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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AI 인프라 구축 전 액체냉각 검증 지원…글로벌 혁신센터 5곳 가동

에퀴닉스가 기업의 고밀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앞서 액체냉각 기술과 시스템 운영 환경을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시설을 마련했다.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AI 워크로드를 시험하고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에퀴닉스는 액체 냉각 기반 AI 인프라 검증을 위한 글로벌 혁신센터 '에퀴닉스 인핸스드 퍼포먼스 이노베이션 센터(EPIC)'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EPIC은 현재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5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에퀴닉스는 2027년에도 거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의 AI 활용이 실험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되면서 고성능 GPU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GPU 성능 향상과 서버 랙의 고밀도화로 기존 공랭식 냉각을 보완할 액체 냉각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액체 냉각을 도입하려면 냉각 장비뿐 아니라 전력 공급, 네트워크 연결, 시설 운영 체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개별 시스템 간 호환성이나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AI 인프라 구축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에퀴닉스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실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내부에 EPIC을 구축했다. 기업은 주요 하드웨어 제조사 및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액체 냉각 기반 GPU·CPU 플랫폼을 시험하고, AI 학습과 추론 작업을 실제 운영 환경에 가까운 조건에서 검증할 수 있다. 특히 서버와 냉각 설비 등 개별 구성요소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퀴닉스의 인프라 전문가가 검증 과정에 참여해 장비 배치와 운영 방식, 확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전환하기 전에 기술적 위험을 파악하고 인프라 투자 및 구축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다. EPIC은 에퀴닉스가 기존에 운영해 온 기술 검증 시설을 확장한 것이다. 에퀴닉스는 2022년 파트너사와 신기술을 공동 시험하는 혁신 시설을 마련했으며, 2024년에는 고객의 인프라 배포 환경을 검증하는 솔루션 검증 센터를 도입했다. 이번에는 검증 대상을 액체 냉각과 고밀도 AI 시스템으로 넓혔다. 실제 액체 냉각을 도입한 기업 사례도 소개했다. 광고 기술 기업 크리테오는 여러 지역에 분산된 AI 인프라에 액체 냉각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에퀴닉스와 협력했다. 마티유 블룸버그 크리테오 엔지니어링 인프라·보안·내부 IT 담당 수석부사장 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액체 냉각은 새로운 기술이었던 만큼 실제 작동 방식과 운영 요건을 확인한 뒤 확장을 결정했다"며 "에퀴닉스의 지원을 통해 액체 냉각을 분산형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타인 에퀴닉스 인프라 제품 및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액체 냉각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EPIC은 기업이 대규모 배포에 앞서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실제 운영까지의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7 14:16남혁우 기자

스파크랩 육성기업 씨아이티·피시오, 'FLY ASIA 2026'서 대상·동상

스파크랩이 운영하는 부산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기업 2곳이 'FLY ASIA 2026'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스파크랩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아카데미' 참여기업 씨아이티와 피시오가 '글로벌 스케일업 챔피언스 어워즈'에서 각각 대상과 동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스케일업 챔피언스 어워즈는 FLY ASIA 2026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예선을 통과한 6개 기업이 영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기술과 사업모델, 해외 성장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씨아이티는 반도체 패키지용 유리기판과 AI 가속기 보드용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초평탄 구리 박막 형성과 고속 신호전송용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상을 받은 피시오는 데이터 경량화와 암호화 보안 전송 장비를 개발·제조한다. 군 야전 운용성 검증도 마쳤다. 두 기업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고 스파크랩이 운영하는 글로벌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부산 지역 스타트업 10곳이 참여 중이다. 스파크랩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성장 과제를 진단하고 기업별 단계에 맞춘 워크숍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씨아이티와 피시오도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와 1대1 진단을 진행한 뒤 진출 희망 국가별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참여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춘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4:15류승현 기자

한화오션, 상선 호조에 영업익 68% 증가…특수선은 적자

한화오션이 고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지만, 특수선 적자와 4분기 일회성 비용 부담은 과제로 남았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2%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2조 670억원, 영업이익은 1조 6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81% 늘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2분기 해양 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매출 일괄 반영 효과가 사라진 데다 하계휴가·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고 환율 영향도 받았다. 사업별로는 상선이 매출 2조 7150억원, 영업이익 4718억원을 기록했다. 고가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 17.4%를 유지했다. 에너지플랜트는 해양설비 공사 변경에 따른 추가 대금과 시추선 임대 수익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914억원을 냈다. 반면 특수선은 매출 3630억원, 영업손실 706억원을 기록했다. 고정비 부담과 일부 프로젝트의 예상 원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전체 당기순이익도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줄었다. 한화오션은 4분기에도 고수익 선박 건조를 바탕으로 실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상선은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특수선은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과 울산급 배치Ⅲ 5·6번함의 공정을 앞당겨 전년 동기 대비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에너지플랜트는 착공이 지연된 사업의 공정을 정상화하고 신규 프로젝트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발주처와의 협의 및 조기 인도를 통해 추가 수익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4분기에 일시타결금과 연간 성과급 등이 반영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영향은 지난 6월부터 확대해 온 환헤지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9월 말 기준 누적 수주액은 77억 2000만 달러다. 주요 수주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8척, 컨테이너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8척 등이다.

2026.10.27 14:13류은주 기자

우주 폭발 추적 망원경, 지구 대기권서 최후 맞는다 [우주로 간다]

20년 넘게 지구 궤도에서 강력한 우주 폭발 현상을 관측해 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이 궤도 하강으로 정상적인 관측이 어려워지면서 과학 관측을 중단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발표에 따르면,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운영팀은 지난 20일 망원경 궤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더 이상 과학 관측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관측 기능을 중단했다. 스위프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프트는 최근 활발해진 태양 활동의 영향을 받아 궤도가 낮아졌다. 태양 활동으로 지구 상층 대기가 팽창하면서 위성에 작용하는 대기 항력이 커졌고, 이로 인해 스위프트의 궤도가 점차 하강했다. NASA는 스위프트의 궤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한 위성 '링크'를 이용한 구조 임무를 추진했다. 그러나 해당 위성은 자세 제어 문제를 겪었고, 이후 일련의 하드웨어 오작동까지 발생하면서 임무에 실패했다. 구조용으로 투입된 위성 역시 대기권에서 불타 소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스위프트는 지구 상공 약 275㎞ 궤도에 머물고 있으며,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다. NASA는 스위프트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분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2004년 발사된 이후 감마선 폭발과 블랙홀이 별을 파괴하는 현상 등 강력한 우주 폭발을 관측하며 천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당초 2년간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지만, 예상 수명을 훌쩍 넘겨 약 22년 동안 작동했다. NASA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수집한 데이터는 약 7000 편의 과학 논문에 활용됐다. 다중 파장 관측소로 설계된 스위프트는 가시광선과 자외선, X선 영역에서 우주를 관측하며 고에너지 폭발 현상이 발생한 뒤 나타나는 변화를 추적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특히 신속한 대응 능력이 주요 특징이었다. NASA에 따르면, 우주에서 폭발 현상이 감지되면 운영팀은 몇 분 안에 망원경의 방향을 바꿔 해당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변하는 천체 현상을 포착하고 연구할 수 있었다. 숀 도마갈-골드먼 NASA 본부 천체물리학 부서 국장은 “스위프트의 신속한 관측은 변화하는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천체물리학 혁명의 일부였다”고 밝혔다.

2026.10.27 14: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메타, AI 투자 위해 최대 950억 달러 주식 발행 추진

메타가 현지 시각 10월 26일 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최대 950억 달러(약 125조 9,000억 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350억 달러(약 46조 4,000억 원) 규모의 공모를 시작했고, 이후 최대 600억 달러(약 79조 5,000억 원)를 시장가 매각 방식으로 조달한다. 시장가 매각은 기업이 일정 기간 시장 가격에 맞춰 신주를 나눠 파는 방식이다. 쿼츠에 따르면 공모 350억 달러는 보통주와 우선주로 구성된다. 메타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선도 매매 계약을 맺고 225억 달러(약 29조 8,000억 원) 규모의 클래스 A 보통주를 매각한다. 선도 매매는 가격을 미리 정하고 대금은 나중에 받는 거래로, 메타는 2027년 11월 19일까지 대금을 받는다. 나머지 125억 달러(약 16조 6,000억 원)는 일정 시점에 보통주로 바뀌는 의무 전환우선주다. FT와 쿼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은 클래스 A 보통주를 최대 50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어치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 의사 표시에 구속력은 없다. 600억 달러 규모 시장가 매각은 의결권이 없는 새 '클래스 C' 주식 거래가 시작된 뒤인 2027년 1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1,350억~1,450억 달러(약 179조~192조 원)로 제시했으며, 영업현금흐름과 투자등급 회사채, 전략적 제휴, 주식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메타의 현금과 유가증권은 약 820억 달러(약 108조 7,000억 원)다. 메타는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수천억 달러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으며, AI가 핵심 사업과 새로운 제품, 서비스 전반에서 큰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메타는 2025년 1~9월 자사주 매입에 262억 달러(약 34조 7,000억 원)를 투입했지만, 올해 1~9월에는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앞서 알파벳도 6월 847억 5,000만 달러(약 112조 3,000억 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마쳤다. 메타는 지난주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설비투자 확대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전환되면서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리시 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메타, 3분기 매출 26% 증가…AI 투자용 무의결권 주식 신설 이미지 출처: 메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10.27 14:07AI 에디터

HD현대일렉트릭, 3Q 영업익 2845억…배전기기 사업 호조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1%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배전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북미 시장에서 배전기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수주한 전남광주 신안 안좌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 회전기기 부문 역시 견조한 국내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북미 및 국내 시장에서 배전기기와 배전변압기의 수익성도 향상되면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수주액은 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32억31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88억 4300만 달러로 견조한 수주 기반을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향후 26개월간 총 1980억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다양한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발주가 증가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물류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에 대한 대응력과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변압기부터 배전변압기·배전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7 13:59김윤희 기자

인스웨이브, 디지털자산 플랫폼 사업 확대…2028년 소상공인 1만곳 확보 목표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금융 IT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소상공인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시작으로 디지털자산 기부, 토큰증권(STO), 해외 거래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기존 솔루션 공급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스웨이브는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자산 플랫폼 '내기프트'의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플랫폼 개발과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2002년 설립 이후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에 웹 표준 사용자환경(UI/UX) 솔루션을 공급하며 금융 시스템 구축 경험을 쌓았다. 이를 디지털자산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2024년 정관에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했으며, 지난해에는 STO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신사업의 출발점은 소상공인용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내기프트다. 개별 점포가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 상품교환권으로 발행하면 소비자가 모바일에서 구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도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서울 숙대순헌황귀비길과 인천 부평종합시장, 서울 암사종합시장 등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선물하기 이용이 늘면서 기존 방문객 외에 다른 지역 소비자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 인스웨이브는 내기프트를 2027년 정식 서비스로 출시하고 2028년까지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100곳, 소상공인 점포 1만곳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기부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기빙스퀘어(가칭)'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으로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초기에는 가상자산 기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후 지원 자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비정부기구(NGO)와 재단 등 기부단체와 협력해 관련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K-콘텐츠 창작자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STO와 국경 간 거래를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도 추진한다. 두 사업은 관련 법·제도와 정책 가이드라인에 맞춰 구체화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은 지역별로 사업 모델을 달리한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내기프트와 디지털제품여권(DPP)을 연계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동남아시아와 아메리카에서는 K-콘텐츠 IP 거래 시스템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크로스보더 서비스 도입을 모색한다. 인스웨이브는 각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디지털자산 발행과 관리에 필요한 공통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운영 비용을 줄이고 기존 구축형 사업에 거래 수수료와 서비스 이용료를 결합해 반복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24년 동안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 온 역량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이며, 대학가 상권과 인천 등에서 기프트카드를 디지털 토큰으로 운영해 실제 매출을 올렸고 월드비전 협력 등 실증 사업을 본사업으로 진전시키는 단계"라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부터 기부, STO, 해외 거래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플랫폼 기반의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 기업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3:56남혁우 기자

AI 입힌 토스뱅크 주택담보대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장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대상으로 아파트에서 연립, 다세대 주택으로 확장했다고 27일 밝혔다. 토스뱅크 주담대는 구입부터 대환, 생활안정, 전세보증금 반환까지 대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특히 비대면 취급이 까다로웠던 '상환 조건부 구입자금 대출'을 구현했다. 기존 전세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전세에서 자가로 전환하는 무주택자, 거처를 옮기려는 1주택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신청 과정도 전면 개편했다. 동의 한 번으로 공공기관 서류를 자동 연동하고 매매계약서 등 필수 서류는 사진 촬영만으로 제출할 수 있게 했다. 대출 금리는 최저 연 4.44%다. 한도는 가계 대출 관련 규정에 맞춰 최대 10억원이다. 단,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경우 주택 구입 자금은 최대 6억원, 생활안정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만기는 최대 40년으로 원리금균등 또는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주담대 전용상담봇'도 도입했다. 주담대 상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가 앱에서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용어나 대출 조건, 까다로운 서류 준비 절차를 이용자 눈높이에 맞춰 대화형으로 쉽게 안내한다”며 “특히 영업시간 제한없이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6.10.27 13:51홍하나 기자

[1보] 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4857억원… 전년비 67.6%↑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67.6% 증가한 수치다.

2026.10.27 13:48류은주 기자

"AI 확산 속 보안·인프라 병행 필수"…레드햇, 오픈소스 기반 3대 통합 로드맵 발표

레드햇이 인공지능(AI) 도입과 보안 강화, IT 인프라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오픈소스 기반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레드햇은 2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IT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AI와 보안, 인프라 운영을 주제로 기술 발표와 국내 고객 사례 공유가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빈센트 칼데이라 레드햇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AI 도입 속도를 높이면서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기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추가 인력이나 운영 위험을 늘리지 않으면서 여러 기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와 보안, 인프라 현대화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데이라 CTO는 "AI 시대의 IT 경쟁력은 기술을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보다, 보안과 안정성을 지키면서 얼마나 확실하게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AI와 인프라 현대화를 하나의 전략 안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객 사례로는 한전KDN의 전력망 운영 시스템 전환 전략이 소개됐다. 배선준 한전KDN 차장과 박준완 한국레드햇 전무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기반의 K-SCADA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SCADA는 감시 제어 및 데이터 수집의 약자로 전력 설비 등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다. 한전KDN은 이번 발표에서 기존 전력 IT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과 함께 외산 기술 종속 및 노후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공유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레드햇의 다층 방어 전략이 다뤄졌다. 최원영 한국레드햇 전무는 AI를 활용한 취약점 악용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제품 전반에 보안 기능을 적용하는 다층 방어 체계를 설명했다. 고객이 지정한 환경에 맞춰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라이트웰(LightWell)'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과 레드햇 AI 활용 방안, 실습 중심의 기술 세션 등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AI 서비스 구축과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살펴보고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지금 기업들은 AI 도입과 보안 강화, 인프라 현대화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레드햇은 국내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AI 시대의 혁신을 실행할 수 있도록,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오픈소스 혁신 생태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7 13:46남혁우 기자

[인사] 동행미디어시대

◇전입 ▲정치경제부 외교안보 전문기자 김귀근

2026.10.27 13:43박수형 기자

AI 개발보다 어려운 건 신뢰 확보…오라클 "검증이 관건"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연 기자]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기업의 기술 도입 과제가 시스템 구축에서 신뢰성 확보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가 생성한 결과를 검증하고 오류 근본 원인을 수정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후안 로이자 오라클 DB 기술 부문 총괄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 미디어 질의응답(Q&A)에서 "AI는 시스템 구축 과정을 엄청난 수준으로 가속화했다"며 "이제 AI 개발 자체보다 결과물 신뢰성을 검증하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로이자 부사장은 과거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AI 발전으로 이러한 제약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AI가 생성한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분석 결과 정확성을 검증하는 작업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면 별도 관리 없이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경향을 우려했다. AI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기업 내부 비즈니스 지식과 데이터 구조를 이해해야 하고 잘못된 답변이 발생했을 때 지속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이자 부사장은 "사람들은 AI를 설치하기만 하면 알아서 작동하는 마법 상자처럼 생각한다"며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학습과 수정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을 때 개별 결과만 고쳐서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AI가 이해하지 못한 업무 용어나 부족한 지식을 찾아 원천 단계에서 수정해야 같은 오류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기업별 AI 도입 준비 수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봤다. 보안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기업도 있어서다. 업무 지식에서도 조직별 맥락 중요성이 강조됐다. 로이자 부사장은 "같은 '매출'이라는 용어도 영업과 재무 부서에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아시아'라는 지역 구분 역시 사업부 체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며 "AI가 활용하는 지식 기반을 사용자 역할에 맞게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자 부사장은 과거 SQL 성능을 조정하는 전문가가 필요했듯 AI가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업무 지식을 관리하는 인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자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폭넓은 역량을 갖추고 큰 그림을 이해하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가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업무만 아는 사람 가치는 AI가 해당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비교적 낮아진다"고 말했다.

2026.10.27 13:39이나연 기자

래블업, 내달 3일 코스닥 입성…AI 인프라 운영 SW 사업 확대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 사업에서 인공지능(AI) 모델 운영과 서비스 관리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공모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래블업(대표 신정규)은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장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천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공모금액은 414억원이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천129개 기관이 참여해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와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신청 물량은 약 5천559만주로 집계됐다. 래블업은 GPU를 비롯한 AI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 구축한 온프레미스 환경부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인프라, 폐쇄망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인프라 자원 배분과 모델 학습·추론, 배포 및 서비스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 래블업은 AI 인프라 구축 규모가 커질수록 운영 효율성과 자원 활용률을 높이려는 기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구독형 라이선스 사업을 통한 반복매출도 주요 수익 기반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반복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4.7%였으며, 기존 고객의 매출 증감과 이탈을 반영한 순매출유지율(NRR)은 131.9%를 기록했다. 기존 고객의 AI 인프라 증설이 추가 라이선스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근에는 AI 서비스 운영 분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신규 솔루션 '컨티넘 엔터프라이즈(Continuum Suite)'를 상용 출시하고 첫 고객을 확보했다. 컨티넘 엔터프라이즈는 AI 모델 통합 운영과 API 관리, 토큰 사용량 및 비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백엔드닷에이아이가 GPU 등 컴퓨팅 자원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신규 제품은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래블업은 상장 이후 두 제품의 연계를 강화해 AI 인프라 구축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선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상장 과정에서 래블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솔루션의 고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3:35남혁우 기자

[1보] HD현대일렉트릭, 3Q 영업익 2845억…전년비 15.1% ↑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 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 순이익 1842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5.1% 상승했다. 순이익은 3.6% 줄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9%, 순이익은 10.6% 하락했다.

2026.10.27 13:33김윤희 기자

배경훈 부총리 "SMR 안전한 개발·실증에 속도낼 것"

원자력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주제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 장관회의'가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우리나라가 이 회의를 주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경훈 부총리가 의장을 맡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IAEA 회원국 장관급 대표를 비롯한 60개 회원국 정부와 8개 국제기구 및 국내·외 85개 기업 등에서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4년 주기 고위급 정책회의다.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돼 중국·러시아·아랍에미리트·미국을 거쳐, 올해 여섯 번째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 배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안전·핵안보·핵비확산 원칙 아래 각국의 기술과 경험을 모아 원자력의 혜택이 더 많은 국가와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더 깨끗하고, 더 안정적으로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져 이번 회의의 논점을 제시한뒤 "원자력은 대규모 저탄소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발언에서는 ▲안전·투명성에 기반한 신뢰 강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안전한 개발·실증 ▲글로벌 생산 거점 도약을 한국의 3가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안전성 검증 등을 기반으로 SMR 개발과 실증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AI·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용 열, 선박 추진 등 각 분야 수요와 이용 환경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또 "연구와 실증, 현장 적용을 연결할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된 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배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원자로 운영과 해체, 폐기물 관리의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차세대 핵연료의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해양을 비롯한 새로운 활용 분야에서도 IAEA 및 회원국과 협력해 안전과 핵안보, 핵비확산 원칙에 기초한 국제적 활용 기반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원자력의 안전한 확대와 새로운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부터 구체적인 실행 과제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고위급 세션(패널세션)에서는 원전 도입·규제·SMR 등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핵심 정책·전략을 논의한다. 전문가 세션(인포커스)에서는 정책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필요한 인재 양성, 재원 조달, 사회적 신뢰 형성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원자력의 새로운 시대' 세션을 이끌 예정이다. 디지털·원자력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혁신과 국제협력의 방향을 제시한다. AI를 활용해 원자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SMR·해양 원자력의 활용을 넓힐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2026.10.27 13:30박희범 기자

LG전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맞아 온·오프라인 가전 할인 행사

LG전자가 대한민국 쇼핑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가전 할인 및 고객 혜택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 공식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with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총 100만원 상당의 6종 할인 쿠폰팩(50만원 이상 5만원부터 최대 300만원 이상 27만원 할인까지)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29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오픈 5일 선착순 특가'와 11월 3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열리는 '위클리 특가'를 통해 인기 가전을 특별 혜택가로 만나볼 수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인 LG전자 베스트샵에서는 11월 1일부터 한 달간 오프라인 전용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홈페이지나 멤버십 앱에서 쿠폰을 신청한 고객은 올레드 TV, 그램 노트북, 워시타워 등 15개 주력 품목에 대해 일시불 할인 및 구독 시 멤버십 포인트 증정 등 최대 104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품목 이상 동시 구매·구독 시 최대 700만원 상당의 다품목 할인과 최대 210만원의 멤버십 포인트 및 사은품도 추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멤버십 앱을 통한 경품 추첨 이벤트가 동시 진행된다. 구매·구독 고객 중 131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와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이벤트 페이지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는 고객 2026명에게 즉석 추첨으로 커피 쿠폰을 선물한다. 김종용 LG전자 한국B2C그룹장은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일시불 구매부터 가전 구독까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LG 프리미엄 가전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10.27 13:00전화평 기자

中디스플레이, 자체 생태계로 유리기판·CPO 등 신시장 정조준

[선전(중국)=장경윤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자체 구축한 생태계를 무기로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자율주행차 등 신규 적용처를 발굴하는 한편,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축적한 기술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과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7일 중국 선전에서 '2026 국제 선전 C-터치 & 디스플레이(C-TOUCH & DISPLAY SHENZHEN 2026)'가 개막했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C-터치 & 디스플레이 전시회는 글로벌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인터랙션 산업 최신 기술을 조망한다. 4개 홀에서 총 17만제곱미터(㎡) 규모로 열린다. 36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다. 둥민 중국영상산업협회(CVIA) 회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년간 흔들림 없이 전진한 끝에,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완벽한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특히 새로운 형태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경제 핵심 기반이자, 인간과 기계 상호작용 핵심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패키징, AI 컴퓨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는 반도체 패키징 유리 코어 기판, 공동패키징광학(CPO)과 에지 AI 핵심 적용처인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C-터치 & 디스플레이 전시회는 기술과 제품에 따라 테마별 전용 구역으로 조성했다. 유리관통전극(TGV) 유리기판 제조 실증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TGV 제조를 위한 전체 공정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시연할 계획이다. TGV는 유리기판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구리 등을 도금해 전기통로를 만드는 공정이다. 관람객은 정밀한 유리 관통 구멍 형성부터 초박형 유리 가공에 이르는 공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광통신과 첨단 패키징 구역은 디스플레이, 광학, AI 컴퓨팅의 기술 융합을 다룬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광통신, CPO, 관련 모듈 제조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AI+AR 스마트 글래스 체험 구역에서는 광학 디스플레이 기업과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 등이 모인다. 이들 기업은 AR과 가상현실(VR), 지능형 모빌리티, 산업·의료 등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응용 사례를 제시한다. 파노라마 루프 글래스, 측면 유리 디밍,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디밍 글래스 등 자동차 응용 분야에 중점을 둔 차량용 스마트 디밍 글라스 구역도 마련했다.

2026.10.27 12:34장경윤 기자

다쏘시스템, 카티아에 AI·산업 월드 모델 접목…"엔지니어 역량 극대화"

다쏘시스템이 설계 솔루션 카티아(CATIA)에 인공지능(AI)과 산업 월드 모델을 접목해 엔지니어의 설계·엔지니어링 업무를 지원한다. 설계 과정 중 반복 작업 부담을 줄이고 엔지니어가 제품 성능 검토와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카티아 유저 심포지엄 코리아 2026'을 열고 AI와 버추얼 트윈을 활용한 제품 개발 전략과 카티아의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이주상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AI가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에서 데이터 분석·의사결정 지원으로 발전했으며 이제는 스스로 계획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설계 분야에서도 반복 모델링 자동화와 복잡한 설계 요구 분석, 설계 대안 탐색 등에 AI 활용이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본부장은 산업 전문 지식과 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버추얼 트윈에 AI를 결합해 설계 대안 검토와 제품 성능 검증, 신뢰도 높은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설계 데이터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AI를 접목한 협업 중심 설계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비에르 멜코니안 다쏘시스템 카티아 버추얼 익스피리언스 시니어 디렉터는 산업 지식과 노하우, 물리적으로 정확한 모델·시뮬레이션을 AI와 결합하는 산업 월드 모델을 설명했다. 그는 비행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품처럼 설계 정확도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는 일반 대규모언어모델(LLM)만으로는 부족하고, 과학에 기반한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AI 에이전트 레오(LEO)를 자체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레오는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컴패니언'이라고 부르는 AI 에이전트 가운데 엔지니어링 업무를 담당하는 에이전트다. 설계자의 질문에 답하고 작업을 안내하거나 일부 작업을 수행한다. 멜코니안 디렉터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지난 7월 레오를 품질검증(QA)에 투입해 올해 4천 건 이상 이슈를 테스트·수정했다. 레오와 공동 개발한 신규 기능도 약 400개에 이른다. 김기현 다쏘시스템코리아 카티아 기술팀 총괄팀장은 카티아의 AI 기능을 생성형 엔지니어링과 AI 어시스턴트·에이전트로 나눠 소개했다. 김 팀장은 AI가 스케치의 치수·구속조건을 제안하고 작업 상황에 맞는 명령어를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미지나 손그림을 스케치 프로파일로 변환하는 기능은 초기 아이디어를 설계 데이터로 옮기는 과정을 돕는다. AI 활용의 기반이 되는 설계 기능도 강화했다. 설계 변경에 따른 오류를 줄이는 탄력적 모델링, 제품을 모듈별로 구성해 부품 교체와 조합을 돕는 모듈러 설계, 알고리즘으로 설계 절차를 표현하는 비주얼 스크립팅 등이다. 브래킷 모델 시연에서는 필렛을 추가하자 60개 파라미터 조합 중 27개만 정상 업데이트됐지만, 탄력적 모델링을 적용하자 성공률이 97%로 높아졌다. 기술 지원 역량도 확대된다. 현재 기계 설계, 지식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 성능 분석, 시스템 아키텍트 등을 지원하며 연내 출시 예정인 차기 업데이트에선 산업 디자인·스타일링과 패스너 엔지니어링 역량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까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부 기능을 베타 수준으로 선보였다면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해"며 "올해가 첫해인 만큼 앞으로 2~3년 사이 이러한 기능이 대폭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엔지니어가 원하는 결과물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7 11:55남혁우 기자

메타, AI 비서 '뮤즈' 키울 데이터센터 확대…125조원 조달 추진

메타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95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AI 비서 '뮤즈'와 기업용 AI로 수익을 늘리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자사 투자자 홈페이지를 통해 약 350억 달러(약 46조원) 규모 주식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시장에서 주식을 나눠 팔아 약 600억 달러(약 79조원)를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광고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에 주식 발행 자금까지 더해 AI 투자 재원을 늘린다. 이번 조달 목표액은 메타가 올해 1~3분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970억 달러(약 128조원)와 맞먹는다. 메타는 올해 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에 1350억~1450억 달러를 투입하고 전체 기반 시설 용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메타는 AI 서비스 이용 현황을 근거로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뮤즈는 출시 초기 몇 주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용자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주간활성이용자 중 25% 이상이 쇼핑에 활용했다. 메타는 뮤즈와 연결된 협력사 서비스에서도 결제와 업무 처리 등에 이용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기업용 AI도 사용 기반을 확보했다. 매주 200만 개 이상 기업이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이용하며 이용자와 에이전트 사이에서 주당 3000만 건 이상 대화가 이뤄진다. 메타는 외부 기업에 AI 모델을 제공하는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사업을 넓혀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AI에 일을 맡길 때마다 이를 처리할 컴퓨터가 필요하다. 상품을 찾거나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AI가 정보를 분석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작업하기 때문이다. 메타는 늘어나는 이용과 새 서비스에 대응할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현재 미국 23개 주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1기가와트(GW)가 넘는 전력 용량을 갖춘 대규모 연산 시설 4곳도 건설 중이다. 시설을 늘리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줄이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남는 연산 자원을 활용하고 AI 모델을 개선해 같은 작업을 더 적은 연산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자체 반도체 개발에도 투자해 컴퓨팅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메타는 기존 광고 사업에서 AI 투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추천과 광고 성능을 개선하면서 서비스 이용과 수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646억 달러(약 85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매출 증가율은 6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반도체 기업도 참여 의향을 나타냈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은 보통주 공모에서 합계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실제 투자 여부와 금액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메타는 "AI 투자는 이용 증가와 광고 성능 개선, 수익화 확대를 통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개인 초지능과 소비자용 및 기업용 에이전트, 기업용 제품, AI 안경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7 11:55김동원 기자

공솔 블루홀 디렉터 "기획자는 경험을 설계하는 사람"

게임 기획자를 꿈꾼다면 이용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제작자의 관점으로 게임을 바라봐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단순히 '재미있다'고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의도로 설계됐으며 이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지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공솔 블루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7일 판교에서 열린 '경기게임커넥트 2026'에서 약 15년간 게임 기획자와 리드를 거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자의 역할과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공 디렉터는 기획자가 경계해야 할 표현으로 '재미'를 꼽았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인 단어여서, 재미있다는 설명만으로는 무엇을 만들려는지 동료에게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기획자는 '재미있어서요', '재미있을 거예요', '다른 데서 하니까 재미있는데요'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며 “이 경험이 의도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만들려는지 설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게임의 시스템을 가져오는 것만으로 같은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짚었다. 특정 기능이 왜 필요한지, 이용자에게 어떤 행동과 경험을 유도하는지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 디렉터는 “내가 만드는 사람이 되려면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특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설계 의도와 실제 결과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과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는 능력도 구분했다. 인상적인 한 장면이 떠올라도 이용자가 그 장면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개발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런 역량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보드게임 제작을 제안했다. 공 디렉터 역시 기업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이끌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소재와 규칙을 활용한 보드게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프로덕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보드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보드게임은 종이와 펜만으로도 핵심 규칙을 시험할 수 있고, 이용자에게 제공하려는 경험을 명확한 글과 규칙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획 훈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시연하고, 반응을 확인해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라는 조언이다. 공 디렉터는 “보드게임을 만들어 끝까지 출품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단계에서는 개별 시스템을 넘어 작품 전체와 팀을 보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튜토리얼과 연출뿐 아니라 글꼴과 아이콘 색상까지 전체 경험에 영향을 미치며,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기획자·엔지니어·아티스트가 같은 방향을 보도록 돕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AI 활용이 늘어난 환경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결과물을 만드는 문턱이 낮아진 만큼 포트폴리오만으로 자신을 증명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작은 행사나 학교 안에서라도 작품을 소개하고, 자신이 어떤 생각과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 알리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조언했다. 다만 생각하는 과정까지 AI에 맡기는 것은 경계했다. 공 디렉터는 “가끔씩 사고까지 전부 다 AI한테 일임하는 분들이 있다”며 독서를 권했다. 이어 “내가 사고하는 과정을 갖고 있어야 의도했던 경험이나 타인을 설득할 때 쓰는 말을 정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1:54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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