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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패드 호출하면 3분 뒤 출차구역에…현대차그룹, 주차로봇 실증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에서 주차로봇을 활용해 차량 입고부터 보관, 점검, 출고까지 지원하는 통합 주차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세대 내 월패드로 출차를 요청하면 로봇이 차량을 옮기는 데 약 3분이 걸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9일 경기도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시연회를 열고 실증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와 현대위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실제 공동주택 내 50면 이상 규모 주차공간에서 주차로봇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 국내 첫 사례다. 시연회에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수원시, 시흥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실제 공동주택 주차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반영해 입·출차 교차와 이중주차 해소, 임시출차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입·출차 교차 시나리오는 차량의 입차와 출차 요청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 여러 주차 수요를 처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출차 과정에는 세대 내 월패드를 연계했다. 거주자가 월패드로 출차를 요청하면 주차로봇이 주차된 차량을 출차구역으로 옮겼다. 소요 시간은 약 3분이었다. 이중주차 해소 시연에서는 주차로봇이 차량을 이동하고 재배치했다. 사람이 직접 차를 옮기지 않아도 로봇이 차량 이동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해 제한된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임시출차 시나리오는 출차를 요청한 뒤 차량을 이용하지 않거나 차 안의 물품만 꺼내야 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주차로봇이 차량을 임시출차 구역으로 옮긴 뒤 다시 주차면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단지 차단기와 세대 월패드,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점검 시스템 등 공동주택 내 스마트 인프라를 주차로봇과 연동했다. 이를 통해 차량 입고와 보관, 점검, 출고를 하나의 서비스로 운영할 가능성을 검증했다. 주차로봇의 이동 경로와 차량 배차를 지원하는 스마트 주차 관제시스템도 고도화했다. 현재 개발된 2.0 버전은 최대 200대의 주차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적용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교통거점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적용 공간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주차로봇의 운영과 확산에 필요한 제도 개선 방향은 관계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정호근 현대차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이번 실증은 주차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도시공간에 적용하는 과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차공간이 사람과 모빌리티, 로봇, 도시 인프라가 연결되는 스마트도시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가능성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9:42김재성 기자

LGD, 노동부와 '안전한 사업장 조성' 간담회 개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9일 파주공장에서 고용노동부 고양지청과 함께 '원·하청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 노경 안전보건 활동과 현장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함께하는 자율적 안전문화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원·하청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협력사와 상생협력·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은 개정 노동조합법 주요 내용과 시행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원·하청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 노사관계가 지속되도록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정언숙 고용노동부 고양지청장과 김성희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정상식 노동조합위원장, 이기상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비롯해 대표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언숙 고양지청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에는 원·하청 모두의 적극적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간담회가 원·하청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노동약자 보호와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30 09:42장경윤 기자

[프로필]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

SK그룹은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내고 추형욱 SK 동남아담당 사장을 내정했다. 다음은 추형욱 사장의 주요 약력이다. 1974년생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25년 :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25년 :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겸) E&S CIC 대표 '21년 : SK E&S 대표이사 '20년 : SK(주) 투자1센터장 '19년 : SK(주) 투자2센터장

2026.10.30 09:41김윤희 기자

[1보] LG CNS, 3분기 영업익 1382억원…전년比 15% 증가

LG CNS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3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5.0% 증가한 수치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포함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1.3% 늘어난 40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제조업 업황 둔화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294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10.30 09:36장유미 기자

[카드뉴스] 집이 있는 노인에게도 생활비를 지원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집이 있으면 살림도 넉넉할 것 같지만, 현실은 조금 달라요. 자기 집에 사는 가구주의 47%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답했거든요.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에 그쳤어요. 집은 든든한 보물상자지만 열쇠가 없으면 장보기에는 쓸 수 없는 셈이에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기초연금은 집값을 소득으로 바꿔 계산하기 때문에 통장에 현금이 없어도 '부자'로 분류돼 탈락하는 일이 생겨요. 집값이 오르면 소득인정액도 함께 올라 기준선을 넘게 되고, 결국 지원에서 빠지는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는 거예요. 실제로 10억 원 집에 사는 70대 독거노인이 현금 수입이 없는데도 수급 대상에서 탈락한 사례가 있어요. 값비싼 집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거죠. 그렇다고 집을 빼앗을 수는 없으니, 묶인 가치를 풀어서 쓰게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대안으로 꼽히는 건 지금 돕고 나중에 집에서 돌려받는 '사후 정산'인데요, 세금으로 먼저 생활비를 지원하고 집을 상속하거나 팔 때 국가가 그 돈을 되받는 방식이에요. 빌려 쓰고 나중에 갚는 외상 장부와 비슷하죠. 1단계로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추고, 2단계로 재산세 유예와 관리비 바우처를 도입하고, 3단계로 자산 유동화 조건을 붙이는 구상이에요. AI패널 의견을 물었더니 85%가 조건부 찬성, 15%는 현행 유지였어요. 찬성하는 쪽은 사후 정산이 있으면 공정성 불만이 풀린다고 보고, 반대하는 쪽은 심사가 복잡해지고 거짓 신고가 늘까 걱정하고 있어요. 결국 현금 흐름으로 돕되 집값으로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 합의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에요. 정책이 바뀌기 전에 우리 집 주택연금 조건부터 한번 확인해 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 눈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8a1977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30 09:36AMEET

SK그룹, 에너지·화학 수장 교체…SK이노 새 수장에 정승일

SK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화학 경영진을 재편하고 동남아 총괄을 신설해 사업 재편과 해외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SK그룹은 30일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2027년 사장단 인사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를 유임하는 가운데 사업·재무·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정승일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됐다. SK그룹은 정 사장의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했던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사업에서 현금창출력을 높이고 이를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화학 부문에서는 SK엔무브 사내독립기업(CIC)을 이끌어온 김원기 사장이 SK지오센트릭 CEO를 겸직한다. 기유·윤활유 사업의 수익 창출 경험을 활용해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에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내정됐다. 윤 사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SK가스는 대표이사로 승진·내정된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지주회사 SK는 장용호 대표가 계속 이끈다. 여기에 김선혁 SKC 전략부문장을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SK는 김 사장의 포트폴리오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한 사업 재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 전략 실행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간 협력과 미래 사업 준비를 맡는다. 해외에서는 동남아 지역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배치했다. 기존 미주·중국·일본에 이어 지역별 사업 대응 체계를 넓힌 것으로, AI·친환경·첨단소재 분야의 현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30 09:29류은주 기자

명동에 2만개 불빛 켠다…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정원 공개

롯데백화점이 명동 본점 일대를 빛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정원으로 바꾼다. 건물 외벽과 거리에 조명을 밝히고 출입구에는 미디어아트를 적용해 방문객이 이동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공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을 30일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유럽 정원의 조경에서 영감을 얻어 조명과 영상으로 '꿈속 비밀의 정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했다. 본점은 외벽에 전구 2만개를 밝힌다. 을지로입구역에서 본관과 에비뉴엘로 이어지는 약 100m 거리도 테마에 맞춰 꾸민다. 방문객은 움직이는 하트 조명을 단 높이 15m의 '하트 라이트 트리'와 쇼윈도 속 움직이는 모형 장식인 '드림 라이트 아뜰리에'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본관 메인 출입구에는 약 50평 규모의 '라이팅 저니'를 조성했다. 천장과 벽면, 기둥, 출입문에 설치한 미디어 패널에서 빛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여정의 마지막 공간인 '샤롯데 빛의 정원'에는 정원사로 변신한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마법 분수대를 활용한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한다. 연말에는 현재 조성 중인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도 크리스마스 경관과 연결할 계획이다. 새 캐릭터 '헤이예티'도 공개한다. 히말라야 설인을 친근한 모습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로, 2020년부터 활용한 똔뚜와 함께 크리스마스 장식에 등장한다. 본점 입구에는 높이 4m의 헤이예티 조형물을 설치한다. 잠실점과 인천점 등도 점포별 공간에 맞춰 같은 테마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잠실점은 1층 실내를 꾸미고 11월 중순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인천점은 외부 메인 광장과 썬큰 광장 등에 대형 트리를 설치한다. 디저트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 선물도 준비했다. 서울 쿠키·그레인스·마망갸또의 기획 상품과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초콜릿 어드벤트 상품 등 총 4종이다.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와 롯데백화점몰 등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박지영 롯데백화점 디자인부문장은 “올해는 롯데백화점이 이어온 정통 크리스마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빛'을 소재로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공간에 담아냈다”이라며 “롯데타운 곳곳에서 만나는 꿈속의 비밀 정원이 모든 이들의 꿈을 이뤄줄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30 09:27김민아 기자

일론 머스크, 스카이댄스에 10억 달러 투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엘리슨가 인연을 바탕으로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합병 법인 스카이댄스에 1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미국 IT 전문 매체 세마포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스카이댄스에 약 10억 달러(약 1조 3378억원)를 투자했다. 거래는 스카이댄스 이사회 멤버인 로린 파월 잡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 지분 투자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투자 유치를 위해 여러 자산가와 협력을 검토해 왔으며, 머스크도 그중 한 명이었다.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머스크 자본 유치를 통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머스크 CEO 투자 배경엔 엘리슨 CEO 아버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자금력과 인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래리 앨리슨은 2022년 머스크가 X를 인수할 당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8년엔 테슬라에 투자했으며, 수년간 테슬라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간 머스크 CEO가 공개적으로 엘리슨가와 스카이댄스를 호평해 온 만큼, 향후 스타링크와 스카이댄스 간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10.30 09:24홍지후 기자

일본 해킹 유출피해 올해만 2억 6000만명 '인구 2배 돌파'

일본에서 올해 4월 이후 불법 접근(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연인원 약 2억 6000만명분, 인구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된 유출 건수는 2094건으로 지난해 연간 1256건을 이미 웃돌았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통계를 공개했다. 유출 규모는 일본 인구(1억 2297만명)의 2배를 넘는다. 올해 4월부터 10월 16일까지 개보위에 보고된 불법 접근 유출 사안이 2094건에 이른다. 유출 인원이 100만명을 넘는 사안은 20건 이상이다. 해당 집계는 개보위에 직접 보고한 기업분만 해당되며, 관할 부처에 먼저 보고하는 은행, 통신사 등은 제외됐다. 월별 보고 건수는 5월 163건 이후 계속 늘다 10월에 급증했다. 4~6월에 매달 100건 안팎이던 보고가 7~8월 200건대로 늘었다. 10월 830건은 9월 303건의 2.7배를 찍었다. 유출 인원 '1000만명 초과' 사건은 8월과 9월 각 1건이었지만, 10월에는 4건으로 늘었다. '100만명 초과~1000만명 이하' 사안은 8월과 9월 각 4건에서 10월 18건으로 크게 늘었다. 10월 접수분 가운데 588건은 유출 규모가 10만명대다. 현지 보안업계에서는 기업이 맡긴 위탁업체가 해킹당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여러 원청 기업으로 피해가 연쇄 확산한 게 급증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개보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대규모 유출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보위는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대책이 미흡했던 기업에 강력한 행정지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과 기관은 유출을 안 날로부터 3~5일 안에 개보위에 보고해야 한다. 위탁업체를 통한 연쇄 피해의 구체적 사례도 나왔다. NHK에 따르면 오사카에 본사를 둔 시스템 위탁업체 알카디아(アルカディア)가 불법 접속을 당했다. 이 여파로 히로시마현 경찰본부 소속 경찰관과 직원 약 5700명의 성명과 이메일 주소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방 관련 시스템까지 합쳐 12만 7000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 고토구, 세타가야구 등 지자체의 방재, 비상소집 시스템은 운영이 중단됐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21일 22곳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경찰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GMO인터넷그룹도 공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자사 서비스 오나마에닷컴 데스크톱 클라우드의 서버 2만 6000여 대가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해커 조직은 27일 정오까지 100만달러(약 13억 2000만원)를 내지 않으면 고객 개인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요구했고, GMO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공격 측이 28일 고객 정보를 공개했다. 개별 사고 규모도 컸다. 일본 주차장 운영업체 파크24는 지난달 자회사가 운영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타임즈카의 웹 시스템에 비정상적 접속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 662만 8000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운전면허증과 학생증 이미지 146만건이 외부로 전송된 흔적도 확인됐다. 지난 26일에는 가전 양판점 조신이 최대 623만건, 라쿠텐 트래블이 최대 260만건의 유출 가능성을 공표했다.

2026.10.30 09:18박광하 기자

노란 택시·네온사인까지…현대백화점에 뉴욕 크리스마스 온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크리스마스 공간을 1980~90년대 미국 뉴욕 거리로 꾸민다. 붉은 벽돌 건물과 네온사인, 노란 택시에 캐릭터 이야기를 더해 연말 방문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를 주제로 연말 공간 연출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무역센터점에서 시작했으며 11월 1일 압구정본점, 10일 더현대 서울로 이어진다.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의 'H빌리지'를 뉴욕 거리로 바꾼다. 최대 높이 10m의 붉은 벽돌 건물 13개동을 세우고 대형 입간판과 네온사인, 노란 택시 등을 배치한다. 건축물과 조명, 음악을 함께 활용해 당시 뉴욕의 분위기를 구현한다. 공간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캐릭터 '아기 곰 해리'와 고양이들이 이끈다. 밤늦게까지 사람들이 오가는 뉴욕에서 선물 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해리를 골목 고양이들이 돕는다는 내용이다. H빌리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1차 예약은 11월 5일 오전 11시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에서 받는다. 현장 방문객은 더현대 서울 2~4층에 비치한 QR코드로 대기를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도 높인다. 여행·체험 예약 플랫폼 클룩 등을 통해 외국인 대상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현장에는 외국인 전용 대기 접수 데스크를 마련한다. 다른 점포에서도 뉴욕을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는 높이 13m의 트리와 사진 촬영 공간을 설치한다. 판교점은 1~5층 사이로 열린 공간에 타임스스퀘어와 월스트리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뉴욕 명소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배치한다. 무역센터점 10층 휴게공간 '에피원'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높이 6m 고양이 조형물, 노란 택시를 선보인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대전점 야외 광장도 최대 13m 높이의 트리를 중심으로 고양이 조형물과 뉴스 가판대, 장식품 등으로 꾸민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을 이끄는 수단으로 키우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더현대 서울 H빌리지 누적 관람객은 150만명을 넘었다.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비중은 2022년 3.3%에서 올해 9월 기준 25.2%로 높아졌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는 해마다 새로운 이야기와 연출로 국내외 고객이 찾는 연말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글로벌 관광명소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30 09:16김민아 기자

HD현대마린엔진, 이중연료 엔진 확대…윈지디 제작·판매권 확보

HD현대마린엔진이 에버런스에 이어 윈지디 엔진의 제작·판매권을 확보하며 양대 원천기술사의 제품으로 다양한 선박 연료 수요에 대응한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윈지디와 선박용 2행정 추진엔진 제작·판매를 위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마린엔진은 윈지디 설계를 적용한 선박 추진용 엔진을 직접 만들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생산 가능한 제품에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을 활용하는 이중연료 엔진도 포함된다. 이중연료 엔진은 두 종류의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선박 시장에서 이중연료 엔진 수요가 확대되고 선주가 원하는 연료와 사양도 다양해지는 만큼, 공급 가능한 제품군을 넓혀 수주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기존 에버런스 엔진에 윈지디 제품을 추가하면서 고객이 선택한 엔진 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했다. 회사는 두 업체가 세계 선박용 추진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원천기술사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종과 연료,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는 주문에 맞춰 생산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국내외 조선소의 신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중연료 엔진 매출 확대는 실적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114억원,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3.8%, 197% 증가했다. 회사는 엔진 인도 대수가 늘고 이중연료 엔진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6.10.30 09:10류은주 기자

인텔 "서버 CPU 수요 급증에 생산능력 확대 주력"

인텔이 29일(현지시간)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서버용 CPU 수요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서버 CPU 시장이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약 267조 7840억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이 이날 공시한 3분기 매출은 165억 달러(약 22조 9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 데이터센터 및 AI(DCAI) 그룹 매출은 73억 달러(약 9조 774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서버 C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고객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3분기 강력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에 실망했으며 이러한 과제를 시급하게 해결하면서도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버용 '제온', 에이전틱 AI 확산에 성장 기대 인텔은 AI 활용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과 다단계 작업 수행으로 확장되면서 CPU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립부 탄 CEO는 "GPU가 대규모 연산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CPU는 결정과 선택 등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며, 에이전트형 AI 확산이 서버 CPU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이전트형 워크로드가 주도하는 서버 CPU의 전체 시장(TAM)은 앞으로 5년간 2000억 달러(약 267조 784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늘어나면서 CPU가 담당하는 작업과 연산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수요만큼 공급을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립부 탄 CEO는 "인텔 3 공정의 수율과 생산 주기를 개선하고 있지만, 첨단 패키징에 필요한 기판 공급 부족도 생산 확대를 제약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인텔 3 공정을 생산하는 아일랜드 리슬립 생산 역량 확장에 이어 미국 오레곤 주 소재 시설에서도 인텔 3 생산 체제를 갖춰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웨이퍼와 기판 공급이 빠듯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이날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로드맵도 언급했다. 립부 탄 인텔 CEO는 "내년 출시할 서버용 프로세서 '다이아몬드래피즈', 2028년 인텔 14A 공정에서 생산할 차세대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코럴래피즈'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 시장, 가격 부담에 수요/출하량 위축 반면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레이크) 등 PC용 프로세서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PC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PC 제조사의 원가 부담을 키우고,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C용 프로세서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및 피지컬 AI 그룹(CCPG) 매출은 81억 달러(약 10조 84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작년 대비 올해 PC 시장의 전체 출하량이 약 12%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감소 폭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에도 연간 출하량이 약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공급이 개선되고 가격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립부 탄 CEO는 "인텔 18A 기반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대량생산 중이며 보급형 PC용 제품인 코어 시리즈3는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 차세대 제품인 '노바레이크'도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CES에서 상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공정 개선·외부 고객 확보에 집중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인텔 파운드리 그룹 매출은 67억 달러(약 8조 970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시설투자 등 영향으로 19억 달러(약 2조 5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립부 탄 CEO는 "인텔 3와 인텔 18A 공정 수율이 개선됐고, 인텔 18A의 수율 개선 폭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인텔 18A-P는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 고객사와 협의도 진전되고 있다. 인텔 18A-P는 외부 파운드리 고객사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공정인 인텔 14A도 고객 확보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립부 탄 CEO는 "약속한 일정에 맞춰 이달 일부 고객사에 0.9 버전 공정설계키트(PDK)를 제공했다"고 설명하고 "구체적인 고객사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공개 여부는 고객사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첨단 패키징 역시 성장 기회로 제시됐다. 립부 탄 CEO는 "기판 공급 능력과 수율, 생산 주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두 분기(6개월) 안에 외부 고객사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10.30 09:08권봉석 기자

문자메시지로 AI 상담부터 쇼핑까지...GSMA, 'RCS' 진화예고

스마트폰 문자메시지가 단순한 알림과 인증번호 전달을 넘어 AI 기반 고객 상담과 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차세대 문자메시지 기술인 RCS가 AI 시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GSMA 산하 시장조사기관 GSMA인텔리전스가 발간한 '기업 메시징의 새로운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RCS가 기존 문자메시지의 접근성과 다양한 상호작용 기능을 결합해 기업 메시징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에마누엘 콜타 GSMA인텔리전스 네트워크 혁신·지속가능성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RCS에는 실질적인 기회가 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존 플랫폼들이 이미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AI 도구가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향후 6~12개월은 RCS가 대화형 메시징 전환을 주도할지, 뒤따라갈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32억건 오가는 RCS, 기업 메시징 활용 확대 RCS는 기존 단문메시지(SMS)와 달리 사진과 동영상, 파일 전송은 물론 선택형 답변과 기업 인증 등을 지원하는 메시징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메시지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다. GSMA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초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약 32억건의 RCS 메시지가 수신된 것으로 추산됐다. RCS 도입 증가율은 올해 25%, 내년에는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체 메시지 가운데 기업용 RC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은 수준이다. 기업 메시징은 그동안 배송 상태나 예약 일정 안내, 일회용 비밀번호(OTP) 전송 등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집중됐다. RCS는 이러한 기능을 양방향 대화로 확장해 고객이 메시지 화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후속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늘고 있다. GSMA인텔리전스는 IHG 호텔앤리조트와 유나이티드항공, 네스프레소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이들 기업은 고객 지원과 여행 정보 안내, 항공편 재예약, 상품 탐색 및 반복 구매 등에 RCS를 활용하고 있다. GSMA는 기업 신원 인증 기능도 RCS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용자는 메시지를 보낸 기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추천 답변과 대화형 기능을 활용해 고객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다. AI 비서와 결합하는 문자메시지, 상호운용성 확보가 관건 특히 AI 기술과 결합하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비서가 고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RCS가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단일 소통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RCS가 글로벌 기업 메시징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기기와 통신망, 국가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RCS를 지원하지 않는 이용자에게 기존 SMS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서비스 접근성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GSMA는 새로운 기업 메시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RCS 유니버설 프로파일의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링크 기능과 메시지 내용 복사, 기업의 대화 처리 제어 기능 등이 개선 대상이다. 다만 추가 기능의 구체적인 내용과 도입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AI와 RCS를 결합하려는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GSMA RCS 표준화 회의에서 AI 에이전트가 예약이나 결제 등을 수행할 때 이용자가 문자메시지로 최종 승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 서비스와 별도의 인증된 메시징 채널을 활용해 이용자의 통제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GSMA는 RCS가 폭넓은 이용자 접근성과 기업 인증, 양방향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AI 시대 메시징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기업용 서비스 확산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통신사업자와 플랫폼 기업 간 협력, 서비스 표준화가 향후 시장 확대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2026.10.30 09:00박수형 기자

'독자 AI' 다음 수는?…네이버, 모델 개발 전략 다변화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기술 자립에 나섰던 네이버가 AI 개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모델 성능을 높이고 산업별 특화 AI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모델 등 차세대 기술 연구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피지컬 AI를 위한 월드모델 연구' 분야 체험형 인턴 모집을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채용은 네이버 본사 퓨처 AI 센터 산하 AI랩 생성 연구팀이 담당한다. 이번 채용 핵심 연구과제는 행동과 제어 신호에 반응해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생성하는 '제어 가능한 월드모델' 개발이다. 행동·제어 신호를 반영한 영상 생성과 실세계 데이터 기반 모델 설계, 새로운 환경으로의 일반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네이버는 이를 행동과 환경 변화를 함께 다루는 '월드 액션 모델' 기반 기술로 제시했다.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로봇이나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변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문 연구인재들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연구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글로벌 빅테크들도 유사한 연구 중심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추진 중인 AI 연구는 본사와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역할이 나뉜다. 네이버 본사 AI랩은 월드모델 등 중장기 선행 기술 연구와 논문 발표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별 특화 모델 개발과 기업 고객 대상 사업화를 담당한다. 기존 범용 모델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할 AI 기술을 확보하는 구조다. 월드모델 연구와 별개로 네이버의 범용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도 꾸준히 고도화되고 있다. 프롬스크래치(From Scratch·처음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 모델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검색 등 실제 서비스에 최적화하는 방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검색 서비스 'AI탭'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 AI탭 정식 출시에 맞춰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검색 특화 모델을 적용했다. 서비스 환경에 맞춰 모델의 크기와 구조를 최적화해 응답 속도와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보안·제조 등 산업별 요구에 맞춘 버티컬 AI 모델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범용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모델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월 드론과 전술차량 등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경량 옴니모달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를 공개했다. 지난 9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보안 전문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지난 3월 코난테크놀로지와 국방·제조 특화 LLM 및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산업별 데이터와 업무 환경에 맞춘 AI 기술을 확보해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산업별 특화 모델 개발과 월드모델 연구를 이어가면서 기존 하이퍼클로바X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독자 모델 성능을 높여 실제 서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검색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보였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근간이 되는 모델로, 기존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고 매개변수 규모를 늘리는 등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30 09:00이나연 기자

화웨이, 美 반도체 제재 맞서 기지국 설계 바꾼다

화웨이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독자적인 설계기술을 이동통신 기지국에 적용했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의존하지 않고 회로 구조를 개선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타우 스케일링 법칙(Tau Scaling Law)'을 차세대 무선 기지국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이 기술을 적용한 기저대역 장비 'UBBPi'가 기존 제품보다 평균 이용자 체감 성능을 1.3배 높이고 전력 소비는 약 40% 줄였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화웨이가 독자적인 설계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제조공정에서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타우 스케일링 법칙은 트랜지스터 크기를 줄이는 기존 반도체 발전 방식과 달리 회로 내부에서 신호가 전달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 원리다. 핵심 기술인 '로직 폴딩(LogicFolding)'은 회로 배치를 최적화해 신호 전달 경로를 줄이는 방식이다. 첨단 노광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화웨이는 지난 5월 이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에 의존하지 않고 2031년까지 1.4나노미터 공정에 상응하는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후 스마트폰용 반도체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화웨이는 지난 9월 공개한 기린 9050 프로에 로직 폴딩 기술을 적용했으며, 해당 칩을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T 2의 종합 성능이 이전 제품보다 42%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기지국에 적용된 UBBPi는 무선 신호 처리와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기저대역 장비다. 화웨이는 타우 스케일링 법칙의 시간 압축 개념을 적용해 통신 품질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기지국은 다수 이용자의 무선 신호를 지속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처리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도 중요한 경쟁 요소다. 다만 화웨이가 제시한 성능 개선 수치는 자체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독립적인 검증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화웨이는 향후 AI 반도체에도 해당 설계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AI 반도체에 공통 설계 원리를 적용해 미국의 첨단 반도체 규제에 따른 기술적 제약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2026.10.30 08:59박수형 기자

LS전선, 구미에 희토류 자석 공장…2028년 하반기 양산 목표

LS전선이 로봇·전기차·방산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 생산거점을 마련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핵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LS전선은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가 지난 29일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원 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초기에는 로봇과 전기차에 사용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까지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0톤 이상으로 잡았다. LS전선이 제시한 국내 연간 수요 약 6000톤과 비교하면 17% 수준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시설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구미 공장은 LS전선이 추진하는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에서 완제품 생산을 맡는다. 호주 라이너스로부터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을 생산한 뒤 미국과 한국에서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구조다. LS전선은 이처럼 원료 확보부터 금속 가공, 자석 제조까지 연결해 공급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미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봇·전기차·방산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공급 기반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지 선정에는 기존 제조 기반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LS전선은 구미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역량, 경상북도·구미시의 행정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구미의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영구자석 생산시설 간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서 축적한 제조 경험을 활용해 첨단소재 산업 기반을 넓히고 고용 창출로 연결할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와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공장 건립과 핵심 소재 생산 기반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0.30 08:59류은주 기자

"면접관도 AI 시대"…카카오가 준비하는 AI 면접은?

채용 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 면접관 역할까지 맡기 시작했다.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AI 면접은 기업의 채용 부담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다. 카카오도 경력직 채용 과정에 AI를 활용한 사전 인터뷰 도입을 준비하면서 AI 면접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고 AI 면접 솔루션 기업 무하유를 개인정보 처리 위탁업체로 추가했다. 무하유에 위탁하는 업무는 '채용 AI 사전인터뷰 수행'으로, 개정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는 기존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과 코딩테스트를 거쳐 사전 인터뷰, 1·2차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이번 개정은 이 가운데 원격으로 진행되는 사전 인터뷰 단계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인 AI 활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AI가 면접을 진행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채용 담당자가 인터뷰 내용을 검토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별도의 평가 절차를 추가하는 것은 아니며, AI가 진행한 사전 인터뷰를 채용 담당자가 검토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지원자와 인터뷰…기업은 채용 효율 높인다 AI 면접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지원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수집하거나 분석하는 채용 방식이다. 기업이 도입하는 솔루션에 따라 질문을 제시하고 답변을 기록하는 수준부터 지원자의 응답 내용을 분석해 채용 담당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까지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기존에는 면접관이 지원자별로 시간을 배정하고 직접 질문을 진행해야 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여러 지원자의 사전 인터뷰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원자 역시 정해진 장소에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에서는 채용 과정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AI 면접 도입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기업이 한 번에 많은 인재를 선발하려면 서류 검토부터 면접 일정 조율, 지원자 평가까지 상당한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AI 면접은 이 가운데 반복적인 인터뷰 업무를 지원해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과 역량을 판단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는 수년 전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면접 도입이 확산됐다. AI 영상면접 기술을 개발한 제네시스랩과 HR 솔루션 기업 마이다스인 등이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정해진 질문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지원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활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기능과 평가 범위는 기업이 선택한 솔루션과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면접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 가운데서도 글로벌 채용 트렌드에 맞춰 채용 과정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AI 면접 확산에도 직무별 활용 차이…사람의 판단은 여전히 중요 AI 면접이 확산되고 있지만 모든 직군에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 직무마다 다른 만큼 AI 활용 수준에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면 소통 능력이나 현장 대응 역량이 중요한 직군에서는 사람이 직접 지원자를 평가하는 방식이 여전히 선호된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이 높은 영업직군을 채용할 때는 AI보다 사람이 직접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원자를 직접 만나 평가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AI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채용 방식에 따라서도 AI 활용 여부는 달라진다. 네이버는 그동안 공개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실무 역량과 협업 능력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둬 왔다. 일정 기간 팀네이버의 지원 직군 멘토와 함께 실제 프로젝트처럼 서비스를 개발하는 '챌린지 전형'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향후 AI 면접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채용 방식 등이 구체화돼야 채용 전형을 정할 수 있다"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6.10.30 08:52박서린 기자

인텔,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주가 급락...PC 침체 4분기 전망이 발목

미국 종합반도체기업(IDM) 인텔이 29일(미국 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AI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프로세서 수요가 급증하며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따른 PC 수요 위축, 이스라엘 생산시설 사고 등으로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주가 역시 실적 발표 이후 22% 가량 급락했다. 인텔 3분기 매출은 165억 달러(약 22조 9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33억 달러(약 4조 418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8개 분기 연속으로 재무 전망을 초과 달성했으며 인텔 3와 인텔 18A 공정의 제조원가 개선, 유리한 제품 구성 등이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버 CPU 수요 급증...데이터센터 매출 15년 만에 최대 성장 사업 부문별로 보면 PC·서버용 프로세서 등을 담당하는 인텔 프로덕트 그룹 매출은 154억 달러(약 20조 6천19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및 AI(DCAI) 그룹 매출은 73억 달러(약 9조 774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최근 15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DCAI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억 달러 늘어난 30억 달러(약 4조 167억원)로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인텔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기업, 신생 클라우드 사업자 등 전반에서 서버 CPU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반도체 사업 매출도 전분기 대비 5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서버 C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량 확대에도 고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텔 서버 제품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인텔 3 공정 기반 제온6(그래나이트래피즈)다. 인텔은 아일랜드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인텔 18A 공정 기반 제온6+(클리어워터포레스트)도 대량 생산중이다. 인텔 18A-P 공정 기반 차세대 서버 프로세서 '다이아몬드래피즈'는 시제품 공급중이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인텔 3 공정의 생산능력과 첨단 패키징에 필요한 유기 기판 공급 부족이 서버 제품 출하 확대를 제한하고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데이터센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능력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현재 전망대로라면 올해 DCAI 매출은 연초 예상보다 약 100억 달러(13조 3892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서버 CPU 시장이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립부 탄 CEO는 "CPU는 정형화된 작업을 높은 에너지 효율로 처리할 수 있다"며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서버 CPU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현재 5배 규모인 2000억 달러(약 267조 784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PC 시장 위축...내년 출하량 10% 감소 전망 반면 PC용 프로세서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및 피지컬 AI 그룹(CCPG) 매출은 81억 달러(약 10조 84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CCPG 부문 영업이익은 23억 달러(약 3조 796억원)로 매출의 28% 수준이었다. 인텔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PC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기업 IT 예산과 소비자 구매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립부 탄 CEO는 "최근 수 주간 고객사들이 메모리 가격과 공급 상황을 이유로 PC 시장 둔화를 알리기 시작했다"며 "지난 두 달간 PC 시장 조정 속도가 빨라졌고 PC 제조사들이 판매 둔화에 맞춰 재고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공급 상황과 가격이 정상화될 때까지 현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올해 전체 PC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하고 하반기 출하량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도 PC 시장 출하량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보급형 PC를 겨냥한 인텔 18A 공정 기반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레이크) 프로세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현재 공급 물량이 모두 판매된 상태다. 인텔은 차세대 PC 프로세서 '노바레이크'도 예정대로 개발하고 있다. 립부 탄 CEO는 "인텔 18A-P 공정에서 생산되는 노바레이크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출시 당시 대비 두 배 수준의 디자인윈(설계 채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 파운드리 매출 58% 증가...18A 제조원가 40% 절감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인텔 파운드리 그룹 매출은 67억 달러(약 8조 970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시설투자 등 영향으로 19억 달러(약 2조 5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약 2억 3600만 달러(약 3160억원) 줄었다. 외부 고객 대상 파운드리 매출은 4억 1100만 달러(약 5503억원)로 전분기 대비 1억 1800만 달러(약 158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일부는 일회성 고객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공정 수율과 생산주기 개선으로 웨이퍼 제조원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에 따르면 인텔 3 공정의 제조원가는 1분기 대비 약 15% 개선됐다. 같은 기간 생산량도 10%대 중반 수준으로 증가했다. 인텔 18A 공정의 제조원가도 1분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 수율 역시 두 자릿수 비율로 개선되며 회사 내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텔 18A 기반 PC 프로세서가 전체 클라이언트 CPU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5% 미만에서 3분기 약 3분의 1까지 증가했다. 차세대 인텔 18A-P 공정은 연말 출시 일정에 맞춰 개발되고 있으며 인텔 14A 공정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인텔은 이달 외부 고객사 일부에 인텔 14A 공정용 0.9 버전 공정설계키트(PDK)를 제공했다. 2027년 위험생산(리스크 프로덕션)을 준비하는 한편, 외부 고객 확보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립부 탄 CEO는 "인텔 18A-P 공정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고객사 두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인텔 14A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도 여러 잠재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공장 사고에 4분기 매출 3억 달러 감소 예상 인텔은 4분기 매출을 150억~160억 달러(약 20조 838억~21조 4천227억원)로 전망했다. 특히 이달 초 이스라엘 키르얏 갓 생산시설 '팹 28'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관련 영향도 반영됐다. 팹28은 기존 10나노미터급 공정을 개선한 '인텔 7' 기반 반도체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해당 공정은 4·5세대 제온 서버 프로세서와 제온 6 일부 구성 요소 등에 활용된다. 립부 탄 CEO는 "해당 시설 가동이 장기간 중단되며 4분기 10나노급 서버 제품 출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해당 사고로 4분기 매출이 약 3억 달러(약 417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28일 대비 3.62% 내린 92.07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3% 급락한 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PC 부문의 하락과 이스라엘 생산시설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2026.10.30 08:49권봉석 기자

티맵, LG전자와 AI로 도로인식 내비게이션 개발

티맵모빌리티와 LG전자가 AI로 실제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운전자에게 길을 안내하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 차량 전방 카메라로 건물과 자동차 등을 식별해 자연어로 경로를 알려주고, 위험 구간을 피해 이동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대상은 차량의 주행 환경과 운전자 특성을 AI가 이해하고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AI 정의 차량(AIDV)'이다. AIDV는 소프트웨어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업데이트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서 발전한 개념이다. AI를 활용해 주행 안전과 차량 내 콘텐츠, 운전자 편의 기능 등을 고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LG전자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과 비전 언어 모델(VLM)에 티맵모빌리티의 고정밀 지도, 3차원(3D) 내비게이션, 장소정보(POI)를 접목한다. 대표적인 협력 분야는 카메라 영상에 기반한 길안내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거리와 방향을 중심으로 경로를 알려줬다면, 개발 중인 기술은 카메라에 포착된 건물이나 차량을 기준으로 안내한다. 가령 전방에 흰색 건물이 있고 빨간색 차량이 지나간다면 “전방 흰색 건물 앞에서 빨간색 차량을 따라 우회전하세요”와 같은 안내가 가능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환경에서 내비게이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검증한다. LG전자가 구축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티맵의 지도와 3D 내비게이션을 연결해 실제 도로와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안내 기능을 시험한다. 운전자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개발한다. 도로·교통 데이터와 차량 주변 상황을 분석해 결빙 구간이나 앞차의 반복적인 급제동 등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반영해 우회 경로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개인화 서비스도 협력 대상이다. 티맵의 이동 경로와 장소정보를 LG전자의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데이터와 연계해 운전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방문 장소를 추천한다. 영상 분석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와 안전운전 점수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양사는 기술별 시험을 거쳐 실제 차량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와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DV 시대에는 차량이 운전자의 의도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데 지도와 이동 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티맵이 축적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LG전자의 차량용 AI 역량을 결합해 AIDV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이동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30 08:42박수형 기자

"갤Z폴드8 울트라, 중국 가서 확 바뀌었다"…갤럭시 W27 공개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갤럭시 W27'을 공개했다고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갤럭시 W27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를 기반으로 한 고급형 폴더블폰으로, 골드 색상을 활용한 투톤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기존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중국 전용 모델에는 위성 연결 기능이 추가됐다. 글로벌 모델은 12GB 램 옵션도 제공하지만, 갤럭시 W27은 16GB 램 모델만 출시된다. 또 45W 충전기와 케블라 보호 케이스를 포함한 특별판 패키지로 판매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색상이다. 갤럭시 W27은 블루와 레드 색상을 바탕으로 골드 컬러를 더한 투톤 디자인을 적용했다. 금색은 외장 프레임과 힌지, 후면 카메라 모듈 및 카메라 렌즈 테두리 등에만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 로고가 들어가는 후면에는 중국 시장 전용 W 시리즈 브랜드 로고가 새겨졌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W27의 색상 조합에 호평을 보내며 갤Z폴드8 울트라보다 더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에 새로운 버건디 색상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색상 선택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갤럭시 W27과 같은 투톤 디자인도 차별화 전략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W27은 8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6.5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최대 3000니트 밝기와 HDR10+를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520×1080 픽셀 해상도와 20대 9 화면비를 제공하며, 내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2504×2256 픽셀 해상도와 20.9대 18 화면비를 갖췄다. 기기 프레임은 고급 방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으며, IP4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3를 적용했고,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지원하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 2개가 적용됐다. 모든 카메라는 4K 60프레임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후면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는 최대 8K 30프레임 녹화도 가능하다. 프로세서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16GB 램이며, 저장 용량은 512GB와 1TB 두 가지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45W 유선 고속 충전과 20W Qi2.2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다만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갤럭시 W27 출고가는 1만 8999위안(약 382만원)부터 시작하며, 1TB 모델은 2만 1999위안(약 442만원)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 1TB 모델 가격이 2699달러(약 361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 전용 모델이 훨씬 비싸다.

2026.10.30 08: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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