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k 구글도배작업パ『adgo99』パ구글도배작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61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셀트리온, 매출 1조 램시마 국산 1호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극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사상 첫 1조2천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K-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등극했다.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지난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100여 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램시마는 유럽에서 2013년 출시 후 4년 만에 52%(IQVIA)의 점유율을 기록,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을 돌파했다. 램시마는 2017년 1조2천억원(IQVIA) 이상의 처방을 기록하며 전 세계 처방액 기준으로 연간 1조원을 돌파한 첫 국산 의약품 기록을 세웠다. 2022년에는 규제기관 품목 허가국 100개를 넘긴 최초의 국산 의약품 기록을 달성했다.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출시한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램시마SC는 유럽에 출시된 2020년 1% 점유율로 시작해 작년 3분기 21%로 성장했다. 램시마SC는 작년 미국에 출시돼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ADC와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 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산 블록버스터 1호 탄생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에서 뜻깊은 이정표인 동시에 산업 전반에 큰 자신감을 갖게하는 도약의 전환점”이라며 “램시마의 쾌거를 오는 2027년까지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일대 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7 15:11김양균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코스모로보틱스는 오주영 대표가 대한민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 2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46회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오 대표는 2019년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에 취임한 후 국내외 재활로봇 시장을 선도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능형 웨어러블 재활 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영아부터 청소년,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애 유형에 맞춘 재활 로봇을 공급한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지면보행용 로봇 'EA2 프로', 아동 보행 재활 로봇 '밤비니 틴즈',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EXA-W' 등을 보유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중국 의료기기 인증(CFDA) 등 글로벌 3대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의 인증도 획득했으며, 조만간 일본 정부의 인증 획득도 앞두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 등 2개 상장사를 보유한 코스모그룹의 계열사다. 2026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5.02.27 14:48신영빈

삼성전자, 홈AI 로봇 '볼리' 등 'iF 디자인 어워드' 58개 수상

삼성전자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금상 2개를 비롯해 총 58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와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로 금상을 수상했다. 이를 포함해 제품 부문에서 36개, UX·UI 부문에서 8개, 콘셉트 부문에서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1개 등 총 58개에서 상을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볼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홈 AI 컴패니언' 로봇이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를 자유롭게 지원하는 이동식 로봇 프로젝터로,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볼리는 사용자와 눈을 바라보고 인사하는 형상으로, 친근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작고 둥근 외형에 노란색과 부드러운 재질감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 보자기는 소형 포터블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다. 보자기라는 한국 전통 도구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삼성전자는 금상 외에도 다양한 제품에서 우수 디자인 수상작을 배출했다.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가능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AI 기능을 지원해 손쉽게 건강관리가 가능한 초소형 웨어러블 '갤럭시 링' ▲스크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트 에어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네오 QLED 8K' 등이 상을 받았다. 제품 외 다양한 서비스와 UX·UI 등에서도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시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지원한 '폴더블 갤럭시 AI UX'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등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냉장고 UX' ▲2024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공존의 미래' 전시 등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사용성과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14:47신영빈

드론, 군집·자율 비행…'드론캅'으로 불법드론도 잡아

우주항공청이 드론분야에서 이슈로 부상중인 첨단 R&D 3건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우주청은 27일 부산서 열리는 드론쇼코리아의 '드론분야 R&D 성과발표회'에서 ▲DNA+드론기술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433MHz 기반 드론 통신기술을 발표했다. # DNA+드론기술 이 기술은 군집·자율비행 및 드론 수집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책임자 : 임채덕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장)은 드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됐다. 데이터(Data), 5G(Network),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드론의 군집·자율비행과 고가치 임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드론 센서 데이터 표준화 기술은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 이음 5G 기반 드론 전용 상공 통신망 기술, 4K 드론 임무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및 실시간 AI 분석 기술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 융합분야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 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연구책임자 탁태우 박사)이 개발했다. 원자력 시설과 공항 불법 드론 대응 등 국가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국가중요시설에 불법으로 침투한 드론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드론캅(Drone-Cop)'과 포렌식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은 불법드론 제어권 탈취 기술을 적용한 드론캅과 치안 확보를 위해 실시간 라이브포렌식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국내 안티드론 분야 발전을 위한 법안과 정책으로 드론 위협을 구분할 필요성과 거버넌스 대응 체제 구축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올해 하반기 실제 국가중요시설에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기술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 장거리 드론통신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술이다. 광운대학교(연구책임자 오혁준 박사)가 '433MHz 기반 드론 응용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추진한다. 과제 연구 기간은 2021년부터 올해 까지다. 비가시권 장거리 드론 운용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20km가 넘는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다. 저고도에서 드론의 안전한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433MHz 기술은 기존의 5G 네트워크와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드론의 데이터링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향후 도서산간 지역 드론 택배 등 비가시권 장거리 운용이 필요한 분야에 실제 적용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소형 무인기 방산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드론 안보 관련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혁신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이 기술들이 드론 분야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2.27 13:30박희범

"K-의료기기,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자”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이 핵심 산업 분야로 성장하자는 결의가 이뤄졌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27일 오전 서울 강남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영민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 규제 환경에서도 K-의료기기는 한 단계 진전됐다”라며 “혁신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산업은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라며 “기업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의료기기 산업이 핵심사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협회는 ▲규제개선 및 정책 대응 ▲국회 및 유관기관 협력 확대 ▲글로벌 시장 개척 지원 및 해외 전시 확대 ▲산업 생태계 투명화 공정화 노력 ▲의료기기 중요성 홍보 및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홍모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첨단 디지털 산업과 융합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며 “이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디지털의료기기법이 제정하는 쾌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의료기기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 축사에서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은 세계 10위권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라며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료기기 산업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전도유망한 분야”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가 의료기기 강국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성홍모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장 ▲임영희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 ▲박인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수가상임이사 ▲홍헌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구성원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장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이동훈 대한의공협회장 ▲이상민 대한의용생체공학회장 ▲한종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이영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 ▲신동진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함께 수여됐다.

2025.02.27 11:13김양균

SKT, MWC에서 AI스타트업 15곳 글로벌 진출 지원

SK텔레콤이 MWC25 부대행사인 4YFN에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AI스타트업 15개사와 함께 SK텔레콤과의 AI 협업사례와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그동안 MWC는 ICT 발전을 통한 정보기술 격차 및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중요한 의제로 다뤄 왔으며, 4YFN는 혁신 기술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AI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4YFN에서 AI혁신 스타트업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으며, 올해는 SK텔레콤의 AI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K-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엑스엘에잇(XL8)', '노타AI', '투아트(TUAT)' 3사를 포함한 AI 스타트업 15개사와 함께 전시에 나선다. 엑스엘에잇(XL8)은 미디어 번역 솔루션 및 실시간 AI자막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SK AI서밋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 통역 자막 서비스 '이벤트캣(EventCAT)'을 통해 전체 행사의 실시간 통역을 자막 형태로 제공했다. 노타AI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및 AI 최적화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SK텔레콤과 협력해 AI 기반 온디바이스 소비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했으며, 투아트(TUAT)는 AI기반 시각보조 음성 안내 앱 '설리번 플러스'를 개발해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수상한 회사다. 야타브엔터는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청소년 심리 상담 서비스 '메타 포레스트'를 운영 학 있고, 허드슨에이아이는 AI기반 다국어 더빙 솔루션 기업으로, SK브로드밴드에서 제공하는 영화의 AI 더빙 콘텐츠에 참여하고 있다. 스트레스솔루션은 AI 기반 스트레스 예측 모델링 및 맞춤형 솔루션 '힐링비트'를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SK텔레콤 V컬러링 서비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나비프라는 AI 기반 물류 로봇 자율 주행 서비스 기업으로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로봇 관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CES 혁신상 5년 연속 수상한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기업 '브이터치'와 생성형 AI 기술 활용 3D 캐릭터 모션 제작 솔루션 개발 기업 '네이션에이' 등의 AI 혁신 스타트업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신현진 허드슨에이아이 대표는 “AI 더빙 솔루션뿐만 아니라 새롭게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음성합성 기술도 함께 선보여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협업 및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중태 나비프라 대표는 “MWC25에서 AI기반 초정밀 로봇 자율주행 솔루션 및 100대 이상의 멀티로봇 교착 방지 관제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AI, 통신, 물류, 제조회사 들과의 협업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추진 실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혁신 스타트업'을 주제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AI스타트업을 발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7 09:30박수형

LG 세계 첫 무선·투명 TV, iF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수상

LG전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패키지 ▲인테리어 ▲콘셉트 ▲건축 ▲서비스 디자인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LG SIGNATURE OLED T, 모델명: 77T4)'가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압도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디자인 경쟁력까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진 올레드 TV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 올레드 본연의 압도적 4K화질로,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투명 스크린 모드에서는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어 공간의 개방감을 주는 것은 물론 증강현실 같은 투명 스크린만의 차별화된 영상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금상을 포함해 총 36개 상을 수상했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27개 상을 받았다. ▲스마트홈 허브 'LG AI 홈' ▲이동형 스마트홈 허브로 고객과 교감하는 'LG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커뮤니케이션, UX, UI, 패키지 부문에서도 본상을 대거 수상했다. 특히 ▲주거공간을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에서 3D로 볼 수 있는 'LG 씽큐 3D 홈 뷰' ▲어플 내에서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LG 씽큐 캐릭터'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 및 서비스를 한 눈에 표현한 'LG 아이코노그래피(LG iconography)' 등이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정욱준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앞으로도 기술과 결합된 혁신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2025.02.27 09:04장경윤

데이원컴퍼니-엑스와이지, 'AI·로봇 융합형 인재' 키운다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는 서비스 로봇기업 엑스와이지와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데이원컴퍼니가 보유한 고도화된 교육 플랫폼 역량과 엑스와이지의 로봇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체계적인 로봇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AI와 로봇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엑스와이지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바리스타 로봇, 혈액 운반 헬스케어 로봇 등을 빠르게 상용화했다. 로봇 실무자 인재 양성을 위해 직접 아카데미를 출범하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엑스와이지 아카데미는 두산로보틱스의 최신 협동 로봇인 E-Series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교육 시설로, 엔비디아 플랫폼과 비전 카메라가 장착된 워크 스테이션과 자율주행 로봇 등 고사양 로봇 H/W를 교구로 제공한다. 최신 기술인 VLA(Vision Language Action), Agent-based Root Simulation 등 실무형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으며, 상반기 내 휴머노이드 로봇 교육도 개강될 예정이다. 양사가 추진하는 협력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패스트캠퍼스 S/W·AI 교육 수강생 대상으로 특화된 로봇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래밍과 AI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로봇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추후 오프라인 체험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둘째, 'AI+로봇' 정규 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주 1회 3시간씩 총 36시간(3개월) 과정으로, 패스트캠퍼스 정규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은 로봇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AI와의 연계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패스트캠퍼스가 운영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국비지원 사업에 엑스와이지가 참여기업으로 합류한다. 패스트캠퍼스는 교육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교육생 모집, 커리큘럼 설계부터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엑스와이지는 교육생들에게 로봇 분야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 인재 채용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은 산업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재편하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엑스와이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AI·로봇 융합형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로봇 산업 생태계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7 08:43백봉삼

딜리버드코리아-메루카리, 한국 판매자 日 진출 돕는다

글로벌 역직구 기업 딜리버드코리아(대표 김종익)가 일본 중고 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업무 제휴를 맺고 한국 판매자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딜리버드코리아를 이용하는 한국 판매자들은 메루카리를 이용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시장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딜리버드코리아의 운영·물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일본 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이다. 메루카리는 일본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천3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2024년 기준 누적 등록 상품 수는 40억 개 이상이며, 연간 총 상품 거래액은 1만727억 엔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딜리버드코리아의 '국가별 거래 비중'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라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 판매자들은 상품 데이터만 제공하면, 딜리버드코리아로부터 메루카리 입점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아 일본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 딜리버드코리아는 한국 판매자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상품 등록부터 주문 연동, 결제, 수출입 통관 등 일본 판매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간소화한 물류 및 운영 대행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딜리버드코리아는 2024년 번개장터, 메루카리와 3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번개장터 상품의 메루카리 판매 및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번개장터는 딜리버드코리아를 통해 지난해 메루카리에 대규모 상품을 등록했으며, 메루카리 내 번개장터 상품의 총거래액(GMV)은 꾸준히 성장해 2024년도 4분기 총거래액이 3분기 대비 약 2.72배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메루카리와의 제휴로 일본 소비자들은 보다 다양한 한국 상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한국 셀러들은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수 있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브랜드와 셀러의 성장을 지원하며 K-컬처에 관심이 높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7 08:33백봉삼

이재철 세기정보통신 대표, SW기업 45년···"살아있는 전설"

"저는 1980년 32세에 창업해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당시 국가와 국민은 가난했고 기술도 없었지만, 기술로 기업을 일으켜 경제발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개발 1세대로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큰 기업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매년 성장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재철 세기정보통신 대표가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올해 처음 제정해 시상한 'K-소프트웨어 그랑프리 사업'의 1회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 상은 조합이 소프트웨어(SW) 발전과 공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조합원을 선정해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우리나라 SW 시장 조성부터 성장 등을 견인해 온 숨은 공로자를 발굴,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SW사업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최고의 공로자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매년 최고의 공로자 1명을 선정하는데 올해 첫 회로 이 대표가 낙점됐다. 선정자에게는 조합 정기총회에서 이사장 명의 인증패와 금 10돈 상당의 행운의 열쇠, 1년간 보증수수료 5%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시상은 26일 오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정기총회에서 이뤄졌다. 세기정보통신은 이 대표가 1980년 12월 설립한 ICT 전문기업으로 출발 당시 회사명은 세기정밀기계상사였다. 이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저는 조합설립 다음 해인 1999년 1월 28일 소프트웨어공제조합에 가입했습니다. 조합 가입 초기 출자금 납부가 부담스럽던 시기에 보증 한도를 높여주고, 공제료를 낮게 책정하며, 이용하기 편리한 제도가 있어 공제조합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우리 회사가 오늘까지 기업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80세에 정년퇴직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후배들에게 80세가 되어도 건강하며, 일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이고자 하는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을 후배 CEO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조합 가입 당시에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보증 증권을 발급 받으려면 담보가 있거나 연대보증이 필요했고, 이 자격을 갖추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비슷한 사장끼리 서로 연대보증을 서주고 보증 증권을 발급받곤 했는데, 이중 한사람이 하자가 생기면 보증 선 상대방까지 망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출발 시작부터 연대보증을 없애고, 회사대표만 보증하게 함으로써 보증에 따른 부작용과 기업인의 어려움을 줄여줬다. 지나고 보니 이게 바로 혁신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저는 겸업 사업이어서 다른 공제조합도 가입하고 있는데, 우리 조합보다 10년 먼저 설립된 조합이 처음에는 소프트웨어공제조합보다 앞섰는데 최근 역전됐다. 오늘 총회 자료를 보니 작년에 우리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2023년보다 18.5% 성장한 10조 3594억원의 보증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 조합보다 10년 먼저 설립된 조합은 2조 1026억원으로 우리 조합의 5분의 1에 그쳤다. 우리 조합이 대단히 노력한 결과다. 우리 조합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무엇이 조합 발전을 이끌 수 있나 고민하면서 더 노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합이 지원하는 전문가 무료 상담을 여러 번 이용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법률, 노무, 세무와 회계, 특허 업무 모두를 상담 받아보았는데 이분들은 맡은 분야에 경험이 많아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했다. 일반 변호사는 소프트웨어 특성을 몰라 핵심을 놓칠 수 있다. 어려운 일 생겼을 때 걱정만 하지 마시고 꼭 이용해봐라. 전화응대도 친절하다"면서 "조합 발전을 위해 보수 없이 귀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계신 이득춘 이사장님과 9명의 이사님과 감사 2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박정현 부이사장과 직원 여러분과 오늘의 영광을 주신 조합원사 대표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2025.02.26 22:15방은주

K-철도 원팀, 2.2조 규모 모로코 메트로 차량 440칸 공급사업 수주 '쾌거'

정부의 고위급 수주 지원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현대로템 등 민관으로 꾸려진 K-철도 원팀이 2조2천억원 규모 모로코 메트로 차량 공급사업을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26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에서 발주한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 가운데 통근형(도시 간) 메트로 차량 240칸과 도시 내 메트로 차량 200칸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모로코는 스페인·포르투갈과 공동 개최하는 2030년 FIFA 월드컵 기간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총 5조원 규모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을 추진해 왔다. 모로코의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은 ▲고속철 차량(320km/h급) 144칸 ▲준고속철 차량(200km/h급) 320칸 ▲통근형 메트로(160km/h급) 240칸 ▲도시 내 메트로(160km/h급) 200칸 등 총 904칸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메트로 차량 2종의 총 수주 금액은 통근형 메트로 1조2천억원, 도시 내 메트로 1조원으로 총 2조2천억원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기업이 프랑스·스페인·중국 등 경쟁사와 치열한 경합 끝에 거둔 성과”라며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해 이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국토부 장관과 제2차관이 각각 모로코를 방문, 모로코 교통물류부장관과 철도청장을 차례로 만나는 한편,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 담당 특임 장관을 만나 K-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는 등 집중적으로 고위급 외교지원을 펼쳤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우즈벡 고속철 차량 첫 수출에 이어 2조2천억원 규모 모로코 메트로 2종 공급계약 등 최근 성과를 발판삼아 국내 기업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와 코레일·국가철도공단·민간기업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아랍에미리트(UAE) 고속철도 건설사업,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파나마시티~다비드 연결 일반철도 건설사업 등 후속 해외사업 수주에도 최선을 다해 국내 철도기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6 18:43주문정

KAIST 석·박사 15명, 챗GPT와 딥시크로 수능 미적분 풀어보니…

올해 수능 수학 30번 문항을 챗GPT와 딥시크에게 물었다. 30번은 미적분 문제다. 전국 수험생들의 14%만이 맞췄다. 과연 어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올바른 답을 제시했을까. KAIST 테라랩(지도교수 김정호)이 지난 주 챗GPT와 딥시크의 성능과 활용성, 경쟁력의 비밀을 공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테라랩 소속 석·박사과정생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서은지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과정)이 딥시크를 활용해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험에서 서 연구생은 리즈닝(추론가능 LLM) 모델로 챗GPT-o1과 딥시크-R1(1.5B)을 썼다. 이 결과 GPT-o1은 7분 40초만에 정답 17을 제시했다. 반면 R1은 정답 도출에 실패했다. 서 연구생은 이외에도 수리1, 추리2, 코딩1문제를 각각 테스트한 결과도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단순 수리 문제는 양쪽 AI 모두 맞췄다. 이어 진행한 숫자 야구 게임에서는 GPT-o1의 경우 18분간 10번의 시도로 정답을 냈고, R1은 55분간 15번을 시도했으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삼성이 시행하는 직무적성검사(GSAT)도 테스트했다. 3단 논법에서 전제1과 결론을 제시한 뒤 전제2를 묻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GPT-o1은 25초만에 정답을 도출했다. 반면 R1은 1분 동안 리즈닝까지 했지만, 답을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코딩의 2가지 오류 탐지에서는 GPT-o1이 46초간 한 개의 오류만 해결한 반면, R1은 몇 초 동안 2가지를 모두 해결했다. 서 연구생은 "GPT-o1이 고난도 수리나 추론해결이 정확한 반면 R1은 코딩 오류 탐지가 정확했다"며 "제품 출시 2개월 된 R1이 이 같은 성능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언어와 수학에선 R1, 프로그래밍에선 오픈AI-o1이 강력 이어 김지훈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은 AI 벤치마크별 성능 비교 자료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고교수학경시대회(AIME2024) 문제로는 R1이 79.8점, 오픈AI-o1은 79.2점으로 R1이 미세하게 앞섰다. MATH-500(고급수학문제)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SWE-벤치)에서도 0.3~0.9점 가량 R1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검색없이 해결하는 대학원 수준 문제(GPQA)에서는 오픈AI-o1가 75.7점으로, 71.5점을 받은 R1보다 4.2점이 높게 나왔다. 또 영어나 수학, 중국어 등의 문제에서는 R1이, 프로그래밍 최적화에서는 오픈AI-o1이 강력했다. 최성욱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은 딥시크의 기업 전반을 공개하며 "딥시크는 연구자와 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만으로 개발했고, 오픈AI는 1천20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생은 또 딥시크 서비스 차단 이슈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이탈리아, 대만이 접속을 차단하거나 사용금지, 앱 다운로드 금지 등으로 규제 중"이라고 덧붙였다. LLM이 기초..."우리나라 GPU 10만장정도 보유 희망" 김근우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은 딥시크 R1-제로의 학습 방법론(GRPO)으로 주목 받았다. 김 연수생은 이 방법론에서 R1-제로의 특징을 가치평가 모델과 보상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 경량화된 강화학습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이들은 △딥시크-V3의 기본 아키텍처 △R1-제로에서의 강화학습 △오픈소스 생태계 △기업소개 및 기술적 배경 등을 주제로 자료를 공개했다. 김정호 교수는 "딥시크 R1 등장이 경쟁 체제 문제를 넘어, 결국 전의 전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금은 거대언어모델(LLM)에 머물지 않고 미디어 LLM, 멀티모달 에이전트, AI로봇, 피지컬 AI를 넘어 범용인공지능(AGI), 초인공지능(ASI) 시대로 가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 가운데 LLM이 기초"라며 "정부도 K-LLM 개발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 GPU 보유숫자가 10만장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딥시크가 주목받는 이유로 저비용, 자체 개발, 챗GPT 동급성능, 1년만에 개발 등을 꼽을수 있다"며 "딥시크 AI에는 학습코드와 학습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등 비밀이 많이 숨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5.02.26 17:16박희범

민·군 원팀으로 K-첨단방산 이끈다…'첨단민군협의체' 출범

육·해·공군과 산학연이 한팀이 돼 방산 수출을 늘리고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첨단 민군협의체'가 26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근 미래 전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방에서 인공지능(AI)·드론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민간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군간 기술융합 촉진을 위한 플랫폼으로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민군 정보교류 활성화 ▲군 수요 기반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신규 과제 발굴 ▲민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등을 중점 추진한다. 협의체 산하에 지상·해상·공중 등 3개 분과를 운영한다. 협의체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협의체에서 제안하는 우수 R&D 과제는 신규 R&D로 우선 지원하는 등 정부 R&D 정책과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민간을 대표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민군협력진흥원이 첨단기술기반 민군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방산 수출 모멘텀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민군 원팀의 국가적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면서 “첨단민군협의체가 민군 간 최고의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AI·드론 등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적용 확대 등 지속가능한 K-첨단방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6 17:08주문정

유통업 1위 굳힌 쿠팡에…이마트·롯데쇼핑 '자존심 생채기'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이마트 등 전통 유통 공룡을 제치고 2년 연속 유통업계 최강자 자리를 지킨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은 약 41조2천901억원(302억6천800만 달러, 분기평균 환율 1천395.35)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약 6천23억원(4억3천6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 줄었지만,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익 감소는 1천628억원 규모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과 파페치 손실금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에 쿠팡은 2년 연속 롯데쇼핑과 이마트 매출을 넘어섰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23년 처음으로 롯데쇼핑과 이마트를 제쳤다. 당시 쿠팡 매출은 약 31조8천29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매출은 각각 14조5천559억원, 29조4천722억원이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천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4천7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역시 29조209억원으로 쿠팡을 밑돌았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쿠팡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 매출액(35조5천913억원)도 넘겼다. 쿠팡과 롯데쇼핑, 이마트와의 매출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롯데쇼핑과 이마트와의 매출 차이는 각각 17조2천700억원, 2조3천5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27조3천억원, 12조2천600억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쿠팡의 독주체제에 기존 유통업체들은 올해에도 신규 매장 오픈, 기존 매장 리뉴얼 등 오프라인 공간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해 '롯데타운 잠실'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본점은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을 조성하고 인천점도 키즈관, 패션관 등을 새 단장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부터 신규점 오픈과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지속적인 리뉴얼, 슈퍼 가맹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도 신규 출점에 나선다. 이달 초 오픈한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포함해 총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 스타필드마켓 죽전을 통해 선보인 몰타입 형태의 점포를 늘려 '공간 혁신'을 지속하고, 식료품을 상시 저가에 판매하는 이마트 푸드마켓도 추가로 선보여 '가격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간에 집중한다는 것은 쿠팡으로 넘어간 온라인 고객도 오프라인 공간으로 끌어들임과 동시에 오프라인 경쟁에서도 이기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이라며 ”공간 혁신에 꾸준히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26 16:32김민아

중기부, LG전자·인텔·퀄컴과 손잡고 초격차 AI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LG전자,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간 수요 기반 협업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기 위한 'AI 초격차 챌린지 Kick-off Day' 행사를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전자, 퀄컴 등 대기업과 '온디바이스 AI', '버티칼 AI' 분야 협업을 추진하고, 유망 AI 스타트업 19개사를 공동 발굴해 기술검증(PoC), 자금 등 협업을 지원하며, 우수 AI 기술은 디바이스 기기 탑재 등 판로 확보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저비용‧고성능 LLM 모델을 출시한 중국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미국, 중국 등 각 국의 AI 기술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산업 전반에 AI 도입이 가속화 되고있다. 이에, 특정 디바이스와 제조, 바이오 등 특정 산업에 수요 기반의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와 '버티칼 AI(Vertical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관련 정책 지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온 디바이스 AI는 AI 반도체를 활용해 중앙 클라우드 서버 없이, 특정 스마트 기기(Device) 내에서 빠르게 자체 정보 수집‧연산이 가능한 AI를 말하고,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 제품에 집중해 설계된 AI 시스템으로 고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여 해당 산업, 제품 내에서 신뢰성 높은 결과를 제공하는 AI를 말한다. 중기부는 작년 7월 이러한 글로벌 시장 추세에 맞춰 수요 연계를 기반으로 sLLM, AI 팹리스, 제조 AI 등 5대 고성장 AI 분야의 유망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대책의 주요 과제로 글로벌 대기업 등의 수요와 AI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접목시켜, 성장을 강화하고 판로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AI 초격차 챌린지' 확대를 추진해 왔다. 작년에 공동으로 개최한 LG전자 외에도 올해는 글로벌 대기업 퀄컴도 신규로 참여시켰으며,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 챌린지의 협업 분야 및 프로그램, 규모 등을 대폭 확대해 시작한다. 올해 챌린지는 LG전자, 인텔(intel) 등과 협업하는 '온디바이스 AI'와 퀄컴과 퀄컴의 국내 파트너인 유망 딥테크 중소‧벤처기업 4개사와 협업하는 '버티칼 AI'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온디바이스(On-Device) AI 프로그램 작년에 추진했던 LG전자의 노트북 외에도, 올해는 AI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AI 기술을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성이 기대되는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지원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5개사로 LG전자와 공동으로 평가해 선정하며, 선정된 스타트업에 전년과 달리 AI 모델 개발, PoC 등 협업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증액하여 지원한다. 1분기에 5천만원을 일괄 지원하고 2분기에 평가를 통해 솔루션 탑재 가능 과제에 추가로 5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LG전자는 사업부 매칭과 시험테스트(PoC) 기획 협력,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인텔은 개발 툴킷, AI 칩 활용 교육 등을 제공한다. 협업 수행 결과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LG전자의 디바이스에 탑재해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② 버티칼(Vertical) AI 프로그램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대기업인 퀄컴의 시장성 검증을 통해 수요가 확인된 자율주행, 드론 등 4개 분야의 딥테크 중소‧벤처기업과 협업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4개사로 퀄컴과 공동으로 평가해 선정하며, 선정된 스타트업에 PoC 등 협업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퀄컴에서는 AI 반도체 등 기술지원과 퀄컴 AI 허브 활용, 수요기업과 1:1 매칭, 장비 활용 등을 지원하며,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퀄컴이 신규 거래처 발굴 및 글로벌 파트너사 등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과 판로 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8일(화)까지 K-Startup 포털 'www.k-startup.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Kick-off Day' 행사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LG전자 박형세 MS사업본부 사장,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과 이세형 생성AI스타트업 협회장 축사, 글로벌 AI 기술 동향 발표, 협업 기관별 챌린지 프로그램 발표, 창업진흥원의 사업 공고 및 일정 소개,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행사 전 오영주 장관은 작년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 참여한 6개AI 스타트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며 정부의 AI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한 개선점 등을 논의하였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시작으로 팹리스 스타트업과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협업하는 '팹리스 챌린지', 한전 등과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하여 공공구매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챌린지', 중견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중견기업-스타트업 챌린지' 등 딥테크 분야별 앵커기업 등과 순차적으로 챌린지를 개최, 신산업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 MS사업본부장 박형세 사장은 “신사업 발굴과 AI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全제품과 가전제품, 스마트 홈솔루션 등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챌린지 협업 후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해당 기기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온디바이스 AI 선두기업인 퀄컴은 첨단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를 기점으로 국내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AI 스타트업이 특정 기기와 산업에 수요기반의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빨리 사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유망 AI 스타트업이 이번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6:32방은주

로봇·UAM으로 눈 돌리는 K-배터리…캐즘 속 틈새 공략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되자 배터리 기업들이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이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내달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나란히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을 전시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로봇 시장이 주목받으며, 이에 따라 로봇용 배터리 시장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하나둘씩 해당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QYR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 로봇 리튬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5천300만달러(약 760억원)에서 오는 2031년까지 6억3천600만 달러(약 9천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현대차,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동맹 삼성SDI는 전날 현대차·기아차와 손잡고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로봇 산업군에서는 전용 배터리 부재로 인해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수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양사는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면서도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로봇의 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다용도 로봇 '모베드(MobED)' 등을 개발 중인데, 여기에 삼성SDI 로봇 전용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내주 인터배터리에서 두 로봇 모두 시연할 예정이다. 캐즘 속 포트폴리오 확장 '선택' 아닌 '필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노리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 4680 배터리를 내년 선보일 옵티머스 2세대에 탑재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UAM 탑재용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김동명 사장 직속으로 개설된 미래기술센터에서도 UAM을 위한 리튬메탈·리튬황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앱테라의 태양광 전기차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 우주선에 전력 공급용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하는 등 우주선과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SK온은 아직 소형 배터리 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지만, 향후 시장 개화에 발맞춰 준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배터리 폼팩터도 기존에 주력하던 파우치 외에도 원통형과 각형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생각보다 길어지니 전기차 외 다른 시장을 노릴 수 밖에 없다"며 "로봇이나 UAM은 아직 개화하지는 않았지만,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6 16:18류은주

"이야기를 문화로"...한국 대중문화 30년 발자취 담았다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CJ ENM이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House of the Visionary)'를 개최했다. '이야기를 문화로 만드는 가능성의 집'을 구현한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 CJ ENM의 창조적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장 중앙에는 20세기 프랑스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 장 프루베(Jean Prouvé)의 '해체할 수 있는 집(Demountable House)'이 설치됐다. 프루베의 혁신적 건축물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CJ ENM이 추구해온 '경계를 허무는 창조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어디선가 본 익숙한 대문이 눈에 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집 대문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기생충의 대문이 열리는 순간 새로운 공간이 닥치잖아요. 그것처럼 이 문을 열고 가능성의 집으로 들어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에도 새로운 공간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안내자의 설명에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며 문을 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계를 허물고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는 공간이다. "왜 집을 통째로 이렇게 가지고 왔을까 싶으실 텐데, 이 작품은 1944년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주었던 작품이에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굉장히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CJ ENM도 문화 사업에서 그런 가능성을 매일 만들기 위해 지배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공간은 '서재' 컨셉의 공간이다. 장 프루베의 집을 상상해서 꾸며놓았다고 한다. 집 안 한쪽에는 이재현 회장의 서재를 상상해 연출한 공간도 마련됐다. 벽면에는 CJ ENM 건물 개관 당시 개관사 멘트와 이미경 부회장,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해 CJ ENM 문화 사업이 시작되던 첫 순간의 모습들이 전시됐다. 1995년 CJ가 스필버그와 함께 드림웍스에 3억 달러를 투자하며 문화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순간부터,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 개관, 아시아 No.1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 개국 등 한국 문화산업의 주요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다. 안내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자 '창작자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나온다. 국내 유명 영화감독들의 작업 공간처럼 꾸며져 있다. 감독들의 창작 철학과 작품 세계를 반영한 이 공간은 창작의 고통 속에서 탄생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작품으로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각 감독 공간에는 '오리지널 아이템'이라고 표기된 실제 사용했던 소품도 볼 수 있다. "이렇게 30년을 자랑하는 CJ ENM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작품의 탄생 순간을 보셨다면, 이제 다음 공간에서는 드라마, 예능 등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방문을 통과하면 드라마와 예능 작품들이 전시된 두번째 공간 '테마 공간'이 나온다. '디어 마이 프렌즈'부터 '나의 아저씨', '유미의 세포들', '응답하라 시리즈' 등 주요 드라마 작품을 볼 수 있다. 한국 대중문화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들이 연대기순으로 전시됐다. "여기는 CJ ENM이 만든 드라마나 예능을 같이 보실 수 있는데, 단순히 작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어떻게 자리를 잡았고, 감동과 위로, 또 행복을 드렸는지 확인해 보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일 앞에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 배우가 자주 있었던 침실 공간이 재현됐다. 드라마 속에서 조인성 배우와 함께 화상 통화를 했던 공간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삶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공간도 눈길을 끈다. 아이유가 연기한 이지안의 집을 재현하기 위해 드라마에 등장한 믹스 커피와 오래된 가구들이 놓여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에 대한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작품이다. 맞은편에는 '시그널'과 '유미의 세포들'이 결합된 공간이 마련됐다. 시그널에 나오는 무전기가 장식장 위에 전시됐다. 브라운관 TV와 소파는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분위기로 연출했고, 뒷편의 디지털 TV 화면에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 TV 옆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실제 배우들이 입고 나왔던 옷들도 전시됐다. 또한 신원호 감독에게 받아온 오리지널 대본과 박보검 배우의 친필 사인이 된 신문 기사 등의 소품도 전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공간을 지나면 세 번째 전시공간인 '열정방'이 나타난다. 열정방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을 배출해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진정성 있는 도전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열정을 깨운 프로그램들의 다양한 오리지널 아이템이 전시됐다. 네번째 전시 공간인 '창조 방'에서는 국제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이코닉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다양한 가능성들을 아이콘으로 창조하는 순간을 담은 공간이다. 뮤지컬 '킹키부츠', 한류를 이끈 'MAMA',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도깨비' 등이 전시됐다. 킹키부츠 코너에는 실제 토니 어워즈 트로피와 서경수 배우가 공연에서 신었던 붉은색 부츠가 존재감을 뽐냈다. 국내 최초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을 통해 제작되어 10년 동안 공연을 이어온 글로벌 국가대표 뮤지컬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창조방 끝에 다다르면 도깨비에서 나온 붉은 문이 등장한다. 이 문을 통과하면 CJ ENM이 엄선한 작품 20여 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저너리 월'이 펼쳐진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설국열차', '기생충'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눈물의 여왕', 예능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이 시간순으로 나열됐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글로벌 누적 시청 6억 시간 돌파 등 CJ ENM은 지속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왔다. 이러한 성과들은 단순한 기업의 성취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CJ ENM이 추구해온 독창성과 한국 대중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저너리 선정하면서 사실 되게 안타깝게 안 들어가 있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CJ ENM의 30년 역사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풍성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코스인 1.5층 계단 위쪽으로는 '글립스 심볼' 포토존이 마련됐다. 여기는 CJ ENM의 비전과 창작자들의 영감이 만나는 공간이다. 질문을 던지는 포토카드도 존재해 방문객들은 질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 특별전은 오는 3월7일까지 CJ ENM 센터 1층 로비에서 사전 초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CJ ENM은 30년간 한국 대중문화의 지평을 넓히며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왔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힘(소프트파워)을 믿고 30년간 뚝심있게 달려온 결과 글로벌 파워 IP 하우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대중문화산업을 선도해 온 지난 30년은 물론 앞으로도 K-컬처를 선도하며 새로운 챕터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5.02.26 11:00최지연

[이창근의 헤디트] 국가유산 디지털산업

지난해 출범한 국가유산청이 문화·자연·무형유산으로 분류되는 국가유산 체계에 따라 분야별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국가유산 정책이 지역과 상생하고 국민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시간으로 다가온다. 또 문화강국의 수준‧품격이기도 한 국가유산을 통해 전 세계 한류 팬에게 대한민국 가치를 발현하는 기회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국가유산 3차원 원천자원의 글로벌 보급을 확대해 게임·영화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배경으로 한 K-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그 근간에는 지난해 5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가 교두보다. 국가유산청은 플랫폼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지난해 5월 오픈한 바 있다. 약 48만 건의 국가유산 원형 디지털 데이터와 콘텐츠를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넘으며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가유산 3D 에셋은 한류 확산의 주역인 제작사와 크리에이터들에게 한국적 콘텐츠 개발의 리소스로 활용되며 프로덕션 시간 단축, 제작비 절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유산 3D 에셋은 한국의 유산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고품질 3D 자료다. 건축물, 유물, 사찰, 석조물, 자연유산 등 한국의 전통적이고 역사적인 자산을 기반으로 모델링된다. 국가유산의 전체 또는 특정 부분에 대한 모양, 색, 재질, 반사율 등 물리적 특성을 포함해 목적에 따라 재가공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3D 모델의 집합체다. 경복궁 근정전의 사례를 들면, 공포, 창호, 박석, 돌계단, 월대 12지신상, 어좌, 잡상, 일월오악도 문양 등 각 요소가 개별적 에셋으로 제작, 보급되고 있다. 국가유산 3D 에셋을 비롯한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는 글로벌 플랫폼 언리얼(Unreal) 마켓플레이스, 유니티(Unity) 에셋스토어, 스케치팹(Sketchfab)과도 연동돼 우리 유산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국가유산 산업의 기반 형성에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코엑스 개최된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 기간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 등)'를 통해 오프라인상에서 대대적으로 파급한 바 있으며, 서비스 구축ㆍ개방 사례는 '2024년 정부혁신 적극행정 경진대회'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크놀로지를 통해 재현하는 가상 유산(Virtual Heritage)은 기록과 보존을 넘어 활용의 측면에서 그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화유산은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관람자의 시야와 체험의 폭을 넓히고,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몰입과 극적 효과가 확대되며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해 미래로 이어지는 우리 유산의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문화유산(Digital Heritage)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로 중추적 기능을 하고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란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거나 현실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복원·재현한 디지털콘텐츠다. 문화기술의 발전으로 게임 속 문화유산은 현실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게 되었고, 디지털 공간에서 국가유산 활용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 검은사막 '아침의나라 : 서울'에 접속하면 국가유산청이 제공한 3D 에셋이 게임 배경으로 적용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개발사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세계적으로 5천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중 해외 이용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아침의 나라'를 통해 한국의 국가유산을 접한 이용자들은 매우 아름답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화제다. 이 사례에서 갖는 의미는 세계 게임 이용자에게 한국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한국 방문, 한국상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 국가 경제로 보면 소비재 수출, 외래관광객 유치 등 연관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이 크다. 문화유산정책은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새로운 대전환을 맞았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산업'과 관련해 법적 기반도 갖추게 됐다. 지난해 1월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정 과정에서 '문화유산디지털콘텐츠의 보급 활성화' 조항이 신설됐다. 정책 추진 근거부터 문화유산디지털콘텐츠의 수집-개발, 공공정보 이용 촉진, 협동개발‧연구 촉진, 이용 활성화, 플랫폼 구축, 국제협력, 소외계층 지원까지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그동안 여러 현장에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디지털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유산디지털콘텐츠에 대한 개발, 활용 및 지원 근거를 법률상에 공고히 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나아가 올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법률까지 제정된다면 국가유산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전기를 맞을 것이다.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의 존재 이유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의 원동력이다. 디지털콘텐츠 창작에서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국가유산 대중화를 이끄는 새로운 미래산업 기폭제다. 컬처노믹스(culture+economics) 정신이 중요하다. 문화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국가유산에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국가유산은 한류의 원형으로, 가장 한국적인 K-콘텐츠다.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영화, 방송, 게임, 공연, 음악, 웹툰 등의 영향력은 무한하다. 국가유산 디지털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 전국의 지자체가 지역별 대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를 개발해 경연하고 산업계에 소개하는 '국가유산 디지털산업 박람회' 개최가 필요하다. 전국에 소재한 각 지역의 유산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기도 하다. 박람회에 선보이는 지역별 차별화 콘텐츠는 각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한층 높여줄 문화콘텐츠 상품이 된다. 국가유산을 새롭게 경험하는 첨단유산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 국가유산 3D 에셋이 핵심적 재료로 사용된다. 문화유산 야행, 세계유산축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지역유산 활용사업 콘텐츠 개발과도 연계된다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 디지털 헤리티지는 이제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한류 팬에게 한국의 유산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하고 그 호감도를 통해 미래산업을 여는 솔루션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돕는 국가유산의 상생 방법론으로 디지털 헤리티지의 역할이 막중하다. 세계인의 이목을 끌 지역 특화유산콘텐츠 개발의 교두보임이 틀림없다.

2025.02.26 09:55이창근

트래블월렛 앱서 CJ원 멤버십 결제 'OK'…외국인 관광객도 '가능'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사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원(ONE)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트래블월렛과 손잡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트래블월렛과 회원 혜택 강화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이용자 수와 결제액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으로, 46개 통화 환전 및 충전,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협약식은 지난 25일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 김대성 CJ올리브네트웍스 CJ원 담당, 이재원 트래블월렛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CJ원 서비스를 트래블월렛 플랫폼에 연계해 내·외국인 회원 대상 서비스 제공 ▲회원 데이터 체계 공동 구축해 결제 편의성 제고 ▲회원 활성화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 창출에 나선다. 이번 제휴로 트래블월렛 앱에서 CJ원 멤버십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트래블월렛 앱에서 CJ원 바코드를 발급 받으면 올리브영, CGV, 뚜레쥬르, 메가MGC커피 등 CJ원의 15개 제휴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 추진의 첫 시작으로 제휴 기념 이벤트를 오는 8월 초까지 진행한다. 트래블월렛에서 CJ원 바코드 사용 시 결제 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휴는 CJ원 멤버십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내국인 회원 대상으로 트래블월렛 CJ원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는 내·외국인들에게 원활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J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K-멤버십 서비스를 글로벌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트래블월렛 고객이 국내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6 08:48장유미

DXC, 스칸스카의 글로벌 IT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파트너로 낙점

애슈번, 버지니아주, 2025년 2월 26일 /PRNewswire/ -- 포춘 500대 글로벌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가 다국적 건설 및 프로젝트 개발 선도업체인 스칸스카 AB(Skanska AB)와 스칸스카의 IT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유럽과 미국 내 스칸스카의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XC Technology's AI Impact Helps Customers Across Industries Innovate with AI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현재 스칸스카의 글로벌 IT 인프라 운영을 관리하는 서비스 및 직원은 DXC 테크놀로지로 이관될 예정이다. 건설 및 프로젝트 개발 산업은 현재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프로세스 최적화 및 비용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런던의 30 세인트 메리 액스(30 St Mary Axe, 더 거킨), 덴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외레순 다리(Øresund Bridge), 라과디아 공항 터미널 B 재개발(LaGuardia Airport Terminal B Redevelopment) 등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잘 알려진 스칸스카는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DXC 테크놀로지를 선택했다. 안데르스 칸델(Anders Candell) 스칸스카 IT 수석 부사장은 "DXC와 파트너십을 맺고 IT 인프라를 아웃소싱함으로써 현대적이고 유연한 IT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협력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고객 중심 솔루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DXC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품질 IT 서비스와 최적화된 글로벌 운영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칸스카의 신뢰할 수 있는 IT 인프라 파트너로서 DXC는 스칸스카의 Azure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을 관리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며, 현대적인 업무 공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원활한 연결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솔루션 아키텍처, 자동화 및 서비스 최적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후안 파라(Juan Parra) DXC 유럽 담당 전무 이사는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세계 주요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관리해 왔다"며 "글로벌 전문성, 현지 역량, 업계 최고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스칸스카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XC는 글로벌 기업이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과 운영을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IT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Whitelane Research의 2024/2025 유럽 IT 소싱 연구에서도 IT 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미래 예측 진술본 보도자료에 포함된 모든 진술 중 역사적 사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진술은 '미래 예측 진술'에 해당한다. 이러한 진술은 현재의 기대와 신념을 나타내며 그 어떤 결과, 목표 또는 계획이 미래 예측 진술에 명시된 대로 달성될 수 있음을 보장할 수 없다. 이러한 진술은 많은 가정, 리스크, 불확실성 및 기타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이로 인해 실제 결과가 이러한 진술에서 설명된 것과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의 대부분은 당사의 통제 밖에 있다. 이러한 요인에 대한 서면 설명은 DXC의 2024년 3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에 대한 10-K 양식 연례 보고서의 '위험 요소(Risk Factors)' 섹션을 참조한다. 또한 후속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서류에 포함된 업데이트된 정보도 참고한다. 독자들은 이러한 진술이 작성된 날짜에만 해당하므로 과도한 의존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는 법적으로 요구되지 않는 한, 본 문서 날짜 이후 발생한 사건이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미래 예측 진술을 갱신하거나 수정할 의무를 지지 않으며, 예기치 않은 사건의 발생을 반영할 의무 또한 지지않는다.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소개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이 미션 크리티컬한(mission-critical) 시스템을 운영하고, IT를 현대화하고, 데이터 아키텍처를 최적화하고, 공공, 사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보안성과 확장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최대의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이 IT 자산 전반에 걸쳐 새로운 수준의 성능, 경쟁력, 고객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DXC의 능력을 신뢰한다. 당사가 고객과 동료들에게 제공하는 뛰어난 서비스에 대해서는 https://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DXC 연락처: Jonathan.jessopbatty@dxc.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26634/DXC_Technology_Company_DXC_tapped_by_Skanska_to_Modernize_Global.jpg?p=medium600

2025.02.26 02:10글로벌뉴스

  Prev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韓 총기청정국 옛말…"유튜브는 사제총 조립 무법지대"

‘역프’ 줄어드는 韓 가상자산 시장…투자 심리 회복 기대감 커져

IT·게임 도시 성남,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유치 나서나

차세대 HBM용 하이브리드 본더 시장 커진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