 자율주행 등 각 분야 권위자들이 연사 및 패널로 나선 다채로운 세션이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 쇼케이스 차원의 15분 피칭 '테크 토크 15(Tech Talk)' 트랙에는 서울로보틱스, 업스테이지 등을 비롯해 독일 슬립테크 기업 바리오웰 디벨롭먼트(Variowell Development) 등이 참여해 신기술의 향연을 선보였다. 컴업스타즈 2024의 공개 IR 피칭 '스타트업 밸리'는 12일 파이널 피치에서 ▲투니모션 ▲포스코어 ▲포어텔마이헬스 총 3개사가 최종 우승했다. 이들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비바테크놀로지 2025' 참여 기회를 얻게 됐다. 최종 우승한 3개사와 함께 파이널 피치 무대에 올랐던 ▲큐빅 ▲제틱에이아이 ▲튜블릿코리아 등 10개사 또한 정보보호 기술,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등 딥테크 성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예비창업팀 러너스리그의 피칭, 초청 선발된 로켓리그 기업들의 파이어사이드 피치도 좌중을 사로잡았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전 산업군이 주목하는 키워드인 '지속가능한 혁신'도 컴업 2024를 통해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파했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한 퓨처토크 및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는 그리드위즈, 소풍벤처스, 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기후테크 사업화 전략과 투자 동향을 논의했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이 국내에서도 마음껏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인바운드'는 한국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창업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해외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 '스타트업 코리아 기업관'에는 해외 스타트업 20여 개사가 한국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과 함께 교류했다. 이날 현장에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1호 기업인 스페인의 AI 디지털 휴먼 솔루션 개발사 에이마(AiMA Beyond AI)도 부스를 꾸렸다. 다양한 관람객 참여해 컴업 2024는 스타트업 종사자 및 관계자를 비롯해 예비창업자,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참관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퓨처토크는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도에 따라 참여할 수 있도록 ▲비기너(학생 및 예비창업가, 일반인) ▲엑스퍼트(스타트업 종사자 및 직장인) ▲파운더(창업가 및 전문가) 등 트랙별 세션을 운영했다. 참여유도형 이벤트 및 참관객 네트워킹도 진행했다. 학생 단체 대상의 현장 도슨트 프로그램, 컴업 SNS를 활용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모바일로 쉽게 참여 가능한 네트워킹 플랫폼, 연사와의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컴업 2024는 전세계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진정한 글로벌 축제가 됐다"며 "컴업은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의 끝없는 도전을 독려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혁신의 허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3 10:21조수민

SKT, AI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다. 올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와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 등으로부터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AI100'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트웰브랩스는 우수한 AI 영상이해모델을 통해 영상 속에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까지 파악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검색 솔루션 '마렝고'와 영상에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솔루션 '페가수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트웰브랩스는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AI 에이전트'와 같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수만 개 영상 중에서 “아기가 첫 걸음마 떼는 영상 찾아줘”,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패스하는 영상을 분류해서 보여줘”라던가 “이 영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텍스트로 정리해줘” 등의 검색을 수행하면, 원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고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AI 관제시스템과 같은 보안과 공공 안전 분야에 멀티모달 AI적용을 위한 관련 기술개발 및 고도화에도 협력한다. AI 관제시스템의 경우 기존에는 한 명의 실무자가 장시간 수많은CCTV를 모니터링 해야 했던 것과 달리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AI모델을 적용하면 그 날 있었던 주요 사건, 움직임, 인물 등을 빠르게 검색 및 요약할 수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악천후나 상대적으로 조건이 열악한 도로변, 어두운 골목길 등에 높은 수준의 실시간 탐지 및 검색 등 관제업무 효율성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멀티모달 AI활용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트웰브랩스는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3 09:45최지연

트럼프 출범 코앞인데…탄핵 정국 속 K배터리 우려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이 한 달 여 남은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 내부에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대 화두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캐나다 등 관세 인상 움직임도 감지되지만, 탄핵 정국 속에서 정부 주도의 통상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워져서다. 정국과 관계 없이 정부는 최대한 필요한 행정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각국 정상급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사실상 진도를 빼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2기에 대비해 타국 외교 조직들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반면, 우리나라는 수 개월 이상 통상 외교가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우려를 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K배터리 ”IRA 손질 막아야”…주 정부 포섭 움직임 IRA 반대 의사를 꾸준히 내비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 동안 수혜를 받아온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정책 손질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계는 조 단위 투자를 통해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분기별 수천억원까지 받고 있다. 미국 법제와 정치 구도를 고려하면 현재로선 국내 배터리 기업에 주어지는 세액공제 규정은 변동될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IRA 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규정 철폐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업 대상 세액공제도 폐지 또는 대폭 축소를 시도할 것이란 의견이 대두됐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들이 설립돼 있는 주 소속 공화당 하원의원을 포섭하자는 업계 움직임이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근거로 IRA 유지 필요성을 설득하면, 하원에서 IRA 축소 개정안 통과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개최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배터리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박재정 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전기전자과장은 이같은 논의를 위해 미국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민간 기업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현 정부 상황에 따른 지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논의 상대도 정상급이 아닌 주 정부로, 대화 테이블 마련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봤다. 박재정 과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기업이 함께 준비하는 사안이고, 민관이 서로 협력하자는 계획 하에 필요 시 정부 측 고위급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현재는 배터리 외 우리나라 산업계 전반을 대표할 수 있도록 방문단을 확대 구성하려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RA+전기료 절약 기대했는데…K배터리 "캐나다 관세 인상 시 타격 불가피" 반면 차질이 예상되는 사안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25%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국내 배터리 기업 다수가 북미 시장을 노려 캐나다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미국-캐나다-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인 USMCA를 통해 IRA를 비롯한 관세 혜택을 보장받아왔다. 지리적 특성상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유리하고 미국 대비 인건비가 낮다는 장점 등을 보고 진출한 기업들이 많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셀 3사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솔루스첨단소재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해당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 자택까지 찾아가 관세 인상 시 경제적 타격이 크다고 설득했으나, 트럼프가 아랑곳하지 않자 보복 관세 카드도 고려 중이다. 지난 9일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정부 1기 시절 캐나다산 철강,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자 당시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관세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정상급 논의를 추진해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탄핵 정국 속에서 이런 대응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식 출범한 뒤 통상 이슈를 논의하려 해도, 국가 정상급 논의 자리가 마련돼야 하는데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 정부 상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기업들이 '각자도생'을 모색하면서 정부 협조가 가능한 상황이 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북미 투자를 하는 기업 입장에서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대한 염려가 크다”며 “아직 2기 정부가 출범하지 않아 불확실성도 커 정부의 조율과 리드가 필요하지만 최근 정국 상황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우려했다. 다만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 25% 인상 언급은 사실상 마약 유통 통제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의 일환일 것이란 분석도 공존한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로 트럼프가 캐나다 관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도 “트럼프 측이 마약 유통 차단을 강화할 것을 함께 요구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캐나다 대상 25%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다"며 "투자 계획에도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실제 관세 인상 여부와 인상 수준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관세 인상이 이뤄지면 사업에 영향이 없을 순 없다”고 첨언했다.

2024.12.13 09:41김윤희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 8K', 업계 최초 8K 협회 표준 인증 획득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8K'가 '8K 협회(8K Association)'로부터 프로젝터 표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8K 협회는 8K 생태계를 선도하는 20여개의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새로운 8K 표준을 정립하고 업계와 소비자 교육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번 인증 기준에는 ▲8K 해상도 ▲HDR 지원 ▲색 영역 ▲명암비 ▲업스케일링 ▲몰입형 오디오 등 시청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이 포함됐다. 더 프리미어 8K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8K TV에 이어 프로젝터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더 프리미어 8K는 업계 최초로 8K 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해 간편한 사용성을 제공하고, 별도의 설치나 선반 공간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대형 화면 투사가 가능한 비구면 거울 기반의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최대 4,500 ISO 루멘의 밝기 ▲사운드가 화면에서 직접 전달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사운드–온–스크린(Sound-on-Screen)' 기술을 탑재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프로젝터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폭넓게 도입하여 8K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최로 8K 협회 인증을 받은 더 프리미어 8K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4.12.13 09:17이나리

LG전자,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7개 부문 수상

LG전자가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에서 7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은 온라인 광고산업의 활성화 및 위상 강화를 위해 (사)한국디지털광고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시상하는 상훈이다. 2022년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 대상'과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어워드'를 통합 개편하며 규모와 위상이 커졌다. 매년 250여 편의 디지털 광고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통합마케팅 △마케팅/캠페인 △퍼포먼스 △크리에이티브 △테크/솔루션 △디지털PR △특별부문 7개 대부문별로 우수작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퍼포먼스-검색(대형), 크리에이티브-디지털영상, 디지털PR 3개 부문 대상을 비롯해 통합마케팅 부문 금상, 동상, 우수상, 크리에이티브-디지털영상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퍼포먼스-검색 부문의 경우 LG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수상을 한 부문이다.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제1자 데이터(First-Party Data∙기업이 직접 수집한 고객 데이터) 기반 오디언스 시나리오 고도화를 통해 자체 온라인몰 LGE.COM의 월 매출액 784%, ROAS(Return On Ad Spend∙광고비 대비 수익률) 419%p 증대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상을 거머쥐었다. 고관여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진다는 기존의 공식을 깬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직접판매) 커머스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지난 10월 구글 마케팅 라이브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디지털PR 부문에서는 씽큐(ThinQ) 브랜드 캠페인 '나를 여유롭게 만드는 시간 'It's ThinQ Time''으로 대상을 받았다. 하루 24시간을 최대한 생산적으로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갓생' 트렌드에서 착안된 캠페인이다. 단순 가전관리 앱을 넘어, 이용자들의 시간을 벌어주는 도구이자 삶의 여유를 높여주는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의 유용함을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접목시켜 소비자 공감대와 확산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에이티브 디지털영상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LG 퓨리케어 UV살균 공기청정기 론칭 캠페인'이다. 일상 속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고객이 구조 요청을 한다는 스토리를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참신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 편의 스릴러 영화와 같이 긴장감과 몰입감을 고조시키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온에어 이후 조회수 163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부문에서 'LG 시네빔 큐브 : 손 안의 4K, 세상을 움직이다' 캠페인도 우수상을 받았다. 통합마케팅 부문에서는 의류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제품의 신규 기능과 연결 지어 자연스럽게 풀어낸 'LG 올 뉴 스타일러 론칭 캠페인', 제품의 '찐팬'을 자처하는 배우 변우석과 함께해 더욱 주목을 끌었던 '스탠바이미 러버 캠페인', 가전 제품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가전도 이제 구독하는 시대 캠페인'이 각각 금상, 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달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LG전자 각 캠페인 담당자들과 HSAD, KPR 등 종합 광고∙PR 대행사 담당자들이 함께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LG전자의 브랜드 마케팅이 내용부터 기술 측면까지 전반적으로 고도화∙전문화되면서 올 한 해 캠페인 메시지들이 우리 고객들에게 더욱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에 대한 LG전자의 노력과 진심을 보다 흥미롭고 공감되는 콘텐츠로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3 09:07이나리

지금 위기인데...'반도체법' 골든타임 또 놓쳤다

"국가 패권 전쟁의 최전선에서 우리는 무기 없이 홀로 싸우고 있습니다." 최근 만난 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반도체 업계가 숙원하던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와 탄핵 정국으로 국회의 행정이 거의 올스톱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탄핵에 관심이 쏠리면서 반도체법에 대한 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났다. K칩스법은 현재 15%인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을 20%로 높이고,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세액공제율도 지금보다 높이는 내용이다. 여야와 기획재정부까지 합의했던 법안으로 업계에서 기대가 컸으나, 야당이 탄핵정국을 이유로 태도를 바꾸면서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무산됐다. 결국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기존 세액공제율 15%를 3년 연장하는 내용만 통과해 '반쪽짜리' 법안이 된 것이다. 반도체 R&D 종사자의 주 52시간 근로 규제 완화와 직접 보조금 방안이 포함된 '반도체 특별법'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에서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계엄 여파로 표류 중이다. 지난 9일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 창업자 모리스 창 회장이 외신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위기의 원인을 "한국의 정치적 불안과 기술 문제 때문"이라고 짚을 정도다. 전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이다. 미국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으로 520억 달러를 쏟아붓고, 유럽연합은 43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중국도 1조 위안 규모 반도체 펀드를 조성했다. 일본은 자국 기업 라피더스에 2조엔 보조금을 주고, TSMC의 일본 팹 건설비용 50%를 지원하며 파격적인 세액공제뿐 아니라 직접 보조금을 주고 있다. 그야말로 주요 선진 국가들이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기업이 알아서 하겠지"라는 안일한 태도로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듯 일관하고 있다. 소액의 세액만 공제해 줄 뿐이다. 대한민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위기는 곧 국가경제 위기와 직결된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의 맹추격으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여전히 3~4%대의 저조한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만의 TSMC와 경쟁자라고 말하기도 민망스러울 정도다. 미국 또한 자국 기업 인텔을 살리기 위해 보조금과 세제혜택으로 대놓고 도와주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도 기업을 적극 지원해줘야 하지 않을까. 일각에서 K칩스법이 특정 기업에게 주는 특혜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낸다. 자본력이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국가가 왜 지원해주냐는 논리다. 하지만 이는 편협한 근시안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와 관련된 국내 1차 협력사는 700여곳에 달한다. 3차까지 합하면 2000여 곳이 이 반도체 생태계 안에 있다. 삼성전자 국내 직원수와 협력사 직원수만 합해도 65만명에 이른다. 이들과 생계를 같이 하는 가족수만 수백만에 달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어려워져 투자를 줄이면,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낸드, 파운드리 사업에서 수주 물량이 줄자 시설투자를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소부장 업체들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R&D에 몰입하고 기술 투자를 더 강화해야 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K칩스법 무산은 단순한 법안 하나의 실패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린 골든타임을 놓치는 순간이다.

2024.12.13 08:35이나리

[기기검증] 인텔 아크 2세대 'B580', 얼마나 빨라졌나

인텔이 오는 16일부터 데스크톱PC용 아크 2세대 GPU(배틀메이지) 탑재 그래픽카드를 국내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 2022년 10월 아크 1세대 GPU '알케미스트'(Alchemist) 탑재 A770·A750 그래픽카드 출시 이후 약 2년만이다. 아크 B시리즈는 지난 9월 출시된 노트북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내장 GPU와 같은 Xe2 코어 기반으로 구성됐다. 연산 폭을 넓히고 AI 연산에 필요한 XMX 등을 지원한다. 저해상도 화면을 AI로 업스케일하는 '슈퍼 레졸루션'(SR) 이외에 AI를 이용해 게임 장면 사이 프레임을 추가로 그리는 '프레임 생성'(FG), 프레임 구성시 지연 시간을 낮추는 '저지연성'(LL) 등 3개 기술을 지원한다. B580(BMG-G21)은 Xe2 코어 20개로 구성됐다. 인텔은 전 세대 대비 코어 당 성능은 70%, 소비 전력 당 성능은 5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B580 탑재 인텔 한정판 그래픽카드로 벤치마크와 게임 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성능 향상 폭을 확인했다. 디스플레이포트 2.1 단자로 최대 8K 60Hz 화면 표시 가능 인텔이 대여한 B580 한정판 그래픽카드는 전 세대 상위급 제품인 A750과 크기나 냉각 방식(냉각팬 2개)에 큰 차이가 없다. 영상 출력 단자는 디스플레이포트 2.1 3개, HDMI 2.1a 1개 등 총 4개로 전 세대와 같다. 디스플레이포트는 8K(7680×4320) 60Hz, 4K(3840×2160) 360Hz 등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HDMI 2.1 단자는 8K 120Hz, 4K 480Hz를 지원한다. 전력 공급은 PCI 익스프레스 8핀만으로 공급받는다. A750은 최대 225W를 쓰므로 전원 공급도 8+6핀만 이용한다. 반면 B580은 TSMC 5나노급(N5) 적용 등으로 최대 소모 전력을 190W까지 낮췄다. 3D마크 타임스파이 측정값 전세대 대비 20% 향상 UL 솔루션즈(구 퓨처마크)가 개발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마크는 실제 게임 화면을 흉내낸 여러 시나리오로 그래픽카드와 프로세서 성능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각 테스트 결과에서 초당 프레임 수를 이용해 성능 향상 폭을 살펴봤다.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화면을 그리며 성능을 측정하는 대표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 Spy)에서는 첫 번째 시나리오와 두 번째 시나리오 모두 전 세대 상위 제품(A750) 대비 20% 프레임 수가 상승했다. '스틸노매드'(Steel Nomad)는 타임스파이 대비 처리 부하를 4K 해상도 기반으로 3배 높인 테스트다. 타임스파이 대비 극적인 성능 향상은 없지만 다이렉트X 12와 불칸(Vulcan) 등 그래픽 API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도 특기할 점이다. XeSS 활성화시 최대 2배 프레임 향상 인텔 아크 GPU는 원래 해상도보다 낮은 화면을 그린 다음 AI로 업스케일링해 GPU 부하는 줄이면서 비슷한 품질 화면을 보여주는 XeSS(Xe 슈퍼샘플링) 기능을 지원한다. 3D마크에 내장된 XeSS 성능 테스트로 초당 프레임과 성능 향상 폭을 확인했다. XeSS는 성능과 화면 품질에 따라 성능, 균형, 품질, 울트라 등 4개 모드를 갖췄으며 일반적으로 '균형'(Balanced) 모드를 많이 활용한다. XeSS 활성화시 풀HD(1920×1080 화소) 보다 QHD(2560×1440 화소) 등 해상도가 높아질 수록 성능 향상 폭이 크다. 단 실제 게임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경우 30% 정도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다(아래 테스트 참조). 사이버펑크 2077에서 초당 프레임 최대 30% 향상 게임 5종에 내장된 벤치마크 기능을 이용해 초당 프레임을 측정했다. 풀HD 해상도에서는 적게는 16%(파크라이5)부터 많게는 38%(사이버펑크 2077) 등 모든 게임에서 두 자릿수 성능 향상을 볼 수 있다. QHD 해상도에서는 전 세대 대비 최저 21%(파크라이5), 최대 30%(사이버펑크 2077) 성능 향상이 있다. 그래픽 수준 '높음' 설정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저 수준인 초당 60프레임은 모두 넘어섰다. XeSS를 활성화할 때 성능 향상 폭도 B580이 더 크다. GTA Ⅴ는 모든 해상도, 모든 그래픽카드에서 거의 같은 성능을 보인다. 개발 시점 당시인 2010년 초반 주류 프로세서인 4코어 프로세서 위주 최적화와 다이렉트X 11로 개발된 게임 엔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 최신 하드웨어 테스트에는 활용하기 어렵다. ※ 테스트 조건 : 모든 게임은 내장 벤치마크 모드 활용. V싱크 기능과 프레임 제한 기능은 해제. 그래픽 옵션은 '높음'. XeSS는 '균형'(Balanced)으로 설정. XeSS·프레임 생성 활성화시 기본 대비 프레임 2배 상승 인텔이 아크 2세대에 탑재한 XeSS 2는 화면 업스케일 기능 '슈퍼 레졸루션' 이외에 게임 장면 사이 프레임을 추가로 그리는 '프레임 생성'(FG) 기능을 포함했다.13일 현재 이를 정식 지원하는 게임은 EA가 개발한 F1 24가 유일하다. 해상도는 QHD, 그래픽 수준은 '높음'(High)과 '매우 높음'(Ultra High)로 설정하고 XeSS 2 각 기능 설정시 성능 추이를 확인했다. 아무 기능도 적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매우 높음'에서 초당 프레임이 50프레임까지 떨어져 원활한 구동이 어렵다. XeSS 적용시는 81프레임까지 올라가며 프레임 생성 기능까지 추가로 활성화하면 초당 프레임이 기본 상태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면 고해상도에서 더 높은 프레임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벤치마크 설정 : Australia, Wet, Loop 3, 카메라 시점 순환(Cycle). XeSS 수준은 '균형'(Balanced). AI 이미지 생성·LLM 초당 토큰도 B580 앞서 아크 2세대를 구성하는 Xe2 코어는 512비트 벡터 엔진 8개에 AI 연산에 필요한 XMX(Xe 행렬 확장) 엔진을 추가하고 INT2, INT4, INT8, FP16, BF16 등 AI 연산이 요구하는 자료형을 폭넓게 지원한다. UL 솔루션즈 프로시온(Procyon)에 내장된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는 스테이블 디퓨전 1.5로 이미지 생성 시간을 측정한다. 속도는 빠르지만 정밀도가 떨어지는 INT8, 정밀도가 높은 FP16 두 테스트에서 B580의 소요 시간이 더 짧다. AI 텍스트 생성 벤치마크는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거대언어모델(LLM) 벤치마크이며 파이3.5, 미스트랄(70억), 라마 3.1(80억), 라마2(130억) 등 4개 LLM 구동시 성능을 측정한다. B580은 A750(8GB) 대비 넉넉한 메모리(12GB)와 빠른 처리 속도를 살려 초당 토큰(단어) 생성 수에서 60% 가량 성능 향상이 있다. A750은 라마2 실행시 초당 토큰 수가 극히 떨어지는데 메모리 용량에 제약을 받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 벤치마크 설정 : 프로시온 권장치인 '인텔 오픈비노'(OpenVINO) 프레임워크 이용. 전 세대 대비 확실한 성능 향상... 늦은 출시 시기는 유감 인텔이 아크 시리즈에 붙이는 모델명은 3, 5, 7로 구성된다. 비교에 쓰인 A750은 상위 제품, 이번에 출시될 B580은 중간급 제품이다. 전 세대 상위권 제품을 현 세대 한 단계 아래 제품이 더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다. 아크 A750용 드라이버는 출시 이후 2년간 업데이트를 거치며 꾸준히 성능이 향상된 반면 B580은 드라이버 최적화를 통해 성능이 더 향상될 여지가 남아 있다. '프레임 생성'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 확보가 관건이다. 이미 아크 A750/A770은 동영상 처리 가속, 혹은 AI 모델 개발용으로 틈새 수요를 찾아 보급된 상태다. 아크 B580은 게임 성능을 향상시키고 경쟁 제품 대비 더 넉넉한 12GB 메모리를 탑재해 전 세대 대비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다만 출시 시기가 적어도 반 년 정도 빨랐더라면 엔비디아나 AMD 등 기존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의 좋은 선택지가 됐을 것이다. 인텔 권장가는 249달러(약 35만 6천원)지만 최근 오른 원-달러 환율로 국내 유통가도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 테스트 시스템 제원 메인보드 : 에이수스 ROG 막시무스 Z890 히어로 (바이오스 1101) -인텔 디폴트 설정(Intel Default Settings), 퍼포먼스(Performance) 프로세서 : 인텔 코어 울트라9 285K (정격 클록 작동) 메모리 : 커세어 DDR5-6400MHz 16GB×2 (32GB) SSD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40 2TB (PCIe 4.0) 그래픽카드 : 아크 A750 (8GB, 드라이버 32.0.101.6319), 아크 B580 (12GB, 드라이버 32.0.101.6252) 냉각장치 : 에이수스 ROG RYUJIN Ⅲ 60×3 (수랭식 3열 일체형) 운영체제 : 윈도11 프로 24H2 (10.0.22621.674, UEFI, 성능 최상, 절전모드 끔, VBS 활성화)

2024.12.13 08:30권봉석

모두싸인,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사업 과기부 장관상 수상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사업'에서 최우수 성과를 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NIA)은 12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4년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 해 동안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대를 위한 SaaS 개발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으로 모두싸인을 선정해 포상했다. 모두싸인은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검증 우수기업 후보로 선정된 총 25개 기업 중 기술 선도 및 사업화 성과에서 돋보이는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히 기술적 완성도, 서비스 개발에 대한 기획 동기의 참신성, 서비스의 성공적 사업화, 주요 공공기관 도입 사례의 우수성 등을 점을 높이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싸인은 공공부문 시장 진입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서비스 분야별 전수 조사를 실시, 이에 대한 결과로 '대민신청', '시설관리', '인사관리' 등 공공기관의 전자서명 3대 활용 분야 수요를 확인해 사업 단계별 목표를 조기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시스템 설계 및 구축 이행률 100% 달성, 3대 필수 지표인 K-PaaS 획득 및 갱신, CSAP 인증 조기 획득, 클라우드서비스 확인제 획득 및 갱신을 달성했다. 도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서비스 확산을 통해 주요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모두싸인은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울특별시청, 한국부동산원, 한국수산자원공단, 경남교육청 등 주요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7월 기준 28만 곳의 기업 및 기관 고객을 보유했다. 그밖에 대한민국 경제 인구 5명 중 1명이 사용하는 대중성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이로 인한 3천900만 서명 및 문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365일 무제한 이용 ▲클라우드 네이티브(MSA) 적용 ▲양식 제한 없는 문서 작성 및 수정 ▲최대 5천건 발송의 대용량 문서 동시처리 ▲업계 최다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지원 등 서비스의 혁신성과 차별성, 독창성, 편의성면에서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과 효율적인 행정 수행을 선도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모두싸인은 대면계약 진행 시 드는 비용의 95% 절감, 9일의 시간 절약 등 불필요한 비용과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행정 소모를 줄이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벤처부 기술보호 선도기업 선정, 디지털 서비스몰 등재,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제품 지정, 공공기관 전용 인증인 GS인증 1등급을 획득해 기술력과 서비스의 품질 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이번 수상은 공공시장 내 SaaS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비스의 신뢰도와 혁신성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행정 효율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2 17:55백봉삼

계엄 걱정에도 '컴업2024' 북적..."국제적 관심 커져"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뉴스를 보고 한국 상황이 조금 걱정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걱정보다는 파트너사, 투자자, 학생 등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 큽니다." 12일 '컴업2024'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 스마트 축산 관리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파머즈 서포트(ファーマーズサポート)'의 카스가 료이치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컴업 행사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는 그의 주변으로 부스 방문객이 삼삼오오 모였다. 한 방문객이 기업의 핵심 서비스가 무엇인지 묻자, 통역사가 바삐 질문을 일본어로 통역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카스가 대표는 "열정 넘치는 한국 기업과 투자자를 만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4'가 이달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비상계엄 사태로 행사에 대한 관심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행사장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컴업 관계자는 "연사, 스타트업 등이 참여를 취소하지 않으며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많은 방문객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약 260개사가 전시에 참여했다. 이중 해외 스타트업의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특히 UAE, 인도, 일본, 스웨덴 등은 국가관을 개설해 적극적으로 자국 스타트업을 홍보했다. 스웨덴 나노순수물 생산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엔에스에스 워터(NSS WATER)'의 비욘 홀름스트롬 대표는 "한국인 친구들이 비상계엄 사태가 금방 진정됐다고 말해줘 한국에 오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중소벤처기부의 인바운드 사업)에 선정돼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기회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웨덴 기업이지만 한국 시장에도 집중하고 싶어 컴업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간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쉐어카드(ShareCARD)'의 샌드라 아윌리 창업자는 "많은 한국인이 우간다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쉐어카드의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서 뿌듯하다"고 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도 다양한 국가의 부스가 마련된 것에 대해 호평했다. 창업을 준비 중인 백남경(37)씨는 "스타트업 관련 전시회를 여러 곳 가봤는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외국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고 말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서 한국 창업 생태계가 국제적으로 과거보다 주목받고 있다고 느꼈다"며 "최근 중기부가 외국인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외교부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인재 유치에 방해가 되던 비자 문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의 노력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는 시작일 뿐"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비롯해 향후 'K-스카우터(해외 기업 국내 유치 프로그램)' 확대 운영, '글로벌 창업허브(한국형 스테이션F)' 구축 등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업2024에서는 스타트업 전시를 비롯해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IR 피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법률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2024.12.12 17:46조수민

ACM 리서치, 열·플라즈마 강화 'ALD 퍼니스 장비' 고객사 인증

반도체 장비기업 ACM리서치는 자사의 'Ultra Fn A' 플라즈마 강화 원자층 증착(PEALD) 퍼니스 장비가 중국 반도체 제조 고객사의 공정 적격성 인증(PQ)을 완료해 양산에 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ACM은 지난 2022년에 출시한 Ultra Fn A 열 원자층 증착(Thermal ALD) 퍼니스 장비를 또 다른 중국 주요 고객사의 공정 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당 인증에서 ACM은 경쟁 장비를 능가하거나 동등한 성능을 입증했다. ACM의 Ultra Fn A PEALD 장비는 초박막 실리콘 질화물(SiN) 박막 증착을 위해 설계됐다. 이 장비는 이중 층 튜브와 공기 흐름 균형 기술을 갖추고 있어 웨이퍼 내 균일도(WIW)와 웨이퍼 간 균일도(WTW) 두 가지 모두를 크게 향상시킨다. 플라즈마 강화 기술을 활용하면 장비의 열 예산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응 튜브 내 전구체 저장 및 방출량을 정밀 조정함으로써 디바이스의 중요한 치수와 패턴 프로파일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ACM의 Ultra Fn A 퍼니스 ALD 제품은 열 ALD 및 PEALD 두 가지 타입 모두 경성 마스크, 배리어, 스페이서, 측벽 보호층과 같은 다양한 박막 증착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대상 공정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지원한다. 두 구성 모두 300mm 웨이퍼를 100개 이상 배치(batch) 처리할 수 있는 6-조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장비에는 로딩 영역에서 산소 농도를 제어하는 4개의 로드포트(loadport) 시스템, 통합 가스 공급 시스템(IGS), 그리고 in-situ 건식 세정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두 반도체 제조장비 재료 협회(SEMI) 표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데이비드 왕 ACM 리서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의 첨단 집적 회로(IC) 제조는 뛰어난 스텝 커버리지와 우수한 품질을 갖춘 초박막 필름 증착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며 “실리콘 탄소 질화물(SiCB) 박막, 실리콘 질화(SiN) 박막 및 저유전율(low-k) 박막과 같은 물질을 증착하는 데 있어 복잡성을 해결하려면 진정한 혁신이 필요하며, ACM의 연구개발팀은 우리의 ALD 플랫폼과 공정을 통해 이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2024.12.12 16:46장경윤

"AI반도체 실증 사업 2년째 순항"…KT클라우드, AI 생태계 확장 '핵심'

KT클라우드가 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AI반도체 실증 사업이 2년째 순항 중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AI반도체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반도체를 검증하고 민간과 공공을 위한 저비용·고효율 AI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KT클라우드는 'AI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사피온 등과 협업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5년까지 ▲국산 AI반도체 기반 컴퓨팅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응용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AI반도체 활용 기반 환경 조성을 위해 1.1페타플롭스(PF)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경망 처리장치(NPU) 운영관리 플랫폼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올해에는 2개년 누적 목표인 19.95PF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다. 또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AI 서비스 실증 기업과 협업해 자연어, 교육, 관제 등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를 실증하고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서 KT클라우드는 3.35PF 연산 용량 인프라를 구축하고 라온로드와 함께 도시교통관제 분야 AI 응용 서비스 실증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AI반도체 팜 활성화 및 AI 실증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서면서 클라우드가 반도체 및 AI와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유관 업체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임재영 KT클라우드 상무는 "AI반도체 팜 구축과 AI 응용 서비스 고도화 등 2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 기업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2 16:22조이환

[유미's 픽] 4년 만에 숙원 푼 대한항공…조원태 첫 직장 '한진정보통신' 운명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4년여 만에 마무리 됨에 따라 각 사의 시스템 통합(SI) 업체가 향후 어떻게 운영될 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들을 품게 되는 구조이지만 아시아나IDT에 비해 한진정보통신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SI 분야에선 통합 주체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14개 주요국 기업결합 사전 심사를 모두 완료했다.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 후 4년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아시아나 신주 인수대금 1조5천억원(영구채 3천억원 별도) 중 계약금·중도금 7천억원을 제외한 8천억원도 납입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지분 63.88%를 확보했다. 상법에 따라 납입일 다음 날인 이날부터 양사는 모자회사 관계가 됐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통합 비용 대부분은 전산 시스템 등 통합에 사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MI(인수 후 통합 전략)에서 통합 비용을 6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은 둘 다 그룹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시스템 통합(SI)업체다. 한진정보통신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첫 직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3월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의 IT 기업인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항공의 SI 업체인 아시아나IDT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양사 통합 시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시아나IDT의 자산 및 매출 규모가 한진정보통신보다 큰 데다 내부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사업 경쟁력이 더 낫다고 평가돼서다. 실제로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 늘어난 1천884억원을 기록했으나, 한진정보통신은 1.3% 증가한 1천475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IDT 매출은 한진정보통신보다 2022년 24.6%, 지난해 27.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기준으로 한진정보통신(14억8천490만원)보다 아시아나IDT(91억1천219만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도 아시아나IDT는 102억원을 기록했으나, 한진정보통신은 67억원에 그쳤다. 한진정보통신의 내부 거래 비중도 상당하다.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2021년 76.3%, 2022년 82.3%로 1년 새 급증했다. 내부거래 매출을 제외하면 외부 일감은 매년 200억~300억원 수준에 불과해 회사 출범 초기(500억원) 때보다도 줄었다. 여기에 한진정보통신은 올해 콜센터사업부문도 종료했다. 이에 따른 무형자산손상차손은 104억4천100만원이다. 반면 아시아나IDT는 2021년 65.6%, 2022년 66.5%로 한진정보통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활발한 수주 활동 덕분으로, 현재 D건설 소프트웨어(SW) 통합 유지 보수와 K생명 전산센터 및 재해복구센터 운영 서비스 등을 맡고 있다. 또 아시아나IDT는 한진정보통신에 비해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한진정보통신은 해외 매출이 거의 없고, 아시아나IDT는 연 20억원 남짓이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사업 준비에도 한창이다. 업계에선 한진정보통신이 아시아나IDT에 비해 사업 및 고객사 확대에 적극 나서지 않고, 그룹 계열사 거래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봤다. 이탓에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질 경우 SI 업체들의 합병은 아시아나IDT가 주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아시아나IDT가 코스피 시장 상장사란 점도 한진정보통신에 비해 더 높게 평가되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정보통신은 코스피 시장 상장사인 아시아나IDT와의 통합으로 우회상장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상장을 통해 한진그룹의 장기적인 자금줄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조직이 합쳐지면 전체 인력이 800명이 넘는 만큼 계약직 계약 만료, 정년퇴직 등을 통한 일부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2년 기준 직원 수는 아시아나IDT가 419명, 한진정보통신이 403명이다. 또 직급과 급여 체계, 보상 제도 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일단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아시아나항공과 합병돼도) 중복 인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객을 위한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일에 따른 자회사들에 대한 합병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 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임원 인사나 조직 개편도 각 사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16일 아시아나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제 막 신주 인수 대금을 넣은 상황이어서 향후 주총, 이사회 등을 거쳐 자회사들과 어떻게 통합할 지에 대한 방안이 나올 듯 하다"며 "현재 시점에서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는 당분간 각자 체제를 유지하며 운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SI 중심의 서비스 사업만으론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한진정보통신처럼 기존 사업 틀만 가지고 합병 이후에도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면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IT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게 주요 사업이지만, 건설·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도 여러 고객사를 두며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며 "반면 한진정보통신은 대한항공에만 절대적으로 의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보다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2024.12.12 15:50장유미

KIOST, 인도양 대기부터 해저까지 동시 관측 '계류관측선' 설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이하 KIOST)은 세계 최고의 해양 연구기관인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서인도양 열대 해역 대기부터 수심 4천m 해저까지 동시에 관측이 가능한 계류관측선(RAMA-K)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도양 열대해역은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북아뿐만 아니라 미주 대륙 서부 지역 기후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기후예측력 향상을 위해 중장기 관측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저온 심층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서인도양 열대용승 해역은 대기(바람)와 해류에 의해 모두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해양환경 변동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기부터 해저면까지 관측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대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로 표층의 관측이 진행돼 왔다. KIOST 측은 이번 계류선 설치로 인해 대기로부터 수심 4천m 저층에 이르는 전 수층의 연속 관측 자료를 얻게 돼 기후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 공동연구팀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올해 6월 KIOST 종합연구선 이사부호를 이용, 서인도양 열대해역인 동경 65도, 남위 8도 지점에 계류관측선(RAMA-K)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대기부터 해저면에 이르기까지 바닷물의 특성과 해류 등의 시계열 관측에 성공했다. 이사부호는 KIOST가 운영하는 선박으로 5천894톤, 승선정원 60명이 탑승한다. 2016년 11월 취항했다. 다중 음향측심기 등 관측장비를 보유했다. 미국(RAMA 부이)은 대기 및 수심 500m까지, 우리나라(계류선)는 수심 300m부터 4,000m까지 관측했다.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수중 계류선(St. K)에는 해양 내부의 물리적인 성질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변동을 관측할 수 있는 퇴적물 트랩과 소형어류의 분포를 파악하는 과학어탐까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변화에 관한 자료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계류관측선(RAMA-K)은 2025년 상반기 이사부호를 이용해 회수할 예정이다. 수집된 관측 자료는 인도양 해양환경의 변동을 파악하고 동북아 지역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KIOST 이희승 원장은 “이번 한-미 공동연구는 한반도 기후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더불어 전지구적 관측망을 완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연구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2024.12.12 13:01박희범

포르쉐, 타이칸 K-에디션…'월드럭셔리어워드'서 골드 트로피 수상

포르쉐코리아가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이 '월드 럭셔리 어워드 2024' 자동차 및 요트 부문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6회를 맞은 월드 럭셔리 어워드는 럭셔리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창의적 우수성을 기리는 유일한 글로벌 시상식으로 매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다. 광고, 브랜딩,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에서 높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17개 카테고리 중 패션, 향수, 주얼리, 자동차 등에서 12개 캠페인이 골드 트로피를 받았다. 이 중 포르쉐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자동차 및 요트 부문에서 수상하며, 독창적인 럭셔리 가치를 구현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포르쉐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타일 포르쉐,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팀이 협력해 탄생시킨 국내 한정 모델이다. 한국의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으로 한국 고유의 문화와 럭셔리를 융합하며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포르쉐 아트 오브 드림스'에 전시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존더분쉬 하우스' 고객 행사에서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모든 라인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특별한 언베일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에디션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익스클루시브 멤버십 프로그램인 '포르쉐 컬렉터스 클럽'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월드 럭셔리 어워드 2024' 선정은 한국 고유의 문화와 포르쉐 디자인 철학을 결합해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가치를 제공하며 브랜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3억 2천300만원부터다.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24.12.12 12:50김재성

"AI 인재, 우리가 키운다"…SK C&C, 채용연계형 교육생 첫 모집

SK C&C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SK C&C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AI·디지털 전환(DX)에 특화된 'SKALA(SK C&C AI Leader Academy)'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디지털 AI 혁신을 이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AI, 클라우드, 반도체,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기관과 협력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SK C&C는 이번에 K-디지털 트레이닝 AI 분야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실무 중심의 AI 특화 교육 과정인 SKALA를 선보이게 됐다. SKALA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밍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클라우드 ▲AI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등 디지털 실무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SK C&C 구성원들이 직접 커리큘럼 설계·개발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AI 기술력을 보유한 SK C&C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직접 교육을 진행한다. 또 프로젝트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습 위주 교육과 함께 SK C&C AI 기술력을 접목해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SKALA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 교육생에게 SK C&C와 자회사 입사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연계형 교육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SK C&C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AI·DX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K C&C는 이번 1기 교육생으로 전공 제한 없이 9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으로는 교육 이수 후 입사가 가능한 국내외 대학(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대한민국 국민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 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업 및 경력 개발에 필요한 교육과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원은 9일부터 25일까지 SKALA 웹사이트에서 접수 가능하다. 선발 절차는 서류 전형, SK인성검사(SKCT), 면접 전형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순 발표된다. 교육은 내년 2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약 5개월간 성남시 분당구 SK C&C 본사에서 진행된다. 교육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지원, 훈련장려금 및 중식 지원, 수료 시 장학금 100만원 지급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교육기간 동안 교육용 노트북을 지원하고 팀 프로젝트에서 우수 성과를 낸 팀에게는 총 750만원에 상당하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SK C&C 김민환 탤런트 담당은 "SKALA 프로그램은 정부와 협력해 국가 AI·DX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고 국가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2 10:47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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